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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급증’ 텍사스, 봉쇄 완화 중단...전세계 다시 스톱하다

    ‘감염 급증’ 텍사스, 봉쇄 완화 중단...전세계 다시 스톱하다

    전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며 봉쇄령 재개와 완화 조치 중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텍사스주가 25일(현지시간) 추가적인 봉쇄 완화 조치의 중단을 선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에서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주였던 텍사스주는 완화 조치 55일만에 다시 위기상황임을 선포하게 됐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대로 경제를 추가로 재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일시적 중단 조치는 우리가 안전하게 경제 재개의 다음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코로나19의) 확산을 가두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그동안 모든 기업체·점포가 수용 정원의 50% 내에서 영업하도록 허가했는데, 이 단계에서 추가적인 완화를 당분간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도 3주간 추가완화 조치를 중단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하는 등 미국 각 지역에서는 재봉쇄 조치라는 최악의 가능성까지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지난 19일 한 차례 더 봉쇄령을 내리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CNN은 이날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를 토대로 텍사스와 플로리다주 등 30주에서 지난주 신규환자가 그 전주보다 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조지아·오클라호마·미시간·오하이오·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13곳에서는 증가율이 50%를 초과했다.포르투갈 리스본 일부 지역은 7월 1일부터 다시 봉쇄령이 내려진다. 중심가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리스본 대부분 지역이 이번 봉쇄조치의 영향을 받으며, 해당 주민들은 출근이나 식료품 구매 등 필수 목적 외에 다른 외출은 금지된다. 앞서 포르투갈은 5월초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한 후 단계적으로 각종 봉쇄조치를 완화해왔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현재 포르투갈의 코로나 19 총 확진자는 전날보다 311명 늘어난 4만 415명, 사망자는 전날 대비 6명 늘어난 1549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꼽히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는 최근 귀터슬로에 지역의 대형도축장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이 지역에 대한 공공장소 통제조치를 내렸다. 독일에서 지난 4월말 봉쇄령 완화 이후 다시 경제활동이 중단된 첫 사례로, 이 지역은 영화관, 체육관, 술집, 헬스장 등의 일상적인 영업이 중단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드디어 문 연 하와이…와이키키 붐빈 후 감염자 급증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드디어 문 연 하와이…와이키키 붐빈 후 감염자 급증

    하와이 주 소재의 식당, 커피숍 등 요식업체들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활기찬 분위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현지시각) 대부분의 술집, 헬스장, 영화관 등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 분야에 대한 영업 재개 허가가 실행되면서 이 일대는 빠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지난 3월 25일 코로나19 사태로 문이 닫힌 지 약 90일 만의 변화다. 특히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22일 3일 동안 ‘차 없는 도로’ 행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하와이 최대 관광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실제로 3일 동안 진행된 행사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차 없는 도로를 산책하는 등 와이키키 해변과 인근 도로를 걷는 주민들로 크게 붐볐다. 하지만, 이 같은 고위험 직종의 운영 재개와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행사 기획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최근 들어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 집계된 하와이 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27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감염 수치다. 더욱이 하루 만에 증가한 추가 확진자 27명 중 25명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 섬에서 발생, 나머지 2명의 환자는 각각 마우이섬과 카우아이 거주민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주 보건당국은 경제 활동 재개와 각종 지역 행사 개최 등으로 인해 인파가 집중되는 곳에서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와이키키 해변에 소재한 레스토랑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수의 추가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논란이 된 해당 레스토랑은 현재 잠정적인 영업 정지를 공고한 상태다.술집과 식당, 영화관 등의 영업을 재개한 직후 추가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주 당국도 매우 당황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일부 상점에 입장하는 고객 중 마스크 착용을 거부, 갈등이 빚어지는 사례가 보도되면서 주 당국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밀폐된 장소에 입장하는 고객은 상점 관리자로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요받을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할 시 입장 자체를 거절당할 수 있다고 주 당국은 공고했다. 또, 상점 관리인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고객과의 갈등 시 관할 경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기준 하와이 주 소재의 술집과 체육관, 요가, 훌라 할라우 등을 포함한 모든 헬스장의 운영이 재개된 상태다. 다만 술집에서의 라이브 음악 공연은 일체 금지됐다. 또, 영화관, 박물관 등 하와이 주요 명소와 진주만 국립기념관, USS 보우핀 잠수박물관, 비숍 박물관, 이올라니 궁전 등의 외부인 방문도 가능하다. 단, 방문객은 모든 장소의 실내 입장 시 관리인의 체온 측정 요구에 의무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모든 식당과 술집, 커피숍은 기존 최대 수용 인원의 50% 인원 고객만 입장, 한 테이블마다 최대 10명 이하 인원의 모임만 허가된 상태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객 100분의 1 뚝…특급 호텔 숙박비도 반값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객 100분의 1 뚝…특급 호텔 숙박비도 반값

