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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어선 지켜라”…막대한 금괴 배 침몰

    ”침몰한 어선을 지켜라.” 아르헨티나 남부 지방 산타 크루스 주(州) 해안경비대에 최근 이런 특명이 떨어졌다. 해안경비대는 비행기와 인공위성까지 동원해 어선이 가라앉은 곳을 경비하고 있다. 막대한 인력과 경비를 들여가며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가 침몰한 어선을 지키는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어선에 실려 있는 엄청난 금과 은 때문이다. 어선이 실제로 골드 바를 잔뜩 싣고 가던 ‘보물선’이라는 것이다. 칠레 국적선인 문제의 이 어선은 지난달 14일 칠레 푼타 아레나를 향해 아르헨티나 산타 크루스 주 푼타 킬랴 항구를 출항했다. 하지만 항해 하루만인 15일 폭풍을 만났다. 배는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에 긴급 구조신호를 보냈다.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가 현장에 급파한 헬기를 이용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전원 구조했지만 배는 17일 해변가로부터 40㎞ 지점에서 끝내 침몰하고 말았다. 관계자는 “혹시 기름유출사고가 날까봐 엔진 시동을 끄지 않고 배에서 탈출했는데 날이 개인 후 배를 예인하는 과정에서 침몰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침몰한 어선에 엄청난 금과 은이 실려 있다는 것. 칠레의 한 회사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금과 은을 가공하기 위해 어선을 운반선으로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출항 전 아르헨티나 세관에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배에는 가공되지 않은 ‘골드·실버 바’ 474개가 선적돼 있었다. 개당 무게는 20∼22㎏. 무게를 합산하면 9506㎏, 돈으로 환산하면 1800만 달러(원화 약 270억원)를 상회하는 막대한 분량이다. ’골드·실버 바’는 칠레를 경유해 최종 목적지인 스위스로 옮겨져 가공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사고현장에 수상한 배가 접근한 적은 없다.”면서 “사고지점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보험금을 노린 사기행각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소유주로 알려진 칠레회사의 관계자는 “배에 분명히 골드·실버 바를 실었다.”면서 “선원들이 탈출한 후 배가 표류할 때 누군가 훔쳐가지 않았다면 반드시 금과 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의 사건경위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저 ‘발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정부와 기업들이 실업대책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금 삭감 형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이를 악용한 부당행위도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초 목표인 고용 창출보다 오히려 근로 조건을 악화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임금삭감 분위기 타고 부당행위 속출 외국계 전자기업인 K사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지난달 노사관계 전문가 C씨에게 상담을 의뢰했다. “회사가 임급 반납을 유도해 그 돈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평균치 수익을 내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 김씨는 “회사가 임금 삭감 열풍에 편승해 임금을 반납하게 하고 이를 성과급으로 돌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월급과 성과급은 별도의 재원으로 분리돼 지급돼야 한다. 이에 대해 K사는 “여러 검토안 중 하나였을 뿐 아직 실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근로조건 악화·내수부진 부작용도 중소 부품업체 H사의 경우 임금 삭감의 한 형태인 무급 휴직을 강제로 실시하려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H사는 지난달 생산·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간 무급휴직을 내도록 했다. 회사의 경영사정으로 휴직을 지시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 휴업에 해당하므로 평균임금의 70%에 이르는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휴업이 아닌 개인 사정에 의한 휴직으로 처리해 임급지급을 회피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재의 잡 셰어링은 임금 삭감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임금 삭감을 목표로 한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도 한다. 일자리 대책마저 친기업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본래 취지인 고용창출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다. 최영우 한국노동연구원 교수는 “임금 삭감은 노동자들의 생계 유지에 악영향을 미쳐 내수 부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은 노동시간 줄여 고용 유지 실제 선진국에서 진행돼온 일자리 나누기 정책은 노동 시간을 줄여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환위기 때 유한킴벌리가 노동시간을 줄여 2교대에서 3교대로 늘리는 대신 고용을 유지해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경우다. 1993년 유럽 자동차산업 침체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자 폴크스바겐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주당 32시간이던 노동시간을 28.8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임금도 10% 삭감하되 수당을 나눠 지급해 노동자들의 월 수령액은 변화가 없도록 했다.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도 한몫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과 포드사는 2007년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대졸 초임 삭감과 비슷한 이중임금제를 도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 ‘중상해’ 사고낸 운전자 보험 가입했어도 처벌

