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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책 어때요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 니논 헤세 지음 / 두행숙 옮김 웅진닷컴 펴냄 동양과 서양,자연과 정신,예술가와 사상가,은둔자와 세속인 사이를 오간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만년은 한 여인과 나눈 사랑으로 더욱 위대하고 풍요로웠다.그 여인이 바로 헤세의 세번째 부인이 된,이 서간집의 주인공 니논 헤세다.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삶의 후반을 함께한 여인 니논 헤세가 헤르만 헤세와 나눈 사랑의 기록이자 그녀 내면의 자서전이다.둘의 만남은 예술가로 탁월한 문학적 업적을 이뤘지만 가정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데는 실패한 한 남자와 그를 무조건적으로 숭배하는 헌신적이고 지적인 여성의 흔치 않은 결합을 보여준다.2만원. 셰익스피어평전 파크 호년 지음 / 김정환 옮김 북풀리오 펴냄 셰익스피어(1564∼1616)는 실제인물이 아니라 영국이 꾸며낸 신화적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갈 정도로 일화와 전설이 무성한 인물이다.그는 바다와 변신의 신인 프로메테우스만큼이나 신비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가다.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르네상스시대 혹은 엘리자베스 1세 시대라는 거시적인 틀 안에서 그의 생애와 작품을 분석한다.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변화하는 시대상이 짙게 반영돼 있다.예를 들어 ‘햄릿’이나 ‘맥베스’‘리어왕’ 등은 봉건적 질서가 붕괴하고 골육상쟁이 빈발하던 셰익스피어 당대 상황과 무관치 않다.2만 8000원. 브랜드 괴담 매트 헤이그 지음 지아이지오 커뮤니케이션즈 펴냄 쿠어스 맥주는 ‘긴장을 풀어라(Turn it loose)’라는 문구 때문에 스페인에서 불운을 맞았다.그 문구가 ‘당신은 설사로 고생할 것이다.’라는 말로 번역됐기 때문이다.언어 장벽으로 인한 국제 마케팅 실패 사례다.남성적인 할리 데이비슨 향수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은 마니아적인 충성심을 보였다.그 이름과 브랜드 로고를 문신으로 새겨 넣을 정도였다.여세를 몰아 할리 데이비슨은 티셔츠·장신구 등 수많은 파생상품을 만들어 파는 등 브랜드 확장을 꾀했지만 실패였다.이 책에는 기업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브랜드 실패담이 담겼다.1만 3000원. 문항라 저고리는 비에 젖지 않았다 자명 김지태전기간행위원회 엮음 석필 펴냄 부산 지역의 향토 기업가로 출발,세계적인 실크재벌 ‘한국생사’를 이끈 언론인(부산일보 사장)이자 정치인(2대 국회의원)인 자명 김지태 평전.이승만은 재집권을 꾀하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도모하고 부산정치파동과 발췌개헌안을 강행하려 한다.당시 김지태는 이승만의 정치자금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군법회의에 기소된다.이것이 1951년 조방낙면(朝紡落綿) 사건이다.이 책은 해방 이후 70년대 말까지 험난했던 우리 현대사의 단면을 보여준다.문항라(紋亢羅)는 무늬를 넣어 속살이 약간 얼비칠 만큼 얇고 섬세하게 짠 옷감을 가리키는 말.1만 2000원. 나무의 치유력 패트리스 부샤르동 지음 / 박재영 옮김 이채 펴냄 에너지 장(場)이 있는 나무를 가까이함으로써 육체와 정신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나무의 치유 에너지를 연구해온 저자에 따르면 자작나무는 부드러운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갖가지 충격을 극복하는 데 이용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자작나무는 또 조화의 에너지가 있어 인간관계에 평화를 가져다 준다.전나무는 유동적인 특성으로 인해 몸속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빛과 생명력이라는 특성을 지닌 소나무는 피로,나약함,우울증 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오감을 통해 나무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나무와 일체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1만 4000원.
