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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불임 원조는 미국”/미 작가 제럴드 겔브 주장

    ◎1907∼1960년 6만명에 시술 【워싱턴·헬싱키 AFP AP 연합】 스웨덴의 6만명 강제불임 사실이 폭로된데 이어 노르웨이,핀란드 등에서도 같은 사건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인간 개량을 위한 제거술’의 본고장이 미국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됐다. ‘우리들속의 미치광이’의 저자 제럴드 겔브씨는 미국이 강제불임 조치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1930년대까지 미국 30개주가 정신장애자 등에 대한 강제불임 허용법을 통과시켰으며 1907∼1960년 사이 약 6만명의 미국인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정관절제 또는 난관결찰 수술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미국내 강제불임수술의 75%가 이 관행에 대한 저항이 비교적 덜했던 캘리포니아,버지니아,캔자스 등 3개주에서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대상자 가운데는 소수민족들이 당연히 포함돼 있었으며 미 정부는 75년 인디언 보건관리국이 아메리칸 원주민 여성들의 약 40%에게 비밀리에 강제불임시술을 했음을 시인했다.
  • 모스크바 카네기센터 선임연구원 러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발트3국 EU에 가입시켜야”/미·러·유럽에 이익… 옐친 가입촉구해야 드미트리 트레닌 모스크바 카네기센터 선임연구원은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에 “발틱을 유럽연합으로­모두가 승자되는 길”이라는 기고를 통해 독특한 주장을 폈다.이를 요약한다. 체코와 폴란드,헝가리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담은 확실히 20세기 유럽사의 큰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이후 미국은 발걸음을 재촉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틱국가들을 나토회원국 자격이 있는 국가로 못박았다.발틱국가들은 러시아와 폴란드사이에 위치해 있어 새로운 정치,군사관계가 강화되면 적지않은 의미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와 나토사이의 최근 협정이 비판을 받는 것은 러시아의 안보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옛 소비에트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에 불이익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나토의 팽창을 한사코 반대하는 세력들은 나토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나토의 팽창으로 러시아가 서방에 대해 적개심을 갖게 되는 ‘스키타이언’들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하는 것이다.새 ‘스키타이언’들의 우려는 상상할만한 것이다.최근의 나토­러시아협정에는 나토가 계속 동진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은 것이다.물론 나토가 러시아를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나토가 식솔이 많아 더이상의 팽창은 그만큼 비용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또 미국 상원이 새 회원국의 안보를 미국안보의 연장선상으로 보길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와있다. 그러나 나토확대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오히려 러시아­나토협정은 러시아에게 나토동맹국가와 가까와질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나토의 공적인 메카니즘,비공식적인 창구를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유럽에 대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다.단 러시아가 미국과 힘있는 일부 유럽국가만을 상대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러시아는 라트비아등 발틱국가,우크라이나등과 더 많은 대화를 가져야만 한다. ○러 안보우려는 불필요 만일 러시아가 나토팽창이 어쩔수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해 버린다면 유럽의 새 이웃들과의 문제가 심각해진다.러시아는 이들국가와 사이가 좋게 지내야만 한다.이는 바로 모두가 승자가 됨을 뜻한다.올해 3월 헬싱키에서 옐친 대통령은 예고없이 발틱국가에 대한 확실한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이는 진솔한 것이었고 옐친의 외교이니셔티브였다.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이 지역안보를 보장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그룹들도 있다.그렇게 하면 발틱국가가 미국과 러시아의 콘도미니엄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이러한 문제들은 다른 식으로 풀어 나갈수 있다고 본다.발틱국가를 나토에 포함시킨다면 동시에 유럽연합에도 그들을 가입시키자는 것이다.클린턴 미대통령도 원칙적으로 발틱국가를 유럽연합에 넣자는 쪽으로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하지만 유럽연합측은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때문에 주저하고 있다. 러시아쪽에서는 발틱국가의 유럽연합 가입이(나토가입과는 달리)유럽연합에 그다지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정당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따라서 러시아 대통령은 발틱국가를 유럽연합에 가입시키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본다.만일 발틱국가 가운데 경제발전속도가 가장 좋은 에스토니아 한 국가라도 유럽연합에 가입시킨다면 그 효과는 클 것이다.바로 이럴 경우 모두 승자가 되는 것이다. ○EU에 재정부담 없어 발트국가가 유럽연합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더 큰 것을 얻을 것이다.그럴 경우 러시아는 벌써 유럽연합에 한 걸음 내딛는 것이 될 것이다.러시아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등과 경제적 기반을 공고히 다져왔다.러시아은행과 기업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새로운 초국가조직에 매우 빠른 속도로 통합될 발틱의 수백만명의 러시아 인종들은 스칸디나비아의 한 외교관이 표현했듯이 최초의 ‘유러러시안’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옐친 대통령이 발트국가를 대신해 이들의 유럽연합 가입을 재촉한다면 그는 사실상 러시아의 국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체홉의 ‘세자매’가 몹시 모스크바로 오고 싶어했었다.세 발틱국가들이 마찬가지로 브뤼셀로 가고 싶어 한다.그러나 브뤼셀의 어디로 향할 것인가.우리는 일을 그르치게 해서는 안된다.〈정리=류민 모스크바 특파원〉
  •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한국 연주단에 손짓

