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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민주당 대선 패배 문재인 정부 탓, 대단히 부끄러운 일”

    이낙연 “민주당 대선 패배 문재인 정부 탓, 대단히 부끄러운 일”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으로 친명계와 친문계 간 갈등이 커지는 데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도 꺼내 들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채널A 방송 인터뷰에서 “왜 그렇게 남 탓을 하나”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양쪽이 모두 비호감인데, 비호감이 좀 더 심한 쪽이 지고 좀 덜 한 쪽이 이겼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 또는 운동을 함께 했던 분들의 잘못을 먼저 따지는 것이 맞지, 선거 패배 원인이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밀고 나가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대표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그간 저 때문에 (대선에서) 졌다고 그러더니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졌다고 한다”면서 “그런 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 덕분이라는 것인가. 이러니까 국민들이 (민주당에) 질리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또 “흔히 총선은 (현 정부에 대한) 회고 투표, 대선은 (미래에 대한) 전망 투표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5년이 좋을지 후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후보 얘기는 싹 빼고 남 탓만 하니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은) 아무나 후보로 뽑아도 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이) 800여 페이지짜리 대선 백서를 냈다고 하는데,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얘기는 한 페이지도 없다고 한다”면서 “(이러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공동대표가 이끌던 신당 새로운미래는 지난 9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 중심의 원칙과상식과 통합을 선언했다. 이들은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정하고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를 발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성향이 다르고 지지층이 극명히 갈려 화학적 결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낙연 공동대표는 “견해차가 있다고 해도 왜 우리가 신당을 하려고 하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면 답은 나와있다”면서 “거대 양당이 좀처럼 타협하지 못하고 고집 피우고 투쟁하고 서로 방탄하는 정치를 깨뜨리겠다고 나온 사람들이 자기들 내부 견해차를 조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대안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낙연 호남 출마-이준석 대구 출마’ 주장에 대해서는 “일리 있는 얘기”라면서 “앞으로 그런 문제를 비롯해서 중요한 전략적 문제를 빨리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지자체 선출직으로 있을 때 각종 논란을 낳은 인사들이 잇따라 총선에 출마하고 있다. 지난 6일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38)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세종을에 개혁신당(공동대표 이낙연·이준석)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1살 차이, 천아람 최고위원과 동갑이다. 젊은 지도부와 함께 젊은 세대의 어려운 현실이 무엇이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당했다”면서 “구시대 정치를 타파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젊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달 31일 돌연 탈당했다. 탈당한 지 6일 만에 개혁신당으로 갈아탄 것이다. 2014년부터 민주당 소속으로 세종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34세이던 2020년에는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의장은 2016년 6월 어머니가 조치원읍 내 토지 1812㎡를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뒤 몇 년이 지나 2~3배 급등하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으로 내사받았다. 이곳은 세종시 서북부지구개발로 주변 도로가 개통돼 땅값이 크게 올랐다. 매입 당시 그는 이와 연관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 그는 또 2020년 4월 최교진 세종교육감한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과 고가의 양주를 받아 수사받았다. 그는 최 교육감에게 축의금을 돌려줬다. 경찰은 이듬해 9월 두 사람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둘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대전 대덕구청장 때 ‘고액 강연료’ 등 물의를 빚은 박정현(여·60)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대덕구에 출마한다. 지난 8일 중리동 선거캠프 외벽에 ‘내게 힘이 되는 대덕’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그는 구청장 취임 1년도 안 된 2019년 6월 방송인 김제동의 90분짜리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려다 논란이 됐다. 강연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는 각계의 거센 비난에 결국 취소됐지만 그의 편향성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그는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낸 시민단체 출신이다. 당시 대덕구의 재정자립도가 16.06%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최하 수준이어서 비난을 더 받았다. 이는 1년 6개월 전 대전 유성구가 ‘칼의 노래’ 등을 쓴 최고의 스타 작가 김훈의 북 콘서트를 열면서 15분의 1 수준인 1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됐다. 유성구는 대덕구보다 재정이 훨씬 좋았지만 ‘열악함’을 호소했고, 김 작가는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당시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방 시군구에 거의 없는 재단을 만들어 또 예산낭비 논란을 불렀다. 대덕구 문화관광재단·경제진흥재단·복지재단 등 3개 재단 설립을 추진해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연간 운영비로 각각 3억~6억원이 들도록 해 후임 구청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단체 시절 함께 일했던 행정 무경험의 아웃도어 매장 대표를 문화재단 상임이사에 앉히기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사는 그가 재선에 실패하자 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구청장 때 초등생 용돈수당 매달 2만원 지급 등을 추진해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8일 시민단체 출신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의 전략공천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하명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박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 이낙연 양보로 만든 제3지대 ‘빅텐트’…이준석 인기 업고 시너지 효과 낼까

