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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국산 헬기 이름 지어주세요”

    국내 연구개발로 탄생한 최초의 국산 헬기인 한국형기동헬기(KUH)가 이름을 찾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일 오는 7월 1호기 출고를 앞두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한글 또는 영문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한국형기동헬기 사업은 우리 군의 노후화된 기동헬기 500MD, UH-1H의 후속 기종이다. 한국형기동헬기는 2012년 육·해·공군의 주력헬기로 배치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공군기 중 초등훈련기인 KT-1은 ‘웅비’, 고등훈련기인 T-50은 ‘골든이글’, 무인항공기인 UAV는 ‘송골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당선작은 대상 1명 300만원, 우수상 2명 각 50만원이다. 참가상 20명에는 기념품을 준다. 당선자는 시제1호기 출고 행사에 초청된다. 자세한 사항은 방위사업청 홈페이지(www.dap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KF-16 전투기 추락

    KF-16 전투기 추락

    공군 주력 전투기종인 KF-16 한 대가 31일 낮 12시20분쯤 충남 태안반도 북서쪽 40㎞ 서해상에 공중 기동연습 훈련 중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탈출해 구조됐다. KF-16 추락은 지난 1997년 8월 첫 사고 이후 이번이 여섯번째이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기는 제20비행단 소속의 KF-16D 복좌형으로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서산기지를 이륙해 훈련 중이었다.”며 “조종사 손모(40) 중령(진급예정)과 곽모(28) 대위는 공군의 HH-60과 HH-47 탐색구조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청주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기동 훈련 중 기체가 조종불능 상태에 빠져 추락했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중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잔해 수거와 교신 내용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해 11월4일 경기 포천시 상공에서 F-5E 두 대가 충돌해 한대가 추락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종인 KF-16 전투기의 추락은 2007년 7월20일 이후 20개월 만이다. 공군은 현재 130여대의 KF-16을 운용하고 있다. KF-16 전투기는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12대가 직도입됐고 2차 조립생산, 3차 면허생산 등을 거쳐 2000년 도입이 끝난 기종이다. 공군은 이번 추락 사고를 포함해 모두 6대의 KF-16을 잃었다. 그동안 KF-16기 추락 사고의 주요 원인은 조종사 비행착각(vertigo)과 정비 불량 등으로 나타났다. KF-16 대당 가격은 약 425억원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춘천 “캠프페이지 정화 30개월 소요”

    강원 춘천 옛 미군부대 터인 캠프페이지내 환경오염 치유에 30개월이 걸리고 비용은 2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30일 춘천시에 따르면 2005년 반환된 춘천 캠프페이지내 환경오염 지점이 크게 50여군데에 달하고 이 가운데 유류탱크저장시설 인근 등 3개 지점의 오염도는 광범위하고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방부의 예산 마련 어려움으로 치유작업을 위한 실시설계안 최종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총 63만㎡에 달하는 부지 가운데 유류탱크저장시설 인근과 야구장, 활주로 내 헬기계류장 등 3곳의 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부지내 야구장은 재활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오염이 심해 정화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2006년 실시된 환경오염 조사 결과에서는 캠프페이지의 오염면적이 전체 부지(63만 9342㎡)의 5%인 3만 2739㎡이며 대부분 유류저장시설과 헬기계류장 주변으로 나타났었다. 시는 다음달 3일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21세기발전위원회와 환경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캠프페이지 환경오염 치유 주체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캠프페이지 부지에 대한 오염 치유작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맡게 된다. 오염 치유작업과 함께 지장물 철거공사와 문화재 표본 발굴조사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방부의 최종 승인만 받으면 춘천시와 지역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다음달 본격적인 치유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머릿속 엉뚱한 상상력 세상 속으로

