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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일리 전 유엔 美대사 “틸러슨·켈리가 트럼프 무시해”

    헤일리 전 유엔 美대사 “틸러슨·켈리가 트럼프 무시해”

    탄핵 등 정치적 위기에 측근들 여론몰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백악관 관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무시했다’고 폭로하며 트럼프 대통령 감싸기에 나섰다. 탄핵 조사 등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측근들이 잇따라 회고록을 출간하며 ‘여론몰이’에 나선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도 동참한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출간 예정인 회고록 ‘외람된 말이지만’에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피해 일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을 파괴하고 무시하기 위해 자신을 설득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전했다. 그는 “켈리 비서실장과 틸러슨 장관이 나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일부를 거부하라고 말했다”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나라를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백악관 관료들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이날 CBS에 “백악관 관료들은 대통령이 자제하지 않으면 국민이 죽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면서 “이런 말은 내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했어야 한다. 대통령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들이 그만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것은) 정말 위험하고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과 반대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클린턴 성추문’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버 괴롭힘은 전염병”

    ‘클린턴 성추문’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버 괴롭힘은 전염병”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불륜 스캔들로 정국을 뒤흔들었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즉 사이버 괴롭힘에 반기를 들었다. 르윈스키는 현지시간으로 16일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자신의 새로운 공익광고캠페인 '전염병'(The Epidemic)을 독점 공개했다. 그녀는 “사이버 괴롭힘은 전염병과 같다”면서 ‘침묵의 전염병’과 같은 사이버 폭력의 고통을 상기시키기 위해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르윈스키가 공개한 두 가지 버전의 광고는 미국의 10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2분 분량의 첫 번째 광고는 주인공 ‘헤일리’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응급실로 실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이전까지 잠을 설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헤일리는 학교에서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두문불출하며 불안에 떨다 공황 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이 학생이 왜 이런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미스터리는 광고에 연결된 웹사이트가 보여주는 두 번째 영상에서 밝혀진다. 첫 번째 광고에 같은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상에서 헤일리의 스마트폰에는 “모두가 널 싫어한다”, “네 인생은 끝났다”는 내용의 문자 폭탄이 쏟아진다. 온라인으로 이어진 왕따가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었던 셈이다.르윈스키는 “우리는 육체적 고통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감정적 고통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라면서 “사이버 폭력의 징후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사이버 폭력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깨달았으면 좋겠다면서 “괴롭힘의 대상이 당신이 되었을 때 당신은 견딜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르윈스키는 2014년 포브스 주최 ‘30세 이하 정상회의’에서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하고, 자신이 최초의 사이버 왕따 피해자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르윈스키는 클린턴과의 불륜을 깊이 후회하고 있지만 사이버 폭력의 폐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30개국의 청소년 3명 중 1명이 사이버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청소년의 59%가 사이버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 좀 입었지?” 지코, 패션 천재다운 공항패션

