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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장급 20% 외부영입

    한국철도공사가 6개월여에 걸쳐 진행해온 조직·인사혁신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내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과 달리, 이철 사장의 평소 의지와 달리 ‘미흡’했다는 상반된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26일 현행 ‘5본부·5단·10실·41처·206부(팀)’인 본부 체제를 ‘5본부·4단·7실·64팀’으로 축소, 다음달 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는 본부-팀제 도입에 따라 직급은 없고 직책만 부여돼 탄력인사가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직급간 임금역전이 가능한 연봉제 도입 및 팀장급 20%를 외부 전문가로 충당하는 파격적인 내용도 포함됐다.5개 본부 가운데 여객·광역·부대사업본부와 이를 지원하는 기술본부를 전면에 배치했고 스태프 기능인 기획조정본부와 4개 ‘실’은 부사장이 관리한다.5개 지역본부의 지사 체제로의 전환은 내년으로 연기했다. 조직개편과 관련, 상임이사(본부장) 4명이 분위기 쇄신 및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일괄 사직원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쯤 상임이사 임명 등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본사 축소로 현장으로 자리를 옮길 200여명의 직원 선발도 과제로 대두됐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28) 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28) 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

    중소업체 A사는 지난 5월 영국 수입업체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A사가 수출한 도어클로저(Door Closer)가 빡빡해 수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미 같은 제품을 수년동안 수출한 A사는 영국 수입업체의 횡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수출대금 10만달러를 받지 못하면 자금압박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A사는 800달러를 내고 수출보험에 가입했다. 때문에 A사는 지난 8월말 한국수출보험공사로부터 5만달러를 가지급금으로 우선 지원받았다. 자금난 숨통도 트였다. 김송웅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24일 “수출보험을 몰라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면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사업의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김 사장을 만나 독특한 경영기법을 들어봤다. ▶한국수출보험공사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 -수입자의 계약파기, 파산, 대금지급지연·거절 등 신용위험과 수입국에서의 전쟁, 내란, 환거래제한 등 비상위험으로 수출자, 생산자 또는 수출대금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입게 되는 불의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수출보험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수출보험으로 수출을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수출을 진흥하는 것이 공사의 목적이다. ▶최근의 실적으로 기관을 설명한다면. -지난해 수출보험으로 62조 9000억원의 지원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43% 가량이 중소기업 지원액이다. 올해 목표는 69조원이다. 지난해 국내 수출기업의 수출보험이용률은 약 19%였다. 지원실적으로는 선진 5대 수출보험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수출보험사상 첫 138억 흑자기록 ▶공사가 87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이 뭔가. -전년대비 지원실적이 25% 이상 증가하고 수출보험 사상 최초의 흑자를 이룬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공사의 지원실적은 63조원으로 2003년 50조원보다 월등히 높았다.63조원은 우리나라 총수출의 19%를 지원한 액수다. 공사가 1992년 설립된 이래 사상 최대의 성과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초로 1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흑자는 수출보험사업이 1969년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공사가 발상전환을 했기 때문에 흑자를 봤다고들 하는데. -종전까지 우리 공사는 중소기업의 수출위험을 덜어주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지균형을 목표로 성장잠재력이 큰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사업건전성을 높이도록 노력했다. 또 해외채권 회수대행사업, 신용정보업 등 신규 지원사업을 도입해 해외수입자로부터의 채권회수에 주력함으로써 흑자를 이룰 수 있었다. #공사설립 13년만에 생산성 16배 이상증가 ▶실적이 좋아진데는 특별한 경영방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나부터 변화하자.’라는 ‘혁신주도형 성장전략’과 이러한 경영방침을 따르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공사는 전 직원이 370여명인 작은 조직이다. 하지만 작은 규모만큼 급변하는 대내외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이기도 하다. 지난해 1인당 지원실적은 1767억원이다. 이는 공사가 설립된 1992년의 107억원에 비해 16배 이상 생산성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을 계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의 경영목표는 ‘상시적 경영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 및 국민경제 기여’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의 올해의 목표다. #혁신적 조직문화… 나눔경영 실천 ▶올해의 경영목표를 뒷받침할 실천목표는 뭔가. -다섯 가지를 정했다. 