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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새판 짜기’ 들어간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새판 짜기’ 들어간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인도태평양전략의 큰 틀에서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지난 7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한 동남아 10개 국가로 구성된 아세안을 지역 협력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다루고 있다.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을 목표로 한 ‘한ㆍ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을 토대로 기존의 경제와 사회·문화 위주의 협력을 넘어 국방·방산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으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아세안을 단순한 경제 파트너가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세안은 세계 제3위 인구(약 6억 6000만명)에 제5위 경제권(약 3조 3500만 달러)이다. 경제 면에선 이미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아세안과의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지역은 말라카해협, 남중국해와 인도양 등 우리 해상 물동량의 70% 이상이 통항하는 핵심적인 해상 교통로다.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지역 내 안보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강요된 선택’을 피하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구사하기 위한 외교적 공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목할 것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의 해양안보 역량 지원을 통해 역내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한ㆍ아세안 국방협력 이행계획’을 기반으로 해양안보 역량 강화와 해양법 협력, 사이버안보 역량 지원, 인도적 지원·재난 대응체계 구축, 방산·기술 협력 추진,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협 대응을 위한 군 의료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연합훈련에 우리 군이 적극 참가해 이들 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한ㆍ아세안 국방장관 회담의 정례 개최를 통해 고위급 협의를 제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 양국은 포괄적 동맹을 확장해 가는 노력의 일환으로 아세안을 한미 간 인도태평양전략의 접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개최된 한미 국방당국 간 ‘지역협력 워킹그룹’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맞춤형 국방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개별 국가별로 보면 지난 3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ㆍ베트남 국방장관 회담은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활성화하고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방산·군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국방부는 베트남과 함정 기항, 해적 퇴치 작전을 추진하기로 했고, 초계함 추가 양도를 통해 베트남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중국의 안보 위협을 경계하는 필리핀과는 양국군 간의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훈련 확대와 함께 필리핀 군의 현대화 과정에 필요한 초계함, 다목적 전투기 도입 등도 논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포함해 대테러 협력, 잠수함ㆍ헬기 등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은 해양안보와 방산 협력이란 두 날개를 달고 좀더 실질적인 방향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수색 구조, 해적과 해양범죄 차단을 위해 아세안과의 해양훈련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아세안이 ‘운전석’에 앉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아세안 중심성’ 원칙을 존중하고 국가별로 상이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도 챙겨야 할 과제다. 불확실하고 유동적인 대외환경 속에서 아세안과의 연계를 촘촘히 하는 ‘새판 짜기’가 성과를 내길 기대해 본다.
  • [포착] 러軍, ‘자살 폭탄 탱크’ 출격시켰다 망신…“지뢰 밟고 폭발”(영상)

    [포착] 러軍, ‘자살 폭탄 탱크’ 출격시켰다 망신…“지뢰 밟고 폭발”(영상)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 곳곳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대반격’이 이뤄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탱크에 폭탄을 실어 터뜨리는 일명 ‘자살 탱크’ 작전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 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로마노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은 T-54 탱크에 6t 분량의 폭발물을 채운 뒤 자동 조종 장치를 이용해 우크라이나군 진지로 이를 보냈다. 그러나 상황은 러시아군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원격 조종 자살 폭탄이 전선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지뢰를 밟아 먼저 폭발한 것. 이후 T-54 탱크는 우크라이나 로켓포에 맞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고, 탱크는 화염에 휩싸였다.  앞서 러시아군은 자살폭탄테러와 같은 이 같은 전술을 시행하기 전 탱크에 폭발물을 채우는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이전에도 MT-LB 장갑차에 폭발물을 가득 채운 뒤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진격했다고 밝혔고, 이 같은 전술을 사용해 적군을 효과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살 드론과 자살 전차의 ‘끔찍한 실험’은 러시아 헬리콥터가 서방 장갑차 수십 대를 파괴한 뒤, 우크라이나측이 (손실 관련) ‘카운트’를 멈춘 과정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KA-52 공격 헬기 20대를 투입해 진격하면서 공중전에서 우크라이나군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제공한 브래들리 장갑차와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포함해 수십 대의 서방 무기가 파괴됐다.  우크라 “진격” vs 러시아 “우크라 손실 재앙적” 영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남동부 자포리자주(州)와 바흐무트 인근, 동부 도네츠크주(州) 서쪽 지역에서 대반격 시작 이후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소 7개 마을을 탈환하면서 순조롭게 대반격을 시작하는 듯 보였지만, 러시아가 예상보다 더욱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 동시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격전지로 보내면서 쉽지 않은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6일 영국 가디언에 “우리 부대들이 남쪽으로 공격하는 모든 구역에서 실질적으로 전술적 승리를 거두고 있다”며 “그들은 서서히 현재 각 방면에서 2㎞까지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러시아의 전쟁 담당 기자들에게 “그들(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우리 쪽 손실이 우크라이나군의 손실보다 10배나 적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7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바흐무트 공방전’에서 보여준, 인명 손실을 감수하는 전투를 피하고 있으며, 충분히 훈련을 받고 장비를 제대로 갖춘 정예 정규 병력을 투입해 전략과 전술에 적합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번 대반격에 대비해 설치한 방어선으로 큰 손실을 피하고 오히려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이번 대반격에 맞서 매우 촘촘한 참호·지뢰지대·용치(대전차 장애물)를 설치했다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땅에서 이뤄진 가장 광범위한 방어 작업”이라고 평했다.  서방 무기 없이는 불가능한 ‘대반격’…무기 지원 언제까지?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꾸준한 진전을 보인다면서도 “이것은 매우 어려운 싸움”이라며 “비용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대반격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방 국가들도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는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나토 회원국과 미국의 의사에 큰 변화는 없다.  최근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고, 이 자리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는 동시에 포탄과 탄약의 재고를 보충하는 방법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각국 방산업체들이 단시간에 필요한 물량들을 처리할 수 있을지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 구글 전 CEO, 제재 당한 러시아 재벌 요트 구매

