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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男 구속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男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차윤재 판사는 26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 18분쯤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 하나를 던졌다. 당시 소주병이 박 전 대통령과 약 3m 떨어진 바닥에 떨어지며 깨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 등의 문구를 가슴에 붙이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면서도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왕관처럼 머리에 쓰고 나타났다. 그러나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 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사건 당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가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 조국 ‘가불 선진국’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文정부, 최초의 ‘선진국’ 대열 진입”

    조국 ‘가불 선진국’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文정부, 최초의 ‘선진국’ 대열 진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가불 선진국’(메디치미디어)이 25일 공식 출간되자마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17일 예약판매부터 책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출판사는 벌써 6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의 책은 이날 오후 교보문고 강남점과 광화문점, 잠실점 등 오프라인 서점에 진열됐다. 지난 17일 메디치미디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판매로 1000부가 소진된 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을 통해 온라인 예약판매가 이뤄졌다. 예약판매로 이미 3만여부, 4쇄 분량에 가까운 책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출간일인 이날 ‘가불 선진국’은 교보문고 인터넷 베스트셀러 주간 1위, 예스24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나란히 올랐다. ‘가불 선진국’은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성과와 부족한 점, 미완의 과제 등을 정리한 책이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에 기초해 국정을 운영했고 대한민국을 최초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킨 정부”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고 성과는 외교, 안보, 방역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나라에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라며 사회권의 강화를 주장한다. 노동3권, 근로의 권리,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주거권, 보건권, 건강권 등 시민들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으로 가장 많이 비판받는 것이 부동산 정책”이라면서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지려는 시민의 꿈은 소중하며 존중되어야 하지만 집값을 단지 시장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대 개혁을 통해 집이 투기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동시에 국가는 자기 소유의 집 외에도 다양한 주거 형태를 공급해 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정책의 초점은 중산층과 서민에게 안정적 주거를 제공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인수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 통폐합 가능성에 촉각

    인수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 통폐합 가능성에 촉각

    교육부 존치 여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가 25일 교육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교육부 폐지’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업무보고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하겠다는 게 주된 골자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 교원 전문성 강화 및 교원 업무 경감 방안, 교육과정 개정 등을 검토했다. 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대학이 지역 거점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기업 등이 함께하는 지방대학 발전 생태계 구축 ▲대학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평생교육 체제 강화 ▲창업 공간 활용 등 방안도 보고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유아교육 및 초등돌봄서비스 강화 방안, 학교 코로나 대응 지원 방안, 교육 격차 해소, 고교 학점제 등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현장의 의견 수렴과 함께 추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인수위는 “업무보고를 토대로 향후 교육부·유관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윤 당선인의 교육 분야 국정 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를 비롯해 김창경·남기태 인수위원, 해당 분과 전문·실무위원, 교육부 기조실장 및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 중기중앙회·기정원, R&D 사업화 및 수출 지원 협력키로

    중기중앙회·기정원, R&D 사업화 및 수출 지원 협력키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과 2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우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성공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정원(TIPA)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R&D) 및 정보화,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 창출’을 중점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이다. 협약식에는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장인성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획조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협력 ▲해외 정부의 기술 및 기업진출 수요에 대한 공동협력과 대응 등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R&D 지원과 제품의 상용화, 그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은 무역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우리 중소기업을 찾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두 기관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정원장은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관련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은 유래 없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이는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로, 기정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 출현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강대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생긴다...졸업하면 SK하이닉스 취업

    서강대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생긴다...졸업하면 SK하이닉스 취업

    SK하이닉스와 서강대가 차세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손잡았다. SK하이닉스와 서강대는 24일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모체학과로 공과대학 내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서강대는 30명 규모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계약학과를 새로 설치하고 올해 말 첫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강대 교수진은 SK하이닉스가 필요로 하는 설계, 반도체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짜 신설학과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반도체 전문 인력을 키워낸다. 선발된 학생들은 SK하이닉스로부터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이들은 졸업 후에는 SK하이닉스에 취업하게 된다.SK하이닉스는 학생 선발과 교육 지원 등 학사 운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반도체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 산업 모든 영역에서 우수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서강대의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반도체 인재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우크라 사태로 서방 정상 모인 날 ICBM핵보유국 지위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보여미국 추가 독자제재 및 유엔 안보리 소집제재 억지력 크지않고 안보리는 중러 변수“1994년 핵무기 포기한 우크라의 러 침공김정은 핵 프로그램 개발 결심 굳혔을 듯”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대화가 아닌 도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자신들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며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발사 실패 이후 8일만에 ICBM 발사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며 “새로운 전략무기(ICBM)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 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사한 화성-17형이 최대 정점고도인 6248.5㎞까지 상승하며 1090㎞를 날았으며 비행시간은 4052초(67분)라고 했다.특히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북한의 대화 참여를 요구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유인책 제공에는 선을 그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획기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북한은 계획된 도발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을 기점으로 북한이 재차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노동신문은 전날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에 즈음에 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다”고 밝혔다. 축제 주간을 진행하겠다는 의미여서 그보다는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을 D-데이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현지 외교가에서는 ‘빈 집’을 노린 것 보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위해 수십명의 서방 정상들이 모인 상황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의미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란 핵합의 등으로 소외된 자국 상황을 도발로 반전시키려는 포석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응해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포함해 북한 국적자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러시아 국적자 1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또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2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공개회의를 여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회의 소집은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알바니아, 노르웨이 등 6개국이 제안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북 제재의 억지력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김정은 입장에서 핵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결심을 한층 굳히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1994년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쉽게 침공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 고도화에 나설 이유가 커졌다는 뜻이다.
  • 소주병 날아든 돌발상황…‘손번쩍’ 경호원의 순발력

