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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차량폭탄테러 17명 사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바그다드 외신|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에도 불구,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됐다.미군 역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서면서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바그다드 시내 주거지역인 알 바야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는 17일 새벽 6시쯤 폭탄을 실은 트럭이 경찰서를 향해 돌진하다 폭발,때마침 그 곳을 지나던 미니버스의 승객 등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크게 다쳤다. 트럭의 폭발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아흐메드 카드힘 이브라힘 이라크 내무차관은 폭탄을 실은 트럭이 교차로 인근의 경찰서를 향해 속도를 높여 질주하다가 미니버스와 충돌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폭발사건을 후세인 체포에 항의하는 추종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면서 테러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밖에도 이라크 저항세력은 이날 사마라에서 미군 순찰차량을 급습하고,미군의 지원을 받는 팔루자시장 집무실을 공격했다.‘수니 삼각지’의 한 곳인 라미디시에서도 교전이 벌어지는 등 산발적인 저항이 계속됐다.미군도 이날 새벽 이라크 저항세력의 거점 중 한 곳인 이라크 북부 사마라에서 대대적인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계속했다.미 제4사단은 새벽 2시부터 사마라 일대를 완전 봉쇄한 채 무장 차량과 공격용 헬기까지 동원한 채 저항세력 색출을 위한 불시 수색을 벌여 핵심 수배자 29명 중 8명을 체포했다. 미군은 앞서 16일에도 사마라 지역에서 기습작전을 감행,자금담당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저항세력 지도자 카이스 하트만과 78명의 이라크 저항세력을 체포했다.한편 미군은 사담 후세인 생포 당시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14개 비밀 저항세력 세포조직의 배후 핵심 네트워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하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마틴 뎀시 미군 제1기갑사단장의 “세포조직 상부 네트워크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는 언급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뎀시 사단장은 이라크 저항세력과 후세인의 연계여부에 대해 후세인이 직접 공격을 지시했다기보다는 공격활동 결과를 사후에 보고받는 수동적 위치에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 모술서 美軍헬기 2대 충돌/17명 사망… 저항세력 공격받은듯

    |모술 AFP 연합|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15일(현지시간) 미군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충돌해 미군 장병 1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이번 헬기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지난 2일의 치누크 헬기 격추 사고 때(16명 사망)보다 1명 많은 것으로, 이번 사고는 이라크전 개시 후 최악의 미군 헬기 참사로 기록됐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모술 상공에서 이 지역을 관할하는 제101 공중강습사단 소속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충돌,1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으며,1명은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미군 당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추락한 헬기 중 1대는 신속대응군을 태우고 이동 중이었고,다른 1대는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병력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충돌한 헬기는 거주 지역으로 추락하면서 폭발해 동체 파편이 흩어졌지만 다행히 민간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원은 말했다. 이라크의 한 경찰관은 미군 순찰대에 대한 저항세력의 매복공격 후 블랙호크 헬기들이 투입됐으며, 헬기1대를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후 이를 피하려다 헬기끼리 충돌했다고 말했다.또 현장에 있던 한 미군은 “충돌한 헬기 2대중 1대가 충돌 직전 휴대용 로켓발사기(RPG)로 쏜 수류탄에 맞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충돌 헬기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격추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헬기 2대가 모술의 주거 지구인 보르사 상공에서 충돌했다고 전했다.한 목격자는 “이슬람 사원을 나서는데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했고 이후 1대는 주택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 이라크 저항세력 반격 본격화

    미군에 내려진 주말 테러 경계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2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미군 헬리콥터 1대가 격추되는 등 저항세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라크전 종전 선언 6개월을 맞은 1일을 기해 반미 세력들이 대규모 시위 및 공격에 나선다는 이른바 ‘저항의 날’이 시작된 바로 이튿날 종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수반한 항공 테러가 일어났다. ●마침내 항공 테러까지 미군은 2일 오전 9시쯤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접근하던 미군 CH-47 치누크 헬기 1대가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또 격추된 헬기에 타고 있던 병사 15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바드다드 공항의 미군기지로 가던 2기의 치누크 헬기에는 50명 이상의 미군이 탑승 중이었고,격추된 헬기에는 휴가를 가려던 병사들이 다수 타고 있었다는 후문이다.현지 목격자들은 “처음 한 발은 빗나갔으나 두번째 미사일이 사고 헬기에 명중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러시아제 SA-7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특히 미군에 대한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테러는 지난 5월1일 종전 선언 이후에도 계속돼 왔지만 항공기에 대한 테러는 드문 일이었다.지난달 25일 지상 교전 이후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승무원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실제 상황된 ‘저항의 날’ 이른바 ‘저항의 날’을 맞아 실제로 미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본격화 됐다.