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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의 문선명·박보희씨/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26일 하오 2시.워싱턴시내의 고급호텔인 옴니 쇼람호텔에서 열린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연합」이란 생소한 단체의 창립총회에는 세계 1백60여개국에서 왔다는 4천여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참석했다. 이윽고 단상의 주요인사들이 사회자의 소개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그런데 그 단상 바로 중앙에는 통일교 문선명교주와 그의 부인 한학자씨가 자리를 잡았고 그 좌우에는 에드워드 히스전영국총리,알렉산더 헤이그전미국무장관,로드리고 카라조전코스타리카대통령등 저명인사들이 줄지어 앉아있었다.최근 평양의 김일성장례식에 참석,김정일을 단독면담했던 박보희세계일보사장도 단상 한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통일교의 새로운 조직 발대식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은 세계 전역에서 왔다는 청년들에게 각기 축사를 했으며 1시간 반에 걸친 창립총회의 대단원은 문교주의 연설로 장식되었다.문씨는 『좌익과 우익의 이념적 대결은 이제 끝났습니다.인류의 미래는 하나님중심의 새로운 세계관을 필요로 하고있습니다』고 역설했다.문교주의,발음이 서투르다싶은 영어연설 중간중간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신도들이 보낸 열광에의 답례인듯 문씨는 청년연합 활동기금이라며 즉석에서 1백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총회가 끝나자 장내는 곧바로 갖가지 조명속에 공연장으로 바뀌었다.젊은 참석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기라도 하듯 정상급 미국 가수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공연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단상의 인사들도 단아래로 내려와 공연관람을 위한 자리에 착석했다.단아래로 내려온 박보희씨에게 특파원들의 질문세례가 퍼부어졌다. ­서울에 언제쯤 돌아갈 계획인가. 『잘 모르겠다』 ­당분간 미국에 머무를것인가. 『그렇다』 ­클린턴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일의 구두메시지가 있다고 했는데 백악관측과 그 문제를 협의했는가. 『어제 저녁 워싱턴에 도착했다.오늘행사로 바빠 아직 아무것도 못하고있다』 이날 행사장의 분위기는 박씨가 북경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문선명총재의 참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신념에서 방북했다』고 한 말을 실감나게 했다.문교주의권위는 절대적이었다. 반공에 앞장서왔다는 절대 권위의 문교주와,부자가 권력의 대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공산정권의 공통분모가 과연 무엇일까.
  • 덕수궁/궁궐:9(서울 6백년만상:46)

    ◎함녕전 화재후 1906년 중건/고종,수옥헌을 거처로… 을사조약 체결도/석조전은 최초 서양식건물… 9년걸려 지어 덕수궁은 궁의 이름을 고종의 존호를 따온데서 알 수있듯이 고종과는 떼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종41년(1904년) 4월14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불이나 대한문과 대분의 전각이 불에 탔다.중신들은 고종에게 경복궁이나 창덕궁으로 옮길 것을 권했으나 경복궁의 민비 참변사건과 창덕궁에서 갑신정변·임오군란의 쓰라린 경험때문에 옮기기를 꺼려했다.이에 고종은 화마를 면한 수옥헌으로 거처를 옮기고 중건에 착공,2년뒤 완공을 보았다. 오늘날 남아 있는 모든 전각들은 이때 지어진 것들이다. 고종이 거처를 옮긴 수옥헌에서 이듬해 11월18일 이등박문을 앞세운 일제의 강압과 이완용의 매국행위로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됐다.또 고종이 헤이그밀사사건을 계획했던 곳이기도 하다.결국 이 사건으로 고종이 왕위에서 물러나고 왕위를 이어받은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길때까지 거처로 삼았다.지금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으나 수옥헌은 정동교회를 조금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져 들어가 미대사관저와 인접한 곳에 있었다. 영국의 건축가 하딩이 설계,1900년에 공사에 착공한뒤 9년만에 완공한 석조전은 두개의 동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 나라 최최의 서양식 건물로 화강암으로 쌓아 올린 3층건물이다.임금의 거처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완공을 못보고 국운이 기울어 빛을 보지 못했다. 석조전은 광복후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이후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궁중유물 전시관과 문화재관리국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덕수궁의 또하나의 현대식 유물은 석조전 앞의 청동 분수대.1937년 만들어진 이 분수대는 2차대전당시 일제에 의해 전시물자로 철거돼 콘크리트로 대체됐다가 지난 84년 복원됐다. 정문인 대한문을 들어서면 여느 궁궐과 마찬가지로 김천교라는 돌다리가 놓여있다.이 돌다리는 일제가 자동차 통행을 위해 흙으로 덮었두었으나 광복후 40년이 지나도록 존재자체를 모르다가 지난 86년에 비로소 복원되는 말못할 사연을 안고 있다. 일제에 의해축소되고 훼손된 덕수궁은 1960년대 들어 또한번 시련을 겪었다.태평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담장을 허물어 대한문에서부터 태평로 파출소까지 철책을 두른 것이다. 이때 오늘날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으로 애용되고 있는 대한문과 문앞을 지키고 있는 두마리의 석수도 태평로의 도로가 넓혀진 만큼 뒤로 물러나는 설움을 받았다.이것도 모자라 서울시는 덕수궁을 시민공원으로 만든다는 발상아래 스케이트장을 만들고 상점과 음식점을 지었다.담장도 뒤로 물러 앉은 상태로 복원됐으나 궁궐내부는 옛모습을 많이 잃었다. 그러나 옛것과 새로운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덕수궁안에 들어서면 언제나 유유자적했던 선조들의 정취를 맛볼 수 있어 좋다. 비록 옛 모습이 훼손되기는 했어도 서울의 궁궐 가운데 가장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덕수궁의 규모는 1만8천여평.크기는 작지만 각박한 현실에 쫓겨 사는 서울시민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서울의 새로운 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월북무용가 「최승희 다큐물」 만든다

