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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국방 장관 지각 출석…5시간 늦춰진 본회의에 정작 의원 상당수는 불참

    외교·국방 장관 지각 출석…5시간 늦춰진 본회의에 정작 의원 상당수는 불참

    여야가 1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본회의가 5시간 미뤄지는 등 파행을 빚었다. “국회 능멸”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로 외교·국방 장관은 이날 밤 출석했지만, 정작 의원 상당수가 불참해 본회의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채상병특검법 상정으로 사흘 일정에서 하루만 진행하고 무산된 지난 7월 대정부질문에 이어 오명을 안게 됐다. 여기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관광·문화장관 회의를 이유로 12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통보해 남은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와 헌법 무시”라고 밝혔다. 정동영·한정애·이재정·박선원·김영배 민주당 의원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국회와 헌법을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민주당은 지난 3일(외교부)과 9일(국방부) 원내대표 직인을 찍어 대리출석 양해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날 외교·국방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개막한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에 참석했는데, 정부 당국자는 “3월에 이미 확정된 일정으로 국제 행사에 외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놓고 정작 주최자가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큰 결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회의에 80개국 이상, 40여개국 장차관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결국 여야 간 공방 속에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외교·국방 장관의 출석을 요청했고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외교·통일·안보 분야의 대정부질문은 오후 7시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유 장관도 12일 대정부질문 불출석을 알려 왔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막상 오후 7시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지만 상당수 의원이 자리를 비웠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 오후 8시 20분 기준 야당 의원은 40여명, 여당 의원은 20여명 정도 자리를 지켰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선 날 선 발언들이 오갔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이 민주당의 ‘계엄령 준비 의혹’과 관련해 언급하자 야당 의원들은 “반국가세력이 누구냐”, “수준 있는 질의를 하세요”라며 고성과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임 의원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아프십니까? 듣기 싫어도 들으세요”라고 맞받았다. 김 장관은 당초 오후 9시에 국회에 출석한다고 알렸으나, 이보다 40여분 늦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을 향해 군(軍) 내부 핵심 보직을 충암고 출신이 거머쥐었다는 이른바 ‘충암파’ 의혹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김 장관은 “사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또 “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방첩 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불러 ‘사적 만남’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첩 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은 12·12사태 계엄령 선포 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자, 김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8월 24일 (군 골프장인) 한성대 골프장에서 앞선 팀이 다 빠져나간 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김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김 장관은 “(제보 내용이 사실이면) 제가 옷을 벗겠다”고 답했다. 두 장관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김 장관이 취임 4일 만에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불참을 통보한 것을 놓고 야권 내에선 “불편한 질문을 피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두 장관이 국회에 불출석을 알리기 전 행사 시간을 조정하거나, 차관 등과 조율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기념 촬영, 주제 발표, 토론과 만찬 등이 중심이고 장관 참석이 필수적인 양자 회동 등은 늦은 시간에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주관하는 회의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국회를 다녀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고 했다. 대정부질문이 본래 취지인 정부 정책 평가와 국정 운영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7월 2일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으로, 시작 2시간 만에 중단된 대정부질문은 다음날 경제 분야에서 야당의 채상병특검법 상정에 따른 여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아예 무산됐다. 지난 9일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말싸움과 자극적인 공방만 오갔다. “국민들은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이라고 한다”는 자극적인 언사가 이어졌고, 질문 대신 프랑스 대혁명 등을 한참 설명한 의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대정부질문이 ‘집토끼’를 잡기 위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정부질문이 정쟁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공천받고 당선되기 위해서는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文 9·19 기념식 참석, 호남서 외교·안보 메시지 내놓나