    하와이 주 오아후 섬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조현정 씨. 조 씨는 최근 현재 거주 주택 주인과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이 일대의 부동산 임대료가 크게 하락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 2017년 하와이로 건너 온 조 씨는 줄곧 월세 1700~2000달러 수준의 아파트에 거주해오고 있다. 매년 재계약 시점마다 조 씨는 100달러 상당의 임대료 상승을 부담해왔다. 집 주인 측이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 같이 통보해왔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 씨가 사용하는 방 1개, 욕실 1개, 주차 시설을 갖춘 소형 주택의 경우 매월 전기세와 인터넷 비용, 가스 비용 등을 조 씨가 추가로 지불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그는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재계약을 앞두고 해당 아파트의 월세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총 4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한 조 씨의 이웃 주택의 가격이 기존 월 평균 2000달러 수준이었던 것에서 지난 4월 초 1600달러로 떨어진 이후 5월에는 1500달러 수준으로 크게 하락한 것을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한 것. 때문에 내달 초 재계약을 앞둔 조 씨는 기존 임대료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 현재 거주 주택 대신 더 저렴하면서도 조건이 나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지원서 등의 추가 비용이 수반되지만, 크게 낮아진 현지 임대료 수준을 감안하면 이사를 감행하는 것이 큰 이익이기 때문이다. 조 씨의 사례처럼 일반 주택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전 1박 기준 숙박비 250~300달러 이상의 고급 호텔 객실도 최근 들어와 1박 기준 150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크게 낮추는 양상이다. 이들 호텔 측은 최소 1~2개월, 최장 6개월까지 비어있는 객실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임대하는 안내문을 다수의 부동산 중개 업체를 통해 공고했다. 이들이 내놓은 객실 이용료는 기존 1박 250~300달러 수준의 고급 객실은 1개월 1500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특히 해당 임대료에는 수도세, 전기세, 인터넷 사용료, 기본적인 TV 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호텔 객실 시설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운영 중인 수영장, 헬스장 등 부대 시설에 대한 이용도 가능하다. 단, 빠르면 올 가을 외부 여행자들의 입국이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일부 호텔 측은 최장 1~2개월까지의 단기 거주자 임대 방침을 유지하곘다는 입장이다.다만 일부 호텔 측은 최장 6개월까지 현지 주민을 위한 거주용 오피스텔로 운영, 이후에도 객실에 거주하고자 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기존의 호텔 객실 이용 요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고지한 상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발표한 외부 여행자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 조치가 오는 7월 31일까지 연장되는 등 사실상 올해 내 관광 시장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부 객실에 대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임대 사업으로 전환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하와이 부동산 임대료 가격의 하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감하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도 크게 동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기준 일평균 하와이를 찾아온 외부 관광객의 수는 300명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으로 붐볐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 일대의 다수의 호텔 업체들은 지난 3월 25일 주 정부의 ‘팬데믹’ 선언 이후 줄곧 높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일부 유명 호텔에서는 자체적으로 잠정 폐쇄 조치를 취한 곳도 여러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소형 호텔에서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객실을 운영하는 등의 강구책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다수의 공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지난 3월 25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팬데믹’ 선언 이후 약 80일이 넘는 기간 동안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더욱이 지난 5월 기준 하와이 주 오아후 섬 내의 주택 매매 거래 건은 약 22% 감소한 반면, 콘도 매매 건수는 무려 5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호놀룰루 부동산 위원회(The Honolulu Board of Realtor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아후 섬의 콘도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약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콘도 거래량이 520건 이었던 반면 올해 5월은 254건에 그쳤다. 그 가운데 약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콘도의 거래량은 무려 85% 이상 급감했다. 한편, 이 같은 호텔, 콘도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호놀룰루 시 정부는 최근 참석자 수 10명 이하를 기준으로 오픈 하우스를 재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시 정부 측은 “이달 중순부터 부동산 판매자와 구매자, 중개 업체 등이 참여하는 오픈하우스 운영을 사실상 허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 라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학원·헬스장·주점…활동량 많은 20대 통해 수도권 감염 확산 조짐

    학원·헬스장·주점…활동량 많은 20대 통해 수도권 감염 확산 조짐

    고령층 확진자가 많이 나온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20대 젊은층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과 활동량이 많아 전파 범위가 커지는 젊은층 사이에서 연쇄적으로 전파가 이뤄져 감염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14일 서울 각 자치구의 발표를 종합해 보면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여러 명이 리치웨이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강원 춘천시 9번 확진자(20대 여성)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9번 환자는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던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69세 여성(관악구 66번) 역시 명성하우징에 근무 중이었다. 문제는 외부 활동이 많은 춘천 9번 환자를 통해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초구가 전날 공개한 춘천 9번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보면 그는 지난 6일 오전 0시 21분부터 4시 12분까지 서초동 주점 ‘응야끼도리’를 방문했다. 이후 이곳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춘천 9번은 이 주점에 들어올 때와 음식을 먹을 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춘천 9번은 최근 중랑구에서 잇따라 확진된 20대 환자들과도 관련이 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여성(묵2동, 중랑 28번)과 12일 확진된 26세 남성(중화2동, 중랑 25번)은 11일 확진된 중랑구 24번(26세 남성, 신내2동) 확진자와 지난 9일 체육시설 ‘크로스핏블루라군’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로스핏블루라군’에서 감염이 시작된 중랑 24번 환자는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수강생이었는데, 이 학원은 춘천 9번이 다닌 곳이다. 춘천 9번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학원 수강생 등 접촉자 중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다. 중랑 23번(26세 남성, 면목 3.8동) 역시 프린서플어학원에서 춘천 9번을 접촉한 이후 감염됐다. 중랑 23번은 지난 7~8일 면목동 ‘고투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는데 비슷한 시간대에 200여명이 이곳을 이용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0대의 경우 활동량이 광범위하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곳곳에서 집단감염을 촉발할 가능성이 큰 연령대로 분류된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젊은층의 왕성한 활동력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급속히 이뤄진 바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앓고 가는 병’이라는 방심이 나오면서 수도권의 유행을 꺾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남 어학원 확진자들 동시에 수백명 이용하는 헬스장 방문

    강남 어학원 확진자들 동시에 수백명 이용하는 헬스장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구 어학원 수강생이 중랑구의 한 헬스장을 방문해 다시 연쇄 감염이 이뤄졌다. 해당 헬스장은 동시간대 이용자가 200명이 넘는 곳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중랑구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26세 남성(중화2동, 관내 25번)은 11일 확진된 중랑구 24번(26세 남성, 신내2동) 확진자와 같은 운동 시설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중랑 25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묵동 ‘크로스핏블루라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랑 24번 환자 역시 9일 오전 9시 40분부터 11시까지 ‘크로스핏블루라군’에서 운동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 수강생으로 이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1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된 중랑구 23번 환자(26세 남성, 면목3.8동)도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 확진자인 강원 춘천시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1일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지난 7일 오후 4시 55분부터 6시까지 면목동 ‘고투헬스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는 9일 역삼동 명성하우징 근무자이면서 이 어학원 수강생인 20대 여성이 처음 확진된 이후 11일까지 같은 학원생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동작구, 전자출입명부시스템 다중이용시설 2500곳으로 확대