    머릿속 엉뚱한 상상력 세상 속으로

    인간의 머릿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손오공이 올라타던 구름 속에는 엔진이 들어있지 않을까. 이런 얼토당토하지 않는 몽상은 대여섯 살 철부지 어린이들의 한여름 꿈결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고 치부하면 오산이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서 5월10일까지 열리는 조각가 성동훈의 ‘머릿속의 유목’은 이런 엉뚱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조각을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 제목처럼 어린 시절 상상하며 뛰어놀던 생각들을 조형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이를테면 주전시 작품인 ‘머릿속으로’는 이스터섬 대형 얼굴 석상같이 생긴 높이 235㎝, 가로 145㎝의 대형 콘크리트 얼굴이다. 사람이 다가가면 반으로 쪼개져 열리면서 머릿속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작업. 그 머릿속에는 뇌혈관 같은 전선이 꿈틀거리는 가운데 스텔스 전투기, 돼지와 호박, 산 위의 거북이, 다산의 여신으로 밀렌도르프 비너스, 열차 등이 돌아다니고 있다. 전투기는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여신은 종교와 미학의 증거로, 돼지나 호박은 먹고 마시는 일상생활의 편린을 설명하는 표상들이다. 센서를 눈에 부착하고 공기유압기를 이용해 사람이 다가서면 머릿속을 공개하도록 했다. 머릿속을 관찰하는 유효시간은 30초. 무게가 500㎏으로 지게차에 실려서 전시장으로 들어온 대형 작업이다. 굵은 철사를 코일처럼 말아 용접하고, 그 용접한 표면을 글라인더로 매끈하게 갈아낸 조각 ‘구름 속으로’는 가로로 열린다. 구름 속에는 역시 전투기와 돌부처의 머리가 놓여 있다. 다만 이번엔 돌부처의 머리는 열리지 않는다. 폭력과 평화를 상징하고 있다. 성 작가는 특유의 철사 용접 조각으로 만든 4m 높이의 나무와 커다란 개미를 배치한 ‘비밀의 정원’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개미들의 몸체가 열려 있다. 성 작가는 “개미들의 몸을 열면, 파란 잔디가 숨어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런 상상력을 고스란히 작품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돈키호테 작가’로 국내외에 알려진 작가는 9년 만에 ‘돈키호테 2009’ 신작도 내놓았다. 신혼의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돈키호테는 추락한 전투기와 폐기된 헬기 등 잔해를 재구성해 만들었다. 다만 돈키호테의 애마(愛馬)인 로시난테를 애우(愛牛)로 바꿔 놓았다. 유목민족과 관련이 깊은 말 대신 농경민족과 관련 깊은 소를 차용했다. 하지만 소는 길들여진 농경소가 아니라 로데오 시합을 연상시키듯 꿈틀대고 있다. 소를 통해 본성을 찾아가는 십우도를 차용했다는 설명이다. 신혼의 즐거움이 어떻게 이번 작품에 드러났을까. 화려한 꽃들로 온몸을 장식한 날뛰는 소는 기쁨으로 날뛰는 듯하다. 과거 그의 돈키호테를 본 사람들은 소의 그 날뛰는 강도가 9년 전보다 현저하게 낮아져 순해지고 예뻐졌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여성의 성기와 도발적인 다리를 연상시키는 새빨간 의자도 아주 인상적이다. 높아서 올라가 앉기 힘들지만 일단 앉으면 편안한 것이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작업은 조각가의 10번째 개인전으로 19년 작업을 결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작가는 대형 머리나 구름, 돈키호테, 안과 밖, 현실과 이상, 삶과 죽음, 인공과 자연 등이 공존하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꾸며놓았다. 일테면 이스터 섬의 두상 같은 대형 머리는 과거이자 밖이고, 머릿속은 표상들은 현대인의 모습이자 안이다. 철사와 콘크리트가 사용된 작업들은 남성적이고 강인한 맛이 난다. 성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전환점으로 삼아 철사 용접 작업에서는 은퇴한다. 그의 희망대로 10여년 뒤에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나무를 깎으며 살 수 있을지는 미지수. 그는 오는 7~8월 오스트리아의 시립 전시공간인 빈 쿤스트하우스가 여는 특별전에 한국 건축가와 함께 참여한다. 9월에는 ‘국제사막예술프로젝트’를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사막예술프로젝트란 작가들이 사막에서 먹고 자면서 자갈, 바위, 나뭇가지 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이를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다. 성 작가가 주도해 2006년 미국의 사막에서 진행됐다. 성인 2000원. (02)736-43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北, 美기자 억류 신속 보도 조기 석방 신호?

    北, 美기자 억류 신속 보도 조기 석방 신호?

    북한이 지난 17일 억류한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사건 발생 4일째인 지난 21일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비교적 빨리 보도한 셈이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미국인 억류 사실을 인정하는 북측의 보도 시점이 빠를수록 석방이 빨랐다는 점에서 미국 여기자의 석방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빌 클린턴 미 행정부 시절인 1994년 12월17일 강원 금강군 이포리 휴전선 지역에서 순찰 비행중 북한 영공으로 진입했다가 피격된 주한미군 OH-58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 억류 사건의 경우 북한은 사건 당일 억류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다. 빌 리처드슨 당시 하원의원이 방북, 북한과 협상을 벌였고 홀 준위는 억류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수 있었다. 반면 북한은 1996년 8월24일 술에 취해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를 억류한 경우에는 사건 발생 약 5주뒤인 10월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억류 사실을 보도했다. 헌지커는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의원이 북측과 협상을 진행한 끝에 3개월 만인 2006년 11월27일 벌금을 물고 석방됐다. 이와 관련,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23일 “정부는 이번 경우 북측이 4일 만에 보도했기 때문에 관련된 보도 매체의 동향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은 새달 인공위성 발사 직후 경색된 북·미관계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여기자 억류 석방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미국인 억류 사례

