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헬륨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안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정민구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문체부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임명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0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나로호 3차 발사 중단 ‘쏠린 눈’… 농심 라면수프 발암물질 어쩌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나로호 3차 발사 중단 ‘쏠린 눈’… 농심 라면수프 발암물질 어쩌나

    10월 넷째 주에는 정치, 사회, 과학,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 네티즌들이 골고루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소식은 ‘나로호 발사 중단’이다.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I)의 3차 발사 예정일인 지난 26일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오전 7시부터 발사를 위한 절차를 밟았으나 11시쯤 발사를 중단했다. 1단 로켓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로켓 최하단과 발사대를 연결하는 부위의 고무 재질 실(seal)에 이상이 발견됐다. 나로호 재발사는 내부 수리, 발사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순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를 넘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형 발사체 기술의 기반을 쌓아 우주 개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한국의 목표도 함께 연기됐다. 이어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검색어는 ‘이시형 특검 출석’이다.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를 소환조사했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3위는 ‘이태원 사건 용의자 송환’이 올랐다. 1997년 서울 이태원 햄버거가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용의자 아서 패터슨에 대해 미국 법원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패터슨이 이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 한국에 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독도 관련 검색어는 두 개가 올랐다. 미국 검색사이트 구글이 지도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지웠다는 소식이 4위다. 구글맵에 ‘dokdo’를 넣으면 독도 위치와 한국 주소가 나왔지만 최근 ‘리앙쿠르 암초’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가기록원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표시한 일본 지도를 복원한 것은 7위에 올랐다. 이 지도는 1936년 일본 정부가 제작·발행한 ‘지도구역일람도’로, 제2차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인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농심에서 판매한 일부 라면 제품 수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5위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한 가수 싸이와 만났다는 소식이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이 공개한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가 8위,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소식이 9위, 배우 강예빈이 새달 10일 중국 마카오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리는 ‘UFC’의 옥타곤걸로 발탁된 일이 10위에 올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로호 발사 연기] “실만 교체하면 가능… 다른 센서 모두 정상”

    [나로호 발사 연기] “실만 교체하면 가능… 다른 센서 모두 정상”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현재로서는 경미한 문제”라면서 “빨리 발사하는 것보다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 →현재로서는 경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발사체 내부가 아니라 발사체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부분의 접촉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위의 고무 ‘실’(seal)을 교체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이 손상된 원인을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린다. -발사체 다른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발사체 내부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로선 다른 부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발사체의 다른 센서들은 모두 정상이다. -러시아가 점검을 부실하게 한 책임인가. →1단을 제작한 것은 러시아지만 우리 우주센터에서 우리 설비로 우리 연구진이 같이 작업했다. 헬륨가스도 우리가 공급했고 문제를 체크하는 센서도 우리 기술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우리 연구진도 점검에 참여할 수 있나. →물론이다. 현재 사고 난 부분은 한국과 러시아가 같이 보면서 문제를 진단한다. 우리 연구진이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은 기술보호협정에 의해 엔진 부분뿐이다. -발사는 언제 재개하나. →조립동에서 점검을 마치고 다시 발사대로 옮겨 리허설을 하는 데만 최소 사흘이 걸린다. 이르면 27일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에서 기술 분석을 마치고 28일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연다. 아무리 일러도 발사예비일 마지막 날인 31일에야 가능하다. 고흥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우주의 꿈☆ 일단 멈춤

    우주의 꿈☆ 일단 멈춤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이 발사 예정시간을 5시간 30분가량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제작한 1단 로켓의 고무 재질 마감재(실·seal)의 손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보수를 끝내고 발사 관련 절차를 거치려면 빨라야 예정 기간 마지막 날인 31일에나 발사할 수 있지만 정부가 성공 가능성을 중시하고 있어 실제 발사는 11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은 26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후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던 러시아 기술진이 헬륨가스 주입부에서 문제를 발견했다.”면서 “즉시 발사 절차를 중지하고, 발사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 기술진은 이날 오전 10시쯤 나로호 1단부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가스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사실을 파악, 즉시 조사에 착수한 결과 연결부위 마감재에서 파손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헬륨가스는 나로호 내부에서 연료 조절 등에 사용되는 각종 밸브를 여닫는 데 쓰인다. 이후 양국 기술진은 발사체를 발사대에서 철수, 조립동으로 옮겼으며, 현재 러시아 기술진이 수리 및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나로호 1단은 러시아에서 완성해 들여왔기 때문에 모든 기술적 권한과 책임이 러시아 측에 있다. 발사체가 조립동으로 옮겨져 보수 및 점검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 발사까지는 최소 5일 이상이 걸린다. 정부와 항우연은 나로호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인 만큼 “일정보다는 성공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발사 연기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고흥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나로호 발사 연기] 공동개발 아닌 완제품 구매… 러만 쳐다보는 한국

    26일의 나로호(KSLV-I) 발사 연기 사태는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한 나로호 사업에 내재된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1단 로켓의 헬륨가스 주입부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 것도 러시아이고, 해결책도 러시아가 제시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결정권자는 발사 중지 및 연기 과정에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했다. 심지어 우리 측 연구진은 러시아 측 판단을 전달받고 기계적으로 연기 결정을 내렸을 뿐 여러 시간이 지난 후에야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나로호가 러시아에서 1단 로켓 완제품을 만들어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나로호는 당초 2002년 8월 100㎏급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발사체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사업’으로 시작됐다. 2004년 9월 러시아가 공동 파트너로 결정됐다. 미사일 기술로 전용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은 어느 나라도 쉽게 알려 주지 않지만 당시 러시아가 외환위기로 재정난이 심각했던 점을 파고든 틈새 전략이었다. ‘한·러 우주기술협력협정’을 체결했을 때만 해도 발사체 기술 이전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06년 10월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이 새로 체결되면서 공동개발이 아닌 구매 형태로 계약 내용이 바뀌었다. 이후 두 차례 실패를 거쳐 3차 발사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만 해 사업 자체가 별다른 효용이 없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 왔다. 우주개발 분야 핵심 관계자는 “단순한 구매라면 굳이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겉모습만 공동 개발의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발사 후 공중 폭발한 2010년 2차 발사의 경우에는 발사 실패 원인을 두고 양국이 서로의 기술은 공개하지 않은 채 책임공방만 벌였다. 이번 발사 연기도 명백한 러시아 측 과실이지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단순한 실수인지, 부품 자체의 오류인지 등을 따질 만큼의 기초 지식을 우리가 못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결국 순수 우리 기술로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만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고흥 윤샘이나기자sam@seoul.co.kr
  • [나로호 발사 연기] 헬륨가스 주입중 로켓 분리면 ‘고무 실’이 압력 못 견뎌 파손

