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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어자원 고갈“비상”/남획의 연근해 어장 현황(세계의 사회면)

    ◎건강식 생선 너도나도 선호/고기보다 고깃배 더 늘어나 지난 76년 미국정부는 연안으로부터 2백해리 수역에서의 외국어선의 어로를 대폭 규제했다. 어자원의 보호와 미국 수산업의 진흥을 위해서. 그러나 15년이 지난 요즘 미국의 수산업계는 어자원의 고갈로 허덕이고 있다. 외국어선이 쫓겨난 자리를 파고 든 미국어선들이 남획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뉴 잉글랜드주 연안은 멕시코만 난류의 영향으로 한때는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이 어울리던 세계 제일의 황금어장이었다. 그러나 10여년간 전자장비가 강화된 대형 미국어선들이 뛰어든 결과 지금은 물고기 구경도 힘든 어장이 되고 말았다. 가차없는 미국어선의 남획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늘기 시작한 생선수요에 의해 더욱 부추겨진 것이다. 물론 무분별한 남획에 적절한 규제가 뒤따르지 못한 점도 있긴 하지만. 오늘날 뉴 잉글랜드 앞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미연안 전역에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플로리다이북 연안에서 잡히는 황새치 역시 어로금지가 고려되고 있다. 헤밍웨이의 작품에 수면을 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이 황새치는 무게가 평균 수백파운드에 육박하는 물고기인데 요즘 잡히는 황새치의 중량은 고작 60∼80파운드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미처 자랄 틈이 없이 마구 훑어지고 있기 때문. 미수산국의 부국장 데이비드 크레스틴씨는 『지금이 우리가 기록을 유지한 이래 어자원의 양이 가장 적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어종이 남획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어자원의 고갈 대목에 이르면 어민들조차 화들짝 놀라고 있다. 한때 어업규제에 반대해온 마티 맨리씨(56)는 『미국 어민들이 스스로를 잡아먹고 있다』며 『당국이 남획을 막기 위해 확고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뉴 잉글랜드의 어민들은 전보다 더 열심히 그물질을 하고 있지만 어획고는 1935년부터 1960년까지 연간 평균 어획고의 10분의1도 못 올리고 있다. 미 북동어업센터의 과학자 스테픈 무로스키씨는 『성어를 마구 잡아대니 번식이 이뤄지겠느냐』며 혀를 찬다. 한편 전문가들은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어종에 대한 남획이 상어류의 상대적 증가를 가져와 생태계가 이미 파괴된 점을 걱정하고 있다. 오늘날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어자원 고갈은 자업자득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76년의 자국 영해로부터의 외국 어선추방은 골드러시와 같은 흥분을 가져왔고 이로인해 미수산업계는 역설적으로 위기를 맞게 됐기 때문이다. 어업이 수지가 맞을 것이란 증폭된 기대감은 젊은이들은 학교로부터 끌어내 배를 타게 했고 어민들로하여금 융자를 받아 대거 어선건조에 나서도록 부추겼다. 그결과 마침내 미해안경비대 한 지휘관의 자조적인 말처럼 물고기보다 배가 더 많아진 것이다. 사냥감이 없어지면 사냥개가 솥에 들어간다는 말처럼 이제 미수산업계가 사냥감 떨어진 사냥개 신세가 된 셈이다.
  • 아파트 1순위 대상 축소/집 없어도 택지·상가 소유자는 제외

    ◎권 건설 밝혀 정부는 주택의 가수요를 막기 위해 개인의 재산소유상태를 전산망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주택이 없더라도 고소득자나 일정규모 이상의 택지·임야·상가 등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청약 1순위자격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권영각건설부장관은 1일 상오 KBS TV와의 대담에서 실수요자와 서민층에게 더 많은 주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권장관은 또 신도시 아파트에 대해서는 채권입찰제를 확대하지 않고 종전처럼 전용면적 40.8평초과의 대형에만 실시할 계획이며 투기현상이 진정되면 점차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장관은 건설경기 과열과 건자재난 등으로 주택건설계획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주택문제 해결이 시급한 만큼 2백만가구 건설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권장관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 오래전부터 살고 있는 주민에 한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규제를 현실에 맞도록 개선해 나가되 그밖의 이용은 일체 불허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문옥 감사관 보석허가/서울형사지법