    文 9·19 기념식 참석, 호남서 외교·안보 메시지 내놓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6월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안을 의결한 이후 처음 열리는 기념식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한층 강화된 비판과 경고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10일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 등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는 문 전 대통령이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평화의 인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한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영상축사로 대신한다. 문 전 대통령은 20일에는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전남평화회의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현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외교·국방·보훈 등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과거 정부보다 많이 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친문(문재인)계’ 인사는 “문 전 대통령이 가장 안타까워하신 것은 지금 정부 들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메시지나 북한을 고립시킨다든지 하는 내용들이 계속 진행됐던 것”이라며 “(정부가) 전쟁의 위험을 자꾸만 (증가시켜)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남북 관계가 경색으로 빠지기는 쉽지만 회복은 정말 어렵기에 그걸 너무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인사도 “9월 19일은 문재인 정부를 상징하는 날 중에 하나”라며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군비를 통제했던 첫 사례인 만큼 어떤 상황이시든 그 상징하는 날을 안 오실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딸, 옛 사위 등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문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 등과 관련 비판 메시지를 직접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검찰의 수사가 ‘정치 탄압’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수사에)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韓 외모 품평 논란’ 진성준 “불쾌감 드려 죄송”…조국 “얇다는 말이 틀렸나”

    ‘韓 외모 품평 논란’ 진성준 “불쾌감 드려 죄송”…조국 “얇다는 말이 틀렸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받은 인상을 설명하다 “징그럽다”고 말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한 대표님께 사과드린다”고 썼다. 그는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진 의장은 지난 6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다스뵈이다)에서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많이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징그러웠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부적절한 외모 품평이라는 논란이 벌어졌다. 이후 국민의힘은 진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도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다 하다 이제는 상대 당 대표의 외모까지 품평하면서 인신공격하고 있다. 제가 귀당의 특정인을 지칭하며 ‘살모사 같아서 징그럽다’고 하면 어쩌시겠냐. 사과하라”고 했다. 진 의장의 사과에는 외모 품평을 했단 비판과 함께 최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주장하면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요 며칠 사모펀드의 로비를 받고서 금투세를 고집하는 것이냐며 힐난하는 문자메시지를 꽤 많이 받았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진 의장이 출연한 것과 같은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한 대표에 대해 “한마디로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고 했었다. 조 대표는 “제가 181cm(인데), 키가 줄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저하고 한 대표님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자꾸 (한 대표가) 180이라고 하니까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구별이 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10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또 다른 유튜브 방송(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사람이 좀) ‘얇다’라는 말이 틀렸는가”라며 “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텁지 않고 얇더라. 김어준씨가 (한 대표 키가) 180㎝라고 얘기해서 ‘제가 생각하기엔 180cm는 아닌 것 같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한 181cm 정도 키가 되는데 저보다 (키가 큰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덧붙였다.
  • “추석 때 생선전 먹지 마세요”…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전한 말

    “추석 때 생선전 먹지 마세요”…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전한 말

    최근 응급실 환자 이송 지연 사태가 빈발하며 추석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추석 연휴 벌초도 자제하라”는 등 최대한 보수적인 생활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9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추석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미 인프라가 다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저도 가족에게 하는 이야기가 ‘가급적 멀리 이동하지 마라’(고 얘기한다)”며 “교통사고가 혹시 나거나 했을 때 아마 병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초도 가능하면 자제하면 좋겠다. 생선전 같은 거 드시지 마시라. 아이들 혼자 두지 말라.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끼리 주고받을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말은 현재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대처가 어려우니 최대한 안전하게 행동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전인 올해 초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10년간 일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추석 이후 ‘진짜 위기’가 올 것이라는 봤다. 그는 “병원에도 환자가 몰리는 시기가 있는데 그게 대체로 가을부터”라며 “가을이 되면 온갖 호흡기 질환들이 소아와 성인을 가리지 않고 창궐하기 시작한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에는 별것 아닌 호흡기 질환으로도 중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을이 지나고 나면 현장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은 더 돌이킬 수 없게 번아웃이 올 것이고 이탈은 가속화될 텐데 지금 저 현장으로 들어갈 엄두를 낼 의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 진성준, 한동훈 외모 조롱 논란에 “불쾌감 드려 사과”

