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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어린이집 210개소에 동화책 읽어주는 인공지능 로봇 대여

    로봇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동요도 불러주는 인공지능 신기술 서비스가 경기도내 어린이집에 도입된다. 경기도는 영유아들이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내 어린이집 210개소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대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 어린이집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수업, 견학 등의 기회가 줄어든 영유아를 위해 어린이집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한 달간 대여하는 내용이다. 시범사업에 제공되는 ‘알파미니’는 키 24.5㎝, 무게 0.7㎏의 인공 지능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을 담아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동요,동화책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눈동자 변화를 감지해 감정을 표현하고, 걷거나 앉기도 한다. 도는 경기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알파미니’ 35대를 대여해 이를 어린이집 남부 120개소, 북부 90개소에 한 달간 순차적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4월 1일까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 또는 경기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구원 보육정책과장은 “인공지능 로봇 대여 시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구를 보육환경에 도입하겠다”며 “보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영유아들이 제4차 산업혁명형 인재의 소양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인민의 믿음 없었다면…” 발언 왜?

    김정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인민의 믿음 없었다면…” 발언 왜?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다지는 필수불가결의 성업을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으로 지지성원해준 전체 인민의 믿음과 열렬한 조국애가 없었다면 오늘의 이 경이적인 주체적 국방발전상을 생각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과학자와 기술자, 노동자 등을 격려하면서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민생난이 가중된 상황에도 ICBM을 발사한 것을 의식한 듯,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민심을 다독여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혹독한 고생과 시련을 각오하면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고 무엇으로 살 수도 없는 진정한 자위의 힘, 절대적인 힘을 자기 손으로 건설하고 힘있게 틀어쥔 위대한 우리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모든 영광을 삼가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ICBM 발사에 기여한 국방 관계자들에게도 “당의 독창적인 자위적 국방전략사상을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굴함없는 혁명정신과 특출한 애국심은 우리 당의 무진한 힘”이라고 강조하며 “열렬한 축하를 담아 전투적 답례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면서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개발해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배치)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공격무기를 더 개발해 전력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며 후대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확고하고 더욱 완비되고 더욱 강해진 전략적 힘,절대적인 힘으로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지킬 우리 당의 강력한 국방력 건설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이 명령하고 모든 과정을 참관하는 가운데 4년 4개월 만에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화성 17형’이라고 주장하지만,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ICBM의 엔진 노즐 2개와 1단 엔진 연소시간 등을 근거로 신형이 아닌 기존 ‘화성 15형’을 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북한은 김 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초대형 기념일들이 집중된 ‘4월 경축 분위기’ 조성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 지위에 추대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 중앙사진전람회가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행사장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와 지난달 초급당비서대회 등 각종 회의체와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부터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건설 착공식 참석, 문수물놀이장 시찰 등 각종 민생행보와 국정 운영 활동이 담긴 대규모 동영상·사진 자료들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집권했지만, 당(제1비서)과 정(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고지위에 오른 것은 이듬해 4월이다. 4월에는 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11일),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13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25일) 등 굵직한 기념일들이 집중되어 있다. 10∼18일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10∼20일 국제예술행사인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35차 전국과학기술축전 등 태양절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대규모로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4월 대형 기념일들을 십분 활용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민심을 다독이고 내부 결속에 나서는 한편 기념일을 계기로 ICBM 추가 시험발사나 열병식, 더 나아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 ‘4월 분위기’ 조성…북한, 김정은 추대 10년 사진전 개막

    ‘4월 분위기’ 조성…북한, 김정은 추대 10년 사진전 개막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초대형 기념일들이 집중된 ‘4월 경축 분위기’ 조성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지위에 추대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 중앙사진전람회가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행사장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와 지난달 초급당비서대회 등 각종 회의체와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부터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건설 착공식 참석, 문수물놀이장 시찰 등 각종 민생행보와 국정 운영 활동이 담긴 대규모 동영상·사진 자료들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이 사망한 뒤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의 집권을 시작했지만, 당(제1비서)과 정(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고지위까지 오른 것은 이듬해 4월이다. 4월에는 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11일),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13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25일) 등 굵직한 기념일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에 내달 10∼18일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10∼20일 국제예술행사인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35차 전국과학기술축전 등 태양절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대규모로 준비 중이다. 이처럼 북한은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장기화로 경제난이 악화한 가운데 4월 대형 기념일들을 십분 활용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민심을 다독이고 내부 결속에 나설 걸로 보인다.
  • 외교통상부 부활·과기부 개편 무게… ‘17부 체제’로 이번 주 윤곽

