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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멧 써도 인도 주행 안 돼요”…전동킥보드 단속 현장 가보니

    “헬멧 써도 인도 주행 안 돼요”…전동킥보드 단속 현장 가보니

    13일 오후 1시 15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4번 출구 앞. 안전모(헬멧)를 쓰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던 20대 남성에게 서울 마포경찰서 경찰관이 다가갔다. 경찰관은 이날부터 안전모 등 인명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면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전동킥보드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그로부터 약 5분 뒤 마포서 경찰관이 헬멧을 쓰고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던 배달원을 멈추게 했다. 배달원은 “헬멧 썼는데요?”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경찰관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인도로 다닐 수 없다”고 안내했다. 배달원은 “언제부터요?”라고 되물었다. 지난 1월 일부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퍼스널 모빌리티)를 탈 때 범칙 행위에 따른 범칙금 부과가 가능해졌다. 인도에서 PM을 타다 적발되면 범칙금 3만원을 내야 한다. 2명 이상이 한 대의 PM에 올라타면 범칙금 4만원, 무면허 운전은 범칙금 10만원이다. 하지만 이날 경찰 단속 현장에서 법규 위반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홍대입구역 앞에서는 5분에 한 번 꼴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인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는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된 단속에서 총 78건의 범칙 행위가 적발됐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앞에서도 안전모 미착용 및 인도 주행 사례가 많았다. 경찰에 적발된 이모(25)씨는 “백화점에 가려고 잠깐 전동킥보드를 탔는데 이날부터 법이 바뀐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이용할지 모르는데 보호장구를 매일 챙기고 다니는 게 번거로울 것 같다. 보호장구 대여소가 곳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계도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무면허 운전, 승차 정원 초과, 인도 주행, 안전모 미착용 등 행위에 대해서는 바로 범칙금을 부과하지 않고 법령 위반을 안내한다. 단 음주운전과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중대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도 없이 즉시 범칙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술에 취한 상태로 PM을 운전하면 범칙금 10만원,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은 범칙금 3만원 부과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전동킥보드 사고 위험이 많았지만 규제가 없었다. 사상자가 늘면서 단속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서 많은 시민들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부터 킥보드 헬멧 안 쓰면 범칙금 2만원

    오늘부터 킥보드 헬멧 안 쓰면 범칙금 2만원

    13일부터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면허 없이 운전하거나 보호장구 없이 타면 각각 10만원과 2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런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헬멧을 쓰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전동킥보드 헬멧 착용 의무화 ‘D-1’

    [서울포토]전동킥보드 헬멧 착용 의무화 ‘D-1’

    전동킥보드나 전동이륜평행차 등 개인형이동장치(PM)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강남역 인근 전동 킥보드에 헬멧이 함께 준비돼 있다. 2021. 5. 1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내일부터 ‘킥라니’ 과태료 아시나요… 무면허 땐 10만원·헬멧 안 쓰면 2만원

    내일부터 ‘킥라니’ 과태료 아시나요… 무면허 땐 10만원·헬멧 안 쓰면 2만원

    마포구에 사는 김모씨는 11일 차를 몰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지나다가 급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두 명이 보도에서 킥보드를 타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차도로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안전모도 쓰지 않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이런 킥보드 탑승자를 처벌하지 않았지만, 오는 13일부터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원칙적으로 범칙금은 중복으로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무면허 운전 10만원, 동승자 탑승금지 4만원, 안전모 미착용 2만원, 보도주행 3만원 등 총 19만원을 내야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한 달간은 국민에게 안내한다는 측면에서 계도 위주의 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다만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주요 사고 요인 행위 대해선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만 16세가 넘어야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13일부터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는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안전모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면 2만원, 두 명 이상이 전동 킥보드를 같이 타면 4만원의 범칙금이 나온다.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면 보호자가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경찰청과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교육부는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홍보활동을 하기로 했다. 국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규모는 2017년 9만 8000대에서 2018년 16만 7000대, 2019년 19만 6000대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PM 사고도 2018년 225건(4명 사망), 2019년 447건(8명 사망), 지난해 897건(10명 사망)으로 급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 대학교, 공원 등에서 안전한 이용을 당부하는 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주요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계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동킥보드 13일부터 헬멧 착용 의무화

    전동킥보드 13일부터 헬멧 착용 의무화

    6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앞에서 뉴런모빌리티와 안산상록경찰서,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가 전동킥보드 안전 주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는 13일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에 맞춰 헬멧 착용 등 전동킥보드 안전 이용 기준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뉴스1
  • 전동킥보드 13일부터 헬멧 착용 의무화

