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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대구에 구급차 이어 제독차도 투입

    소방청, 대구에 구급차 이어 제독차도 투입

    소방청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 생활치료시설 주변 방역에 타 시·도 본부에서 운용 중인 화생방제독차 6대를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소방 제독차는 부산·울산·충남 소방본부 소속 6대다. 여기에 중앙119구조본부의 지휘차량 2대와 대구본부 버스 1대, 제독차량 운용인력 등 소방관 22명이 함께 동원된다. 방역은 경증 환자 생활치료시설인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과 선별진료소가 있는 율하체육공원을 중심으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이뤄진다. 건물 안팎과 주변 보도·주민 산책 공원 등을 하루 한 차례 소독한다. 소방청은 방역 수요가 늘어날 경우 소독 대상 지역을 확대하거나 횟수를 하루 두 차례로 늘릴 방침이다. 소방제독차는 화생방·생물 테러 등 비상상황 시 오염된 물질을 분해하거나 제거하는 데에 사용되는 특수차량이다. 이번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된다. 김승룡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해 동구 외에도 긴급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소방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병상 부족’ 심각한 대구…입원 대기자만 2000명 넘어

    ‘병상 부족’ 심각한 대구…입원 대기자만 2000명 넘어

    대구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에 비해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입원 대기 확진자만 2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일(0시 기준) 확진자 3081명 가운데 입원한 환자는 1050명에 그쳤다. 입원하지 못한 2008명은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정부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의 중증도를 4단계로 분류해 치료하기로 관리 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중앙교육연수원과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등 시설 4곳을 확보해 환자들을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환자 수에 비하면 아직 턱없이 모자란다.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은 이날 오후부터 당장 환자들이 들어오지만, 병상은 160개에 불과하다.이미 입원한 환자 마저도 847명은 203명은 다른 시·도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지금까지 광주, 경북, 경남, 대전 등 지자체가 대구 환자들에게 병상을 제공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앙 정부의 지침 개정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이번 주 중으로 자가입원 대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0시 기준)까지 대구 지역 내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77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3081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구서 입원대기 확진자 또 숨져…치료받던 환자도 사망 19·20번째

    대구서 입원대기 확진자 또 숨져…치료받던 환자도 사망 19·20번째

    80대 입원 환자도 숨져…자기격리하다 숨진 확진자 3번째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또 숨졌다. 이날 대구에서 숨진 확진자만 3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8분쯤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여성 A(86)씨가 숨졌다. A씨는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자택에서 대기를 하던 도중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25분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남성 B(80)씨가 숨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이 병원에 입원했다. 기저질환은 고혈압이었다.정부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경증 환자 분리 관리·치료 방침을 밝혔지만, 병상 확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안타까운 상황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자가격리를 하다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2월 28일 오전 5시 39분쯤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다.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쯤에는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한 남성 B(74)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쯤 숨졌다. 그는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였다. 대구 확진자 2705명 중 1600명 이상…확진자 65% 입원 대기 중 경증환자, 대구 신서동 중앙교육연수원서 격리치료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569명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확진자의 65%에 달하는 1661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하고 있다. 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1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지역 확진자가 136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입원 대기 확진자는 1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3260명이다. 대구 2705명, 경북 555명이다. 대구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환자 중증도를 4단계로 분류해 지역 경증환자를 오는 2일부터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치료한다. 이는 정부가 병상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증상별 환자 분류·치료 방침으로 관리지침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文 “투기에 정치적 고려 없다…고가주택·다주택 보유 과세 강화” 코로나19 확산에도 국토·해수 업무보고“선거 앞두고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종부세법·소득세법 등 국회 협조 요청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는 보호하되 투기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대원칙에 어떤 타협이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며 고삐를 바짝 죄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디든 투기 조짐이 보이면 투기를 잡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고가주택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안정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는 4·15 총선을 앞두고 정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위한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면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 입법인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의 조속한 개정에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면서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고,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계획도 연내에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적주택 21만호 연내 공급,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 임차인 보호 강화 등을 차질 없게 추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文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을 베고 잔다…뚜벅뚜벅 할 일 해야”문 대통령은 이어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은 베고 잔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두 부처가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비상상황에서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뚜벅뚜벅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정부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지만, 민생과 경제의 고삐를 하루 한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 역시 책임있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러한 언급은 이번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방역이 최우선 과제지만 이번 일로 인한 경제의 타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 원한 文과 달리 총선 앞두고 소극적 與에 일침 해석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고 언급해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메시지였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95명으로 전날 오후 4시보다 334명이 증가했다. 대구에서만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수도 12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보따리상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박스째 실어나르면서 한 달 전부터 우려됐던 마스크 부족 사태도 해결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도 집권 4년차를 맞아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 등 주거 문제를 포함한 ‘먹고사는’ 문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강력한 규제를 원하던 정부와 선거 전 여론을 의식해 소극적 태도를 보인 여당 사이에 엇박자가 드러났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 민생에 직결되는 문제에 ‘선거논리’가 개입돼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文 “코로나로 경제 장기침체 안 돼…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하라”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해수부가 앞장서 달라고 독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경제 활력”이라면서 “지역경제가 살아야 국가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정부는 그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노후 산단 개조, 도시재생 뉴딜, 생활SOC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왔고,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요한 과제는 건설 부문 공공투자의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신속한 예산 집행 등으로 재정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영향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 중단