    ‘중상해’ 사고낸 운전자 보험 가입했어도 처벌

    종합보험에 가입한 교통사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혀도 음주운전이나 뺑소니가 아니면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4조 1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26일 나왔다. 결정의 효력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중상해’를 입힌 운전자는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무부는 교특법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중상해의 정의가 모호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이날 교통사고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은 대학생 조모씨가 “가해자가 보험에 가입했다고 형사처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지난 2005년 8월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단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해차량 운전자가 종합보험 등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형사처벌을 면책하는 것은 피해자가 재판에서 진술할 수 있는 권리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라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사소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어도 보험사에 사고처리를 맡기고 피해 회복에 노력하지 않는 현재 풍조를 고려할 때 교통사고의 신속한 처리나 전과자 양산이라는 공익을 위해 피해자의 이익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점을 위헌 근거로 삼았다. 현재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자는 운전자의 87%인 139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민형기·조대현 재판관은 “교통사고의 피해는 형사처벌이 아니라 민사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는데 다수의견처럼 교통사고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확대하는 것은 형사책임과 민사책임을 분리하는 시대적 조류를 거스르는 조치”라면서 합헌 의견을 냈다. 헌재는 지난 1997년 이 조항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용어클릭 ●중상해 형법상 중상해는 신체의 상해로 인해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불구 또는 불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된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중상해 교통사고’의 범위에 대한 조속한 확정이 필요하다.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 들썩

     이명박 대통령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헬기를 타고 서울 근교의 상공을 둘러보라.”고 지시한 내용이 누리꾼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배석했던 두 장관을 지목하며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에는 비닐하우스만 가득 차 있다.”면서 “신도시를 먼 곳에 만들어 국토를 황폐화시킬 필요 없이 이런 곳을 개발하면 도로,학교 등 인프라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1년 이상 걸리는 만큼 현재 시·도가 추진중인 사업을 파악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시·도 부지사 회의를 소집하는 방안도 한번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오늘 회의에서 발상의 전환을 강력 주문했다.”면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은 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 투자를 적극 유도하자는 취지로,도심 재건축 활성화 방안은 경기도 살리고 주택공급도 늘려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구에는 주택분양에 우선권을 주고,분양가도 낮춰주고,임대주택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출산율 저하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입체적인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오늘 지시사항은 부처 보고내용에는 없던 것으로,과거 최고경영자(CEO) 시절 경험을 한 수 가르쳐 준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누리꾼 ‘csfabric2002’는 포털 야후 코리아에 올린 댓글에서 “갈수록 가관이다. 기막히게 단순한 사고수준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고 꼬집었다.’tao2005’는 “아직도 집이 부족한가? 집을 살만한 돈이 없는 것이 문제지. 땅을 사랑(?)하는 많은 인간들이 집도 사랑(?)하셔서 항상 주거가 아닌 투기 수단으로 봐서 문제지. 이 나라를 온통 유령들만 들끊는 빈 집으로 채울려고 하는 거 같아 안타깝소.”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머리에 건설밖에 없네….정말 실망스럽다.”(pala1), “도시주변을 모두 개발해버리면 푸른 녹색사업은 어디서 할래?”(qjeka1) 등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다자녀 가구에 주택분양 우선권 등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금도 어느 정도 특혜를 주고 있는데 분양가 인하해준다고 자녀를 더 낳겠는가?참 한심하다.”(sehnpark), “요즘 같은 고물가·고교육비 세상에서 누가 자식를 그렇게 많이 낳겠나.근본적인 문제부터 고칠 생각은 안하고 아파트로 출산을 유도하려하다니….”(tlagksgma)와 같은 비판이 잇달았다.   간혹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날뛴다는 비아냥 수준의 댓글은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옹호하거나 찬동하는 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미군 헬기 저공비행에 평택 시민 뿔났다

