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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관계 손상땐 연락소개설 안해”/미 하원 북핵청문회 주요발언

    ◎“미,중유처분 검증능력… 군전용 없어/남북대화­북 제재완화 연계 않을것” 미하원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위원장 덕 비라이터)는 23일 미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톰 허버드 동아태부차관보,국방부의 에드워드 워너 전략소요담당차관보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핵청문회를 열었다. 다음은 이날 청문회의 주요발언록. ◇갈루치북핵대사=북한의 폐연료봉을 통속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궁극적으로 해외로 반출하기위한 과정이 이번 봄부터 시작되어 내년 가을이면 끝날 수 있을 것이다. 연락사무소개설에 관한 전문가회담은 대부분의 기술적인 현안들과 영사문제는 타결되었으나 건물부지 선정 등을 위해 추가적인 회담이 있을 것이다. 경수로는 한국형이외에 대안이 없다.북한에 제공한 중유가 군용기나 차량에 사용될 수는 없다. 우리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제네바합의문의 전면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있다. ◇허바드 동아태부차관보=제네바합의의 이행과 관련한 경수로공급은 한국형이필수적이다.앞으로 북한과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면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 줄것이다.예를 들어 지난번과 같은 헬기사건이 났을때 고위관리를 북한에 파견하지않고도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다. 우리는 몇가지의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면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데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외교관계를 맺기위해서는 미사일확산,재래식 군사력의 전진배치등과 관련한 문제도 해결되어야하며 미군실종자 유해봉환,진실한 남북대화도 함께 이루져야한다. ◇워너 차관보=만약 북한이 공격을 하려한다는 조기경보를 받으면 우리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미군을 증강시키는 것이 절대적일 것이다. 미군이 증강되는 동안 공습을 계속해 북한병력을 고착시키고 이어 충분한 준비태세가 갖춰졌을 경우 역습을 감행,북한을 격퇴할것이다. ◇토비 로스의원(공화)질문=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면 합의가 깨진다는 것인가. ◇갈루치 핵 대사=우리는 한국형 모델외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다. ◇로스 의원=한국형이 아니라면 북핵합의가 파기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갈루치 대사=북한이 한국형모델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핵활동을 동결한다면 ,그래서 합의문을 준수한다면 우리는 계속 일해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될것이다.북핵합의문에서 경수로는 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인 것이다.북한이 한국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핵합의문의 이행에 장애는 아니다. ◇하워드 버먼의원(민주)=김정일은 왜 아버지의 타이들을 승계하지 않는가. ◇갈루치 대사=그것은 이상하나 김정일이 권력을 잡고있다. ◇제이 킴(한국명 김창준)=중유가 군비행기 등에 사용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중유가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장하기위해 어떤 검증장치가 필요한가.북한이 계속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한다면 제재조치를 취할 것인가,양보할것인가. ◇갈루치 대사=제네바합의문에 중유처분에 대한 검증절차는 없다.그러나 중유처분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나는 남북대화재개와 대북한 제재조치완화를 연계시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 통계로 본 김대통령의 국정활동

    ◎정상회담 46차례… 미와 6번·일과 7번/해외순방 4회 포함 11만 7천㎞ 출장/24만 7천명 접견·각종 보고 5천 8백회 청취 예전에 대통령을 접견하는 인사들은 경호실로부터 「안내」를 받았다.『대통령과 악수할 때는 손을 가만히 잡기만 하라』­하루에 수백,수십명과 악수를 하다보면 대통령의 손이 붓는 탓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년동안 8천2백6회의 각종 행사를 통해 모두 24만6천8백39명을 만났다.하루 평균 11회, 3백41명을 접견한 셈이다.대통령은 대부분 들어올 때 악수를 하고 나갈 때 다시 악수를 한다.어림잡아 하루에 6백번이상 악수를 하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손아귀에 힘을 꽉 주어 상대방의 손을 움켜잡는다.9선 의원 출신이라서 하루에 몇천명과 악수를 해도 손이 붓는 일은 없다.손을 잡기만 하라는 안내를 받아야 했던 전임 대통령들과 문민대통령 사이의 실감나는 차이점이다. 청와대가 23일 낸 「통계로 본 김 대통령 2년」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취임후 4차례의 해외순방을 포함, 국내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11만7천79㎞를 이동했다.공휴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1백61㎞를 움직인 것이다. 그 가운데 국내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거리는 전용기 1만4천4백68㎞, 헬기 1만1천9백39㎞, 승용차 9천1백14㎞,열차 6백53㎞ 등 모두 3만6천1백74㎞에 이르러 「발로 뛰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해외순방을 통해서는 모두 8만9백5㎞를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7만8천9백39㎞는 전용기로, 나머지 1천9백69㎞는 방문국에서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다. 대통령의 행사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천7백79회에 이르는 각종 보고청취였다.청와대와 정부부처, 민자당과 공공기관의 인사 1만4천6백70명으로부터 받은 보고의 총 소요시간은 2천3백14시간.한차례 보고에 대략 24분을 쓴 셈이다. 김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와 신경제추진회의를 비롯, 1백39회의 각종회의를 주재했다.이들 회의에는 모두 9천1백27명이 참석했다.김대통령은 96회에 걸쳐 1천39명의 공직자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했으며 15차례 74명으로부터 진급및 보직신고를 받았다.외국대사들로부터도 27회에 걸쳐 신임장을 제정받았다.김 대통령은 취임후 모두 4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국외정상회담이 18회고, 우리나라를 찾아온 정상과의 회담이 28회다.특히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는 모두 6차례, 일본총리와는 7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져 돈독한 한·미·일 관계를 그대로 보여줬다. 김 대통령이 지난 2년동안 가장 바빴던 일정은 아침·점심·저녁식사가 아니었던가 싶다.조찬이 1백79회, 오찬이 5백29회, 그리고 1백13회의 만찬을 통해 연인원 2만9천8백99명과 식사를 나눴다.점심은 거의 대부분을 외부인사와 함께 한 셈이다. 국민의 경제정책 만족도 “양호”/고통지수 8.3… 5공 13.7 6공 8.7보다 호전/삼성경제연 보고서 발표 김영삼 정부가 지난 2년간 펼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5공화국이나 6공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3일 내놓은 「YS 집권 2년간의 경제부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쳐 나타나는 경제고통 지수는 현정부가 8.3이었다. 반면 5공의 집권 초기 2년간의 고통지수는 13.7, 6공은 8.7로 이보다 높았다.이 지수가 높으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도 크다. 보고서는 새 정부가 출범 이후 약 2천5백여건의 규제완화 과제를 선정,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규제완화 추진을 위한 법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등 시장경제 구축을 위한 제도개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 북 공세전력 계속증강/수도권 공격 가능한 방사포 전진배치

