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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수 “5·18 때 헬기서 소총 난사 유력”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한 군 헬기의 공중사격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가능성이 매우 크고 헬기 사격 상황이 유력하게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국과수는 탄흔 조사결과 “헬기에서 M16 소총을 난사했거나 헬기에 장착된 M60 기관총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감정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 감정서는 지난해 9월 광주시 의뢰로 국과수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벌인 총탄흔적 현장조사 결과를 담은 공식 보고서이다. 국과수는 보고서에서 “전일빌딩 건물 외부에서 35개, 내부 10층에 위치한 기둥·천장·바닥 등에서 150개 등 모두 185개의 탄흔을 식별했다”며 “발사 위치는 공중 정지(호버링) 상태의 헬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사용 총기 종류는 구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감정 결과를 토대로 전일빌딩이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빌딩을 보존하고, 건물 안에 추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1968년 12월 7층 건물로 준공된 전일빌딩은 4차례 증·개축을 거쳐 10층 규모인 지금 모습을 갖췄으며, 광주도시공사가 최근 138억원에 매입했다. 5·18 당시에는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쫓겨온 시민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곳이기도 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당시 軍헬기 기총소사 가능성 매우 크다”…국과수 감정결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軍헬기 기총소사 가능성 매우 크다”…국과수 감정결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한 군 헬기의 공중사격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가능성이 매우 크고 헬기 사격상황이 유력하게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국과수는 탄흔 조사결과 “헬기에서 M16 소총을 난사했거나 헬기에 장착된 M60 기관총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감정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 감정서는 지난해 9월 광주시 의뢰로 국과수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벌인 총탄흔적 현장조사 결과를 담은 공식 보고서이다. 국과수는 보고서에서 “전일빌딩 건물 외부에서 35개, 내부 10층에 위치한 기둥·천장·바닥 등에서 150개 등 모두 185개의 탄흔을 식별했다”며 “발사 위치는 공중 정지(호버링) 상태의 헬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사용 총기 종류는 구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감정 결과를 토대로 전일빌딩이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빌딩을 보존하고, 건물 안에 추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1968년 12월 7층 건물로 준공된 전일빌딩은 4차례 증·개축을 거쳐 10층 규모인 지금 모습을 갖췄으며, 광주도시공사가 최근 민간 소유주로부터 138억원에 매입했다. 5·18 당시에는 옛 전남도청 광장, 분수대에서 쫓겨온 시민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곳이기도 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해병대vs로마군단…맞붙는다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해병대vs로마군단…맞붙는다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고, 흘러간 시대마다 그 시대를 지배했던 최강의 군대가 있었다. 지중해 일대를 석권했던 로마제국군이나,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었던 칭기즈칸의 몽골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건설했던 대영제국 해군이나 오늘날의 미군이 바로 그 최강의 군대들이다. 그렇다면 시대를 초월하여 각자 그 시대를 호령했던 최강의 군대끼리 맞붙으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상상은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다. 최첨단 무기를 갖춘 현대의 군대가 모종의 사고로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의 군대나 악의 무리와 싸운다는 설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 중 일부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금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21세기 최강의 군대인 미 해병대와 과거 지중해를 호령했던 최강의 군대인 로마제국군이 맞붙는다는 설정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첨단장비로 무장한 수백 명의 해병대와 창과 방패로 무장한 수만 명의 로마군이 맞붙으면 과연 누가 이길까? 현대 군대 vs 과거 군대 자동화기로 무장한 현대의 군대가 과거로 돌아가 창·칼로 무장한 옛날 군대와 싸운다는 설정은 국내외에서 개봉했던 여러 영화에서 등장했었다. 2005년 개봉한 '천군'에서는 MP5와 AK 소총으로 무장한 남북한 군대가 칼을 휘두르며 돌격하는 여진족과 맞서 싸우는 장면이 등장했고, 지난 1980년 개봉한 '최후의 카운트다운'에서는 미 해군의 초대형 원자력 항공모함 니미츠가 1942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최신예 초음속 전투기 F-14로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 편대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대 군대와 과거 군대가 맞붙는다는 설정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현대 군대가 승리한다. 화력과 전술의 차이 때문이다. 창과 칼로 무장한 군대의 병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1분에 수백 발이 발사되는 자동화기로 무장한 소수의 군대를 이기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실제로 1893년 11월 지금의 짐바브웨 땅에서 있었던 마타벨레 전쟁(Matabele War)에서 4정의 맥심 기관총을 가진 영국군 50명은 진지를 겹겹이 포위하고 쳐들어온 5000여 명의 마타벨레족 전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한 적이 있었다. 100배의 병력 차이가 있었지만 영국군의 사상자는 없었고, 마타벨레족 병력은 전멸했다. 사실 자동화기나 폭탄 등으로 무장한 현대의 군대 입장에서 보자면 밀집 대형으로 줄을 맞춰 들어오는 옛날 군대는 움직이는 표적에 불과했다. 고대 그리스부터 근대 이전까지 대부분의 군대들은 다수의 병사들을 밀집 대형으로 묶어 전투를 벌였다. 이러한 방진(Phalanx)은 창과 칼, 화살, 화승총과 같은 무기로 싸우던 시절에는 효과적인 전술이었겠지만, 대포와 폭탄, 자동화기가 보급된 현대전에서는 한두 발의 포탄으로도 수십, 수백 명의 병력이 몰살될 수 있기 때문에 19세기 들어 자취를 감추었다. 현대 군대가 압도적인 질적 우세를 통해 과거 군대를 격파하는 장면은 여러 영화에서 묘사된다. '천군'에서는 1개 분대 병력도 채 되지 않는 남북한 장병들이 자동소총과 수류탄을 이용해 적의 대군에 맞서거나 ‘크레모아’를 이용해 수십 명의 여진족 선발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의 '전국 자위대 1549'에서는 전국시대로 돌아간 일본 자위대가 90식 전차와 코브라 공격헬기로 오다 노부나가의 군대를 몰살시키는가 하면 석유 정제시설과 탄약 제조 시설까지 만들어 놓고 미래의 역사를 바꾸는 모습도 등장한다. '최후의 카운트다운'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대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였던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를 20세기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인 F-14 톰캣이 일방적으로 유린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는 역사의 흐름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함장의 판단에 따라 미국 항공모함이 전투를 포기하고 다시 미래로 돌아가지만, 당시 항공모함에서 발진했던 F-14 전투기나 A-7 공격기 등 초음속 전투기들이 그대로 일본함대를 덮쳤다면 일본 함대는 그대로 수장됐을 것이다. 