    구글 전 CEO, 제재 당한 러시아 재벌 요트 구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재벌 소유의 호화 요트를 낙찰받았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 당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슈퍼요트 ‘알파 네로’(Alfa Nero)가 경매에서 6760만 달러(약 865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요트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안드레이 구리예프 소유로, 길이 82m에 수영장, 헬기장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의 측근인 구리예프는 러시아 비료회사 포스아그를 설립해 100억 달러를 벌어들인 인물로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 요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부터 앤티가 팰머스 항구에 방치됐다. 이에 당국은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를 최고가 입찰자에게 팔아넘기겠다고 예고했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구리예프는 2014년 1억 2000만 달러에 이 요트를 사들였지만, 구리예프가 소유권을 부인하면서 경매에 부쳐졌다. 이 요트를 구매한 인물은 구글의 CEO를 지낸 에릿 슈밋이다. 슈밋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를 지냈으며, 2018년까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의 재산은 250억 달러(32조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60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러시아, 바흐무트 전후 이후 최대 손실” 英 정보 당국

    “러시아, 바흐무트 전후 이후 최대 손실” 英 정보 당국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 이후 최대 손실을 입었다고 영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최대 격전지였다. 러시아군, 특히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수개월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했다. 영국 국방 정보국(DI)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 일일 정보 보고에서 현재 가장 치열한 교전은 바흐무트 주변 지역 외에도 같은 주 서쪽 지역,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방 정보국은 이어 우크라이나가 세 곳의 전선 모두에서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미하지만 전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는 또 남부 전선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종종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보당국은 “남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종종 비교적 효과적인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손실은 지난 3월 바흐무트 전투에서 절정에 달한 후 이번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이같은 전과는 제공권을 장악한 덕분이다. 전날 보고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반격 시작 후 남부 전선에 공격 헬기를 추가 배치해 일시적으로 공중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위성이 포착한 사진에도 자포리자주 베르댠스크 공항에 러시아 공격 헬기 20여 대가 추가 배치된 모습이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군, 최소 4개 구역서 반격 계속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정착촌 몇 곳을 수복한 이후 이렇다 할 전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4개 구역에서 반격 작전을 계속 수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등 러시아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의 서쪽과 남쪽에서 국지적인 지상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반격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 외곽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등 러시아 소식통은 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주도 도네츠크시와 북부의 아우디이우카를 잇는 전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서부 벨리카 노보실카 마을의 남쪽과 남서쪽, 남동쪽에서 반격 작전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부 자포리자 오리히우의 남서쪽과 남동쪽에서도 반격 작전을 펼쳤다. 말랴르 차관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불특정 다수의 방향으로 2㎞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받은 서방 장비 손실은 10% 미만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제공받은 군사장비의 10% 미만을 잃었다고 에스토니아군 정보센터장인 마고 그로스버그 대령은 전날 자국 방송 ERR에 밝혔다. 그로스버그 대령은 장비 손실은 공격의 불가피한 결과이므로 이 수치는 앞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서방 장비는 군인들을 더 잘 보호하고 고장이 나더라도 군인들이 큰 부상 없이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반격 작전을 준비해온 우크라이나 부대들은 아직 전투 작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앞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군 역시 반격의 일환으로 장비 손실을 입었지만, 여전히 전투를 계속하기에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 4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시아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 4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군이 아닌 ‘지상작전 지원군’ 역할지역 군관구에 주도권…통합 작전 불가부실한 훈련과 무기…시대 뒤떨어진 교리 한국 공군, ‘압도적 공중우세’ 준비해야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가 압도적 전력으로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 정부의 항복을 받아낼 것으로 예측됐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전진한 러시아군은 “1주일 안에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킬 수 있겠다”며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두 달 뒤 12배 전력을 보유한 러시아군은 망신창이가 된 채 후퇴했습니다. 