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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롤스로이스 타고 유세장 등장하는 허경영 후보

    [포토] 롤스로이스 타고 유세장 등장하는 허경영 후보

    4·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타고 유세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1.4.6 연합뉴스
  • 외교부 “이란, 한국선박 억류 해제 기대…관계 발전 계기”

    외교부 “이란, 한국선박 억류 해제 기대…관계 발전 계기”

    외교부는 이란 정부가 석 달가량 억류해 온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가 검토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날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이란 사법 당국의 검토와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선박 억류가 해제된다는 좋은 소식이 조속히 발표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양국관계에 큰 부담이 되었던 선박 문제가 곧 해소된다면 한-이란 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유관부문과 협조하면서 최대한 관련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케미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조사가 선장과 선박을 돕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사법부도 해당 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도 관련 논평에서 억류 선박 문제는 양국(한국·이란) 관계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사법부가 사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 4일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한국케미호를 나포, 선장 등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선원 20명을 억류했는데, 당시 ‘환경 오염’ 혐의를 억류 이유로 주장했다. 현재 이란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인 6명, 베트남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4명이 머물러 있다. 이 중 억류는 선장 1명뿐으로, 나머지는 선박 유지와 석방에 대비해 체류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혁명·투쟁열 북돋는 북한 기동예술선동대

    [포토] 혁명·투쟁열 북돋는 북한 기동예술선동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대외건설국여단에서 경제 선동의 힘찬 북소리로 건설자들의 혁명열, 투쟁열을 북돋아 주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여러 기동예술선동대가 기초공사로 들끓는 작업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시론] 비트코인 둘러싼 소모적 논쟁 이젠 끝내야/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

    [시론] 비트코인 둘러싼 소모적 논쟁 이젠 끝내야/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비트코인과 공존하는 미래가 아직 ‘가지 않은 길’인 만큼 비트코인의 내재적·본질적 가치가 있는지와 같은 근원적인 문제에서부터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이르기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저마다의 입장을 피력하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주변에서 블록체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인지, 암호화폐 활성화를 주장하는 것인지를 묻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필자는 주저 없이 블록체인은 정부에서도 이야기하듯 제2의 인터넷이며,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의 본질이라고 대답한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비트코인을 둘러싼 설왕설래를 중단하고 암호화폐를 어떻게 우리 사회의 발전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하는 이유는 그만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다양한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암호화폐 중 하나라는 점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인터넷 진흥 정책을 통해 현재와 같은 정보기술(IT) 강국이 됐듯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국제사회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블록체인 진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 정부는 블록체인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이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내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를 시작하고,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의 적용 대상에 암호화폐가 포함되는 상황임에도 정부는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금융위원회가 암호화폐 주관 부서를 맡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특구를 포함한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토콜 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는 등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혼란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제는 정부도 암호화폐에 대한 경직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인 까닭이다. 암호화폐를 부정하는 반쪽짜리 정책으로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없다. 이미 우리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암호화폐 시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고 제도화에 대한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세계 각국이 ‘쩐의 전쟁’에서 ‘디지털 쩐의 전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현실의 많은 서비스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암호화폐 대중화 시대’가 오는 상황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국민들 인식이 정리되고 변화에 대비할 수 있으려면 우선 정부의 유연한 암호화폐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 암호화폐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 새로운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에 대해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암호화폐의 정체성은 단순히 ‘투자냐 투기냐의 논쟁거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만 활용하면 현대사회의 각종 소모적인 비용을 대폭 절감할 열쇠가 돼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가 공개 토론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열기를 요청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 중요성에 비추어 현재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이 과연 올바른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수립해 보자는 것이다.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해당 주제를 원탁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디지털 경제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의 디지털 뉴딜은 기성 온라인 환경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진정한 뉴딜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 암호화폐를 포괄한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첫걸음일 것이다.
  • 북한 노동당 말단 책임자들 평양 집결…‘세포비서대회’ 임박