    “나 좀 입었지?” 지코, 패션 천재다운 공항패션

    가수 지코가 멋스러운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16일 가수 지코는 불가리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협업한 세르펜티 백 캡슐 컬렉션 런칭 행사 참석 차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출국 전, 지코는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패션 천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지코는 유니크한 스타일링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코는 브라운 니트에 레더 팬츠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불가리 액세서리로 럭셔리함을 더했는데, 바로 뱀 머리가 돋보이는 블랙 쇼퍼백과 비제로원 및 불가리 불가리 주얼리이다.특히, 지코의 개성 넘치는 패션의 포인트가 된 가방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 불가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세르펜티 백 캡슐 컬렉션 쇼퍼백으로, 지지 하디드, 헤일리 비버, 고소영 그리고 엄정화 등 많은 셀럽들이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한편 지코는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앨범 ‘THINKING’ Part.1으로 컴백, 신곡 ‘사람’과 ‘천둥벌거숭이’로 활동 중이다. 사진 = 불가리 (BVLGARI)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⑤] 알브란트 “유엔 대북 제재·美 최대압박 통한다는 건 환상”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⑤] 알브란트 “유엔 대북 제재·美 최대압박 통한다는 건 환상”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 효과가 약화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이 책임이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이 전문가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최대압박’ 정책을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제재 효과가 약해지는 것은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지렛대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비상임 연구원을 맡고 있는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38노스에 올린 글을 통해 “대북 제재에 관한 한 미국의 정책입안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은 유엔 제재가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자산이며, 그 바늘침은 다른 방향을 가리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알브란트는 유엔과 싱크탱크, 국제기구, 정부 조직 등에서 경험을 쌓은 기간만 25년 이상이 되고 프랑스어와 만다린을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38노스 홈페이지 프로필 란에 소게돼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압박 캠페인이 “폐차 직전”이라며 미국의 잘못도 비판했다. 알브란트는 “제재위 전문가패널의 감시 및 이행개선 조치 권고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대체로 자초한 상처의 결과로 이런 곤경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알브란트는 완전하진 않지만 결정적인 압박의 원천, 즉 제재가 약화하는 것은 북한을 더 강한 위치에 둘 것이라고 우려했다.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하는 임계점 아래에서 핵 능력을 계속 개발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 부족에 대한 잘못과 실패를 인정하거나 접근법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 결렬로 북한이 장거리미사일과 핵 실험을 재개할 경우 북미가 또다른 위기로 향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훨씬 더 강력하고 경제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북 제재가 외견상 북한을 응징하고 뭔가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 자체로 목표가 돼 왔지만 그 목표조차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압박’ 3년 후인 올해 환율, 연료와 쌀 가격 등에서 북한이 거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며 최대압박 정책은 성공한 모습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알브란트는 또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새로운 결의와 다양한 수단의 이행이 필요하지만 2017년 채택된 결의안이 마지막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실험을 자제한다면 유엔 안보리가 질적으로 새로운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제재 조항이 채택될 시기에 북한은 이미 그것을 기피할 조치를 시작해 왔다면서 금지품목 사전 비축, 회피 기술의 급속한 확산,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꼽았다. 특히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향후 공격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있다며 “이런 도전 과제에 직면해 제재의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브란트는 유엔 안보리의 무능함과 대북제재위를 향한 방해 작업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결의안이 없을 경우 기존 유엔 1718 결의안에 따라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방법이 있지만 안보리 회원국 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는 무능력함이 잠재적 조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불화(bad blood)가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에도 스며들어 독립성과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시도가 증가했고,실제로 지난 8월 펴낸 중간 보고서는 감시능력을 축소하려는 의도에 따라 이전 보고서의 절반 규모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를 감시하고 보고하면서 이행 향상을 위한 조치를 권고하는 능력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알브란트는 제재위의 의견충돌이 제재 시행을 방해하는 사례로 2017년 ‘결의안 2397’에 따른 북한의 연간 원유 공급량 50만t 제한 규정을 꼽았다. 미국은 지난해 북한이 한도를 넘었다는 정보를 제출했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계산의 타당성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결국 언론과 이를 공유하기로 결정했고, 전문가패널이 다른 회원국이 제기한 계산 우려 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은 채 북한이 한도를 위반했다고 결정하길 기대했다고 한다. 그는 “한 문제가 제재위에서 매우 정치화할 때 패널이 교착상태를 초월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마술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알브란트는 지난해 9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제재위 보고서에 포함됐던 러시아의 제재 위반 내용을 러시아가 빼달라고 요구한 것을 문제삼은 일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의 위반사항에 대한 정보를 그대로 둔 채 러시아의 입장을 세 문장 반영한 패널 보고서가 안보리에 제출됐는데, 헤일리 대사는 그 문장까지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알브란트는 이 보고서가 역대 어느 것보다 가장 강력했는데도 헤일리가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작은 절차적 잘못을 과장했음이 드러날까 이런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북한의 정치적 관계 역시 제재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과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직통 전화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북한이 폭넓은 국가와 확고한 경제·외교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관계는 외교 담당자가 전세계에서 광범위한 불법 행위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며 미중 무역전쟁, 한일 다툼, 북미협상 교착, 미국 정책의 명확성과 일관성 부족 역시 다른 나라가 제제 집행에 무관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알브란트의 원고 전문 보러가기
  • 터키의 쿠르드 공격 길 터준 트럼프 돌연 “터키 선 넘으면 경제 파괴”

