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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국 ‘新성장 동력 찾기’ 다시 시작된다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국 ‘新성장 동력 찾기’ 다시 시작된다

    우리는 앞으로 무얼 해서 먹고살 것인가? 지난 40년간 섬유와 건설, 자동차와 반도체 등이 견인해 온 대한민국 경제는 이제 또 다른 출발점에 섰다. 주변국에 쫓기는 ‘샌드위치’ 위기 속에 경제성장 둔화, 세계 최저 출산율, 고령화 급진전 등으로 약화된 성장잠재력을 다시 북돋워야 할 시점이다. 당장 ‘먹고 살 거리’보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우주항공기술(ST)에 이르기까지 10∼20년 뒤 열매를 거둬들일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 ●소득 3만달러시대,IT·BT에 달렸다 우리나라가 1인당 소득 3만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경제의 뒷받침이 핵심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IT와 BT산업이 관건이다. 조영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IT와 BT 분야의 부가가치는 기초 및 원천기술에 의해 창출된다.”면서 “지적재산권을 선점함으로써 기술이전과 로열티 수입 등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소프트웨어는 취약하다.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외국기업이 휩쓸고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자동차·전투기·의료기기 등의 기기에 소프트웨어가 내장되기 때문이다. 산업시대의 ‘볼트와 너트’같은 핵심 역할을 한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단품의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솔루션과 함께 기기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BT 역시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국내 바이오 산업은 걸음마 단계이다. 국내 매출 및 수출이 2005년 기준 2조 7714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0년쯤 생명공학의 산업적 활용이 경제를 주도하는 ‘바이오경제’시대가 올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망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노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명공학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T분야는 특히 섬세함과 함께 인내와 끈기가 요구된다. 조성찬 과학기술부 원천기술개발과장은 “BT분야는 한국인의 적성과 정서에 맞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 실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유전체·생체네트워크·뇌인지 등과 함께 생체정보분석·합성생물학 등 신생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BT에 IT와 나노기술(NT)이 접목되는 융합산업이 대두되고 있다. 융합기술(FT)이다. 따라서 신산업을 창출하고, 실용화하는 데 정부가 힘을 모아줘야 한다. ●미래를 찾아 우주로 간다 우주개발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의 중추이자 ‘블루오션’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행성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기술은 방송통신·위성항법시스템 등 미래 산업와 국가안보를 이끌 첨단기술의 집합체다. 거대 자본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최고 수준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올랐다. 인공위성 가격은 자동차의 200∼300배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미 미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우주기술 개발 경쟁에 매진하고 있다.‘우주 선진국’들은 위성과 로켓 개발 단계를 지나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한 달·행성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수준은 이제 막 도약하는 단계다. 초보단계의 소규모 과학위성인 우리별 1호를 띄운 것이 1992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기술 수준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뒤처진 ‘중간 그룹’에 속한다. 최근 해상도 1m급의 ‘아리랑2호’를 발사하는 등 소형 인공위성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지만, 로켓으로 부르는 발사체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정부는 2016년까지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해 독자기술로 행성탐사 등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2012년까지는 통신해양기상위성과 열탐지가 가능한 총 9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엔 전남 고흥의 우주센터가 완공되고 국내 최초의 위성발사체인 KSLV-1(한국우주발사체)이 쏘아 올려진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유인 우주기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낳을 헬륨 등 달 표면 자원 개발, 무중력·초진공 우주환경을 활용한 반도체, 신약 개발 등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유인 우주선 개발을 위한 투자와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년 뒤 한국 먹여살릴 과학기술 투자·지원 필요 정부는 미래 신기술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까지 기초연구 중 개인 연구 지원 비중을 60%까지 늘리는 등 연구·개발(R&D) 지원의 효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지원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9조 760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2000년 이후 해마다 평균 10% 이상씩 투자를 늘려왔다. 기초과학에 지원하는 예산비중도 2003년 19.4%에서 올해 25.3%로 크게 늘었다.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로 국가적 R&D 집중도는 선진국 수준에 버금간다.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규모는 우리나라가 2.99%로 미국(2.6%), 일본(3.2%), 독일(2.5%) 등과 엇비슷하다. 국가 총 R&D 투자규모도 세계 8위권 수준이다. 그러나 지원은 특정 분야에 편중되고 있다. 이에 기초과학분야 연구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이공계 기피 현상 등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20년 뒤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새로운 과학기술 창출 분야에 지원을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그렇다고 황우석 사태 같이 ‘묻지마식’ 지원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연구비 지원이 21세기 프론티어연구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치우치지 않아야 수학·물리·화학 등 기초분야 연구자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시작하려는 젊은 연구자들이 정작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기철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관측천문학의 개척자 이시우 전 서울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관측천문학의 개척자 이시우 전 서울대 교수