    ◎“구속기간내 충분한 심리 불가”/검찰선 “즉시 항고”밝혀 서울형사지법 최춘근판사는 30일 공무상기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된 감사원 감사관 이문옥피고인(50)이 낸 보석신청을 보석금 3백만원에 허가했다. 재판부는 『이피고인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재판과정에서 감사원자료를 유출한 사실만 인정하고 동기는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증인신문과 증거조사를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이므로 1심구속만기인 6개월안에 재판을 끝내기 어려울것으로 보여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석결정이 『공무상비밀누설죄와 국민의 알권리를 놓고 여론이 나눠져 있어 피고인이 불구속상태에서 검찰과 대등한 입장으로 충분한 진술을 하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검찰이 법원의 보석결정에 대해 3일안에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피고인은 이날 즉시 석방되지는 않았으며 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기각해야 석방된다. 이피고인은 지난 5월15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이피고인의 행위가사전에 계획된 비밀누설행위로 볼 수 있는데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속할 필요가 있다』는 법원의 결정으로 풀려나지 못했었다.
  • 여고생 폭행범 복역 출감/피해자 어머니 보복 살해

    ◎범행 16일만에 잡혀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4일 동작구 노량진2동에서 일어났던 가정주부 보복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박형택씨(30ㆍ전과3범 전남 여천시 봉개동 353)를 경기도 부천에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박씨는 지난8일 낮12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 270의2 이명진씨(56) 집에 들어가 흉기로 이씨의 가슴ㆍ배 등 8군데를 찔러 숨지게하고 이씨의 아들 석모군(25ㆍS대 화학과4년)과 이씨의 친구 김기암씨(61ㆍ보험회사 외판원)를 중태에 빠뜨린뒤 달아났었다. 박씨는 숨진 이씨의 막내딸 석모양(21ㆍ당시 고교1년)을 강제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 86년10월 구속돼 3년형을 선고받고 88년12월 출소한뒤 숨진 이씨가 사건을 합의해주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이를 보복하기위해 석양이 다녔던 고교와 동사무소를 통해 이씨의 집주소를 알아내 2차례에 걸쳐 이씨의 집을 현장답사한 끝에 지난8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국립 예술학교 신설/「문화발전 10개년계획」 곧 시행

    ◎이 문화장관 밝혀 【제주=임영숙기자】 이어령문화부장관은 「문화발전 10개년계획」을 수립,올해부터 시행한다고 22일 하오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세미나에서 밝혔다. 문화발전 10개년계획속에는 ▲예술학교설립 ▲기술인력양성및 라이센스발급과 라이센스 소지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장관은 말했다. 이장관은 또 맞춤법을 자동교정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펠링체커를 현재 문화부가 개발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함께 내년부터 노인을 모시기 편하도록 특별설계된 효자아파트를 짓는다고 밝혔다. 그밖에 영국 앨버트박물관에 한국실을 마련하고 한국인의 얼굴이 새겨진 옛벽화ㆍ기와 등을 모아 올해안에 「한국의 얼굴전시회」도 연다고 말했다.
  • 어린이에 「수족구병」 급속 확산/손ㆍ발에 물집… 입안 헐어