    ◎‘바로크합주단’ 등 음악축제 초청 러시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음악축제가 열리는 여름.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의 국제음악제에 우리나라 연주단들도 속속 초청받아 음악외유에 나선다. 먼저 국내 인기실내악단 서울바로크합주단이 독일 바트뵈리쇼펜에서 열리는 이보포고렐리치 페스티벌에 초청돼 12일 현지 연주한다.올해 몽세라 카바에,올라프 베어 등 유명성악가들이 모여든 이곳으로 이들은 하이든 바이올린협주곡 1번,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5번 등을 준비해간다. 경희대 이종영 교수가 이끄는 첼로앙상블 ‘비하우스’는 핀란드 쿠모실내악축제에서 26일 연주회를 갖는다.헬싱키 근처 전원도시 쿠모의 이 축제는 음악감독 제포 히마넌과 그의 가족 등 네명으로 시작했지만 28회째의 연륜을 쌓으며 세계 10대음악축제의 하나로 성장한 실내악잔치.비하우스 멤버들은 빌라 로보스 ‘바하풍의 브라질 음악’,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첼로로 편곡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관악합주단도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오스트리아 슬라트밍에서 열리는 97세계관악제에 참석한다.
  • 유럽 9개국 좌파총리 한자리에/유로시행­고용촉진 등 논의/헬싱키

    【런던 AFP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신임총리 등 유럽의 좌파정권을 이끌고 있는 9개국 총리들이 5일 스웨덴 말뫼에서 개최되는 사회주의자회의에 참석해 유럽단일통화(유로)시행,고용촉진 등의 현안을 논의한다.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중 13개 국가에서 중도 좌파나 사회주의 연정이 들어서는 등 최근 유럽을 휩쓴 좌파의 총선승리 행진을 자축하는 자리가 될 이번 회의는 이달 중순 암스테르담에서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은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프랑스 사회당,오스카 라퐁텐이 이끄는 독일 사회민주당(SPD)과 견해차가 커 적잖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외국문화 알고 떠나면 ‘재미 두배’

