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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의문/국정·인사·이권개입 의혹 캐는데 실패

    ◎김씨의 사조직운영비 출처도 못밝혀 김현철씨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예상대로 국정,인사,이권개입 등 굵직한 의혹을 밝혀내는데 실패했다.뿐만 아니라 지난 21일 박경식씨(G남성클리닉 원장)의 청문회에서 김현철씨의 공천개입이나 정부 주요부처의 임명사실 등 새롭게 제기된 「작은」 의혹도 풀리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박경식씨의 친형인 박경재 변호사의 공천문제.박씨는 21일 『국민회의에서 공천문제가 거론되니까 김현철씨가 여당 공천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형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반면 김씨는 『전혀 아니다』면서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님이 출마하느냐」고 물은 적은 있으며 그 이후 박씨가 형님을 한번 만나보라고 해 만난 적은 있다』고 말했다. 한보사태가 터진뒤 김현철씨와 측근들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박태중씨가 작성했다는 이른바 「박태중메모」도 마찬가지.22일 증인으로 나선 박씨는 『이 메모는 내가 작성한 것이며 그 메모에 써있는 정치대책 P도 나를 일컫는다』고 말했다.김씨도 『박태중씨가 그 메모를 작성한 심정은이해하지만 나는 그 당시 두문불출하고 있었다』면서 박씨 등 측근들과 한보사태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김씨가 거느리고 있는 「광우회」,「민주사회연구소」,「언론대책반」 등 사조직의 운영자금,해외여행경비 등 막대한 활동비를 어떻게 충당하느냐는 질문에도 『학생이기 때문에 활동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활동비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김씨는 박태중씨가 여러 이권에 개입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김씨는 『박씨와는 절친한 친구이지만 박씨가 재계인사 등과 접촉하지 말라고 충고를 했다』면서 『동업을 한다면서 코오롱과 2억원씩 공동출자했다고 들었을 때도 심하게 질책했다』고 밝혀 측근들의 이권개입사실도 전면부인했다.
  • 김 전 차장 「자격론」 집중거론(청문회 초점)

    ◎면접시험식 질문하며 특채배경 따져 23일 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은 증인으로 나선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가 현철씨에 대한 정보보고 및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자 김 전 차장의 「자격론」을 집중 거론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2차대전 이후 서방의 대표적 이중간첩이 누구냐』『맑스레닌과 모택동주의의 핵심적 차이점은 무엇이냐』『중소분쟁의 원인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퍼부은뒤 김씨가 『모른다』고 대답하자 『그정도 지적능력으로 어떻게 안기부 차장을 지냈느냐』고 몰아세웠다.김의원은 김씨가 신라호텔 상무로 일하다 안기부에 특채 임용된 점을 거론하며 『증인이야말로 안기부에 「백」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북한 사람들이 청문회를 본다면 기가 찰 일』이라고 혀를 찼다. 이어 김씨가 『그럼 어떤 사람이 안기부 차장을 해야 하나.나는 예산과 인사를 주로 다뤘다.너무 모욕하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자 『최소한 정보·보안 분야에 전문성이 있거나 꾸준한 학습을해온 사람이라야 한다』고 맞받았다.김의원은 또 박태중씨 등 현철씨 주변 인물에 대한 신원조회를 하지 않았다는 증인의 진술에 대해 『안보가 증인같은 비전문가에 의해 농단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안기부를 관둔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 김호일 의원(경남 마산합포)도 『호텔에서 일하던 증인이 90년 3월쯤 집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아 당시 야당 총재로 어려움을 겪던 YS(김영삼 대통령)에게 제공한 것이 계기가 돼 후일 안기부에 특채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 방언 하나가 정치바람을 타고보니(박갑천 칼럼)

    조선 효종 임금이 청나라 사신을 접견한 자리.임금이 묻는다.『내가 선양에 볼모로 가있을때 보니 재상들은 희첩이 많아서 자식이 20∼30명씩 울세던데 공은 아이들이 몇이나 되오?』청나라 통역관이 이를 잘못 듣고 『공은 희첩이 많을것인즉 범방하는 횟수도 많을것 아니오?』하고 전한다.파안대소하는 사신의 대답­『첩의 방에 자주 들어가고는 싶으나 그들이 내몸을 생각하여 못들어오게 하는 바람에 뜻대로 못합니다』 「공사견문록」에 쓰인 얘기다.이건 통역을 세운 외국인끼리의 사례.하지만 같은말을 쓰는 같은나라 사람끼리도 뜻이 잘못 전달될 수는 얼마든지 있다.빗듣거나 못알아듣거나 지레 짐작하면서.김구 선생 암살을 두고 다음과 같은 추측이 나온것도 그때문이다.즉,이대통령이 『그사람 요새 좀 뻗장댄단 말야.없어야할 사람인데』하고 쭝덜거리는걸 곱송그리는 유신이 『죽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결과라는 것.용혹무괴한 인생사다. 서거정의 「태평한화 골계전」에서 그런 「골계스런」얘기 하나를 보자.­과거보는 사람들은 시험날짜가 다가오면 「낙제」의 「낙」자를 싫어한다.그래서 「낙타」를 「타립」이라 하고 먹는 낙지도 「낙지」와 소리가 같다하여 「입지」라 하면서 「낙」자를 입에 올리면 당조짐놓았다.그런터에 어떤사람이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떨어뜨렸다.이를 본 사람이 「떨어졌다」는 말을 못하고 『당신 시험지가 섰소』했다.어찌 알아들을리 있겠는가.그는 시험을 망칠밖에 없었다. 이런 오해는 사투리로 해서도 생긴다.6·25때 부산으로 피란간 전라·충청도쪽 사람들은 『어서 오이소』 『저리가소』하는 말에 혀를찼다.이는 그쪽에서의 반말로 『어서 오시오』 『저리 가시오』 해야할 자리다.처음엔 시비도 붙었다던가.그뿐 아니다.전라도쪽에서는 「고생했다」면서 쓰는 「욕봤다」를 경상도쪽에서는 「능욕당했다」로 쓰니 잘못써서 망신당한 일도 있다.이는 제주도 가서 「보자기」란 말 함부로 못쓰는 것과 같다.곳에따라 여성의 중요한 곳을 이르니 말이다. 이른바 한보사건에서 「깃털」이란 말은 두고두고 말썽이다.한데 그말을 한 사람의 고장에서는 「하찮은 존재」를이르면서 흔히 쓴다고한다.그렇다면 본인은 하찮게 쓴 홍모같은 말이 정치바람 타고 무겁게 몸통되어 번져났구나 싶어지기도 한다.〈칼럼니스트〉
  • 정 리스트 관련의원 반발