    ◎이 국방 보고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0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일은 1월1일 전군에 친필 서한을 하달하는등 군 사기와 전의고양에 주력하면서 무력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북한은 체제가 위기에 봉착하거나 정세오판때 모험적 도발을 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상오 국방부를 순시한 김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1월 초순부터 군부대와 각 기관별로 김정일 충성궐기모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어 『북한은 경제난에도 불구,신형전차를 생산·배치하고 남한 수도권까지 공격이 가능한 2백40㎜ 방사포를 추가 생산해 전방에 배치했으며 소형잠수함 및 공기부양 고속상륙정 등을 건조중인 한편 러시아로부터 MI­26 대형 헬기를 도입하면서 함북 대포동에서 사정거리 1천5백㎞이상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시험을 실시하는 등 공세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에 따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정보감시태세 강화와 즉각 대응태세 구축 등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서부사하라에 파견될 국군의료지원단 장병 37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중­비 남사군도 충돌 위기/영유권 분쟁

    ◎“중침공 대응” 비,전투기 파견 【마닐라·북경 AP 로이터 연합】 필리핀은 남중국해상의 남사군도지역을 중국이 침공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16일 이 지역에 5대의 전투기를 파견함으로써 남사군도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이 해군함정들을 남사군도 판가니반암초에 보내 선착장을 건설했을 뿐 아니라 필리핀 어부들을 잠시동안 억류하기도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필리핀군은 이날 아침 5대의 F­5전투기와 2대의 헬기,2대의 훈련기들을 남사군도 동쪽 2백55㎞ 떨어진 파라완섬에 보냈다며 이는 남사군도에 대한 필피핀의 초계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닐라의 ABS­CBN TV방송은 그러나 신원을 밝히지 않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중국이 지난 몇년동안 판가니반 암초 부근의 조그만 섬들에 사람들을 배치시켜 왔다며 판가니반 암초에 중국이 다시 침공했다는 필리핀의 주장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은 남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들간에 협상을 통해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중국측은 필리핀의 전투기와 해군함정 파견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중국과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말레이시아,대만,브루나이 등 6개국은 남사군도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 점포 80개 전소… 재산피해 30억대/부산 국제시장 불

    ◎이동식난로 과열/인화성 물질 많아 삽시간에 번져/인명피해 없어… 2시간만에 진화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11일 하오 5시5분쯤 부산시 중구 신창동 2가 국제시장 2공구 B동 1층 전방타월대리점 현대상사(주인 강범중·49)에서 불이 나 이 건물 입주점포 80개(1층 7개,2층 73개)를 모두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점포안에 있던 의류와 타월·핸드백·액세서리·공예품·메리야스가게 등의 상품이 불에 타 30여억원(상인 주장)의 피해를 냈으며 현대상사 주인 강씨가 화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현대상사 주인 강씨가 과열된 이동식 난로의 불을 끄려는 과정에서 불길이 난로위에 걸려있는 타월에 옮겨 붙어 일어났다. 불이 난 순간 이 건물에는 상인들과 물건을 사러 온 손님 등 2백여명이 있었으나 긴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 2대와 부산중부소방서 소방차 40여대가 긴급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왕복2차선 도로변에 불법 주차한 1백여대의 차량들 때문에 현장접근이 늦어져 초기진화에 실패,많은 재산피해를냈다. 또 시장 점포내에 인화성이 강한 상품들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상가건물에 입주한 점포들은 대부분 화재보험에 가입치 않아 이번 불로 큰 피해를 입게 됐다. 국제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모두 6공구 12동의 건물에 1천2백50여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그러나 건물이 모두 노후된데다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상인들이 겨울철에는 대부분 이동식 난로를 사용해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이번에 화재가 난 2공구 B동은 35년전에도 큰불이 났으며 4공구에서는 3년전에 대형화재가 발생,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경찰은 김씨를 실화혐의로 입건,정확한 화인과 재산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멕시코 「내전위기」 고조/병력 2천명 반군거점 이동

    【멕시코시티·워싱턴 AFP AP 연합】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의 사파티스타 반군지도자 체포령이 내려짐에 따라 멕시코 군병력 2천여명이 10일 치아파스주의 반군 거점으로 이동하고 반군들은 적색경계 태세에 돌입,양측의 무력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멕시코군의 장갑차와 탱크,기관총을 장착한 트럭 등 1백대 이상의 행렬이 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멕시코군이 반군이 장악해 온 과달루페 테페야츠 마을에 저항을 받지 않고 입성했으며 인근 아과스칼리엔테스 마을도 정부군의 통제 아래 놓여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인권센터의 파블로 로모 신부는 『전쟁이 다시 재연되려는 상황에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검찰총장 안토니오 로사노는 이날 치아파스주에서 사파티스타 반군지도자 중의 한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나 EZLN 내에서의 지위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북경∼백두산 연결 중 국내운항권/중기 태일정밀 처음 따내

    중견 컴퓨터기기 업체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북경∼백두산 및 중국 내 산업도시를 연결하는 화물전용 항공 노선의 개설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는 지난 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국내선 항공 운항권을 따냈다. 정 사장은 10일 『지난 해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항공 운항권에는 중국 국내선 항로를 새로 개설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돼 있다』며 『현재 국내외 항공사들과 합작으로 중국 국내선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해 8월 중국 현지 업체와 함께 길림하화항공주식회사를 설립,28인승 헬기 2대로 길림∼백두산간 2백80㎞를 1인당 왕복 3백50달러를 받고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또 최근엔 프랑스의 항공기 회사인 ATR로부터 『시속 5백㎞의 72인승 터보 프로펠러기 2대를 임대해 줄 터이니 한국인 관광객을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북경∼길림 항로(1천10㎞)를 개설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 벤처(모험)기업으로 설립돼 89년 6월 증시에 상장된 회사로,PC와 프린터 등 컴퓨터 관련 제품과마그네틱 헤드를 생산하고 있다.
  • “식수난”하소연에 “민관합심” 당부/이 총리,전남북 가뭄현장 시찰