이렇듯 ‘현대 군대 vs 과거 군대‘의 전투를 다룬 대부분의 영화에서 승자는 압도적인 질적 우세를 앞세운 현대 군대였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되는 ’미 해병대 vs 로마군단‘의 전투를 다룬 영화의 결말은 조금 다른 것 같다. 미 해병대 VS 로마군단... 승자는? 돈 많고 스케일 큰 영화 만들기로 유명한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인 '롬 스위트 롬'(Rome Sweet Rome)은 원래 미국 아마추어 사학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제임스 어윈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썼던 쓴 가상전쟁 시나리오였다. 인터넷 게시판에 연재된 이 이야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영화제작사에서 판권을 사서 영화로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의 설정은 이렇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병원정대(MEU)가 정체불명의 모래폭풍에 휩쓸려 약 20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최전성기의 로마제국 군대와 맞붙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양 진영의 전력은 어느 수준일까? 미 해병대 편제상 1개의 MEU는 22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실제 전투병력은 1100여 명 수준이고, 나머지 절반은 지휘 및 지원부대와 항공대이다. 제임스 어윈의 원작에서는 이러한 지원부대까지 모두 과거로 날아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럴 경우 하나의 MEU는 수만 명의 로마군단도 두렵지 않은 강력한 화력을 갖게 된다. 완편된 1개 MEU에는 시속 100km의 속도로 질주가 가능한 LAV-25 장갑차 6대, 물 위에서도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는 AAV7A1 상륙돌격장갑차 15대 등이 편제되며, 여기에 M777 견인곡사포와 M327 EFSS 박격포 각각 6문이 화력지원 수단으로 따라 붙는다. 뿐만 아니라 MEU 항공대에는 AV-8B 해리어 II 전투공격기 8대, AH-1Z 바이퍼 공격헬기 각각 4대와 UH-1Y, MV-22B 등 다양한 항공수단이 편성된다. 미 해병대는 1개의 MEU가 추가 보급 없이 30일간 독립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물자와 탄약을 휴대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전력이 모두 동원된다면 밀집대형을 갖추고 있는 로마군단을 상대로 일방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하지만 영화의 설정은 원작과 조금 달랐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미 해병원정대는 약 300여 명 남짓이고, 험비와 트럭 약간, 몇 대의 헬기만 가지고 있다. 원래 편제대로라면 있어야 할 전차와 장갑차, 화포, 장갑차 없이 싸워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해병대원들은 분당 700~950발의 자동사격이 가능한 M16A4나 M4A1 소총을 휴대하고 있고, 이보다 더 강력한 M249나 M240 기관총, 심지어 수류탄 수준의 파괴력을 가진 40mm 유탄을 분당 400발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Mk.19 유탄기관총이나 박격포 등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즉, 1개 중대 병력의 화력을 총동원할 경우 약 6000여 명으로 구성되는 1개 레기온(Legion)도 충분히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전력을 가진다. 또한 이들은 고기동차량인 험비나 트럭에 탑승해 움직이면서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전투 지역이 평지라면 화력과 기동력에서 로마군단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자면 다른 영화들처럼 미 해병대의 압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는 로마군단은 로마제국의 최전성기였던 기원전 23년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의 로마군단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치열했던 내전을 거쳐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1인 지배체제를 굳힌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집권 초기 약 5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병력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전체 병력을 약 30만 명 수준까지 감축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병력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로마제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서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이었고, 국경선의 길이만 1만km가 넘었다. 북쪽에는 강력한 게르만족, 남쪽에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유목민족들이 끊임없이 로마제국을 위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로마군단은 이탈리아 반도 밖 국경지대에 주둔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당시 황제가 즉각 동원할 수 있었던 병력은 로마 인근에 주둔하며 황제 직속의 군대로 활용되던 프라이토리아니, 즉 근위대 소속 약 9000여 명의 병력 뿐이었다. 바다 건너 브리타니아(현재의 영국)나 아프리카, 시리아 지역의 병력은 유사시 즉각 로마로 돌아오기 어려웠고, 당시 로마의 최전방 지역이자 가장 안보 위협이 심각했던 북방 게르만 접경 지역의 부대는 빼내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미 해병대를 맞아 동원할 수 있는 최대 병력은 이탈리아에 있는 근위대와 스위스 일대의 1개 레기온 병력을 합쳐 1만 5000여 명 수준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차량과 중화기로 무장한 현대의 미 해병대 300여 명과 창과 칼, 화살과 방패로 무장한 로마군단 1만 5000여 명이 평원에서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전투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로마군단은 필패한다. 미 해병대는 헬기를 이용해 로마군단의 위치와 규모, 진형을 하늘에서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공중에서 기관총 세례를 퍼부어 밀집해 있는 로마군단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로마군단은 기병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으므로 차량을 이용해 기동력에서도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미 해병대가 로마군단의 취약점인 측면이나 후방을 공격해 전열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 양측의 전투가 로마 근처에서 발생했다면 미 해병대는 순식간에 로마군단을 격파하고 수도를 점령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전황은 미 해병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해진다. 미군은 물량으로 전쟁을 하는 군대다. 보급이 따라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전투 수행이 어려운 군대라는 것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험비 차량은 1리터의 연료로 평균 4~6km, 험지 주행의 경우에는 1리터 당 1~2km밖에 못가는 ‘연료 먹는 괴물’이고, 분당 수백발이 나가는 자동소총도 탄약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로마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장정들을 징집해 창과 방패로 무장시켜 전장으로 보낼 수 있지만, 고립된 미 해병대가 기원전 시대의 로마 한복판에서 재보급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전투가 장기화되어 연료와 탄약이 떨어지면 백기를 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원작 시나리오에서도 고립된 미 해병대가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는 로마군단에 패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헐리우드가 그려내는 ‘미 해병대 vs 로마군단’의 전투 양상은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과 화력으로 밀어 붙이는 21세기 최강 군대와 창과 방패로 지중해를 제패했던 기원전 시대의 최강 군대,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中항모, 서태평양서 첫 무력시위… 트럼프·사드 겨냥