    [나로호 발사 연기] 헬륨가스 주입중 로켓 분리면 ‘고무 실’이 압력 못 견뎌 파손

    우려했던 구름이나 비가 아닌 전혀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져 나왔다.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I)의 3차 발사 예정일인 26일 오전 7시부터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은 발사운용 절차에 돌입했고 8시 43분 헬륨가스 주입이 시작됐다. 10시 1분. 러시아 기술진이 급하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을 찾았다. 헬륨가스를 1단 로켓에 계속 주입했지만 로켓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러시아 기술진은 1단 로켓을 점검, 발사대와 연결된 1단 로켓의 마감재인 고무 ‘실’(Seal) 부분에서 헬륨가스가 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육안으로 검정색 실이 터져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러시아 기술진은 “세워진 상태에서는 수리가 불가능해 나로호를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 수평으로 놓은 상태에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한국 측은 이를 즉시 수용해 발사 연기를 결정했다. 실은 간단한 부품이지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헬륨가스는 로켓 내부에 있는 ‘터보펌프’의 압력을 높여 주는데, 터보펌프는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연소실로 뿜어 주는 역할을 한다. 헬륨이 충분치 않으면 연료 공급 자체가 안 되고, 심한 경우 폭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항우연 측은 “현 상황에서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이번 문제는 우리 측 잘못이 아니라 완벽하게 러시아 측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진 내부에서는 발사 예정일을 충분히 연기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소한 문제인 만큼 실 부분만 보완한 뒤 이른 시일 내에 발사일을 다시 잡아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로우주센터 연구진은 결함이 발견된 뒤 약 1시간쯤 지난 오전 11시부터 발사대에서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해 오후 늦게 나로호를 1.8㎞ 떨어진 발사체 종합조립동(AC)으로 옮겼다. 무진동 트레일러에 실린 나로호는 이틀 전 발사대를 향할 때처럼 2시간여가 걸려 조립동으로 돌아갔다. 항우연 측은 당초 발사 예정일 하루 전인 25일 최종 예행연습(리허설)을 했으나 리허설에서는 연료 및 산화제 주입을 하지 않아 실의 결함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 2009년 1차 발사 때도 헬륨가스 주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됐지만, 이때는 센서 이상으로 문제가 비교적 쉽게 해결됐다.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장착된 실링은 헬륨가스 공급 이전에 수행된 기밀시험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발사체 내부 헬륨탱크로 헬륨가스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분리면의 실이 공급압력(220바)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러시아가 알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당초 26~31일을 발사 예비기간으로 잡고 발사를 준비해 왔다. 나로호 발사궤도 상에 충돌 가능성이 있는 우주 물체가 없고, 태양 흑점 폭발도 전혀 영향이 없는 기간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실의 문제가 간단한 것으로 판단되더라도 예정일 마지막 날인 31일에나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사업추진단장은 “사소한 문제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는 뜯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예비기간 안에 발사를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인 ‘발사 윈도’를 다시 정해 국제기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나로호 3차 발사가 다음 달이나 연말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나로과학위성의 경우 하지(夏至) 전후인 6~7월에는 오후 발사 윈도가 열리지 않으며, 12월과 1월에는 오전 발사 윈도가 열리지 않는다. 3차 발사가 겨울로 미뤄진다면 기온이나 폭설 등 기상조건 악화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다. 또 이 경우 12월 19일 대선에 임박해 3차 발사를 추진하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도 생길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고흥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우주에서 지상으로… 소리보다 빨리 날다

    우주에서 지상으로… 소리보다 빨리 날다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 보니 우리가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극한 스포츠 선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3)가 마침내 초음속 사나이로 기록됐다. 바움가르트너는 1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음속을 돌파하는 낙하 기록을 세운 직후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록을 수립하고 과학 데이터를 새로 수집한다는 생각보다 오직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느끼는 ‘죽음의 공포’가 주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극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털어놨다. 그는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사막에서 고도 39㎞의 성층권 높이에 올라간 뒤 마하 1.24(시속 1342㎞)로 9분 3초 만에 모든 낙하를 끝냈다. 이날은 1947년 10월 14일 미 공군 조종사 척 예거가 인류 최초로 비행기를 타고 음속 장벽을 돌파한 지 65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겁없는 펠릭스’라고 불리는 바움가르트너는 이날 초고도에서도 지상과 유사한 기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보호복과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 55층 높이의 헬륨기구에 연결된 캡슐을 타고 2시간 21분 만에 낙하 목표 지점에 도착했다. 손동작으로 인사를 한 뒤 캡슐에서 뛰어내린 그는 자유 낙하한 지 4분 20초가 지난 지점인 해발 1524m 상공에서 낙하산을 펼쳤다. 이어 사막 지대에 안전하게 착지하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올렸다. 바움가르트너의 모든 도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특수 공수부대원 출신으로 2500번 이상의 고공 낙하 경험을 한 자유낙하의 세계 1인자인 바움가르트너는 이번에 항공기를 타지 않은 상태에서 음속 돌파를 한 것 외에도 세계 최고 높이 자유 낙하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는 1960년 미 공군 조종사 조 키팅어가 당시 고도 31㎞에서 뛰어내려 4분 36초간 자유 낙하한 기록은 깨지 못했다. 앞서 바움가르트너는 9, 12일 로스웰에서 도전에 나선 바 있지만 당시 착륙 지점에 강풍이 부는 등 기상 문제로 도전을 연기한 바 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전설의 괴물 ‘빅풋’ 찾기 위한 전용비행선 제작

