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혁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불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피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학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영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90
  • 니스 트럭 테러 희생자 절반은 외국인…한국인 피해 없어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희생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84명의 테러 희생자 가운데 38명이 19개국 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희생자 국적은 알제리, 독일, 아르메니아, 벨기에, 브라질, 에스토니아, 미국, 그루지야,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마다가스카르, 모로코,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튀니지, 터키, 우크라이나였다. 니스가 프랑스인뿐 아니라 유럽·아시아인들도 즐겨 찾는 세계적 휴양지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외무부는 300명이 넘는 부상자 확인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테러 현장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있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프랑스 정부 측에 최종 확인결과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튀니지 출신의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이 지난 14일 밤 대혁명기념일 불꽃축제 행사에 맞춰 니스 해변 산책로에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테러를 저질러 시민과 관광객 84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게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9명은 여전히 생명이 위독하다. 연합뉴스
  • [서울광장] 중국판 쇼비니즘을 경계한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중국판 쇼비니즘을 경계한다/오일만 논설위원

    우려했던 일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중재 패소 이후 중국에서 부는 극단적 민족주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랴오닝성 다롄시 지하철에서는 한 청년이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는 이유로 한간(漢奸·매국노)이란 욕설을 듣고, 탕산시의 한 KFC 점포 앞에선 중국 청년 수십 명이 불매운동에 나선 동영상이 나돌았다. 이런 불매 운동을 비판한 한 주민이 구타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동영상들이 끊임없이 전파되는 곳이 작금의 중국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해방군보는 “외세가 침략해 오면 반드시 때려 줘야 하고, 그것도 완전히 부숴 놔야 한다”는 마오쩌둥 어록을 인용하는가 하면 중국군 관영 웨이보 싼젠커(三劍客)는 “남중국해 중재 판결 패소는 중화민족에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반(反)외세 분위기 고취가 한창이다. 이런 ‘중국판 쇼비니즘’은 1990년대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中國可以說不)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예견된 일이다. 1999년 나토군의 베오그라드 중국 대사관 오폭 사건이나 2005년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이미 파괴력을 과시했다. 아편전쟁 이후 100여년에 걸친 치욕을 자양분으로 삼아 중국이 세계 중심에 서야 한다는 중화 민족주의가 다시금 위세를 떨치는 중이다. 2016년 중국에서 부는 민족주의 바람은 과거와 달리 더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호전적 민족주의를 외치는 세력들의 칼끝은 외세에 머물지 않고 공산당 정권도 삼킬 기세다. 중국 공산당 정권이 조금이라도 타협적 태도를 취하면 난리가 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마저 ‘시겁쟁이’(習軟蛋)라고 조롱한다. 중국의 통치자들은 1989년 톈안먼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로 더이상 중국을 이끌 수 없음을 직감했다. 중국은 이때부터 사회주의 체제를 대신할 중화 민족주의 이론을 정교하게 다듬으면서 국가 통치 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죽은 공자를 부활시켜 국학 바람을 일으켰고 중화부흥을 기치로 강한 국가주의적 색채를 가미했다. 정치적으로는 신권위주의, 경제적으로는 자유주의, 문화적으로는 전통주의로 무장한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탄생한 것이다. 체제 결속이라는 정치적 목적에 유용한 수단이 됐지만 거꾸로 공산당 정권마저 거센 민족주의 파고를 통제하기 어려워졌다. 호전적 민족주의의 뿌리는 마오쩌둥에 맥이 닿는다. 중국인들은 미국과 소련에 맞서 당당하게 ‘노’라고 말한 마오를 그리워한다. ‘동풍이 서풍을 제압한다’(東風壓倒西風)는 문화대혁명 당시 슬로건이 지금 중국 곳곳에서 나부끼는 이유다. 대만 문제나 남중국해 분쟁 등 ‘핵심 이익’에 대해 유약한 태도를 보이는 순간 겁쟁이로 낙인찍히는 분위기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의 배타적 민족주의와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 극우적 시각이 강한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인 10명 중 9명이 한국 제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무역 보복을 선동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이 한국을 통해 사드를 배치, 중국을 압박한다는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에 질세라 한국 내에서도 반중(反中) 감정을 건드리는 정치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전직 국회의원이 사드 배치 찬반 토론 중 “20년 전 11억 중국 거지 떼들이 어디 겁도 없이, 우리 한국에”라고 발언하며 중국을 격렬하게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강경 대응에 맞불을 놓는 저속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국가 관계라는 것이 원래 냉정한 이성을 잃어버리는 순간 배타적 민족 감정이란 어두운 늪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우리는 군사 주권과 자위권 차원에서 사드 배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중(對中) 포위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있다. 국익이란 측면에서 서로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는 열린 마음 없이 한·중 관계는 격렬한 쇼비니즘의 덫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수교 24년을 맞는 한·중 양국은 어렵게 쌓아 올린 공든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oilman@seoul.co.kr
  • 터키 대통령 20일 ‘중대 발표’ 예고… 개헌하나

