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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제한’ 과장광고 이통3사 소비자 피해 구제 나선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무제한 요금제’의 과장 광고를 인정해 스스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겠다고 신청한 ‘동의의결’이 개시된다. 구체적인 소비자 피해 보상책은 한 달쯤 뒤에 나올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이동통신 3사가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표시·광고법에 동의의결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동의의결은 불공정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업이 스스로 소비자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하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소비자 피해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어 유럽, 미국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공정위는 ‘LTE 무제한 요금제가 실제로 무제한이 아니다’는 소비자단체 주장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소비자원 분석 결과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3개사(씨제이헬로모바일, 에스케이텔링크, 유니컴즈)는 LTE 요금제를 ‘무제한’이라고 광고했지만, 월 기본제공 데이터(8∼25GB)를 다 쓰면 추가 데이터(하루 1∼2GB)를 제한적으로 제공했다. 일부 이통사는 추가 데이터의 경우 ‘LTE급’이 아닌 ‘400kbps’의 느린 속도를 줬고, 일부 고객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기까지 했다. 공정위가 이동통신 3사의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하자 이들은 동의의결 신청서를 제출했다. 3사의 피해 대책으로는 LTE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요금 납부 고객에게는 환불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행록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동의의결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며 “이통3사의 구제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동의의결 절차 개시 뒤라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엠아이피, ‘스마트 캐릭터 미디어서비스 프로젝트’로 융복합콘텐츠공모전 본선행

    엠아이피, ‘스마트 캐릭터 미디어서비스 프로젝트’로 융복합콘텐츠공모전 본선행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대국민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에 도전하는 창작자를 직접 발굴, 지원하는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개최한 ‘2015 융복합콘텐츠공모전’의 본선이 12~13일 양일간 치러졌다. 1, 2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융복합 크리에이터 19팀이 이번 본선에 참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스마트 캐릭터 미디어서비스 프로젝트로 본선에 진출한 엠아이피㈜의 콘텐츠는 청중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엠아이피㈜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다수의 테마파크 기획 및 키즈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이미 시장 검증된 기획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청년창업 우수기업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스마트 캐릭터 미디어서비스 프로젝트를 통해 핸드폰에 인형을 터치하면 영상이 재생되는 스마트캐릭터인형을 통해 영유아 콘텐츠와 NFC기술의 융합을 시도했다. 엠아이피㈜의 프로젝트는 애니메이션 율동동요를 통한 기초 신체발달과 언어발달 효과는 물론 습관, 안전, 인성 등 창의교육의 자연스러운 습득을 유도하는 영유아 콘텐츠로 스마트캐릭터인형을 활용해 1:1, 1:N 서비스가 가능하다. 엠아이피㈜는 국내 IPTV, 온라인 포털 등 온라인 시장과 캐릭터 교육시장을 비롯한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 새로운 영유아 유통시장의 개척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콘텐츠 제작을 완료하고 NFC 시스템 점검을 마친 한편 중국 판로를 개척했으며, 12월에는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을 거쳐 2016년 1월에는 미국 엠비보닷컴으로 콘텐츠를 송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자체제작 콘텐츠인 ‘헬로-파미파미! 습관 율동동요’에 대해 KTH와 콘텐츠 판권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IPTV, 케이블, 위성 방송 등 실제 U+ IPTV, U+ LTE 비디오 포털앱 등을 통한 방영이 가능해졌다. 엠아이피㈜를 비롯한 본선진출팀들의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2015 융복합콘텐츠공모전 최종성과발표 및 본선 경연은 오는 28일 밤 11시 O tvN에서 방영하는 ‘O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방송은 경연 참가팀들이 자신의 융복합 문화 콘텐츠의 무한한 활용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여 시청자들에게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자생 콘텐츠의 우수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 예고편