    소주병 날아든 돌발상황…‘손번쩍’ 경호원의 순발력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시작한지 1분여만에 소주병이 날아드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액체가 들어 있던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왼쪽 앞 3m 지점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났다. 당시 소주병 파편이 박 전 대통령앞 1m까지 튀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10여명의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으며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박 전 대통령 지킨 경호원의 ‘순발력’ 자칫 끔찍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경호처 경호원들의 빠른 대처가 돋보이던 순간이었다. 특히 경호원 A씨의 발빠른 대처가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후, 온라인상에는 한 지지자가 올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소주병이 날아오기 직전, 전면에 서있던 A경호원이 팔을 번쩍 들어 위험 신호를 보낸다. 그러자 다른 경호원들이 즉각 움직이고, 이때 A경호원은 소주병이 깨져 파편이 튀는 것을 발로 막는다. 이후 곧바로 추가 위험을 막기 위해 몸으로 박 전 대통령을 감싸는 모습이다. 해당 장면을 접한 시민들은 “대단하다”, “순발력 칭찬해”, “엄지척”, “경호원의 센스가 더 큰 사고를 막았다”등 반응을 보였다. 약 2분간 놀란 가슴을 추스린 박 전 대통령은 다시 발언을 이어간 뒤 인사하고 사저로 들어갔다. 소주병을 던진 B씨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경찰들이 설치해둔 취재진 대기구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자신이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B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4·9재단은 “1975년 4월 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인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고 자녀·손자녀들 중에도 B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B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다.
  •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속보]“박근혜 사저 소주병 투척자, 인혁당 사건과 무관”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인혁당 사건은 북한 지령을 받아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민청학련을 조종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8명이 사형을 당하고 17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이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2002년 법원에 재심 신청을 하고 2007∼2008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4·9재단은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의 유가족 등이 출연한 기금으로 2008년 설립됐다. 이날 4·9재단은 “1975년 4월 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인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고 자녀·손자녀들 중에도 A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A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의 동의 없이 인혁당 사형수 8인의 사진을 게시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시작한 지 1분여 만에 소주병을 던져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인혁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전 대통령 “5년 만에 인사…국민 덕에 건강회복”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 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사저로 향했다. 그는 오후 12시2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 도착해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군으로 돌아갈 날만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 난을 전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란다.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에게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퇴원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주방에서 사라진 불, 요리가 가능할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주방에서 사라진 불, 요리가 가능할까/셰프 겸 칼럼니스트

    레스토랑 주방을 만들 때 했던 수많은 고민 중 하나는 ‘불’을 쓰느냐 쓰지 않느냐였다. 아니 요리라는 게 불을 이용해서 식재료를 익히는 행위일진대 무슨 어불성설이냐 싶겠지만 요즘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오늘날엔 불 없는 주방이 가능하다. 전기를 이용한 인덕션 화구가 가정에서도, 전문 식당에서도 가스를 이용해 불꽃을 만드는 점화식 화구를 점차 대신하는 추세다. 아무리 그래도 불이 있어야 불맛도 내고 제대로 요리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주방에서 불이 사라지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 가스 공사 비용이 절감되고, 불이 불완전 연소하며 생기는 일산화탄소가 사라져 주방 공기질이 좋아진다. 열효율이 더 높은 데다가 청소도 간편해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불맛만 포기한다면 말이다.선사시대에는 불이 요리의 필수였다. 하지만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요리에 필요한 건 아니었다. 불꽃은 오히려 요리를 죽이는 킬러 같은 존재였기에 이를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불꽃의 온도는 대략 800도에서 1400도에 달한다. 무엇이든 불꽃에 닿으면 익는 것이 아니라 새까맣게 타 버린다. 노련한 원시 요리사들은 식재료를 불꽃에 닿지 않도록 해야 애써 잡은 고기가 타지 않고 적절히 익는다는 걸 알았다. 요리에 필요한 건 불꽃으로부터 나오는 250도 미만의 열, 언젠가 들어봤을 법한 복사열이다.성인이 갓 된 무렵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 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호기롭게 불판에 서지만 어김없이 불판에선 불꽃이 화르르 일고 빨리 고기를 익히겠다며 타오르는 불꽃에 고기를 넣는 만행을 벌이기 마련이다. 갑자기 불꽃이 인 이유는 십중팔구 고기에서 흘러내린 지방 때문이다. 타오르는 불꽃에 고기를 올리면 검은 그을음이 묻게 된다. 그땐 영문도 모른 채 그은 고기를 맛있게 먹었겠지만 건강에는 분명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깃집에선 고기를 불꽃이 아니라 숯불에서 나오는 복사열로 익힌다. 불이 아니라 열로 고기를 익힌다는 개념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이다. 혹자는 불을 발견해 요리를 시작한 것이 인류에게 커다란 혁명이었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혁명적인 사건은 한참 후 벌어진다. 불꽃에서 음식을 보호할 수 있는 용기, 즉 토기 냄비의 발명이다. 불과 식재료만 갖고는 굽는 요리밖에 하지 못하지만 냄비가 있으면 불꽃으로부터 음식을 보호하며 삶거나 찌는 요리를 할 수 있다. 역사 시간에 무늬 있는 토기가 중요하다고 배운 것도 실은 이와 연관이 있다. 용기는 음식을 보관할 수도 있으니 불만 이용하던 시대와 열을 이용해 요리하던 시대는 먹는 데 있어 전혀 다른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은 오랫동안 열원을 나무에서 얻어 왔다. 요리를 하기 위해선 장작을 구해 불을 지폈다. 근대에 와 석탄과 연탄의 시대가 왔고, 머지않아 상대적으로 깨끗한 가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제는 가스도 과거가 돼 가고 있다. 화석연료차에서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는 것처럼 주방기기도 전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현대의 최신식 주방이라고 하면 전기 오븐과 인덕션 화구가 필수다. 불을 굳이 피우지 않아도 열원이 되는 것이라면 어떤 것도 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프라이팬을 이용한 굽기나 끓이기는 인덕션에서, 대류열을 이용한 굽기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서, 속부터 익히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그만이다. 튀김에 쓰이는 기름뿐만 아니라 파스타나 국수를 끓이는 물도 전기보일러로 대체된 지 오래다. 강력한 화력을 요하는 중식당에서조차 강력한 출력의 웍용 인덕션이 마련돼 있다고 하니 불 없는 주방은 이미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흥미로운 건 이런 현상에 반기를 드는 요리사들의 행보다. 가스나 전기조차 쓰지 않고 땔감과 숯만으로 불을 피워 요리를 고집하는 이른바 우드 파이어 트렌드는 이미 요리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저마다의 철학과 이유는 다르지만 날것의 불을 이용해 전기기기로만 이뤄진 현대식 주방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풍미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아무래도 전기를 다루는 요리사보다 불을 다루는 요리사가 더 매력적으로 보여서일까.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맛에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나름의 ‘하이브리드’ 주방이 일반적인 형태가 돼 가고 있다. 주요 화구는 인덕션을 쓰되 숯을 피울 수 있는 화로를 하나 두는 것이다. 값비싼 인덕션 장비도 마련해야 하니 업주는 울고, 숯불을 피워야 하니 요리사는 더 고단해졌지만 그래도 고객 만족을 위해서니 어쩌겠는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열을 다루는 사람의 숙명일지니.
  • “4차 산업, 수산업 접목 해양강국 이룰 것”