    전북혁신도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교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 인재개발원은 장기교육과정(고위정책과정·고급리더과정·중견리더과정·글로벌리더과정·여성리더양성과정) 교육생 383명의 원내 교육을 중단하고 사이버 교육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내린 조처다. 전날까지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받은 이들은 이날부터 각자 주거지로 돌아가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오는 3월 6일 수료 예정이었던 ‘제2기 5급 승진리더 운영과정’ 교육생 434명도 이달 26일 조기 수료식을 한다. 또 3월에 이뤄질 예정이었던 ‘혁신을 통한 활력있는 경제 과정’, ‘지방공기업 신규자 과정’ 등 9개 단기교육은 4월 이후로 미뤄진다. 3월 장기교육도 내부 논의를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인사혁신처 교육 방침과 타 기관 교육과정 운영 실태에 보조를 맞춰 원내 교육 과정을 중단하고 사이버 강의, 과제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이후의 대책에 대해서 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주,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촉각...목포에서는 30대 남성 숨져

    ‘코로나19’ 부산 10번 확진자 A씨(46·부산 동래구)가 나주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시가 추가 확진자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부산 동래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오송역을 경유, 광주송정역에서 하차 후 광주좌석버스(02번)를 타고 오후 1시경 나주 혁신도시(빛가람동)에 도착했다. A씨는 빛가람동 소재 모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인터넷진흥원에서 오후 3시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날 오전 A씨가 방문한 음식업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틀간 임시 휴무 조치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종업원 2명은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광주버스2번이 경유하는 전체 버스승강장 일제 소독과 함께 광주시와 공조를 통해 동승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광주시는 광주버스02번 2대를 배차에서 제외했다. 인터넷진흥원 또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A씨와 접촉한 자사 직원 2명을 자가격리했다. 나주시보건소는 역학조사와 함께 검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부산 10번 확진자 동선 파악에 따른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타 지자체, 유관기관과 공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에서는 이날 신천지 교회를 다녔던 30대 남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인으로 갑자기 숨졌다. 지난해부터 신천지 교회에 나가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방역당국이 이 남성이 다녀간 대형마트 등을 일시 폐쇄하고 가족에도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오전 8시 5시쯤 목포 한 종합병원에서 숨진 B(31·남)씨는 전날 오후부터 열과 몸살 증상이 있어 직장을 쉬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오전 8시쯤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담당 의사는 코로나19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광주에는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 중이다. 이들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나주 거주자 1명이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됐으나 완치됐고,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확진자들 광주 시내 이동 경로 새롭게 확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광주 시내 이동 경로와 나주혁신도시 이동 동선이 새롭게 확인됐다. 광주 확진자 1명은 증상 발현 이후 이틀 동안 시내버스 5대를 갈아타며 동구·서구·남구·북구 시내 일대를 이동했고, 부산에서 온 확진자는 나주혁신도시와 광주송정역을 오간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시는 이들 확진자가 이동하면서 탔던 시내버스 7대를 24일 운행 중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32세 남성(광주 남구)은 증상이 발현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시내버스 5대를 이용했다. 이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30세 남성(광주 서구)의 친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3분 광주CBS 방송국에서 순환01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0분 무등시장 입구에서 내렸다. 지난 20일에는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진월07번, 금남55번, 문흥18번, 수완12번 등 시내버스 4대를 차례로 이용했다.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월07번을 타고 백운광장에서 충장치안센터까지 이동했다. 이어 낮 1시 25분 충장치안센터에서 금남55번에 탑승해 오후 1시 50분 신안사거리에서 내렸다. 오후 2시 1분부터 2시 10분까지는 문흥18번을 이용, 전남대사거리에서 북구 우산동 현대아파트까지 이동했다. 오후 9시 48분 북구 운암3단지에서 수완12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분 남구 월산동 신우아파트에서 하차했다. 