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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경영 ‘하늘궁’서 80대男 사망…“만병 없앤다는 ‘불로유’ 발견”

    허경영 ‘하늘궁’서 80대男 사망…“만병 없앤다는 ‘불로유’ 발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A씨 주변에는 마시다 만 우유가 있었다. A씨는 허경영 대표의 신도로 최근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로유는 시중에서 파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얼굴이 인쇄된 스티커를 붙여 ‘허경영’의 이름을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그동안 하늘궁 측에서는 ‘이 우유는 썩지 않는 불로화가 된 것으로 만병에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홍보해 왔다. 다만 하늘궁에서 직접 불로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는 않으며, 신도들이 ‘허경영 불로유 스티커’를 사서 붙인 뒤 우유를 마시거나 바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아내와 함께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최근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유가족 측에서 신고해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슴 아픈 순간인 1979년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다.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지도자가 죽었을 때 국민은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서울을 감쌌던 봄기운은 프라하의 봄처럼 희망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신군부 세력이 권력을 잡으며 다시 독재의 어둠이 시작됐다. 이 사건을 일으킨 반란군 무리의 수장 전두광의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는 반문은 역사에 독재가 어떻게 기록되는지 보여 준다. 실패는 ‘반역’이라는 한마디로 정리가 되지만, 성공은 그 명과 암을 논하며 국가 성장에 독재가 필요했음을 역설하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독재는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에 남은 어둠이자 여전히 그 잔재와 위험에 경각심을 느끼게 만드는 그늘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두 편의 작품 중 첫 번째는 우리가 두 번이나 겪은 군부 독재의 아픔을 연상시키는 칠레 영화다. 넷플릭스 ‘공작’은 ‘약 20년의 세월을 반공주의·권위주의·군국주의를 내세우며 칠레를 통치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랄한 정치 풍자 드라마다. 작품 속 독재자의 정체는 흡혈귀다. 보통의 흡혈귀가 목을 물어 피를 빨아들인다면 피노체트는 목부터 몸을 갈라 심장을 꺼내 먹는다. 이 행위는 그가 행한 독재와 연관돼 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피노체트 정권은 군대가 경찰 역할을 대신하며 폭압적인 통치를 자행했다. 쿠데타 성공 이후 “민주주의란 때론 피로 목욕을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 그는 국민의 입을 막기 위해 폭력을 행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장은 몸을 움직이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다. 독재자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다지고자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뤄 내려고 한다. 이상에 가까운 플라톤의 철인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임을 입증하기 위해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필요로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처럼 성장의 명(明)은 본인의 치적으로, 그 이면의 암(暗)은 국민이 짊어지게 만든다. 이 흥미로운 설정은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없는 흡혈귀의 욕망을 통해 풍자의 쓴웃음을 준다. 칠레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도시를 응시하던 그는 자신이 이뤄 냈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는 걸 아까워한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독재자에게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흡혈귀처럼 피를 탐하던 피노체트는 91세까지 살다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그의 모습은 독재자는 어떻게 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그 오랜 시간 권위를 유지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어쩌면 그 답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두 번째로 소개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폭군이 되는 법’이 아닐까 싶다. 총 6부작으로 이뤄진 이 다큐멘터리는 6명의 독재자 모습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될 수 있었는지 보여 준다. 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은밀한 경쟁자 제거, 공생을 가장한 희생 촉구, 진실의 은폐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이 보여 준 공통된 방식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독재에 대한 경각심이다. 유럽에서 가장 이성적이라 여겼던 독일 국민이 히틀러와 나치의 손을 들어 준 것과 같이 독재는 달콤한 과실처럼 다가와 우리를 실낙원으로 떨어뜨린다. 히틀러, 후세인, 이디 아민, 스탈린, 카다피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어쩌면 모든 독재자의 이상일 수 있는 북한 김씨 일가를 클라이맥스로 택한다. 현대 사회에서 전무후무한 왕정과 같은 3대 세습을 통해 흡혈귀와 같은 영생의 공포를 현실에서 이뤄 낸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이라면 놓치지 마시라.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동학혁명 정신, 헌법 전문에 명시해야”

    “동학혁명 정신, 헌법 전문에 명시해야”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해 숭고한 정신의 세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행사에 머무는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단일화된 브랜드 개발, 상징물 제작, 기념공원 활용 확대, 기록관 건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고부농민봉기 재평가를 통해 ‘동학농혁명의 중심, 혁명의 도시 정읍’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일제 강점기 의병운동,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족운동사의 정신적 뿌리이다. 2020년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이 헌법전문에 포함돼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나 더 이상 논의가 없다. ‘혁명의 도시 정읍’에서 발 벗고 나서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한다.” -동학농민혁명은 정읍시의 큰 자산이다. 지역발전과 연계 방안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선양사업을 발굴하겠다. 전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혁명의 도시 정읍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동학농민혁명기념 공원과 황토현 전적에 건립된 ‘불멸, 바람길(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을 중심으로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부각해 지역발전과 연계하겠다. 고부농민봉기의 재평가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확산시키겠다. 세계 혁명도시들과 연대와 협력 강화로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의 전국화 방안은. “정부 차원의 단일화된 브랜드 개발과 상징물 제작, 홍보전략 수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기념공원은 민주주의 및 지방자치 교육 공간, 각종 연구활동과 체험공간으로 활용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 국가기념일 행사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고정 개최해 전국 동학단체, 유족, 학회 등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연대와 협력의 밑바탕을 제공해줘야 한다.” -동학농민혁명 유적과 유물이 빛을 보지 못한다. “정읍에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40곳이 있다. 이 가운데 전봉준 고택·황토현 전적은 국가지정문화재이고 만석보터·고부관아터·말목장터와 감나무 등은 시도지정문화재다. 전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117곳의 4.2%에 그친다. 정부나 도 차원에서 문화재 지정이나 등록이 확대돼야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도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자료 제공을 위한 복합공간 건립이 시급하다. 고부관아 복원은 필수다.”
  • “고부봉기가 동학혁명의 시작… 특별법 대상 제외는 역사 왜곡”

