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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기엔 산소보다 질소가 더 많다

    우리 주변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공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기는 어떤 물질일까요? 공기는 한 가지로만 된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성분이 섞여 있는 혼합물입니다. 78% 정도의 질소와 21%가량의 산소, 약간의 아르곤, 이산화탄소, 헬륨 등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기를 산소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그렇다면 공기는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용될까요? 공기와 관련돼 주변에서 흔히 듣는 용어는 ‘기압’입니다. 기압이란 공기의 압력을 말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는 보통 1기압 정도라고 하지요. 우리가 높은 산에 올라가면 귀가 멍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같은 현상은 높이 올라갈수록 공기의 양이 적어 압력이 작아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비슷한 예가 바다 속에서도 일어나는데 잠수부가 내뿜는 공기방울이 처음에는 작지만, 수면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커지는 것도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죠. 기체의 압력과 부피와의 관계는 보일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는 것이죠. 즉 압력이 증가하면 부피가 줄고, 부피가 증가하면 압력이 각각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미국의 야구 구단 중에서 김병현 선수와 김선우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라는 구단을 아실 겁니다. 이 구단의 홈구장 이름은 쿠어스 필드인데 별칭인 ‘투수들의 무덤’으로 더 유명하죠. 그렇다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그것은 이 야구장의 고도가 해발 1600m로 다른 지역보다 공기의 밀도가 적어 타자의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죠. 즉 야구공을 방해할 공기양이 적어 더 멀리 날아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다른 구장 같으면 충분히 아웃되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투수들의 입장에서는 무덤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또 공기는 온도와 관련돼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열기구입니다. 열기구를 위로 뜨게 하려면 뜨거운 공기를 계속 불어 넣어주면 되는데, 이것은 공기의 온도가 올라가면 부피가 증가하게 되고 결국 밀도가 작아져서 가벼워지므로 열기구가 위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현상과 같은 원리가 자동차의 타이어에 공기를 넣을 때도 적용됩니다. 즉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공기를 평상시보다 조금 적게 넣는 것이 좋지요. 왜냐하면 주변의 온도가 높아 타이어의 부피가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타이어의 공기를 좀더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기체의 부피와 온도와의 관계를 다룬 샤를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기체의 부피는 절대온도에 비례한다는 것이죠. 즉 기체의 부피가 커지면 온도도 같이 증가하고, 온도가 감소하면 부피도 작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지만 압력과 부피, 온도에 의해 우리 생활주변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공기를 잘 이용하고 보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배준우 숭문고 교사
  • ‘하늘의 유람선’ 뜬다

    ‘하늘의 유람선’ 뜬다

    축구장 두개를 이어붙인 길이(194m)에 높이는 27층 건물에 맞먹고 호텔 객실과 카지노까지 갖춘 초호화 비행선이 이르면 2010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공 여행의 개념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최고의 호화 유람선 ‘퀸 매리 2세’호에 필적할 만한 비행선이 하늘을 날게 되는 것이다. 미국 CNN은 파풀러 사이언스 닷컴의 최근 보도를 인용, 러시아 출신 사업가 이고르 파스테르나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한 월드와이드 에어로스 코퍼레이션이 ‘에어로스크래프트(Aeroscraft)’ 제작의 초기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객실 공간의 길이만 63m다. 높이와 너비도 63m씩이어서 널찍하다. 하지만 기존 747 점보기의 3분의2에 불과한 250명의 승객만 탈 수 있다. 여유공간이 많아 그만큼 쾌적한 셈이다.747 점보기의 총길이는 70m, 높이는 19m다. 객실에는 호텔급의 접견실이 꾸며진다. 카지노, 레스토랑도 들어서 승객들은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덜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278㎞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데 기존 제트 여객기의 3배인 18시간이 걸린다.2700m 높이의 하늘에서 땅위의 그랜드캐니언 등을 굽어볼 수 있다. 이 비행선은 1900년 독일 육군 장교 출신의 체펠린 남작에 의해 개발돼 1937년 미국의 한 호숫가 하늘에서 폭발한 힌덴부르크호 등 이전 비행선과는 달리, 공기보다 가볍지 않다.4만ℓ의 헬륨이 항공기 무게의 3분의2만을 끌어올려 이륙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더스트/진경호 논설위원