    진성준, 한동훈 외모 조롱 논란에 “불쾌감 드려 사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한 외모 품평을 한 것과 관련해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다”면서도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진 위의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지나친 표현을 하게 됐다”면서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지만, 한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지난 6일 김 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서 “한 대표의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씨의 질문에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1일 여야 대표 회담 당시 정책위의장 신분으로 배석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를 하고 얼굴을 본 게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 어색했고 좀 징그러웠다”고 설명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방송에서 “처음으로 한 대표를 개원하는 날 직접 만나시지 않았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다”면서도 “한 마디 느낌으로 사람이 좀 얇더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 앞서 한 대표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 [사설] 檢 수사 앞 무조건 보복 주장하는 文·李

    [사설] 檢 수사 앞 무조건 보복 주장하는 文·李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경남 양산에서 만나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단으로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친문계 공천 배제로 어색했던 두 사람이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를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50여분간 회담한 것은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다혜씨에 대한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했지만 오래전부터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다. 다혜씨의 전 남편은 항공업계 경력이 없는데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제로 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다혜씨는 김정숙 여사 친구로부터 돈을 전달받았고, 문 전 대통령 책을 펴낸 출판사로부터 책 표지 디자인 참여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공적 기관을 동원한 선거 개입으로 송철호 전 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월성 1호기는 문 정권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경제성까지 조작돼 폐쇄됐다.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보복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그러니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 교사 사건의 1심 재판 결과가 곧 나올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걸 두고 ‘방탄동맹’이라고 조롱하는 게 아닌가. 두 사람은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는데 언어도단이다. 문 정권은 5년간 국가부채를 400조원 늘려 정부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을 남겼다.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시대역행의 탈원전, 부동산 정책 실패 등 그가 남긴 혼란은 꼽기도 어렵다. 사법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듯한 ‘동맹’이 검찰 수사나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 너무나 자명하다.
  • 조국 “前정권·야당 사냥하듯 수사… 위헌 증거 모을 것”

    조국 “前정권·야당 사냥하듯 수사… 위헌 증거 모을 것”

    “김 여사, 대통령 행세” 수위 높이자여당 “후안무치” 고성 지르며 항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 정권과 야당을 사냥하듯 수사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또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은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종식돼야 한다. 위헌 증거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고, 일각에서는 조 대표의 수위 높은 발언이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하락세 속에 선명성 부각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은) 원래 겨누었던 잘못이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원래 사냥감이 잘 잡히지 않으면 가족·친척·지인을 털고, 일방적 피의사실을 ‘친검’ 언론에 흘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조 대표를 향해 “후안무치하다”고 고성을 질렀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충성한다는 조 대표의 언급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거친 항의가 여당 측에서 터져 나왔다. 조 대표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 없는 김 여사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어느 공무원 배우자가 3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고 무사히 넘어가고, 어느 피의자가 자신이 지정한 곳에서 조사받고, 어떤 검사가 수사하러 가서 휴대전화를 피의자 측에 제출하는가”라고 했다. 최근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조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 이전에 개헌을 추진하자며 “(개정 헌법에는) 민생과 복지를 위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사회권 강화 조항도 필요하다. 합헌적으로 수도를 이전할 수 있는 ‘수도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했다.
  • 조국·진성준, 김어준 방송에서 한동훈 외모 조롱

    조국·진성준, 김어준 방송에서 한동훈 외모 조롱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 출연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진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언급은 지난 1일 있었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을 뜻하며, 당시 진 의장은 정책위의장 신분으로 배석했다. 또 진 정책위의장은 “제가 볼 땐 (한 대표의 구두가) 정치인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갈색 구두였는데 버클이라고 하나. 금속 장식이 두 개나 달렸다”며 “하나 다는 것도 참 멋쩍은 일인데, 공연히 멋을 부리는 것 같지 않나. 신발이 참 요란했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하고 얼굴을 본 게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 어색했고 좀 징그러웠다”고 했다. 이와 같은 발언에 방청인들의 웃음이 터졌고,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좀 작위적이죠”라며 크게 웃었다. 같은 날 해당 방송에 나온 조 대표도 외모 비하 발언에 동참했다. 앞선 진 의장과의 대화처럼 이번에도 김씨는 “처음으로 한 대표를 개원하는 날 직접 만나시지 않았냐”며 “한 대표가 (키가) 180이거든”이라며 한 대표의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서 한 대표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조 대표 또한 김씨의 질문에 “저는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다. 다만 한 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고 했다. 이어 “제 키가 181㎝인데 저하고 한 대표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자꾸 (한 대표가) 180㎝라고 하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국회의장 예방)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구별된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준 낮은 인신공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두 사람의 발언에 대해 “일상에서조차 해서는 안 될 막말을 쏟아냈다”고 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며 “두 사람은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했다.
  • 조국 “검찰, 전 정권과 야당을 사냥하듯 수사”

