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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강제진압” 고민하는 경찰/농성해산 최후의 선택은

    ◎고사작전­위험물 산재·극력행동 자극 우려/강제진압­“탈진 학생들 오히려 연행 바란다” 「경찰의 고사작전은 성공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 경찰은 한총련 시위학생들이 몰려 있는 연세대 과학관과 종합관을 19일로 사흘째 완전봉쇄했다.의약품 및 음식물 반입을 차단,학생들이 지쳐서 제발로 걸어나오게 만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1천1백여명의 학생은 『절대로 백기를 들지는 않겠다』며 저항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총련」집행부는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이 전해지자 황급히 『8·15 통일대축전 행사를 조기에 마치고 자진 귀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16일 하오 5시쯤부터 연세대 정문과 서문을 제외한 동문과 북문의 출입에 대한 통제를 풀었다.이날 밤 5백여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17일 밤부터 동문과 북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농성 8일째인 19일에도 탈진학생들이 속출했다.남은 학생들은 지도부는 아니지만 강경파에 속하는 학생들이라는게 경찰의 판단이다. 따라서 극렬행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경찰이 「해산작전」에 돌입하지 못하고 「고사작전」으로 일관하는 이유다. 하지만 하루빨리 상황을 끝내야 한다는 경찰간부도 적지않다.한 지휘관은 『대원들도 별 다른 지시 없이 기다리는데 지쳤다』며 『다소의 저항은 감수하고 단계적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으로서도 제발로 걸어나오는 것보다는 진압작전에 의해 연행되기를 바란다는 얘기다. 과학관은 진입로가 세곳으로 2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폭4m 도로가 위아래에 있다.병력을 일시에 투입할 수는 없지만 입체적인 작전을 수행하면 제압이 가능하다는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작전이 시작되면 옥상으로 몰린 학생들은 헬기 최루가스로 제압하고 특수 진압대가 고가 사다리를 이용,건물안으로 들어가면서 계단을 통해 기습,위험물질이 모여있는 3층을 제압한다는 것이다.
  • 일상화 된 무법·탈법/공유식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굄돌)

    공권을 사권화한 과거 정권의 행태 때문에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이 한때 그럴만한 명분을 갖기도 했다.그런데 지난 며칠 동안 연세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생 시위는 명분도 실리도 분명하지 않은 무법천지의 상황만을 연출하고 있다.화염병을 던지고 쇠 파이프를 휘둘러대는 시위대,헬기까지 동원한 최루가스 살포는 그야말로 작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러나 이번 학생 시위처럼 제한된 장소에서 자행되는 무법과 탈법 행위 못지않게 위험한 일이 있다.진짜 심각한 것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되는 일상화된 무법과 탈법 행위이며 이에 대한 공권력의 무관심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의 교통 상황을 보자.눈여겨보는 사람이 흔치 않겠지만 신호등이 없는 주택가나 학교 주변의 작은 길에는 예외없이 세모난 모양의 정지신호가 한두개 있게 마련이다.이 신호의 의미는 길을 건너는 사람이 있든 없든 일시정지한 뒤 재출발하라는 것이다. 필자가 사는 동네의 초등학교 초입에도 정지신호가 하나 있지만 그것을 준수하는 차를 본 적이 없으며 하다못해순찰을 도는 경찰차까지도 전혀 안 지키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유흥가주변의 대로는 귀가전쟁을 벌이는 자정쯤이면 어김없이 취객에 의해 무단 점거되고,차량이 한적한 오밤중의 교통신호등은 눈치등으로 둔갑한다. 이러한 일상화된,그러나 명백한 무법과 탈법에 공권력은 넌지시 바라볼 뿐 행사하기를 거부한다.제한된 장소에서의 탈법행위보다 공권력이 수수방관하는 분산된 일상적 탈법행위가 더 많은 희생자를 낳을 것은 분명하다. 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엄격히 행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훈련 부족이 한국사회의 모든 무질서의 근원이며 어쩌면 이번 시위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학생같지 않은 탈법행위의 원인은 아닌지.
  • 폭력시위 엿새째… 「무법 천지」 현장르포

    ◎화염병·최루탄 잔해­불에 탄 책상/연대,전쟁 치른듯 폐허로/곳곳에 경찰저지용 기름통 즐비 매캐한 최루가스 냄새.화염병과 최루탄 잔해.널려진 돌멩이,불에 타다 만 책상과 걸상…. 시위의 현장,연세대는 더이상 「학문의 전당」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상처투성이였다.17일로 과격시위 엿새째를 맞으면서 흉물스런 모습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상오 11시 정문을 지나자 농구대와 책·걸상이 한데 뒤엉켜 불에 타다 말고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학생들이 설치한 1차 바리케이드로 경찰이 진입하자 불을 지른 것. 이어 백양로에 들어서자 다연발 최루탄의 탄피와 돌조각,깨진 유리병 등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부리에 채였다.학생들이 행사 기간동안 내걸었던 플래카드가 찢겨진 채 나무에 걸려 바람에 휘날렸다. 도로는 최루탄 가루를 뒤집어 써 희끗희끗하게 얼룩져 있었다.본관으로 향하는 잔디밭에는 「사수대」들이 사용한 손수건과 마스크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낮 12시쯤 연세대 동문.이곳 역시 몇차례 「전쟁」을 치른 탓인지돌멩이가 사방에 뒹굴었다.이정표와 나무로 쌓아놓은 바리케이드도 설치돼 있었다.주변 숲속에는 경찰의 진압작전 때 미처 챙기지 못한 쇠파이프와 장갑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시위 학생들의 「마지노선」인 이과대 과학관. 과학관으로 통하는 길 3곳에는 불에 타다만 바리케이드가 앞을 가로 막았다.드럼통과 책·걸상,칠판이 검게 그을린 채 방치돼 있었고 수십개의 쓰레기 더미가 그 위에 쌓여 있었다. 보도블록은 학생들이 깨트려 경찰에 던지느라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냈다.주변 화단은 화염에 몇차례 휩싸인 듯 검게 그을린 곳이 많았고 경찰헬기에서 뿌린 형광액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층계마다 기름통도 서너개씩 비치돼 있었다.경찰이 진입하면 기름을 뿌려 막겠다는 것이 학생들의 계획이다. 옥상 가건물에는 돌을 담은 상자가 수십개 쌓여 있었고 소화기,난로,전투경찰의 방석모,진압봉 등이 한곳에 모아져 있었다.
  • 경찰,연대 또 진입/시위대 검거 작전