군사력 세계 2위인 초강대국이 ‘다윗의 돌팔매질’을 견디지 못 하고 패배하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베트남전은 밀림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드넓은 평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는 환경적인 변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내부의 문제를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특히 ‘오합지졸’이라는 평가를 받은 러시아 공군에 주목했습니다. 그들의 실패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18일 김홍석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의 분석을 바탕으로 러시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를 살펴봤습니다.●공군 지휘부가 없다? ‘지역 군관구’가 지휘 러시아 공군 실패 이유 첫 번째는 ‘엉성한 지휘 통제 체계’에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제정러시아 때부터 1명의 지휘관이 모든 군을 이끄는 것을 꺼렸다고 합니다. 최고 사령관의 반란이 정부 전복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드넓은 영토로 이뤄진 러시아의 입장에선 당연한 조치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각 지역 군관구별로 항공 작전을 짜게 했는데, 이것이 큰 혼란을 불렀습니다. 최전선의 육군이 전진할 때도 공군은 지역별로 다른 지시를 받다보니 통합된 작전이 이뤄질리 없습니다. 심지어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2022년 10월 세르게이 수로비킨으로 교체된 뒤 올해 1월에는 게라시모프로 바뀌는 등 수뇌부 교체가 이어지면서 혼란이 더욱 극심해졌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교리와 기획’입니다. 러시아군은 공군을 ‘지상군의 공중포대’ 쯤으로 여깁니다. 육군이 중심인 각 군관구 사령관은 공군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당연히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 지상군 화력 강화에 몰두할 수 밖에 없고, 공군력 강화는 뒷전이 됩니다. 그래서 서방이 대규모 공군력으로 침공해 올 경우에 대비해 방공망 확충에만 골몰했습니다. 이것을 ‘공중거부’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항공기 요격 ▲미사일 방어 ▲미사일 타격 등 3가지에 투자를 집중했습니다.반면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작전의 위에 ‘공중우세’를 뒀습니다. 공중에서 압도적 우세를 확보하지 않으면 절대로 전면전에 나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투기와 폭격기, 미사일 등을 활용한 지상군과의 통합작전을 수십년간 갈고 닦아왔습니다. 그런 준비는 1991년 걸프전, 2001년 아프간전, 2003년 이라크전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실수로 추락·격추…대규모 공군훈련 전무 러시아 공군이 실패한 세 번째 이유는 ‘부실한 훈련’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직전 러시아 공군 조종사의 훈련시간은 평균 100시간에도 못 비쳤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의 훈련시간은 최소 180시간, 평균 220~240시간으로 훨씬 깁니다. 러시아 공군은 심지어 보조로 활용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도 부족해 기량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소련 붕괴 후 공군 조종사들이 지속적으로 민간항공사로 이직하는 현상도 숙련 조종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지난해말까지 러시아 전투기, 헬기 등 항공기 60여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구형 방공망 시스템에 의해 파괴된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조종사 실수, 기술 결함으로 Su-25, Su-30, Su-34 등의 주력기가 추락하는 등 공군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군은 대규모 공군훈련을 실시한 경험도 없습니다. 매년 군관구별 지상군 화력지원 훈련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전투기 1기가 단독 훈련을 하는 게 대부분이고 2기 이상이 훈련하는 임무는 25% 미만, 6기 이상의 편대군 훈련은 아예 전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실한 항공기 성능’도 큰 문제입니다. 미국이 최신 스텔스기인 F-22와 F-35를 개발한 반면 러시아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엔 중국이 J-20 스텔스기를 먼저 개발해 치고 나가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전투기는 PESA(수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를 사용해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가 이미 보편화된 미국 등 서방 전투기에 비해 훨씬 성능이 뒤떨어집니다. 연료와 무장탑재량이 많은 장점도 있지만,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상대적으로 커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도그 파이트’(근접 전투)엔 강하지만, 장거리 교전엔 뒤떨어지는 실력입니다. ●자국산 항법장치 대신 美GPS 시스템 쓰다 ‘망신’러시아는 미국의 GPS와 다른 자국의 위성항법체계를 사용하는데, 정밀도가 낮아 자국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외면받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조종사가 민간 GPS 수신기를 조종석에 단 모습이 포착돼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부족으로 정밀유도무장을 개발하지 못해 재래식 폭탄을 이용하는 항공기도 많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뒤떨어지는 러시아 공군의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미 공군의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사시를 대비한 독자적인 ATO(항공임무명령서) 기획체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유무인 체계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고려한 새로운 전술체계와 표적식별 기술도 마련해야 합니다. 또 무인기와 조종사 유출인력을 고려한 조종사 양성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다국적 훈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였습니다. 정밀유도무기 재고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행기지 방어전략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도 필요합니다. 허술한 러시아 공군의 모습을 교훈삼아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 “러시아 6400억원 떠돌이 슈퍼요트 韓 부산 가는중”…새 도피처?

