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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코끼리’ G2처럼 파워 과시…태평양까지 넘본다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코끼리’ G2처럼 파워 과시…태평양까지 넘본다

    지난달 7일 태평양의 미국령 괌 앞바다에 인도 해군 동부 함대 소속 함정 3척이 출현했다. 인도 해군의 주력 다목적 스텔스 호위함 ‘사햐드리’(6200t급)와 군수지원함 ‘샤크티’(2만 7000t급), 대잠함 ‘카모르타’(3500t급) 등은 이날부터 16일까지 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말라바르’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해 가상의 중국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작전을 펼쳤다. 비상이 걸린 중국은 같은 기간 2900여㎞나 떨어진 괌 주변에 해군 정보수집함을 파견해 이들 군함에서 방출하는 통신 신호를 수집·분석하는 대응 작전을 실시했다.말라바르 훈련은 1992년부터 미국과 인도 해군의 연례적 연합 훈련으로 시작됐지만 2015년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가하면서 미국·인도·일본 3국 훈련으로 바뀌었다. 이 훈련은 태평양 일본 연해와 인도양에서 번갈아 진행됐지만 괌에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3국이 괌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 가장 큰 이유는 인근 남중국해·동중국해 등에서 주변국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공동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이라는 지역 개념을 인도·태평양으로 확대했다. 이른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을 연결해 중국을 포위하는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인도는 이 전략의 서쪽 축이 되는 셈이다.●인도, 中과 미확정 국경 놓고 대립 특히 인도와 중국은 3500여㎞에 이르는 미확정 국경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대립해 왔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과다르항, 스리랑카의 콜롬보·함반토타항, 방글라데시의 치타공항, 미얀마의 차우퓨·시트웨항 등의 개발을 위해 직접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해상 수송로를 강화하려는 상업 경제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나 인도는 앞마당으로 여기는 인도양에서 중국이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13억 인구에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의 인도는 미국이 의도한 대로 단순히 중국을 견제한다는 목표만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참여한 것이 아니다. 2014년부터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액트 이스트’로 명명한 ‘신동방 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동남아와 태평양 국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양뿐 아니라 태평양에서도 미·중과 어깨를 나란히 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과 같은 ‘글로벌 파워’로 부상하기 위해서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더디플로맷은 지난달 13일 “인도가 태평양에서 전략적 팽창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인도의 관심은 인도양 연안을 넘어 남태평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냉전 시절 비동맹 노선을 견지하던 인도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그동안 관심 대상이 아니었지만 탈냉전기를 맞아 경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아세안(ASEAN) 국가들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이 매력적 시장으로 다가왔다. 인도는 1994년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199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가입을 신청했지만 지역 안보와 경제에 기여한 것이 없다며 가입을 거절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인도가 매년 6~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아·태 지역 국가들의 인도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다. 특히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평화 지향적 이미지를 내세운 인도를 끌어들이면 동남아에서 중국과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우호적 인식이 확대됐다. 인도는 지난 2월에는 인도 최동북단 마니푸르주와 미얀마, 태국을 잇는 1400㎞ 길이의 고속도로 건설에 2억 5600만 달러(약 2866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추진 중인 육·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日帶一路)에 대항해 이들 국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 건설하는 도로와 철도를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에 상주 해군 기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인도는 우선 태평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3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도·인도네시아 해양 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말라카해협 부근의 사방섬을 인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도는 이 섬을 태평양으로 향하는 인도 해군의 보급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더디플로맷이 전했다. 인도는 2002년부터 남태평양 섬나라 14개국의 지역 협력 기구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 ‘대화 상대국’ 자격으로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피지, 솔로몬제도, 통가 등 PIF 회원국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PIF 회원국들은 2015년 유엔에서 인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11월에는 이들 태평양 도서 국가들을 피지에 초청해 인도·태평양도서국협력포럼(FIPIC)을 결성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1만 1000㎞ 떨어져 있는 남태평양의 피지는 옛 종주국이던 영국의 인도인 이주 정책으로 주민의 40%가 인도계다. 인도는 2014년 피지에 7500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고 지난해 5월에는 피지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어 인도군이 피지군의 해군 시설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도 해군이 피지를 영구 주둔할 기지로 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인도의 군사적 자신감도 한몫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국방비 지출은 2016년에 비해 5.5% 증가한 639억 달러를 기록, 프랑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인도의 군사력을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은 4위로 평가했다. 인도는 중국보다 40년이 앞선 1961년부터 항공모함을 보유한 해군 강국이다. 현재 인도 해군은 러시아 항모를 개조한 ‘비크라마디티아’(4만 5000t급)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자체 기술로 건조중인 ‘비크란트’(4만t급)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어 2030년경에는 6만 5000t급의 신형 항모 ‘비샬’도 취역시키는 등 3척의 항모로 인도양과 태평양에서의 제해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계획이다.1974년 이래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는 중국과 핵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그니5’의 6번째 시험 발사에 성공해 전력화가 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아그니5의 사거리는 5500~8000㎞로, 베이징 등 중국 북부를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유럽 일부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인도는 사거리 1만 4000㎞의 중국 ICBM ‘둥펑41’에 맞서 사거리 1만 2000㎞인 ‘아그니6’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특히 2016년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도 실전 배치해 바다에서도 은밀히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인도, 여전히 핵심 이익은 인도양 하지만 인도가 미국이 의도한 바대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묶여 언제까지나 중국을 견제할 서쪽 축으로 남아 있게 될지는 미지수다. 원유의 63%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인도는 1997년 환인도양국가연합(IORA)을 주도적으로 설립했듯이 여전히 중동과 동부 아프리카를 포함한 인도양을 ‘핵심 이익’으로 여기고 있으며 태평양은 부차적이다. 특히 인도는 전체 석유 수요량의 10.4%를 미국의 ‘숙적’ 이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관문으로 삼기 위해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항구에 5억 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계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가 지난달 27일 모디 총리를 만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요구하자 인도 정부도 고민에 빠졌다. 인도가 미국·일본처럼 중국의 부상에 위협을 느끼고 심각한 도전으로 여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핵심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발이 묶이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브히즈난 레즈 인도 옵서버재단(ORF) 연구원은 ORF 기고문을 통해 “인도는 인도양에 더 중점을 둔 나름대로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며 “미국은 인도양이 여전히 인도의 핵심 이익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석유 이어 항공·카펫… 美, 이란 제재 부활