    ◎60분짜리 2부작… 연말에 완성/「다큐멘터리 서울」서 제작 한창 한국 근대무용을 대표하는 월북무용가 최승희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다큐멘터리 전문 독립 제작사인 「다큐멘터리 서울」(대표 정수웅)은 광복 50주년(95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긍심를 높여준 예술가 최승희를 재조명하는 의미에서 「세기의 무희­최승희」를 지난 해 4월 기획,올 연말 완성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최승희의 무용을 전수받은 딸 안성희의 공연모습,한국 무용의 기본이 되는 춤사위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62년 최승희가 만든 기록영화 「한국무용기본」등 진귀한 필름들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승희(1911∼?)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현대무용의 시조로 일컬어 지고 있는 인물. 미국·유럽·남미 순회공연에서도 세계의 저명한 무용 평론가들로부터 이저도라 덩컨에 버금가는 무용가로 칭송을 받았다. 해방후 「친일파」 「사회주의자」로 몰려 남편 안막을 따라 46년 월북했다. 「세기의 무희」를 제작중인 정수웅감독은 『격동의 세월에도 굴하지 않고 예술혼을 불태웠던 최승희는 세계적인 무용가였지만 그의 예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오랫동안 금기시돼 왔다』면서 『이념의 벽이 무너진 지금 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60분짜리 2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다큐멘터리는 서울·도쿄·북경·상해·남경·뉴욕·부에노스아이레스·파리·헤이그 등 최승희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된 10여개 도시에서 촬영되며 젊은 무용가가 리포터 겸 재현자로 출연한다.
  • 이준열사/“을사조약 무효”외친 헤이그밀사(이달의 독립운동가)