    지난 25일 주한미군 소속 헬리콥터가 저공비행하다 민가의 지붕 등을 날려버려 평택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번 송화리 민가 파손 사고와 관련,주한미군의 피해방지책과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송화2리 마을 주택 10여채가 파손된 것은 캠프 험프리(K-6)에 주둔하는 미 제2항공전투여단 소속 CH-47(시누크) 헬리콥터가 고도규정을 무시하고 저공비행했기 때문으로,명백한 비행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밤낮없이 운항하는 헬리콥터 비행으로 인해 이 같은 사고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은 주민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재발방지책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주한미군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주둔군협정)규정에 따른 절차만 내세울게 아니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우선적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즉시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정부는 주한미군측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고 서둘러 주민들의 피해 보상 및 지원을 마친 뒤 주한미군측에 구상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만약 미군측이 이번 사고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항의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이번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정부·군·평택시청 누구도 정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사태를 지켜보고만 있는 현실이 비극적이고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2시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2리 상공에서 미군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는 바람에 주택 7채의 지붕과 담장,유리창 등이 파손됐다.이 사고로 김모(63)씨의 집 양철 지붕과 다른 김모(75)씨의 집 샌드위치 패널 대문이 바람에 날아갔고 마을 앞 높이 1.5m,길이 3~4m 가량의 담이 무너졌다.  주한미군측은 사고 뒤 가구당 50만원의 위로금 등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오바마·매케인 예산절감안 격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그에게 진한 패배를 맛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예산절감 문제를 놓고 또한번 ‘격돌’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재정 책임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은행의 파산을 막고 4년 안에 재정 적자를 반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의 경기회생안을 설파했다. 그러자 매케인 의원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매케인 의원은 먼저 대통령 관련 사업을 ‘무기’로 활용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비용과 맞먹는 112억달러(약 16조 9500억원) 규모의 대통령 전용헬기 28대의 교체 사업을 문제로 제기한 것. 이 계획은 부시 행정부 때 마련된 것으로,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 원’이 테러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록히트 마틴의 VH-71기종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오바마는 바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관련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는 것으로 매케인에 맞섰다. 그는 현재 사용 중인 전용헬기로 충분하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선 다양한 논의가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일부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새로운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감사하다. 이게 바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케인 의원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의지를 보여 힘을 얻었다. 앞으로 다른 중요 법안들도 이렇게 다룰 것을 기대한다.”며 대립각을 누그러뜨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남북한 군사력 비교

    북한은 재래식 무기를 꾸준히 증강하는 한편 미사일, 잠수함 개발 등 비대칭전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2년 동안 육군 병력을 2만여명 증강하고 전차와 전투기 규모도 대폭 늘렸다. 반면 우리 군은 같은 기간 1만 9000여명이 감소하고 재래식 무기는 예년 전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한국군이 장거리 정밀 타격, 조기경보 및 무기 첨단화를 골자로 한 미래전 수행에 치중하고 있어 재래식 무기의 양적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육군 북한군은 지상군 전력의 70%를 평양~원산 이남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보유 전차는 2006년보다 200여대 증가한 3900여대. 다연장로켓과 방사포는 300대 늘어난 5100여문, 지대지 유도무기는 20여기 늘어난 100여기를 배치했다. 북한 지상군은 102만여명이고 우리 육군은 52만 2000여명이다. ●해군 북한 해군은 잠수함정을 2년 전보다 10여척이 늘어난 70척을 확보하고 있다. 전투함과 상륙함은 각각 420여척, 260여척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수상전투함은 경구축함, 경비함, 유도탄정, 어뢰정, 화력지원정 등 대부분 소형고속함으로 약 60%가 전진배치돼 있다. 병력 수만 보면 남북 해군은 각각 6만 8000여명, 6만여명으로 예년 수준이다. ●공군 북한 공군의 전투임무기는 840여대로 2년 전보다 20여대가 늘었다. 이중 40% 정도가 평양~원산 이남 기지에 전진배치되고 있다. 공중기동기와 감시통제기는 각각 330여대, 30여대, 훈련기와 헬기는 각각 180여대, 310여대로 예년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공군의 전투임무기는 490여대로 10여대 줄었다. 북한 공군보다는 350여대가 적은 규모다. 공군 병력은 한국 6만 5000여명, 북한 11만여명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카인과 아벨’ 방영 첫회 수목극 ‘정상’

    ‘카인과 아벨’ 방영 첫회 수목극 ‘정상’

    소지섭, 한지민, 신현준, 채정안 등 호화 캐스팅으로 2009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첫 방송만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카인과 아벨’은 18일 첫회에서 15.9%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을 벌인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은 15.6%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MBC ’돌아온 일지매’는 전회보다 3.1%P 하락한 10.0%의 시청률로 3위에 머물렀다. ‘카인과 아벨’ 첫 회에서는 사막 총격신과 헬기신 등 거대한 스케일과 병원 안의 고난도 수술 장면 등을 배치해 극 전반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또한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지섭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풍긴 신현준, 북한 사투리를 소화한 한지민 등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웠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흥미진진하다’, ‘역시 대작드라마답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남펌박스②] 선천적 유아독존, 후천적 안하무인 구준표