    ◎홍콩인에 시계선물·브라질서 OK 사인은 금기 □해외여행 알짜정보 ·불의의 사고대비 여행보험 가입 ·환전은 공항내 환전소 이용이 유리 ·여권,카드 분실 현지 경찰서에 신고 ·교통사고시 통역구해 책임 명확히 한달뒤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돼 많은 사람들이 해외나들이를 한다.해외여행을 하려면 여러가지 준비할 것이 많다.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출국전 준비◁ 여행중 발생하기 쉬운 상해나 질병 및 도난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여행보험에 가입해 두면 안전하다.방문국의 기후,풍토나 생활관습 등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도록 한다.의복,신발,가방 등 여행용품은 가급적 국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항공권이나 현지 호텔 등의 예약상태는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확인하고 여권·항공권·여행자수표·신용카드 등의 주요 내용은 따로 수첩에 적어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을 사기 어렵다.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상비약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전염병 감염지역으로 여행할때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예방주사는 가급적 2주전에 맞는 것이 좋다.항공권과 여권,신용카드의 영문성명은 반드시 일치되도록 하고 예약할 때도 영문성명을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 ▷공항에서◁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재한뒤 수화물표를 부착하고 잠금장치를 확인한다.이전 여행시 사용한 수하물표는 떼어내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공항에는 비행시간 2시간전 도착,준비하는 것이 좋다.현지에 도착하면 다음 행선지 항공편 예약상태를 재확인(72시간전),다음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환전은 공항내 환전소에서 하는 것이 환율면에서 유리하고 시간도 절약된다.환전은 필요한 액수만큼만 하고 반드시 환전증명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외출시◁ 외출할 때에는 호텔위치나 소재지가 기재된 성냥 또는 팜프렛 등을 갖고 나가 길을 잃었을 때에 대비한다.호텔의 객실문은 대부분 자동으로 잠겨짐으로 잠시라도 문을 나설 때에는 방열쇠를 갖고 나와야 한다.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택시를 타기 전에 미리 요금을 합의해야요금시비가 없다.빈 택시가 여러대 있을때에는 맨 앞의 택시를 타고 가능하면 운전기사 옆 좌석에 앉는 것을 삼가자. ▷문화·관습의 차이◁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에서 어린이를 심하게 야단치거나 때리면 어린이 학대죄로 고발당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에는 밀고 타거나 새치기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지나치게 자랑하거나 너무 정치적 또는 개인적 이야기를 해 외국인의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좋치 않다. 태국,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는 머리를 신성시한다.남의 머리를 만지지 않도록 하고 어린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지 않도록 하자.태국은 불교국으로 불상,승려를 신성시하며 왕가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들을 대할 때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하며 사찰을 출입할 때 반바지차림은 금물이다.여성관광객이 승려와 악수하거나 물건을 건네주는 것도 금지돼 있다. 회교국가인 중동지역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에서는 남에게 물건을 건내거나 받을 때에는 오른손을 사용해야하고 돼지고기와 술을 찾는 일을 삼가야 한다.일본에서는 짝으로 된 것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으므로 선물은 짝으로 된 세트를 주는 것이 좋다.홍콩에서 시계는 죽음을 상징하므로 시계선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중국문화에서 청색과 백색은 장례식 색깔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중국인들은 또 자기가 사용한 젖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주는 버릇이 있다. 프랑스에서 손가락으로 OK사인은 「가치없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브라질에서는 몹시 상스럽고 외설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불가리아에서 앞뒤로 고개를 끄덕이면 No의 뜻이고 고개를 옆으로 흔들면 Yes의 뜻이다.멕시코 인디언들은 사진을 찍으면 혼을 빼간다고 믿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에는 신중히 해야 하며 유적지안에서 삼각대를 이용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 안전수칙◁ 여권을 분실했을때에는 먼저 현지 경찰서에 서면으로 신고하고 신고확인증을 받은뒤 이를 토대로 현지 주재 한국공관에 가서 분실사실을 알려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따라서 여행지의 한국 대사관 전화번호를 미리 알아두고 여권사본 및 여분의 사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여행자수표,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때에도 현지 경찰에 서면으로 신고하고 신고확인서를 첨부,현지 발행회사 지점으로 가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재발행신청을 해야 한다.분실에 대비,수표와 신용카드번호,발급일자 등은 별도로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항공권을 분실했을 때에는 발행 항공사에 분실신고를 한다.항공권 유효기간의 범위에 따라 일정기간동안 사용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구제받을수 있다.교통사고를 당했을때에는 일단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해 사고의 책임여부를 따져야 한다.지나치게 위축된 행동이나 「I am sorry」 등을 연발하는 것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으므로 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마약단속 법규가 매우 엄격하다.공항 또는 시내에서 수고비를 준다며 짐을 대신 운반해 달라는 부탁은 마약운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러시아에서는 입국시 신고한 액수보다 많은 외화를 갖고 출국할 경우 주재국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외화를 압수당하게 된다.따라서 입국시 세관신고서상에 소지한 외화총액을 반드시 기재,신고한뒤 이 신고서를 출국할 때까지 소지해야 한다. ◎유럽의 여행안내소/지도 무료배포… 호텔예약도 가능 유럽에는 관광에 대한 뒷받침이 잘돼 있다. 유럽 어느 도시를 가든 역이나 터미널에 도착하면 안내소를 쉽게 찾을수 있다.유럽지역의 안내소들은 모두 영문자 「i」로 표시해놨기 때문에 찾기가 쉽고 직원이 많은 곳은 5명이 근무하는 등 충실하다. 관광의 시작은 지도를 얻는 것이다.안내소에서는 대부분 지도를 무료로 배포해 주지만 간혹 돈을 받는 곳도 있다.이용자가 많을 경우에는 직원이 나눠준 번호표를 갖고 1∼2시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안내소 직원들은 현지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다.따라서 이들에게 문의하면 값싼 숙소,숙소 주변의 유명관광지 및 공연·축제 등 관광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자세히 들을수 있다.나아가 이들 안내소에서는 호텔은 물론 일부 교통편도 예약할 수 있다.런던이나 파리 안내소에서 스톡홀름과 헬싱키를 오가는 실자라인을 비롯 스위스의 등산열차 등도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정비가 잘돼 있다.주의할 것은 기차역에 있는 안내소에서는 열차편에 대한 안내만 한다는 점이다. ◎해외정부 얻으려면/관광공사 국내외 최신자료 완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관광을 할 때에는 현지정보에 밝은 것이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국내·해외 관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으려면 한국관광공사 관광자료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공사 관광자료실은 해외 20개국 지사에서 보내온 최신의 관광정보와 날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각종 자료들을 갖추고 있다.자료는 국내·해외 관광청에서 발간한 정기간행물,단행본,신문 등이 주류를 이룬다.관광관련 업계·학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 관광산업개발·마케팅·교육에 관한 자료 등을 합해 1만4천여권 정도가 있다. 각종 자료들은 컴퓨터로도 저장돼 있어 자료검색이 편리하다.「사진자료실」과 「여행자료실」도 이용할 수 있다.자료실에는 도서담당 직원 2명이 상근하면서 자료이용을 돕고 있다. 자료실은 평일에는 상오 9시∼하오 5시30분까지,토요일은 낮 12시까지 개방한다.7299­318. ◎여행불만 피해 구제/안내인 무성의도 배상청구 가능 해외여행이 완전 자유화된지 10년이 가까와지고 있지만 해외여행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지난해 198건의 해외여행 관련 피해구제 요청건이 접수됐다.이는 95년과 비교할 때 45%이상 늘어난 것이다. 여행조건과 일정 등은 현지사정에 따라 쌍방이 합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행기간중 변경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따라서 여행사에서 일방적으로 변경할 때에는 일종의 계약위반이므로 소비자는 보상을 받을수 있다.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안내인이 동행했다면 관련법상의 위법행위에 해당하므로 고발조치가 가능하다.자격을 갖춘 안내인이라도 자질이나 성의부족으로 여행중 불편을 겪었다면 신의와 성실을 다하여 여행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따라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소비자들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계약서,항공권,광고 팸플릿 등을 보관하고 여행중 불만족스러운 일이 생기면 즉시 동행한 여행객들과 함께 이의를 제기해 계약대로 이행되도록 요구해야 한다.해결이 안된 경우에는 한국관광공사나 소비자 고발창구 등을 이용한다.
  • 또다른 세상으로 화려한 외출/상품 다양해진 해외 패키지여행