    ◎만민공동회·신민회서 항일운동/고종친서 갖고 네덜란드로… 병사 『땅이 작고 사람이 적어도 위대한 인물이 많으면 위대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이면 모두 다 아는 일성 이준열사(1859년12월18∼1907년7월4일)가 남긴 어록이다. 이준열사는 국운이 기울어가는 시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위대한 업적을 남김으로써 자신의 말대로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애국선열이다. 함남 북청출신으로 소년기 최익현등 거유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은 열사는 30세때인 1888년 고향에서 가산을 털어 경학원을 설립,인재양성에 나서는 것으로 애국운동을 시작했다. 일본 조도전대에서 신식학문을 배운 열사는 이승만·이동령·민영환·이상재·이상설·이동휘·양기탁·남궁억·노백린·장지연등 애국지사들과 함께 만민공동회 활동을 폈으며 비밀결사인 「개혁당」을 조직하기도 했다. 당시 선생은 안창호·이상재와 함께 웅변의 대가로 장안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었다. 열사는 이후 안병준등 친일파 반대운동과 신민회조직 참여,국채보상운동전개등에 나섰다. 이처럼 쉴틈없이 구국운동에 헌신하던 열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4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비밀리에 광무황제를 접견,「을사조약은 일제의 협박으로 강제로 체결됐으므로 무효」라는 내용의 황제친서를 건네받고 1907년 4월 밀사의 길을 떠났다. 2개월여만에 헤이그에 도착한 선생은 현지에서 일제의 폭압성을 알리기 위해 각국대표들을 만나려 했으나 이들이 거절하고 만나주지 않자 연일 통곡하다 마침내 병을 얻어 순국하고 말았다. 선생의 유해는 헤이그 에이켄무이넬묘지에 매장됐다가 순국 55년만인 지난 63년 조국의 품안으로 돌아와 국민장으로 서울 수유리 선열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려 63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으며 64년 서울 장충단공원에 열사의 동상을,72년 헤이그묘소에 흉상과 기념비를 건립했었다.
  • 네덜란드 총선 실시/집권당,야전락 조짐

    【헤이그 로이터 연합】 집권당인 기독교민주연합(CDA)이 50년만에 처음으로 야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의회 총선이 3일 실시됐다. 1백50명의 하원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 실시 하루전에 실시된 한 여론 조사는 CDA가 32석,노동당(PVDA)이 35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해 현 CDA­PVDA 연정의 과반수 의석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수적인 자유당(VVD)과 좌파인 D66이 이들을 근소한 의석 차이로 뒤쫓을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3당 연정의 수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올 10월 신설 「코콤」 후속기구/첨단무기 수출 회원국 위임

    【헤이그 로이터 연합】 코콤(대공산권수출통제 위원회)의 해체와 함께 올 10월쯤 신설되는 후속기구는 코콤체제와는 달리 회원 각국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첨단 무기및 기술의 수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지난달 코콤의 마지막 회의를 주재했던 네덜란드의 프란스 앵거링은 지난주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기구는 첨단 군사무기 및 기술들에 대한 수출여부의 최종 결정권을 회원국들에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콤 대체기구 10월까지 창설/나토위주 탈피 러 동참 예상

    ◎17개 회원국 대표/「블랙리스트 국가」 신축 운영 【암스테르담·바세나르 로이터 AP 연합】 서방국들은 30일 냉전시대에 공산권에대한 첨단군사기술 유출방지를 위해 설립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가 31일 자정을 기해 해체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기구를 오는 10월까지 창설키로 합의했다. 코콤 17개 회원국 고위관리들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교외 바세나르에서 모임을 갖고 31일 자정(4월1일0시)을 기해 코콤을 해체하고 민감한 군수품의 수출규제를 위해 회원국 범위를 확대하며 운영의 신축성을 갖는 새 기구를 설립키로 한 종전결정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해체결정은 서방국들이 코콤이 창설된 지난 49년 이후 처음으로 군사목적으로 전용가능한 첨단기술을 러시아와 구동구권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코콤은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15개국과 호주·일본으로 구성돼 있다.그러나 새 기구는 오스트리아·핀란드·아일랜드·뉴질랜드·스위스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네덜란드 관리는 러시아도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체코공화국·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공화국도 나중에 회원국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경제부의 한 토논 대변인은 해체후 새기구가 설립되는 오는 10월 사이에 『민감한 사안이 현안으로 대두할 경우에는 개별국가 차원에서 통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식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이 기구는 특정국을 군수품 수출대상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신축성있게 운영,일단 이에 들어가면 영원히 수출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수시로 회원국간의 협의를 거쳐 포함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세르비아 공습결정 헌장위반”/국제 사법재판소 나토제소