또 부산의 확진자인 46세 남성이 지난 18일 KTX로 광주를 방문, 광주 송정역에서 나주혁신도시를 왕복하며 시내버스 2대를 운행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36분 광주 송정역에서 좌석02번에 탑승하고 12시 58분 나주혁신도시 호수공원에서 내렸다. 혁신도시에서 일을 보고 오후 3시 29분 빛가람행정복지센터에서 좌석02번을 타고 오후 3시 46분 광주 송정역에서 하차했다. 이 남성은 부산으로 돌아가 지난 19일부터 증상이 나왔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확진자들이 이용한 버스를 모두 운행 정지하고 예비 차량을 투입했다. 또한 버스 기사도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에 1조 2000억 투입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17개 공공기관의 올해 광주·전남지역발전 사업비가 1조 2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혁신도시지원단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들이 수립한 2020년 지역발전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지역산업 육성분야 등 6개 분야에 총 1조 2214억원에 달한다. 지역산업 육성분야의 경우 한국전력에서 에너지밸리 투자펀드운용을 포함, 15건에 346억 90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는 간척지 염지하수활용 아쿠아팜 조성 등 11건 79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 운영 및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 등 7건 144억 2000만원으로 모두 65개 사업에 650억원이 투입된다. 또 지역인재 육성·채용분야는 52건 41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한국전력이 에너지신산업 전문·기능인력 양성 등 6건 12억원, 한전KPS는 인턴십 운영(150명) 등 7건 9억 6000만원 등이다. 또한 한국전력 1500명을 비롯해 17개 공공기관에서 총 2281명을 채용하게 된다. 주민지원 및 지역공헌분야는 97건 34억원으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촌집 고쳐주기 등 9건 3억 3000만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미사용 ICT자산 기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도서지역 독거노인 ICT기반 관리체계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재화·서비스 우선구매 목표액은 한국전력 391억원 등 총 1조 1251억 원이다. 유관기관협력 분야는 70건 17억원, 기타 분야는 16건 221억원 등이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난해에 비해 총예산액이 2조 7000여억원이 줄었음에도 지난해 1조 2281억 원과 비슷한 규모의 사업계획을 제시한 것은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광역시는 지난 20일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개최한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자문위원회의 검토결과를 반영·보완해 이달 말까지 발전계획을 확정한다. 이후 국토교통부를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한 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식 전남혁신도시지원단장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수립이 중요하다”며 “계획수립에 그치지 않고 목표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평가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울산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시동’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송철호 시장 주재로 ‘2021년 국가예산 확보 대책 보고회’를 열고, 미래 울산 성장을 이끌어 갈 ‘7개 성장다리’ 사업의 국가 예산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여비 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외곽순환도로, 산재 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올해 안에 사전 절차를 끝내는 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 국비 확보에 청신호를 기대한다. 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수소 시범도시 선정을 계기로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수소산업진흥 전담 기관 지정, 수소 기반 기자재 안정성 인증 시스템 구축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공영주차장 조성과 정원산업 박람회 유치 등을 통해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한다. 또 지역 주력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도시재생 뉴딜사업, 2021년 전국체육대회 지원,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반영되지 못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바이오 데이터 팜, 정부울산지방합동청사 등은 다시 준비해 국비 확보에 도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해 사상 첫 국가 예산 3조원 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으나 여전히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사업 발굴과 국가 예산 확보에 시정 역량을 결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국가 예산은 4월 말까지 지자체별 중앙부처 신청, 5월 말까지 중앙부처별 기획재정부 예산안 제출, 9월 2일까지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등의 일정을 거쳐 12월 2일까지 국회의 심의·의결로 확정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진영 김포을 예비후보, 이재명 도지사 만나 GTX-D·경기도 공기업 유치 건의