    “4차 산업, 수산업 접목 해양강국 이룰 것”

    “4차 산업기술이 수산업에 접목된다면 수산자원이 풍성해지고 어업인 소득도 늘어나게 됩니다. 젊은이들의 수산업 유입이 증가하고 수산업계가 활력을 되찾아 ‘해양강국 수산부국’을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동식(사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수산업’을 강조했다. 스마트 수산업은 해양수산부의 ‘수산혁신 2030 계획’의 하나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기술(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모든 수산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다. 우 원장은 특히 어업자원 관리와 양식기술 개발, 스마트 피시케어 시스템 개발 등에 4차 산업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수과원의 첨단기술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생물에 소형 기록계(초소형 카메라, 수온·수심 기록계)를 부착해 서식환경 등 생태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바이오로깅’(Bio-Logging) 기술이다. 수과원은 최근 이 기술로 경남 진해만에서 수컷 대구의 시선으로 본 산란 영상을 국내 최초로 촬영했다. 우 원장은 “홍어와 대게 등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현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로깅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산란장 보호구역 설정 등 수산자원관리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잘 썩지 않는 나일론 그물과 달리 바닷속에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나일론 그물은 유실되면 어획과 무관하게 물고기가 걸려 죽게 되고 이를 먹으려는 다른 물고기도 함께 폐사하는 등 골칫거리다. 이런 현상을 유령어업이라고 한다. 생분해 그물은 유령어업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내며, 미국·인도·쿠웨이트 등에서 기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우 원장은 “수산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수한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우크라이나 위기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오창룡 고려대 교수

    [글로벌 In&Out] 우크라이나 위기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오창룡 고려대 교수