    조국 “검찰, 전 정권과 야당을 사냥하듯 수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 정권과 야당을 사냥하듯 수사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또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은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종식돼야 한다. 위헌 증거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고, 일각에서는 조 대표의 수위 높은 발언이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하락세 속에 선명성 부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은) 원래 겨누었던 잘못이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먼지 털이식 수사를 하고, 원래 사냥감이 잘 잡히지 않으면 가족·친척·지인을 털고, 일방적 피의사실을 ‘친검’ 언론에 흘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은 조 대표를 향해 “후안무치하다”고 고성을 질렀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충성한다는 조 대표의 언급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거친 항의가 여당 측에서 터져 나왔다. 조 대표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 없는 김 여사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어느 공무원 배우자가 3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고 무사히 넘어가고, 어느 피의자가 자신이 지정한 곳에서 조사받고, 어떤 검사가 수사하러 가서 휴대전화를 피의자 측에 제출하는가”라고 했다. 최근 언론보도로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 조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 이전에 개헌을 추진하자며 “(개정 헌법에는) 민생과 복지를 위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사회권 강화 조항도 필요하다. 합헌적으로 수도를 이전할 수 있는 ‘수도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했다.
  • 이준석·가세연 ‘성접대 공방’ 끝… 무고 혐의도 ‘증거불충분’ 무혐의

    이준석·가세연 ‘성접대 공방’ 끝… 무고 혐의도 ‘증거불충분’ 무혐의

    검찰이 성접대 의혹 공방 과정에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제기한 무고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세연을 대리해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한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무고 수사, 검찰에서 2년 끌다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라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피의자 소환도 안 하고 수사심의위도 소집 안 하고. 이러니 경찰만도 못한 검찰 소리 듣고 한동훈·이준석 내통설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치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가 공개한 검찰로부터 받은 안내 문자에는 ‘귀하께서 고소한 사건 결정 결과를 알려드린다. 피의자 이○○. 무고 : 혐의 없음(증거불충분)’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의원은 이로써 무고 혐의로 고발된 지 2년 1개월 9일 만에 성접대 의혹 족쇄에서 풀려나게 됐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1년 12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던 와중에 가세연이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해 12월 29일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가세연 측은 ‘성 접대를 받았음에도 고소했다’며 이듬해 7월 28일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이 의원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9월 해당 의혹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2022년 9월 17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받은 바 있다.
  •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장…광주비엔날레 ‘팡파르’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장…광주비엔날레 ‘팡파르’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개막을 시작으로 86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선 비엔날레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엔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강기정 광주시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40여명과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NCT WISH 홍보대사 위촉식, 전시개요 설명, 참여작가 소개 순으로 열렸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개막선언에서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 본전시 외에도 31개의 파빌리온을 통해 광주가 세계 미술의 중심이자 국제 미술로 나아가는 중요한 초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이 전세계 작가들을 광주비엔날레로 모이게 했다. 미술축제이자 공공외교의 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함께 축제를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공식 행사에 이어 아이돌 그룹인 NCT WISH가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전시 개요와 참여 작가를 소개했다. 제15회 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cape of the 21st cnetury)’을 주제로 오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30개국 작가 72명이 참여해 소리와 공간을 통한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동시대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파빌리온(Pavilion) 프로젝트도 양림동 등 광주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파빌리온은 역대 최대규모인 31개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86일간 대장정 돌입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86일간 대장정 돌입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막이 올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광주시는 6일 오후 북구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 행사에는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비엔날레 본전시 및 파빌리온 참여작가 등이 참석했다. 리차드 암스트롱 구겐하임미술관장, 마이 카타오카 모리미술관장, 리사 필립스 뉴뮤지엄관장, 장 프랑소아 벨리슬 캐나다 국립미술관장 등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필리핀,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케냐, 베트남, 태국 대사 등 외교사절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행사는 개막선언, 환영사, 축사, 홍보대사 NCT WISH 위촉식, 전시개요 설명 및 참여작가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도중 갑작스러운 폭우로 판소리 공연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차 LED 퍼포먼스 등은 취소됐다. 개막행사에 앞서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전시 프리뷰를 진행,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정신에서 태동한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0년 동안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한 덕분에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미술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향취를 마음껏 느끼시고, 가슴 속 깊은 울림을 안고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소리숲 등 8개 전시 공간에서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30개국에서 72명의 작가가 300여 작품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는 31개 국가·도시 등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가 열려 광주 전역이 예술로 물들인다.
  • 野 여섯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시동...“尹·韓 입장 밝혀라”