    ◎병원마다 환자 붐벼/초기엔 고열등 감기증세 비슷/역학조사 안돼 치료에 어려움/“손발 깨끗이 씻고 사람 많은곳 피하도록”/전문의 어린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란 새로운 질병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 병은 최근 소아과병원을 찾고 있는 어린이환자들의 10%를 넘고 있는데도 일반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더욱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커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시내 한강성심병원 대림성모병원 등 종합병원 소아과 외래와 일반 소아과병원 등 1ㆍ2차의료기관에는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환자가 하루 10∼30명 꼴로 찾아와 크게 붐비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원의 경우,하루 1백여명의 유아 및 어린이환자 가운데 10여명이 이 병으로 찾아오고 있으며 20일 현재 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있다. 또 어린이만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에도 하루평균 1천여명의 환자 가운데 1백명이상이 이 병으로 찾아오는 등 병의원마다 소아과환자의 10%이상이 수족구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족구병은 손발에 물집모양의 발진이 생기며 입안의 혀나 구강점막에 곪은것 같은 궤양 등이 나타나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병은 특히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전파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장내 바이러스의 하나인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해 발명된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지금까지 역학조사가 제대로 안돼 정확한 발병경로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 또한 문제다. 지난85년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그때까지만 해도 「괴질」로만 불렸던 이 병은 환자의 대부분이 생후 6개월된 유아로부터 국민학교 어린이들이지만 드물게는 어른들이 걸리는 수도있다. 초기증세는 보통 섭씨 38∼40도의 고열이 나며 손과 발에 좁쌀보다 조금 큰 빨간돌기와 작은 물집이 생긴다.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기침은 하지않고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물집이 흉터로 남지는 않는다. 한강성심병원 소아과장 조준영박사는 『감염된뒤 4일이면 증상이 나타나는 이 병은 보통 일주일이면 치료가 되지만 무균성뇌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경우 목숨까지 잃을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질병의 원인,정확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예방백신 등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번 번지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병에 걸려 열이나면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하고 편안히 쉬게 하는 등의 대증요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림성모병원 소아과장 황영목박사는 『예방책으로는 환자 곁에 가지 않도록 하고 극장 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외출을 삼가며 손발을 깨끗이 해야 한다』면서 『특히 저항력이 약한 유아와 취학전의 4∼6살 어린이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부모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성폭행 하려던 30대 혀만 잘리고 줄행랑 (조약돌)

    ○…9일 하오11시쯤 강원도 속초시 영락동 모감리교회 뒷산에서 30대 치한이 김모씨(39·여)를 성폭행하려다 혀만깨물려 잘리고 그대로 도망쳤다고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밤 파출부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데 집근처 골목길에서 갑자기 30대 남자가 뛰어나와 교회 뒷산으로 끌고가 강제로 입을 맞춰 엉겁결에 혀를 깨물었더니 피를 흘리면서 그대로 도망쳤다는 것.
  • 재소한인,소에 보상요구 방침/“53년전 강제 이주로 수천명 사망”

    ◎「고려인 협회」부회장 밝혀 【도쿄 교도 연합】 소련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데 대해 소련정부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재소고려인협회의 한 간부가 9일 밝혔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이 협회의 블라디미르 이 부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소한인들은 그들이 받은 불법행위와 가옥및 개인 재산의 손실에 대한 소련정부의 보상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이 부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 37년부터 39년사이에 소수 민족들이 소련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약 30만명의 한인들이 소련 극동지방으로부터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됐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소련의 독재자 요시프 스탈린은 공산주의에 불만을 품은 소수 민족들의 반란을 우려,이들을 고립시킬 목적으로 2차대전 발발 하루전에 이같은 강제이주정책을 도입했다고 폭로했다. 이부회장은 소련 전역에 걸쳐 2천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고려인협회가 현재 소련정부에 제출할 자료들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에 열릴 이 협회의 제2차 전국대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거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5월 총통화 23% 증가/농자ㆍ주택자금등 정책금융 많이 풀려

    ◎억제선 넉달째 초과… 총통화량 60조원/시은 일반대출 거의 막혀 이달중 시중통화는 총통화평균잔액기준으로 6천억∼1조1천억원정도 더 풀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달에는 특별한 세수요인이 없는데다 농사자금ㆍ무역금융 등 민간부문의 통화공급이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은행권의 일반대출은 여전히 경색될 전망이다. 한은은 7일 6월 총통화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1% 증가하는 선에서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말까지 총통화증가를 당초 억제목표선인 15∼19%내에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에도 통화안정증권발행과 은행의 대출억제 등을 통해 강력한 통화관리를 실시했으나 총통화억제목표 22%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5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월중 총통화는 59조6천6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천6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0%가 늘어난 것으로 한은이 5월초에 설정한 억제목표 21∼22%를 약간 넘어선 것이다. 총통화가 당초 억제목표를 웃돈 것은 증시침체로증권ㆍ투신사에 대한 통화안정증권의 배정이 제대로 안된데다 농사자금 주택자금 상업어음할인 등 정책자금이 꾸준히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부문에서 소득세 법인세 등 세수호조와 재정증권발행에 힘입어 7천1백94억원이 환수됐으나 민간부문에서는 농사자금(4천9백86억원) 주택자금(1천6백65억원)등 서민금융과 무역금융(1천2억원) 상업어음할인(1천7백1억원)등 정책자금의 공급이 늘어 무려 1조9천2백80억원의 돈이 풀려나갔다.
  • 한·소 정상회담 소 제의로 성사