    이낙연 양보로 만든 제3지대 ‘빅텐트’…이준석 인기 업고 시너지 효과 낼까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이준석·양향자),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4개 정치세력이 합당해 ‘개혁신당’이라는 ‘빅텐트’ 단일 정당으로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간 당명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통 크게 양보하면서 통합이 전격 성사된 것이다. 총선을 두달 앞둔 시점에서 네 갈래로 합종연횡을 모색하던 ‘제3지대’가 전격 합당하기로 하면서 거대 양당을 위협할 큰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휴 직후 조속한 합당대회 열기로용산역 합동 귀성 인사 이후 합의 이들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합의했다. 이준석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중적 지지를 받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며,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합의문 발표 회견에는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목표 아래 대통합을 결단했다며 통합 신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공동대표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그대로 방치해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오만과 독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기득권 양대 정당의 반칙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지대 세력들은 전날 밤까지도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를 열었으나 당명과 지도부 체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아침 서울 용산역 앞에서 합동 귀성인사를 한 뒤 다시 만나 협상을 했고 결국 오후 들어 합의문에 서명했다. 무엇보다 합당 논의의 뇌관이었던 당명 문제가 해소된 것이 협상 타결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명을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기존 개혁신당으로 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 대표는 “당명을 여론조사로 정하자, 공모하자는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미 늦어진 통합을 서두르려면 현재 나와 있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의 통합 과정에서도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하는 데 대해 당원 반발이 심해 새로운미래는 당명 결정에 힘들어했다”며 “그러나 김종민 대표가 일차 결단을 했고, 이어 이낙연 대표도 큰 결단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데 대해 “이낙연 대표가 국무총리도 하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도 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느냐”며 “선대위원장은 유세나 국민에 호소하는 역할인데 그런 점에서 의견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노·장·청의 조화로운 지도부 구성 차원에서 이낙연 대표에게 공동대표와 총괄선대위원장을 부탁하게 됐다”며 “이낙연 대표는 모든 직을 안 맡겠다고 했으나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고 했다.이준석·양향자 ‘중텐트’서 ‘빅텐트’로김종민과 이원욱·조응천 갈등도 해결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양향자 원내대표와 함께하면서 ‘중텐트’를 이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탈당 세력인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은 뜻을 달리했다. 원칙과상식 윤영찬 의원이 민주당 잔류를 택하면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남았지만, 김 의원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갈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양측의 치밀한 논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를 보내면 신당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라 고민 끝에 받기로 했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통합은 이낙연 전 총리님의 큰 결단으로 많은 쟁점이 해소됐다.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며 “더욱더 도약하는 개혁신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불만이 20%대 지지율로 이어질까 이낙연·이준석 대표 지역구 출마 여부도 주목 제3지대가 본격 통합하는 만큼 향후 지지율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제3지대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응답자는 24%(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였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33% 동률로 나타났다. ‘총선 지지 의향(지지율 조사와 달리 중복 선택 가능)’을 보면, 전체 응답자 중 ‘이준석 신당’ 지지 의향자는 20%, ‘이낙연 신당’은 16%였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39%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지지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보다 다소 앞서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기자들에게 “하나의 정당 아래 뭉쳐서 이번 총선에 임하게 됐기 때문에,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할지도 주목된다. 이낙연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준석 대표의 요청으로 고민 중이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에 관한 얘기는 일체 하지 않았지만 두 분이 각각 출마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합당…이낙연이 ‘총선 지휘’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합당…이낙연이 ‘총선 지휘’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들이 합당해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들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가칭)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고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아울러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총선을 두 달 앞두고 통합에 합의함에 따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 중심의 총선 구도에 통합신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여야 설 민심 다잡기… 험지 찾은 한동훈·지지층 찾은 이재명

    여야 설 민심 다잡기… 험지 찾은 한동훈·지지층 찾은 이재명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여야 지도부는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면서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부선이 지나가는 서울역을 방문하고 ‘험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에서 귀성객을 만나 텃밭 민심을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연탄 2000장을 배달했다. 한 위원장이 직접 수레를 끌었고, 주민 곽오단(92)씨는 찐 고구마를 나눠 주기도 했다. 백사마을이 위치한 노원을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4번 당선된 지역구로,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국민의힘은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명절 선물 명목으로 사용했던 금액 약 6000만원을 연탄 기부에 활용하기로 하고 이날 총 7만 10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한 위원장은 “그 돈을 모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와 철학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연탄 봉사에 앞서 서울역을 찾았다. 서울역은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으로 향하는 경부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동료 시민과 함께’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직접 손 글씨로 쓴 정책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 줬다.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바로 세움, 함께 웃어요’ 등의 문구가 담긴 어깨띠를 매고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을 만났다.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은 호남 지역으로 가는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지지층을 만나 텃밭 민심을 공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도 비록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우리 정치권도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의 계양산 전통시장과 계산 전통시장도 방문했다. 제3지대도 귀성 인사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SRT가 출발하는 수서역과 동탄역을 찾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전남 목포시의 동부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며 호남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다른 제3지대 인사들과 9일 용산역을 찾아 합동 귀향 인사에 나선다.
  • ‘한동훈표’ ‘이재명표’ 이름 붙이기 나름?…여야, 공약 재탕·베끼기 논란

