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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나 암살하면, 미사일 1000발로 몰살”…휴전종료 후 이란과 기싸움 [전황브리핑]

    트럼프 “나 암살하면, 미사일 1000발로 몰살”…휴전종료 후 이란과 기싸움 [전황브리핑]

    1. 주요 이슈① 트럼프 “휴전 끝났다”…대화는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휴전 종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과의 종전 대화는 계속 허용하겠다고 해, 군사적 압박과 외교 채널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② “암살 시도하면 이란 완전 파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거나 시도할 경우 이란 전역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이미 1000발의 미사일이 이란을 겨냥하고 있으며 수천발이 뒤따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③ 미, 호르무즈 무상 개방 공개 선언 요구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항로를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상선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공개 성명을 요구했다.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경제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해협 관리가 연안국의 주권 사항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④ 이란 “MOU 상호 준수만이 해법”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의 신규 제재와 공습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먼저 위반한 것이라며 “상호 준수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상선 공격과 핵시설 복구 움직임을 MOU 위반으로 보고 있다. ⑤ 하메네이 장례 종료…후계 공백 속 강경파 득세 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이 9일 마무리됐지만 후계자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례식에서는 반미·반이스라엘 구호가 이어졌고, MOU에 서명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야유를 받으면서 협상파보다 강경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 작전 상황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의 상선 공격과 미국의 보복 공습이 이어졌고, 이란도 역내 미군기지를 제한적으로 타격했다. 다만 양측 모두 전면전보다는 외교 협상을 염두에 둔 ‘관리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위성사진에서는 파르친 군사단지 내 ‘탈레간 2’ 시설과 지하 핵시설 의심 지역 주변의 복구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은 이를 핵 프로그램 현상 유지를 규정한 MOU 취지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호르무즈에서는 이란이 지정 항로 밖을 이용하는 선박을 단속·공격하고, 미국은 이를 국제 항행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해군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3. 각측 전쟁 지도부 의도① 미국은 휴전 종료와 협상 지속을 병행하는 강압 전략을 택했다. 핵심 요구는 호르무즈 전면 개방, 상선 공격 중단과 통행료 철회, 약 400㎏으로 추정되는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이다. 이란이 수용하지 않으면 공습과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② 이란은 MOU 복귀를 주장하면서도 호르무즈 통제권은 양보하지 않고 있다.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 대신 대폭 희석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적으로는 해협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강경파와 제재 완화를 중시하는 협상파의 경쟁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4. 종합 평가트럼프가 휴전 종료와 압도적 보복을 경고하면서도 대화를 허용한 것은 협상장을 유지한 채 군사·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란 역시 MOU 복귀를 주장하면서 해협 통제권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세가지 쟁점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중동에서는 제한적 충돌과 협상이 반복되는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하메네이 사후 이란의 권력구조가 단일 최고지도자 체제에서 혁명수비대·정부·의회가 권한을 나누는 집단지도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변화는 향후 MOU 이행과 대미 협상의 일관성을 떨어뜨릴 변수로 평가된다.
  • SK하이닉스, 나스닥 입성…타임스스퀘어에 ‘웰컴 투 나스닥’

    SK하이닉스, 나스닥 입성…타임스스퀘어에 ‘웰컴 투 나스닥’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거래를 시작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한층 넓혔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을 기념하는 ‘오프닝 벨’ 행사를 열고 공식 거래를 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상장을 기념했다. 곽 CEO는 기념 연설에서 “25년 전만 해도 회사는 반도체 불황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고 파산 위기에 놓였지만 이를 극복해 오늘 AI 혁명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AI 혁신의 중심지로 고객과 파트너, 인재가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기회를 좇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혁신과 책임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밥 맥쿠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의장이 곽 CEO에게 상장 기념패를 전달하며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맥쿠이 의장은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 자본시장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전 9시 30분 최태원 회장과 곽 CEO 등 경영진이 함께 오프닝 벨 버튼을 누르자 거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고,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를 축하했다. 같은 시각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대형 전광판에는 ‘Welcome To Nasdaq’ 문구와 함께 ‘SK hynix’, ADR 종목코드 ‘SKHY’, ‘Nasdaq Listed’가 표시되며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알렸다.
  • 이란이 ‘트럼프 암살’ 계획?…이스라엘, 미국에 전달한 첩보의 진실은? [핫이슈]