    中항모, 서태평양서 첫 무력시위… 트럼프·사드 겨냥

    남중국해·센카쿠 분쟁도 겨눈 듯… “日영공 10㎞ 근접… 자위대 발진” 홍콩 언론 “美·대만 향한 경고”… 환구시보, 中 핵 역량 강화 촉구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편대가 보하이(渤海·발해) 해역에서 출발해 서해와 동중국해를 거쳐 서태평양까지 나가면서 대규모 실탄 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 항모의 유례없는 무력시위는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와 대만의 밀착, 남중국해 분쟁, 일본과의 센카쿠열도 분쟁 등을 모두 겨냥한 작전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25일 랴오닝함 편대가 지난 24일 원양 훈련을 위해 서태평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항모의 태평양 항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랴오닝함 편대가 25일 오전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미야코해협을 통과해 태평양 쪽으로 진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랴오닝함 편대의 프리깃함에서 초계 헬기가 이륙해 미야코섬 인근의 일본 영공 10㎞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랴오닝함은 지난 24일까지 수일에 걸쳐 서해 부근 해역에서 실탄훈련을 벌인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해 인접 보하이 해역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했다. 결국 랴오닝호가 보하이→서해→동중국해→서태평양으로 훈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뜻이다. 랴오닝호는 앞으로 남중국해로 더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랴오닝함 편대는 미사일 구축함 3척과 프리깃함 3척, 보급선 1척 등 7척을 동반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항행에 대한 중국 국방부의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해 훈련에서는 함재기 이착륙 훈련과 공중급유, 공중 실탄사격 등이 실시됐으며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원(사령관)이 훈련을 총지휘했다. 해군사령원이 함정에 직접 승선해 해역을 넘나들며 훈련을 지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는 중국 해군이 올해 최대 규모의 훈련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랑 군사망은 “황해(서해) 훈련에서는 주력 함재기 젠(殲·J)15 19대가 동원됐다”면서 “이번 훈련으로 그동안 랴오닝함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함재기 탑재의 제한성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는 “랴오닝함이 서태평양으로까지 진출한 것은 대만과 미국을 향한 경고”라면서도 “특히 랴오닝함의 전투력에 의구심을 품어 온 미국에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도 “훈련의 진짜 목표는 미국의 서태평양 관문인 괌 미군기지”라고 전했다. 랴오닝함은 러시아제 항모를 도입한 뒤 개조해 2012년 9월 취역했으며 30여 대의 함재기를 실을 수 있다. 중국은 랴오닝에 이어 다롄(大連)조선소에서 독자 기술로 두 번째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 한편 환구시보는 24일자 사평에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핵전력 강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중국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핵 역량 강화를 촉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청와대 타격작전, 진짜 가능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청와대 타격작전, 진짜 가능할까?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청와대 모형이 불타오르는 사진과 함께 김정은이 북한군 525군부대의 청와대 타격 훈련을 참관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훈련에는 상당히 그럴듯한 복장과 장비를 갖춘 북한군이 장사정포의 화력 지원을 받으며 1/2 크기로 모사된 청와대 모형에 침투, 안팎의 시설을 파괴하고 박근혜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을 끌고 나오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최신 장비들을 갖춘 525부대원들은 Mi-8 헬기와 500MD 헬기, 낙하산을 이용해 목표 지역에 착륙한 뒤 신속하게 ‘청와대’로 진입, 박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형을 끌고 나와 500MD 헬기에 태워 보낸 뒤 사이카를 타고 청와대를 벗어났다.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이들은 후방의 전선장거리포병, 즉 장사정포 부대에 화력지원 요청을 보내 청와대를 포격으로 초토화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훈련을 참관하던 김정은은 “잘하오 잘해, 적들이 반항은 고사하고 몸뚱아리를 숨길 짬도 없겠소”라며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훈련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포와 청와대 초토화라는 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는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부대원들에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로 주고 떠났다. 북한이 발표한 기사 내용만 보면 북한은 언제든 청와대를 포병무기로 정밀 타격할 수 있고, 특수부대를 기습 침투시켜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와 달리 이번 훈련 공개가 북한 특수부대의 능력이 얼마나 엉망인지 그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당백? 알고보면 ‘당랑거철’ 이번 ‘청와대 타격 훈련’에 동원된 부대는 북한군 특수부대 가운데 최정예 중의 최정예로 손꼽히는 제525군부대 소속 특수작전대대이다. 이 부대는 요인 암살 등 후방 침투 임무를 목적으로 창설된 특수부대로 총참모부 직속으로 편제되어 평양 인근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로 치면 특전사 ‘707특임대대’와 같이 특수전 요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요원만 모아놓은 북한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것이다. 김정은이 각별히 아끼는 최정예 부대인 만큼 이 부대는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최정예 특수임무부대답게 출신성분이 우수한 자원들 가운데서 신체적 조건과 임무수행 능력이 가장 우수한 인원들을 추려서 부대원을 구성한다. 또한 부족한 배급량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며 훈련보다 텃밭을 일구는 것에 부대 운영의 초점이 맞춰진 다른 일반 부대와 달리 높은 공급규정을 적용받아 양질의 음식을 먹으며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복장과 장비 역시 일반적인 북한군 수준에 비하면 충격적인 수준이다. 일반적인 북한군은 하절기에는 면이나 테트론 소재로 만든 갈색이나 카키색의 군복을, 동절기에는 면에 솜을 넣어 누빈 갈색 군복에 개털로 만든 방한복을 입는다. 여기에 지하족이라 불리는 운동화 같은 전투화를 신고, 철갑모(방탄헬멧)를 착용하며, 행낭에 탄창과 수류탄 등을 휴대하고 소총 등 개인화기를 들면 이것이 일반적인 북한군 병사의 단독군장이 된다. 이러한 복장과 장비는 수십 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김정은 집권 이후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김정은이 항공저격여단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전투조끼를 착용한 대원이 공개되었고, 2012년부터 판문점 경비대원들을 시작으로 일명 ‘프릿츠 헬멧’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신형 철갑모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525군부대는 이러한 북한군 개인장비 변화의 정점을 보여줬다. 우리 군의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과 유사한 패턴의 신형 전투복,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형 전투화는 물론, 야간 투시경이 부착된 신형 철갑모에 몰리(MOLLE) 타입의 전투조끼, 무릎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는 물론 대용량 헬리컬 탄창(Helical Magazine)이 장착된 88식 자동보총과 단축형 카빈 버전인 98식 자동보총 등 북한이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최신의 보병 장구가 총출동했다. 