    이홍구 국무총리가 첫 지방 나들이로 가뭄현장을 돌아봤다.모처럼 바람을 쐬면서 머리를 식히는 그런 나들이가 아니었다.식수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하소연을 귀기울여 들었다. 이총리는 8일 아침 일찍 헬기를 타고 곧바로 전남 고흥으로 날아 갔다.윤관중 고흥군수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호형제 상수도 수원지와 도덕저수지 준설 현장을 찾았다.가뭄의 실상이 말로 듣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에 이총리는 적이 당황한 표정이었다.고흥의 한 식당에서 주민들과 점심을 드는 자리에서도 이총리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전남 무안의 몽탄정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주민들은 『정부가 지방의 가뭄 실태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상태로 가면 올 농사는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 『농업용수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먹는 물이 급하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호소했다.총리의 방문에 따라 무언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총리는 이어 전주로 갔다.시청에서 송하철 시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 이총리는 서완산동과 남노송동의 제한급수현장을 찾았다.여기에서도 주민들은 매달리다시피 하면서 이총리에게 민원을 쏟아냈다. 하지만 총리라고 해서 당장 뾰족한 대책이 나올 수 없는 일.이총리는 『일선 시·도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주민들이 힘을 합치면 하늘도 무심치 않아 비가 내릴 것』이라는 말로 주민들을 위로했다.그리고 『1천2백억원이 책정된 암반 관정사업을 가뭄이 극심한 전남·북에 우선 실시하고 추가로 관정 60공을 고흥·무안에 배정하라』고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 이양호 장관에 듣는 국방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군지휘부 감축… 일선전력 증강 극대화”/국방부·합참기능 통합… 인력·조직 정예화/사기 진작·정신무장으로 군기사고 예방/핵타결 됐지만 북위협 여전… 안보의식 다져야 □대담=황병선 정치2부장 95년은 군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이다.지난 2년 개혁의 와중에서 갈피를 잡지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나사풀린 구태를 털어내고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군으로 거듭태어날 것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출범후 우리 군은 정치적 분위기 전환에 따라 정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강한 견제를 당한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율곡사업과 관련한 옛 비리들이 터져나오고 사조직 병폐해소 조치가 취해지면서 군을 보는 사회의 시선도 별로 곱지 못했다.게다가 장교들의 탈영,은행강도등 기상천외의 군기사고마저 잇따라 나라지키는 일 밖에 모르는 대다수 군인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다. 이같이 어려웠던 2년을 정리하고 문민시대의 새 군대로 재탄생시키는 산파역을 맡은 이양호 국방장관. 취임 1개월이 조금 넘은 그는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가장 부드러운 인품을 지녀 문민시대 국방장관다운 체취를 풍긴다는 평을 듣는다.공군 파일럿출신인 이장관은 그러나 속이 당찬 전형적 외유내강형. 『군인은 강한 훈련속에 탄생합니다.요즘 젊은세대는 편하게만 살려는 사회풍조에 따라 인내심·극기력이 부족합니다.군이 그들을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고 강훈으로 단결심과 애국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장관은 4일 대담 첫머리에 최근의 군기사고들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65만의 대식구를 거느리다 보니 별난 사람도 많고 의외의 사건·사고도 많아 군의 사기가 훼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두사람의 잘못이 전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먹칠을 해 안타깝습니다.초급장교든 사병이든 짧은 기간 훈련으로 내면을 모두 바꾸기는 불가능합니다.엊그제까지 예컨대 압구정동에서 돌아다니다 군에 입대했는데 금방 사람이 달라질 수는 없겠죠.따라서 강인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군기를 확립하고 신세대 장병들에게 단결심,그리고 개인보다나라를 위하는 바른 자세를 심어주고자 합니다. ­국방을 책임진 군의 전반적 사기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져 큰 문제라고 지적들을 합니다. ▲지난 2년 변화과정에서 진통도 있었지만 이제 안정을 되찾아 본연의 임무에 박차를 가할 단계에 왔습니다.정치적 때도 벗었고 사회에서 군의 사기를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크게 힘을 얻고 있죠.군내부적으로는 병영시설을 현대화하고 각종 수당을 올리는등 복지향상을 위한 조치를 강구중입니다.그러나 군의 사기가 물질적 보상만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죠.그보다는 강인한 교육훈련을 통해 제대로 된 군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병영생활 합리화와 근무여건 개선등에 많은 신경을 써줄 생각입니다. ­정부와 사회 각계가 세계화를 향한 각종 과업들을 설정해놓고 열을 올리고 있는데 군의 세계화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군의 세계화란 한마디로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군이 되는 것이죠.이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자질을 높이고 조직을 선진화해야 합니다.걸프전에서 나타났듯 요즘전쟁은 첨단과학 장비로 수행되기 때문에 한사람으로도 과거 여러사람 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또 포탄 10발을 쏴 목표 1개를 맞히던 것을 요즘은 1발로 적중시키고 있죠.그러나 우리 군은 아직 인력과 조직면에서 특히 미흡한 실정입니다.따라서 인력을 정예화하고 조직을 정비할 예정입니다.개혁위등에서 방안을 검토중인데 1·4분기중 실천방안이 확정될 것입니다.기본방향은 전투력발휘와 직접 관계가 없는 「머리쪽」 사령부를 줄이고 팔·다리인 일선 전투부대를 키운다는 것입니다.또 국방부와 합참의 기능을 어느 쪽으로건 통폐합,기능을 일원화 할 생각입니다. ­첨단과학전쟁 시대이고 보면 군이 컴퓨터전문가등 민간기업 못지않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가능합니까. ▲국방과학연구소등 연구기관에서 우수인력양성과 첨단기술개발을 맡고 있습니다.그러나 교육받은 만큼 높은 복지를 요구하는게 사람들의 심리죠.그 결과 우수인력이 민간부문으로 유출되는 사례도 있습니다.그러나 군에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죠.예컨대 조종사들이 모두 민항에 가겠다고 하지는 않습니다.군에는 민간회사에 없는 뛰어난 직업의 안정성과 연금등 노후보장 혜택이 있는게 사실이죠.그보다 나라를 지킨다는 보람에 큰 의미를 두는 건전한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북핵타결 이후 사회 일각에 안보의식 해이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군에서는 걱정이 없습니까. ▲북핵타결로 북한의 핵개발이 중지된 것은 큰 성과입니다.그렇지만 북의 재래식전력은 여전히 크게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또한 북은 믿을 수 없는 정권임에 변함이 없습니다.그들은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이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KAL기 폭파·아웅산사건등 예기치 못한 폭거들을 저질러 왔죠.게다가 요즘 북한은 확고한 체제를 갖추고 있지도 못합니다.따라서 과거식으로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등 은연중 주적개념이 흐려질 우려가 있어 군에서는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내엔 『어차피 살기 힘드니 한번 붙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하던데 만에 하나라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의 방위력은 충분합니까. ▲한미연합방위체제에 따라 완벽한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24시간 북한을 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징후가 있으면 전선에서 곧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은 어떻습니까. ▲북한은 통상 겨울철에 훈련을 많이 하는데 요즘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그들은 북핵타결 이후 부쩍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어요.그들은 『한국이 핵전쟁 일으키려 한다.우리가 배고픈 것은 바로 남한 때문이다』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종전에 미국에 퍼붓던 욕까지 모두 한국에 돌리고 있어요. 그러나 전쟁은 말로 하는게 아니고 국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죠.남북간 국력을 보면 GNP가 북의 20억달러에 비해 우리가 2천억달러이고 인구는 두배,수출입은 1백배나 많으니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따라서 걱정되는 것은 북한의 국지적 도발입니다.그러나 한­미양국은 첨단 연합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의 증원전력도 완비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중순 미합참의장 섈리캐슈빌리대장이 방한했을 당시 주로 그런 논의가 있었겠군요. ▲한미연합방위체제가 공고함을 재확인했습니다.우리의 기본입장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북이 대화에 응해와 남북회담도 되고 또 우리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유지가 필수적입니다.미국은 신아·태전략과 관련,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 지역에 미군 10만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전력증강 현황/F16기 8대 7월 추가 도입/99년까지 총 1백20대 실전배치 완료/K1전차 주포 1백20㎜로 화력 강화 한국군은 지난 20여년동안 지속적으로 전력증강 및 현대화에 힘을 쏟아왔다.그 결과 지난 74년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을 시작할 당시 북한의 50.8%수준이던 전력이 92년 현재 71%선으로 증강됐다. 주한미군 전력을 배제한 우리 군사력은 이같이 북한에 비해 아직 열세에 머물러 있지만 2천년대에는 자체전력만으로 북한을 감당할 수 있게 될 청사진이 마련돼있다. 우리 군은 이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해 10년단위로 군사력 증강목표를 조금씩 발전시켜오고 있으며 현재는 『대북 억제전력의 확보 및 급변하는 전략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군사력건설을 추진중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지상군의 공세적 기동전력을 보강하고 군구조를 공세적으로 전환하며 ▲대 함정 및 대 잠수함 작전능력을 향상시키며 ▲기술집약형 공중전력을 발전시키고 ▲3군 통합차원의 군사력을 건설한다는 세부목표 아래 잠수함과 차세대전투기 도입·전자전 능력 확보·전차개량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군의 이같은 전력목표는 「소총이나 기동력 보강·고속정 증강과 팬텀기 도입」이 고작이었던 70년대나 「전차 및 포 강화·상륙전 능력강화」등 재래전에 필수적인 무장확보에 치중한 80년대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군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전력의 대표적인 것은 차세대전투기인 F­16이다.대당 3백34억원선인 이 전투기는 지난 84년 계획에 들어간지 10년만인 지난 연말 4대가 미국에서 생산돼 한국에 배치됐으며 오는 7월까지8대가 추가도입된다.또 99년까지 국내에서의 면허생산등으로 1백8대가 더 배치돼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가 우리 하늘을 24시간 지키게 된다.이 전투기는 야간에 낮은 고도에서 정밀폭격을 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부착,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주력기인 미그25(팬텀 수준)보다 성능이 월등하며 북한이 15대밖에 갖고 있지 못한 미그29에 비해서도 회전반경이나 기동성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세대전투기 다음의 주요전력은 잠수함을 꼽을 수 있다. 92년 1번함인 장보고함이 독일에서 조립생산돼 도입된 이후 지난해 4호함 박위함까지 4척(1척당 1천5백억원 상당)이 배치돼있다.앞으로 계속 국내생산될 이 잠수함은 동급 잠수함 가운데 소음이 가장 적어 은밀성이 뛰어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북한은 26척의 잠수함을 작전배치해놓고 있으나 구소련이 50∼60년대에 생산한 구형이어서 연안침투용 잠수정수준을 조금 앞서는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해·공군 전력과 함께 지상전력도 보강,지난 85년부터 생산된 한국형 K­1전차가 오는 96년이면 소요량을 완전히 충족하게 된다.군은 이 전차의 1백5㎜주포를 1백20㎜로 바꿔 화력을 강화하는 개량작업을 하고있다. 이밖에 코브라헬기에 야간에도 적을 찾아낼 수 있게 하는 장비를 부착하는 중이다.코브라헬기 1대는 전차 16대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전력증강과 주한미군 전력을 감안하면 북의 어떤 기습적 도발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이다.
  • “관악산 신령님께 고합니다” 오승호 경제부기자(현장)