    “러시아 6400억원 떠돌이 슈퍼요트 韓 부산 가는중”…새 도피처?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재벌 소유 호화 요트가 한국 부산을 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조선사 뤼어센(Lürssen)이 건조한 노르는 길이 142m 규모로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갖춘 호화 요트다. 그 가치는 5억 달러(약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 등 러시아 주요 인사들을 제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 있는 러시아 재벌들의 요트들도 서방에 압류당했다. 모르다쇼프의 다른 요트 레이디M도 작년 3월 압류됐다.노르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약 8개월 동안 두문불출했다가 최근 다시 등장했다. 작년 10월 홍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으로 향한 이후 행선지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지난 12일 인도양의 인도네시아 인근에서 다시 위치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노르가 홍콩에 정박했을 때 미국은 “홍콩이 도피처가 된다면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명성이 퇴색할 것”이라며 이 요트를 압류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홍콩은 이를 거부하면서 미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선례에도 노르가 부산을 새 목적지로 정한 것은 의외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일단 모르다쇼프가 노르에 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푸틴 대통령 지원으로 열리는 ‘러시아판 다보스포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하고 있다.한편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의 대주주로, 재산 규모가 러시아에서 6번째로 많다. 대표적인 친(親)서방 기업인이었으나 서방 제재로 가장 많은 재산을 잃었다. 현재 모르다쇼프의 순자산은 198억 달러로 추정된다. 여전히 러시아 4번째 부자로 손꼽힌다. 하지만 서방 제재 이후 순자산 67억 달러(약 8조 7890억원)가 증발했다. 모르다쇼프 자산의 77%는 세베르스탈의 주식 형태로 이뤄져 있는데 세베르스탈 주가는 개전 이후 3분의 1수준으로 추락했다. 세베르스탈은 유럽과 세계금융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서방의 제재로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르다쇼프가 서방 친화적인 기업 운영을 펼쳤던 인물이라며, 올리가르히 제재의 역설을 짚은 바 있다. 영어와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모르다쇼프는 한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벨기에 브뤼셀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철강무역그룹을 이끄는 등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다쇼프 본인 역시 자신은 푸틴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다른 올리가르히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모르다쇼프는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자신이 포함됐을 당시 공식 성명을 내고 자신은 정치를 가까이한 적이 없으며, 본인을 제재하는 것이 이번 사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푸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사태에 대해 “두 형제 국가의 비극”이라고 언급하며 “유혈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최고 권력자 별장이 국민 힐링숙박 여행지 되나

    최고 권력자 별장이 국민 힐링숙박 여행지 되나

    청남대가 달라지고 있다. 역대 대통령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다루는 공간에서 벗어나 숙박이 가능하고 문화예술과 스포츠까지 즐길수 있는 친근한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올해 상반기 시범운영한 1박2일 합숙프로그램을 보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청남대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 내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해 2층 객실도 활용할 예정이다. 합숙공간으로 제공할수 있는 객실이 5개에서 9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8월부터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 사회에 헌신하는 직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숙박체험 비용은 1박2일에 15만원이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현행 법규상 청남내 안에서 조리가 불가능해 식사는 배달음식이 제공된다. 청남대가 마련한 힐링 및 역사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수 있다. 청남대는 내년 4월 나라사랑교육문화원이 준공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문화원은 총 32개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청남대는 지난 4월 17일 이후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시범적으로 대통령별장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충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 생존자, 대청호 수몰 실향민, 고향사랑기부금 유공자,‘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이 초대돼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청남대는 전시공간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부터 6월11일까지 ‘반 고흐, 그위대한 여정 레플리카전’이 진행됐다. 지난 4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는 ‘인상파의 거장 모네 르누아르 레플리카전’이 펼쳐졌다. 이 기간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 14만 9000여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되는 5만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청남대는 이달중 현대서각전, 7월 충북미술대전 순회전, 8월 옻칠회화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남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오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산책과 역사공부를 할수 있는 등 얻는 게 많다”며 “청남대가 국민과 함께 호흡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야외웨딩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청남대 헬기장 잔디밭에서 전국여자풋살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8일에는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의가 청남대에서 진행됐다. 접근성도 좋아졌다. 이제는 예약없이 승용차를 끌고 청남대를 갈수 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12월 준공된 이후 20년간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졌던 공간이다.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된 이후 대통령기념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확충됐다.
  • “전망 좋은 길 갈래?” 독일서 만난 여성 2명 절벽 아래로 민 美남성

    “전망 좋은 길 갈래?” 독일서 만난 여성 2명 절벽 아래로 민 美남성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바위산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고성 근처에서 미국인 남성이 자국 여성 2명을 벼랑 아래로 떨어뜨려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나오는 성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하루 평균 관광객만 6000명이 넘는 독일 명소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반쯤 노이슈반슈타인성 근처 마리엔 다리(마리엔 브뤼케) 근처에서 미국인 30세 남성이 자국인 21세, 22세 여성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피해 여성 2명은 친구 사이였고, 가해 남성은 이들 여성을 사건 이틀 전 현지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였다. 세 사람은 모두 관광객들로, 이날 우연히 산책로에서 마주쳐 함께 했다. 가해 남성이 전망 좋은 길로 안내해주겠다며 이들 여성을 숨겨진 샛길로 따라오도록 꾀어냈기 때문이다.현지 경찰은 가해 남성이 마리엔 다리까지 온 뒤 21세 여성을 갑자기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친구를 구하려고 끼어든 22세 여성의 목을 졸랐고 가파른 비탈 아래로 떠밀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그후 21세 여성도 비탈 아래로 추락시키기 전 성폭행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탈 아래 50m 간격으로 쓰러져 있던 두 여성은 현지 산악 구조대에 의해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교적 접근이 수월했던 22세 여성은 크게 다쳤는데도 구조대원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이 있었다. 반면 추락 위치 탓에 좀 더 늦게 구조됐던 21세 여성은 다음 날 밤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가해 남성은 처음에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각지에서 경찰관들이 투입됐고 탐지견과 헬기가 동원됐다. 이 남성은 수색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잡혔다.한 목격자가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는 경찰이 가해 남성을 체포해서 데리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수갑이 채워진 이 남성은 남색 티셔츠와 청바지, 옅은 황토색 야구 모자를 착용하고 있는 데 무덤덤한 얼굴로 경찰들을 따라간다. 영상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가해 남성 얼굴에는 무언가에 긁힌 상처 같은 것이 보였다고 영상 게시자이자 목격자인 미국인 남성 에릭 애브네리는 밝혔다.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애브네리는 친구들과 이번 사건 발생 현장 근처까지 올라갔다가 구조 장면을 목격했고 나중에 가해 남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애브네리는 “그 남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입을 열지 않았고 중얼거리지도 않았다”며 “그냥 경찰관들과 함께 걸었고 그게 다였다”고 말했다. 현재 가해 남성은 살인과 살인 미수, 성폭행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과 검찰은 이 사건을 정확하게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목격자들이 나서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마린온 소해헬기에 장착될 아처피쉬 무인소해장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마린온 소해헬기에 장착될 아처피쉬 무인소해장치