첫째는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공사업무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꾸고, 업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조직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둘째는 고객중심의 제도와 업무프로세스를 강화하는데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특히 규정을 내세우기보다는 고객과 입장을 바꿔 함께 고민해 보고, 고객이 오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발굴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셋째는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통하여 저비용(Low Cost), 고성과(High Productivity) 경영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넷째는 수출보험공사가 지켜온 청렴경영의 전통 위에 혁신적 조직문화를 뿌리내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경영 실천이다. ▶윤리경영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라도 있나. -근면·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윤리경영이야말로 세계 초일류 수출신용기관으로 가기 위한 기본 덕목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특히 우리 공사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욱 높은 생산성과 고객만족을 달성해야 할 것이며, 그러한 고객만족의 첫 걸음은 기업 윤리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드라마를 통해 수출보험을 알린 PPL은 신선했다는 평가다. 공공정책에 대한 최초의 PPL인 것 같다. -우리 공사는 수출보험 홍보에 전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수출기업들이 수출보험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그 때문에 수출보험의 주 지원대상인 중소기업이 최근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지난 2월16일부터 4월7일까지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에서 수출보험을 자연스럽게 알리도록 한 것도 이같은 홍보전략의 일환이다. #정부주도형서 시장주도형 체제로 ▶지난 6월 TF를 구성해 마련한 전사적 혁신추진방안을 설명해 달라. -수출보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주도형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점차 시장주도형 경제체제로 나아가고 있다. 수출보험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수출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하는 공공성 측면과 한계기업을 선별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사업운영의 건전성을 높이는 상업성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도록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전략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운영 ▲업무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성과중심의 평가제도 강화 ▲성과와 역량중심의 공정한 인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안을 마련했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해외 투자보험 등 발상깬 신상품 대박 87개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한국수출보험공사다. 지난 6월 말 발표된 경영실적 평가에서 수출보험공사는 15개 연·기금운용 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87개 전체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반에서 1등을 하고, 전교에서도 1등을 한 셈이다. 그 결과 수출보험공사 임원은 기준월봉의 88%, 직원은 185%의 성과급을 각각 받았다. 실적이 가장 좋지 못한 기관의 임원은 21%, 직원은 101%의 성과급만을 받는데 그쳤다. 수출보험공사가 전년대비 25%의 실적증가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종전 보험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보완상품과 경제환경 변화에 맞춘 신상품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종전의 대표적인 상품인 단기수출보험 상품을 보완, 현지법인도 이용할 수 있는 재판매보험을 내놨다. 또 지난 2000년 2월에는 환변동보험을,2003년 3월에는 신뢰성보험을 개발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이를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올해도 지식서비스수출보험과 해외투자(자원개발)보험 등 2종류의 신상품을 내놨다. 지식서비스수출보험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인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 등의 지식서비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딱들어맞는다. 해외투자(자원개발)보험은 석유 등 주요 자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확보을 위해 해외자원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처럼 수출보험공사는 종전의 개념을 깨는 발상전환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경영외적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윤리강령을 개정해 구체화하고, 금융사고 예방대책을 완료한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33개 공기업과 120여개 민간기업 가운데 윤리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지원실적도 전년대비 27.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05년 전국중소기업대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우수단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출보험의 산증인’ 김송웅사장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은 수출보험의 산증인이다. 김 사장은 지난 1969년 한국재보험공사 사원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보험기금을 정부로부터 받아 관리했다. 신입사원 때부터 CEO가 될 때까지 오로지 수출보험과 인생을 같이한 셈이다. 지난해 5월에는 수출보험공사 최초의 내부승진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나부터’를 강조한다. 혁신과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기업 CEO로서 경영자인 자신부터 변해야 기업도 변화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도 자신부터 달라져야 기업이 변화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가장 먼저 경영혁신 TF를 구성하고, 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조직점검을 실시해 조직구조를 상품위주에서 고객위주로 개편했다. 특히 ‘중소수출기업 연구실’을 신설해 고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서울(63) ▲경기고·외국어대 영어과 ▲한국재보험공사 사원 ▲한국수출입은행 홍콩사무소장 ▲한국수출보험공사 LA 사무소장·이사·부사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국감 초점] KBS 방만경영 ‘난타’