  • 12월의 문화인물 유길준선생

    개화사상가인 구당(矩堂) 유길준(兪吉濬·1856∼1914) 선생이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조선 말기 과거에 합격했을 만큼 한학에 정통했던 그는 박규수와 만나면서 신문화와 접촉하기 시작했다.1881년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에 건너가 게이오의숙에서 공부했고,1883년에는 견미보빙사절단의 일원으로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되어 명문 더머 아카데미에서 2년여 동안 서양사상을 배웠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갑신정변에 연루되어 7년에 걸친 연금생활을 하는 동안 최초의 국한문혼용 기행문 ‘서유견문(西遊見聞)’을 썼다.이후 내무대신 등을 역임하며 갑오개혁을 이끌었지만 1896년 아관파천으로 친러시아 정권이 수립되면서 일본으로 망명했고,1907년 헤이그밀사사건으로 고종황제가 물러난 뒤 돌아올 수 있었다. 유길준은 흥사단을 설립하며 수십권의 교과서를 편찬하고,교사를 양성하는 등 국민교육 체계를 세워보고자 노력했다.일찍이 국어의 중요성을 깨달아 30여년 동안 국어연구에 몰두하며 문법책 ‘대한문전’을 펴내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유길준선생이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5일 대우학술재단 세미나실에서 ‘기념학술강연’,19일 한글회관에서 ‘기념 발표회’,2∼16일 고려대박물관에서 ‘자료 기증식 및 특별전시회’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서 만나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 ‘위대한 회화의 시대’ 전 15일~11월9일 국립미술관 렘브란트·루벤스 등 50점 전시

    17세기는 외교·경제·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네덜란드의 황금기’였다.독립된 7개 연방공화국의 형태로 된 ‘국가’의 원형이 탄생했고,스페인·이탈리아의 가톨릭 영향권에서 벗어나 칼뱅주의로 대표되는 신교가 일상적으로 유포됐으며,동인도회사 소속의 선박이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일본까지 항해했다.정치·종교·경제 영역에서의 독립된 힘과 자부심,활력은 예술영역에도 그대로 반영돼 독특한 회화양식을 낳았다.다른 유럽국가들과는 구분되는 사실적인 경향의 회화 양식이 발전한 것이다.렘브란트 반 라인(1606∼69)은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한 천재의 유형에 꼭 들어맞는 화가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8월15일부터 11월9일까지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위대한 회화의 시대: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에는 렘브란트와 루벤스를 포함,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50점이 선보인다.이 작품들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왕립미술관 소장품들이다. 전시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미술사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가톨릭이 우세했던 유럽사회에선 교회나 궁정의 후원으로 바로크의 궁정풍 문화가 유행했다.반면 프로테스탄트가 우세했던 네덜란드에선 교회,궁정,귀족계급의 문화적 후원이 줄어들어 시민들이 주된 구매자가 되면서 일상적인 주제들이 선호됐다.네덜란드 사람들의 삶과 도시,환경을 묘사하는 사실적인 경향의 정물화·장르화·풍경화 등이 인기를 누린 것이다.또한 하를렘·델프트·레이든·헤이그·암스테르담·앤트워프 등 도시마다 지방색을 살린 화풍이 발전해 네덜란드 회화는 어느 나라와도 견줄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질과 독창성을 갖추게 됐다.이번 네덜란드 화화전에선 수많은 천재들을 낳은 네덜란드의 위대한 ‘시민의 미술’을 접할 수 있다. 출품작가는 모두 44명.특히 이번 전시엔 ‘깃 달린 모자를 쓴 남자’ ‘웃고 있는 남자’ ‘노인습작’ 등 렘브란트의 작품 3점이 공개돼 인물의 특징을 잡아내는 대가의 통찰력을 엿보게 한다.또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젊은 여인의 초상’에선 루벤스 특유의 불그레한 볼을 가진 여인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렘브란트나 루벤스,초상화의 대가 프란스 할스,루벤스의 제자 안토니 반 다이크 등 거장뿐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가치를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선보이다.피터 데 호흐의 ‘안뜰에서 담배피우는 남자와 술마시는 여자’는 무심한 일상의 한 순간이 완전히 정지해버린 모습을 담았다.빌럼 헤다의 ‘정물’은 17세기 네덜란드 시민 가정에서 사용하던 유리잔,식기,즐겨 먹던 음식을 생생하게 재현한다.아드리아인 반 오스타데의 ‘여인숙의 농부들’은 네덜란드 농부화 전통의 진수를 보여준다.얀 스텐의 ‘아픈 소녀’는 의사의 진료론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상사병에 걸린 처녀를 묘사한 작품.렘브란트의 제자인 호퍼르트 플링크의 ‘의자 옆에 서 있는 소녀’는 지나치게 이마가 넓은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린 사실적 초상화로 그의 대표작이다.이밖에 꽃그림으로 유명한 발타사르 반 데어 아스트의 꽃 정물화,인생무상을 주제로 한 피터 클라스의 해골 그림,네덜란드 풍경화의 대표작가 야콥 반 롸이스달의겨울풍경화 등이 전시된다. 올해는 하멜 표류 350주년이 되는 해.3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소개되는 이 작품들은 ‘인간이 그릴 수 있는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한 그림’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02)779-5310.