    미국의 한 선박벤처기업이 전설의 괴물 ‘빅풋’(BigFoot)을 찾기 위한 전용 탐사비행선을 제작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채금선 사업을 하는 윌리엄 반스는 신화에 등장하는 신비의 인류 또는 전설의 괴물을 탐색하기 위한 일명 ‘팔콘 프로젝트’(Falcon Project)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팔콘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하겠다고 밝힌 전용 탐사비행선은 ‘오로라 MKⅡ’로 부르며, 헬리콥터나 날개 고정형 비행선과 비슷하지만, 움직임이 훨씬 자유롭고 비행선 두 개를 붙인 ‘듀얼’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헬륨으로 가득 채운 이 비행선에는 고화질 무인 카메라가 설치되며, 최고속력은 시속 53-71㎞ 정도다. 또 자이로스태빌라이저(선박·비행기의 동요를 방지하는 장치)를 설치해 보다 선명한 빅풋의 흔적을 포착할 수 있다. 팔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반스는 1997년 자신이 직접 빅풋을 목격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까지 포착된 것 중 가장 선명한 빅풋의 자료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한 것이며, 반스는 이보다 더욱 확실한 빅풋의 증거를 획득한다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스의 회사 측은 “우리는 이 획기적인 기술을 이용해 놀랄만한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아이다호주립대학교의 교수이자 빅풋 전문가인 제프 멜드럼 박사가 고문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어가는 별 ‘신의 눈’ 고화질 사진 공개

    죽어가는 별 ‘신의 눈’ 고화질 사진 공개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신비한 성운의 사진이 공개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전문매체가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NASA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Spitzer Space Telescope)과 갤렉스 우주만원경 (GALEX·Galaxy Evolution Explorer)으로 포착한 나선성운(Helix Nebula·또는 NCG 7293)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별한 형태 때문에 ‘신의 눈’이라고도 부르는 이 성운은 지구에서 650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초신성 또는 신성 등의 폭발에 의하여 날린 기체의 가스 성운인 행성상 성운의 대표이다. 크기는 우리 태양과 비슷하며 수소와 헬륨이 구성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성운의 핵은 백색 왜성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바깥으로 뿜어내는 가스들로 형광 현상이 발생한다. 50억년 후 우리 태양도 외부가 떨어져나가 이와 유사한 행성상 성운이 될 것으로 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이전까지 공개된 것 보다 더욱 사실적이고 선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려 3만 7000m 상공에서 음속 ‘스카이다이빙’ 도전

    무려 3만 7000m 상공에서 음속 ‘스카이다이빙’ 도전

    과연 인간이 음속으로 성층권 높이에서의 스카이다이빙이 가능할까? 인류 역사상 최고(最高) 고도에서 스카이다이빙이 시도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명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3)가 다음달 8일 약 3만 70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다. 미국 뉴멕시코주 상공에서 실시되는 이번 도전에서 바움가르트너는 헬륨기구에 매달린 특수캡슐을 타고 목표 상공에 도달할 예정으로 낙하속도 역시 음속(약 1200km)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전 기록은 1960년 미 공군 대령인 조 키팅어가 역시 성층권인 3만 1300m에서 점프에 성공한 것이다. 바움가르트너는 “음속의 속도로 하강해 종전 기록을 깨뜨리는 것이 어릴적 부터의 꿈이었다.” 면서 “마치 우리 안에 갇혀 나갈 준비를 기다리는 호랑이가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전에서 바움가르트너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는다. 영하 56℃ 저온과 1000km 넘는 속도에 신체가 견뎌내야 하기 때문. 이 슈트는 우주인 및 전투기 조종사들이 입는 특수 장비를 개발한 회사에서 4년에 걸쳐 완성한 제품이다. 한편 지난 7월 바움가르트너는 2만 95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이번 도전의 예행 연습을 무사히 마쳤다. 당시 바움가르트너는 3분 48초 동안 시속 862km의 속도로 하강했다. 인터넷뉴스팀 
  • 왕 입자, 힉스 넘어 ‘최종이론’ 꿈꾸다