    [새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 예고편

    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가 크리스마스 전날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의 극중 주인공 도완은 물속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말수도 적고, 친구도, 엄마도 없는 도완은 수영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렇게 물을 좋아하고 수영에 재능 있는 도완은 수영선수로서의 꿈을 키워간다. 하지만, 물이라면 질색하는 아버지는 아들의 수영을 강하게 만류한다. 거듭되는 아버지의 만류에 부자 사이의 간격은 점점 멀어질 뿐이다. 이렇게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는 어린 시절 물에 빠지는 사고로 엄마를 잃고 트라우마를 갖게 된 주인공 도완이 수영을 통해 가족,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촉망받는 수영선수 도완과 그런 아들과 갈등을 빚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 아래에 숨어 있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 작품은 2013년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설설희’ 역을 맡아 사랑을 받은 배우 서하준이 주인공 ‘도완’ 역을 맡았다. 또 그는 영화 OST에 참여해 숨겨둔 노래 실력을 발휘해 기대를 모은다. 한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82분. 사진 영상=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태권V’와 ‘또봇’이 만날 때

    ‘태권V’와 ‘또봇’이 만날 때

    우리나라 로봇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획 전시 ‘로봇 비 휴먼(Robot be Human): 창조된 인간’이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15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 열린다. 같은 날 5박 6일 일정으로 부천에서 개막하는 제17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 대회와 맞물려 미래를 앞당기는 만화적인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준비됐다. 우선 한국 로봇 만화 변천사가 성인 관람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 만화로 추정되는 임창 작가의 ‘강철인 마치스테’(1964), 김형배·김청기 작가의 ‘로보트 태권V’(1976), 이정문 작가의 ‘철인 캉타우’(1976), 고유성 작가의 ‘로보트 킹’(1977), 김형배·조항리 작가의 ‘황금날개 1·2·3’(1977), 신문수 작가의 ‘로봇 찌빠’(1979), 김준범 작가의 ‘기계전사109’(1989), 원수연 작가의 ‘휴머노이드 이오’(1990), 이기훈·조승엽 작가의 ‘팬텀’(2003) 등 시대별 인기 로봇 만화의 원화, 단행본, 피규어 등이 전시된다. 웹툰 작품 중에는 하일권 작가의 ‘삼단합체 김창남’(2008), 꿀오뎅 작가의 ‘로봇이 상냥해’(2013)가 선택됐다. 변신 로봇 애니메이션 전시에는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터닝 메카드’를 비롯해 ‘헬로 카봇’, ‘또봇’, ‘로보카 폴리’, ‘로봇 트레인’이 출격한다. 태권V 등 로봇을 소재로 한 김진우·성태진·천근성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을 통해서는 로봇 만화의 시대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19일에는 이정문 작가가 함께하는 특강이 계획됐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만화가들의 상상 속에서 탄생한 로봇이 과학자들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어린이의 꿈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봇의 가능성을 엿보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멤버들의 불만 사항을 모두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공개된다. 치어리더, 합창단, 방청객들의 커다란 함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동안 자신들이 꿈꿔 온 완벽한 촬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신들린 2행시와 ‘아프지 마 도토 잠보’에 이은 새로운 중독송까지 탄생시킨다. 한편 멤버들의 ‘불만 제로’ 프로젝트 이후 반대로 멤버들이 시청자들의 불만 사항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진다. 멤버들은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받은 다양한 불만들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불만을 모두 해소할 수 있을까. ■다큐 공감(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대한민국에서 결혼이주여성으로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리며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고군분투하는 다문화 엄마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헬로카봇 2(투니버스 일요일 오후 4시) 차탄과 카봇에게 혼이 났던 우주해적이 돌아왔다. 돌아온 우주해적은 차탄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빠와 엄마를 납치한다. 어찌할지 모르는 차탄과 카봇 친구들 앞에 우주해적을 무찌르기 위해 로드세이버가 새롭게 변신해 나타난다. 과연 로드세이버는 우주해적을 무찌르고 아빠와 엄마를 구할 수 있을까.
  • “SKT, 유료방송 1위 관심 없어”

    “SKT, 유료방송 1위 관심 없어”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장동현(52) SK텔레콤 사장이 경쟁사들의 반발 잠재우기에 나섰다. 장 사장은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3사가) 각자 잘하는 점이 다르니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KT는 유선통신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SK텔레콤이 KT를 이기겠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유료방송 1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무선시장 1위의 지배력을 유선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 사장은 “SK텔레콤도 KT와 KTF의 합병 당시 우려를 표했으나, 지금 돌아보면 미래를 생각한 반대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통신사들도 앞을 보고 자기 갈 길을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깜짝영상] 말하는 흰목까마귀... 귀찮을땐 동문서답