    북한은 미국인 억류를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 내거나 군사적 업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카드로 사용해 왔다. 이번 미국 국적의 두 명의 여기자 억류 사건도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거절 등으로 북·미관계가 미묘해진 상황에서 발생한 돌발 사건이란 점에서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된다. ●푸에블로호 11개월 만에 석방 과거의 사례를 살펴 보면 북한은 김정일 현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르던 1968년, 미 첩보함 ‘푸에블로호’를 납치해 선전에 활용했다. 북한은 그 해 1월23일 원산 앞바다에서 정찰활동 중이던 푸에블로호를 초계정을 이용해 억류했다. 이후 북한은 11개월간의 협상을 벌인 끝에 미국으로부터 영해 침범 사실에 대한 시인과 사과를 받아 냈다. 억류됐던 미국인 승무원 83명은 그 해 12월23일 석방됐다. 북한은 이후 납치한 푸에블로호를 원산항에 두고 ‘반미승전(反美勝戰)’의 교재로 삼았으며 90년대 후반 이 배를 미 상선 제너럴셔먼호를 불태운 대동강변에 옮겨 현재까지 전시중에 있다. ●1996년 한국계에 간첩 혐의 씌워 북한은 지난 1996년 11월에도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를 간첩이라며 구속, 억류했었다. 당시 26세였던 헌지커는 한국전에 참전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 미국인으로, 술에 취해 알몸으로 압록강을 수영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협상으로 헌지커는 석방됐다. 북한은 헌지커 석방 협상 당시 벌금으로 10만달러를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은 ‘인질 몸값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헌지커의 가택연금에 든 ‘호텔비’ 명목으로 5000달러를 지급했다. 1994년 12월17일에는 강원 금강군 이포리 휴전선 지역에서 순찰 비행 중 북한 영공으로 진입했다가 피격되면서 붙잡힌 주한미군 OH-58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가 억류됐다. 역시 리처드슨 의원이 방북, 북한과 협상을 벌였고 홀 준위는 억류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이외에도 1958년 2월16일 미국인 홉스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 3명과 승객 28명이 탑승했던 대한민국항공사(KNA)소속 여행기 ‘창랑호’가 북측 간첩 김택선 등에 의해 납치, 북한에 억류됐다. 당시 한·미 정부는 국제적십자사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억류 승객 송환 및 반환을 강력 요구, 북한은 협상을 통해 그해 3월6일 판문점에서 승객 26명만을 송환한 바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골든이글)으로 비행한 그들은 남달랐다.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전투임무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친 새내기 ‘빨간 마후라’일수록 F-16 전투기에 대한 적응력과 전자장비 이해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창군 60주년인 올해 처음 배출된 45명의 신임 조종사들의 목에 일일이 ‘빨간 마후라’를 매어 줬다. 이들은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조종사로 부대에 배치된다. 이날 수료한 45명 가운데 T-50으로 훈련한 조종사는 16명.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T-50을 통해 조종사의 자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2007년 1월 T-50이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에 도입된 후 공군은 그동안의 비행교육 체계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산 T-38, 영국산 T-59 훈련기와 비교해 T-50 운용시 비행교육 기간은 32개월에서 26개월로, 조종사 양성 비용은 1인당 2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행 기량은 4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T-50은 실제 비행 횟수를 줄이면서 첨단 시뮬레이터 기술이 접목된 종합훈련시스템(TTS)을 적용하고 있다. 4~5세대 고성능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공군 20전투비행단 157전투비행대대장 홍순택 중령은 “T-50으로 훈련받은 조종사들이 F-16 기종 전환에서의 적응력이 빨라 비행훈련 횟수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줄어든 비행 횟수만큼 실전 전투비행에 추가 투입돼 작전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군 조종사는 국방력의 핵심 전력. 매년 150명이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정식 조종사로 임명된다. 적지않은 숫자가 배출되지만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비용과 노력은 만만치 않다. 조종사 1인당 공사 생도 및 고등훈련 기간을 포함한 6년3개월 동안 평균 14억원(급여 포함)이 든다. KF-16 기종을 몰게 되는 10년차 베테랑 조종사가 되려면 1인당 80억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이날 수료한 신임 조종사 45명의 평균 연령은 만 25세. 혹독한 중력가속도 내성훈련(G-Test)을 통해 15초 동안 9G를 견디는 막강 체력을 과시했다. 이는 우주선이 시속 2만 5000㎞로 날아갈 때의 중력과 맞먹는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치명적인 사고가 중력가속도에 의한 의식상실(GLOC)로 과거 실제 사고로 이어진 예가 있다.”며 “1명의 정예 조종사는 수많은 훈련과 투자 비용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청해부대 소말리아로 출항

