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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의 협상술(최두삼 귀국리포트:18)

    ◎득실 계산 무궁무진한 전략 구사/고의범착·악인고장 등 다양… 세부계략 더 복잡 북경특파원 생활중 뜻하지 않게 독자여러분들을 속였던 일이 있었음을 이 자리에서 고백할까 한다.고의는 아니지만 몇차례 오보를 냈던 것이다.그것은 다름아니라 서울과 북경간에 곧 직항로가 뚫릴 것이라는 기사다.북경에서 이삿짐을 풀고난 직후부터 1년반동안의 체류기간 내내 서울∼북경 직항로에 대해 『의견 접근』,『내달 개통』,『연내 개통』,『완전 타결』 등의 기사를 수없이 보냈으나 본인이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깜깜소식인 것이다. 도대체 서울∼북경간 직항로는 왜 아직도 안뚫리는가.최근 들리는 소식으로 내년초에는 개통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다시는 곧 개통된다는 따위의 기사를 취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직항로가 쉽게 뚫리지 않은 것은 한·중 양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내일이면 타결될 것이라는 우리측의 낙관적인 얘기만 듣고 기사를 보내놓고나서 내일이 되고나면 잘 안풀리고,또 다음날에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고,그러다가 오늘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가 생각해볼 것은 중국인의 협상전략전술이다.한마디로 그들의 협상전술은 끈질기다.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친 항공회담에서 중국측이 적당히 양보했다면 문제는 쉽게 풀렸을 터인데 좀체로 양보하지 않은 것이다.물론 중국측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조금만 양보해도 벌써 타결됐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한국외교관들이 지독하다고 혀를 내두를지도 모른다. 어쨋든 중국인들은 협상에 관한한 귀재로 통한다.중국이 유태인이나 아라비아 상인들과 함께 세계 4대 상인에 속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선지 상술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협상술 역시 뛰어난 면모를 과시한다.어려서부터 중국인이면 누구나 읽는 삼국지나 수호지 손자병법 등의 영향이 클것이다. 중국인들은 협상을 할 경우 우선 협상전략 수립단계부터 철저한 면모를 보인다.우선 현상을 철저히 분석해서 문제점과 추세 이견 정황 등을 추려내고 협상 목표를 설정한다.그런다음 여러가지 가상시나리오를 수립해서 이해득실을 정확하게 파악한다.이를 기초로 최상책과 최하책까지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중국인들이 구체적인 협상전략으로 응용하는 예를 들어보자.그들은 협상에서 시간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사람을 피로에 지치게 만들어 손을 쉽게 들도록하는 「피로전전략」,등소평이 영국과 홍콩반환문제를 협상할때 사용했던 것처럼 협상기한을 정해놓고 그 기간내 마치도록 몰아치는 「기한전략」,최후통첩을 해놓고 선택을 강요하는 「최후통첩전략」 등을 많이 애용한다.공간을 활용하는 전략으로는 「검은 얼굴 흰얼굴 전략」,「허장성세 전략」,「장외교역 전략」 등이 있다고 하나 자세한 방식은 알 수 없다. 중국에서 최근 발간된 「경제담판」이란 책을 보면 그들의 협상술이 어느정도인지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이 책에서는 협상에서 종종 등장하는 각종 기묘한 계략까지 소개하면서 이들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라고 충고하고 있다.여기 나오는 계략으로 우선 「고의범착」을 보면 이는 실수를 가장하여 본뜻을 왜곡하는것으로 자구를 빼먹거나 왜곡하는 방식이다.이 경우 상대방에 의해 발각되었을 경우 실수라며 이해를 구할 수 있다.「노폭급광」은 상담중 고의로 성을 내거나 난폭하게 굴거나 급하게 서둘거나 미친듯한 행동을 보여서 상대방의 협상결심을 흔들어 보는 전략이다. 협상중에 상대편에 강적이 있어서 각종 기계와 전략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을 경우 「악인고장」전략에 따라 그 강적을 비방해서 동료들로부터 이간시킨다. 중국인의 협상술이 여기에서 그치는게 아니다.협상과정에서의 세부전략으로 서두전략 가격제시전략 값깎기전략 판매협상전략 등 한권의 책으로 소개해도 부족할만큼 수많은 전략이 있다.그래서 협상을 위해 나오는 중국인들은 말한마디 손짓 하나에도 전략이 숨어있다고 한다. 그동안 중국이 한국과의 항공협상에서 얼마나 많은 협상전략을 구사해왔을지 생각만해도 흥미롭다.그들의 끈질긴 공세에도 손을 들지 않고 지금껏 견디어온 한국측 협상대표들에게도 한번쯤 박수를 보내도 좋을것 같다.
  • 징병검사 거주지서/내년부터/피부·신경·정형외과 추가