    ◎김덕룡 의원 등 “사실무근” 법적 대응 밝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8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정태수 한보총회장이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간접 시인한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거듭 정치음모설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한보그룹의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4·11 총선직전 자신에게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총선전 김씨를 본 일이 없다』며 자금수수의혹을 부인하고 『문민정부에서 이런 모함으로 쓰러질 수 없으며 상황을 지켜본 뒤 별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측도 이날 5천만원 수수설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허위날조된 기사』라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최고문측은 『이미 검찰수사를 통해 결백이 증명됐다』고 주장하고 『사과와 정정보도가 없을 때는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정한용 의원도 「정태수리스트」에 자신을 포함시켜 보도한 중앙일보를 상대로 8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요구했다.
  • 「꽃뱀」소동(외언내언)

    오색영롱한 한마리 파충류가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없이 스며들어 목을 휘감고 숨통을 죄는 「꽃뱀」.이름만으로도 몸이 오그라든다. 느닷없는 「꽃뱀소동」이 겹쳤다.작심하고 덤빈 「꽃뱀」의 함정에 별이 보장된 장교도 망신하고 고위공직자도 우세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꽃뱀」과 「제비」는 인류 역사이래 있어온 것들이다.꽃뱀으로 연상되는 고대의 대표여인은 클레오파트라가 아닐까 싶다.쌍동이 동생 프토레마이오스 왕자를 떠받드는 세력에 쫓겨 변방에 밀려나 있다가 동방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타난 로마의 남성 줄리어스 시저를 녹이러 융단에 싸여 궁중으로 스며든 솜씨도 「꽃뱀」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시저의 후계권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던 야심의 남성 안토니우스 장군을 녹인 솜씨는 탁월한 「꽃뱀」성이다. 언젠가 영국 정가를 강타했던 스캔들 「프로퓨모 사건」도 「꽃뱀」식이었고,아직도 『곤혹의 클린턴』을 해방시키지 않고있는 스캔들에도 「꽃뱀」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런 존재가 정당하다는 뜻이 아니다.기생충이나 독충이 함께하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처럼 피치 못할 현상일 것이라는 뜻이다. 계획적으로 한 밑천 뜯어내려는 수법이 범죄에 해당하므로 검찰이 조사를 하는 모양이다.용감하고 애국적인 국가간성이나 성실하고 유능한 공직자를 함정에 옭아넣어 발목을 잡음으로써 신성한 국방과 국가업무를 방해한 일은 아주 큰 잘못이므로 「꽃뱀」도 없앴으면 좋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한편 이런 측면도 있다.국가사회를 위해 큰일을 하는 길에 들어선 인재들은 그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수신을 해야 한다.역사이래 있어온 「꽃뱀」에의 대비도 개인의 덕목으로 있어야 할 것이다.어디를 어떻게 물리든 오금을 못쓰고 희생당하지 않게 당당할 수 있는 슬기라도 터득해 두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아무리 서슬퍼런 「칼」도 이런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한다.고행에 가까운 자기의지만이 자신을 지킬수 있을 것이다.
  • “고객 만족”보험 히트상품 10선