    ◎부상자 속출… 1천6백명 연행 경찰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연세대에서 6일째 점거농성을 벌인 17일 5번째로 학내에 경찰 병력을 투입,학생들에 대한 해산 및 검거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연세대에 남아 마지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2천5백여명의 학생들을 검거하기 위해 헬기 3대로 붉은색 형광최루액을 뿌리고 다연발최루탄을 쏘면서 전경 1백개 중대,1만3천여명을 교내로 투입했다. 학생들은 과학관쪽 길목인 체육관 앞과 과학관 앞 계단 등 곳곳에 책상·의자 및 사무실 집기 등으로 만들어 놓은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2중,3중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농성중인 건물 계단에 수천개의 의자를 쌓아 입구를 봉쇄한데다,과학관과 종합관에 각각 10개의 산소통을 준비하고 경찰이 진입하면 터뜨리겠다고 위협해 섣불리 건물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연행된 학생수는 1천6백22명으로 늘었고 구속자도 3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학내에 남아 격렬한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을 대부분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구속자수는 1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세대 유주현 교학부총장과 김기영 대외부총장 등 간부 8명은 이날 하오 6시쯤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과대 과학관으로 찾아가 폭력시위를 중단하고 자진 해산해 줄 것을 설득했다.
  • 어떤 조직인가(한총련의 실체:1)

    ◎주사파 주도… 노선·이념 “북의 나팔수”/전국 1백여대 장악… 강·온파 대립/범청학련 연계… 연방제 통일 주장 많은 사람들이 이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을 폭력시위의 주역처럼 여긴다.그들이 내건 통일의 기치에는 관심도 없다.주장과 행태 모두가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 때의 학생운동에 대한 평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한총련」은 북한의 노선과 주장을 답습하며 이미 실패로 끝난 이데올로기의 실험에 집착하고 있다.북한은 요즘들어 이들의 「투쟁」을 선동하는데 열을 올린다.북한의 꼭두각시 놀음을 계속하는 꼴이다.「한총련」의 조직과 성격,학생운동의 실상 등을 시리즈로 점검한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93년 5월 한양대에서 출범,현재 제4기를 맞고 있다.대학 총학생회 회장들의 연합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후신이다. 「한총련」은 출범 당시 「생활·학문·투쟁의 공동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이는 87년 6월의 민주화 투쟁 이후로 「민주 대 반민주」라는 대결구도가 깨지면서 학생운동에서 멀어져가는 학생들을 겨냥,대중성을 담보해 내기 위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강·온건파 등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다양한 세력들로 구성돼 있다.크게는 절대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민족해방(NL)계열에서부터 민중민주(PD)계열 및 「21세기 진보학생연대」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의 노선 및 이념이 북한의 통일전략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것은 한총련이 93년 4월 창립대의원대회에서 북한의 주장과 동일한 「연방제」를 공식강령으로 채택한 점에서 잘 드러난다.활동내용도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어 「이적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판단이다. 검찰과 경찰은 올해 전국 1백69개의 4년제 대학 총학생회 가운데 이른바 운동권이 장악한 곳은 1백17개 대학으로 파악하고 있다.김일성 주체사상을 사상적 토대로 삼는 주사파 NL계열이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곳은 연세대·전남대 등 94개 대학이다.압도적인 수치다.NL계열이 한총련의 주도권을 거머쥠에 따라 연방제 통일안(1민족 1국가 2체제 2정부)·혁명전략(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 등 북한의 대남혁명노선과 일치하는 투쟁노선이 자연스럽게 정해졌다. 공안당국은 그러나 「한총련」이 전국 대학 총학생회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한총련」 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데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다만 산하의 일부 기구를 「이적단체」로 규정,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성」의 근거로는 「한총련」이 지난 93년 9월 이적단체로 확정판결이 난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것 등이다.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 등 범청학련의 노선 및 이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범청학련」은 지난 92년 8월15일 판문점과 서울대에서 동시에 발족됐다.당시 「전대협」은 박성희씨(26·여·경희대 4년 제적) 등 2명의 학생대표를 밀입북시켜 남북한의 공동결성을 제의했다.북한이 대남적화전술에 따라 설립한 「범청학련」은 남측본부와 북측본부 및 미국·일본 등의 교포·유학생들이 주축이 된 해외본부 등 3개로나눠져 있다. 공안당국은 「한총련」의 의장이 「범청학련」의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한총련」의 노선이 「범청학련」의 그것과 궤를 같이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한총련」은 해마다 「범청학련」의 운영을 위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내고 있으며 「한총련」의 중앙위원이 「범청학련」의 대의원을 겸임하고 있다.결국 이적단체인 「범청학련」을 떼놓고는 한총련을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말 그대로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 한총련은 조직체계상 「조통위」 산하에 범청학련 남측본부를 두고 있지만 스스로도 한총련이 범청학련의 하부조직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지난 94년의 한총련 제2기 대의원대회 자료집에 따르면 『범청학련은 한총련의 상급조직이다.범청학련과 한총련은 생사를 같이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87년 1천3백여명이 구속되고 4백여명이 기소돼 90여명이 실형선고를 받은 이른 바 「건대사태」이후로 규모와 내용면에서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인 이번 「통일대축전」 행사를 두고 공안당국은 「최대한의 엄벌」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 남긴 「통일축전」/경찰차 15대·진압장비 7백28점 파손/화염병 5천개·쇠파이프 3천개 “난무” 운동권학생이 주도한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은 「축전」이 아닌 엄청난 물적·인적 피해만 남겼다. 대회의 강행과정에서 5일동안 계속된 학생의 과격시위는 그 규모나 격렬함에서 문민정부 출범이후부터 「최대」로 꼽힌다. 특히 학생들이 각종 화공약품 등 위험물질이 산재한 연세대 이과대건물을 아지트로 삼고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벌임에 따라 경찰도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12일부터 대회 다음날인 16일까지 동원된 전경은 하루평균 1백77개 중대 2만여명에 이른다. 연세대 안팎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수는 지난 13일의 8천2백명(경찰추산)을 정점으로 평균 4천5백명선을 유지했다. 이번 시위로 인한 인적 피해를 보면 학생이 휘두른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부상당한 경찰관과 전·의경은 이날 현재 6백77명이다.이 가운데 전치 4주이상의 중상을 입은 경찰은 두개골 골절상으로 6주이상의 중상을 입은 강원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장성국상경 등 26명이다. 타박상·골절·최루액에 의한 수포 발생 등의 부상을 당한 학생도 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자체집계됐다.이 가운데 3백여명은 인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자체 응급치료소를 이용했다. 학생이 던진 화염병과 돌에 전경 호송버스 12대와 지휘차량 3대 등 15대가 파손됐으며,방석복·방석모·방독면·방패 및 진압봉 등 진압장비도 모두 7백28점이 학생에게 탈취됐거나 파손됐다. 학생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5일동안 쏜 최루탄·다연발탄 등 화학탄은 1만6천23발이다.또 최루액 살포를 위해 헬기가 무려 12대나 동원되는 기록을 세웠고 15일 밤에는 시위현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조명탄 50여발이 발포됐다. 이번 시위에서 학생이 투척한 화염병은 5천개,쇠파이프는 3천개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이 세번이나 교내에 진입했음에도 진압에 실패한 것도 보기드문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 한총련/경찰과 철야대치/과학관 등 점거“격렬 저항”/시위 5일째