    전동킥보드 13일부터 헬멧 착용 의무화

    6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앞에서 뉴런모빌리티와 안산상록경찰서,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가 전동킥보드 안전 주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는 13일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에 맞춰 헬멧 착용 등 전동킥보드 안전 이용 기준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뉴스1
  • 알프스 얼음 녹자 모습 드러낸 ‘1918년 멈춰버린 시간’

    알프스 얼음 녹자 모습 드러낸 ‘1918년 멈춰버린 시간’

    이탈리아 알프스의 얼음 아래 오랜 세월 감춰져 있던 1차 세계대전의 유물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역사학자 스테파노 모로지니(Stefano Morosini) 연구팀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 군인들의 피난처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동굴의 유물을 공개했다. CNN은 보도에 따르면 유물이 발견된 곳은 알프스 산맥 중 이탈리아 스콜루지산(Mount Scorluzzo) 해발 3094미터에 위치한 곳으로, 20여 명의 오스트리아 군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처음 동굴을 발견한 것은 2017년으로 동굴은 얼음으로 뒤덮여 내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후 스텔비오 국립공원은 유물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유물 발굴에 나섰다. 연구팀은 매년 7월, 8월 여름 동굴을 찾아 얼음을 녹이는 작업을 진행했고 4년 만에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1918년 11월 3일에 시간이 멈춰버린 동굴에는 음식과 접시, 신문, 동물 가죽으로 만든 옷, 헬멧, 탄약 등 당시 군인들이 남긴 유물들로 가득했다. 프로젝트를 이끈 모로지니는 “겨울이 되면 이곳의 기온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극한의 환경에서 생활한 군인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군인들은 눈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적군과 싸워야 했을 것”이라며 “이곳에 남아있는 유물들은 박물관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약 300여 점의 유물은 2022년 하반기 경부터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여기는 중국] 헬멧 안쓰고 딸 태웠다가…전기자전거 탄 엄마의 눈물

    [여기는 중국] 헬멧 안쓰고 딸 태웠다가…전기자전거 탄 엄마의 눈물

    6세 딸과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이 사고로 자녀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1인용 전기 자전거에 자녀와 불법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주 모 씨는 지난해 12월 자녀와 동승해 전기자전거에 탑승했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상하이 시 중심가 사거리였다. 당시 전기자전거를 몰던 주 씨는 좌석에 탑승, 주 씨의 6세 딸은 운전석 전면 발 받침대에 서서 이동 중이었다. 사거리에서 신호 위반으로 이동하려던 주 씨는 정상 주행 중이었던 승합차와 정면 충돌하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당시 주 씨의 딸은 달려오던 승합차와 부딪혀 3~4m 공중으로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퍽’하는 큰 소리가 나고 작은 아이가 승합차에 치여 공중으로 날아갔다”면서 “사고로 운전자였던 여성과 아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당시 사고로 주 씨는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당시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과 탈장 등의 진단은 받은 주 씨의 딸은 사고 직후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해 관할 검찰청은 주 씨를 교통사고 주요 혐의자로 기소, 법원은 주 씨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관할 법원은 이번 교통사고로 사망한 주 씨의 6세 딸 사건의 주요 원인 제공자가 주 씨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판결문이 공개된 직후 주 씨는 “(내가) 교통 법규를 위반해서 아이가 죽었다”면서 울음을 터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교통 안전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교통 당국은 전기자전거 탑승자라면 누구나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저장성과 장쑤성 등 일부 지방 정부는 헬멧 미착용자의 경우 자전거 탑승 자체를 금지, 위반자에 대해 최대 200위안의 벌금 부과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전기 자전거와 관련한 사고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전기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무려 8639명, 부상자는 4만 4700명에 달했다. 매시간 전기 자전거 사고로 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셈이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교통법규 위반 및 과속, 역주행, 신호 무시 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핸드폰도 시계도 없이 동굴에서 40일 지낸 佛 실험 참가자 15명