    ◎김 병무청장 밝혀 내년부터 모든 병역의무자는 징병검사를 현거주지 지방병무청에서 받으며 검사과목도 현재 내·외과등 6개 과목에서 피부과·신경외과·정형외과등 3개가 추가돼 9개 과목으로 늘어난다. 김광석 병무청장은 29일 서울 신길동소재 옛 해군본부자리로 이전한 서울지방병무청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본적지소재 지방병무청에서 받도록 돼 있는 징병검사를 내년부터 거주지 지방병무청에서 실시하고 징병검사장비를 현대화해 정확한 병역자원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또 『지금까지 제1국민역(징병검사대상자),보충역등 병역 역종별로 본적지 또는 거주지 지방병무청에서 각각 관리하던 병역의무자에 대한 병적관리도 내년 1월1일부터 현주민등록지 지방병무청에서 일괄관리토록 일원화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원거리에 본적을 둔 사람이 주민등록지에서 징병검사를 받고자 할 때 종전에는 「거주지 징병검사원」을 제출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이같은 출원절차없이 거주지 시·군·구별 징병검사 일정에 맞춰 징병검사를 받으면 된다.
  • 워싱턴시경서 총난사/살인용의자 침입/FBI요원·경관 셋 숨져

    ◎범인1명 사망·둘 부상… 동기 못밝혀 【워싱턴 AP AFP 연합】 워싱턴DC 시경찰청본부에서 22일 총기난동 사건이 발생,연방수사국(FBI) 요원 2명과 경찰관 1명 등 3명이 숨졌다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워싱턴 시경찰청장 프레드 토머스는 이날 하오 3시30분쯤(현지시간) 몇몇 살인사건의 용의자 내지 목격자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3명의 남자가 시경찰본부로 들어와 이중 한명이 반자동소총을 난사했으며 이 난사로 마르사 딕슨 마르티네스,마이클 존 밀러 등 FBI요원 2명과 시경찰관 헨리 조셉 댈리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토머스 경찰청장은 이같은 총기난동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알지못한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총기를 난사하자 긴급대기조가 동원돼 경찰청본부 건물을 봉쇄했으며 약 1시간이 지나도 범인들이 점거중이던 한 조사실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어 들어가보니 1명은 숨져 있었고 다른 1명은 부상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1명은 아무 상처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토머스청장은 숨진 범인이 자살한 것인지 경찰의 총에 맞아숨진 것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구조물 안전관리에 전념”/버스전용차선 24시간 시행 검토

    ◎최 서울시장,관훈토론회서 밝혀 최병렬서울시장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중구)초청토론회에 참석,『앞으로 7개월이라는 짧은 재임기간동안 구조물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한강교량을 포함,9백1개에 달하는 전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가 이뤄지는 내년 상반기에는 당산철교를 제외한 모든 구조물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 교통대책과 관련,『3기지하철이 완공돼 지하철교통분담률이 75%에 이르는 99년까지 앞으로 5년동안 버스전용차선을 대대적으로 확대,24시간 버스와 영업용택시만 통행하게 하고 범칙금과 시내 주차요금을 대폭 올리는등 승용차이용억제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시장은 미리 배포된 기조연설문에서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모든 구조물에는 건설당시의 설계·시공·감리·감독관의 이름을 새기도록 하고 구조물안전관리카드를 작성해 누가,언제,어떻게 점검하고 보수했는지를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안전관리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시조례를 제정,제도적 장치를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천부적 상숙/값 깍으면 저울눈 속여 벌충(최두삼 귀국리포트:15)