    한 CM송이 있었다.‘하늘에서 별을 따다/하늘에서 달을 따다/두손에 담아드려요∼’. 이처럼 여러 노랫말에는 ‘별을 따는’ 내용이 많다. 연인끼리 사랑을 주고받을 때에도 ‘그대에게 별을 따다 바친다.’는 식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곤 했다. 그렇게 우리 삶과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별, 그 별에는 어떤 생명이 있을까. 잠시 철학자 칸트(1724∼1804)에게로 다가가 보자. 뉴튼을 아주 좋아했던 칸트는 생전에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무수히 많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31세에 쓴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이 흥미롭게도 천문학, 즉 ‘천계(天界)의 일반 자연사와 이론’이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 생각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칸트는 죽을 때까지 고향 쾨니히스베르그(현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를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주검 역시 칼리닌그라드 대성당에 안치돼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때마다 관광객들은 칸트의 묘비명을 보며, 마치 생전의 칸트처럼 또 다른 생각에 잠겨들곤 한다.‘나에게 항상 새롭고 무한한 경탄과 존경심을 일으키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 ●천문학자, 붓다를 만나다 칸트가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으며, 또 그의 ‘비판철학’이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시사해주는 대목이다.‘실천이성비판’의 마지막 구절이기도 한 이 글귀에 대해 학자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의미심장한 내용’이라고 한결같이 평가한다. 우리나라 관측천문학의 개척자로 알려진 이시우(69) 박사.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 시절, 정년퇴임 5년을 앞둔 1998년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로 용단을 내리고는 강단을 훌쩍 떠났다. 이후 지방 산사에서 토굴생활 등을 하며 불경 공부에 심취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등을 비롯,‘인생’,‘똥막대기’라는 시와 에세이집 등이다. 이 저서를 두고 불교계에서는 천문학과 붓다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며 주목했다. 요즘에는 저술 활동과 외부 강연으로 바쁘게 지낸다. 강연 주제는 여전히 ‘하늘의 별’이다. 별의 생명성과 인간관계를 설파한다. 현역 때는 천문학자로 이름을 날렸고, 퇴임 후에는 ‘찬란한 별 전도사’로 가는 곳마다 흔치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한여름밤, 반짝이는 별들의 세계를 알고 싶어서였다. ●인간, 별처럼 욕심이 없어야 그는 “하늘의 별도 인간처럼 태어나서 빛을 내며 살다가 마지막에 임종을 맞이하며 일생을 끝마친다.”고 전제한 뒤,“다만 인간은 태어난 후 자양분을 밖에서 찾지만 별은 스스로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인간과 달리 아무런 탐욕이 없이 일생을 청정하게 살다가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숭고하게 뿌리고 사라진다.”고 했다. 별의 탄생 초기에는 자체적으로 팽창했다가 다시 수축하는 맥동 운동으로 안정을 취하며, 또한 별 내부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메뉴가 바뀔 때마다 맥동 운동으로 이를 소화시킨다는 것. 청년기를 지나 노년기에 들어서면 맥동 운동도 많아져 임종 무렵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뱉어내는데, 그 잔해 중 일부가 블랙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태양도 50억년쯤 지나면 하루 정도의 변광 주기를 가지는 ‘맥동 변광’ 단계를 거칠 것이며 이 때가 태양 중심부에서 헬륨이란 음식을 만들어 먹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북극성 근처의 카시오페아 자리에 있는 델타 세페이드라는 4.5등급의 별은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별은 5.4일을 주기로 밝기가 4등급으로 밝아졌다가 다시 5등급으로 어두워지기를 되풀이합니다. 이렇게 별 자체가 주기적으로 수축, 팽창하면서 밝기가 변하는 현상이 ‘맥동 변광성’입니다.” 김 박사는 이어 “인간도 별처럼 에너지(양식, 영양분)의 공급체계가 변하거나 에너지 전달 과정이 원만하지 못하면 불안정한 상태(스트레스)를 맞게 되는데 과연 별만큼 변화에 잘 순응하고 있느냐.”고 반문한다. 불안정의 질 자체가 대체로 정신과 육체의 복합적 상호관계에서 기인하므로 별과 달리 정신과 육체가 상호 증폭작용을 일으켜 큰 사고를 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별의 경우 불안정이 생기면 에너지를 최소로 쓰면서 가장 안정된 상태로 회귀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쳐 100억년을 사는 데 반해 인간의 경우 길어봐야 100살의 수명에도 이르기 전에 온갖 탐욕과 불안정 상태를 잘 조절하지 못해 중도하차하고 만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박사는 “인간중심의 철학은 한결같이 자기를 과시하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요, 이것을 교정하는 최상의 방법은 천문학을 약간 공부하는 일이다.”라는 영국 철학자 러셀의 말을 인용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볼 때 그들의 세계와 삶을 한번쯤 고요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인간 이기심 별을 보고 잊으라 “욕심을 가능한 한 버리고 사는 게 하늘의 이치입니다. 앞으로는 헌법을 개정할 때 인간중심에다 천리(天理)를 담아야 합니다. 헌법이나 정부 정책에서 인간과 자연을 자꾸 분리시키려 한다면 결국에는 인간이 많은 피해를 보게 되지요.” 그러면서 인간은 어차피 우주의 섭리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에 우주와 천리를 떠날 경우 상상 이상의 피해와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지론이다. 그는 “오늘날의 인간은 소유의 가치를 우선시하면서도 자신의 유용성이 바닥나면 비참하게 퇴출당하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모든 법규나 제도에 있어서 자연과 인간의 존재가치를 최상으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우주적 정보가 담겨 있는데 제도적 필터링의 문제 때문에 그걸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선수행 깨달음 책으로 낸다 “원시 태양계의 성운에서 태양이 탄생하고 또 인간도 탄생했습니다. 즉, 우주의 1세대를 100억년으로 봤을 때 인간은 4세대에 태어났지요. 이것은 곧 우리 몸속에 은하계의 생리가 간직돼 있다는 뜻입니다. 이 중에는 다른 삶(동·식물)을 살았던 것도 있으며 우리가 미생물이라고 부르는 요소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육신을 초월해 과거심(過去心)으로 우리의 본성을 찾는 것은 우주적 마음, 별과 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대구 출생인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에 진학했다가 친구의 권유로 천문학과로 전과했다. 따라서 대학 때부터 별을 보면서 인간과 우주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많이 가졌을 수밖에. 호주국립대학에서 천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경북대를 거쳐 서울대에서 천문학 강의를 맡았고, 우리나라의 관측천문학을 이끌다시피 했다. 퇴직 후인 1999년 부산의 해운정사에서 하안거 동안 ‘인간과 별의 일생’이란 주제로 참선수행을 했다. 그는 “부처도 새벽별을 보고 깨달았다.”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우주 중심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인다. 이와 관련된 책 2권을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모든 양식과 재료를 얻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자연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인간 중심적으로 짜여져 있지요. 지금이라도 우리가 우주 내의 문명체로 위상을 자리매김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오래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가 걸어온 길 ▲1938년 대구 출생. ▲서울대 천문학과 학사, 동대학원 이론물리학석사, 미국 웨슬리안대학교 석사, 호주국립대 관측천문학 박사. ▲경북대·서울대 교수 역임.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한림원 정회원. ●주요 저서 태양계 천문학(공저), 별과 인간의 일생, 천문관측 및 분석, 은하계의 형성과 진화, 법을 보면 별을 안다, 우주의 신비, 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 똥 막대기, 인생, 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등.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제 2회 봄맞이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

    ‘안전, 문화, 건강’을 주제로 안전한 생활과 안전 한국을 기원하는 ‘제2회 봄맞이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가 주말인 지난 14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가 주관한 행사에는 시민과 안전관련 단체 회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과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김준목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찬오 소방방재청 안전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 정동남(탤런트) 한국구조연합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노 사장은 개회사에서 “국민 각계 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기원 걷기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소방방재청장은 환영사에서 “걷기대회를 통해 안전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재난이 없는 올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개그맨 배동성씨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화이트팀의 난타공연과 해병대 의장시범, 풍물패공연 등 볼거리와 페이스페인팅과 헬륨풍선 나눠 주기, 즉석 사진촬영 등 즐길거리, 무료혈당·고혈압체크, 체지방검사, 응급처치시범, 손씻기 운동, 재난안전 사진전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서울소방방재본부가 마련한 이동체험안전차량에서는 아이들이 화재 탈출 체험 등 소방·안전 체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온 가족이 함께 완연한 봄 정취를 즐기며 평화의광장을 출발해 하늘공원, 난지천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난지 순환길 산책로 6.7㎞ 구간을 걸었다. 행사는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T셔츠가 제공됐다. 추첨을 통해 가정용 소화기 200대를 비롯해 자전거, 화재감지기, 가방, 항균용품 세트,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김금희(38·용산구 이촌2동)씨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안전 지식과 정보를 배웠고, 또 아이들과 함께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서진(13·서울 한강초등 5년)양은 “인공호흡 체험장에서 인형으로 직접 실습을 해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3명의 자녀와 참가한 회사원 위지환(40)씨도 “흥미로운 안전체험 이벤트에 참가해 아이들이 재밌게 생활속의 안전을 체험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즐거워했다. 글=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영상=손진호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 인천 ‘동수과학축제’ 개최

    인천동수초등학교(교장 신현길)는 26일 ‘제 2회 동수 과학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학교장, 학부모 대표, 학생대표의 물·에어·모형로켓 발사 시연을 시작으로 전교생이 과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과학체험행사와 과학 상상그리기 전시가 진행됐다. 소금노트 전지펜, 헬륨을 마셔봐, 물을 빨아올리는 컵, 솜사탕 만들기, 찬물로 끓여 봐요, 인디언 불 지피기 등 과학 원리를 터득하는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행사는 27일에도 계속된다.
  • “생활속 안전 체험 안전의식 키워요”

    “생활속 안전 체험 안전의식 키워요”

    ‘안전, 문화, 건강’을 주제로 안전한 생활과 안전 한국을 기원하는 ‘제2회 봄맞이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가 주말인 지난 14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가 주관한 행사에는 시민과 안전관련 단체 회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과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김준목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찬오 소방방재청 안전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 정동남(탤런트) 한국구조연합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노 사장은 개회사에서 “국민 각계 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기원 걷기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소방방재청장은 환영사에서 “걷기대회를 통해 안전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재난이 없는 올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개그맨 배동성씨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화이트팀의 난타공연과 해병대 의장시범, 풍물패공연 등 볼거리와 페이스페인팅과 헬륨풍선 나눠 주기, 즉석 사진촬영 등 즐길거리, 무료혈당·고혈압체크, 체지방검사, 응급처치시범, 손씻기 운동, 재난안전 사진전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서울소방방재본부가 마련한 이동체험안전차량에서는 아이들이 화재 탈출 체험 등 소방·안전 체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온 가족이 함께 완연한 봄 정취를 즐기며 평화의광장을 출발해 하늘공원, 난지천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난지 순환길 산책로 6.7㎞ 구간을 걸었다. 행사는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T셔츠가 제공됐다. 추첨을 통해 가정용 소화기 200대를 비롯해 자전거, 화재감지기, 가방, 항균용품 세트,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김금희(38·용산구 이촌2동)씨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안전 지식과 정보를 배웠고, 또 아이들과 함께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서진(13·서울 한강초등 5년)양은 “인공호흡 체험장에서 인형으로 직접 실습을 해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3명의 자녀와 참가한 회사원 위지환(40)씨도 “흥미로운 안전체험 이벤트에 참가해 아이들이 재밌게 생활속의 안전을 체험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즐거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 녹음된 노래방·휴대전화 내 목소리 왜 이러지?