    최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국제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하게 접촉했고, 전쟁 발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화 통화를 시도하며 휴전을 촉구해 왔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요원해 보이는 상황에서 프랑스 대통령이 평화의 중재자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크렘린의 긴 테이블 양 끝에 앉아 푸틴과 회담하는 모습은 수많은 풍자 밈을 낳았다.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 발언이 국제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마크롱의 제안대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문제가 정전협상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다음달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마크롱은 국내에서도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힘들 것 같다는 양해를 미리 구했지만,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도력도 주목받고 있다. 사민당, 녹색당, 자민당이 연합해 구성한 숄츠 내각은 이전 정부의 정책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 전망됐었다. 그러나 최근 외교혁명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독일 정부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22년 1000억 유로를 국방비에 투자하고 미국 F35 전투기를 구매할 것이라 발표했다. 메르켈 전 총리가 끝까지 옹호했던 노르트스트림2 사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전쟁과 국방비 증액에 반대했던 녹색당과 국가부채 증가에 반대했던 자민당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정부의 정책 전환에 동참하기로 했다. 프랑스와 독일 지도자의 이러한 행보와 관련해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이 재조명된다. 전략적 자율성은 기본적으로 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나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판단하에 독립적인 군사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완전한 독립이 아닌 ‘자율성’을 확보하겠다는 주장이므로, 구체적인 비전과 결합되지 않는다면 그 방향이 모호한 제안이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유럽 전략적 자율성의 필요성을 장기간에 걸쳐 주장해 왔고, 독일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 파트너로 간주됐다. 핵보유국 프랑스의 군사적 영향력과 독일의 경제·기술 패권을 결합할 때 자율적인 방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2019년 프랑스와 독일이 체결한 아헨조약은 양국이 “유럽의 자율적 행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 국방, 안보 협력을 심화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도 전략적 자율성 확대를 조심스럽게 논의해 왔다. 2021년 11월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전략적 나침반’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방위전략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곧 유럽연합의 공식 안보정책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유럽연합은 기존 공동안보정책을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다수의 국가들은 국방비 인상을 발표했다. 덴마크는 기존에 불참했던 유럽연합 공동방위체제에 복귀하기 위해 오는 6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5년 유럽연합의 난민정책에 저항했던 헝가리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집단방위 강화에 미온적이었던 여러 회원국들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유럽연합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많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들은 프랑스와 독일 주도의 안보협력보다는 나토의 군사적 보호를 신뢰해 왔다. 유럽연합의 군사력 통합을 위해 개별 회원국의 방위 주권을 축소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다.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환대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과연 유럽연합의 군사적 각성으로 이어질 것인지 2022년 유럽 정세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사계절 언제나” 토털 관광도시의 꿈…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든다

    “사계절 언제나” 토털 관광도시의 꿈…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든다

    내장산~문화광장~용산호 연결트라이앵글 관광벨트 사업 진행관광객 도심 상권으로 유입 구상 ‘미르샘 분수’ 정읍 랜드마크 조성공공기관 3개 연수원 유치 성과체류형 탈바꿈… 400억 경제효과전북 정읍시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호남의 중심 도시다. 단풍관광 명소로 유명한 ‘국립공원 내장산’과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백제 가요 ‘정읍사’는 정읍시를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성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관광 트렌드가 바뀌면서 정읍의 관광자원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읍시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공공기관 연수원을 유치한 것도 연중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들기’는 가을에만 반짝 관광객이 몰리는 한철 관광지를 탈피해 ‘1000만 관광시대’로 지역경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야심 찬 구상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정읍 내장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관광객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만 몰린다. 정읍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장산~문화광장~용산호를 잇는 트라이앵글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연에 의존했던 가을 한철 관광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계절 토털 관광 프로젝트다. 내장산을 기본 축으로 반경 5㎞ 이내 관광 기반 시설인 내장산문화광장과 용산호 일대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삼각으로 묶어 관광자원 집적 효과를 극대화해 정읍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또 이들 관광거점 성장을 정촌가요특구와 정읍사공원, 아양산 일대까지 확산시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심 상권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야간 명소 정읍사공원에는 디지털 테마공원도 조성한다. 아양산에는 2㏊ 규모의 친환경놀이공간이자 교육시설인 유아숲 체험원이 있다. 용산호는 ‘토털 관광 정읍’의 새로운 중심이다. 용산호는 정읍 힐링 여행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수변길, 낭만 모래사장 등 체험과 힐링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가 목표다. 용산호 일대에는 생태문화와 체험 콘텐츠를 접목한 생태·레저·휴양·치유 시설이 빼곡히 들어선다.●용산호 수변생태공원 27억 투입 정읍만의 색을 입힌 ‘미르샘 분수’ 설치도 추진된다. 멀리서 바라보는 기존의 분수와 차별화했다. 단풍잎과 구절초, 라벤더에 정읍사의 달을 상징하는 공 ‘구’(毬)와 용산호를 의미하는 용 ‘용’(龍), 정읍을 뜻하는 우물 ‘정’(井)이 어우러진 약 18m 높이의 조형 분수다. 물 위에 놓인 데크길과 수중에 설치된 조형 분수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야간 볼거리가 있는 휴식·친수공간을 마련, 정읍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용산호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국비 등 27억원을 투입해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숲길과 대나무길, 데크길 등 3.5㎞의 수변 둘레길을 조성한다. 경관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면서 힐링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용산호 맞은편(용산동 산 50 일원)에는 36㏊의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숲속의 집과 e 렙코스터 등 산림체험 모험시설이 내년에 완공된다. ●문화광장, 관광·레저 중심지로 내장산문화광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관광·레저의 중심지로 가꾼다. 사계절 다양한 색채 구성을 위해 겹벚꽃과 산수국, 홍가시나무, 황금 회화나무를 심어 숲길과 그늘막 쉼터를 조성했다. 진입광장에는 원형 분수대가 들어섰다. 구절초를 형상화한 원형 분수는 직경 10m 크기로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물줄기를 뿜어낸다. 2020년 11월 문화광장에 들어선 전북 최대 규모의 실내형 어드벤처 복합놀이 시설 ‘천사 히어로즈’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타워클라이밍, 스크린 야구, 트램펄린 등 17종 39개의 놀이시설이 있다.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도 전국적인 힐링 명소다. 2만 6000㎡의 부지에 일반캠핑·오토캠핑·카라반 등 모두 47면을 갖췄다. 시는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8월까지 문화광장 둘레에 2.2㎞의 순환 열차와 레일바이크를 조성한다. 내년에는 빛과 소리, 향기를 접목한 디지털 미디어아트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연수도시 육성 사계절 관광도시 정읍시 관광산업 육성의 한 축은 연수도시 육성이다. 정읍시는 민선 7기에만 국민연금공단 연수원,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교육원 등 3개 연수원을 유치, 명실상부한 ‘연수 도시’로 발돋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부전동 1017 일원 4만 6316㎡에 413억원을 들여 연수원을 건립한다. 2025년 준공이 목표다. 7500여명의 공단 직원과 가족이 이용할 예정이다. JB 통합연수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2020년 12월 첫 삽을 떴다. 627억원이 투입되며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내 3만 426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109객실 규모로 건립된다. JB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인재 양성 요람뿐만 아니라 정읍의 랜드마크 체류형 시설로서 지역 상생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교육원도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로 이전을 확정,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450억원을 투입,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3만 6266㎡ 부지에 건축면적 1만 1723㎡ 규모로 교육관과 생활관이 들어선다. 연간 1만여명의 교육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원이 본격 운영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축산물 소비는 물론 지방세 세수 증대 등 연간 4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연수단지의 체류형 관광 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월드피플+] 대전차 미사일 들고 러 탱크 파괴하는 우크라 전 女 의원