    어릴 적 ‘빅뱅’이라는 우주 탄생의 기원을 배우면서 늘 궁금하던 것이 있다. 대폭발과 함께 우주가 탄생해 지금도 빛의 속도로 풍선처럼 팽창하고 있다는데 그럼 폭발 전은 무엇이고, 뻗어나가는 풍선 밖은 또 무엇이냐는 궁금증이었다. 결국 모든 것을 ‘시작’과 ‘끝’이라는 시공(時空)개념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3차원 유한세계의 인간 사고구조로는 헤아릴 수 없는 영역인 모양이라고 스스로 타협(?)했지만, 사실 이 질문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이거나 신의 영역일지 모른다. 빅뱅설에 기초해 현대과학이 인지하는 우주의 나이는 140억년이다.140억년전 빅뱅(대폭발)이 있었고, 급속한 팽창과 함께 1000분의1초라는 짧은 시간 물질의 기본입자인 쿼크가 중성자와 양성자 등으로 응축됐으며, 이후 몇 분 뒤 중수소 헬륨 같은 원소들이 생겨났고,100만년쯤 지나 수소원자의 탄생과 함께 물질의 세계가 열렸다는 것이다. 우주를 떠돌던 물질들이 지금의 별로 뭉치기 시작한 때는 빅뱅 후 2억년쯤 뒤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가 생성된 시점은 이로부터 100억년쯤 지나서의 일이다. 엊그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99년 발사한 우주탐사선 스타더스트호가 혜성 ‘와일드2’에 240㎞까지 접근, 우주먼지와 얼음 덩어리 등 혜성 구성 물질을 채취한 캡슐을 지구로 보내왔다. 캡슐에 담긴 우주먼지의 양이 한 스푼 정도라지만 여기엔 태양계와 지구 생성의 비밀이 담겨 있다.45억년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원시물질과 함께 생명에 필요한 유기물이 포함됐는지가 최대 관심의 하나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풀 열쇠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지금도 현대과학은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풀지 못하고 있다. 해저온천에서 아미노산과 핵산 등의 유기물 합성과 함께 생명체가 만들어졌다는 해저열수구가설이 있고, 지구의 원시대기에 번개가 치면서 아미노산이 합성됐다는 밀러의 가설, 자외선 광합성설 등 분분하다. 혜성 분진의 아미노산 구조가 지구 생명체와 비슷하고, 생명체 형성에 필요한 탄소 등을 지닌다는 점을 근거로 한 외계유입설도 있다. 우주먼지 분석작업이 10년쯤 걸릴 것이라 한다. 시공을 넘은 우주의 시원은 접어두고라도 물질세계 생명의 기원을 엿볼 기회에는 한발짝 더 다가선 듯하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천장이 열리면 들이 ‘우수수’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천장이 열리면 들이 ‘우수수’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누구나 한번쯤은 감상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은 밤 하늘이 맑아 별을 관측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따라서 천문대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 정상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민천문대(일반인이 관측할 수 있도록 개방된 천문대)인 별마로 천문대가 있다.‘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의미를 지닌 별마로 천문대는 우리나라의 시민천문대가 보유한 천체망원경 중 직경이 가장 큰 반사망원경(800㎜)을 비롯, 다양한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간 관측일수가 190일로 국내 최고의 관측 여건을 자랑한다. 천문대 천장을 올려다보면 막혀 있어 도대체 하늘을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만화에서처럼 천장이 열리며 별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관람객들은 천문대 천장이 열리는 순간, 우주 비행접시를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탄성을 지르고, 도심에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별들을 보며 더 큰 환호를 보낸다. 때문에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별들을 가슴 가득 담아올 수 있다. 천문대를 방문하기 전, 별에 대한 생각이 과연 과학적인지 확인해보자. # 겨울철 별자리는 겨울철에만 보인다? 겨울철에 볼 수 있는 별자리로는 오리온·큰개·쌍둥이·황소자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봄철에는 사자·처녀·목동·왕관자리, 여름철에는 백조·거문고·독수리자리, 가을철에는 페가수스·안드로메다·물고기자리 등이 각각 대표적이다. 별들은 지구의 자전에 따른 일주 운동, 공전에 의한 연주 운동을 하기 때문에 별의 위치는 계속 변한다. 그래서 같은 날에도 초저녁과 새벽에 보이는 별자리의 위치와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계절별 별자리는 해당 계절 저녁 9시쯤 남쪽 하늘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별자리들을 지칭할 뿐이다. 따라서 요즈음 밤하늘을 보면 겨울철 별자리뿐만 아니라, 가을철 별자리인 페가수스자리 등도 볼 수 있다. # 같은 별자리의 별들은 지구로부터 모두 같은 거리에 있다? 큰곰자리의 일부인 북두칠성은 모두 7개의 별로 이뤄져 있다. 이 7개 별들이 우리의 눈으로 몰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구로부터 비슷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중에는 지구로부터 200광년 떨어진 별도 있고,100광년 떨어진 별도 있다. 1광년은 빛이 진공 상태에서 1년간 진행하는 거리로 약 9.46×10 ㎞이다. 따라서 북두칠성을 이루는 각 별들은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별자리는 하늘의 별들을 찾아내기 쉽게 몇 개씩 연결, 그 형태에 따라 신화 속의 인물이나 동물 등의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다. 때문에 같은 별자리에 포함된 별이라고 하더라도 지구로부터 거리는 다를 수밖에 없다. # 북극성이 가장 밝은 별이다? 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북극성의 이름은 알고 있을 만하다. 대체 북극성이 왜 이렇게 유명한 별이 되었을까. 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기 때문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북극성은 2등성으로 겨울철에 가장 밝게 보이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1.5등성, 마이너스 등성은 플러스보다 더 밝다.)보다도 더 어둡게 보인다.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을 하는데, 지구의 자전축을 연장하여 천구와 만나는 곳에 북극성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별의 일주 운동을 관찰해보면, 북극성은 그 위치가 바뀌지 않는다. 북극성이 중요하고 유명한 별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휘영청 밝은 달도 별이다? 일반적으로 항성을 별이라고 하며, 항성은 수소가 헬륨으로 변하는 핵융합 반응을 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통해 빛을 발산할 수 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고, 태양의 빛을 반사해 밝게 빛나기 때문에 별이라고 볼 수 없다. 달은 지구의 위성일 뿐이다. 지구와 금성, 화성 등과 같은 행성들도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별이 아니다. ■ 별마로 천문대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로 접근이 용이하며,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후 3∼11시, 동절기 오후 2∼10시이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 추석과 설날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두꺼운 외투와 손장갑, 목도리 등을 챙기는 것이 필수. 자세한 내용은 전화(033-374-7460)와 인터넷(www.yao.or.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은 서울 영동중 교사
  • 무·릉·島·원 럭셔리 제주