    이란이 ‘트럼프 암살’ 계획?…이스라엘, 미국에 전달한 첩보의 진실은? [핫이슈]

    이스라엘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새로운 계획을 이란이 세웠다는 첩보를 미국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정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 암살 계획과 관련한 첩보를 꾸준히 입수했으나, 이번에 이스라엘이 전달한 것은 새롭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이 경고한 암살 음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암살 첩보와 관련한 보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이란은) 미국의 지도자, 즉 나를 제거하려 한다”며 “오늘 아침에도 보니 모든 (암살)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이런 행운이 오래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런 암 덩어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에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 위협 등 보안 우려로 중간에 비행기를 바꿔 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란의 암살 계획 첩보는 향후 미·이란 관계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는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암살 첩보 공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면서 “미국 정보 당국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의 보고서에 대해 항상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모두 중단하고 군사적 조치나 보복 공격을 강화하도록 하는 결정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지역 전반에서 양국 간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걸프 해역에서 미국의 움직임에 관한 최신 상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 [길섶에서] 칵테일파티의 주식

    [길섶에서] 칵테일파티의 주식

    대형마트에서 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들었다. ‘삼전닉스’는 괜찮다며 거기에 투자하고 있다고. 모임에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장기 투자한 지인이 있는데 그 사람이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부러움의 탄성이 더해진다.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가 만든 칵테일파티 이론이 있다. 파티에서 아무도 주식에 관심이 없다가(1단계), 경계하다가(2단계), 종목 추천을 부탁하다가(3단계), 누구나 종목을 추천하고 수익을 자랑하면(4단계) 과열이라는 논리다. 과열 이후는 하락이다. 지금 국내 증시는 3단계인 듯하다. “‘국장’(국내 증시) 탈출은 지능순”이라던 1년 전 자조적 유행어가 무색하다. 우리 증시는 개인투자자 비중과 주식 회전율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높다. 삼전닉스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총아다. 한국 사회 특유의 ‘쏠림’ 현상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숫자들이 낯설다. AI의 미래는 모르겠지만 종목 분석, ‘빚투’(빚 내서 투자) 자제 등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은 여전히 유효할 것 같다.
  • 가까워지는 잉여 인간의 시대… ‘인간적 유토피아’를 찾아서

    가까워지는 잉여 인간의 시대… ‘인간적 유토피아’를 찾아서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평생 먹고 살 재산이 있었지만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죽을 때까지 예술에 매진했다. 만약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모든 노동을 대체하고 완벽한 풍요를 가져다주면, 인류는 미켈란젤로처럼 살 수 있을까. 세계적인 철학자 닉 보스트롬의 신작 ‘딥 유토피아’는 이런 문제를 고민한다. AI를 넘어서는 초지능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면 우리는 배부른 돼지가 될지, 아니면 검소한 미켈란젤로처럼 될지를 논한다. 이 실존적 질문을 3명의 청강생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냈다. 그러려면 우선 인류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봐야 한다. 그동안 자본은 늘 노동의 가치를 높이는 ‘순보완재’였다. 인구가 2배 늘어나는 데 수만 년이 걸리던 수렵 채집 시대를 지나 산업화 이후 단 30년 만에 인구가 급증한 폭발적 성장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AI 혁명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자본이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제시한다. 기계가 모든 일을 더 적은 비용으로 처리하고, 인간은 노동시장에서 ‘퇴출’ 당한다. 노동이 사라진 낙원에서 인간이 마주할 진짜 적은 다름 아닌 심각한 지루함과 무기력이다. 저자는 이를 러시아 문학에 등장하는 ‘잉여 인간’에 빗댄다. 푸시킨이나 투르게네프 소설 속 지식인들처럼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제 역할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잉여 인간’의 비극이 인류 전체의 숙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AI가 인간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남긴다. 지각력, 도덕적 지위, 연대감 등이 자동화의 장애물이다. 인간이 외적 결과물뿐 아니라 주체의 ‘내적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완벽한 인공 대체자가 존재하더라도 상대방과 쌓아온 고유한 역사와 신의를 원하기 때문이다. 결국 대체 불가능한 가치는 이렇게 남는다. 이 단계에 이르면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 역시 완전히 뒤바뀌어야 한다. 저자는 청소년을 ‘산업 생산의 도구’로 길러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여유와 명상을 즐기고 삶의 가치를 탐색하는 문화적 유토피아에 적합한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강생들이 강연 이후 축제 현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마지막 모습에 이런 주장이 그대로 담겼다. 디스토피아를 깨부수고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철학적 담론이 아니라, 여름 밤의 축제를 즐긴 경험 그 자체다.
  • 이틀째 ‘호르무즈 통제권’ 놓고 강공… 美·이란, 전면전은 경계