이러한 수준의 개인장비는 2000년대 초반 서구 유럽의 특수부대나 2010년대 초 우리나라의 특전사 개인 장구류에 버금가는 것으로 북한군이라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변화라 할 수 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나선 525부대원들을 일당백(一當百)으로 치켜세우며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남조선 괴뢰’들을 쓸어버리고 청와대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이번 훈련에서 북한은 그들의 특수부대 수준으로는 도저히 청와대 근처까지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버렸다. 북한은 청와대 상공까지 공수부대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제대로 된 수송기가 없다. 북한공군의 수송기는 저속 복엽기인 AN-2, 그리고 고려항공에서 운용되는 구형 여객기나 화물기뿐인데, 이들 기체로는 전시 패트리어트와 호크, 천마와 미스트랄, 오리콘 대공포가 겹겹이 지키고 있는 서울 하늘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청와대가 위치한 종로 일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아군이든 적군이든 사전에 허가 받지 않은 모든 비행체는 탐지와 동시에 격추된다. 특히 우리 공군은 E-737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전력화된 이후부터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든 비행체를 실시간으로 감시·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황해도 태탄 비행장에 전진 배치된 Mi-8이나 500MD, AN-2와 같은 항공기가 실시간으로 추적되기 때문에 이들 항공기가 휴전선을 넘어 청와대까지 날아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이다. 기적적으로 특수부대가 청와대 경내로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저 정도 수준의 무장 능력으로는 청와대 경비 병력을 제압할 수 없다.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로 들어가려면 수도방위사령부 예하의 제1경비단과 제55경비단, 경찰청 제101경비단의 외곽 방어선을 뚫어야 하고, 여기에 유사시 즉각 증원되는 제33헌병경호대 등 증원 병력도 상대해야 한다. 이들 부대는 평시 외곽 초소에 소총으로 무장한 경비병만 두고 있지만, 필요시 중화기와 장갑차, 헬기 지원을 받는다. 이들 부대의 연간 사격 훈련량 수준은 전군 최고 수준이며, 개인화기나 기타 장비에 있어서도 북한군을 압도한다. 즉, 화력 면에서 소규모 북한 특수부대가 이들 경비부대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한 특수부대원 대다수의 장비 역시 기존 북한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우리 경호실이나 경비부대의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525부대가 보여준 장비 가운데 실내 근접 전투에 용이한 카빈형 소총이나 근접 교전에서 빠른 조준을 도와주는 광학 조준장비는 전무에 가까웠다. 주목을 받은 헬리컬 탄창 역시 장탄수가 많다는 장점만 빼면 잦은 탄 걸림 현상과 느린 탄창 교체 속도, 추가 탄창 휴대의 어려움, 사격 시 무게중심 변화로 인해 명중률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서방 선진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장비다. 또한 이날 훈련에 노출된 대부분의 병력은 별도의 개인 통신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고함을 질러 대원 간 의사소통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기도비닉 유지가 대단히 중요한다는 특수작전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었다. 즉, 이날 드러난 북한 525부대원들은 김정은이 보기에 ‘비주얼’에서는 합격했을지 모르지만, 막상 실전에 투입되어 청와대를 공격한다면 근처에 접근하지도 못하고 전원이 사살 또는 생포당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들을 가르켜 ‘일당백’이라고 선전했지만, 사실 이들의 수준은 당랑거철(螳螂拒轍), 즉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강적에게 대드는 격이었다. 청와대 불바다, 가능할까? 이번 훈련의 클라이막스는 ‘전선장거리 포병’, 즉 장사정포 부대들의 집중 사격으로 청와대가 불바다가 되는 장면이었다. 김정은이 보기에 이 장면은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는 멋진 장면이었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한은 실제 청와대에 이러한 장면을 연출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청와대는 북악산 남쪽에 있다. 청와대 북쪽을 병풍처럼 막아서고 있는 북악산은 북한의 포탄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는 방패 역할을 한다. 북한이 장사정포를 강화도까지 끌고 오지 않는 이상 곡사포나 방사포 등 그 어떤 타격 수단으로도 청와대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할 수 없다. 또, 북한의 장사정포가 발사한 포탄은 청와대까지 날아올 수 없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크게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로 구분된다. 최대 사거리 54km인 170mm 자주포는 과거 임진강 바로 북쪽에 건설된 진지에서 사격한다면 서울 강북지역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지만, 북한이 한미연합군의 대화력전에 대비해 이들 자주포 진지를 후방으로 옮겼기 때문에 이들은 약 40km 떨어져 있는 청와대까지 포탄을 날릴 수 없다. 240mm 방사포 역시 마찬가지다. 북한의 신형 240mm 방사포와 300mm 방사포는 사거리가 각각 100~150km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수도권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방사포 진지 역시 개성일대 야산의 북쪽 갱도진지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진지 앞에 있는 야산, 그리고 북악산이라는 2개의 차폐정(遮蔽頂)을 넘기기 위해 포탄을 아주 높은 각도로 발사해야 한다. 포병용어로 고사계(高射界)라 부르는 이러한 사격 방식은 포탄의 사정거리와 명중 정밀도를 크게 떨어뜨리는데, 이 때문에 이들 포탄은 이번 훈련에서 연출된 장면처럼 청와대 영내로 정확하게 떨어질 수 없다. 이러한 사정거리, 명중률 문제를 모두 논외로 치더라도 김정은이 청와대 포격 명령을 내렸을 때 과연 제대로 작동할 포가 몇 문이나 되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11월말 원산 일대에서 실시된 포탄 사격 훈련을 비롯해 북한이 공개한 대규모 포병 사격 훈련의 사진과 영상을 판독해보면 재미있는 사실 하나가 발견된다. 바로 부대번호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화포나 차량에 4자리로 된 부대번호와 1~3자리로 된 차량번호를 부여하는데, 북한 역시 3~4자리로 된 부대번호, 즉 단대호를 장비에 써놓는다. 우리나라의 포병 사격훈련 사진을 보면 단대호가 일정하지만, 북한의 사격훈련을 보면 대부분 화포와 차량의 부대번호가 다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훈련은 각 제대별로 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상식인데, 사격훈련에 나온 화포의 부대번호가 다 제각각이라는 것은 북한이 이러한 훈련 때마다 실제로 포탄이 발사되는 이른바 ‘A급’ 장비를 있는 대로 다 긁어모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북한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연평도 포격도발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렇다. 당시 북한은 76.2mm 야포와 122mm 방사포 등 170여 발의 포탄을 연평도를 향해 발사했지만, 이 가운데 90여 발은 바다에 떨어졌고 나머지 80여 발 가운데 30여 발은 불발이었다. 이는 화포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관리상태가 엉망일 뿐만 아니라 포탄 역시 오래되어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이 실전 상황인 NLL 일대의 포병 수준이 이 지경인데 일반 전연군단의 포병 수준이 이보다 나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실행할 능력조차 없으면서 ‘서울 불바다’와 ‘역적 패당 소탕’을 운운하며 걸핏하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면 결국 일선 군인과 주민들의 피해만 늘어갈 것이고, 이렇게 불만이 쌓이면 결국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김정은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北 ‘靑 타격’ 훈련… 탄핵정국 틈타 대남위협 고조