관람료는 일반 1만원,초·중·고생 6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 ‘마술 월드컵’ 종합2위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22)이 ‘마술계 월드컵’으로 통하는 ‘FISM(세계마술사연맹) 2003’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소속사 비즈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 콩그레스홀에서 21일부터 6일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는 100여개국 150여명의 마술사가 참가했는데 이은결은 22일 매니퓰레이션(손동작을 이용한 마술)부문에서 2위에 올랐고 폐막식에 앞선 26일 부문별 입상자들이 경합을 벌인 최종 결선에서도 종합 2위에 올랐다. 세계 최강의 마술 고수를 뽑는 FISM 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한국인 마술사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은결은 5명이 펼친 갈라쇼에서 3명 안에 든 뒤 최종 결선에서 2위로 뽑혔다.그는 카드,공,스카프,비둘기,연기,불꽃 등을 이용한 현란한 기술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는데 현지 신문 ‘헤이그 커런츠’의 23일자 1면에 소개되기도 했다.
  • 국제 플러스 / 페루, 후지모리 신병인도 요청키로

    |리마 AFP 연합|페루 정부는 살인과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알베르토 후지모리(사진) 전(前) 대통령의 신병인도를 7월중 일본에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아얀 와그네르 페루 외무장관이 15일 밝혔다. 와그네르 장관은 기자들에게 “페루는 일본이 사법전통을 존중해 후지모리의 신병을 인도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오는 7월이 신병인도의 마감시한으로,6월말까지 페루 대법원의 관련 서류들을 일본어로 번역한 뒤 외무부를 통해 일본 당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후지모리의 이중국적 때문에 이번 사건이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겨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 美軍 ICC기소면제 1년 연장 / 안보리, 코피 아난 반대불구 결의안 가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유엔 평화유지군에 복무하는 미국인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면제 조치를 1년간 연장키로 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안보리는 이날 기소면제 조치를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12,기권 3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안보리 15개 이사국중 독일과 프랑스,시리아 등 3개국은 기권했으며 이들은 모두 공교롭게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했었다.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ICC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와 전범,대량학살 등에 대한 사법권을 갖는다. 표결에 앞서 열린 공개토론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기소면제 연장안이 ICC와 안보리의 권위를 훼손할 것이라며 연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아난 총장은 “안보리가 기소면제 조치를 연례행사처럼 매년 의례적으로 반복해서 연장하면 평화유지군의 적법성이 훼손될 뿐 아니라 평화유지군에 대한 절대적이고 영원한 기소면제 조치를 원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난 총장은 아울러 지금까지 유엔의 깃발 아래 복무하면서 ICC의 사법권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병사는 1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표결에서 기권한 프랑스와 독일도 안보리가 미국인에 대한 기소면제 연장안을 매년 의례적으로 연장해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ICC의 설치 근거가 된 로마조약이 무력화되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우방으로 이번에 찬성표를 던진 영국의 제레미 그린스톡 경도 “ICC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이해하기는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미국과의 입장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미군과 미국 외교관이 정치적 동기로 기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소면제 연장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은 기소면제 연장안 가결을 환영했다. 제임스 커닝햄 유엔주재 미국 부대사는 미국은 이라크에서 아직도 사담 후세인에 충성하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기소 면제 연장안이 불필요하다고 믿는 아난 총장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여러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보리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 때와 같은 심각한 분열을 피하기 위해 결의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98년 로마조약에 의해 설립된 ICC는 139개국이 서명,이중 90개국이 비준했다. 