    최근 외신을 통해 BAE 시스템이 우리나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아처피쉬 기뢰무력화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처피쉬는 수상함, 헬리콥터, 무인잠수정 등에서 운용하는 원격제어식 수중 기뢰 처리기다.  아처피쉬는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에 배치되는 미 해군 MH-60S 헬기에서 운용하는 AN/ASQ-235 항공기뢰무력화시스템(AMNS)의 구성요소로 2003년부터 운용하고 있어 성능은 입증되었다. 아처피쉬는 소형 무인잠수정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헬기 등 탑재 플랫폼에서 4발이 함께 실려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앞쪽에 설치된 저조도 카메라와 고주파 소나를 사용하여 얻은 정보를 광섬유 데이터링크로 연결된 탑재 플랫폼으로 전송하도록 되어 있지만, 표적 자동식별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처피쉬는 주로 해저면에 위치한 기뢰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 기뢰 무력화를 위해 내부에 폭약이 설치되어 있지만, 신관 비활성화를 통해 전개 후 미사용 시 회수 및 재활용도 가능하다. 아처피쉬는 KAI가 개발중인 마린온 기반 소해헬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MUH-1 마린온은 국산 수리온 수송헬기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다. 마린온은 해상작전을 위해 접이식 메인로터, 보조연료탱크, 비상부주장비 등이 개량된다.  마린온 기반 소해헬기 개발은 2021년 4월 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되었다. KAI는 소해헬기를 국내에서 개발한다면 낮은 운영유지비는 물론, 부품 호환성이 향상돼 작전가동률을 85%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처피쉬는 항공 레이저 기뢰 탐지 시스템(ALMDS)와 함께 소해헬기에 탑재될 항공 기뢰 무력화 시스템(AMNS)에 속한다. 아처피쉬와 유사한 무인잠수정형 기뢰 무력화 시스템은 독일 아틀라스 일렉트로닉이 개발한 씨폭스, 프랑스 ECA 그룹의 K-STER C, 스웨덴 사브의 멀티샷 기뢰무력화 시스템(MuMNS)이 있다.  아처피쉬를 탑재한 마린온 소해헬기가 해군에 배치되면, 그동안 느린 속도의 소해함에 의지했던 해군의 소해작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대구 재활용 공장, 9시간 만에 진화… 건물 13동 태워

    대구 재활용 공장, 9시간 만에 진화… 건물 13동 태워

    대구 재활용 공장 화재가 9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은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해 16일 오전 2시 37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이 남은 불씨 제거 작업까지 마쳤다. 불이 나자마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까지 내리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화재 진압에는 인력 540명과 차량 103대가 투입됐고 해가 저물 때까지 헬기 5대도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40여분 만인 15일 오후 9시 10분쯤 큰 불길은 잡았다. 불이 난 공장은 섬유와 목재를 가공하는 곳인 데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 건물이 빽빽하게 모여 있어 불이 쉽게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은 없다”며 인명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인명 피해 여부를 다시 파악하고 있으며, 공장 건물 13동이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재산 피해 규모도 조사하고 있다.
  • ‘나무가 살렸다’…아파트 12층서 떨어진 3살 아이 기적 생존

    ‘나무가 살렸다’…아파트 12층서 떨어진 3살 아이 기적 생존

    경기 평택에 있는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이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는 일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이 아이가 열려있던 베란다 창문을 통해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으나, 나무 위에 걸려 충격이 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아이가 떨어져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아이는 12층에 거주하는 A(3)군으로, 얼굴에 찰과상을 입어 코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우측 다리 부위가 변형되는 등의 크게 다친 상태였다. 다행히 의식과 호흡은 있었다. 소방당국은 A군이 중증 환자인 점을 고려해 현장에 출동하는 동시에 소방헬기를 동원했다. 이어 신고 접수 8분 만인 오전 8시 35분 현장 도착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A군을 이송하기로 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에 A군을 태워 인근 고덕동 삼성전자 헬기장으로 이동해 오전 9시 5분 아주대병원 헬기로 A군을 옮겨 태워 신속히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A군은 10여분 후인 오전 9시 16분 아주대병원에 도착했으며, 현재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보호자는 “큰아이를 1층에서 등원시킨 후 집에 돌아가 보니 (작은) 아이(A군)가 없었다”며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어 지상에 내려와 사고 사실을 인지했다”는 취지로 소방당국 관계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군이 추락 당시 아파트 화단 나무 위로 떨어져 충격이 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19 신고 접수 후 곧바로 헬기 이송을 위해 사전 연락을 취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며 “119 종합상황실과 현장 구급대원, 아주대병원 간의 협력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A군의 가족은 오후 2시 40분쯤 119 종합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손자를 살려줘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 12층서 추락한 3세 아이 ‘무사’…“나무가 충격 완화”