    北 ‘靑 타격’ 훈련… 탄핵정국 틈타 대남위협 고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청와대를 타격하는 전투훈련을 참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21호 채택 및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 이후 잇단 군사훈련을 통해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이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 직속 특수작전대대의 전투훈련을 참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훈련은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특정 대상물들에 대한 타격 방법의 현실성을 확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북한군 전투원들이 낙하산이나 헬기 래펠을 통해 청와대 모형 건물에 진입하고 이어 포병들이 모형 건물에 포격을 퍼붓는 식으로 진행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투원들이 무장한 채 청와대를 본뜬 시설물로 진격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 부대는 김정은이 창설을 직접 지시한 특수대대로, 청와대 타격 및 정부 요인 제거를 기본 임무로 삼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악의적 위협”이라며 도발 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청와대를 폭파하고 주요 인사에 대한 사살, 생포를 운운하는 등 도발적 망동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적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 지도부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도록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탄핵 가결 직후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달 30일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가 채택된 직후에는 서울과 연평도를 겨냥한 포병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남조선 것들을 모조리 쓸어 버려야 한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해군 ‘北도발’ 대비 동·서·남해 동시 기동훈련

    해군 ‘北도발’ 대비 동·서·남해 동시 기동훈련

    2함대서 주요지휘관회의… “北도발 응징” 해군이 연평도 포격도발 6주년을 맞아 한반도 전 해역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에 대비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부터 이틀 동안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전투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상기동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잠수함 등 함정 20여척,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공군 전술기 등이 참가했다. 해군 1함대 주관으로 열린 동해 훈련에서는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과 대잠수함전,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 방호훈련과 합동 대테러훈련 등이 실시됐다. 서해에서는 해군 2함대 주관으로 NLL 국지도발 대응, 해상무력시위 기동, 함포 실사격훈련, 대잠전, 합동 해양차단작전 등이 이뤄졌다.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는 7기동전단 주관으로 북한의 수중 위협에 대비한 대잠전훈련을 실시했다. 당초 함께 계획됐던 독도방어훈련이 다음달로 연기되면서 지난 23일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대북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이뤄졌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주요지휘관회의가 개최됐다. 해군은 그동안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었지만 올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서해 NLL을 수호하는 2함대를 회의 장소로 정했다. 엄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과 김정은의 서해 전방부대 방문,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신형 함정 건조 등 적은 언제든지 도발할 준비를 갖추고 도발할 시기만을 노리고 있다”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금요 포커스] ICT와 과학적 산불예방/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금요 포커스] ICT와 과학적 산불예방/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11월,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됐다. 단풍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늘고 여름철에 비해 건조해지는 가을철은 산불 위험도가 높아진다. 더욱이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낙엽마저 바싹 말라 사소한 불씨 하나로도 산불이 발생할 수 있기에 산불 발생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한 전략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는데, 대형 산불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재앙으로 기억된다. 2000년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82배에 해당하는 2만 3794㏊의 울창한 숲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2005년에는 천년고찰인 낙산사가 산불로 잿더미가 되는 큰 피해를 봤고 양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했다. 2013년에는 포항 도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상자를 내고 주택이 소실되는 등의 피해를 불렀다. 산불 발생으로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 문화재까지 잃어버린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진행됐다. 결론은 산불의 초기 진화다. 산불위험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철저히 대비해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화하기 전에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급변하는 산림재해를 과학적으로 예방, 관리하고자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기술 도입에 나섰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 구축을 시작으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산불현장정보공유시스템 등을 잇따라 개발했고 산악기상관측망을 전국에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드론을 활용한 산림재해 대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은 산불 예방의 중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산불 위기 등급(관심·주의·경계·심각)을 결정 짓고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불 감시활동의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2014년부터는 대규모 소나무 숲이 있는 곳에서 바람이 세고 건조도가 높을 경우 ‘대형 산불 위험 예보제’를 운영해 산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미리 알려주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기상예보 빅데이터를 토대로 소각산불징후 예보제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평지보다 세 배 강한 바람과 두 배가량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 산악지역의 산불을 비롯한 산림재해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주요 산악지역에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했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빅데이터의 융합과 협력을 통해 올해 산불예측 정확도를 2014년 대비 10% 포인트 높인 87%까지 향상시켰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소통채널도 마련했다. 기상청, 국방부와 협력해 현재까지 152곳의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찾아가는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내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야간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드론 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드론을 투입해 화선(火線)을 탐지하고 피해 범위를 모니터링해 산불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진화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절벽이나 급경사지에 소화약제나 소화탄 등을 투하해 산불 진화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 열 감지 센서가 부착된 드론을 이용한 수색 및 응급 구호 물품 수송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ICT 기반의 산불 연구 성과들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사격훈련 여부를 결정하거나 DMZ 산불에 대응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송전탑 주변 산불예방을 통해 정전사태를 방지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소각산불징후예보를 통해 소각산불 발생 위험 지역을 주민에게 공지하고 있으며 논밭두렁 소각 행위를 단속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산악기상망에서 측정한 날씨 정보는 등산객의 조난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산불은 실화(失火), 논밭·쓰레기 소각 등 대부분 사람들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인재(人災)라 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심하면 대부분의 산불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과학적 자료 분석을 통한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대응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산불로부터 산림을 지키려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조다.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이다.
  • [사설] 중국 어선 위협에 기관총 사격 합법적 대응이다

    해경이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단속에 저항하자 기관총을 발사했다.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해경이 공용화기로 위협사격을 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중국 어선을 정조준해 직접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그제 중부해경 기동전단은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 30여척을 발견했다. 대부분은 100t급 철선으로 2척이 나포된 뒤에도 나머지 어선들이 우리 경비함을 뒤쫓으며 위협했다. 잇따른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붙자 물대포 발사에 이어 강경 대응을 한 것이다. 해경의 적극적인 대응은 지난달 중국 불법 어선에 강경 대응하기로 정부 방침을 바꾼 데 따른 조치였다. 지난달 초 서해상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의 공격으로 침몰하자 정부는 적극적 무기 활용 대책을 내놨다. 권총이나 소총 등 개인화기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어선이 저항하면 M60 기관총을 비롯해 함포 등 공용화기를 동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상황에 따라 함정을 직접 충돌시키는 제압 방식까지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작전에는 해군 함정과 헬기도 동원됐다. 말로만 위협하고 넘어갈 줄 알았을 중국 어선들은 우리의 입체적 대응에 놀라 즉각 물러났다. 그동안의 수세적인 자세를 벗어나 불법 중국 어선에 본때를 보여 준 대응은 환영할 일이다. 안전수칙에 따른 합법적 대응이었던 만큼 중국 정부도 반발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미온적 대처로는 무엇도 얻어진 게 없었다. 우리 해경이 번번이 최소한의 자위권조차 발동하지 않고 넘어가니 중국 어선들의 눈에 더 호락호락하게 비쳤을 뿐이다. 자칫 중국 선원이 목숨이라도 잃게 되면 외교 마찰이 생기지 않을까 지나치게 우려한 탓이다. 앞으로도 우리 해상에서의 공권력 침해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엄중히 다스려져야 한다. 해경이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을 나포하는 비율은 최근 5년 평균 0.07%에 불과하다. 무법천지로 휘젓고 다니는 중국 어선들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앉아서 그저 당하고만 있었던 꼴이다. 이렇게 물렁물렁한 대처로는 중국 정부와 어선들이 생각을 고쳐 먹으려야 먹을 수가 없다. 폭력을 일삼으며 불법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들에 한 치의 관용을 베풀 까닭이 앞으로도 없다. 해양 주권은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 지켜 내야 하는 일이다.
  • 고속단정 침몰 닷새만에…백령도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고속단정 침몰 닷새만에…백령도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12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6t급 중국어선 2척(쌍타망 강선)을 나포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공격을 받고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건이 발생한지 닷새만이다. 이들 중국어선은 이날 0시 1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46㎞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2.2km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후 중국 쪽 해역으로 달아나려다가 고속단정 2척으로 나포 작전에 나선 해경에 붙잡혔다. 단속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아 함포사격 등의 강경 대응은 하지 않았다. 검거 당시 중국어선 2척에는 까나리와 잡어 등 어획물 60t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어선 2척의 선장 등 승선원 19명을 인천으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중국선원들이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아 함포나 권총 사격은 없었다”며 “대형함정 4척과 헬기 1대 등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투입해 단속 활동을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해경은 올해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46척을 나포해 관련법에 따라 70명을 구속했다. 또 담보금 14억 3000만원을 징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이게 전쟁 아니고 뭐냐” 발끈 무슨일?