    “고부봉기가 동학혁명의 시작… 특별법 대상 제외는 역사 왜곡”

    ‘고부관아를 격파하고 군수 조병갑을 효수할 것, 군기고와 화약고를 점령할 것, 군수에게 아부해 백성을 침탈한 탐관오리를 징벌할 것, 전주성을 점령하고 서울로 직향할 것.’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사발통문’의 주요 내용이다. 전봉준 등 20명은 1893년 11월 전라도 고부군 서부면(현 전북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대뫼부락 송두호의 집에서 거사를 계획하고 봉기의 당위성을 말하는 격문과 행동목표를 작성했다. 이를 보고 1894년 1월 10일 밤 배들평 말목장터에 모인 농민 1000여명은 농기구와 죽창을 들고 고부관아로 진격했다. 다음 날 새벽 고부관아를 점령했지만 군수 조병갑은 도망간 후였다. 고부봉기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불씨가 됐다.‘동학농민혁명의 본고장’ 정읍시가 사발통문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고부농민봉기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부봉기가 민란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과 맞서 싸운 민중 항쟁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한다. 증거로 사발통문을 제시했다. 1차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무장기포’로 보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나 학계와는 다른 입장이다. 정읍시는 이를 위해 고부봉기와 고부지역의 역사적 위상 강화에 나서 학술적·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3일에는 ‘만석보 위치 고증 및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9월에는 ‘고부농민봉기 재평가와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는 고부봉기의 역사적 왜곡을 지적했다. 신 교수는 “고부봉기는 동학농민혁명과 직결된 형태를 가지고 있고, 동학농민군 최고지도자 전봉준 장군이 고부봉기를 계획하고 추진한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발통문 서명자와 고부봉기’를 주제로 발표한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은 서명자 20명의 생애와 활동을 추적해 사발통문 거사 계획으로 발발한 고부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정읍시는 고부봉기를 ‘혁명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기획된 역사적 사건’이라고 규정한다. 조선 후기 군·현 단위 중심으로 일어났던 민란과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문서로 사발통문을 내세운다. 내용이 전국적인 차원에서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학농민혁명을 위한 장기 구상이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 정읍시청 동학문화재과 원동호 주무관은 “사발통문은 고부봉기가 단순하고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고도의 기획임을 증명하는 문서”라고 강조했다. 고부봉기가 다른 농민봉기에서 찾기 어려운 특징적인 양상도 동학농민혁명과 연계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전봉준 등 농민군 지도부가 처음부터 확대된 봉기를 계획했고 실제로 인접지역으로 봉기를 확대하려 한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염병의 기습공격을 막아낼 만큼 철저한 준비가 있었던 점, 읍내와 백산으로 군진을 옮겨가며 장기간 전개했던 점 등은 단순한 민란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반박했다. 정읍시는 1차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을 무장기포로 보는 학계의 입장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무장포고문에는 날짜와 동학이란 용어가 없고 자료도 없어 20일과 21일 설이 양존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1894년 3월 초 고부농민들이 해산하면서 고부봉기가 실패로 끝났다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고부농민봉기 지도부가 여전히 존재했고 혁명의 확대와 지속을 위해 전술적으로 판단해 무장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전봉준이 무장으로 이동한 이유는 당시 세력이 가장 크고 동학 교단과 밀접한 손화중의 도움을 받아 혁명의 불씨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무장 동음치에 모인 농민군이 무장관아를 점령하지 않고 고창과 흥덕을 거쳐 다시 고부관아를 점령한 것만 봐도 무장은 고부농민봉기를 통해 이미 타오른 혁명의 횃불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정읍시는 고부봉기를 한국 근대혁명을 촉발시킨 농민봉기로 재평가할 수 있도록 고부관아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부관아가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장소성을 지닌 역사적 현장이기 때문이다. 관련 법 개정도 요구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참여자를 ‘3월에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1차로 봉기하고’라고 명시해 고부농민봉기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가 아닌 것으로 평가한 것은 역사 왜곡이자 희생당한 농민군에 대한 모욕이다”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한 농민군의 예우를 촉구했다.
  • ‘CAST×MIXOP’ 론칭, ‘정혁, 박제니, 태이, 정일우’ 오프닝 파티 참석