    무·릉·島·원 럭셔리 제주

    제주도를 잘 안다고? 천만에. 제주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제주도가 아니다. 온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헬기나 벌룬을 타고 하늘에서 제주도를 내려다보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제주도를 즐길 수 있다. 또 영화의 한 장면에 뛰어들어 하얀 요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한 한때를 보낼 수도 있다. 바다 속은 어떤가. 형형색색의 산호와 아름다운 물고기들의 천국에 초대받을 수도 있고,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를 즐기는 해상좌대 낚시체험을 할 수도 있다. 물좋은 산방산 온천,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부럽지 않은 익스트림아일랜드, 꿩사냥과 ATV(4륜 산악오토바이)와 함께하는 대유랜드, 사자와 호랑이 등 아프리카의 문화가 가득한 아프리카 박물관 등도 새로운 체험거리다. 꿈과 모험이 가득한 곳, 날마다 새로워지는 제주도가 좋다!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요트를 타고 바다로 요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는 꿈도 제주에선 쉽게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돌고래 쇼로 유명한 서귀포시 퍼시픽랜드(www.pacificland.co.kr,064-738-2110)에 가면 요트여행을 할 수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샹그릴라´호에 올랐다. 선장이 신발을 벗을 것을 권했다. 여느 배와 달리 바닥이 깨끗하다. 배안에는 특급 호텔처럼 시설이 깔끔하다. 침대가 구석구석에 4개, 화장실, 주방, 차 마시는 공간까지 모든 편의 시설이 다 갖추어져있다. 드디어 하얀 배가 미끄러지듯 바다로 나간다. 갑판에 올라 앉았다. 배 앞쪽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바다구경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돛을 펴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니 조용해서 더욱 좋다. 물살을 가르는 소리만 간간이 들려와 낭만적이다. 일몰과 일출 체험은 기본, 운 좋으면 돌고래의 재주도 볼 수 있단다. 여름에는 수영과 선탠도 즐길 수 있다.1시간에 6만원, 하루 종일 임대도 가능하다. 겨울이라도 제주도에선 요트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하늘 위에서 감동을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옆에 있는 대양항공(www.jejuh.com,064-792-3553)헬리포트로 달려가자. 생각보다는 작고 아담한 여객터미널이 황금빛으로 변한 새별오름앞에 자리잡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50석 규모의 대합실이 나온다. 보안검색이 공항과 같다. 금속탐지기로 몸을 검색하고 보안교육을 받는다. 헬기 안에선 이동이 불가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의 사용도 안 된다는 보안요원의 5분간 교육이 진행된다. “바람이 부는데 위험하지는 않나요.”소심하게 묻자 보안요원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우리 헬기는 26인승 러시아제 MI-171기종으로 조종사와 승무원을 제외하고 19명이 탈 수 있는 최신 기종입니다.”라며 “제트 엔진을 양쪽에 가지고 있고 자체 레이더로 돌풍이나 기상변화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가장 안전한 헬기입니다.”라고 자랑한다. MI-171헬기는 일반 헬기보다 속도는 2배가 빠르고 높이도 무려 4000m까지 오를 수 있는 초대형 헬기란다. 안심된다. 엔진이 가쁜 숨을 뱉어내듯 ‘두두두∼드’ 소리를 내더니 바로 땅을 박차고 오른다. 생각보다 소음도 크지 않다. 창밖으로 크고 작은 오름들과 골프장들이 눈에 들어오더니 어느새 왼쪽으로 산방산이 보인다.395m의 깎아지른 듯한 산방산. 우락부락하면서도 우직하게 서있는 모습에 감탄사가 흐른다. 스치듯 산방산을 지나치더니 이내 쪽빛의 제주바다가 펼쳐진다. 남태평양의 바다보다 제주의 바다는 짙고 깊은 푸른빛이다. 바다는 일렁일렁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눈을 뒤로 돌렸다. 거대한 퇴적암으로 이뤄진 용머리해안. 거대한 빗자루로 쓸어낸 듯한 모습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땅위에서 보았을 때와 다른 웅장함과 생김새에 눈을 돌릴 수 없다. 물론 헬기가 시속 50∼60㎞ 저속으로 날아간다고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너무 순간이라 아쉬울 정도였다. 짙은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바다를 날더니 어느덧 잘려진 식빵 한 조각이 떠 있는 듯한 모양의 섬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인 마라도다. 바람이 거센 섬이라서 그런지 높은 건물이나 나무가 없어 평면적으로 보인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깎아지른 듯한 해안선, 멀리 보이는 하얀 등대, 드문드문 보이는 건물들에서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진다. 마라도를 한바퀴 돌고는 헬기는 다시 제주도로 향한다. 비록 30분도 채 미치지 못하는 짧은 시간동안 경험을 했지만 가슴 속에는 한 가득 제주의 아름다움이 자리잡았다. 호주의 12사도상이나 몰디브의 상공을 헬기로 볼 때와는 다른 아름다움과 감동이 느껴졌다. 헬기투어는 현재 마라도와 서귀포 앞바다 코스를 운항 중이며 12월 초부터는 한라산 백록담을 돌아보는 코스도 운항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대략 25분 내외이며 요금은 12월말까지 9만 9000원. ●짜릿함의 감동 제주를 하늘에서 느끼는 또 다른 방법은 벌루닝을 타는 것이다. 서귀포시에 있는 열기구테마파크(www.ballooning.co.kr 064-732-0300)로 가보자. 놀이동산에서 탈 수 있는 작은 풍선이 아니다. 커다란 풍선에 바구니를 달고 그 안에 올라 타 하늘여행을 할 수 있다. 열기구는 열로 공기를 데워 그 뜨거워진 공기의 부력으로 하늘을 날지만 벌루닝은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를 벌룬에 채워 하늘로 떠오른다는 점이 다르다. 또 열기구처럼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줄)로 육지와 연결된 계류식 벌루닝이기 때문에 하늘을 떠다닌다기보다 하늘에 올라서 그 상태로 떠있다가 다시 내려가 오히려 안전하다. 헬기와는 달리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올라가기 때문에 짜릿함을 느끼며 동시에 제주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경 22m, 높이 34m의 거대한 벌룬이 서서히 하늘로 올라가자 바구니에선 환호성이 터진다. 바람이 잔잔한 날은 무렵 150m 높이까지 올라간다. 내려다보자 자동차와 집들이 장난감크기로 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살짝 불어오자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된 양 신이 나서 이리저리 다니며 즐거워한다. 정상에서는 10여분 정도 머문다. 오르고 내리는 시간을 포함해 20분 정도 소요된다. 어른 2만 4500원, 초등학생 1만원.7세 이하는 무료. 기상조건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제주의 속살을 찾아 제주 청정해역에선 바다 속도 즐길 수 있다. 제주 바다의 속살은 형형색색의 산호와 예쁜 물고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맘때가 바다속 시야가 좋아 잠수함체험하기에 가장 좋다. 마라해양군립공원내 송악산부근 바다를 구경하는 남제주 안덕면에 있는 제주잠수함(064-794-0200)을 추천한다. 일단 잠수함까지 가려면 작은 배를 타고 10여분 바다로 나가야한다. 임시 선착장에 내려 잠수함으로 갈아탄다. 노란색의 잠수함이 예쁘다. 수중 다이버들이 수백마리의 줄돔, 볼락 등 물고기를 몰고 다니고 아름다운 산호섬인 꽃동산을 구경하는 등 산교육장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나들이라면 빠뜨리면 아쉽다. 어른 4만 9500원, 아이 2만 9700원. 잠수함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해저탐험증을 선물로 준다. ●제주 바다의 색다른 체험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 만들어진 해상좌대에서 짜릿한 손맛과 싱싱한 회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닌가. 안덕면 대평리 용왕 난드르마을로 가면 된다.1인당 1만원이면 3분 거리에 있는 해상좌대에 내려주고 낚싯대도 빌려준다. 주인 김정숙(019-698-3893)씨에게 미리 전화하면 좌대에서 먹을 수 있게 회를 떠주기도 한다. 제주에는 방어가 제철인데 5명 기준 5만원이면 배를 2시간 동안 빌려 방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레포츠의 천국 대유랜드 서귀포시 상예동 대유랜드(www.daeyooland.net,064-738-0500)는 수렵, 사격,ATV(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레포츠의 천국이며 꿩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요즘은 클레이사격을 배운 후 ATV를 타고 사냥을 나가는 레포츠가 유행이다. 국내 유일의 상설 수렵장인 대유랜드의 크기가 무려 120만평이나 되고 자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꿩이 특히 많다. 꿩 5만마리를 방사해 놓았기 때문에 언제나 수렵이 가능한데다 별도의 수렵면허가 없어도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안전하게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레이 사격을 배운 후 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타고 본격적인 수렵여행에 나선다. 물론 가이드가 동행한다. 꿩 사냥은 보통 3∼4명이 한 조가 되어 나가며 요금은 엽총 등의 사냥장비 대여료와 실탄값, 가이드와 사냥개 동행 등을 포함해 1인당 15만원. 사냥시간은 2∼3시간정도, 꿩 3마리는 잡을 수 있다. 또 클레이사격장(20발 3만 5000원)외에도 스미스 웨슨 38구경과 베레타 9㎜ 등을 갖춘 권총사격장(12발 3만 5000원)과 라이플사격장(12발 3만 5000원)을 갖추고 있다. 꿩 요리 전문 음식점도 있어 포획해온 꿩을 회나 샤부샤부, 구이 등으로 요리해준다. 꿩 회와 꿩다리구이, 꿩튀김, 꿩샤부샤부, 꿩만두 등이 차례로 나오는 코스요리는 1인당 5만원.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ATV는 단거리(3만원), 중거리(5만원), 장거리(7만원)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온몸으로 즐겨요 이밖에도 4D 입체영상의 감동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익스트림아일랜드(064-739-0051)는 아름다운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있다. 14×8m의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동시에 시뮬레이터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바람, 연기 등 4D 특수효과가 가미돼 가상체험의 현실감을 극대화시킨 영화를 감상한다. 각양각색의 공룡들이 눈앞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들고, 이를 피하기 위해 시뮬레이터는 비명을 지르는 관람객을 태운 채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며 짜릿한 스릴감을 맛보게 한다. 주의 사항을 일러주는 프리쇼관, 이야기 줄거리를 알려주는 스토리관, 본격적인 입체영상을 즐기는 어드벤처관 순으로 관람을 하며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상영시간은 매시 정각과 30분. 정원 45명.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어른 6000원, 초등학생 이하 4000원. 이밖에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의 산방산온천(064-794-5088)은 제주도 최초의 온천으로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탄산온천수로 유명하다. 물 솟는 소리가 비둘기 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명수’로 불리는 탄산온천수는 성인병 예방은 물론 각종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온천에 몸을 담그면 온몸에 미세한 기포가 달라붙어 마치 눈사람처럼 변하고 10분 정도 있으면 온몸에 파스를 붙인 듯 후끈거린다.2층 온천탕에선 산방산과 한라산도 보인다. 입장료는 9000원. 또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 쪽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www.africamuseum.org,064-738-6565)도 ‘강추’. 온통 황토빛으로 칠해진 것 하며, 첨탑을 잇따라 붙인 듯한 모습이 이국적이다.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에 있는 젠네대사원(이슬람 사원)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아프리카 사진, 아프리카 미술품 및 공예품,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어른 6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 제주도 대표 음식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도 ‘말고기’를 빼놓을 수 없다. 탐라목장 (064-764-7678)은 직접 목장에서 식육용으로 말을 길러 신선하고 깨끗한 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이름난 곳이다. 대개 말고기를 질기다고 피하는데 탐라목장의 말고기는 소고기 못지않다. 뒷다리 살과 등심을 잘게 썰어 배 등과 함께 무쳐낸 육회. 정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살짝 숯불에 익혀먹는 등심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막창, 양념갈비 등 말고기의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말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 맛이 달콤하고 단백질 함량도 높고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도 떨어지지 않아 영양이 만점인 약이 된다.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어 요즘처럼 살빼기에 민감한 시대에 매력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육회, 막창, 불고기를 포함한 코스 요리가 1인분에 1만원부터 5만원까지.
  • [저희 결혼해요]조대희♥이인숙