    ◎미 고위관리 밝혀 【워싱턴 AP 연합】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노태우 한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한소 정상회담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최대 결실이 될 수 있는 한소간 완전국교 수립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미국및 한국의 외교관들은 말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사상 최초로 열리는 이번 한소 정상회담이 약 2주전께 소련측이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 “선거자금설 서울시 89억 용처 보상비 59억ㆍ판공비 30억”

    ◎감사원,법사위간담회서 지출내역 밝혀 국회법사위는 30일 하오 김영준감사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민자당 소속의원만으로 간담회를 열어 이문옥감사관의 비리폭로에 대한 감사원측의 보고를 들었다. 김감사원장은 서울시의 87,88년 예산 89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이감사관의 주장과 관련,『89억원중 정보비ㆍ판공비 30억원은 감사대상이 아니며 나머지 59억원은 보상비로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거자금 유용사실을 부인하고 보상비 59억원은 ▲성화봉송로 정화비 8억원 ▲천만인 올림픽참여 운동비 18억원▲사회정화위원회 교육비 22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김원장은 『특히 당시 감사는 고건서울시장의 부임(88년 12월5일)이후인 12월10일까지 진행돼 고시장의 부임과 함께 감사가 중단됐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또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비율이 감사원과 은행감독원간 차이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비업무용이 43.3%에 이른다고 이감사관이 말했으나 감사보고서 작성이 시간제한으로 정밀하게 작성되지 못하고 피감사기관의 소명절차가 없었던 데다 현장확인위주여서 자료내용이 부실했다』면서 『은행감독원은 30대 재벌의 5백20개 법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감사원은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은 23개 법인만 골라 비율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 “타사명의 평창일대 토지2백12만평 중앙개발,「레저단지」로 매입”

    ◎은감원서 밝혀 삼성그룹계열인 중앙개발이 ㈜보광의 용역을 받아 사들였다는 강원도 평창군 연평면일대 2백12만평의 토지는 당초 중앙개발이 대단위 종합레저단지를 직접 건설하기 위해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은행감독원 등에 따르면 중앙개발은 지난 88년 9월부터 평창군 연평면 일대의 전답ㆍ임야ㆍ대지를 비밀리에 임직원명의로 사들이면서 여신관리대상기업으로 명의이전때(부동산취득)주거래은행의 취득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 때문에 이 일대토지의 취득승인 여부에 대해 은행감독원 등에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개발측은 지난해말 재벌들의 골프장 등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경쟁적 진출이 사회문제가 되자 은행감독원에 『강원도지역에 레저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부동산을 구입하려 하는데 취득승인이 나겠느냐』고 의사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감독원 한 관계자는 『중앙개발측이 당시 레저시설용 등 대규모토지취득의사를 밝혀 왔으나 재벌의 부동산투기가 사회문제가 됐던 상황에서 취득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해준 적이 있다』고 밝히고 『의사타진의 주목적이 주거래은행의 취득승인여부에 있었던 만큼 당초 토지매입목적은 보광의 용역의뢰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올해초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 소속업체에 대해 골프장 등 대규모 토지 소요사업에의 진출이 금지됨에 따라 삼성측이 비여신관리대상인 ㈜보광으로 사업주체를 돌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신관리대상이 아닌 법인은 부동산취득에 제한이 없어 사업추진이 여신관리대상법인에 비해 수월하다.
  • 외언내언