같은날 새벽 바그다드에서는 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 병사 한 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지뢰가 터져 사망했다.1일 오전 7시30분쯤 북부 도시 모술에서도 한 도로변에서 지뢰가 폭발해 차량을 타고 지나던 101 공중강습사단 소속 미군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31일 바그다드 교외 아부 가리브 지역에서는 수백여명의 반미 시위대와 미군간 충돌이 벌어져 이라크인 14명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당시 시위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들고 이슬람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또 1일 오전 바그다드 곳곳에는 총파업 돌입을 촉구하는 바트당원 명의의 전단이 나돌아미군을 바짝 긴장시켰다. ●긴장을 풀지 못하는 미국 이라크 저항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1일 불퇴전의 결의를 다졌다.그는 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의 테러위협이 가중되더라도 연합군은 결코 조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특히 “조기 철군하는 것은 테러분자들에게는 용기를,미국에 대해서는 위협을 가중시키는 상황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표면적 반응과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응 양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이라크 치안 유지에 이라크인을 전진 배치하려는 기류가 두드러지고 있다.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1일 이와 관련,후세인 추종세력에 의한 잇단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이라크 군과 경찰에 대한 훈련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저항세력의 상징적 구심점인 후세인 전 대통령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브리머 행정관은 “후세인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이 최고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미군은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후세인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출생지인 티크리트 인근의 우자를 봉쇄중이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후세인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이軍, 시리아 보복 공습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대규모 유혈충돌 사태가 또다시 빚어졌다.더욱이 이스라엘이 보복으로 시리아 영내를 공격,극도의 긴장감이 주변국까지 확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자살폭탄테러로 70여명의 인명피해를 본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공격으로 대응했다.테러 발생 직후인 4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헬기를 띄워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고 5일 새벽에는 시리아 영내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훈련캠프에 폭격을 가했다.이스라엘군은 5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비호를 받고 있는 무장단체의 훈련기지를 공격했다.”며 이 기지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22㎞ 떨어진 곳으로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 등의 훈련캠프로 이용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지망 여성이 테러 자행 이번 무력충돌은 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4일 발생한 자폭테러로 불거졌다.이날 오후 2시쯤 팔레스타인 여성 1명이 하이파 해변가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몸에 감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폭발로 어린이 3명을 포함,최소 19명이 사망하고 55명이 크게 다쳤다.이 레스토랑은 아랍인과 유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음식점으로 유대교의 ‘욤 킴푸르(속죄일)’를 하루 앞둔 안식일을 맞아 사람들이 몰려 피해가 컸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슬람 지하드는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이 자신들이라고 밝혔다.또 자폭테러를 감행한 여성은 요르단강 서안 예닌 출신의 변호사 지망생으로 몇 달 전 이스라엘군에 오빠를 잃은 하나디 자라다트(사진·27)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아라파트 제거론 ‘고개' 이번 테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에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이스라엘 내각에서는 지금이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할 기회라는 목소리가 높다. 샤론 총리는 지난달 11일 안보내각에서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하는 방안에 승인하고 추가폭탄테러가 발생할 경우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국제여론이 부담이 되고 있지만 내각에서는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 “지원 계속땐 추가 공격” 시리아는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영토를 공습한 데 대해 유엔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항의할 계획이다.파루크 알 사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5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스라엘이 시리아 민간지역을 공격했으며 이는 명백한 침략행위”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안보리의 긴급소집을 요구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용인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아랍연맹 또한 긴급 회의를 갖고 시리아 공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시리아는 테러를 비호하는 나라”라며 “시리아가 대 이스라엘 테러를 준비하는 무장단체를 계속해서 지원한다면 추가 공격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중동 평화 로드맵 ‘험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테러공격이 계속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평화정착 방안을 협의할 수 없다고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2일 경고했다. 샬롬 장관은 이날 대니얼 커처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와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테러 공격이 계속되면 어떠한 평화과정도 없을 것”이라며 “한편에서는 테러,다른 한편에서는 평화회담이라는 2개의 길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에 맞서 외국인들에게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경고했다.