    [저희 결혼해요]조대희♥이인숙

    “내 사랑 인숙씨 당신을 명랑 만화의 종신 주인공으로 캐스팅합니다.” 2004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나의 생일이었다. 과천 인근 햇살이 기분좋게 내리쬐는 레스토랑. 생일 케이크를 앞에 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방금 끝낸 그녀. 노래를 마친 뒤 그녀는 핸드백에서 조그마한 크로키 북을 꺼내 내게 건네준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크로키 북을 펼쳐 본다. 원하는 페이지를 펼치기까지…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졌다. 한 남자가 꽃을 내밀고 있는 그림이 있다. 말풍선 안에는 ‘나와 결혼해 주겠니?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쓰여 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아름다운 여자가 보인다. 그녀의 말풍선 안에 수줍은 듯 조그맣게 쓰인 글씨.‘Yes!’ 순간 나의 심장은 풍선을 공중에 띄우기 위해 쓰이는 헬륨가스가 가득 차오른 듯했다. 마음이 두둥실 떠올랐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맛보았다. 어려서부터 낙서 수준이긴 하지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나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프러포즈를 생각해 왔다. 고민 끝에 평상시 가지고 다니던 크로키 북에 결혼해 달라며 청하는 한 남자의 모습과 대사를 그려넣고 그 다음 페이지에는 그녀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려넣은 뒤 말 풍선을 비워놓았다. 그리곤 ‘채워서 돌려줘!’라는 말과 함께 나는 그 크로키 북을 그녀에게 건넸다. 청계산 인근 백운호수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꽃다발과 함께 건네준 크로키 북의 그림 속 말풍선이 채워져 나에게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몇달간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2004년 2월21일 학교 선배 소개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한 눈에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만큼 확신이 섰다. 외모, 몸매, 말투, 성격 등 모든 면이 나의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연애에 서투른 나답지 않게 토요일 처음 만남 이후 다음 날 다시 만나자는 뜻을 전했을 정도다. 당시에는 퇴짜를 맞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절대 놓칠 수 없는 그녀를 앞에 두고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주중에 한번 만나 저녁 식사를 한 뒤 그 다음 주 삼일절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동안 쉬지 않고 그녀를 만났다. 보고 또 보아도 사랑스러운 인숙이. 당시 본 뮤지컬 맘마미아는 서로에게 가까워지도록 한 계기가 되었고 이후로도 우리의 소중한 만남은 이어졌다. 데이트하는 동안 차안과 휴대전화 벨소리를 통해 맘마미아에서 들었던 아바의 노래가 쉬지 않고 울려퍼졌다. 그리고 올해 초 이뤄진 상견례 자리를 통해 오는 10월1일을 결혼식 날로 잡고 축복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지면을 빌려 나의 사랑 인숙이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태어나서 인숙이 너를 만난 일이 가장 기뻐. 그리고 이제 우리의 앞날은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명랑만화가 될 것을 맹세해! 왜냐하면… 내가 그려갈 명랑만화의 종신 주인공으로 내 사랑 인숙이 네가 캐스팅됐으니까.”
  • 한국등 6국, 발전시설 프로젝트 참여

    한국등 6국, 발전시설 프로젝트 참여

    우리나라가 지구상에 ‘인공 태양’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적용한 차세대 원자력 발전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의 원자력 발전이 핵분열을 이용, 방사능 누출 등의 위협이 존재하는 반면 핵융합 발전은 환경오염이나 자원고갈의 우려가 거의 없는 무한 청정 에너지에 가깝다. ●핵융합 발전은 무한 청정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는 원자핵이 합쳐지거나 붕괴되는 두가지 반응에 의해 얻을 수 있다. 이중 핵분열은 우라늄(U-235)같은 무거운 원자핵에 외부의 중성자가 부딪치면 두개 이상으로 쪼개지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없어진 질량이 에너지로 전환된다. 핵분열 반응을 연쇄적으로 일으키면 원자 폭탄이며, 폭발에 이르지 못하게 제어한 것이 기존의 원자력 발전이다. 핵융합은 핵분열과 상반되는 물리적 현상이다.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소들의 핵이 서로 결합해 헬륨처럼 좀 더 무거운 원소를 형성하게 되며, 이때 에너지가 나오게 된다. 핵융합 반응을 연쇄적으로 일으켜 폭발을 유도하면 수소폭탄, 원자력 발전처럼 이를 제어한 것이 핵융합 발전이다.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수소폭탄은 핵분열 반응을 활용한 원자폭탄보다 수백, 수천배의 위력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핵융합 반응에 의해 막대한 에너지가 발생된다는 사실은 이미 태양을 통해 입증됐다. 태양에서는 수소 원자 4개가 합쳐져 1개의 헬륨을 만드는데, 매초 7억t의 수소가 헬륨으로 변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양은 초당 4조W의 100조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지구상 모든 발전소들이 동시에 생산가능한 총 발전용량보다 1조배 이상 많은 양이다. 태양은 지난 45억년간 절반가량이 헬륨으로 바뀌었지만, 앞으로도 50억년간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오병훈 박사는 13일 “핵융합 발전은 자연에 대규모로 존재하는 수소를 이용하며 현재의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에너지 생성과정에서 방사능 및 유해물질을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면서 “또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대체에너지로 언급되는 태양력과 풍력 등 자연에너지는 효율이 낮은 반면 핵융합 에너지는 고효율 대용량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는 휘발유의 1000만배 효율 핵융합 반응의 연료는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이다. 수소에 중성자 1개가 더 결합된 중수소는 바닷물 1ℓ에 약 0.03g이 존재할 만큼 풍부하다. 이는 300ℓ의 휘발유와 동일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삼중수소 역시 지각이나 바닷물 등에 다량함유된 리튬을 핵융합로 안에서 핵변환시켜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0g의 중수소와 300g의 삼중수소만 있으면 100만㎾급 핵융합 발전소를 하루 동안 가동시킬 수 있다. 또 20t의 석탄이 탈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1.5㎏의 핵분열 연료로 생성할 수 있으며, 핵융합의 경우 60g의 연료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원자핵을 서로 합치려면 1억도 이상의 고온이 필요하다. 현재 이같은 고온상태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은 개발됐지만, 문제는 이 온도까지 올라가면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고체·액체·기체가 아닌 제4의 물질상태인 플라스마가 된다는 데 있다. 이처럼 뜨겁고 불안정한 플라스마를 가두어놓을 물질이 지구상에는 없기 때문에 자기력선을 활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원리를 이용, 지난 1968년 러시아(옛 소련)에서 처음으로 초고온 플라스마를 100분의 1초 이상 가두는 ‘토카막’ 장치를 개발했다. 지금은 플라스마를 수십초 동안 가둘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초로 초전도자석을 적용한 토카막형 장치인 차세대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오는 2007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장치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시험용 설비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ITER 프로젝트는 500㎿급 핵융합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공학설계 및 기반기술 개발이 완료됐으며 지난달에는 ITER 건설부지로 프랑스 카다라시가 선정됐다. 올해에 장치 건설에 착수,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오 박사는 “핵융합 발전이 상용화되려면 투입된 에너지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20배 이상 많아야 하는데 현재는 같은 수준”이라면서 “ITER 프로젝트에서는 이같은 에너지 증폭률을 1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며 핵융합 발전의 물리적, 공학적 문제점 등도 검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UCLA 실험실서 핵융합 성공