    왕 입자, 힉스 넘어 ‘최종이론’ 꿈꾸다

    ●왕 교수 “스칼라 중력입자 있다” 발표 인류 최대의 실험으로 불리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힉스 입자(Higgs boson) 찾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7월 CERN은 거대강입자가속기(LHC)에서 힉스로 추정되는 입자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검증을 거쳐 연말쯤이면 힉스의 존재 유무를 확정지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힉스는 137억년 전으로 추정되는 ‘빅뱅’ 발생 직후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6쌍의 구성 입자와 힘을 전달하는 4개 매개 입자들에 각각의 질량과 성질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져 ‘신의 입자’로 불린다. 1964년 처음 존재를 주장한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물리학과 교수의 이름을 따 힉스로 명명됐다. 물리학자들은 힉스 입자의 발견이 현대 물리학의 근간인 ‘표준모형’의 완성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올해 말 인류는 우주만물의 원리를 모두 파악하게 되는 것일까. 애석하지만 그렇지 않다. 표준모형은 ‘우주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힉스를 포함한 총 17개의 입자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우주 만물을 구성하고 유지한다.’고 답한다. 표준모형을 통해 전기력과 자기력을 일컫는 ‘전자기력’, 원자핵과 같은 단단한 물질을 묶어 주는 ‘강한 핵력’, 아주 작은 물질이 성질이 다른 물질과 관계를 맺게 해주는 ‘약한 핵력’ 등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 우주의 힘 네 가지 중 세 가지가 표준모형으로 해결된다. 하지만 표준모형은 질량이 있는 두 물질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인 ‘중력’을 설명할 수 없다. 중력은 400년 전 갈릴레이와 뉴턴에 의해 존재가 입증됐지만 아직 원리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미지의 힘’이다. 결국 표준모형은 모든 학자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최종이론(Theory of everything)이 될 수 없다. 중력에 대한 새로운 가설이 물리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힉스’ 이후 물리학계 최고의 화두가 될 것이 분명한 이 가설은 9월 초 피터 왕 에버딘대 교수가 “중력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입자인 ‘스칼라 중력 입자’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 입자를 ‘왕 입자’(Wang particle)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가디언은 “물질의 근본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는 입자의 한 그룹을 뜻하는 ‘보스 입자’(보존)에 이름을 남긴 인도 물리학자 사티엔트라 나스 보스(1894~1974)와 피터 힉스가 유이(有二)하다.”면서 “왕 교수의 이론이 입증되면 이 같은 영광을 받을 세 번째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왕 입자 존재땐 별의 폭발도 설명 가능” 왕 교수는 ‘왕 입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별은 왜 폭발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에 얻었다. 거대한 별은 핵융합 발전소와 같은 원리로 활동한다. 수소 원자가 융합하면서 헬륨 원자들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생겨 빛과 열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별의 핵 속에서 산소·탄소·철 등 무거운 원소들이 생겨난다. 나이가 든 거대별은 최후를 맞으며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로 바뀌며 소멸하거나 중성자별 상태에서 또 다른 별과 합쳐져 새로운 블랙홀로 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아직까지 이런 폭발이 왜 일어나고, 초신성 폭발이 어떻게 ‘우주에서 유일한 빛’으로 불릴 만큼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왕 교수는 이 같은 폭발에 ‘왕 입자’가 관여하고 있다고 봤다. 왕 교수는 “이 입자는 표준모형의 기본입자들과 비슷하며 힉스와 같은 스칼라 입자”라고 설명했다. 스칼라 입자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회전이나 자기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입자로, 다른 입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서만 역할을 한다. 왕 교수의 이론에 따르면 힉스는 힉스장을 만들어 다른 입자들에 질량과 성질을 부여하지만, 왕 입자는 각 입자들이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을 갖도록 한다. 그는 “왕 입자의 존재를 가정하면 별의 폭발에서 생기는 에너지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중력도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교수는 오는 12월 CERN과 왕 입자를 찾기 위한 실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힉스 이후 LHC 활용을 고민하고 있는 CERN 역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주의 눈?…늙은 별 ‘최후의 숨결’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우주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듯한 눈동자를 닮은 우주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진은 죽어가는 늙은 별이 뿜어내는 최후의 숨결을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것이다. 기린자리(Camelopardalis)에 있는 이 별의 정식명칭은 ‘U Camelopardalis’로 줄여서 ‘U 캠(U Cam)’으로 불린다. 지구에서 약 1500광년 떨어진 U 캠은 이제 수명이 거의 다해 죽음을 향한 마지막 연료를 태우고 있는 불안한 상태다. 이 별의 핵에서 외피로 헬륨가스가 수천 년마다 주기적으로 폭발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폭발로 가스가 분출된 모습이 마치 눈동자처럼 나타난 것이다. U 캠은 산소보다 탄소를 더 많이 가진 탄소성(星)으로 우주에서도 몇 안 되는 별이다. 이는 별의 표면 중력이 매우 약해 강력한 항성풍이 불 때마다 많은 양의 탄소를 손실하기 때문이다. 천구의 북극 즉 북쪽 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는 U 캠은 허블 망원경에 찍힌 사진보다는 실제 훨씬 작은 별이다. 사실 허블 사진 중앙에 작은 픽셀 하나로만 표현될 정도로 작다고 한다. 하지만 작은 크기에도 그 밝기는 다른 어떤 별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밝아 카메라의 수용체를 포화시킬 정도다. 따라서 모성보다 훨씬 크고 희미한 기체의 껍질이 허블의 사진에 자세히 나타났다. 이 현상은 종종 불규칙하고 불안정하지만 U 캠에서 방출된 기체의 껍질은 거의 완벽한 원형에 가깝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블랙홀이 별 집어삼키는 전 과정 최초 공개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거대한 블랙홀이 별을 집어삼키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장면 속 거대한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보다 10억 배 이상 나가는 은하계의 중심에 있으며, 블랙홀이 집어삼킨 별은 태양보다 온도가 낮은 적색왜성이다. 수비 게저리 존스홉킨스대학 교수와 연구팀은 이 적색왜성의 중심은 헬륨가스로 가득 차 있었으며, 블랙홀의 주위를 타원형의 궤도로 맴돌다 중력에 의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홀에 ‘먹힌’ 적색왜성은 산산조각이 나며 블랙홀의 중심부로 빨려들어가고, 남아있는 조각은 빠른 속도로 외부로 튕겨져 나온다. 연구팀은 2010년 6월 NASA의 은하수진화탐사선(Galaxy Evolution Explore)과 하와이에 있는 Pan-STARRS1 망원경 등으로 블랙홀의 움직임을 처음 관찰했다. 약 1년간 관찰 끝에 블랙홀이 별을 집어삼키는 전 과정을 최초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게저리 박사는 “수소가 적고 대부분 헬륨가스로 이뤄진 적색왜성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 나면서 붉게 뿜어내는 빛을 똑똑히 목격했다.”면서 “순간적으로 밝은 빛이 발생한 뒤 천천히 빛이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찰이 블랙홀 주위의 거친 환경 뿐 아니라 그 주위를 맴도는 별들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가 공개한 시뮬레이션과 블랙홀의 모습은 NASA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상공 UFO ‘가짜’ 아닌 이유 세가지