    [꽃남펌박스②] 선천적 유아독존, 후천적 안하무인 구준표

    ‘꽃남’을 통해 대한민국 중고생들을 물론 30대 누나들의 마음까지 뒤흔들고 있는 구준표(이민호 분)는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한 인물이다. 이에 서울신문NTN 기자들이 2009년 여자들의 로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남자 1위 준표를 만나봤다. ♡ 구준표, 넌 누구니? 너 지금 제 정신이야? 정말 날 몰라? 난 세계적인 신화그룹의 후계자 구준표님이야. 헬기를 타고 학교에 등교하기도 하고 전용비행기도 있어. 무엇보다 나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들 윤지후, 소이정, 송우빈이 있어. 유치원 때부터 친구들인데 다들 우리를 F4라고 부르며 동경하지. 우린 살아온 환경도 비슷하고 앞으로 가야할 길도 비교적 닮아있어서 마음이 잘 통했어. 서민 금잔디가 내 눈에 띄기 전까지만 해도 말야. 금잔디가 내 화를 치밀어 오르게 하면 난 우선 F4 아지트로 가. 분노의 다트를 마구 던진 후에 자동차나 격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하지. 물론 때에 따라서 미식축구, 카레이싱, 검도, 아이스하키, 사격으로도 화를 분출하는 경우가 있지. 그래도 금잔디가 날 바라봐주지 않으면 난 정말 마음이 아파. ♡ 털(Fur), 그룹 후계자 느낌이 물씬~ 셔츠는 국내 단 두장 뿐인 걸 반드시 나만 입어야 해. 이 구준표님과 같은 옷을 입는 놈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어. 구두는 피렌체 장인이 만든 구두를 신지. 아마 너희 같은 서민들이 내가 신은 구두가격을 알면 기절할 테니까 값은 공개 안 할게. 무엇보다 난 털(fur)장식의 코트를 가장 선호해. 내 카리스마와 재벌 분위기를 풍기는데는 안성맞춤이거든. 사실 난 금잔디를 좋아하기 전까지만 해도 절대 교복을 입지 않았어. 하지만 난 금잔디가 싫다는 건 하기 싫으니까 가끔은 교복도 입고 곱슬머리도 두 시간 이상씩 걸려서라도 생머리로 풀고 등교하곤 해. 솔직히 털어놓자면 난 여자에 대해서 잘 몰라. 아니 여자들이 어떻게 해줘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난 돈이면 뭐든 할 수 있어. 와인바를 하루 통째로 빌려서 둘만 있을 수도 있고 집을 가득 채울 만큼의 가구나 전자제품도 사줄 수 있거든. 사람의 마음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거 아냐? 도대체 서민 금잔디는 왜 내 돈이 싫다는 거야? 왜? 난 수영선수를 꿈꾸는 금잔디를 위해서 박태환이 쓰던 수경을 천 만 원에 구입해 선물했는데 그건 좋아했겠지? ♡ 금잔디와 드디어 첫키스에 성공! 믿지 않는 놈도 많겠지만 지금껏 날 좋아하는 여자들은 많았어도 내가 사귄 여자는 금잔디가 처음이야. 처음부터 날 밀어내려는 금잔디가 좋았어. F4 친구들은 금잔디가 우리 친누나 구준희와 많이 닮아있다고 하는데 난 결코 동의 못해. 누나 보단 서민 금잔디가 훨씬 귀엽고 사랑스럽지. 내가 금잔디를 좋아한 후로 정말 많이 변했어. 콩자반, 멸치볶음을 처음으로 먹어봤고 김장이란 것도 처음 담가봤어. 이 구준표님이 대중목욕탕에 가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금잔디 아빠, 동생이랑 때도 밀었다니까. 돌아오는 길엔 길거리에 서서 어묵을 먹었다니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나 구준표님은 세상에 딱 두 가지만 두려워 해. 바로 벌레랑 수영이야. 어릴 때 유괴 당했던 기억 때문에 그 이후로 수영을 전혀 못해. 문제는 그것 때문에 많은 사건들이 벌어졌지. 하긴 그 덕분에 내가 금잔디랑 사실상 첫 키스를 했었지. 인공호흡을 가장한 입맞춤. 아하하~ 세탁 금잔디는 내가 기절한 줄 알고 인공호흡을 했지만 사실 난 깨어있었거든. 물론 그 후에 난 금잔디와 진짜 첫 키스에 성공했어. 역시 금잔디도 날 좋아하고 있었던 거지. ♡ “인간응보 사팔구정이란 말이 있어.” 왜? 놀랐어? 주변사람들은 내가 생각보다 똑똑해서 놀라는 눈치야. 사실 난 굉장히 센 척하고 다혈질이지만 소심하고 단순한 구석도 많아. 금잔디가 내 마음을 몰라주면 화가 끓어오르지만 날 보고 방긋 웃어주면 금세 기분이 다시 좋아져. 회사일로 바쁜 부모님 때문에 난 어릴 때부터 늘 외로웠거든. 그래서 난 금잔디네 집에 가면 정말 행복해. 비록 우리 집 화장실보다 작은 안방이지만 마치 난민 체험하는 것 같아서 스릴만점이었어. 가족들이랑 한 이불을 덮고 자니까 무슨 패밀리 같았어. 길이가 짧았던 파란색 추리닝도 내 마음에 쏙 들었고. 사실 우리 엄마는 내가 금잔디와 사귀는 걸 용납하지 않아. 내가 신화그룹 후계자기 때문에 서민들과 어울려서는 안 된다는 거지. 하지만 난 엄마 뜻대로 살고 싶지 않아. 금잔디와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야. 금잔디만 마음이 변하지 않길 바랄 뿐이야. 지후 녀석이 금잔디랑 자꾸 얽히는 게 신경이 쓰이지만 난 그 둘을 믿고 싶어. 지후랑 금잔디 모두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이니까.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그룹에이트, KBS 방송캡쳐,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연예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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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시동’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시동’