    녹음기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통해 들려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이거 내 목소리 맞아?”하며 놀랐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헬륨 풍선에서 나오는 기체를 들이 마신 뒤 말을 하면 마치 마술을 부린 듯 목소리가 디즈니 만화의 도널드 덕 처럼 우스꽝스럽게 변한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 걸까. #장면1: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주말이면 놀이공원은 인파들로 가득하다. 놀이공원의 감초는 역시 아이들의 손에 묶여 두둥실 떠다니는 알록달록한 헬륨 풍선. 그런데 호기심에 풍선속 가스를 마셨더니 마치 ‘음성 변조’된 범죄자 목소리가 난다. #장면2:이성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부재중이다. 이 참에 멋진 목소리로 사랑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웬걸!녹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들어 보니,“내 목소리 맞아?원래 이렇게 촌스러웠어?”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는 우리 목소리에도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다. ●헬륨 마시면 소리 속도 빨라져 고음 나와 헬륨 가스를 마신 뒤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현상을 흔히 ‘도널드 덕’ 효과라 부른다. 이는 헬륨 가스속 소리의 속도가 보통 공기속의 속도보다 빨라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헬륨이 공기보다 ‘가벼운’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이다. 헬륨은 원자량이 4인 원소로 공기 중에 있는 기체 중 수소 다음으로 가볍다. 목소리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통과하면서 압력을 받아 변화하고 진동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이때 입 안에서 울리는 소리의 속도는 입 안에 있는 공기의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진동수가 바뀌는 정도에 따라서 목소리가 변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공기는 대략 29g/ℓ의 밀도를 갖는다. 이때 공기를 통과하는 소리의 속도는 섭씨 0도에서 약 331m/초에 해당한다. 같은 조건에서 헬륨의 밀도는 4g/ℓ에 불과하고, 소리의 속도는 평소보다 2.73배 정도 빨라져 891m/초가 된다. 소리의 속도(공기 중 섭씨 15도에서 매초 340m)는 밀도에 반비례해 빨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소리의 속도가 빨라지면 진동수도 그에 비례해서 늘어나게 된다. 진동수가 늘어나면 소리의 크기는 그대로이지만 보다 높은 음이 난다. 예컨대 ‘미’ 음을 내도 ‘라’나 ‘시’ 음으로 높아지면서 목소리가 변한 것처럼 들리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는 ‘귀’와 ‘머리’로 동시에 들어 휴대전화에 남긴 음성메시지나 노래방에서 신나게 녹음한 자신의 노래를 다시 들어 보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다. 좀 더 매력있는 목소리가 나올 법한데 영 기대와는 딴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 목소리가 맞다는 것이다. 다만 조금 톤이 낮거나 거칠게 들린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평상시 내 목소리라고 생각했던 음성은 남들에게는 안들리는, 즉 나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에 불과하다.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두 가지 방법으로 듣기 때문이다. 우선, 입을 통해 나온 목소리는 공기의 진동을 타고 귓속 고막을 통해 전달된다. 이와 함께 성대의 진동은 머릿속으로 이어져 두개골을 울리고 이 진동은 직접 귓속 고막으로 전달된다. 통상 자신의 목소리는 60%는 ‘귀’로, 나머지 40%는 ‘머리’를 통해 듣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실제 목소리보다 ‘울림이 있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는 실제보다 크고 굵으며 저음으로 들린다. 예컨대 내가 껌을 씹으면 다른 사람이 껌을 씹을 때보다 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결국 휴대전화나 녹음기에 담긴 음성은 입으로 나온 소리만 녹음이 되게 돼 내 목소리와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날계란은 소리내는 기도에 영향 못줘 흔히들 쉰 목소리를 곱게 만들기 위한 민간 요법으로 날계란을 이용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별 도움이 안된다. 목소리는 기도를 통해 나오는데, 음식물은 이와 상관 없는 식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설령 날계란이 성대에 영향을 주더라도 끈끈한 단백질 형태 때문에 오히려 성대의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좋은 목소리를 내려면 수시로 물을 마셔 성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e쇼핑몰서 ‘그녀 마음’ 을 클릭하세요

    e쇼핑몰서 ‘그녀 마음’ 을 클릭하세요

    ‘밸런타인데이’(2월14일)가 엊그제인 것 같더니 어느새 선물을 주고 받는 남녀의 위치가 반대로 바뀌는 ‘화이트데이’(3월14일) 시즌이 찾아왔다. 국적 없는 상업주의니 뭐니 비판이 있긴 해도 남자친구의 사랑을 확인하고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이라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설레는 기다림의 대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화이트데이 선물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화이트데이에는 뭐니뭐니해도 아기자기한 이벤트나 조그만 정성으로 여자친구를 감동시키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 같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가격이 싼 인터넷 쇼핑몰들을 훑어봤다. 엠플(www.mple.com)은 ‘사랑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고백하고 싶은 말을 게시판에 댓글로 남기면 5명을 뽑아 화이트데이 하루 동안 이벤트 메인 페이지 상단 전광판에 메시지 내용을 실어준다. 귀여운 하트 쿠션(1만 2000원)과 파마 서비스 이용권(5만 9000만원) 같은 실용적인 아이템도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9000원대 사탕과 초콜릿을 메시지 카드와 함께 포장해 배송료 없이 판매한다. 꽃바구니와 향수, 초콜릿과 인형, 케이크와 초콜릿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10일까지 ‘화이트데이 선물전’을 통해 주얼리, 향수, 초콜릿, 미니 가전 등을 6000∼10만원대에 판매한다.14K 이니셜 반지 2만 5900원,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14만 9900원 등이다. 화이트데이 당일 SBS의 ‘웃음을 찾는 사람들’ 공개방송 입장권, 사탕 부케, 커플 머그컵, 식사권, 영화 예매권 등 프러포즈를 위한 상품 일체를 경매(시작 가격 15만원)로 판매한다. GS이숍은 11일까지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열어 식사권을 할인 판매한다.‘비즈바즈 커플 식사권’(8만원),‘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브래서리 뷔페 커플권’(9만 2000원),‘잠실 롯데호텔 라세느 런치 뷔페’(1인 5만 5000원),‘그랜드힐튼호텔 테마가 있는 뷔페 식사권’(1인 3만 9000원) 등이 있다. 엔조이밀란(www.njoymilan.com)에서는 사탕으로 만든 ‘캔디 속옷 세트’(6만 5800원)를 내놓았다. 향긋한 파스텔톤 캔디로 만들어진 속옷은 여성용과 남성용이 있다. 영국 제품이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특이하고 재미있는 컨셉트로 인기가 높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이벤트용 양초 100개를 9900원에, 꽃잎이 비누로 된 장미 6송이를 3000원에 팔고 프러포즈 현수막을 3만 9000원에 제작해준다. 이밖에 상자를 여는 순간 사랑 고백의 헬륨 풍선이 떠오르는 ‘사탕 초콜릿 케이크’(4만 1800원), 요일별로 사랑의 메시지를 새긴 ‘러브메신저 타월’(3만 9000원) 등도 기억에 남을 선물로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가 받고 싶은 선물을 직접 고르는 상품도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받고 싶은 선물을 골라 10% 할인쿠폰과 함께 남자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는 ‘로맨틱 화이트데이 러브레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北 核개발의 대부’ 서상국