    터키의 쿠르드 공격 길 터준 트럼프 돌연 “터키 선 넘으면 경제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터키를 위협했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을 공격하려는 터키의 계획에 길을 터주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도와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피를 흘린 시리아 쿠르드족을 토상구팽시킨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했는지 7일(이하 현지시간) 터키가 “선을 넘으면” 터키 경제의 “흔적조차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화가 단단히 난 듯한 글을 잇따라 올려 “이전에도 강하게 언급했는데 또 되풀이한다. 터키가 대단하고 필적할 수 없이 지혜로운 내 결정을 (악용해) 한계를 넘는 어떤 짓을 벌이면 터키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고 흔적조차 없애버릴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다!) 터키는 유럽과 다른 나라와 함께 가야 한다. 조심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지난해 미국이 같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의 상품 몇 가지에 대해 관세를 올리고 고위 관료들을 제재한 것을 예로 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의 군사작전을 사실상 허용한 자신의 결정은 국무부와 국방부 고위 관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려진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마디로 외교 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공화당 안에서도 반대가 거셌다.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트럼프 대통령을 늘 지지했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이 일제히 IS 격퇴에 앞장선 쿠르드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셤 대변인은 쿠르드 민병대의 앞날에 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 북동부 사태를 논의했으며, 다음달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 1000여명이 같은 날 터키 접경지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루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의 침공은 쿠르드가 주도해 IS를 격퇴한 시간을 되돌리고 생존한 IS 지도자들을 다시 활동하게 할 것”이라며 “터키의 군사작전이 IS의 부활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YPG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여기고 있으며, 최고의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이브라힘 칼른 대통령실 대변인도 “시리아 영토 보전의 한 부분으로서 ‘시리아 안전지대’ 계획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며 “하나는 테러 요소를 제거해 우리 국경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리아 난민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뒤 지금까지 360만명이 터키로 넘어왔는데 이들의 귀환에 안전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쿠르드족 섬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터키는 큰 틀에서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했으나, 안전지대의 규모와 관리 주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안전지대 내 터키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터키는 이미 두 차례 시리아 영토로 진격해 군사작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016년 8월 터키군은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개시해 시리아 북부의 알밥·다비끄·자라불루스 등을 점령했고, 지난해에는 ‘올리브 가지’ 작전을 통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을 점령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도 여러 차례 YPG 소탕작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과 주둔 미군의 반대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bsnim.co.kr
  • 4승 라이블리, 삼성의 러블리로

    4승 라이블리, 삼성의 러블리로

    벤 라이블리(27)는 삼성 라이온즈의 지긋지긋한 ‘외국인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지난 8월 덱 맥과이어(30)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라이블리가 시즌 막판 삼성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라이블리는 지난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방문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78로 낮췄다. 지난달 13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라이블리는 이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9실점으로 난타당하며 불안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국 무대에 적응한 뒤로는 효자로 탈바꿈했다. 8경기 등판해 3경기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50이닝 동안 54탈삼진과 11볼넷을 기록했을 만큼 뛰어난 탈삼진 능력과 제구력도 강점이다. 삼성은 뽑는 외국인 투수마다 부진해 곤혹을 겪었다. 올해도 저스틴 헤일리(28)와 맥과이어가 각각 5승8패 평균자책점 5.75,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로 도합 10승을 채우지 못한 채 방출됐다. 팬들 사이에선 라이블리가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낼 투수로 주목받으면서 내년 시즌에도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년 연속… 사자에겐 가을이 없다