    제주도에 우리 공군의 전투기와 헬기·시뮬레이터 등의 역사물을 전시하는 항공우주박물관(조감도) 건립사업이 본격화됐다. 공군본부의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제안공모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제주도는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포함한 3자간 협의를 거쳐 박물관 건립 및 운영사업에 관한 본 계약을 11일 체결했다. 본 계약에서 공군본부는 항공기를 포함한 항공장비 등 전시물의 제공과 유지보수 등의 기술지원을 비롯해 박물관 운영을 위한 항공·우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JDC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해 박물관 건축과 전시물을 설치해 이 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JDC는 하반기 건축과 관련된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상반기 박물관을 준공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33만㎡에 들어서는 항공우주박물관은 1324억원을 투입, 항공역사관과 공군역사자료 전시관, 우주관 등이 설치된다. 야외 전시장에는 고공전투와 비행훈련, 탐색구조비행, 군용에어버스 등 테마 전시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하늘에 있는 항공로를 형상화해 항공기가 이·착륙하며 상승, 하강하는 느낌을 살리는 ‘아웃도어 모노레일’이 설치돼 야외전시장과 박물관 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천문대와 전망대도 설치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기업 ‘새 먹거리 찾기’ 사업다각화

    대기업 ‘새 먹거리 찾기’ 사업다각화

    LG화학은 10일 독일 쇼트사와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했다. 편광판, 전지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에너지·자원분야 진출 두드러져 대기업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 등 신사업쪽의 진출이 특히 두드러진다. 일부는 원래 ‘업(業)의 개념’과는 전혀 동떨어진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모험도 감수하고 있다. 1970~80년대 해외진출의 첨병 등으로 불리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모기업 워크아웃 등에 연계돼 휘청였던 종합상사들의 신사업 진출이 특히 두드러진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서울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대규모 팜 농장을 인수하면서 바이오디젤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물산은 브라질의 사탕수수와 동남아시아의 해조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6대4 정도인 무역업(트레이딩)과 사업쪽 비중을 신재생에너지사업 쪽의 투자를 계속 늘려 2012년쯤에는 5대5 정도로 맞출 계획이다. LG상사는 지난해 ‘트윈 와인’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와인 유통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광학기기 전문매장인 ‘픽스딕스’를 열었다. 헬기와 상용차 수입 사업과 캐논 카메라 독점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종 신사업 뛰어드는 모험도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개발은 이르면 2012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SK네트웍스는 수입차와 패션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조만간 프리미엄 진 브랜드 리플레이를 국내에 론칭, 판매한다. 최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전국의 SK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를 기반으로 삼아 자동차 원격진단 시장에 진출했다. SK네트웍스는 이미 남서태평양 심해저광물 자원 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식음료와 식자재유통 등 푸드서비스, 테마파크·골프장 등 리조트사업, 빌딩관리 등이 주요 사업인 삼성 에버랜드는 지난해 9월 김천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우면서 에너지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삼성 SDI도 2007년 주력업종이던 국내 브라운관(CRT) 사업을 접고 2차 전지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0년마다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제일모직도 더 이상 ‘옷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지난해 매출의 70%를 휴대전화 외장재 등 케미컬분야, 반도체 회로 보호재 등 전자재료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패션분야 매출은 30%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불황속에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사업진출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강원도 횡성군 산불방지 강화