    파키스탄에 ‘핵의 아버지’인 카디르 칸(71) 박사가 있다면, 북한에는 서상국(68) 박사가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핵개발을 주도한 인물은 서상국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강좌장(학과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김일성대 강좌장이란 공식직함을 갖고 있지만, 국방위원회의 ‘극비위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사는 아파트는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이 철저히 경호를 하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프랑스 등 서방국가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 강의는 거의 하지 않고 평양북도 영변의 핵시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핵계획과 관련된 정책을 입안·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966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로 옛 소련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온 서씨는 유학시절의 인맥을 활용해 핵관련 시설이나 부품을 북한으로 반입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서씨가 지난 30여 년간 후대교육사업과 과학연구사업을 벌이면서 ‘양자역학’,‘소립자이론’ 등 40여 편의 저서와 100여 건의 가치있는 소논문을 집필했으며 8명의 박사와 20여명의 학사(석사)를 키워냈다고 1998년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해 11월30일 당시 60회 생일을 맞은 서씨에게 핵개발을 추진한 공로로 환갑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씨가 북한 핵개발의 ‘대부’라면 도상록 김일성종합대학 핵물리 강좌장은 북한 핵이론의 기반을 닦은 선구자다.1903년 함경남도 함흥시 회상구역에서 태어난 도씨는 1932년 일본 도쿄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개성 송도중학교에서 물리교사로 활동할 당시 ‘헬륨화 수소이온에 대한 양자역학적 취급’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국제학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광복 후 서울대학에서 일할 계획이었으나 김일성 주석의 자필 초대장을 받고 김일성종합대학 창립준비위원회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물리학부 초대 학부장, 물리강좌장, 핵물리강좌장 등을 지냈다.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은 도씨에 대해 “핵구조이론, 양자역학, 원자로물리 등 교과서와 참고서 30여 종을 집필하고 핵가속장치를 비롯한 핵물리 실험장치를 개발하는 등 ‘원자력 부문의 첫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1990년 사망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250배 빠른 반도체 칩 나온다

    미국 IBM과 조지아 공과대학 연구진이 현재 상용화된 반도체칩보다 무려 250배 빠르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칩 제작을 위한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버나드 메이어슨 IBM 부회장 겸 수석 기술 담당은 이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게르마늄-실리콘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기술의 진화에 있어 거대한 일보를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칩을 사용하면 DVD급 영화 한편을 무선으로 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이어슨 부회장은 “더 빠른 네트워크 기술을 가능케 하면서 좀더 뛰어난 성능의 전자제품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슈퍼컴퓨터,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제품에 삽입, 상용화하는 데 이르면 1년, 늦어도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극저온 냉동 실험실에서 액화 헬륨을 이용해 온도를 떨어뜨려 섭씨 영하 264도에서 게르마늄 소재가 가미된 실리콘칩을 냉동,500㎓의 처리 속도를 얻었다고 밝혔다.이는 현재 나와 있는 가장 빠른 개인용 컴퓨터칩의 처리 속도 3.6㎓보다 140배 빠른 것이다. 휴대전화 칩보다는 250배 빠르다. 그러나 IBM이 500㎓를 돌파했더라도 앞으로 상용화되는 기술은 당분간 실온에서의 최고 처리속도인 350㎓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IBM은 덧붙였다.이는 시속 384㎞로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만 그걸 타고 출근할 수 없으니 대량 생산되는 자동차에 그 기술을 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사게자 그룹의 클래이 라이더 대표는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미 전기전자학회(IEEE) 전자장치 분야 소식지 7월호에 게재될 이번 연구에 조지아 공대와 한국의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기구타고 대전하늘 ‘둥둥’

    상공 150m에서 관광하는 하늘전망대 ‘스카이파크’가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대전엑스포장에서 문을 연다. 엑스포과학공원은 20일 이같이 밝히고 초대형 풍선모양의 헬륨기구를 띄워 시내를 구경케 한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장 서문에서 탑승하는 이 기구는 30인승으로 날씨가 좋으면 공중에서 20㎞까지 볼 수 있다. 기구는 높이 36m, 지름 22m이다. 풍선에 매달린 바구니모양의 탑승대는 직경 10m로 도넛처럼 만들어져 사방을 돌며 시내 전경을 샅샅이 볼 수 있다.이 기구는 땅에 고정된 줄을 통해 높이를 조절한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여서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1만원. 엑스포과학공원 관계자는 “스카이파크는 미 연방항공청 안전검사 규정에 따라 제작,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초속 13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라며 “탑승객들에게 대전시내 지도를 무료로 나눠줘 구경하는 데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기엔 산소보다 질소가 더 많다

    우리 주변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공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기는 어떤 물질일까요? 공기는 한 가지로만 된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성분이 섞여 있는 혼합물입니다. 78% 정도의 질소와 21%가량의 산소, 약간의 아르곤, 이산화탄소, 헬륨 등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기를 산소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그렇다면 공기는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용될까요? 공기와 관련돼 주변에서 흔히 듣는 용어는 ‘기압’입니다. 기압이란 공기의 압력을 말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는 보통 1기압 정도라고 하지요. 우리가 높은 산에 올라가면 귀가 멍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같은 현상은 높이 올라갈수록 공기의 양이 적어 압력이 작아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비슷한 예가 바다 속에서도 일어나는데 잠수부가 내뿜는 공기방울이 처음에는 작지만, 수면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커지는 것도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죠. 기체의 압력과 부피와의 관계는 보일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는 것이죠. 즉 압력이 증가하면 부피가 줄고, 부피가 증가하면 압력이 각각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미국의 야구 구단 중에서 김병현 선수와 김선우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라는 구단을 아실 겁니다. 이 구단의 홈구장 이름은 쿠어스 필드인데 별칭인 ‘투수들의 무덤’으로 더 유명하죠. 그렇다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그것은 이 야구장의 고도가 해발 1600m로 다른 지역보다 공기의 밀도가 적어 타자의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죠. 즉 야구공을 방해할 공기양이 적어 더 멀리 날아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다른 구장 같으면 충분히 아웃되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투수들의 입장에서는 무덤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또 공기는 온도와 관련돼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열기구입니다. 열기구를 위로 뜨게 하려면 뜨거운 공기를 계속 불어 넣어주면 되는데, 이것은 공기의 온도가 올라가면 부피가 증가하게 되고 결국 밀도가 작아져서 가벼워지므로 열기구가 위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현상과 같은 원리가 자동차의 타이어에 공기를 넣을 때도 적용됩니다. 즉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공기를 평상시보다 조금 적게 넣는 것이 좋지요. 왜냐하면 주변의 온도가 높아 타이어의 부피가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타이어의 공기를 좀더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기체의 부피와 온도와의 관계를 다룬 샤를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기체의 부피는 절대온도에 비례한다는 것이죠. 즉 기체의 부피가 커지면 온도도 같이 증가하고, 온도가 감소하면 부피도 작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지만 압력과 부피, 온도에 의해 우리 생활주변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공기를 잘 이용하고 보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배준우 숭문고 교사
  • ‘하늘의 유람선’ 뜬다

    ‘하늘의 유람선’ 뜬다

    축구장 두개를 이어붙인 길이(194m)에 높이는 27층 건물에 맞먹고 호텔 객실과 카지노까지 갖춘 초호화 비행선이 이르면 2010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공 여행의 개념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최고의 호화 유람선 ‘퀸 매리 2세’호에 필적할 만한 비행선이 하늘을 날게 되는 것이다. 미국 CNN은 파풀러 사이언스 닷컴의 최근 보도를 인용, 러시아 출신 사업가 이고르 파스테르나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한 월드와이드 에어로스 코퍼레이션이 ‘에어로스크래프트(Aeroscraft)’ 제작의 초기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객실 공간의 길이만 63m다. 높이와 너비도 63m씩이어서 널찍하다. 하지만 기존 747 점보기의 3분의2에 불과한 250명의 승객만 탈 수 있다. 여유공간이 많아 그만큼 쾌적한 셈이다.747 점보기의 총길이는 70m, 높이는 19m다. 객실에는 호텔급의 접견실이 꾸며진다. 카지노, 레스토랑도 들어서 승객들은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덜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278㎞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데 기존 제트 여객기의 3배인 18시간이 걸린다.2700m 높이의 하늘에서 땅위의 그랜드캐니언 등을 굽어볼 수 있다. 이 비행선은 1900년 독일 육군 장교 출신의 체펠린 남작에 의해 개발돼 1937년 미국의 한 호숫가 하늘에서 폭발한 힌덴부르크호 등 이전 비행선과는 달리, 공기보다 가볍지 않다.4만ℓ의 헬륨이 항공기 무게의 3분의2만을 끌어올려 이륙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더스트/진경호 논설위원

