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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5대 산하기관 경영 혁신하면 2020년까지 2조 3639억 절감 효과”

    서울시 5대 산하기관이 경영혁신을 통해 2020년까지 약 2조 3639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컨설팅 결과가 현실과는 동떨어졌고 이제까지 나왔던 아이디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시는 5일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SH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연구원 등 산하기관에 대한, 맥킨지·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이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2020년까지 1조 85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등 투자사업을 공동 주문하고 국내외 경쟁입찰을 통한 전동차 구매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SH공사는 설계기준 내 대체재 및 신공법 적용 확대 등으로 2018년까지 5139억원의 재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회계시스템 개선 및 자금관리시스템을 통한 채무관리로 지난해 말 기준 10조 6000억원인 채무를 올 연말까지 7조원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백화점식으로 수탁 대행관리하고 있는 18개 사업을 11개로 대폭 축소하고, 서울연구원은 현장 중심의 연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컨설팅은 산하기관의 자체 채무감축 노력만으로는 시의 재정건전성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0억원을 들여 1년간 실시한 컨설팅이 근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2400여억원으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적자 원인인 무임승차 문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상가임대료 현실화 등 사업다각화와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 등으로 적자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공동 운영이 가능한 양 공사의 조직을 일원화하면 연간 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30억원의 컨설팅 결과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뻔한 내용”이라면서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무인운전 도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익성을 우선시하는 공기업의 특수성을 배제한 민간기관의 컨설팅 한계라는 의견도 있다. 사업 효율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실효성 여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통합신당 협상 향후 일정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3일 신당추진단과 정무기획팀을 ‘5대5’ 동수로 꾸리기로 하고 이달 말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은 표면적으로는 ‘5대5’ 지분 다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창당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수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대5’라는 물리적인 균형이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안 의원 측은 ‘동등한 자격과 권한’을 강조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설훈 민주당 의원과 새정치연합의 김효석 공동위원장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신당추진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총무·조직·홍보·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은 각각 3명씩 동수로 선임했다. 민주당에서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상근 부원장, 새정치연합에서 송호창 소통위원장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각각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민주당 측은 최대한 계파색이 옅은 인사들로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새정치연합도 민주당 출신인 김 위원장과 송 의원을 배치함으로써 가교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추진단은 이달 말까지 신당을 만든다는 목표로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등 신당 창당의 실무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추진단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상견례 겸 회의를 갖고 속도감 있게 창당 실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초스피드로 창당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합의해 창당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 설명회를 열자는 아이디어도 내부 논의에서 나왔지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보류됐다. 대신 안 의원은 4일로 예정했던 전북도당 발기인 대회를 제3지대 신당 창당 설명회로 이름을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안 의원 측의 새 정치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혁신안을 논의할 가칭 ‘새정치비전선포위원회’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김한길 ‘전국 순회 공동설명회’ 일단 보류