    강원 횡성군은 ‘3년 연속 큰 산불 없는 해’를 위해 올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횡성군은 4월 말까지를 산불 비상대처 기간으로 정하고, 발생요인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입산통제(4만 2454ha)와 28개 등산로 폐쇄, 헬기 공중감시, 무인감시 카메라(4대) 가동, 유급 감시원(115명), 산림보호 감시원(14명) 등을 집중 배치한다. 또 산불예방을 위해 농업인들에게 논과 밭두렁 소각금지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10ha 이상의 산림 소유주에게 내 산 지키기 운동을 펴기로 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성곽 복원 현장] 공사 어디까지 진행됐나

    [서울성곽 복원 현장] 공사 어디까지 진행됐나

    숭례문 복원 작업과 동시에 이를 서울 성곽과 잇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서울성곽은 서울 시내를 에워싼 조선시대 도성(都城)의 성곽으로, 일제 강점기 때 훼손돼 지금은 산지 성곽 일부만 남아 있다. 1968년 무장공비 ‘김신조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현재 총길이 1만 8127m 가운데 1만 1231m 구간의 복원을 마쳤다. 다음달에 인왕산 중턱~창의문 구간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인왕산 835m 복원 마칠 듯 8일 낮 인왕산 복원공사 현장을 찾았다. 동절기로 공사가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해 3~12월 사직공원 부근부터 산중턱까지 283m 구간의 성곽복원을 마쳤다. 거의 하루에 1m꼴로 공사가 진척된 셈이다. 공사가 더딘 까닭을 물으니, 공사에 참여한 석공 강신갑(69)씨는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공사 소요시간을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1m 복원하는 비용만 600만~800만원이나 들어갈 만큼 힘든 작업이라 경력이 최소 10년 이상인 석공들만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때 쌓은 성벽은 누렇게 빛바래고 마모된 돌과, 그 위 새롭게 올린 하얀 화강암이 확연하게 구분돼 ‘세월의 무게’를 드러냈다. 인왕산 사직공원에서 산 중턱 군부대 방향으로 올라가니 돌을 끌어 올리는 레일이 눈에 띄었다. 이 레일 위에 모터를 이용한 운반기계를 올려 돌을 실어 나른다. 레일 옆쪽으로 군 순찰로로 쓰이는 계단과 새롭게 조성한 ‘회곽로’가 성곽벽을 따라 이어졌다. 회곽로는 계단모양으로 돌을 쌓고 황토를 쌓아 올려 만들었다.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북구, 서대문구로 이어지는 성곽 중 현재 공사가 끝난 곳은 삼청, 성북지구를 포함해 1.12㎞. 추위가 풀리는 3월엔 인왕산 총 550m 구간 공사에 다시 착수한다. 내년까지 835m 잔여 구간의 멸실된 성곽이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이 공사와 별도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탐방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원이 모두 완료되면 방어 목적을 지닌 성곽이 4대문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18㎞ 전 성곽 관리에 경비원 1명 산 정상부근 헬기 착륙장에 도착하니 성곽을 기준으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와 종로구 청운동 일대로 나눠지는 풍경이 한 눈에 보였다. 조망도 좋지만 높이도 338m로 적당해 1993년 개방된 이래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10년 넘게 인왕산을 오른다는 엄상수(62)씨는 “어렵게 다시 짓는 성곽인 만큼 보존이 잘돼야 하는데 담배를 피우다 꽁초를 성곽 벽 사이에 끼워 넣는 사람을 보면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재관리팀 관계자는 “일제보다 더 무서운 게 사람”이라면서 “군부대에서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면 훼손 정도가 훨씬 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재 복구·복원만큼 중요한 사항이 바로 보존과 관리다. 복원된 이후의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서울시는 현재 연 4회 정기순찰과 전문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해빙기, 결빙기엔 문화재위원 등이 성벽 보존 점검을 나온다. 하지만 현재 성곽 순찰을 담당하는 인원은 문화재과 소속 경비관리인 2명뿐이다. 게다가 결원이 생겨 현재 18㎞나 되는 서울 성곽을 단 1명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측은 “곧 충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남은 성곽 구간 복원공사도 ‘안갯속’이다. 장충동·광희문 주택가나 숭례문 주변 도로, 이화여고·창덕여중 일대는 보상 문제가 걸려 있어 복원 일정을 짜기가 쉽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원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복원하겠지만, 이미 도심화·상업화된 지역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곽이 끊긴 곳은 바닥에 페인트로 궤적을 표시하고, 구름다리로 연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다리위서 딸을 던진 비정한父…호주 충격