    [국감 초점] KBS 방만경영 ‘난타’

    4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BS의 ‘방만 경영’과 방송사 야외공연 프로그램의 안전조치 미흡이 주로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KBS의 경영혁신안과 관련,“수신료 인상을 반대하지 않지만 상업적 방송이라는 ‘국민적 낙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고 추궁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도 “KBS가 자체분석한 ‘2004년도 경영평가 보고서’에서 노동생산성을 1억 900만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MBC(2억원) SBS(2억 5200만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방만 경영을 자인했다.”고 가세했다. 여당 일부 의원도 ‘방만 경영’을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직종 중심의 인력 개편 등 과감히 조직을 수술하는 로드맵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같은 당 이광철 의원은 “KBS 감사가 광고점유율 감소 원인을 KBS-1TV의 ‘미디어 포커스’ 등 진보적 프로그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고 그름을 진보·보수로 편가르고 호도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사고와 관련, 프로그램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데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은 “KBS의 ‘열린음악회’도 야외공연의 경우 수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MBC의 ‘가요콘서트’처럼 선착순 입장시키고 있지만 안전요원은 40∼50명에 불과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이번 참사는 행정편의적인 선착순 자리배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3000명 이상 되는 공연은 의무적으로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孫지사 ‘광역행보’

    손학규 경기지사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손 지사는 지난달부터 40여일 동안 임진각에서 열린 세계평화축전에서 ‘한반도 평화경영정책’을 제안하는 한편 최근 태풍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재앙의 도시 ‘뉴올리언스’를 방문,10만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영수회담과 대연정 논란, 당 혁신안을 둘러싼 진통 등 굵직한 정쟁에서 한발 비켜나 경제·민생·통일 등 다방면에 걸쳐 국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손 지사가 박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등 당내 다른 유력 대권주자들과 차별화해 새로운 ‘입지’ 모색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손호철 서강대 정외과 교수가 대학원 강의에서 “대통령이 앞으로 한나라당내 차기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이나 손학규 경기지사에게 총리직을 제의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손 지사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손 지사는 1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세계평화축전 폐막식에서 정부와 지자체·민간기업을 포함하는 ‘대북경제협력기구 구성’과 ‘개성-파주 남북 경제특구 및 동해안 남북 관광교류 특구 설치’ 등 남북한 화해협력을 위한 10개안을 제시했다. 10개안에는 ▲남북간 대화의 제도화▲상호체제 존중과 무전쟁 선언 ▲북한 농업부문 현대화 지원 ▲남북 경제협력과 합작 ▲남북 공동관리 발전소 건립 ▲남북 교과서 통일작업 ▲파주 임진각에 이산가족 상봉 장소 설치 ▲북한경제 재건과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국제적 합의 등이 담겨 있다. 손 지사는 “통일은 국제질서와 한국사회의 발전, 남북관계의 진전에 맞춰 시기별로 맞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세계속의 한반도 경제를 구현하려면 남북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손 지사는 지난 9일 미국 뉴올리언스시를 방문해 교민을 위로하고 교민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주 정부에 한국 교민의 피해대책과 보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黨혁신안 격론끝 추인못해

    한나라당은 지난달 말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 이어 8일 운영위원회에서도 혁신안 처리 문제를 놓고 치열한 격론을 벌였으나 혁신방안을 최종 확정하지는 못했다. 당 운영위는 이날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안에 의원연찬회에서 제기된 다수 의견을 수렴한 수정안을 추인할 계획이었지만 집단지도체제, 운영위 폐지, 전국위 설치,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현 당직자들의 임기 보장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다. 당 지도부는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운영위에서 당 혁신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지만 혁신위안의 세부사안에 대한 운영위원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적잖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운영위를 폐지하는 대신 전국위를 설치키로 한 데 대해 운영위원들이 거세게 반발,‘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는 듯한 구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홍준표 혁신위원장은 “운영위가 혁신안을 수정 처리하면 즉시 혁신안을 철회하고 혁신위를 해체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黨혁신 ‘쳇바퀴’

    한나라당이 31일 강원도 홍천에서 이틀 일정의 의원연찬회를 마쳤다. 의원들은 자정 가까이 격론을 벌이면서 ‘세금과의 전쟁’ 등 민생을 챙기는 법안을 비롯,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불법도청특검법,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 법안을 둘러싼 당 전략수립을 놓고 머리를 맞대었다. 그러나 정작 당 안팎에서 관심을 모은 혁신안과 관련, 당내 이견만 쳇바퀴 돌리듯 재연하고 어정쩡한 상태의 결론만 내려 내분의 불씨를 남겼다는 평가다. 논의 자체도 지지부진했다는 게 중평이다. 이는 홍준표 혁신위원장이 전날 핵심 쟁점인 ‘2월 조기 전대’와 관련,‘박 대표 임기보장’을 단서조항으로 삽입하면 된다고 설명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됐다. 쟁점이 희석된 상태에서 ‘수용 촉구’와 ‘조기 전대 불가’를 놓고 논의가 겉돈 셈이다. 결국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는 의원들과 지도부의 갈등은 혁신안을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에 넘기는 방법론 차이로 변했다. 이 과정에 일부 의원들이 고성을 터뜨리고 단상으로 뛰쳐나와 잇따라 발언하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는 쟁점사항과 관련, 표결에 가까운 여론조사를 실시해 의원들의 최종 입장을 운영위에 넘기자고 주장했다. 이에 남경필 의원 등은 “적당히 몇 시간 토론하고 어설픈 표결로 논의를 종결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당 관계자는 “이런 미완의 봉합 때문에 앞으로 혁신안이 어떤 형태로 수정되고 또 운영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처리될지를 놓고 내분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홍천 이종수기자vielee@seoul.co.kr
  • [여야 의원연찬회 뒤풀이에선…] 홍천 ‘여흥의 밤’

    [여야 의원연찬회 뒤풀이에선…] 홍천 ‘여흥의 밤’