    북한 노동당 말단 책임자들 평양 집결…‘세포비서대회’ 임박

    이달 초부터 근로단체 동맹대회 릴레이 개최 김정은, 8차 당대회 이후 당 중심 국가 강화 경제발전 5개년 달성 총동원...조직·내부 결집 북한의 노동당 최하부 조직인 세포 단위 책임자들이 세포비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당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대오를 강화하고, 당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으로,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 때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대회와 함께 당세포비서대회와 초급당비서대회도 5년에 한번씩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 세포비서대회는 당대회 후속 성격으로 당의 최하부 조직까지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2013년 1월 제4차 세포비서대회를, 2017년 12월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를 열었고 두 번 모두 직접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도 김 위원장이 참석해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달성을 독려하고, 당의 조직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7월 초순에는 평양에서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9차 대회 개최도 예고했다. 이달 초엔 근로단체 조직인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대회가 예정돼 있고, 5월 하순 조선직업총동맹, 6월 중순 사회주의여성동맹 등이 잇따라 대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8차 당대회에서 총비서 체제를 부활시키고, 조직지도부 출신의 조용원 당 비서를 서열 3위까지 단숨에 끌어올린 김 위원장은 당의 위상을 정비하며 당 중심의 국가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모습이다.통신은 “대회에서 총결기간 동맹사업 정형을 심도 있게 분석 총화하고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강령적 과업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농근맹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여 모든 동맹조직들이 맡겨진 혁명 임무를 원만히 수행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대책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마스크 패스’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 댄스 유세

    [포토] ‘마스크 패스’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 댄스 유세

    4.7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4일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페미니즘은 원래 야만적이다” 할례 폐지 앞장선 아랍 여성운동 대모 [김정화의 WWW]

    “페미니즘은 원래 야만적이다” 할례 폐지 앞장선 아랍 여성운동 대모 [김정화의 WWW]