    58m 다리 위에서 4살 난 딸을 던져 사망케 한 비정한 아버지 사건에 호주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 15분경 멜번의 웨스트 게이트 다리(West Gate Bridge)위에서 한 남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58m 다리 위에서 강으로 던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시간은 출근시간대라 다리 위를 지나는 수많은 차량의 운전자들이 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그러나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도 그의 행동을 제지할 수 없었고 그 남자는 바로 차를 몰고 사라졌다. 목격자들의 비상연락을 받은 경찰들이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 경. 경찰은 강둑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고는 헬기가 오기전 응급소생치료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오후 1시 35분경 사망했다. 언론에 발표된 이 비정한 아버지의 이름은 아서 필립 호프만(Arthur Phillip Freeman,35세)으로 4세의 딸을 다리에서 던질 당시 차안에는 7살과 23개월된 두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비정한 아버지는 현재 심한 정신상실 상태로 진술이 불가능 해 자살방지를 위해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는 중이다. 또한 아이들의 엄마도 심한 충격을 받은것으로 알려졌으며 남겨진 두 아이들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ety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구룡산 전망대/조명환 논설위원

    대모산과 구룡산은 연봉을 이루고 있다. 높이도 300m가 채 안 된다. 수서전철역에서 대모산 정상을 거쳐 구룡산을 왕복해 보면 웬만한 종주산행에 버금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르내림이 제법인 데다 거리도 멀고 양쪽으로 시야가 확 틔어 있다. 설 연휴 구룡산에서 아찔한 내리막길 사고를 목격했다. 장년의 등산객이 낙엽에 덮인 얼음밭을 잘못 디뎌 크게 넘어졌다. 신음소리를 내며 꼼짝도 못한다. 배낭을 짊어져 그나마 다행인 듯싶었다. 뒤따르던 사람들이 환자를 돌려 눕히자 댕강 부러진 다리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듯하다. 사고지점의 비상위치를 알아내고 119를 부른다. 긴급구조대가 도착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환자는 처음에는 아파서, 조금 지나자 영하의 추위 때문에 끙끙 앓는다. 눈길이 험하고 거리도 멀어 구조대가 도착해 헬기를 부르려 한다. 구룡산 사정에 밝은 분이 정상의 헬기장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전망대설치로 헬기가 내려앉을 수 없게 됐다. 비상시에 걸림돌이 되는 편의시설이 구룡산에만 있을까.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독도 경비대 李경사 시신 발견 “실종직전 회식… 술 안 마셨다”

    설 연휴 기간에 새벽근무 대기 중 실종됐던 독도경비대원이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됐다.경북지방경찰청은 28일 오전 10시5분쯤 독도 동도 망양대 옆 얼굴바위(바위섬)와 절개지 사이 틈 속에서 울릉경비대 소속 독도경비대 통신반장 이상기(30·부산시 북구) 경사의 시신이 울릉군 민간 해난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이 경사의 시신에는 추락했을 때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얼굴 부위의 가벼운 외상 외에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경찰은 이 경사의 시신을 독도경비대 막사로 옮긴 뒤 헬기편으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검찰 지휘를 받아 2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사는 부인(27)과 네살 된 아들, 두살 된 딸을 두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 경사가 27일 새벽 휴식 시간에 독도경비대 숙소 주변을 혼자 걷다 발을 헛디뎌 80여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 뒤 유족들과 상의해 장례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경북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숨진 이 경사와 독도경비대 간부 2명, 독도 등대원 2명 등 모두 5명이 설날인 26일 오후 9시쯤부터 2시간여 동안 독도 등대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회식 때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경북경찰이 1954년부터 독도 경비업무를 맡은 뒤 독도를 지키다 숨진 경찰관은 모두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메마른 강원… 산불 비상