    어릴 적 ‘빅뱅’이라는 우주 탄생의 기원을 배우면서 늘 궁금하던 것이 있다. 대폭발과 함께 우주가 탄생해 지금도 빛의 속도로 풍선처럼 팽창하고 있다는데 그럼 폭발 전은 무엇이고, 뻗어나가는 풍선 밖은 또 무엇이냐는 궁금증이었다. 결국 모든 것을 ‘시작’과 ‘끝’이라는 시공(時空)개념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3차원 유한세계의 인간 사고구조로는 헤아릴 수 없는 영역인 모양이라고 스스로 타협(?)했지만, 사실 이 질문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이거나 신의 영역일지 모른다. 빅뱅설에 기초해 현대과학이 인지하는 우주의 나이는 140억년이다.140억년전 빅뱅(대폭발)이 있었고, 급속한 팽창과 함께 1000분의1초라는 짧은 시간 물질의 기본입자인 쿼크가 중성자와 양성자 등으로 응축됐으며, 이후 몇 분 뒤 중수소 헬륨 같은 원소들이 생겨났고,100만년쯤 지나 수소원자의 탄생과 함께 물질의 세계가 열렸다는 것이다. 우주를 떠돌던 물질들이 지금의 별로 뭉치기 시작한 때는 빅뱅 후 2억년쯤 뒤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가 생성된 시점은 이로부터 100억년쯤 지나서의 일이다. 엊그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99년 발사한 우주탐사선 스타더스트호가 혜성 ‘와일드2’에 240㎞까지 접근, 우주먼지와 얼음 덩어리 등 혜성 구성 물질을 채취한 캡슐을 지구로 보내왔다. 캡슐에 담긴 우주먼지의 양이 한 스푼 정도라지만 여기엔 태양계와 지구 생성의 비밀이 담겨 있다.45억년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원시물질과 함께 생명에 필요한 유기물이 포함됐는지가 최대 관심의 하나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풀 열쇠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지금도 현대과학은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풀지 못하고 있다. 해저온천에서 아미노산과 핵산 등의 유기물 합성과 함께 생명체가 만들어졌다는 해저열수구가설이 있고, 지구의 원시대기에 번개가 치면서 아미노산이 합성됐다는 밀러의 가설, 자외선 광합성설 등 분분하다. 혜성 분진의 아미노산 구조가 지구 생명체와 비슷하고, 생명체 형성에 필요한 탄소 등을 지닌다는 점을 근거로 한 외계유입설도 있다. 우주먼지 분석작업이 10년쯤 걸릴 것이라 한다. 시공을 넘은 우주의 시원은 접어두고라도 물질세계 생명의 기원을 엿볼 기회에는 한발짝 더 다가선 듯하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천장이 열리면 들이 ‘우수수’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천장이 열리면 들이 ‘우수수’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누구나 한번쯤은 감상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은 밤 하늘이 맑아 별을 관측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따라서 천문대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 정상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민천문대(일반인이 관측할 수 있도록 개방된 천문대)인 별마로 천문대가 있다.‘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의미를 지닌 별마로 천문대는 우리나라의 시민천문대가 보유한 천체망원경 중 직경이 가장 큰 반사망원경(800㎜)을 비롯, 다양한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간 관측일수가 190일로 국내 최고의 관측 여건을 자랑한다. 천문대 천장을 올려다보면 막혀 있어 도대체 하늘을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만화에서처럼 천장이 열리며 별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관람객들은 천문대 천장이 열리는 순간, 우주 비행접시를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탄성을 지르고, 도심에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별들을 보며 더 큰 환호를 보낸다. 때문에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별들을 가슴 가득 담아올 수 있다. 천문대를 방문하기 전, 별에 대한 생각이 과연 과학적인지 확인해보자. # 겨울철 별자리는 겨울철에만 보인다? 겨울철에 볼 수 있는 별자리로는 오리온·큰개·쌍둥이·황소자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봄철에는 사자·처녀·목동·왕관자리, 여름철에는 백조·거문고·독수리자리, 가을철에는 페가수스·안드로메다·물고기자리 등이 각각 대표적이다. 별들은 지구의 자전에 따른 일주 운동, 공전에 의한 연주 운동을 하기 때문에 별의 위치는 계속 변한다. 그래서 같은 날에도 초저녁과 새벽에 보이는 별자리의 위치와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계절별 별자리는 해당 계절 저녁 9시쯤 남쪽 하늘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별자리들을 지칭할 뿐이다. 따라서 요즈음 밤하늘을 보면 겨울철 별자리뿐만 아니라, 가을철 별자리인 페가수스자리 등도 볼 수 있다. # 같은 별자리의 별들은 지구로부터 모두 같은 거리에 있다? 큰곰자리의 일부인 북두칠성은 모두 7개의 별로 이뤄져 있다. 이 7개 별들이 우리의 눈으로 몰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구로부터 비슷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중에는 지구로부터 200광년 떨어진 별도 있고,100광년 떨어진 별도 있다. 1광년은 빛이 진공 상태에서 1년간 진행하는 거리로 약 9.46×10 ㎞이다. 따라서 북두칠성을 이루는 각 별들은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별자리는 하늘의 별들을 찾아내기 쉽게 몇 개씩 연결, 그 형태에 따라 신화 속의 인물이나 동물 등의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다. 때문에 같은 별자리에 포함된 별이라고 하더라도 지구로부터 거리는 다를 수밖에 없다. # 북극성이 가장 밝은 별이다? 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북극성의 이름은 알고 있을 만하다. 대체 북극성이 왜 이렇게 유명한 별이 되었을까. 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기 때문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북극성은 2등성으로 겨울철에 가장 밝게 보이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1.5등성, 마이너스 등성은 플러스보다 더 밝다.)보다도 더 어둡게 보인다.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을 하는데, 지구의 자전축을 연장하여 천구와 만나는 곳에 북극성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별의 일주 운동을 관찰해보면, 북극성은 그 위치가 바뀌지 않는다. 북극성이 중요하고 유명한 별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휘영청 밝은 달도 별이다? 일반적으로 항성을 별이라고 하며, 항성은 수소가 헬륨으로 변하는 핵융합 반응을 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통해 빛을 발산할 수 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고, 태양의 빛을 반사해 밝게 빛나기 때문에 별이라고 볼 수 없다. 달은 지구의 위성일 뿐이다. 지구와 금성, 화성 등과 같은 행성들도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별이 아니다. ■ 별마로 천문대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로 접근이 용이하며,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후 3∼11시, 동절기 오후 2∼10시이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 추석과 설날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두꺼운 외투와 손장갑, 목도리 등을 챙기는 것이 필수. 자세한 내용은 전화(033-374-7460)와 인터넷(www.yao.or.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은 서울 영동중 교사
  • 무·릉·島·원 럭셔리 제주