    “세계에는 ‘이집트’하면 두 개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라미드, 그리고 나왈 엘 사다위요.” 이집트의 여성주의 단체 나즈라의 대표 모즌 하산의 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보수적인 자국과 아랍 문화권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이집트 여성운동의 대모 나왈 엘 사다위(89)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던 여성 성기 절제(할례) 관습을 없애고자 수십년간 앞장섰고, 서구 백인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페미니즘 논의를 아랍 여성의 입으로 다시 쓰며 수많은 이들의 삶을 바꿨다. “이집트에서 가장 급진적인 여성”, “야만적이고 사나운 여자”로 불리던 그의 삶을 돌아봤다.6살 때 성기 절제 수술 “육체적 고통과 끔찍한 충격”사다위는 1931년 이집트 작은 마을인 카프르 탈라에서 아홉명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모 모두 고등 교육을 받은, 그 시절 흔치 않은 부유한 집안이었다.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해 정부 교육부 공무원으로 일했고, 오스만제국 출신의 어머니 역시 프랑스 교육을 받았는데 이들은 아들뿐 아니라 딸에 대한 교육 역시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여성이 결코 성에 대해 자유롭게 털어놓거나 낙후된 여성 인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절은 아니었다. 사다위는 “어머니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말하곤 했지만, 나는 끊임없이 그렇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그는 이모가 딸만 셋 낳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손찌검당하는 모습을 봤고, 할머니가 “남자아이 한명이 여자아이 15명보다 더 가치가 있다. 여자애는 역병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6살에 겪은 할례의 경험은 그에게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기억으로 남았다. 여성 할례, 또는 여성 성기 절제(FGM)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여성의 성욕 억제와 외도 방지 등을 목적으로 수천년간 이어진 관습이다. 4~8세 여자 아이들의 성기 일부를 자르거나 봉합해 ‘정숙한 여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사다위는 훗날 그의 대표작인 ‘이브의 숨겨진 얼굴’(The Hidden Face of Eve·1977)에서 당시의 끔찍한 경험을 상세히 설명한다. 어느날 밤 침대에서 화장실로 끌려간 그는 “알몸으로 누운 타일 바닥의 차가움과, 누군가 계속 입을 막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들이 내 몸에서 무엇을 잘라냈는지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울기만 했다”고 했다. 가장 큰 충격은 미소 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봤을 때다. 그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어머니가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며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묘사했다. 그가 여성 할례에 대해 평생 싸워야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감옥서 휴짓조각에 비망록…50여권 책으로 유명세사다위를 더욱 유명하게 한 건 작가로서의 그의 탁월한 능력이다. 검열과 투옥, 살해 협박과 죽음의 공포에도 굴하지 않고 연극, 소설, 단편 소설 모음, 논픽션 등 50여권의 책을 썼다.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의사로 일했는데, 자신처럼 할례를 받아 평생 고통에 시달리는 수많은 여성을 보고 느낀 분노는 고스란히 활자로 남았다. 책 ‘여성과 성’(Women and Sex·1971)에서 사다위는 여성의 신체와 성에 대한 사회의 무지와 이중잣대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착취적인 결혼은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고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성별 간 차이는 가부장적 관행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적었다. 오늘날엔 당연하지만 1970년대 아랍 국가에서는 너무나 급진적이던 그의 주장은 곧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출판 직후 이집트 공중보건 교육 국장직에서 해고됐고, 그가 창간한 잡지는 문을 닫았다.1981년에는 안와르 사다트 정권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다 1500명의 반체제 인사들과 함께 수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감옥에 펜이나 공책이 반입되지 않자 눈썹 화장용 아이브로우 펜슬과 두루마리 휴지에 비망록을 썼는데, 이는 나중에 ‘여성 교도소 회고록’(Memoirs from the Women’s Prison·1984)으로 출판됐다.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된 뒤 석방됐지만, 이후 수년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당했고 미국으로 망명해야 했다. 