    외교통상부 부활·과기부 개편 무게… ‘17부 체제’로 이번 주 윤곽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각 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본격화 단계에 돌입했다. 당장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18부 체제’인 정부조직도가 ‘17부 체제’로 변화하는 등 일부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전”이라며 “화요일(29일)까지 업무보고를 받고 그다음 4월 초에 1차 초안을 만들고 나서 계속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4일까지 국정과제 어젠다의 1차 초안을 만들 예정이다. 인수위는 기존 공약을 토대로 한 정부조직 개편 시나리오 6~7개 안을 놓고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국 등에서 실무 작업을 지원한다. 먼저 정부조직 개편의 1차안을 내놓은 뒤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만들어 5월 임시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관심은 사실상 폐지가 확정된 여가부를 어떻게 재편할지다. 여가부가 폐지되면 여성·가족·청소년의 여가부 내 3대 정책국은 다른 부처로 이관해야 한다. 이 경우 가족정책국은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실 산하로, 청소년정책국은 교육부에 각각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부처 이름을 굳이 바꿀 필요 없이 해당 정책 기능과 인력만 재배치된다. 복지부의 경우 가족 정책을 포함해 아동·보육·인구 정책 전반을 아우르게 되면 ‘보건부’를 따로 떼어 내 팬데믹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보건·의료 정책을 관장하도록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대선 기간 국민의당에서 공약으로 제안한 ‘양성평등부’나 국민의힘이 당초 검토했던 ‘양성평등가족부’와 같은 이름으로 부처명을 변경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여가부는 폐지가 아닌 개편 형식이 된다. 외교부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 기능을 다시 찾아와 박근혜 정부 이전의 ‘외교통상부’ 체제로 되돌아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배터리 산업 등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며 통상에 외교·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게 외교통상부 부활의 논리다. 외교부의 통상 기능은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부로 넘어갔는데, 산업부 내 통상교섭본부만 떼어 외교부로 재이관하면 되기 때문에 조직·인력·기능을 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 강화에 나설 차기 정부는 새로운 통상기구를 중심으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참여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과학기술 부처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과학기술위원회’를, 안 위원장은 ‘과학기술 부총리’를 신설하겠다고 각각 공약한 바 있어 관련 부처의 개편은 일찌감치 예고돼 왔다. 특히 인수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재 양성, 과학기술전략 컨트롤 타워 구축, 관련 산업 정책 발굴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큰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교육부가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 안 위원장은 대선 당시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과 함께 교육부 폐지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 한미훈련·尹 취임식 맞물려 北 ‘추가 패키지 도발’ 가능성

    한미훈련·尹 취임식 맞물려 北 ‘추가 패키지 도발’ 가능성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추가 핵실험을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갱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 7차 핵실험 준비가 끝날 것으로 군·정보 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한반도 안보 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점증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전술핵폭탄 개발이 목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5월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를 단기간에 복구하고자 새로운 통로를 뚫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4개의 핵실험용 지하갱도가 있다. 1번 갱도는 2006년 제1차 핵실험 뒤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이 이뤄졌다. 북한은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내 2~4번 갱도를 외신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 앞서 4월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장’ 폐기와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모라토리엄 해제’를 시사했고, 지난 24일 ICBM을 발사해 이를 실행에 옮겼다. 풍계리 핵실험장 3~4번 갱도는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았던 만큼 2018년 폭파 때 갱도 입구만 무너뜨렸다면 재건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북한이 새로 입구를 뚫는 것으로 알려진 3번 갱도는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두 갈래로 나뉜다. 핵실험장 폭파 당시 갱도 입구에서부터 두 갈래 길 직전까지의 구간만 폭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건하는 데 “최대 3~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입구를 새로 뚫는 방식으로 3번 갱도를 복구한다면 1개월 안팎이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달에는 김일성 주석 110주년 생일(태양절·15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25일) 등 안팎에 김정은 체제의 견고함을 과시해야 할 이른바 ‘정주년’ 기념일이 대기 중이다. 게다가 북측이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5월 10일)도 코앞에 둔 시점이다. 북한이 핵실험 재개와 ICBM 추가 발사 패키지를 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폭발력이 10~20㏏(1㏏은 TNT 1000t의 폭발력) 정도의 소형 핵탄두를 개발하기 위한 시험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전술핵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위력이 큰 전략핵과 달리 주로 국지전에서 활용되는 저위력 소형 핵무기를 말한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전술핵무기 개발 목적일 것”이라며 “수십㏏ 규모의 위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성묵(예비역 육군 준장)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국방 5개년 계획에서 ‘핵무기의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을 공언한 만큼 소형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한미연합훈련·尹 취임식 맞물려 ‘추가 패키지 도발’ 가능성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추가 핵실험을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갱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 7차 핵실험 준비가 끝날 것으로 군·정보 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한반도 안보 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점증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전술핵폭탄 개발이 목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5월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를 단기간에 복구하고자 새로운 통로를 뚫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4개의 핵실험용 지하갱도가 있다. 1번 갱도는 2006년 제1차 핵실험 뒤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이 이뤄졌다. 북한은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내 2~4번 갱도를 외신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 앞서 4월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장’ 폐기와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모라토리엄 해제’를 시사했고, 지난 24일 ICBM을 발사해 이를 실행에 옮겼다. 풍계리 핵실험장 3~4번 갱도는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았던 만큼 2018년 폭파 때 갱도 입구만 무너뜨렸다면 재건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북한이 새로 입구를 뚫는 것으로 알려진 3번 갱도는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두 갈래로 나뉜다. 핵실험장 폭파 당시 갱도 입구에서부터 두 갈래 길 직전까지의 구간만 폭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건하는 데 “최대 3~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입구를 새로 뚫는 방식으로 3번 갱도를 복구한다면 1개월 안팎이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달에는 김일성 주석 110주년 생일(태양절·15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25일) 등 안팎에 김정은 체제의 견고함을 과시해야 할 이른바 ‘정주년’ 기념일이 대기 중이다. 게다가 북측이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5월 10일)도 코앞에 둔 시점이다. 북한이 핵실험 재개와 ICBM 추가 발사 패키지를 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폭발력이 10~20㏏(1㏏은 TNT 1000t의 폭발력) 정도의 소형 핵탄두를 개발하기 위한 시험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전술핵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위력이 큰 전략핵과 달리 주로 국지전에서 활용되는 저위력 소형 핵무기를 말한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전술핵무기 개발 목적일 것”이라며 “수십㏏ 규모의 위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성묵(예비역 육군 준장)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국방 5개년 계획에서 ‘핵무기의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을 공언한 만큼 소형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北 새달 ‘7차 핵실험’ 임박했나… 풍계리 3번 갱도 한 달 내 복구