    ◎유고슬라비아 【헤이그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는 23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지난 2월9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를 공습하기로 결정하면서 유엔안보리의 승인을 받지 않는등 유엔헌장을 위반했다고 지적,이에 대한 소송절차에 착수했다고 국제사법재판소가 밝혔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고슬라비아의 나토 제소사실을 밝히고 이번 소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나토회원국들이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관할권에 일단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재판소는 유고슬라비아의 소송신청을 나토회원국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유로폴 정식 발족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유럽은 물론 국제 범죄예방과 수사를 담당할 유럽경찰청(유로폴)이 지난 1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식 발족,업무에 들어갔다. 유로폴은 당분간 마약수사에 전념할 예정이나 앞으로 인원과 조직이 정비되는대로 각종 조직범죄 전반을 취급,이름 그대로 유럽경찰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유로폴은 유럽단일시장 출범에 따라 국경검문이 폐지되는 등 회원국간 사람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는 데 따른 범죄의 증가를 막기 위해 구상됐었다.
  • 미/평화군 보스니아증파 거부/유엔 요청에 “조건 충족돼야”

    ◎나토사령관 등 “평화적 해결” 낙관 【브뤼셀·사라예보·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6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오는 20일 자정(한국시간 21일 상오 9시)까지 사라예보에서 중화기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보스니아공습을 단행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나토는 이날 16개 회원국 대사회의를 열어 보스니아 사태의 진전상황을 검토한 뒤 성명을 발표,『경고시한의 연장이나 공습 보류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최후통첩은 굳건하고 유효하며 세르비아계 세력은 우리의 결정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부장관은 나토의 최후통첩 경고는 불법이며 러시아는 따라서 세르비아에 대한 나토의 공습을 막기 위해 유엔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미국은 사라예보 일원의 중화기 철수및 휴전감시임무를 수행할 유엔 평화유지군의 증강을 위해 병력을 파견해달라는 유엔군의 요청과 관련,평화협정을 비롯한 엄격한 조건이 우선 충족돼야한다고 주장,유엔측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자그레브·헤이그·브뤼셀·나폴리·런던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에 대한 최후통첩시한이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군 최고사령부(SACEUR)의 페터 카스텐스 독일군 대장과 남유럽군 사령관 마이크 부르다 미해군대장,보스니아 주둔군 사령관 마이클 로즈 영국군 대장 등 군고위 관계자들이 사라예보 평화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17일 표명했다. 부르다대장은 이날 나폴리의 남유럽군 사령부에서 가진 회견에서 『세르비아계와 회교계가 유엔군측에 중화기를 완전 이양하기까지 먼길이 남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양측이 이양을 약속했으며 16일에도 일부 무기들이 접수됐다』면서 사태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 “세르비아계 공습 수일내 단행”

    ◎갈리총장/PKO 병력교체 계속 방해땐 【헤이그·런던 AP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1일 수일내로 보스니아내 유엔평화유지군의 병력교체가 허용되지 않으면 자신이 세르비아계 세력에대한 공습을 명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현지에 파견된 아카시 야스시 유엔특사가 공습을 공식 요청해올 경우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그를 방문중인 갈리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견해를 묻는다면 공군력을 사용,유엔 결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어떠한 공군력사용 요청도 받지 않았으나 아카시특사로부터 요청을 받을 경우 틀림없이 청신호(공습명령)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주초 아카시특사에게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한 갈리총장은 네덜란드 1개대대가 세르비아계에 포위된 스레브레니카에서 캐나다군과 교대하는 것이 방해받을 경우 공군력사용을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 “「이」 철군 더 미룰땐 평화정착 위기”/아라파트,경고

    ◎추방 팔난민 2백명 귀환 채비 【헤이그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13일 가자지구 및 예리코시 주둔 이스라엘군의 철수연기는 평화정착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관리들과의 회담을 위해 헤이그를 방문중인 아라파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히 (평화정착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왜 10일씩이나 연기되느냐』고 반문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어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더욱 지연될 경우,양측간의 화해전망이 크게 흐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카이로에 있는 한 팔레스타인 대표는 10일 가자지구등 점령지 주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최소 10일간 연기하는데 대해 마지못해 동의했다고 밝힌 바있다. 【마르지 에즈주후르(레바논) AP 연합】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황무지로 추방돼 1년간 고초를 겪어온 약 2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귀환 허용 조치에 따라 13일 야영지에서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추방된 4백15명중 지난 9월 귀환한 1백85명과 그에 앞서 귀환허용된 약간명을 제외한 이들 추방민들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군 부대로 이송돼 만 4일간 치안관련 범죄 가담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은 후 용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귀환조치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 서울신문 전신 대한매일신보 “옛사옥 신문박물관 활용을”