원래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의 설득으로 의사가 된 그에게 글이란 부조리한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무기’였다. 그는 책 ‘이시스의 딸’(A Daughter of Isis·1999)에서 “글쓰기는 국가의 통치자가 행사하는 독재적 권력, 그리고 가부장적 집안에서 아버지나 남편이 행사하는 권위와 싸우는 무기가 됐다”고 썼다. 오랫동안 고초를 겪었지만 사다위는 과거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책을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같은 책을 쓸 것”이라며 “성별, 계급, 식민주의, 할례와 강간, 자본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을 억압하는지 등 과거 쓴 내용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사다위의 책은 4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됐고, 각국 대학으로부터 명예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아랍의 시몬 드 보부아르? 사다위는 그냥 사다위다” 미국이나 유럽 등 지구의 북부 국가들에서 주로 이뤄지는 여성운동의 한계에도 비판적이었다. 그는 “페미니즘은 미국 여성이 발명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적인 종교 문화, 제국주의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여성을 억압한다”고 말했다. 아랍 여성의 이야기가 서구에서 단편적으로 다뤄지는 것에 비판적이었고, 기독교가 유대교보다 더 낫다는 식의 비교를 용납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더컨버세이션의 아프리카판은 “사다위는 여성 할례를 ‘야만적’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여성을 구분하는 것에는 저항했다”며 “신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모든 여성은 ‘정신적인 할례’를 받는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실제 사다위가 일으킨 변화는 결코 백인 중심의 페미니즘 역사에 뒤지지 않는다. 그의 투쟁으로 2008년 이집트 의회에선 마침내 할례 시술을 한 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암암리에 할례는 이뤄졌지만, 계속된 싸움 끝에 사다위가 사망하던 날 이집트 상원은 이 처벌을 최대 징역 15년형으로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집트 유명 여성운동가이자 뉴스레터 ‘페미니스트 자이언트’를 펴내는 모나 엘타하위는 “나는 사다위를 ‘아랍의 시몬 드 보부아르’라고 지칭하는 데 분노한다. 우리는 백인 페미니스트의 ‘로컬’ 버전이 아니다”라며 “사다위는 사다위다”라고 말했다. 사다위는 지속적인 여성 운동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할례 폐지 이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할례를 하는 여성의 수는 여전히 많다. 법이 생긴다고 해서 뿌리 깊은 습관을 바꿀 수는 없다”며 “교육이 필요하다. 할례가 정당하다고 세뇌당한 부모와 소녀들 자신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환상적인 일을 해서가 아니라 결코 변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 것처럼, 별세 이후 수많은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것도 그의 끊임없는 실천과 노력 덕분이다. 사다위가 선택한 공식 대변인이자 번역가, 친구인 옴니아 아민 박사는 “삶을 감동시키고, 사람들의 마음, 정신, 영혼에 문화 혁명을 일으킨 여성”이라고 했고, 엘타하위는 “사다위는 페미니즘이 우리가 ‘수입’하는 게 아니라 이 지역에 토착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했다. 그는 “페미니즘은 누군가를 어르고 달래는 게 아니다. 여성혐오자를 겁주고 가부장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그게 사다위의 본질이자 페미니즘의 본질이다. 페미니즘은 야만적이고 위험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줬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나왈 엘 사다위는 누구 · Nawal El Saadawi (نوال السعداوي)1931 이집트 카프르 탈라 출생1955 카이로 의대 졸업1963 이집트 공중 보건 교육 국장 임명1972 ‘여성와 성’(Women and Sex) 출판, 이후 공중 보건 국장직 해고1977 ‘이브의 숨겨진 얼굴’(The Hidden Face of Eve) 출판1979~1980 유엔 여성기구 북아프리카·중동 지부 고문1981~1982 안와르 사다트 정권에서 반체제 인사로 구속돼 투옥1984 ‘여성 교도소 회고록’(Memoirs from the Women’s Prison) 출판2004 이집트 대통령 선거 출마   유럽평의회 남북상 수상2011 무바라크 축출 시위2015 BBC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2020 타임지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2021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망
  • [포토] ‘사상교육’ 받는 북한 주민들