    대대적인 쿠데타 세력 숙청에 나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에 머무르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지 군중 앞에서 “정부가 중요한 준비를 하고 있고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인 예니사팍 신문이 보도했다. 에르도안은 “국가안전보장회의 후 각료회의를 열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중대발표는 에르도안이 쿠데타 진압 후 전국적으로 정부지지 시위를 독려하는 가운데 발표하는 내용인 만큼 쿠데타 후속조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규정하고, 가담세력에 대한 응징과 군·사법부 개편 등 후속조치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밖에 쿠데타 후 대중적인 화두가 된 사형제를 비롯해, 이미 추진방침을 밝힌 대통령중심제 등을 담은 개헌 계획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더 나아가 쿠데타 진압으로 결집한 이슬람주의 지지세력을 활용, 이슬람주의 개헌에 나설지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터키는 인구의 95%가 이슬람 교도지만 세속주의 헌법에 기초한 국가다. 이밖에 야당이 개헌의 걸림돌이 된다면 지지세력이 집결한 이때 조기총선을 치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터키 전문가 소네르 차압타이 선임연구원은 18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치솟는 지지율이 내년 선거까지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고, 이슬람혁명이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면서 “에르도안이 종교세력을 부추겨 나라를 장악하고 스스로 ‘이슬람 지도자’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인공지능은 진료실을 정말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상열의 메디컬 IT] 인공지능은 진료실을 정말 변화시킬 수 있을까

    올 연말 한 해를 장식할 키워드는 ‘알파고’나 ‘인공지능’이 될 가능성이 거의 100%이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역사적 대국 이후 이 단어들은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소 지나치게 소비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필자가 전공하는 당뇨병을 포함한 의료의 여러 분야에서도 큰 관심사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알파닥’이 나타나 진료실의 의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급진적 예측마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IBM 왓슨의 담당자가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의료계와 협력하겠다고 선언한 내용도 직접 지켜봤다. 임상정보, 유전체,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모바일 디바이스 등 다양한 종류의 빅데이터가 종횡으로 연결되고 이 데이터가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돼 특이점을 넘는 순간 미래 의사의 진료실에는 분명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필자는 이런 예상에 모두 동의하며, 실제로 혁신의 일부 결과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머지않아 경험할 수 있게 확산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한다’는 식의 다소 선정적 전망보다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의사와 환자 간 소통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진료 보조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일부 미래학자들의 낙관적 예측보다 다소 보수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와 의학은 다르다. 의학은 과학의 범주에 해당되지만 의료에는 과학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요소가 포함된다. 의료의 세계에는 국가, 인종, 문화, 관습, 법률, 빈부격차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세상만사가 포함돼 있다. 의료의 세계에서는 냉철한 과학적 인과론에 근거한 합리성의 원칙이 항상 지켜지지는 않는다. 필자는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람의 마음, 즉 ‘감성’에 대한 고려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시간을 맞춰 알맞은 약을 복용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건강관리에 실패하곤 한다. ‘가족을 간병하게 돼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최근 소화가 잘 안 돼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었다’는 하소연 등 거의 매일 수많은 이유와 설명을 접한다. 열거한 이유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사연에 의해 환자의 혈당과 건강 상태가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전 의료에서는 같은 약을 쓰더라도 환자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고, 약제를 감량했음에도 효과는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으며 같은 약을 처방하더라도 어떤 의사가 처방했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합병증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환자 진료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각양각색의 마음에서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며 이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게 사람이고, 이런 사람을 살피는 일이 바로 의료이다. 이런 비논리성, 비합리성의 세계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과학의 관점만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려는 계획은 실패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물론 새로운 기술은 미래 진료실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미래의 신형 알파고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에 대한 예측마저 포함한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런 미래는 좀더 먼 길을 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사람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 치료 방법론을 연구하는 것은 알파고뿐 아니라 많은 연구자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사의 지혜와 경륜을 로봇이 배워 간다면, 미처 의사가 헤아리지 못한 환자의 마음을 로봇이 배워 나갈 수 있다면 필자의 주장이 기분 좋게 빗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KT, ‘세계 첫 5G’ 평창과 세계를 잇는다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KT, ‘세계 첫 5G’ 평창과 세계를 잇는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 지난해 대한민국 통신 130주년을 맞아 황창규 KT 회장이 밝힌 비전이다. KT는 기가 인터넷을 바탕으로 이 같은 비전이 구체화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가 인터넷은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전국에 상용화된 뒤 가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기가 인터넷은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KT는 ICT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복합에너지 최적 운영 솔루션인 ‘KT-MEG’로 병원과 호텔, 산업시설 등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경기 과천에는 세계 최초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거래를 통합 관제하는 KT-MEG 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KT는 ICT 역량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등 맞춤형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올림픽’으로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채비에 분주하다. 평창지역에 1391㎞의 통신 관로를 기반으로 3만 5000개의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했다. 최대 25만여대의 단말기가 동시에 수용 가능한 무선 통신망을 구축했다. 전국 3개의 통신관제센터와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통해 끊김 없는 고품질의 영상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송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다시! 힘내요 파워! 코리아