    野 여섯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시동...“尹·韓 입장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이 6일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을 고리로 ‘김건희 특검법’에 다시 시동을 걸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달마다 발의돼 현재 6건이 계류 중인데, 이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결과 등에 따라서도 추진 동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해야 하는 이유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어제는 총선 공천 개입 국정농단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대통령 배우자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받고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김영선 전 의원이 결과적으로 공천받지 못했으니 공천 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못 봤으니 주가 조작이 아니다’는 말과 닮았다”고 꼬집었다. 전날 한 경제 매체는 김 여사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시 5선 중진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김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총선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한 대표 등이 이 사안에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전날 김 여사 총선 개입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외에도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명품백 수수·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야권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은 총 6건이다. 22대 국회 개원 다음 날인 5월 31일을 시작으로 6월 13일, 7월 23일, 8월 1일과 16일 등 매달 특검법을 발의한 결과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져 최종 부결됐다. 한편 수심위는 이날 대검찰청 청사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열고 명품백 수수 혐의와 관련해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하는지 심의한다. 법조계와 학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수심위의 결정에 강제성은 없다. 다만 수심위가 기소를 권고했는데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민주당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등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울산 선거개입 의혹’ 재수사 속도…靑 근무 경찰 소환

    검찰 ‘울산 선거개입 의혹’ 재수사 속도…靑 근무 경찰 소환

    문재인 정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한 경찰관을 소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는 이날 박모 충청남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총경을 상대로 2017~2018년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주변 수사를 벌일 때 청와대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는 데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수사는 청와대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첩보를 경찰에 하달했다는 ‘하명 수사’ 의혹과 송 전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다른 공직을 제안하며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후보자 매수’ 의혹 두 갈래로 나뉜다. 검찰은 앞서 송 전 시장과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현 조국혁신당 의원 등 14명을 기소했으나 임 전 실장과 조 대표 등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해 11월 1심은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전달한 김 전 시장의 비위 정보를 토대로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작성한 범죄첩보서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거쳐 황운하 의원에게 전달됨으로써 ‘하명 수사’가 이뤄졌다는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자 지난 1월 서울고검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임 전 실장과 조 대표 등에 대한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부터 세종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물 확보한 뒤 분석을 일단락한 검찰은 최근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울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박 총경을 이날 소환함에 따라 ‘윗선’으로 수사를 진척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만간 임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임 전 실장과 조 대표에 대한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 전 실장과 조 대표는 최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전주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 ‘돈 먹는 하마’ 낙인 20년… 지구당 부활 시도 수차례 실패