    [포토] ‘사상교육’ 받는 북한 주민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최고지도자의 ‘위대성 교양’을 핵심으로 한 사상교양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함경북도혁명사적관을 참관하는 주민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지역 명소 탐방하고 인문학 배운다

    지역 명소 탐방하고 인문학 배운다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외고산 옹기마을 등 울산 지역의 명소에 대한 강연을 들은 뒤 직접 탐방하면서 역사, 환경, 문화 등을 배운다.(울산남구 신복도서관 ‘길 위에서 만나는 울산의 시간’)꽃과 나무의 역사와 관련 문학을 배우며 자연과 인간의 인문학적 교감을 생각해본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가 던져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토론한다.(김포 양곡도서관 ‘숲에서 인문학을 산책하다’)자유학년제를 맞은 4개 중학교 학생들은 스톱모션 애니메이터, 사운드 디자이너, 파피어테아터 예술 감독 등 다양한 예술인들에게서 직접 배우기도 했다. 원격수업으로 예술 속에 숨어 있는 인문학 이야기와 예술가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대전 산성도서관 ‘행복한 예술가, 나와 우리 꿈이 되다!’) 지난해 시행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우수 프로그램들이다. 도서관의 좋은 프로그램을 찾아 여러 활동을 해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길러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올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프로그램 390개를 선정해 2일 발표했다.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 유형이 300개로 가장 많다. 중학교와 연계해 진행하는 ‘자유학년제’ 유형이 14개, 참여자 중심 읽기 및 글쓰기 활동인 ‘심화과정’이 모두 76개다. 코로나19로 지역문화콘텐츠 발굴·확산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 등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주제·대상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인문학을 통해 대처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 은평구의 내를건너서숲으로 도서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변화한 사회와 경제, 교육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고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 수원 버드내도서관에서는 ‘그림책 마음 정원 가꾸기’를 통해 코로나19로 불안한 시대를 건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대림정보문화도서관, 고양 시립 대화도서관 등은 기후위기, 환경문제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탐방하며 지역 환경문제를 고민한다.이밖에 한성대 학술정보관,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 등에서는 예술, 과학기술, 매체 등을 주제로 인근 학교와 연계해 청소년의 꿈,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 중심 ‘심화과정’ 유형은 능동적 참여 활동을 목표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함께 주제 도서를 읽고 토론과 탐구, 조사활동을 하며 공동으로 결과물을 만든다. 서울 푸른들청소년도서관, 부산 금정도서관, 제주 탐라도서관 등에서 진행한다. 특히 인천 부평구 부개어린이도서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상상 속 우리 마을의 모습을 3D펜을 활용해 현실로 재생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공식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참치왕’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 회장 “오늘은 AI 대항해시대”