    ◎서울행촌동 2층 건물 “보존” 한목소리 서울 종로구 사직터널에서 인왕산쪽으로 1백여m쯤 오르다 보면 붉은 벽돌로 된 자그마한 2층건물이 눈길을 끈다.한일합방 전까지 일제의 조선침략에 붓을 들고 항거하던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있던 건물이다.행정주소는 종로구 행촌동 1의18. 하얀색 화강암 기단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근대식 건물로 지하1층 지상2층 연건평 1백88평규모다. 최근들어 이 건물을 국가가 되찾아 사적지로 지정,우리나라 언론사에 길이 남을 대한매일신보를 기리고 우리 언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신문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의견들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즉 지난 1883년 관보로 발행된 한성순보 이래 1세기 이상 지속된 우리 언론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한곳도 없으며,더욱이 일제 강제수탈과정에서 유일하게 일제만행을 검열없이 보도하던 대한매일신보의 역사적 업적을 기릴 수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란 점에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한매일신보는 잘 알려졌듯이 지난 1904년 창간돼 1910년까지 지령 1천6백60여호를 내고 강제폐간될 때까지 유일하게 일제만행을 지적하던 국내 유일의 「국난의 증인」이다.다른 신문들이 일제탄압과 검열로 악랄한 일제수탈을 그대로 보도할 수 없던 시기에도 신보는 영국인 베델(한국명 배설)이 소유자로 내세워져 있었기에 이를 적나라하게 알릴 수 있었던 것이다.고종의 은밀한 후원으로 세워져 양기탁씨가 주필로 있으면서 이준열사의 네덜란드 헤이그 밀사 사건을 세계인에 알리고 국론을 모았던 이 신문은 박은식·신채호선생등이 공들여 만든 걸작품이었던 것이다. 이 건물은 그러한 역사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설신문사 건물이란 점에서도 신문박물관을 반드시 이곳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다행스럽게도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신문박물관 설립취지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추진에는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곳 주민 김모씨(45)도 『무심코 이곳에와 살고 있으나 이곳이 우리 역사측면에서 무척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우리가 이전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한다. 원우현교수(고려대 신문방송학)도 『신문이 역사를 기록하는 공공기구임에도 우리언론의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장소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신문박물관 설립취지는 아주바람직하고 또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더욱이 내년은 서울 정도 6백주년이 되는 해이며 시가 덕수궁에서 시작해 구러시아 대사관터·옛 서대문이 있었던 자리인 지금의 서울시 교육청자리·인왕산 서울성벽등을 잇는 역사탐방 코스를 개발하고 있어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곳은 역사교육장소로 아주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었으며 바로 이웃에는 행주대첩의 장본인 권률장군의 생가와 조선조 청백리인 백사 이항복의 집터도 남아 있어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의 산 역사교육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 시도 이같은 주장을 수용,문화재전문위원들에게 사적지 지정안을 이미 상정해둔 상태이며 이곳을 사적지로 지정할 경우 지금 살고 있는 주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절충작업을 펴나갈 계획이다.국유재산인 이 건물에는 20여가구 50여명이 주민세만 내며 살고있다.
  • 농촌출신 총리의 쌀 고민/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행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일 낮 기자들과 만나 쌀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농촌의 아들로 태어나 하루도 농촌과 농민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농수산부장관직에 있을 때는 농민을 위하는 심정에 사표를 가슴에 품고 청와대에 들어가 직언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 그의 토로였다. 불가피하게 쌀시장이 개방되고 농촌이 피해를 입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다는 표정이었다. 「쌀사수 정부대표단」이 제네바로 떠난 날,때마침 잔뜩 찌푸린 날씨보다 더 무거운 정부 수뇌부의 심정을 황총리는 대변하는 듯 했다. 구한말 을사보호조약이 무효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했던 고종황제의 심정에 비유할수 있을까. 황총리는 『UR협상이 강대국의 논리로만 타결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에 파견된 대표단이 가져간 쌀관련 훈령도 「개방불가사수」 말고는 다른 수정안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황총리는 『1백60개 GATT회원국이 모두 각기 사정이 있었지만 쌀문제가 걸려있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 뿐』이라면서 『그토록 완강했던 일본도 결국 꺾였다』고 했다.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정말 쌀시장을 사수하고픈게 정부의 생각이다.믿어달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결과는 다른 쪽으로 가고 있다는 현실이 그를 괴롭게하는 것 같았다. 황총리의 이러한 태도를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여지는 있다. 가장 개연성 있는 현상을 미리 털어놓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편이 옳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총리는 정부로 하여금 더욱 솔직해지는 것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쌀문제를 정치등 다른 목적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농민들에게 국제상황과 우리가 처한 위치를 정확히 설명해야지 그들을 자극·선동해서야 국가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황총리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지금은 구한말처럼 국권이 찬탈된 절대절명의 시기는 아니다.자신의 이해를 조금씩만 초월한다면 여야나 농민·도시민을떠나 어려운 고비를 돌파하는 지혜가 모아질수 있다.쌀개방이라는 「총대」를 특정인이나 정파에 지우고 돌을 던지려 기다리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 구유고 전범재판소/헤이그서 공식 개소