    [깜짝영상] 말하는 흰목까마귀... 귀찮을땐 동문서답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흰목까마귀의 영상이 화제네요. 지난달 13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흰목까마귀 ‘미스치프’의 모습이 보입니다. 흰목까마귀가 헬로, 하이, 기침소리 등을 따라합니다. 잠시 뒤, 여성의 잦은 물음에 귀찮은 듯 까마귀는 동문서답을 이어가자 여성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현재 사람 말 따라하는 흰목까마귀 영상은 현재 48만 79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Talons and Teet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SKT “5년간 5조원 투자… 미디어 플랫폼 혁신”

    SKT “5년간 5조원 투자… 미디어 플랫폼 혁신”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이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통신과 미디어의 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의 강화와 혁신적인 서비스, 미디어 생태계와의 공생”을 강조했다.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은 “새롭게 출발하는 합병 법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진흥하고 투자 활성화와 생태계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괄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는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경쟁을 위해 산업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합종연횡이 활발하다”면서 “국내 시장도 저가 상품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의 질적 경쟁으로 전환해 미디어 산업 전반의 정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합병 법인은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 초고화질(UHD) 확대 등 케이블 망 고도화 ▲쌍방향 지능형 네트워크 구현 ▲콘텐츠 산업 및 스타트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약 7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 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통신과 방송의 M&A를 통한 융합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정체에 빠진 미디어 시장의 돌파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체 산업 M&A 중 통신·미디어 부문의 비중이 2009년 7.1%에서 2014년 16.6%로 늘었다. 특히 2013년에서 2014년 1년간 M&A 시장에서 통신 분야의 거래 규모는 649억 달러에서 2245억 달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SK텔레콤은 “보다폰과 AT&T가 케이블과 위성방송 사업자를 인수하는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도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일제히 입장 자료를 내고 SK텔레콤의 주장을 반박했다. KT는 “케이블 망 고도화와 콘텐츠 산업 지원 등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합병은 방송의 ‘공짜 번들화’를 통해 이동통신과 알뜰폰, 초고속인터넷, 방송까지 독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T, CJ헬로비전 M&A 인가 이르면 오늘 신청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인가 신청이 2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인수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그동안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 전이 문제를 내세워 여론전을 펼쳤던 경쟁사들은 법적 문제로 방향을 선회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현행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법률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주식인수 인가와 합병 인가를 동시에 신청할 계획으로, 미인가 주식 인수를 근거로 CJ헬로비전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돼 전기통신사업법과 방송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통합방송법에 따르면 IPTV 사업자는 소유제한 규제를 적용받아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의 33% 이상을 소유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케이블사업자인 씨엠비와 씨앤엠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합병 인가를 동시에 심사한 사례가 있다”면서 “주식 인수와 합병 인가에 관한 심사 사항은 거의 동일해 중복 심사하는 게 오히려 불합리하다”고 반박했다. 또 “통합방송법에도 지분 소유 제한에 관한 규정은 없다”면서 “같은 논리라면 KT가 KT스카이라이프의 주식 50.1%를 갖고 있는 것도 불법이 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통신산업의 인수합병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별 인수합병 현황에서 통신 분야의 거래 규모가 1년 새 4배 이상 급증할 정도로 인수합병과 융합 서비스는 세계 통신·미디어 시장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도 이 같은 추세에서 비켜날 수 없으며, CJ헬로비전 인수는 성장 정체에 직면한 국내 통신산업에 미디어 융합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줌마·아가씨 기자의 달콤살벌한 맛짱] (1) 마카롱 만들기