    서울 상공 UFO ‘가짜’ 아닌 이유 세가지

    최근 서울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되면서 이를 두고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 UFO는 지난 7일 서울 상공을 지나던 한 여객기 승객이 창밖으로 날아가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9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관심이 폭증됐다. ▶해당 서울 UFO 영상 보러가기 영상을 보면 촬영자가 창 밖을 찍는 도중 해당 UFO가 나타난다. 그는 그 비행물체가 지나가는 모습을 인지하고 줌인을 들어가는 데 그 과정에서 그 물체는 급상승해 화면 밖으로 벗어난다. 그는 UFO가 아니라면 무인 정찰기(드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컴퓨터로 이미지를 조작했다”, “비닐백이 강풍에 날려 하늘 높이 솟구친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국내 보도를 접한 서울의 한 남성(29)은 “당시 오후 3시 반부터 4시 사이 삼성역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에서 폭 60cm짜리 헬륨 풍선을 놓쳤었다.”면서 풍선 관련 사진을 서울신문 나우뉴스부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UFO조사분석센터 서종한 소장은 영상 속 UFO에서는 풍선에 달린 끈도 목격되지 않는다면서 그 영상이 조작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UFO는 밝은 흰색을 띠며 언뜻 공처럼 둥근 구형으로 보이지만 최종 사라지기 직전 중절모자형태를 띤 물체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그는 물체는 촬영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갑자기 촬영 도중 물체를 인식하고 줌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비행물체가 급상승하는 장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둘째, UFO의 음영상태(밝고 어두움의 표면상태)를 검토한 결과 지상건물의 음영상태(우측면 방향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음)와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물체가 급상승해 사라지기 전까지 물체의 우측 상단 면이 매우 밝게 지속해서 반사됨을 보여준다. 이 점은 촬영 당시 건물들에 비친 햇빛의 조사 각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실제로 물체가 허공에 떠 있었음을 입증해준다고 한다. 셋째, 지상을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초점이 맞은 상태에서 물체가 출현한 후 줌인에 들어갈 때 물체에 초점이 맞기 시작하는데 이때 지상건물의 초점은 흐려지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은 물체에 초점이 맞는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지상건물의 초점상태가 빗나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서 소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UFO가 거짓이 아님을 입증해주는 또 다른 사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최근 서울에서 목격된 UFO에 대해 아직 항공기와 충돌한 사례는 없으나 일부 조종사들이 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리처드 헤인스는 “UFO 목격당시 조종실 계기판에 전자장이 5~9% 가량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는 조종사들의 주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인스는 이어 “전자장은 각종 계기판에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자칫 대형참사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항공안전청(FAA)은 “우리는 UFO를 추적하지 않고 있어 안내서를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데일리메일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장난감 ‘레고’로 만든 우주선 진짜 우주로…

    장난감 ‘레고’로 만든 우주선 진짜 우주로…

    우주왕복선이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그러나 이 우주선은 진짜가 아닌 인기 장난감 레고로 만든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 루마니아에 사는 18세 소년 라울 오이다가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장난감을 우주로 날리는데 성공했다. 라울은 호주 사업가와 함께 헬륨 가스를 채운 풍선에 레고 우주선을 달아 독일의 라우다 코닝쇼펜에서 날렸다. 레고 우주선은 22마일(약 35km)을 날아올랐으며 6시간의 비행 후 150마일(약 241k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이같은 장면은 우주선에 설치된 카메라에 생생히 담겼으며 이들은 이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라울은 “원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버즈 라이트 이어를 날려 보낼려고 했는데 무거워 포기했다.” 면서 “레고를 선택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장난감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우주선 제작비용으로 총 1,900파운드(약 360만원)를 썼는데 미국의 우주왕복선에 비하면 껌 값”이라며 웃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크리스마스에 발견된 ‘별의 새로운 죽음’

    크리스마스에 발견된 ‘별의 새로운 죽음’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텍사스 맥도널드 천문대. 저녁 무렵 지구로부터 약 4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전 우주의 빛이 모두 모인 것만큼 밝은 ‘감마선(GRB) 폭발’이 감지됐다. 당시 천문대에 있던 한국인 과학자 4명이 별의 죽음에 대한 기존 천문학 이론을 뒤집는 획기적인 장면을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크리스마스의 감마선 폭발’이라는 의미의 ‘GRB 101225A’로 이름 지어진 이 현상에 전 세계 천문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박수종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교수 등 국내 연구진 6명이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진은 1일(현지시간) 출간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별이 지금껏 알려진 과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GRB 101225A’가 나이든 별이 폭발하면서 빛과 에너지를 대량으로 뿜는 ‘초신성’ 현상과 함께 최대 수백초가량 나타나는 일반적인 GRB와는 달리 30분 이상 지속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별이 최후의 순간에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로 바뀌어 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다는 기존 천문학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중성자별 상태에서 또 다른 별과 합쳐지면서 다시 블랙홀로 진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내부의 수소를 모두 태워 헬륨만 남은 별이 근처에서 최후를 맞은 중성자별의 먹잇감이 되면서 다시 블랙홀로 변해 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두 별이 합쳐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초신성 폭발에 비해 길기 때문에 GRB가 오래 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GRB 101225A’ 현상에 대한 새로운 가설도 있다. 이탈리아·미국 공동연구진은 “‘GRB 101225A’는 중성자별에 가까이 다가간 혜성이 중성자별의 중력에 끌려 들어가 조각나면서 생긴 감마선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두 가설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1일자에 나란히 논문을 소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구 똑 닮은 행성’ 36광년만 가면 만난다