    ◎농림수산부 직원,비내리기 축원 『을해년 2월5일 길일을 택해 농림수산부 차관 박상우가 관악산 신령님께 삼가 고개숙여 고합니다…』 「한남정맥 관악산」이라고 쓴 신위에 돼지머리,시루떡 등 넉넉한 제물 앞에서 원예특작과 권기석 계장이 축문을 읽어 내려갔다. 『지금 남부지방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식수난과 농작물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하루 속히 비를 내리셔서 가뭄을 해갈시키고 애태우는 농민의 주름살을 펴 주시길 기원합니다』 일요일인 5일 상오 11시20분 해발 6백32m 서울 관악산 정상의 헬기장.농림수산부 박차관과 직원 1백여명이 정성을 모아 가뭄극복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리고 있었다. 축문낭독에 이어 김한수 농산정책심의관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번갈아 절을 올렸다.마침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기우제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호기심보다 가뭄의 심각함을 공감하려는 듯했다. 농림수산부 한 직원은 『산에도 족보가 있다』면서 『속리산에서 뻗어 나온 한강 이남의 산들은 경기도 과천의 청계산을 거쳐 관악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툼한 등산복 차림의 이용규(대한산악회 서울시 부회장)씨는 『농림수산부에 재직했다가 93년 퇴직했다』며 『농정을 담당하는 직원들 못지않게 올 농사가 걱정돼 선약도 깨고 기우제에 참석했다』고 말했다.유종섭 외환은행 상무이사는 『언론보도를 보고 산을 좋아하는 직원 20명과 함께 왔다』면서 『관악산 신령님이 비를 내리게 해주셔서 농민들을 신명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우제는 『절수·저수·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으로 올해에도 기필코 풍년농사를 이룩하겠다』는 박차관의 다짐섞인 격려사와 만세삼창을 끝으로 30분 만에 끝났다. 기우제를 지낸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애타는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듯했다.그러나 용수개발 업무를 직접 맡고 있는 이상무 농어촌개발국장은 아쉬운 듯 한마디 던졌다.『지난 3일엔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 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관악산 신령님」이 애타는 농심들을 얼마나달래 줄지 궁금하다.
  • 경찰서마다 「인명구조대」운영/경찰청/「5분 대기대」구난활동에 전용

    ◎소방서·병원등과 통신망 연결/상반기중 전국 읍·면 파출소인력 보강 경찰청은 5일 전국 일선 경찰서별로 설치된 대간첩작전용 「5분대기부대」를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기동부대로 육성,초동조치와 인명 구조활동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명칭을 「5분 대기대」로 바꾸고 오는 18일까지 구명조끼와 구명보트·로프·들것 등 휴대용 구조장비 일체를 지급한 뒤 인명구조·구난 활동에 대비토록 했다. 경찰은 성수대교 붕괴나 충주호 유람선화재 등 최근 대형 사건·사고때마다 구조활동 지연 등으로 인명피해가 컸다고 분석,상황발생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춘 5분대기대를 운영키로 한 것이다. 경찰 5분대기대는 전투경찰 8명과 경찰관 4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소 경찰서 경비임무를 주로 맡으면서 관내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경찰은 이와함께 각 경찰서 5분대기대에 평소 관내 지역별 사건·사고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수시로 인명구조 모의훈련을 실시토록 해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또 5분대기대가 상황발생시 신속히 출동,구호활동 및 후속지원 조치를 펼칠 수 있도록 지역별 소방서와 적십자사·경찰 헬기부대·병원·군부대와 유선 또는 무선 통신망을 갖춰 즉각적인 협조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산간벽지 등에서 대형사고 발생시 구조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인명구조작업이 지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상반기 경찰조직 개편시 전국 읍·면단위 파출소 인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 얼음구멍 빠진 시민구조요청 40분/구조대 늑장 출동… 탈진 익사