    ◎인력거삯 에누리… 도착후 “두사람분 다 내라” 북경시 외국인 거주구역 부근에는 야채와 과일등을 파는 재래식 시장이 몇군데 자리잡고 있다.이곳에서의 상품거래 특징은 한근에 얼마라고 부른뒤 반드시 근으로 달아서 가격을 계산한다.한국에서처럼 파 한단에 몇원,사과 몇개에 몇원과 같은 방식이 아니다.그런데 이 때 사용하는 저울이 과거 한국 농촌에서도 많이 사용했던 재래식 대저울이다.요즘 한국주부들이 이 저울의 눈금을 제대로 읽을리 만무하다. 한국주부들은 중국에서도 물건을 사려면 먼저 값부터 깎고본다.한근에 3위안(원·약3백원)씩이라고 부르면 대번에 2위안으로 후려쳐 깎아낸다.그러면 야채를 파는 시골농민 타입의 장사꾼들은 못이긴채 하면서 팔아 넘긴다.이렇게 값을 깎으며 물건을 사다가 한달쯤 지나면 아무래도 중국의 한근이 비록 5백그램이라해도 한국의 한근보다 너무 가볍다는 의심이 생겨난다.드디어 재래시장에서 산 물건을 백화점등에 가져가 앉은뱅이 저울위에 놓아본다.그 순간 깜짝 놀란다.근수가 형편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복숭아를 한근에 5위안씩 달라는 걸 4위안으로 깎아서 5근에 20위안을 주고 사왔는데 여기서 달아보니 4근밖에 안됐다.그러고 보니 그 장사꾼은 값을 깎아준 대신 근을 속여서 원래의 값을 그대로 받아낸 것이다. 이 주부는 다시는 안속는다며 대저울 눈금읽는 법까지 배운뒤 시장에 나간다.그러나 그 상인이 팔꿈치로 저울대를 살짝 누르는 속임수를 알아차리는데도 또 몇주가 걸린다.이것마저 알아낸뒤에는 또 거스름돈에 당한다.50위안정도의 큰 돈을 냈을 경우 잔돈을 내줄 때 10전이나 20전짜리 잔돈을 무더기로 내주는 것이다.일일이 세어보기가 귀찮아 그냥 받아서 쓰다가 집에와서 계산해보면 뭔가 아귀가 잘 안맞는다.또 당했구나 하며 다시는 절대 안속는다고 결심해봐야 소용없다.한국주부들에게 밑지지 않고 팔아먹는 수법은 이것들 말고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조금만 살다보면 그들의 이같은 상술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북경을 비롯한 큰 도시에서는 아직도 자전거 뒤편에 2인용 자리를 만들어 끌고다니는 인력거를 타고 시내구경하는게 외국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어느 일요일 밤 집밖에 나왔다가 인력거 타고가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하도 좋아보여 나도 아내와 함께 인력거를 하나 세웠다. 『여기서 천안문 광장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얼마요?』 『50위안만 주십시오』 『뭐가 그리 비쌉니까.30위안에 갑시다.그 이상이라면 안타겠소』 『좋습니다.어서 타십시오』 신바람이 나서 인력거를 몰던 이 노인은 천안문을 돌아서 나오면서 우리 부부를 보고는 『1인당 30위안씩에 이런 구경을 한다는 것은 공짜나 다름없지요』라고 했다.나는 『아차 또 실수했구나.왜 두사람 합쳐서 30위안이라는 사실을 다짐하지 않았던가』하며 주먹으로 머리를 쳤다. 예상대로 그는 우리가 내리자 1인당 30위안씩 60위안을 요구했고 나는 두말없이 그의 요구에 따랐다.여기서 30위안만 주려고 다퉈봐야 논리적으로 이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만약 큰소리가 났다하면 삽시간에 수십명의 중국인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우리 부부를 에워싼채 이 노인 편을 든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홍콩에서 근무할 때 갑자기 아파트 현관문이 안에서만 열리고 밖에서는 열수 없게됐다.그래서 바로 집앞 열쇠전문집에 연락해서 사람을 불렀다.한 젊은이가 올라와 문을 살피더니 『이 문을 고치는데 1백홍콩달러(약 1만원)입니다.이 값에 고치시겠습니까?』하고 묻는 것이었다.나는 물론 『좋다』고 답변했다.이 문 자물쇠를 뜯어서 풀어젖힌뒤 고치자면 30∼40분은 걸릴테니 그 정도는 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그러나 이게 웬일인가.그는 단 5초도 안돼 고쳐냈다.안에서만 잠기는 스위치를 돌려놓은게 전부였다. 『나는 속았다』며 1백달러를 다 줄수 없다고 큰소리쳤다.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노하우다.당신은 방금 좋다고 분명히 대답하지 않았느냐』는 반복된 주장에는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위에서 겪은 일들은 중국에서 소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사람들과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간의 상술대결에서 누가 이겼나를 잘 보여주고 있다.그들의 상술은 한마디로 천부적,바로 그것이었다.
  • 할당·조정관세/품목선정 난항

    ◎재무부 “축소”·상공부 “확대” 이견 못좁혀 국내 수급안정 및 산업보호를 위해 수입물자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기본세율보다 올리거나 낮춰주는 할당 및 조정관세 적용품목 선정이 관계부처간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무부는 내년에 할당 및 조정관세 대상품목을 올해의 81개(할당관세 39개,조정관세 42개)보다 줄일 계획이나 상공자원부와 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1백15개(할당관세 71개,조정관세 44개)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무부는 21일 김용진차관주재로 관세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할당 및 조정관세 운용방향을 논의했으나 이같은 의견차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30일 경제차관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와 관련업계는 할당관세의 경우 기존 적용품목 39개중 이유식 조제품,이염화에틸렌,대두유를 제외한 36개와 신규 35개 등 모두 71개 품목을 포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조정관세의 경우는 42개 기존 적용품목가운데 커피 등 10개 품목을 제외한 32개와 냉동넙치 등 신규 12개를 포함,모두 44개 품목에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재무부는 관련물품의 국내 수급이 불안하거나 관련산업의 피해가 심각한 경우 이외에는 가급적 대상품목을 줄일 방침이다. 부처간에 이견을 보이는 주요 품목으로는 할당관세의 경우 옥수수·소맥·핫코일·천연고무·빌레트(가공하지 않은 철괴)·대두 등이며 조정관세의 경우는 돔과 합판 등이다.
  • 미서 금수조치 저해 후속조치땐/영­불,보스니아 철군 경고