    핸드폰도 시계도 없이 동굴에서 40일 지낸 佛 실험 참가자 15명

    40일 동안 동굴 속에서 핸드폰도 시계도 없이 지낸 15명의 실험 자원자들이 동굴 밖으로 나와 헬멧 등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프랑스 남서부 롬브리브스의 동굴에서 진행된 ‘딥 타임’ 실험에 27~50세의 남성 8명과 여성 7명 등이 참여했는데 25일(현지시간) 아침에 마침내 햇볕을 봤다. 텐트 안에서 자며 전기를 자체 생산해 쓰며 외부세계와 일체 접촉하지 않고 지냈다. 실험 목적은 시간과 공간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과학자들이 지켜보다 종료 하루 전 들어가 미리 고지했다. 미소 지으며 황홀한 듯 밖으로 나온 참가자들은 선글래스를 써서 갑자기 쏟아지는 햇볕에 적응했다. 실험을 이끈 프랑스계 스위스 탐험가 크리스티앙 클롯은 동굴 안에서는 시간이 매우 느리게 흘러가더라고 했다. 한 참가자 마리나 랑스(33)는 실험이 인생에 “쉼표 하나 찍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격리된 동안, 멍하니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시간을 잴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게 하며 뭔가 과업을 수행하게 했다. 대신 생체 시계나 수면 사이클을 이용해 각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터득하게 했다. 또 동굴 안에서도 페달자전거로 전기를 만들거나 지표면에서 45m 아래 관정에서 물을 뽑아 올리는 일 같은 것을 하게 했다. 실험에 참가하기 전 뇌기능이나 인지 기능을 분석해 나중에 실험이 끝났을 때 검사 결과와 비교하게 한다. 연구 목적 중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사람들을 얼마나 록다운(봉쇄)시키는 일이 가능한지 측정하자는 것도 있다. 클롯은 “우리는 미래에도 진화할 것인데 우리의 뇌가 상황에 관계 없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지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이언맨처럼 날던 두바이 제트맨 사망…낙하산 뒤늦게 작동

    아이언맨처럼 날던 두바이 제트맨 사망…낙하산 뒤늦게 작동

    특수 제작한 윙수트를 착용하고 하늘을 날던 프랑스 스턴트맨 뱅스 르페(36)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망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은 지난 15일 사고조사 보고서에서 르페가 비행 중 추락할 때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윙수트에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용 낙하산이 내장돼 있는데, 르페가 낙하산을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르페가 착용한 헬멧에 촬영된 사고 당시 동영상을 보면, 르페는 240m 상공에서 중심을 잃고 제자리 비행(호버링)을 했다. 다만 UAE 민간항공청은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은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르페는 과거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 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도 호버링을 하게 되면 비행을 포기하고 낙하산을 펼치기로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낙하산은 르페가 추락한 후에야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르페는 지난해 2월 미니 제트 엔진 4개를 단 카본소재윙수트를 입고 고고도 비행에 최초로 성공해 이름을 알렸다. 이 윙수트를 입으면 최고 6100m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00㎞에 달하며, 비행 가능 시간은 약 13분이다. 르페는 고층 건물이나 절벽 등에서 낙하산을 차고 활강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베이스 점핑’으로도 유명했다. 르페는 2015년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사의 A380 여객기와 나란히 두바이 상공을 비행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m)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촛불하나보다 따뜻한 신본기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촛불하나보다 따뜻한 신본기

    신본기(kt 위즈)가 이적 후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행운의 안타도 따르는 등 그야말로 뭘해도 야구가 되는 날 나온 좋은 활약에 신본기도 활짝 웃었다. 신본기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의 핵심을 담당했다. 3안타는 2019년 9월 1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 신본기는 대타나 대수비 자원으로 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타도 없었다. 타격감을 찾기가 쉽지 않은 환경임에도 신본기는 모처럼 온 기회를 붙잡고 실력을 뽐냈다. 첫 안타는 4회말. 3루쪽으로 흐른 공이 베이스에 맞고 튀면서 2루타가 됐다. 행운은 또 이어졌다. 조용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달리다가 키움 김혜성의 송구가 헬멧을 맞고 악송구가 되면서 홈을 밟았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안타를 때리며 타점을 기록했고 7회말에는 볼넷 출루, 8회말에는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자로서 나무랄 데 없는 대활약이었다. 신본기는 “오랜만에 출장 기회가 주어진 만큼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면서 “준비하면서 자신을 믿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간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신본기, 아니 갓본기는 누구보다 마음이 아름다운 선수로 통한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짜 선행왕, 봉사왕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야구장 바깥에서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는 야구장 안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전 욕심이 날 법한 활약이고 주전이 아닌 것에 아쉬움이 남을 법한 존재지만 자신의 역할을 되새겼다. 신본기는 “내가 kt에 온 이유는 주전 선수들이 지치거나 힘들 때 빈자리가 안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경기에 나갔을 때는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라는 노랫말 같은 소감은 신본기를 더 돋보이게 했다. 백업 선수인 만큼 수치로 목표를 세우는 대신 신본기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신본기는 “팀이 작년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쳐서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한 경기라도 더 나가서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라며 “팀이 잘되면 나도 잘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도 2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올해는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신본기가 인터뷰 내내 꺼낸 단어는 ‘감사’였다. 행운의 안타도 감사, 응원해준 롯데 팬들에게도 감사, 새로 환영해준 kt 팬들에게도 감사하단다. 나눔으로 감사한 세상에 살고 있는 신본기의 감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개가 운전을?…주인 태우고 오토바이 질주하는 반려견 논란 (영상)