    ◎5백여명은 학교 빠져나가/경찰,시위대 투신대비 매트리스 준비 학생들의 과격시위는 이른바 「8·15 통일축전」 행사 예정일을 하루 넘긴 16일에도 계속됐다.행사장인 연세대 안팎과 주변 지역에서는 최루가스가 자욱한 가운데 화염병과 돌,쇠파이프가 난무했다. 시민들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통일을 빙자한 학생들의 행태가 오히려 통일에 역행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최근의 폭력시위는 학생운동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 7시10분쯤 연세대에서 불법점거 시위를 계속하는 「한총련」 지도부 및 시위 주동학생들을 검거하기 위해 전날에 이어 세번째로 교내로 진입했다. 학생들이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며 방어선을 설정한 체육관 앞 50m까지 진출한 경찰은 학생들의 투신 등 격렬한 저항을 막기 위해 더이상 진입하지 않았다. 경찰이 진입하자 화공약품 등 위험물질이 산재한 이과대 과학관에 있던 학생 2천여명 중 5백여명은 산소통 10여개를 옥상과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 등에 설치,경찰의 진압에 저항했다.또 나머지 학생 1천5백여명은 인근 종합관,인문관 등으로 흩어져 밤새 농성을 계속했다. 경찰은 학내에 진입하면서 학생들의 투신에 대비,투신방지용 매트리스 3트럭분을 동원했다. 이에 앞서 교내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던 경찰이 하오 5시부터 정문만을 통제하자 4∼5명씩 무리를 지은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가기도 했다.17일 새벽까지 모두 5백여명이 학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세대에 모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 3천6백여명은 하오 3시30분쯤 쇠파이프를 든 「사수대」 1천여명을 앞세우고 연세대 북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밀려 학교 안으로 되돌아갔다. 경찰은 상오 11시50분과 하오 3시 두차례에 걸쳐 헬기 10대를 동원,탈출을 시도하는 시위대에 형광액과 최루액을 살포했다. 이들과는 별도로 하오 2시쯤 연세대 부근의 신촌과 동교동 일대에서 대학생 1천5백여명이 도로를 점거하고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시위를 했다. 학생들의 시위로 신촌 일대는 전 날에 이어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빚었다.
  • 경찰,연대 재진입/주동자 검거 나서/한총련 5일째 격렬시위

    경찰은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이 끝난 16일에도 연세대를 점거한 학생들이 쇠파이프와 화염병으로 해산에 불응하며 저항을 계속함에 따라 하오 7시10분쯤 헬기 10대와 1백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동원,강제 해산에 나섰다.전 날에 이어 세번째다. 경찰은 그러나 야간에 빚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몰린 이과대 과학관으로 추가 진입하지 않고 대형 조명등 2대를 동원,불을 밝히며 밤새도록 학생들과 대치했다. 이날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선 것은 시위를 주동하는 「한총련」 지도부와 추종세력들을 검거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상오 10시쯤 「한총련」 소속 대학생 2백여명은 연세대 정문에서 경찰에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약 30여분동안 시위를 벌였으며 서문에서도 학생 3백여명이 다연발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하오 4시쯤에는 학생 1천2백여명이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연세대 주변은 하루종일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연세대에 남은 학생 4천여명도 이과대 건물을 비롯,문과대·종합관·체육관 등에서 점거농성을 계속했다. 경찰은 이 날 행사참가자 전원을 연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가운데 1백77개 중대 2만여명을 연세대 정문과 북문·서문 등 학교 출입구 4곳에 배치,검문검색을 강화했다.
  • “대학생인가… 게릴라인가…”/한총련 극렬저항 “전쟁터 방불”