    ■산업계 “글로벌 1등만이 생존한다”… 미래 성장동력 찾기 총력 “우리는 지금까지의 삶과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 변화의 범위와 복잡성은 과거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 전혀 다른 수준이 될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 포럼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을 포럼의 주제로 정했다. ▲증기기관 발명의 여파로 기계가 도입된 18세기의 1차 산업혁명 ▲대량생산과 국제 분업이 가능해진 19세기의 2차 산업혁명 ▲디지털 계산능력 향상으로 정교한 자동화가 가능해진 20세기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연결성이 극대화돼 과거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공유경제와 같은 새로운 산업 모델이 창출되는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되기 시작한 단계에 들어섰다. 다보스포럼에서는 또 ‘미래고용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앞으로 5년 동안 선진국과 신흥시장 15개국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간의 일자리가 인공지능(AI)과 같은 기계로 대체된다는 내용과 함께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이 같은 변화가 비교적 짧은 향후 5년 안에 이뤄질 것이란 점이다. 결국 일자리 제공자인 기업, 특히 국내 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제조기업 역시 당장 빠른 재편의 기로에 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국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더 큰 위기의식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 총수들의 메시지에서도 이런 노력이 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1등 사업만 남긴다’는 취지로 그룹의 사업을 재편 중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시무식에서 밝힌 올해 경영 방침은 ‘산업 혁신을 선도할 미래경쟁력 확보’와 ‘질적 성장 추구’로 압축됐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지금의 경영 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될 수 있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면 미래를 위해 사업·조직·문화 등 기존의 틀을 모두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변화의 시기는 기회이기도 하니 사업에 대한 영향을 중장기적으로 보라”고 제시했다. 기업들의 전략도 과거와 달라졌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1위를 정조준했고, 기존에 존재하던 산업 분야를 넘어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모험적 도전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거나 사회 공헌에 적극 나서며 사회와의 공동 성장을 추구하는 노력도 강화됐다. 기업마다 ‘실패하더라도 시도해 보자’는 자신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 노력의 방향과 정도에 따라 몇 년 뒤 다보스포럼에서 ‘변혁기 한국 기업의 성공 사례’가 발표될 수도 있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금융계 “저금리 위기를 넘어라”… 모바일·해외 새시장 연다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내려오면서 시중은행을 돌며 발품을 팔아 봐야 연간 1%대 후반 정기예금 이자는 찾기조차 힘들다. 낮아진 건 금리만이 아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췄는데 또다시 2.6%로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런 저금리와 저성장의 그늘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수출의 발목을 잡는 중국 성장세 둔화가 쉽사리 변하기 어려워 보여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예상치 못했던 돌발 변수까지 터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낮은 성장률, 높은 실업률, 저출산, 고령화 등 한국 사회를 뒤덮은 악재만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돈 굴릴 곳이 없다’는 아우성은 일반 가정은 물론 금융권에까지 공통적인 현상이다. 역대 최저점에 머무른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에 은행의 주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은 연일 뒷걸음질 중이다. 올 1분기 4대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 대비 0.05∼0.09% 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권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인력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저금리 시대의 생존법을 찾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해외 지점을 25개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13개 지점 확충을 목표로 5개 지점을 이미 개설했다. 하나금융은 11곳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농협금융 역시 농업금융의 노하우를 들고 중국 진출을 모색 중이다. 이 밖에도 은행들은 점포 개혁, 인력구조 개선, 수익성 확대, 모바일은행 구축 등을 통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장성 보험 판매와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초저금리 충격을 최대한 막아 보겠다는 전략이다. 저축성 상품보다는 보장성 보험 판매를 촉진하는 한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자산 운용을 다변화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오히려 위기 속에서 길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변한 현실 속에서 이익이 될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업종 간 경계를 넘어 전략적 동맹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위기 속 탈출구를 찾는 금융권의 노력을 짚어 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터키 쿠데타의 딜레마/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터키 쿠데타의 딜레마/서동철 논설위원