    석유 이어 항공·카펫… 美, 이란 제재 부활

    항공기 부품·피스타치오·캐비어 8월 6일부터 거래 전면 중단 인도엔 원유 수입 중단 요구 “韓·日도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란산 카펫과 피스타치오, 캐비어를 수입하는 미국 기업의 면허와 미국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외국 기업들의 이란에 대한 항공기 부품 수출 면허가 취소됐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대이란 제재 복원을 발표했다. 지난달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로부터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제재를 부활시키고 있는 것이다. OFAC는 오는 8월 6일부터 명신된 품목들의 대이란 거래를 중단해야 하고 위반 시 ‘2차 제재’ 등의 조치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 등 다른 품목들에 대한 거래 면허도 수주일 안에 취소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이란산 원유 수입은 오는 11월 4일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미 정부는 못박은 상태다. 고급 품목으로 통하는 이란산 카펫은 제3국 수입뿐 아니라 수십년 전 판매된 골동품 카펫의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이란산 원유의 수입 중단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모디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인도가 이란산 원유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모디 총리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 (재개)가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리와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가 이란에 대한 (원유) 의존을 줄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다. 헤일리 대사는 “이를 어떻게 작동시킬지에 대해 양측(미국과 인도)이 정치적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과 한국도 제재의 부정적 효과를 피하기 위한 시도로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전날 오는 11월부터 이란산 원유의 수입 중단을 요구하면서 예외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명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전임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대가를 줬지만 이란은 너무 적게 양보한 “최악의 거래”라고 비난해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스라엘에 편견” 美, 유엔인권이사회도 탈퇴

    “이스라엘에 편견” 美, 유엔인권이사회도 탈퇴

    헤일리 “불균형 시각·적개심” 유네스코 이어 국제기구 탈퇴 자발적인 포기 첫 번째 사례미국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적대적이고 내부 개혁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유엔인권이사회(UNHRC)를 탈퇴했다. 지난해 10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회원국 자격을 버린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유엔 산하 기구를 탈퇴한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다자간 협정·국제기구도 언제든지 탈퇴할 수 있다는 트럼프식 외교의 일단(一端)을 보여 준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오랫동안 인권이사회는 인권을 침해하는 자들의 보호자였고 정치적 편견의 소굴이었다”면서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인권이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불균형적 시각과 고질적 적개심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도 인권이사회는 이스라엘 결의안 5개를 통과시켰는데, 이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결의안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소위 ‘인권이사회’라는 기구가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심각한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콩고민주공화국을 새 회원국으로 환영하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인권이사회가 미국이 요구한 개혁을 이행한다면 기쁘게 재가입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 창설된 유엔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회원국 가운데 아시아(13개국), 아프리카(13개국) 국가들이 절반을 넘고 중국, 베네수엘라 등 인권침해 국가들이 포함돼 있어 미국은 출범 당시부터 참여를 거부했다. 이사회 출범 당시 참여를 거부한 조지 W 부시 정부의 유엔 주재 미대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년 인권이사회에 합류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쿠바 등의 인권침해 국가들을 이사회에서 제명하자고 제안했지만 이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이사회의 반(反)이스라엘 성향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사회는 2006년부터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70회 이상 통과시켰다. 이는 이란 비판 결의안(7회)보다 10배 많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사실상 이스라엘 후견인 역할을 하는 미국은 지난해 10월 유네스코도 예루살렘 문제를 놓고 수차례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준다며 탈퇴했다. 미국의 이번 인권이사회 탈퇴는 이 기구의 회원국 지위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1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시작으로 파리기후변화협정, 유네스코를, 올해는 이란핵협정(JCPOA)을 잇달아 탈퇴했다.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추구한 미 역대 정부와는 달리 ‘국제 합의’라는 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하게 손익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인권이사회는 세계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유감을 표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 토플학원 파고다 서면, 23일 토플 설명회 개최