    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되는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작전 지역인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다. 첫 파병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전 경남 진해에서 출항 환송식을 가졌다. 환송식은 파병신고, 지휘봉과 태극기 수여, 격려사, 함정 환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장병을 격려했다. 청해부대는 4500t급 문무대왕함과 대잠헬기, 고속단정(RIB)과 특수전 요원(UDT/SEAL) 등 장병 300명으로 구성됐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를 차단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은 분당 4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을 확보하고 있고, 대잠헬기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를 장착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임무에 나선다. 다음달 중순쯤 아덴만에 도착해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4개월 후 같은 KDX-Ⅱ급인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중 1척과 임무 교대를 한다. 청해부대의 파병활동 시한은 올 연말까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양산시 성과상여금 반납 산불감시원 채용

    [나눔 바이러스 2009] 양산시 성과상여금 반납 산불감시원 채용

    진달래가 꽃망울을 머금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 늘밭마을의 한 야산. 오랜 가뭄에 억새와 낙엽이 바짝 말라 있다. 조끼 차림에 빨간 모자를 쓴 김모(57)씨는 요즘 오전 9시면 나무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며 이곳으로 출근한다. 김씨는 지난달 산불감시원으로 채용됐다. 그 이전 3년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놀면서 애를 태웠다. 5월15일이면 그만둬야 하는 한시적 일자리이지만 몇달만이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김씨는 “농촌지역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며 “근무기간이 끝나면 또 놀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이처럼 채용된 것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성과상여금을 반납한 양산시 공무원들의 나눔 바이러스 덕분이다. 시와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는 올 초 일자리 만들기를 고민하다 성과상여금 일부를 반납해 그 돈으로 산불감시원 100명을 채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산시 전체 공무원들의 지난해분 성과상여금으로 책정된 예산은 모두 22억여원에 이른다. 노조 지부는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인 지난해분 성과상여금 가운데 18%인 4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못마땅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른 예산이나 돈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받아야 하는 성과금을 반납하느냐.”며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서민수 양산시 공무원노조 지부장은 일자리 나눔을 위해 공무원들이 앞장서 힘을 보태자고 설득에 나섰다. 서 지부장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성과급 반납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편지도 보냈다. 그 결과 조합원들도 고통분담에 동의를 했다. 시는 반납된 성과상여금 예산을 바탕으로 산불감시원 추가 모집공고를 냈다. 4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주민 350여명이 지원을 했다. 이들 가운데 100명을 채용, 지난달 1일부터 현장에 배치했다. 양산시는 해마다 산불취약시기인 1~5월에 120여명의 산불감시원을 채용한다. 올해는 반납된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추가 채용을 함에 따라 산불감시원이 220명으로 늘었다. 산불감시원들은 하루 3만 5900원을 받고 5월까지 산불감시 일을 한다. 저녁에도 방화 등을 감시하기 위해 야간조를 편성해 밤 12시까지 순찰을 한다. 그 결과 2월 이후 지금까지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영섭 양산시 산림공원과 산불업무 담당은 “산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헬기가 출동하고, 공무원들이 동원되는 등 비용이 많이 들고 행정업무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산불감시원을 고용해 산불을 예방하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진화작업 비용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교육열이 남다른 강남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이성욱은 각종 과외 수업으로 바쁜 친구들과는 달리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원조차 다닐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고대석 선생님은 집에 찾아와 공부를 가르쳐 주는 건 물론 부모님의 빈자리까지 채워주셨다. 가수 이성욱이 고대석 선생님을 만나려 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일 년이 멀다 하고 새 여자를 만나는 시아버지. 거기다 문어발 작전을 펴는 바람에 며느리는 동시에 여러 시어머니를 모시느라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어느날 난데없이 쭉쭉빵빵 미녀에게 푹 빠져버린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바람을 눈치 챈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앞세워 새 여자의 집에 쳐들어 가는데…. ●그섬이 가고싶다(MBC 오후 5시20분) 목포 앞바다의 섬을 가려면 거쳐야 하는 섬이 있다. 달을 닮아 ‘달리도’라 불리는 섬. 달리도에 봄이 찾아왔다는 건 지천에 깔린 향긋한 봄나물로 알 수 있다. 또한 잠시 쉬었던 갯벌이 다시 움직이면서 낙지며, 실장어며 겨울 동안 몸을 숨겼던 것들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봄이 찾아온 달리도로 떠나본다. ●있다! 없다?(SBS 오후 8시50분) 최강 MC군단의 비눗방울로 산불 끄기 프로젝트! 버블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초대형 비눗방울 만들기부터 상상을 초월할 만한 어마어마한 양의 비누거품 만들기에 도전한다. 제작진이 과연 비눗방울로 무시무시한 화마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인지, 헬기까지 동원해서 촬영한 ‘할수 있다! 없다?’에서 확인해 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금요스페셜-만나고 싶었습니다’ 코너에선 끊임없이 도전하고, 반드시 성공해 내기로 유명한 고승덕 의원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최근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고승덕 의원. 멈추지 않는 도전의 상징으로, 늘 새로운 오늘을 사는 고승덕 의원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여고 역도부 선수들의 애환을 그린 코믹 영화 ‘킹콩을 들다’의 촬영 현장을 찾아가 주인공 이범수, 조안을 만나본다. 또 강혜정, 박희순, 그룹 빅뱅의 승리가 주연한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제작보고회와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코믹 영화 ‘김씨 표류기’의 촬영 현장도 찾아간다.
  • 화물선 日해상 침몰… 한국인 7명 실종