    조선왕조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의 「단오날 감회가 있어」(단오일유감)라는 칠언절구가 전한다. 『농사집 늙은이들 술을 자주 권하면서/오늘은 바로 좋은 날이라 일러주네/싫것 취하여 띳집 처마아래 누웠다가/깨어나 흥얼거리니 못가 사람(택반인)들에게 부끄럽네』. ◆농사집 늙은이들이 「좋은 날」이라고 했던 단오날. 옛사람들은 천중가절이라 하여 이 날을 특별히 숭상하면서 쑥ㆍ창포같은 양기 돕는 풀로 목욕도 하고 노리개로 만들어서 찼다. 우리 고유어로 이 날을 「수리」라 했던 것도 같은 맥락. 그 말은 위(상)나 높은 것(고)을 일렀으나 이 날은 높은 큰 날이었다. 그래서 똑같이 양수가 겹치는 명절인 삼짇날이나 칠석ㆍ중구보다도 더 중히 여겼다. ◆녹음의 계절. 싱싱하고 풋풋함이 사계의 청춘임을 알려주지 않은가. 햇볕은 쨍쨍하고 산야는 푸르름의 혈기방기으로 넘실대고. 그 축복아래 남정네는 격구에 편사ㆍ씨름ㆍ태껸으로 힘자랑ㆍ재주자랑을 했던 것이 우리의 옛 풍속. 아낙네들 또한 그네뛰고 널뛰면서 대자연의 기를 마시며 동화해갔다. 꾀꼬리ㆍ두견새 등 온갖 새의 울음소리 화답과 함께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이었던가. ◆하지만 옛 얘기. 유독 올해는 단오에 이르는 길목이 날씨가 고르지 못했다. 그런데 중앙 기상대는 앞으로의 날씨에 대해서까지 겁을 준다. 「엘니뇨 현상」때문에 올 여름의 기상변덕은 심할 것이라면서. 그 소식에 왕조때 관상감에서 주사로 쓴 단오날 부적이 있었음을 떠올린다. 『5월5일 천중절에 위로는 하늘의 녹을 받고 아래로는 땅의 복을 얻어 치우 신의 구리머리ㆍ쇠이마ㆍ빨강입ㆍ빨강혀의 404병 일시에 없어져라. 빨리 법대로 시행하라』가 거기 쓰인 글. 그 부적을 붙이고 싶어진다. ◆이제부터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나저나 걱정되는 것은 농촌. 모내기철이 열렸건만 해마다 치르는 일손 부족은 여전하다. 오늘이 단오. 오늘날의 농촌은 명절 생각할 짬도 없을 듯싶다.
  • 삼성,2백여만평땅 제3자에 양도/중앙개발,평창땅을 사서 되팔기까지