    ‘CAST×MIXOP’ 론칭, ‘정혁, 박제니, 태이, 정일우’ 오프닝 파티 참석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MIXOP(믹샵)’에서 ‘CAST×MIXOP’타이틀의 특별한 팝업스토어가 24일부터 2주간 열린다. MZ 모델 박제니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 정일우까지 유명 한류 IP들로 경리단길이 들썩일 예정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모델 정혁, 박제니와 태이, 배우 정일우는 국내외 독보적인 커리어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CAST))과 국내 정상급 모델들이 다수 소속된 기획사 ‘에스팀(ESteem)’의 협업 팝업스토어에서 열리는 오프닝 파티에 참석해 기획개발에 참여한 제품을 알린다. 이들과 함께하는 오프닝 파티를 통해 경리단길에서 새롭게 오픈하는 ‘CAST×MIXOP’ 팝업스토어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11월 24일부터 약 2주간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CAST 사업 소개 및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CAST’는 한류의 외연 확대와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다. K팝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제프 벤자민이 올해 초 포브스지 기사에서 “(CAST는) K팝 스타들이 한국 경제가 건강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떠오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오프닝 파티에 참여하는 모델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톡톡 튀는 리미티드 23FW 시즌을 런칭했다. 모델 정혁은 기업 ‘큐엔코’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인 AR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를 개발했다. 모델 태이는 기업 ‘돌실나이’와 함께 K-LOOK 스타일을 선보였고, 배우 정일우는 ‘부희’와 새롭게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K-팝 아이돌 가수 NMIXX(엔믹스)와 ‘에이더’가 협업해 다리 마사지기를 개발했고, 빌리와 ‘디팩코퍼레이션’이 멤버들의 색을 담은 비건 컬러 립밤을 선보였다. 에스팀에서 운영하는 1층 믹샵에서는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2층 CorkyCorky Bar에서는 11월24일 오픈을 기념하는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 CAST 사업 중 기획개발형으로 진행된 16개 브랜드의 상품이 전시된다. 패션 8개 사, 뷰티와 리빙·라이프 브랜드는 각 4개 사다. 제품 외에도 CAST 사업에 대한 내용이 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행사 기간 믹샵을 찾는 방문객에는 소셜미디어(SNS)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2023 CAST 사업 참여 IP가 직접 그린 그림이 담긴 ‘2023 CAST 스티커팩’이 제공된다. 또한, 미션 해시태그를 달아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사진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해시스냅’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팝업스토어 안에서는 2023 CAST 제품들과 협업 IP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이달 24일 열리는 오프닝 파티 외에도 2023 CAST 참여 IP인 트라이비와 유나이트가 각각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막바지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진흥원 강새롬 교류협력팀장은 “2023 CAST 사업의 마지막 오프라인 프로모션이 CAST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에스팀과 협업 팝업스토어를 열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CAST 사업의 마지막 국내 오프라인 프로모션인 만큼 유동 인구가 높은 경리단길의 주요 공간에서, CAST사업 소개와 제품판매를 통해 차년도 CAST 사업으로 열기가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AST 사업과 개발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동연 경기지사, 日 오사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협력 논의

    김동연 경기지사, 日 오사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협력 논의

    경기도는 23일 투자협력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 오사카·간사이 지역 기업인들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사이토 다케시 NTT도코모 상무이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오사카상공회의소 투자협력 방한단과 만났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제적으로 사업파트너를 찾으신다면 경기도가 아마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경제와 산업의 중심으로 특히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업종들의 중심이 경기도에 다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함께 협력하면 국제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경기도와 오사카·간사이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바라고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함께 협력하면 국제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경기도에 오신 것을 계기로 경기도와 오사카 간사이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바라고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사카와의 인연을 직접 준비한 일본어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일본어로 “저는 사무관부터 경제부총리까지 40년간 공무원으로 일했는데 20대 시절 첫 해외출장지가 일본 오사카였다”며 “지금도 당시의 오사카성과 도톤보리 거리의 활기가 기억에 남아있다. 오사카와 간사이의 기업과 경기도의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사이토 다케시 단장은 “경기도는 한국의 경제중심으로 일본 기업과의 연계도 많이 하고 해외기업 투자유치에도 즉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인데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더 돈독해지길 기대한다. 오늘이 경기도 여러분들과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기도를 방문한 ‘오사카 상공회의소 투자협력 방한단’은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기업 16개사, 21명으로 구성됐다. 투자협력 기업 발굴을 목적으로 2박3일 간 경기, 서울, 인천을 방문해 새싹기업 관련 시설들을 방문하고 기업들을 만난다. 2박 3일 일정으로 수도권을 방문한 이번 방한단은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 기업 16개사 관계자 21명으로 구성됐다. 오사카·간사이 지역 단체의 경기도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에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유망 새싹기업 6개사의 투자설명회에 참가한다. 일본 기업들은 향후 이 기업들과 투자, 협업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사카 상공회의소는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 기업 약 3만 개사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경기도는 이번 오사카 상공회의소 방문이 도와 오사카 지역간 교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로 발사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날 남부 최남단의 항구도시이자 관광지인 에일랏으로 적군의 항공기 침투가 보고된 뒤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출격해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에일랏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되어 온 지역이다. 이번 순항 미사일 역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F-35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며, 해당 순항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하기 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 해군 함정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3기와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하는 등 무력 충돌이 있었다. 당시 미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이 자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우3’를 이용해 홍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표적을 처음으로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로우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스라엘 방위군의 최상위 미사일 방어체계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시작된 뒤, 에일랏을 향해 여러 차례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모두 요격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에일랏을 향해 순항미사일이 다가오면서, 에일랏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에 싸우는 이스라엘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선박이 자국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유자인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군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후티 반군은 “나포한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면서 “가자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게 극악무도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나포 배경을 밝혔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선박과 이를 지원하는 자들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상(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와, 해상에서는 이란 후티 반군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불어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의 전선도 형성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10만명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 집결해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이란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군과 산발적 무력 충돌을 거듭해 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헤즈볼라가 20일 이스라엘 기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헤즈볼라‧후티 반군과 동시에 전선을 형성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일부 세력에 대해 선제 타격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하마스와의 지상전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전력을 분산시키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선제 타격을 통해 강한 대응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냐민 테나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중동에서의 확전을 결사 반대하는 미국의 강력한 요구로 이 같은 목소리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마당] 신문에 대한 몇 가지 단상/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신문에 대한 몇 가지 단상/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신문은 어떤 물건보다도 소중한 보화였다. 어린 시절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어른들은 함부로 다루지 않았다. 날짜 순으로 정리해 꽂아 둔 신문철을 심심할 때마다 뒤적거린 기억이 난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교실로 매일 조간을 갖고 오는 친구는 요즘 말로 ‘핵인싸’였다. 묵찌빠로 볼 차례를 정했는데 신문지가 구겨지지 않도록 다들 조심스럽게 읽었다. 서양도 비슷하다. 20세기 전간기(戰間期)를 다룬 영화 ‘남아 있는 나날’에서 영국의 신사 나리가 볼 신문을 정성스레 다림질하는 집사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사실 신문은 근대의 탄생에 결정적 공헌을 한 산파다. 프랑스혁명은 신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팸플릿으로 촉발됐다. 파산 위기에 처한 루이 16세는 프랑스와 연고가 없는 스위스 은행가 자크 네케르를 재무장관으로 발탁해 귀족이나 교회에 세금을 매기려고 했다. 그러자 기득권층은 팸플릿으로 외국인 장관이 국부를 횡령하려 한다며 공격했고 결백을 증명하려던 네케르는 기밀인 국가 재정을 전격 공개했다. 왕실의 어마어마한 사치와 낭비를 알게 된 평민들은 경악했으며 이것이 부르봉 왕정을 폭파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러시아혁명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이스크라’도 V I 레닌이 망명지에서 발간한 신문이다. 근대적 국가를 만드는 데도 신문은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도구다. 학자들에 따르면 민족이나 국민은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그냥 마음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다. 관습이나 정서가 다르고 사투리로 의사소통도 쉽지 않은 각 지방 사람들이 어떻게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을 공유할 수 있었을까. 표준어를 사용하는 신문이 강력 접착제 구실을 했단다. 방언이 아니라 표준어로 신문을 만들어야 다수의 독자층을 창출해 큰 이문을 남길 수 있다. 무엇보다 매일 같은 기사를 읽는 사람끼리는 시나브로 엇비슷한 가치관과 현실 인식을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관념이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철학자 헤겔이 신문 읽기를 시민계급(부르주아)의 아침 예배라 부른 까닭이다. 공동체의 여론과 정서를 형성하는 의견 권력이 교회에서 언론으로 교체된 것이다. 이후 신문은 이슈와 논쟁마다 찬반 입장을 나란히 소개하면서 종국적으로 심판을 내리는 권위를 공인받아 왔다. 그러나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지금 근대적 민족국가는 정파적 부족주의로 분해 중이다. 독자들은 입에 쓴 사실(fact)보다 구미를 당기는 탈진실(post-truth)을 선호한다. 뉴미디어의 범람에다 가짜뉴스 시비로 신문의 구독률과 신뢰도는 형편없이 실추되고 있다. ‘무관의 제왕’은커녕 ‘기레기’로 모욕받는 실정이다. 더이상 사회적 합의 형성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중재자와 심판관이라는 신문 특유의 정체성이 밑동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왜 ‘언론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언론’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신문의 소멸은 공동체 스스로의 자폭 행위와 같다. 저널리스트의 제일의적 소명인 사실 추구가 부정되면 권력이 감시받지 않는 전근대사회로 돌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특권층의 약육강식과 거짓말쯤은 예사로운 일이다. 짐승 같은 세상을 원하지 않는가. 그럼 신문으로 귀환해야 한다. 욕이든 칭찬이든 읽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장기사업 신중한 검토 및 다양한 관광산업·문화재 발굴 제안