    부산 토플학원 파고다 서면, 23일 토플 설명회 개최

    파고다 서면학원이 오는 23일 서면 파고다어학원에서 ‘2018 토플 설명회 및 유학∙교환학생 스토리’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토플과 다른 어학시험의 차이점 및 활용 방안을 시작으로 유학 및 교환학생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유학에 꼭 필요한 Statement of Purpose(S.O.P)와 레퍼런스 작성 방법 및 전략에 대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토플 성적 취득 후기 및 수강생이 미국과 독일 교환학생을 다녀온 체험 수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단순히 유학시험 및 해외 명문대 진학 방법과 교환학생 관련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파고다에서 공부하고 유학을 준비한 동문들의 생생한 후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유학과 교환학생에 관심이 있다면 유용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설명회 진행은 파고다 토플 최고의 강사진 제니(Jenny) 리, 헤일리(Haley) 서, 아그네스(Agnes) 윤, 애나(Anna) 길, 대니(Danny) 김, 에밀리 (Emily) 장 등 6명의 강사들이 맡는다. 특히, 사전 모의고사를 통해 간단한 레벨테스트를 할 수 있으며,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토플 선생님과의 1:1 학습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아그네스 윤 대표 강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지만,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전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해당 학생의 취약점과 학습 방법을 보다 전략적으로 컨설팅해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강 참석자들에게는 ▲에코백 증정 ▲RC/LC 모의 레벨테스트 1세트 ▲SOP 논리전개방식 가이드 ▲레퍼런스 작성방법 자료집이 제공된다. 파고다어학원은 토플 점수보장반 등록 시, 7만원 수강료 할인, 응시료 100% 환급 및 교재 무료제공 혜택을 제공한다. 7월 방학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고다어학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부산서면학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대북 대화파’ 조셉 윤 맨스필드재단 합류

    ‘美 대북 대화파’ 조셉 윤 맨스필드재단 합류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맨스필드재단의 석좌 연구원이 됐다. 맨스필드재단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대단히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한 윤 전 대표를 영입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표는 30여년의 외교 경력을 기반으로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역임하며 북한의 비핵화 정책에 깊숙이 개입했다. 또 주말레이시아 미국대사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6월 13일 뉴욕 채널을 가동,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깜짝 석방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표적인 ‘대화파’인 윤 전 대표는 지난 2월 사임했다. 당시 대북 ‘강경파’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나 리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등과의 ‘마찰’이 그의 ‘사임’ 이유로 거론되기도 했다. 맨스필드재단은 워싱턴DC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헤일리 볼드윈, 금빛 드레스 ‘아름다운 실루엣’

    [포토] 헤일리 볼드윈, 금빛 드레스 ‘아름다운 실루엣’

    모델 헤일리 볼드윈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비행기 연착 덕에…영상통화로 딸 출산 지켜본 군인 사연

    [월드피플+] 비행기 연착 덕에…영상통화로 딸 출산 지켜본 군인 사연

    한 군인이 집으로 가는 비행기가 연착된 덕분에 영상통화로 출산 중인 아내 곁을 지킬 수 있었다. 미국 CNN, USA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달라스 공항에 도착해 경유를 기다리던 브룩스 린지는 스마트폰으로 미시시피 주에서 아내 헤일리가 딸을 낳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사연은 이렇다. 아내 헤일리는 지난 3일 정기 진료 도중 의사에게서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유도분만을 해야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다급해진 그녀는 남편 브룩스에게 출산이 앞당겨졌음을 알리는 전화를 걸었다. 이에 텍사스 주 엘파소 포트블리스 기지에서 근무 중이던 브룩스는 부대의 허락을 받아 달라스 공항을 경유해 고향인 미시시피 주 잭슨으로 가는 여객기 편에 올랐다. 그러나 배 속 아기는 아빠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여객기 이륙 3시간 전에 아내의 양수가 터진 것이었다. 브룩스는 떨리는 마음으로 경유지인 달라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아직은 출산 전이었다. 당초 고향으로 떠나는 여객기는 오후 3시 55분 발. 그러나 여객기가 2시간 가량 지연되면서 브룩스는 오후 5시 23분 아내의 출산장면을 영상통화를 통해 응원하며 지켜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만약 예정대로 여객기가 출발했다면 브룩스는 하늘에서 출산 상황도 모른 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셈이다. 아내 헤일리는 "영상통화를 통해 남편의 목소리를 들으니 힘이 났다"면서 "남편이 공항에서 지체된 건 정말 불행중 다행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항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 웃는 브룩스의 모습을 지켜 본 승객들은 여객기 지연으로 인한 짜증도 잊은 채 모두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이 영상을 촬영한 여성 탑승객 트레이시 도버는 "육군 병사는 영상통화로 딸의 탄생을 지켜봤다. 그가 초조하게 심호흡을 하며 눈물을 흘리자 우리 마음도 아팠다"면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승객 모두 환호하며 그에게 다가가 아빠가 됐음을 축하했다”며 웃었다. 승객 도버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12만 건이 넘게 공유됐으며 브룩스는 수 백개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뒤늦게 병실에 도착한 브룩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2주 일찍, 3.3kg으로 태어난 건강한 딸 밀리를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멧 갈라 스타들 아찔한 패션

    멧 갈라 스타들 아찔한 패션

    세계 최대의 패션 행사인 2018 멧 갈라(MET Gala 2018)가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겸 모델 다이앤 크루거, 배우 겸 가수 헤일리 스테인펠드,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 배우 가브리엘 유니온 등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2018년 멧 갈라의 주제는 ‘천상의 몸:패션과 가톨릭의 상상력(the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이다. 이 행사는 매년 상반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패션잡지 보그(Vogue)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 주최로 열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서방 vs 러 대리전 격전지… “8년째 시리아인 삶만 무너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서방 vs 러 대리전 격전지… “8년째 시리아인 삶만 무너졌다”