    [월드피플+] 대전차 미사일 들고 러 탱크 파괴하는 우크라 전 女 의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을 지키고자 대전차 무기를 든 전직 여성 국회의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키이브(키예프)의 최전선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들고 조국 방어에 나선 타티아나 초르노볼(42)의 사연을 보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대전차 유도미사일 무기시스템 운영을 책임지는 군인으로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언론들이 그의 활약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특별한 경력 때문이다.과거 저널리스트이자 시민단체 활동가로 명성을 떨친 그는 지난 2013년 유로마이단 혁명을 이끈 지도자 중 하나였다. 당시 친러 성향의 대통령인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을 연기하자 이에 반대하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마이단 독립 광장으로 모여들어 3개월간 반정부 시위를 펼쳐 결국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당시 초르노볼은 시위 중 잔인하게 구타를 당하고 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또한 이듬해 그의 남편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 싸우다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이후 지난 2014년 국회에 입성한 그는 2019년 퇴임했으며 현재는 놀랍게도 군인으로 변신해 장교로 복무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초르노볼은 각각 6명 내외로 구성된 두 팀을 지휘하며 키이브 외곽에 매복해 러시아군의 탱크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의 무기는 대전차유도미사일 스투그나(Stugna)-P로 놀랍게도 개인 차량에 이를 싣고 매복지로 운반한다.초르노볼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볼트 전기차를 몰고 매복 위치로 가 위장한 후 3일을 기다렸다"면서 "이후 러시아군의 탱크가 나타나 사격했고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지켜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키이브에서 항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면서 "생각한 것보다 모든 것이 잘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슬람 소수민족 편들던 中정치인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이슬람 소수민족 편들던 中정치인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왕정웨이(64)가 중국의 민족 동화정책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개최된 양회에서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자 닝샤 자치구 당 위원회 주석인 왕정웨이가 이슬람 문화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린 뒤 정치 전면에서 사라졌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폭로된 내용을 인용해 왕정웨이가 친이슬람주의자이자, 직권남용죄라는 죄목으로 중국 공산당 내부 규율 조사를 받고 있으나, 사실은 당국의 민족 동화정책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인 것이 중국 공산당의 미움을 산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왕정웨이는 지난 2016년 중국의 민족 정책을 총괄하던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이하, 민위)의 수장을 역임할 당시에도 이슬람 부흥을 노력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중국 소수민족인 회족 출신으로 닝샤 회족자치구에서 오랫동안 이슬람 경제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힘썼으며, ‘이슬람 경제제도 강론’ 등 서적을 집필했다.  뿐만 아니라, 민위 서기로 재임 중에는 전국 각지 이슬람 사원과 학교 건립에 찬성하고 이슬람 식품 관리 체계를 마련해 친이슬람주의자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앞서 수차례 중국 정치계 내부에서는 왕정웨이의 행보가 중국 내 이슬람 문화를 일반화하려는 시도이며 중국 소수민족의 아랍화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을 정도였다.  특히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산당원이라면 반드시 마르크스주의 무신론자가 돼야 하며 절대로 종교에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이 왕정웨이를 겨냥한 비난이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대만의 이슬람 전문가 스젠위(侍建宇)는 “왕정웨이는 민위 내에서 소수민족을 위한 개방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왔다”면서 “그의 이 같은 입장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소수민족 동화 정책에 매우 저촉된 태도로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특히 왕정웨이는 일부 외국의 무슬림들에게 중국 내 모스크 건립 사업 지원을 받는 것에 찬성했는데, 공산당에게 그의 행동이 마치 외부 세력을 중국 내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해석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왕정웨이가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민위 내 그의 직책을 면직하는 것으로 무마됐으나, 이번에 왕정웨이에 대한 내부 감찰과 비난의 목소리는 이전처럼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의 민족 동화정책은 앞으로 끊임없이 진일보해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중국 공산당이 보여주고 있는 민족 동화정책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된 동화 정책을 강요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의 시사평론가 웨이신(维辛)은 “중국은 왕정웨이를 희생양으로 삼아서 신장 지역의 이슬람 문화와 무슬림 경제를 청산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신해혁명 직후 공포됐던 만주족과 한족, 몽고족, 회족, 장족에게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이라는 원칙을 스스로 부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쿠바인들이 기억하는 체 게바라의 마지막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쿠바인들이 기억하는 체 게바라의 마지막