    이틀째 ‘호르무즈 통제권’ 놓고 강공… 美·이란, 전면전은 경계

    美 “미사일 저장고 등 90곳 추가 타격”이란 매체 “부셰르 원전 인근 피격”트럼프, 양측 협상 재개 가능성 시사 미국이 8일(현지시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대이란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양측이 전면전을 개시할 가능성은 낮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상시적으로 충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에 군통수권자 지시로 이란을 추가 공습했다며 “이란 해안선을 따라 방공 시스템, 해안 감시 자산, 미사일·드론 저장고, 해군 자산, 군사 보급 기반시설 등 약 90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80여개 목표물을 타격한 데 이어 공습 범위를 더 확대했다. 이란 매체는 남부 요충지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 오만만 연안 전략 항구 차바하르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테헤란과 북동부 마슈하드를 잇는 철도 교량도 미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이란 IRIB국영방송이 전했다. 이 철도는 중국·러시아로 이어지는 핵심 무역 통로로 올해 미국이 이란 주요 항구를 봉쇄하면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졌다. 이어 9일 오전에는 상업용 원전이 있는 북서부 부셰르 인근에도 폭격이 있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바로 앞바다에 이란 석유 수출 터미널과 원유 비축지가 있는 군사도시 하르그섬이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폭격으로 1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의 재공습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선언하고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목표물 85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혁명수비대의 이번 공습은 바레인의 살만 항구, 미 제5함대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시설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란의 카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침략자 미군에 대한 모든 지원 세력은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2배 더 많은 목표물을 반격해 되갚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이란의 공격 보고를 받고 격분해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 장례식 기간 동안 자신이 약속했던 일주일간의 협상 휴가 기간에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사실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번 교전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과는 거리를 뒀다. 그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이란이 조금 전 전화를 걸어왔다. 이들은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며 양측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도 내비쳤다.
  •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 확보 총력…대학 정원 규제 푼다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 확보 총력…대학 정원 규제 푼다

    정부가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 정원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메가프로젝트 인재양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AI 산업혁명 전략의 성공 여부가 첨단산업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역협약정원제(가칭)’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대학이 기업과 협약을 맺으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추가 인력 규모만큼 학생을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또한 ‘인재양성 신속트랙제(가칭)’도 신설한다. 지방대학이 전과와 정원 외 편입학 제도를 적극 활용해 2년 안에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의 인재를 신속하게 배출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대학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미 첨단산업 분야 정원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 2027학년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소프트웨어(SW)·통신 분야에서 정원 순증과 편입학 여석 활용 등을 통해 약 7100명의 정원을 추가 확보하도록 지원해왔다. 현재 메가프로젝트와 연관된 기계·금속, 소재·재료, 전기·전자, 컴퓨터·통신, 산업공학 분야에서는 전문학사부터 박사까지 연간 9만 36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통해 매년 약 2만 4000명의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가프로젝트 관련 계약학과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반도체 3650명, AI 2158명이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의 첨단분야 인재양성 사업을 운영하며, 반도체·AI 분야에서 매년 2만 3000명 이상의 인재를 육성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연합교육과정,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두뇌한국(BK)21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별로는 첨단산업 부트캠프를 통해 연간 7400명,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에서 8734명, BK21 사업에서 514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반도체, AI, 빅데이터, 데이터보안, 차세대통신 등 메가프로젝트와 직결되는 분야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부는 향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를 통해 지방정부와 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실습과 연구개발(R&D)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 ‘하늘의 암살자’의 최후…이란 방공망에 ‘MQ-9 리퍼’ 최대 30대 격추 [밀리터리+]

    ‘하늘의 암살자’의 최후…이란 방공망에 ‘MQ-9 리퍼’ 최대 30대 격추 [밀리터리+]