    [아줌마·아가씨 기자의 달콤살벌한 맛짱] (1) 마카롱 만들기

    요리를 글로 배운 아줌마(오달란 기자)와 빵집 아르바이트 경력 3년에 빛나는 아가씨(김진아 기자)가 요리대결을 펼칩니다. 언제까지 요리사 나오는 방송프로그램을 보며 군침만 흘릴 순 없잖습니까. 비주얼이 좋은 요리를 추구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습니다. SNS에 올렸을 때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좋겠습니다. 맛은 그 다음입니다. 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이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첫 요리 주제는 이구동성으로 외친 마카롱입니다. 예쁘고 고급진, 그러나 사 먹기엔 너무 비싼 마카롱을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 아줌마 기자 “명색이 주부인데… 짤주머니 힘 조절 실패” 단것에 막 눈을 뜬 딸에게 좀 더 건강한 간식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에 후배에게 마카롱 대결을 제안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서울요리학원. 최현석 셰프처럼 앞치마 끈을 꽉 조여 묶으며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솥뚜껑 운전 경력 있는 아줌마가 이기겠지.” ●조리법 정석 따라야 성공… 딸에게 줄 미키 캐릭터 마카롱 도전 마카롱은 상당히 까칠했다. 실패 확률을 줄이려면 조리법의 정석을 따라야 한다. 변형이나 응용은 애초에 포기하는 게 좋다. 얼렁뚱땅 계량도 안 된다. 전자저울과 냄비에 꽂아 쓰는 조리용 온도계, 믹서반죽기 등 도구가 있으면 그나마 쉽다. 분홍색 미키마우스 마카롱에 도전했다. 전적으로 딸의 취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최근 시중에서도 헬로키티, 라인프렌즈 등 원형을 탈피한 캐릭터 마카롱이 인기다. 반죽을 완성한 다음 후배와 본격 대결이 펼쳐졌다. 연한 분홍색을 내려고 빨간 색소를 약간 넣었다. 반죽을 색소와 섞자 은은한 분홍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후배는 개나리색 마카롱이 고급스럽다며 노란 색소를 찻숟가락으로 하나 가득 넣었다. 색 진한 마카롱은 불량식품 같다. 인공적인 맛이 날 듯하다.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다. ●설탕 많이 들어가 건강한 간식은 아닌 듯 팬에 큰 원 1개와 작은 원 2개를 짜 넣었다. 힘 조절에 실패해 반죽이 균일하게 나오지 않고 마무리가 어려워 뾰족한 봉우리가 남았다. 구우면서도 이 부분이 남아 감점 요인이 됐다. 박지현 서울요리학원 제과제빵 전문 강사는 “짜주머니를 팬 표면과 직각이 되게 세우고 조금씩 짜고 마지막에 손의 힘을 빼면서 살짝 원을 그리며 주머니를 들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끈한 표면의 마카롱을 만든 후배의 손을 들어줬다. 과자 사이에 넣은 필링은 산딸기 페이스트와 설탕을 일대일 비율로 섞어 끓인 새콤한 퓨레와 생크림과 초콜릿을 녹여 만든 달콤한 가나슈를 사용했다. 필링은 도톰히 발라야 통통하게 귀여운 모양을 낼 수 있다. 초보는 필링을 깔끔하게 짜 넣기도 버겁다. 시중에 파는 마카롱은 한 개에 3000원 정도다. 크기 치곤 비싸다. 직접 만들어보니 손이 많이 가고 공정이 까다로워 비쌀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카롱이 건강한 간식은 아니다. 안에 들어가는 필링까지 생각하면 설탕이 어마하게 들어간다. 완성된 마카롱을 아이에게 주니 게 눈 감추듯 먹어치운다. 두 개 주기는 좀 망설여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가씨 기자 “빵집 알바 3년… 홈베이킹은 한 수 위” 과자와 케이크는 모두 밀가루로 만드는 줄 알았다. 대학생일 때 파리바게뜨에서 3년 아르바이트를 했다. 베이킹의 기본은 안다고 생각했다. 어깨너머로 본 것과 실제 만드는 건 상당히 달랐다. ●밀가루 한 숟갈도 안 들어가… 고소한 맛의 비밀은 아몬드 가루 위아래 덮개 역할을 하는 과자 코크(coque)에는 밀가루가 한 숟갈도 안 들어간다. 그 고소한 맛의 비밀은 아몬드 가루였다. 박지현 서울요리학원 강사는 “밀가루로 마카롱을 만들면 쫀득한 식감이 전혀 없다”면서 “구울 때 푹 꺼지기 때문에 오븐에서 꺼내면 마카롱이 아니라 쿠키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홈베이킹 강좌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배운다는 마카롱. 