    ‘지구 똑 닮은 행성’ 36광년만 가면 만난다

    훗날 빛의 속도로 36년을 날아갈 수 있다면 외계 생명체와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구로부터 36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외계 행성이 가장 지구와 비슷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유럽남방천문대에 설치된 관측장비인 HARPS(고밀도 시선 속도계 외행성 탐사장치)를 사용해 돛자리 방향에 있는 오렌지빛 별(K형 주계열성)인 HD85512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이 지구와 가장 비슷할 것이라고 온라인 논문 초고 등록사이트(ArXiv.org)를 통해 공개했다. HD85512b로 명명된 이 행성의 질량은 지구의 3.6배로, 중심별을 공전하는 궤도는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있다. 물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리사 칼테네거 박사는 “이 행성의 거리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조건을 간신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을 따르면 이 거리를 우리 태양계에 적용하면 금성의 위치보다 좀 더 먼 정도이며, 이 행성이 중심별로부터 받는 에너지양은 지구가 받는 태양에너지보다도 조금 많은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산출한 수치에 의하면 이 행성의 지표를 덮고 있는 구름의 양이 최저라도 총면적의 50%를 넘고 있다면 중심별로부터의 에너지를 우주로 반사해, 뜨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구의 평균 구름양은 60%이며, HD85512b 대한 조건으로 여겨진 50%라는 수치도 무리한 상정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물론 수증기로 만들어진 구름이 생기기 위해선 지구처럼 대기가 존재해야 하지만 현재 관측 기구로는 이 같은 거리에 있는 행성의 대기 조성을 측정할 수 없다. 칼테네거 박사는 행성 형성 모델에 기초, 질량이 지구의 10배가 넘는 행성은 대기의 주성분이 수소와 헬륨으로 추정되지만, HD85512b와 같이 질량이 작은 행성은 질소와 산소가 대부분을 차지해 지구와 비슷한 대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물이 액체 상태인 온도에 있어 생명체가 존재가 가능한 영역으로 확인된 외계 행성은 이번이 두 번째로 발견됐다. 다른 후보는 글리제 581d로, 이 역시 HARPS를 이용해 발견했다. 이 행성들은 간신히 생명체가 존재 가능할 수 있는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후보로 여겨졌던 행성 글리제 581g는 지난해 발견 당시 가장 지구와 닮은 행성으로 칭해졌다. 하지만 이 가설을 둘러싸고 항상 논쟁이 있어 왔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 행성이 측계 이상으로 발생한 가상의 존재가 아닐까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텍사스대학의 천문학 프로그램 디렉터인 만프레드 쿤츠 박사는 “새롭게 발견된 HD85512b의 표면 위를 외계 생명체가 활보하고 있다고 상상을 하기에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지만 이론 상 유력 후보”라고 말했다. 쿤츠 박사에 따르면 HD85512b는 생명체가 존재할 조건을 두 가지가 더 존재한다. 바로 이 행성의 공전 궤도가 거의 원형에 가까워 안정된 기후를 기대할 수있다 점과 중심별 HD85512가 태양과 비교해도 연령이 높거나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심별에서 초래되는 전자기 폭풍이 행성 대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 항성계는 형성된지 56억년이 지난 것으로 보여져, 원칙적으로 “생명이 발생해 진화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태양계의 연령은 약 46억 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의 유인 우주비행의 한계를 생각하면 지금 인류가 HD85512b에 발을 들여놓는 일은 어렵다. 만약 추후 도달했다 해도 이 행성의 모습은 지구와 매우 다를 수 있다. HD85512b의 기후는 무더울 것이며, 중력도 지구의 1.4배에 달한다고 칼테네거 박사는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저널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에 게재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 생성비밀 벗길까…부산대 연구팀, 가장 무거운 반(反)물질 원자핵 발견

    우주 생성비밀 벗길까…부산대 연구팀, 가장 무거운 반(反)물질 원자핵 발견

     부산대 유인권(44·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속된 STAR연구팀이 인류역사상 가장 무겁고 안정적인 반(反)물질 원자핵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유 교수팀 등 12개국 54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중이온 충돌실험에 관한 국제연구그룹인 STAR연구팀은, 최근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은 상대론적 중이온충돌기(RHIC)를 이용한 ‘고에너지 금핵-금핵 충돌실험’에서 ‘반물질 헬륨4 원자핵’을 최초로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중이온 충돌실험에서 반물질 원자핵 헬륨4를 18개나 검출했다.  입자물리학계는 이 연구 성과가 앞으로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계는 137억년 전 우주가 대폭발, 즉 빅뱅을 일으켜 탄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물질과 반물질이 생겼는데 반물질은 모두 사라져 버려 지금까지 의문으로 남아 있다.  실험 내용을 담은 이 논문(Observation of the antimatter helium-4 nucleus)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헬륨4 원자핵은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반물질로서는 가장 무거운 원자핵이다. 과학계는 헬륨4 원자핵보다 더 무겁고 방사성 분열을 하지 않는 반물질 원자핵종을 발견할 확률은 이번 발견 과 비교해 100만분의 1, 또는 그 이하로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인류가 찾은 가장 무거운 반물질 원자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물리학의 가장 큰 수수께끼 중의 하나는 빅뱅 초기에 같은 양으로 생성됐을 물질과 반물질 중에서 ‘왜 지금의 세상은 오로지 물질로만 구성됐을까’하는 의문이었다.  유 교수는 “이번 발견은 올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반물질을 탐색하게 될 AMS 실험과도 직결돼 있고, 앞으로 스위스 선(CERN) 등에서 진행 중인 반물질 연구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CERN에서 세계 최대의 가속기인 강입자 충돌기에서 미국의 상대론적 중이온충돌기보다 무려 수십배의 에너지로 중이온충돌 실험이 진행되고 있어, 어떤 반물질이 얼마나 발견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물질(反物質·antimatter)이란? 보통의 물질을 구성하는 소립자(양성자, 중성자, 전자 등)의 반입자(반양성자, 반중성자, 양전자 등)로 구성되는 물질을 말한다. 입자와 반입자가 만나면 상호작용해 감마선이나 중성미자로 변하기 때문에 존재를 확인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전자의 반물질인 양전자, 양성자의 반물질인 반양성자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반물질 헬륨원자핵 4는 이들보다 각각 8000배, 4배정도 무겁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백두산 화산 연구 20년 윤성효 교수 
 “백두산 폭발땐 아이슬란드 1500배 위력”

    백두산 화산 연구 20년 윤성효 교수 “백두산 폭발땐 아이슬란드 1500배 위력”