    지난 14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전격적으로 시리아에 토마호크 등 미사일 105발을 쏟아부으면서 시리아 내전이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으로 불붙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 등 중동 국가들까지 끼어들면서 8년째 접어든 내전의 출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등 서방 3국의 공습에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의기양양하하다. 친시리아인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의혹이 영국 정보기관의 ‘가짜’, ‘조작’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미국 등의 공습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실효성 없는 서방 3국의 공습으로 시리아의 독재 정권에 반발의 빌미만 주고 시리아 국민의 삶을 더욱 고달프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이후, 시리아인들은 다음엔 뭔가라며 궁금해한다’는 기사에서 “미국 등 서방 3국의 공습이 대부분 시리아인의 삶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의혹이 일었던 동(東)구타 두마에서는 수천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NYT는 “이는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의 참상이 서방의 일회적인 공습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등 서방이 알아사드 정권에 책임을 물어 황폐해진 시리아의 재건을 지원하는 등 도움을 줄 경우, 시리아인들의 삶은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학센터 소장은 “(이번 미국의 공습은) 알아사드 정권에 벌을 내리는 게 아니라 가난한 시리아 국민을 징벌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목표가 대테러리즘과 안정화, 난민 귀환이라면 이것들은 모두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구타 두마 출신의 반정부 활동가 오사마 쇼가리도 “미국 공습은 시리아인들의 어떤 것도, 지상에 있는 어떤 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단정했다.●美·이스라엘·사우디 VS 러·이란·터키 시리아 내전의 본질은 중동의 패권 경쟁이라고 전쟁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대 러시아·이란의 전통적인 중동 패권 경쟁이 시리아에서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2014년 시리아 내 극단주의 테러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낸다는 명분으로 시리아에 군 병력을 파견했다. 알아사드 정권의 반대편인 반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차지했다. 이에 소련 시절인 197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실패 이후 좀처럼 중동 지역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러시아가 IS 격퇴전과 시리아 내전을 빌미로 다시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찾기에 나섰다. 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에 군 병력을 파견하기로 전격 결정한다. 이후 미국과 달리 알아사드 정권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시리아 내전 초반만 해도 알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터키, 수니파 국가 연합군이 지원하던 반군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그러던 중 러시아가 2015년 9월 대테러전 명목으로 이란과 함께 알아사드 정권을 도우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파죽지세로 반군을 제압해 나갔고,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마지막 반군 거점인 동구타까지 사실상 탈환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7월 시리아 흐메이민 공군기지를 앞으로 49년간 더 쓰기로 시리아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에는 타르투스 해군기지에 전함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EU 국가와 언제든 맞서 싸울 수 있는 전초기지를 마련한 셈이다. 또 미국의 방치 속에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이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손잡고 영향력을 키워 나가자, 시아파의 반대인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가 다급해졌다. 이에 사우디는 미국을 사이에 두고 어색한 동거를 했던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고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오만 등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이집트의 경제 지원에 나서는 등 ‘세’를 불리고 있다. 반면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YPG)를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이란과 부쩍 가까워졌다. 터키는 미국이 지원하는 YPG가 대테러전에서 성과를 내며 시리아 북부 일대에 세력권을 형성하자 뒤늦게 시리아 내전을 해결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터키가 반대편으로 건너가면서 러시아·이란·터키라는 새로운 삼각축이 생겼다. 이는 기존 미국·사우디·이스라엘 삼각축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美, 시리아서 영향력 되찾기 어려울 듯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IS 격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수개월 내로 철군하겠다’고 말했다. 알아사드 정권이 퇴진한 이후 새로 수립될 민주정부에는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는 등 시리아 내전에서 발을 뺄 것이란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EU는 시리아를 발판으로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이 점점 막강해지는 러시아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따라서 이번 미·영·프의 공습은 미국과 EU가 지난 2~3년간 급속도로 약화된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되찾고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이번 공습에도 미국이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되찾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 행보 때문이다. 지난 15일 CBS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책임으로 러시아를 독자 제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헤일리 대사의 발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되지 않은 러시아 제재가 공식화됐다’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백악관은 러시아 제재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뒤로 물러섰다. 또 ‘이란보다 러시아가 더 위협’이라며 강하게 맞서 싸울 것을 주장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지난 3월 22일 전격 경질됐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백악관 보좌진들의 우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러브콜’을 거두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시리아에서의 영향력 되찾기나 러시아 견제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라고 전망했다. 35만명이 목숨을 잃은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봄’의 영향을 받아 2011년 3월 15일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아랍의 봄은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진행된 민주화 시위를 말한다. 197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전 대통령과 2000년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그의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40년 넘게 시리아를 억압적으로 다스렸다. 시리아인들은 이들의 독재와 세습 행위에 반발해 ‘바샤르는 대통령에서 물러나라’며 2011년 3월 15일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알아사드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한 뒤 시위대를 난폭하게 진압했다. 국민은 분노했고, 이는 내전으로 이어졌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금지한 화학무기를 자국민에게 서슴지 않고 사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졌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유엔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시리아 내전에서 260건 이상의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했다. 알아사드 정부는 2013년 8월 수도 다마스쿠스의 동부 외곽 지역인 동구타와 자말카 아인 타르마 마을을 화학무기로 공격했다. 당시 유엔 조사단은 사린가스가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그해 9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했으나, 시리아 정부는 이듬해인 2014년 4월 또다시 독가스 공격을 개시했다. 시리아 정부는 2015년 5월에도 반군이 장악한 사르민 마을에 화학무기 폭탄을 투하했고, 2016년 9월에도 염소가스가 담긴 폭탄으로 공격했다. 지난해 4월에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칸 셰이쿤 지역에서 사린가스를 이용한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지역 주민 80명 이상이 숨졌다. 이때도 유엔은 배후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목했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시리아의 국민을 희생양으로 삼으면 안 된다”면서 “하루빨리 독재정권인 알아사드 정권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시리아가 정상적인 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러시아 추가 제재 ‘일단 멈춤’… 트럼프, 승인 안 해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사태와 관련, 러시아의 추가 제재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추가적인 러시아 제재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언급을 백악관이 나서서 부정한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CBS 방송에서“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6일 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알아사드(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장비와 관련 있는 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여전히 그(푸틴)와 함께 앉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 대통령)는 그들(미국과 러시아)이 좋은 관계라면 세계를 위해 더 낫다고 느낀다”면서 “그것은 러시아에 달렸다. 우리가 기대하는 바를 행동으로 분명히 밝혔다. 그것이 그들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제재 연기를 두고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비롯해 몇몇 조처가 검토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의 발언이 전해진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토안보 보좌관들에게 ‘내가 제재 실행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상태에서 이 조치가 공식화돼 언짢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헤일리 대사가 너무 앞서 나갔고 이는 백악관이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에 파견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현재까지도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고위 관계자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들에게 “OPCW 조사단이 독가스 공격이 의심되는 시리아 두마 지역을 18일쯤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동매체 알자지라가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콜럼버스