    해외여행 경험이 많고 언어소통이 자유로운 사람은 베낭여행도 좋치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각 여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빼놓치 않고 즐길수 있다. 각 여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패키지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별 전문 여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키지 투어를 소개한다. ◎유럽/바이킹 박물관·송네해안 등 북유럽 9일코스 가볼만/호화역객선 실제 타면 “환상” 누비라 세계여행사는 13년간 이탈리아에서 현지여행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유럽 전문여행사다.이 회사는 4개의 유럽 투어상품이 있다. 우선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 등 주요 4개국을 8일동안 여행하는 상품이 있다.출발일은 9일,16일 두차례 있으며 비용은 99만9천원.런던,파리를 거쳐 취리히를 들른뒤 밀라노,플로렌스,로마 등 이탈리아 주요지역을 구경하고 서울로 온다. 오스트리아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룩셈부르크,독일을 13일간 순회하는 코스를 이용하면된다.비엔나,짤즈부르크,인스부르크를 거쳐 이탈리아,프랑스,룩셈부르크를 경유한뒤 독일에서 서울로 온다.1백49만9천원. 북유럽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를 9일간 도는 코스가 있다.9일,16일 두차례 출발하며 경비는 2백59만원.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공원 등을 둘러본뒤 호화 여객선 실자라인을 타고 스웨덴으로 이동,바이킹배 박물과,송네피요르트 해안 관광코스가 볼만하다. 러시아와 북유럽을 15일간 일주하는 여행은 3백29만원이다.8일,15일,22일,29일 4차례 출발한다.모스크바와 성페테스부르크를 거쳐 헬싱키로 넘어와 핀란드,스웨덴,놀웨이를 둘러본뒤 덴마크,독일을 구경한다.연락처 738­7272. ◎일본/짧은시간 바람처럼 훌쩍/1박2일 온천코스 히트/비용 28만원… 샐러리맨 선호 일본은 온천의 나라다.게다가 우리나라와 지근거리에 있어 짧은 비행속에 실속있게 여행할수 있는 잇점이 있다.엑스포관광은 주말을 이용 둘러볼수 있는 상품과 4박5일간 순회하는 상품 등 다양한 패키지 투어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이높다. 지난해 개발한 1박2일 온천여행 상품은 제주도 여행경비로 온천과 관광지를 둘러볼수 있어 인기를 끈 힛트상품.토요일 상오 10시30분에 출발,큐슈 후쿠오카의 명승지를 관광한뒤 1박하며 온천과 일본 전통요리를 맛보고 다음날 일본 국립공원 아소산 분화구를 관광한뒤 하오 3시에 서울로 돌아온다.비용은 28만원으로 특별히 오랜 시간을 낼수 없는 샐러리맨,자영업자들이 선호한다. 큐슈의 벳부,오이타 등 온천지역을 3박4일간 순회하는 상품은 65만원선으로 매주 화,목,금요일 출발한다.동경에서 하꼬네,아타미,교토,나라,오사카,큐슈지역을 4박5일에 돌아보는 전국 일주코스는 99만원으로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2박3일간 동경,하꼬네,후지산을 둘러보는 코스는 65만원선이고 여기에 일본 신혼부부들의 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닛꼬에서의 1박을 추가할 경우 80만원선이다.매주 목,금,토 출발한다.오사카,교토,나라를 3일간 둘러보는 상품은 54만원선이고 4일에 둘러보는 상품은 69만원이다. 이 여행사는 동경,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의 왕복항공편과 호텔예약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행해주고 있다.연락처 732­5671. ◎호주·뉴질랜드/요즘 늦가을… 피서여행 제격/천혜의 풍광 만끽/번지·급류타기·승마 선택가능 호주·뉴질랜드 등 남반구가 묘한 매력으로 한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지난해 아시아인중에서 호주여행객들이 한국이 제일 많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현재 남반구는 계절적으로 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어 무더위를 피해 여행하기에 적격이다. 자유여행사는 호주·뉴질랜드 상품이 4개 있다.매주 금요일 출발하는 호주 5일 투어는 브리스베인,골드코스트,시드니를 도는 것으로 64만9천원이다.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사이에 있는 케언즈지역을 5일 순회하는 상품은 49만9천원이다.매주 수요일 출발하며 번지점프,급류타기,승마 등의 선택관광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원주민쇼와 스노쿨링,산호관광 등 이색 상품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8일간 호주와 뉴질랜드를 함께 순회하는 상품은 매주 화,금요일 출발한다.브리스베인,골드코스트,시드니를 거쳐 뉴질랜드 북섬의 오클랜드,로토루아,와이토모 석회동굴을 관광한다.비용은 1백9만원.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을 8일간에 걸쳐 관광하는 상품은 99만9천원이다.매주 화,금요일 출발한다.연락처 7777­114. ◎여행·레저 이런것 준비하세요 여행이나 레저활동을 즐길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레저용품으로 장수하고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가제보=계곡이나 해변가에 나가면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는 차양막이 필요하다.텐트 전문제조업체 버팔로 스포츠는 가제보라는 그늘막을 생산,시판하고 있다.오토캠핑은 물론 콘도,민박,호텔 등에 숙박할 때도 필요한 다용도 품목이다.보조차양막을 이용하면 유사시에는 텐트대용으로도 가능하다.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표면이 코팅처리됐으며 특수 가공원단을 사용,완전 방수다.3m×3m20㎝ 크기의 15인용을 시판중이며 돗자리와 차양막 포함 19만8천원이다.201­0670. ▲멘소래담 로션=영진약품의 멘소래담 로션은 소염진통제의 개념을 붙이는 것에서 바르는 것으로 바꾼 대표적인 레저 장수상품이다.운동선수와 레저활동시 필수품이 된 것은 물론 가정상비약화 됐을 정도다.피부에 붙이는 파스와는 달리 근육통이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게 돼 있어 편리하다.또 란트롤이라는 특수기재를 사용,침투력이 강하다.바르고 난뒤 30초정도가 지나면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아 연고류나 젤류와 대비된다.100㎎,75㎎로션이 각각 4천860원,3천630원이며 따운 느낌을 제거한 쿨로션은 90㎎이 4천원.463­8131∼9. ▲성지문화사=승용차로 여행을 할 때 필수적인 것이 지도다.지도 전문제작업체는 전국의 도로,관광지,시가지도,여행정보 등을 수록한 전국도로지도를 출간한데 이어 서울,수도권,대구·경북,부산,광주·전남 등 지역별 도로지도를 잇따라 내놓아 손수 운전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지역별 도로지도에는 아파트 동번호는 물론 관공서,교육기관 등의 일반 주기명이 상세하게 실려 있고 차량운행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차량회전방향,주차장,로타리이름 등도 담겨 있다.6천원∼2만원까지.795­9941·7200·1700. ▲얼음냉풍기=에어컨은 비싸고 선풍기는 오래 사용하면 더운 바람이 나온다.올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에어컨과 선풍기의 중간 정도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한은무역이 지난해부터 시판하고 있는 예티 얼음냉풍기다.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차가운 공기를 휠터를 통해 실내에 공급하는 것으로 얼음조각 250∼300개를 넣으면 4∼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바람이 깨끗하고 시원해 노약자나 어린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24만3천원.716­1993.
  • 「김일성 3주기」 해외행사 돌입