    개가 운전을?…주인 태우고 오토바이 질주하는 반려견 논란 (영상)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고 신나게 질주하는 반려견 라이더가 콜롬비아에서 포착됐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州) 메데진의 한 도로에서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에 잡힌 실제 상황이다. 마침 같은 길을 달리던 한 자동차에 타고 있던 주민이 찍은 영상을 보면 반려견이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고 있다. 후드티를 입고 방풍 고글까지 착용한 반려견은 오토바이 운전에 익숙한 듯 몸을 앞으로 숙인 채 시선을 정면에 고정하고 질주 중이다. 반려견 뒤에는 헬멧을 쓴 남자가 앉아 있다. 견주로 보이는 남자는 반려견의 오토바이 운전 솜씨를 100% 신뢰하는 듯 전혀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댄 촬영자에게 손가락 V자를 그려 보이는 등 여유를 보인다. 그러면서 남자는 가끔 반려견의 허리를 툭툭 쳐준다. 기특하게도 잘하고 있다고 견주가 반려견에게 보내는 격려의 신호다. 52초 분량의 반려견 라이더 영상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되면서 단번에 화제가 됐다. 알고 보니 라이더 반려견이 메데진에서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취재에 나선 현지 언론은 "반려견 라이더가 종종 길에서 목격된다"는 복수의 목격자를 만났다. 끈질긴 추적 끝에 현지 언론이 찾아낸 반려견 라이더의 이름은 나타차, 견주는 메데진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한 청년이었다. 청년은 "따로 살고 있는 엄마와 누나에게 갔다가 입양한 개를 보고 첫 눈에 반해 데리고 와 키우고 있다"면서 "딸처럼 아끼는 반려견"이라고 말했다. 반려견이 라이더가 된 경위에 대해 청년은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어 반려견을 태우기 시작했다"면서 "언제부턴가 운전을 가르쳤는데 나타차가 훌륭하게 해내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종 반려견에게 오토바이 운전을 맡기지만 지금까지 단속에 걸리거나 제지를 당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터넷에선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무책임의 극치", "저러다 사고나면 책임은 누가 지나?", "타인의 목숨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짓"이라는 등 비판이 쇄도했다. 청년은 이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론 나타차에게 운전을 맡기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메데진 교통당국은 이 건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내게 일 생기면 한살 딸은 남편이…” 목숨 걸고 시위 나서는 미얀마인들