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발표,11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통근버스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은 이스라엘에 대한 일련의 보복조치의 시작이라고 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정상들이 요르단 아카바에서 모여 중동평화 로드맵에 합의한 지 불과 1주일만에 버스 자살폭탄 테러와 헬기를 동원한 보복 공습으로 중동 평화에 대한 기대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미국은 로드맵이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22일 요르단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주재로 유럽연합(EU)과 유엔·러시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평화를 위한 회담을 갖고 수습에 나선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은 아카바 중동평화 3자회담 다음날인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이스라엘군은 5일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에서 하마스 조직원 2명을 사살했다.8일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 주둔지에 침입,이스라엘 병사 4명을 사살했다.10일 이스라엘은 헬기를 동원해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가 탄 차량에 미사일 공격을 발사,란티스가 부상당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11일 예루살렘에서 버스 자살폭탄테러를 감행,최소 17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자폭 테러 발생 한 시간 뒤 이스라엘은 아파치헬기를 동원 가자시티 인근 한 차량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6시간 뒤 2차 보복 공습을 감행,최소 9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측의 잇단 피의 보복으로 미국이 제시한 로드맵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태를 맞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부시의 전쟁/연합군 ‘복병’ 모래바람에 곤혹

    모래폭풍은 일단 이라크의 편인 게 분명해 보인다.서방언론은 “미·영 연합군에 ‘이라크·모래바람 연합군’이 맞서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이라크인들은 이 바람을 “신이 주신 선물”로 여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 와중에 일고있는 바람은 현지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심한 것이라고 한다.바그다드 주변도시의 노인들은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모래폭풍은 평생에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들은 “이번 바람을 통해 알라신이 이라크를 돕기로 작정하신 것을 확인했다.”고 믿고 있다.모래바람은 그 자체로도 연합군에 큰 위협이지만,이라크인들의 전의까지 북돋우고 있다. 이라크의 모래바람은 평소에도 황사를 능가한다.모래먼지 농도는 우리나라의 ‘황사 경보기준’(1000㎍/㎥)을 훨씬 넘어서 그냥 호흡할 경우 폐 손상은 물론 심장,안 질환 등을 초래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현지에서는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장병들이 늘어간다는 보고다. 모래폭풍은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는 3월말부터 본격화된다.4월부터 더욱 잦아져 8월까지 계속된다.미국이 전쟁을 서둘러 종결하기를 원하는 이유다.짧게는 3∼4일,길게는 1주일 이상 간헐적으로 계속되는 폭풍은 주변의 모래지형을 바꿔 놓을 정도로 강력하다.미세한 모래 입자를 함유해 심할 경우 1m 앞을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며 이라크 전역을 갈색화(Brown-out)하고 있다.게다가 공습에 대비한 이라크군의 유전 방화로 검은 연기까지 겹쳐 바그다드 주변의 하늘은 내내 두꺼운 연기층으로 뒤덮여 있다. 운전병들이 불과 몇m 앞을 내다보지 못해 충돌사고가 자주 생기고 있고,심지어는 장병간에도 부딪치는 일도 생긴다고 미 해병대의 한 장교는 전했다.헬리콥터의 이착륙은 상상하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이는 역시 무기에도 치명적이다.영국의 첨단 전차인 챌린저Ⅱ는 66대 가운데 절반이 작전개시 4시간 만에 엔진필터가 모래먼지로 막혀 서버린 전례가 있다.또한 영국 육군이 사막 기동작전에 투입했던 링스 헬기는 부품교체 주기가 500시간이지만 72시간 만에 주요 부품을 모두 교체하기도 했다.미 해병대소속 CH-53 헬기 1대가 추락하고 2대가 실종된 것도 역시 모래바람 탓으로 보인다.미 F-16 전투기는 자국군 패트리어트 포대를 오인 공습했다.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레이더가 파괴됐다고 미군측은 밝혔다.이쯤되면 바람은 미·영 연합군에는 ‘주적’이나 다름없다. 이지운기자 jj@
  • 부시의 전쟁/ 戰力 바그다드 집결 ‘결전임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이 24일 바그다드로 근접하면서 이라크 주력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와 충돌,전쟁은 대규모 지상전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이라크군의 산발적이지만 강력한 저항 때문에 전후방에 두 개의 전선이 형성됨으로써 ‘전광석화’같이 바그다드로 진격,전쟁을 단기전으로 끝낸다는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공습은 엿새째 계속됐으며 초점은 대통령궁 등 이라크군의 지휘부에서 바그다드 주변에 포진한 공화국 수비대로 옮겨졌다.미군은 이들과 일전을 준비하며 바그다드 주변에 대규모 전력을 포진,빠른 시일안에 전투를 치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라크는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반경 80∼96㎞ 떨어진 카르발라에서 알쿠트까지 이어지는 방어선이 무너지면 생화학무기로 대응하라는 명령을 이라크군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은 진격 속도가 늦춰진 것은 날씨 때문이며 그의 계획은 빠른 진전을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이라크의 유전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도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라크군의 투항을 지나치게 기대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전 앞둔 바그다드 외곽 24일 바그다드 남쪽으로 80㎞ 떨어진 카르발라에서 미군은 아파치 전투 헬기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를 공격했다.쿠웨이트 기지를 출발한 이래 미군이 공화국 수비대를 직접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사막의 모래폭풍으로 제1보병사단의 진격이 일시 멈춰지기도 했으나 이라크군의 방어망은 바그다드 쪽으로 다소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NBC 방송에 출연,미 지상군이 바그다드로 진격하기 위해 공화국 수비대와 곧 일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101공중강습사단의 지원을 받는 제3보병사단은 카르발라 북쪽에서 공화국 수비대의 메디나 사단과 맞설 예정이다.