    ◎도심 곳곳 화염병 “아수라장”/전경 10여명에 무차별 폭행 한국 대학 총학생회연합(회장 정명기)이 주도한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마지막 날인 15일에도 연세대 안팎은 하루종일 최루가스가 자욱하고 화염병·돌이 난무했다. 캠퍼스 곳곳에는 최루탄과 화염병, 불에 탄 바리케이드의 잔해, 돌멩이, 찢어진 방석복과 헬멧·방독면 등이 널려있어 「무법천지」를 실감케 했다. 상오에 문을 열었던 학교 주변 일부 상가들은 하오에도 시위가 계속되자 모두 철시했다. 신촌 로터리 등 주변 도로는 14일에 이어 계속 통제돼 휴일인데도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한밤중까지 학교안에 남아있던 학생 4천2백여명 가운데 2천여명은 이과대 건물 3·4·5층에서 농성을 벌였다. 3백여명 학생은 옥상에서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학생은 『건물 지하 1층에 실험용 원자로가 있고 3층에는 각종 화공약품과 프로판가스관이 있어 경찰이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이과대 건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과대에 방사성 동위원소와위험물질이 많아 진입하지 않았다. 학생 1천여명은 하오 5시40분쯤 경찰이 밀려나가자 교내 백양로에 농구대를 옮겨와 바리케이드를 치고 산발적인 시위를 하다 하오 8시쯤 흩어졌다. 하오 9시40분쯤 연대 정문에서 2백여m 떨어진 성산회관 인근에서 일부 학생들이 재집결, 기습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조명탄과 최루탄을 쏘며 해산시켰다. 학생들은 밤이 깊어지면서 각 대학별로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반정부구호를 제창했다. 경찰은 상오 10시10분부터 헬기로 연세대 상공을 선회하며 학생들의 자진해산을 권고하는 방송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행사를 강행하려 하자 상오 10시40분쯤 헬기 12대로 최루액을 뿌려 전열을 흐트러뜨린 뒤 전경 52개 중대 6천여명을 투입, 다연발탄과 최루탄을 쏘며 정문과 북문·동문등을 통해 동시에 들어갔다. 일부 경찰관들은 학생들에게 에워싸여 쇠파이프 등에 맞아 길에 쓰러져 무장해제를 당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괴로워하는 경찰관도 간혹 목격됐다. 경찰이나 학생 양쪽 모두 부상자가 잇따랐다. 하오 5시40분쯤 경찰이 연세대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대열 후미의 전경대원 10여명은 학생들에게 붙잡혀 발에 밟히는 등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한 경찰 간부는 굳은 얼굴로 『게릴라전이야. 전쟁과 다름없어』라고 말했다.
  • 한총련 한밤까지 난동/경찰,연대 또 진입 강제 해산

    ◎도심 곳곳 시위… 3백30여명 연행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정명기)이 주도한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이 경찰의 해산 작전으로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15일 끝났다. 경찰은 14일에 이어 이날 상오 10시37분쯤 행사가 진행중인 연세대 교내에 헬기 12대로 최루액을 뿌린 뒤 전투경찰 6천여명을 들여보내 강제해산에 나섰다. 학생 4천5백여명은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맞섰다. 경찰은 하오 5시40분쯤 연세대에서 철수했으나 학생들은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다 이과대 건물 등에 남아 밤샘 농성을 벌였다. 연세대 상황과는 별도로 학생들은 신촌네거리·무악재·영등포네거리 등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하다 하오 11시쯤 해산했다. 한편 「한총련」은 하오에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교내에 진입하지 않고 행사가 원만히 끝날 수 있도록 협조한다면 폐막식을 갖고 자진 귀가하겠다』고 밝혔다.
  • 한총련 친북집회 공권력 투입/연대 「통일대축전」 강제해산 나서

    ◎헬기 11명·병력 6천명 동원/3백47명 연행… 4천명 신촌 재집결 정부는 한국대학생총연합이 주도하는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와 폭력시위를 불법으로 규정,원천봉쇄한다는 방침에 따라 14일 하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연세대에 경찰 병력을 투입하는 등 강제 해산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부 과격 학생들의 최근 움직임은 북한의 노선을 거의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폭력시위를 일삼는다는 점에서 관용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통일문제를 내세워 좌경 학생들이 해마다 계속해 온 폭력시위의 악순환을 끊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공권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이번 사태의 주동자는 물론 적극 가담자를 철저히 가려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투경찰 51개 중대 6천여명을 연세대내 노천극장과 대강당 등에 투입했다.당시 연세대에는 대학생 3천여명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경찰헬기 11대를 동원,최루액을 뿌리고 최루탄과 다연발탄을 쏘며 정문 등 4개 문을통해 일제히 학교안으로 진입했다.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강제해산에 나선 것은 지난 86년 건국대 사태와 94년 서울대에서 열린 「범민족대회」에 이어 세번째다. 대학생들은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맞섰다. 경찰은 작전 개시 1시간30여분만인 하오 4시15분쯤 교문밖으로 철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학생 3백31명을 연행하고 서울 종근당빌딩 주변에서 학생들이 숨겨놓은 화염병 1백29개,쇠파이프 46개,각목 4개를 수거하는 등 시위용품 3백여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위주의 작전을 펼쳐 학생들의 집회를 무산시킨 뒤 일단 철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철수한 뒤 신촌로터리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대학생 4천여명이 집결,저녁 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 9시40분쯤부터 연세대 이과대 건물안에서 정명기 한총련의장 등 중앙위원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청학련 총회를 강행하고 남북학생들이 함께 통일운동을 벌여나간다는 애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연대 교정 안팎 전쟁터 방불/공권력 투입 상보