    “내게 일 생기면 한살 딸은 남편이…” 목숨 걸고 시위 나서는 미얀마인들

    지금도 매일 미얀마의 보통사람들은 집회와 시위에 점점 더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군부에 맞서 싸울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에 내몰린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적어도 149명, 많게는 235명으로 희생자가 집계된다.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영국 BBC는 21일 매일 힘겨운 선택을 해야 하는 미얀마인 4명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 기사가 돋보이는 점은 가공하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다는 데 있어 옮긴다. 딸아이의 미래를 위해 싸우는 여인 나우는 총파업 민족주의연맹의 지도자다. 더 나은 미래를 갖기를 원하는 한 살짜리 딸을 위해 시위에 참여한다고 말한다.난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카렌족 일원이다. 해서 시위는 내게 낯선 일이 아니다. 오늘날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과 윈 미인트 대통령의 석방과 2020년 선거 결과를 인정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 소수민족은 더 심도있는 요구사항들을 갖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미얀마에 속한 모든 민족들이 함께 하는 연방제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군부는 몇년이나 분할 통치 전략을 써왔지만 지금 모든 민족은 단결돼 있다. 내겐 어린 딸이 있는데 한 살이다. 내 행동 때문에 그애가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딸이 나처럼 독재 밑에서 자라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딸을 위해 시위에 참여해왔다. 시위에 함께 하기 전 남편과 상의했다. 아기를 맡달라고 부탁했고 내가 이 운동을 하다 체포되거나 죽으면 견디며 살아가라고 했다. 우리는 이 혁명을 완성할 것이며 우리 자녀들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의사들의 탈출을 돕는 의료 관리 난다(가명)는 메익이란 마을의 병원에서 일한다. 의료 종사자들은 미얀마 시위의 가장 앞선에 서 있지만 메익의 의료진들은 군부에 끌려갈까봐 숨어 지내야만 한다고 말한다.통금령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7일 밤의 일이다. 난 창문이 검게 칠해진 자동차를 운전했다. 난 정형외과 의사, 그의 아내, 다른 의사와 그의 가족을 선발해 야음을 틈타 그들의 가방을 차에 싣고 안전한 가옥에 그들을 태워줬다. 하루 전 정부 관리들이 메익의 병원들에 전화를 걸어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하는 전문의, 의료 책임자, 간호사들의 이름을 적어내라고 했다. 왜 그들이 명단을 달라는 거지? 관리들이 그들을 소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려움이 우리 사이에 퍼졌다. 정부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의사들은 잡히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숨어지내기로 결정했다. 난 몇몇 의사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우라는 할당을 받았다. 차안으로 돌아가자면 분위기는 환멸과 역겨움 일색이었다. 한 의사는 “왜 (의사와 의료 관계자인) 우리 같은 사람들이 환영 받는 존재가 아니라 범죄자처럼 숨어야만 하느냐?”고 물었다. 난 욕지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의사들을) 숨기는 데 돕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일부터는 메익 사람들이 아프면 돌볼 수 있는 전문의는 얼마 남지 않게 된다. (군대 간부들이) 때려 손가락이나 손, 두개골이 부셔져도 치료해줄 의사가 충분치 않을 것이다. 메익에서 아기가 태어나는일을 도울 산부인과 의사는 한 명도 없게 된다. 의료 종사자는 이 운동에 중요하고 절실한 부분인데 지금 그들은 가버렸다. 카메라 뒤의 남자 마웅은 양곤의 영화감독이다. 시위가 시작했을 때 이 운동이 어떻게 발전해가는지 보여주려고 매일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지난 2월 28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난 (양곤 시내) 바르가야 거리의 가장 앞선, 바리케이드 바로 뒤에 서 있었다. 휴대전화로 찍고 있었다. 수백명의 시위대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병과 통조림캔 등을 두들겼다. 100명 정도의 사람이 우리 앞으로 빠르게 행진했는데 난 군인들인지 경찰들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경고도 없이 그들은 우리를 향해 최루탄과 실탄, 연막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난 탈출 루트로 미리 점찍어둔 거리로 달리면서도 계속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우리 대부분은 간신히 탈출했다. 이제 난 시위 현장에 갈 때 헬멧과 방열 처리된 장갑을 챙긴다. 우리는 기회가 주어지면 최루탄 통을 집어 들어 다시 던져준다. 대부분 최루탄은 불발되는데 그러면 우리는 젖은 옷가지를 덮어주거나 물을 부어준다. 많은 이들이 가스를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는 값싼 가스 마스크를 쓴다. 우리는 코카콜라가 얼굴에서 최루 가스를 씻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영화감독 겸 시위대원으로서 난 매일 시위에 나가 아주 짧은 단편영화를 찍고 있다. 이제 동영상들을 돌아보면 평화로운 시위에서 우리가 목숨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으로 바뀐 저항의 과정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 (물론) 현실은 어떤 영화보다 비현실적이다. 군부에 감금된 여인 피요(가명)는 양곤 시내 산차웅 지구의 시위에 참석했던 200명 중의 한 명으로 연구원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군 간부들에 의해 감금돼 떠날 수가 없었다. 적어도 40명이 체포됐다.지난 8일 오후 2시쯤 보안군 요원들이 왔고 우리는 감금됐다. 그 집 주인들이 문을 열어 손을 흔들어 우리는 그곳에 들어갔다. 보안군이 바깥에서 우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우리 집에는 6명의 여성과 한 남성 등 7명이 있었다. 주인은 매우 친절해 우리에게 음식을 내줬다. 몇 시간 뒤 떠나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오후 6시 30분이 돼도 나갈 수가 없어 걱정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들(보안요원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빠져나갈) 계획을 짜기로 했다. 집 주인들은 어떤 거리를 선택하면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지 일러주고, 숨어지낼 만한 다른 장소를 추천하기도 했다. 우리는 첫 주인의 집에 소지품을 모두 맡겼다. 난 사롱(전통 치마)으로 갈아 입어 조금 더 현지 주민처럼 보이게 꾸민 뒤 집을 떠났다. 나도 휴대전화의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지우고 약간의 여윳돈을 지녔다. 밤새 다른 안전한 장소를 찾아 헤맸다. 아침이 되자 보안군이 그곳에 있지 않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삽화 BBC 데이비스 수르야
  • 삼진, 삼진, 뜬공… 쓱~ 미끄러진 ‘추추 트레인’