    ◎88년 9월부터 직원통해 대량매입/「5ㆍ8조치」한달전 극비리 등기이전/개발소문 퍼진뒤 땅값 1백배이상 폭등… 검찰,수사착수 일부 재벌그룹이 대량의 토지를 임직원 명의로 구입,다시 제3의 법인에 넘긴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수법의 토지확보책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중앙개발은 지난 88년 9월부터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까지 1년반에 걸쳐 자사 임직원 명의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의 임야ㆍ전답ㆍ대지등 5백97필지 2백12만9천여평(신고가격 94억8천1백여만원)을 매입한뒤 최근 이를 제3의 법인인 ㈜보광 앞으로 등기를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삼성그룹은 지난 23일 국세청에 임직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이 49만4천평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이같은 중앙개발측의 대량 토지매입과 측지작업을 위한 2∼3회에 걸친 삼성항공소속 헬기의 항공촬영으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는 삼성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임야나 전답을 불문하고 평당 1천원에도 못미치던 현지 땅값이 현재 3만∼5만원에 이르고 간선도로변은 15만∼16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심한 투기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관할하는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최근 중앙개발의 부동산 매입과정 등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개발이 강원도 평창군일대에서 대규모의 땅을 임직원 명의로 매입한 것은 점조직을 이용,철저한 보안유지를 하는등의 치밀함과 대기업의 방대한 조직력ㆍ자금력ㆍ기동성등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개발은 임직원들의 명의로 임야와 전답ㆍ대지를 마구잡이식으로 1년반에 걸쳐 사들였지만 현지주민들 조차도 매입자가 누구인지를 전혀 모를 정도로 점조직을 활용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 또 매입한 땅을 ㈜보광으로 일시에 등기이전하고 부동산취득 신고를 마치기까지 함께 작업을 한 관계 공무원들도 매입자의 실체와 사업목적등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기민성을 보였다. 「SSⅡ작전」으로 알려진 중앙개발의 토지매입 과정은 다음과 같다.▲위치=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승용차로 2시간 거리로 최근 포장공사를 거의 끝낸 6번국도까지 끼고 있는 봉평면 면온리와 무이리,일대는 아무라도 한눈에 스키장등 종합레저단지로서의 입지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천혜의 적지다. 해발 1천2백61.4m의 태기산을 정점으로 인근 봉우리들이 모두 해발 8백∼9백m에 이르며 동북향의 4면은 그야말로 스키장부지로는 찾기 힘든 요지이며 중앙개발이 스키장 건너편에 계획하고 있는 골프장(30만평)과 연수센터,보양원 및 청소년 캠프장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다. ▲㈜보광=지난 83년 고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사돈인 고홍진기씨에게 증여하거나 양도한 삼성코닝주식 20%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로 출발,그동안 뚜렷한 사업실적이 별로 없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법인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동 대지 5백평짜리 자체빌딩을 갖고 있으며 경북 구미시에서 정밀화학공장 운영및 자판기사업을 하고 있다. 임원진은 고 홍회장의 아들 홍석준씨가 감사를 맡고 있는등 홍씨일가를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매입방법=중앙개발은 지난해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와 무이리일대 땅 매입에 나서면서 일반 투기꾼들과는 달리 인근 복덕방을 이용하지 않고 기획실 안모차장(37)을 무이리로 전입시킨 뒤 철저한 보안속에 안씨를 중심으로 지주들과 부동산 매입작업을 벌였다. 안씨를 비롯,6∼7명의 임직원들은 지주들과의 땅 매입과정에서도 중앙개발이 관여하고 있다는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보안을 유지하면서 1대1로 1명 앞으로 최고 89필지의 땅을 지난 3월까지 매입했다. 그러나 면온리 일대의 항공촬영(삼성항공헬기)과 회사 소유 승용차의 왕래 등에서 일부 주민들이 땅 매입자를 「삼성그룹」으로 추정,개발소문이 퍼져 나갔다. ▲등기이전=지난 4월3일 ㈜보광 앞으로 한꺼번에 등기이전을 신청,5명인 등기소 직원들이 밤늦도록 작업을 하는 곤욕을 치렀다. 이날은 비교적 꼼꼼하기로 소문이 난 춘천지법 평창등기소 소장 전모 사무관이 휴가중이었다. 총 5백97매입필지 중 농지매매 증명서가 첨부돼야 하는 전답을 제외한 임야 3백12필지만 등기이전 했다. 등기소의 한 관계자는 『등기를 마칠때까지 하룻동안 중앙개발 관계자는 거의 말을 건네지 않았으며 일체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 인상착의만을 알 정도』라고 보안유지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취득신고=지난 5월3일 1백여 페이지에 달하는 부동산취득 신고 및 자진납부세액 계산서(봉평면사무소 담당직원들의 1주일 작업량)을 한꺼번에 면사무소에 접수시킴으로써 대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백12만여평의 구입가격 94억8천여만에 대한 가산세 3천7백90여만원을 포함한 납부세액 1억8천9백여만원은 6일뒤인 9일 모두 봉평농협에 입금시켰다. 5월3일은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10대 재벌그룹의 비업무용 땅을 처분케 하는 등의 「5ㆍ8조치」를 발표하기 불과 5일 전이었다. 봉평면 신경선부면장과 재무계장은 지난 22일 『면사무소에서는 부동산취득 신고를 받은 적이 없으며 지방세도 과세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개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되풀이 하다가 하루뒤인 23일에야 『㈜보광이 부동산 취득신고를 했다』며 하루전의 거짓말을 번복함으로써 공무원이 특정기업을 비호한 듯한 인상을 짙게 풍겼다. ▲중앙개발측 설명=지난 88년 9월 ㈜보광과 개발에 따른 용역계약을 맺은 뒤 임직원 명의로 땅을 매입해 오다 더 이상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보광측에 이를 통보하고 사업규모도 당초 2천7백억원규모(매입예상부동산 3백70만∼3백80만평)에서 9백억원(2백12만여평)으로 축소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용역사업으로 ㈜보광과의 특별한 관계때문에 이례적으로 땅 매입까지 대행했을 뿐 중앙개발이 사업주체는 아니며 더더욱 「삼성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이감사관 주장 사실과 달라/규정적용ㆍ수치계산 잘못서 비롯”