    ◎피보험자 부부·부모·자녀까지 보장 ◇한국생명 온가족 사랑보험=한번 계약으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자녀·부모까지 3대가 보장받을수 있다.가족계약으로 주피보험자 및 배우자 뿐만 아니라 22세 이하의 미혼자녀 모두 보장한다.특히 효도암보장 특약 부가때는 부모까지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사망보장외에 암진단시에는 수술·입원·통원·요양급여금까지 과정별 보장이 가능하다. ◎연9.5% 확정금리… 사망땐 보험금 ◇제일생명 무배당 한아름 안심저축보험=연 9.5%의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만기에 확정보험금을 지급한다.재해로 사망했을때는 2천5백만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며 장해가 발생했을때는 최고 2천5백만원의 장해급여금과 3년동안 매월 2백만원의 소득보상금이 지급된다. 특정암에 대해서는 1천만원,일반암은 5백만원의 치료비가 지급된다. ◎장해때 등급별로 치료·자립비 지급 ◇동아생명 이큐어린이보험=3세 어린이를 15년 만기 2종으로 가입시키면 월 보험료는 4만4천700원이며 각종 장해시 장해등급에 따라 장해 치료비로 최고 1천2백만원과 매년 1천4백40만원의 자립교육비를 지급하며 질병 및 재해 수술에는 1회 30만원,교통재해로 입원할 때는 1일 2만원을 지급한다.어린이날 축하금(10만원),탐구생활자금(20만원),캠프참가비,어학연수비도 지급한다. ◎가입하면 한가족 암불안 평생 해소 ◇국민생명 슈퍼건강생활보험=한번 가입으로 한가족의 암에 대한 불안을 평생 해소할 수 있게한다는 상품이다.입원에서 수술,요양까지 보장하고 생존치료를 할 수 있게 해준다.유족 연금을 지급하며 개인형·부부형·가족형 등 보험종류가 다양하다. 35세 남자가 60세 만기로 가족형 1계좌와 특약 각 1천만원짜리에 가입하면 월 납입보험료는 4만7천100원. ◎암투병때 수술비·생활비 함께 지급 ◇동양생명 동의보감암보험=암진단,투병때의 생활보장,암수술,암입원에 따른 경제적 고통해소까지 보장하는 암전문 상품이다.가족형으로 가입할 때는 22세 이하의 자녀도 보장해준다.또한 발병율이 높은 남성특정암인 간암·위암·폐암 및 여성특정암인 자궁암·유방암·난소암 보장 특약을 부가하고 있으며 여명이 6개월이내일 때는 사망보험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우선 받을수 있는 서비스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 사고·질병 입원·수술비 지급 ◇한덕생명 꿈나무희망보험=어린이 사고에 대한 보장기능을 강화한 상품이다.사고 및 질병에 고액의 입원비와 수술비를 지급한다.어린이 재해 장해에는 고액의 장해 치료비와 꿈나무 교육비를 준다.가입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보장해준다.가입 자녀 3세인 주피보험자 31∼40세남자가 1천만원짜리 주계약과 꿈나무 추가 특약 1천만원짜리를 자녀 25세 만기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2만1천600원. ◎가입 5·10년 경과하면 건강진단비 ◇흥국생명 종합암치료보험=최초의 암진단을 받았을때 조기치료를 위해 충분한 암치료자금을 지급하고 피보험자의 여명이 6개월 이내로 판명되면 사망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한다. 또 계약일로부터 5·10년이 경과할 때는 건강진단 자금을 지급한다.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폐암·간암이 발병했을 때는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와함께 간암을 제외한 간질환으로 입원하면 입원급여금을 준다.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등 교통이용이 많은 날의 사고에 대비해 선택특약을으로 집중보장을 받을수 있다. 만기에는 이미 납입한 주보험료 전액과 고액의 배당금을 지급,보장과 저축을 겸비한 상품이다. 2천만원짜리 주보험과 1천만원짜리 3대 암보장 특약을 들 경우 최초의 암진단 확정때 2천만원,기타 일반암 확정때 1천만원,3대암으로 사망하거나 1급장해때 3천만원,기타암으로 사망하거나 1급장해로 판명나면 2천만원이 지급된다. 재해로 사망하거나 1급장해때에도 2천만원을 받을수 있으며 2∼6급 장해에는 7백만∼1백만원이 지급된다. ◎8개 신문·잡지서 올 히트상품 뽑혀 ◇삼성생명 홈닥터플러스=한국능률협회의 올해의 히트상품에 선정된 것을 비롯,8개 신문잡지에서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상품. 암사망에 대한 보장을 고액화하고 암이 발병한뒤 진단비·입원·수술·치료 등 보험금의 단계적 지급으로 보장을 다양화했다.발생빈도가 높은 특정암(위·간·폐·유방·자궁·난소암)은 일반암의 1.5배를 보장한다.휴일재해사망 및 장해도 평일의 1.5배를 보장한다. 보험기간에 70세 만기를,납입기간에 15년납을 추가하고 가입연령도 50세에서 55세로 확대했다. 또한 고객의 원금 보전욕구를 충족시켜줄수 있는 만기환급형과 1만∼2만원의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순수형이 있다.가족으로 계약할 때는 배우자와 자녀도 보장해준다.보장과 저축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고 만기에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한 비과세와 연간 50만원의 보험료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있다. 1계좌(가입금액 2천만원,65세만기,10년납,월납기준)에 가입할 땐 보험료가 여자 2만4천900원,남자 3만6천400원.특히 저렴한 보험료로 암종합보장 및 재해위험보장을 원하는 20∼30대의 고객과 암에 대한 동시보장을 원하는 샐러리맨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보험료는 내리고 보장은 대폭 확대 ◇교보생명 무배당뉴마스터 암치료보험=보험료는 대폭 내리고 보장은 크게 늘어난 상품이다. 보험료는 최고 22% 할인됨은 물론 특정암진단을 받으면 진단 자금 1천만원과 5년동안 매월 1백만원의 소득보상금을 지급한다.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50%를 지급한다.또 암진단을 받으면 소득보상은 물론 입원·수술·통원·간병비용까지 종합 보장한다. 암으로 입원했을때는 30일 이후부터는 매일 10만원의 암입원 급여금과 5만원의 간병자금을 지급한다. 가족계약의 경우에는 배우자는 50%,자녀는 40%를 보장받는다.슈퍼플랜형과 직장인 플랜형이 있다. 만35세의 남자가 20년 만기 환급형 슈퍼플랜 개인계약 1구좌(월보험료 4만1천900원)에 가입하고 90일이 경과한뒤 폐암에 걸렸을 때는 생존치료를 위해 암진단자금 1천만원,소득보상금 6천만원(매월 1백만원씩 60회)이 지급되며 암수술 2회를 기준으로 1천만원과 입원시 추가로 3일 초과 1일당 10만원의 암입원 급여금과 암통원 급여금이 지급된다. ◎매년 생활여유자금 제공 저축상품 ◇대한생명 무배당파워저축보험=가입후 매년 생활여유자금을 제공하면서 생존·생활·유족보장을 해주는 저축보험이다. 생존보장의 측면에서 이 보험은 고객이 필요에 따라 매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또한 적립을 할 때는 금리 인하에 관계없이 연 10.5%의 이율로 적립되는 고수익 확정금리상품이다. 생활보장의 측면에서,암에 걸렸을때는 특정암에는 1천5백만원을,일반암에는 1천만원을 지급한다.또한 소득상실을 보전해주는 생활보장연금을 신설해 장해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교통재해로 4개월 이상 입원할 때는 1회에 30만원의 응급치료자금을 지급한다. 유족보장의 측면에서 휴일재해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사망보험금 5천만원을 지급하며 평일재해나 암으로 사망했을때는 3천만원을 지급해 유족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30세의 남자가 10년 만기 보험에 가입했을때 납입보험료는 14만2천200원(특약제외).이 경우 총 납입보험료는 1천7백6만4천원이며 만기 총수령액은 2천5백32만4천500원으로 총수익률은 148%가 된다.
  • 이 대표 당운영 방향 제시/“화합·당내 민주화·정책정당화 주력”