    12층서 추락한 3세 아이 ‘무사’…“나무가 충격 완화”

    12층 아파트에서 3세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나무 완충 효과로 생명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쯤 경기 평택시 장당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3세 A군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함과 동시에 헬기를 요청해 신속한 이송 수단을 확보했다.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A군은 아파트 앞 보도블록에 똑바로 누워 피를 흘리고 있었다. 헬기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A군은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이다. A군은 대퇴부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군 어머니는 “다른 자녀를 등원시킨 뒤 집에 돌아가 보니 아들이 없었고,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어 1층으로 내려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A군이 떨어지면서 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도소방 119상황실과 경기도 소방헬기, 아주대병원 간 신속한 소통과 이송이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24분쯤 A군의 할아버지는 “손자를 살려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소방당국에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증환자 목숨 잇따라 살린 ‘소방헬기’…24시간 가동준비

    중증환자 목숨 잇따라 살린 ‘소방헬기’…24시간 가동준비

    현재 시범운영 중인 소방 응급의료헬기가 중증 환자들의 목숨을 살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포천에서 70대 여성이 작업 중 신체 일부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당시 이 환자는 의식과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위급했던 상태였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119헬기 이송체계(119Heli-EMS)로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인근 지역외상협력병원인 포천병원에서 1차 응급처치를 받은 이 환자는 48분 만에 외상외과 의사가 탑승한 소방 응급의료헬기로 인계돼 전문적인 처치를 받았다. 이후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이 환자는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8일에는 경기도 파주에서 5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위독한 상황에서 응급의료헬기의 도움을 받았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고 골반 골절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거점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의사 탑승 응급의료헬기로 이송됐다. 이후 응급수술을 받은 후 회복됐다. 지난 4월 26일에도 경기도 가평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40대 남성이 응급의료헬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의사 탑승 응급의료헬기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환자 4명의 목숨을 구했다. 소방 응급의료헬기, 24시간 가동 소방청은 지난 1월 20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올해 경기북부에서 119구급헬기 이송체계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헬기는 국방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산림청이 운영하는 헬리콥터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응급환자를 이송한다. 이중 복지부가 운영하는 헬리콥터를 ‘닥터헬기’라고 부른다. 닥터헬기는 다른 부처의 헬기와 달리 이미 의사가 탑승해 전국 8개 거점병원별로 의료팀으르 꾸려 응급환자 이송을 하고 있다. 현재는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해 119신고가 접수되면, 소방119상황실은 환자 증상을 확인한 후 119구급대를 먼저 출동시킨다. 구급대는 현장에 나가 환자 상태와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헬기를 요청한다. 헬기 요청을 받은 소방청 항공운항관제실은 규정에 따라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닥터헬기를 먼저 출동시키고 있다. 그러나 닥터헬기는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운행하며 소방 응급의료헬기 인접 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규정에 따라 닥터헬기가 먼저 출동하게 돼 있다. 소방청은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항공 이송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소방 응급의료헬기는 24시간 가동할 수 있으며 활동 거리도 최대 400㎞다. 119구급대와 헬기 연계가 필요한 경우 소방의 일원화된 출동 지령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헬기는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경기도 남양주시 소재)가 보유하고 있는 응급의료헬기다. 이 헬기는 닥터헬기 거점병원이 없는 경기도 지역 일대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출동-응급진료-병원이송까지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기 출동 대상은 4대 중증 응급환자(심정지, 심·뇌혈관, 중증외상)와 병원 간 전원 환자 중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다. 이송 비용은 닥터헬기와 같이 무료다. 서비스에는 소방청과 협력 맺은 서울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전문의 등 20명의 인력자원이 참여한다. 환자 신고가 들어오면 헬기가 협력 병원에서 의사를 태운 후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군용헬기 양양서 훈련 비행 중 부대 내 불시착…조종사 등 2명 부상

    군용헬기 양양서 훈련 비행 중 부대 내 불시착…조종사 등 2명 부상

    14일 강원 양양에서 전술 훈련 비행하던 헬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쯤 양양군 손양면 군부대 내 교회 인근에 3군단 항공대 소속 500MD 헬기 1대가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등 2명이 허리통증 등의 가벼운 부상으로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됐다. 헬기는 일부 파손됐으나 부대 내 인명·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헬기 엔진 이상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무거워서 안돼”…칠레서 과체중 환자 헬기 못 태워 사망