    ◎감사원,관계직원 조사결과 밝혀 감사원은 25일 기밀누설혐의로 구속된 감사관 이문옥씨(50)가 구속적부심 심리과정에서 폭로한 「서울시의 선거관련자금 88억원 유용설」 등 9가지 사항에 대해 관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보관중인 감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이씨가 주장한 9건 가운데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안양골프장 ▲삼성생명보험 ▲서울시예산과 관련된 4건은 이씨가 직접 감사한 것이며 나머지 5건은 이씨가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이씨의 주장은 ▲관련 규정의 적용 잘못 ▲수치의 계산 잘못 ▲내용의 파악 미흡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씨가 주장한 「선거관련자금 88억원 유용설」에 대해 88년 11월21일부터 12월10일까지 이씨 등 48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돼 감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87.88년에 집행된 판공비 7억2천만원,정보비 29억6천만원은 감사대상도 아닐 뿐 더러 보상비 52억6천만원과 함께 「감사미필사항」으로 기재했으나 감사보고서 작성자인 엄화열감사관이 이를 검토한 결과 구체적인 위법사실이 적시 되지 않아 이감사관의 의견을 물은 뒤 감사보고서에서 제외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 대검,이감사관 불러 조사/적부심 진술관련

    ◎「서울시 예산유용」등 확인나서/“이감사관 재벌감사 압력 부인”/검찰 밝혀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4일 감사원 감사관 이문옥씨(51)가 지난 23일 구속적부심에서 진술한 ▲대통령ㆍ국회의원선거 당시 서울시의 예산 88억원 변태지출 ▲삼성그룹등 대기업의 탈세ㆍ부동산보유현황에 대한 감사중단 등의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를 불러 이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이씨는 이날 조사에서 『서울시와 재벌기업등에 대한 감사를 중단하도록 상사로부터 압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검찰관계자는 『이씨를 상대로 이들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씨주장은 대부분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15일 이씨를 구속한뒤 안경상 감사원 전사무총장을 상대로 조사해본 결과 재벌기업의 로비때문에 감사가 중단됐다는 이씨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씨는 인사불만등으로 인해 사실을 왜곡되게 알고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진술내용이 사실인지를 보다 정확히 가리기 위해 서울시와 감사원등에 당시의 감사기록등 관련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지난88년 서울시에 대한 감사직후 예산변태지출에 대한 「미심보고서」(심사하지 않은 내용)를 수석감사관 엄모씨에게 넘겨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엄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이씨의 진술내용은 구속피의자로서 단순한 변명에 불과한 것으로 그 진실성이 의심되나 최근 이 문제가 정치적ㆍ사회적으로 쟁점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뒤 『현재로서는 이씨의 진술내용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을 뿐 본격수사를 벌일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 검문의경 피살/어제밤 시흥서/수배살인범,도주하다 흉기 휘둘러

    ◎범인,자해뒤 출동경관에 붙잡혀 19일 하오8시5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3동 관악검문소 앞길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양동환씨(29ㆍ서울 용산구 이촌2동300)가 검문을 하던 서울 4기동대 소속 성창훈의경(21)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양씨는 이날 성의경이 버스에 올라가 검문을 시작하자 유리창을 깨고 검문소 뒤쪽으로 50m쯤 달아나다 성의경등 근무자 3명이 추격하자 제일카페앞길에 이르러 갑자기 점퍼 안에서 과도를 꺼내 성의경의 왼쪽 목부분을 찔러 숨지게 한뒤 계속 달아나면서 자신의 배를 6번찌르고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 양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동부경찰서 관내에 있는 술집에서 시비를 벌이다 맥주병을 깨어 손님 1명을 찔러 숨지게한뒤 달아나 수배돼온 점으로 미루어 이날 검문을 받게되자 붙잡힐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 「사과」 미흡땐 일왕 초청 재검토