    이란과의 전쟁에서 맹활약한 MQ-9 리퍼 드론의 격추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BC뉴스는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력으로 부상한 리퍼 격추 대수가 최대 30대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며 특히 리퍼 1대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는 이전 버전인 MQ-1 프레데터와 함께 드론 시대 원격 조종 전쟁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특히 리퍼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채 24시간 넘게 하늘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꼽힌다. 이란과의 전쟁에서도 리퍼는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는데, 지난 5월 케네스 윌스바흐 미 공군참모총장은 예산 심의 청문회에서 “리퍼가 가장 가치 있는 전력으로 부상했다”면서 “우리는 수많은 공격을 감행했지만 어떤 플랫폼도 드론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퍼가 숨은 영웅 역할을 했다. 조종사를 위험에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작전 효용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리퍼 파괴로 인한 막대한 예산 손실과 추가 생산 여부다. 보도에 따르면 리퍼는 각종 센서와 무장까지 합하면 대당 가격이 3000만~5000만 달러(약 450억~750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만약 30대가 손실됐다면 약 10억~15억 달러(약 1조 5000억~2조 2500억원)가 공중에서 사라진 셈으로 이는 미 공군이 운용하던 전체 리퍼의 약 20%에 달한다. 여기에 제작사인 방산기업 제너럴 아토믹스는 지난해 생산 설비를 폐쇄해 사라진 전력을 단기간에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서 2020년 미 공군은 마지막으로 리퍼 주문 계약을 했는데 이는 전쟁의 추세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속도가 느리고 스텔스 기능이 없는 리퍼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방공망이 없는 곳에서는 최고의 무기였으나, 이란처럼 방공망을 갖춘 곳에서는 쉽게 격추되는 약점을 갖고 있다. 전투기 크기와 비슷한 길이 11m, 날개폭 20m의 리퍼는 최고속도는 482㎞/h, 최대 상승고도는 약 1만 5000m다. 총 1.7톤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데,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과 레이저 유도폭탄(GBU-12)이 주 무기다. 특히 고고도에서 비행 소음 없이 접근해 수십㎞ 떨어진 표적으로 식별해 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소리 없는 암살자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 트럼프 “하르그섬 점령” vs 이란 “어서 와라,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것”[핫이슈]

    트럼프 “하르그섬 점령” vs 이란 “어서 와라,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것”[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났다며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습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 있다. 이란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공습 당시 군에 파이프는 건드리지 말고 다른 모든 것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석유 기반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향후 미국이 섬을 점령해 석유 인프라를 통제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 이란은 강력히 반발했다. 에브라힘 레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가 또다시 하르그섬 점령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어서 오라.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단 한 명의 미군 병사도 살아 돌아오지 못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경고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양국 간의 충돌이 휴전 3주 만에 다시 불붙은 이유는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의 민간 상선 3척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다. 미국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이란 타격에 나섰고,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에 반격을 가하면서 다시 충돌이 거세졌다. 먼저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 상선 3척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80여개 표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어 다음 날에도 이란 해안선을 따라 방공 시스템, 해안 감시 자산, 미사일·드론 저장고, 해군 자산, 군사 보급 기반 시설 등 약 90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반대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첫 번째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타격했다. IRGC는 “이번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미군의 추가 군사 작전이 단행되자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들을 겨냥한 또 다른 보복 공습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본토 해안에서 25㎞ 떨어진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동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특히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90% 이상이 이곳을 거친다. 이란의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에 ‘이란의 금고’라고도 불리는데,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워 이곳 상황은 국제 유가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 이에 미국은 이곳을 점령하거나 파괴하면 이란의 주요 수입원을 완전히 차단해 정권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트럼프식 ‘눈에는 눈’…이란 공습 영상 SNS에 올리며 “이것은 보복이다” [핫이슈]

    트럼프식 ‘눈에는 눈’…이란 공습 영상 SNS에 올리며 “이것은 보복이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늘 밤 다시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실제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것은 어제 이란의 선박 폭격에 대한 보복이다. 만약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도심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는 영상을 마치 실시간 중계하듯 연달아 올렸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으나 이번 미군 공습으로 피해를 본 이란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날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요한 국제 수로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정당하지 않은 공격에 대해 이란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번 공습을 정당화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이란은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의 민간 상선 3척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미국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그 보복으로 80여개 표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CENTCOM은 7일 엑스에 “미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완료해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시스템,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그리고 해협 안팎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60척 이상을 공격해 국제 상선에 대한 이란의 능력을 약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공격에 나서자 이란도 즉각 반격했다. IRGC는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타격했다. IRGC는 “이번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영상과 사진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이유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 이번 공격 역시 이란은 상선 공격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미국은 보복으로 맞서며 서로 대내외 명분 쌓기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AI시대’ 인재 양성에 진심인 영등포