    [지금, 이 영화] 콜럼버스

    문화사학자 피터 게이는 모더니즘의 특징을 두 가지로 규정한다. 하나는 “관습적인 감수성에 저항하려는 충동”, 다른 하나는 “철저한 자기 탐구”다. 이것은 모더니즘 건축(물)이 전경화되는 영화 ‘콜럼버스’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역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콜럼버스 지역 자체의 특성이 그렇다. 이곳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도시로 현대 건축의 성지로 유명하다.이를테면 여기에는 어윈 가든(1910년·헨리 필립스 설계), 퍼스트 크리스천 교회(1942년·엘리엘 사리넨 설계), 어윈 콘퍼런스 센터(1954년·에로 사리넨 설계), 콜럼버스 정신과 병동(1972년·제임스 폴 설계), 어윈 유니언 뱅크(2006년·데버라 버크 설계) 등 빼어난 모더니즘 건축물이 많다. 영화에는 이상의 명소가 주인공만큼 비중 있게 등장한다. 위에서 ‘콜럼버스’에 모더니즘 건축(물)이 전경화된다고 쓴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그럼 이제 모더니즘의 특징이 이 영화에 적용되는 나머지 이유를 밝힐 차례다. 그것은 두 인물과 연결된다. 콜럼버스 도서관에서 임시 사서로 일하는 케이시(헤일리 루 리처드슨)와 한국에서 온 진(존 조)이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된 그들은 이후, 감정적 교류를 시작한다. 나이 차이가 적지 않게 나고, 성별과 인종도 다른 이들이 친밀한 말벗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알아채고 보듬은 덕분일 것이다. 케이시는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대학에 가지 않은 그녀가 마음에 드는 직장을 얻기는 녹록지 않다. 뭔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방법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케이시가 어머니를 보살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탓이다. 그녀는 어머니를 사랑하나, 동시에 어머니라는 존재에 발목 잡혀 있다. 한편 진은 건축과 교수인 아버지가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콜럼버스에 왔다. 평소 부자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아버지가 입원한 병실에 잘 가지 않는다. 진은 아버지의 임종을 기다릴 뿐이다. 그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동시에 아버지라는 존재에 발목 잡혀 있다.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케이시와 진을, 이 작품은 그야말로 모더니즘적으로 그려낸다. 콜럼버스의 건축물을 매개체로 교호하는 두 사람의 감정선은 “관습적인 감수성에 저항하려는 충동”에 맞닿아 있다. 또한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스스로 고민하는 두 사람의 노력은 “철저한 자기 탐구”에 기반을 둔다. 콜럼버스라는 장소, 케이시와 진이라는 캐릭터는 모더니즘의 전형인 것이다. 더 나아가 ‘콜럼버스’는 장소와 캐릭터를 결합시켜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낸다. (진 아버지의 표현을 빌리면) “영혼이 깃든 모더니즘”이다. 감독 코고나다(한국계 미국인)는 영화로 이런 건축을 했다. 허희 문학평론가 영화칼럼니스트
  • [시리아 공습 후폭풍] 화학무기 조사 유엔 결의 미지수… 美, 러 경제 제재 카드 만지작