    北 새달 ‘7차 핵실험’ 임박했나… 풍계리 3번 갱도 한 달 내 복구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추가 핵실험을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갱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 7차 핵실험 준비가 끝날 것으로 군·정보 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한반도 안보 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점증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전술핵폭탄 개발이 목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5월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를 단기간에 복구하고자 새로운 통로를 뚫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4개의 핵실험용 지하갱도가 있다. 1번 갱도는 2006년 제1차 핵실험 뒤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이 이뤄졌다. 북한은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내 2~4번 갱도를 외신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 앞서 4월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장’ 폐기와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모라토리엄 해제’를 시사했고, 지난 24일 ICBM을 발사해 이를 실행에 옮겼다. 풍계리 핵실험장 3~4번 갱도는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았던 만큼 2018년 폭파 때 갱도 입구만 무너뜨렸다면 재건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북한이 새로 입구를 뚫는 것으로 알려진 3번 갱도는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두 갈래로 나뉜다. 핵실험장 폭파 당시 갱도 입구에서부터 두 갈래 길 직전까지의 구간만 폭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건하는 데 “최대 3~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입구를 새로 뚫는 방식으로 3번 갱도를 복구한다면 1개월 안팎이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달에는 김일성 주석 110주년 생일(태양절·15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25일) 등 안팎에 김정은 체제의 견고함을 과시해야 할 이른바 ‘정주년’ 기념일이 대기 중이다. 게다가 북측이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5월 10일)도 코앞에 둔 시점이다. 북한이 핵실험 재개와 ICBM 추가 발사 패키지를 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폭발력이 10~20㏏(1㏏은 TNT 1000t의 폭발력) 정도의 소형 핵탄두를 개발하기 위한 시험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전술핵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위력이 큰 전략핵과 달리 주로 국지전에서 활용되는 저위력 소형 핵무기를 말한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전술핵무기 개발 목적일 것”이라며 “수십㏏ 규모의 위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성묵(예비역 육군 준장)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국방 5개년 계획에서 ‘핵무기의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을 공언한 만큼 소형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노동신문 ICBM 성공 사흘 만에 언급 사라져, 주민 반발 우려했나?

    노동신문 ICBM 성공 사흘 만에 언급 사라져, 주민 반발 우려했나?