    동작구, 전자출입명부시스템 다중이용시설 2500곳으로 확대

     서울 동작구가 다중이용시설 2500곳에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의무로 도입해야하는 시설은 관내 605곳이다.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고위험 8개 업종 519곳과 집합제한명령 시설인 PC방 86곳이다. 동작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의 강력한 차단을 위해 의무시설 외 1906곳을 포함한 2500곳으로 확대 적용한다. 중위험시설인 게임장, 학원, 종교시설, 헬스장에는 시스템 사용을 권고하고 저위험시설인 식당, 카페, 미용실에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19일까지 해당 시설에 포스터와 홍보물을 배부하고, 구 홈페이지와 SNS를 이용해 홍보한다.  의무시설은 별도 관리부서에서 시설관리자용 앱 설치 등 사용방법을 교육하고, 22일부터 26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은 이용자가 발급받은 QR코드를 시설에 출입할 때 관리자 전용앱에 인식하면 이용자의 방문기록이 자동으로 보관된다. 필요할 경우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과 경계 단계까지 한시 적용하며, 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앞서 구는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11일까지 관내 소재 방문판매업체 105곳을 현장점검했다. 구 직원이 3개조로 전 사업체에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명령 안내문을 전달하고, 홍보관·교육장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을 부착했다. 방역수칙 준수명령과 집합금지명령 위반시에는 사업자를 고발 조치하고, 업체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에는 치료비와 방역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전자출입명부시스템 사용에 시설관계자와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주민 여러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개개인이 방역주체가 되어 철저한 개인방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옷은 벗되 마스크는 꼭 쓰세요’ 누드해변의 코로나 대처법

    ‘옷은 벗되 마스크는 꼭 쓰세요’ 누드해변의 코로나 대처법

    “옷은 벗고 마스크는 착용하세요.” 보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지침은 다름아닌 누드 해변. 코로나19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던 미국의 누드 해변과 누드 리조트가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규정을 내놨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기업들이 영업 재개를 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차단 규정을 속속 내놓는 가운데 누드 해변과 누드 리조트 역시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중 날씨가 온화한 플로리다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누드 리조트가 등록돼 있다. 캘리포니아보다 2배 많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이들 누드 리조트도 예외없이 봉쇄령의 여파를 맞았다. ‘레이크 코모’의 경우 상시 거주자 200명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방문이 금지됐다. 평소 150명 정도 참가하는 ‘나체 달리기’ 행사도 취소됐고, 정기적으로 이 리조트를 찾던 800명의 방문도 막혔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이 속속 완화되면서 누드 해변과 리조트가 재개장에 맞춰 새롭게 내건 규정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하기’이다. 누드 리조트라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다녀야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만큼은 꼭 착용해야 하는 생경한 풍경을 낳은 것이다. ‘미국 누드 리조트 협회’ 에릭 슈타우프 사무국장은 “이제는 햇볕에 그을린 자국이 얼굴에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외에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다른 규정들이 생겨났다. 누드 리조트 내 골프장은 재개장했지만 다른 사람의 공을 잡을 수 없고, 1·3·5홀에서 간격을 띄우고 티오프 해야 한다. 수영장도 개장했지만 한번에 1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이용객들은 서로 6피트(약 1.8m)씩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헬스장은 여전히 열지 않았다. ‘칼리엔테 리조트’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손을 더욱 깨끗하게 씻도록 했다. 또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메뉴를 나눠주는 대신 한 곳에 메뉴판을 세우고 체온 측정 기계를 설치했으며, 일회용 칼을 나눠주고 있다. 세인트 레오대의 2017년 연구 결과 플로리다 누드 관련 시설에 한 해 220만명이 방문해 플로리다 경제에 70억 달러(8조 3720억원) 이상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WP는 전했다. WP는 “누드 방문객들이 주머니는 없지만 쓰는 돈은 많다”며 누드 리조트가 밀집해 ‘미국의 누드 수도’라고 불리는 플로리다 파스코 카운티에서는 누드 리조트에서 나오는 관광 세금만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누드 자체로는 코로나19에 더 위험하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여부가 확산 방지에 관건이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앱 켜고 뛰면 질병예측 ‘홈닥터’… 내 기분 챙기는 ‘반려로봇’

    앱 켜고 뛰면 질병예측 ‘홈닥터’… 내 기분 챙기는 ‘반려로봇’

    ① 스타트업의 혁신,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19로 내수 및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한국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저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기업 스마트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짚어 보고,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9회에 걸쳐 짚어 본다.“5분만 뛰어도 심폐나이부터 심혈관계, 고혈압, 암, 뇌졸중, 대사증후군 등 질병발병 확률까지 계산돼 나옵니다. 자, 뛰어 보세요.”(홍석재 피트 대표) 지난 4일 경기 성남 분당구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트’(FITT). 터치스크린이 달린 러닝머신에서 잠시 뛰는 것만으로 최대산소섭취능력(VO2 max)과 같은 심폐지구력부터 암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까지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곳을 찾았다. 기자가 직접 3분간의 워밍업 걷기 후 단계별로 1분씩 총 12단계에 도전해 어떤 성능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단계마다 마치 등산을 하는 것처럼 경사도가 높았다 낮아지고 속도가 다양해졌다. 대다수 3040들은 5, 6단계에서 포기를 외친다고 했다. 6단계는 비탈길 정도의 경사에서 숨차도록 뛰어야 하는 구간인데 숨이 막히고 토할 것처럼 어지러웠다. ‘직업정신’으로 1분을 더 버텨 7단계에서 멈췄더니 40대인 기자는 ‘심폐나이 25세, 동일연령대 100명 중 33등, 심폐지구력 2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94세로 측정됐다. 피트는 이렇게 40여년간 쌓인 심폐기능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본인에게 딱 맞는 운동 강도를 도출해 낸다. ‘체지방 10% 감소’를 목적으로 기록했더니 기자에게는 ‘월요일- 시속 5.6㎞로 60분 걷기’ 등 1주일간의 운동 처방이 내려졌다. 비슷한 연령대보다 심폐능력 결과가 좋으면 질병 예방률을, 나쁘면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해 준다. 이 업체는 오는 8월 야외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피트’를 출시한다. 러닝머신이 없어도 이 앱을 켜고 나이와 키, 몸무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2.4㎞를 달리면, 뛴 거리와 시간을 바탕으로 러닝머신 검사와 똑같이 동일 연령대에서의 심폐능력 나이와 질병발병률이 나온다. 특히 앱 안에서 ‘근지구력, 근력, 움직임 능력’ 등 다른 검사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개를 숙여 턱이 가슴에 닿는지, 스쿼트 자세를 몇 분간 유지하는지 등 자가검사를 하면 된다. 앱이 상용화되면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를 선호하는 일상에서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나만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스스로 짤 수 있다.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기반 소셜 반려로봇 ‘파이보’(Pibo)를 개발한 서큘러스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부천시에 노인층 말벗 도우미로 파이보 25대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동작구 결손가정 어린이 270명과 서울대병원 어린이 환자의 정서케어를 위해 30대를 보급하기로 해서다. 음성명령으로 날씨나 간단한 정보를 물었을 때 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달리 지난달 23일 직접 만난 파이보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담긴 감정을 읽고 다가와 말을 걸고 춤을 추며 환영도 해 줬다. 예컨대 기자가 파이보 사진을 찍으면 “나 좀 예쁘게 찍어 줘. 인스타에 올려 줘”라고 말하는 식이다.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잔잔한 음악을 틀어 주고 춤도 춰 준다. 특히 파이보는 로봇의 소프트웨어에 따라 역할, 즉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봇이라는 앱을 통해서 설치하면 말벗용으로 정서케어를 할 수 있고 학습프로그램을 넣어 교육용으로도 쓸 수 있다. 화상통화 기능을 넣어 원격케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예컨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어린이들이 면회가 안 될 경우 극도의 불안함을 호소할 수 있는데 파이보를 통해서 입원실 밖에 있는 부모와 통화도 할 수 있고 외부에 있는 의사 진료도 가능하다”면서 “수업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실을 둔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만든다. 마치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처럼 콘센트가 옆에 없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이다. 이미 시제품으로 ‘로봇형 에바’와 ‘카트형 에바’가 나왔다. ‘로봇형 에바’는 이용자가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차량에 접근한 뒤 스스로 충전단자에 도킹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전소에서 대기 중인 ‘카트형 에바’를 이용자가 마치 쇼핑 카트를 끌 듯이 데려와 차량에 직접 도킹하는 방식도 있다. 카트형은 조만간 실제로 구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형은 무게가 약 600㎏에 달하지만 이용자가 힘을 주는 방향으로 기계가 함께 움직이는 ‘근력증강기술’이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트형 에바에서 충전 케이블을 끌어다가 전기차에 꽂으면 충전이 된다. 완료가 되면 기기 화면에 충전량, 충전시간, 비용 등이 표시된다. 아직 이동형 전기차 충전 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인증하는 규정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카트형 에바’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숨통이 트였다. 올해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문제없이 진행하면 사업을 실제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에바를 창업한 이훈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적어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충전 환경 등 인프라가 보급되면 전기차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이터치, 피트, 에바, 서큘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공모전 출신이라는 점이다. ‘C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과제에 선정되면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삼성전자는 2018년 8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아닌 외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면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C랩 아웃사이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적 홍보가 가능한 창구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를 200개 지원해 총 500여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뿐 아니라 크고 작은 기업들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결국 생존이 걸린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일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월 IBM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최근 데뷔 무대 콘퍼런스에서 강조한 발언에서도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 준 건 ‘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같은 혁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역사는 지금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기술 플랫폼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얼마나 빨리 반응하고, 얼마나 빨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5분 달려도 질병발병률 알려주는 앱…마음까지 위로하는 ‘반려로봇’