    ◎박태준위원,22일 재방일… 최종 절충/최외무 밝혀 정부는 아키히토(명인)일왕의 사과표명과 관련,다음주초 우리측에 제시될 일본측의 사과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비,일왕의 방한초청을 재검토하는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왕사과문제에 대해서 정부는 이미 우리국민의 기대와 정부의 입장을 일본측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히고 『일 정부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일왕사과 수준에 관해 신중하게 관계성청간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일 정부가 국빈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체통을 지켜 우리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로서는 일본측의 태도를 의연하게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일왕의 방한초청과 관련,『정부는 이에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일왕이 방한하려면 우리국민이 맞이할 수 있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일본측의 사과수준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일왕의 방한 초청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장관은 이어 박태준민자당최고위원의 오는 22일 방일에 대해 『일본 정ㆍ재계 지도급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박최고위원이 지난번 재일한국인 후손의 법적지위개선문제 타결에 커다란 도움을 준만큼 이번에도 일왕사과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라오스,민주화유혈시위/지난 3월/태 접경 4개성서… 35명 사망

    ◎태국군 대변인 밝혀 【방콕 연합】 인도차이나의 공산은둔국 라오스에서도 지난 3월중순 민주화시위가 일어나 정부진압군과 1천여 시위대의 충돌로 최소한 35명의 시위군중이 사망했다고 태국신문들이 태국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나루에돌 더프라디유드 중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방콕포스트지와 더 네이션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데모가 지난 3월11일에서 13일까지 태국국경에서 가까운 시엥 쾅,사야 보리,참파사크,볼리캄사이성 등 4개 성의 수개마을에서 발생,정부군의 무차별 유혈진압으로 시엥 쾅성에서만도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지 주민들에 의해 태국군당국에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나루에돌 대변인은 시위가 있은 뒤 라오스정부는 모든 형태의 집회를 일체 금지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콕의 라오스대사관은 브양트얀정부로부터 데모발생에 관한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 외언내언

    「본초강목」의 이시진은 까마귀를 「자오」라고 표현한다. 『이 새는 나서 어미가 60일동안 기른다. 자라서는 어미에게 60일동안 먹이를 갖다 되바친다(반포). 가히 자효하는 새라 하겠다…』 ◆4촌쯤 될 까치와는 달리 우리에게는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새가 까마귀.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고 했을 정도로. 그런데 이 까마귀가 효를 알다니. 여기 유래하여 반포라는 말은 자식이 자라서 늙은 부모를 봉양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렇게 하는 효도를 반포지효라고도 하고. 그 까마귀만도 못한 인간들이 많아져 가는 세상이 아닌가. ◆옛사람들의 반포지효는 더러 노부모의 변을 아침마다 혀에 대보는 경우도 있었다. 그 맛이 구린 동안은 괜찮지만 그 맛이 가실때 그들은 울었다. 그것은 여명이 얼마남지 않은 전조라면서. 그런 반포지효의 한 선비는 그 노모가 어느날 회초리로 종아리를 쳤을 때 울었다. 전에는 울지 않았는데. 왜 우느냐니까 이 선비는 대답했다. 『전에는 맞으면 아팠는데 오늘은 아프지 않아서 웁니다』 노모의 기력이쇠잔했음을 안 때문이었으리라. ◆「삼국유사」에 나오는 손순의 효는 차라리 처절하다. 봉양하는 노모의 음식 뺏어먹는 제 자식을 아내와 의논하여 생매장하려 했던 것이니 말이다. 묻으려고 판 곳에서 석종이 나옴으로써 해피 엔딩을 보이는 얘기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효를 승화시킨 「얘기」일 뿐 방법론이 옳았던 효라고 할 수야 없다. 그렇긴 해도 이 「처절한 효」가 문득 생각나는 것은 숱한 패륜행위들을 보고 듣고있는 때문일까. ◆오늘의 모든 반 사회 행위의 족출이 효의 스러짐과 관계된다고 하여 지나침은 없다. 백행의 근본인 효를 잃는 그만큼 사회의 생리는 삭막하고 황폐해진다고 하겠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병리 다스리는 길을 효사상의 회복ㆍ진흥에서 찾자고 하는 말은 설득력을 갖는 것. 오늘이 바로 어버이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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