    살아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가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1928∼1967년)다. 실은 볼리비아 군이 총살 형을 집행한 뒤 시신 모습이다. 볼리비아의 퇴역 군인 마리오 테란 살라사르가 이 나라 동부 산타크루스의 군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알려졌다. 한때 영원한 혁명의 아이콘처럼 떠받들린 그이지만 미국 마이애미 등에 망명한 쿠바인들에게는 반역 재판을 통해 500명 이상을 처형한 악한으로 기억된다. 마이애미의 쿠바 이민사회가 일제히 테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의 20일 오피니언 면에 기고한 루이사 야네즈는 주장했다. 본명이 에르네스토 게바라인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의대생 시절 친구와 오토바이로 남미 대륙을 여행하면서 남미의 처참한 현실을 목격하고 혁명가가 됐다. 특히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손잡고 1959년 공산주의 혁명을 성공시키며 혁명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1965년 쿠바를 떠나 아프리카 콩고로 가 혁명을 도모했던 게바라는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이듬해 볼리비아로 갔다가 1967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은 볼리비아군에 체포됐다. 레네 바리엔토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곧바로 게바라의 처형을 명령해 체포 다음날인 10월 9일 서른아홉 살의 게바라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이 바로 테란이었다. 당시 병장이었던 테란이 집행자로 결정된 경위에 대해서는 자원했다는 설과 상관에 의해 지명됐다는 설이 엇갈린다. 테란은 그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 생애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그 순간 체(게바라)가 매우 거대하게 보였다. 눈이 강렬하게 빛났다. 그가 내 위에 있는 것 같았고 날 뚫어지게 본 순간 어지러움을 느꼈다”며 “그가 나에게 ‘진정하고 잘 조준하시오. 당신이 사람을 죽일 것이오’라고 했다. 한발 물러서 눈을 감고 총을 쐈다”고 말했다. 테란은 군에서 30년을 복무한 후 준위로 조용히 제대했다. 언론 노출을 피해온 그는 자신이 게바라를 처형한 사람임을 부인한 적도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쿠바 망명객이며 피그만 전투 참전자이며 CIA 작전에 가담한 펠릭스 로드리게스는 게바라 최후의 날, 그와 얘기를 주고받은 몇 안되는 인물 중 한 명인데 테란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볼리비아 정부는 그가 콩고를 떠난 뒤 이 나라로 와 마르크시즘 봉기를 조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고 CIA 작전에 협력했다. 로드리게스는 쿠바 망명객들을 모아 체포조를 결성하는 한편, 게바라를 추적하는 볼리비아군 병사들과 접촉했다. 6개월 뒤 볼리비아 병사들이 게바라와 그의 반군들과 맞닥뜨려 교전했고 게바라가 다리를 다친 채 붙잡혔다. 로드리게스의 고민이 시작됐다. 죽일 것인가, 포로로 취급할 것인가였다. 일단 볼리비아 정부 고위층이 결정할 때까지 게바라를 학교 기숙사에 가둬두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그도 게바라를 미워했지만 한 사람의 최후 얼마 동안 있었던 일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게바라에게 왜 그렇게 많은 쿠바인을 죽여야 했느냐고 일깨웠다고 했다. 마침내 대통령으로부터 “게바라를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나쁜 소식을 전하자 게바라는 “날 죽이지 마라. 난 죽는 것보다 살아 있을 때 훨씬 값어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는 “유감인데 사령관님(comandante)은 처형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게바라는 이에 “체포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물론 통역을 통해 건네진 말이라 정확한지는 의문이다. 로드리게스는 게바라와 함께 있던 쿠바인들은 투항하지 말고 자결하라는 지침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바라는 두 가지를 더 얘기했는데 “혁명이 계속될 것이며 더 퍼져나갈 것이라고 피델에게 말해달라. 그리고 재혼하라고 아내에게 얘기를 전해달라”는 것이었다. 로드리게스는 게바라가 파이프를 자신에게 건네고 나중에 테란에게 건넸다고 했다. 자신은 총격 소리만 들었을 뿐 처형 순간을 직접 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게바라를 우상으로 떠받드는 풍토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게바라의 잔인함을 드러내는 한 장면을 들려줬다. 눈물 범벅인 쿠바인 어머니가 정치범 수용소에 찾아와 반군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10대 아들을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게바라 사령관님, 제발 우리 아들을 풀어주세요. 그 녀석은 겨우 열다섯이랍니다. 자신이 뭔일을 하는지도 몰라요. 2주 동안 여기 붙잡혀 있어요. 해서 전 잠 한 숨 못 잤답니다.” 게바라가 소년을 데려 오라고 했다. 어머니는 애원을 들어주는가 보다 싶었다. “너 때문에 네 엄마가 2주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하잖아!” 소리를 지르더니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고는 씩 웃으면서 어머니 앞을 지나가버렸다. 로드리게스는 “쿠바인들에게 게바라에 대한 기억은 이런 것들”이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 시대 앞길 연 지능형 램프…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미래 달렸죠”

    “자율주행 시대 앞길 연 지능형 램프…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미래 달렸죠”