    ‘참치왕’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 회장 “오늘은 AI 대항해시대”

    “과거가 대양을 개척하는 대항해시대였다면, 오늘날은 데이터의 바다를 개척하는 AI(인공지능)의 대항해시대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2일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대에서 앞서 나가려면 신속한 국제 특허 확보를 통한 속도전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이광형 KAIST 총장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AI의 미래를 말한다’는 주제로 대담했다. 대담은 4차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 AI(인공지능)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AI는 인류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융복합 AI 기술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KAIST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참석한 교수들에게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의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전문 기술과 학문 외에도 윤리의식을 가르치는 전인교육(全人敎育)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짐이 무거울수록 그것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고생을 해보는 것이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대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인원 제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서 진행됐으며 KAI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빅리거, 타고난 게 아니라 만들어진 거야

    빅리거, 타고난 게 아니라 만들어진 거야

    MVP 머신/벤 린드버그·트래비스 소칙 지음/김현성 옮김/두리반/576쪽/2만 3000원 영화 ‘머니볼’(2011)을 기억하는지. 경영학을 다룬 동명의 책이 바탕이 된 영화로, 잘생긴 배우 브래드 피트가 미 메이저리그 구단주 역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 당시 영화는 경기 기록을 토대로 ‘저평가 우량주’를 찾아내는 ‘머니볼’ 방식을 도입해 오합지졸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명문으로 키워 내는 과정을 그렸다. 10년 전이 ‘머니볼’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베터볼’의 시대다. 첨단 과학기술과 세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선수를 찾고 발전시킨다. ‘MVP 머신’은 메이저리그에서 펼쳐지고 있는 선수 육성 기법의 혁명적 변화상을 담은 책이다. 신체역학 피드백 장비인 K-베스트, 발의 힘과 균형을 측정하는 지면반력기, 레이저로 공의 궤적을 추적하는 트랙맨 레이더 등은 골프에서 시작된 장비들이다. 효용이 입증된 신기술들은 곧바로 야구로 넘어왔고, 이 기술을 통해 얻은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들은 훈련 내용을 바꿔 나갔다. 야구 담당 기자인 저자들은 투구의 회전수나 배트의 스윙 속도 등 그동안 측정이 어려워 주목하지 않았던 다양한 데이터가 선수 육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 준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투수 트레버 바워가 꼽힌다. 선천적 체격 조건으로는 ‘에이스 그릇’이 못 돼 대학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에 머물렀다. 바워는 남들이 부상을 우려해 사용하지 않았던 웨이티드 볼이나 에저트로닉 카메라(슈퍼슬로모션 카메라) 등을 이용해 훈련하고, 세이버메트릭스(통계적, 수학적 야구 분석 기법) 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훈련법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된 그는 이제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선수들의 희망이 됐다. 책은 이처럼 신기술로 성장을 이뤄 낸 선수들을 소개하고, 오늘 메이저리그의 혁신을 이야기한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마포, 염리주차장 전기차 급속충전기 마포구가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대표 공영주차장인 염리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충전소에 50㎾ 급속충전기 5개를 갖춰 한 번에 전기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 충전 시설을 포함하면 구는 12곳에 총 36개의 충전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이달 중 마포구청 1층 부설주차장에 4개의 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강남, 서울시립대 스마트도시 협약 강남구가 서울시립대와 스마트도시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내년 말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 도시계획, 도시재생, 생활안전, 재난·방재,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공공 과제를 발굴한다. 구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실험 환경을 시립대에 제공하고, 시립대는 사업 전반의 설계 과정에 참여해 자문에 나선다. 구는 발전 방안에 대한 최종 의견을 수렴해 스마트도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구, 소상공인 풍수해 보험료 지원 중구가 소상공인과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의 풍수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풍수해 보험은 태풍·홍수·호우·강풍·대설·지진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재산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국가정책보험이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 등 시설을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보험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가입 및 문의는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과(02-3396-6144)에 하면 된다. 금천,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사업 금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고용유지 지원과 근로자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1일부터 ‘2021년 금천사랑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5년간 공동 적립한 전액을 근로자에게 목돈으로 주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공제에 신규로 가입하는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 근로자다. 구는 기업별 2명씩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1명당 매월 12만원의 기업부담금을 1년간 지원한다. 영등포, 이달까지 온라인 봄꽃축제 영등포구가 온라인 홈페이지 플랫폼을 통한 봄꽃축제 개막과 함께 지역 상권과 연계한 각종 쿠폰 이벤트 ‘봄꽃 세일페스타’를 운영한다. ‘모두의 봄’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봄꽃축제 기간은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다. 랜딩페이지(blossom.or.kr)에서 관련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일원화했다. 스트리밍 위주의 일방향 콘텐츠가 아닌, 쌍방향 인터렉티브 시나리오로 설계된다. 관악, 건물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관악구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남은 주차공간을 건축물 소유주, 이용자, 자치구 간 협약을 통해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구는 주차장 5면을 2년 이상 개방 시 건축물 소유주에게 주차차단기, 폐쇄회로(CC)TV, 잠금장치 등 공사비를 2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2년 이상 연장 개방시설에는 500만원까지 유지보수비를 지원한다.
  • 영상 콘텐츠 제작자 꿈 이룰 서대문 청소년 모두 모여라

    영상 콘텐츠 제작자 꿈 이룰 서대문 청소년 모두 모여라

    서울 서대문구가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지역 내 청소년 문화 시설 3곳에 첨단 디지털 장비를 직접 다루며 각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 공간 3곳을 새로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포방터길 110), 홍제 청소년 활동공간 ‘꿈다락’(통일로 39길 114, 2층), 신촌 청소년 아지트 ‘쉼표’(성산로 444-2)에 각각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디지털 시대로 급속하게 전환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은청소년문화의집 미디어실은 대형 전자 표지판(디지털 사이니지)과 가상현실(VR) 촬영 카메라, 각종 편집 장비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미디어 전문가들이 각 학교와 연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청소년 마을기록활동 프로그램 ‘VR로 VR(village record)하다’ 등을 진행한다. ‘VR로 VR하다’는 올해 여성가족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재개발로 사라지는 도시의 모습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360도 VR 장비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다. 꿈다락과 쉼표에서도 청소년 창작자를 양성하기 위한 미디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에 익숙한 Z세대 청소년들이 이 공간에서 직접 컨텐츠를 만들면서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초 독거노인 ‘AI 로봇’ 통해 맞춤 돌봄 받는다