한편 미국은 이와는 별도로 현재 40개 국가들과 미국 시민권자를 ICC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며 체결 대상국가들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유엔 안보리의 미국 평화유지군에 대한 기소면제 연장안 가결에도 불구,미국 시민권자를 ICC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반 시모노비치 외무차관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공연예술 고수들이 펼치는 ‘울타리 굿’ / ‘쟁이’들이 뭉쳤다

    ●타악기·판소리·무용등 예술분야 총망라 타악기 김대환,색소폰 강태환,해금 김영재,판소리 안숙선,사물놀이 김덕수,수벽치기 육태안,무용 남정호 이혜경,지휘자 정치용…. 동양과 서양,전통과 현대로 엇갈리는 이들의 면면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자기 분야에서 ‘한가락’하는 인물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이들을 한데 아우를 단어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니 20여년 전에는 어떠했을까.당시 소극장 공간사랑은 이런 ‘어우러짐’이 오히려 자연스러웠을 만큼 열린 공간이었다.이곳에 모이던 공연예술가 가운데 외곬으로 자신의 세계에 몰입했던 ‘쟁이’들이 모여서 우리식으로 한바탕 노는 자리가 바로 ‘울타리 굿’이다. 이 ‘울타리 굿’이 오는 10월 벨기에 브뤼셀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찾는다.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는 한국과 EU의 수교 40주년을 경축하고,암스테르담에서는 하멜 표류 350주년을 맞아 ‘하멜의 해’기념 공연을 한다.이에 앞서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국내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울타리 굿’은 1985년 산울림소극장의 개관기념 공연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이후에도 3.5소극장(1987),국립국악원 우면당(1991),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1993) 등이 문을 열 때 등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만 마당이 벌어졌다. ●18일 국립극장 공연… 10월엔 유럽순회 산울림 공연 이후 줄곧 총연출을 맡아온 공연기획가 강준혁은 “언제나 출연진 가운데 몇 사람은 해외에 있고,다른 몇 사람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을 때가 많았다.”면서 “뭔가 큰 일이 없으면 한데 모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울타리 굿’은 1998년에는 프랑스 아비뇽축제의 한국 주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도 한 몫을 했다.이번 유럽 공연 역시 당시 아비뇽을 찾았던 벨기에와 네덜란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으로 성사됐다.유럽 지역에서도 ‘시장성’을 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울타리 굿’을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 상품으로 육성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위의 기대에 강준혁은 여전히 머리를 흔든다.조건이 아무리 좋으면 뭘하냐는 것이다.출연자를 모을 수 없는데…. 이렇듯 한국 공연예술 가운데 가장 ‘고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울타리 굿’이 유럽 공연에 내건 주제는 ‘세계 평화를 위한 비나리’.이라크전 이후 가장 전쟁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한국의 예술인들이 국제사회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인 셈이다. ‘울타리 굿’은 기본적으로 강준일의 음악과,구히서의 대본,강영걸의 연출이 큰 틀을 짜고,강준혁의 ‘조정과 설득’을 거치면서 형상을 만들어낸다.명인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이들이지만 또 다른 명인들을 만나 새로운 조화의 세계를 체험하고 펼쳐간다.매기고,받고,채워주고,비우고,이어주는 과정에서 무대가 항상 살아 숨쉴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공연 주제 ‘세계평화를 위한 비나리' 이번 공연에서는 농기(農旗)를 하나 걸어놓는 것이 무대장치의 전부다.대신 모든 출연진은 들락날락하지 않고 무대에 앉아 있는다.살아 있는 무대장치인 셈이다.굿의 의미를 살리고자 관람객들의 참여에도 신경을 쓴다.출연진은 객석을 따라 입장함으로써 처음부터 관람객들과의 거리를 허문다. ●무대장치는 농기 하나가 전부 ‘울타리 굿’은 ‘자연과의 동화(Tuned with Nature)’라는 주제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분.‘자연과의 동화’는 ‘울타리 굿’과 ‘산조와 시나위’‘꼭두각시 놀음’으로 구성된다.‘산조와 시나위’는 스위스 제네바·프랑스 낭트·스페인 바르셀로나,‘꼭두각시놀음’은 프랑스 몽펠리에·벨기에 브뤼셀과 앤트워프·네덜란드 헤이그·영국의 런던을 오는 10월 중 각각 순회한다. 한편 ‘울타리 굿’에는 장구의 장덕화와 피리의 최경만,아쟁의 최종관,거문고의 한민택,가야금의 김귀자,대금의 원완철,경기소리의 이금미도 참여한다.신시사이저를 맡은 정치용은 일정이 겹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02)764-6546. 서동철기자 dcsuh@