    ‘한동훈표’ ‘이재명표’ 이름 붙이기 나름?…여야, 공약 재탕·베끼기 논란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차별성 없는 공약을 시간차로 내놓고 있다. 앞서 다른 정당이 발표한 공약을 보완한 수준이거나, 대선 공약을 ‘재탕’하는 등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명절 밥상머리 민심 역시 정책보다는 인물에 대한 평가 등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국민들의 삶에서 요구되는 것들에 기반해 정책을 만들기는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유독 양당의 공약이 유사한 문제가 심하다”며 “우리가 정책 발표를 예고하면 상대가 부랴부랴 준비해 발표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총선 6호 공약으로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발표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주 7일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간병비를 급여화하고 연말정산을 할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총선 1호 공약으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같은 해 12월에는 총선 3호 공약으로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을 발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두 대선에서 간병비 급여화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여야가 하루 차이로 발표한 ‘철도 지하화’ 역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인 건 마찬가지다.전문가들은 낮은 공약 현실성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간병비 급여화와 철도 지하화 등은 재원 마련이 필수이지만, 여야는 우선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니 앞으로 구체적 방안을 찾아가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이유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공약이 이행되지 않으면서 이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공약이 재탕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약 재탕이 반복되면 유권자들도 공약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당은 예산 조달책을 포함해 공약을 관철하기 위한 단기·중장기 계획을 각각 세워 구체적인 안을 유권자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그간 정당들이 정책 대결을 하지 않고 특정 이념에 매달려 싸우며 커온 탓에 정책 차별성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선거철이면 대중정당들이 모든 세대에 표심을 구하기 위해 중도로 수렴되는 정책 노선을 취하는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 선거는 인물 중심”이라며 “차별성 없는 정책을 차별성 있어 보이게 만들려 하다 보니 정책 앞에 정당 리더의 이름을 붙인다”고 했다. 한편, 제3지대 일각에서는 기존 정당들과는 방향성이 다소 다른 정책들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20·30대 남성에 지지 기반을 두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성 공무원 병역 의무화’, ‘지하철 노인 무료 승차 폐지’ 등의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준석 대표의 신당은 일종의 ‘틈새 정당’으로 보인다”며 “기존 양당보다 더 많은 의석과 득표를 얻지는 못하겠지만, ‘확실한 내 표’를 겨냥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10일 4·10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에 임하는 여권 잠룡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선거를 총지휘자, 험지 출마, 신당 창당 도전 등 각자의 전략에 따라 대권 전망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실시해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를 얻어 각 3%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이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씩을 받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위원장이 2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인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 데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대선이 3년 이상 남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위원장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적 기대감이 커진 만큼,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 위원장의 부담감도 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정체 현상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당 지지율로 인해 당 전반에 드리운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명실상부한 차기 보수진영 유력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패배한다면 ‘정치인 한동훈’의 리더십과 소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파만파 번질 수밖에 없다. 설 연휴 이후 시작될 공천 국면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 여권 리스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대응하는 과정 속에서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당정갈등 문제가 한 위원장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 시사 과정 등에서 지적된 ‘정치적 미숙함’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원장 취임과 함께 이번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한 위원장은 선거기간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펼치며 표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왔다.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기든 지든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라면서도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하는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따라 추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임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홀로서기’ 이준석, 개혁신당 성적표에 관심4수 끝 원내 입성? 지역구·비례대표 저울질홍준표, 현직 대구시장 감안 간접 지원 예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우 이번 총선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현 정권 주류 인사들과의 갈등 양상을 좁히지 못 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한 만큼, 개혁신당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느냐가 ‘정치인 이준석’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전체적인 성적표 못지 않게 이 대표 개인의 성적표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그간 이 대표는 기성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원외 인사임에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왔지만, 일각에선 그가 과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세 차례 출마해 모두 낙선했던 점을 고리로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 등의 조롱 섞인 별명을 붙여 비난에 활용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대표의 구체적인 출마 방식과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자신의 고향인 서울 노원구에 한 번 더 도전할 가능성과, 보다 정치적 명분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영남 지역의 특정 지역구를 선택해 출마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역구 출마를 배제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이 대표가 적절한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아 전국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설 연휴 이후 실시될 여론조사의 지지율 추이와 제3지대 통합·연대 움직임의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출마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만큼 총선에 직접적인 개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해 보수 진영의 파이 자체가 위축될 경우 본인의 추후 대권가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막후에서 당을 향한 쓴소리와 야권을 향한 정치적 비판을 이어가며 간접 지원 역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공약 맞물려 영향력↑김도식·오신환 등 ‘오세훈 호흡’ 인사들 성적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홍 시장과 같은 입장에 놓여있지만, 대구와 달리 서울은 국민의힘의 승리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험지인 만큼 행보에 따라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의 총선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메가시티 서울’의 경우 구체적인 행정구역 개편과 교통·부동산 정책 설계에서 오 시장이 발휘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크다. 아울러 오 시장이 최근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둔 만큼 많은 후보들이 ‘오세훈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도 관측된다. 특히 오 시장과 함께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도식 전 부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각각 서울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경기 하남과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송주범 전 정무부시장은 서울 서대문을, 현경병 전 비서실장은 서울 노원갑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이른바 ‘오세훈계’ 인사들의 성적표도 향후 오 시장이 당내 세력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철수, 분당갑 공천 사수 사실상 성공원희룡, 이재명과 ‘험지’서 맞대결 나서‘국민의힘 잔류’ 유승민, 역할론 주목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는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현재는 당 주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습이지만, ‘수도권 4선 의원’으로 다시 한 번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내 영향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분당갑 지역구에 당내 또 다른 유력 주자들이 도전해 ‘공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설이 많았지만 최근 종료된 당 공천신청접수에서 안 의원이 ‘나홀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을 덜어냈다.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서 자신의 지역구 선거와 별개로 선대위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이끄는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이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고 있지만 도전을 전격 결정하면서, 당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희생’이라는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총선 불출마’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으나, 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수도권 지역구에 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안 의원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반적인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야 설 민심 다잡기…험지 찾은 한동훈·지지층 찾은 이재명