    ◎이집트·핀란드 등서 친북인사 추모위 결성 북한은 최근 김일성 3주기(7월8일)를 40여일 앞두고 해외에서 김일성추모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본격적인 추모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난 1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친북인사들을 동원해 「김일성 동지의 서거 3돌 애급(이집트) 추모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14일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추모위원회를 결성했다고 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현지의 친북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와 핀란드에서 각각 열린 결성모임에서는 위원장과 위원들이 선출됐으며 당일부터 사망일인 7월8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설정,추모회 강연회 영화감상회 사진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또 참가자들은 호소문을 채택,『세계 모든 나라에서 추모위원회를 조직하고 추모회 토론회 영화감상회 등 여러 행사를 널리 조직하여 그이(김일성)의 사상과 업적을 빛내이며 영생을 기원할 것』을 호소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내외〉
  • 콜 총리·옐친 대통령의 이몽(해외사설)

    아름다운 유럽 고도의 분위기는 어려운 문제들을 푸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이번에 바덴바덴에서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와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만남에서도 그런 것 같다. 그들은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방팽창문제에 있어 의견접근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옐친 대통령은 지난 3월말 헬싱키에서 타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동구와 서구의 질시와 반목으로 점철됐던 냉전은 끝났으며 바르샤바조약도 지나간 역사의 한조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제는 나토도 바르샤바조약때문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군사적 기구들은 이제는 보스니아사태 등에서 소방수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폴란드·체코·헝가리 등이 나토에 가입하려는 것은 아직도 러시아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역으로 러시아도 아직은 나토의 동방팽창이 서구국가들의 자신들에 대한 새로운 위협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나토는 안전보장기구로서의 역할을 보다 넓히려 한다는 측면에서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그리고 나토에 가입하려는 헝가리·체코·폴란드등이 러시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콜총리와 옐친 대통령이 계속 만나 협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그러나 결론에 도달하기까지는 다소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다.옐친대통령은 대내적으로는 국내의 반대 여론을 무마해가는 한편 협의상대를 독일에 국한시키지 않고 미국과도 논의하면서 협의를 통해 뭔가를 얻어내려 하기 때문이다. 콜총리도 나토내 한 국가의 총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그는 러시아와의 합의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헝가리·체코·폴란드등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나라들은 모두 독일 접경국가다.그의 꿈인 통합유럽의 총리로 가는 하나의 디딤돌을 놓는다고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 미 외교전략 러시아 위주 탈피를/패리드 제커리어(해외논단)

    ◎무서운 성장세 중국견제에 눈돌려야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 견제 및 대중국 접근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외교전문 계간지 「포린 어페어스」의 패리드 재커리어 편집국장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이미 2류국으로 전락한 러시아 견제에 연연하지 말고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의 견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음은 그의 글 「약화된 러시아,강성해지는 중국」의 요지. 지정학적으로 두 개의 분명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바로 러시아는 약화되고 중국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정책은 이 현실과 정반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러시아가 정치·경제적 혼란과 군사적인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데도 러시아가 중부 유럽을 침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경제적으로 무섭게 성장하면서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그리고 날로 자신의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과 포용정책을 펴면서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감축하고있다. 최근의 외교 움직임들은 미 행정부의 입장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빌 클린턴 대통령이 헬싱키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방침을 일방통고하듯이 하고 돌아오자마자 앨 고어 부통령은 북경을 방문,경협조약을 체결하고 축배를 들었다. 러시아는 더이상 강대국이 아니라 거대한 힘의 공백지대이다.지난 5년간 퇴보를 계속한 러시아의 경제규모는 구소련때의 절반에 불과하다.러시아 전역에서 정치불안이 지속되고있고 모스크바에 있는 한 국책연구소는 러시아 군대가 「파멸상태에 처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항상 러시아를 두려워해온 사람들은 지금의 위기가 일시적인 것이며 러시아가 곧 강대국의 지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말 그럴까.러시아의 국경은 이제 과거보다 훨씬 더 중부 유럽으로부터 멀어졌다.향후 10년안에 러시아의 침략주의가 되살아난다 해도 러시아와의 국경쪽에 가까이 위치한 나토 회원국들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로 하여금 강제로 나토 확장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데 이는 오로지 러시아가 약하기 때문이다.바로 여기서 왜 굳이 러시아를 미외교의 첫번째 상대로 취급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경제성장을 계속해왔다.지난 5년 동안 중국은 평균 12%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며 수출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성장의 대부분은 저비용과 노동집약산업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점차 아시아 전역에 퍼진 화교들의 도움으로 첨단기술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군대도 더 강성해지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중국은 운반수단을 기준으로 핵무기 보유량에 있어서 세계 3위를 자랑한다.중국의 국방예산은 3백억 달러로 추정되며 매년 10%씩 증가되고 있다.신속대응군도 10배인 20만명으로 늘었다.군대를 만족시키는 것이 권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군사력 증강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아직 강대국이 아니며 따라서 성급하게 봉쇄정책을 취할 필요는 없고또 그게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본다.하지만 미국은 동아시아 안정을 위해 이 지역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이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거나 하는 따위의 확장정책을 취하지 못하게 막을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는 유화정책을 취하는 것이 중국과의 무역마찰,인권문제개선 등에 효과적이라고 믿는 것 같다.미국은 필리핀 주둔 미군을 철수시켰고 주일 미군을 감축했다.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 10년뒤 중부 유럽에는 이미 반신불수가 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잘 무장된 대규모 군대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반면 동아시에서 미국의 정치,군사적 영향력은 계속 줄어들 것이다.이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하면 안된다.〈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패어스」 편집극장/정리=박해옥 기자〉
  • 미·러 정상회담 성공적이었다(해외사설)