    ◎양국정상 밝혀 【샤르트르(프랑스)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와 영국은 18일 양국 연례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보스니아 무기금수 중지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미국이 유엔의 금수이행을 저해하는 후속조치를 취할 경우 양국 군대를 보스니아로부터 철수할 것임을 미국측에 경고키로 합의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이날 개막된 제17차 양국 연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장 뮈지텔리 프랑스 대통령궁대변인이 밝혔다.
  • “북,핵투명성 완전 보장해야/경수로 핵심부품 제공”

    ◎레이니 미대사 밝혀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대사는 미국이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키로 한 것은 어디까지나 단계적인 것이며 북한이 자신의 과거핵투명성을 보장할 때 원자로의 핵심 부품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16일 저녁 이병태국방장관이 한국국방연구원과 한미안보연구회가 공동 개최한 「94 국제국방학술회의」참가자들을 초청,하얏트호텔에서 마련한 만찬에 참석,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등 여러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대사는 이와함께 『한미간에 훌륭한 방어체제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한국내에 주한미군 감축 우려가 있으나 과거 10개월동안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되는 등 그 전력은 오히려 증강돼왔으며 한국 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은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북한경제개혁에 불만/관리들 “북경식 개방 모델 거부”

    ◎군부강경파만 우호 강조/서방외교소식통 밝혀 【북경 DPA 연합】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북한과 「영원한 우호」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으나 정부관리들은 북한이 중국식 경제개혁의 모범을 거부하는데 대해 점차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중국내에서 북한과의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세력은 기껏해야 군부의 일부 강경파에 국한되고 있으며 정부관리들의 경우는 점차 북한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북경의 한 서방 외교관은 『중국은 현재 북경에서 아무런 변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의 최대교역국이었던 중국도 북한체제가 해체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마지못해」 물자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이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은 극히 제한돼 있다면서 북한체제가 붕괴될 경우 초래될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최근 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또 다른 한 외교관은 『이제 북한은 중국측 입장에서 볼 때 불편하기 이를데 없는 상대가 돼버렸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현재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인근에 새로운 핵국가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 잊혀진 「피리명인」 최경만/전업 17년만에 피리연주곡집내

    ◎77년 미 이민… 대패질 장단맞춰 구음 연습/기량 더원숙… 국내명인 감탄 “새출발 기대” 피리는 합주에서 주선율을 연주하는 악기이다.그래서 피리주자를 「잽이 중의 잽이」라는 뜻으로 「목잽이」라고 부른다. 최경만은 지난 19 77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기 전까지 「목잽이 중의 목잽이」라고 불리던 피리의 명인이다.그러나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피리 대신 대패와 망치를 든 목수로 변신했다.이제 「목수 중의 목수」인 도목수가 된 그가 지난 여름 고향에 왔다. 그의 피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녹음이나 하나 남기고 돌아가라』고 설득했다.장고의 장덕화,해금의 김영재,대금의 이철주,그리고 피리의 박범훈 등 과거 함께 음악활동을 한 동료 후배들이 함께 참여했다. 녹음 첫날 최경만으로 부터 직접 피리를 배워 이제는 명인 소리를 듣는 박범훈의 첫마디는 『목수한다더니 미국가서도 피리만 불었수』였다고 한다.녹슬기는 커녕 더욱 원숙해진 피리소리가 울려나왔던 때문이다. 박범훈은 녹음이 끝난뒤 『그의 피리는 음역이 상관없고 지공의 수가문제가 되지않는다.몸통 없이 서(설·Reed·떨림판)만 가지고도 충분할 것이다.특히 대풍류에서 혀치기·더듬치기·목튀김 등 주법은 누구도 흉내내기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경만은 서울 화양동에서 경기민요 가락을 익히며 자라다 서울국악예고에서 지영희선생을 만나면서 재능에 꽃을 피웠다.고교를 졸업할 즈음 이미 피리에 관한한 크고 작은 연주를 휩쓸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망치질·대패질 장단에 맞추어 한시도 쉬지않고 염불·굿거리를 피리대신 구음으로 불렀다고 한다.과거보다 민요를 더욱 감칠맛 나게 불어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나이 50줄에 불과한 「한국 최고의 피리잽이」가 미국 땅에 가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민생활이 차츰 자리가 잡혀가고 있는 얼마전에는 「로스엔젤스 민속악회 시나위」를 조직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펴보이고 있다고 들린다. 최근 신나라레코드에서 출반된 「최경만의 피리연주곡집」도 그의 새출발을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주위에서는 기대를 걸고 있다.
  • 평양방송 “중대발표” 해프닝