    김홍구 경북도의원, 장기사업 신중한 검토 및 다양한 관광산업·문화재 발굴 제안

    경북도의회 김홍구 의원(국민의힘·상주)은 제343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북 장기추진사업, 경북 관광산업 개발 및 문화재 발굴, 작은학교 지원 방안 등 도정과 교육행정 현안에 대하여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김 의원은 현재 경북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장기사업은 하천정비사업을 제외하고 10월을 기준으로 34개 부서에서 88개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추진율이 50% 이하인 사업이 20여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21개 시군에는 359개(총 4178km)의 하천이 있으며 재해나 태풍, 토사 유실, 자연환경 등에 따라 54개의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비는 1조 4340억원 규모로 대부분 장기추진 사업이다. 그런데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현재 23개 사업이 추진 중지되어 있으며 당초에 계획한 사업완료 기간에서 몇 년이나 연장된 사례도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기사업을 추진하기 전에는 사업의 타당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중간에 사업계획이 변경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음을 지적, 현재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장기사업에 대해 도차원의 대책”에 관해 질문했다. 다음으로 관광산업 및 문화재 발굴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세계 수준의 문화・생태관광지 도약을 목표로, 2022년 사업비 4조 5643억원 규모의 제7차 관광계획이 수립되었으며 3대 관광권역으로 힐링관광권, 해양레저관광권, 대도시관광권을 설정하고 있다. 후백제와 신라 문화유산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상주시는 200여년간 경상도의 중심도시로서 오랜 역사를 이어온 뿌리이지만 7차 관광산업에서는 상주의 관광자원 활용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문화재 등이 제대로 발굴되지 못한 채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주는 시내 도심을 가운데 두고 생산녹지지역으로 묶여있어 도심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과거 농사를 지어서 배불리 먹고살 때는 마을 근처에 논밭이 있었지만,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며 농업도 중요하지만 도심내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면 사람들도 찾아오고 지역 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상주시 도심내 생산녹지지역 해제를 촉구했다. 경북 관내 작은학교는 총 342개교(36.4%)로 12개 시군의 작은학교 비율은 절반이 넘었으며 2023년도에 입학생이 0명인 학교도 32개 학교로 전국에서 경북이 가장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작은학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어떤 지역은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까지 작은학교 비율이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 심각한 수준으로 예산이나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면 소재지에 하나의 학교조차 지키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교는 지역과 마을에 교육적 가치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도청과 교육청이 함께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6・25 때 외국의 많은 국가가 전쟁에 참여하거나 의료 등을 지원했는데 참전 및 지원국 장병의 후손들을 농산어촌 작은마을에 유학생으로 유치해 교육을 지원한다면 양국의 유대도 강화되고 국위 선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도정 질문을 마무리했다.
  • 사유의 흐름을 한눈에…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사유의 흐름을 한눈에…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한나 아렌트 지음, 신충식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824쪽, 4만 3000원) 20세기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정치사상가로 꼽히는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 이후 20세기 인류가 처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 사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치 에세이로, 아렌트의 조교 출신인 제롬 콘이 아렌트 에세이를 시기별로 정리해 엮었다. 아렌트가 46세(1953)부터 서거 직전인 69세(1975)까지 남긴 글, 강연, 서평, 대담 등 총 42편의 글을 집필 순서대로 실었고, 한 문단 분량의 글에서부터 길게는 64쪽 분량의 긴 논문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6편은 이미 다양한 지면에 실려 출간된 적이 있고 16편은 처음 출간되는 에세이들이다. 책의 제목인 ‘난간 없이 사유하기’는 아렌트의 정치 사유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말이다. ‘난간’은 우리가 사유하고 판단할 때 기대는 전통적인 개념으로, 난간을 붙들지 않고 사유한다는 것은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완전히 새롭게, 기준도 틀도 없이 사유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아렌트의 에세이에는 고전 철학부터 중세 철학, 근대의 지형을 바꾼 혁명들, 양차 세계대전 등 철학, 역사, 정치, 문화가 망라돼 있다. 아렌트는 대답하는 자가 아닌 질문하는 자로서 전통적인 기준과 틀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현상과 사건의 의미를 좇으며 진정한 난간 없는 사유를 보여준다.
  • 이스라엘, 북부 국경서 헤즈볼라와 제2전선 형성