    ◎경찰,최루탄 쏘며 4개문 일제 진입/한밤까지 산발시위… 신촌일대 교통 마비 14일 하오 경찰병력이 진입한 연세대 교정 안팎은 전쟁터를 방불케했다.최루가스가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은 곳곳에서 불길을 뿜었다. 경찰병력 6천여명은 하오 2시50분쯤 최루탄과 다연발탄을 쏘며 정문 등 4개 문을 통해 일제히 학교안으로 밀고 들어갔다.공중에서는 경찰 헬기 11개가 최루액을 뿌렸다. 대학생들은 이에 맞서 정문앞 농구대와 폐타이어 50여개로 만든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경찰은 작전 개시 30여분만인 하오 3시20분쯤 소방차를 동원해 불을 끄고 굴착기 등을 이용,정문을 통과했다. 경찰이 진입하자 학생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맞섰다. 하오 4시10분쯤 이공대 대강당 등 교내 건물안으로 피했던 학생 2천여명이 일제히 화염병을 던지며 반격에 나서자 경찰은 교문밖으로 일단 철수했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 1백여명이 다쳤다. 경찰과 학생들의 대치상황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다. 경찰의 진입소식이 전해지자 다른 대학에서 모여 있던 대학생 4천여명이 신촌로터리에 집결,산발적으로 시위를 했다. 학생들의 시위와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연세대 주변 버스정류장이 모두 폐쇄되는 등 시내 교통이 최악의 마비상태를 보였다.신촌 일대는 물론 신문로·서소문로·마포로·강변북로·연희로 등 주변 및 우회도로가 밤늦게까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특히 연세대에 이웃한 세브란스병원의 이용자들이 최루가스 등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이 날 상오 7시쯤부터 정오까지 5시간여동안 밀입북 대학생 2명을 맞이한다며 서울 시내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연세대 주변을 비롯,판문점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 등에 모두 1백77개 중대 2만3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이 날까지 한총련 산하 전북총련 의장 겸 범청학련 남측본부 공동부의장 김진옥군(25·전북대 경제4) 등 대학생 5백여명을 연행,죄목별로 분류작업을 진행 중이다.경찰은 이들 가운데 화염병 제조·투척자 등 상당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지리산 헬기 추락 숨진 6명 영결식

    【창원=이정규 기자】 지난 9일 지리산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조종사 김유복씨(44)와 구조대원 김종배씨(34)등 6명의 합동 영결식이 13일 상오 창원소방서 앞 광장에서 유가족과 기관장·시민 등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남도 소방본부장으로 거행됐다.
  • 지리산 헬기 추락/보상협상 타결

    【창원=강원식 기자】 지리산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유족들과 경남도소방본부는 12일 하오 법정지급액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등의 보상내용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하오 5시부터 열린 보상협의에서 ▲보훈처의 국가연금법에 따른 연금 지급 ▲도가 책임지고 기장 김유복씨(44),정비사 김윤석씨(41)의 국립묘지 안장 추진 ▲도차원의 모금에서 위로금 지급 등에 합의했다.
  • 구조 헬기 추락사고 원인/“악천후속 무리한 운항탓”/잠정결론

    ◎탑승 7명 전원 사망 【산청=강원식 기자】 지난 9일 7명의 사망자를 낸 지리산 경남도 소방본부 소속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기상악화를 불구한 무리한 운항인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경남도와 소방본부·경찰 등은 11일 추락현장인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법계사 인근 야산에서 사고헬기 잔해에 대한 조사와 사고직전 헬기와 소방본부 사이의 교신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추정했다. 경찰은 사고헬기가 법계사 인근 헬기장을 이륙하자마자 안개가 덮치자 기수를 돌려 대원사쪽으로 우회도중 바위에 프로펠러가 부딪치며 산골짜기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기체 결함부분에 대한 조사도 계속키로 했다. ◎김 대통령 조의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하오 지리산 등반중 부상한 대학생을 구조하다 기상악화로 헬기가 추락해 사망한 경남 소방본부소속 김유복 기장을 비롯한 구조대원 빈소(창원시 창원병원)에 심우영 행정수석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 전력증강 도움·무기개발 자극제/러 방산물자 도입 의미와 종류