    터키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은 다른 나라와는 다른 의전을 하나 치러야 한다. 국부로 추앙받는 아타튀르크의 묘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수도 앙카라의 한국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한국 관광객이라면 두 곳을 묶어 방문한다. 한국공원에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모델로 삼았다지만, 부여 정림사터 오층석탑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삼층 콘크리트 탑이 제법 큰 규모로 세워져 있던 기억이 난다. ‘터키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는 1934년 터키 국회가 제정한 호칭이다. 원래 이름은 무스타파 케말인데 학창 시절 완벽하다는 뜻의 케말이라는 별명이 붙어 본명으로 썼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케말 파샤라는 이름이 친숙한 것은 어릴 적 읽은 위인전에 이런 이름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파샤는 최고 사령관이나 최고 지도자에게 주는 칭호라고 한다. 아타튀르크는 젊은 장교 시절부터 민주주의를 추진하는 혁명적인 정치 운동에 가담했다. 군 사령관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올렸음에도 오스만튀르크제국이 붕괴하자 위기에 놓인 터키를 구한 인물이다. 1922년 공화제를 선포하고 대통령에 취임하는데, 터키가 이슬람권에서 가장 개방적인 나라가 된 것은 그의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아타튀르크는 신생 터키 공화국을 법치주의와 민주적 정치제도를 바탕으로 현대화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했다. 서구식 합리주의를 추구하는 개혁과 개방에 몰두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의 폐해에서 벗어나는 데도 힘썼다. 이슬람 전통 복장을 폐지하고 남녀 합동 교육을 실시했으며, 일부일처제를 도입하고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한 것은 중요한 성과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번영의 길로 이끈 선배의 존재는 군부로 하여금 ‘가장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집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던 것 같다. 그 결과 내부에는 ‘정치가 잘못된 길로 가면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리잡았다. 엊그제 쿠데타 시도 전에도 터키에서는 5차례 군사정변이 있었다. 대부분 ‘혼란을 수습하면 권력을 다시 민간에 이양한다’는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아타튀르크 묘소에는 주인공 말고도 제2대 대통령 이스메트 이뇌뉘도 잠들어 있다. 군인 출신인 이뇌뉘는 아드난 멘데레스 총리 시절인 1960년 최초의 쿠데타 이후 재집권했다. 1950년부터 집권한 법률가 출신 멘데레스는 이슬람 세력을 포용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을 보였다. 친미(親美)·반(反)이슬람 성향의 군부는 용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쿠데타를 진압한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슬람 친화 노선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부정·부패에 장기 집권을 획책한다는 비난마저 받고 있는 그다. 쿠데타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反)IS 진영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에르도안을 감싸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프랑스 니스테러범, 이틀간 현장 사전답사···‘자생적 테러’ 가능성

    프랑스 니스테러범, 이틀간 현장 사전답사···‘자생적 테러’ 가능성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공휴일(‘바스티유의 날’)이었던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테러의 범인이 현장을 사전 답사해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범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이 지난 12일과 13일에 범행에 사용된 흰색의 23t짜리 트럭을 몰고 범행 현장인 유명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를 미리 다녀갔다온 것으로 프랑스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또 ‘유럽1 라디오 방송’은 범인이 테러 현장을 사전이 면밀히 살피면서 산책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범인은 이 트럭을 지난 11일 임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검찰은 범인이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매우 빨리 (이슬람 극단주의에)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해 벌인 ‘외로운 늑대’(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은 자생적 테러리스트)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범인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쯤 대형트럭을 몰고 프롬나드 데 장글로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쳤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84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명 넘게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스테러] 희생자 84명 중 어린이 10명···천진난만했던 4살 꼬마의 죽음

    [니스테러] 희생자 84명 중 어린이 10명···천진난만했던 4살 꼬마의 죽음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의 희생자들의 신원이 차례대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84명 중에는 어린이가 10명이나 포함돼 전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텔레그래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 중 최연소 사망자는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온 네살 꼬마 야니스 코비오다. 아버지인 미카엘 코비오는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에 “황망하다”면서 “심장을 도려낸 것 같은 심정”이라고 절규했다. 야니스는 니스 해변에 자주 놀러 와 멱을 감거나 바다에 돌을 던지기를 즐긴 꼬마였고 이번에도 테러 발생 당일 니스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공휴일) 축제 나들이 계획에 누구보다 들떠 있었다. 코비오 가족은 테러가 발생할 때 미카엘의 친구 부인과 함께 니스 해변에 자리를 잡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평화롭던 축제가 ‘지옥’으로 변한 것은 밤 10시 30분쯤. 테러범의 23t짜리 대형트럭이 이들에게 돌진해올 때 미카엘은 본능적으로 아내를 붙잡아 길 밖으로 밀어냈다. 미카엘은 치여 죽을 각오까지 했으나 트럭은 다행히 10㎝차로 그를 스쳐 지나갔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던 아들 걱정이 들어 미카엘은 바로 일어나 기도하는 심정으로 허겁지겁 주위를 둘러봤다. 아들 야니스는 피를 흘린 채, 조용히 누워있었다. 미카엘은 “바닥에 있는 야니스를 보는 순간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돼 지구촌을 울린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테러에 희생된 사람들 중에는 테러범과 같은 튀니지계 프랑스인 올파 벤 수아야 칼팔라(31)와 그의 네 살짜리 아들 칼리앙도 있었다. 튀니지 외교부는 테러 후 올파의 사망을 확인했으나 칼리앙은 일정 시간 실종자로 분류돼 있었다. 칼팔라의 남편은 칼리앙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병원을 헤매고 다니다가 결국 사망 사실을 현장에 파견된 심리학자들을 통해 알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연관 매체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IS가 저질러”