    “무거워서 안돼”…칠레서 과체중 환자 헬기 못 태워 사망

    칠레에서 한 응급환자가 과체중을 이유로 헬기 이송을 받지 못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의 과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칠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칠레 남부 아이센(아이센 델헤네랄 카를로스 이바녜스 델캄포) 주 라스과이테카스 지역 섬마을인 멜린카에서 어부 파비안 냥쿠펠(40)은 식사 후 복통과 함께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을 일으켜 마을 유일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냥쿠펠을 진료한 의료진은 그를 아이센 주도인 코아이이케의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해 해당 자치단체와 계약된 사설 의료 헬기를 호출했다. 그러나 구급대원 3명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조종사는 냥쿠펠을 헬기에 태울 수 없다고 말했다. 130~140㎏인 냥쿠펠의 몸무게가 헬기 내 들것의 최대 허용 무게(120㎏)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종사는 ‘안타깝게도 벨트로 환자를 들 것에 고정할 수 없는 상태인데, 도중에 난기류를 만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냥쿠펠의 가족은 전했다. 결국 이송하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고, 냥쿠펠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 주말 전후 현지 언론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냥쿠펠의 사연이 전해지자 조종사 등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과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마르코스 실바 라스과이테카스 시장은 “군 지원 요청 등 대안이 있었을 텐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환자를 그냥 버려둔 것”이라면서 “당장 최근에도 같은 마을에서 뇌졸중 환자를 군의 도움을 받아 이송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 헬기를 운영하는 사설업체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일 기상 조건이 매우 나빴지만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우리 회사 방침이기 때문에 멜린카까지 갔다”라면서 “해당 환자의 경우 도저히 이송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다”며 유족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한편 한국에는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있다.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전문 의료진을 태운 닥터헬기는 헬기 내에서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2011년 인천과 전라남도 지역에 처음 배치된 이후 강원, 경북, 충남, 전북, 경기,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현재 8대 운영 중인 닥터헬기를 2025년까지 4대 늘려 응급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곳은 대전·충북, 부산·울산·경남, 경기북부·춘천, 강원 영동 등 4곳이다.
  • [사설] 17년 동결 의대 정원부터 대폭 늘려야

    [사설] 17년 동결 의대 정원부터 대폭 늘려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6년 3058명으로 고정된 뒤로 무려 17년간 꿈쩍도 하지 않았다. 2020년에 정부가 의대 정원을 10년간 매년 400명씩 늘리는 방안을 내놨으나 의료계의 집단 반발 속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논의가 미뤄지다 2년 9개월 만에 간신히 의대 증원 현실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의협은 그동안 “의사 증원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의대 정원 확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붕괴 직전인 필수 의료 분야와 지역의료 현장의 심각한 실태는 근본적으로 의사 부족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구급차에서 환자가 사망하고, 소아과를 찾아 헤매야 하며, 지역에 분만실이 없어 임신부가 헬기를 타고 서울에서 아이를 낳는 기막힌 현실을 뻔히 보고도 의사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을 누가 공감하겠나. 의사 부족은 국내외 통계로도 입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3.7명)보다 한참 낮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의사 공급과 의사 업무량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2035년에 2만 723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계산으로 10년간 2700명씩 늘려야 하는 규모다. 정부와 의협은 이달 중 전문가 포럼을 열어 의대 증원 적정 수치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항간에는 351명, 512명 등 구체적인 숫자가 회자하는데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 찔끔 확대했다간 가뜩이나 쏠림 현상이 극심한 의대 선호 분위기만 부추길 공산이 크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의사 정원 논의를 의사 직능단체와 협의할 게 아니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같은 공론화 기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의대 정원을 늘려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으로 몰린다면 의료 위기 해소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협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 분야에 의사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적절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등 정부의 실질적이고 정교한 대책도 절실하다. 의대 정원 확대는 10년 뒤에나 효과가 나타난다. 지금도 한참 늦었다는 얘기다. 당장의 진료 공백을 메울 단기 대책도 서두르기 바란다.
  • 아마존 40일의 기적… 13세 큰누나 생존본능, 세 동생까지 살렸다

    아마존 40일의 기적… 13세 큰누나 생존본능, 세 동생까지 살렸다

    맹수와 독사가 우글대는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경비행기 추락 40일 만에 어린이 4남매가 무사히 구조됐다. 무척 야윈 아이들은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들이 생존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의 이야기는 역사에 남을 온 나라의 기쁨”이라고 밝혔다. 큰누나 레슬리 무쿠투이(13)와 솔레이니(9), 티엔(4), 크리스틴(1)은 특수 구급 항공기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이송돼 가족들과 만났다. 막내는 정글에서 첫돌을 보냈다. 지난달 1일 모두 7명을 태우고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로 가던 세스나 206편이 콜롬비아 남부 정글인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다. 아이들의 엄마와 친척, 조종사 등 성인 탑승자 3명은 사고 15일째 숨진 채 발견됐다. 동승했던 아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에스페란사’(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라고 작전명을 붙인 군 당국은 헬리콥터 5대, 인력 15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인근 숲속을 수색해 젖병과 어린이용 테니스화, 기저귀, 먹다 남은 과일 조각 등을 찾아내 아이들 생존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구조대는 “더 움직이지 말라”는 아이들 할머니의 육성을 녹음해 헬기로 방송하며 탐색에 힘을 쏟았다. 군 특수요원들은 9일 오후 늦게 나뭇가지와 가위, 머리끈 등으로 만든 임시 대피소를 찾아냈고 추락 지점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자국을 따라가다 아이들을 찾아냈다. 당시 매우 허약한 상태여서 단 며칠만 지났어도 살아 있는 채로 발견하지 못할 뻔했다. 최대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 악천후,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너무 어린애들이 더 버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절망감도 커진 터였다. 4남매의 삼촌 피덴시오 발렌시아는 “추락 뒤 조카들은 곡물 가루 ‘파리냐’와 씨앗을 먹으며 버텼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남미 원주민 후이토토족 출신이라는 점도 도움이 됐다. 원주민 존 모레노는 “살아남기 위해 공동체에서 얻은 지식, 즉 조상의 지식을 활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숲에서 어떤 식물을 먹을 수 있는지와 동물 피하는 방법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기술을 아주 어려서부터 배운다는 것이다. 페드로 산체스 특수작전사령관은 밀림에서 수행한 이번 작전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양탄자에서 작은 벼룩을 찾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 영화 같은 기적이...아마존 정글 실종된 어린이 4명 40일 만에 생환 [월드피플+]