    무·릉·島·원 럭셔리 제주

    제주도를 잘 안다고? 천만에. 제주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제주도가 아니다. 온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헬기나 벌룬을 타고 하늘에서 제주도를 내려다보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제주도를 즐길 수 있다. 또 영화의 한 장면에 뛰어들어 하얀 요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한 한때를 보낼 수도 있다. 바다 속은 어떤가. 형형색색의 산호와 아름다운 물고기들의 천국에 초대받을 수도 있고,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를 즐기는 해상좌대 낚시체험을 할 수도 있다. 물좋은 산방산 온천,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부럽지 않은 익스트림아일랜드, 꿩사냥과 ATV(4륜 산악오토바이)와 함께하는 대유랜드, 사자와 호랑이 등 아프리카의 문화가 가득한 아프리카 박물관 등도 새로운 체험거리다. 꿈과 모험이 가득한 곳, 날마다 새로워지는 제주도가 좋다!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요트를 타고 바다로 요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는 꿈도 제주에선 쉽게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돌고래 쇼로 유명한 서귀포시 퍼시픽랜드(www.pacificland.co.kr,064-738-2110)에 가면 요트여행을 할 수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샹그릴라´호에 올랐다. 선장이 신발을 벗을 것을 권했다. 여느 배와 달리 바닥이 깨끗하다. 배안에는 특급 호텔처럼 시설이 깔끔하다. 침대가 구석구석에 4개, 화장실, 주방, 차 마시는 공간까지 모든 편의 시설이 다 갖추어져있다. 드디어 하얀 배가 미끄러지듯 바다로 나간다. 갑판에 올라 앉았다. 배 앞쪽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바다구경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돛을 펴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니 조용해서 더욱 좋다. 물살을 가르는 소리만 간간이 들려와 낭만적이다. 일몰과 일출 체험은 기본, 운 좋으면 돌고래의 재주도 볼 수 있단다. 여름에는 수영과 선탠도 즐길 수 있다.1시간에 6만원, 하루 종일 임대도 가능하다. 겨울이라도 제주도에선 요트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하늘 위에서 감동을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옆에 있는 대양항공(www.jejuh.com,064-792-3553)헬리포트로 달려가자. 생각보다는 작고 아담한 여객터미널이 황금빛으로 변한 새별오름앞에 자리잡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50석 규모의 대합실이 나온다. 보안검색이 공항과 같다. 금속탐지기로 몸을 검색하고 보안교육을 받는다. 헬기 안에선 이동이 불가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의 사용도 안 된다는 보안요원의 5분간 교육이 진행된다. “바람이 부는데 위험하지는 않나요.”소심하게 묻자 보안요원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우리 헬기는 26인승 러시아제 MI-171기종으로 조종사와 승무원을 제외하고 19명이 탈 수 있는 최신 기종입니다.”라며 “제트 엔진을 양쪽에 가지고 있고 자체 레이더로 돌풍이나 기상변화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가장 안전한 헬기입니다.”라고 자랑한다. MI-171헬기는 일반 헬기보다 속도는 2배가 빠르고 높이도 무려 4000m까지 오를 수 있는 초대형 헬기란다. 안심된다. 엔진이 가쁜 숨을 뱉어내듯 ‘두두두∼드’ 소리를 내더니 바로 땅을 박차고 오른다. 생각보다 소음도 크지 않다. 창밖으로 크고 작은 오름들과 골프장들이 눈에 들어오더니 어느새 왼쪽으로 산방산이 보인다.395m의 깎아지른 듯한 산방산. 우락부락하면서도 우직하게 서있는 모습에 감탄사가 흐른다. 스치듯 산방산을 지나치더니 이내 쪽빛의 제주바다가 펼쳐진다. 남태평양의 바다보다 제주의 바다는 짙고 깊은 푸른빛이다. 바다는 일렁일렁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눈을 뒤로 돌렸다. 거대한 퇴적암으로 이뤄진 용머리해안. 거대한 빗자루로 쓸어낸 듯한 모습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땅위에서 보았을 때와 다른 웅장함과 생김새에 눈을 돌릴 수 없다. 물론 헬기가 시속 50∼60㎞ 저속으로 날아간다고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너무 순간이라 아쉬울 정도였다. 짙은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바다를 날더니 어느덧 잘려진 식빵 한 조각이 떠 있는 듯한 모양의 섬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인 마라도다. 바람이 거센 섬이라서 그런지 높은 건물이나 나무가 없어 평면적으로 보인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깎아지른 듯한 해안선, 멀리 보이는 하얀 등대, 드문드문 보이는 건물들에서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진다. 마라도를 한바퀴 돌고는 헬기는 다시 제주도로 향한다. 비록 30분도 채 미치지 못하는 짧은 시간동안 경험을 했지만 가슴 속에는 한 가득 제주의 아름다움이 자리잡았다. 호주의 12사도상이나 몰디브의 상공을 헬기로 볼 때와는 다른 아름다움과 감동이 느껴졌다. 헬기투어는 현재 마라도와 서귀포 앞바다 코스를 운항 중이며 12월 초부터는 한라산 백록담을 돌아보는 코스도 운항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대략 25분 내외이며 요금은 12월말까지 9만 9000원. ●짜릿함의 감동 제주를 하늘에서 느끼는 또 다른 방법은 벌루닝을 타는 것이다. 서귀포시에 있는 열기구테마파크(www.ballooning.co.kr 064-732-0300)로 가보자. 놀이동산에서 탈 수 있는 작은 풍선이 아니다. 커다란 풍선에 바구니를 달고 그 안에 올라 타 하늘여행을 할 수 있다. 열기구는 열로 공기를 데워 그 뜨거워진 공기의 부력으로 하늘을 날지만 벌루닝은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를 벌룬에 채워 하늘로 떠오른다는 점이 다르다. 또 열기구처럼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줄)로 육지와 연결된 계류식 벌루닝이기 때문에 하늘을 떠다닌다기보다 하늘에 올라서 그 상태로 떠있다가 다시 내려가 오히려 안전하다. 헬기와는 달리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올라가기 때문에 짜릿함을 느끼며 동시에 제주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경 22m, 높이 34m의 거대한 벌룬이 서서히 하늘로 올라가자 바구니에선 환호성이 터진다. 바람이 잔잔한 날은 무렵 150m 높이까지 올라간다. 내려다보자 자동차와 집들이 장난감크기로 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살짝 불어오자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된 양 신이 나서 이리저리 다니며 즐거워한다. 정상에서는 10여분 정도 머문다. 오르고 내리는 시간을 포함해 20분 정도 소요된다. 어른 2만 4500원, 초등학생 1만원.7세 이하는 무료. 기상조건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제주의 속살을 찾아 제주 청정해역에선 바다 속도 즐길 수 있다. 제주 바다의 속살은 형형색색의 산호와 예쁜 물고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맘때가 바다속 시야가 좋아 잠수함체험하기에 가장 좋다. 마라해양군립공원내 송악산부근 바다를 구경하는 남제주 안덕면에 있는 제주잠수함(064-794-0200)을 추천한다. 일단 잠수함까지 가려면 작은 배를 타고 10여분 바다로 나가야한다. 임시 선착장에 내려 잠수함으로 갈아탄다. 노란색의 잠수함이 예쁘다. 수중 다이버들이 수백마리의 줄돔, 볼락 등 물고기를 몰고 다니고 아름다운 산호섬인 꽃동산을 구경하는 등 산교육장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나들이라면 빠뜨리면 아쉽다. 어른 4만 9500원, 아이 2만 9700원. 잠수함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해저탐험증을 선물로 준다. ●제주 바다의 색다른 체험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 만들어진 해상좌대에서 짜릿한 손맛과 싱싱한 회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닌가. 안덕면 대평리 용왕 난드르마을로 가면 된다.1인당 1만원이면 3분 거리에 있는 해상좌대에 내려주고 낚싯대도 빌려준다. 주인 김정숙(019-698-3893)씨에게 미리 전화하면 좌대에서 먹을 수 있게 회를 떠주기도 한다. 제주에는 방어가 제철인데 5명 기준 5만원이면 배를 2시간 동안 빌려 방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레포츠의 천국 대유랜드 서귀포시 상예동 대유랜드(www.daeyooland.net,064-738-0500)는 수렵, 사격,ATV(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레포츠의 천국이며 꿩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요즘은 클레이사격을 배운 후 ATV를 타고 사냥을 나가는 레포츠가 유행이다. 국내 유일의 상설 수렵장인 대유랜드의 크기가 무려 120만평이나 되고 자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꿩이 특히 많다. 꿩 5만마리를 방사해 놓았기 때문에 언제나 수렵이 가능한데다 별도의 수렵면허가 없어도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안전하게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레이 사격을 배운 후 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타고 본격적인 수렵여행에 나선다. 물론 가이드가 동행한다. 꿩 사냥은 보통 3∼4명이 한 조가 되어 나가며 요금은 엽총 등의 사냥장비 대여료와 실탄값, 가이드와 사냥개 동행 등을 포함해 1인당 15만원. 사냥시간은 2∼3시간정도, 꿩 3마리는 잡을 수 있다. 또 클레이사격장(20발 3만 5000원)외에도 스미스 웨슨 38구경과 베레타 9㎜ 등을 갖춘 권총사격장(12발 3만 5000원)과 라이플사격장(12발 3만 5000원)을 갖추고 있다. 꿩 요리 전문 음식점도 있어 포획해온 꿩을 회나 샤부샤부, 구이 등으로 요리해준다. 꿩 회와 꿩다리구이, 꿩튀김, 꿩샤부샤부, 꿩만두 등이 차례로 나오는 코스요리는 1인당 5만원.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ATV는 단거리(3만원), 중거리(5만원), 장거리(7만원)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온몸으로 즐겨요 이밖에도 4D 입체영상의 감동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익스트림아일랜드(064-739-0051)는 아름다운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있다. 14×8m의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동시에 시뮬레이터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바람, 연기 등 4D 특수효과가 가미돼 가상체험의 현실감을 극대화시킨 영화를 감상한다. 각양각색의 공룡들이 눈앞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들고, 이를 피하기 위해 시뮬레이터는 비명을 지르는 관람객을 태운 채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며 짜릿한 스릴감을 맛보게 한다. 주의 사항을 일러주는 프리쇼관, 이야기 줄거리를 알려주는 스토리관, 본격적인 입체영상을 즐기는 어드벤처관 순으로 관람을 하며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상영시간은 매시 정각과 30분. 정원 45명.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어른 6000원, 초등학생 이하 4000원. 이밖에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의 산방산온천(064-794-5088)은 제주도 최초의 온천으로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탄산온천수로 유명하다. 물 솟는 소리가 비둘기 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명수’로 불리는 탄산온천수는 성인병 예방은 물론 각종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온천에 몸을 담그면 온몸에 미세한 기포가 달라붙어 마치 눈사람처럼 변하고 10분 정도 있으면 온몸에 파스를 붙인 듯 후끈거린다.2층 온천탕에선 산방산과 한라산도 보인다. 입장료는 9000원. 또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 쪽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www.africamuseum.org,064-738-6565)도 ‘강추’. 온통 황토빛으로 칠해진 것 하며, 첨탑을 잇따라 붙인 듯한 모습이 이국적이다.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에 있는 젠네대사원(이슬람 사원)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아프리카 사진, 아프리카 미술품 및 공예품,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어른 6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 제주도 대표 음식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도 ‘말고기’를 빼놓을 수 없다. 탐라목장 (064-764-7678)은 직접 목장에서 식육용으로 말을 길러 신선하고 깨끗한 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이름난 곳이다. 대개 말고기를 질기다고 피하는데 탐라목장의 말고기는 소고기 못지않다. 뒷다리 살과 등심을 잘게 썰어 배 등과 함께 무쳐낸 육회. 정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살짝 숯불에 익혀먹는 등심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막창, 양념갈비 등 말고기의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말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 맛이 달콤하고 단백질 함량도 높고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도 떨어지지 않아 영양이 만점인 약이 된다.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어 요즘처럼 살빼기에 민감한 시대에 매력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육회, 막창, 불고기를 포함한 코스 요리가 1인분에 1만원부터 5만원까지.
  • [저희 결혼해요]조대희♥이인숙