    |워싱턴 연합|인류 궁극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핵융합 실험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실험실에서 이뤄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핵융합 실험에서 발생한 에너지는 1000V로 극히 미량이며, 투입된 양 이상의 에너지는 생산해내지 못해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1989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실내 상온에서 저온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는 주장과 2002년 ‘초음파 핵융합 실험’ 주장이 똑같은 결과를 얻는 데 실패, 물리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실험은 학계에서 검증된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실험 방법은 석유 시추나 공항 보안검색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실험은 작은 수정을 중수 가스로 채운 진공 실린더에 넣은 뒤, 수정을 가열하면 강력한 전기장이 생기고, 이것이 중수 원자 빔을 만들어 목표물을 때리면 그 목표물에서 원자들끼리 충돌해 융합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이같은 반응은 중성자와 함께 헬륨 동위원소도 발생 시켰는데, 이것이 핵융합의 전형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길이 30.48㎝, 지름 12.70㎝짜리 실린더를 이용한 실험팀은 휴대용 중성자 산출기를 고안하는 등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핵융합은 태양 같은 항성이 스스로 빛을 내도록 해주는 에너지원으로, 공기 오염이 전무하고 방사능 폐기물 문제도 없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실험 결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다.
  •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패션타운인 일산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예술인과 상인·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가 펼쳐진다. 시민단체인 문화연대와 일상예술창작센터, 공공미술프리즘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이 창작품을 파는 프리마켓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술행사, 음악공연 등으로 구성된 ‘미(美)확인 예술장터’를 연다. ●소비 위주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쇼핑공간’으로 “상업지역에서 여는 예술장터를 통해 일방적으로 소비만 하던 시민들이 직접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일산 덕이동 일상예술창작 네트워크(문화연대·일상예술창작센터·공공미술프리즘)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20일 첫번째 장터를 시작으로 5월까지 매월 세번째 일요일에 문화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아예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하필 패션 브랜드숍들이 즐비한 로데오 거리에서 문화행사를 열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문화연대 이원재 사무처장은 “공간의 변화를 원한 일산 로데오거리 상인들이 먼저 제안해 왔다.”며 “우리와 같이 상인들이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을 원해 비용과 공간을 지원·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했다.”고 말했다. 덕이동 로데오거리 상인연합회 유재천씨는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가득찬 로데오거리를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었다.”며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경품행사’ 같은 1회성 이벤트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 같아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옷도 사고 창작품도 구경하고 현수막도 그려보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로데오거리 안에 있는 ‘UFO’ 건물 2층에서는 홍대 앞 프리마켓 작가 30명을 포함한 시민 작가들의 예술장터가 열린다. 작가들과 시민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생활창작워크숍 코너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헬륨가스가 들어 있는 풍선에 각자 메시지를 넣어 하늘에 띄우는 행사도 진행한다. 예술 장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현수막은 이날 사람들이 직접 쓴 글과 그림으로 꾸며 계속 전시할 예정이다. 인디밴드 ‘아마추어 증폭기’의 노래공연,‘자책밴드’의 무용과 연주, 이윤주씨의 ‘이야기 해금’ 등 색다른 공연들이 오후 3시30분부터 5시5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진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 지난 2000년 일산의 구도심과 신도심 중간쯤인 덕이동에 골프의류 매장 3∼4개가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이후 패션의류 매장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2001년부터 ‘로데오 거리’로 불렸다. 현재 부지 1만 2000여평에 25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는 국내 최대급 쇼핑단지로 우들스·레노마·트루젠·오브제·톰보이·캘빈클라인·노티카·클라이드 등 국내외 의류매장들이 밀집해 있다. 주로 이월 상품을 30∼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정품이나 신상품을 10∼30% 싸게 파는 곳도 있다. 그러나 교환 및 할인이 안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 [메디컬 라운지]

    ●덴마크 본사의 다국적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사의 당뇨병 치료용 인슐린 주사제 ‘노보믹스30 플렉스펜’이 국내에 출시된다.이 약제는 초속효성 인슐린 아스파트와 중간형인 프로타민 결합형 인슐린 아스파트를 3대7의 비율로 혼합한 이중방출 인슐린 제제로 투여 직후부터 인슐린 농도를 높여 기저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식후 혈당을 신속하게 떨어뜨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이 약제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 전후의 혈당 조절을 위해 초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을 따로 주사하는 불편을 개선해 식전 또는 식후 한번의 주사로 빠르고 지속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통상 주사 횟수는 1일 2회.2000년 유럽에서 출시된 노보믹스30은 현재 미국 등 179개 국에서 발매되고 있다.보험 약가는 3㎎ 1만 1706원.문의(02)564-2057.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지난 10년간 시행해온 모든 임상시험 결과를 자사 웹사이트(www.lillytrials.com)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임상시험 결과를 모두 공개하기로 한 것은 제약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결정이다.이에 따라 릴리는 지난 94년 7월 이후 10년간 시판된 자사의 모든 약품에 관한 효능과 안전성 결과 뿐만 아니라 올 4분기 발매 예정인 약품의 시판 허가 이후 초기 임상시험부터 최종 단계까지의 자료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릴리 측의 이같은 결정이 발표되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자사의 항우울제 팍실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나서는 등 몇몇 제약사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여 그동안 자사에 불리한 내용을 거의 밝히지 않았던 국내·외 다른 제약업계의 향후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기존 수술법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 ‘제3세대형 냉동수술법’으로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냉동수술센터(센터장 김광택)’를 최근 개소했다.냉동수술은 지름 1.5㎜의 치료침을 통해 암 부위에 아르곤가스를 주입,암세포를 급랭시킨 뒤 헬륨가스를 주입해 급해동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전립선암,폐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실시 중인 ‘장루·창상·실금’전문 간호과정에 대해 세계장루전문가협회로부터 국제적인 전문교육과정으로 인증받았다고 최근 밝혔다.장루는 정상적인 대변 배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변을 체외로 배설하기 위해 복벽에 구멍을 내 만든 인공항문을 말한다.암센터는 이번 인증으로 국내 간호사들이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자사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료제 ‘팍실 CR정’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월경전 불쾌장애(PMDD) 및 사회불안장애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가임기 여성의 8%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PMDD는 월경 주기에 따라 신체적 불편감은 물론 우울·긴장감과 과민 등 감정 변화가 나타나는 증상으로,심할 경우 대인관계 등 일상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문의(02)709-4220.
  • [건강칼럼] 햇빛에 탄 피부 억지로 벗기면 흉