티그리스 강변을 따라 북상한 해병 제1원정대는 바그다드 남동쪽의 알쿠트 지역에서 역시 공화국 수비대의 바그다드 사단을 공격할 계획이다.그러나 AH-64아파치 헬기를 앞세워 이라크의 탱크를 노린 첫 공격이 메디나 사단의 강력한 반격으로 실패,미국이 지상군 전투에서도 쉽게 이기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이날 이라크군의 자동화기 반격으로 상당수의 아파치 헬기들은 동체가 피격돼 작전을 도중에 중단했으며 이 가운데 1대는 격추돼 2명의 조종사가 붙잡혔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국영 TV에 출연,‘피’로 바그다드를 사수할 것을 맹세했으며 유엔 주재 모하메드 알도리 대사는 “전쟁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후세인 예하 공화국 수비대의 특수부대는 바그다드로 이어지는 요충지에 이미 진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 교란하는 이라크군 프랭크스 사령관은 속전속결식 작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라크군의 게릴라식 저항을 어느 정도 예상했기에 진군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후세인에게 충성하는 ‘페다인 사담’이 매복과 거짓 투항으로 후방을 교란시키고 있으나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며 이미 3000명의 이라크 병력이 투항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후방 보급로를 끊으려는 이라크군의 반격은 게릴라전뿐이 아니다.제1보병사단이 나시리야를 우회해 바그다드로 북진하자 이곳을 지키던 이라크 정규군은 바그다드로 이어지는 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인근 유프라테스 교량을 지키던 미 해병대를 공격,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제2의 도시 바스라 지역에서도 미·영 연합군은 공항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라크군의 반격에 밀려 후퇴했다.남쪽 항구인 움카스르에서도 이라크군과의 교전은 사흘째 계속돼 영국군이 교전중 사망하기도 했다. 미군의 주력부대가 서둘러 바그다드로 진격하자 이라크군은 선봉대로 이어지는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전략 요충지인 나시리야와 바스라 등에서 군수 및 지원 호송차량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mip@
  • 부시의 전쟁/ 死傷 300명 육박 反戰 고조...민간인·시설 피해 확대 독일 5만명 다발시위

    이라크전이 개전 닷새째로 접어든 24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의 저항과 함께 반전시위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지상전이 본격화되면서 사상자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이라크 TV방송이 미군 포로의 모습을 방영하면서 반전목소리가 힘을 얻은 것이다. ●민간인 포함,양측 사상자 늘어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전쟁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이라크 민간인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연합군측 5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연합군은 이날 현재 미군 20여명,영국군 17명 등 37명이 전투·사고로 사망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실종자는 미군 14명,영국군 2명이며 이라크군 포로는 3000여명이라고 밝혔다.이라크군은 민간인 200여명이 숨지고 미군 7명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압델 하미드 알 라위 파키스탄 주재 이라크대사는 미군 사망자가 100여명에 이르며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는 6000여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미군 포로 생중계 지속 전날 미군포로 모습을 방영해 반전 분위기에 불을 지핀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날도 이라크 중부 교전에서 추락한 미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 2명의 모습을 공개했다.이들의 신용카드와 텍사스주 운전면허증까지 5분간 보여줬다. 전쟁포로를 TV에 공개한 것은 제네바협정 위반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이라크는 “미국이 먼저 유엔안보리를 무시하고 투항한 이라크 병사의 모습를 방영했다.”고 일축했다. ●독일 시위대 경찰과 첫 격돌 독일 전역에서는 5만여명이 참가하는 반전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특히 함부르크에선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161명이 연행되고 36명이 일시 구류됐다. 이탈리아에서는 부분파업에 돌입한 교사를 포함한 20여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반전구호를 외쳤다.그리스 영화감독 테오도르 앙겔로풀로스 등은 ‘미국영화 안보기운동’을 제창했다. ●아랍권,거리에 넘치는 분노 요르단,이집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에서도 반전집회가 이어졌다.이집트 카이로에서는 학생 1만 2000여명이 이라크 승리를 신에게 기원하고 미·영 연합군의 철수를 주장했다. 특히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외무장관회담 참석자들은 거리의 분노를 반영,이라크 침공 규탄 결의를 채택했다. ●각국 정상들,반전 입장 표명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는 자파룰라 자말리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이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것은 유엔의 권위와 헌장에 도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미국 워싱턴 공식방문 계획을 연기한 자말리 총리도 “미국의 군사행동은 비통한 일”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모하마드 마하티르 총리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비겁한 제국주의적인 행동”이라고 규정했다.또 유엔안보리의 동의없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세계질서를 파괴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시의 전쟁/ 美 바스라 점령 왜 늦추나...주민 환영 ‘무혈입성’ 노려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도준석특파원|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이라크전 개전 나흘째인 22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자 이라크 남부의 전략요충지인 바스라의 입성을 서둘지 않고 있다. 이라크의 유일한 항구도시인 움 카사르에서도 시내 입성을 하지 않은 채 포위만 하고 있다. ●시가전땐 대규모 인명피해 불가피 한편 바스라를 우회해 바그다드로 향하는 길목의 거점도시인 유프라테스 강변의 나시리야를 점령,진격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의 점령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미치는 상징적·심리적 파장을 고려,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정지작업을 통해 점령군이 아닌 해방군으로서 이라크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무혈입성한다는 전략이다. 