그만큼 과정이 까다로웠다. 무엇보다 힘과 인내심이 필요했다. 무거운 노트북을 넣은 핸드백을 들고 만원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기른 팔뚝 힘을 보여줄 때다. 곱게 체 친 아몬드 가루와 슈가파우더를 계란 흰자에 넣고 섞었다. 뻑뻑했다. 실리콘 주걱을 쥔 오른 팔뚝에 핏줄이 불거졌다. 이탈리안 머랭을 만들 차례다. TV에서 많이 봤다. 거품기로 열심히 흰자를 저어 거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머랭이 담긴 볼을 뒤집어 머리 위에 올렸을 때 아무것도 흘러내리지 않으면 잘된 것이라고 했다. 머랭을 잘 만들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마카롱 특유의 질감이 살아난다. ●초보는 머랭칠 때 반죽기 이용해야… 화려한 색 찌그러져도 괜찮아 마카롱 레시피의 정석은 이탈리안 머랭이다. 118도로 끓인 설탕물을 흰자에 넣고 열심히 저어 만든다. 흰자에 설탕 가루를 넣어 혼합하는 프렌치 머랭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초보는 망치기 십상”이라며 강사가 말렸다. 이탈리안 머랭은 믹서반죽기를 사용해 만든다. 손으로도 할 수 있는데 전문가도 굉장히 힘이 든다고 한다. 머랭을 망치면 코크가 전혀 부풀지 않는다. 빈대떡처럼 퍼진 마카롱은 먹고 싶지 않았다. 짤주머니에 넣은 반죽을 오븐 팬에 짜는 일은 인내심이 필요했다. 샛노란 색소를 듬뿍 넣은 반죽을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짰다. “카레 아니냐”는 선배의 견제는 가볍게 무시했다. 마카롱은 뭐니 뭐니 해도 화려한 색이 제격이다. 희끄무레한 파스텔 색은 식욕을 떨어뜨린다. 초보일수록 진한 색을 권한다. 찌그러져도 티가 덜 난다. 선배는 미키마우스 모양의 과자를 만들었다. 마카롱이 500년 동안 원형을 유지한 이유가 뭐겠는가. 마카롱은 동그랄 때 가장 아름답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마카롱 레시피 및 주의점 쫀득하고 고소한 과자와 새콤달콤한 필링을 함께 베어물면 입안 가득 행복감이 퍼진다. 마카롱은 베이킹의 꽃이다. 쿠키나 빵보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계량이 잘못되거나 반죽 시간이 짧거나 길면 제대로 된 마카롱을 만들 수 없다. 가능하면 저울과 온도계 등 필요한 도구를 준비하고, 레시피를 지키는 게 좋다.  마카롱 30개 분량  ◎재료: 아몬드 가루 150g, 슈거파우더 150g, 계란 흰자A 54~60g, 설탕 150g, 물 50g, 계란 흰자B 55g(일반크기 계란 한 개를 깨면 흰자 양이 20~25g 정도된다)  ◎순서 1. 아몬드 가루와 슈거파우더는 체친다. 흰자A를 섞어 아몬드 페이스트를 만든다. 반죽이 많이 뻑뻑하다. 팔에 힘을 주어 실리콘 주걱으로 꼼꼼히 섞어준다. 2. 설탕과 물을 냄비에 담아 끓여 청(시럽)을 만든다. 조리용 온도계를 사용해 118도까지 올라가면 불에서 내린다. 온도계가 없다면 끓는 청 표면에 거품이 포도알 크기로 일었을 때 스테인리스 깍지로 청을 찍어 불어본다. 비누방울처럼 불어지면 알맞은 농도라는 뜻이다. 청을 끓이면서 베이킹용 믹서 반죽기에 흰자B를 넣고 저속으로 돌려 이탈리안 머랭을 만들기 시작한다. 3. 흰자B를 넣은 반죽기를 고속으로 돌린다. 118도로 끓은 청을 조금씩 반죽기에 흘려넣는다. 뜨거운 청을 머랭에 한꺼번에 부으면 흰자가 익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4. 머랭이 반죽될수록 광택이 나기 시작한다. 반죽기를 들었을 때 머랭 표면에 뾰족한 뿔이 생길 때까지 반죽한다. 5. 아몬드 페이스트가 있는 볼에 머랭의 반을 넣어 실리콘 주걱으로 비벼가며 섞는다. 나머지 머랭도 넣어 섞으면서 되기를 조절한다. 주걱으로 반죽을 들어 떨어뜨렸을 때 서서히 흘러내리면 적당하다. 6. 반죽을 깍지 낀 짤주머니에 떠 담고 유산지를 깐 오븐 팬에 500원 동전 크기만큼 짜준다. 1시간 정도 말린다. 손으로 표면을 만졌을 때 아무 것도 묻어나지 않으면 14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간 굽는다. 7. 취향에 맞게 준비한 딸기잼, 버터크림, 초코가나슈 등의 필링을 안에 샌드한 뒤 뚜껑을 덮어 완성한다. ■도움말 서울요리학원 제공
  • [포토] 비행기타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헬로 키티’