    이스라엘, 북부 국경서 헤즈볼라와 제2전선 형성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10만명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 집결해 있다고 보도했다. 원래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 있던 수만 명의 이스라엘 주민들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곳은 이스라엘군의 비공식 야영지로 변했고 거리에는 전차와 장갑차가 주차돼 있다. 레바논 정부도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 살던 주민 2만 3000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군과 산발적 무력 충돌을 거듭해 왔다. 헤즈볼라는 전날에도 이스라엘 기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헤즈볼라를 선제 타격하자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동 전역으로의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공식 ‘동학농민혁명’ 사용… 교과서엔 ‘동학농민운동’ 혼란

    봉건제도를 개혁하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용어 통일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나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돼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 19년이 지났으나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돼 엇박자 행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부는 2004년부터 동학농민혁명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2019년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제정했고 지난해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도 준공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도 설치됐다. 반면 고교 한국사 교과서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동학농민혁명을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하고 있다. 정읍시는 교과서 수정을 위해 교육부와 교과서 저자 등을 방문해 여러 차례 수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과서 수정을 위해서는 민감한 용어의 경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용어부터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정읍시는 교과서 개정을 위한 전 단계로 내년부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용어 수정에 나서기로 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함께 국립국어원을 공식 방문해 정부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법과 기념일 제정의 의미 등을 설명하고 대사전 수정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정읍시 동학문화재과 원동호 주무관은 “2세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할 경우 한국 민족운동사의 정신적 뿌리이자 근대사의 첫 출발점인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폄훼할 우려가 있어 내년부터 표준국어대사전 수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동학농민혁명은 정부가 공식 사용하는 용어이고 관련 법에도 명기된 만큼 국립국어원도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컨베이어벨트 없는 현대차그룹 공장… 로봇이 조립·검수·이동 ‘스마트 혁명’

    컨베이어벨트 없는 현대차그룹 공장… 로봇이 조립·검수·이동 ‘스마트 혁명’

    일자형 라인 대신 ‘타원형 셀’ 적용연 3만대 이상 생산… 차종도 다양가상의 쌍둥이 공장서 시뮬레이션직접 가지 않고도 물류 공정 관리 지난 16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글로벌혁신센터(HMGICS) 3층 제조공정 구간에서는 기존의 자동차 제조 공장과 같이 길게 늘어선 컨베이어벨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곳곳에 설치된 타원형 모양의 셀에서 생산 로봇이 차량의 상태를 3D로 스캔한 뒤 순서대로 조립하는 과정이 한창이었다. 셀과 셀 사이의 공간에는 자율이동로봇(AMR)들이 누비며 필요한 부품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에 건립한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HMGICS.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및 사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약 4만 4000㎡(1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9만㎡(2만 7000평),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다. 이곳에는 유연생산방식의 셀시스템을 적용했다. 특정 차종의 전용 라인을 설치하는 컨베이어벨트 방식과 달리 셀 하나에서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모두 27개의 셀이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전기차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3만대 이상이다. 해당 차종의 생산 알고리즘만 셀에 입력하면 곧바로 생산이 가능해 생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각 단계에서 조립된 차체는 무인운반차량(AGV)이 다음 공정으로 운반한다. 이날 섀시 후공정 구간으로 운반된 차체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입은 작업자가 조립하자 구석에 엎드려 있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폿’이 몸을 일으켜 조립 상태를 검사했다. 조립을 마친 차량은 건물 옥상에 있는 주행시험장인 약 620m 길이의 ‘스카이트랙’으로 옮겨진다. 직선 코스 및 최대 기울기 33.5도의 코너링 코스가 갖춰져 있는 이곳에서 차량을 시승해 볼 수 있다. HMGICS는 소프트웨어(SW) 기반 공장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가상의 3차원 공간에 쌍둥이 공장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실제 공장을 시뮬레이션 및 제어할 수 있는 메타 팩토리를 구축했다. 실제 공정을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최적화된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방문 없이도 관제 시스템에서 제조와 물류 공정을 관리할 수 있다. 21일 열린 준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싱가포르와 현대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공통의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신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장재훈 사장, 김용화 사장 등도 참석했다.
  • “화성, 4차산업 선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만들 것”