    ‘AI시대’ 인재 양성에 진심인 영등포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인재 키워요.” 서울 영등포구는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AI 미래꿈터’를 25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이론 중심의 특강과 생생한 첨단기술 체험을 통해 구민들이 AI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강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가 강사로 나선다. 엑소는 ‘AI 완전정복’을 주제로 GPU, HBM, 피지컬 AI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최신 AI 기술의 원리와 미래 전망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영등포구융합인재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첨단기술 4종 체험부스’에서는 △로보독 △드론 교실 △LED 로봇 서바이벌 등 AI와 로봇이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120명이고,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유진 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시대 흐름에 발맞춰 미래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美 “이란과 종전 MOU 끝난 듯”

    美 “이란과 종전 MOU 끝난 듯”

    호르무즈 상선 공격 받자 공습 재개이란 보복 타격… 중동 또 일촉즉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조선 피격으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원유 판매 허가 조치를 취소하는 등 중동 정세가 다시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밝히면서 MOU 체결 후 출구를 찾던 중동 정세가 또다시 중대 위기를 맞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8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새로운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방공 체계,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과 함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 선박 60여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선 카타르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등 상선 3척이 지난 6일부터 잇따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공습 지점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시릭, 케슘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지난달 종전 MOU 체결 이후 감행된 기존 공습보다 4~5배 더 규모가 컸다”고 미국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날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생산·운송·판매 관련 제재 면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MOU 체결을 계기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풀어 주기로 했던 이란산 원유 제재를 보름여 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국제 시장에서 원유를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다시 막혔다. 다만 이미 허가된 거래는 오는 17일까지 정리 절차만 허용된다. 미국의 강력한 대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시점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군사 공격과 경제 제재를 단행해 대이란 압박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서 취재진에 이란과의 협상이 끝났다며 “더이상 이란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쓰레기”라고 맹비난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으로 ‘반미 결집’을 도모한 이란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군부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미사일 등으로 타격했고 미군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이 종전 MOU를 위반한 조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당초 하메네이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재개될 예정이던 양측 협상은 성사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종전 MOU를 체결한 지 20여일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갈등이 격화되면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최종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미국 ‘호르무즈 상선 공격’ 이란에 공습 재개...종전 협상 최대 위기

    미국 ‘호르무즈 상선 공격’ 이란에 공습 재개...종전 협상 최대 위기

    미군 “80개 이상 표적 공습...이란 선박 60척 타격” 원유 판매 허가 조치도 취소...이란 “굴복 안할 것”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조선 피격으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원유 판매 허가 조치를 취소하는 등 중동 정세가 다시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양측의 평화 협상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20여일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관측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8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새로운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방공 체계,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과 함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 선박 60여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선 카타르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등 상선 3척이 지난 6일부터 잇따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공습 지점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와 시릭, 케슘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지난달 종전 MOU 체결 이후 감행된 기존 공습보다 4~5배 더 규모가 컸다”고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도 이날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생산·운송·판매 관련 제재 면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MOU 체결을 계기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풀어주기로 했던 이란산 원유 제재를 보름여 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국제 시장에서 원유를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다시 막혔다. 다만 이미 허가된 거래는 오는 17일까지 정리 절차만 허용된다. 미국의 강력한 대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시점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군사 공격과 경제 제재를 단행해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을 만났으며, 직접 이란 공습을 승인하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으로 ‘반미 결집’을 도모한 이란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군부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미사일 등으로 타격했고 미군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이 종전 MOU를 위반한 조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하메네이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종전 MOU를 체결한 지 20여일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갈등이 격화되면서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최종 합의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란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엑스를 통해 “협박과 갈취의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미국 80곳 vs 이란 85곳 공격” 난타전…잠잠하던 호르무즈 해협 다시 불붙나? [포착]