    북한 관영매체들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북한식 명칭) 발사 성공을 이틀 연속 요란하게 선전했던 것과 달리 사흘 만이 27일에는 미사일 언급이 완전히 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든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신형 ICBM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신문은 대신 당의 혁명 사상을 강조하며 정책 이행 성과를 촉구하는 1면 사설을 비롯해 식량 생산목표 달성과 방역태세 유지를 강조하는 등 내부 현안들을 중심으로 지면을 꾸렸다. 발사 다음날 같은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를 명령하고 현장에서 직접 모든 발사 과정을 참관한 소식과 사진들을 1∼4면에 걸쳐 빼곡하게 실었다. 26일에도 ICBM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내용의 1면 정론을 시작으로 화성포 17형 발사 성공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사진과 각계의 반향을 충실히 전하는 데 지면을 할애했다. 주민들이 보는 조선중앙TV도 이날 편성에서 김 위원장의 ICBM 발사 명령·지도 소식 방송 횟수를 다소 줄였다. 방송은 해당 소식을 발사 다음날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모두 다섯 차례, 26일에는 네 차례 방송했지만 그 다음날은 세 차례에 그쳤다. 이처럼 북한 대내 매체들이 ICBM 발사 보도를 자제한 것은 ‘민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국경 봉쇄 장기화로 경제난을 겪는 와중에 무기 개발 성과를 지나치게 선전하면 민생을 도외시한다는 불만과 함께 당에 대한 반발심이 초래될 역효과를 우려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ICBM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가 소집됐고, 지난 2017년 채택한 2397호 결의의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에 따라 향후 국제사회가 대북 원유 및 정제유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상황을 의식해 ICBM 성과 홍보를 자제하는 것 아니냐고 짐작했다. 반면 북한이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약속을 어기고 실제 발사까지 감행한 마당에 국제사회의 눈치를 봐 선전을 자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론도 있다.
  •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男 구속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男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차윤재 판사는 26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 18분쯤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 하나를 던졌다. 당시 소주병이 박 전 대통령과 약 3m 떨어진 바닥에 떨어지며 깨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 등의 문구를 가슴에 붙이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면서도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왕관처럼 머리에 쓰고 나타났다. 그러나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 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사건 당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가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 조국 ‘가불 선진국’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文정부, 최초의 ‘선진국’ 대열 진입”

    조국 ‘가불 선진국’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文정부, 최초의 ‘선진국’ 대열 진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가불 선진국’(메디치미디어)이 25일 공식 출간되자마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17일 예약판매부터 책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출판사는 벌써 6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의 책은 이날 오후 교보문고 강남점과 광화문점, 잠실점 등 오프라인 서점에 진열됐다. 지난 17일 메디치미디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판매로 1000부가 소진된 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을 통해 온라인 예약판매가 이뤄졌다. 예약판매로 이미 3만여부, 4쇄 분량에 가까운 책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출간일인 이날 ‘가불 선진국’은 교보문고 인터넷 베스트셀러 주간 1위, 예스24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나란히 올랐다. ‘가불 선진국’은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성과와 부족한 점, 미완의 과제 등을 정리한 책이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에 기초해 국정을 운영했고 대한민국을 최초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킨 정부”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고 성과는 외교, 안보, 방역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나라에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라며 사회권의 강화를 주장한다. 노동3권, 근로의 권리,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주거권, 보건권, 건강권 등 시민들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으로 가장 많이 비판받는 것이 부동산 정책”이라면서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지려는 시민의 꿈은 소중하며 존중되어야 하지만 집값을 단지 시장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대 개혁을 통해 집이 투기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동시에 국가는 자기 소유의 집 외에도 다양한 주거 형태를 공급해 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정책의 초점은 중산층과 서민에게 안정적 주거를 제공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인수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 통폐합 가능성에 촉각

    인수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 통폐합 가능성에 촉각

    교육부 존치 여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가 25일 교육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교육부 폐지’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업무보고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하겠다는 게 주된 골자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 교원 전문성 강화 및 교원 업무 경감 방안, 교육과정 개정 등을 검토했다. 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대학이 지역 거점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기업 등이 함께하는 지방대학 발전 생태계 구축 ▲대학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평생교육 체제 강화 ▲창업 공간 활용 등 방안도 보고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유아교육 및 초등돌봄서비스 강화 방안, 학교 코로나 대응 지원 방안, 교육 격차 해소, 고교 학점제 등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현장의 의견 수렴과 함께 추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인수위는 “업무보고를 토대로 향후 교육부·유관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윤 당선인의 교육 분야 국정 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를 비롯해 김창경·남기태 인수위원, 해당 분과 전문·실무위원, 교육부 기조실장 및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 중기중앙회·기정원, R&D 사업화 및 수출 지원 협력키로

    중기중앙회·기정원, R&D 사업화 및 수출 지원 협력키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과 2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우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성공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정원(TIPA)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R&D) 및 정보화,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 창출’을 중점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이다. 협약식에는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장인성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획조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협력 ▲해외 정부의 기술 및 기업진출 수요에 대한 공동협력과 대응 등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R&D 지원과 제품의 상용화, 그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은 무역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우리 중소기업을 찾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두 기관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정원장은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관련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은 유래 없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이는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로, 기정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 출현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강대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생긴다...졸업하면 SK하이닉스 취업