    박진영 김포을 예비후보, 이재명 도지사 만나 GTX-D·경기도 공기업 유치 건의

    박진영 경기 김포시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0일 김포시민주권연대와 함께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도 공기업 김포 이전과 GTX-D 유치를 건의했다. 국가균형특별법에 제18조에 따라 122개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 김포의 5개 읍·면은 남북 접경지로 분류돼 공기업 이전이 가능하다. 공기업 이전 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1조에 의해 혁신도시 지정도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평화경제특구법을 제정해 혁신도시를 만들고 혁신도시의 명분으로 김포에서 하남을 잇는 GTX-D(광역급행철도) 예타면제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방안이 담겨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공공기관을 2024년 8월까지 고양시 일산동구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해당 기관들 및 고양시와 체결한 바 있다. 더불어 박진영 예비후보는 “경기 남·북부 불균형 해소를 위해 김포에 공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비롯해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진흥원, 경기도시공사 등 이전을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법 통과로 한 걸음 다가서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를 추가 지정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산업위 전체회의에는 재석위원 28명 중 15명이 참석했다. 균특법 개정안은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 시·도에 한 곳씩 혁신도시를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 및 건설은 세종시 건설 등을 이유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대상지역에서 제외돼 지역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줄곧 희망해온 최대 현안 사업이다. 균특법 개정안은 오는 26일 있을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은 뒤 27일 또는 다음달 5일 예정된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균특법이 개정되면 대전시와 충남도는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 신청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를 거쳐 혁신도시를 지정 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구도심, 충남도는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를 혁신도시 지정 대상지로 내세우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이 그토록 기다리던 숙원사업이 이뤄질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고, 이틀째 국회를 찾은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 혁신도시는 충남만이 아니라 국가발전 전략을 위한 일이다. 나머지 과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북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 전국 평균 이하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은 25.5%로 전국 평균 25.9% 보다 0.4% 포인트 낮다. 특히, 부산 35.7%, 대구 28.7%, 울산 27.7% 등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실정이다. 더구나 농촌진흥청과 산하 4개 기관, 지방자치인재원은 국가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지역인재 의무채용 적용을 받지않아 전북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은 훨씬 낮은 실정이다. 반면 전북혁신도시 정주인구는 2만 2900명으로 계획인구의 92.8%에 이른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정주인구는 계획인구의 76.4%를 채우는데 그쳤다. 지역물품 우선구매 실적도 전국 1위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물품 구매비율은 30.2%로 전국 평균 13.4%의 두배가 넘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구 공공시설, 격리시설로 쓰게 해달라”…정총리 “적극 지원”

    “대구 공공시설, 격리시설로 쓰게 해달라”…정총리 “적극 지원”