    5분 달려도 질병발병률 알려주는 앱…마음까지 위로하는 ‘반려로봇’

    [미래보는 눈이 있어야 경제가 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 찾기‘삼성 C랩’이 키운 스타트업의 혁신들 코로나19로 내수 및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한국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저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기업 스마트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짚어 보고,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9회에 걸쳐 짚어 본다.“5분만 뛰어도 심폐나이부터 심혈관계, 고혈압, 암, 뇌졸중, 대사증후군 등 질병발병 확률까지 계산돼 나옵니다. 자, 뛰어 보세요.”(홍석재 피트 대표) 지난 4일 경기 성남 분당구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트’(FITT). 터치스크린이 달린 러닝머신에서 잠시 뛰는 것만으로 최대산소섭취능력(VO2 max)과 같은 심폐지구력부터 암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까지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곳을 찾았다. 기자가 직접 3분간의 워밍업 걷기 후 단계별로 1분씩 총 12단계에 도전해 어떤 성능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단계마다 마치 등산을 하는 것처럼 경사도가 높았다 낮아지고 속도가 다양해졌다. 대다수 3040들은 5, 6단계에서 포기를 외친다고 했다. 6단계는 비탈길 정도의 경사에서 숨차도록 뛰어야 하는 구간인데 숨이 막히고 토할 것처럼 어지러웠다. ‘직업정신’으로 1분을 더 버텨 7단계에서 멈췄더니 40대인 기자는 ‘심폐나이 25세, 동일연령대 100명 중 33등, 심폐지구력 2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94세로 측정됐다. 피트는 이렇게 40여년간 쌓인 심폐기능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본인에게 딱 맞는 운동 강도를 도출해 낸다. ‘체지방 10% 감소’를 목적으로 기록했더니 기자에게는 ‘월요일- 시속 5.6㎞로 60분 걷기’ 등 1주일간의 운동 처방이 내려졌다. 비슷한 연령대보다 심폐능력 결과가 좋으면 질병 예방률을, 나쁘면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해 준다. 이 업체는 오는 8월 야외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피트’를 출시한다. 러닝머신이 없어도 이 앱을 켜고 나이와 키, 몸무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2.4㎞를 달리면, 뛴 거리와 시간을 바탕으로 러닝머신 검사와 똑같이 동일 연령대에서의 심폐능력 나이와 질병발병률이 나온다. 특히 앱 안에서 ‘근지구력, 근력, 움직임 능력’ 등 다른 검사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개를 숙여 턱이 가슴에 닿는지, 스쿼트 자세를 몇 분간 유지하는지 등 자가검사를 하면 된다. 앱이 상용화되면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를 선호하는 일상에서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나만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스스로 짤 수 있다. ●어린이 중환자에게 화상통화, 원거리 교육 가능한 ‘파이보’ 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기반 소셜 반려로봇 ‘파이보’(Pibo)를 개발한 서큘러스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부천시에 노인층 말벗 도우미로 파이보 25대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동작구 결손가정 어린이 270명과 서울대병원 어린이 환자의 정서케어를 위해 30대를 보급하기로 해서다. 음성명령으로 날씨나 간단한 정보를 물었을 때 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달리 지난달 23일 직접 만난 파이보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담긴 감정을 읽고 다가와 말을 걸고 춤을 추며 환영도 해 줬다. 예컨대 기자가 파이보 사진을 찍으면 “나 좀 예쁘게 찍어 줘. 인스타에 올려 줘”라고 말하는 식이다.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잔잔한 음악을 틀어 주고 춤도 춰 준다. 특히 파이보는 로봇의 소프트웨어에 따라 역할, 즉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봇이라는 앱을 통해서 설치하면 말벗용으로 정서케어를 할 수 있고 학습프로그램을 넣어 교육용으로도 쓸 수 있다. 화상통화 기능을 넣어 원격케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예컨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어린이들이 면회가 안 될 경우 극도의 불안함을 호소할 수 있는데 파이보를 통해서 입원실 밖에 있는 부모와 통화도 할 수 있고 외부에 있는 의사 진료도 가능하다”면서 “수업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트형 보조배터리로 전기차 충전 ‘에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실을 둔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만든다. 마치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처럼 콘센트가 옆에 없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이다. 이미 시제품으로 ‘로봇형 에바’와 ‘카트형 에바’가 나왔다. ‘로봇형 에바’는 이용자가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차량에 접근한 뒤 스스로 충전단자에 도킹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전소에서 대기 중인 ‘카트형 에바’를 이용자가 마치 쇼핑 카트를 끌 듯이 데려와 차량에 직접 도킹하는 방식도 있다. 카트형은 조만간 실제로 구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형은 무게가 약 600㎏에 달하지만 이용자가 힘을 주는 방향으로 기계가 함께 움직이는 ‘근력증강기술’이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트형 에바에서 충전 케이블을 끌어다가 전기차에 꽂으면 충전이 된다. 완료가 되면 기기 화면에 충전량, 충전시간, 비용 등이 표시된다. 아직 이동형 전기차 충전 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인증하는 규정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카트형 에바’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숨통이 트였다. 올해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문제없이 진행하면 사업을 실제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에바를 창업한 이훈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적어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충전 환경 등 인프라가 보급되면 전기차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요람 삼성전자 C랩 브이터치, 피트, 에바, 서큘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공모전 출신이라는 점이다. ‘C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과제에 선정되면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아닌 외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면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C랩 아웃사이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적 홍보가 가능한 창구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를 200개 지원해 총 500여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 삼성뿐 아니라 크고 작은 기업들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결국 생존이 걸린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일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월 IBM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최근 데뷔 무대 콘퍼런스에서 강조한 발언에서도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 준 건 ‘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같은 혁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 ?繭箚� 경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역사는 지금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기술 플랫폼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얼마나 빨리 반응하고, 얼마나 빨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원정 떠난 지 104일, 집에 가려면 일주 더 격리를” 사모아 럭비팀