    화물선 日해상 침몰… 한국인 7명 실종

    한국인 선원 7명 등 모두 16명이 탄 한국 국적 화물선이 10일 새벽 일본 해상에서 선박간 충돌로 침몰해 선원 모두가 실종됐다. 정부는 사고대책반을 설치, 일본 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다. 외교통상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5분쯤 일본 도쿄만 이즈오시마 동쪽 7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4255t 화물선 ‘오키드 피아(ORCHID PIA)’호가 파나마 국적의 자동차 운반선 ‘시그너스 에이스(CIGNUS ACE·1만 833t)’호와 충돌하면서 침몰 했다. 침몰한 화물선에는 선장 고영수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시그너스 에이스호 역시 침수 중이나 자력 항해가 가능해 선원 19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키드 피아호가 일본 가고시마항에서 철제 코일을 싣고 전남 여수항으로 향하던 중 시그너스 에이스호와 부딪쳐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키드 피아호 선체는 최대 700만달러까지, 선원·화물은 무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사고 후 일본 해상보안청은 구조선박 6척, 헬기 포함해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지점에서는 실종자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동의, 구명벌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본부와 주일대사관에 사고대책본부와 대책반을 각각 설치했다. 외교부와 해경 직원 각 1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파견했다.외교부 당국자는 “국토교통성, 해상보안청 등 일본 관계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과 진행 상황을 파악하면서 수색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실종 선원 명단 선장 고영수(54·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1항사 윤재홍(29·부산 진구 부암동), 2항사 최성우(35·부산 동래구 안락1동), 기관장 송재만(54·부산 진구 범천동), 1기사 박형길(62·부산 남구 대연동), 2기사 정승훈(20·경기 구리시 사노동), 조리장 김명준(70·부산 진구 부암동)씨 등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심장 아픈 아들 위해 조종사 꿈 되살렸죠”

    “심장 아픈 아들 위해 조종사 꿈 되살렸죠”

    어린 아들의 아픈 심장이 조종사의 꿈을 되살렸다. 육군 항공장교에서 미군 상병으로 재입대한 뒤 미 8군의 항공장교로 변신, 아파치 헬기 조종사가 된 김창중(39·미국명 매튜 김) 준위. 그에게 조종사의 꿈을 되살리게 한 주인공은 아들 선우(11·케빈)였다. ●아들 수술비 마련하러 35세에 입대 김 준위는 1991년 육군 소위(3사 28기)로 임관한 후 항공장교로 전과, 코브라, 500MD, UH-1H 기종의 헬기를 몰며 350시간의 비행기록을 쌓았다. 1997년 8월 대위로 전역한 후 민간항공조종사의 꿈을 안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꿈만 좇기에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외환위기는 그를 비껴가지 않았다. 더구나 미국에 건너간 첫해에 태어난 보석 같은 아들 선우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다. 아들은 심장이 기형이었고 판막에는 천공까지 있었다. 당시 휴스턴대에서 공부하던 김 준위는 닥치는 대로 돈벌이에 나섰지만 아들의 심장수술비를 마련하기도 벅찼다. 김 준위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준위에게 희망은 미군 입대였다. 2005년 1월 영주권이 나오자 미군에 병사로 입대했다. 장교로 전역한 그에게 미군에서 병사로 시작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심이었다. 김 준위는 “35살의 나이로 다시 군 생활을 병사로 시작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듬해 7월 그는 한국군 장교 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인정받아 상병에서 준위로 신분이 바뀌었다. 선우는 세 차례 수술을 통해 거의 완치됐다. 지난해 9월 11년 만에 주한미군 군복을 입고 고국 땅을 밟은 김 준위에게 아들 선우는 “아빠 사랑해요.”라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9살까지 가슴에 달고 살아야 했던 인공 심장조율기도 뗄 수 있었다. 심장질환으로 김 준위 부부를 아프게 했던 선우는 아빠의 조종사 꿈을 되찾아 준 셈이 됐다. ●이젠 고국 하늘 지키는 자부심으로 미군 중 한국계 아파치 헬기 조종사는 김 준위가 네 번째다. 한국군 장교가 전역 후 미군 항공장교로 변신한 건 김인열(미 8군사령부 근무) 준위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준위는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아픈 아들이 찾아준 조종사의 꿈은 이제 고국의 하늘을 지키는 자부심으로 피어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김창중 준위가 아들 선우군과 함께 화목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소말리아 해적 잡으러 갑니다”