연합군이 바스라의 점령 시기를 미루는 데는 나름대로 복잡한 계산이 있다. 우선 점령과정에서 시가전이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대규모 사상자를 낼 수 있다. 이는 점령군이 아닌 해방군으로서 이라크 국민들의 대대적인 환영속에 바스라에 진주한다는 당초 계획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득보다 실이 많은 군사전략이 될 수 있다.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22일 유혈충돌을 막기 위해 바스라를 물리적으로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에서 “바스라로 진격해 군사적으로 대치할 의도가 없다.”며 무혈입성 방침을 분명히 했다.앞서 영국군 대변인도 “바스라는 군사적인 측면보다는 심리적 목표물”이라며 “연합군이 바스라를 방어하고 있는 이라크군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령아닌 해방군” 심리효과 고려 미군 전쟁전략가들이 당초 바스라 점령은 1차 목표로 삼은 데에는 바스라의 조기 점령이 나머지 지역의 이라크 국민에게 ‘최대 거점 함락’이라는 심리적 효과측면이 강하다. 여기에 1000개의 유정을 가진 유전지대이자 유조선 선적시설과 석유공급센터 등이 위치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군사적으로는 인구 100만명 대부분이 후세인 대통령에 비우호적인 시아파로 저항이 세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무혈입성이 이루어진다면 다른 곳 이라크주민에 미치는 심리적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물론 전세계 반전 무드를 약화시키는 효과도 계산에 넣고 있다. ●전세계 반전분위기 확산도 부담 영국 제7 기갑여단을 중심으로 3개 특수전투여단 등 영국군들은 현재 바스라 동부에서 측면 공격을 하고 있다.바스라가 거의 연합군에 넘어갔다는 보도와는 달리 이라크군은 민간인 주거지역에 무기들을 숨겨놓고 연합군에 결사 항전하고 있다. 또 이라크군은 퇴각하면서 인근 유전에 불을 질러 바스라 하늘은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앞서 8000명의 병력과 약 200대의 탱크를 보유한 기계화 사단인 이라크군 51사단이 미·영국 연합군에 투항한 것으로 알려져 함락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돌았다. 연합군은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도심진입은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시 외곽에서 미사일과 헬기 공격등을 가속화하는 한편 이라크군과의 투항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유정 및 항구시설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바스라 함락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美 “도심시가전 불사”핵심목표 ‘족집게 폭격’ 뒤 진입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 사수에 나설 경우 대규모 공습과 엄청난 화력을 앞세운 지상군을 투입,바그다드에서 시가전도 불사하며 지상·공중 합동작전으로 수일 내에 후세인을 제거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7일 쿠웨이트 주둔 미 육군 사령관 윌리엄 월리스 중장과의 쿠웨이트 현지 인터뷰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월리스 중장은 이라크전이 시작될 경우 미 지상군의 선발부대를 지휘한다.다음은 월리스 중장이 밝힌 공격 시나리오. 미군의 바그다드 공격은 치밀한 사전 정찰활동과 미공군 전투기와 폭격기 및 육군 공격용 헬기를 동원,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대규모 공습,경보병과 기갑부대·공병으로 구성된 지상군의 바그다드 도심 침투로 이뤄진다. 바그다드에서는 미군과 현지 민간인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전 범위는 최대한 줄이고 대신 이라크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목표물들을 집중 공격한다.후세인은 미군에서 많은 인명피해와 이에 따른 국제적 비난 여론을 안기기 위해 시가전을 선호한다.하지만미국 역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바그다드 점령을 위해 도심 시가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략이다.미국은 이러한 강경한 뜻을 갖고 있음을 후세인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하고 있다. 미군의 바그다드 공격은 먼저 후세인과 이라크군 지휘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궁과 정부 건물들에 대한 정찰비행으로 시작된다.이어 후세인의 군지휘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초정밀탄을 탑재한 미 공군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도심에 위치한 전략 건물과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집중 폭격한다. 미군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지상에서는 육군 공병대가 바그다드 시 주변에 처진 바리케이드와 다른 장애물 제거에 나선다.탱크가 경보병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바리케이드를 뚫고 시내로 진입한다.바그다드 시내 진입과정에서 이라크군의 공격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아파치 헬기가 헬파이어 미사일 등으로 엄호한다. 특수부대와 미 해병대가 바그다드 함락작전에 함께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극비사항에 부쳐져 있다.공군과 육군 항공부대,경보병,기갑부대,공병 등으로 합동공격팀이 구성된다.현재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지상전 선발대 병력은 약 3만 5000명에 이른다. 후세인은 미군의 공격에 대비,이라크 정규군을 이라크 남부 접경지대에 배치해 쿠웨이트로부터 공격해오는 미군을 저지하는 한편 자신은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고 바그다드에서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는 전략이다.따라서 바그다드에서의 사활을 건 대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바그다드를 확보한 미군은 최대한 단기간에 전투를 종결짓는다.바그다드 함락작전은 수일 내에 끝낸다는 목표다.지루하게 시가전을 끌 경우 바그다드를 사수하는 후세인의 모습과 작전과정에서 생기는 민간인 희생자들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져 반미감정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체첸반군 극장 인질극 원인과 전망 - 국제사회 관심끌기 전략