    헬싱키 미­러 정상회담은 성공으로 간주해야 한다.비록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팽창에 관한 아무런 교착상태도 풀리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들의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나토의 동유럽팽창에 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나토팽창을 고수한 반면 옐친 대통령은 나토팽창을 「실수」로 치부했다.그러나 업적은 있다.나토문제로 서로 충돌하지 않고 대화로 문제를 풀려한 점이다.시간이 흐르면서 신뢰감이 쌓이면 문제를 풀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나토가 냉전의 사슬을 뛰어넘어 자연스럽게 새로운 정치체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나토의 군사균형과 관련,핵문제를 타결한 것도 정상회담이 이룬 중대한 진전이다.미국은 러시아 하원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는 스타트 Ⅱ(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의 조건에서 양보를 했다.러시아는 스타트Ⅱ의 완전한 이행을 2007년까지 늦출수 있게 됐다. 정상회담은 러시아를 서방경제체제에 편입시키려 노력하기로 함으로써 러시아의 나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미국은 러시아의 우려를 씻기 위해 꽤나 구체적인 데드라인도 제시했다.세계경제 주요현안에 대한 정책결정 기구의 가입에 미국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국제 채권국가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이나 국제무역감시기구인 WTO에 대한 러시아의 가입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토문제에 대해 양측이 첨예한 대립은 했지만 조금의 진전은 있었다.러시아에게 「협상국가」자격이 부여되고 나토가입국에 대한 나토군의 재배치문제도 확실한 보증이 있었다.이러한 「업적」은 10년이 지나면 무의미하거나 일시적일지 모른다.나토 역시 유럽을 한데 묶는 안보 혹은 경제기구의 한 연동장치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정상회담의 소득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에게 숨돌릴 여유를 준 것이다.
  • 미­러,나토확대 합의 접근/헬싱키 2차 정상회담

    ◎“유럽안보 공동성명 발표 가능성” 【헬싱키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유럽 확대에 따른 러시아와 나토의 새로운 관계정립 문제에 관해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크렘린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나토확대 문제를 집중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두시간에 걸친 회담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러시아와 나토간 관계에 대한 합의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정상회담이 끝난후 냉전 이후의 유럽안보 문제에 관한 포괄적인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상오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만난 것중 가장 실제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에게 나토의 확대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러 나토확대협상 난항/헬싱키 정상회담

    ◎러 반대 고수… 협력관계는 지속 【헬싱키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하오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첫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군축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20∼21일 양일간 열리는 정상회담중 이날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장에서의 첫 만남에서 러시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동구권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등에 관해 논의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샌디 버거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토확대문제에 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헬싱키 도착 직후 『우리가 그동안 발전시켜온 협력관계를 잃지말자』면서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한편 지난주 무릎수술을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대통령전용기편으로 헬싱키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는 휠체어를 타고 전용기 출구까지 나온뒤 화물트럭의 수압승강기를 이용해 올려진 컨테이너에 실려 공항 활주로에 내려졌다. 대통령 전용기는 클린턴 대통령의 휠체어를 위해 몇개의 문이 넓혀졌으며 물리치료를 위해 접이식의 평행봉도 갖추어졌다. 옐친 대통령은 부인 나이나 여사,의료진과 함께 응급의료시설이 갖추어진 새 전용기 일류신96을 타고 헬싱키에 도착했다.일류신62를 교체한 새 전용기는 핵통제실,군 및 주요 정부기관과 연결되는 통신센터,침실,회의실,의료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 새 안보환경 앞둔 미­러 관계 재점검

    ◎오늘 헬싱키서 정상회담… 무얼 논의하나/미,나토 동구확대 따른 러 반발 해소 주력/추가 핵감축 등 난제 많아 힘든 만남될 듯 20·21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미·러 정상회담은 21세기 세계평화와 새로운 미·러 관계 정립이란 측면에서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회담의 주요의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 문제 ▲미사일 방어 문제 ▲추가 핵감축협상 등 양국의 안보전략과 직결된 군사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이어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11번째 만남 가운데 가장 힘겨운 만남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구소련 위성국들의 가입희망에 따른 나토의 동구로의 확대움직임을 팽창주의라며 강력한 반발을 보이고 있고,START(전략무기감축협정) Ⅱ가 아직 러시아의회의 비준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등 산적한 문제들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결론도출은 기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18일 정상회담 준비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러시아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신뢰의 과정을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나토 확장문제는 정상궤도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말하고,『러시아와 나토의 새로운 관계설정은 위협이 아니라 우호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나토확장과 관련된 두려움을 불식시켜 러시아가 경제적·군사적으로 유럽대륙에 순조롭게 결합되도록 하는데 있기 때문에 미 행정부는 장기적인 러시아정책을 세워놓고 있다.따라서 오는 7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회의에서 동구국들의 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러시아와 나토동맹국간에 우선 안보헌장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또 2천∼2천500개의 핵탄두 삭감을 골자로 하는 STARTⅡ 협상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START Ⅱ 협정에 대한 러의회의 비준을 촉구할 계획이며 미사일방어체계,2003년까지 장거리핵무기 비축분의 절반 폐기 등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록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렇다할선언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지 않더라도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이 역대 어느 대통령들보다도 잦은 회동의 기록이외에 각기 재선을 무난히 통과했으며,더욱이 무릎과 심장으로 부위는 다르지만 환자라는 동병상련에 처하는 등 공통점 때문에 무엇인가 좋은 결실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 옐친,나토확대 반대 재천명