    “소말리아 해적 잡으러 갑니다”

    “문무대왕함이 좋아 소말리아 파병을 자원했습니다.” 3일 해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의 주인공이 된 ‘청해(淸海)부대’의 여성 장병이 된 김현지(28) 하사는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 대령)의 ‘눈’인 전탐 임무를 맡고 있다. 함정의 레이더와 전파탐지기를 관측해 접근하는 배나 물체를 식별하는 일이다. 2년 정도의 짧은 군 경력 중에도 2007년 싱가포르 방산전시회(INDEX), 지난해 림팩 훈련에 이어 소말리아 파병까지 3년 연속 해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400t급 구축함… 장병 300명 이달 중순 소말리아 해적 차단 임무 등을 위해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문무대왕함의 승조원은 모두 300명. 그 중 여성 장병은 김 하사를 포함해 박지연(28)·안연진(28)·박아영(26)·심화영(23) 하사 등 모두 5명이다. 이들 모두 4400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김 하사는 파병 결정 전부터 육상 부서로 전출이 예정돼 있었다. 소말리아 파병도 그녀가 문무대왕함에 잔류를 자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006년 입대 후 처음 배속된 곳이 문무대왕함이라는 김 하사는 “대양을 순항하고 해외훈련이 거듭될수록 배를 타고 싶은 욕심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며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서 창설된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 우리 선박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 중무장한 고속단정(RIB) 1척, 대잠헬기(LYNX) 1대와 특수전 요원(UDT/SEAL) 30명 등 장병 300명이 아덴만 해역의 976㎞ 수로를 작전 지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부대 이름인 청해는 해상 무역으로 대양을 호령한 해상왕 장보고의 청해진에서 따왔다. ●이달 중순 출항… 4월초 현지에 청해부대는 4일 부산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호송 등 종합 훈련을 하고 이달 중순 출항해 4월초 현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소말리아해역에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 12개국 21척 함정과 5대 항공기가 배치돼 해적 소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단독으로 작전을 진행하며, 청해부대는 미·영국군과 공조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 포스코회장, 조선업체로 첫 출근

    정 포스코회장, 조선업체로 첫 출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출근지로 조선업체를 택했다. 불황 타개의 묘책을 수요처에서 찾겠다는 ‘현장 경영’의 구상인 것이다. 정 회장은 2일 오전 헬기로 울산과 거제로 내려가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배석용 삼성중공업 사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조만간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업계와 포스코 협력 업체들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구 최대 습지 야생동물 먹이사슬 조명

    지구 최대 습지 야생동물 먹이사슬 조명

    모든 강은 바다로 흐른다. 하지만 오카방고 강은 바다로 흐르지 못한다. 바다로 가기 전에 사막의 더운 바람이 강물을 증발시키기 때문이다. 바다로 가지 못하는 강은 늪지를 이뤘다. 바로 세계 최대의 내륙 습지 오카방고 삼각주다. KBS 1TV는 3일부터 공사창립특집 자연다큐멘터리 3부작 ‘야생의 오카방고’(연출 박복용)를 방송한다. 오카방고는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늪으로, 건기가 되면 주변 사막과 초원에 있는 동물들이 생명의 물을 찾아 이곳으로 몰려든다. 제작진은 오카방고에 보존돼 있는 원시 생태계의 모습과 함께, 이곳에 몰려든 동물들의 숙명을 건 대결을 카메라에 담았다. 3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1편 ‘늪의 지배자’는 오카방고로 모여든 버펄로 무리와 사자의 대결을 그렸다. 오카방고에 서식하는 2000여마리의 사자들 중 한 무리인 카카니카. 20마리 가까운 대가족인 카카니카는 생존을 위해 작은 동물이 아닌 커다란 버펄로를 노린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카카니카의 코끼리 사냥 모습도 취재했다. 4일 방송하는 2편 ‘야생의 포효’는 오카방고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생존경쟁을 담았다. 초원의 들개 리카온은 무리를 이뤄 임팔라 영양의 뒤를 쫓고, 물을 싫어하는 임팔라 영양은 살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든다. 표범은 하이에나의 공격에 새끼를 잃고, 하마는 죽은 가족이 사자에게 먹히지 않도록 불침번을 선다. 11일 방송하는 3편 ‘생명의 천국을 가다’는 총 120일에 걸친 프로그램 제작기다. 촬영기간 내내 제작진은 사자, 하이에나 등 야생동물에 노출돼 있었다. 습지를 건너다 차량이 늪에 빠지기도 했고, 그렇게 사자에 둘러싸인 채 차를 수리하기도 했다. 포효 소리에 잠을 못 잔 날도 부지기수다. 제작진의 고난과 열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은 2008년 6월부터 3차례 걸쳐 현지에서 이뤄졌다. 제작진은 야생동물의 생생한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다양한 특수촬영기법을 도입했다. 헬기 진동을 줄여주는 ‘헬리김블’ 장비로 고화질의 항공촬영을 찍었다. 또 초고속카메라를 이용, 동물들의 극적인 질주 장면도 포착해냈다. 박복용 프로듀서는 “오카방고는 원시지구의 초기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곳”이라면서 “서구의 아프리카가 아닌 지구촌의 아프리카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 “이를 계기로 우리도 인류의 공간으로서 아프리카를 향유하고 보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美육군 최강의 헬기·탱크 집중해부