    김부겸 “의료진에 의심환자 강제검사 권한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19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검체 인력과 격리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대구 내 국가·공공기관 시설을 개방해 자가격리에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 의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1번 환자를 언급하며 의심환자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준명령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정 총리 “공공·민간 병원 확보 시급… 확실하게 필요 조치 하겠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시를 찾아 “대구에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이 생겼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걱정하고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행정적·재정적 조치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요량”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20명의 확진자 가운데 18명이 대구·경북 지역이다. 정 총리는 “이 환자가 여러 많은 분이 계신 곳에서 활동한 흔적이 많기 때문에 혹시 지역사회에 크게 전파되지 않았는지 하는 걱정이 대구시민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격리 치료를 위해) 공공 및 민간병원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면서 “우선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역에서 함께해온 지자체들이 어려울 때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앙정부도 확실할 만큼 적극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권영진 대구시장 “검체인력·자가격리시설·음압병실 태부족”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외국 방문 경력이 없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대규모로 나와 자칫 전국화될까 우려스럽다”면서 “사태 대응 전략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인력이 절대 부족해 중앙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 등 대구 내 국가·공공기관 시설을 개방해 자가격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코로나19가 집단 발병지였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교민 700명이 전세기로 귀국 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해 임시 격리 생활을 한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또 “대구에 음압 병동이 총 65개 있지만, 활용 가능한 병동은 20∼25개뿐”이라면서 음압 병실 확충을 위한 지원도 호소했다. 정 총리는 권 시장과 범정부 특별대책지원단 파견과 재난특별교부세 긴급 지원, 역학조사관 확충·선별진료소 확대, 음압병실 확보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김부겸 “대구 패닉…의료기관에 ‘준명령권’ 부여해야” 31번 환자, 의사 두 차례 검사 권유 거부 논란현행법상 의사가 의심환자 강제 검사 규정 없어 “靑에 코로나 추경 요청…개학·국가시험 연기를” 한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대구는 지금 패닉 상태”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기관에 준명령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청와대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글에서 “지역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언급하며 “어디까지 확산했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라면서 “3월로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과 각종 국가 자격시험을 연기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31번 환자의 경우에서 보듯, 의료기관의 처방과 권고를 환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는 전체가 입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과 방역 당국에 준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31번 환자로 확진된 대구의 61세 한국인 여성은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1급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고 검사받도록 할 수 있을 뿐 의료인이 의심 환자를 강제로 검사하도록 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8일 인후통, 오한 등 코로나19 유관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으며, 증상도 경미하다”면서 거부했다. 이 병원은 지난 15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31번 환자가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확진자는 17일에야 퇴원해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 의사의 검사 권유를 거부한 뒤 31번 확진자는 입원 중이던 병원을 나와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다. 결국 이날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3명이나 발견됐고, 이 가운데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 다녔으며 1명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음압 병상, 역학조사관, 검체 검사기관 부족 등을 설명한 뒤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이 연이어 폐쇄된 상태인 만큼 일반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 내용은 청와대에도 그대로 올렸다”면서 “대구는 이미 코로나19에 훤히 노출된 셈으로, 어느 지방도 이런 대규모 감염이 없었던 만큼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우한 교민 격리 해제가 아산·진천에 남긴 것/이근아 기자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우한 교민 격리 해제가 아산·진천에 남긴 것/이근아 기자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15·16일 교민 700명 아산·진천 격리해제지역 주민, 경제 침체에도 미안함 앞서퇴소 현장 환송식은 지역 주민으로 붐벼우한 교민, 연신 고개 숙이고 손 흔들어 “솔직히 겨울 성수기는 다 놓쳤지만 곧 괜찮아지려나요? 사실 우리도, 교민들도 모두 고생 많았죠.” 충남 아산시 온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만난 카운터 직원 김미숙(가명)씨는 씁쓸하게 웃었다. 김씨를 만난 날은 지난 15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돼 지내던 중국 우한 교민 193명이 퇴소한 날이었다. 700명(1차 366명, 2차 334명)의 교민은 이날과 16일 이틀에 걸쳐 아산과 충북 진천을 떠났다. 교민들이 떠난 자리에는 여전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남아 있는 듯했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아산과 진천은 경제적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김씨는 “주말 기준 하루 1000명이던 목욕탕 손님이 300~400명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 만난 지역 주민들은 불안보다는 교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먼저 이야기했다. 아산과 진천에 교민이 격리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무렵 이어졌던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를 뒤늦게나마 미안해하는 주민도 많았다. 이 때문인지 이틀 모두 퇴소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환송식을 준비하는 지역 주민들로 붐볐다. 주민들은 “그간 마음고생했을 교민들에게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주민들은 지난 2주간 직격타를 맞은 지역 경제를 우려하고 있었다. 토요일 오전에도 아산의 온양온천 재래시장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일장도 잠시 멈춘 상태라고 했다. 주민들끼리의 교류도 뜸해졌다.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정모(72)씨는 “초반에는 시내에 나가면 ‘격리시설 근처에 사는데 왜 여기까지 나오냐’고 눈치를 주는 사람도 있어 나도 불편해 잘 안 나갔다”고 털어놓았다. ‘혹시나’ 하는 우려가 주민들의 삶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던 탓이다. 진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진천 혁신도시에서 찌개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희(64)씨는 “교민이 입소할 것이라는 발표 뒤 3일간은 아예 손님이 없었다”면서 “‘쓰나미’처럼 손님이 빠져나가면 회복이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그럼에도 주민들은 교민들 앞에서 우려보다 축하를 먼저 건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 줬다. 15일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 앞에는 퇴소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손에는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 채였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만난 정찬자(60)씨는 “우한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14일을 갇혀 지내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다”며 “교민들이 가는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환송하려고 직접 왔다”고 했다. 아산 시민 안모(70)씨는 “천안에 수용한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우리 지역으로 온다고 하니 일방적인 결정으로 느껴져 정책에 대해 반감이 들었던 것인데 교민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모(74)씨도 “아산이 아니었다고 해도 어느 지역에서든 감내했어야 할 일”이라면서 “교민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 줘 고맙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마음은 교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듯 보였다. 교민들은 환송을 위해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흔들었다. 아산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던 이모(25)씨는 “격리시설 직원분들은 물론 우리를 품어 준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이번 기회로 사회에 나간 뒤 누군가 힘든 일을 겪는다면 주저 없이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웃었다. 직접 만난 적도, 이야기를 나눠 본 적도 없지만 그간의 우여곡절을 겪은 뒤 주민들과 교민들은 서로에게 기꺼이 마음을 연 듯했다. leegeunah@seoul.co.kr
  • “이달 넘기면 자동 폐기될라” 지역 숙원사업 통과 총력전