    ‘자동차의 눈’ 램프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어두운 도로를 밝히던 용도로 쓰였지만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를 맞아 주변과 소통, 상호작용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캐나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램프 시장 규모는 2020년 195억 달러(약 24조원)에서 2027년 315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자동차용 램프 수주액은 무려 1조원을 넘겼다. 전체 수주액의 3분의1을 램프 단일 품목으로만 달성한 것이다. 국산 차 램프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앞으로 자동차의 눈은 어떻게 진화할까. 20일 이혁민 현대모비스 램프랩장(상무)을 만나 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대학원에서 반도체를 전공한 이 상무는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전문가로 과거 삼성전기에서 일하다가 2008년 현대모비스에 합류해 현재 차량용 램프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차 부품사로 이직한 이유는. “자동차에 ‘LED 헤드램프’가 처음 적용된 것이 2007년도입니다. ‘렉서스 600 하이브리드’로 기억하는데, 차 자체가 인기를 끈 것은 아닙니다만, LED 분야에서는 혁신이었죠. 이전에는 LED가 워낙 광량(光量·빛의 양)이 적어 차 헤드램프에 적용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가능해졌다는 데 의의가 있었습니다. 사업적으로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쪽으로 왔습니다.” -LED 헤드램프가 얼마나 중요한건가. “기존 할로젠램프보다 4~5배는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또 과거에는 상향등과 하향등 모두 하나의 광원(光源·빛을 내는 물체)을 썼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이 전방의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 기술들과 결합하면서 ‘지능형 램프’라는, 차 램프 시장의 혁명이 시작된 겁니다. 우리나라야 워낙 가로등이 많아 헤드램프의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외국은 여전히 밤만 되면 도로가 캄캄합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램프의 진화가 가져올 파급효과에 더 관심이 많은 이유죠.” -헤드램프는 어떻게 발전할까. “단순히 램프를 켜고 끄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담을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면(도로 위)에 정보를 주거나, 아예 차체를 캔버스로 활용하기도 하죠. 자율주행 시대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양쪽 헤드램프뿐만이 아닙니다.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차량 앞부분 ‘그릴’이 필요하지 않게 돼 여기에도 기술을 담길 원하는 완성차 회사들이 많습니다.”-현대모비스는 어떤 기술을 개발했나. “우선 ‘DMD 헤드램프’가 있습니다. 40만개에 달하는 미세 거울로 헤드램프 불빛을 조정해 노면에 특정 신호를 구현합니다.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 앞에 횡단보도를 만들어 주고, 차주가 다가오면 반갑게 인사말을 건네는 것도 가능하죠. 그릴을 조명 장치로 활용하는 ‘라이팅 그릴’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난관은 없나. “자동차가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기술은 계속 가치가 올라가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컨대 차량 전방 30m 앞 신호등을 앞두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에게 ‘먼저 지나가세요’라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해 봅시다. 이걸 보행자가 확인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반대편 차선에 있는 운전자가 읽고 오해를 한다면 어떨까요.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패턴과 규제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청와대가 영욕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고, 수많은 공무원과 정치인이 근무하고 싶어 했던 청와대는 74년간 ‘권부의 심장’이었다.현재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시대인 1104년 남경 궁궐터로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곳에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며 궁궐의 후원이 조성됐다. 임진왜란 후 폐허가 됐다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자리에 경무대(景武臺)를 뒀는데,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장 기능을 했다.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건물을 짓고 총독관사로 이용했고,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집무실 등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청와대의 기원이다. ‘푸른 기와집’이라는 의미의 청와대(靑瓦臺)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다. 1960년 4·19 혁명 이후 취임한 윤 전 대통령은 경무대라는 이름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큰 점을 고려해 미국의 ‘화이트 하우스‘(백악관)와 대조적인 ‘블루 하우스’라는 뜻을 가진 청와대로 개칭했다. 이후 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다. 현대사에서 청와대는 역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1968년 1월 12일 김신조 등 북한 무장대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살해를 목표로 청와대 뒷산으로 침투한 ‘1·21 사태’가 있다. 1979년 10월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부지 내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에 맞고 숨진 ‘10·26 사태’가 벌어졌다. 문민정부 들어 국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정권교체기마다 이전 문제가 거론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집무를 추진했으나 경호·비용 문제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집무실, 비서실, 경호실 이전을 검토했으나 같은 이유로 중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했으나 결국 보류됐다.
  •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 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 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청와대가 영욕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고, 수많은 공무원과 정치인이 근무하고 싶어 했던 청와대는 74년간 ‘권부의 심장’이었다. 현재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시대인 1104년 남경 궁궐터로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곳에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며 궁궐의 후원이 조성됐다. 임진왜란 후 폐허가 됐다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자리에 경무대(景武臺)를 뒀는데,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장 기능을 했다.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건물을 짓고 총독관사로 이용했고,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집무실 등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청와대의 기원이다.‘푸른 기와집’이라는 의미의 청와대(靑瓦臺)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다. 1960년 4·19 혁명 이후 취임한 윤 전 대통령은 경무대라는 이름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큰 점을 고려해 미국의 ‘화이트 하우스‘(백악관)와 대조적인 ‘블루 하우스’라는 뜻을 가진 청와대로 개칭했다. 이후 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다.현대사에서 청와대는 역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1968년 1월 12일 김신조 등 북한 무장대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살해를 목표로 청와대 뒷산으로 침투한 ‘1·21 사태’가 있다. 1979년 10월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부지 내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에 맞고 숨진 ‘10·26 사태’가 벌어졌다. 문민정부 들어 국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정권교체기마다 이전 문제가 거론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집무를 추진했으나 경호·비용 문제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집무실, 비서실, 경호실 이전을 검토했으나 같은 이유로 중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했으나 결국 보류됐다.
  • 윤호중 “대통령실 용산 이전, 국민 뜻 무시한 당선인의 횡포”