    ◎첫 확대당직자회의서 밑그림 밝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에 입문했을때 나름대로 실험적인 「새정치」의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1년여만에 집권 여당의 대표를 맡은 당에 대한 구상을 대략 세가지 정도로 구체화하고 있다. 24일 체제개편 이후 첫번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대표는 당의 화합과 당내 민주화,정책정당화를 집권당이 가야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당내 화합은 향후 이대표체제가 순항할지를 판가름짓는 지렛대로 인식돼 왔다.스스로도 이를 의식한 듯 참석자들에게 『신한국당이라는 배를 함께 이끌고 갈 운명공동체로서 집약된 힘으로 당의 안정을 다지자』고 강조했다.공동책임론도 폈다. 이어 이대표는 당의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내 민주화의 실현을 역설했다.당론 형성과정에서 다양한 비판과 대립적 의견을 쏟아부어야만 어려운 시기에 당의 활력을 북돋아 주는 정책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다.당내 신인과 중진을 망라한 다각도의 여론을 가감없이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대표는 또 집권당으로서 정책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단순히 그때 그때 국면전환용 사탕발림이 아니라 정국과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는 정책의 지원,공급,육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이대표가 염두에 둔 21세기 새로운 정당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질 지는 불투명하다.『아마추어의 객기』에 그칠수도 있고 『참신한 시도』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특히 정국 전체의 흐름뿐만 아니라 당내 기류조차도 수많은 돌출변수를 안고 있어 불투명성은 더욱 높다.
  • 중,대만 핵폐기물 북 이전 반대

    ◎당가선 부부장 “북에 이미 입장전달” 밝혀 중국은 20일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수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당가선 부부장은 이날 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북경을 방문중인 이세기 국회 문공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부부장은 최근 교종회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귀임 직전에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반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당부부장은 이어 대만의 핵폐기물 수출은 민간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간여해야 하는 문제이며 중국은 대만 당국이 핵폐기물 수출을 통해 북한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을 결코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부부장은 이밖에 중국은 그동안 대만의 이같은 정치적 행위에 대해 확실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왔다고 덧붙였다.
  • 한국정부내 고정간첩 침투 황장엽 비서가 말한적 없다

    ◎주중대사관 밝혀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는 한국정부 주요기관 곳곳에 고정간첩이 침투해 있다고 밝힌바가 없다고 주중대사관의 고위관계자가 19일 공식 확인했다.
  • 섬마을 어린이사랑 25년/서울 서초동「며느리 닭집」운영 피송자씨

    ◎매년 100여명 초청… 총2천7백명 서울 나들이/“불우이웃과 함께 생활 계속”… 「숨은 일꾼」 뽑혀 서울 서초동에서 「며느리 닭집」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피송자씨(55·여)는 「낙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어머니」로 통한다. 지난 72년부터 25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섬마을 초등학교 어린이100여명을 초청,서울 나들이를 시켰다. 「생활현장의 숨은 일꾼」으로 뽑혀 지난 14일 조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피씨 덕분에 지금까지 서울구경을 한 낙도 어린이는 모두 2천700명.1∼3학년,4∼6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하는 미니학교 어린이들이 대부분이다. 어린이들은 책에서만 본 남산타워에 올라가 보고 한강유람선과 지하철도 탔다.국회의사당,과자공장 등도 둘러봤다. 3박4일간의 서울 나들이가 끝나고 헤어지는 날이면 눈물로 아쉬움을 달랜다.감사의 편지와 안부전화가 잇따른다. 버젓한 사회인으로 성장,결혼한 뒤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초청 대상은 지도에 나오지 않는 낙도 어린이들이다.그 만큼 문화혜택이 척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섬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화장실 개량 사업비도 쾌척했다. 피씨의 선행은 이밖에도 많다.수재의연금을 앞장서 냈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는 햅버거 3천개와 김치도 제공했다. 피씨는 『남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게 아니냐』면서 『앞으로도 불우이웃과 함께 사는 생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 근로자 35명 방사능 노출/핵재처리시설 폭발사고