    이정현 “이게 전쟁 아니고 뭐냐” 발끈 무슨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2일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서해상에서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의 공격으로 침몰당한 데 대해 “이게 전쟁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있는 인천 만석부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경 관계자 등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적하며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중국 어선들이 아주 의도적인 공격이고 거의 살인의도를 갖고 달려든 것 아니냐”면서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렇게 대응할 수 있느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특히 “해경 인명 피해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라며 “일반적인 상황과는 달랐는데, 이런 경우에 해경 모함에서 지원사격을 하든지 헬기를 띄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거듭 다그쳤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돌진해오는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또 순식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을 잘 분석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그동안 늘 부족한 장비가 문제가 됐는데, 국회에서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외교부 관계자에게 “이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굉장히 오래전부터 나온 문제였고, 까딱 잘못하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면서 한·중 고위급 회담을 통한 논의를 제안했다. 또 해경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이와 관련한 당정 협의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 대표와 함께 김광림 정책위의장, 인천 지역구의 안상수·정유섭 의원, 유재중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및 윤재옥 간사, 윤영석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염동열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홍익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과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링스 헬기 순직 장병 영결식 “참군인,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

    링스 헬기 순직 장병 영결식 “참군인,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장병 3명의 합동영결식이 2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엄수됐다. 조종사 김경민(33)·박유신(33) 소령,조작사 황성철(29) 상사 영결식은 이날 9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회의원, 장관, 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엄 해참총장은 조사에서 “해군은 순직장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부디 하늘에서 이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편안히 영면하시라”고 애도했다. 박 소령의 동기생인 박상홍 대위는 추도사에서 울먹이며 “박 소령의 부인과 세 살 아들,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중의 둘째는 전우들이 가족처럼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운구 과정에서 유족들은 오열했고 동료 장병들도 눈물로 배웅했다. 정조종사 김 소령은 2005년 육군 학사장교 46기로 임관, 2008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으나 해군 조종사를 꿈꾸고 2010년 해군사관후보생109기로 임관했다. 2014년 해군 6항공전단 포술 최우수 승무원 선정, 지난해 해군 관함식 대함유도탄 발사 시범기 조종사 선발 및 해참총장 표창 수상 등으로 우수한 조종사이자 15개 자격증을 소유할 정도의 학구파 군인이었다. 부조종사 박 소령은 2004년 해병대 병장으로 전역한 후 해군 조종사가 되고자 재입대해 2011년 해군사관후보생 111기로 임관됐다.2014년 세월호 실종자 탐색 임무에 참여했고 지난해 1해상전투단 창설에 기여한 공로로 해군작전사령관 표창을 받는 등 대잠전술 분야 전문가였다. 2008년 해군부사관 217기로 임관한 조작사 황 상사는 헬기정비학과를 졸업했으나 비행에 대한 열정으로 링스 헬기의 장비조작과 기총 사격을 담당하는 항공조작사를 선택했다.2011년 청해부대 7진 파병에 자원해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합동참모의장 표창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해부대 22진 문무대왕함, 아덴만으로 출격…환송식에 배우 김정태도 참석

    청해부대 22진 문무대왕함, 아덴만으로 출격…환송식에 배우 김정태도 참석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22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이 18일 먼 길 여정을 떠났다. 이날 오전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작전사령관, 부산시 주요 기관·단체장, 승조원 가족들이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사 46기 김기환 대령이 이끄는 문무대왕함(DDH-Ⅱ, 4천400t급)은 1진, 8진, 12진, 16진에 이번이 다섯 번째 임무다. 청해부대 22진은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 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전체 인원의 7분의 1이 넘는 41명이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다. 장병들은 올해 6월부터 전비 태세 향상훈련을 비롯해 조함숙달훈련, 대테러 사격, 헬기·함정 저격수 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달 9일에는 경남 거제 인근 해상에서 우리 선박의 해적피랍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청해부대는 이달 말에 태국 사따힙에 기항했다가 9월 초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할 예정으로 2017년 2월까지 파병임무를 수행한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훈시에서 “해적퇴치작전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국제해양안보 관련 모든 작전 요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해부대원 모두가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과거의 폐습과 관행을 완전히 일소하여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무대왕함 장병들을 배웅하는 부두에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의 ‘해군 부사관’ 편 촬영을 마친 배우 김정태씨도 참석했다. 김씨는 “짧게나마 해군 함정 생활을 해보니 생각과 달리 상당히 힘들었는데 파병 소식을 듣고 시간을 내서 왔다”며 “모두 무사히 파병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된 청해부대는 현재까지 외국선박을 포함해 모두 13천477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했고 아덴만을 지나는 우리 선박 471척의 호송작전을 담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7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45분쯤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 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2명의 용의자가 10여 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라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총격 끝에 체포해 구금했으며, 또다른 용의자 1명이 투항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붙잡힌 곳에서 ‘수상한 꾸러미’도 발견해 폭탄물 처리반에 인계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두 곳에 숨어있었던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많은 경찰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운 서장은 “용의자는 폭탄을 설치했다고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총격이 벌어진 시간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경찰의 총격에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지역 방송 등이 촬영한 현장 영상에는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군중이 급히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헬기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드반트 오돔(21)은 현지 댈러스모닝뉴스에 “모두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며 “일행과 흩어져 일단 현장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인근에 사는 또다른 목격자인 카를로스 해리스는 “(총격이) 매우 전략적이었다”며 “한발 쏘고 멈추고 한발 쏘고 멈추었다”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러한 시기에는 미국인으로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이날 댈러스 상공에 긴급 구호 목적의 항공기를 제외한 항공기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관 피격은 최근 잇단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에 따른 후폭풍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피격까지 맞물리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도 1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스함·KF16 등 실사격 기동 훈련

    이지스함·KF16 등 실사격 기동 훈련

    오늘까지… 국지도발 대응 초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북한 어선과 경비정의 활동이 대폭 늘어나면서 우리 해군이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강도 높은 해상기동훈련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16일 “최근 서해 NLL 근해에서 북한 어선 200여척이 조업 중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1.7배 증가한 수치”라면서 “북한 어선이 증가함에 따라 북한 단속정의 활동도 더 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6월은 꽃게의 산란기인 금어기(7~8월)를 앞두고 중국과 남북한 어선들의 조업 경쟁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들도 날씨가 화창하면 300여척이 넘는다. 서해 NLL 근해의 중국어선들은 대부분 북한 군부로부터 조업권(비표)을 사들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군은 비표를 가진 중국 어선들은 비호하고, 비표가 없는 어선은 단속을 실시해 나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어선들은 남북한 경비정의 단속을 피해 NLL을 경계로 오르내리면서 조업을 해 남북한 함정 간의 군사충돌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군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7600톤급)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20여 척과 코브라 공격헬기, KF16 전투기,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 10여 대가 참가한다. 적 경비함의 서해 NLL 침범상황을 가정한 국지도발 대응에 초점이 맞춰지며 대공·대함 실사격 훈련도 실시한다. 북한은 최근 NLL 인근에서 북쪽으로 60여㎞ 떨어진 고암포에 70여 척의 공기부양정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선박으로, 배치는 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또 연평도에서 동북쪽으로 12㎞ 떨어진 무인도인 ‘아리도’에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20m 높이의 철탑 구조물 공사를 올해 초 완공하고,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도 설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NLL침범 어선 돌려보내자 “납치 시도” 억지

     최근 우리 해군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돌려보내자 북한이 “강제 납치를 시도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남조선 괴뢰들이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공화국(북한) 어선을 납치하기 위해 치 떨리는 만행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당시 우리 어선 2척이 물고기잡이를 하는 과정에 끊어져 나간 그물을 찾고 있었다”면서 “우리 어로공들이 어로 활동 중에 있는 배이며 현재 귀항하는 길이라고 여러차례에 걸쳐 밝혔음에도 괴뢰들은 고속단정들로 우리 어선들을 에워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승기(헬기)를 바다물면으로부터 15~20m 높이에서 비행시키면서 물갈기를 일으키고 무려 20차에 걸쳐 수백 발의 자동무기 위협사격까지 하면서 기어이 납치를 강행해보려 하였다”면서 “인민군이 오고 있다는 북한 선원들의 말에 황급히 줄행랑을 쳤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어선을 북쪽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했다는 거짓 여론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 8일 동해상에서 나흘간 표류하던 북한 어선 한 척이 NLL을 침범하자 선원들의 귀순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북쪽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길이 8m로 5t짜리인 이 목선에는 어부 5명이 타고 있었으며 나흘 전 함경도에서 출항해 조업하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연평도 어민들 뿔났지만···단속 어려운 중국어선 서해5도 불법조업, 이유는?