    안철수·김한길 ‘전국 순회 공동설명회’ 일단 보류

    안철수·김한길 ‘전국 순회 공동설명회’ 일단 보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선언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3일 정무기획단 회의와 신당추진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창당 논의를 본격화했다. 양측은 이날 창당 과정에 총무, 조직, 홍보, 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을 각각 3명씩으로 구성했다. 단장은 민주당 설훈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또 민주당에서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송호창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각각 참여했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전체 창당 과정과 이달 말 창당작업 완료를 위한 세부일정을 점검하고 추진단의 역할, 활동, 실무팀 구성, 별도 기구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송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결정사항은 없다”면서 “지방선거를 고려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창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면서 “동시에 정치개혁과 정당혁신의 내용을 같이 만들기 위한 기구 설치와 활동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내일 오후 2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거의 매일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측은 첫날 회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기도 해 향후 논의과정에서의 진통을 예고했다. 설 의원이 인사말을 통해 “3월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려면 초스피드로 작업하고 제대로 된 내용은 신당을 만든 뒤에 하나하나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향에서 당을 만들지도 중요하다”며 “우리가 민주당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안철수의 새정치’가 지향하는 에너지를 중심 개념으로 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도 “5대5의 동등한 조건으로 새출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향후 지도부 선출 등의 과정에서 동등한 지분을 요구할 뜻을 시사해 의석 수가 훨씬 많은 민주당측 입장과 충돌이 예상된다. 다만 ‘친노(친노무현)’ 등 특정 계파 배제설에 관해서는 양측 모두 “특정 세력 배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정무기획단도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양측 지도부의 일정과 메시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정 문제로 일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안 위원장이 4일로 잡은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발기인대회를 신당 창당 설명회로 명칭을 바꿔 진행키로 했다. 양측은 또 새정치연합에서 제안한 가칭 ‘새정치비전선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안 위원장이 제시한 새정치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정치혁신안을 포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민주, 쇄신 받아들여” 金 “새정치 기반 분명히”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2일 통합 신당 추진으로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이합집산의 야당사가 재현됐다.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야합이 될지, 새 정치를 실현할 정치 세력이 될지는 과제로 남는다. 1997년 대선 때는 김대중 후보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앞세워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자리 다툼 등 공동 정권의 한계를 드러낸 전례가 있다. 이번과 같은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으로는 2007년 열린우리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 당시 한나라당에서 넘어온 손학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세력, 시민사회 세력 등이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했던 사례가 있지만 결국 대선에서 참패했다. 이날 야권 통합을 발표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신당의 비전 등을 밝혔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출범시키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지금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신당 창당 지지자들에게는 설득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데. 안철수(이하 안)-계속 말했듯 제3세력의 필요성은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 구조를 깨는 데 있다. 민주당이 이런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쇄신하면 기득권 구조가 자연스레 깨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이 쇄신 안 한 상태라면 일고의 가치도 없으나 국민이 원하는 대로 변한다면 그 자체로 새 정치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신당 창당 일정은. 김한길(이하 김)-지금 합의는 양측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 통합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한 것이다. 양측이 창당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혁신안을 수용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는데. 안-사실 김 대표가 정치적 불리함을 감수하고 기초공천 폐지, 무공천이란 큰 결단을 내렸는데 이것이야말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실제로 국민에게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 커다란 첫걸음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계기로 새로운 당에서 계속적인 정치 혁신, 국민을 위한 통합 정치를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드린다. →‘제3지대 정당’은 어떤 의미인가. 김-우선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새롭게 마련해 새 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 새정치연합이 아직은 정당의 형태를 갖추지 않아 제3지대 신당, 민주당에 합류하며 통합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잇단 행사 취소… ‘책 안 파는 출판기념회’도

    잇단 행사 취소… ‘책 안 파는 출판기념회’도

    정치권에서도 출판기념회 폐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출판기념회가 정치인들의 ‘특권·전유물’이었음을 자인하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7일 황우여 대표가 나서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관련 준칙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출판기념회를 임기 중에 2회로 한정하고 각종 선거 기간, 국정감사 때에는 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후 정산도 받도록 했다.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민주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관련 입법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선 책을 정가 판매하고 수입·지출을 중앙선관위에 신고하는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안’을 지난달 24일 발의했다. 최근 이런 정치권의 분위기를 반영해 전국 각지에서는 출판기념회를 취소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호남쪽 자정 바람이 거세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4일로 예정했던 ‘박지원의 무한도전’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 의원은 “책을 공짜로 나눠 주면 선거법 위반이 되고, 봉투로 받으면 당 혁신안에 위배되는 만큼 출판기념회를 아예 취소했다”고 밝혔다. 재선에 도전하는 강운태 광주시장도 최근 민선 4기 행정 성과 등을 담은 저서 ‘간절하게 당당하게’의 출판기념회를 전격 취소했다. 강 시장은 “중앙당의 혁신안을 수용하고, 지인들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장만채 교육감과 경쟁자인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 강진원 강진군수와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 전주시장 후보로 나설 예정인 진봉헌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등도 동참했다. ‘깨끗한’ 출판기념회를 표방하며 이색 행사를 펼치는 정치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13일 대구에서 ‘책 안 파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팸플릿과 동영상으로 ‘열정으로 다시 쓰는 내 사랑 대구’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대구시장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출판기념회가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김승수 전 전북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25일 전주에서 ‘책만 파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값 2만원만 받겠다”며 투명 아크릴 박스를 10여개 마련했다. 5만원권은 1만원권으로 환전해 준 뒤 2만원만 내게 했다. 이를 모른 채 두툼한 봉부를 준비한 이들은 오히려 돈을 더 내겠다고 했고, 행사 주최 측에서는 거액 봉투를 거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출판기념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관례’에 따라 주변의 눈총을 무시한 채 용감하게 출판기념회를 여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비난은 거세지만 아직은 법으로 강제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6·4 승리 묘수냐, 보수 결집 악수냐… 안갯속 시너지 효과