    [포토] 비행기타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헬로 키티’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89번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헬로 키티’ 풍선이 지나가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도체 소재 사업 진출 ‘최태원의 광폭 행보’

    반도체 소재 사업 진출 ‘최태원의 광폭 행보’

    SK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최태원 회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에너지, 통신 등 SK의 ‘5대 성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 홀딩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 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OCI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등의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제조·판매하는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SK는 반도체 소재에서 완성품 제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게 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제조 기업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한데,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역할이 커지고 있다. OCI 머티리얼즈는 중국 등 해외 기업도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을 국내 기업이 보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SK 측은 “OCI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인 삼불화질소(NF3)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OCI 머티리얼즈가 해외 기업에 인수될 경우 기술 유출과 가스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는 SK가 지난 8월 통합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성장사업’ 중 하나다. SK는 반도체 소재·모듈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바이오·제약,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5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00조원과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열흘 만에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CJ그룹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OCI 머티리얼즈의 인수까지 성사되면서 SK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롯데백화점, K-세일데이 맞아 ‘터닝메카드’ 쏜다

     롯데백화점이 업계 주도의 대규모 세일 행사인 K-세일데이 기간을 맞아 어린이 손님을 공략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본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인기캐릭터 ‘터닝메카드&헬로카봇’ 팝업스토어를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모두 5000개의 터닝메카드 물량을 준비했고, 일별로 한정 판매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기존 터닝메카드의 인기 제품인 ‘에반블루’(2만 1000원)와 ‘만타리 퍼플’(2만 3000원), ‘메가드레곤’(8만 7000원) 등 신제품도 같이 선보인다. 헬로카봇의 ‘포니 마이스터’(5만 1200원), ‘제네시스쿠페’(5만 400원) 등의 제품도 한정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5월까지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일산점, 평촌점 등 8개 점포가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터닝메카드 체험전을 진행한다. 터닝메카드 체험전은 체험존, 전시존, 놀이존으로 구분됐고 터닝메카드 배틀 체험과 에니메이션 시청, 터닝메카드 캐릭터를 테마로 만든 놀이 시설이 준비됐다.  이호설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은 “키즈 산업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K-세일데이를 맞아 완구 상품 행사와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였다”면서 “이번 아동 행사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화제의 영상] 아델 ‘헬로’ 부른 여고생, 미국 ‘엘렌 쇼’ 출연

    [화제의 영상] 아델 ‘헬로’ 부른 여고생, 미국 ‘엘렌 쇼’ 출연

    팝스타 아델의 노래 ‘헬로’를 부른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예진(18)양이 미국 NBC TV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이하 엘렌 쇼)에 출연했다. 지난 20일 ‘엘렌 쇼’ 공식 유튜브에는 이양이 교복을 입고 방송에 출연한 모습이 게재됐다. 이날 이양은 통역의 도움 없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자 엘렌 드제너러스는 이양에게 “목소리가 대단하다. 조회수가 많은데 댓글을 보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양은 “‘엘렌 쇼’에 나오라는 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양은 화제가 된 아델의 ‘헬로’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앞서 이양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헬로’ 라이브 영상으로 1200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영상=YouTube/TheEllenShow,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계는 변혁중] SK그룹