    수원·고양 등 4곳 ‘특례시’ 공동전선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공들여 전북은 탄소소재법·공공의대법 촉구 전남 ‘여순사건 특별법’도 답보 상태 지방자치단체들이 ‘20대 막판 국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 지역 숙원 사업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계류중인 법안은 17일 시작하는 2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수원, 고양, 용인, 경남 창원 등 4개 도시는 ‘특례시 법제화’를 위해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구 의원들과 만나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특례시 입법화를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례시는 기초지자체 지위는 유지하되 광역단체급 행정·재정적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형태의 자치단체로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3월 발의됐으나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청주시, 전주시 등은 인구가 100만명이 못돼도 50만명 이상 도청 소재지 도시는 특례시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혁신도시가 없는 대전시와 충남도는 ‘균특법 개정’안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균특법 개정안은 광역 시·도에 혁신도시를 한 곳씩 지정하는 내용이다. 산자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전·충남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 대구·경북지역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균특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충남도의회가 지난 11일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감정으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국립 공공의대 설립법’ 통과를 위해 정치권과 공조에 나섰다. 탄소소재법 개정안은 국내 최초로 탄소산업 기반을 구축한 전북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신설하는 법안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공공의대법은 서남대가 폐교된 남원시에 국립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공의대는 10년 이상 의료취약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공공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하지만 의사회 등의 반발로 복지위 법안심사 소위에 멈춰있다. 이에 남원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범대책위가 지난해 12월부터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회 이용호(무소속.남원·임실·순창) 의원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여야 대표에게 국립공공의대 설립법 신속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전남도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정치권과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국학술대회·추모문화제·역사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보상과 관련한 5개 특별법은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가 답보 상태다. 한편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27일과 다음달 5일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손님없어 편하겠네” 정세균, 이번엔 과잉 의전 논란