    美육군 최강의 헬기·탱크 집중해부

    일명 탱크킬러, 날아다니는 전차, 밤의 암살자. 아파치 헬기는 별명이 화려하다. 1200발짜리 30밀리 기관포, 레이저 유도 헬파이어 미사일 장착은 물론 주야간 전천후 비행에 저공·고속 비행까지. 아파치는 말 그대로 지상전력의 저승사자다. 중무장한 탱크까지 두려움에 떨게 하는 아파치의 무서움은 어디까지일까. EBS ‘다큐10+’는 3일과 4일 잇따라 방송하는 2부작 ‘최강의 병기 이렇게 만들어진다’를 통해 오늘날 최강의 공격용 헬기라 불리는 아파치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차 엠원(M1) 에이브럼스를 집중 해부한다. 3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하는 1부 ‘최강의 공격 헬기, 아파치’편은 아파치의 생산 과정과 기체에 탑재된 각종 장치들의 성능을 분석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아파치 헬기는 총 1300여대. 우리나라 국방부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제작진은 이 아파치 헬기들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미국 애리조나 주 보잉사 아파치 공장을 찾는다. 헬기의 핵심 구조물인 동체 뼈대는 물론 방탄 장갑, 동력 장치, 레이더 및 조종장치가 생산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는다. 또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오로지 수작업만을 고집하는 기술자들도 만나본다. 29톤의 포탑, 41톤의 차체, 사정거리 3㎞, 음속의 5배 속도로 발사되는 120밀리 주포. M1은 1980년대 최초로 출고되고도 여전히 세계적 위용을 자랑한다. 4일 방송하는 2부 ‘최강의 공격 탱크, M1 에이브럼스’편은 전차계의 스테디셀러 M1을 집중 조명한다.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전차지만 M1은 1993년 이후 한번도 새로 생산된 적이 없다. 대신 기존 전차를 분해·개조해 개량된 신형 M1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작진은 개조 작업이 이뤄지는 미국 앨라배마 주 애니스톤과 오하이오 주 라이마 공장을 찾는다. 엄청난 규모의 공장 설비, 수없이 많은 부품들, 숙련된 기술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中 베이징 공안당국 항공순찰 강화… 반정부시위 원천차단 속셈?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베이징시 공안국이 경찰 헬리콥터를 매일 시내 상공에 띄워 순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상관제센터·경찰지휘본부와 연계된 지휘시스템이 26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항공 순찰은 ‘량후이(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지칭)’가 열리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번 항공순찰 활동은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방송국 신축 건물 화재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고층건물 화재시 인명구조, 범죄 용의차량 추적, 교통정체 해소, 긴급환자 후송 등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정부 시위 등 각종 집단행동에 대한 진압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티베트 봉기 50주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 ‘파룬궁 금지 10주년’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가 많고, 실직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 노동자) 및 미취업 대학졸업자 등 사회불만 계층의 세력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벌써부터 시내 중심가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시위가 산발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5일 위구르인으로 보이는 남녀 3명이 톈안먼 광장 인근의 왕푸징(王府井) 쇼핑가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는가 하면, 하루 뒤인 이날에는 국무원 신문판공실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이 교통시설물 위에 올라가 50여분간 “참정권을 돌려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량후이가 끝나는 다음달 15일까지 외지 차량의 베이징 시내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외지인에 대한 신분증 검사를 강화한 데서도 중국 정부의 고민이 읽힌다. 베이징 상공을 순찰하는 헬기에는 수㎞ 거리의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시위를 전제하진 않았지만 베이징시 공안국은 상황이 발생하면 지상의 지휘본부는 헬기가 송출한 화면을 보고 소방대원 및 경찰병력의 투입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李대통령 “자녀 셋 넘는 가구엔 분양가 낮춰라”