    6·4 승리 묘수냐, 보수 결집 악수냐… 안갯속 시너지 효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은 양측 모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겪고 있는 지지율 정체 등 위기감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정치 혁신 의지가 통합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지만 국민들을 설득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신당 창당을 통해 6·4 지방선거 승리를 도모한 뒤, 2017년 정권 교체를 노리는 의도가 읽힌다. 민주당과 안 의원은 그동안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검 도입, 기초연금 등 대선 공약 파기 등과 같은 정치 현안에 대한 정책적 연대를 통해 박근혜 정부를 견제해 왔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은 얻지 못한 채 경쟁 구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안 의원이 독자 신당 추진을 선언한 뒤에는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 양측이 독자적 힘만으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없다는 벽이 점차 높아진 게 현실이다. 총선과 대선은 물론 재·보선 등 각종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는 무기력한 모습만 확인해 온 민주당은 최근까지도 새누리당의 절반 또는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여론조사 지지율에 시달렸다. 최근 김한길 대표가 3차에 걸쳐 정치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국민적 공감대는 미약했다. 이에 따라 효과가 검증되진 않았지만 통합을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반전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안 의원도 독자 창당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현역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등 거물 영입에 실패하면서 호남지역에서조차 민주당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새정치 실험이 조기에 좌초될 위기를 맞자, 백기 투항으로마저 비쳐지는 모습으로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아 보겠다며 통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절박한 안 의원이 먼저 통합을 제의했다는 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차기 대권 고지를 위해 안 의원에게 지방선거는 첫 번째 관문이다. 그런데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 후보마저 불투명했다. 부산시장이나 경기지사 후보도 우왕좌왕했다. 첫 관문 통과는커녕 정치적 고사 위기를 맞자 도박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당 창당 작업은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시너지 효과를 노린 승부수를 던졌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속한 당내 친노(친노무현)가 당장은 대의명분 때문에 잠잠하겠지만 지방선거 국면이 지나면, 혹은 그 이전이라도 크게 반발할 수 있다. 벌써부터 김 대표와 안 의원 사이의 2017년 대권 밀약설이 나오는 것도 심상치 않다. 2017년 대권 경쟁을 조기 점화시킨 꼴도 됐다. 향후 효과와 전망 역시 예측 불허다. 통합 선언이 새누리당에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지지층을 결집시킬 효과도 점쳐진다. 통합이 분열의 씨앗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창당준비단은 5대5 지분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지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벌써 민주당은 창당준비단만 5대5라고 주장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천 등에서 동일 지분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통합에 안주, 후속 혁신에 게을리하면 지방선거조차 고전할 수 있어 보인다. 계파 갈등이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안 의원의 새정치를 바랐던 젊은 유권자층의 이탈이 생길 수도 있다. 통합 선언이 여야 정치권에 고난도의 과제를 던진 셈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잇단 정치 혁신안 발표 공허한 다짐 아니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3차 정치혁신안을 발표했다. 공천 자격 심사 때 비리 혐의로 형사 기소된 경우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고, 후보 선출도 상향식 선출제도를 확대하겠다고 한다. 비리 인물들을 아예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고, 후보 선출도 지도부가 아닌 당원들의 당심(黨心)을 받들겠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내용들이다. 문제는 새누리당의 상향식 후보 공천을 포함한 이런 정치 혁신안이 그동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실천에 옮겨지지 못했다는 데 있다. 민주당이 정치 혁신안을 내놓은 것은 지난 3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5일 ‘국회 제도개혁’ 방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대표가 야심 차게 시리즈로 정치혁신안을 발표했지만 국민들이나 당원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보여주기식 공약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도입이나 출판기념회의 회계 투명성 강화, 축부의금·경조금품 관련 규제 등을 밝힌 1차 혁신안만 봐도 과연 민주당이 국회의원의 기득권들을 손쉽게 포기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 든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이미 나온 요구들을 짜집기해서 혁신안으로 제안하는 것은 남사스럽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구나 정치 혁신안에는 국민들이 그동안 정치권에 줄기차게 요구해온 세비 삭감이나 의원 겸직금지 등과 같은 핵심적인 사안들은 쏙 빠져 있어 ‘눈 가리고 아웅식’ 개혁이라는 비판마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런 뻔한 혁신안마저도 일사불란하게 내놓지 못하고,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안도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의원총회에서 지지를 받지 못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며칠 뒤 결의문으로 채택된 경우만 봐도 그렇다.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연이은 정치 개혁안 발표가 그야말로 공허한 다짐이나 말 잔치로 끝나지 않으려면 당장 이번 지방선거부터 법 정비 이전에 실천 가능한 개혁안부터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여야는 정치혁신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루속히 머리를 맞대야 한다.
  • “비리 연루자 공천대상서 제외… 출당 조치도”