    한나라당 의원연찬회가 열린 30일 밤 강원도 홍천의 대명비발디파크. 무려 8시간의 ‘마라톤 토론회’에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의원들이 삼삼오오 술자리로 모여들었다. 못다한 얘기와 웃음, 노래소리가 새벽까지 이어졌다. 토론회가 끝나자 대구·경북·인천·강원 의원들은 객실에 술자리를 마련했고, 부산·서울 의원들은 일찌감치 콘도 지하 1층의 가요주점을 점령했다. 숙소 지하층에 마련된 술자리에서는 맹형규·한선교·전여옥 의원 등 방송 출신 의원들이 유감없이 ‘끼’를 발휘했다. 한 의원은 나훈아의 ‘고향역’, 전 의원은 혜은이의 ‘열정’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고, 맹 의원은 ‘대니 보이’를 멋드러지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다른 의원들도 이에 질세라 ‘트로트’를 부르며 노래솜씨를 자랑했다. 공성진 의원이 김수희의 ‘멍에’로 기선을 잡자 이군현 의원이 고운봉의 ‘선창’으로 응수했고, 박계동 의원도 ‘장밋빛 스카프’로 화답했다. 농담과 재담에서는 송영선 의원이 단연 으뜸. 송 의원이 경북 의원들이 모인 술자리에 합석하자 권오을 경북도당위원장이 폭탄주를 건네며 “오늘 따라 송 의원이 왜 이렇게 이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건네자 정종복 의원이 “그거 잘못하면 성희롱”이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자 송 의원은 “성희롱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기분이 나쁠 때 얘기고, 기분 좋게 받아들이면 성재롱”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구 의원들이 모인 방에선 안택수 시당위원장이 노 대통령의 연정론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안 의원은 “노 대통령이 연정이라는 꼼수를 꺼내든 것도 한나라당에 정권을 내주겠다는 게 아니라 DJ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찬회 무대 밖 주연은 회갑을 맞은 정형근 의원과 결혼 발표를 한 안명옥 의원. 안 의원이 중앙일보 통일문제연구소의 길모 대기자와 조만간 결혼하기로 한 소식과 관련, 박근혜 대표는 연찬회 시작 전 “내가 시집가는 것 같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일부 사무처 직원들과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재미없는 연찬회는 처음”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혁신안 등 주요 쟁점과 관련해 딱부러지게 결정되는 것도 없고, 일부 의원들은 자기 과시와 박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홍천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주류 ‘연정론’ 무대응 확인

    한나라 주류 ‘연정론’ 무대응 확인

    ‘혁신(革新)’. 한나라당이 30일 강원도 홍천에서 이틀 동안의 의원연찬회에 돌입,‘알을 깨고’ 거듭날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연정론 무대응 대세 속에 일각선 정면 돌파론 노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등 국정 현안과 관련, 지도부의 ‘무대응 전략’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수요모임 대표인 박형준 의원은 “단기적으로는 무시 전략이 맞지만 중장기적으로 저들의 정략을 차단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국회에 특별기구를 구성, 개헌을 공론화하는 정공법을 구사하자.”고 주장했다. 남경필 의원도 “일일이 대응하면 말려들 수 있으니 개헌 논의로 당당히 대응하자.”고 가세했다. 반면 이강두 최고위원은 “연정은 법 체제에도 맞지 않다.”며 “당분간 예의주시하면서 무관심·무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형근 의원도 “가만히 놔두고 우리 갈 길 가는 게 적적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도 “연정과 관련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더 이상 대응하지 않는 게 당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혁신안 추인 놓고 신경전 ‘대선 1년 6개월전 당권·대권 분리’ ‘조기 전당대회’ 등을 골자로 한 혁신위안은 연찬회 이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수요모임이나 비주류 성향의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가감없는 ‘전폭 수용’을 촉구했고, 친박(親朴·친 박근혜 대표)성향 의원들은 ‘지도부 흔들기’라며 맞섰다. 박 대표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혁신안과 관련 어떤 예단도 하지 않겠다.”며 “토론 내용을 다 받아들이고 충실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권철현 의원은 “박 대표가 혁신안을 수용한 뒤 구성원들을 설득해주길 요청한다.”며 “제2기,3기 혁신위를 만들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토론회 직전 기자들에게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조율한 뒤 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부동산정책 이견 속출 의원들은 앞서 9월 정기국회에 대비, 주요 쟁점 법안을 검토했다. 안상수 의원은 “불법도청 특검법안은 소급 입법이라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분양권 전매 제한과 분양원가 공시 문제 등 부동산대책 특위가 마련한 방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천 이종수 전광삼기자 vielee@seoul.co.kr
  • 제주 새달 대대적 조직 진단 용역

    제주도행정구조 개편을 위한 지난 7·27 주민투표 결과 제주도를 광역자치체제로 개편하는 ‘혁신안’이 결정됨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제주도 등은 광역자치체제로의 개편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헌법소원도 불사할 움직임이어서 투표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 개편을 위해 지방자치법을 개정,“제주도는 별도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정구조 등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후속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9월까지 제주도 특별법인 가칭 ‘제주도행정구조에 관한 법률’을 마련, 정부입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12월 공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법에는 시·군의 자치법인격 폐지, 시·군 및 시장·군수 권한의 도 및 도지사 권한으로의 조정, 시·군의회 폐지에 따른 도의원 정수 확대, 시·군세의 도세 전환, 시·군 통합에 따른 공무원 처우 보장, 읍·면·동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무·재산승계, 행정행위 효력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게 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시행과 단일 광역체제로의 개편에 따른 기구·업무·인력 재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다음달 2억원의 예산으로 대대적인 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한다. 또 이번 7·27 주민투표에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에서 ‘점진안’이 ‘혁신안’보다 우세했던 점을 감안, 제주도 이전이 예정된 9개 공공기관의 산남(山南)지역 집중 배치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읍·면·동사무소 기능 및 주민자치위원회 권한 강화 등 주민참여를 통한 생활자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남제주군 등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에서는 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에서 현행 유지안인 ‘점진안’ 지지율이 높았던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경우 반발 강도가 더욱 거세다. 지난 8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헌법소원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제주 새달 대대적 조직 진단 용역