    [시리아 공습 후폭풍] 화학무기 조사 유엔 결의 미지수… 美, 러 경제 제재 카드 만지작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장 등 3곳에 미사일 105발을 쏟아부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15일(현지시간) 긴밀한 3각 공조를 이어 가며 외교·경제적 압박에 나섰다.미국 등 서방 3개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안 초안을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 회람했다고 이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화학무기 조사뿐 아니라 시리아 내 의료 및 구호 물자 호송 차량의 안전한 통행 등 인도주의적 지원의 허용, 지난 2월 채택된 휴전 결의 시행 등이 포함됐다. 또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국제 평화 협상에 ‘성실하고 건설적이며,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겼다. 미국은 16일 안보리 회의를 열고 이 결의안 초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FP는 “미국 등이 신속한 유엔 결의안 채택에 나선 것은 일회성 공습 이후 외교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AFP에 “미국은 유엔 주도의 외교적 압박과 ‘(시리아) 헌법 개정·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라는 정치적 압박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방 3개국이 주도하는 유엔 결의안이 안보리 표결에 상정될지는 미지수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리아의 최대 후원자인 러시아는 그동안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를 타깃으로 한 결의안의 채택 시도에 12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미국은 시리아 정권의 뒤를 봐주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 압박의 수위도 높였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BS 방송에서 “알아사드 정권에 대해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리아 정부군 그리고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다루는 모든 기업에 대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재는 16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직접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세 번째 대러시아 제재다. 프랑스와 영국도 이번 시리아 폭격 참여를 중동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위대한 프랑스의 재건’을 기치로 내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BFM방송에서 “열흘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시리아에 장기적으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를 설득했다”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14일 성명에서 “시리아 공습을 감행한 것은 영국의 이익에 맞는 일”이라면서 “시리아나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학무기의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4㎏이 59㎏로 커먼웰스 사이클 동메달리스트가 감격한 이유

    104㎏이 59㎏로 커먼웰스 사이클 동메달리스트가 감격한 이유

    시상대에 오르는 모든 이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만 잉글랜드의 사이클 선수 헤일리 시몬스(29)는 조금 남달랐다. 엄청난 체중 감량을 이뤄낸 자신의 고통이 떠올라서였을 것이다. 그녀가 8년 전 처음 사이클 페달을 밟을 때만 해도 덩치가 지금의 곱절이었다. 한때 체중이 104㎏이나 나갔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도록 우리네 ‘몸빼 바지’ 같은 것을 즐겨 입었다. 2011년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누구도 그녀라고 믿지 않을 정도였다. 2009년에 케임브리지 재학생이었던 그녀는 보트레이스를 우승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노를 저어 이룬 성과였다. 하지만 공부 때문에 운동을 접자 살이 붙기 시작했다. 유기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땄지만 요트를 탈 때만 해도 86㎏이었던 몸이 하루가 다르게 불어 100㎏를 금세 넘어섰다. 많은 양의 파스타와 치즈를 먹어댄 결과였다. 시몬스는 어느날부터 건강한 음식 재료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미슐랭 스타 셰프이자 영양학자인 앨런 머치슨이 이런저런 조언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했다. 남편 겸 코치인 마크 홀트가 2010년 그녀에게 자전거를 선물했고 1년 뒤부터 진지하게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서 타임 트라이얼 경기를 하면 서브 30분 기록이 나왔다.“1온스를 빼면 1초를 번다”가 좌우명이 됐다. 그렇게 해서 2015년 영국타임트라이얼선수권을 우승했고 같은 해 19분46초까지 기록을 단축했다. 아침마다 3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하루 두 차례 터보 트레이너 안에 들어가 살을 뺐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됐다. 그냥 외식을 나가 커다란 케이크를 먹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남편이 “정말로 원하는 거냐”고 딱 한마디만 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열심히 땀을 흘린 결과, 시몬스는 10일(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커먼웰스 게임 사이클 타임 트라이얼에 출전, 카트린 가풋(호주)과 린다 빌룸센(뉴질랜드)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작은 목표를 이룬 그녀는 2년 뒤 도쿄올림픽에 영국 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무려 45㎏을 감량한 지금, 빼야 할 살이 더 이상 없어진 상태지만 자신을 여기까지 끌고 온 원동력을 도쿄까지 이어가겠다고 목표를 설정하면 시몬스에게 또다른 전환점이 주어진 셈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대면 본궤도… ‘비핵화 시간표’ 수싸움 시작됐다

    김정은·트럼프 대면 본궤도… ‘비핵화 시간표’ 수싸움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5월이나 6월 초’로 공개하고 북한의 비핵화 의사를 확인했다고 언급하면서 회담 준비가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드러냈다. 특히 북·미 간 회담 장소와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단계인 비핵화 행동계획을 위한 의제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회담 불발 가능성을 불식하고,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을 못 박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가에서는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 ‘슈퍼 매파’ 3인방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회담 성사의 불확실성을 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시기를 기존 5월에서 ‘5~6월’로 발표한 데 대해 장소를 결정한 뒤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북한도 미국도 자신들의 각종 보안장비와 시스템 등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면서 장소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좀 늦춰질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CIA 측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는 북한 정보기관 측은 ‘경호문제’를 내세우며 회담 장소를 평양으로 고집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을 안방으로 불러 김 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미국 측은 600~700명의 경호원과 사전답사팀이 평양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판문점이나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등 북·미와 이해나 영향력이 얽힌 주변국은 장소에서 배제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제3국인 몽골 울란바토르가 최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소와 시간이 결정되면 남은 것은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비핵화 행동계획(액션플랜)이다. 볼턴 보좌관이 준비한 안은 ‘일괄타결’ 방식으로 북한에 체제 보장을 제공하되 단기간에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북·미 양측이 지난달 하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에서 비공식 접촉을 했고, 미국은 북한에 핵미사일 완전 폐기와 국교 정상화 등을 일괄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은 우선 미국에 의한 대북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라고 주장하며 체제 보장 및 군사적 위협 해소를 요구하는 등 대가를 얻으면서 단계적으로 이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9일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시간을 벌게 해 주는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시간표·검증안을 내놓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 한국의 상황 탓에 한국과의 (한·미 FTA)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한·미 FTA 재협상 최종 타결을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연계시키겠다는 의도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에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독자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견제한 것으로, 적극적 중재자로서 한국의 역할에 험로가 예상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군사 옵션 많다”… 시리아 무력 응징 시사