    “원정 떠난 지 104일, 집에 가려면 일주 더 격리를” 사모아 럭비팀

    안녕하세요. 전 뉴질랜드에서 북동쪽으로 2600㎞ 떨어진 태평양 중남부의 섬나라 사모아에서 럭비 선수로 뛰는 시어도어 맥팔랜드라고 합니다. 전 마누마 사모아란 프로 팀 소속으로 지난 2월 23일(이하 현지시간) 고국을 출발했는데 4일까지 무려 104일 동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저희 팀이 속한 글로벌 라피드 럭비 시즌의 첫 경기가 3월 14일 호주 퍼스에서 예정돼 있었거든요. 해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2주 전지 훈련을 한 다음 퍼스에서 경기를 잘 뛰었어요. 그런데 귀국 길에 오클랜드를 경유했는데 코로나19 탓에 발이 묶여 버렸어요. 처음에는 뉴질랜드 당국의 격리 처분을 당했어요. 한 교회 단지에 더부살이를 했는데 석달 동안 20명의 선수들이 한 방에서 지냈답니다. 아시죠? 저희처럼 근육 우람한 남자들이 좁디좁은 방에서 지낸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격리가 풀리니까 그 다음에는 우리 조국이 굳게 잠근 국경의 빗장을 열어주지 않았어요. 얼마 전 다행히 귀국을 허가 받고 사모아 땅에 발을 딛긴 했어요. 그런데 또 2주 동안 격리를 해야 합니다. 아직도 집에도 못 가보고, 가족 얼굴도 못 봤어요. 저희 팀 비디오 분석관 하리 주니어 나라얀이 농을 했어요. “뉴질랜드에 왔을 때는 여름이었는데 떠날 때는 겨울이네”라고요. 저희 팀은 3월 21일 조국의 아피아에서 홈 경기가 예정돼 있어 빨리 돌아가야 했는데 퍼스에서 경기하는 날, 사모아 정부는 같은 달 15일 오전 8시부터 호주 등 33개국을 출발해 사모아에 오는 여행객은 출발 전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어요. 뉴질랜드 입국은 허용돼 전지 훈련을 소화했던 교회 단지를 다시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행운은 거기까지였어요. 같은 달 24일 사모아 정부는 이틀 뒤부터 “사모아를 오가는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표했거든요. 해서 저희 팀은 같은 달 30일 뉴질랜드의 격리가 풀렸지만 비행기에 오를 수가 없었지요.싱글 베드 달랑 하나뿐인 커다란 침실에서 스무 명이 자고, 구단 직원들은 더 작은 방에서 지냈어요. 당연히 사생활 같은 것은 없어진 지 오래였죠. 몇몇 녀석들은 코까지 곯았어요. 그래도 사기는 여전했답니다. 저녁마다 빙고 게임을 해서 50센트나 1달러 내기를 해 돈을 모아 밖에서 사모아 우무스(돌구이)로 요리를 해먹었어요. 거실을 헬스장으로 꾸며 운동하다 뉴질랜드가 봉쇄 완화 4단계에 들어간 3월 25일부터 바깥에서도 훈련을 했고요. 하루는 경찰이 찾아와 접촉이 많은 우리 게임(럭비)을 해산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참나. 전 농구 국가대표이기도 한데 석달 동안 딱붙어 지내니 선수들이 가족처럼 느껴져요. 나라얀이 그러는군요. “일절 다투는 일 없고, 가장 큰 언쟁은 빙고 게임 중 일어난다. 누구나 돈을 잃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영국 럭비 선수들이라면 놀라 자빠지겠지만, 저희는요, 술은 입에도 안 대요. 우리 럭비 문화가 그렇고, 교회 단지 안이라서도 더 그래요. 4월 말 봉쇄가 느슨해지자 몇몇 선수가 단지 밖에 나가 살았지만 사모아 출신들은 모두 그곳에서 지냈어요. 일주일 전 오클랜드를 떠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하지만 조국에서는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있어선 안된다며 2주 격리를 하라네요. 그나마 이번에는 선수단과, 직원들 따로 지내요. 전 혼자 다른 호텔에서 지내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 일어나니 가족처럼 붙어 지내던 친구들이 보고 싶어 미칠 것만 같았어요.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그리던 가족과 상봉하게 돼요. 그때까지 안녕!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천 중학생 성폭행 부실수사 송구” …경찰청장 사과