    여야 설 민심 다잡기…험지 찾은 한동훈·지지층 찾은 이재명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여야 지도부는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면서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부선이 지나가는 서울역을 방문하고 ‘험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에서 귀성객을 만나 텃밭 민심을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연탄 2000장을 배달했다. 한 위원장이 직접 수레를 끌었고, 주민 곽오단(92)씨는 찐 고구마를 나눠주기도 했다. 백사마을이 위치한 노원을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4번 당선된 지역구로,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국민의힘은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명절 선물 명목으로 사용했던 금액 약 6000만원을 연탄 기부에 활용하기로 하고 이날 총 7만 10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한 위원장은 “그 돈을 모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와 철학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연탄 봉사에 앞서 서울역을 찾았다. 서울역은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으로 향하는 경부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동료 시민과 함께’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직접 손 글씨로 쓴 정책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바로 세움, 함께 웃어요’ 등의 문구가 담긴 어깨띠를 매고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을 만났다.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은 호남 지역으로 가는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지지층을 만나 텃밭 민심을 공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도 비록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우리 정치권도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3지대도 귀성 인사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SRT가 출발하는 수서역과 동탄역을 찾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전남 목포시의 동부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며 호남 민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의 제3지대 인사들은 9일 용산역을 찾아 합동 귀향 인사에 나선다.
  • 충북지역 총선 경쟁률 7대1 수준 기록할 듯

    충북지역 총선 경쟁률 7대1 수준 기록할 듯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충북지역 총선 평균 경쟁률이 7대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자 명부를 살펴보면 도내 8개 선거구에서 총 50명이 후보로 등록해 경쟁률이 6.25대 1을 기록중이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현역의원 8명 가운데 6명은 아직 미등록상태다. 이들까지 합하면 경쟁률이 7대 1 이다. 최근 민주당이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청주지역 출마도 예상된다.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수는 천차만별이다. 청주청원은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 개혁신당 1명 등 총 9명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변재일의원 출마가 유력한데도 민주당에서 4명이 후보로 등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변의원이 다선(5선)이고 76세 고령자라 공천과정에서 변수가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주 서원구는 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 등 총 3명이다. 양당 모두 공천을 받으려면 큰 산을 넘어야 해 예비후보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선 이장섭 의원 출마가 확실시되고, 국민의힘에선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진모 전 검사장이 나온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 선거구인 청주흥덕은 국민의힘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총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국민의힘 소속이 5명이다. 증평진천음성은 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 자유통일당 1명 등 총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선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호선의원의 공천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출마하는 청주 상당은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주는 9명, 제천단양은 7명, 보은옥천영동괴산은 3명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 연령대는 5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6명, 30대와 40대 각각 3명, 70대 2명 등이다. 여성은 청주청원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수민 전 의원이 유일하다. 현재 충북지역 국회의원 8명은 사이좋게 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이다. 정당들은 이번 총선에서 5개 선거구 당선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집권하면 감옥 보내겠다”…이준석, 유튜브 방송 중 ‘분노’한 이유

    “집권하면 감옥 보내겠다”…이준석, 유튜브 방송 중 ‘분노’한 이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누군가 개혁신당 관련 내용을 다루지 말라며 언론사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천하람, 이기인 최고위원 등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개혁신당을 최대한 홍보해달라”고 말하며 최근 제보받은 내용을 밝혔다. 이 대표는 “모 언론사에서 유튜브 담당으로 일하고 계시는 당원이 제보했다”며 “상당히 힘이 센 누군가가 자기(당원) 언론사에 ‘개혁신당 관련 내용을 다루지 말아 달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한창 개혁신당 이야기를 다루다가 요즘 안 다루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가 집권하는 날이 오면 그렇게 압력 넣은 인간들, 고스란히 감옥 보내겠다”며 “그러니 그날이 올 때까지 홍보를 계속해 달라. 그놈들은 무조건 감옥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느 언론사인지 알고 있다”며 “거짓말하는 것 아니다. 주요 인사들이 출연하는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언론사) 임원급 인사에게 힘이 센 쪽에서 연락해 제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 나쁜 놈들이다.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어느 언론사인지, 누가 압력을 넣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개혁신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였다.
  •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 공천 등 걸림돌 산적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 공천 등 걸림돌 산적