    ◎10명은 오염… 사고원인 못밝혀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핵연료 재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와 폭발사고로 35명의 근로자가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돼 일본 원전사고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방사능 유출 사실을 확인하며 이 시설을 운영하는 국영회사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이 당국에 늑장 보고를 했다고 비난했다. 폭발사고는 동연안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부속시설에서 11일 상오 발생한 화재가 진화된지 10시간 후인 하오 8시14분께 일어났다. 동연 당국자들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폭발원인을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과기청 관리들은 11일 핵재처리시설 화재 이후 『소량』의 방사능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10명의 근로자가 『극소량』의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발표했다. 과기청은 최고 오염정도는 2천700 베크렐로 1인당 연간 최대허용치의 1천분의 2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 내년 SOC 국채발행 추진/투자재원 확충 목적

    ◎15년만에 적자재정 편성 가능성/재경원·KDI 「안정성장기 재정…」서 밝혀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재원 확충을 위해 내년에 SOC 국채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내년에 SOC국채가 발행될 경우 지난 83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재정을 편성하게 된다. 재정경제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은 7일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표한 「안정성장기의 재정운영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지난 30년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연평균 8.5%의 고성장을 이룩했으나 오는 2000∼201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5.5%,2010∼2020년에는 4.0%로 각각 하락하는 등 안정성장국면에 접어들어 세수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OC투자예산은 지난 92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해왔으나 아직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며 세계은행은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95∼2004년중 이 부문에 약 2백30조원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같은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재원확충 방안으로는SOC채권발행 이외에 교통세의 인상을 통한 세수증대,SOC시설 사용료 인상,외자도입 확대 등을 제시하고 이중 SOC채권발행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SOC채권 발행은 장기적인 사용연한을 갖는 SOC의 고유 특성상 세대간 부담을 형평화시키는 장점이 있고 일본도 60,70년대에 건설공채,특례공채를 발행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건전재정기조의 유지를 위해 그동안 국채발행을 억제해 와 국채발행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인의 두얼굴(송화강 5천리:20)