    “미국 80곳 vs 이란 85곳 공격” 난타전…잠잠하던 호르무즈 해협 다시 불붙나? [포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유조선 등 상선 3척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80여 개 표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완료해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시스템,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그리고 해협 안팎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60척 이상을 공격해 국제 상선에 대한 이란의 능력을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거나 따르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첨단 정밀 유도 무기로 이란 군사시설과 소형 정을 공격하는 적외선 및 열화상 카메라 영상도 공개했는데, 함대지 미사일이나 정밀 유도 폭탄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와 군부는 미국이 합의를 먼저 위반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결정적이고 파멸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실제로 IRGC는 미국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타격했다. IRGC는 “이번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국 간의 충돌이 휴전 3주 만에 다시 불붙은 이유는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의 민간 상선 3척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다. 미국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란을 공격했고, 반대로 이란은 상선 공격을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입장이다. 여기에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도 없던 일로 하는 강수를 뒀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 허용을 위해 지난달 21일 자로 발급했던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최근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4개월여 만에 치르며 ‘반미 결집’의 계기로 삼아온 터라 미국의 공세에 어느 정도의 강도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 미국·이란 충돌 재개에 호르무즈 또다시 흔들…에너지 수송 차질 불가피

    미국·이란 충돌 재개에 호르무즈 또다시 흔들…에너지 수송 차질 불가피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이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상 위험을 평가하는 다국적 기구인 공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위험 수준을 기존 ‘상당함’에서 ‘심각함’으로 상향 조정했다. JMIC의 해상 위협 수위는 낮음, 보통, 상당함, 심각함, 위기 등 5단계로 구성된다. JMIC의 경보 상향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받은 직후 나왔다. 해운업계는 이번 공격이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공격받은 선박 가운데 하나는 카타르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알 레카야트’호로, 오만 연안 해역에서 피해를 당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오만 해안 인근에서 한 선박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고, 다른 유조선은 발사체 공격으로 선체 구조물이 손상됐으며, 또 다른 한 선박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카타르는 “국제 해상 항행의 안전과 안보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자국 유조선이 공격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의 공격 이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태운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에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정밀유도무기를 활용해 이란의 방공 시스템과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에 배치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60여척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공습 개시 약 2시간 전에는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제재 면제 조치도 철회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21일 발효됐던 이란산 원유, 석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 허용 조처를 이 날짜로 폐기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스위스에서 첫 후속 협상을 진행한 직후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를 60일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달러화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허용해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됐다. 양측의 충돌이 군사적으로 격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휴전 합의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일부 회복세를 보였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도 이란의 계속되는 선박 위협으로 다시 줄어들고 있다. 전쟁 전에는 하루 100척 이상의 선박이 호르무즈를 지났으나, 지난 6일 기준으로는 36척이 통과했고 이 가운데 미국 해군이 운항을 지원하는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한 선박은 3척에 그쳤다. 이란은 자국 해역을 통한 통항은 가능하지만 반대편 오만 해역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전쟁 전 선박들이 주로 이용했던 해협 중앙부는 이란군이 설치한 기뢰 위험 때문에 선박들이 기피하고 있다. 선박 운항 감소와 군사적 긴장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소식 이후 상승해 한때 배럴당 76달러까지 올랐다.
  • AI부터 로봇까지… 미래인재 키우는 영등포

    AI부터 로봇까지… 미래인재 키우는 영등포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인재 키워요.” 서울 영등포구는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AI 미래꿈터’를 25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이론 중심의 특강과 생생한 첨단기술 체험을 구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강에는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가 강사로 나선다. 엑소는 ‘AI 완전정복’을 주제로 GPU, HBM, 피지컬 AI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최신 AI 기술의 원리와 미래 전망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영등포구융합인재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첨단기술 4종 체험부스’에서는 ▲로보독 ▲드론 교실 ▲LED 로봇 서바이벌 등 AI와 로봇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25일 오후 12시부터 3시 30분까지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120명이고,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유진 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시대 흐름에 발맞춰 미래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쿠바 또 대규모 정전… 올해만 세 번째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에 올해 들어 세 번째 ‘블랙 아웃’ 사태가 발생했다. 쿠바 전력청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국가 전력 시스템의 전체 전력 공급이 전면 차단됐다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하바나 타임스는 15~30시간에 이르는 정전은 쿠바 국민의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속에도 우방국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등으로 근근이 버텨왔지만, 최근 상황은 극도로 악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과 5월 1일 두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를 안보 위협 국가로 지정했다. 쿠바에 저렴한 원유를 공급하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지난 1월 전격 체포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에너지를 수출하면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지난 3월 말 러시아 유조선이 나른 73만 배럴이 유일한 외부 공급원이었지만 이마저도 4월 말에 동났다. 아울러 쿠바는 원유 수요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생산하는데 부식성 금속 함량이 높은 쿠바산 원유는 화력발전소의 잦은 고장 원인이 되고 있다. 앞서 3월과 5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난 1년 6개월 동안 8번에 걸쳐 국가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쿠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정전 및 인터넷 중단을 경고하는 경보를 올해 들어 7번째로 발행했다.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다음 공격 타깃이 쿠바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최근 각료회의에서 “세계 최강대국으로부터 인류 역사상 최장기간의 봉쇄를 당하고 있지만 혁명 정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암흑천지 쿠바 올해만 세번째…트럼프 군사작전 감행할까