    ◎수입선 다변화 새전기 될듯/T80U탱크­전차·헬기 파괴능력 뛰어난 최신형/이글라미사일­저고도 침투 적기요격 휴대미사일 한국이 올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방산물자는 노태우 대통령 당시 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제협력차관 14억7천만달러의 상환분 일부이다. 러시아는 당초 93년 현물상환으로 방산물자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무기 인도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3년이 지난 올해에서야 최신식 전차인 T­80U 등을 건네주기로 확정했다. 러시아제 무기가 대량으로 들어오게 됨에 따라 국방부는 이 무기를 러시아제 무기중심의 북한군 전술을 이해하는 「교육용」으로 쓰려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상당수를 실전배치하기로 했다.올해 도입되는 T­80U 전차나 보병전투차량인 BMP­3는 1개 대대급 전력인 30여대씩인데다 휴대용 미사일 등도 수백발에 달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제 무기의 대량도입은 육군 전력증강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국내의 무기개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미제 일변도의 무기체계를 갖고 있는 우리 군으로서는 무기수입선의 다변화로 대미의존도를 줄여 나갈 수 있게 됐으며 제3의 나라로부터 값싸고 다양한 무기를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올해 들어오는 러시아 최신무기의 성능 및 제원은 다음과 같다. ▷T­80U 전차◁ 북한에는 없는 최신 탱크로 러시아 이외의 나라에서 도입하기는 한국이 처음.90년초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러시아의 주력전차다.자동사격통제방식으로 승무원 3명이 탑승하며 주포 구경이 1백25㎜로 적 전차 파괴능력이 탁월하다.주포에서 유효 사거리 5㎞의 유도미사일을 발사,헬기를 요격할 수 있는 등 대전차 및 헬기전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북한은 T­62전차를 개량한 주포 1백15㎜의 「천마」호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BMP­3◁ 보병전투차량으로 주포가 1백㎜여서 경전차급으로 분류된다.레이저유도미사일 발사능력을 갖고 있고 수륙양용으로 승무원을 포함,10명이 탑승할 수 있다.북한이 갖고 있는 BMP­2는 주포 구경이 30㎜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글라◁ 러시아어로 바늘이란 뜻을 갖고 있다.유효사거리 5㎞로저고도로 침투해오는 적 비행기에 대한 요격용으로 사용된다.걸프전에서 이라크군이 활용,당시 선보인 어떤 휴대용 미사일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서 관심을 끌었다.METIS­M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은 사거리가 1·5㎞이다.
  • 경찰업무방해 가중처벌/관계법 개정… 공권력도전 엄단/경찰청장회의

    ◎파출소 실탄장전 근무/“인력·장비 보강… 치안질서 확립” 김 대통령 경찰은 파출소 근무 경찰관 피습 사망사건,순찰차 탈취 사건 등과 관련,앞으로 공권력 도전행위에 대해서는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가중처벌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경찰청은 11일 경찰청 회의실에서 박일룡 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열고 방범순찰이나 교통단속,시위방지 등 경찰업무를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일체의 행위를 법에 따라 엄중 제재키로 했다. 특히 공무집행 방해 및 공권력의 무력화를 기도하는 범죄행위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가중처벌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회의는 일선 파출소의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근무자는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항상 장전 휴대토록 하고 파출소에는 무인 카메라와 비상벨,출입문 자동 개폐장치 등을 설치키로 했다.특히 피의자에 대해서는 조사에 앞서 소지품을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의 일부 파출소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파출소 3부제 근무체제를 서울·부산·대구 등 6대 도시의 모든 파출소로 확대하고 경찰관에 대한 사격 및 무도훈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야간순찰과 검문은 2인 이상이 1개조를 편성,실시하고 심야 취약시간 대에는 방범순찰대원이 파출소내근자를 지원토록 했다. 박 청장은 『공권력을 경시하는 일부 풍토를 경찰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유사사건 재발방지 및 사회기강 확립차원에서 경찰의 명예를 걸고 모든 경찰력을 투입,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최근 빈발하는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도 전담형사를 지정,추적 검거하도록 하는 한편 성범죄자는 우범자로 분류,특별관리하기로 했다.또 성폭력 수배자 특별검거기간을 설정,수배자를 조기에 검거하고 8개 지방청 1백31명의 여자 형사기동대를 성폭력사범 전담수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모든 경찰서에 여성 상담실을 설치하고 성폭력 상담전화의 전용회선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유흥업소 주변의 조직폭력배와 추종세력을 일소한다는 방침 아래 수배자 33명의 검거에 나서는 한편 집단패싸움 등 불법행위는 현장검거 위주로 대처할 방침이다. ◎안전수칙 준수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박일룡 경찰청장과 강원도 내무부소방국장으로부터 최근 파출소피습에 따른 경관사망 및 경남 소방본부 소속 헬기추락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뒤 『지·파출소의 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면 이를 보강하여 민생치안체제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범죄나 각종 사고 대처시 공직자의 안전문제를 우선 고려하고 헬기 등의 운항시에도 기상·지형을 종합 판단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체첸반군 수도 장악… 러 대반격

    ◎반군­3일째 공세… 주요건물 모두 점령/러군­헬기 SU­25기 동원… 공중공격 강화 【그로즈니 외신 종합】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해 대공세를 펼치고 있는 체첸반군이 정부청사 등 주요 건물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8일부터 러시아군이 다시 대반격을 개시,이곳을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반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언론들은 이날 러시아군 증원부대가 반군들의 포위공격을 받고있는 체첸정부청사의 함락을 막기 위해 7일밤 탱크를 앞세우고 그로즈니에 진입했으며 무장헬기와 SU 25전투기의 시내외곽에 대한 공중공격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새벽부터 그로즈니 침공작전을 개시한 체첸반군은 그로즈니 거리 대부분을 장악하고 친러시아 체첸 정부청사를 포위공격했으며 청사에 인접한 전화국 등을 이미 점령했었다. 그러나 8일 러시아군 장교들은 러시아군이 반군의 저항을 뚫고 체첸정부청사주변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하는 등 서서히 반군들을 격퇴시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군들도 간밤에 5백여명을 그로즈니 전선에 보강했으며 정부청사주변에서 격렬한 포성과 총성이 계속 울리는 등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어 반군세력이 아직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또 이날 처음으로 이곳을 집중공격하던 러시아의 전투기 한대가 반군들에 의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 「21세기 안보환경과 해병대」 심포지엄