    개혁신당(이준석)과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제3지대 주요 세력들이 총선을 63일 앞둔 7일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합당을 전제로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제3지대 ‘빅텐트’ 논의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지만 향후 지도부 구성과 공천 등 예민한 과제들이 남아 있어 협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출마를 고사하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 명분 쌓기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날 광주를 찾아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탁회의를 진행한 이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탁회의가) 합당을 전제로 한 모임이라는 합의가 있었다. 설 연휴에 구애받지 않고 실무 논의를 진행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 의원이 참석했다. 예비후보자 심사를 하게 될 통합공관위는 전날 원칙과상식이 제안한 대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각 2명, 새로운선택과 원칙과상식에서 각 1명의 위원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추천 위원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통합공관위원장은 별도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1명씩 추천해 협의 이후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통합정당의 당명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졌는데 각자 추가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한 뒤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들은 8일 2차 회의를 열고 당명, 통합공관위 구성,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 공통 공약과 최소 강령을 만들기 위한 별도 기구 설치 여부 등을 논의한다. 또 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네 세력이 함께 명절 귀향 인사를 진행하는 등 공동 행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제3지대가 밀착 행보를 시작했지만 물밑 주도권 싸움과 이해득실 계산이 여전한 만큼 합당과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칫 지분 싸움으로 간다면 (세력을) 합쳐도 시너지 효과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제가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며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공천 등 걸림돌 산적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공천 등 걸림돌 산적

    개혁신당(이준석)과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제3지대 주요 세력들이 총선을 63일 앞둔 7일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합당을 전제로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제3지대 ‘빅텐트’ 논의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지만 향후 지도부 구성과 공천 등 예민한 과제들이 남아 있어 협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출마를 고사하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 명분 쌓기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날 광주를 찾아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탁회의를 진행한 이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탁회의가) 합당을 전제로 한 모임이라는 합의가 있었다. 설 연휴에 구애받지 않고 실무 논의를 진행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 의원이 참석했다. 예비후보자 심사를 하게 될 통합공관위는 전날 원칙과상식이 제안한 대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각 2명, 새로운선택과 원칙과상식에서 각 1명의 위원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추천 위원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통합공관위원장은 별도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1명씩 추천해 협의 이후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통합정당의 당명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졌는데 각자 추가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한 뒤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들은 8일 2차 회의를 열고 당명, 통합공관위 구성,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 지도 체제, 공통 공약과 최소 강령을 만들기 위한 별도 기구 설치 여부 등을 논의한다. 또 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네 세력이 함께 명절 귀향 인사를 진행하는 등 공동 행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제3지대가 밀착 행보를 시작했지만 물밑 주도권 싸움과 이해득실 계산이 여전한 만큼 합당과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이다. 자칫 지분 싸움으로 간다면 (세력을) 합쳐도 시너지 효과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광야에 나온 분들인 만큼 큰 그림을 본다면 사소한 것을 가지고 다투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제가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며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 ‘새로운미래’ 거부한 이원욱·조응천 “3지대 통합공관위 만들자”

    ‘새로운미래’ 거부한 이원욱·조응천 “3지대 통합공관위 만들자”

    이낙연 공동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거부한 이원욱·조응천 무소속 의원이 6일 제3지대에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우선 이들과 새로운선택,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이 모여 7일 첫 통합공관위 추진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과 조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옛 이름인 ‘원칙과상식’을 쓰면서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에 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모두 모여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통합 심사하자는 의미다. 컷오프(경선 배제) 심사는 40대 이하의 국민 패널을 구성해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원칙과상식이 새로운미래 합류를 거부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줄어드는 모습이었지만 이들은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거리를 좁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공관위 구성은 개혁신당이 늘 얘기했던 공천 제도이며 정치 지향점 등에 비춰 볼 때 일치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라디오 방송에서 두 의원 영입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이에 이 의원은 개혁신당 등 다른 정당에 합류하는 것과 관련해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어느 정당으로 둘이 먼저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와는 멀어졌지만 개혁신당과의 접점을 토대로 빅텐트 구축을 이루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이는 원칙과상식의 ‘생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이 의원(경기 화성을)과 조 의원(경기 남양주갑)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정치를 해 왔다. 호남에 어필하는 이낙연 대표와는 교집합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세력과 손을 잡아야만 하기 때문에 빅텐트라는 명분을 내세웠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제3지대에서 지역구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서울 종로 출마 계획을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설 전에 출마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때까지 할 수 있는 얘기는 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비례대표 말번으로 넣어 지지 세력 결집을 도모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 금태섭 “촛불과 태극기 모두 품은 곳” 종로 출마 선언

    금태섭 “촛불과 태극기 모두 품은 곳” 종로 출마 선언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금 대표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는 우리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필코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금 대표는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종로이고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종로”라며 “이곳은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은 곳으로 종로의 힘으로 정치와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로,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라며 “여기에서만큼은 진보도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금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편 가르기와 팬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면서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선택’을 창당한 금 대표는 제삼지대의 통합도 촉구했다. 그는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새로운선택은 정치혁신을 추구하는 제삼지대 정당 중에서 준비가 가장 철저하다고 자부한다.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 깊이 고민하고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 된 제삼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종로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현역의원이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뛰고 있다.
  • 李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 민주당 또 위성정당 꼼수