    ◎유흥업소 VIP… “조선족 돕기” 숨은 선행도/투자붐 타고 기업인·유학생 급속 증가/일부 현지처에 “흥청망청” 빗나간 행동 눈살/한편엔 심장병 조선족처녀 수술비 모금/맹인학교 운영·신기술 보급 앞장서기도 중국의 한국인들은 새로운 사회계층의 하나라 할 수 있다.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한국인 숫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그들의 신분은 기업인과 기업 종사자,유학생,교수 등으로 중국속의 조선족들과는 분명히 구별되었다.모두들 주머니가 두툼하다는 공통점을 지닌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가장 통이 크게 노는 부류는 유학생들이라는 이야기다.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이 몰린 지역은 흑룡강성 하얼빈시나 길림성 장춘과 같은 대도시다.이들 대도시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술집과 노래방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았다.주로 남녀가 한 쌍을 이루어 유흥업소를 찾았다.한국에서 온 유학생 남녀라기 보다는 현지 아가씨들을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얼빈 거리를 지나노라면 노래방이 여기저기 깔려있다.간판이 휘황찬란하거니와 내부시설도 제법 잘 꾸며놓았다.그러나 내부시설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아가씨들이 많아야 장사를 우지좌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길시 한 술집에서 한국유학생과 우연히 동석을 하게 되었다.피차가 술이 얼근했던 터라 수인사를 했는데도,박군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내가 술값을 치르겠다고 했더니 막무가내인 만큼 허세를 부렸다.결국 술값은 내가 냈지만,2차는 박군이 사겠다고 우겨 자리를 옮겼다.그 자리에서 박군은 연변생활을 혀 꼬부라진 소리로 실토했다. 『연변대 예비반에 들어와서 중국어 공부를 하는 한국학생은 40명 정도가 있어요.그런데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4∼5명이 고작이에요.그 시간에 잠자야지 공부는 왜 합니까….오전 10시에 일어나서 11시쯤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고,오후에 다방에 가서 노닥거리다 밤이 되면 노래방을 가는 재미로 살아요.아파트 독채 얻어놓고 조선족 아가씨와 살림차린 선배보다는 건실하게 사는 거지요.유학생 회장 선배한테 혼나기도 했지만,이 생활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이겁니다』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기업인들은 더러 아파트를 세얻어 식모를 두고 있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얼굴이 반반한 과부나 처녀를 식모로 두는 이들이 흔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중국말을 배운답시고 한족여인을 불러들이는 경우도 보였다.한국여인은 여느 식모의 월급 500원에 비해 10배나 되는 5천원씩을 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중국말도 배우고 현지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싼값인지 모른다. ○한족과 연애하며 어학공부 그래도 기업인들은 성인이라서 보아넘길수 있다.그러나 현지처를 둔 유학생들은 꼴불견이다.장춘 어느 대학으로 먼저 유학을 온 한국유학생이 후배들에게 내뱉었다는 희떠운 큰 소리는 두고두고 화제가 되었다.누가 한국유학생들의 방종한 생활을 빗대어 꾸며낸 말이기를 기대하는 가운데 소개하면 이렇다. 『내가 장춘에 온지는 일년이 되었지.학교에 나가 청강한 날을 계산하면 아마 열 손가락을 다 못 꼽을거야.그래도 한어수평고시에 합격을 했지.비결이 뭐냐구? 바람을 열심히 피라는 거야.그것도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한족처녀가 좋지.처음에는 육체적인 언어만 통하지만,차츰 주둥아리가 트인다 이말이야.머리통 거머쥐고 외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 그런 작태는 한국인들의 저질적 사고와 조선족들의 물욕이 어울린 민족의 수치일 것이다.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한국인중에 그늘진 중국사회를 위해 빛을 던져주는 사람들도 있다.지난해 「흑룡강성신문」에 「대가족 속에 피어난 사랑」이라는 제목의 미담기사가 실렸다.그 기사에는 병을 앓는 조선족 처녀와 한국기업의 간부가 등장했다. 기사내용은 하얼빈쌍태전자유한회사 여종업원인 조선족 처녀 오봉화양(21)이 심장병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웠다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그러나 수술비 2만원이 없어서 죽음을 맞아야 했는데,쌍태전자 한국인 과장 주정호씨(40)가 오양 돕기운동에 나섰다.주과장 자신이 500원의 성금을 먼저 내고 회람을 돌렸다.오양의 딱한 소식은 주종영총경리까지도 알게되었다.그래서 마침내 지난해 성탄절날 수술을 받은 오양은 다시 삶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미담기사 주인공으로 등장 한국가톨릭의 하상복지회는 길림성 연길시 애단로 175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선복지단체다.가톨릭의 성인 정하상의 이름을 빌려 설립한 하상복지회는 1994년8월 연변에 진출했다.이 복지회는 연변하상시력장애인강복센터를 설립하고 맹인학교를 꾸렸다.지난해 7월15일 이미 9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한국에서 온 홍영희(42) 손인숙(42) 이명선(42) 등 세 분의 여선생들이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일했다.한달에 한국돈 10만원에 불과한 봉급을 받지만,보람에 산다고 했다.홍영희 선생 말에서도 기쁨으로 사는 마음이 엿보였다. 『소외받은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은 누군가가 해야할 일입니다.그런 일을 우리가 맡은 것이지요.저희는 그동안 하느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았으니까,그 사랑을 나누어야지요.지금 하는 일은 하느님으로부터 이제까지 받은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우리와 함께 한 맹인들이 학교를 떠나 사회에 복귀하더라도 아무쪼록 자립하는 삶을 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면 바램이지요.그래서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허옥(72) 선생은 흑룡강성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분이다.미국국적을 가진 그는 흑룡강성 화천현 횡두산진에 화미이탄회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지난 83년부터 기초조사를 하고 87년에 회사를 세워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이탄과립복합비료를 생산하고 있다.그는 돈을 벌기위해 무턱대고 중국을 찾은 사람이 아니다.처음부터 애정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분명했다. ○94년 하상복지회 진출 봉사 『저는 20살 나이를 먹을 때까지 흑룡강성에 살았습니다.부친과 함께 고용살이를 했지만,흑룡강성은 고향이나 다름 없지요.그래서 다른 여느 회사들처럼 사람을 싼값에 불러쓰고 돈이나 챙긴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렸습니다.중국공민의 입장에서 함께 살자는 뜻을 갖고 사업에 달라붙었습니다』 가목사시 녹주효소유한회사 김상석 사장(59)역시 조선족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인이다.이 기업에서 생산하는 효소계열제품은 국무원경제개발센터가 공인한 중국 최초의 개발품이다.효소계열제품 개발소식이 전국에 퍼져 방방곡곡에서 기술강좌를 해달라는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그래서 김사장은 조선족사회 위주로 전국을 돌며 효소제품 생산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다.그렇게 해서 생산한 효소제품은 녹주효소유한회사가 전량을 사들여 수출하는 길을 열어놓았다.
  • 눈앞의 이끗이 지혜를 흐리게 한다(박갑천 칼럼)

    이끗은 지혜를 어둡게한다(이령지혼)는 말이 있다.「사기」(평원군우경열전)에 나온다.눈앞의 이끗은 슬기로운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는 뜻이다.『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는 우리 속담의 뜻과 비슷하다. 중국전국시대 말기.기세등등한 진나라 대장 백기는 한을 공략,그서울 신정과 상당사이를 차지하면서 연락할 길을 끊어버린다.겁이난 상당태수 풍정은 이웃나라 조에 제고을을 바쳐 고비를 빠져나가려 한다.이제의를 받은 조나라에서는 논의끝에 거저 생기는 땅이니하며 받아들인다.그게 진티가 될줄이야.골틀린 진나라는 조나라로 쳐들어가 쑥대밭으로 만든다.사마천은 잠깐의 이끗에 눈이 멀어버린 조나라를 평하면서 앞의 말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눈앞의 작은 이끗에 홀려 대국을 그르치는 일이 많다.거기 독이 든줄 모르고 덥석 물기도 하지만 더러는 독있음을 알고서 얼김에 혀를 내밀기도.설마 어쩌랴 옥셈하면서.그만큼 이끗에는 사람마음 굽잡는 힘이 있다.조나라조정도 그런 유혹에 끌렸던 셈이다.하지만 손쉬운 이끗일수록 지닌 독성은 큰게 아니던가.그래서 밝은눈 가진 사람들은 명분없는 이끗 떼칠줄을 알았다. 눈앞의 이끗에 혹하여 뒤끝 헤아리지 못한 어리석음은 이솝우화속의 파리떼와 다를게 없다.­광속에 쏟아진 꿀을 보고 파리떼들이 우 달려들었다.먹는데 정신이 팔리다보니 꿀에 발이 달라붙어 다시 날아갈수 없게 되었다.꼼짝 못하고 죽게된 파리들은 탄식한다.『우리같이 못난것들이 세상에 또 있을라고.잠시 단맛 즐긴 옰으로 이리 됐구나』 바둑에도 소탐대실이란 말이 있다.작은 이끗 챙기려다 큰것 잃을때 쓴다.아침신문을 들여다본다.어제 있었던 이 인생사가 오늘에 다시 펼쳐진다.한두사람이 아니다.또 생청스럽거나 뒤퉁스럽다고 여겨지는 사람들도 아니다.하건만 이끗좇다가 파리신세로 되어 파리의 탄식을 배앝는다.달콤한 맛은 짧고 씁쓸한 뒷맛은 길다는 사실을 겪고나서야 알게되니 딱하다.더 딱한건 내일도 또 보게 돼있는 인생사라는 점이다. 『도리에 어긋나게 들어온 재물은 역시 도리에 어긋나게 나간다』(「대학」전10장)고 했다.한데 그것도 그냥 나가는게 아니다.사람까지곁들여 결딴내면서 나간다.두고두고 경계하며 살아나가야 할일이련만.〈칼럼니스트〉
  • 댓가 없는 사랑/송우혜 소설가(굄돌)