    윤호중 “대통령실 용산 이전, 국민 뜻 무시한 당선인의 횡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두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은 깡그리 무시한 당선인의 횡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일 윤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결정 과정이 완전한 졸속, 불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구청 하나를 이전해도 주민의 뜻을 묻는 공청회를 여는 법”이라며 “국가안보와 시민의 재산권을 좌우할 청와대와 국방부 이전을 국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강행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안보 공백이 없다는 윤 당선인의 주장은 한마디로 거짓말”이라며 “국가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용산은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총지휘하는 국방의 심장이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이전에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핵심 시설을 하루아침에 폐기하면 구멍 뚫린 국가방위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용산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현 청와대 영빈관까지 몽땅 사용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구상대로라면 경호·경비에 따른 예산 투입도 지금의 2∼3배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은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시민들의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면 용산과 남산 일대는 고도 제한에 묶여서 인근 지역 재개발, 재건축이 불가능해진다”면서 “용산 재개발, 국제 업무지구 조성 역시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집무실 반경 8km는 비행금지 구역으로 제한된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드론 택시·택배는 강남까지 발도 못 붙이게 된다”며 “대통령 새집 꾸미자고 시민들 재산권을 제물로 삼는 꼴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윤 당선인을 향해 “졸속과 날림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결사의 자세로 안보와 시민의 재산권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부디 냉정을 되찾아 국민 불안을 덜어주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즉시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용산 집무실 이전의 문제점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일제 ‘조선어 금지’ 빼닮은 中소수 민족 탄압…저항하는 중학생도 수감

    일제 ‘조선어 금지’ 빼닮은 中소수 민족 탄압…저항하는 중학생도 수감

    중국의 티베트 정책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문화혁명기의 강압적인 무력 대응에 더해 일제 강점기의 문화 정치를 그대로 빼닮은 소수민족에 대한 ‘한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중화교육’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소수민족 학교에서 모든 교재를 중국어로 통일하도록 강제했고, 수업도 표준어인 푸퉁화로만 진행해야 한다는 지침을 강요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강압적인 ‘중화교육’ 방침은 오히려 소수민족 내부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티베트 창두 지역 중학생 3명이 중국의 중화 교육 강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냈다가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연행된 뒤 장기간 구속 수감된 상태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0월 티베트 창두 지역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5~16세 학생 3명이 중국 공산당의 중화교육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출동한 공안들에 의해 구속 수사를 받은 뒤 무려 5개월 동안 망캉현 소재의 한 수감시설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 내 소수민족에 대한 중화교육 지침은 지난해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문화적 동질성은 국가 정체성의 가장 깊은 수준이며 민족 통합의 뿌리이자 민족 화합의 혼이며 국가 공용 언어와 문자 보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본격화됐다. 시 주석의 주문은 불과 6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같은 해 9월 ‘신시대 언어와 문자 작업 전면 강화에 대한 의견’을 통해 “언어와 문자는 국가 통합의 중요한 버팀목이고 당과 국가 업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국가 통용 언어와 문자 보급이 여전히 불균형하고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통용 언어·문자의 보급에 중점을 둬 우수한 중화의 언어문화를 계승하고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 2025년에는 푸퉁화 보급률 85%를 달성하고, 2035년에는 국가 통영 언어와 문자가 전국에 전면적이고 충분하게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지침은 소수민족 거주지와 홍콩, 마카오 등 티베트어와 몽골어, 위구르어 같은 소수민족 언어와 광둥화 같은 고유 언어와 문자가 사용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국무원은 우선 소수민족 거주지역의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모두 푸퉁화로 된 3개 과목의 통합교재를 채택해 중학교 졸업 시 기본적인 푸퉁화 사용 능력을 갖추도록 강제했다. 이와 관련해, 안전상의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9월부터 티베트 자치구 창두 지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중국어 수업을 강제해오고 있다”면서 “과거 티베트어로 진행됐던 과목들은 모두 중국어로 강제로 대체됐고, 이로 인해 현지인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다. 수감시설에 갇혀 있는 중학생 3명은 당시 이를 공개적으로 항의한 죄로 연행돼 이후 단 한 차례로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중화 교육에 반대해 연행된 3명의 학생들은 올해 15~16세의 중학생으로, 현재 쓰촨성의 ‘티베트인 학교’로 불리는 시설에 수감돼 있으며, 해당 시설에 무려 80만 명의 학생들이 체포돼 수감돼 일명 ‘애국주의 사상 교육’으로 불리는 시진핑 사상 학습 등이 강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티베트정책연구센터 다와차이인 주임은 “중국은 티베트인을 대상으로 민족동화정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민족 멸종 정책으로 오히려 티베트의 젊은이들은 중국의 강압적인 정책 이후 더 단결하고 있다. 티베트의 수많은 젊은 청년들은 티베트의 종교와 문화를 위해 기꺼이 버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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