    모스크바 심장부에서 일어난 인질극은 체첸사태가 해결됐다고 공언하던 러시아 당국의 자존심을 산산이 무너뜨리고 세계의 이목을 다시 한번 체첸사태로 집중시키고 있다. ◆끝나지 않은 체첸 사태 인질범들은 이번 인질극의 목적이 체첸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을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러시아군의 체첸 점령 사태를 이슈로 재점화시켜 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모으려는 게 일차적 목표인 듯하다. 체첸 반군 지도자 모프사르 바라예프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인질극에서 인질범들은 1주일의 시한을 제시하고 체첸내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군사작전 중단과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94년부터 96년까지 1차 체첸전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낸 체첸공화국은 97년 1월 대선을 실시,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이끌었던 아슬란 마스하도프 전 반군 사령관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그러나 이 자치정부는 얼마 안가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러시아와의 유혈충돌은 계속됐다. 이후 99년 모스크바의 연쇄 아파트 폭발사건을 계기로 러시아군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지휘 아래 체첸 북부에 진입,대대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분쟁은 격화됐다.이때 촉발된 2차 체첸전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인권유린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체첸 대표가 처음으로 직접 대면,평화정착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등 러시아 정부와 체첸 반군간 접촉이 이뤄졌지만 체첸사태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인구 80만명의 체첸은 이미 두 차례의 전쟁으로 6만여명의 사상자와 20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폐허로 변했다.체첸에서는 여전히 러시아군에 의한 강간·납치·살인이 자행되고 있다.국제인권단체 ‘헬싱키 인권연맹’은 최근 매달 80여명의 체첸 청년들이 러시아군에 납치,살해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이후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과잉 공격과 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은 크게 줄었다. 특히 미국은 체첸 지도부가 알카에다와 연루돼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고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체첸반군 소탕작전을 묵인하고 있다. ◆사태 장기화 전망 러시아 당국은 일단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극장 곳곳에 설치된 폭발물과 너무 많은 수의 인질 때문에 무력진압을 시도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그러나 체첸공화국의 독립이나 자치 요구는 절대로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 러시아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협상의 여지가 많지 않아 협상 조건을 놓고 쌍방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일본·인도네시아 등 각국은 어떤 형태의 테러도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앞으로 제기될 국제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사태가 장기화하면 체첸 내의 인권유린 실상이 부각돼 러시아에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질범들이 어느 정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한 시점에서 러시아 정부가 인질범들의 무사귀환을 보장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체첸사태 주요일지◆91년 11월 구소련 육군장성 두다예프 체첸 독립선언 ◆94년 12월 러시아군 체첸 침공 ◆95년 6월 러시아 부뎬노프스크 병원서 인질극 100명 사망 ◆96년 1월 키즐야르 병원 인질극 78명 사망 ◆96년 8월 휴전.러군 11월 철수 ◆99년 8월 크렘린궁 주변 쇼핑몰 폭발 41명 부상 ◆99년 9월 다게스탄의 러장교 아파트 폭탄차량 돌진 64명 사망 ◆99년 9월 모스크바 아파트단지 폭발 93명 사망 ◆99년 10월 러군,테러 차단 빌미로 체첸 재진입 ◆2001년 8월 체첸반군,러 헬기 격추 118명 사망 ■체첸 어떤 나라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산맥 북단에 위치한 나라다.우리나라 경상북도만한 영토(1만 9000㎢)에 인구도 120만명에 지나지 않는 작은 나라지만 석유자원이 풍부하다.석유뿐 아니라 코카서스 지역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서도 러시아는 체첸의 독립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입장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독실한 이슬람(수니파) 교도들이라 중앙아시아 공화국들과 가까울 뿐 아니라 인근 터키,이란과도 친하며 현재도 강한 씨족사회를 형성하고 있을 만큼 민족정신이 강하다. 1859년 제정 러시아에 강제 편입된 이후 러시아인에 대한 사무친 원한을 갖고 살아왔다. 1932년 스탈린에 의해 언어·문화가 다른 잉구시인들과 체첸·잉구시 자치공화국으로 강제병합된 뒤 러시아에 대한 반감은 더 커졌으며,2차대전 당시 그로즈니 문턱까지 들어온 독일군에 협조할 정도였다. 80년대 후반에 이르러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시작되기 무섭게 소련군 공군 소장 출신인 조하르 두다예프를 중심으로 민족 주권운동이 일어났다.옛 소련 붕괴의 혼란기를 틈타 각 공화국이 분리독립을 추진하던 91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선출된 두다예프는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했고 92년 잉구시와도 결별했다. 내부 사정으로 정면 대응하지 못하던 러시아는 94년 12월 체첸에 전면공격을 가해 수도 그로즈니를 함락시키는 등 13개월간 전쟁을 벌여 양측을 합해 3만여명이 희생되기도 했다.97년 두다예프가 러시아군에 의해 암살된 뒤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러軍헬기 피격 80명 사망, 체첸반군 공격받고 추락

    (모스크바 AP 특약) 러시아군의 Mi-26 수송용 헬리콥터가 19일 체첸반군의 공격을 받아 추락하면서 최소한 8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러시아의 통신사들이 보도했다. 이 헬기는 당초 체첸 수도 그로즈니 근처의 한칼라에 있는 러시아군 사령부 부근에 불시착했고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테르팍스 통신과 이타르타스 통신은 군관계자의 말을 인용,사망자가 최소한 8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모두 106명이 이 헬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32명은 목숨을 건져 사망자는 74명이라고 정정했다.이타르타스 통신은 85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Mi-26은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수송용 헬기로 탑재량과 적재공간은 C-130 수송기와 맞먹고 무장병력도 85명까지 탑승시킬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 공보관실의 니콜라이 데르야빈은 ORT-TV 회견에서 조종사가 반군의 피격으로 헬기 엔진에 불이 붙어 비상착륙을 허가해 주도록 요청해 왔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상자수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이날 추락사고는 반군 세력에 대해 정부군이 토벌작전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자칫 무력충돌로 번질 우려를 안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즉각 사고 원인을 정밀조사하라고 지시했다.