    李대통령 “자녀 셋 넘는 가구엔 분양가 낮춰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6일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구에는 주택분양 우선권을 주고, 분양가도 낮춰주고, 임대주택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출산율 저하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입체적인 출산장려 정책의 하나로 이같은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경기라서 건축비가 떨어진 지금이 오히려 무주택자나 젊은층을 위해 주택을 지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경기도 살리고 복지혜택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 외곽에만 신도시를 건설할 게 아니라 도심 내부의 공간을 활용해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배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헬기를 타고 서울 근교의 상공을 둘러보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민자사업에 1조원 규모의 긴급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민자사업의 조달금리가 상승할 경우 정부가 금리부담의 60~80%를 부담하고 사업준비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시중의 유휴 민간자금이 일자리 창출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효율적으로 활용되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진행될 민자사업은 모두 10조 1423억원이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고려대의 수시전형 ‘고교 등급제’ 논란이 ‘문제없음’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입시 감독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은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교육부 역시 모든 짐을 대교협에게 떠넘긴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고려대의 해명 기자회견 역시 핵심 질문에 “밝힐 수 없다.”는 등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다.  ● 대교협은 ‘식구 감싸기’ 교육부는 ‘수수방관’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 않았다.’나 ‘했다.’가 아니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교협 손병두 회장은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특성,소재지 차이를 반영,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고려대가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견줘 네 차례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했다는 대교협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고려대측의 해명자료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윤리위 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지 등의 질문에 “고대측의 소명자료에 따른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또 “고려대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니 그쪽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리위에서는 (고려대가)어떻게 했느냐,제대로 했느냐 사실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행정 전반을 맡은 교육부 역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직 대교협의 판단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관련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핵심 수치 공개 못해”…겉핧기식 해명  고려대는 이날 교내 100주년기념삼성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서태열 입학처장과 유진희 교무처장, 한재민 기획예산처장 등 학교측 대표 3명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는 일체 없었으며 입시부정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가 없었다고만 밝혔을 뿐,실질반영비율·점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들은 합격한 학생들이 속한 특목고를 밝히라는 질문에 “성적 기준으로 학교를 거명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비교과영역의 실질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상세하게 작업을 거쳤고 학생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봤다.”고 애매한 대답만 늘어놨다.  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비율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밝혀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선진국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실질반영비율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학생부 원점수에 대한 보정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정하는 수식이 굉장히 복잡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없는 구조”라고만 밝히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측이 이런 답변을 되풀이하자 일부 기자들이 “이런 회견 뭐하러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서 입학처장은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보고 싶다는 말인데,이미 반증자료를 제시했다.이 자료를 부정하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뒤 “다른 대학들이 다 밝히면 우리도 밝히겠다.”고도 했다.  ● “고려대,과거 입학실적에 따라 고교 등급 나눴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날 “고려대가 고교별로 과거의 고대 입학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26개 외고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실적과 수시 2-2 전형 1단계의 합격자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역대 입학실적과 1단계 합격비율이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외고의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자 평균과 2009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 2단계의 합격자 수의 관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가 1단계는 0.795, 2단계는 0.804이다.상관계수는 1이면 두 항목이 완벽한 상관관계를,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신성적은 학교내의 상대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능 논술 수준이 모두 반영된 과거 합격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이처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역대 입학실적을 바탕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증거란 주장이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외고 등 특목고 별로도 역대 입학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눠졌으며 외고보다 입학실적이 좋았던 일반고 학생들은 더 좋은 등급에 위치해 있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하지만 고려대측은 “외고 1·2등급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일반고 4등급도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만 해명해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선 고려대가 보정상수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려대가 떳떳하다면 서로가 추천한 입시전문가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 강원은 지금 ‘산불과의 전쟁’

    강원도 전지역이 ‘산불과의 전쟁’ 채비에 바쁘다. 영동지역은 봄철만 되면 백두대간을 넘는 강한 계절풍 탓에 작은 불씨만 생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현재 ‘관심단계’로 산불 예방 홍보와 계도에 그치지만 다음달부터 모든 공무원들이 산불과의 전쟁에 돌입해야 한다. 강원지역은 올 들어 산불이 벌써 7건이나 일어나 산림 1.2㏊가 잿더미로 변했다. 2006년 15건(7.5㏊), 2007년 24건(13.23㏊), 지난해 22건(10.5㏊) 등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연간 산불 발생 건수의 30%에 이르는 수치이다. 게다가 지난 1월 도내 강수량은 영서지역 3.4㎜(평년 20.3㎜), 영동지역 24㎜(65.3㎜)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태백, 삼척 등 영동남부지역은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진화용 물조차 확보 못해 대형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 1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3개 팀 750명, 진화차량 112대, 헬기 36대를 비상대기시키고 109대의 산불감시카메라를 가동해 도내 전체 산림의 65%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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