    IS 연관 매체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IS가 저질러”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인터넷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를 ‘IS 전사’가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IS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IS 전사 1명이 니스 공격을 수행했다”면서 “이 작전은 무슬림을 공격하는 십자군 동맹의 민간인을 겨냥하라는 (IS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인 14일 밤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에서 19t짜리 대형 화물트럭 1대가 불꽃놀이를 즐기던 관광객에 돌진해 약 30분을 질주하면서 최소 84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쳤다. 프랑스 치안 당국은 튀니지 출신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31)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부렐은 테러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으로 숨졌다. 프랑스 당국은 아직 테러의 배후를 특정하지 않았고, 16일 부렐과 연계됐다고 의심되는 남성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천인공노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이번에는 트럭 테러다.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는 또 무방비 상태의 대중을 겨냥했다. 수단과 대상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공격이라는 점에서 지구촌의 테러 공포는 극에 이르렀다.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로 언제 어디서 날벼락을 맞을지 모르니 막연한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트럭 테러는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 공휴일 밤 니스 해변의 축제 현장에서 자행됐다. 아무런 경계심 없이 축제를 즐기던 인파 사이를 대형 트럭이 2㎞나 지그재그로 덮쳐 사망자만 80여명이 넘었다. 해외 정보원들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과격 단체들의 테러 수단이 최근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으며 그런 추세는 갈수록 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무기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차량 공격 등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는 쪽으로 IS가 전술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전투원이든 민간인이든 가리지 말고 공격하라는 주문을 강화한다니 신종 테러 양상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주요 시설에 보안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한 곳들이 실제로 최근 주요 테러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음식점에서 IS 추종 세력에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가 자생적으로 점증할 것이라는 우려는 심각하다. IS만 하더라도 삼엄한 경계를 뚫고 테러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추종자들을 현지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의 대형 테러가 이스탄불, 자카르타 등 아시아로 급속히 진출하는 배경이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최근 여러 정황을 미뤄 명확해졌다. 동북아의 대표적인 미국 동맹국으로서 이슬람 테러 단체의 표적이 될 조건은 충분하다.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테러가 꼬리를 무는데도 우리의 인식과 대응은 여전히 안이하고 허술하다.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저절로 테러 안전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다. 테러 위기의 현실과 우리 정부 당국이 실감하는 온도 차는 너무 커 보인다. 소프트 타깃 공격에 대한 대비는 고사하고 대도시 다중 시설에서라도 대응 매뉴얼을 돌아보고나 있는지 걱정스럽다.
  • 강, 산, 동식물, 달에도 ‘훔볼트 이름’ 왜?

    강, 산, 동식물, 달에도 ‘훔볼트 이름’ 왜?

    자연의 발명/안드레아 울프 지음/양병찬 옮김/생각의힘/648쪽/2만 5000원 알렉산더 폰 훔볼트(1769∼1859)는 누구보다도 세상 만물에 그의 이름을 딴 것들이 많은 인물이다. 강, 산, 도시, 해류, 식물, 동물, 광물들에 훔볼트의 이름이 붙어 있다. 심지어 달에도 훔볼트 바다가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근대 지리학의 창시자이자 시대를 앞서간 과학자이며 열정적인 탐험가였다. ‘자연의 발명’은 훔볼트라는 비범한 인물의 생애를 정리한 전기다. 저자는 훔볼트를 ‘잊힌 영웅’으로 평가하면서 훔볼트와 우리를 이어 주는 보이지 않는 끈을 추적한다. 당대에 ‘나폴레옹 다음으로 유명한 사나이’로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그는 동시대의 위대한 사상가, 예술가, 과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찰스 다윈은 “훔볼트가 없었다면 비글호를 타지도 않았을 것이고 ‘종의 기원’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는 훔볼트를 ‘신세계의 발견자’라 불렀고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훔볼트와 하루를 보내며 깨달은 것이 나 혼자 몇 년 동안 깨달은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토로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나의 관찰 및 서술 방법은 훔볼트의 자연관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독일 프로이센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훔볼트는 모친을 여의고 3년이 지난 1799년 스페인 항구를 떠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했다. 그는 당시 유럽 사람들이 가장 높은 산으로 생각했던 해발 6400m의 침보라소 산에 올랐고 열대우림에서 다양한 생물을 관찰했다. 또 안데스산맥을 넘으면서 고도에 따라 식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는 자연을 전 지구적인 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죽은 집합체’가 아니라 ‘살아 있는 전체’라고 불렀다. 훔볼트는 기후를 대기·대양·대륙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기후변화의 위험을 경고한 최초의 과학자다. 그는 또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이슈가 환경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노예제와 단일 재배, 착취에 기초한 식민지가 불평등과 환경 파괴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훔볼트의 발자취를 따라 베네수엘라의 열대우림, 침보라소 산, 독일 예나의 해부학 실험실, 에콰도르의 키도, 소로의 월든호수 등을 방문하고 각종 자료를 취합해 책을 썼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연과 과학의 판테온에서 그에게 제자리를 찾아 주고 싶었다”며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가 자연계를 오늘날처럼 생각하게 된 이유가 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자폭서 ‘트럭 테러’ 진화… 수백만 찾는 휴양지도… ‘표적’된 군중