    ◎“미래의 해병은 「다목적 역할」 수행”/유엔가입국 30% 이상이 해병대 보유/대양해군 건설로 통일시대 대배해야 해병대 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7일 상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도봉해병대사령관 등 군 고위관계자,국내외 학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21세기 안보환경과 해병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향후 해병대의 역할과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인식시키고 미래지향적 해병대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대양해군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전사로 통해본 상륙전력의 가치와 효용성 ▲세계주요국가의 안보환경과 상륙전력 ▲한국해병대의 역사와 미래 ▲대양해군 건설과 해병대 ▲통일후의 동북아지역의 안보환경과 상륙전력문제등이 집중적으로 토의되었다.다음은 심포지엄 참가자의 주제발표 내용 요지이다. ◇리처드 버코테른(미 해병대 작전계획처장·준장)=국가의 경제적 생존성이 국가안보에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면 해상교통로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은 그 지역의모든 국가들에 사활을 건 목표이며 이는 해군력의 필요성을 정당화시키는 이유가 된다. 신속타격 및 신속대응군으로서 해병대의 가치는 전 세계에 인식되어 오늘날 유엔 가입국 3분의 1이상의 국가가 해병대를 보유하고 있거나 해병대 또는 해군 보병부대를 창설하기 위해 진행중이다. 미래의 분쟁은 대부분 인종 및 종교적 대립,천연자원의 고갈,대량 파괴무기의 확산과 관련된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 발생한 위기상황에 대해서 국가지도자가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선 그 위기가 확대되기 전에 안정시킬 수 있는 신속대응군이 필요하다.또한 위기가 확대될 경우에도 해병대는 그 장소에 대규모의 중무장한 병력투입을 촉진시키는 부대로서 제공될 수 있다.미래의 해병대는 위기가 발생한 지역에는 어디든지 원정군으로 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동맹과 조약의 범위에 한정된 지상기지의 불확실성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짧은 시간을 보상하는 해상기지를 확보해야 한다.또한 군수적인 자립과 고도의 준비태세를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함정을 이용한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보유해야 한다. ◇노계용(국방연구원 연구위원)=해병대의 주 임무와 역할은 상륙작전이며 상륙군의 선봉으로서 상륙작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전략기동 예비전력으로서 지상군의 공세기동전력에 투입 운용되어 지상공세작전을 수행하고 미래의 다양한 전투양상에 부합되는 다목적 전략군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미국이나 영국 해군처럼 신속대응군으로 분쟁지역에 최초 투입,운용되는 전력으로서의 역할과 상륙 돌격 양동 등으로 전역계획에 기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해병대는 전략기동 예비전력으로서 지상 공세작전을 수행하고 미래의 다양한 전투양상에 부합되는 다목적 전략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해안선에서 40㎞가량 떨어진 초수평선에서 고속 입체적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해병대는 최소한 여단급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헬기와 공기부양정,대규모 수송함및 전투지휘소 자동화체계(C⁴I)를 갖춰야 한다. 해병부대의 구조도소형·경량화·기동화시켜 강력한 화력을 갖춘 여단급 부대를 지향하고 상륙작전만을 전담하는 부대에서 탈피해 다목적 전략타격군으로서의 부대 및 전력구조를 지향해야 한다.전투지원 부대의 원거리 지원 및 기동능력을 향상시켜 적지 전투능력을 확대시키고 보병부대 위주의 부대구조로부터 기동력을 갖춘 부대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 라모스 비 대통령·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회견