    서강대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생긴다...졸업하면 SK하이닉스 취업

    SK하이닉스와 서강대가 차세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손잡았다. SK하이닉스와 서강대는 24일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모체학과로 공과대학 내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서강대는 30명 규모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계약학과를 새로 설치하고 올해 말 첫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강대 교수진은 SK하이닉스가 필요로 하는 설계, 반도체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짜 신설학과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반도체 전문 인력을 키워낸다. 선발된 학생들은 SK하이닉스로부터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이들은 졸업 후에는 SK하이닉스에 취업하게 된다.SK하이닉스는 학생 선발과 교육 지원 등 학사 운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반도체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 산업 모든 영역에서 우수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서강대의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반도체 인재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우크라 사태로 서방 정상 모인 날 ICBM핵보유국 지위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보여미국 추가 독자제재 및 유엔 안보리 소집제재 억지력 크지않고 안보리는 중러 변수“1994년 핵무기 포기한 우크라의 러 침공김정은 핵 프로그램 개발 결심 굳혔을 듯”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대화가 아닌 도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자신들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며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발사 실패 이후 8일만에 ICBM 발사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며 “새로운 전략무기(ICBM)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 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사한 화성-17형이 최대 정점고도인 6248.5㎞까지 상승하며 1090㎞를 날았으며 비행시간은 4052초(67분)라고 했다.특히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북한의 대화 참여를 요구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유인책 제공에는 선을 그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획기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북한은 계획된 도발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을 기점으로 북한이 재차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노동신문은 전날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에 즈음에 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다”고 밝혔다. 축제 주간을 진행하겠다는 의미여서 그보다는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을 D-데이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현지 외교가에서는 ‘빈 집’을 노린 것 보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위해 수십명의 서방 정상들이 모인 상황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의미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란 핵합의 등으로 소외된 자국 상황을 도발로 반전시키려는 포석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응해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포함해 북한 국적자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러시아 국적자 1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또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2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공개회의를 여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회의 소집은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알바니아, 노르웨이 등 6개국이 제안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북 제재의 억지력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김정은 입장에서 핵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결심을 한층 굳히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1994년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쉽게 침공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 고도화에 나설 이유가 커졌다는 뜻이다.
  • 소주병 날아든 돌발상황…‘손번쩍’ 경호원의 순발력