    자폭서 ‘트럭 테러’ 진화… 수백만 찾는 휴양지도… ‘표적’된 군중

    공연장·축구장·공항 등 공공장소 아닌 경계 느슨한 해변·축제 불특정 다수 노려 니스, 유커 단체관광 기네스기록 세운 곳… 야수파 거장 마티스가 살았던 예술의 도시 伊 “지난 4월 휴양지 테러 계획 정보 입수” 일반 대중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의 수법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테러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카페와 공연장, 축구장, 공항과 같은 대도시 다중이용시설을 노렸다면 최근에는 공휴일 해변이나 축제장, 휴양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격 수단도 무차별 총격이나 자살 폭탄 테러에서 특별히 훈련을 받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차량을 이용한 살상 등으로 점점 다양해지면서 과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간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테러는 세계 각국이 보안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경계심도 높아진 도심 주요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한 장소와 때를 겨냥해 감행되고 있다. 테러 안전지대가 더이상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는 이 같은 경향을 잘 보여준다. 혁명기념일을 맞아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테러범이 모는 대형 트럭이 덮쳐 최소 84명이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는 최소 1500명이 있었고,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프랑스 당국은 전했다. 니스는 남프랑스 리비에라 해변의 대표적 휴양지로 여름철이 되면 프랑스인뿐 아니라 유럽인과 외국인이 대거 찾아와 휴가를 즐기는 곳이다. 특히 이날은 불꽃놀이 등 휴일 축제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여름밤을 즐기고 있었다. 전직 프랑스 정보요원인 클라우드 모니케는 이번 니스 테러에 대해서 현지 방송 프랑스앵포에 “장소와 날짜 모두 우연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테러 현장인 해변도로 프롬나드 데 앙글레는 작년 5월 중국의 톈스그룹(天獅集團) 직원 6000여명이 단체여행을 즐겨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야수파 거장 앙리 마티스(1869~1954)가 살았던 예술의 도시 니스에는 최근 무슬림 이주민이 급증하면서 반난민 감정도 적잖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아프리카 휴양지 코트디부아르 그랑바상의 해변과 리조트를 공격, 휴가를 즐기던 유럽인을 포함해 14명이 숨졌다. 1월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의 호텔과 카페에서도 총격과 인질극이 벌어졌다. 해변가 휴양지 테러는 예고돼 있었다. 이탈리아 정보 당국은 지난 4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올여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남유럽 지중해 휴양지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이 전한 바 있다. 독일 당국자도 “IS가 저지르는 새로운 차원의 테러를 마주하게 될 수 있다”며 “휴가철 바닷가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佛 최대 국경일 ‘바스티유의 날’은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바스티유의 날’은 7월 14일로 프랑스 최대 국경기념일이다. 프랑스혁명기념일 또는 독립기념일로 불린다. 프랑스 국민에겐 한국의 광복절,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은 의미를 갖는 국경일이다.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군중이 압제의 상징이던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날과 그 다음해인 1790년 7월 14일 국가화합의 날을 모두 기념한 것으로, 프랑스 혁명의 정신인 자유·평등·박애를 기리는 날이다. 당시 파리 시민들은 붉은색 자코뱅 모자를 쓰고 자유·평등·박애를 뜻하는 삼색기를 들며 군대의 탄압에 맞섰다. 바스티유의 날은 1880년 공식 국경일로 제정됐으며 해마다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군 퍼레이드가 열린다. 프랑스 전역에서도 각종 파티와 축제, 불꽃놀이가 열려 이날을 기념한다. 에펠탑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서 불꽃놀이 등을 볼 수 있어 외국 관광객도 많이 몰린다.
  • “미친 듯 돌진하는 19t 트럭에 사람들 볼링핀처럼 날아가”