    강원 남부와 영동북부(영북)지역이 겨울 가뭄으로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동지역은 건조주의보 속에 산불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가뭄으로 태백·정선·삼척 등 강원 남부에 이어 속초 등 영북지역에도 식수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태백 등 남부지역은 설 연휴 정상 급수하던 수돗물 공급을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낮 12시부터 광역상수도권역부터 50% 수준으로 낮춰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1m 안팎의 눈이 내린 속초 등 영북지역은 지역의 젖줄인 쌍천 하구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단계별 비상급수 대책에 들어갔다. 하구보다 위에 위치한 쌍천취수장의 급수정 수위는 평균 8∼10m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6m대로 낮아지면서 상류의 설악취수장에서 하루 5000t의 물을 임시로 끌어다 쓰고 있다. 설상가상,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영동지역에는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져 공무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설날인 지난 26일 양양군 현북면의 한 도로변에서 산불이 발생, 주변 송림을 0.1㏊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강원도와 자치단체들은 다음달부터 실시하려던 산불감시체제를 앞당겨 실시하고 나섰다. 도내 전문 산불진화대(750명)와 산림보호 감시원(527명)을 비상 배치하고 예방과 초기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산불진화의 70~80%를 의존하는 헬기 운용을 위해 굴착기와 기계톱을 동원해 얼어 붙은 호수와 저수지 얼음을 깨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상청이 2월 하순까지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고 3∼5월 봄철에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하면서 긴장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돈이 도 산림정책 담당자는 “설 연휴 일부 지역에 눈이 왔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년 전 대형산불과 같은 사태를 미리 막기 위해 산불 취약 지역에서 순회설명회를 갖는 등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자 휴전 후 첫 무력충돌

    임시휴전으로 9일간 전쟁이 중단됐던 가자 지구에 27일(현지시간) 첫 무력충돌이 벌어져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AP통신은 가자 지구 국경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해 이스라엘 정부관리 1명이 죽고, 3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고를 받은 이스라엘 수뇌부는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 가자 지구의 교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키수핌 국경통과소 인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2∼3명의 하마스 무장대원이 이날 오전 접경선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봤고, 조금 후에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기습 공격에 탱크 포격과 헬기의 기관총 소사로 반격에 나섰고, 가자지구의 상공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날아 다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모든 국경통과소의 문을 폐쇄하고 가자 지구에 지원되는 인도주의 구호품과 복구작업용 물품 공급을 차단했다. 또 이스라엘의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과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은 가자 지구의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리브니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테러행위에 대해 억제력을 보여 줄 필요가 없다.”며 “이스라엘은 즉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P는 이스라엘군의 인명피해를 가져온 폭발물이 휴전 이전에 설치된 것인지 이후에 설치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국경지대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20대 팔레스타인 농민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독도 경비대원 1명 실종

    설 연휴 독도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1명이 실종돼 경찰이 긴급 수색을 벌이고 있다.  27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독도경비대 통신반장인 이모(30) 경사가 이날 새벽 2시30분~3시 에 없어진 것을 경비대 부대장 이모(35) 경장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 경사가 어두운 새벽에 경계근무를 하다 실족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날 새벽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해경 소속 5000t급 경비함과 헬기 1대,고속단정(리브정) 등의 지원을 받아 독도주변 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높은 파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경사가 실종될 당시 독도 주변에는 초속 9~13m의 강한 바람에 1.5~2.5m의 파도가 일었었다.  경위가 대장인 독도경비대(50여명)는 2~3개월씩 번갈아 동도에 머물며 해경,해군,공군과 통신이 가능한 시설 등을 갖추고 일본 순시선 등 외부세력의 독도 침범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 경사는 지난 2001년 경찰에 투신,지난 16일부터 독도경비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고 3월 중순 울릉도로 나올 예정이었다.울릉도에 사는 아내(27)와 아들(4),딸(2)을 두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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