    “비리 연루자 공천대상서 제외… 출당 조치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3일 3차 혁신안 발표를 통해 공천 비리 혐의가 발견되면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고 출당 조치까지 하는 강력한 ‘공천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과거 공천 비리 전력자까지 포함하게 되면 당내 기득권층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가능할 수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등하는 당내 강경파의 혁신 목소리와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과의 혁신 경쟁을 모두 의식한 결과물로 읽힌다. 다만 실천력이 담보돼야 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직자 선출과 공직자 선출 선거에서 당내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당내 혁신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당 혁신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국선거 입후보자 공천 자격을 심사할 때 비리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고 공천 비리가 확인되면 즉각 공천 취소 및 출당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다만 정치 보복이나 편파 수사에 의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별도의 자격심사위를 두기로 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각 시·도당별로 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완료한 상태”라며 강력한 공천 물갈이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혁안이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에 발표돼 국민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진정성 있는 혁신을 주문했다. 또한 민주당은 당직자와 공직후보자 선출 시 당원 직접투표제를 확대 실시하되 공직 후보자는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원칙으로 선출키로 했다. 여기에는 여야 합의에 따른 오픈프라이머리 방안도 포함된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도입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 실현과 비례대표제 심사 기준 개발, 당의 강령에 명시돼 있는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인사 우선 공천 등도 개혁 과제로 포함됐다. 당내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당내 정체성 확립 문제나 계파 갈등 해소 방안을 명시하지 않은 점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 본부장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은 (당 혁신안에)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고 과거에 이미 제시된 방안들이어서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한길 오른깜빡이, 강경파는 급제동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우클릭’ 조짐을 보이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속력을 약화시켰다는 주장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대표가 준비하고 있는 3차 혁신안에도 근본적인 당 혁신에 관한 내용은 빠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 혁신안은 최종 수정을 거쳐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당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은 혁신안에서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체성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 혁신안은 후보자에 대한 윤리기준 강화를 위해 공천비리 또는 부정 발생 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 당내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당원 투표제의 전면 제도화 등이 골간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역선거에 대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 여부는 이번 혁신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에는 진보 노선을 보다 명확히 하자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민주당 이인영 의원실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공동 주최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구원등판론’, ‘조기 선대위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도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강경파의 한 재선 의원은 “당 지도부가 중도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으며, 범진보의 영역에서 정체성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우윤근·노영민·조정식 의원 등이 총출동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일각에서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가열되면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반성 끝에 내놓은 정치혁신 방향의 공감대는 민생정당으로 나가자는 것인데, (강경파는) 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安신당 - 민주 ‘사람 빼가기’ 힘겨루기

    安신당 - 민주 ‘사람 빼가기’ 힘겨루기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11일 ‘새정치 기본구상(플랜)’ 발표와 17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 등을 앞두고 창당 일정에 속도를 내면서 새정치신당과 민주당 간 ‘러브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 빼가기 논란’까지 겹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인물난에 시달리는 신당 측은 민주당의 사수 전략에 내심 당황하는 눈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0일 2012년 4월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박주선 무소속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복당 의사를 타진했다. 김 대표는 박 의원에게 “민주당에 들어와서 힘을 보태 달라”며 복당을 거듭 설득했지만, 박 의원은 “입장이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 기간에도 광주를 방문하며 박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었다. 박 의원을 놓고 신당 측과 민주당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안 의원은 지난 연말과 연초에 두 차례나 박 의원을 만나 신당행을 설득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신당 측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본인이 잘 판단하시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국갤럽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지지율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자 위기감에 젖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신당 측은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지부진한 인물 영입으로 본다. 인물난 타개책으로 박 의원의 합류를 기대했지만 신당 지지율 하락세로 박 의원이 주춤하자 애를 태우고 있다. 신당행이 거론되던 호남·서울 광역의회 의원들이 멈칫거리는 것도 겹악재다. 신당 측은 최근의 지지율 약세가 일시적인 구조조정 현상이라며 자위한다.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 등 창당이 본격화되면 국회의원이나 광역·기초의원 등의 신당 합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큰소리친다. 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탈 방지를 위해 애쓰지만 신당이 창당되면 새 정치 여망이 확산돼 수도권과 부산·경남 쪽에서도 합류하는 인물이 늘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그러나 새 정치 플랜 발표에도 차질이 있는 것 같다. 11일 발표될 새 정치 플랜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 혁신안이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개혁안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뒤 정치 개혁 논란이 일면 새 정치 비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서라고 한다. 새 정치의 줄기만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구상이 너무 모호하다는 비판도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한길號 정치혁신 2단계는 ‘일하는 국회’