    애국가 첫 소절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는 동해물이 마르지도 않을뿐더러 백두산 또한 없어지지 않기에 영원히 우리나라를 사랑하자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활화산인 백두산이 대폭발을 일으킨다면 어떻게 될까. 애국가를 손질해야 하나.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요즘 백두산 화산 문제가 자주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북한에서 이례적으로 남측 학자들과 백두산 화산 연구를 하자고 제의해 올 정도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관심은 크게 세 가지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느냐는 것과 만약 한다면 언제 어느 정도의 폭발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모든 것이 불명확하다. 하여 백두산 신령한테 몇 가지만 물어보자. “신령님, 백두산이 폭발하는가요.” “그럼, 하지.” “왜요.” “산 밑이 점점 뜨거워지는데 안 할 수가 없어.” “언제가 될까요.” “학자들은 화산학적으로 100년 이내라고 하는 것 같아.” “폭발하면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그건 옛날의 기록을 한번 뒤져 봐.”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1668년과 1702년에 함경도 경성, 부령 지역에 화산재가 비처럼 내려 3㎝ 정도 쌓였다고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20년 동안 백두산 화산연구에만 몰두해 온 부산대 윤성효(54·지구과학교육과)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당시 기록을 보면 그 분화의 양이 ‘화산폭발 지수 5’에 해당하는 규모로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폭발 지수보다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천지의 20억t 물이 쏟아져 항공대란은 물론 강진으로 인해 제주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지요. 또 역사상 최대의 화산 분화사건으로 기록되는 1000년 전의 폭발적인 대분화(100~150㎦ 정도. 화산폭발 지수 7 이상)가 다시 발생하면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의 1000~1500배에 해당하며 이때에는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백두산 화산폭발로 생긴 분출물의 일부가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지요.” 대폭발의 경우 양강도와 함경도 지역은 화산재가 수m 두께로 쌓일 것이며 지역 대부분이 초토화될 것으로 윤 교수는 예상했다. 또한 식수 오염(산성비), 식생 파괴, 식생 고사 등은 물론 두만강과 압록강을 따라 화산 이류(泥流)가 발생해 제방을 파괴하고 강 주변의 경작지 및 주택가를 황폐화시킬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현재 백두산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윤 교수는 “백두산은 활동적인 활화산으로 언젠가는 분화할 것이 확실하다. 지하 마그마방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분화 가능성의 징후를 다음과 같이 나열한다. 첫째, 최근 들어 천지 바로 지하 2~5㎞ 하부의 화산 지진 증가(2003년 월 250회). 둘째, 백두산 천지 주변 외륜산 일부 암반 붕괴와 균열 발생(2003년). 셋째,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절리(틈새)를 따라 화산 가스 분출로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 넷째, 2002년 8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해 백두산 천지 주변 지형의 연간 이동 속도를 관측한 결과 약 45~50㎜로 활발. 다섯째,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최대 섭씨 83도)과 가스 성분(헬륨, 수소 등) 증가. 여섯째, 지진파토모그래피에 의해 천지 지하 10~12㎞ 지점에 규장질 마그마방 존재 확인 등이다. “백두산은 현재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위협적인 화산 중의 하나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천지 지하 규장질 마그마방 내에는 엄청난 양의 용존 고압가스가 있으며, 이 마그마가 지표로 상승해 깊이가 얕아지고 임계조건을 넘으면 일시에 대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우려됩니다. 게다가 천지에 담긴 20억t의 물이 지하 암반 틈새를 따라 지하 마그마와 만나는 경우 수증기와 화산재를 뿜어내는 초대형 화산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요.” 윤 교수는 또한 이럴 경우 백두산 반경 약 100㎞ 내에는 산사태와 대규모의 산불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발해의 멸망도 화산활동에 기인했을까. “발해의 멸망은 926년이고, 백두산 화산폭발은 936년의 일이니까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요. 다만 폭발 이전부터 이미 분화 전조 현상 등 화산활동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른 지각변동이 생기면서 재해가 발생하니까 백성들의 마음이 떠났겠지요. 아무튼 그 무렵 발해 유민들이 고려에 대거 유입되면서 요나라가 무혈입성한 것이 아닙니까.” 그 다음 궁금증. 백두산 화산활동으로 인해 주변의 수많은 나무가 고사했고 뱀 떼가 출현했다는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뱀 떼 출현은 2010년 봄과 가을에 두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 만주 쪽에 사는 청나라 후손들이 중국 남방에서 사육된 뱀을 사다가 누르하치가 태어난 백두산 북서쪽에 일시에 방생한 것입니다. 당시 방생한 뱀들이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먹을 것을 찾아 도로 쪽으로 기어나온 것이 관광객들에게 발견됐고 국내 한 언론이 화산의 전조현상이 아니냐고 추측보도하면서 그런 얘기가 확 퍼졌습니다.” 우리나라 불교인들은 방생할 때 주로 물고기로 하지만 중국인들은 뱀을 용처럼 여겨 방생하는 관습이 있다. 중국인들 중에서도 특히 청나라의 후손들은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르며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 방생지로 자주 선택하는 데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설명이다. 나무가 고사한 것과 관련해 윤 교수는 “2004년에 천지 주변의 많은 나무가 말라죽었는데 처음에는 병충해를 원인으로 생각했으나 나중에 분석해 보니 당시 단층 절리를 따라 흘러나온 화산가스(이산화탄소)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백두산의 높이를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2744m가 아닌 2750m라고 주장한다는 것에 대해 윤 교수는 “만주지역의 지각변동과 화산활동으로 산이 융기돼 어느정도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화산폭발은 언제쯤 일어나게 될까. 일부 언론에서는 2014년에 폭발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 보도는 잘못됐습니다. 기상청 세미나에서 한 질문자가 ‘2014년에 백두산 화산이 폭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제게 물어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화산학적으로 봤을 때 100년 이내의 가까운 장래라고 대답했는데 그렇게 보도가 나가더군요. 화산폭발이 꼭 언제다 하고 못 박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최소 일주일 전에 예측이 가능하도록 해 대피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지요. 남북한이 공동으로 계속 연구해 나가면 예측의 가능성은 좀 더 정확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한의 공동연구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한 국가 안보적 차원뿐만 아니라 백두산의 지질, 자연환경, 생태계 연구와 같은 학문적 차원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고구려, 발해역사 왜곡을 막아 백두대간을 올바로 세우는 민족정립의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 나아가 백두산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위해 지질, 생물, 역사, 물리탐사공학 등을 포함하는 최정예 학술연구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화산 전문가 양성 또한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당장 연구할 과제는 천지 지하의 마그마 양을 파악하고, 마그마의 이동 방향과 속도, 깊이 등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윤 교수는 말했다. 그가 백두산 화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20년 전. 부산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1990년이었다. 이 무렵에 논문 ‘화산구조 칼데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독일에서 국제 화산학회가 열렸는데, 백두산에 대한 논문이 하나 있더라고요. 그런데 논문을 쓴 사람이 일본학자였어요. 우리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지는 백두산 논문을 일본인이 썼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좀 상했습니다.” 이때부터 백두산 화산연구로 방향을 잡은 윤 교수는 이듬해 옌볜의 지질학자와 함께 백두산에 처음 올랐다. “산에 오르는 순간 살아 있는 화산임을 단번에 알았습니다. 분화구를 보면서 여러번 화산활동을 했구나 하는 점과 과거에 폭발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알게 됐지요.