    “미친 듯 돌진하는 19t 트럭에 사람들 볼링핀처럼 날아가”

    바스티유의 날 축제중 2㎞ ‘광란의 질주’ 시속 60~70㎞ 내달아… 피범벅 아수라장거리엔 비명·신음… 곳곳 시체 나뒹굴어 “지그재그로 미친 듯이 돌진하는 대형 트레일러에 받힌 사람들이 볼링핀처럼 공중으로 튕겨 처박히는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프랑스 ‘바스티유의 날’(대혁명 기념일)이 테러에 무참히 짓밟혔다. 14일(현지시간) 밤 10시 30분쯤 프랑스 남부 니스의 코트다쥐르 해변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기념 불꽃놀이 축제 도중 19t짜리 흰색 대형 트레일러가 2㎞에 걸쳐 30여분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덮쳤다. 트레일러는 끝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서 멈춰 섰다. 테러범인 운전자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가족 단위 희생자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롬나드 데 앙글레(영국인들의 산책길)의 7㎞ 산책로 가운데 2㎞는 한순간 피범벅의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AP, AFP 등은 이날 “커다란 트럭이 군중을 밀치고 들어왔고, 운전자가 총격을 가했다. 산책로에서 대학살이 벌어졌다. 거리는 비명과 신음으로 가득 차고, 시체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고 현장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곳을 취재하던 현지 신문인 니스 마탱의 다미앙 알레망드 기자는 “기념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트럭에 치였고 잔해와 파편이 마구 날아다녔다. 처참한 현장에서 울부짖는 사람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관광객 케빈 해리스는 “테러가 발생한 그 시간 호텔에서 비극적인 현장을 목도했다”면서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테라스에 나가 보니 산책로 주변 길바닥에 시체들이 나뒹구는 모습을 보고 패닉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앙투안이라는 이름의 목격자는 “불꽃놀이가 막 끝났을 때 흰색 화물차를 봤다. 시속 60∼70㎞ 속도로 빠르게 내달렸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프랑스 BFM TV에 출연한 한 목격자는 “모든 사람이 뛰고 또 뛰고 있었다”며 “총소리도 들렸다. 처음에는 혁명기념일 불꽃놀이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는 “완전한 혼돈 상황”이라며 “사람들이 차에 치였고 잔해와 파편이 막 날아다녀 이를 피하려 얼굴을 가려야 했다”고 전했다. 한 여성 휴양객도 “대형 트럭이 지그재그로 길을 따라 달려왔다”며 “호텔로 달려가 화장실에 숨었다”며 공포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앞서 주터키 프랑스공관은 테러 위협에 바스티유의 날 행사를 하루 전날 취소했다. 국경일 테러에 오는 21일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을 앞둔 벨기에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범들의 소굴이었던 데다 지난 3월에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테러범들이 이탈리아로 갔다는 소문에 이탈리아도 국경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적 휴양지에서 발생한 테러로 유럽 전체가 초비상이 걸렸다. 온라인상에는 니스 테러에 대한 추모와 연대의 글이 넘쳐났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테러가 발생한 이후 트위터에는 ‘나는 니스다’(#JeSuisNice)란 해시태그를 단 글이 속속 올라왔다. 찰스 영국 왕세자는 트위터에 ‘니스를 위해 기도하자’는 해시태그와 함께 “테러리즘은 종교, 인종, 성,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고 썼다. ‘연금술사’의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도 트위터에 “기도만으로 충분한지 모르겠지만 오늘 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기도”라며 “신이시여,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라고 올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랑스 대혁명’이 테러당했다