    제주도행정구조 개편을 위한 지난 7·27 주민투표 결과 제주도를 광역자치체제로 개편하는 ‘혁신안’이 결정됨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제주도 등은 광역자치체제로의 개편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헌법소원도 불사할 움직임이어서 투표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 개편을 위해 지방자치법을 개정,“제주도는 별도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정구조 등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후속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9월까지 제주도 특별법인 가칭 ‘제주도행정구조에 관한 법률’을 마련, 정부입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12월 공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법에는 시·군의 자치법인격 폐지, 시·군 및 시장·군수 권한의 도 및 도지사 권한으로의 조정, 시·군의회 폐지에 따른 도의원 정수 확대, 시·군세의 도세 전환, 시·군 통합에 따른 공무원 처우 보장, 읍·면·동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무·재산승계, 행정행위 효력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게 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시행과 단일 광역체제로의 개편에 따른 기구·업무·인력 재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다음달 2억원의 예산으로 대대적인 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한다. 또 이번 7·27 주민투표에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에서 ‘점진안’이 ‘혁신안’보다 우세했던 점을 감안, 제주도 이전이 예정된 9개 공공기관의 산남(山南)지역 집중 배치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읍·면·동사무소 기능 및 주민자치위원회 권한 강화 등 주민참여를 통한 생활자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남제주군 등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에서는 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에서 현행 유지안인 ‘점진안’ 지지율이 높았던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경우 반발 강도가 더욱 거세다. 지난 8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헌법소원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광역 제주’ 내년7월 출범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광역자치안인 ‘혁신안’이 현행 유지쪽의 ‘점진안’을 14%포인트 차로 누름으로써 제주도 행정체제가 60년 만에 대변혁을 이루게 됐다. 현행 제주도-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행정체제는 내년 7월1일부터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로 바뀌어 북제주군은 제주시에, 남제주군은 서귀포시에 통합되고 통합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통합시장에게는 자체 예산 편성권이 주어지지 않고 제주도가 시의 건의를 받아 도의회 승인을 거친 후 확정하게 된다. 인사권도 제주도지사가 정한 한정된 범위의 재량권만 행사하게 된다. 중앙정부와의 직접 교섭권도 사라지며 시와 군이 소유하고 있는 시·군유지 등도 도에 귀속된다. 제주시의회 등 4개 기초의회도 폐지돼 현 기초의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30일을 끝으로 간판을 내린다. 그러나 제주도의회 규모는 크게 확대돼 의원 정수가 현재의 19명에서 40명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다. 도지사는 지방권력을 통합하는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시행으로 중앙정부가 쥐고 있던 각종 권한이 제주도지사에게 이양되고 제주지방국토관리청·제주해양수산청·제주중소기업청·환경출장소 등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주도에 흡수 통합될 예정이어서 제주 지사는 그야말로 교육·자치경찰까지 휘하에 두는 고도의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내년 5월31일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부터 제주도에서는 지사와 도의원 선거만 치르게 된다. 이와 함께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특례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본격 추진된다. 이는 주민투표의 결과는 정책 수립의 참고가 될 뿐 강제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내년 5월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도민이 선택한 단일광역자치안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이 올 정기국회에서 제정·공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5월 지방선거를 단일광역자치안 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선거일정 등을 감안할 때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통과돼야 한다. 그러나 당장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에 맞춰 특별법안을 제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기획단을 설치, 특별법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고 국무총리실도 제주특별자치기획단을 설치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법률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제주 행정체제 1道·2市로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광역자치안인 ‘혁신안’이 현행 유지쪽의 ‘점진안’을 14%포인트 차로 누름으로써 제주도 행정체제가 60년 만에 대변혁을 이루게 됐다. 현행 제주도-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행정체제는 내년 7월1일부터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로 바뀌어 북제주군은 제주시에, 남제주군은 서귀포시에 통합되고 통합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통합시장에게는 자체예산 편성권이 주어지지 않고 제주도가 시의 건의를 받아 도의회 승인을 거친 후 확정하게 된다. 인사권도 제주도지사가 정한 한정된 범위의 재량권만 행사하게 된다. 중앙정부와의 직접 교섭권도 사라지며 시와 군이 소유하고 있는 시·군유지 등도 도에 귀속된다. 제주시의회 등 4개 기초의회도 폐지돼 현 기초의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30일을 끝으로 간판을 내린다. 그러나 제주도의회 규모는 크게 확대돼 의원 정수가 현재의 19명에서 40명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다. 도지사는 지방권력을 통합하는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시행으로 중앙정부가 쥐고 있던 각종 권한이 제주도지사에게 이양되고 제주지방국토관리청·제주해양수산청·제주중소기업청·환경출장소 등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주도에 흡수 통합될 예정이어서 제주 지사는 그야말로 교육·자치경찰까지 휘하에 두는 고도의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행정개편안은 올 정기국회에 상정될 제주특별자치도 특례에 관한 법률에 담겨져 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내년 5월31일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부터 제주도에서는 지사와 도의원 선거만 있게 된다. 제주도는 시·군 통합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 지역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극복할 수 있으며 주민을 직접 상대하는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 기능이 확대·강화돼 신속한 행정처리로 주민들에 대한 직접 서비스 기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로, 택지조성 등 도시기반시설과 공공서비스시설을 적지에 배치할 수 있으며 자치행정의 의사 결정이 빨라져 지역경쟁력이 강화되고 사업예산 규모도 커져 대규모 투자 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 등은 단일 광역자치제 실시로 첫해 863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10년 후에는 1268억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청주·청원도 9월 통합 투표