  • ‘반부패 국제벨트’ 서울서 뜬다

    ‘이제는 국제적인 반부패 벨트를 만들어야할 시점입니다.’ 세계 각국이 부정부패에 공동대처하는 것을 명문화하는 두 국제행사가 서울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법무부는 제11차 반부패국제회의와 제3차 반부패세계포럼을 통합한 ‘서울반부패세계회의’를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두 대회가 통합돼 치러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앞서 21일부터 나흘 동안 국제투명성기구 연차총회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그만큼 관심도 높아 150여개국에서 전문가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번 대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강도 반부패 정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부패통제의 노하우를 교환하는 반부패 국제회의 반부패 국제회의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국제회의는 부패문제를 갖고 있는 각국의 전문가와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합동연대회의다.회의는 전체 참가자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비롯해 워크숍,다양한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된다.25일에는 ‘다른 문화,공통의 가치’란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리며 26일과 27일의 전체회의 주제는 ‘기업의 투명성’과 ‘국가와 시민사회와의 관계’이다. 워크숍은 12개 부문에서 60여개가 진행돼 부패발생의 원인과 대책 등이 심도있게 논의된다.현재 확정된 워크숍 주제는 ▲민간부문의 건전성 관리 ▲현실성 있는 윤리의 구축 ▲공공부문의 건전성 관리 ▲국제 부패 ▲반부패 국제규범 ▲시민사회의 역할 ▲부패의 포착 등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부패영화제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60∼70년대 마피아의 범죄에 대항해 싸우는 젊은이의 실화를 담은 이탈리아 영화 ‘아이 센토 파시’를 비롯해 마약 비리 수사와 경찰 수뇌부의 압력을 폭로한 네덜란드 ‘레크’,일본 은행과 조직폭력배의 커넥션을 그린 ‘주바쿠’ 등이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회의 기간 ‘클린코리아21-맑은사회 만들기 한마당 반부패 예술제’와 ‘맑은 사회 만들기 퀴즈 한마당’ 행사가 반부패국민연대와 대한매일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반부패 국제회의는 지난 83년 홍콩의 ‘염정공서(부패방지기구)’,미국 워싱턴DC 사정당국,미국 뉴욕시 조사부 등이 필요성을 제기해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열리면서 시작됐다.이후 부패방지에 대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호응도가 높아지자 정치인,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들,비즈니스계 대표,회계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적 회의로 발돋움했다. ●사정담당 각료가 주관하는 반부패 세계포럼 반부패 세계포럼은 부패척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부간 국제회의다.부패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각국의 선출직 공직자와 사정 담당 각료,공공 윤리 및 반부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회의의 일차적 목적도 부패방지에 관한 경험을 교환해 세계적 협력의 망을 형성하는 것이다.반부패 국제회의가 학술적이라면 반부패 세계포럼은 실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1차 반부패 세계포럼은 99년 2월 워싱턴 DC에서 당시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의 주재하에 부패척결 업무를 담당하는 세계 각국 장관들의 회의체로 시작됐다. 이어 2001년 5월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미국 정부의 후원하에 네덜란드 정부 주최로 제2차 반부패 세계포럼이 열렸다.이 회의에는 143개국 150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려 반부패 세계포럼이 대규모 국제회의로 발돋움하게 됐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의 특징은 종전 포럼과 달리 사정 담당 각료들과 정부내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다는 점이다. 특히 제11차 반부패 국제회의와 통합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회의 마지막 날 개최되는 장관회의에서는 각국에서 모인 사정담당 장관들이 실무 전문가들의 워크숍들의 결과를 보고받고 바람직한 반부패 정책방향과 국제협력 증진 방안을 토의한다. 또 부패척결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와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최종선언문을 채택한다. 현재 최종선언문은 법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되고 있다. 특히 이번 최종선언문의 경우 종전과 달리 150여개 참가국과 사전협의를 거쳐 작성되기 때문에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씨줄날줄] 함무라비 법전