    李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 민주당 또 위성정당 꼼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고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직전 총선과 매한가지로 위성정당이 난립할 수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야권을 아우르는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을 내걸었다. 준연동형제 탄생 때 목표로 했던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포석이지만 ‘위성정당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형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준연동형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며 “‘민주개혁 선거 대연합’을 구축해 승리를 이끌고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지난 대선 공약에 ‘위성정당 금지 입법’이 포함됐던 데 대해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면서도 정권 심판이 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준연동형은 지역구 의석 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 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 주는 방식으로 21대 총선 때 도입됐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미 위성정당 발기인 대회까지 마치고 당명까지 정한 것 같다. 권투 경기에서 우리는 칼을 들지 말자고 했는데 상대가 칼을 들고나오면 최소한 냄비 뚜껑이라도 들고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취지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절반쯤은 위성정당이고, 절반쯤은 소수정당의 연합플랫폼 형태로 반반쯤 섞여 있기에 준위성정당”이라며 “소수 정당 후보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위성정당과 다르다는 취지이지만, 준위성정당에서 민주당이 공천권을 얼마나 가져갈 것이냐는 질문에 “비례연합은 민주당 주도로 창당한다”며 주도권을 쥘 것임을 시사했다. 그간 민주당 지도부가 여당의 당론인 병립형 회귀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제3지대 신당의 파급력을 낮추려면 전국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는 병립형이 거대 양당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이런 예상을 깬 데는 병립형 회귀에 대한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야권 원로들의 압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박빙인 가운데 통합형 비례정당의 기치 아래 비례대표 의석을 유인책으로 ‘진보 빅텐트’를 마련해야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이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렸다. 특히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삐걱대면서 준연동형제도 이들을 견제하는 데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준석 신당(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지지율을 갉아먹는데 (내부 분열 중인)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은 지지율이 잘 안 올라 크게 변수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도 범야권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현재로선 민주당이 지역구 후보자를 내고, 비례대표는 소수 야당과 협의해 추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지난 총선에서는 한시적으로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은 준연동형, 17석은 병립형을 채택했었다. 하지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는 현행 공직선거법대로 47석 전체에 대해 준연동형제를 적용할 것”이라며 “여당에 비례대표 선거법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범진보 진영 안에서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정당·세력으로는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 군소 정당이 모인 ‘새진보연합’,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송영길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정치검찰해체당’(가칭),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도의 ‘리셋코리아행동’ 등이 있다. 소수 정당들은 준연동형 선거제를 지킨다는 이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통합형 비례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 내자는 이 대표의 제안에 환영한다”고 반겼다. 다만 향후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소수 정당·시민사회 측과 민주당이 치열한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대표는 “제3의 정치적 견해마저 양당 카르텔에 편입시켜 다양성을 억누르겠다는 것”이라며 “위성정당은 국민을 속이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비례 의석을 일정 부분 군소 정당에 양보함으로써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워 나갈 수 있다고 봤지만,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 입장에선 병립형을 선택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연합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민주당은 대략 2~5석을 군소 정당에 양보하지 않을까 예상되나 야권 전체의 확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국민의힘엔 손해도 이득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소장은 “연합위성정당을 최초로 제안한 용혜인 의원의 ‘새진보연합’이 의석 수를 늘리는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과거 정의당을 찍었던 이들이 민주당과 새진보연합이 주도하는 연합위성정당을 찍어 녹색정의당이 가장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대 정당이 위성정당을 도입하면 둘 다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다. 결국 21대 총선처럼 비례의원도 유권자의 선택이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통합형 비례정당으로 승리”…다당제 명분 살렸지만 또 ‘꼼수 위성정당’ 논란