    김한길號 정치혁신 2단계는 ‘일하는 국회’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5일 정치 혁신 과제로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상시 국회, 상시 국감, 상시 예결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 차원의 정치 혁신으로 더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법에는 짝수달인 2, 4, 6월에 임시국회를 열고 9월부터 100일 동안 정기국회를 열도록 규정돼 있다. 상시국회는 특별히 휴회하지 않는 한 연중 국회를 열겠다는 뜻이다. 또한 행정부에 대한 자료 제출 권한을 강화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증인의 불출석과 선서·답변 거부에 관한 요건과 처벌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부정부패로 인해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경우 원인 제공자의 소속 정당은 당해 선거에서 공천을 금지하도록 하고 비례대표 의원이 부정부패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한 현영희 의원이 최근 공천 비리로 의원직을 상실했음에도 새누리당에서 의석을 승계한 법의 맹점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선거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조정하고 투표 시간을 18시에서 20시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에서 독립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면책 특권은 개헌 논의와 함께 추진하되 권한을 남용할 수 없도록 여야가 합의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가 이날 정치 혁신을 재차 강조한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과의 정치 혁신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정부패 원인 제공자의 재·보궐 선거 공천 배제안은 안 의원 측이 지난달 23일 공개한 지방자치 7대 대국민 약속에도 포함된 것으로 안 의원을 의식한 내용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또 국회 차원의 ‘사회적 시장경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강조한 ‘사회적 시장경제’에 대해서도 화답했다. 또한 여·야·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가적 ‘통일시대준비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최근 우클릭 움직임을 보인 김 대표는 “민주당은 흡수통일에 반대한다. 우리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혼란과 비용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라며 점진적인 통일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 후퇴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도 김 대표의 정치 혁신안에 대해 “말만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정치혁신 관련법, 북한민생인권법 등 4대 분야 60개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선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혁신 노선’ 진통끝 봉합… 계파갈등 부채질

    김한길 대표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혁신안을 내놓으며 가시화된 민주당 내 노선 갈등이 5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의지대로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봉합되긴 했지만 언제 재폭발할지 모르는 형국이다. 특히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햇볕정책 수정 가능성까지 언급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당권파와 일반 의원들 간 ‘불신’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오후 국회에서 잇달아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출판기념회의 회계 투명성 강화와 축·부의금 등 경조금품 관련 규제 강화 등이 핵심인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 등 정치 혁신을 제안했다. 그러자 강경파 의원들이 당일 의원총회에서 반발하며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의 여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했지만 혁신안이 보여주기식 재탕 삼탕 종합선물세트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세비 삭감 등 기존의 혁신안보다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결의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이 증폭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해 어쩔 수 없이 채택됐다고 일부 의원들이 전했다. 민주당 내부는 어수선하다. 지난주 최재성 의원 등이 혁신모임을 발족시킨 데 이어 김기식, 은수미 의원 등 초·재선 의원 21명도 탈계파를 외치며 오는 11일 가칭 ‘미래 모임’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조직화는 계파가 뒤엉키면서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로 야당성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판 지각변동에 대비한 합종연횡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이번엔 진짜 그들만의 특권 내려놓을까