    “화성, 4차산업 선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만들 것”

    올해 안 인구 100만명 돌파 유력2025년 전국 5번째 특례시 앞둬GTX A 등 사업 차질 없이 추진 경기 화성시가 가파른 청년 인구 증가로 인구수 100만명 돌파는 물론 특례시 출범까지 앞둔 가운데 정명근 화성시장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산업을 필두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정 시장은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도시 화성,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화성시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바이오 등 3대 산업이 공존하는 유일한 기초단체”라며 “4차 산업 혁명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가 돼 자족도시를 넘어 글로벌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1년 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수 21만여명의 중소도시였던 화성시는 급속한 인구 성장, 특히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청년 인구일 정도로 젊은 도시가 됐다. 지난 7일 기준 인구수는 99만 7438명으로 올해 안에 1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화성시가 내년 말까지 100만명을 넘긴 인구수를 유지한다면 오는 2025년 1월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가 된다. 특례시는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 개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등 행정·재정·사무 특례 총 16개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시장은 “화성시에 젊은 층이 몰리고 인구수가 늘어날 수 있던 데에는 기업 유치가 큰 역할을 했다. 이곳에는 고소득 일자리를 가진 대기업이 다수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도 많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유치는 물론 GTX A 수서 구간 개통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12개 철도 노선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시의 100만 인구 달성은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 늘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며 옳은 방향을 찾아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중심 도시를 위해 계속해서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 미래형 버스정류장·주택단지까지… 인구·도시문제 해법 찾는다

    미래형 버스정류장·주택단지까지… 인구·도시문제 해법 찾는다

    부산·세종 국가시범도시로 육성서울 서초구 국제표준 인증 받아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은 일찍이 스마트시티 대열에 합류해 후발 주자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활용해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 등 당면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에서 스마트시티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이 등장한 2016년부터다. 이전에는 경기 화성 동탄, 성남 판교, 인천 송도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혁신도시가 추진됐다. 정부는 2018년 백지상태에서 스마트시티를 새롭게 조성하는 국가 시범도시로 부산과 세종시를 선정했다. 세종은 개인 소유차 없이도 다닐 수 있는 ‘스마트 교통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단독주택 단지 ‘스마트빌리지’를 실증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시티 경쟁도 치열하다. 서울 성동구는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래형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쉼터를 비롯해 스마트 횡단보도·스마트 빗물받이 등이 대표 사업이다. 서초구는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현재 전국 지자체 중 최고 등급인 ‘4등급’으로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세종, 부산뿐 아니라 서울 상암 DMC처럼 도시나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사례가 굉장히 많다”며 “국가가 이를 하나하나의 메뉴판(스마트도시 대표 사례)으로 만들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스마트시티의 트렌드를 바꿔 놓고 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단순히 도시의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교수는 “지방도 서울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스마트시티의 핵심”이라며 “대도시의 기반시설을 주변 도시들과 공유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동네에 인천국제공항을 지을 수는 없으니 어떻게 하면 누구나 공항에 쉽게 접근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익회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센터장은 “원격 의료 기술을 통해 지방의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스마트도시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공 주도의 하향식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위에서 계획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시민 참여 기반의 스마트시티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메타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尹, 한국대통령 첫 英의회 연설…“영국과 함께 인·태 정치·경제적 안보 튼튼히”

    尹, 한국대통령 첫 英의회 연설…“영국과 함께 인·태 정치·경제적 안보 튼튼히”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영국과 함께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보와 경제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 의회 연설에서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설문 제목은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으로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및 국민과 교감을 높이기 위해 영어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봄 한미 연합훈련에 영국군이 처음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한영 간 정보 공유, 사이버 안보 협력 체계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처, 가상화폐 탈취, 기술 해킹 등 국제사회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양국 공조 강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북한 핵 위협, 공급망 불안정, 이상 기후, 디지털 분야의 격차 등을 현 세계의 위기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문명은 도전과 응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고 발전한다’고 했다”며 “역동적인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연대해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 분야 협력의 현황과 비전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교역과 투자는 금융, 유통, 서비스, 생명공학 등에 걸쳐 활발히 이루어져 왔으며, 2021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더욱 활성화됐다”며 “이번에 한영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해 공급망과 디지털 무역의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체결하는 ‘한영 어코드’를 기반으로 양국은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며 “양국의 협력 지평은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해양 분야 등으로 크게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9월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 가지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며 “한국 정부는 영국이 제안한 AI 안전네트워크 및 유엔의 AI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AI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견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연설 전반부에서는 영국이 세계 역사에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하며 양국 관계를 조망했다. 윤 대통령은 “‘의회의 어머니’인 영국 의회에 서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18세기 후반부터 영국이 주도한 산업혁명은 생산양식과 경제 패러다임의 혁신을 통해 종래 인류 역사에서 겪어보지 못한 초고속의 비약적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은 유럽 국가 중에서 영국과 최초로 1883년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다”고 말한 뒤 과거 한국에 도움을 준 인물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887년 신약성서를 한국어로 최초 번역한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스,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한국의 독립에 앞장섰던 브리스틀 출신 어니스트 베델 기자, 1916년 세브란스 병원 수의학자로 한국에서 장학회를 설립했던 워릭셔 출신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등이다. 윤 대통령은 “1950년에도 영국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공산 세력의 침공으로 대한민국의 명운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명의 군대를 파병해 이 중 천 명이 넘는 청년들이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영국을 비롯한 자유세계의 도움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기적과도 같은 성공 신화를 써내려 와 최빈국이었던 나라가 반도체, 디지털 기술,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문화강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수상은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라고 했다”며 “양국이 창조적 동반자로서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할 때로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구절을 인용해 “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라며 “위대한 영국과 영국인들에게 신의 가호가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군인은 정치 개입하면 안된다” 젤렌스키의 경고…잘루즈니 의식한 듯