    유난히 더워 더 길게 느껴졌던 올 여름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더위를 피해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 중 열에 여덟,아홉은 피부가 햇볕에 타 따끔거리고,어깻죽지며 뒷목과 등의 살갗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아픈’ 경험을 했을 것이다.그 고통이 만만찮아 ‘한여름 밤의 악몽’쯤 되지 않았을까. 일광화상은 자외선의 장난이다.아무리 햇빛을 피해도 해변의 모래와 수면에서 반사되는 햇빛까지 피할 도리는 없다.이런 곳에서는 몇 시간만 지내도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따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심하면 물집과 통증이 생기며,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이런 일광화상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 그럴 수 있다면 햇빛이 가장 강렬한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에는 아예 물가에 나서지 않는게 좋다. 화상이 가벼우면 찬물이나 우유를 적신 가제를 하루 3∼4회,20분 정도 화상 부위에 올려놓으면 피부진정에 도움이 된다.그 다음 적절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을 사용하면 화상을 수습할 수 있다.전신에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도 찬물에 몸을 담그면 도움이 된다.상태가 심한 경우라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진정효과가 좋은 벨벳마스크나 광선으로 피부 혈류를 촉진하는 헬륨 네온치료,진정 치료 등을 받으면 회복이 빠르고 안전하다. 일광화상을 입은 사람은 절대로 피부를 비비거나 긁어서는 안된다.물집을 터뜨리거나 피부가 벗겨진다고 억지로 뜯어내는 것도 금물.이런 경우라면 병원치료를 받는 게 2차 감염이나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곤충이나 벌레에게는 ‘탈피’가 껍질을 깨고 어른이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이지만,사람들이 겪는 이런 ‘탈피’는 성장의 필수 코스가 아니다.되레 이걸 잘못 수습했다가 피부는 물론 마음에까지 흉터가 남을까 걱정된다.즐거운 휴가 후유증 ‘탈피’,생각없이 손을 대 흔적을 남기지 말자.
  • [신비 벗는 토성의 고리] 31개위성 인력이 다듬은 ‘돌·얼음 띠’

    지난 1일 미국·유럽의 공동 토성탐사선 카시니가 토성 궤도에 진입,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서 토성의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특히 토성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하는 ‘토성 고리’의 실체에 대해 전세계의 눈길이 쏠려있다.그동안 가설로 제기돼온 토성 고리의 모습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다. ●물결치는 토성의 고리 토성 주변에는 알려진 대로 A∼G로 이름이 붙은 7개의 고리가 있는데,각각의 고리는 레코드판처럼 수많은 작은 고리로 구성돼 있다.이 얇은 고리는 돌과 얼음 등 수십억개의 파편으로 이뤄져 있는데 모래보다 작은 것부터 집채만한 것까지 크기가 다양하다.고리 안쪽의 파편들은 바깥쪽보다 공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잦은 충돌을 일으키면서 더 작게 부서진다. 사진으로 볼 때 어두운 고리 부분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파편이 밀집돼 있어 햇빛이 통과하지 못한 것이고,밝은 고리는 파편이 흩어져 있어 햇빛이 통과하는 것이다. 고리를 형성하고 움직이는 주된 힘은 토성 위성들의 인력과 공전인 것으로,이번 카시니호의 탐사과정에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연못에 돌을 던지면 주변에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토성의 위성이 돌맹이 역할을 하면서 고리에 물결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31개의 토성 위성의 인력 때문에 입자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합쳐지기도 하고 더욱 작아지기도 한다.입자들은 좌우로 움직이기도 하고 상하로 물결치기도 한다.이러한 움직임 끝에 고리의 끝부분에서는 조개껍질처럼 아름다운 부채꼴의 파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F고리를 찍은 사진에서는 위성 ‘프로메테우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희뿌연 가스 모습이 포착됐다. ●“위성은 고리 관리자” 고리 사이를 돌고 있는 위성들은 파편들을 걷어내면서 ‘카시니 간극’이라고 불리는 고리 사이에 뚜렷한 틈을 만들어낸다. 고리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돌고 있는 위성들은 고리 모양을 다듬고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 고리가 만들어진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성들이 서로 충돌하거나 토성과의 인력작용으로 부서지면서 만들어진 파편이 고리에 남아 있다는 점은 어느 정도 확실해졌다.그동안 고리 속에 감춰져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위성이 앞으로 발견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충돌로 인해 고리를 이루는 파편이 사라지기도 한다.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연구소는 “토성 고리에서 산소원자가 급증하는 것이 확인됐는데 이는 돌과 얼음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연구소측은 이런 추세로 가면 가장 바깥쪽에 있는 E고리는 1억년 내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토성 고리 탐사의 역사 토성에 고리가 있다는 사실은 1610년 갈릴레이에 의해 처음 관찰됐다.이후 과학자들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토성 고리를 연구해왔다. 1979년 마침내 파이어니어2호가 토성에 접근했고,이어 보이저1(1980년),보이저2(1981년)호가 잇따라 토성 탐사에 나섰다.그러나 이들은 토성의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토성 근처를 스쳐지나갔을 뿐 궤도에 진입해 고리의 ‘속살’을 찍은 것은 카시니가 처음이다. 카시니는 지금까지 모두 61장의 토성 고리 흑백사진을 보내왔지만,앞으로는 하루에 100∼200장의 컬러 사진을 보낼 예정이다.모자이크를 맞추듯이 카시니가 보낸 사진을 이어붙이면 전체적인 토성 고리의 모습을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토성은 ●태양계의 6번째 행성.목성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1610년 갈릴레이에 의해 연구 본격화 ●지름 12만㎞(지구의 9배) ●지구로부터의 거리 15억㎞ ●지구로부터 통신 도달 시간 84분 ●대기는 94%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 ●표면 온도 영하 139도(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 지구의 1%) ●공전주기 29.42년 ●낮과 밤의 길이 10시간 38.4분 ●주변에 고리 7개,위성 31개 ●적도 주변에 시속 1770㎞ 강풍˝
  • [건강칼럼] 여름미인은 까맣다?