    【헤이그 AP 로이터 연합】 구유고분쟁에서 학살,강간,고문등 인도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각종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유엔전범재판소가 17일 2차대전후 처음으로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헤이그에서 개소됐다. 칼 아우구스트 플라이쉬하우어 유엔 사법담당사무차장은 국제사법재판소 검사인 라몬 에스코바 살롬 베네수엘라 검찰총장과 각국출신 검사 11명이 참석한 이날 개소식에서 이 전범재판이 구유고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통과 비극의 악몽』을 끝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콤/대테러국 수출통제기구 전환/북한·리비아등 전략기술 유입 규제

    【파리=박강문특파원】 냉전시대의 상징인 코콤(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이 해체된 후 새로 결성될 조직체는 북한·리비아·이라크등 세계의 「위험한 국가들」에 대한 전략적인 기술장비의 수출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프랑스의 일간 리베라시옹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 네덜란드관리의 말을 인용,16∼17일 양일간 헤이그에서 열리는 코콤 17개국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공산권국가에 한해 군사적으로 이용가능한 기술상품의 수출을 통제해온 코콤이 공산권의 붕괴로 무의미해짐에 따라 해체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 조직은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태롭게 하거나 테러를 자행하는 국가에 대한 전략기술상품의 수출을 규제하는 조직체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등 일부 코콤회원국들은 새 조직체가 북한·알제리·파키스탄·리비아·이라크및 이란등 위험국 명단작성을 바라고 있으나 프랑스등 일부 회원국들은 이들 국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위험국명단은 비밀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코콤」 이달 16일 해체/동구포함 새기구 창설