    4년 연속… 사자에겐 가을이 없다

    양창섭 수술·외국인 투수 부진 등 겹쳐 최장기 PS 실패… 새 감독 영입에 무게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4년 연속 가을 없는 시즌의 흉작이다. 포스트시즌에 턱걸이로 진출해도 굴욕이라는 말을 듣던, KBO리그 원년 멤버이자 역대 첫 4년 연속 통합우승(2011∼2014년) 기록을 보유한 야구 명가로선 상상하기 싫은 악몽을 거푸 꾸는 셈이다. 삼성은 17일 현재 10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8위(56승1무77패)를 기록 중이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12.5경기 차로 멀어졌다. 9경기를 남긴 NC가 모두 패하고 삼성이 10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5위 반등은 불가능해졌다. 2015년 정규시즌 우승 후 2016년과 2017년 연달아 9위로 추락하더니 2018년 6위에 이어 올해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삼성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1994∼1996년보다 더한 암흑기를 겪고 있다. 올 시즌 전 젊은 선발진에 대한 기대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컸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기간에 영건 양창섭(20)이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실타래가 꼬이기 시작했다. 고질적인 외국인 투수 잔혹사는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덱 맥과이어(30·4승8패, 평균자책점 5.05), 저스틴 헤일리(28·5승8패, 평균자책점 5.75)는 시즌을 마치지도 못하고 KBO 무대에서 방출됐다. 그나마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4승8패, 평균자책점 4.82로 한때 신인왕 경쟁을 펼치던 원태인(19) 정도가 위안거리가 될 정도다. 팀타율은 0.258(8위)로 무기력하기만 하다. 2017년 삼성 사령탑에 오른 김한수 감독은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삼성은 새 감독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귀환한 마무리 오승환(37)이 내년 4~5월부터 뛸 수 있지만 확실한 전력 보강이 없으면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흑역사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후의 용병’ 라이블리 첫 등판서 패배… 잔혹사 이어지나

    ‘최후의 용병’ 라이블리 첫 등판서 패배… 잔혹사 이어지나

    삼성 라이온즈 최후의 용병 벤 라이블리(27)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라이블리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며 KBO 리그에 데뷔했다. 라이블리는 5이닝 동안 96구를 뿌리며 5피안타(1홈런) 4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SK 한동민(30)은 라이블리를 상대로 1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라이블리는 이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라이블리는 ‘용병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이 꺼내든 올해 마지막 교체카드다. 점점 멀어지는 5강권이지만 그래도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승부수였다. 삼성은 올해 저스틴 헤일리(28)와 덱 맥과이어(30)로 외국인 투수진을 꾸렸지만 어김없이 재미를 보지 못했다. 헤일리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5.75의 성적을 남기며 지난 7월 맥 윌리엄슨(29)과 교체됐다. 맥과이어는 4월 노히트노런을 선보였지만 희망고문을 이어간 끝에 시즌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라이블리와 교체됐다. 라이블리가 첫 등판에서 부진하며 다시금 삼성 외국인 투수 악몽의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 5이닝 동안 좋은 구위로 탈삼진을 9개나 잡은 점, 빠른 구속을 선보인 점 등이다. 한국에 온지 5일밖에 안 됐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등판을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한 한동민의 활약과 7이닝 1자책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한 문승원(30)의 호투에 힘입어 SK가 삼성을 4-1로 잡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올스타전 휴가 끝~ 야구, 오늘부터 ‘순위 몰라요’

    올스타전 휴가 끝~ 야구, 오늘부터 ‘순위 몰라요’