    【헬싱키·워싱턴 AP AFP 연합】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인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7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 “미 21세기 외교틀 새로 짠다”/백악관 대대적 순방외교

    ◎클린턴·고어·힐러리 4개월간 19국 방문/“2기 외교 치중” 강조… 헌금파문 해소 기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대대적인 순방외교에 나선다. 지난 1월 재선에 취임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7월초까지 4개월이 채 못되는 기간에 5번이나 외국방문길에 오르는데 그로서는 전례없는 외교총력전이다.지난 1기 집권기간중 클린턴은 후반기 한때만 제외하곤 외교에 대한 관심및 능력부족을 노정해 상당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재선에 성공한 미국 대통령들 대부분은 집권2기 때 국내정치 여유와 국제무대 자신감을 반영해 외교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클린턴 대통령 역시 1기때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자신의 2기를 「21세기 외교 틀을 단단히 엮어짤 수 있는 드문 역사적 기회」로 여기고 있음을 피력해왔다. 이같은 외교 「포커스」는 마침 클린턴 대통령에게 국내정치적 곤경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몸을 피할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하게 돼 한층 주목된다. 고어 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여사의 외국순방까지 합하면 클린턴 팀의 4개월 순방외교는 모두 5대륙 19개국에 걸친다.클린턴 대통령은 먼저 이번주 20일과 21일 무릎수술 직후인데도 예정대로 핀란드 헬싱키에서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중대현안인 나토 확대문제를 논의한다.이어 5월26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회의,그리고 7월8∼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나토 회의에 참석키 위해 유럽을 연속 방문하는데 이 두 집단회의 주제 역시 나토확대로 모인다.이 도중에 덴마크에 들를 예정이다. 유럽에 이어 이웃인 라틴아메리카에 시선을 돌려 4월엔 멕시코(11∼13일),5월엔 바베이도스,코스타리카,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등을 순방(6∼13일)한다.거기다 6월에는 자국내지만 덴버에서 G7 정상회담을 주최하게 된다. 힐러리 여사는 이미 17일부터 아프리카 순방 길에 올라 30일까지 세네갈,남아공,짐바브웨,탄자니아,우간다,에리트레아 등을 들른다.미대통령이나 부인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국가 순방에 나서기는 지난 78년 이후 처음이다.고어 부통령은 아시아 담당으로 이미 잘 알려진대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본,중국 그리고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 클린턴­옐친 회담 하루연기

    【워싱턴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헬싱키에서 갖기로 한 보리스 옐친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연기했다고 백악관이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담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리는 것으로 조정됐다. 백악관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무릎 수술의 회복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해 스케줄의 변경이 필요했다고 말하고 당초 헬싱키 회담 직후인 21일로 잡혀있던 덴마크 방문은 일정이 겹치게 돼 7월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 옐친 느슨한 국정 틀어쥐기 시도/러 내각 총사퇴 배경

    ◎건강회복 과시·위기의 경제 처방나서/공산당측,추바이스 등용 반발 변수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총리,부총리를 제외한 각료 전원교체를 선언함으로써 러시아정국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이번 개각은 재선뒤 지난 8개월동안 「병상정치」의 후유증을 씻고 건강회복을 과시,직접 국정을 틀어쥔다는 의미와 함께 파산지경의 경제에 실질적인 개혁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방분석가들은 옐친 대통령이 마침내 심장수술과 폐렴에서 직접 국정을 관장할 만큼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아나톨리 추바이스를 만나 제1부총리를 임명하기 직전 루카센코 벨라루시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고 다음주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를 초청해 놓고 있다.다시 이틀 뒤인 20,21일에는 헬싱키로 가 미·러 정상회담을 갖는 등 건강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상당수 분석가들은 그러나 조각에 가까울 정도로 각료를 교체한다고 해서 러시아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시장경제체제 전환과정에서 혼돈을 겪고 있는러시아는 지난 6년여간 사유화과정에서의 왜곡된 부의 축적,국가전반에 퍼져있는 경제부패,소비에트적 국민정서때문에 앞으로의 개혁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또 상당수의 국민,하급관료에 까지 옛소련식 멘탈리티가 지배하는 것도 러시아개혁의 큰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이러한 점들 때문에 각료들의 얼굴을 바뀌는 것이 경제개혁으로 이어지느냐에는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97년 정부예산안이 이미 통과돼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연금제도,세제의 개혁 등은 곧바로 영향을 미칠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옐친의 개각에 대해 현재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주가노프 공산당당수와 셀레즈노프 두마(국회)의장은 『초기 개혁과정에서 사유화 등 경제개혁을 담당한 추바이스의 등용을 전 러시아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못박고 오는 27일 전국적인 파업일을 맞아 내각불신임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놓고 있다.현 연방법은 한달내에 불신임안이 두번 의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은 두마의 해산,내각총사퇴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추바이스 부총리는 『현경제난국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러시아국민과 의회에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개혁주의자들과 서방 각국은 향후 경제개혁을 주도할 추바이스를 개혁의 적임자로 꼽고 있다.또 옐친 대통령이 이미 시사한 것처럼 곧 있을 새 내각에 자유시장경제주의자들이 대거 입각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개혁의 길이 고달퍼도 러시아의 개혁은 민주주의의 신봉자와 자유시장 경제주의자들만이 펴나갈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 안보·통일외교 강화 급하다(박화진 칼럼)