    삼진, 삼진, 뜬공… 쓱~ 미끄러진 ‘추추 트레인’

    SSG, 지난해 우승팀 NC에 3-11로 대패추,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무안타파슨스에 연타석 삼진·5회초 뜬공 기록“몸 상태 좋아… 감 빨리 찾을 수 있을 것”마침내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SSG는 NC 다이노스에 3-11로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1일 격리 해제 후 SSG에 합류한 추신수는 연습경기를 건너뛰고 이날 첫 실전에 나섰다. 지난해 9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첫 출전이다. 추신수는 SSG의 임시 흰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눈을 감고 손에 헬멧을 얹고 경례했다. 1회초 SSG의 1번 타자 고종욱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해 무사 1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경기 전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2스트라이크 이후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면 쳐 볼 생각은 있다”고 한 추신수는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공 2개를 먼저 지켜봤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배트를 휘두른 추신수는 헛스윙을 했고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파슨스의 공을 지켜보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아직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이 적응되지 않은 듯 추신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0-7로 SSG가 밀린 3회초 추신수는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파슨스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후 2구를 쳤지만 자신의 다리에 맞고 파울이 됐다. 3구째 볼을 골라낸 추신수는 4구 바깥쪽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9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파슨스에 이어 등판한 송명기는 추신수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추신수는 송명기의 2구째에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1루로 향하던 추신수는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NC는 김원형 감독과 추신수, SSG의 첫 공식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운드에서 파슨스가 3이닝 무실점, 송명기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선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추신수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저녁을 대접하며 야구와 미국 진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나성범은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됐고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이날 5개 구장에선 2년 만에 공식 시범경기가 열렸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2로 맞선 9회말 박정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LG 트윈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10-7로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4-2로 잡았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6-1로 승리하며 신인왕 후보 김진욱이 공식전 첫 승리를 따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침내 공식전 상륙한 추신수 첫 경기는 삼진·삼진·뜬공

    마침내 공식전 상륙한 추신수 첫 경기는 삼진·삼진·뜬공

    마침내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SSG는 NC 다이노스에 3-11로 대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1일 격리 해제 후 SSG에 합류한 추신수는 연습경기를 건너뛰고 이날 첫 실전에 나섰다. 지난해 9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첫 출전이다. 추신수는 SSG의 임시 흰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눈을 감고 손에 헬멧을 얹고 경례했다. 1회초 SSG의 1번 타자 고종욱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해 무사 1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경기 전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2스트라이크 이후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면 쳐 볼 생각은 있다”고 한 추신수는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공 2개를 먼저 지켜봤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배트를 휘두른 추신수는 헛스윙을 했고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파슨스의 공을 지켜보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아직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이 적응되지 않은 듯 추신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0-7로 SSG가 밀린 3회초 추신수는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파슨스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후 2구를 쳤지만 자신의 다리에 맞고 파울이 됐다. 3구째 볼을 골라낸 추신수는 4구 바깥쪽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9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파슨스에 이어 등판한 송명기는 추신수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추신수는 송명기의 2구째에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1루로 향하던 추신수는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NC는 김원형 감독과 추신수, SSG의 첫 공식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운드에서 파슨스가 3이닝 무실점, 송명기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선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추신수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저녁을 대접하며 야구와 미국 진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나성범은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됐고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이날 5개 구장에선 2년 만에 공식 시범경기가 열렸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2로 맞선 9회말 박정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LG 트윈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10-7로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4-2로 잡았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6-1로 승리하며 신인왕 후보 김진욱이 첫 공식전 승리를 따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난당한 460년 전 유물, 40년만에 되찾은 루브르박물관

    도난당한 460년 전 유물, 40년만에 되찾은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측이 도난당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갑옷 유물을 약 40년 만에 되찾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한 골동품 전문가는 지난 1월 보르도 지역에서 골동품 감정을 의뢰한다는 연락을 받고 직접 의뢰인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눈에 봐도 역사적 가치가 높아 보이는 투구와 갑옷을 확인했고, 이 골동품이 한 가족의 수집품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골동품 전문가는 그 길로 경찰에 이 일을 알렸고, 경찰은 후에 해당 골동품이 39년 전인 1983년 5월, 루브르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유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1560~1580년에 밀라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1922년에 이를 소유하고 있던 가문으로부터 기증받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60여 년 후인 1983년에 도난당한 뒤 약 40년 동안 유물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루브르박물관 유물예술부 책임자는 지난 3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투구와 갑옷이 분명 어딘가에 세트로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은 했지만, 여전히 프랑스에 있고, 예상처럼 함께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려 460여 년 전 헬멧과 갑옷은 오늘날의 고급 자동차처럼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급 무기다. 16세기 당시의 이러한 도구는 그 용도와 무관한 일종의 장식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15세기 유물이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하는 일가족의 소유가 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도난당한 예술품은 약 10만 점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900점이 추가로 도난당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후임 젖꼭지 1천번 추행’ 해병대원 “상병 강등 부당하다”