    ◎함께 얼음낚시하던 3명도 배 뒤집혀 실종/경찰·시민 등 현장서 손못쓰고 지켜보기만 【군산=조승용기자】2일 하오 2시쯤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금강하구에서 0.3t짜리 보트를 타고 얼음낚시를 하던 서병학(35·충남 부여군 세도면)·병국(33)·병주씨(31)등 3형제와 어부 김태중씨(37·어업·충남 논산군 강경읍) 등 4명이 배가 뒤집히며 물에 빠져 3명이 실종되고 한명은 익사체로 인양됐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김창수씨(36·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은 『이날 승용차를 몰고 사고현장 부근을 지나던중 보트위에서 낚시를 하던 30대 남자 4명이 배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졌다』며 『사고발생을 곧바로 군산경찰서 성산파출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고발생 30여분 뒤인 이날 하오 2시30분께 119 구급구조대를 사고현장에 출동시켰으나 살얼음이 얼어 고무보트를 물에 띄우지 못한채 서씨 등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경찰은 뒤늦게 경찰헬기 출동을 요청,하오 2시40분쯤 구조 헬기가 현장에 나타났으나헬기가 도착하기 직전에 깨진 얼음조각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던 서씨 등은 탈진 상태에서 물속에 빠졌다. 경찰은 이날 뒤늦게 사체인양 작업을 벌여 병국씨의 익사체를 인양했으나 나머지 서씨 형제와 김씨 등 3명의 사체는 찾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늑장구조에 대해 장비부족 때문이었다고 밝혔으나 경찰과 소방서 119구급구조대의 인명구조체계가 허술함을 또 다시 드러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클린턴의 대북핵거래」 헤리티지 재단 세미나/요지

    ◎“한국민,「북·미 합의」 과정·형식에 불만”/향후 대북관계 「미 일방통행」 지양을/북 경수로 완공뒤에도 NPT체제 강화해야/「남북대화 재개」 못박지않은것 실책 미국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은 31일 하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협상,위험과 기회」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공화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재단의 리처드 앨런 고문(전백악관안보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최창윤국제교류재단이사장의 인사에 이어 현홍주전주미대사,프랭크 머코스키 미상원 에너지위원장(공화·알래스카),토마스 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등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리처드 솔로몬 미평화연구소소장(전국무부동아태차관보),최근 평양을 1주일간 방문하고 돌아온 돈 오버도프 존스 홉킨스대 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다음은 이날 있은 세미나의 요지. ◇최국제교류재단이사장=한국민은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북한의 제네바 핵합의의 성실한 이행,테러의 포기,인권의 신장,미사일수출의 포기,휴전선에 전진배치된 군사력과 화력의 철수,그리고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와 화해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물론 한국은 시간이 자신의 편에 있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한국은 북한이 좀더 개방폭을 넓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이에 따라 남북경제협력의 분위기도 활발히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북·미관계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 이때에 한·미양국의 대북한 정치·경제관계가 미국의 일방적인 통행이 아니라 긴밀한 협조체제아래 이뤄지기를 촉구한다. ◇현전대사=북·미간의 합의내용도 그렇지만 한국민은 합의가 도출된 과정과 형식을 우려하는 것이다. 한국민의 불만도 바로 이런 것에 연유한다. 북한이 북·미합의이행과 관련해 한·미관계를 이간시킬 수 있다는 환상을 갖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머코스키의원=클린턴행정부가 남북대화 재개를 북·미합의의 이행조건으로 확실히 못박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 북한의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사찰을 유예시켜줌으로써 그들의 과거 핵개발을 5∼6년동안 규명할 수 없도록 한 것도 큰 잘못이었다.북핵합의이행과 관련하여 클린턴대통령은 이의 확실한 이행을 보장하는 서한을 김정일에게 보냈는데 이에 상응하는 북한측의 보장서한이 없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모두가 북한의 주장대로 된 것이다.남북대화의 전망이 극히 어두운 현난국을 타개할 묘안이 없는 형편이다. ◇허바드부차관보=미국이 현재 북·미합의이행과 관련하여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남북대화의 재개다.북한측에 대해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고는 북·미관계의 진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측에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번 헬기사고로 미국과 북한간에 커뮤니케이션채널이 구축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앞으로 몇달안에 연락사무소가 교환설치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과 북한간에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북한과 미사일수출문제,재래식군비의 감축,한국전 실종미군유해송환문제등을 협의해나갈 것이다. 북한의 인권문제도 짚어야 할 사항의 하나며 미국은 북한의 인권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기를 바란다.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 공급에 동의하지 않고있다.북한은 여전히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직도 협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형 경수로의 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히 알고 있다. 헬기사건을 다루면서 북한 군부와 외교부간에 특별한 마찰이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으며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통치하고 있으며 조종사의 석방도 그의 결정이라고 들었다. 북한이 이란에 1∼2개의 핵무기제조기술을 수출했느냐고 물었는데 이는 처음 듣는 것으로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북한이 만약 핵합의를 실천하지 않고 대결노선을 취한다면 그때는 불가분 다시 국제제재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솔로몬소장=북한을 핵비확산체제로 묶어두는 것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앞으로 북한이 경수로를 완공한 뒤에도 비확산체제의 취약점이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제네바합의이행을 촉구하고 그리고 한반도및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버도프연구원=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의 평화및 군축연구소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김정일은 못 만났으나 김영남외교부장,김용순노동당대남비서,김정우대외경제위원장등을 면담했다. 북한측의 주장을 요약하면 북·미합의의 철저한 이행을 요청하고 있으며 남북대화재개를 위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했다.그리고 적개심을 버릴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가지 관심을 끄는 것은 그들은 남한의 조문봉쇄문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사과를 요청하면서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하면 족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휴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에 관심을 보이며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해 이의 해결을 원하고 있었다.북한은 평화협정의 전단계로 중간과정의 협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그들은 이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미국과 북한간에 직접적인 군사회동을 가지면서 비무장지대의 긴장축소와 신뢰회복을 꾀해나가자는 것같았다.북한은 남북대화와 연락사무소설치등 북·미합의이행을 공식연계하거나 전제조건으로 내건다면 이를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 영하 13도속 김일성동상 추도인파/미·일 등 서방기자단 방북 르포