  • 이·팔 최악의 유혈충돌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지난 7일부터 만 하루 동안 40명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무장봉기)가 다시 시작된 지 17개월만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CNN방송은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5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수명의 어린이와 팔레스타인 고위 장성 한 명도 포함됐다. 팔레스타인 소식통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칸 유니스 동쪽에서 16명,툴카름 난민촌에서 7명,베들레헴 인근 난민촌에서 5명이 각각 숨졌다. 베들레헴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경찰서에 포격을 가해 경찰관 3명을 포함,수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부상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집으로 돌아가던 13세 소년이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사망했고,9살 어린이도 헬기에서 발사한 기관총에 맞아 숨졌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아침 이스라엘 탱크와 장갑차 수십대를 동원,가자지구 칸 유니스 동쪽 아바산으로 진입했다. 가자지구·베들레헴(요르단강 서안)외신종합
  • 자위대 헬기2대 규슈서 공중충돌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자위대 헬기 2대가 야간비행훈련 도중 남부 규슈(九州)섬 오이타(大分)현 내 구스(玖珠)기지 인근 산에 추락했다고 경찰이 7일 밝혔다. 자위대는 두 대의 헬기가 추락 직전 공중에서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정확한 사고원인과 탑승자의 생존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사고 헬기는 구마모토(熊本) 육상 자위대 비행단 소속으로 각각 2명씩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이치로 고시마 자위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두 대의 OH-6D 정찰 헬기는 이날 오후 7시50분 기지와 연락이 끊기며 실종됐다.”면서 “헬기 두 대가 충돌,인근 산에 떨어진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 이, 가자시티 팔 방송국 폭파

    [예루살렘·가자시티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유혈충돌이 게릴라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가자시티에 전함과 전투기·탱크를 동원해 육·해·공 입체공격을 단행했던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17개월만에 가자시티에 있는 팔레스타인 방송사를 폭파시키고 난민촌을 공격했다.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및 보안부대에 3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경호부대인 ‘포스 17’의 사무실 건물에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이 건물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령부가 있는 곳에서불과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 가자지구 남부 파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두 곳도 공격을받아 주민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20일 이스라엘군은 F-16 전투기·아파치 헬기와 함께 처음으로 군함까지 동원,가자시티의 아라파트 수반 사무실 건물에 공격을 가해 포스 17 대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의공격강화는 지난 19일 밤 요르단강 서안 라말마 인근에서 매복공격으로 자국 군인 6명이 숨진 데 대한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안보각의를 소집,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수위를 높이는 새 군사행동계획을승인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재진주하거나 아라파트수반을 제거하는 계획에는 반대했다. 지난 18일 이후 사흘간 팔레스타인인 33명과 이스라엘인10명 등 모두 43명이 숨져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봉기이후 가장 심각한 충돌양상을 보였다.팔레스타인은 20일이스라엘의 공격강화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소집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 美테러전쟁/ 反탈레반끼리 시가전…칸다하르 ‘살얼음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군은 탈레반 최고지도자모하마드 오마르와 빈 라덴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9일 현재 두 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아프간 임정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오마르와 빈 라덴을 생포할 경우 국제재판을 받도록 신병을 인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오마르와 빈 라덴은 어디에=오마르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카르자이는 오마르가 칸다하르에서 친탈레반 장군의 보호아래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일부 아프간 소식통들은오마르가 칸다하르 동쪽 산악지대로 도피했다고 전했다.칸다하르에서 75마일 떨어진 이 곳은 파키스탄과 가깝다. 미국과 반 탈레반군은 토라 보라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 지역 아프간 군 사령관인 하즈라트 알리는 8일빈 라덴이 수일 내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알리는“사흘전 포로로 잡은 탈레반군 병사로부터 빈 라덴이 이곳에 숨어있다가 산 정상으로 이동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B-52 폭격기와 전투기를 동원,20∼30분 간격으로 이곳을 공격하고 있다. 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알 카에다 고위급은 30여명.이중5∼6명의 죽음이 확인됐고 2명의 생사가 불투명하다.따라서알 카에다 핵심조직 3분의 2가 여전히 도망갈 수 있다.이들의 파키스탄 탈출설이 나오면서 파키스탄은 국경 근처에 무장헬기를 배치하는 등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혼돈의 칸다하르=탈레반이 물러난 칸다하르는 반탈레반 진영간의 충돌이 발생,혼란스러운 상태다.굴 아그하 칸다하르전 주지사와 이번 항복협상에서 시 책임자로 임명된 물라 나키불라 사령관 사이에 전투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일 북부동맹의 헬기 1대가 타크하르주탈로칸 외곽에서 추락,지휘관 등 2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놓고 진영간 논란이 일고 있다.북부동맹측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고 헬기에 타고 있다 숨진 파슈툰족의 지휘관 아르바브 모하마드 하심파측은 북부동맹이 하심을 제거하기 위해 헬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하고있다. 카르자이가 9일 급히 칸다하르에 도착,이들에 대한 협상에 나섰다.