    트럼프 “군사 옵션 많다”… 시리아 무력 응징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로 반군을 공격한 시리아 정부군을 무력으로 응징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군 편인 러시아는 미국이 개입하면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맞섰다.설상가상으로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됐다.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시리아 내전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이스라엘 대 러시아·이란의 대리전으로 다시 확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번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 “시리아 정부군은 강력한 대항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군사적으로 많은 옵션이 있다”면서 “잔혹 행위를 그냥 놔둘 수 없다. 미국의 힘으로,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최소 1대가 시리아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미 해군의 도널드 쿡 구축함이 지중해 동부 해상에 배치돼 있다. 또 다른 구축함 포터도 며칠 안에 시리아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 80여명이 사망한 책임을 물어 지중해에 위치한 구축함에서 시리아 공군 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퍼부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정면충돌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손에는 어린아이들의 피가 묻어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에 연연하지 않고 독자적 군사행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날조된 구실로 군사력을 쓴다면 중대한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런 입장을 유의미한 채널을 통해 미국에도 이미 전달했다”면서 “러시아 군대는 정통성 있는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배치돼 있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반군 장악 지역인) 동(東)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전문가들이 (두마의 실상을 촬영한) 소셜미디어의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희생자들의 증상이 신경 작용제의 증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도 시리아에서 충돌했다. 이날 새벽 시리아 중부의 T4 공군기지가 폭격당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원 등 이란군 4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졌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NBC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했으며, 공격 전에 미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상태다. CNN은 “이스라엘이 화학무기를 빌미로 시리아 내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T4 공군기지는 현재 이란군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무인기 개발을 겨냥해 공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7일 두마에 사린가스, 염소가스 등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40~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국, 독자 군사행동 시사에 러시아 강력 반발

    미국, 독자 군사행동 시사에 러시아 강력 반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9일(현지시간)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렸지만, 오히려 군사충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미국은 시리아를 겨냥한 독자적인 응징을 예고했고, ‘시리아 후견인’격인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공격이 큰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회의에서 “전 세계가 정의를 지켜보는 순간에 도달했다”면서 “안보리가 시리아 국민을 보호하는 의무를 저버렸거나 완벽하게 실패한 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그 어느 쪽이든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시사했다.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veto)을 가진 안보리 대응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로이터통신은 “안보리가 어떤 조치를 내리든, 결정하지 않든지에 상관없이 자체 행동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군사공격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어떤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결정을 매우 빨리 내릴 것이다. 아마도 오늘 자정까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이 다수 사망하자 공격 주체를 시리아 정부군으로 지목하고 무려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폭격한 바 있다. 러시아 측은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날조된 구실 아래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중대한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유의미한 채널을 통해 미국에도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네벤쟈 대사는 “러시아 군대는 정통성 있는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고도 거듭 강조했다.앞서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구조 단체는 지난 7일 시리아 두마 지역의 반군 거점에서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단체는 질식사 등으로 최소 80명이 숨졌으나, 독가스가 아닌 대피소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여부와 그 배후 등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의혹을 규명할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놓고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을 엇갈렸다. 미국은 새로운 조사단을 구성하고 시리아 정부도 협조하도록 하는 초안을 마련했지만, 러시아는 구체적인 조사범위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블랙홀, 몇 개나 있을까?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블랙홀, 몇 개나 있을까?

    영화 ‘인터스텔라’(2014)에는 광활한 우주에 덩그러니 '외롭게' 위치한 블랙홀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실제 우주에는 몇 개의 블랙홀이 존재할까?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우리은하 중심에 거대한 블랙홀이 있으며, 이 주변에 거대 블랙홀과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작은 블랙홀이 최소 수천 개 존재한다고 예상해왔다. 최근 이러한 가설을 입증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우리 은하계 중심에 있는 거대한 블랙홀인 궁수자리A* 주위에 작은 크기의 블랙홀 12개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블랙홀의 존재는 하나의 블랙홀이 다른 블랙홀 주위를 맴돌거나 빨려들어갈 때 충돌하면서 나오는 X선이나 중력파 등으로 확인한다. 즉 단 하나의 블랙홀만 있거나 두 블랙홀이 지나치게 거리가 먼 은하에 각각 존재한다면 관측이 어렵지만, 일단 블랙홀이 관측됐다면 이는 최소 2개 이상의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에너지를 관측하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99년 쏘아올린 인공위성인 찬드라 위성으로 블랙홀의 X선 신호를 찾아냈다. 그 결과 궁수자리 A* 주위 3광년 거리 내에서 블랙홀 12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은하계 중심의 면적과 블랙홀의 분포를 면밀하게 분석했을 때, 궁수자리 A* 주위에는 적어도 1만 개의 블랙홀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컬럼비아대 천문학실험실의 찰스 헤일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우리 은하계에 매우 많은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은하계 중심에 있는 블랙홀의 수를 알면, 블랙홀들이 서로 충돌, 합병할 때 만들어지며 시공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체물리학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는 은하의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4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최대 압박’ 요구에…안보리, 초강력 대북 제재