    ◎주민들,“승계지연은 김정일 고난” 탓/관광객 민박허용 방침… 개방 자신감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 문화 제전」의 사전 시찰과 취재라는 명목으로 북한의 초청을 받고 27일 북한에 들어갔던 미국·일본등의 대규모 서방 기자단이 31일 귀환했다.북한은 김일성주석 사망후 처음으로 서방기자단에 완고하게 닫혀 있던 창문을 조금 열어 보인 것이다.일본의 마이니치신문에 「유연노선으로 전환 모색」이라는 제하에 실린 북한 방문 르포 기사를 소개한다. 평양시 모란봉 제1고등중학교.여학생 약 1백명의 뺨에 일제히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취재단을 환영하는 노래와 무용을 한 뒤 노래가 고 김일성주석을 찬양하는 노래로 바뀌는 순간이었다.그러나 노래가 김정일비서를 경모하는 내용으로 바뀌자 충혈된 눈색깔은 바뀌지 않았으나 곧 눈물을 거두었다. 김주석의 거대한 동상이 서 있는 평양 중심부의 만수대.김주석 사망직후 이 동상앞에는 매일 추도하는 시민들로 물결쳤다.영하 13도의 추운 날씨였던 28일 취재단이 방문했을때도 수십명 단위의 단체가 몇분걸러 방문해 묵념을 올리는 광경이 보였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은 출근전과 주석이 사망한 새벽 2시쯤」이라고 안내원은 설명했다.그러나 동상앞에서 울음에 지쳐서 쓰러지는 시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추도가 아니라 인사이기 때문』이라고 북한 시민은 답한다.시내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대부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우리곁에 영원히 함께 계신다」는 내용.거리의 김주석 대형 초상화도 죽음을 애도하는 꽃으로 싸여 있는 것이 눈에 두드러졌다. 어떤 북한 주민은 후계체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들은 후계자인 김정일동지가 국가주석과 당총서기의 자리에 서기를 바라고 있다.지금은 아직 김정일동지가 고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판문점도 방문했다.엄중한 경계를 예상했으나 취재단은 간단한 체크만으로 통과해 군사경계선상에 있는 회담장에 안내됐다.『지난해 미군 헬기 월경사건 때는 긴장했습니다.오늘은 회담장 주위에 경비병이 보이지만 보통은 배치하지 않습니다.여러분의안전을 위해 배치해 두었습니다』하고 군복 차림의 지휘관이 설명했다.두꺼운 외투를 입은 병사에게 『춥지요』하고 물었더니 『예 춥습니다』하고 미소를 머금으면서 응답했다.판문점을 떠날 때 5명의 군인이 손을 흔들면서 정다운 미소를 보내주었다.최대의 위협이었던 미국과의 긴장완화가 북한에 큰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북한당국은 스포츠문화제전에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면서 총수용능력 6천여명인 호텔 뿐 아니라 모란봉 초대소,평양에서의 민박등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고 있다.베일에 싸인 평양시민 생활이 노출되는 민박을 해외관광객에게 허가하는 자세에서 북한이 제전 성공에 걸고 있는 기대를 읽을 수 있다. 북한은 지금 유연한 자세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그러나 한반도는 긴장과 완화를 되풀이한 역사가 있다.북한의 장래를 전망하면서 확실한 답을 얻기에는 아직도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 에콰도르­페루 국경충돌/비상·동원령 선포… 군 증파

    ◎서로 “먼저 침범” 주장… 이틀째 전투 【키토 로이터 AP 연합】 남미의 에콰도르 정부는 인접 페루와의 국경 무력 분쟁과 관련,27일 국가 비상사태및 이에따른 동원령을 선포했다. 식스토 두란 발렌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전국 방송을 통해 페루군이 에콰도르의 여러 국경초소를 공격,전투가 종일(26일)계속됐다고 비난하고 자신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무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두란 발렌대통령은 그러나 에콰도르 헬기가 페루국경 초소를 공격했다는 페루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비상사태하에서 두란 발렌 대통령은 특별권한을 부여받게 되는데 그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양국간 분쟁지역은 수도인 키토에서 남쪽으로 약3백㎞ 떨어져 있다. 에콰도르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에콰도르와 페루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페루군이 에콰도르 진지에 대해 박격포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나 에콰도르군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1년 1천6백㎞에 달하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전쟁을 치렀던 에콰도르와 페루 양국은 최근 상대방에 대해 서로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비난하면서 국경에 군대를 증파하는등 긴장이 고조돼왔다.
  • 이총리 현장점검 “해가 짧다”/가락시장→가스공사→고속도순시

    ◎“설맞이 빈틈 없나” 10시간 강행군 이홍구 국무총리는 28일 참으로 많은 곳을 다녔다.설날연휴를 앞둔 현장순시에 나서 서울 강동구 가락동에서 강남구 삼성동,그리고 경기도 과천과 경부·중부고속도로를 누볐다.아침 7시에 시작해 하오 5시가 다 돼서야 끝난 강행군이었다. 이총리는 먼저 가락동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이총리의 관심은 설날 주요 성수품의 수급대책과 밭떼기 거래의 폐해등 유통문제. 김병용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들은 이총리는 30분 남짓 시장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며 수산물 직판상인과 채소판매상,그리고 청과물 중·도매인의 의견을 들었다.장보러 나온 시민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런 다음 이총리는 구내 식당에서 상인 대표들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이총리는 이어 삼성동의 한국가스공사로 갔다.먼저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수습대책에 관해 물은 뒤 한갑수사장에게 『다시는 똑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일본의 지진에서 느낀 바가 크다』는 말도 했다.가스공사직원들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고베(신호)시민들의 질서의식을 본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상오 10시쯤 청사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한 이총리는 점심식사를 한 뒤 용산으로 가 헬기를 타고 과천 정부종합청사의 건설교통부 특별수송대책본부를 방문했다.대책을 보고받은 이총리는 다시 헬기에 탑승해 20분 남짓 공중에서 경부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와 중부고속도로 호법인터체인지까지 차량의 흐름을 직접 살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옆 도로공사 교통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설 귀성·귀경대책을 보고받은 이총리는 근처에 있는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총리의 설연휴 현장순시는 휴일인 29일에도 계속된다.이총리는 하오에 연세대 신촌의료원과 김포공항경찰대,김포 수도권매립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 보비 홀 준위 입국

    지난해 12월 비행훈련도중 북한지역에 불시착,북한에 14일동안 억류됐다 풀려나 본국으로 송환됐던 미군 헬기조종사 보비 홀 준위가 원대복귀를 위해 27일 하오 8시 노스웨스트항공 029편으로 입국했다.
  • “경수로건설비 상환 북현물·경화로”/미상원군사위 청문회 속기록