    서초 독거노인 ‘AI 로봇’ 통해 맞춤 돌봄 받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 고립감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느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노인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AI) 로봇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는 인지 훈련 등 그룹형 프로그램에서부터 반려 로봇 등 개별 독거노인 돌봄까지, 노인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는 개별 솔루션을 가진 총 5종 88대의 로봇으로 맞춤 돌봄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독거노인을 위한 고독사 예방은 주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이뤄졌으나, 구는 올해부터 우울감이 높은 노인 50명을 시작으로 AI 로봇을 통한 맞춤 돌봄을 진행한다. 로봇을 이용해 온라인 안부 확인(영상통화), 건강정보, 메시지 알람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독거노인의 자조 모임인 ‘스마트 친구모임방’ 사업에도 AI 로봇을 활용한다. 노인들이 로봇을 통해 연결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들과 모여 문화 여가 프로그램도 같이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치매 예방에 특화된 로봇도 운영한다. 블록을 조작해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거나, 로봇의 음악과 율동에 따라 노래하면서 춤추는 체험 시간을 제공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로봇을 통한 고독사 예방사업이 구체적 성과를 나타내길 기대하며, 초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메가트랜드 속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스마트 기술을 행정에 접목한 생활 밀착 행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시도지사協 “미얀마 국민, 민주주의 투쟁 지지”

    시도지사協 “미얀마 국민, 민주주의 투쟁 지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미얀마 군부의 인권유린과 유혈 진압을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의 용기와 의지에 무한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지사의 제안에 전국 17명의 시도지사가 공감하면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공동성명서에서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즉각 받아들일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협의회는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미얀마 군부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미얀마 국민에게는 부당한 통치와 억압을 반대하고 자유와 민주, 평화를 누릴 권리가 마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미얀마 군부가 유혈 진압과 인권유린을 즉각 중단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즉각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국민은 쓰러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며 결국 승리한다.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시민들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를 당당히 증명하고 있다”면서 “미얀마에도 민주주의의 봄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욕의 세월 건너 한계 다다른 동아·조선…‘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영욕의 세월 건너 한계 다다른 동아·조선…‘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결성 46주년을 맞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100년 역사를 비판하는 책이 출간됐다. 자유언론실천재단과 동아투위, ‘조선 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1일 한국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평전’은 1920년 4월 1일 창간한 동아일보에 대한 평전이다. 민중들의 지지를 받으며 창간한 초창기 동아일보에 얽힌 이야기, 일제 강점기 언론으로서의 영욕을 앞 부분에서 다룬다. 이어 해방 공간 시기 한국민주당(한민당) 대변지에 가까웠던 동아일보, 이승만 정권 시기와 유신 시기, 1980년대 5공 정권까지 대한민국 대표 권위지 시기의 명암을 평한다. 후반부에는 한국 최고의 신문이었던 동아일보의 쇠퇴와 언론자유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사주 일가의 문제와 한계를 동아일보가 쓴 기사들로 설명한다. 함께 나온 ‘조선평전’은 1920년 3월 5일 창간한 조선일보의 역사를 창간부터 일제 강점기, 이승만 정권 시기, 유신 시기, 5공 정권, 문민정부 등 시기별로 다룬다. 평전을 쓴 손석춘 건국대 교수는 “동아투위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에서 책을 쓰게 됐다”며 ‘촛불혁명’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지지 않은 것은 문재인 정권의 문제도 있지만, 언론이 의제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또 정부의 언론개혁 방향을 비판하며, 기자 개인보다 신문사와 민영방송이 사주와 대주주의 영향력에 휘둘리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금 언론은 정치권력에서 벗어나 완벽에 가까운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자본권력 홀로 누리는 자유일 뿐”이라며 “독자와 시청자를 도외시한 채 기득권층과 가진 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편파, 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동아, 조선의 오욕에 찬 역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언론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에 범 언론단체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포토]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오후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기는 중국] 위구르 인권 비판에 불매운동 직격탄…H&M 연이어 폐점