    청주·청원도 9월 통합 투표

    지난 27일 주민투표 결과 제주도를 단일 광역체제로 바꾸는 ‘혁신안’이 확정되면서 행정계층구조 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전격적으로 통합에 합의하고, 주민투표 절차에 들어가는 등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시·군을 축소하고 계층을 줄이는 등의 조치는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난관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특히 이 문제는 국회의원 선거구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구의원 등 기득권층의 위상과도 직결돼 있어 행정수도를 옮기는 문제보다 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기도 한다. 28일 행정자치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의 중앙-시·도-시·군·구로 돼 있는 행정계층구조를 개편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열린우리당은 인구 100만명 이하로 전국을 60여개의 행정단위로 나눠 내년 지방선거 이후 시행하자고 주장한다. 도를 폐지하고 현행 시·군·구를 통폐합해 광역시 단위로 재편하자는 얘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국을 30만∼100만명 단위의 60∼70개로 나누자고 제안한다. 도를 폐지하고 특별시와 광역시도 단계적으로 폐지하자고 주장한다. 내년 지방선거 이후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차차기 지방선거 전까지 도입하자고 강조한다. 그러나 정치권의 움직임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다. 지난 4∼5월 활발히 논의되다가 다시 조용해졌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제주도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특별자치도를 처리한 데 이어 청주·청원도 주민투표로 통합을 결정하면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청원은 조만간 주민투표 실시를 정부에 건의할 전망이며, 투표는 9월14일쯤 시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목포·무안·신안군의 통합도 추진되고, 경기남·북도를 나누는 것도 현재 논의 중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청주권이나 목포권의 통합 등은 현재 여야가 추진하는 60∼70개로 나누자는 방안과 비슷한 형태”라면서 “청주·청원도 합치면 인구가 80만명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초단체장들은 여전히 계층구조 개편에 반대 목소리를 내 향후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강상주 서귀포시장과 강기권 남제주군수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통합안보다 현행 유지안에 대해 찬성표가 많았다.”면서 “향후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기초 자치단체를 폐지하는 계층구조개편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다.”면서 “행정계층구조 개편보다 도의 기능조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제자유도시 추진 ‘힘싣기’