    [저희 결혼해요]조대희♥이인숙

    “내 사랑 인숙씨 당신을 명랑 만화의 종신 주인공으로 캐스팅합니다.” 2004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나의 생일이었다. 과천 인근 햇살이 기분좋게 내리쬐는 레스토랑. 생일 케이크를 앞에 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방금 끝낸 그녀. 노래를 마친 뒤 그녀는 핸드백에서 조그마한 크로키 북을 꺼내 내게 건네준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크로키 북을 펼쳐 본다. 원하는 페이지를 펼치기까지…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졌다. 한 남자가 꽃을 내밀고 있는 그림이 있다. 말풍선 안에는 ‘나와 결혼해 주겠니?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쓰여 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아름다운 여자가 보인다. 그녀의 말풍선 안에 수줍은 듯 조그맣게 쓰인 글씨.‘Yes!’ 순간 나의 심장은 풍선을 공중에 띄우기 위해 쓰이는 헬륨가스가 가득 차오른 듯했다. 마음이 두둥실 떠올랐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맛보았다. 어려서부터 낙서 수준이긴 하지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나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프러포즈를 생각해 왔다. 고민 끝에 평상시 가지고 다니던 크로키 북에 결혼해 달라며 청하는 한 남자의 모습과 대사를 그려넣고 그 다음 페이지에는 그녀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려넣은 뒤 말 풍선을 비워놓았다. 그리곤 ‘채워서 돌려줘!’라는 말과 함께 나는 그 크로키 북을 그녀에게 건넸다. 청계산 인근 백운호수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꽃다발과 함께 건네준 크로키 북의 그림 속 말풍선이 채워져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몇달간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2004년 2월21일 학교 선배 소개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한 눈에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만큼 확신이 섰다. 외모, 몸매, 말투, 성격 등 모든 면이 나의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연애에 서투른 나답지 않게 토요일 처음 만남 이후 다음 날 다시 만나자는 뜻을 전했을 정도다. 당시에는 퇴짜를 맞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절대 놓칠 수 없는 그녀를 앞에 두고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주중에 한번 만나 저녁 식사를 한 뒤 그 다음 주 삼일절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동안 쉬지 않고 그녀를 만났다. 보고 또 보아도 사랑스러운 인숙이. 당시 본 뮤지컬 맘마미아는 서로에게 가까워지도록 한 계기가 되었고 이후로도 우리의 소중한 만남은 이어졌다. 데이트하는 동안 차안과 휴대전화 벨소리를 통해 맘마미아에서 들었던 아바의 노래가 쉬지 않고 울려퍼졌다. 그리고 올해 초 이뤄진 상견례 자리를 통해 오는 10월1일을 결혼식 날로 잡고 축복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지면을 빌려 나의 사랑 인숙이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태어나서 인숙이 너를 만난 일이 가장 기뻐. 그리고 이제 우리의 앞날은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명랑만화가 될 것을 맹세해! 왜냐하면… 내가 그려갈 명랑만화의 종신 주인공으로 내 사랑 인숙이 네가 캐스팅됐으니까.”
  • 한국등 6국, 발전시설 프로젝트 참여

    한국등 6국, 발전시설 프로젝트 참여

    우리나라가 지구상에 ‘인공 태양’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적용한 차세대 원자력 발전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의 원자력 발전이 핵분열을 이용, 방사능 누출 등의 위협이 존재하는 반면 핵융합 발전은 환경오염이나 자원고갈의 우려가 거의 없는 무한 청정 에너지에 가깝다. ●핵융합 발전은 무한 청정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는 원자핵이 합쳐지거나 붕괴되는 두가지 반응에 의해 얻을 수 있다. 이중 핵분열은 우라늄(U-235)같은 무거운 원자핵에 외부의 중성자가 부딪치면 두개 이상으로 쪼개지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없어진 질량이 에너지로 전환된다. 핵분열 반응을 연쇄적으로 일으키면 원자 폭탄이며, 폭발에 이르지 못하게 제어한 것이 기존의 원자력 발전이다. 핵융합은 핵분열과 상반되는 물리적 현상이다.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소들의 핵이 서로 결합해 헬륨처럼 좀 더 무거운 원소를 형성하게 되며, 이때 에너지가 나오게 된다. 핵융합 반응을 연쇄적으로 일으켜 폭발을 유도하면 수소폭탄, 원자력 발전처럼 이를 제어한 것이 핵융합 발전이다.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수소폭탄은 핵분열 반응을 활용한 원자폭탄보다 수백, 수천배의 위력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핵융합 반응에 의해 막대한 에너지가 발생된다는 사실은 이미 태양을 통해 입증됐다. 태양에서는 수소 원자 4개가 합쳐져 1개의 헬륨을 만드는데, 매초 7억t의 수소가 헬륨으로 변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양은 초당 4조W의 100조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지구상 모든 발전소들이 동시에 생산가능한 총 발전용량보다 1조배 이상 많은 양이다. 태양은 지난 45억년간 절반가량이 헬륨으로 바뀌었지만, 앞으로도 50억년간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오병훈 박사는 13일 “핵융합 발전은 자연에 대규모로 존재하는 수소를 이용하며 현재의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에너지 생성과정에서 방사능 및 유해물질을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면서 “또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대체에너지로 언급되는 태양력과 풍력 등 자연에너지는 효율이 낮은 반면 핵융합 에너지는 고효율 대용량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는 휘발유의 1000만배 효율 핵융합 반응의 연료는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이다. 수소에 중성자 1개가 더 결합된 중수소는 바닷물 1ℓ에 약 0.03g이 존재할 만큼 풍부하다. 이는 300ℓ의 휘발유와 동일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삼중수소 역시 지각이나 바닷물 등에 다량함유된 리튬을 핵융합로 안에서 핵변환시켜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0g의 중수소와 300g의 삼중수소만 있으면 100만㎾급 핵융합 발전소를 하루 동안 가동시킬 수 있다. 또 20t의 석탄이 탈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1.5㎏의 핵분열 연료로 생성할 수 있으며, 핵융합의 경우 60g의 연료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원자핵을 서로 합치려면 1억도 이상의 고온이 필요하다. 현재 이같은 고온상태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은 개발됐지만, 문제는 이 온도까지 올라가면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고체·액체·기체가 아닌 제4의 물질상태인 플라스마가 된다는 데 있다. 이처럼 뜨겁고 불안정한 플라스마를 가두어놓을 물질이 지구상에는 없기 때문에 자기력선을 활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원리를 이용, 지난 1968년 러시아(옛 소련)에서 처음으로 초고온 플라스마를 100분의 1초 이상 가두는 ‘토카막’ 장치를 개발했다. 지금은 플라스마를 수십초 동안 가둘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초로 초전도자석을 적용한 토카막형 장치인 차세대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오는 2007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장치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시험용 설비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ITER 프로젝트는 500㎿급 핵융합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공학설계 및 기반기술 개발이 완료됐으며 지난달에는 ITER 건설부지로 프랑스 카다라시가 선정됐다. 올해에 장치 건설에 착수,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오 박사는 “핵융합 발전이 상용화되려면 투입된 에너지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20배 이상 많아야 하는데 현재는 같은 수준”이라면서 “ITER 프로젝트에서는 이같은 에너지 증폭률을 1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며 핵융합 발전의 물리적, 공학적 문제점 등도 검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UCLA 실험실서 핵융합 성공