    “손님없어 편하겠네” 정세균, 이번엔 과잉 의전 논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귀가하고 나서 특산물을 많이 애용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교민들을 배웅한 뒤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막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다. 진 총리는 교민을 태우고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인사말은 구내방송으로 대신했다. 정 총리는 “2주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며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생거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지역 특산물 애용을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지 않고 서민이 경제 활동에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리의 민생 현장 탐방은 교통 신호를 통제하는 ‘의전’으로 눈총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부터 정 총리의 이동 동선에 따라 경력이 배치돼 교통 관리가 이뤄졌다. 오전 9시 20분쯤 정 총리의 차량이 진천 톨게이트에서 모습을 보이자 혁신도시 방향 직진 신호가 막혔다.정 총리의 차량은 싸이카 2대와 순찰차 2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혁신도시로 향했고, 이후 신호 체계가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정 총리가 경찰의 안내를 받기 시작한 진천 톨게이트부터 인재개발원까지 거리는 약 10㎞로 경찰은 모두 10여개 신호등의 신호 체계를 변경하면서 총리 행렬의 이동을 지원했다. 특히 이날 신호 통제에 나선 의경 등은 4시간 가까이 정 총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이후 정 총리는 교민들을 배웅하고 난 뒤 진천 중앙시장을 찾아 민생 탐방에 나섰고, 역시 인재개발원부터 중앙시장까지 13㎞ 구간에서도 신호 통제가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진천을 방문할 때는 교통 신호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민생 탐방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들과 대화하면서 “그간에 뭐 돈 많이 벌어놓은 거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죠”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등의 발언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총리실은 15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진천군에 안개가 짙게 끼어 사고 위험 등이 높아 안전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교통 협조가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 ‘인포커스 영어영재학원’ 오픈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 ‘인포커스 영어영재학원’ 오픈

    ㈜인포커스 영어영재학원이 수년간의 준비 끝에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본원캠퍼스를 다음달 2일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영어영재학원은 미국인 대표이사와 원장으로 구성돼 글로벌하고 혁신적인 영어교육의 표본을 제시한다. 암기식의 교실용 영어교육이 아닌, 유학경험 없이도 생생한 현장영어를 몸으로 경험해 습득할 수 있도록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과 기업체들이 선택한 커리큘럼으로 학습자에게 오감으로 전해오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방법과 창의적인 인재양성의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 본원에서는 단순히 영어만 배우는 것이 아닌 영어로 세계 각국의 사회, 과학, 문화, 역사, 예술 등을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포커스 영어영재학원의 교육과정은 유치부, 초등부, 성인반으로 나눠져있다. ㈜인포커스 영어영재학원장 케빈 리는 “우리 아이들은 모두 최고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최고의 원어민 강사진에게 배우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학습주제로 아이들에게 평생영어기반을 형성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학원장은 매주 ‘액티비티 데이’를 활용해 영어도서관, 북까페, 레크레이션룸 등 200평대의 다양한 학습시설들을 활용해 확장된 영어교육을 지향하고, 그 속에서 아이들 간의 폭넓은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인포커스는 올 4월 서울 강남 청담동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전국 100개 지점 오픈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아시아 교육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영재학원의 본원은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문전 전화상담을 통해 입학상담 스케줄 확인 후 신입생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졸업·입학식 취소 직격탄 맞은 울산 화훼업체 지원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로 직격탄을 맞은 울산지역의 화훼업체 지원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졸업·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울산지역의 화훼업체를 돕기 위한 ‘원(ONE) 테이블 원(ONE) 플라워 캠페인’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시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 주관으로 오는 3월 말까지 실시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는 지역 화훼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할인 판촉 참여 업체를 모집하면 울산시와 구·군, 산하·유관기관,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에서 할인된 금액에 꽃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참여 업체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도매 5곳, 소매 40곳 등 총 65곳을 선착순 선정한다. 선정된 도매업체는 소매업체에게 2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소매업체들은 ‘원(ONE) 테이블 원(ONE) 플라워’에 참여하는 관공서 등에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캠페인은 화훼 도·소매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 매입과 판매 가격 할인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생 협력의 의미도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재고 물량을 소진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2018년 기준으로 총 473곳의 화훼 도·소매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 꽃 선물·외식 데이 “코로나 불황 뚫자”