    [재계는 변혁중] SK그룹

    46조원 반도체 사업에 투자. 1조원대에 1위 유료방송 사업자 인수. 다음 승부수는.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경영 현장에 복귀하자마자 SK하이닉스에 총 4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사 후 일성으로 “SK가 잘하는 에너지·통신·반도체 분야에 주력해 국가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즉각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 10월 30일 제주도에서 열린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는 ‘파괴적 혁신’을 내세우며 계열사별로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주문은 당일 밤 SK텔레콤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위인 CJ헬로비전을 최대 1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구체화됐다.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숨에 75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유료방송 2위 사업자로 거듭나면서 종합 미디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 회장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투자계획을 세우고 사업 확대를 위한 빅딜에 나선 것은 그룹의 양대 축인 에너지와 정보통신이 수익성 정체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2조 11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SK텔레콤은 지난해 10.2% 줄어든 1조 82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8155억원에 머물렀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2년 연속 감소한 1조 38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이듬해인 2014년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올 들어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파괴적인 혁신’이란 기존 주력 사업에만 의지하는 타성을 깨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통 에너지 강자인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에너지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 베이징전공·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전기차 연간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팩 제조라인을 구축했다. BESK는 2017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 2만대로 확대해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충남 서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생산 설비도 기존 대비 두 배 규모로 증설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연간 전기차 3만대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 제조 설비를 갖춘다. 연내 청주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부품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1호 생산라인도 재가동할 계획이다. 또 전통 에너지 분야에선 프리미엄 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렙솔과 합작해 카르나헤나 공장을 지난 9월 말 준공했다. 이 공장에서 연 63만t의 윤활기유를 생산해 유럽 메이저 윤활유 회사에 판다. SK종합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 사빅의 합작법인인 SSNC는 지난 10월 초 울산 울주군에 연산 23만t 규모의 넥슬렌 공장을 준공했다. 업계는 SK의 CJ헬로비전 인수는 SK가 그간 미뤄 왔던 사업을 추진하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최 회장이 수감 중이던 2013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단 한 건의 인수합병(M&A)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최 회장이 또 다른 깜짝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주목한다.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는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SK의 지배구조로는 SK하이닉스가 M&A에 나서기 어렵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그룹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와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 경우 SK의 지배구조는 ‘SK주식회사→SK텔레콤, SK하아닉스’로 단순해지면서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물론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M&A도 가능해진다. 계열사별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사업이 활발한 만큼 올 연말 인사폭은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지금 각 계열사 CEO들에게는 ‘파괴적 혁신’을 위한 신성장동력 찾기 미션이 주어져 있다”면서 “그 결과가 인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재계는 변혁 중] 1등 아니면 사업 접는다 10대 그룹 구조조정 태풍

    [재계는 변혁 중] 1등 아니면 사업 접는다 10대 그룹 구조조정 태풍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빅딜과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하고 있는 비슷한 사업을 통폐합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꾀하거나 신규 성장동력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력 조정도 연말 인사와 맞물려 진행 중이다. 17일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1년간 완료된 국내 기업의 주요 인수·합병(M&A)을 거래액 순위 30위까지 분석한 결과 71.69%가 주요 10대 그룹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두산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측은 “중국의 추격 요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업 재편 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는 등 글로벌 산업지도가 요동치면서 우리 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빅딜과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계 1위인 삼성은 올해 초 삼성토탈 등 4곳을 한화에 매각한 데 이어 최근 삼성SDI의 케미컬 부문 등 3곳을 롯데에 넘기기로 하면서 방위·화학 사업을 정리하고 매각대금도 배터리 등 전자 계열의 미래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9월 1일 제일모직과 통폐합한 삼성물산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바이오 사업을 주도한다. LG는 소재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LG화학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사업을 OLED가 주력인 LG디스플레이에 넘겨 시너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연구원들을 상대로 인력 재조정도 실시 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VC) 사업 매출 증가로 이 분야 기술센터를 설립함에 따라 인력 재조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 판재 등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한 데 이어 동부특수강을 인수했다. 지난 8월 SK C&C를 SK㈜에 합병한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이 케이블TV 1위 업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유료 방송 시장의 판도 변화가 점쳐진다.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두산이 유통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유통 지도가 바뀔지도 주목된다. 중국의 물량 공세에 따른 불황으로 재무 상황이 어려운 철강·정유업계는 비주력 사업 매각에 열을 내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사업 구조조정이 필수”라면서 “주요 그룹 중심의 계열사 통폐합과 인력 조정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역성 훼손” SKT의 CJ헬로비전 인수 공방 가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둘러싼 논쟁이 IPTV 사업자의 직접사용채널 운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역단위 방송을 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된 IPTV 사업자가 케이블TV 사업자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역단위 방송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의 지역성 훼손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도 가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CJ헬로비전이 전국 23개 권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접사용채널(직사채널)을 거느리게 된다. CJ헬로비전, 현대HCN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직사채널을 통해 전국 78개 사업 권역에서 지역정보와 공지사항, 보도와 선거방송 등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제작, 편성해 방송할 수 있다. 현행 IPTV법은 IPTV 사업자에게 직접사용채널 운영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빅딜’이 성사되면 SK텔레콤은 인수합병을 통해 우회적으로 직사채널을 소유하게 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역성 훼손을 근거로 들며 인수 불가론을 펴고 있다. 박헌용 KT CR협력실장은 “전국을 권역으로 하는 IPTV와 지역독점 방송이 가능한 케이블TV는 엄연히 다른 목적으로 출발한 것”이라면서 “직접사용채널은 지역사회에서 보도 기능도 가지고 있어 SK텔레콤이 소유하게 될 경우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른바 ‘재벌방송’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참여연대 등과 17일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연다. 추혜선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장은 “직사채널은 지역의 보도와 선거방송 기능도 있는데, SK의 자본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번 ‘빅딜’과 케이블TV의 지역성 훼손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의 SO 대부분이 대기업 자회사로, CJ헬로비전의 주인이 CJ에서 SK로 바뀌는 것일 뿐”이라면서 ”SO 관련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지역성 훼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O가 방송의 지역성에 미쳤던 영향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인수합병 건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이시티안과, 흰 지팡이의 날 기념 부산시각장애인 참가