    제주도가 단일 광역자치단체화 하는 ‘혁신안’을 선택한 것은 행정의 비능률과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제주의 장밋빛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도민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다. 혁신안은 도(道)를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개편하고, 제주시와 북제주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을 각각 통합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시로 만들고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안이다. 또한 4개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모두 폐지하는 대신 광역의회인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를 크게 늘려 강화된 제주도지사의 권한을 견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같은 행정개편안은 올 정기국회에 상정될 제주특별자치도 특례에 관한 법률에 담겨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5월 실시될 지방선거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는 제주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원선거만 실시하게 된다. 제주도민들이 혁신안을 선택한 것은 지역경제가 어려워 현행 유지안으로는 제주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 주민들은 “4개 시·군 가운데 북제주군을 제외한 3개 시장·군수와 4개 시·군의회의 기초의회 의원 대부분이 풀뿌리 민주주의 실종과 기초자치단체 폐지에 반발, 현행유지안 지지 운동을 벌였지만 제주도를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안 선택이 불가피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써 제주도는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등 자치권을 갖는 4개 기초자치단체가 내년 하반기부터 사라지게 된다. 그만큼 의사결정이 빨라져 지역경쟁력이 강화되고 사업예산의 규모가 커져 대규모 투자사업이 가능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단일 광역자치 실시로 첫해에만 863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며 10년 후에는 1268억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한다. 특히 주민들은 일선 행정기관인 읍·면·동 기능이 확대돼 신속한 행정처리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테면 광역행정처리로 효율성이 높아져 교통망, 택지조성 등 도시기반시설을 균형있게 배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앙정부로부터 적극 지원을 받아 제주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의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정부가 과연 종전의 4개 기초자치단체가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국비를 지원해줄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 제주도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 장치를 제주특별법에 명문화해 더 많은 정부 지원을 받아낸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또 투표과정에서 불거진 지역주민들의 불화와 갈등을 어떻게 무난히 치유할 것인지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대다수 주민들이 투표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대승적 입장을 견지해 위안을 삼고 있다. 주민들은 정치권이 투표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줄 것으로 낙관하며 실천적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제주 단일광역체제로 바꾼다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7·27 주민투표 결과 행정계층구조를 단일 광역체제로 바꾸는 ‘혁신안’ 채택이 확정됐다. 이로써 제주의 ‘미래비전’인 제주도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정부의 전국 행정체제 개편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사상 처음 치러진 이날 주민투표의 투표율은 36.76%로 지난해 6·5지방선거 때의 제주지사 보궐선거 투표율 49.8%보다 13%포인트가량 낮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4개 시·군별 개표상황을 집계한 결과 ‘혁신안’이 유효투표수 14만 5388표 가운데 57%(8만 2919표)의 지지를 받아 43%(6만 2469표)를 얻은 ‘점진안’을 크게 앞섰다. 무효는 2268표로 1.5%를 차지했다. 지역별 혁신안 지지율은 ▲제주시 64.5%(4만 6323표)▲서귀포시 43.6%(8956표)▲북제주군 57.2%(1만 7688표)▲남제주군 45.1%(9952표)로 나타났다. 혁신안은 제주도 전역을 단일 자치단체로 묶는 대신 기존의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폐지하는 것으로 돼있다. 행정구역도 제주시와 북제주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을 각각 통합해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나누고 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도민들은 혁신안 채택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주민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찬·반 갈등해소에도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한 뒤 “정책을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공무원 활동제한 완화, 투표시간 오후 8시까지 연장, 주민투표 유효선인 투표인수의 3분의1 이상 투표 조항 등은 전향적으로 완화하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정책투표라 투표율 낮아 아쉬움”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도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도민의 뜻을 받들어 행정개편을 위한 후속조치를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27일 저녁 행정계층 구조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가 확정되자 제주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우리는 주민 투표를 통해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도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민의 선택은 제주도 미래 발전의 새판을 짜기 위해 그동안 도민 모두가 주인된 생각을 가지고 인내한 끝에 얻은 소중한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 투표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씻고 제주의 미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두 큰 틀에서 생각해 하나된 힘으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상생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주민투표의 의의를 설명해 달라.-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주민투표임에도 불구하고 4개시·군 모두가 개표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서 질서정연하게 투·개표를 마쳤고 우리의 미래를 자율에 의해 결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이번 투표에서 제주시와 북제주군 등 산북지역은 혁신안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등 산남지역은 점진안을 선택해 지역간 갈등 우려가 있는데.-행정개편에 대해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이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산남지역 주민을 이해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광역단체와 기초지자체 공무원간 갈등을 치유할 대책은.-시장·군수와 협의, 화합정책을 제시하겠다.▶이번 주민투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정책을 결정하는 투표여서 투표율 제고에 어려움이 많았다. 현행 주민투표법도 주민 투표안을 설명하고 주민투표를 독려하는데 공무원의 행위를 제한해 개선이 요구됐다. 문제점은 중앙정부에 개선을 건의하겠다. 그러나 직접 민주주의 선진국인 스위스도 연간 4차례 주민투표를 실시하는데 평균 투표율이 26%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제주도민의 참여는 대단한 것이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편가르기’ 후유증 걱정되네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 주민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인지, 투표결과가 북제주군을 제주시에 남제주군을 서귀포시에 통합시켜 자치계층을 제주도로 단일화 하는 ‘혁신안’으로 결론날지, 아니면 현행체제로 유지하면서 점차 개선해 나가는 ‘점진안’으로 결정될지 등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3분의1’에 대한 관심은 주민투표법상 그 선을 넘지 않을 경우 투표함을 개봉 않는 등 투표 자체가 ‘없던 일’로 돼 현행체제 유지쪽인 점진안으로 귀결된다.‘투표율’은 이번 투표가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모델적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결정된 정책을 수용하고 추진하는 데 힘을 실어주느냐 마느냐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투표율에 있어 제주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해 4·15총선 투표율이 61.1%이고 6·5재보궐선거 투표율이 49.0%였던 점을 들어 최소한 45%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판세분석은 제주도와 시·군의 주장이 다르다. 제주도는 24일 현재 혁신안 지지도가 점진안을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으며 혁신안에 대한 지역별 지지도는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군은 여론 흐름으로 볼 때 혁신안과 점진안이 현재 접전 중이며 투표일에 가서는 점진안이 혁신안을 다소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성별로는 남성이 혁신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는 도와 시·군 모두 인정한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투표결과 보다도 선택을 달리하는 도민사회의 ‘갈라서기’ 후유증이다. 도와 시·군 공무원,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원, 시민·사회·직능단체들간에 혁신안과 점진안에 대한 지지가 표면화 되면서 쌍방간 적대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도·시·군이나 지역언론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상대안을 비방하는 흑백논리성 글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JCI코리아 제주지구,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 불교태고종제주교구 등이 혁신안 지지를,2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올바른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도민연대준비위원회, 제주시 새마을운동단체,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민주노동당, 서귀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이 점진안 지지를 표명했고 여성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한나라당, 향교재단 등 유림단체, 농협 등이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7일 주민투표는 도내 226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지며 인주를 찍지 않고 지난 4·30 재·보궐선거때 처음 등장했던 만년기표 용구로 기표하게 된다. 투표인수는 외국인 114명 포함,40만 200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KBS 노사갈등 극적 타결