    이재명 “통합형 비례정당으로 승리”…다당제 명분 살렸지만 또 ‘꼼수 위성정당’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고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직전 총선과 매한가지로 위성정당이 난립할 수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야권을 아우르는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을 내걸었다. 준연동형제 탄생 때 목표로 했던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포석이지만 ‘위성정당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형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준연동형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며 “‘민주개혁 선거 대연합’을 구축해 승리를 이끌고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지난 대선 공약에 ‘위성정당 금지 입법’이 포함됐던 데 대해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면서도 정권 심판이 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준연동형은 지역구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 도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미 위성정당 발기인 대회까지 마치고 당명까지 정한 것 같다. 권투 경기에서 우리는 칼을 들지 말자고 했는데 상대가 칼을 들고나오면 최소한 냄비 뚜껑이라도 들고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취지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절반쯤은 위성정당이고, 절반쯤은 소수정당의 연합플랫폼 형태로 반반쯤 섞여 있기에 준(準)위성정당”이라며 “소수 정당 후보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위성정당과 다르다는 취지지만, 준위성정당에서 민주당이 공천권을 얼마나 가져갈 것이냐는 질문에 “비례연합은 민주당 주도로 창당한다”며 주도권을 쥘 것임을 시사했다. 그간 민주당 지도부가 여당의 당론인 병립형 회귀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제3지대 신당의 파급력을 낮추려면 전국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는 병립형이 거대 양당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이런 예상을 깬 데는 병립형 회귀에 대한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야권 원로들의 압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형 비례정당이라는 기치 아래 비례대표 의석을 유인책으로 ‘진보 빅텐트’를 마련해야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이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삐걱대면서 준연동형제도 이들을 견제하는데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준석 신당(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지지율을 갉아먹는데 (내부 분열 중인)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은 지지율이 잘 안 올라 크게 변수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도 범야권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현재로선 민주당이 지역구 후보자를 내고, 비례대표는 소수 야당과 협의해 추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지난 총선에서는 한시적으로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은 준연동형, 17석은 병립형을 채택했었다. 하지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는 현행 공직선거법대로 47석 전체에 대해 준연동형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범진보 진영 안에서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정당으로는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 군소 정당이 모인 ‘새진보연합’,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송영길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정치검찰해체당’(가칭),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도의 ‘리셋코리아행동’ 등이 있다. 소수 정당은 ‘준연동형 선거제를 지키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는 이 대표 결정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통합형 비례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정권 심판과 역사의 진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통합 비례정당을 추진해 승리를 만들어내자는 이 대표의 제안에 환영한다”고 반겼다. 다만 향후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소수 정당·시민사회 측과 민주당이 치열한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이 대표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때부터) 본인이 누차 공언했던 정치개혁 약속을 저버리고 또다시 위성정당 창당 결론을 냈다. 이로써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두 차례 연속 파괴한 상습범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진보연합을 향해서도 “‘민주당 아류정당’이자 ‘민주당 불법 하청정당’일 뿐이고, 민주당은 준위성정당이라는 표현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비례 의석을 일정 부분 군소 정당에 양보함으로써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다고 봤지만,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 입장에선 병립형을 선택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연합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민주당은 대략 2~5석을 군소정당에 양보하지 않을까 예상되나 야권 전체의 확장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엔 손해도 이득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 협상 파트너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새진보연합이 의석수를 늘리는 최대 수혜 세력이 될 것”이라며 “과거 소수 정당의 대안으로 여겨졌던 정의당에 투표할 유인은 줄어 정의당이 가장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개혁신당 양향자, 경기 용인갑 출사표…“반도체 없이 미래 없다”