    [여기는 중국] 위구르 인권 비판에 불매운동 직격탄…H&M 연이어 폐점

    중국 내 H&M 상점들이 연이어 폐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강제 노동과 인권 유린 의혹을 제기한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에 대해 중국 내 불매 운동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유력 언론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2021년 내에 중국 내 H&M 250개 매장이 폐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이후 H&M사가 신장산 면화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20여 곳의 매장이 이미 폐점된 것으로 집계됐다. H&M 중국 웹사이트에 개제된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해당 업체는 전세계 총 74개 국가에서 5018개의 매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중국 대륙 146개 도시에서 445개의 매장을 보유했던 바 있다. 하지만 H&M 측이 지난해 12월 공식 성명을 통해 ‘향후 신장 내 어떤 의류 제조 공장과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원자재도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H&M은 약 10억 위안(약 1716억 원) 규모의 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적자 수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불과 3개월 동안 발생한 금액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H&M이 거둬들인 약 3300억 원 규모의 흑자 대비 큰 폭의 차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특히 현지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H&M의 적자 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약 184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H&M은 올 상반기 지급할 예정이었던 배당금을 올 하반기로 지급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중국 상당수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에 대한 불매 운동을 더 강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다. 일부 누리꾼들은 ‘20여곳의 매장이 폐점한 것은 너무 미미한 수준의 피해를 입혔을 뿐이다. 최소 200여 곳의 매장 폐쇄 소식이 들려올 때까지 중국 인민의 혁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H&M에 대한 불매는 시작에 불과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이들 업체들의 오만한 태도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중국인들이 단합해 힘을 보여준다면 미국은 확실히 중국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업체 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 시스템 ‘까오더디투’ 등은 H&M 매장 표기를 일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 등 중국산 스마트폰 브랜드에서는 자사 앱스토어에서 H&M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불가하도록 조치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시도지사협의회, 미얀마 군부 쿠테타 규탄 성명

    시도지사협의회, 미얀마 군부 쿠테타 규탄 성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지사)가 미얀마 군부의 인권유린과 유혈진압을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의 용기와 의지에 무한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1일 미얀마 군부가 유혈진압과 인권유린을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는 송하진 전북지사의 제안에 전국 시도지사가 적극 공감하면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즉각 받아들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협의회는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미얀마 군부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미얀마 국민에게는 부당한 통치와 억합을 반대하고 자유와 민주, 평화를 누릴 권리가 마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미얀마 군부가 유혈진압과 인권유린을 즉각 중단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즉각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도지사협의회는 또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싸우는 미얀마 국민의 용기와 의지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히고 미얀마 국민에 대한 국내·외 시민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국민은 쓰러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며 결국 승리한다.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시민들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를 당당히 증명하고 있다”면서 “미얀마에도 민주주의의 봄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지막 여론조사 오세훈 46.7% 박영선 31.3%

    마지막 여론조사 오세훈 46.7% 박영선 31.3%

    4·7 재보궐선거를 엿새 앞둔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5%p 가량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6.7%의 응답자가 오세훈 후보를 꼽았다. 박영선 후보를 답한 응답자는 31.3%로, 오 후보에 비해 15.4%p 적었다. 이번 조사는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1일부터 선거일 오후 8시)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다. 이념성향별로 오 후보가 보수층(75.2%-11.7%)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한 가운데 승부의 관건인 중도층(52.9%-23.7%)에서도 박 후보를 앞질렀다. 박 후보는 진보층(65.8%-11.7%)에서 오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를 제외하고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2.0%), 신지예 무소속 후보(0.7%),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0.5%),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0.3%), 오태양 미래당 후보와 송명숙 진보당 후보(각각 0.2%) 순이었다. 없다고 답한 비율은 7.3%, 모름·무응답은 10.8%였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보궐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선 ‘두 지역 모두 야권 후보(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7.0%, 두 지역 모두 여권 후보(박영선·김영춘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비율은 9.8%이었다. ‘여야 후보가 한 지역씩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5.9%,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17.3%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19.0%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셀가중).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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