    암흑천지 쿠바 올해만 세번째…트럼프 군사작전 감행할까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에 올해 들어 세 번째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 하바나 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원인을 조사 중이란 국영전력회사를 비판하면서 15~30시간에 이르는 정전은 쿠바 국민의 일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쿠바인들은 전기가 끊긴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숯이나 장작으로 요리하고, 집에는 상수도가 끊겼으며 거리에는 전염병을 퍼뜨리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과 5월 1일 두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를 안보 위협 국가로 지정하고 에너지·방위 등에서 협력하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월 말 러시아 유조선이 나른 73만 배럴이 유일한 외부 공급원으로 이마저도 4월 말에 동났다. 쿠바에 저렴한 원유를 공급하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지난 1월 전격 체포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에너지를 수출하면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쿠바는 원유 수요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생산하는데 부식성 금속 함량이 높은 쿠바산 원유는 화력발전소의 잦은 고장 원인이 되고 있다. 1000만명의 쿠바 주민은 자국 내 최대 화력발전소가 올해만 17번째 고장을 일으키면서 3월과 5월에 이어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다. 지난 1년 반 동안 모두 8번에 걸쳐 국가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쿠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정전 및 인터넷 중단을 경고하는 경보를 올해 7번째 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평화로운 섬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이르면 올여름 쿠바 공산정권 붕괴에 대비해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바 작전이 베네수엘라와 비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쿠바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때 강력했던 쿠바 군대는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쇠퇴했으나 미 정보기관은 쿠바가 300대의 군사 드론을 확보했으며, 이를 이용해 관타나모만의 미군 기지와 플로리다 키웨스트의 미군 함정을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에너지 위기의 원인을 미국 제재 탓으로 돌리며 “세계 최강대국으로부터 인류 역사상 최장기간의 봉쇄를 당하고 있지만 혁명 정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LNG선까지 맞았다”…이란, 호르무즈 상선 2척에 미사일 [핫이슈]

    “LNG선까지 맞았다”…이란, 호르무즈 상선 2척에 미사일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 인근 상선 2척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미국 측 주장이 나왔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해협 통항이 다시 위축되고 협상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날 새벽 호르무즈해협 부근 상선 2척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 산하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도 오만 리마에서 동쪽으로 약 14.8㎞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1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사체는 선박 좌현에 명중해 불을 일으켰다. 인명 피해나 해양 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피격 선박 가운데 1척은 카타르 국영 액화천연가스(LNG) 해운회사 나킬라트가 소유·관리하는 LNG 운반선 ‘알 레카얏’호로 추정된다. WSJ가 확보한 해상 무선 녹음에는 선박 측이 “좌현 기관실 상부가 피격돼 불이 났고 내부에 연기가 가득하다”고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드론 준비됐다”…주말부터 선박 위협 혁명수비대는 공격에 앞서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상대로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WSJ가 입수한 해상 무선 녹음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주말 동안 선박들을 향해 “우리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당신들을 향해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군이 오만 해안 부근에 마련한 항로를 이용하지 말고 이란이 지정한 항로로 이동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해협 통항량이 회복되던 시점에 발생했다. 최근 하루 통항 선박 수는 30~60척 수준으로 안정됐지만, 지난달에도 화물선과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받았다. 선사들이 항로를 유지해왔으나 추가 공격이 이어지면 운항 중단과 보험료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호르무즈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LNG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특히 카타르 LNG 운반선이 실제로 피격된 것으로 확인되면 에너지 시장에도 불안이 번질 수 있다. 60일 종전 협상 중 공격…이란 내부 갈등 드러나나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를 맺고 60일 동안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양측은 이 기간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한 통행도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혁명수비대는 협상과 별개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WSJ는 이번 공격이 이란 지도부 내 온건파와 갈등을 빚어온 혁명수비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공격 시점도 민감하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이란 군부는 장례 기간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도발하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판을 유지하더라도 호르무즈해협에서 추가 공격이 발생하면 긴장은 다시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 혁명수비대의 강경 행동이 종전 협상을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 [서울광장] 호남 반도체 속도전, 적은 내부에 있다

