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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처·조달청 ‘추진’…노동·복지부등 ‘검토’

    지난 3월 행정자치부가 ‘팀제’를 전면 도입한 이후 각 부처와 자치단체들도 도입 여부를 놓고 부산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전 부처에 확산하겠다는 행자부의 방침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행자부의 성공여부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도입 여부를 저울질하거나, 부분 도입을 추진하는 수준이다. 16일 행정자치부와 각 기관에 따르면 현재 기획예산처와 조달청이 팀제 도입을 위해 직제 개정을 행자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2개본부만 팀제로 전환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달청은 본부 전체를 팀제로 바꾸는 것을 추진 중이다. 소방방재청도 6월 중 팀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와 노동부·보건복지부 등도 도입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고, 재정경제부도 부분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부처는 아직 행자부의 성공 여부를 살피고 있는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아직 도입된 곳이 없지만 행자부가 쏟는 애정은 각별하다. 중앙부처는 정부평가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파급 움직임이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그에 비하면 아직 더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팀제를 전파하려는 분위기다. 우선 ‘혁신선도지자체’를 지정·운영해 팀제 도입을 확산할 방침이다. 자치단체 가운데 팀제 등 정부혁신모델을 시범 실시하는 기관을 선정, 정부 지원을 늘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대전에서 열린 ‘자치단체 부단체장 토론회’처럼 각종 토론회나 워크숍 등을 꾸준히 열어 팀제 도입 필요성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혁신과 CEO/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며칠전 연구진과 함께 대구의 영진전문대학과 포항의 한동대학교를 방문하였다. 이 두 대학은 지방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특성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여 고등교육의 성공적 혁신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대학 모두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극 부응하는 나름대로의 특성화 모델을 제시해 인적자원 정책 연구를 하는 필자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영진전문대학의 강점은 기업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우수 전문 기술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는 점이다. 산업체 요구를 반영하는 교육과정의 지속적 개선,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에 의한 실무 중심 교육, 철저한 교육품질 보증제 시행 등을 통해 산업계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3000명이 넘는 산업계 종사자로 각종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킹의 가동은 이러한 수요자 중심 교육의 주요 성공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영진전문대학은 이제 지역 기업들의 기술혁신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영진전문대의 주문식 교육방식의 우수성은 높은 취업률을 비롯하여 전문대학에 관한 여러 평가지표에서 거의 무든 부문에서 최상위에 랭크되고 있으며,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의 단골 지정기관이라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문대학에 대한 기피현상이 만연하고 산업기술 인력의 수급불일치가 심한 우리 현실에서 영진전문대의 사례는 분명 희망적 모범 사례이다. 한동대학교의 특성화 성공사례는 우리에게 대학교육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준다. 급속한 기술변화와 글로벌 환경이라는 새로운 시대상황에 적극 부응하는,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이 대학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학문적 탁월성, 국제화, 인성교육이라는 3대 특성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문적 탁월성을 달성하고자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전공선택, 복합 전공교육, 팀티칭 및 토론식 수업운영, 산학협력 및 맞춤형 교육 등의 교육방식을 치밀하게 설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성과 도덕성 함양을 위해 무감독 양심시험 실시, 기독교적인 ‘섬기는’ 봉사활동, 그리고 영어·중국어·전산능력 등의 기초교육도 강조된다. 거의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사실, 교수들의 헌신적인 지도, 다양한 자주적 학습동아리의 활성화 등도 의미 있고 새로운 관행이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학생들에게 훨씬 더 많은 학습준비 시간을 요구한다. 영진과 한동의 두 성공사례는 정부가 획일적인 기준을 정해 추진하는 하드웨어 개편 중심의 대학 구조조정과 지원정책에 부작용이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경쟁력을 확보한 곳은 차별화하여 과감하게 지원하고 다양성을 살리는 방향의 시장친화적 소프트웨어 정책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대학의 구성주체들 사이에서도 이제 산학협력의 강화 등을 포함하는 대학교육 혁신의 기본방향에 대해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두 대학의 성공사례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혁신의 방향성 그 자체 못지않게 실제 혁신의 핵심 추진동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것이다. 한동과 영진의 성공요인으로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화하기 어려운 특수성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책임자(CEO)가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남다른 열정과 유연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추진동인이라고 판단된다. 두 대학 모두 초대 총장이 지금까지 경영하고 있다. 통상적 기준으로 장기집권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과연 이들의 열정과 훌륭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성공이 가능했겠는가? 그동안 우리 대학사회에서는 대학CEO나 주요보직을 갈라먹기 식으로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는 결과 평등주의가 팽배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변화와 경쟁의 대학 환경에서 이러한 방식은 그 적합성을 갖기 어렵다. 오늘날 대학CEO만큼 유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자리가 많지 않다. 대학은 어느 조직보다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상호 작용하는 조직이다. 더욱이 대학은 이제 학문연마와 산업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학생은 가르치는 교수를 능가할 수 없고 교수는 총장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 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 정부 “혁신리더를 찾아라”