    소주병 날아든 돌발상황…‘손번쩍’ 경호원의 순발력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시작한지 1분여만에 소주병이 날아드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액체가 들어 있던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왼쪽 앞 3m 지점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났다. 당시 소주병 파편이 박 전 대통령앞 1m까지 튀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10여명의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으며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박 전 대통령 지킨 경호원의 ‘순발력’ 자칫 끔찍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경호처 경호원들의 빠른 대처가 돋보이던 순간이었다. 특히 경호원 A씨의 발빠른 대처가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후, 온라인상에는 한 지지자가 올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소주병이 날아오기 직전, 전면에 서있던 A경호원이 팔을 번쩍 들어 위험 신호를 보낸다. 그러자 다른 경호원들이 즉각 움직이고, 이때 A경호원은 소주병이 깨져 파편이 튀는 것을 발로 막는다. 이후 곧바로 추가 위험을 막기 위해 몸으로 박 전 대통령을 감싸는 모습이다. 해당 장면을 접한 시민들은 “대단하다”, “순발력 칭찬해”, “엄지척”, “경호원의 센스가 더 큰 사고를 막았다”등 반응을 보였다. 약 2분간 놀란 가슴을 추스린 박 전 대통령은 다시 발언을 이어간 뒤 인사하고 사저로 들어갔다. 소주병을 던진 B씨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경찰들이 설치해둔 취재진 대기구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자신이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B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4·9재단은 “1975년 4월 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인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고 자녀·손자녀들 중에도 B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B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다.
  •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인혁당 사건은 북한 지령을 받아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민청학련을 조종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8명이 사형을 당하고 17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이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2002년 법원에 재심 신청을 하고 2007∼2008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4·9재단은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의 유가족 등이 출연한 기금으로 2008년 설립됐다. 이날 4·9재단은 “1975년 4월 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인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고 자녀·손자녀들 중에도 A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A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의 동의 없이 인혁당 사형수 8인의 사진을 게시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시작한 지 1분여 만에 소주병을 던져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인혁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전 대통령 “5년 만에 인사…국민 덕에 건강회복”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 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사저로 향했다. 그는 오후 12시2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 도착해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군으로 돌아갈 날만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 난을 전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란다.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에게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퇴원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주방에서 사라진 불, 요리가 가능할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주방에서 사라진 불, 요리가 가능할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레스토랑 주방을 만들 때 했던 수많은 고민 중 하나는 ‘불’을 쓰느냐 쓰지 않느냐였다. 아니 요리라는 게 불을 이용해서 식재료를 익히는 행위일진대 무슨 어불성설이냐 싶겠지만 요즘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오늘날엔 불 없는 주방이 가능하다. 전기를 이용한 인덕션 화구가 가정에서도, 전문 식당에서도 가스를 이용해 불꽃을 만드는 점화식 화구를 점차 대신하는 추세다. 아무리 그래도 불이 있어야 불맛도 내고 제대로 요리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주방에서 불이 사라지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 가스 공사 비용이 절감되고, 불이 불완전 연소하며 생기는 일산화탄소가 사라져 주방 공기질이 좋아진다. 열효율이 더 높은 데다가 청소도 간편해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불맛만 포기한다면 말이다.선사시대에는 불이 요리의 필수였다. 하지만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요리에 필요한 건 아니었다. 불꽃은 오히려 요리를 죽이는 킬러 같은 존재였기에 이를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불꽃의 온도는 대략 800도에서 1400도에 달한다. 무엇이든 불꽃에 닿으면 익는 것이 아니라 새까맣게 타 버린다. 노련한 원시 요리사들은 식재료를 불꽃에 닿지 않도록 해야 애써 잡은 고기가 타지 않고 적절히 익는다는 걸 알았다. 요리에 필요한 건 불꽃으로부터 나오는 250도 미만의 열, 언젠가 들어봤을 법한 복사열이다.성인이 갓 된 무렵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 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호기롭게 불판에 서지만 어김없이 불판에선 불꽃이 화르르 일고 빨리 고기를 익히겠다며 타오르는 불꽃에 고기를 넣는 만행을 벌이기 마련이다. 갑자기 불꽃이 인 이유는 십중팔구 고기에서 흘러내린 지방 때문이다. 타오르는 불꽃에 고기를 올리면 검은 그을음이 묻게 된다. 그땐 영문도 모른 채 그은 고기를 맛있게 먹었겠지만 건강에는 분명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깃집에선 고기를 불꽃이 아니라 숯불에서 나오는 복사열로 익힌다. 불이 아니라 열로 고기를 익힌다는 개념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이다. 혹자는 불을 발견해 요리를 시작한 것이 인류에게 커다란 혁명이었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혁명적인 사건은 한참 후 벌어진다. 불꽃에서 음식을 보호할 수 있는 용기, 즉 토기 냄비의 발명이다. 불과 식재료만 갖고는 굽는 요리밖에 하지 못하지만 냄비가 있으면 불꽃으로부터 음식을 보호하며 삶거나 찌는 요리를 할 수 있다. 역사 시간에 무늬 있는 토기가 중요하다고 배운 것도 실은 이와 연관이 있다. 용기는 음식을 보관할 수도 있으니 불만 이용하던 시대와 열을 이용해 요리하던 시대는 먹는 데 있어 전혀 다른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은 오랫동안 열원을 나무에서 얻어 왔다. 요리를 하기 위해선 장작을 구해 불을 지폈다. 근대에 와 석탄과 연탄의 시대가 왔고, 머지않아 상대적으로 깨끗한 가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제는 가스도 과거가 돼 가고 있다. 화석연료차에서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는 것처럼 주방기기도 전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현대의 최신식 주방이라고 하면 전기 오븐과 인덕션 화구가 필수다. 불을 굳이 피우지 않아도 열원이 되는 것이라면 어떤 것도 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프라이팬을 이용한 굽기나 끓이기는 인덕션에서, 대류열을 이용한 굽기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서, 속부터 익히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그만이다. 튀김에 쓰이는 기름뿐만 아니라 파스타나 국수를 끓이는 물도 전기보일러로 대체된 지 오래다. 강력한 화력을 요하는 중식당에서조차 강력한 출력의 웍용 인덕션이 마련돼 있다고 하니 불 없는 주방은 이미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흥미로운 건 이런 현상에 반기를 드는 요리사들의 행보다. 가스나 전기조차 쓰지 않고 땔감과 숯만으로 불을 피워 요리를 고집하는 이른바 우드 파이어 트렌드는 이미 요리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저마다의 철학과 이유는 다르지만 날것의 불을 이용해 전기기기로만 이뤄진 현대식 주방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풍미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아무래도 전기를 다루는 요리사보다 불을 다루는 요리사가 더 매력적으로 보여서일까.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맛에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나름의 ‘하이브리드’ 주방이 일반적인 형태가 돼 가고 있다. 주요 화구는 인덕션을 쓰되 숯을 피울 수 있는 화로를 하나 두는 것이다. 값비싼 인덕션 장비도 마련해야 하니 업주는 울고, 숯불을 피워야 하니 요리사는 더 고단해졌지만 그래도 고객 만족을 위해서니 어쩌겠는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열을 다루는 사람의 숙명일지니.
  • “4차 산업, 수산업 접목 해양강국 이룰 것”