    민주당이 3일 내놓은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카드에 대해 일단 환영의 목소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현실성 측면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로 ‘학습효과’ 때문이다. 국회는 그동안 특권 방지법을 국면 전환용, 선심성 공약으로 제시해 오면서 비판을 샀다. 또 그 결과도 늘 용두사미에 그쳤던 전례가 많다. 여야는 지난해 6월 임시국회에서 특권 내려놓기 일환으로 의원의 겸직을 금지하고 영리 행위를 못 하게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며 생색을 냈다. 그러나 소급입법 금지 원칙에 따라 19대 현역 의원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국무총리, 국무위원(장관)이 의원을 겸직하는 것도 예외로 했다. 이 때문에 현재 장관은 의원으로서 임무를 전혀 수행하지 못하면서도 의석을 채우고 있다.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 속에서도 언제든 대통령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민주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의원 세비삭감 30%’ 공약과 함께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또한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돼 버렸다. 표를 얻기 위한 공수표만 남발한 셈이다. 이날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의 실현 가능성에 의심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공무원의 부정 청탁을 금지하고 엄격하게 처벌하자는 내용의 일명 ‘김영란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요구했지만, 해당 법안은 지난해 8월 발의된 이후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심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 채 잠자고 있는 상태다. 의원들의 출판기념회 회계 감사를 강화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발이 거세다. 여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의원들도 다른 의원들 출판기념회에 품앗이로 참석하는 것이 탐탁지 않다”면서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아니고 참 뜨뜻미지근한 내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의원들이 축·부의금을 5만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에서는 실소도 터져 나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경조금품을 받아 왔길래 그것이 의원의 특권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의원들이 대중 앞에 굳어진 ‘양치기 소년’이라는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번만큼은 공약한 대로 화끈하게 특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이번엔 빈말 아니길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어제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과 국회 윤리감독위원회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비리 의원을 유권자가 직접 심판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고도 했다. 정치자금 편법 모금 창구로 지적돼 온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의원 및 보좌관, 비서관 등의 선물과 향응, 경조사, 출장 등을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정치 혁신안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에 대한 지지 결의안이 무산된 데서 짐작되듯 실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김 대표의 ‘특권 내려놓기’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도 원칙적으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어서 출판기념회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의외로 여야 협상이 탄력을 받을 여지도 엿보인다. 특권만 챙기고 의무와 책임은 방기(放棄)하는 국회의원들의 그릇된 행태는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국회의원의 특권이 200가지에 이른다는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부당한 갑을(甲乙)관계가 논란이 됐을 때는 “국회의원이야말로 ‘갑(甲) 중의 갑’”이라는 낯 뜨거운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도는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몇 년 전 한 조사에서는 12개 직업군 가운데 국회의원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이는 의원들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특권 내려놓기’만 해도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내놓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구렁이 담 넘듯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곤 했다. 지난 대선 때 여야는 서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정치개혁 공약으로 내놓았다. 대표적인 양대 특권인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의 제한을 비롯해 무수히 많은 특권 폐지 약속을 국민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약속 이행은 의원 겸직 및 영리업무 금지, 의원 연금 폐지, 국회 폭력 처벌 강화 등 3가지뿐이다. 세비 30% 삭감은 물론 불체포 특권 및 면책 특권 제한, ‘무노동 무임금’ 등은 여태껏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변변하게 회의 한 번 열지 않은 비상설 특별위원회에서 수천만원씩 활동비를 받아가는 게 우리 국회의원들의 현주소다. 김 대표의 정치 혁신안을 환영하기보다 우려와 회의감이 앞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용 생색내기 아니냐는 의혹도 지울 수 없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번에야말로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 약속이 빈말로 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 우리 정치가 신뢰를 되찾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한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 安 ‘새정치 플랜’ 앞두고 기선제압

    安 ‘새정치 플랜’ 앞두고 기선제압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정치 혁신안’을 서둘러 발표한 데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 플랜’이 발표되기 전에 정치혁신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안 의원 측과의 혁신·새정치 경쟁에서 정면 승부를 택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지방선거에 앞서 정치 혁신 경쟁을 통해 우위에 서야 안 의원 측과의 연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당 혁신안은 김 대표가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2의 창당’을 언급하며 과감한 혁신을 공언한 뒤 첫 번째 시리즈 성격을 띠고 있다. 김 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제도 개혁 방안을, 뒤이어 상향식 공천과 분파주의 해소 방안을 담은 당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안 의원 측도 오는 11일 ‘새정치 플랜’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신경전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김 대표의 혁신안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한 만큼 법안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다. 안 의원도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당이 혁신 경쟁을 한다면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민주당의 정치 혁신안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민주당 내부의 반발 움직임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에 대한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려 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해 결국 무산됐다. 의총에서 김광진 의원은 “특권 내려놓기가 과연 진짜 새정치냐, 안 의원에게 끌려가는 식의 행태가 아니냐”고 집중 비판했다. 강기정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추가로 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5일 의총을 열어 이날 발표된 혁신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논의 과정에서 최재성 의원 등이 주도하는 당내 ‘혁신 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혁신안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도 터져 나왔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는 10만명 이상 서명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아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 글에서 ‘감동 없는 드라마’라고 평가절하하며 “국민은 자학적 제살 깎기 를 원하는 게 아니라 야당다운 야당이 되라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안철수 신당과는 뭐가 다르고 야당성을 어떻게 회복할지, 박근혜 정권과 어떻게 싸울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트위터에서 “세비 문제를 얘기할 때가 됐다. 불체포 특권도 포기할 때가 됐다”며 세비 삭감 방안과 불체포 특권 포기 방안이 빠진 점을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프레임 짠 與…자력갱생 민주…연대 내비친 安