    ◎「메가톤급」 예측… “청류다리 건설”에 실소/“김정일 권위 과시·「성수대교」 비아냥” 분석 북한 중앙방송이 9일 상오 돌연 이날 정오 「중대발표」를 예고해 북한의 권력개편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나 일과성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통일원 등 정부당국은 김일성사망 다음날인 지난 7월9일과 마찬가지로 북측이 이날 수차례에 걸쳐 중대발표를 사전고지하는 바람에 긴장속에 주시했다.하지만 막상 방송내용은 대동강 청류다리 및 금릉2동굴 건설과 관련한 김정일의 지시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은 인민무력부와 정무원에 대해 평양 대동강 청류다리 2단계 공사 및 금릉2동굴 공사를 조선노동당 창건 50주년이 되는 내년 10월10일까지 마무리토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일의 이 지시는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51호 「평양시에 청류다리 2단계와 금릉2동굴을 건설할 데 대하여」란 이름으로 하달했다. 정부당국자들은 당초 메가톤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단했으나 이같은 「평범한」 내용이발표되자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특히 일부 통일원 관계자들은 「김정일 당총비서 선출」발표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북한방송에 신경을 집중하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어이없는 발표가 흘러나오자 『김정일이 뇌를 다쳤다는 루머가 사실이 아닌가』라며 북한당국의 상식이하의 행태에 혀를 찼다. 다수 정부 관계자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중대발표」소동을 연출한 이면에는 그들 나름의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측은 북한당국이 인민군 병력을 대거 투입한 대규모 토목공사를 앞두고 노력동원 독려 등 경제적 측면 이외에 ▲당정군 최고 지도자로서의 김정일이 권위를 과시하고,북미 협상이후에 평화이미지를 대외적으로 투사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최고사령관 명의로 공사를 담당할 인민무력부와 자재를 공급할 정무원에 이례적인 중대발표 고지까지 하면서 동시에 지시를 내린 점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특히 북한 특유의 지능적 심리전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날 방송이 대형 다리등의 건설을 통해북한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복리증진을 강조한 것은 김정일이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인 이른바 「인덕정치」와 「광폭정치」를 부각시키면서 우리측의 성수대교 붕괴와 대비시키려는 전술이라는 얘기다. 한편 평양 대동강에 자리잡고 있는 청류다리는 당초 흥부다리라는 이름으로 지난 90년초에 착공,최근 1단계 공사가 끝난 길이 4백50m의 현수교로 알려져 있다.또 금릉동굴은 대동강 능라다리 입구 해방탑에서 모란봉극장앞을 거쳐 모란봉구역의 안상택거리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단군릉 도로와 연결되어 있다는 첩보도 있다.
  • 미국에선:1(녹색환경 가꾸자:89)