    ‘절대 1강’ SK, 사상 최초 100승 가능성 한화·롯데, 탈꼴찌 경쟁·고춧가루 효과올스타전 휴가를 끝낸 프로야구가 26일 후반기 정규 시즌의 포문을 연다. 전반기 일찌감치 고착된 5강 구도가 흥행에는 독이 된다는 지적과 달리 ‘야구 몰라요’라는 말마따나 후반기에는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후반 관전 포인트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5위 싸움이다. 지난 5월까지 9위였던 kt가 6월부터 ‘5G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며 어느새 5위와 1.5경기 차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을 NC, 두산 베어스와 맞붙어 5연승으로 마무리한 기세가 매섭다. NC도 5위를 수성하기 위해 7월 초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바꾸며 가을 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절대 1강’ SK 와이번스의 경우 최다승 경신과 사상 첫 100승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전반기를 64승 31패로 마친 SK가 지금의 승률을 이어 간다면 97승까지 달성해 두산이 2016·2018시즌 세운 93승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2~4위권을 형성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LG 트윈스가 SK의 독주에 제동을 걸지도 주목된다. 전반기 막판 3위로 내려앉은 두산은 치열한 2위 탈환전과 조쉬 린드블럼(32)의 사상 첫 외국인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 1위) 달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도 리그의 복병이다. 삼성은 지난 22일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28)를 방출하고 키 193㎝, 체중 107㎏의 거포형 용병 맥 윌리엄슨(29)을 영입했다. 기존의 ‘2투수·1타자’ 용병 공식을 깬 파격 실험이 통할지도 관심거리다. KIA는 5월부터 절대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양현종(31)이 후반기에 15승을 달성할지가 팬들이 주목하는 이슈다. 하위권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탈꼴찌 싸움이 치열하다. 롯데는 지난 19일 성적 부진 여파로 단장과 감독이 동반 사퇴하며 대내외에 충격파를 던졌다. 두 팀 다 별다른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후반기를 시작한다. 탈꼴찌를 위해 필사적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칠 두 팀이 막판 순위 싸움에 고춧가루 역할을 얼마나 해낼지도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삼성 ‘용병 잔혹사’ 끝낼까

    삼성 ‘용병 잔혹사’ 끝낼까

    ‘투수 1·타자 2’ 통해 반등의 승부수 던져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반등의 승부수로 ‘용병 공식’을 깼다. 지긋지긋한 ‘용병 잔혹사’를 끊어 낼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22일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28)를 방출했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는 투수가 아닌 타자가 될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 미 NBC스포츠 등에 따르면 삼성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맥 윌리엄슨(29)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 윌리엄슨이 합류하면 삼성은 4년 만에 외국인 타자만 2명 보유한 팀이 된다. 국내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가 3명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모든 구단들이 공식처럼 따르던 ‘투수2, 타자1’을 깨게 된다. 2015년 외국인 타자를 2명 보유했던 kt 위즈는 당시 신생팀 혜택으로 외국인 선수를 4명 보유할 수 있었기에 삼성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영입한 외국인 선수마다 부진해 ‘용병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은 헤일리로 악연을 끊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헤일리는 지난 4월 출전한 4경기에서 21과 3분의1이닝 동안 2점만을 내준 평균자책점 0.84로 한 줄기 빛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허리 부상으로 2군에 갔다 온 뒤로 거짓말같이 다른 투수가 됐다. 구위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더니 결국 19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5.75로 부진했고 급기야 한국을 떠나게 됐다. 삼성으로선 외야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주전 외야수 구자욱이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영향이 컸다. 윌리엄슨은 올 시즌 시애틀에서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4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25경기 타율 0.367, 9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합류로 팀 득점권 타율 0.251(9위), 팀타율 0.263(6위) 등 각종 타격지표가 부진한 삼성은 타선 강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현행 KBO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들은 한 경기에 3명이 출전할 수 없는 만큼 덱 맥과이어(30)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다린 러프(33)와 윌리엄슨 중 1명만 출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느냐 떠나느냐… 외국인 ‘운명의 한 달’

    남느냐 떠나느냐… 외국인 ‘운명의 한 달’