    박완서 작가의 ‘성녀와 마녀’라는 책을 읽었다.책 속 성녀는 순결한 순백의 이미지인 반면 마녀는 검은 색 이미지로 그려졌다.남녀없이 흰 피부의 여성을 선호하게 된 것도 그런 고정관념에서 비롯됐을 것이다.그러나 건강하고 섹스어필하는 검은 피부를 만들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열성인 여름에는 이 고정관념이 무의미하다.물론 이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제대로 태우지 않아서 겪는 후유증이다. ‘태닝’을 햇볕에 그냥 태우는 것으로만 여기면 오산이다.멋진 선탠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수다.먼저,피부 각질을 없애야 얼룩없이 고르게 탄다.또 선탠 1시간 전쯤 미리 보습제를 발라주거나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시작해야 피부에 얼룩이 남지 않는다.자외선 차단제는 물기를 제거한 뒤 피부가 건조할 때 SPF30 이상을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양만큼 넉넉하게 발라야 효과가 좋다.본격적인 선탠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정오∼오후 2시 사이를 피해 한 번에 10∼15분 정도씩 여러 번에 걸쳐 해야 무리가 없다. ‘태닝’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만약 피부가 당기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화상이 진행중이라는 신호이므로 선탠을 중단해야 한다.선탠 후 화끈거리는 증상에는 감자나 오이팩,혹은 냉찜질을 해주면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그러나 피부가 빨갛게 익고 물집까지 잡혔다면 즉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고생을 덜한다.이런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거나 벨벳마스크,헬륨 네온 치료가 제격이다. ‘태닝’후 피부에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가 생긴 경우에도 자가치료보다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을 겪지 않는 길이다. 전기자극으로 색소 부위에 미백효과를 주는 이온자임 치료법,잡티는 물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까지 개선하는 IPL퀀텀 등이 이런 증상에 적당하다. 피부색이야 무엇이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피부색의 무리한 변화는 의외로 힘든 회복과정을 필요로 한다. 여름이라고 무작정 ‘검은 성녀’를 고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메디칼 라운지

    전립선암 無흉터 냉동수술 기존 수술시간과 입원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흉터를 남기지 않는 전립선암 냉동수술법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동안 5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3세대형 냉동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부작용은 물론 흉터가 없어 치료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냉동수술법은 1.5㎜ 크기의 치료침을 암 부위에 고정한 뒤 아르곤 및 헬륨가스를 투입하는 방식이다.이때 투입된 아르곤가스는 암조직을 영하 40∼60도로 급냉시키며,이어 투입한 헬륨가스가 다시 이 세포를 급격히 녹이면서 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이다.현재 미국의 듀크·UCLA·버지니아대학병원 등에서 시행되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으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2000명 이상이 이 방식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최대 암치료센터 개소 서울대병원은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이 힘들게 원내를 돌아다니지 않고도 예약과 수납,처방 및 항암주사 등 일련의 진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한 암센터(소장 허대석 교수)를 최근 개소,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소아 별관 2·3층에 500평 규모로 마련된 암센터는 하루에 약 5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할 수 있으며,150여명에게 항암주사를 투여할 수 있는 등 단일 항암치료 공간으로는 면적과 진료 건수 측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이다. 허대석 소장은 “암센터 개설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훨씬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조만간 소수술실과 각종 검사실,재활치료실 등을 갖춘 유방센터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 종합검진비 40% 할인 을지병원은 이달말까지 60세 이상 노인이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검진비의 40%를 할인해 준다.이에 따라 검진 비용은 3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아진다.검사는 기본항목 외에 각종 암검사가 포함돼 있다.검진은 매주 월∼토요일에 실시하며 전화(02-970-8181∼2) 및 인터넷(www.eulji.or.kr)예약도 가능하다. 딸기분말 ‘이롬비타민C' 출시 이롬라이프(www.eromlife.co.kr)는 동결건조한 딸기 분말을 넣은 ‘이롬비타민C’를 출시한다.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과즙분말과 달리 동결건조한 딸기 분말을 넣어 딸기 고유의 색상과 맛,향을 지녔으며,착즙 과정을 거치지 않아 비타민C의 파괴를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오렌지보다 천연 비타민C가 30∼40배나 많은 ‘아세로라’와 ‘까뮤까뮤’ 추출분말을 함유,한 알만 섭취해도 사과 5개나 키위 2.5개와 맞먹는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어 피로회복,감기예방,피부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성인은 1일 1∼3회,10세 미만 어린이는 1∼2회씩 매회 1정씩 씹어먹는다.90정 1병 2만 5000원,3병들이 세트 7만원.문의(02)1588-0008.
  • 풍선北보내기 경찰저지로 무산

    22일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북한으로 라디오와 돈을 넣은 대형풍선을 띄워보내려 했던 행사(대한매일 8월22일자 1면)가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뚜렷한 근거없이 행사를 막은 만큼 조만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지 근거 없다… 곧 재시도” 폴러첸과 보수단체 회원 등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 북한으로 보낼 대형 풍선 130여개를 갖고 강원도 철원 군사분계선 근처의 전 조선노동당 건물 쪽으로 향했다. 이들은 직경 1m,높이 6m 크기의 풍선 안에 헬륨가스를 넣고 무게 150g짜리 소형 라디오 700여개와 북한의 500원·1000원짜리 지폐,‘우리의 마음이라도 북한 어린이들에게 드리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재미교포 어린이들이 쓴 편지 10여장을 담아 북한쪽으로 날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행사장소 3㎞ 앞 지점인 철원군 대모리 사거리에서 강원지방경찰경 소속 전투경찰 100여명과 경찰차량 10여대를 동원,42㎏ 용량의 헬륨가스 50여통을 실은 가스수송차량과 버스를 막았다. 특히 폴러첸이 취재진들 앞에서 흰 비닐로 싼 라디오 60여개를 꺼내 보이자 경찰이 이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폴러첸이 5m가량 끌려갔고,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강력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 오후 4시쯤 폴러첸이 경찰의 경비망을 뚫고 가스수송차량에 올라가 풍선에 가스를 넣으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고 인근 갈말읍 길병원으로 후송된 폴러첸은 “북한 주민들이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국제법에는 응급 상황에서는 국내법을 위반해도 된다고 돼 있기 때문에 한국정부가 우리의 활동을 막아설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고심 끝에 행사 불허” 경찰은 이들의 행동을 막아야 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인공기 소각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마당에 풍선날리기 행사에 대해 북한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현행법상 이를 막을 법률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미신고 집회’ 조항과 출입국관리법 등을적용,행사를 막는 쪽으로 결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언론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의도를 알리려 했다는 점에서 문화행사가 아닌 집회로 판단했으며 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았으므로 불법 집회”라면서 “폴러첸이 관광목적으로 입국해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법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장택동·철원 이두걸기자 taecks@
  • 폴러첸, 오늘 北에 풍선 띄운다/철원서 라디오·돈 등 담아 보수단체 동참 파문 우려