    “군인은 정치 개입하면 안된다” 젤렌스키의 경고…잘루즈니 의식한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인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인터뷰에서 지휘관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군인정치가 국가 통합을 위협하는 ‘불복종’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장군들이 실수한 것”이라며 “고위급 장교가 정치를 하면 불복종 위험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이후 군부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그는 “2014년 이후 각 정당이 군인들, 전쟁 영웅들을 원했다. 나는 그게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명예가 모두 망가진 채 정치로 밀려들었다”며 다양한 정치세력이 군부를 정치권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인이 정치에 참여하기로 했다면 그것은 그의 권리다. 하지만 그렇다면 정치나 해야지, 전쟁을 다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장 정치나 선거를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전쟁을 치른다면, 전선에서의 명령은 모두 군인으로서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하는 것인데 그건 엄청난 실수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가두연단’의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통합을 위협할 수 있는 불복종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비롯한 전선의 모든 지휘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하이어라키(계급구조)에 대한 절대적 이해도 있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라면서 “전장에 제2, 3, 4, 5가 있을 순 없다. 그것은 법에 따라 전시 중에는 논의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민족통합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통수권, 즉 국가원수가 보유하는 핵심적 최고 지휘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차기 대권 잠룡으로 주목받는 ‘잠재적 정치 경쟁자’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의 불협화음 이후 나온 것이다.앞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1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또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착 상태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빅토르 코렌코 장군을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하는 등 날을 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대선 연기 입장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푸틴의 암살 시도 최소 5차례 모면…이제는 익숙해져”● “러, 하마스 지원…우크라 전쟁이 3차대전 될 수도”● “육상서 성공 필요…방공 시스템 지원 절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암살 음모가 모두 몇차례였는지는 모르지만 그 중 “최소 5∼6건”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암살 음모에 직면했을 때에는 코로나19 유행 초반처럼 공황 상태였지만 갈수록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암살 시도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매우 무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제는 또다른 그룹이 (암살을 시도하려) 우크라이나로 건너왔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 특수부대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노리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침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 중 한명은 전쟁 발발 초기 몇주일 동안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최소 12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로부터 거의 2년 되어가는 지금도 러시아가 여전히 자신을 권력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며 연말까지 자신을 축출하려는 러시아의 작전명이 ‘마이단 3’이라고 언급했다. 마이단은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독립광장 마이단에서 시작된 대대적 반정부 시위를 뜻한다.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불리는 당시 시위로 친러시아·반서방 노선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대통령이 축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마이단 3 작전이 “대통령을 바꾸려는 것으로 암살까지는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그들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푸틴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겨냥한 암살 작전을 펼쳤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을 살해할 기회가 있다면 이를 잡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게 전쟁이고 우크라이나는 우리 영토를 방어할 모든 권리가 있다”는 말로 에둘러 답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가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러시아가 바랐던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발칸반도에서 문제를 일으키려 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세계 곳곳에 “불을 놓고 있다”며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세계적 위험의 중심에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전황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흑해함대 일부를 파괴해 흑해에서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전과를 올렸지만 육상에서의 반격은 미진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전선으로 진격하고 주요 도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공 무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그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진짜로 계획이 있다면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다만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통칭)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겨주는 것은 “평화 계획이 아니라 러시아 편에서 전쟁을 끝내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로 사람들이 지쳐가는 것은 알지만 억지 평화를 좇을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는 푸틴과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기를 바란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죽이려 하고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장이 어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지금 러시아와 친구가 되거나 외교적 (협상) 테이블에 앉겠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軍, 레바논 국경마을 폭격…80대 노인 사망” (영상)

    “이스라엘軍, 레바논 국경마을 폭격…80대 노인 사망” (영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 마을을 폭격해 80대 노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21일(현지시간) 레바논 알 아헤드 뉴스와 팔레스타인 알 자르마크, 알자지라 이집트 등이 보도했다. 이날 레바논 민방위대는 “레바논 남부 카프르 킬라 마을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알 아헤드 뉴스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라이카 세르한이라는 이름의 80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손녀가 다쳤다고 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카프르 킬라 마을 외에 남부 아이타 알 샤브, 르메이쉬, 카프르 슈바 일대를 공습한 것으로 보인다.비슷한 시각 이스라엘군은 “최근 우리 군용기가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대전차 분대 3개를 식별하고 공습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전투기는 테러 조직인 헤즈볼라의 여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들은 얼마 전 레바논 국경 지역의 이스라엘군 초소에 박격포 포탄을 발사했다”고 정당성을 부각시켰다. 실제 전날인 20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기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 언론은 이 공격으로 인해 군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헤즈볼라의 공격에 노출된 이스라엘 북부는 가자지구와 함께 ‘제2의 전선’이 되고 있다. 같은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북부에서 “헤즈볼라를 제거하라”는 요구가 들끓으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 접한 북부 지역에 10만명에 달하는 병력을 주둔시킨 상태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채에 따르면 현재 북부 국경 도시와 마을은 비공식적으로 이스라엘군 야영지로 변했고, 거리에는 탱크와 장갑차가 주차돼 있다.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그간 로켓, 박격포,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고, 이스라엘은 공습과 포병 사격으로 대응해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남부에서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후 북부 국경 지대에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산발적인 충돌을 겪고 있다. 이같은 교전으로 지난달에는 헤즈볼라 전사 70명 이상과 레바논 민간인 10명이 숨졌고, 이스라엘 측에서도 군인 7명을 포함해 10명이 국경에서 사망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은 하마스가 남부를 기습했을 때와 같은 만행을 헤즈볼라가 북부에서 똑같이 벌일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런 우려로 이미 수만명이 안전지대로 피란한 상태다. 주민들은 헤즈볼라의 위협이 사라지기 전에는 전투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헤즈볼라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을 요구하는 군 내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현재는 이런 확전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 그러나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당국자들은 헤즈볼라의 치명적인 공격 한방이면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정확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수백 발의 미사일을 포함해 15만발 이상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또 헤즈볼라가 하루 3000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이는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 국경 지역 관리들은 군인 10만명이 국경에 주둔한 것으로 파악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병력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와 전쟁을 시작한다면 레바논 지역에서는 가자지구를 넘어서는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무력 충돌했을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1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당시 이스라엘 미사일은 가자지구보다 인구가 많은 도시인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통제지역 대부분을 파괴했다.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남부 레바논에서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2만 3000명 이상이 짐을 싸 떠났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장기사업 신중한 검토 및 다양한 관광산업·문화재 발굴 제안