    ‘돈 먹는 하마’ 낙인 20년… 지구당 부활 시도 수차례 실패

    한나라당 ‘차떼기’ 계기로 폐지중앙당 재정 집권 강화 등 비판17·21대 국회서 부활 추진 무산 지구당 부활은 ‘폐지 20년간’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돈 먹는 하마’라는 선입견과 함께 지역에 돈과 조직을 확장해 중앙당 집권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거대 정당들의 일치된 속내에 국민 반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1962년 출범한 지구당은 2004년 오세훈법(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으로 폐지됐다. 2002년 16대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트럭째로 건네받은 소위 ‘차떼기 사건’이 계기였다. 정치 비자금에 대한 국민적 원성이 높아지자 고비용 저효율의 정당 구조를 개선하는 조치였다. 특히 당시 지구당 위원장은 권력을 독점하는 대신 지구당 비용 마련을 위해 부정 정치자금을 조달하면서 문제가 됐던 터였다. 정당 조직은 기존의 중앙당·지구당 체제에서 보다 느슨한 형태의 중앙당·시도당 체제가 됐다. 현재도 사실상 지구당 역할을 하는 지역위원회(민주당), 당원협의회(국민의힘) 등이 있지만 이들은 사무소를 내거나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 즉 돈과 조직이 부족하니 지구당에 비해 중앙당의 요청을 이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당들은 지구당 부활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17대 국회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도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회동해 지구당 부활에 뜻을 모았지만 법률 개정은 안 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2년 전당대회에서 지구당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구당 부활의 명분 중 하나는 지역 풀뿌리 정치 활성화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정당 체제의 지역 분권화가 아니라 중앙당의 집권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공천 권한을 중앙당이 쥔 상황에서 지역 당원의 목소리를 중앙당에 전하기보다 중앙당의 목소리를 일률적으로 지역에 전파하는 역할에 치중하기 쉽다는 것이다.
  • 대권으로 가는 길… 지구당 부활 셈법

    대권으로 가는 길… 지구당 부활 셈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지구당 재도입에 공감대를 확인하면서 여야가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개혁,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대책 논의는 지지부진한데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지구당 부활에만 속도를 낸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양당은 ‘정당정치 활성화’를 내세웠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 참패의 원인이었던 수도권 조직 재구축을, 민주당은 당원 중심 조직을 강화한 이 대표의 대선 준비 포석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5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된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지구당 부활 관련 법안은 총 10개다. 대부분 지구당을 부활시키되 부정부패의 온상이었던 과거의 폐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구당의 후원금 모집(5000만~1억 5000만원)과 인력 채용 규모(1~2명)에 상한을 두는 내용이다. 행안위 소속인 한 여당 의원은 “여야 대표가 지난 1일 회담에서 합의한 만큼 (9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야당 의원도 “빠른 속도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구당이 부활하면 원외 지구당 위원장이 현역 의원처럼 정치 후원금을 모집하고 사무실을 열어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 여당 입장에서 지역 조직 구축은 한 대표가 공들이는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과 맞닿아 있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 중 불과 19석(민주당 102석)을 확보했고 여당 후보들은 그 이유로 지역 조직의 와해를 꼽았다. 김기흥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지구당 부활은 여야 문제가 아니라 원내와 원외의 문제”라며 “수도권 현역 의원이 적은 국민의힘은 원외 당협위원장의 목소리와 지역 민심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의 초대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수도권 정당 탈환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 재건은 한 대표의 대권 가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의 세포 조직인 지구당을 통해 당원들의 의사를 당 운영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는 이 대표의 대선행에 필요한 지역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역당(지구당)은 당원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토대이자 출발점”이라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자기 주권을 생활 단위에서 행사할 수 있는 곳이 지역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의 한 지역위원장은 “사실상 당원들이 지역위원장의 개인 휴대전화 외에 연락할 공식 루트가 없다. 안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지구당 부활을 지지했다. 걸림돌은 지구당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불렸던 지구당 부활은 이번에 양당 대표의 뜻이 맞으며 폐지 20년 만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최근까지 전현직 의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밝혀졌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또 지구당 부활로 당협위원장이 힘을 얻게 되면 정치 신인을 비롯해 여타 정치인들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양당 내에서는 지구당 부활이 당 지도부의 생각과 달리 상대 당의 힘만 키워 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선 의석수가 적은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더 크게 볼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여당 내 일부 영남권 현역 의원들은 민주당 동진정책의 교두보를 내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부산·경남(PK) 득표율(진보당과 단일화한 부산연제 포함)은 부산 45.02%, 경남 42.35%였다. 지구당 폐지 법안을 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전히 지구당 부활에 반대한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구당을 만들면 당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게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한국 정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구당이 부활하면 당원의 아지트는 마련되겠지만 (여당의 바람대로) 수도권에서 이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돈 먹는 하마’ 낙인 20년…지구당 부활 시도 수차례 실패