    개혁신당 양향자, 경기 용인갑 출사표…“반도체 없이 미래 없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5일 선언했다. 개혁신당 창당 후 주요 인사 중 처음으로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 것이다. 고졸 출신 여성 최초의 삼성전자 임원이자 반도체 전문가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용인갑을 출마지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5년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일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라며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으로, 그로부터 28년 후 고졸 출신의 ‘미스 양’은 삼성의 별이라는 임원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 원내대표는 “그러나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위대한 도시 용인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체돼 있다”라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우려했다. 양 원내대표는 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및 클러스터 주변 고속도로 개통 및 직행 셔틀버스 운행, 반도체 마이스터고 및 자사고 설립 등 반도체 관련 공약을 주로 내걸었다. 그는 지역구 선택의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오는 용인”이라며 “특별법 발의 등을 해왔기 때문에 용인갑 출마는 정치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용인갑은 줄곧 보수정당이 우세를 보였던 곳이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던 정찬민 전 의원이 지난해 8월 뇌물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현재는 공석이다. 국민의힘 의원의 귀책 사유로 의정 공백이 발생했던 만큼, 4월 총선에서 제3지대 후보가 일정 부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개혁신당은 용인을 비롯해 수원, 평택 등 수도권 주요 기술 집약 도시를 중심으로 후보를 내는 ‘K-벨트 군단’ 전략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씨줄날줄] 경기 분도(分道)/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기 분도(分道)/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잠잠하던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은 김기현 전 대표 시절 여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메가시티 논란을 일으킨 뜨거운 감자였으나 당 안팎의 비판에 주춤해진 상황이었다. 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이다. 김 경기지사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지금 일부 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이미 국민적 판단이 끝난 상황”이라며 서울 편입론은 일축하고 “주민투표부터 빨리 실천에 옮겨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 일에 힘을 실어 줘야 할 것”이라며 경기 분도화에는 관심을 보였다. 4월 총선을 앞두고 한 비대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려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둥근 사각형과 같은 모순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경계한다. 경기 분도 논의의 역사는 깊다. 휴전선과 인접한 북부 지역의 경우 남부에 비해 지역 개발이 제한받으면서 분도 요구가 1980년대 말부터 끊이지 않았다. 1992년 대선 때에는 김영삼, 김대중 후보가 모두 분도를 공약으로 내세웠을 정도다. 정부에서도 1995년 지방자치제의 본격 실시를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면서 분도를 논의했으나 정치권 이견으로 없던 일이 됐다. 경찰은 2016년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나뉜 상태다. 행정구역 개편은 인구나 산업구조 등 행정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일이다. 잘하면 주민 복리증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최근 행정구역 개편은 근본적 체제 개편보다는 임시처방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강원·전북특별자치도에 인구 100만명 이상인 수원ㆍ고양ㆍ용인ㆍ창원 등은 일반시에서 특례시가 됐다. 모두 행정적ㆍ재정적으로 중앙정부로부터 특별대우를 받는다. 인구 소멸 위기에다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주민수와 공간 중심의 행정구역 체제가 맞는지 논의해야 한다. 경기 분도 논쟁이 바람직한 행정구역 개편 논의의 촉매가 되기를 바라 본다.
  • 당보다 지지율 높은 與현역이 단 1명인데… 서울은 해볼 만하다? [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당보다 지지율 높은 與현역이 단 1명인데… 서울은 해볼 만하다? [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최근 서울 지역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서자 ‘경기·인천 지역은 어려워도, 서울은 해볼 만하다’는 희망이 여권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다 메가시티, 철도 지하화, 노후 아파트 재정비 등 수도권을 겨냥한 맞춤형 총선 공약도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수도권 출마자들은 ‘장밋빛 관측’을 우려하는 것은 물론 ‘강남 3구 외 수도권은 다 험지’라고 부르짖습니다. 여당의 ‘서울 경쟁력’은 실존하는 걸까요.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여권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서 근본 원인은 ‘수도권 위기론’입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받은 ‘17.15% 포인트 차 대패’라는 성적표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총선이 6개월이나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개만 우세하다’는 내부 보고서가 공개되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원외 당협위원장과 수도권 의원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김 전 대표가 당시 당대표직 대신 지역구를 택했다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결국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충돌도 ‘수도권 위기론’에서 비롯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수도권 유권자의 정서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깨달은 수도권 의원과 출마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고, 하태경·이용호·조정훈 의원 등의 발언엔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었습니다. 한 위원장도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직언했습니다. 수도권이 총선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서울·인천·경기는 지난 총선 기준 121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데다 여론의 풍향계 역할을 합니다. 충청권이 ‘스윙보터’ 지역이긴 하지만 선거의 3대 요소라는 인물·구도·바람 중 ‘바람’(이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건 단연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의 다선 의원은 “선거 직전 분위기에 따라 수도권의 선거 결과가 좌우된다”고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흥미로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지난해 당무감사에서 배현진 의원이 현역 의원 1위, 나경원 전 의원이 원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당 지지율보다 후보 지지율이 높은 곳이 단 한 곳뿐이었다는 겁니다. 주인공은 역시 서울 송파을의 배 의원입니다. 서울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현역 의원인 당협위원장이 모두 10명인데 배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별 후보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온 겁니다. 최하위는 최근 개혁신당으로 옮긴 문병호 전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배 의원 한 명만 플러스(+) 점수가 나와서 다들 충격을 받았다”며 “현역 의원 중 (당 지지율보다) 10~15% 포인트 낮은 사람이 있었고, 원외 당협위원장은 25% 포인트 낮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후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34%, 민주당은 31%였고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6%로 접전이었습니다. 구별로는 당 지지율이 30~40%대라고 하니 당 지지율보다 10~25% 포인트 낮은 후보의 개인 지지율은 10%대라는 의미입니다. 현역 의원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 상당수는 이미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한강벨트’와 달리 관심이 떨어지는 서울 외곽 지역은 원외 당협위원장이 그대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대로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습니다. 현장에서 뛰는 수도권 출마자의 위기감은 큽니다. 빨리 후보라도 정해 달라고 아우성칩니다. ‘한강벨트’에 나가는 전직 의원은 “지역구에 와서 당협위원장과 싸우고 있다. 당원을 만나러 가야 할지, 일반 시민을 만나러 가야 할지 매일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출마자도 “한 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서울 태반에서 민주당 다선 의원과 싸워야 한다”며 “21대 총선에서 후보 정리가 늦어져 제대로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2월 말에야 (후보를) 정한다니 지도부가 너무 태연하다”고 했습니다. 현재 서울(총 49석)에서 8석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은 마포, 양천, 영등포, 구로, 동작, 성동, 광진, 강동구의 지역구에서 ‘10석 이상 추가’를 목표로 하지만 한 여권 관계자는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머잖아 (여야 간)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할 텐데, 그때 후회하면 이미 늦은 겁니다.”
  • 이낙연 통합신당 ‘새로운미래’ 반쪽 창당

    이낙연 통합신당 ‘새로운미래’ 반쪽 창당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위주의 ‘미래대연합’이 4일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다만 미래대연합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합당 참여를 거부해 통합 과정에서의 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도 접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제3지대 빅텐트 논의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양측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으로 창당 대회를 열고 당명을 새로운미래로 확정했다. 공동대표로는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선출됐다. 이날 창당 대회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이 대표 등 3지대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정작 이·조 의원은 불참했다. 두 의원은 이날 행사 중간에 입장문을 내고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 없이 몸만 가는 일”이라며 “가치와 비전을 주장해 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라고 역설했다. 당분간 이들은 독자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개혁미래당’(가칭)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에 합의했으나 당명을 놓고 전날까지 이견을 보였다. 김종민 대표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행사 한 시간 전에 (이·조 의원의)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당명이 새로운미래로 간다고 해서 흡수통합이라고 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결국 정치권의 눈길은 개혁신당과의 빅텐트 구성 여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무수한 이견이 노출될 게 자명하다. 이견 작지 않다는 거 인정해야 한다. (일단) 대화를 시작하자”고 말했고, 이낙연 대표도 “협의가 중단돼 유감스럽다”며 이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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