    [단독] 꽃 선물·외식 데이 “코로나 불황 뚫자”

    코엑스 전시 재개… 여행도 다시 ‘꿈틀’ 확진자 다녀간 식당 찾아가기 운동도 丁총리 “정부·지자체 행사 계획대로 진행” 전문가 “위생 수칙 지키고 방역 철저히”서울 서초구에서 여덟 번째 확진환자가 거쳐간 한 감자탕집은 최근 구청 직원 사이에 ‘제2의 구내식당’으로 통한다. 보건 당국의 동선 파악에 적극 협조했으나 상호가 공개되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구청 직원들이 최근 사흘간 100명도 넘게 다녀가며 식당 살리기에 나섰다. 조은희 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직원들과 함께 이 식당을 방문해 식사했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계속 이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자 관가가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하자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 블랙홀’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기 위축 방어전’에 뛰어든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한다”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주관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예정된 행사들은 계획대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광·요식·화훼 등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는 청사 구내식당의 운영을 18일까지 중단했다. 직원들의 지역 식당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울산시·포항시·강릉시 등도 ‘범시민 가족 외식 데이’, ‘외식 한 번 더하기 운동’ 등을 전개하거나 구내식당 운영 횟수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와 충남도는 각 시군과 공동으로 다음달까지 매주 금요일을 ‘플라워 데이’로 지정하고 꽃 사주기 운동을 하고 있다. 강진군은 사무실 꽃 생활화를 위한 ‘1테이블 1꽃 운동’을 전개 중이다. 지자체별로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한동안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던 중앙부처도 달라졌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충북 진천에서 열리는 충북 혁신도시 간담회를 예정대로 치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 드론쇼 코리아’를 무기한 연기했던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빌드 전시회’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등 대규모 전시회를 예정대로 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도가 느려지면서 소비 재개 기미도 보인다. 회사원 주모(45)씨는 “최근 제주행 저가항공 티켓이 5000원으로 떨어져서 가족 여행을 예약했다”면서 “제주는 확진자가 나온 적이 없고 중국인도 현재 못 오는 상황인 데다 방역 조치도 어느 때보다 강화하고 있다니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과도한 불안으로 무조건 행사를 취소하고 장소를 폐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개인은 위생을 지키고 기관과 단체는 방역 조치와 동시에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산,창업혁신도시 조성..올해 2천56억원 투자

    부산이 ‘아시아 제1의 창업 도시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12일 2020년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국 시비 1천213억원과 민간투자 843억원 등 총 2천5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전략은 거점별 창업 인프라 확대,유니콘 기업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자금 지원 생태계 구축 등이다. 시는 지난해 지정된 창업 촉진지구 6개 지구 집적화를 지원하고 정부 사업과 연계한 신규 창업 인프라 등 확충한다.민간 주도·공공 지원 신규 창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창업 컨트롤 거버넌스를 강화하고,2019년 동남지방통계청과 협력해 부산창업 동향통계의 국가통계 승인도 상반기 중 진행한다. 인공지능·게임·콘텐츠·가상현실·증강현실·블록체인 등 지식서비스 산업과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펀드를 지난해 3천733억원에서 올해 4천300억원으로 늘리고 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은행권 청년 창업재단 부산 유치에도 나선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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