    아이시티안과, 흰 지팡이의 날 기념 부산시각장애인 참가

    부산에 위치한 아이시티안과가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열린 부산시각장애인 복지대회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달 29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산광역시지부의 주최 하에 부산 서구 구덕실내체육관에서 부산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열렸다. 부산광역시가 특별 후원하고 부산일보, CJ헬로비전, 부산MBCM, KBS부산방송총국, 부산경남대표방송KNN, 국제신문 등이 후원한 이 날 행사는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흰 지팡이의 날(the White Cane Day)을 기념해 개최됐다. 흰 지팡이의 날은 지난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내려는 취지에서 공식 지정한 날로 매년 10월 15일을 전후해 세계 각국에서 관련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보호와 안전 보장, 자립을 상징하는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 외에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그 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9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부산 아이시티안과는 시각장애인들을 독려하고 복지증진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아이시티 안과는 지난해부터 부산시각장애인협회와 연계를 맺은 이후 꾸준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에 위치한 병원이다. 아이시티안과는 개원 2주년을 맞이한 지난해에는 경주에서 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사랑의 걷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복지에 앞장 서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로 초고속인터넷 점유율도 커질까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로 방송·통신 분야뿐 아니라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도 가입 고객을 대거 늘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경쟁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등 3개사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745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587만명으로 158만명이나 차이가 있다. 3개사의 유료방송 가입자 중 상당수가 KT나 LG유플러스 등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경쟁사들은 SK텔레콤이 무선 통신 서비스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유·무선 끼워팔기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을 재판매하는 형식으로 매년 10%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두 회사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2012년 말 439만명에서 올해 3분기 말 499만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경쟁사들은 이 같은 변화가 시장지배력 전이 사실을 뒷받침 한다고 주장한다. SK텔레콤도 결합판매를 통한 미래 시장 전략을 숨기지 않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는 415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8만명”이라며 “결합판매로 인터넷 가입자를 늘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초고속 인터넷 업계 1위인 KT의 가입자가 829만명에 달해 단기간 순위 추월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유선 분야 투자에 소극적인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SK 계열의 이 분야 투자액은 6014억원으로 KT의 47% 수준에 그쳤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다리 골절, 철심 대신 접착주사 한 방으로 치료

     주말에 축구를 하다가 큰 골절상을 입은 40대 직장인 김모씨. 부러진 다리에 철심을 박는 대신 홍합 성분을 농축한 생체 접착 주사를 맞았다. 이 주사는 체내 부작용도 없고 상처를 더 쉽게 아물게 한다.  포스코가 미래를 현실로 만들 벤처를 지원하는 제10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가 4일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권오준 회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수한 벤처기업을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거나 직접 투자하는 포스코의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이날 행사를 위해 앞서 지난 9월 ㈜헬로긱스 등 모두 10개의 벤처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성 검증과 기업설명회 멘토링을 해줬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심사위원과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12개 회사를 육성했으며, 이 중 44개사에 약 73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포스코 측은 “선정된 기업 중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은퇴 후 도전하는 60대 창업자도 포함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벤처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투자·지원한 44개 기업들은 투자시점 대비 매출이 42%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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