    ‘프랑스 대혁명’이 테러당했다

    한국인 2명 연락두절… 안전 확인 중 31세 범인 튀니지계… 신분위조 가능성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상징하는 프랑스 대혁명이 테러를 당했다. 이를 기리는 대혁명기념일(바스티유의 날)인 14일(현지시간) 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흰색 대형 트레일러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8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 130여명이 희생된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에서 8개월 만에 벌어진 최악의 참사로 전 세계가 경악했다. 한국 외교부는 “니스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이 2명”이라며 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니스의 유명한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앙글레에 19t짜리 트레일러 1대가 2㎞ 거리를 지그재그로 30분가량 달리며 군중들을 덮치면서 일어났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20여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텔레그래프는 어린이 사망자가 최소 10명이라고 전했다.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일부 목격자는 운전자가 군중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지만 운전자의 총격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AFP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운전자가 니스에 사는 31세 튀니지 태생 프랑스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트레일러에서 튀니지계 니스 거주민이라 적힌 신분증을 찾아냈다. 같이 발견된 총기와 수류탄은 가짜인 것으로 나중에 밝혀져 신분증도 위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매체인 니스 마탱은 “수염을 기른 운전자가 사망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폭력 행위 등으로 다소의 처벌을 받았지만 테러와 직접적 연계는 없어 프랑스 당국의 감시 대상이 아니었다고 CNN이 설명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일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15일 미국 인터넷 언론 보카티브(VOCATIV)는 친IS 매체 알민바르 포럼에 “이번 공격은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사망에 따른 보복 조치이며 거룩한 복수를 위한 공격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파리 테러 직후 선포해 이달 말에 종료될 예정이던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했다. 프랑스 검찰도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끔찍했던 30분간의 참상 재구성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끔찍했던 30분간의 참상 재구성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을 맞아 축제가 열린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해변. 불꽃놀이가 막 끝난 밤 10시 30분쯤 해변의 인파를 향해 느닷없이 19t 하얀색 대형 화물트럭이 달려들었다. 해안선을 펼쳐진 산책로 프롬나드 데장글레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테러 당시에도 축제를 맞아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수천 명이 모여 있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당시 프롬나드 데장글레에 1000여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테러에 이곳은 아수라장이 됐다. 앙투안이라는 이름의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 니스 마탱에 “흰색 화물차가 시속 60∼70㎞ 속도로 빠르게 달려갔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트럭은 사람들을 치면서 2㎞가량 지그재그로 광란의 질주를 했다. 인근 식당 주인은 현지 언론 프랑스 앵포에 “사람들이 볼링핀처럼 쓰러졌다”며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트럭은 사람을 쓰러뜨리고 계속 남쪽을 향해 질주를 이어갔다. 첫 희생자들이 발견된 지점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수백m 떨어진 곳에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됐고, 그보다 더 남쪽인 마세나 박물관을 지난 지점에서도 사상자들이 발견됐다. 혼비백산한 사람들은 해변을 벗어나 건물이 있는 동남쪽으로 달아났다. 한 호주 관광객은 군중으로부터 떨어져 걷고 있을 때 갑자기 사람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면서 “TV에서 보는 영상도 상황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다. 사람들이 서로 밀고 밀려났다. 달아나거나 짓밟히거나 둘 밖엔 선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100명 가까운 사람들은 탈출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트럭은 출동한 경찰에 제지돼 마침내 멈췄고 경찰과 범인이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후에 공개된 사진에서 트럭의 앞유리는 벌집이 된 듯 총을 수차례 맞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라디에이터그릴은 파손돼 내려앉아 있다. 범인이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했다는 증언도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범인이 사살되면서 사건이 종료되기까지는 30분의 시간이 흘렀다. 경찰은 조사 중 트럭에서 튀니지계 니스 거주민이라 적힌 신분증을 찾았고 총기와 수류탄을 발견했으나 무기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상자 수는 계속 늘었다. 애초 30여 명이었으나 60여 명, 70여 명으로 늘었다가 현재까지 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중 어린이가 포함됐고 여러 명이 중태임을 들며 “부인할 수 없이 테러의 특성을 지닌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를 일으킨 총 구멍 난 대형 트럭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를 일으킨 총 구멍 난 대형 트럭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에 동원됐던 대형트럭을 프랑스 수사관들이 정밀 조사하고 있다. 앞 유리창 등에는 수많은 총알 구멍이 뚫려 있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 날) 공휴일인 14일 밤 발생한 이번 테러로 84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의 테러로 130여명이 희생된 이후 최악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멕시코 상원의회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멕시코 상원의회

    14일(현지시간) 맥시코 맥시코시티 내 상원의회 건물이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의 3색 조명을 비추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 날)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치는 테러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에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최악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올랑드 대통령 “테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올랑드 대통령 “테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남부 해안도시 니스 테러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이자 테러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가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발생 5시간반 만인 15일 새벽 4시 TV중계 연설을 통해 ”또 다시 일어난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인 이번 공격에 테러의 특성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테러 발생 당일 니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바스티유의 날’(공휴일) 축제 중에 흰색 대형트럭 한 대가 군중을 덮쳐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개인 일정으로 남부 아비뇽에 머물던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소식을 듣고 급히 파리로 돌아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서 연설에 나섰다. 그는 ”프랑스가 자유의 상징인 국경일에 공격받았다“고 규탄하면서 ”약속하건대, 프랑스는 공격을 원하는 광신도보다 언제나 더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테러의 배후 세력이 규명된 상태는 아니지만, 국제 테러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며 우리 영토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러에 따른 대응 조처로 올랑드 대통령은 이달 26일 종료가 예정된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때 선포된 국가비상사태가 여러 차례 연장돼 왔다. 또한 올랑드 대통령은 전역 군인뿐 아니라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프랑스 시민을 포함해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이들을 국경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안보 작전에 투입된 군 추가 병력 1만명도 기존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현장을 달리는 한 남성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현장을 달리는 한 남성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 날)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친 현장 근처에서 한 남성이 달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에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최악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