    ‘후임 젖꼭지 1천번 추행’ 해병대원 “상병 강등 부당하다”

    전역 후 유죄 집행유예대대장 상대 행정소송법원 “상병 강등 적법” 군 복무 시절 후임들을 강제추행하고 상습 구타해 유죄가 확정된 해병대원이 상병 강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2017년 해병대에 입대한 A씨는 탄약수로 복무하던 중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 사이 생활반에서 후임병인 B 일병을 자신의 침대로 부른 뒤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1000번가량 비볐다. C 일병도 똑같은 방법으로 A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그는 2018년 11월 9일부터 2개월간 B 일병을 300여 차례 때리기도 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C 일병과 또 다른 상병도 각각 255차례와 130차례씩 맞았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A씨는 해병대 2사단 보통검찰부의 수사를 받았다. 전역을 일주일가량 남기고 A씨는 징계를 받고 계급이 병장에서 상병으로 강등됐다. 군검찰은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씨가 만기 전역하자 2019년 4월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3개월 뒤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A씨의 혐의 중 2018년 5월 위병소에서 근무 중인 다른 해병대원을 대검으로 2차례 폭행한 사실도 징계 당시 밝혀졌던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피해자는 군검찰 조사에서 “A씨가 대검을 목에 갖다 대고 머리에 쓴 방탄 헬멧을 내리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강제추행 및 폭행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그와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상병으로 전역한 A씨는 해병대에 복무할 당시 징계 사유와 같은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강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지법 행정1-1부(부장 정우영)는 A씨가 해병대 2사단 모 대대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징계 사유와 같은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징계권자의 재량권을 벗어난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 등은) 상당한 기간에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피해자도 다수”라며 “영창이나 휴가 제한보다 높은 강등을 선택한 처분은 국방부 훈령인 징계 양정 기준의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한 강제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들이 느꼈을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등 처분은 적법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달 여행 함께 가실 분?’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포토] ‘달 여행 함께 가실 분?’ 일본 ‘괴짜 부호’ 마에자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의 창업자이자 ‘괴짜 부호’로 유명한 마에자와 유사쿠가 우주인 헬멧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에자와는 이날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오는 2023년 자신의 달 여행에 동참할 8명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공모 기한은 14일까지이며 여행 비용 전액을 그가 부담한다. 지난해 9월 기준 그의 재산은 35억 달러(약 4조 원)로 알려졌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 28년 만에 ‘헬멧’ 벗는다…‘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 해체

    28년 만에 ‘헬멧’ 벗는다…‘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 해체

    프랑스 출신의 전설적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결성 28년 만에 해체한다. 다프트 펑크는 22일 유튜브 채널에 ‘에필로그’라는 제목으로 8분 길이 영상을 올려 팬들에게 해체를 알렸다. AFP와 CNN 등 외신도 “다프트 펑크의 홍보 담당자인 캐스린 프레지어는 이들의 해체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987년 파리에서 학창시절에 만난 토마 방갈테르(46)와 기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47)가 결성한 다프트 펑크는 하우스 음악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1집 ‘홈워크’(Homework·1997)에 실린 싱글 ‘다 펑크’로 빌보드 댄스 차트 첫 1위에 올랐으며, 대표 명반으로 꼽히는 2집 ‘디스커버리’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등으로 슈퍼스타 입지를 굳혔다. 2005년 3집 ‘휴먼 애프터 올’(Human After All)에 이어 2013년 발표한 4집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 역시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패럴 윌리엄스,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와 작업한 히트곡 ‘겟 럭키’(Get Lucky) 등이 실린 앨범으로 제5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한 주요 분야를 휩쓸었다. 그래미 수상 경력만 6차례 보유한 이들은 대중에게는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로 유명하다. 2집 즈음부터 쓰고 나온 로봇 모양 헬멧은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다. TV 출연도 거의 하지 않았으나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AFP는 이날 “최근 몇년간 EDM을 특징지은 기념비적 ‘사운드 앤 라이트 쇼’를 개척해왔다”며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지만 다른 EDM 스타들도 헬맷을 복제했다”고 영향력을 짚었다. 해체 소식에 대중음악계에서도 아쉬움과 존경을 보내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스타 프로듀서 마크 론슨은 “다프트 펑크는 흠 없는 유산을 남기고 판을 떠났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함께 작업했던 위켄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퍼렐 윌리엄스 역시 “영원한 전설”이라고 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잠수복 귀순’ 北남성은 초인 수준?…美자료 “생존시간 2시간”