    “4차 산업, 수산업 접목 해양강국 이룰 것”

    “4차 산업기술이 수산업에 접목된다면 수산자원이 풍성해지고 어업인 소득도 늘어나게 됩니다. 젊은이들의 수산업 유입이 증가하고 수산업계가 활력을 되찾아 ‘해양강국 수산부국’을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동식(사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수산업’을 강조했다. 스마트 수산업은 해양수산부의 ‘수산혁신 2030 계획’의 하나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기술(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모든 수산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다. 우 원장은 특히 어업자원 관리와 양식기술 개발, 스마트 피시케어 시스템 개발 등에 4차 산업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수과원의 첨단기술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생물에 소형 기록계(초소형 카메라, 수온·수심 기록계)를 부착해 서식환경 등 생태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바이오로깅’(Bio-Logging) 기술이다. 수과원은 최근 이 기술로 경남 진해만에서 수컷 대구의 시선으로 본 산란 영상을 국내 최초로 촬영했다. 우 원장은 “홍어와 대게 등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현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로깅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산란장 보호구역 설정 등 수산자원관리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잘 썩지 않는 나일론 그물과 달리 바닷속에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나일론 그물은 유실되면 어획과 무관하게 물고기가 걸려 죽게 되고 이를 먹으려는 다른 물고기도 함께 폐사하는 등 골칫거리다. 이런 현상을 유령어업이라고 한다. 생분해 그물은 유령어업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내며, 미국·인도·쿠웨이트 등에서 기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우 원장은 “수산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수한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우크라이나 위기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오창룡 고려대 교수

    [글로벌 In&Out] 우크라이나 위기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오창룡 고려대 교수

    최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국제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하게 접촉했고, 전쟁 발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화 통화를 시도하며 휴전을 촉구해 왔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요원해 보이는 상황에서 프랑스 대통령이 평화의 중재자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크렘린의 긴 테이블 양 끝에 앉아 푸틴과 회담하는 모습은 수많은 풍자 밈을 낳았다.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 발언이 국제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마크롱의 제안대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문제가 정전협상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다음달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마크롱은 국내에서도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힘들 것 같다는 양해를 미리 구했지만,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도력도 주목받고 있다. 사민당, 녹색당, 자민당이 연합해 구성한 숄츠 내각은 이전 정부의 정책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 전망됐었다. 그러나 최근 외교혁명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독일 정부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22년 1000억 유로를 국방비에 투자하고 미국 F35 전투기를 구매할 것이라 발표했다. 메르켈 전 총리가 끝까지 옹호했던 노르트스트림2 사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전쟁과 국방비 증액에 반대했던 녹색당과 국가부채 증가에 반대했던 자민당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정부의 정책 전환에 동참하기로 했다. 프랑스와 독일 지도자의 이러한 행보와 관련해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이 재조명된다. 전략적 자율성은 기본적으로 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나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판단하에 독립적인 군사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완전한 독립이 아닌 ‘자율성’을 확보하겠다는 주장이므로, 구체적인 비전과 결합되지 않는다면 그 방향이 모호한 제안이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유럽 전략적 자율성의 필요성을 장기간에 걸쳐 주장해 왔고, 독일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 파트너로 간주됐다. 핵보유국 프랑스의 군사적 영향력과 독일의 경제·기술 패권을 결합할 때 자율적인 방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2019년 프랑스와 독일이 체결한 아헨조약은 양국이 “유럽의 자율적 행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 국방, 안보 협력을 심화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도 전략적 자율성 확대를 조심스럽게 논의해 왔다. 2021년 11월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전략적 나침반’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방위전략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곧 유럽연합의 공식 안보정책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유럽연합은 기존 공동안보정책을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다수의 국가들은 국방비 인상을 발표했다. 덴마크는 기존에 불참했던 유럽연합 공동방위체제에 복귀하기 위해 오는 6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5년 유럽연합의 난민정책에 저항했던 헝가리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집단방위 강화에 미온적이었던 여러 회원국들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유럽연합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많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들은 프랑스와 독일 주도의 안보협력보다는 나토의 군사적 보호를 신뢰해 왔다. 유럽연합의 군사력 통합을 위해 개별 회원국의 방위 주권을 축소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다.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환대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과연 유럽연합의 군사적 각성으로 이어질 것인지 2022년 유럽 정세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사계절 언제나” 토털 관광도시의 꿈…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든다