조만간 150여명의 종족·종교 지도자들의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빈 라덴 테러 개입 증거물=9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빈 라덴이 9·11테러와 관련돼 있음을 증명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미국에 입수됐다고 보도했다.40분 분량인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세계무역센터(WTC)의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알라에게 감사했다.빈 라덴은 WTC가 꼭대기에서부터 비행기가 충돌한 층까지 무너질 줄 알았고 완전한 붕괴는 예상밖이라고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의 공개여부를 논의중이라고덧붙였다.그동안 미국은 빈 라덴이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지상군 칸다하르 총공세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한 미 해병대가 26일(현지시간) 칸다하르 인근의 비행장을 장악하는등 대테러전쟁 개시 이후 최대규모의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다. 전쟁 개시 이후 미군이 탈레반 요지를 장악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미 해병대 소속 무장헬기들은 이날 밤 이동중인 탈레반 차량 15대를 파괴하는 등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휘부의 도주로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투입된 병력은 500명 수준이지만 1,000여 병력의 추가 투입이 곧 예정돼 있고 빈 라덴에 대한 포위망이 압축될수록 빈 라덴을 지키려는 탈레반 병사들과의 본격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미국에 대한폭탄테러에 책임이 있는 자를 잡으려 하고 있는 지금이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국민들에게 “미군 희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마음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 하마스 폭격 “휴전은 끝났다”

    이스라엘이 31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본부를 기습 폭격,이·팔 대치가 극한의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무장 헬기 편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나블루스의 하마스 사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조직 창설자중한명인 자말 만수르(41) 등 하마스 지도자와 조직원 6명,5·8세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했다.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지하드 조직원과 팔레스타인 경찰 등 2명이사망했다.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 이스라엘 비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팔레스타인측은 ‘휴전 종식’을 선언하고 보복 태세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31일 이스라엘의 하마스 사무실 공격은 이스라엘측의 치밀한 암살 포격으로 이뤄졌다.이스라엘군은 헬기에서 3층 건물 창문으로 미사일을 정확히 발사,만수르 등 조직원들을 살해했다.건물 폭발 뒤 주변에 있던어린이 형제가 파편에 맞아 숨졌다.헬기를 목격한 주민들이없을 정도의 기습공격이었다. ■팔레스타인 보복 위협=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정부가 드디어마각을 드러냈다”며 자치지역 주민들에게 공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하마스 지도자 세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이스라엘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파타 지도자 후세인알 세이크는 “지난 6월 미국이 중재한 휴전은 끝났다”고선언했다. 서안도시 라말라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2,5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부상했다.라말라 인근에서는 과격단체 파타 산하의 한 무장조직이 유대인 정착촌에 보복공격을 감행,정착민 5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 비난 봇물=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병대 살해 정책 중지를 촉구했다.유엔의 테르제 로드 라르센 중동특사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영 외무부도팔레스타인 민병대를 목표로 한 암살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폭격 직후 성명에서 “이번공격이 과거에 테러공격에 가담했거나 테러 예비음모에 연루된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민간인들의 희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격은 다른 수백명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자말 만수르가 지난 6월23명이 희생자를 낸 텔아비브 디스코텍 테러 등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10차례 폭탄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헬기 추락 사고 원인

    사고 지역인 호미섬 부근 해상에는 사고 당시 세찬 소나기와 함께 벼락이 치고 강풍이 불었다.따라서 평소 이 구간을자주 운항하던 사고 헬기는 저공으로 바다위를 날다 강풍에휩쓸려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시 기층이 매우 불안정해 순간적인 국지성 돌풍이 불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낮 12시가 지나면서 사고 지역에 시간당 70㎜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쏟아졌다”고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가 유력함을 시사했다. 생존한 대우조선 소속 사고 헬기의 부기장 강익수씨(49)는“김해공항 이륙 5분쯤 지나 상승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김해공항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선회하는 순간구름과 비가 덮쳤고 곧 이어 추락했다”고 말했다. 함께 생존한 신오균 대우조선 차장는 “비가 세차게 내려저공비행하다 사고지점에 이르러 철탑에 부딪쳐 공중에서 한바퀴 돈 후 바다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철탑을 관리하는 한전측은 “철탑이나 전선에는 외부충돌 등의 흔적이나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인천공항서 긴급구조훈련

    행정자치부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계류장에서소방·경찰·군·의료기관 등 긴급구조기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1년도 중앙긴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중앙긴급구조훈련은 승객 200여명을 태운 민간여객기가 기체결함을 일으켜 공항 인근 도로에 불시착하면서 차량·건물 등과 충돌,기체가 파손되고 불이 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상해 이뤄졌다. 훈련은 신고접수,상황전달,초기대응,인명구조,화재진압,전기·도시가스·통신시설 복구 등의 순으로 전개됐으며 긴급구조요원 450여명과 헬기·구조차·구급차·고성능화학차 등 6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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