    ‘잠수복 귀순’ 北남성은 초인 수준?…美자료 “생존시간 2시간”

    월남 당시 해수 온도 8℃에 높은 파도군 “6시간가량 헤엄쳐서 넘어와” 설명미 해군 “의식지속 시간 45분에 불과” 강원도 고성 지역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붙잡힌 20대 초반의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6시간 동안 헤엄쳐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발표에 18일에도 계속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남성이 바다로 뛰어든 지난 16일 동해 해수 온도는 약 8℃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남성이 6시간가량 잠수와 헤엄을 반복하면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北 남성 잠수복, 슈트 아닌 어민용 ‘머구리’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도 국방위에서 “MDL(군사분계선)에서 3㎞ 이상 이격된 (해안) 철책 부근에서 족적(발자국)이 발견됐고, 이 지점을 통해 상륙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철책 전방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됐고, 환복 후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파도가 높게 일었다. 무엇보다 방수복을 입었다고 해도 어떻게 6시간가량을 거뜬히 버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욱 장관도 “저희가 최초 가진 데이터로는 그 수온에서 수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약간 방수복처럼 일체형으로 된 옷에, 그 안에 완전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미 해군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해수 온도에 따른 생존 가능 시간’ 자료를 보면 6시간가량 수영했다는 합참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수복을 착용해도 해수 온도 8℃에서는 생존 가능 시간이 2시간 15분이다. 6℃일 때는 1시간 45분, 7℃라면 2시간에 불과하다. 이 역시 ‘생존 가능’ 시간이라 의식 지속 시간은 이보다 더욱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 온도 8℃에서는 방수복을 착용해도 의식 지속 시간은 45분 남짓이다. 이 데이터대로라면 북한 남성은 거의 히어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초인 수준의 체력과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미 공군 탐색구조사TF 자료에도 해수 온도 4∼10℃에서는 30∼60분이면 탈진 또는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이 온도에서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1∼3시간가량이다. 이 자료는 방수복을 입었을 때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런 자료와 달리 방수 잠수복(드라이슈트)을 입었을 때는 6시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 남성이 입고 온 잠수복은 검은색 고무 재질의 일반 잠수복이 아닌 어민들이 물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할 때 입는 철제 헬멧과 분리되는 ‘머구리 잠수복’이다. 머구리 잠수복은 몸에 밀착되는 슈트 형태가 아니라 간단하게 걸쳐서 물을 막는 정도의 잠수복이다. 군 소식통은 “방파제 공사할 때도 드라이슈트를 입고 장시간 버틴다”면서 “드라이슈트 안에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체온만 유지한다면 해수 온도 8℃에서도 생존 가능 시간은 제한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시장비 첫 포착 3시간 뒤에 병력 투입 의문한편 22사단에서 16일 오전 1시 20분쯤 최초로 북한 남성이 CC(폐쇄회로)TV에 등 감시장비에 찍혔는데도 해당 부대에서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도 의문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전날 헤엄을 쳐 남하해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해안으로 상륙, 옷을 갈아입고 남쪽으로 이동해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은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처음 감시장비에 포착된 지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 20분쯤 MDL에서 8㎞ 정도 떨어진 고성군 민통선 검문소 CCTV에 포착된 뒤 ‘5분 대기조’ 병력을 투입했다.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설치된 과학화경계시스템 장비는 CCTV에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되면 소초(소대본부) 상황실 컴퓨터 모니터에서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알람이 울리면 소초에서 바로 상부에 보고하고,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켜야 한다. 만약 알람을 꺼 놓거나 소리를 줄여놨다면 못 들을 수도 있다. 군 소식통은 “CCTV에 동물 등이 감지돼도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소리를 줄이거나 꺼놓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욱 장관은 국방위에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좋아졌는데도 경계 실패가 왜 빈발하느냐’는 질문에 “과학화 시스템은 보조 수단이고 실체는 운용하는 사람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엄정한 작전 기강과 매너리즘 타파 등에 대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노크·철책귀순’ 육군 22사단서 또 경계 실패이번에 경계에 실패한 육군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사건·사고가 잇따라 지휘관의 ‘무덤’으로 불린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 남성이 최전방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 30분 만에 기동수색팀에 발견돼 초동 조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북한 남성은 GOP 철책으로부터 1.5㎞ 남쪽까지 이동해 있었다. 앞서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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