    “사계절 언제나” 토털 관광도시의 꿈…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든다

    내장산~문화광장~용산호 연결트라이앵글 관광벨트 사업 진행관광객 도심 상권으로 유입 구상 ‘미르샘 분수’ 정읍 랜드마크 조성공공기관 3개 연수원 유치 성과체류형 탈바꿈… 400억 경제효과전북 정읍시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호남의 중심 도시다. 단풍관광 명소로 유명한 ‘국립공원 내장산’과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백제 가요 ‘정읍사’는 정읍시를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성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관광 트렌드가 바뀌면서 정읍의 관광자원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읍시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공공기관 연수원을 유치한 것도 연중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들기’는 가을에만 반짝 관광객이 몰리는 한철 관광지를 탈피해 ‘1000만 관광시대’로 지역경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야심 찬 구상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정읍 내장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관광객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만 몰린다. 정읍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장산~문화광장~용산호를 잇는 트라이앵글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연에 의존했던 가을 한철 관광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계절 토털 관광 프로젝트다. 내장산을 기본 축으로 반경 5㎞ 이내 관광 기반 시설인 내장산문화광장과 용산호 일대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삼각으로 묶어 관광자원 집적 효과를 극대화해 정읍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또 이들 관광거점 성장을 정촌가요특구와 정읍사공원, 아양산 일대까지 확산시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심 상권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야간 명소 정읍사공원에는 디지털 테마공원도 조성한다. 아양산에는 2㏊ 규모의 친환경놀이공간이자 교육시설인 유아숲 체험원이 있다. 용산호는 ‘토털 관광 정읍’의 새로운 중심이다. 용산호는 정읍 힐링 여행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수변길, 낭만 모래사장 등 체험과 힐링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가 목표다. 용산호 일대에는 생태문화와 체험 콘텐츠를 접목한 생태·레저·휴양·치유 시설이 빼곡히 들어선다.●용산호 수변생태공원 27억 투입 정읍만의 색을 입힌 ‘미르샘 분수’ 설치도 추진된다. 멀리서 바라보는 기존의 분수와 차별화했다. 단풍잎과 구절초, 라벤더에 정읍사의 달을 상징하는 공 ‘구’(毬)와 용산호를 의미하는 용 ‘용’(龍), 정읍을 뜻하는 우물 ‘정’(井)이 어우러진 약 18m 높이의 조형 분수다. 물 위에 놓인 데크길과 수중에 설치된 조형 분수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야간 볼거리가 있는 휴식·친수공간을 마련, 정읍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용산호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국비 등 27억원을 투입해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숲길과 대나무길, 데크길 등 3.5㎞의 수변 둘레길을 조성한다. 경관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면서 힐링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용산호 맞은편(용산동 산 50 일원)에는 36㏊의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숲속의 집과 e 렙코스터 등 산림체험 모험시설이 내년에 완공된다. ●문화광장, 관광·레저 중심지로 내장산문화광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관광·레저의 중심지로 가꾼다. 사계절 다양한 색채 구성을 위해 겹벚꽃과 산수국, 홍가시나무, 황금 회화나무를 심어 숲길과 그늘막 쉼터를 조성했다. 진입광장에는 원형 분수대가 들어섰다. 구절초를 형상화한 원형 분수는 직경 10m 크기로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물줄기를 뿜어낸다. 2020년 11월 문화광장에 들어선 전북 최대 규모의 실내형 어드벤처 복합놀이 시설 ‘천사 히어로즈’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타워클라이밍, 스크린 야구, 트램펄린 등 17종 39개의 놀이시설이 있다.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도 전국적인 힐링 명소다. 2만 6000㎡의 부지에 일반캠핑·오토캠핑·카라반 등 모두 47면을 갖췄다. 시는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8월까지 문화광장 둘레에 2.2㎞의 순환 열차와 레일바이크를 조성한다. 내년에는 빛과 소리, 향기를 접목한 디지털 미디어아트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연수도시 육성 사계절 관광도시 정읍시 관광산업 육성의 한 축은 연수도시 육성이다. 정읍시는 민선 7기에만 국민연금공단 연수원,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교육원 등 3개 연수원을 유치, 명실상부한 ‘연수 도시’로 발돋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부전동 1017 일원 4만 6316㎡에 413억원을 들여 연수원을 건립한다. 2025년 준공이 목표다. 7500여명의 공단 직원과 가족이 이용할 예정이다. JB 통합연수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2020년 12월 첫 삽을 떴다. 627억원이 투입되며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내 3만 426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109객실 규모로 건립된다. JB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인재 양성 요람뿐만 아니라 정읍의 랜드마크 체류형 시설로서 지역 상생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교육원도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로 이전을 확정,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450억원을 투입,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3만 6266㎡ 부지에 건축면적 1만 1723㎡ 규모로 교육관과 생활관이 들어선다. 연간 1만여명의 교육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원이 본격 운영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축산물 소비는 물론 지방세 세수 증대 등 연간 4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연수단지의 체류형 관광 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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