    ◎작년 북핵위기때 1만명 증파 건의/한국전 재발땐 1만명이상 희생 미국 상원군사위원회(위원장 스트롬 서먼드)는 26일 상오(한국시간 26일 밤)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핵합의에 관해 청문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있은 질문답변의 요지­. ▲존 매케인 의원(공화·애리조나)=북한이 핵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경수로 원자로를 얻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첫번째 경수로가 본격가동되기 전에 이 합의가 깨어질 것으로 본다.미국법엔 테러국가에 대해서는 원조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국방부가 긴급비용을 전용한 것은 잘못이 아닌가. ▲페리 장관=북·미기본합의문 이행에 드는 총금액은 아마 50억달러가 넘을 것이다.대부분의 경비는 한국과 일본이 부담할 것이며 미국이 부담할 금액은 중유제공 기여금,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운영기금등 연간 2천만∼3천만달러의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경수로 건설경비는 무이자 차관이 제공되며 현물과 경화로 상환될 것이다.경수로의 첫번째 건설은 지금부터 10∼11년정도 걸릴 것 같고 두번째 완공시기는 13∼14년이 소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작년 6월 북한핵위기가 고조되었을 당시 영변원자로에 대해 군사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이를 대통령에게 건의하지는 않았다.결국 대통령에게는 대북 경제제재를 취하면서 한반도에 주한미군을 1만명 증파하는 것 등 신속히 군사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건의했었다. ▲럭 사령관=북한의 경제는 마이너스 5∼10% 수준으로 감소했다.그들은 군장비를 교체할 방법이 없으며 공군력은 줄어들고 있고 장비도 노후화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이에 따라 파생되는 손실액은 수조달러에 달할 것이다.이 중 미국의 경비는 1천억달러가 될 것이다.이는 걸프전 당시 7백10억달러를 사용했던데서 근거한 것이나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더 많은 돈이 들 것이다. 수조달러의 계산은 연간 3천8백억달러 규모에 이르고 연간 8%의 성장률을 이룩하는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물론 일본경제,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내 기간시설에 대한 파장등을 종합하여 내린 결론인 것이다.만약 한국전이 재발한다면 1백만명이상이 희생될 것이다.과거 한국전때 미군만 5만명이 희생되었는데 요즘 전쟁의 치명성이 엄청나게 커졌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서먼드 위원장=미국은 군사정전위 이외에 북한과 별도의 채널을 갖고 있는가.한국은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하기 때문에 화가 났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 ▲럭 사령관=군사정전위 바깥에서는 아무 것도 이뤄질 수 없음을 한국측에 재확인하는 노력을 해왔다.만약 화가 났다면 뉴욕에서 있었던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의 파견문제에 대한 논의때문일 수도 있다. ▲샘 넌 의원(민주·조지아)=한미연합군의 전력을 1에서 10까지의 눈금자로 볼 때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럭 사령관=과거에는 대략 7정도였으나 현재는 아마 8·5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한국의 GNP는 4천억달러에 이르나 북한은 20분의 1인 2백억달러 수준이다.북한은 GNP의 28%를 군비에 충당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군사력을 지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로버트 스미스 의원(공화·뉴햄프셔)=헬기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은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는가. ▲페리 장관=본인이 그에 대한 별도의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정보분석관들의 분석에 의한 것이다.그러나 나는 거기에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 김정일/3년상 치른뒤 승계 가능성/평양 다녀온 릴리전주한대사 밝혀

    ◎김용순이 김의 최측근 실세/김일성,사망 하루전 나진·선봉개발 보고받아/서울신문 이경형 워싱턴특파원 단독인터뷰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의 김정일은 김일성사망의 애도기간을 3년까지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북한의 고위관리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인민군의 최고사령관직만 맡고 있는 김정일의 3년상 가능성은 향후 2년동안 김일성의 사망 이후 공석인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을 김정일이 승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매우 주목된다. 이같은 3년상 가능성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워싱턴에 돌아온 제임스 릴리 전주한대사가 25일 하오(한국시간 26일 상오)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전했다. 릴리 대사는 북한의 고위관리들이 김정일이 아직도 김일성의 직함을 승계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애도기간중에 있기 때문이며 애도기간은 3년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릴리대사가 이에 『그렇다면 앞으로 2년반 이상 공석에 김정일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인가』고 캐묻자 이 관리는 구체적 답변은 할 수 없다면서 『금년중에 중대한 정치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잘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릴리 대사는 이들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해석을 자제하면서 그들은 『애도기간중에 급히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릴리 대사는 자신이 만났던 인사들중 김영남외교부장,김용순노동당비서,김정우대외경제협력위부위원장 등 3명은 북한의 정책결정 그룹의 일원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특히 남북대화를 담당하고있는 김용순은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막강한 지위에 있음을 누구든지 인정했다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대와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의 세미나및 인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의 김영진교수 등 3명의 일행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릴리 대사는 김정우대외경제부위위원장이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 하루전날 나진·선봉지구의 종합계획을 설명했다고 말하고 김일성이 무역자유지대인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의 개방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브리핑을 듣는 장면을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보았다고 말했다. 릴리대사는 작년말 미군헬기조종사 송환 과정에서 북한의 군부와 외교부간에 심각한 분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아무런 입증 자료가 없었으며 그같은 이견은 없었고 오히려 대외적인 선전상의 효과를 노린 기교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 ▲김일성 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 ▲국가보안법 철폐 ▲장기수석방 등 3개항을 요구하고 있으나 릴리 대사는 이것이 협상 카드의 측면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릴리대사는 이어 북한은 한국의 삼성이 나진·선봉지구에 통신정보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고 말하고 이 지역에 있는 2백메가와트 화력발전소는 유류난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미측이 공급한 중유 1차분 5만t으로 이의 가동을 준비중에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 릴리 전주한 미대사가 본 「북한의 오늘」