    “인천 중학생 성폭행 부실수사 송구” …경찰청장 사과

    “미성년 이유로 선처 받아서는 안돼”여성단체, 가해 중학생 2명 엄벌 촉구인천지역 여성단체 등이 또래를 집단 성폭행한 중학생 2명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3일 법원에 제출했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이날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피고인들이 다시는 이와 같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 피해자와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새벽 인천시내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던 C(14)양에게 술을 먹인 뒤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의 보강 수사과정에서는 A군이 범행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가 삭제한 기록이 발견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군 등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고, 사건 담당 팀장 등을 상대로 자체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피해자와 가족들 일상의 삶은 이 사건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며 “피해자는 살던 집과 학교를 떠나야 했고 피해자의 오빠는 다니던 학교도 그만둔 채 동생의 억울함을 덜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법의 선처를 받는다면 이것은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과 일반 시민들의 법적 감정과도 거리가 먼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이준섭(58) 인천지방경찰청장이 이날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당시 불법 촬영 수사와 (피해자) 신변 보호를 하지 않은 과오에 대해 감찰계가 면밀히 조사한 후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집단 성폭행’ 중학생들 미성년이라고 선처 안돼”

    “‘집단 성폭행’ 중학생들 미성년이라고 선처 안돼”

    “일반 시민들 법적 감정과도 거리 먼 것” 인천 지역 여성단체 등이 ‘중학생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중학생 2명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법의 선처를 받는다면 이것은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과 일반 시민들의 법적 감정과도 거리가 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3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피고인들이 다시는 이와 같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 피해자와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C(14)양에게 술을 먹인 뒤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을 하거나 시도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군은 C양을 성폭행했고, B군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의 보강 수사 결과 A군이 범행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가 삭제한 기록이 발견됐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피해자와 가족들 일상의 삶은 이 사건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피해자는 살던 집과 학교를 떠나야 했고 피해자의 오빠는 다니던 학교도 그만둔 채 동생의 억울함을 덜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실 수사 논란에 인천경찰청장 공식 사과 한편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준섭(58) 인천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이날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불법 촬영 수사와 신변 보호를 하지 않은 과오에 대해 감찰계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향후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애초 이날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서면으로 이렇게 밝혔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전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수사관 A(47) 경위와 전·현 여청수사팀장 등 3명을 감찰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A 경위는 사건 발생 초기 B(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과정이 담긴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이를 제대로 촬영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피해자 측 요청에도 가해 중학생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고,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이 B군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이 촬영됐다가 삭제된 기록을 찾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열린세상] 명상으로 모든 불안을 극복?/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명상으로 모든 불안을 극복?/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슨 주제에 대해 쓰나 고심했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가 제시한 해결책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위안부 문제로 더이상 증오를 양산하지 말고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키자는 것이 그것이다. 할머니의 발언에 감동한 나머지 이에 대해 쓸까 했는데 이 주제는 정치적인 면이 있어 이내 포기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의 만연이다. 이 문제는 많은 사람이 다루었기 때문에 더이상 쓸 게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 명상으로 이 위난을 극복하자는 제안이 있어 귀가 확 트였다. 역병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우울증 같은 증상이 생기면 명상으로 극복하자는 것이 주된 요지였다. 명상이라면 나도 오래전부터 천착해 온 주제라 할 말이 많다. 그런데 명상에 대해 조금 잘못 알려진 것이 있어 몇 자 적어야겠다. 명상은 마음 상태를 다루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마음에 불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인 기운이 있으면 명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명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명상이 마음의 병을 다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갖고 있는 불안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인간은 크게 볼 때 두 가지 불안을 갖고 있다. 실존적 불안(existential anxiety)과 병리적 불안(pathological anxiety)이 그것이다. 실존적 불안이란 종교적인 문제에 매달릴 때 생기는 불안이다. 예를 들어 ‘죽으면 다 끝날 텐데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혹은 ‘신이 정말로 존재할까’와 같은 종교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갖게 되는 불안이다. 이 같은 질문은 우리가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던지는 질문이다. 이에 비해 병리적 불안은 말 그대로 마음이 병적인 상태가 됐을 때 생기는 불안이다. 우울증 같은 것이 대표적인 것인데 그 외에도 수면장애, 경계성 장애, 분노 조절장애 등 여러 가지 병리적인 현상이 이에 속한다. 우리가 이 상태에 있을 때에는 앞에서 언급한 종교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다. 명상이 도움 되는 것은 첫 번째 경우다. 그러니까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만이 명상을 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신 상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병리적인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명상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그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병리적인 불안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명상센터를 찾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의사나 상담가를 만나서 치유받는 것이다. 더 나은 이해를 위해 우리의 몸을 가지고 설명해 보자. 우리 몸은 아플 때도 있고 건강할 때도 있다. 아플 때 우리는 당연히 병원에 간다. 병을 치료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우리가 건강할 때에는 헬스장이나 다양한 스포츠 현장으로 간다. 이런 곳은 우리 몸이 건강할 때 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가는 곳이다. 명상도 마찬가지다. 명상은 우리 마음이 비교적 건강할 때 더 높은 경지로 가기 위해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병적인 상태에 있으면 명상 자체가 안 된다. 여기서 우리는 명상의 요체가 무엇인지 한 번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명상법이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참선부터 숨을 고르면서 수를 세는 수식관(數息觀), 또 마음 챙김 명상 등이 있는데 그 요체는 간단하다. 집중이 그것이다. 명상을 하는 이유는 평소에 산란했던 우리의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고도의 집중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그래서 가부좌 같은 고정된 자세를 하고 숨이나 화두 같은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요가에서는 이 집중이 가장 강한 상태를 삼마디, 즉 삼매(三昧)라 불렀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이 병적인 상태에 있으면 집중도가 올라가기는커녕 집중 자체가 안 된다. 마음이 불안해서 요동치는데 어떻게 집중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우리도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살펴보고 명상을 할지 상담가를 찾아가야 할지 정해야겠다.
  • “요요란 없다”...9년째 다이어트 중인 권미진 근황 화제