    트럼프 ‘최대 압박’ 요구에…안보리, 초강력 대북 제재

    트럼프, 남북·북중 외교행보 경계 ‘느슨한’ 국제 제재 사전 차단 작업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역대 최대급 대북 제재에 나섰다. 이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의 대외 관계 개선 행보에도 ‘최대한의 대북 압박과 제재는 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유지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석유와 석탄 등의 해상 밀무역 등을 도운 혐의로 북한과 중국 등 선박 27척과 선박·무역 업체 21곳, 개인 1명 등 모두 49개 대상을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블랙리스트에 추가된 선박 27척 중 북한 국적 13척과 제3국 국적 12척 등 25척은 자산 동결과 유엔 회원국 항구의 입항 금지 등의 제재를, 북한 국적 선박 2척은 자산 동결 조치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대만 국적 기업인 장융위안(張永源)은 제3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브로커와 함께 북한산 석탄 수출을 도운 탓에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번 제재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별도 회의 없이 안보리 이사국 간 조율로 이뤄졌다. 미국은 지난 2월 23일 역대 최대 규모의 ‘대북 독자 제재’를 단행하면서 유엔 안보리에 선박 33척, 선박회사 27곳, 개인 1명 등 61개 대상의 블랙리스트 추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안보리 이사국들의 조율 과정에서 선박 6척과 업체 6곳 등 12개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 AFP는 “미국의 요청보다 제재 대상이 줄어든 것은 중국의 입김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하지만 중국도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안보리 제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깜짝 방문과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확정 등 북한이 외교행를 가속화하는 시점에 나온 ‘제재’여서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과 북, 북한과 중국이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걸 경계하는 한편 자칫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느슨해지는 걸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역사적인 제재 패키지의 승인은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한다는 우리의 노력에 같이 한다는 점을 보여 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화는 대화, 제재는 제재...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통과

    대화는 대화, 제재는 제재...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통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북한 선박 27척, 무역회사 21곳, 개인 1명을 신규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제재 대상 지정은 미국 주도로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유엔 안보리에 선박 33척, 선박·무역회사 27곳 등 61개 명단을 제재 명단에 올려줄 것은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보리 15개국이 제재 명단을 확정해 신규 제재 명단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 등도 이에 동의했다. 신규 제재 명단을 지정한 조치는 대북 선박간 이전, 금수품 운송 등 불법활동을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재 대상에 지정된 명단 가운데는 북한이 제재 회피를 위해 공해상에서 불법적으로 선박과 선박간 물품 이전을 해온 선박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대한 우리의 최대 압박 노력에 단합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고,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에 대해 제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전향적 태도의 배경에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작용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정제 석유 대북 수출량은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인 1만3552.6톤(t)의 1.3% 수준인 175.2톤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석탄 수출량은 0으로 나타났다.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한 관건은 중국이 얼마나 대북 제재를 유지하느냐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했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한다는 측면과 북핵 문제에 있어서 ‘관찰자’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강경파 새 안보수장] 트럼프 ‘北비핵화 뒤 대화’ 메시지… 靑 “새 길 열리면 그 길로 가야”

    볼턴, 한국에 부담스러운 대화 상대 일각선 “한·미 소통채널 간명해져” 전문가 “韓 중재 역할 더 중요할 듯” 대북 초강경 대응을 주장해 온 ‘신보수주의자’(네오콘)인 존 볼턴 전 유엔 미국대사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임명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실하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은 무용지물’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북·미 대화를 이끈 운전자이자 중재자인 한국 입장에서 강경파 볼턴은 대화 상대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각국 정상들이 직접 담판을 짓는 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복’인 볼턴의 등장은 오히려 한·미 간 소통채널을 간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새 길이 열리면 그 길로 가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볼턴 내정자는 국무차관을 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보좌관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내정자와 같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볼턴 내정자가 대북 강경론자이긴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잘 맞는, 신뢰할 만한 분과 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내정자의 그동안의 발언을 보면 그는 북한의 시간 끌기 전술이나 비핵화 전 제재 완화 등에 부정적이다. 북한의 비핵화 방안은 한반도 통일밖에 없다는 발언도 해 왔다. 따라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철저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핵동결로 대화의 문에 들어가 핵폐기로 마무리한다는 한국의 로드맵에 대해 부정적일 수도 있다. 이번 인사에 한·미 공조에 비해 남북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는 상황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들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최근 대북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한 전망들이 나오는데 볼턴 내정자 발탁을 볼 때 미국이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전쟁을 통해 국가의 가치를 지키는 과거 네오콘식 해법이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발현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볼턴이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대북 군사옵션이 쉽게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대북 정책을 다루는 외교안보라인이 볼턴 내정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 등 ‘슈퍼 매파’로 채워지면서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중재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비핵화 논의 결과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에 가이드라인 격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이제 막 끝낸 미측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협상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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