    ‘돈 먹는 하마’ 낙인 20년…지구당 부활 시도 수차례 실패

    지구당 부활은 ‘폐지 20년간’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돈 먹는 하마’라는 선입견과 함께 지역에 돈과 조직을 확장해 중앙당 집권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거대 정당들의 일치된 속내에 국민 반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1962년 출범한 지구당은 2004년 오세훈법(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으로 폐지됐다. 2002년 16대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트럭째로 건네받은 소위 ‘차떼기 사건’이 계기였다. 정치 비자금에 대한 국민적 원성이 높아지자 고비용 저효율의 정당 구조를 개선하는 조치였다. 특히 당시 지구당 위원장은 권력을 독점하는 대신 지구당 비용 마련을 위해 부정 정치자금을 조달하면서 문제가 됐던 터였다. 정당 조직은 기존의 중앙당·지구당 체제에서 보다 느슨한 형태의 중앙당·시도당 체제가 됐다. 현재도 사실상 지구당 역할을 하는 지역위원회(민주당), 당원협의회(국민의힘) 등이 있지만 이들은 사무소를 내거나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 즉 돈과 조직이 부족하니 지구당에 비해 중앙당의 요청을 이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당들은 지구당 부활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17대 국회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도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회동해 지구당 부활에 뜻을 모았지만 법률 개정은 안 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2년 전당대회에서 지구당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구당 부활의 명분 중 하나는 지역 풀뿌리 정치 활성화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정당 체제의 지역 분권화가 아니라 중앙당의 집권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공천 권한을 중앙당이 쥔 상황에서 지역 당원의 목소리를 중앙당에 전하기보다 중앙당의 목소리를 일률적으로 지역에 전파하는 역할에 치중하기 쉽다는 것이다.
  • 한동훈 ‘수도권 재건’ vs 이재명 ‘당원 중심’…지구당 부활 셈법은