    북한 탈북주민을 지원하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과 일부 보수단체 관련 인사들이 북한으로 라디오를 넣은 대형풍선 20여개를 띄워보내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인공기를 소각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우여곡절 끝에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북한을 또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와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광복절 행사를 주관했던 자유시민연대 관계자는 “폴러첸이 북한에 풍선 보내기를 기획·추진해 왔으며 22일 강원도 철원 군사분계선 근처의 전 조선노동당 건물 앞에서 600개의 라디오와 현금 등을 담은 대형풍선 20여개를 북한으로 띄워 보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유시민연대가 이번 행사를 공식 주관하지는 않지만,회원들이 행사에 참여하거나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러첸은 지난 15일 시청앞 행사에 참석하는 등 국내 보수단체들의 ‘반김정일·반핵’ 주장에 가세해왔다. 자유시민연대측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이 헬륨가스를 넣을 대형 풍선은 직경 1m,높이 6m 규모이며,무게 150g짜리 소형 라디오 600개와 북한의 500원·1000원짜리 지폐를 풍선에 담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소형 라디오를 통해 북한 주민에게 바깥 정보를 전달,내부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폴러첸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풍선 띄우기 행사가 북한을 자극,남북관계에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경찰청 관계자는 “풍선 안에 라디오와 현금 등 물건을 넣어 보낸다면 남북교류협력법상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행사 주최측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폴러첸 北에 라디오 공수 ‘풍선작전’

    |도쿄 연합|탈북자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5)은 23일 남북 군사 경계선에서 소형 라디오를 담은 풍선 수천개를 북한에 띄워 보내는 ‘풍선작전’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직경 90㎝ 정도의 풍선 수천개에 헬륨 가스를 넣은 다음 무게 150g의 소형 라디오(시가 3600원 정도)를 북한의 500원짜리 지폐 2장,천원짜리 지폐 1장,발신자 주소가 적힌 종이와 함께 북한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베이징발 도쿄신문 보도에 따르면 폴러첸은 조만간 서울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북한 주민의 경우 라디오를 갖고 있어도 주파수가 고정돼 있어 한국이나 타국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을 감안,소형 라디오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북한 내부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함께 보내는 돈은 북한 주민들이 쌀을 조금이라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굄돌] 축구공 단상

    세상 모든 것들은 알맹이와 껍데기 또는 알맹이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사는 집도 지붕과 벽 등의 껍데기 안에 사람이나 가구들이 있고,그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박치기의 일인자 김일 선수와 늘 맞선 레슬러로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 선수가 있었다.흔히들 프로레슬링은 짜인 각본대로 하는 것이라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노키 선수가 상대 선수의 머리를 주먹으로 쳐서 피가 나게 하더니 사과 하나를 집어 들어 한손으로 쥐어짜서 물을 만들어버렸다.두 손으로 쪼개기도 힘든데 한 손으로 으깨어 버린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해 보이고,이런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힘을 다해 하는 경기가 어찌 각본에 의한 것이냐를 말한 것이리라. 그 때 내 머릿속에,사과를 으깬 것은 사과가 알갱이로만 꽉 차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이치가 들어왔다.알갱이로 꽉 차지 않았다면 껍데기만 있고 속이 빈 것이냐고 묻는 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그 물질을 잘게 쪼개어 들어가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최소 단위인 원소가 된다.이 원소가 우리가 아는 수소 산소 헬륨 베릴륨 알루미늄 같은 존재이다. 이 원소들도 더 쪼개어 들어가면 원자가 되고 원자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원자핵·전자들이 거대한 공간 속에 작은 점처럼 있다.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단단하고 보여 속이 꽉 차 있을 것으로 보이는 물체도 자세히 파고들어가면 커다란 공간 속에 아주 작은 알갱이가 있는 것이므로 사과가 알갱이로만 차 있지 않다는 것이다.세상 모든 존재의 99.9% 이상이 공간임을 이해하는 것이,그래서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는 것이 공사상(空思想)의 내용이다. 이 공간을 이해하면 우리가 고집해 지키려다 싸우기까지 하는 지역·정당·단체·종교 더 나아가 나라의 의미도 새롭게 다가온다.60억 인류가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사는 이 지구도 알고 보면 거대한 공간에 축구공 크기도 못되는 알갱이일 뿐이라고 한다.그 안에서 나니,너니,우리니 하면서 다투는 것이다. 빈 것을 들여다볼 줄 아는 이라면 속 넓게 생각해서 상대가 설사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과 행동을 할지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빈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월드컵 축구공을 바라보면서 온 인류가 하나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법현 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스님
  • 36회 발명의날 금탑산업훈장 기업인/ 이상복 미건의료기 회장

    “오직 국민건강을 위해 건강 의료기기 개발에만 주력해온 결과 ‘세계 최초’라는 명예를 얻게 됐습니다”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이상복(李相福) ㈜미건의료기 회장은 지난 13년간 가정용 물리치료기와 온열치료침대 개발에 매달려온 의료기기 분야의산 증인이다. 이 회장은 93년 의사의 도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물리치료기 ‘헬륨마스타’를 개발,국내 최초로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이어 95년 세계 최초로 척추중심 전자동 온열치료침대를개발,세계 10여개국에 수출길을 텄다. 이 제품은 동양의학의 지압·뜸·맛사지와 서양의학의 척추교정 요법을 접목,중국 중일우호병원·북경동인병원과원광대·대전대 등 국내 한방병원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88년 국민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세웠지만 온열치료기에 대한 이해부족과 국산제품에 대한불신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 회장은 부설연구소를세워 신기술 개발에 전념한 결과 지금까지 헬륨마스타 ‘HY-200’에서 ‘HY-3000’에 이르는 10여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덕분에 창립후 발명특허 6건을 등록했으며 실용신안 7건,의장등록 100건,미국 중국 일본 등에 수십건의 특허출원 등 총 22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게 됐다. 그는 전국에 350여개 홍보관을 만들어 하루 평균 15만명에게 무료서비스를 실시,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해마다 노인 6,000여명을 위해 위안잔치를 여는 등 노인복지사업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미국 아시아 남미 등 해외시장을 개척,올해말까지 1,00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국민건강 100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성능 초전도 박막’ 국내 개발

    초고속 슈퍼 컴퓨터와 마이크로파 통신,뇌파 측정장치 등을 개발하는데 쓰이는 세계 최고 성능의 초전도 박막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 초전도연구단의 이성익(李星翊·49)·강원남(姜元南·40) 물리학과 교수팀은 절대온도 39K(영하 섭씨234도)에서 안정된 화합물 형태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마그네슘 다이보라이드(MgB2)’ 박막을 개발했다고 13일밝혔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지 13일자에실렸으며, 초전도 박막 제조법은 미국·일본·유럽 등에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초전도 박막은 그동안 23K에서 초전도 상태가 되는 금속초전도체를 이용,뇌파를 측정하는 뇌지도 자석 등에 적용됐다.그러나 냉각비가 많이 들고 상태 유지가 어려워 관련학계에서는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금속을개발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초전도 박막은 저항없이 무한대의 전류가 통한다.냉각시키기 위해 액체헬륨을 사용하지 않고특수 제작된 저온 냉동장치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게할 수도 있다.특히 두께가 500~1000옹스트롬(1옹스트롬은1억분의 1cm) 밖에 되지 않아 전자소자 개발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이 박막재료로 사용한 MgB2는 마그네슘과 붕소의화합물이다.지난 1월 일본 연구팀은 이물질이 39K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사실을 발견했다.미국과 일본 정부가수출금지 조치를 취할 정도였으며,세계 물리학계는 이 물질을 이용한 박막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 교수는 “초전도 박막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무선통신 기지국의 주요 부품으로 먼저 사용될 것”이라면서 “특히 마이크로파 소자들을 이용한 이 부품이 우주공간에사용되면 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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