    지난 휴일 텔레비전에서 야생동물의 삶을 찍은 다큐멘타리 프로를 보았다.새끼들을 보호하고 키우느라 온갖 고초를 겪어가며 최선을 다하는 어미의 모습이 눈물겨웠다.문득 전에 강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이십여년 전,토종 암탉이 알에서 깨어난 지 사흘쯤 되는 노오란 병아리들을 종종 몰고 다니던 시골집 마당.어미닭이 병아리들을 이끌고 개집 앞을 지나는데 개가 왈칵 뛰어나와 병아리를 물려고 했다.병아리 몸에 개입이 닿는 순간 성난 어미닭이 두 발을 곧추세우고 날아올라 개의 면상을 향해 사납게 달려들었다.아주 크고 성미가 거친 개였는데도 워낙 날카로운 기습에 깜짝 놀라 움칠 뒤로 물러섰고,어미닭은 병아리들을 몸으로 막으면서 황급하게 그곳을 빠져나갔다. 한갓 미물인 닭이 목숨을 걸고 새끼를 보호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 뭉클한 감동을 느끼는데 『츳츳츳!』크게 혀를 차는 소리가 옆에서 들렸다.마침 그 장면을 같이 목격한 동네 아주머니였다.『어휴,네가 그렇게 목숨 내놓고 그것들 키워서 나중에 무슨 낙을 볼 거니!』아주머니는 저만치 가고 있는 어미닭을 바라보면서 덧붙였다. 나는 순간 큰 충격을 느꼈다.어미닭이 아니라 아주머니의 말 때문이었다.『나중에 무슨 낙을 볼 거니』.그 말은 세상의 온갖 생물 중에 오로지 사람한테서만 나올수 있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사람의 자식만이 키워준 은혜에 보답한다.다른 동물들은 어미가 새끼들을 한 몫을 할만큼 키운 뒤에는 서로 어미 새끼 사이라는 걸 잊는지 먹이다툼을 벌이면서 살아간다.그것이 어미들이 목숨을 다 바치다시피하며 키운 결과인 것이다. 동물 어미의 그런 대가없는 사랑을 볼때 효자,불효자 운운해 가면서 「나중에 낙을 보기」를 기대하는 사람의 육아라는 것이 차라리 슬프다.천국이 넓고 넓어서 온세상 뭇 동물의 어미들이 죄다 들어가고도 자리가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그래야 우리 사람도 들어갈 수 있을 테니까.
  • 망구스 왜 뱀독에 끄떡없나

    ◎근육 수용체 독성 붙지 않도록 만들어져/「이」 와이즈만연 퍼크스씨 새 사실 밝혀 망구스는 키플링의 「정글북」에서도 나타나 있듯 뱀의 천적으로서 명성이 높다.망구스가 뱀의 치명적 공격을 피할수 있는 것은 민첩성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영국 과학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망구스는 몸이 재빠를 뿐만 아니라 뱀의 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이 이스라엘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뱀독의 주요 활성 성분은 알파 뉴로톡신.이 물질은 근육세포 표면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 분자에 달라붙음으로써 작용하기 시작한다.이 수용체는 원래 신경으로부터 근육의 수축이나 이완 명령을 접수하는 역할을 한다.그러나 알파 뉴로톡신은 이 명령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희생물을 마비시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면역학과에서 신경과 근육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생리학 전문가인 사라 퍼크스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분자구조를 연구한 끝에 망구스와 뱀의 수용체가 뱀독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즉 이들의 수용체들은 뱀 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채 메시지 전달 기능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퍼크스는 『망구스의 근육에 있는 수용체 분자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그 구조가 뱀에게 물린 즉시 마비상태에 이르는 다른 포유류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뱀들도 마찬가지로 뱀들 역시 자신들의 독성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퍼크스 팀은 또한 실험실에서 망구스의 수용체 구조를 뱀독에 민감한 다른 동물들과 비슷하게 변형시키는 데도 성공했다.근육에 관한 한 망구스를 쥐와 같은 형태로 변환시키는데 성공한 것. 연구팀은 현재 여러 뱀독을 갖고 망구스와 뱀들이 똑같은 매카니즘으로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연구중이다.퍼크스는 이 연구를 발전시키면 망구스와 뱀의 수용체의 활성 성분을 이용해 기존 약제보다 훨씬 약효가 좋고 안전한 항독성 신약을 제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옥스포드대 열대의학센터 데이비드 워렐은 『퍼크스의 연구는 동물들이 독성을 막아내기 위해 취할수 있는 여러 방법중 하나를 밝힌 것으로 매우 흥미롭다』며 『이 수용체들은 진화적 압력에 의해 구조가 바뀌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새로운 항독제를 개발하기까지에는 갈길이 멀다.
  • 러에 핵가상실험 슈퍼컴퓨터 수출/미 “승인한 적 없다”조사 착수