    프레임 짠 與…자력갱생 민주…연대 내비친 安

    새누리당과 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설 민심이 6·4 지방선거의 판세 가늠자가 될 것이란 판단 아래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선거 때마다 야권의 ‘필승카드’가 돼 왔던 ‘야권연대’가 어김없는 핵심 화두가 됐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선거 연대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새 정치를 표방하는 만큼 선거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선거에서 어떤 경우의 수가 현실화되더라도 새누리당에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짙었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대가 이뤄지면 ‘구태’ 프레임에 가둘 수 있고 연대하지 않으면 야권 분열로 인한 다자 구도로 흘러 새누리당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우선 자력갱생(自力生)에 방점을 찍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 측과의 선거 연대와 관련해 “선의의 경쟁에서 민주당이 뒤지지 않고 이긴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혁신, 새 정치를 갖고 (안 의원의)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 경쟁이 구태 정치의 전형인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안풍(安風)을 잠재운 뒤 민주당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내 새누리당을 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김 대표는 의원이 경조사를 당했을 때 축·조의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 ‘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 혁신안을 3일 국회에서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 혁신안에는 ▲의원 출장에 대한 시민단체 심사제 도입 ▲의원 출판기념회 회계 공개 등이 포함됐다. 안 의원 측 새정추와의 단일화 싸움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읽힌다. 이 때문에 야권연대 키를 쥐고 있는 안 의원 측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자력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꺾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러기엔 조직세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이 야권연대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카드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야권연대 제스처에 대해 “70년 역사와 전통, 126석 의석을 자랑하는 거대정당이 선거도 하기 전부터 울기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비판하면서도 “우리로서도 딜레마이기 때문에 국민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 예민하게 따라가 봐야 할 것”이라며 고민의 흔적을 내보였다. 이른바 ‘선(先) 혁신·후(後) 연대론’으로 보인다. 이어 호남 민심에 대해 “민주당에 여전히 신랄하고 시니컬(냉소적)하면서도 새누리당 좋은 일 시키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복잡한 것 같더라”며 “뭔가 둘이 합쳐서 정권 교체를 해 주기 바라는 심리가 많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쏟아지는 혁신안에 빛바래는 金 리더십

    쏟아지는 혁신안에 빛바래는 金 리더십

    민주당 지도부가 내세우고 있는 ‘혁신’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당내에서 다양한 혁신 움직임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분출되고 있다. ‘김한길 리더십’에 대한 역공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당 내부에서는 6·4 지방선거에서 ‘동부권 벨트’를 활용한 지방선거 필승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핵심 인사는 27일 “강원,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울산 등 동부권 벨트에서 지방선거의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며 “이 지역에서 승리하는 인사를 차기 대권주자로 내세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람’에 맞서 새누리당 ‘텃밭’에서 승부수를 띄워 혁신 의지를 다지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배어 있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승용 의원은 “의원직 사퇴 의사를 김한길 대표에게 전달했다”며 배수진을 쳤다. 박지원 의원도 ‘안철수 바람’이 거세 전남도지사 경선에 참여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혁신모임들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듯 보인다. 최재성 의원은 최근 당 혁신안을 내놓은 데 이어 정세균계, 김근태계, 친노무현계 등을 망라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 교체·정당 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가칭)’을 결성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내세우는 개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내에서 개혁 성향의 초선 그룹을 중심으로 ‘혁신 블록’ 구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 직후에 만나 모임의 성격을 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근태계인 민주평화연대 소속 의원들도 28일 정기 모임에서 당 혁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당무위원회의에서 “담대한 혁신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밝혔지만 대책은 지지부진하다. 당 지도부는 일단 갈등설을 일축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모임’ 발족 움직임에 대해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민주주의의 활성화”라면서 “상향식 공천안을 비롯한 여러 혁신안을 빨리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설 연휴에 지방선거 전략 지역인 광주와 전주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5일간의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다. 호남지역을 집중 방문함으로써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이카, 국제기준 조직혁신 선언