    ◎서방,내주 네덜란드서 구체 논의 【헤이그 로이터 연합】 서방국가들은 냉전기간중 서방 고급기술이 공산권국가에 이전돼 군사기술로 전용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설립된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의 해체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네덜란드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네덜란드관리들이 11일 밝혔다. 17개국의 고위관리들은 오는 16일 COCOM을 해체한뒤 그 대신 고급기술 수출금지 대상지역을 다시 정리하고 과거 적국으로 간주한 구소련권 국가들을 포함된 새로운 기구를 창설하는 원칙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경제장관 대변인은 이날 『이번 모임은 COCOM을 포기하고 새 기구 설립을 논의하는 원칙문제를 다루는 협상이 될 것』이지만 『동구권을 포함시키기 위한 새 기구확대 문제도 토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신설될 기구는 이라크와 리비아에 대한 기술수출 제한을 요구하는 COCOM의 핵심 회원국인 미국의 요구에 동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서방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 외교안보 공제체제(「하나의 유럽」 발진:2)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서유럽동맹」 모태로 통합군 곧 창설/의회 내년 본격가도에… 「연방」 기능 강화/유고 남아공지원 등 5개항 이미 결졍 1일 발효된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유럽공동체(EC)의 기본법과 같은 것이다. 우여곡절끝에 당초 예정보다 10개월 늦게 햇빛을 보게된 이 조약은 EC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유럽연방」을 창설하는 것이 목표다.「유럽연방」은 「유럽국가들이 역사적으로 가장 밀접하게 제휴한 국가형태」를 의미한다. 정치통합을 의미하는 이「연방」은 EC회원국의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EC역내 어디를 가든 거주지의 지방선거와 유럽의회선거 참정권이 주어진다는 뜻이다.물론 이런 단계에까지 이르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총선거참여권도 논의되고 있으며 장차 3억4천5백만 EC시민들이 동일주체로 인정되게된다. 또 역내 인적이동의 자유,여권심사의 면제(육로를 통하는 경우에만),여타 회원국 공관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도 가능해진다. 「연방」의 이같은 기능은 유럽의회의 활동을 통해 구현된다.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유럽통합조약은 「입법기구」인 유럽의회의 발언권을 한층 강화시켰다.회원국이 조약정신에 위배되는 법률을 마련할 경우 유럽의회가 거부권을 행사토록 허용한 것이다.지난 9월 브뤼셀에 문을 연 유럽의회는 현재 EC각료회의의 자문기구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94년 유럽중앙은행설립등 유럽통합이 일정대로 추진되면 각종 의사결정을 도맡는다.1년에 3∼4차례 회의를 가질 유럽의회가 의석수를 7백50석에서 9백석으로 늘린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정치통합과 관련,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 공동외교안보정책이다.이 정책은 단일통화문제가 매듭지어지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우선 공동방위체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유럽동맹(WEU)을 모태로 하게된다. 서유럽동맹은 영국의 주도하에 지난 54년 파리협정으로 공식화된 기구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확대되면서 약화됐으나 유럽통합이 가속화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마스트리히트조약은 이 기구가 나토와 양립한 상태에서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곧 이를 모체로 유럽통합 독자군이 탄생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WEU의 이켈렌사무총장은 이 기구를 「공격능력」을 갖는 기구로 전환할 것임을 천명했다.이미 지난해 5월 프랑스와 독일은 3만5천명규모의 독불군단을 창설키로 합의,95년부터 실전배치토록 약속한바 있다.영국과 덴마크등은 이 기구가 나토와 중복되고 군비증대를 초래한다며 반대하고는 있지만 유럽통합조약이 유럽「독자적」방위를 모색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독자군의 창설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공동외교안보정책과 관련,최근 EC 12개국 정상들이 모여 부문별로 구체적인 정책을 확정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외교안보에 대한 공동대응의 일환으로 보스니아 인도적지원을 위한 안전수송로 확보,남아프리카 민주화지원,러시아선거 시찰단 파견등 5개항을 결정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회통합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다.회원국간 전통적인 가치관과 문화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아직까지 역내 이민및 망명정책,환경,교육,소비자보호,공중보건,조직범죄및 마약과의 전쟁부문등은 회원국간 사법적인 협조를 구하거나 공동행동규칙을 마련한 정도다. 사회통합과 관련,지난달 29일 열린 EC회원국공동체 정상회담에서는 장차 EC 전체 경찰기구의 모태가 될 유러폴(유럽경찰)의 본부를 헤이그에 두기로 합의했다.또 환경청을 코펜하겐에,직업훈련원을 그리스에,의약청을 런던에 두기로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강령」에 손을 대려면 오는 99년 유럽의 단일통화가 발행된 이후라야 가능할 것 같다.
  • “유럽 단일통화 금세기내 창출”/EC정상 선언

    ◎내년부터 통화통합 2단계 추진 【브뤼셀=박강문특파원】 유럽공동체(EC)12개국 정상들은 29일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라 오는 94년부터 경제통화통합(EMU) 제2단계에 차질없이 진입,금세기말까지 단일통화를 창출할 것을 선언했다. EC 정상들은 또 장차 EC 중앙은행이 될 유럽통화기구(EMI)의 소재지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EC 환경청을 코펜하겐에,의약청을 런던에,경찰청은 헤이그,직업훈련원은 그리스에 두기로 하는등 10여개 기구·기관의 소재지를 일괄 확정했다. EC 정상들은 11월1일로 예정된 마스트리히트 조약 발효일을 앞두고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동외교안보정책의 원칙에 따라 ▲동서유럽의 안전과 평화 ▲보스니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안전수송로 확보 ▲중동평화 ▲남아프리카 민주화지원 ▲오는 12월 러시아 선거에 시찰단 파견등 5개항을 공동대처 대상분야로 결정했다.
  • 이준열사 86주 추념식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일제의 침략행위를 호소하고 할복자살한 일성 이준열사 86주기 추념식이 14일 상오 11시 서울 도봉구 수유동 산127의1 묘소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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