    ◎APEC 의장국 원수로서 한국 언론과 첫 만남/“한국과 협의 없이 북과 수교 안해”/한국기업의 도로·항만 등 건설 큰 만족/외국인 투자 세제지원 등 혜택/남사군도 분쟁 무력해결 반대 ­바쁘신 중에서도 인터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대통령께서는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등으로 매우 바쁘실줄 생각됩니다.우선 김영삼 대통령께서 보내는 정중한 안부를 전합니다. ▲나도 김영삼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합니다.김대통령께서 11월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시게 되면 다시 만나게될줄 압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 이래 동남아시아국가들간의 관계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셨습니다.대통령께서는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세계 유일의 외국국가원수로서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대통령께서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북한측에 제안한 4자회담과 관련,외국원수로는 제일 먼저 성명을 내고 이를 지지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나는미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 포인트를 50년 6월16일 졸업했는데 졸업동기생 6백70명중 나를 포함해 모두 1백14명이 한국전에 참전했고 그중 10%가 전사했습니다.필리핀군은 특히 제10대대의 희생이 컸고 52년 4월23일에 있은 율동전투에서 전공을 크게 세웠습니다.지금도 매년 4월23일이면 이 율동전투 기념식을 마닐라에서 갖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사후에도 아직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북한은 지금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군사비에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최근에도 20대의 전투용 헬기를 구입한바 있습니다.북한은 아마도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 안보의 주요관심사가 됐습니다.필리핀 정부의 대북한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필리핀은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정책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정부관할 밖에 있는 인사들이 왕왕 북한과 접촉을 합니다만 우리정부가 한국과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북한과 수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필리핀은 특히 북한의 핵에너지가 평화적으로 쓰이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만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 적극 협력할 방침입니다.KEDO의 성공을 위해 모든 정책적인 지원과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지원금도 내고 KEDO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세계사의 중심이 아시아·태평양지대로 옮겨오고 있습니다.많은 미래학자들이 21세기는 아·태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필리핀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아·태지역의 역내국가간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십니까. ▲그 문제에 답하려면 하루종일 걸릴 질문입니다(웃음).세계의 중심은 지금 아시아와 환태평양지역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우리는 아시아와 태평양을 균형있게 연결시켜야 합니다.이 지역 국가들을 합하면 세계무역의 50%이상을 차지합니다.동남아시아는 5억 이상의 인구가 사는 지역입니다.그런 의미에서 APEC의 중심은 ASEAN(동남아국가연합)입니다.이런 추세속에서 필리핀은 한국과 함께 상호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그리고무엇보다도 이 지역 인적자원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특히 한국은 인적자원의 질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11월에 열리는 APEC정상회담에서는 이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것입니다. ­ASEAN국가 중에서도 필리핀은 가장 민주화된 나라입니다.그러나 경제적으로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개발도상국에서는 민주주의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실수 있겠습니까. ▲필리핀은 경제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습니다.이는 다른 아시아국가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이었습니다.한국,대만도 우리와 달랐고 싱가포르,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지난 1986년 피플혁명으로 마르코스 독재를 몰아낸 뒤 필리핀의 최우선 목표는 민주화였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이제 이 목적을 달성했습니다.반면 다른 나라들은 경제성장을 이룩한 뒤 이제와서 민주화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아시아국가중 가장 민주화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예측가능한 투명한 사회를 만들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설수 있게 됐습니다.반면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를 보면 국민들의 귀를 막아 놓았다가 충격을 받으면 보다시피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됩니다.우리는 투명해 두려울 게 없습니다.외국투자자들도 이 점을 알고 있습니다. ­반정부시위가 점차 도를 더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태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도네시아는 인구 1억9천만명에다 4개의 시간대를 가진 대국입니다.인도네시아는 우리의 좋은 이웃입니다.그동안 경제발전을 많이 했지만…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현행 필리핀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중임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1988년에 임기를 끝내고 물러나게 돼있습니다.현재 대통령단임 제한을 없애는 헌법개정문제가 필리핀정국의 주요 이슈로 등장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의회에서 요구하고 국민 대다수가원할 경우 대통령 단임제 철폐를 위한 개헌에 찬성하실 생각인지요. ▲나는 임기가 끝나면 물러납니다.개헌문제는 대통령의 소관도 아니고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연임여부에 관계없이 대통령 자리에 있는 한 나는 대통령이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바쳐 국정에 힘을 쏟겠습니다.(중임개헌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를 피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이후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 섬을 근거지로 독립을 추구하는 회교무장세력들에게 꾸준히 유화정책을 펴왔습니다.이 유화정책이 정말 결실을 거둔다면 대통령께서는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후보에도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들은바 있습니다.(라모스 대통령 웃음)이 유화정책을 담은 남부필리핀평화 및 개발위원회(SPCPD)의 첫번째 사업은 무엇입니까.그리고 민다나오 섬에 살고있는 회교주민과 기독교주민들간의 화합을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지요.(이 회견을 가진 8월1일자로 라모스 대통령은 이 유화조치의 일환으로 회교무장세력인 MNLF(모로전국해방전선)의 병사 7천5백명을 필리핀 정규군과 경찰에 편입시키기로 MNLF측과 합의했다) ▲민다나오 문제는 수백년동안 우리가 시달려온 문제입니다.정부와 회교무장세력간의 대결 외에 회교주민과 기독교 주민간의 충돌 문제도 있습니다. 나는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회교주민과 기독교주민이 같은 기회와 평등한 대우를 누리도록 하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필리핀을 비롯해 ASEAN회원국중 여러나라들이 스프라틀리(남사군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습니다.이 문제에 대해 ASEAN회원국들이 집단적인 행동이나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요. ▲스프라틀리군도는 필리핀의 팔라완섬에서 불과 1백㎞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가장 가까운 필리핀영토에서는 60㎞ 떨어져 있습니다.지난해 중국과 무력충돌 직전까지 간적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는 데 단호히 반대합니다.ASEAN회원국으로서 필리핀은 대화와 상호합의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금년 11월 필리핀의 수빅에서 APEC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이번 APEC회담의 의장국 국가원수로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요한 의제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환경보존 및 보호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루어질 것입니다.지난달 각국의 APEC회의 관계자들이 마닐라에 모여서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모은바 있습니다.해양오염을 초래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을 하는 문제,대도시의 교통난 해결책,대기오염 해결책 등 환경보존에 최우선권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이 채택될 것입니다. ­장시간 회견에 임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모스 대통령은 회견을 끝내려는 공보장관을 수차례 제지했으며 자리에서 일어선 뒤에도 투자유치를 위해 준비해온 자료를 내놓으며 선채로 10여분간 회견을 더 계속했다) ▲필리핀은 외국자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1백37개의 투자관련 법률을 만들었습니다.기본정신은 내국기업인이건 외국업체들이건 이들에게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면세,투자보장,과실송금 등에 있어 여러가지 혜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나는 특히 한국기업의 진출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한진건설이 남부의 바탕가스에서 부두접안 및 관리시설을 건설중이며 민다나오에서는 1백㎞구간의 도로건설공사를 진행중입니다.우리 정책의 기본정신은 외국기업들이 와서 투자하고 물건을 생산하면 그 수익금은 다 가져가도 좋으니 나중에 시설만 남겨달라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라모스 대통령은 이 인사말을 또렷한 한국말로 했다)〈정리=이기동 특파원〉
  • “미,카라지치 체포작전 수립”/영지

    ◎「보」로 헬기·특수부대 파견 계획 【런던 AP 연합】 미국은 전쟁범죄혐의로 기소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를 헬리콥터 공수작전으로 체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영국의 정보소식통을 인용,미군은 카라지치를 팔레에 있는 그의 거점에서 체포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유고전범재판소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카라지치 체포작전을 위한 인원과 장비가 마련됐다면서 미 테러대책특수부대인 델타포스 요원등이 헬기를 동원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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