    ◎오염지역 원상회복 지원 「슈퍼펀드」 운용/민간환경단체 3백여개… 회원7백67만/환경보호처 70년설립… 작년한해 2백80억달러 투입 『미국은 환경대통령을 원한다』 이는 환경운동가 출신의 부통령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예산삭감과 정부지원의 부족으로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미국의 환경운동가들이 내세우고 있는 정치구호다. 이들은 또 최근 중간선거 기간중에도 「환경의회」를 강조하며 환경관련 예산의 증액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을 의회로 진출시킬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환경공약후보 뽑혀 92년 선거직전에 출판,베스트셀러가 된 앨 고어 러닝메이트가 환경에 초점을 맞춰쓴 현대문명 비평서 「위기의 지구」(Earth in Balance)는 클린턴시대의 개막에 적잖이 공헌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해 6월 리우에서 개최된 환경정상회담에서 중요협정 서명거부등 부시대통령의 미온적 태도는 냉전 이후 세계질서를 주도해나가야 할 미국의 역할을 포기하는 행위로 유권자들에게 비쳐졌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의 앞에는 두개의 길이 있다.우리의 미래를 믿고 그것을 달성하고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희망의 길과,우리의 유산을 이어받을 자손은 안중에도 없이 계속 환경을 파괴하면서 내닫는 길이다.선택은 우리의 손안에 있다.지구의 장래는 밸런스에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오늘날 미국의 환경문제는 고어 부통령의 지적처럼 환경과 개발의 밸런스라는 기본적 문제보다 환경과 개인의 밸런스에서 발생하고 있다.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정부 및 각종 환경단체 주도의 환경보존 및 정화사업등과 개인 이익과의 충돌이 그것이다. 미국 행정부가 환경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 정부기관으로 EPA(환경보호처·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를 설립하면서부터다.광대한 국토에 수많은 국립공원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역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파괴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엄청난 차량증가로 인한 대기오염을 비롯,유조선들의 잦은 석유유출 사고로 인한 연안오염,산불로 인한 산림의 황폐화,과도한 관광객들로인한 국립공원의 훼손,폐광산의 방치로 나온 독극물로 인한 수질오염등은 미국만을 예외지대로 남겨두지는 않았던 것이다. ○환경보존 정책 수립 EPA는 장관급 처장의 지휘아래 전국을 10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각 지역국이 관할하도록 조직돼 있으며 환경보존에 관한 정책수립과 각종 입법은 물론 행정명령등을 통해 환경관련 감독 지도 계몽을 담당하고 있다. EPA의 활동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은 심하게 오염된 지역을 선정,원상회복 시키는 「슈퍼펀드」의 운용이다.지난해 말까지 슈퍼펀드 프로그램 우선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1천1백92곳.이 가운데 2백21곳은 사업이 종결됐으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94년에만 전체 EPA예산의 22%에 달하는 2백80억달러가 슈퍼펀드에 투입되고 있을 정도로 중점이 두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들 우선지역의 1마일 이내 거주,직접영향을 받는 주민은 4백40만명이며 4마일 이내 거주,간접영향을 받는 주민들까지 합치면 7천2백만명으로 전체 미국국민의 30% 가까이가 오염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오염이 심각한 이유는 미국인들이 생활습관상 엄청나게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보다도 납·수은·카드뮴등이 포함된 배터리 타이어 비닐등 유독성쓰레기가 많기 때문이다.평균 미국의 1년동안 유독성쓰레기 총량은 2억7천5백만t으로 국민 1인당 1t이 넘는 양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펀드 우선지역을 주별로 보면 뉴욕시를 끼고 있는 뉴저지주가 가장 심해 1백9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펜실베이니아주 99,캘리포니아주 95,뉴욕주 85,미시간주 76,플로리다주·워싱턴주 55등 순으로 기록됐다. ○대기오염수치 낮아져 EPA의 활동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대기오염의 경우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내 처음으로 향상된 수치를 나타냈다.납성분의 경우 공기중 함유량이 11%가 줄어든 것을 비롯,자동차가 주발생요인인 카본은 5%,질소가스는 2%,유황가스는 1%,먼지는 3%가 줄어들었다.반대로 공기를 맑게하는 오존의 양은 2% 증가를 보였다. 한편 EPA와는 달리 국민을 대상으로 환경을 홍보하고 여론을 조성시키는 등의 환경단체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현재 활동중인 미국의 비영리환경단체들은 모두 3백여개로 7백67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대부분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홍보지발행,캠페인등을 통해 환경운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을 맞는 미국의 환경운동은 80년대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하에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일종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환경정책이 주민들의 사생활 및 사유재산권등 사회의 기본질서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이른바 신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를 입법화한 주만 12개에 달하는 실정이다. 또 환경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열의가 식어가고 있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이는 환경단체 가입회원수의 감소추세로 나타나며 지난 90년 8백만명을 최고로 4년동안 줄곧 감소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대국의 굳건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환경보존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정부의 환경정책,각종단체의 환경운동,국민의 환경의식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환경선진국 미국의 환경을 수차례에 걸쳐 조망해본다.
  • 아이들 약 쉽게 먹이는 요령 3가지

    ◎물약/머리 젖히고 코를 쥐도록/가루/꿀에 녹이되 우유는 금물/알약/꼭 문의하여 갈아 마시게 극심한 일교차로 목감기등을 앓는 어린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부쩍 약을 많이 찾는 계절이다.그러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약을 먹는 것에 익숙치가 못해 곧잘 젊은 엄마들의 애를 태우기 쉽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 안보숙 약제과장으로 부터 어린아이들에게 약을 쉽게 먹이는 요령을 알아본다. ▲물약=물약은 영·유아가 잘 먹도록 달콤하게 만들어졌으나 도저히 먹으려 들지 않을 경우엔 기관지에 약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쥐어 앞으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또 수저나 스포라이드,주사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 번에 먹는 양은 수저나 계량컵에 따라서 먹이고 약병이 직접 입에 닿지 않도록 한다. ▲가루약=가루약을 싫어하면 물에 녹여 복용케 하거나 아주 소량의 미지근한 물,꿀,잼에 1회분을 녹여 먹게 한다.아기의 경우 약을 깬 것을 깨끗하게 씻은 엄마의 손가락 끝에 묻혀 입안(윗턱이나 볼 안쪽)에 문질러 바르고즉시 우유,미지근한 물,주스등을 먹이도록 한다. 한편 약은 절대 우유에 타서 먹여서는 안된다.우유에 타면 맛이 변화되어 약을 타지 않은 우유까지도 먹지 않으려 든다. ▲알약=알약을 무리하게 먹이면 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평소 연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신경질적인 아이는 물만 먹고 알약이 입속에 남게되는 수가 있다.이 때는 알약을 혀의 위쪽 3분의 2이상에 놓으면 잘 넘어간다.먹기 어려운 알약은 갈아서 먹이는 방법도 있지만 특별히 알약으로 만든 것과 갈면 더 쓰게 느껴지는 약이 있으므로 갈아도 좋을지에 대해서는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서울시 곧 대규모 인사/구청장급 포함… 2∼3명 발탁승진