    한동훈 ‘수도권 재건’ vs 이재명 ‘당원 중심’…지구당 부활 셈법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지구당 재도입에 공감대를 확인하면서 여야가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개혁,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대책 논의는 지지부진한데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지구당 부활에만 속도를 낸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양당은 ‘정당 정치 활성화’을 내세웠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 참패의 원인이었던 수도권 조직 재구축을, 민주당은 당원 중심 조직을 강화한 이 대표의 대선 준비 포석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5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된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지구당 부활 관련 법안은 총 10개다. 대부분 지구당을 부활하되 부정부패의 온상이었던 과거의 폐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구당의 후원금 모집(5000만~1억 5000만원)과 인력 채용 규모(1~2명)에 상한을 두는 내용이다. 행안위 소속인 한 여당 위원은 “여야 대표가 지난 1일 회담에서 합의한 만큼 (9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있다”고 봤고, 야당 의원도 “빠른 속도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구당이 부활하면 원외 지구당 위원장이 현역 의원처럼 정치 후원금을 모집하고 사무실을 열어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 여당 입장에서 지역 조직 구축은 한 대표가 공들이는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과 맞닿아 있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 중 불과 19석(민주당 102석)을 확보했고, 여당 후보들은 그 이유로 지역 조직의 와해를 꼽았다. 김기흥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지구당 부활은 여야 문제가 아니라 원내와 원외의 문제”라며 “수도권 현역 의원이 적은 국민의힘은 원외 당협위원장의 목소리와 지역 민심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의 초대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수도권 정당 탈환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 재건은 한 대표의 대권 가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의 세포 조직인 지구당을 통해 당원들의 의사를 당 운영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는 이 대표의 대선행에 필요한 지역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역당(지구당)은 당원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토대이자 출발점”이라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자기 주권을 생활 단위에서 행사할 수 있는 곳이 지역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의 한 지역위원장은 “사실상 당원들이 지역위원장의 개인 휴대전화 외에 연락할 공식 루트가 없다. 안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지구당 부활을 지지했다. 걸림돌은 지구당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다. 2002년 ‘차떼기 사건’(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전달 사건)으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 진원으로 지구당이 지목됐고, 결국 ‘오세훈법’(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40년간 운영됐던 지구당은 폐지됐다. 이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불렸던 지구당 부활은 이번에 양당 대표의 뜻이 맞으며 폐지 20년 만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최근까지 전·현직 의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밝혀졌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또 지구당 부활로 당협위원장이 힘을 얻게 되면 정치 신인을 비롯해 여타 정치인들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양당 내에서는 지구당 부활이 당 지도부의 생각과 달리 상대 당의 힘만 키워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선 의석수가 적은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더 크게 볼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여당 내 일부 영남권 현역 의원들은 민주당 동진정책의 교두보를 내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PK(부산·경남) 득표율(진보당과 단일화한 부산연제 포함)은 부산 45.02%, 경남 42.35%였다. 지구당 폐지 법안을 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전히 지구당 부활에 반대한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구당을 만들면 당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게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한국 정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구당이 부활하면 당원의 아지트는 마련되겠지만, (여당의 바람대로) 수도권에서 이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혁신당, ‘김건희 특검법’ 발의…선거 개입 의혹 포함

    민주·혁신당, ‘김건희 특검법’ 발의…선거 개입 의혹 포함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법제사법위원 전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다. 민주당·혁신당 법사위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경제 매체는 이날 현역 의원 등의 전언을 토대로, 김 여사가 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지역구를 경남 김해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김건희 여사 특검법엔 기존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 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인사 개입 의혹, 해병대원 사망사건 및 세관마약 사건 구명 로비 의혹에 더해 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문이 무성하던 김 여사의 당무 개입과 선거 개입, 국정 농단이 실제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면서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 토론회를 열며 지역별 공약을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고, 이는 곧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선거 개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 의원은 당초 컷오프 됐었고, 결과적으로도 공천이 안됐는데 무슨 공천개입이란 말인가”라면서 “공천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해당 기사는 객관적인 근거 없이 공당 공천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국민의힘은 법률 검토를 거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尹 추석 선물 반송하는 野 의원들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尹 추석 선물 반송하는 野 의원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온 추석 선물 수령을 거부하는 인증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고 대통령 부부의 추석선물이 도착했음을 밝혔다. 이어 “받기 싫은데 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시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놓겠다”며 선물 사진을 인증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불통령의 추석 선물을 돌려보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선물 보내지 마시라’, ‘받지 않겠다’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 외교도, 장관 임명도, 개원식 불참까지 전무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시켰다”며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생하시는 기사님께는 ‘번거롭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택배 기사에게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바로 반송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선물을 거부한다”며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선물은 왜 보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올해 추석 선물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라지약주(경남 진주), 유자약주(경남 거제), 사과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 화장품세트 등을 준비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전했다. ‘K-뷰티’의 저력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전국 곳곳의 자연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세트가 새로 포함됐다. 화장품 세트는 오얏 핸드워시, 매화 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 핸드크림(제주 서귀포), 사과 립밤(경북 청송), 앵두 립밤(경기 가평), 손수건 등으로 구성됐다. 선물 상자는 우리나라의 얼이 담긴 국가 유산을 알리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선물에는 윤 대통령이 손글씨로 ‘넉넉한 추석 명절입니다. 밝은 보름달과 함께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라고 쓴 카드가 담겨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의 선물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 및 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체코 원전 수주 유공자 등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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