    영화 같은 기적이...아마존 정글 실종된 어린이 4명 40일 만에 생환 [월드피플+]

    비행 중 아마존 정글에 추락한 어린이 3명과 아기 1명이 4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의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된 원주민 어린이 4명이 모두 살아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어린이들의 생존 과정은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달 1일로 당시 조종사를 포함한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이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엄마를 포함한 성인 3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으나 동승한 어린이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이에 콜롬비아 당국은 헬리콥터 5대, 인력 15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을 대대적으로 수색해 젖병과 먹다 남은 과일 조각 등을 발견하기도 했으나 아이들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아마존 밀림은 사고 당시 폭우와 각종 야생동물과 유해 동식물이 넘쳐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여기에 지난달 18일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잘못된 보고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살아있다. 국가의 기쁨"이라는 글을 성급하게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과 실망감을 키우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다행히 실종된 어린이들은 거친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아있었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9일 "(아마존 정글인)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믿기힘든 40일 만의 기적이 일어난 셈으로 실종된 어린이들은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4),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페트로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놀라운 생존 이야기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면서 "정글이 아이들을 구했다. 이들은 정글의 아이들이고 콜롬비아의 아이들이기도 하다"며 자축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된 아이들은 모두 헬기에 태워 인간 병원으로 옮긴 뒤 건강상태를 살필 예정으로 알려졌다. 
  • [포착] 우크라 제공한 레오파르트 등 서방탱크, 러 방어선 돌파 중 파괴

    [포착] 우크라 제공한 레오파르트 등 서방탱크, 러 방어선 돌파 중 파괴

    러시아에게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한 가운데 반격의 상징인 서방이 제공한 탱크들이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군사매체 워존과 네덜란드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Oryx)는 최근 자포리자주 지역에서 파괴된 우크라니아의 M2 브래들리 장갑차와 레오파르트 2A6 등의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오릭스에 따르면 사진 속 파괴된 무기들은 4대의 M2 브래들리 장갑차와 1대의 레오파르트 2A6 탱크 또한 1대의 BMR-2 지뢰 제거 차량 등이다. 러시아 군사정보 SNS에서는 이들 우크라이나 전투차량들이 말라야 토크마흐카 남쪽에 위치한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하려다 처참하게 파괴됐다고 주장했다.아직 진위여부가 분명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서방이 제공한 기갑차량들이 실제 전투에 투입되면서 하나 둘 씩 파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독일은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를,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 이는 대반격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와 어떻게 차량들이 파괴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 군사 분석가인 롭 리는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진을 보면 일부 차량들이 지뢰에 의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8일부터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등동·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이중 자포리자주에는 레오파르트 탱크,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네츠크주에서는 프랑스산 보병전투차량인 AMX-10이 목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제공받은 무기를 앞세워 대반격에 나선 셈으로 앞으로 이와 유사한 피해 소식도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이에앞서 지난 5일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NATO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레오파르트 탱크들을 전멸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 다음날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대한 증거라며 파괴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후 이에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러시아군 KA-52 공격헬기가 레오파르트2 전차를 파괴할 당시 촬영됐다는 이 흑백영상에는 들판에 멈춰 있는 검은 물체를 조준한 뒤 미사일을 발사해 터뜨리는 장면이 담겼는데, 사실 탱크가 아니라 미국제 '존 디어' 트랙터라는 것. 이에 독일 dpa 통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조차 농업용 트랙터를 탱크로 잘못 보고 터뜨린 것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내년 양산 착수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내년 양산 착수

    지난달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KF-21 보라매가 내년도 최초 양산 착수를 위한 핵심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이란 항공기나 함정과 같이 최초 양산에 이르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한 방안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양산이 추진된다. KAI는 과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시작으로 소형무장헬기(LAH)까지 두 번의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성공적으로 획득한 바 있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 시험과 비행시험을 병행해 왔다. 지상에서는 내구성, 소음 및 진동,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수행했다. 2년여에 걸쳐 진행된 다양한 지상 시험과 약 2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 속도, 전투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개 시험 항목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시제기를 통한 비행시험은 항상 예측 불가능한 위험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KAI는 KT-1, T-50 계열,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LAH)의 개발 노하우와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해 7월 KF-21의 최초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KAI는 KF-21의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입증했다. 지난달 23일 FA-50M 최종 계약을 체결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동일 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추가 도입이 진행될 경우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향후 주요 아세안 시장에 대한 FA-50 추가 수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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