    ◎최시장 밝혀 성수대교 사고로 침체돼 있는 서울시 직원들의 분위기 일신을 위한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4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서울시 직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국장·구청장 등 간부급들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기존의 연공서열식 인사관행을 탈피,과장급 중에서 능력있는 간부 2∼3명을 발탁,승진시키는 등 과감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 서울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의견과 인사자료를 종합 검토해 조만간 간부들부터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또 『새로 임명되는 간부들에게 대부분 업무를 위임하는 대신 업무 추진과정에서 생기는 책임은 본인이 질 것』이라며 취임식때 밝힌 책임행정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 “나진·선봉 무비자입국 허용/북,내년초 개방 첫조치…한국인 포함”

    ◎중 고위소식통 밝혀 【북경 연합】 북한은 내년 1∼2월중에 나진·선봉 자유무역구에 한해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무사증(비자) 입국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의 한 정통한 고위소식통이 3일 말했다.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 경우,특히 북한이 금년내로 김정일의 권력승계 작업을 완료한 뒤 극도로 악화된 경제회생을 위해 중국식 개혁·개방을 모델로 단계적 대외개방노선으로 돌아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열렸던 김일성 사망 1백일 추모회에 참석키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 당·정 고위관리들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고 강조하고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무역구에 대한 무비자 입국 조치의 성과를 보아가며 평양을 제외한 청진,남포,신의주,원산,개성 등 주요 도시의 개방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등 경수로지원 거부땐/미국이 40억$ 전액부담

    ◎클린턴,김정일에 보낸 친서서 밝혀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북한의 김정일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가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의회 승인하에 그 지원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던 것으로 2일 밝혀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미국이 40억달러에 달하는 경수로 건설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존슨 미국무부대변인은 이와관련,『한국,일본 등이 경수로건설에 재정적인 참여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최후수단으로 그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총장연행」 한남동공관서 “재현 검증”/「1년5개월 수사」 뒷얘기

    ◎국감 회의록·월간지 기사 샅샅이 뒤져 참조/검사 사건 시·분·초까지 정확히 꿰뚫어 “깜짝” ○…지난해 9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으로 있을 당시 12·12 고소·고발에 대한 1차 고소인조사를 직접 담당했던 조차장검사는 울산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달 1차장으로 복귀,12·12사건의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게돼 12·12와는 묘한 인연. 그는 이번 검찰수사와 관련,『검찰로서는 한점 후회나 아쉬움이 없다』면서 『일부 비난의 소리는 결국 후세의 사가가 검찰의 판단을 정당화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표명. ○…이 사건 수사를 전담해온 서울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5월12일 전두환·노태우 두전직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이래 『1년5개월 동안 노재현 당시 국방부장관을 비롯,참고인으로 90명을 조사,더이상 만날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 조사했다』며 공안검사들의 「끈기」를 은근히 자랑. 특히 용산구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의 현장확인과 함께 실제 상황을 재현하는 조사까지 벌였으며 국회 광주특위 회의록,12·12사건 국정감사 회의록,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및 정승화 총장의 내란방조사건 조사·재판 기록등은 물론 월간지의 기사까지 샅샅이 뒤졌다고 전언. ○…검찰은 이번 사건의 발표문에 고소인측도 생각하지 못한 사실까지도 들어있다며 수사의 공정성을 자신하는 눈치. 검찰은 정승화전총장을 연행하러 갔던 우경윤대령의 피격과 관련,『12·12는 정전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충돌』이라는 전두환 전대통령측의 주장에 대해 『먼저 총을 쏜 것은 정총장측이 아닌 보안사측』이라고 일축. 검찰측은 피격된 우대령의 부상정도를 검안한 기록은 물론 탄알에 대한 검사와 당시 상황을 재현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해 냈다고 귀띔.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인 장윤석 서울지검 공안1부장은 사건 당시의 상황을 시·분·초까지 거의 정확하게 꿰고 있어 김도언 검찰총장과 송종의 대검차장,안강민 대검공안부장등 검찰수뇌부는 물론 수사에 함께 참여했던 서울지검 공안1부 소속 후배검사들도 장부장의 기억력과 꼼꼼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검찰내 일꾼으로 특히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장부장은 이번 사건을 훌륭히 마무리지었다는 평까지 얻어 앞으로 승승장구가 예상. ○…정승화 전총장등 고소인들은 검찰의 기소유예방침에 강한 불만을 내보이면서도 『항고를 하더라도 사실상 효과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다』,『검찰이 진실을 밝히는데 애를 많이 썼다』고 말하는등 한편으로는 검찰수사결과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분위기. 정 전총장은 『검찰이 「정치적 입김」을 받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당연히 기소됐어야 하는데…』라며 여운. 특히 12·12의 성격을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짓고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는 지난해 5월의 청와대 발표와 연관지어 취재진들이 「정치적 입김」에 대해 재차 질문을 던지자 정 전총장은 『청와대의 발표내용을 몰라 답변을 못하겠다』는 식으로 응수. ○…다른 고소인들보다 회견장에 1시간정도 늦게 도착한 장태완 전수도경비사령관은 『군사반란을 막지못한 책임과 국민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지난 15년동안 하루도 편하게 살지 못했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한 뒤 『검찰의 이번 수사는 객관적으로 볼때 엄정하게 이뤄졌다고 보며 수사결과도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를 내려 주목. 장 전사령관은 그러나 『탈영장교는 중형으로 처벌하면서도 군사반란을 일으킨 당사자들은 기소조차 하지 않으면 앞으로 군사반란을 꾀하거나 군기를 흩뜨리는 군인들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겠느냐』고 뼈있는 한마디. 그는 다만 『국가존립 차원에서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무사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항고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역설. ○「12·12」 고소·고발사건 일지 ▲93·7·19=정승화씨등 22명,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등 신군부측 핵심인사 38명을 군형법상 반란및 형법상의 내란혐의 등으로 대검에 고소.서울지검 공안1부에 배당 ▲〃 8·16=정 전육참총장 소환,조사 ▲〃 11·8=당시 3군사령관 이건영씨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22명의 고소인 조사 마무리 ▲〃 12·11=당시 수경사 작전참모였던 박동원씨(예비역 소장)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3월중순까지 1백여명의 참고인 조사 ▲94·3·23=정승화씨를 연행한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씨 소환,조사.7월말까지 유학성·차규헌·황영시·박희도·최세창·박준병·장세동·김진영·이학봉씨등 피고소인 35명(71방위사단장 백운택씨는 사망으로 제외)소환,조사 ▲〃 8·12=피고소인인 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최규하전대통령(참고인 자격)에게 서면질의서 보냄.박희도·최세창씨 등 8명은 장태완·김진기씨 등 고소인 2명을 내란 및 반란혐의로 맞고소 ▲〃 9·3=노 전대통령,『12·12사태는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충돌일뿐 계획된 쿠데타가 아니다』는 취지의 답변서 제출 ▲〃 9·15=전 전대통령,노 전대통령과 같은 취지의 답변서 제출 ▲〃 9·27=최 전대통령이 참고인 조사에 불응하겠다고 검찰에 통보
  • “한국 북경수로 건설비 절반이상 부담”