    [서울광장] 호남 반도체 속도전, 적은 내부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속도전’을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는 895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발표한 지 1주일 만인 이날 광주 군공항 부지를 입지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원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다 끝내고 그다음 단계로 (호남 반도체를) 얘기하려 했던 것 같아서 (내가) 동시에 추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대통령의 의지가 각별히 실린 프로젝트다. 그런데 기업들이 구체적 투자 일정을 확정하려면 전력, 용수, 인력 등 입지 여건에 대한 확신이 서야 한다. 두 기업이 반도체 투자계획 공시 등에서 ‘경기 변동성’이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단서를 덧붙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앞뒤 안 따져 보고 투자했다가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규정한 개정상법 위반이 될 수 있다. 4기를 짓겠다는 호남 반도체 팹(공장) 가동에는 6.3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원전 4~5기를 통한 안정적 전력생산과 송전망이 요구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전력수요가 늘어난다면 신규 원전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기존의 영광 한빛원전 1호기부터 사용연한 문제로 가동이 중단돼 있다. 2호기도 곧 중단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애착이 그만큼 뿌리가 깊다. 친명·친문 계파싸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하루 65만t이 필요한 용수는 기존 댐 수계를 활용하고 동복댐을 높이면 감당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하지만 영산강·섬진강 유역 면적은 한강의 13~18% 수준이다. 가뭄이 닥치면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은 10%대로 떨어진다. 농업용 저수지인 나주호에서 빼기로 한 하루 21만t의 물도 모내기철 등에 가뭄이 닥치면 농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더욱이 민주당 안팎에는 4대강 보 해체를 의미하는 ‘재자연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퍼렇게 살아 있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정부가 국가전략산업 용수공급을 위해 건설계획을 짜 놓은 14개 기후대응댐 가운데 7개를 중단시킨 주무장관도 김 장관이다. 이제 4대강 식으로 물그릇을 키우기 위해 댐을 신·증축하는 쪽으로 선회하려 해도 환경단체와 주민 반발 등 가파른 산을 넘어야 한다. 주52시간제도 연구개발(R&D) 인력과 현장 건설공정의 발목을 잡는 복병이 될 수 있다. 호남 반도체의 진짜 난적은 “특정지역 특혜”, “8·17 전당대회용” 등 야당의 정치적 비판이 아니다. 지지층을 지배해 온 환경론 등의 도그마와 기존 정책기조야말로 내부의 적이 될 수 있다. 임기 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려면 기업이 확신을 갖고 투자계획을 이행할 수 있을 만큼 과감하고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여권 앞에는 세 갈래 길이 있다. 첫째, 인프라 조성 계획을 놓고 검토를 거듭하다 구체적 방안은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복수의 연금개혁안으로 고심하다 보험료 납부액 증가 부담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차기정권으로 미뤘다. 둘째는 지지층과의 불화를 감수하고 원전, 물 관리, 노동시간과 관련한 규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당 내 반발을 무릅쓰고 한미 FTA를 밀어붙였다. 이는 수출한국의 경제영토 확장과 한미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여권 분열과 정권교체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셋째는 용인 삼성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설비 구축 등에 필요한 인허가, 민원 문제 등을 속전속결로 해결해 주고, 동시에 서남권 클러스터에는 용수·전력·노동의 특례를 적용하는 대안을 설득하는 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지층으로부터 ‘신자유주의자’란 비판을 받아가며 IMF와의 약속대로 부실기업 정리, 공공·금융·노동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외환위기 극복이란 레거시를 남길 수 있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한 정권의 희망프로젝트에 그칠 것인가, 인공지능(AI) 시대 한국경제의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진실의 순간’이 문을 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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