    맥과이어·터너 등 부진으로 교체 고민 연봉 상한선 50만弗…영입도 쉽지 않아남느냐 떠나느냐, 혹은 쫓겨나느냐.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운명을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일부 구단은 발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가 가을 야구에 뛰기 위해서는 8월 15일 이전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대체선수 마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7월이 마지막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인 선수가 맹활약하는 구단은 순위 싸움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과 앙헬 산체스(30·SK 와이번스)는 다승과 평균 자책점 부문에서 1, 2위를 다투며 팀의 ‘절대 에이스’로 통한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두산)와 제이미 로맥(34·SK) 역시 각각 타율 2위, 홈런 2위에 랭크되며 팀의 선두 경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위권 팀으로 갈수록 상황은 정반대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도 ‘용병 잔혹사’ 그 자체다. 덱 맥과이어(30)와 저스틴 헤일리(28)는 각각 3승과 5승에 불과하다. KIA 타이거즈 역시 제이콥 터너(28)와 조 윌랜드(29) 모두 평균 자책점이 5점대인데다 6월에는 한 달간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는 토미 조셉(28)이 연이은 허리 부상으로 올 시즌 55경기밖에 못 뛰었지만 올스타 팬투표 1루수 부문 1위에 오르는 ‘웃픈’ 상황을 겪고 있다. 구단에선 후반기 순위 경쟁과 바뀐 연봉 규정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BO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을 100만 달러로 정했다. 게다가 2월부터 한 달마다 상한선이 10만 달러씩 차감된다. 7월 현재 구단이 외국인 선수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은 이적료 등을 포함해 50만 달러로 제한돼 있다. 마땅한 대체 자원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상대 구단에서 높은 이적료까지 요구할 경우 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부진한 선수를 안고 가는 것도 부담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주캐나다 대사가 한달에 8번 미국으로?

    주캐나다 대사가 한달에 8번 미국으로?

    미국의 차기 유엔 주재 대사로 지명된 켈리 크래프트 주캐나다 대사가 임기 동안 외유성 항공편을 120여 차례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크래프트 대사와 그의 억만장자 남편 조 크래프트의 전세기가 지난 15개월간 미국과 캐나다를 128차례 오갔다고 17일 보도했다. 항공기를 이용한 일정 가운데 일부는 크래프트 대사가 고향인 캔터키주를 방문한 때와 겹쳤다. 남편 조는 미 동부의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다. 이같은 잦은 항공기 이용은 19일로 예정된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세기 이용 기록만 보면 사실상 크래프트 대사가 캐나다에서 대사직을 수행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사들은 해당 대사국 이외 지역에서 근무일 기준으로 26일 이상 머물 수 없어 크래프트 대사가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매체는 크래프트 대사가 캐나다 내 다른 공관의 공식 일정에 종종 참석하지 않은 정황도 함께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트위터를 통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후임으로 크래프트 대사를 지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크래프트 대사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뛰어난 일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동물원 기린 2마리 벼락맞고 죽어…확률은 10억 분의 1

    동물원 기린 2마리 벼락맞고 죽어…확률은 10억 분의 1

    흔히 로또 당첨 확률을 벼락 맞을 확률에 빗대곤 한다. 미국의 한 협회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벼락에 맞는 사람은 약 2만 4000명인데 이 중 1000명 정도가 사망한다. 세계 인구 70억 명을 기준으로 하면 벼락 맞아 죽을 확률은 700만 분의 1 정도가 되겠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분의 1 수준이다. 그럼 기린이 벼락 맞아 죽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달 3일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도시 록사해치그로브스의 한 동물원에서 기린 2마리가 벼락에 맞아 죽었다. NBC뉴스는 12일(현지시간) 리온사파리의 발표를 토대로 10년령의 암컷 기린 릴리와 1년령의 수컷 기린 지오니가 벼락에 맞아 즉사했다고 보도했다.사파리 대변인 헤일리 패서설은 “지난달 기린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감식 결과 벼락에 맞아 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심한 폭풍우가 몰아친 지난달 3일 기린들이 벼락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마리 기린이 모두 벼락에 직접 타격을 받은 것인지 혹은 땅으로 내리꽂힌 벼락이 기린에게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패서설은 “동물원의 어느 누구도 기린들이 벼락에 맞는 걸 보지 못했다. 기린이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은 약 10억분의 1 정도"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기린 폐사 후 병리학적 검토를 진행하느라 정보 공유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에는 9개 아종을 모두 합쳐 약 10만 마리의 기린이 분포하고 있다.벼락에 맞아 사망한 건 비단 기린뿐만이 아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9일 볼루시아 카운티 데이토나 해변 고속도로를 달리던 45세 오토바이 운전자가 벼락을 맞고 즉사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의 헬멧에 벼락이 내리꽂혔으며 커다란 구멍 두 개가 생길 만큼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0일에 스코틀랜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일 스코틀랜드 서쪽 해안 산악지대에서 일행 6명과 등산에 나선 55세 여성이 벼락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벼락은 하늘에서 치는 번개가 지면까지 내려와 떨어진 것을 말한다. 내리치는 벼락에는 100만 볼트, 4만~5만 암페어의 전류가 흐르는데, 이는 일반 가전제품에 흐르는 전류보다 약 2300배 많은 수준이다. 벼락이 내리칠 때 주변 온도는 태양 표면 온도인 6000도의 5배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여성 마라토너의 투혼 감동