    북한붕괴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노동당 국제담당비서 황장엽의 귀순을 보며 우리통일·안보정책에 대한 독일등 해외지도자들의 충고를 떠올리게 된다.『북한이 당장 붕괴되더라도 주변국 도움없는 한반도 안보·통일은 불가능하다.한국은 북한지배계층의 「대남공포」를 줄이고 그들을 포용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 경험으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이 노력이 부족하다는 충고인 것이다. 『한반도통일을 위해선 우선 국제적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한다.독일통일과정에서 느낀 것은 주변국 도움없는 통일은 불가능 하다는 사실이었다.통일은 결코 한나라의 문제가 아니다.독일외교의 핵심은 신뢰구축 정책이었다. 독일통일을 경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우선 프랑스와의 화해를 추구했고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이 됐으며 옛소련·동구와의 협력정책을 추구했다.그결과 유럽국경을 변경할 수 있다는 헬싱키조약을 얻어낼 수 있었다.한국도 주변국을 설득하는 작업을 펼쳐나가야 한다』 독일 통일외교 주역 겐셔 전 외상의 충고다. ○주변국 설득작업 계속해야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가장 큰영향을 받게 될 이웃은 중국이다.중국이 반대하는한 한국통일은 불가능하다.중국과의 관계강화가 중요한 것이다.그러나 미국과의 유대 또한 당연히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독일통일이 미·영·불 동맹체제 위에서 가능했듯이 한국통일도 미·중·일 특히 미국과의 확고한 동맹관계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그리고 프랑스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주었기 때문에 독일의 참회가 쉽게 이루어질수 있었다.일본에 대해서도 한국이 먼저 프랑스와 같은 이웃이 되어준다면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슈미트 전 총리의 권유도 겐셔의 그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독일내무성 동·서독 문화통합 실무책임자인 아커만씨는 한걸음 더나아가 주변국뿐아니라 내부의 두려움도 완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통일상대인 북한지배계층의 「대남 공포」를 완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대목에 대해선 클라크 미 일본학회회장의 글이 보다 구체적이다.통일후 독일에선 과거 동독지배계층에 대한 보복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한국도 통일후의 운명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북한의 일반주민은 물론,특히 지배계층에 대한 최대한의 관용을 약속하는 조치를 선언한다면 통일은 훨씬 앞당겨 용이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북 주민 대남공포 해소를 통일선진국 독일과 맹방 미국 지도자들의 이같은 충고에 접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통일 촉진이 아니라 정반대의 지연노력을 해온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그리고 우리의 통일은 외부의 그누구도 거부할수 없는 우리의 당연한 권리라는 생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도 일깨우게 된다.대중 관계는 큰진전을 보인 것이 사실이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을 완화하는 노력은 너무도 소흘했던 느낌이다. 국회일부에서 있었던 「백두산 찾기운동」이라든가 혹은 연변조선족 중국인을 상대로한 민족주의감정 고취 등은 중국의 경계심을 완화는 커녕 자극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아니었던가.서독의 폴란드·동독 국경수용에 비교되는 통일후의 한·만 국경준수선언 같은 것은 중국의 경계심 완화에 큰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지연시키는 행동 자제 그러나 지나친 중국접근은 미·일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부작용을 수반한다.우리사회 진보계층이나 일부언론의 무책임한 반미 분위기 고취는 결국 우리통일을 지연시키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대북관계 등에서 미국의 행동이 옛날같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현재와같은 대일 자세가 우리통일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과거사반성 문제 등에 대한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감정이나 정서보다는 현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일·중·러 등 주변4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은 불가능 하겠지만 우리통일에 대한 그들의 경계심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장기적이고 사려깊은 노력과 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른 추진은 우리통일과 안보의 필요불가결한 전제조건임을 독일지도자 등의 충고는 일깨운다고 할 수 있다.아울러 북한주민들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황장엽 등의 귀순은 그런 노력의 강화를 재촉하는 경고의 하나라 할수 있다.〈심의·논설위원〉
  • 클린턴·옐친 대통령 새달 20일 정상회담/헬싱키서 이틀간

    【워싱턴 AFP DPA】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다음달 20∼21일 이틀 동안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확대 문제 등 양국의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앨 고어 미 부통령은 7일 워싱턴을 방문중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와 이틀간의 회담을 가진 뒤 뉴스 설명회에서 양측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회담은 당초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측이 옐친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로 약 90분 거리에 위치한 헬싱키로 변경된 것이다.
  • 10년새 남성 정자수 절반 감소

    ◎헬싱키대팀,35∼69세 필랜드인 사후 조사결과/고환 무게도 줄어… 60년뒤 남성들 불임 가능성 지난 10년 동안 남성의 정자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81∼91년까지 10년 동안 숨진 35∼69세의 핀랜드 남성 528명의 정자를 사후조사한 결과,정자생산이 56.4%에서 26.9%로 절반 이상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성숙한 정자세포를 만들수 없는 「정자형성억제증」도 크게 늘었다.정자를 전혀 못 만드는 비율은 8%에서 20%로,부분적인 정자형성억제증도 31.4%에서 48.5%로 늘었다. 지난 10년간 남성 고환의 무게도 줄었다.81년 남성 고환은 평균 18.9g이었지만 91년에는 17.8g이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남성의 정자수가 40년에는 정액 1㎖당 1억1천3백만개에서,90년 6천6백만개로 지난 50년간 50% 가까이 줄었다는 92년의 다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과학자들이 73년부터 92년까지 20년동안 프랑스 남성들의 정자수가 매년 2%씩 줄었고 정자의 유영능력도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매년 2%씩 정자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지금의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지금부터 60년 뒤의 남성은 불임이 된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영국에서도 지난해 2월,70년대에 태어난 남성이 50년대에 출생한 남성에 비해 평균 25% 정자를 적게 생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공해,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같은 화학물질이 많은 환경,지나치게 꽉 끼는 팬티등이 정자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는 한 불임 남성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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