    |워싱턴 연합|인류 궁극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핵융합 실험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실험실에서 이뤄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핵융합 실험에서 발생한 에너지는 1000V로 극히 미량이며, 투입된 양 이상의 에너지는 생산해내지 못해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1989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실내 상온에서 저온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는 주장과 2002년 ‘초음파 핵융합 실험’ 주장이 똑같은 결과를 얻는 데 실패, 물리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실험은 학계에서 검증된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실험 방법은 석유 시추나 공항 보안검색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실험은 작은 수정을 중수 가스로 채운 진공 실린더에 넣은 뒤, 수정을 가열하면 강력한 전기장이 생기고, 이것이 중수 원자 빔을 만들어 목표물을 때리면 그 목표물에서 원자들끼리 충돌해 융합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이같은 반응은 중성자와 함께 헬륨 동위원소도 발생 시켰는데, 이것이 핵융합의 전형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길이 30.48㎝, 지름 12.70㎝짜리 실린더를 이용한 실험팀은 휴대용 중성자 산출기를 고안하는 등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핵융합은 태양 같은 항성이 스스로 빛을 내도록 해주는 에너지원으로, 공기 오염이 전무하고 방사능 폐기물 문제도 없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실험 결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다.
  •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패션타운인 일산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예술인과 상인·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가 펼쳐진다. 시민단체인 문화연대와 일상예술창작센터, 공공미술프리즘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이 창작품을 파는 프리마켓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술행사, 음악공연 등으로 구성된 ‘미(美)확인 예술장터’를 연다. ●소비 위주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쇼핑공간’으로 “상업지역에서 여는 예술장터를 통해 일방적으로 소비만 하던 시민들이 직접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일산 덕이동 일상예술창작 네트워크(문화연대·일상예술창작센터·공공미술프리즘)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20일 첫번째 장터를 시작으로 5월까지 매월 세번째 일요일에 문화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아예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하필 패션 브랜드숍들이 즐비한 로데오 거리에서 문화행사를 열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문화연대 이원재 사무처장은 “공간의 변화를 원한 일산 로데오거리 상인들이 먼저 제안해 왔다.”며 “우리와 같이 상인들이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을 원해 비용과 공간을 지원·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했다.”고 말했다. 덕이동 로데오거리 상인연합회 유재천씨는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가득찬 로데오거리를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었다.”며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경품행사’ 같은 1회성 이벤트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 같아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옷도 사고 창작품도 구경하고 현수막도 그려보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로데오거리 안에 있는 ‘UFO’ 건물 2층에서는 홍대 앞 프리마켓 작가 30명을 포함한 시민 작가들의 예술장터가 열린다. 작가들과 시민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생활창작워크숍 코너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헬륨가스가 들어 있는 풍선에 각자 메시지를 넣어 하늘에 띄우는 행사도 진행한다. 예술 장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현수막은 이날 사람들이 직접 쓴 글과 그림으로 꾸며 계속 전시할 예정이다. 인디밴드 ‘아마추어 증폭기’의 노래공연,‘자책밴드’의 무용과 연주, 이윤주씨의 ‘이야기 해금’ 등 색다른 공연들이 오후 3시30분부터 5시5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진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 지난 2000년 일산의 구도심과 신도심 중간쯤인 덕이동에 골프의류 매장 3∼4개가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이후 패션의류 매장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2001년부터 ‘로데오 거리’로 불렸다. 현재 부지 1만 2000여평에 25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는 국내 최대급 쇼핑단지로 우들스·레노마·트루젠·오브제·톰보이·캘빈클라인·노티카·클라이드 등 국내외 의류매장들이 밀집해 있다. 주로 이월 상품을 30∼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정품이나 신상품을 10∼30% 싸게 파는 곳도 있다. 그러나 교환 및 할인이 안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 [메디컬 라운지]

    ●덴마크 본사의 다국적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사의 당뇨병 치료용 인슐린 주사제 ‘노보믹스30 플렉스펜’이 국내에 출시된다.이 약제는 초속효성 인슐린 아스파트와 중간형인 프로타민 결합형 인슐린 아스파트를 3대7의 비율로 혼합한 이중방출 인슐린 제제로 투여 직후부터 인슐린 농도를 높여 기저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식후 혈당을 신속하게 떨어뜨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이 약제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 전후의 혈당 조절을 위해 초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을 따로 주사하는 불편을 개선해 식전 또는 식후 한번의 주사로 빠르고 지속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통상 주사 횟수는 1일 2회.2000년 유럽에서 출시된 노보믹스30은 현재 미국 등 179개 국에서 발매되고 있다.보험 약가는 3㎎ 1만 1706원.문의(02)564-2057.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지난 10년간 시행해온 모든 임상시험 결과를 자사 웹사이트(www.lillytrials.com)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임상시험 결과를 모두 공개하기로 한 것은 제약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결정이다.이에 따라 릴리는 지난 94년 7월 이후 10년간 시판된 자사의 모든 약품에 관한 효능과 안전성 결과 뿐만 아니라 올 4분기 발매 예정인 약품의 시판 허가 이후 초기 임상시험부터 최종 단계까지의 자료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릴리 측의 이같은 결정이 발표되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자사의 항우울제 팍실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나서는 등 몇몇 제약사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여 그동안 자사에 불리한 내용을 거의 밝히지 않았던 국내·외 다른 제약업계의 향후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기존 수술법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 ‘제3세대형 냉동수술법’으로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냉동수술센터(센터장 김광택)’를 최근 개소했다.냉동수술은 지름 1.5㎜의 치료침을 통해 암 부위에 아르곤가스를 주입,암세포를 급랭시킨 뒤 헬륨가스를 주입해 급해동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전립선암,폐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실시 중인 ‘장루·창상·실금’전문 간호과정에 대해 세계장루전문가협회로부터 국제적인 전문교육과정으로 인증받았다고 최근 밝혔다.장루는 정상적인 대변 배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변을 체외로 배설하기 위해 복벽에 구멍을 내 만든 인공항문을 말한다.암센터는 이번 인증으로 국내 간호사들이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자사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료제 ‘팍실 CR정’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월경전 불쾌장애(PMDD) 및 사회불안장애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가임기 여성의 8%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PMDD는 월경 주기에 따라 신체적 불편감은 물론 우울·긴장감과 과민 등 감정 변화가 나타나는 증상으로,심할 경우 대인관계 등 일상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문의(02)70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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