    ◎“북한의 대미강경정책은 계산된 전략”/외자유치 힘쓰지만 나진·선봉외 개방안해/「김일성 조문 불허」 사과요구는 협상술책/한국재벌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투자 기대/지원받은 중유로 18개월 중단됐던 발전소 가동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67)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평양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 김용순 노동당비서 등 북측 고위관리들을 만났다.한국대사에 이어 중국대사를 거친 릴리 대사는 현재 워싱턴의 유수한 싱크탱크의 하나인 미 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아시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그는 조지 워싱턴대와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간의 세미나 참석및 인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의 시거연구소 김영진교수,존 홉킨스대학 국제정치학부의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기자,토컬 패터슨 전 백악관안보보좌관실 동아태담당관 등과 함께 방북했다.릴리 대사는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서울신문과 단독회견을 갖고 자신의 평양체류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우선 북한에서의 자세한 체류일정은 어떠했는지. ▲지난 14일저녁 6시 북경으로부터 평양에 도착했다.공항에서 평화군축연구소 김영홍 부소장의 영접을 받았는데 통역과 조씨라고 하는 사람을 대동했다.조씨는 머리 스타일이나 몸집,생김새가 꼭 김정일을 닮아 처음에는 우리가 김정일을 만나게 되는구나고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그들은 텔레비전 카메라로 우리 일행을 촬영했고 이어 호텔에 가는 길에 김일성동상이 있으니 가보겠느냐고 묻길래 『그러자』고 말했다.우리는 차에서 내려 동상을 보고는 그냥 떠났다.절을 하거나 꽃다발을 바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무엇을 했는가. ▲북한 외교부 회의실에서 북한측의 평화군축연구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저녁에는 만찬이 베풀어졌다.이날은 나의 67회 생일이었는데 그들이 먼저 알고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그들은 나의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나의 두 형님이 1934년부터 36년까지 3년동안 평양의 외국인학교에 다녔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내가 중국의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자랐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귀빈 대우를 받았는데 벤츠 승용차를 제공해 주었고 평양의 고려호텔 26층에 있는 방 3개가 있는 슈이트객실을 숙소로 제공했다.김영진교수도 27층의 방 3개짜리 객실에 머물렀다. ­16일 이후에는 무엇을 했나. ▲16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수시간씩 회의를 하거나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외교부의 이영철 미주국장에서부터 송부부장,김영남부장을 만났고 김용순노동당비서도 면담했다.김영남부장과는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송낙안 일본국장도 만났다. ­평양 바깥지역으로 나가보았는가. ▲오직 단군릉만 가보았을 뿐이다.우리 일행은 평양 외에 원산·함흥·청진·나진·선봉·신의주·남포·개성 등 어느 곳이든 가보자고 요청했으나 그들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우리는 군부지도자들과 김정일을 만나보자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을 뿐아니라 현장지도는 물론 경제·군사부문에 관해직접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북한의 모든 분야가 그의 책임 아래 있다는 것이다.우리 일행의 이번 북한 방문도 김정일이 개인적으로 승인을 했다고 들었다.그들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애도 기간이 3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3년이나 되는 긴 기간을 애도기간으로 갖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금년중 중대발표설 ▲그래서 그들에게 『그 말은 앞으로 김정일이 3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들은 『그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없으나 당신들은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이어 금년에 중대한 정치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그들은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나 김정일에 대한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우리는 재차 김정일이 기존의 군최고사령관직 외에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에는 왜 아직도 취임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직도 애도기간이고 김정일이 상중에 급히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군헬기 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결정 직전 북한 군부와 외교관리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그같은 흔적을 느꼈는가. ▲군부와 외교부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평양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하원의원 같은 이는 그같은 갈등을 헬기 조종사 석방 교섭 과정에서 계속 얘기해왔으나 내 생각으로는 그같은 해석은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나 지난 77년에는 헬기사고 이틀만에 조종사들을 송환해 주었으나 이번에는 13일이나 걸린데 대한 이유가 필요해서 갖다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보기로는 북한으로선 강경노선의 인식을 차제에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이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때문인 것같다.이같은 수법은 과거 중국이나 여타 국가에서 구사해온 오랜 수법중의 하나다.북한 내부의 강온노선이 헬기조종사 석방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는 것같다.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이제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사상의 포기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한의 주체사상은 밤낮은 물론 매시간마다 외쳐대는 말이다.그들은 주체사상이 성공적이라는 말을 중단해본 적이 없다.동구나 러시아가 실패를 한것은 그들은 사회주의를 제일 첫번째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북한은 다만 나진·선봉지역을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지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함흥이나 청진 등으로 확대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개발하고 외국의 자본을 이곳에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한국의 삼성도 이곳에 통신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줄로 믿는다.그들은 코카콜라나 독일·스웨덴 등지로부터 돈을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북한국토의 99%는 계속 옛날과 다름이 없다. ­북한의 경제가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데 그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마이너스성장 부인 ▲그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의 제3차 7개년계획 동안에 약 1.5배의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전기는 1.6배,석탄은 1.4배,강철은 1.3배 등으로 수치를 제시했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어떤 시사를 받은 것은 없는가. ▲북한은 미국과는 관계를 증진시키고 반면 한국과는 관계를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그들은 한국을 계속 격하시키고 한·미간을 격리시키려는 전술을 펴고 있다.북한은 남북대화의 재개에 장애물을 설치,3가지의 전제조건을 달고있다.첫째는 김일성사후 한국정부가 취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고 둘째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것이다.셋째는 장기수 포로(미전향 장기복역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북한 관리들의 공식이었나. ▲하급,상급관리 할 것 없이 똑같은 소리였다.우리들은 신속한 남북대화의 재개가 핵합의의 이행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수차 강조했다.북한의 전제조건 제시에 대해 그러한 자세는 합의의 정신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우리는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화해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밖에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완화·신뢰구축·비방 중지 등을 촉구했다.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그같이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남한이나 미국측으로부터 좀더 이득을 보기 위한 협상 카드의 성격은 아닌가. ▲대체로 협상전술용이라는 측면이 강하나 또 일면으로 북한 고위관리들의 남한에 대한 분개를 표시한 것이라는 면도 있을 수 있다.그들의 심중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왜 취하는가를 따져보면 지난 40년 동안 북한이 취해온 전형적인 협상 기교의 하나였거나 약속의 실천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이다. ○한미간 격리전술 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들의 속셈을 파악했는가. ▲경수로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그러나 우리는 남한의 협력이 핵합의의 실천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북한이 남한에 제동을 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검증되어야 함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말 북한에 대한 경제·통신제재의 일부를 완화했는데 북한측의 반응을 들어보았는가. ▲북한측은 오래 전에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자신들은 모든 것을 다 풀었는데 미측은 아직 제대로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의 중소기업 2개가 나진·선봉지구 입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들은 미국이 투자를 계속 미루면 유럽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우리는 북한더러 실제로 투자를 유치하려면 입주업체가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경쟁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이들 업체가 막연히 북한을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우리가 평양에 머물고 있을 때 미북합의에 의한 중유의 첫 선적분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유류가 없어 지난 18개월간 가동을 중지했던 나진·선봉지구의 2백메가와트 발전소를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재벌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진출하는 것을 북한당국은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재벌의 참여를 환영하고는 있으나 재벌업체들이 아직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에 통신정보센터를 세우려는 삼성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북측은 한국측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별로 기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기자가 연변의 행상으로 가장,북한에 들어가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도했는데 북한측이 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들이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며 영양부족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농업에 제일 첫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누구이며 대사가 만난 김영남·김용순·김정우 등은 실세인가. ▲우리가 만난 그들 세사람은 적어도 북한의 정책결정 그룹의 일원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특히 노동당비서이자 남북한대화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 직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교섭을 위한 북측 대표로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막강한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일과 매우 가까운 인물로 치부되고 있다.또 대외경제위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우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 그에게 나진·선봉지구 사업에 관해 직접 브리핑을 했다.우리는 텔레비전으로 그 광경을 보았다.본인도 그것을 시인했다. ­평양을 1주일 방문하고 온 소감은.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이었나. ▲개인숭배의 교조주의가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에 놀랐을 뿐이다.73년 모택동 시절 문화혁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던 당시 중국에 있었지만 지금의 북한과 같은 일은 없었다.북한은 훨씬 더 광신도의 집단같은 것이었다.5차선의 도로에 자동차를 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나 어마어마한 대형빌딩과 그 앞에서 조그만 비를 들고 비질을 하는 모습 등은 참으로 괴기스러운 것이었다. □약력 ▲중국출생.51년 예일대,72년 조지 워싱턴대학원 졸업 ▲75년 중국주재 미CIA책임자 ▲81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무조정관 ▲84∼85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고문 ▲85∼86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86∼88년 한국주재 대사 ▲89∼91년 중국주재 대사 ▲91∼92년 국방부 차관보 ▲현재 미국 엔터프라이즈연구소 아시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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