    [월드피플+]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여성 마라토너의 투혼 감동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자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 한 여성 마라토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영국 출신의 마라토너인 헤일리 카루더스(25)가 결승선을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헤일리는 내로라하는 다른 프로선수들과 함께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9회 런던국제마라톤에 참가했다. 악전고투 끝에 42.195㎞를 완주하기 직전 헤일리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이 충격으로 무릎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기어서 결승선을 통과한 것. 이렇게 헤일리는 2시간 34분 03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나 이 장면은 TV로 중계돼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으며 곧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녀를 응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헤일리와 관련된 소식은 이후 언론의 취재를 통해 추가로 밝혀졌다. 헤일리는 이날 런던 마라톤에 참가한 풀타임 직장을 가진 유일한 엘리트 선수로 그의 직업은 방사선사다. 곧 평상시에는 병원에서 일하고 남는 시간에 마라톤 훈련을 한 셈이다. 헤일리는 "내 자존심을 빼고 크게 다치지는 않으며 내일 확실히 출근한다"면서 "체력을 배분하는 레이스 운영에 실패해 결승선을 앞두고 다리가 풀린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는 레이스 전체를 잘 커버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역대 남자마라톤 2위 기록인 2시간 2분 37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브리지드 코스게이(25·케냐)가 런던마라톤 최연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코스게이는 2시간 18분 20초로 2시간 20분 14초의 비비안 에루이욧(케냐)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의 로또’는 어디로?…美 상공 가로지른 ‘푸른 불덩어리’ 목격담 줄이어

    ‘우주의 로또’는 어디로?…美 상공 가로지른 ‘푸른 불덩어리’ 목격담 줄이어

    선명한 푸른빛의 불덩어리가 미국 밤하늘을 밝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라리다 북부 상공에서 커다란 불덩어리 하나가 곤두박질쳤다. 이 광경을 목격한 애릭 슐츠는 자택 현관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을 공유하며 “하늘에서 이상한 빛이 떨어지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플로리다 북부 잭슨빌에 있던 제프리 카도나도 이를 목격했다. 그의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하늘에서 선명한 푸른빛이 떨어진 뒤 제프리가 “야, 그거 봤어?”라며 조수석을 향해 외치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미국 기상청은 매초 수백 개의 기상 이미지를 촬영하고 번개와 폭풍의 경로를 추적하는 위성 GLM의 자료를 토대로 해당 현상이 별똥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기상학자 헤일리 브링크는 “유성은 꽤 자주 떨어지지만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우주에는 위성이, 지상에는 카메라가 너무 많아 점점 더 많은 대중이 유성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별똥별이라고 말하는 유성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나온 티끌이나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마찰로 불타는 현상이다. 하루 동안 지구 전체에 떨어지는 유성 가운데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지만 유성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수 초 정도로 매우 짧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해당 유성이 대기권에서 모두 연소되었는지 아니면 지구 어딘가로 떨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 기상청은 플로리다 탤러해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88㎞ 떨어진 페리 근처에 유성이 떨어졌다는 미확인 제보가 있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제보가 사실이고 누군가 지표로 떨어진 운석을 발견했다면 과학자들이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조사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운석은 지구로 떨어진 유성 중 지표면까지 떨어진 것을 말한다. 유성이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적고 떨어지더라도 대부분 바다로 향하기 때문에 운석의 가치는 매우 높다. 그래서 운석은 ‘우주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14년 경상남도 진주에서도 운석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최초로 발견된 운석은 9.4㎏에 달했으며 최고 1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금까지 떨어진 운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84년 남극에 떨어진 앨런 힐스 운석이다. 과학자들은 이 운석이 소행성의 파편이 아니라 화성의 돌이라고 결론내린 바 있다. 이 운석이 유명한 이유는 외계 생명체의 증거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앨런 힐스 운석에는 탄산염이 포함돼 있었는데, 지질학적으로 탄산염은 물의 존재를 의미한다. 물이 있다는 건 생명체 존재 가능성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앨런 힐스 운석은 당시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만루포·2점포 쾅! 김재환 홈런왕 경쟁 시동