    경영혁신안을 둘러싸고 두 달여 극한의 대립을 보이던 KBS노사가 22일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연주 KBS 사장과 진종철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사장 불신임 투표 마감 시한 직전, 극적으로 노사 합의안에 서명하고 회사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날 합의안에는 ▲노사가 KBS의 당면위기를 극복하고 공영성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경영진은 회사 경영위기에 대해 사과하고 임원 전원이 사장에게 사표를 제출, 올해 적자 발생시 4·4분기 내에 책임진다 ▲회사는 조합원의 고용안정에 최대한 노력한다 ▲노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통신융합법 등에 대비한다 등이 담겨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주 2개 군·의회 사라질까

    오는 27일 치러지는 제주도 행정계층 구조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제주지역 정·관가와 사회단체 등은 물론 도민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표결과에 따라 2개 군이 없어지고 기초의회가 사라지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주민투표는 ▲제주도의 행정구조를 현행체제로 유지하면서 점차 개선해 나가는 ‘점진안’과 ▲북제주군을 제주시에, 남제주군을 서귀포시에 각각 통합시켜 자치계층을 제주도로 단일화하는 ‘혁신안’ 등 2개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결정사항에 관한 주민 직접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주민투표법을 제정한 이후 전국에서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투표결과 혁신안으로 결정되면 남·북제주군이 없어지고 시장은 임명제시장이 되며 시·군의회가 폐지되는 대신 도의회가 확대된다. 지방 정·관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혁신안으로 결정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군수나 기초의회 의원에 출마해 보려는 자천타천의 인물들은 그동안 들인 ‘공’을 포기하거나 도지사 또는 광역의회로 진로를 수정해야 하고, 대신 혁신안을 묵시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도지사와 도 공무원, 도의원, 사회단체 등의 위상은 한껏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점진안으로 결정될 경우 도지사와 도의원들의 운신 폭은 철저히 좁아질 수밖에 없고 지방선거 출마 자체가 자칫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남제주군수가 지난 8일 헌법재판소에 주민투표와 관련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일부 기초의회가 ‘점진안’ 지지를 공식 선언한 본뜻도 여기에 있을 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번 투표는 주민투표법상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그 결과가 반영되고 그렇지 않으면 투표는 ‘없던 일’로 되기 때문에 제주도는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무관 이상은 토요 휴무까지 반납,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으며 일부 공무원들이 금융기관, 양로원, 경로당 등을 돌며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투표율 제고 수단으로 투표일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도록 행정자치부의 건의,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7일 주민투표는 도내 226개 투표소에서 치러지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잠정 결정됐다. 이에 앞서 제주도선관위 주관으로 12일부터 26일까지 방송토론회가 4차례 진행된다. 투표인수는 외국인 114명을 포함,40만 2179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중 부재자 신고인 수는 9658명으로 확정됐다. 시·군별 투표인 수는 제주시 21만 359명, 서귀포시 6만 1210명, 북제주군 7만 4685명, 남제주군 5만 5925명 등이며, 여성이 20만 6203명으로 남성 19만 5976명보다 1만 227명 많다. 제주지역의 지난해 4·15총선 투표율은 61.1%,6·5재보궐선거 투표율은 49.0%였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한나라 비주류 혁신안 놓고 분열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 등 비주류가 최근 내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전연의 경우, 사실상 리더 역할을 해온 이재오·김문수·홍준표 의원 등 3인방이 혁신안 등 갖가지 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독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이재오 “조기전대 반대”… 홍준표 “왜 입장 바꿨나”이재오 의원은 당 혁신안 발표 이후 논란이 돼온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와 관련,“특별한 일이 없는데 조기 전당대회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박 대표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 전 조기 전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의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홍 의원은 “이 의원이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면서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김문수 의원은 `당내 정치´에서 한 발 물러선 상태다.●수요모임 勢위축속 소멸 위기감한편 수요모임의 경우도 최근 들어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성원들 사이에선 이대로 가다간 과거 ‘미래연대’처럼 소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수요모임의 리더였던 정병국 의원이 얼마전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원외인 홍문종 전 의원에게 참패한 이후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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