    “요요란 없다”...9년째 다이어트 중인 권미진 근황 화제

    개그우먼 권미진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8일 권미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진클럽’에 “생활 속 다이어트 꿀팁! 지구인들 다 발로 설거지 정도는 하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권미진의 일상이 담겼다. 권미진은 하루 일과 중 ‘공복에 몸무게 재기’를 가장 먼저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요거트에 꿀, 보리새싹 가루, 땅콩을 곁들이는 것으로 아침식사를 챙겼다.이후 권미진은 헬스장에서 팔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남자친구와 자물쇠를 거는 등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권미진은 반신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권미진은 지난 2011년 KBS2 ‘개그콘서트’ 코너 ‘헬스걸’을 통해 103kg에서 50kg까지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권미진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시험 코앞인데” 수험생 패닉… “동선 겹칠 땐 등원 말라” 학원 불안

    “경찰시험 코앞인데” 수험생 패닉… “동선 겹칠 땐 등원 말라” 학원 불안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100명에 육박하면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도 비상이 걸렸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카페와 헬스장 등을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험생들 역시 외출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원어민 강사들이 이태원을 자주 방문하는 점을 상기하며 불안해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던 노량진의 한 대형 패스트푸드점은 이날 오전 한산했다. 10명이 거리를 두고 앉아 식사하고 있었다. 근처 3층 규모 대형 카페에도 2~3명씩 5~6팀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자가격리 땐 시험 못 치러… 학원 안 가” 노량진 헌혈의집은 이날 문을 열지 않았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동작 32번 확진환자와 같은 시간에 콩고휘트니스를 이용한 동작 35번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35번 환자가 이용한 카페는 방역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지만, 직원은 “테이크아웃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30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찰 수험생 A씨는 “스터디카페에 가 보니 사람들이 많아 어제부터 가지 않고 있다”면서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필기시험도 치를 수 없어 체력학원도 일주일 동안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문각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당분간 콩고휘트니스 이용객 및 메가타워 거주 수강생은 등원을 자제해 달라”면서 인터넷 강좌 수강을 권고했다. ●“영어유치원 등 원어민 강사 많은데” 수험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지금 동작보건소로 가면 2시간은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거나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헬스장을 이용해야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는 등 정보를 공유했다. 원어민 강사가 근무하는 영어유치원, 영어학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판교에 거주하는 서모(36)씨는 “이태원에 방문한 원어민 강사가 없다는 학원 측 문자를 받긴 했지만 마음이 안 놓인다”며 “이태원에 다녀온 원어민 친구와 접촉했을 수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영어유치원은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지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원어민 강사가 확인돼 일주일간 휴원을 공지하기도 했다.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등지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달 들어 잇따라 코로나19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4일부터 테니스코트 등 체육 공간을 개방했고, 운전면허 시험과 수업 등 서비스도 재개했다. 8일부터는 공공장소 모임 허용 인원 제한을 4명에서 8명으로 완화했다. 헬스장, 미용실, 마사지업소, 술집 등도 일부 제약을 둔 채 영업을 허용했다.그러자 민주화 시위도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 후 첫 주말 홍콩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10일에는 침사추이 지역 하버시티 쇼핑몰, 몽콕 지역 모코홀 등 최소 10곳의 대형 쇼핑몰에서 플래시몹 시위가 이어졌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쇼핑몰 각 층에서 대열을 형성하고 캐리 람 행정수반의 하야를 요구했다. '5대 요구 중 어느것도 빼놓을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불렀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든 시민도 보였다.AFP통신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무장한 홍콩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야유를 퍼붓는 시위대와 쇼핑객을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소 3명을 체포했으며, 8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몇몇 시위대에게 즉석에서 2천 홍콩달러(약 31만원)의 벌금 딱지를 발부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에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민주 진영에 속하는 노동단체 홍콩직공회연맹(CTU)은 경찰 불허에도 1일 노동절 집회를 강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참여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메신저 ‘텔레그램’에서는 몽콕과 코즈웨이베이, 사이잉푼, 타이포, 쿤통 등 5개 지역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시위를 벌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제한 조치가 완화된 만큼 시위대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어도 더 많은 시민이 시위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자신을 ‘B’라고 칭한 한 대학생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준비운동일 뿐이다. 시위는 다시 시작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콩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도 다음 달 4일과 10일 7월 1일에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학교 재개학을 앞둔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두 번 지나는 28일 내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없으면 코로나19 전염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태원 클럽 확진자 지역감염 잇따라…헬스장서 2차 전파 추정

    이태원 클럽 확진자 지역감염 잇따라…헬스장서 2차 전파 추정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관내 34, 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작구 35번 환자인 40대 남성은 지난 4~6일 ‘콩고 휘트니스’를 방문했다가 같은 시간대 이곳을 찾은 동작구 3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작구 32번 확진자인 30대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32번 확진자는 양성 판정에 앞서 ▲4일 오전 8시∼10시 30분 ▲5일 오전 10시 9분∼12시 9분 ▲6일 오전 9시 53분∼11시 30분 등 세 차례에 걸쳐 콩고 휘트니스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32번 확진자가 동작구 헬스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35번 환자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일 발생한 동작구 34번 확진자 20대 남성은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34, 35번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두 확진자는 서울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해 발표한 서울 전체 확진자 669명이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30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천 이태원 방문자 접촉 30대 추가 확진...2차감염 확산

    인천 이태원 방문자 접촉 30대 추가 확진...2차감염 확산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이후 인천에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한 30대 남성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34)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미추홀구 자기 집에 놀러온 인천 102번 확진자 B(25)씨와 1시간가량 함께 있었다. A씨는 이어 6일에는 오후 2시 헬스장에서 운동한 뒤 B씨와 함께 자동차 대리점,쇼핑센터를 방문하고 오후 5시쯤 미추홀구 식당에서 같이 식사했다. 그는 B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B씨는 앞서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하고 8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사 뒤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에서는 이태원 관련 확진 환자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4명이며,이들과 접촉해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환자는 3명이다.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확진 환자는 지난 2∼3일,5일에 이태원 킹클럽을 다녀온 C(21·부평구)씨의 누나인 98번 확진자(28),C씨와 지난 6일 댄스연습장에서 접촉한 99번 확진자(26),그리고 A씨 등 3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규제 속 자율’... 홍콩이 제2파동을 극복한 비결