    만루포·2점포 쾅! 김재환 홈런왕 경쟁 시동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이 홈런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김재환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전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인 통산 11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김재환은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4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4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노리는 김재환이 부진을 딛고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김재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타율 .217(2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치고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7일 키움전부터 네 경기 연속 타점과 홈런이 전혀 없었다. 특히 30일 삼성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김재환은 두산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 때 삼성의 선발 저스틴 헤일리를 상대로 만루포를 터트려 역전을 일궈냈다. 5-3으로 앞선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대우의 실투를 공략해 2점포를 만들었다. 김재환은 혼자서 6타점을 쓸어담았다. 김재환은 단숨에 타점 2위(10개), 홈런 공동 4위(3개)로 치고 올라섰다. 이날 나란히 아치 1개씩을 그린 최정(SK·시즌 1호), 박병호(키움·시즌 2호), 양의지(NC·시즌 4호)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예고했다. 김재환의 활약 덕에 두산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과 SK는 공동 1위(6승 2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재환은 “시즌 초반 투수들이 잘 던져줬는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봄방학 너무 좋아!’ 비키니 입고 깃대 오른 여성의 최후

    ‘봄방학 너무 좋아!’ 비키니 입고 깃대 오른 여성의 최후

    봄방학을 맞은 한 학생이 해변의 높은 깃대에 올랐다가 떨어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 미국 텍사스 캐머런카운티의 사우스 파드레 아일랜드 해변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헤일리 호프겐이라는 여성이 비키니를 입고 깃대 꼭대기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헤일리는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깃대를 오른다. 하지만 헤일리가 깃대 정상에 오른 지 몇 초 후, 깃대는 바람에 의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어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깃대가 쓰러졌고, 헤일리는 해변으로 곤두박질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른다. 헤일리는 “장대의 높이는 약 1.5m였다”면서 “땅에 떨어졌지만 오히려 ‘다시 열심히 올라가 보자’고 주변 사람들을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헤일리는 깃대에서 떨어지며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헤일리에게 ‘깃대녀’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포토] 호텔 오프닝 행사 참석한 ‘저스틴 비버 아내’ 헤일리 비버

    [포토] 호텔 오프닝 행사 참석한 ‘저스틴 비버 아내’ 헤일리 비버

    지난해 저스틴 비버와 결혼한 모델 헤일리 비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에디션 호텔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 헤일리 전 대사, 보잉의 이사로 ‘대박’

    헤일리 전 대사, 보잉의 이사로 ‘대박’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미국의 대표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이사회 멤버로 추대됐다.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봉이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정부와 산업 파트너십, 경제 번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빼어난 성과를 보잉에 가져다줄 것”이라며 헤일리 전 대사를 환영했다. 이에 헤일리 전 대사는 성명에서 “첨단산업 리더이자 훌륭한 미 기업인 보잉의 지속적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이사직 지명에 대한 승인 표결은 오는 4월 29일 열리는 연례 투자자 회의에서 이뤄진다. 이는 형식적인 것으로 사실상 헤일리 전 대사가 이사진에 합류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하원의원 및 주지사 출신인 헤일리 전 대사와 보잉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인 2013년 보잉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787드림라이너 항공기 제조단지 설립을 돕기도 했다. 보잉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7000여명의 직원과 협력업체 등을 두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주유엔 미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사직 사임 계획을 발표할 당시 대사직을 그만두면 민간 부문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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