    김홍구 경북도의원, 장기사업 신중한 검토 및 다양한 관광산업·문화재 발굴 제안

    경북도의회 김홍구 의원(국민의힘·상주)은 제343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북 장기추진사업, 경북 관광산업 개발 및 문화재 발굴, 작은학교 지원 방안 등 도정과 교육행정 현안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김 의원은 현재 경북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장기사업은 하천정비사업을 제외하고 10월을 기준으로 34개 부서에서 88개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추진율이 50% 이하인 사업이 20여개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경북 21개 시군에는 359개(총 4178km)의 하천이 있고, 재해나 태풍·토사 유실·자연환경 등에 따라 54개의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비는 1조 4340억원 규모로 대부분 장기추진 사업이다. 그런데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현재 23개 사업이 추진 중지되어 있으며 당초에 계획한 사업완료 기간에서 몇 년이나 연장된 사례도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기사업을 추진하기 전에는 사업의 타당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중간에 사업계획이 변경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음을 지적, 현재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장기사업을 도차원의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다음으로 관광산업 및 문화재 발굴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세계 수준의 문화・생태관광지 도약을 목표로, 2022년 사업비 4조 5643억원 규모의 제7차 관광계획이 수립됐으며 3대 관광권역으로 힐링관광권, 해양레저관광권, 대도시관광권을 설정하고 있다. 후백제와 신라 문화유산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상주시는 200여년간 경상도의 중심도시로서 오랜 역사를 이어온 뿌리이지만 7차 관광산업에서는 상주의 관광자원 활용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문화재 등이 제대로 발굴되지 못한 채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고 주장했으며, 상주는 시내 도심을 가운데 두고 생산녹지지역으로 묶여있어 도심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거 농사를 지어서 배불리 먹고살 때는 마을 근처에 논밭이 있었지만,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며 농업도 중요하지만 도심내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면 사람들도 찾아오고 지역 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상주시 도심내 생산녹지지역 해제를 촉구했다. 끝으로 경북 관내 작은학교는 총 342개교(36.4%)로 12개 시군의 작은학교 비율은 절반이 넘었으며 2023년도에 입학생이 0명인 학교도 32개 학교로 전국에서 경북이 가장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작은학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어떤 지역은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까지 작은학교 비율이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 심각한 수준으로 예산이나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면 소재지에 하나의 학교조차 지키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교는 지역과 마을에 교육적 가치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도청과 교육청이 함께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6・25 때 외국의 많은 국가가 전쟁에 참여하거나 의료 등을 지원했는데 참전 및 지원국 장병의 후손들을 농산어촌 작은마을에 유학생으로 유치해 교육을 지원한다면 양국의 유대도 강화되고 국위 선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도정 질문을 마무리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마트시티 정책’ 미흡한 구현 실체 개선 요구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마트시티 정책’ 미흡한 구현 실체 개선 요구

    스마트시티의 등장은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역사적 사건 이상의 특이점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제 스마트 기술혁신은 세계 부의 지도를 바꾸고, 인류의 운명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세계 일류의 스마트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정책을 보다 고도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17일 제32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스마트 기술과 기본 인프라는 세계 일류인 데 반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는 뒤떨어지고 있다”라며 “시민의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구현되는 스마트시티 단위사업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마트 서울 포털’은 서울시 스마트시티 추진사항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책의 목표는 완벽하게 잘 설정되어 있지만, 목표와 현실과의 갭들이 존재하다 보니 시민 생활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실제 일상생활에는 구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시민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스마트시티가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메타버스 앱’ 또한, 유저인터페이스 사용 등의 불편함으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 효율적인 가동을 위해 서버나 기본적인 인프라의 고도화를 요구했다.이제 스마트시티는 미래도시의 성장동력이다. 스마트시티를 추구하는 도시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의 우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이 됐지만, 빅데이터 수집 및 저장 등의 과정에서 스파이칩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이버 보안을 침해하는 기술 등의 심각한 사이버 위협의 문제는 언제나 존재한다. 이에 대한 대비로 국정원 인증을 마친 장비 공급 등 서울시 내부행정시스템의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 의원은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가 사이버 위협 등을 대비해 CCTV나 서버 등의 샘플링 점검으로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하드웨어의 보안까지 완료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오세훈 시장과 함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내부 요소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 단위사업들을 융합시켜 통합할 수 있는 허브나 통합플랫폼 조정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의 완성도를 높여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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