    연평도 어민들 뿔났지만···단속 어려운 중국어선 서해5도 불법조업, 이유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서해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해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10년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지난 5일에는 참다못한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해 해양경찰에 인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제집처럼 한국 해역을 침범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3월 서해5도 해역에 경비함정을 3척에서 6척으로 늘리고 해상특수기동대를 추가 배치하며 불법조업 엄단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어선은 서해5도 코앞에 거대한 선단을 이루고 불법조업을 한다. NLL 해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중국어선이 증가해 일일 평균 어선 수는 216척에 달한다. 연평도 북방해역이 141척으로 가장 많고, 소청도와 백령도 북방해역에도 각각 43척, 32척이 조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국어선 대부분은 서해5도에서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랴오닝성 동북 3항(다롄, 동강, 단둥) 선적의 10∼60t급 중소형 목선이다. 중국어선은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해역에 꽃게 어장이 형성되는 4∼6월, 9∼11월 매년 6개월간 집중적으로 NLL 주변 수역에 나타나 꽃게, 범게, 조개류, 까나리 등을 싹쓸이한다. 해군과 해경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하는 것은 남, 북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큰 NLL 해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1999년과 2002년 1·2차 연평해전도 모두 꽃게잡이 조업과 관련해 교전이 촉발됐을 정도로 NLL 해역은 화약고나 다름없는 곳이다. 군·경이 대대적인 나포작전을 벌이다가 자칫 NLL을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서해 NLL 해역은 해경 단독으로 나포작전을 할 수 없는 곳으로 반드시 해군 지원을 받아야 한다. 해경 항공기·헬기 투입이 허용되지 않아 입체적 단속이 어렵고, 북한 해안포 사격권에 늘 노출돼 있어 단속에 제약이 많다. 중국어선은 이런 난감한 상황을 교묘히 악용하며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다. 연평도는 NLL까지 거리가 1.4∼2.5km에 불과하다 보니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나포작전이 시작되고 나서 3∼30분이면 NLL 북측 북한 해역으로 도주해 버린다. 해경본부 관계자는 “NLL 해역에서 나포작전을 수행할 땐 북한 경비함정과 해안포의 동향도 파악하고 나서 해군 함정과 합동단속을 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면서 “주로 나포까지는 아니어도 NLL 북측으로 쫓아내는 방식으로 우리 어족자원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41년 만에 정상화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 21일 중국은 베트남과 가까운 남중국해에 함대를 투입해 실탄 사격 훈련을 하며 노골적인 무력시위를 벌였다.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전쟁을 했고, 그 후로 40년간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던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갑자기 우호적으로 변한 것은 중국이라는 공동의 적 때문이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인접한 거의 모든 국가에 영토·영유권 시비를 걸고 있다. 이같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을 제압하려는 중국의 군사굴기(軍事崛起)의 정점에는 역시 항공모함이 있다. 중국은 2012년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취역시키고 현재 2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고 있는데, 이들 항공모함이 ‘짝퉁’ 때문에 당분간 빈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짝퉁왕국’의 전투기 개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거대한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지만, 주요 선진국들 입장에서는 자국의 고급 기술을 훔쳐다가 불법 복제품, 일명 ‘짝퉁’을 만들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골칫거리로 악명이 높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미국의 애플이 연간 수 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들여 첨단 제품을 개발하면 중국에서는 며칠 내로 그 제품의 불법 복제판이 시장에 풀리기 일쑤고, 심지어 기술이 유출되어 신제품의 출시 이전에 짝퉁 제품이 먼저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의 주요 기업 16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이 산업스파이에 의한 기술유출 피해를 입었는데, 이들 산업스파이의 95%는 중국으로 밝혀졌으며,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랜달 콜맨(Randall C. Coleman) 방첩부분 부국장 역시 “중국 정부가 산업스파이 행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중국은 민간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외국의 첨단기술을 빼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무기 개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중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무기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의 무기체계를 모방해 개발한 것들이다. 지상군의 주력전차인 96식 전차는 밀수한 T-72 전차를 재설계해 디자인만 약간 바꿔 개발했고, 해군의 주요 전투함들은 껍데기만 자체 개발일 뿐 탑재된 함포와 미사일, 레이더, 헬기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제 장비를 카피한 장비들이 많다. 그러나 전차는 땅에서 굴러가면서 포탄만 잘 나가면 되는 것이고, 군함이야 물 위에 잘 떠다니면 별 문제가 없으니 짝퉁이라 하더라도 그럭저럭 쓸 수 있겠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은 결함만 있어도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항공모함 보유를 결정한 중국은 이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러시아에 요청했었다. 러시아는 중국의 랴오닝과 자매함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Admiral Kuznetsov)에서 오랜 기간 Su-33 전투기를 운용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첫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로 Su-33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러시아는 중국의 Su-33 전투기 판매 및 라이센스 생산 요청을 거부했다. 같은 시기 중국은 러시아와 Su-27SK 전투기 200대 라이센스 생산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라이센스 생산 과정에서 중국이 계약을 어기고 불법으로 전투기 부품을 몰래 복제 생산하는 것이 적발됐다. 러시아는 중국에 엄중 항의했으나 중국은 러시아가 불량 부품을 납품했기 때문에 부품을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받아쳤고 이에 격분한 러시아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부품 인도를 중단한 바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Su-27SK 전투기를 완전히 뜯어보고 기술 유출을 마무리한 상태였으며, 이렇게 훔친 기술과 부품을 바탕으로 J-11B를 만들어냈다. 이런 중국에게 러시아가 또 첨단무기를 팔 리 없었다. 중국은 러시아가 Su-33 판매를 끝내 거부하자 다른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중국이 찾은 해답은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우크라이나에는 소련연방 시절 전투기 개발을 담당하던 수호이(SUKHOI) 설계국의 전투기 조립 및 시험평가 시설이 있었고, 여기에 Su-33 전투기의 프로토 타입 T-10K-3가 남아 있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접근, T-10K-3를 구입해 중국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중국은 Su-33의 원형인 T-10K-3 기체를 바탕으로 J-11B를 불법 복제하면서 만든 부품을 끼워 넣어 J-15라는 항공모함용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와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은 이 불완전한 J-15가 항공모함에서 작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혹평을 쏟아냈지만, 2012년 중국은 보란 듯이 항공모함 이착함 훈련을 성공시키며 자신들의 항공기술력을 과시하면서 본격적인 항공모함 보유국가 대열에 진입했음을 선포했다. ‘진품’에 한참 못 미치는 ‘짝퉁’의 한계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였다. 예정대로라면 이미 대량 생산이 진행되어 수십여 대가 배치됐어야 할 J-15의 생산이 잠정 중단된 것이다. 생산 중단의 원인은 엔진 때문이었다. 당초 J-15의 프로토타입에는 러시아제 고성능 엔진인 AL-31F가 탑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AL-31F를 불법 복제하면서 러시아가 이 엔진의 추가 수출을 거부했고, 중국은 AL-31F를 베낀 WS-10 엔진을 만들어 J-15에 탑재했지만 이 엔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사실 WS-10 엔진의 문제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공군에서 제기된 바 있었다. 중국정부는 이 엔진을 탑재한 J-11B나 J-16 등 신형 전투기들이 최강의 작전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이 엔진의 실제 성능과 신뢰성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우선 추력이 형편없었다. 러시아가 1981년 완성한 AL-31F 엔진은 123kN의 추력을, 2012년 개발한 개량형 AL-31F M2 엔진은 145kN의 추력을 가지고 있지만, WS-10 엔진의 추력은 89kN에 불과했다. 똑같이 베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보다 거의 30% 가까이 성능이 떨어진 것이다. 전투기의 크기와 무게는 러시아제 오리지널과 비슷한데 엔진 추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쉽게 비유하자면 ‘쏘나타’ 승용차에 ‘아반떼 엔진’을 얹은 격이다. 제대로 가속이 될 리가 없고 제원 상 나타난 최대 속도를 낼 수도 없다. 이 엔진은 추력만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비행 중 엔진의 진동이 너무 심했고, 심지어 비행 중에 엔진이 정지되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신뢰성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이 때문에 중국공군은 지난 2014년 WS-10 엔진이 탑재된 J-11 전투기 인수를 거부한 바 있었다. 비록 불법 복제품이었고 성능과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WS-10 엔진이었지만,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이 엔진을 중국공군과 해군항공대 전투기의 주력 엔진으로 결정하고 인수를 거부한 공군 장령을 질책하는 등 엔진 실전배치를 밀어 붙인 것이었다. 항공모함용 전투기로 개발된 J-15 역시 양산형 기체에는 WS-10 엔진을 탑재했다. 하지만 육상에서보다 운용 조건이 더 가혹한 해상에서 이 엔진은 더 심각한 문제점을 계속 노출했고, 비행 시험 과정에서 2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결국 중국은 J-15 전투기에 WS-10 엔진의 탑재를 포기하고 전투기 생산을 중단했다. 문제는 러시아가 AL-31F 엔진의 판매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엔진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J-15의 추가 생산은 무의미했고, 이 때문에 현재 중국해군 항공대의 J-15 전투기는 개발 초기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았던 AL-31F 엔진을 탑재하고 간헐적으로 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적어도 2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를 완전히 석권하겠다는 야욕을 품고 있지만,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가 발목을 잡으면서 중국 항공모함은 당분간 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항공모함으로 전락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육상용으로 개발 중인 J-31 스텔스 전투기의 항공모함 탑재형을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투기도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F-35 기술을 상당 부분 도용한 짝퉁이고, 특히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 역시 J-15와 마찬가지로 초기 생산형에는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RD-93 엔진을, 양산형에는 RD-93의 복제품인 WS-13을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에 양산 단계에서 J-15와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중국은 신형 전투기용 엔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어도 1500억 위안(약 28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엔진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러시아제 엔진에 대한 수입 의존도만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J-20과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와중에서도 러시아에서 Su-35 전투기를 수입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전투기의 핵심인 엔진과 레이더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은 Su-35에 탑재된 고성능 엔진과 레이더 기술을 빼돌리기 위해 러시아에 24대의 Su-35를 판매해 줄 것을 오래 전부터 요구해 왔으나, 기술 유출 의도가 뻔히 보이는 중국의 요구를 러시아가 묵살하면서 협상은 수년을 끌어왔다. 요지부동 러시아를 움직인 것은 역시 돈이었다. 중국은 Su-35와 S-400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위해 러시아와 무려 4000억 달러, 우리 돈 410조원 규모에 달하는 천연가스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체결되고 얼마 후 Su-35 거래 계약이 성사됐다. 중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라도 러시아 기술에 접근해 자국산 무기의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도 항공모함용 전투기와 전투기용 엔진에서 나타난 기술적 문제점들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중국 항공모함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전투기 없이 항공모함 흉내만 내는 전시용 군함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짝퉁’이 결국 중국군의 자존심인 항공모함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자주포,헬기 한눈에...국산 무기 보러 창원 가요