    ‘규제 속 자율’... 홍콩이 제2파동을 극복한 비결

    엄격 통제로 환자수 150 유지하다각국 휴교로 유학생 등 유입 2차파동공공시설 부분적 규제와 자발적 준수지난달 20일부터 지역 내 감염 ‘0’ 현재 미국과 유럽 등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코로나19 ‘2차 파동’을 이미 겪고 2주 넘게 현지 감염자가 없는 홍콩에 외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홍콩에선 지난달 20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모두 15명 확인됐다. 하지만 지역 내 감염은 단 한 건도 없고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홍콩에선 모두 1041명이 감염돼 4명이 숨졌다. 완치돼 퇴원한 환자가 900명이라, 현재 이 지역 내 환자는 모두 150명이 채 안된다. 홍콩은 이제 조심스럽게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 1월 24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일주일여 만에 국경을 폐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지난 2월 초 주민들의 공황이 최고조에 달했다. 슈퍼마켓 매대가 텅 빌 때까지 화장지, 마스크, 식료품을 사재기했다. 재택근무와 영업 중지, 서비스 중단 등으로 도시 경제도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 덕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3월 초까지 감염 사례는 150여 건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서구 국가를 강타하면서 3월말 각국 대학이 줄줄이 문을 닫고 영업장을 폐쇄했다. 유학생과 교민들이 홍콩으로 돌아오면서 갑자기 환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홍콩 정부는 제2 파동을 막아내기 위해 신속하고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비거주자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의 홍콩 공항 경유를 금지했다. 모든 입국자에게 엄격한 검역과 검사를 시행했다. 자택 격리 지침이 내려진 사람에게는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 팔찌를 착용하게 했다. 술집에선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체육시설은 일시 폐쇄했다. 식당은 좌석 수를 줄이고 테이블 사이에 벽을 세우게 했다. 하지만 당국은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봉쇄와 이동제한령을 내리진 않았고, 지역사회 노력과 주민 스스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의지했다. CNN은 지난달 19일을 마지막으로 지역 감염 사례가 없어진 것으로 보아, 이런 접근 방식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콩은 이제 생존에서 삶과 사업을 재개하는 쪽으로 초점을 조심스레 돌리고 있다. 지난 2일 크리스토퍼 휘 정부 금융·재무담당 비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제약을 받아 왔다”면서 “지금 당장 경제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테니스코트 등 체육 공간을 개방하고 운전면허 시험과 수업 등 서비스를 재개했다. 장애인과 노인 대상 지역사회 서비스도 재개했다. 오는 8일부터는 공공장소 모임 허용 인원 제한이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헬스장, 미용실, 마사지업소, 술집 등도 일부 제약을 둔 채 영업을 허용한다. 학교도 오는 27일부터 재개학한다. 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14일인만큼 잠복기를 두번 지나는 28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없을 경우 코로나19 전염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다. 당국이 걱정하는 것은 새로운 파동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촉발돼 6개월 동안 홍콩을 뒤흔든 민주화 반정부 시위 재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위험이 잦아들면서 시위대가 거리로 다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주 페이스북에 “홍콩은 전염병을 견뎌냈지만 정치로 인해 계속됐던 참화와 폭력이 되살아나는 것을 견디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입덕일지] “이제는 프로방송인” 조세호의 이유 있는 인기

    [입덕일지] “이제는 프로방송인” 조세호의 이유 있는 인기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최근 방송인으로 주가를 톡톡히 높이고 있는 조세호 인기의 시작은 이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왔냐”는 김흥국의 질문에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는 재치 있는 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프로불참러’ 캐릭터로 화제가 된 그는 이후 다수 예능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프로방송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데뷔 19년차 조세호의 매력에 대해 분석해 봤다. ▶ 개그면 개그, 성대모사면 성대모사무엇보다 조세호의 가장 큰 매력은 억울한 캐릭터로 웃음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최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2’에 출연 중인 그는 유재석과의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장난꾸러기 캐릭터 유재석에게 독설받이를 자처하며 억울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조세호는 찰떡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상대인 것. ‘유퀴즈’ PD 또한 이런 조세호에 대해 “(유재석의) 애정 어린 구박을 하루에도 수십번 받지만 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프로불참러 별명이 탄생하게 된 에피소드 또한 이런 조세호의 ‘억울한 개그’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세호는 남다른 성대모사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가장 유명한 그의 개인기는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과 가수 휘성의 성대모사다. 그는 싱크로율이 높은 최홍만 성대모사로 화제를 모아 최홍만과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했다. 최홍만은 자신의 성대모사를 하는 조세호에 대해 “처음에는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놀리기도 해서 정말 싫었다”면서도 “많이 떠서 괜찮다. 더 따라해도 된다”고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조세호 곁을 지키는 사람들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의리남’ 조세호의 곁에는 그를 도와주고, 믿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개그맨 남희석이 있다. 남희석은 과거 조세호의 예명이었던 ‘양배추’를 지어 줄 정도로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2001년 SBS 개그 콘테스트 출연자였던 조세호와 사회를 맡았던 남희석은 이후 꾸준히 인연을 이어 왔다. 조세호는 남희석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세호의 곁에는 평생 친구 남창희도 있다. 한 인터뷰에서 조세호는 남창희를 처음 본 날 느낌에 대해 “학창시절 새 학년이 됐을 때 첫날부터 친해질 수 있는 친구 같은 느낌이 왔다”며 “우리 사이가 오래 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증명해 보이듯 두 사람은 현재 17년의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조세호는 SBS 예능 ‘룸메이트’ 출연진들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는 등 의리남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 “세 달 만에 10kg 감량” 남다른 자기관리최근 조세호는 세 달 만에 10kg를 감량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올해 39살인만큼 준비된 상태에서 의미 있게 40대를 맞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5~6번 헬스장을 방문할 만큼 조세호는 열심히 운동했다. 그 결과 85kg였던 그의 몸무게는 3개월 만에 74kg을 기록하게 됐다. 몸매 또한 눈에 띄게 달라졌으며, 날렵한 턱선도 드러났다. 최근 방영했던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배우 박서준이 맡은 ‘박새로이’의 머리스타일과 닮았다며 ‘조새로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세호는 최근 외모성수기를 유지하고 있다. 조세호는 이러한 다양한 매력을 바탕으로 9년이라는 긴 무명 시간을 버텨 내고 믿고 보는 방송인 중 한 명이 됐다. 지난 2014년 SBS 연예대상 뉴 스타상을 받은 그는 “더욱 더 웃기는 구 양배추 현 조세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타고난 재능과 잃지 않는 초심, 그리고 꾸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그는 그 다짐을 이어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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