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난 흔적도 있었고 온천물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도 직접 느꼈습니다.” 이후 매년 시간만 나면 백두산에 갔다. 1996년에는 중국에 교환 연구원으로 가서 백두산에서 아예 살다시피 했다. 그는 연구하면 할수록 ‘백두산은 1만년 전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화산’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중국인들은 처음에 ‘백두산이 활화산’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1996년 당시 중국에서 국제지질학회 회의가 열렸고 서양 학자들도 백두산을 답사했지요. 그들이 위험한 화산이라고 하자 그때서야 중국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중국은 1999년 ‘천지화산관측소’를 세우는 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1000년 전의 백두산 대폭발이 인간이 역사를 기록한 이래 최대였다는 점도 밝혀졌다. 그 이전까지 유사 이래 최대 화산 폭발은 1815년의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폭발로 화산재가 지구 전체를 떠돌아 유럽에 미니 빙하기와 대기근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는 백두산과 천지에 대한 연구 열의로 한때 중국에서 간첩이란 오해를 받아 일주일 동안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고초가 그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일본과 뉴질랜드 등을 다니면서 칼데라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백두산에 대해서는 국제 공동연구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다시 말하지만 대폭발이 일어나면 북한 함경도는 화산재로, 백두산의 중국 쪽은 홍수로 초토화되며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에는 화산재가 함박눈처럼 내리게 됩니다. 분화 경험이 풍부하고 첨단 연구실적을 가진 일본의 도호쿠대학, 실제적으로 ‘천지화산관측소’를 운영하는 중국 국가지진국 활화산연구센터,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핵심연구자들과 함께 협력교류를 통한 백두산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윤성효 교수는 경남 함안 출생인 그는 1976년 부산 중앙고를 나와 부산대 사범대를 졸업(1980년)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1982)와 박사(1987년) 과정을 마쳤다. 1989년 부터 지금까지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로 몸담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제주화산학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백두산 대폭발의 날’(해맞이, 2010년) 등이 있다.
  •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및 방사능 누출 사고로 지구촌이 원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무서운 속도로 건설되고 있는 중국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지리적 특성상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빠르게 방사능이 확산될 수 있다. 한반도에 직격탄이 되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중·일 3국 간 협의채널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현재 7개 원전에서 13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인 중국은 현재 10GW 수준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20년 86GW까지 높인다는 계획 아래 원전 건설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中 국무원,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 비준… 25기 이미 착공 20여개 원전의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에 대해 국무원이 비준을 마쳤고, 이 가운데 25기를 이미 착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하나는 중국에 세워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원전은 대부분 동남부 연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가동 중인 원전 모두 동부 연안에 세워졌고, 랴오닝성에서부터 산둥·장쑤·저장·푸젠·광둥·하이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까지 빈틈없이 원전이 들어설 계획이다. 동부 연안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데다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어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중국으로서는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 내륙의 지방정부들도 앞다퉈 원전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장시, 후난, 후베이성에 이어 지난해 안후이, 쓰촨, 허베이성 등도 중앙정부에 원전 건설 비준을 신청했다. 낙후된 중서부를 동부 연안과 보조를 맞춰 발전시키려는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욕구와 맞물려 원전의 서진(西進)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용후 핵연료봉도 골칫덩이 될 듯 2003년 후진타오 주석 체제 등장 이후 자주창신과 혁신을 강조해온 중국은 원전에서도 독자기술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4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도 과감하게 채택하고 있다. 서해를 가운데 놓고 군산과 마주 보는 산둥성 스다오완(石島灣)에 건설 중인 2기의 원자로가 대표적이다. 이 원자로는 핵연료봉을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흑연 보호막에 둘러싸인 당구공 모양의 핵연료 덩어리 수십만개를 사용한다. 자갈을 깔아 놓은 모양이라는 뜻에서 ‘페블베드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방식도 냉각수를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사용하는 고온가스 냉각형이다. 중국은 이 원자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몇 년 안에 같은 성격의 원자로 수십개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후 핵연료봉 문제도 골칫덩이로 부상할 전망이다. 원전이 연간 1GW의 발전용량을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핵연료봉 25~30t이 필요하다. 지금도 연간 최소 250t의 사용후 핵연료봉이 쏟아지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2400여t씩 쌓이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재처리 시설이 필요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누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물론 완벽한 시공과 안전한 관리를 장담하고 있다. 중국광둥원자력발전그룹의 안전 부문 리징(李靖) 사장은 “중국의 원전 설계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면서 “중심 부분 최대 풍속이 초당 50m 이상인 초대형 태풍과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동시에 덮쳐도 끄떡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1970년대 수십만명을 매몰시킨 탕산(唐山) 대지진을 우려해서인지 허베이성에는 아직 원전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원전인 광둥성 선전의 다야완(大亞灣) 원전에서 지난해 두 차례 방사능 누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중국에서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민감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中원전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CCTV 등 관영 언론들은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대지진 이후 신규 비준을 중지하고,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원전 건설과 관련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3일 안에 방사능이 마치 황사가 몰아치듯 한반도를 덮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에 대한 한·중 간 협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이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풍선 300개 띄우자 집이 ‘둥실둥실’ 하늘로

    풍선 300개 띄우자 집이 ‘둥실둥실’ 하늘로

    200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업(UP)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집이 실제로 등장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민간 비행장에서 최근 풍선에 매달린 집이 하늘을 비행했다. 집은 풍선에 매달려 둥실둥실 떠올라 3,000m 상공까지 상승, 약 1시간 동안 비행했다. 대형 헬륨 풍선 300개가 25㎡ 규모의 집을 가뿐히 하늘로 들어올렸다. 하지만 지나친 상상은 금물. 하늘을 나는 집은 요술처럼 애니메이션이 현실화한 게 아니라 과학과 치밀한 계산의 산물이다. 현지 언론은 “물건을 매달아 하늘로 띄우는 데 풍선 300개가 동시에 사용된 건 처음” 이라며 “애니메이션을 현실화하면서 새로운 기록이 수립됐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