    ◎러시아도 협조 뜻 밝혀 【워싱턴 AFP 연합】 미국 상무부는 핵실험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러시아에 수출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수출면장 담당관리가 1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지난 1월14일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4대의 슈퍼컴퓨터를 구매했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상무부가 슈퍼컴퓨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없으며 수출 신청서도 접수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러시아도 미 조사관들에게 협조할 의사를 비쳤다』고 말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현재 러시아 연구소들이 사용하는 구형 컴퓨터보다 성능이 10배 정도 강력한 것으로 일본의 일부 컴퓨터 업체들과 미국만이 제작하고 있다. 미하일로프 장관은 앞서 미국의 실리콘 그래픽사로부터 구입한 이 컴퓨터가 러시아 핵무기 연구소의 핵폭발 수리 시뮬레이션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도 이날 3차원 영상 생성용 복합 컴퓨터 전문업체인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그랙픽사가 러시아에 슈퍼컴퓨터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실피콘 그랙픽사가 제작하는 컴퓨터는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업자들이 주로 특수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 블루멘쌀 실리콘 그래픽사 계약담당 국장은 이에 대해 고객이 러시아의 핵탄두 대부분을 설계한 연구소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노동법 합의안 내주초 나올듯/재심의·개정 논란재연… 공청회 유보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 등 틀잡혀 재개정이냐 재심의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여야가 18일 노동관계법안 처리일정에 합의했다.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여야간사인 신한국당 이강희,국민회의 방용석,자민련 정우택 의원과 이긍규 위원장은 19∼20일 공청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26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내놓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공청회에 앞서 먼저 야당안을 내놓으라고 했다.지난 연말 처리된 노동관계법에 대응하는 야당안을 내놓게 함으로써 이번 심의가 「재개정」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 것이다.공청회도 1차례로 한정하고 공술인에 정부측 대표를 참여시킬 것을 요구,야권의 공세를 비껴가려 했다. 반면 야당은 여야안을 미리 내놓고 공청회를 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백지상태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맞섰었다.지난 연말 처리된 법안을 무효화하고 원점에서 재심의하자는 뜻이었다. 여야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자 자민련 소속 이긍규 위원장이 17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를 만나 입장변화를 요구했고 신한국당이 18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여 공청회를 먼저 연 뒤 야당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환경노동위는 노사대표 각 2명과 공익대표 2명을 공술인으로 참여시켜 19일 집단노사관계·20일 개별근로관계 등으로 주제를 구분,공청회를 갖기로 했다.공술인에 정부대표를 빼고 공청회를 2차례로 줄인 것이다.이어 21일 야당안이 제시되면 24∼25일 법률심사소위에서 이를 검토한 뒤 여야합의안을 만들기로 했다. 복수노조의 경우 상급단체는 허용하고 하급단체는 5년 유예하는 한편 정리해고제와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은 일정기간 유예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 DHEA 대량 밀반입 적발/한국계 미국인

    ◎32만개 숨겨들어오다 잡혀 김포세관은 15일 한국계 미국인 박제임스씨(49·상업·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시)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3일 하오 4시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건강보조식품인 DHEA캡슐 32만개(미국 시가 1만6백달러)와 DHEA 상표 6천장을 소형상자에 분산포장한 뒤 트렁크 등에 담아 밀반입,1백71만원의 관세를 포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자의 망명이라 중 정부와 협의중”/정종욱 주중대사 일문일답

    ◎황장엽 영사관 들어온 직후 중에 통보/사안 민감… 중 반응·귀순동기 등 못밝혀 다음은 12일 북한 황장엽의 망명 요청과 관련,정종욱 주중대사가 북경특파원들과 가진 일문일답. ­앞으로의 절차는. ▲본인이 자의에 의해 망명을 신청했기 때문에 주재국 정부와 협의를 해야한다.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국정부에는 언제 통보했으며 중국의 1차적인 반응은 어떤 것인가. ▲오늘 상오 황이 영사관에 들어온 직후에 통보했으며 중국의 반응은 대단히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황이 어제 북경에 도착한 직후 망명요청까지의 행적과 망명요청후 북한 대사관의 움직임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있다. ­황이 왜 중국으로 와서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는가.그리고 망명조건은 무엇인가. ▲노 코멘트로 하겠다. ­중국정부와의 협의가 잘 되면 황이 언제쯤 서울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협의 결과를 낙관하는가.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최선을 다할뿐이다. ­과거에 중국정부와 망명절차 등에 대해 협의를 한 전례가 있는가. ▲이번이 처음이다. 정대사는 황의 한국망명에 대해 중국정부가 반대할 것인지 여부와 황과 직접 만나 귀순동기 등을 확인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정대사는 이날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키로 돼있었으나 황의 갑작스런 망명으로 귀국을 연기하고 중국정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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