    정부가 ‘혁신리더’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혁신리더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관한 매뉴얼이 없어 방법을 놓고 고민하는 실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4월2일까지 공개적으로 혁신리더 추천을 받고 있다. 이번 공개추천을 통해 혁신리더 인재풀을 마련, 특별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공개추천을 받은 인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혁신인재를 발탁할 것”이라며 “발탁된 인재들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포함시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경제5단체와 혁신관련협회, 각급 기관 등에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혁신리더를 물색하고 있다. 다른 부처에도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번 혁신리더 발굴 작업은 민·관 영역구분 없이 추진되고 있다.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도 대상이다. 최근 3년간 혁신에 성과 및 실적을 나타낸 간부급과 혁신모델이 될 수 있는 사회단체장 또는 기관장 등이 추천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이들 혁신리더는 혁신기법을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혁신리더들을 혁신자문위원 등으로 활용, 민간혁신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인재DB를 통해 관리하면서 공직에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행자부의 이번 공개추천은 청와대의 혁신리더 육성 방침과도 궤를 같이한다. 혁신리더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해온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월 열린 정부혁신토론회에서 “혁신관리를 성공적으로 해낸 실무지도자를 발굴해 DB를 따로 관리해 달라.”는 지침을 전달하면서 “혁신이 필요한 부서 리더를 발굴할 때 DB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행자부의 혁신리더 발굴 작업은 전 부처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행자부가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부처도 혁신리더 발굴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정부소유 언론 개혁방안’토론회

    국회언론발전 연구회(회장 高興吉의원·한나라당)는 29일아침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정부소유 언론사의 개혁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 개편 방향을 모색했다.고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토론회에서 김영만(金榮晩) 대한매일 경영기획실장, 박정찬연합뉴스 편집부국장이 각사의 개혁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했다. 박영상(朴永祥) 한양대교수, 유재천(劉載天) 한림대교수, 김영욱(金永旭)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 역사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보다 현실성있는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연합뉴스법 제정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 ■주제 발표= 대한매일 김영만 실장은 주제발표에서 주주의감자와 임직원의 구조조정을 통한 민영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감자의 방식으로 54.8%를 감자한 후 100.4%를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민영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실장은 증자후 남게되는 정부지분 24.9%는 특별법을 제정하여공익재단에출연하거나, 정부에서 지분권 행사를 포기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실장은 그러나 “새로운 자금 유입이 어렵고,우리사주가대주주로 등장했을 때 리더십 부재와 사원들의 고통분담이예상돼 정부와 국가에서 새로운 건전 자본 유입을 도와 줘야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경영혁신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연합뉴스 박 부국장은 공영통신사로서의 성격을 담보하기위해 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 지분 49%를 환수,연합뉴스에출연하고,6명으로 연합뉴스 위원회를 구성하는 연합뉴스법제정을 제안했다.연합뉴스법이 제정되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공도서관 비영리 사회단체에 뉴스서비스를 무상으로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자 의견= 유재천 교수는 대한매일이 소유구조개편과관련,“민주주의국가에서 정부소유 언론사가 있다는 것은부끄러운 일로 민영화에 대해 아무도 반대할 사람이 없으며언론 시민단체에서도 계속 주장해 왔다”며 대한매일의 민영화 방안을 지지했다.유교수는 그러나 “문제는 유상증자를 했을때 인수자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전제,“특별법을 만들어 정부의 나머지 지분을 공익재단에 출연하는 것은 편의주주적 발상이고,과연 사원들이 주식을 살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이라고 덧붙였다.그 연장선상에 “보다 현실성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상 교수도 “대한매일의 민영화 방안에 찬성하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영욱 위원은 “대한매일은 공영성을 띤 일간신문이 돼야한다”면서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실장은 이에 대해“자본 유입이 없으면 스포츠서울이 10%를 인수하고,나머지 190억원을 사원의 임금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면서 “민영화가 되면 3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 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세계 최고품질만이 활로다(사설)

    「1백PPM 달성 품질세계화 전진대회」라는 다소 생소한 대회가 24일 열렸다.1백PPM 달성운동은 제품 1백만개 가운데 불량률을 1백개 이하로 줄이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품질혁신운동을 말한다.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들이 불량률을 과거 1백분율(%)개념에서 1백만분율(PPM)개념으로 바꾸고 이 운동을 전개한 결과 전자와 자동차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운동은 궁극적으로 「불량률 제로」에의 도전운동이라 할 수 있다.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기업이 선진국의 일류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혁신이 시급한 과제고 그런 점에서 이 운동은 제품의 일류화를 실천에 옮기는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대회는 지금까지 일부 대기업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던 품질혁신운동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대회에 참석,『품질혁신운동은 불량품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세계 최고 품질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운동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바로 이 운동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집약하고 있다고 하겠다.대통령의 지적대로 이 운동은 우리 상품의 일류화를 위한 본원적인 운동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기업·대학 등이 공동으로 범국가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선진품질관리기법을 개발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이른바 「한국형 품질혁신모델」의 개발과 보급이 절실하다.특히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이 불량원인 제거를 위한 기술개발,신공정개발 및 신기술 접목을 위한 설비 투자 확대,기술인력의 양성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업간 협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근로자들의 정신자세이다.근로자들이 자신의 일에 긍지와 보람을 갖고 정성과 열의를 다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특히 우리 근로자들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제품의 끝마무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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