    ◎물자·용역 등 모두 현물지원”/한승주 외무 밝혀 【브뤼셀 연합】 한승주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미간 제네바 핵협상타결에 따른 북한 경수로건설과 관련,우리나라가 중심적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에서 그 비용의 절반이상을 현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유럽연합(EU) 연례 각료회담에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중인 한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경수로건설 등을 맡을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자본금은 45억달러정도가 될 것이며 경수로건설에 그중 35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수로건설에 있어 우리나라가 중심적으로 결정권을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건설비용의 절반이상을 댈 계획이며 구체적 규모는 KEDO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 지원은 우리의 물자와 용역·기술 등 현물로 한다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출자규모는 적게는 18억달러,많게는 25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대체에너지 공급,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 등 다른 비용은 일절 대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3세기 전방후원분” 일 나카야마분/한반도 영향 받은 적석총

    ◎고분조사위 밝혀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방후원분 가운데 하나인 나라현 덴리시의 나카야마분을 발굴중인 나카야마고분 조사위원회는 24일 이 고분이 한반도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적석총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의 전방후원분 출현 초기인 3세기말 4세기초에 축조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 고분은 10t 트럭 8백10대분의 3천㎥의 돌을 세겹 또는 네겹으로 쌓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따라 조사위원회는 나카야마 고분이 중국동북부 및 한반도 적석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공식견해를 밝히면서 당시 중국 동북부지역은 한민족의 활동영역이었음을 상기시켰다. 일본에서 초기 전방후원분의 구체적인 구조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고분은 길이 1백20m,최대폭 62m의 크기와 엄청난 공사 규모로 미루어 당시 왕 또는 유력한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동시에 이들이 한반도에서 직접 건너갔거나 한반도 문화의 영향아래 있었을 가능성을 짙게 시사했다.
  • 미,내년 「팀훈련」 준비/북의 재래전 능력 여전히 위협적

    ◎미합참의장 밝혀 존 샬리카시빌리 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측이 24일 잇따라 내년 팀훈련의 실시의지를 밝혔다.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발언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북·미간 기본합의서가 타결된 이후 처음으로 향후 팀훈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군 성조지는 이날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이 북한의 막강한 재래전수행능력이 여전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내년 3월로 예정된 한미합동 연례 팀스피리트훈련은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맥아더장군의 필리핀 상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참석차 마닐라에 들른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올 팀스피리트 훈련 취소결정에 대해 『현재로는 신중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북·미 제네바 핵협상타결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공격능력은 여전히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평양의 비밀스러운 지도부가 남한을 정복할 계획을 포기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주한미군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의 발언과 관련,내년 팀훈련에 대해 『현재 예정된 계획에 따라 관련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팀스피리트 훈련에 대한 향후 대책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영구폐지나 규모축소등 팀훈련에 관한 어떤 구체적 사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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