    정부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지구촌새마을운동’과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의 확산을 위해 국제 기준의 조직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코이카는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3대 혁신안의 선포식을 갖고 ▲국제원조투명성이니셔티브(IATI) 가입 추진 ▲한 차례 비위행위라도 해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는 ‘무관용 원칙’ 확립 ▲감사 및 심사·평가 기능 강화를 통한 청렴도 제고 등을 혁신 원칙으로 채택했다. 코이카는 지구촌새마을운동이 유엔 새천년개발목표(UN MDGs)에 부합하고,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구촌새마을운동을 국가개발전략 차원 및 단위별 새마을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고, 표준적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접목한 개발도상국 맞춤형 스마트 원조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개도국뿐만 아니라 다른 원조공여국 및 국제기구 등과도 지구촌새마을운동 등 한국형 ODA 모델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코이카 측은 기존 조직과 사업추진 철차 및 사내 문화 등이 국내외 ODA 사업의 환경변화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이 같은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기존의 사업수행 방식과 관행을 뛰어넘어 원조 효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무상원조로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이 서로 도움이 되는 윈·윈 역할의 제도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포스코 경쟁력 높일 방안 만들겠다”

    “포스코 경쟁력 높일 방안 만들겠다”

    “공부하겠다. (경영 능력을) 닦아 나가겠다.”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로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으로 첫 출근을 한 권오준 기술총괄사장이 위기의 포스코를 이끌기 위해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또한 포스코 내부 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의식한 듯 “포스코를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철강산업이 올해도 부진을 이어 갈 전망인 가운데 포스코 안팎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제고 과제를 해결할 포스코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날부터 차기 회장 인수인계 작업에 돌입한 권 내정자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포스코센터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아침 운동을 했다.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지난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기술총괄사장으로서는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며 2년간의 업무를 마무리했다. 포스코 안팎에선 권 내정자가 기존 내부 출신 회장들과 달리 철강 기술 분야에만 몰두해 온 이른바 ‘기술통’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대 회장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부터 정준양 회장까지 총 7명의 역대 회장 대부분은 제철소장 출신이었다. 반면 권 내정자는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 전문가로,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한편 권 내정자는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준양 현 회장의 뒤를 이어 3년 임기의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黃의 카드, 野 쇄신안과 달라 입법 진통 불보듯

    黃의 카드, 野 쇄신안과 달라 입법 진통 불보듯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지방정부·경제에서의 ‘3대 혁신’을 화두로 제시했다. 6·4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황 대표는 공천 혁명과 지방정부 개혁안으로 각각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경선)와 지방정부 파산제 도입 카드를 제시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비당원이라도 선거권을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정당 경선에 참여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황 대표는 “정당의 일률적인 무공천 방식이 헌법에 위반된다면 이를 입법으로 채택하지 않는 대신 철저한 상향식 공천으로 공천 폐해를 말끔히 제거해 국민 걱정을 덜어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기초의원 공천 폐지를 놓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꺼내든 오픈프라이머리 방안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격화되는 ‘규칙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시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신당 등 야권 쇄신안과도 차이가 있어 여야 합의까지 정치권 내 진통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황 대표는 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에 대해 “선거는 각 정당이 독자적으로 치러야 한다. 같은 높이의 연대라면 당을 하나로 하는 게 옳고, 다른 것의 연대는 후유증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 연대가 아니라 선거만을 위해 연대하는 것은 금단의 사과임을 경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방정부를 혁신할 해법으로 내놓은 지방정부 파산제와 공기업 개혁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2년차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경제혁신, 공공부문 개혁’을 후방 지원하는 동시에 지방선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카드로 삼겠다는 의도가 짙다. 황 대표가 이날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다. 지난 4년간 지방정부의 성적을 우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지방정부 파산제는 이미 당 산하 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장 이한구 의원)에서 검토를 끝내고 국회 차원의 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방만한 지방재정 운용과 연임을 노리는 지자체장의 포퓰리즘식 지방사업을 막기 위한 복안으로 평가된다. 황 대표는 이런 내용의 지자체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지방자치발전특위 설치를 야당에 제안했다. 또 당 경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아래 ‘공기업개혁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를 두어 강력한 경제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민생 현안도 비중 있게 거론했다. ▲‘당 가정행복 3개년 계획’ 수립으로 자살률 감소, 출생률 증가 대책 마련 ▲노인전문요양시설 확충 ▲건강보험체계 개선을 위한 당 국민건강특위 설치 등이다. 박 대통령이 올해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한 통일 시대 대비와 관련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내에 ‘통일연구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전날 신년 회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위 설치를 촉구한 데 대해 황 대표는 “갈등관리기본법을 만들고 당내에 국민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역제안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한 뒤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부정적인 인식과 보조를 맞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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