    자주포,헬기 한눈에...국산 무기 보러 창원 가요

     국내에서 생산한 최신 무기체계와 방산제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다.  방위사업청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6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대전(KDEC)’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가 4번째로 방사청이 주최하고 국방기술품질원과 창원시가 공동 주관한다. 이밖에 국방부와 경상남도, 육·해·공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가 후원한다.  올해 전시회에는 군용 부품, 장비, 무기체계 등 최신 방산제품과 우수상용품이 전시된다. 육·해·공군의 국산화 장려관에서는 부품 국산화 대상 품목 360여 종이 선보인다.  방사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가 마련한 국방컨설팅관에서는 지금까지의 국산화와 벤처지원사업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K-9 자주포, 수리온 헬기(KUH-1), 신형 전술차량, 천무(다연장로켓)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전시된다.  또 140여 개 업체에서 41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하는 업체 전시관도 마련된다. 방사청은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두산DST, 기아자동차,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 중소기업, 방산 진출을 희망하는 민수 기업 등이 자체 생산한 우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면서 “방문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야외 전시장에서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볼 수 있고, 사격과 항공시뮬레이션, 각군의 전투복 착용, 전투식량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일 오후에는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방 내일 JOB 콘서트’ 행사도 열린다. 방위산업체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을 위한 유명인사 특강과 인사담당자의 취업 상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등록 시 현장에서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dec.or.kr)나 전화(055)-751-5748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전차 잡을 아파치 공격헬기 첫 배치

    北전차 잡을 아파치 공격헬기 첫 배치

     군 당국이 27일 북한군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격파할 미국 보잉사의 아파치(AH-64E) 대형 공격헬기를 처음으로 배치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AH-64E 가디언 4대를 최초로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아파치 가디언은 미국 육군에 배치된 최신 기종으로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전차 900여 대 이상으로 무장한 북한군 기갑전력의 위협과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북한군 공기부양정을 비롯해 해안포 등 국지 도발에 대비할 신속대응 전력으로 꼽힌다. 군은 총사업비 1조 8400억 원을 투입해 36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내년 초까지 모두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파치 가디언은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9㎞(145노트)로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 최대 16발,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다.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해 전방의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단숨에 격파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보잉사 공장에서 출고식을 가진 후 올해 초부터 각종 탄약과 지원장비, 수리부속 등이 한국에 도착하고 있다.  아파치 가디언 헬기는 2012년 3개의 후보 기종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엄격한 기종 평가를 통해 2013년 4월 육군의 대형공격헬기 기종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모든 헬기와 지원장비 등을 군에 인도할 예정”이라며 “우리 육군은 헬기 인수와 함께 조종사와 정비사를 양성하고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통해 조기에 운용 능력을 구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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