    지난 13일 밤 TV뉴스 화면에는 국립박물관 약탈이라는,또 하나의 유례없는 전쟁 참상 현장이 충격 속에 비쳐졌다.박살난 진열대와 내동댕이 쳐진 석상 조각,유물 부스러기들이 보였고 박물관 직원이 현장을 바라보며 울부짖는 모습도 비쳤다.이라크 국립 바그다드 박물관에는 메소포타미아의 소중한 인류문화유산들이 17만점 소장돼 있었으나 10일 아침부터 이라크인 약탈자들이 들이닥쳐 지하창고 문까지 열어젖히고 모두를 도둑질해 갔다고 한다.남의 물건을 부수는 행패를 뜻하는 반달리즘이란 말이 게르만 대이동 때 로마로 몰려 들어가 문화재를 닥치는 대로 파괴했다는 반달족(族)의 폭거에서 유래했듯이 전쟁의 역사는 부끄러운 문화유적 파괴의 기록을 남기곤 했다.그러나 문화유적이 아니라 박물관에 버젓이 진열된 보물들을 손수레까지 끌고와 갈기갈기 찢어가는 만행은 어디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이번 사태는 충분히 예견됐던 것인 데도 점령군측인 미국이 이를 막지 않고 방치했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다.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던 지난 2월 말 세계적인 고고학자들은 전쟁참화로부터 지켜야 할 중요 유적지 목록을 미국에 전달하고 1954년에 체결된 ‘무력 충돌시 문화유산의 보호에 관한 헤이그 협약’의 중요성을 상기시킨 바 있다.또 유네스코는 바그다드 함락 직후 미국에 서한을 보내 주요 박물관에 병력을 배치해 문화재 약탈을 막아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의 이라크전을 보는 시각은 여러가지다.9·11테러 지원에 대한 응징,석유자원 장악,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분쇄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동기로 거론되는 것이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의 충돌이다.부시는 대표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로 전해진다.미국이 국립박물관의 약탈을 방치한 것은 문화유물 속에 숨쉬고 있는 이슬람문화의 ‘정신’을 말살하고자 하는 저의가 숨어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사라진 보물 중엔 최고의 고대법전으로 꼽히는 기원전 18세기 바빌론의 함무라비법전 서판(書板)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함무라비 법전은 ‘눈에는 눈,이에는 이’의 동해보복형(同害報復刑) 규정으로 유명하다.함무라비왕은 이 지독한 보복의 징벌이 4000년이 흐른 오늘 국제사회의 법으로 통용될 줄을 짐작이라도 했을까.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OPCW 사무총장 특별보좌역 맡아

    예비역 공군 준장인 정철호(54)씨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피터 사무총장의 특별보좌관에 임용됐다.
  • 부시의 전쟁/ “이라크 고대문명 보호하라”세계문화유산 ‘하트라 인물상’등 메소포타미아의 유적 파손 우려

    이라크에 대한 미·영 연합군의 파상공세가 불을 뿜으면서,이라크 전역에 걸친 대규모 고대 유물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고학자들은 지난 21일 연합군의 공습으로 폭격당한 대통령궁안의 박물관을 비롯해 이라크내 유일한 세계문화유산인 ‘하트라의 인물상’과 ‘카드마인 성전’ 등이 파손됐을 수 있다며,유적지 보호 노력을 호소하고 있다. 인류 최초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상지인 이라크는 티크리스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니네베,아수를 비롯해 남부의 바빌론,우르에 이르기까지 국토 전체가 유물 전시장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1만여년에 걸쳐 형성된 고대 유적지는 수천여곳에 이르며,어림잡아 2만 5000여개의 흙무덤이 곳곳에 퍼져있다. 바그다드 대학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배움의 터전이며,북부도시 모술도지구상에서 맨먼저 인류 주거지역 중 하나가 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바그다드의 국립박물관과 모술 박물관은 수많은 문화유산의 보고로 꼽히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인류의 역사를 바꿀 만한 유물들이 폭격과약탈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면서 ‘또 다른 걸프전’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맥과이어 깁슨 교수는 지난 21일자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인간의 고통과 비교하면 물질 분야는 덜 중요한 것처럼 보이나 세계문화유산의 중요 부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들이 이라크 남부 언덕의 99%가 고대 유적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유물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명령이 내려져 있다.”면서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군이 참호를 파야 할 경우 새로운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1년 걸프전 때는 우르에 있는 거대한 지구라트(옛 바빌로니아의 피라미드 형태의 신전)가 폭격을 맞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현재 크테시폰에 있는 13세기 대학건물 등 상당수 유물은 작은 공습에도 붕괴될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지난달 전운이 감돌자 이라크의 바빌론,우르,크테시폰 등 고대 문명도시를 발굴하던 서방의 고고학 연구팀은 철수했으며,요르단·시리아·터키 등 인근 중동 지역의 연구팀도 발굴작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1954년 체결된 ‘무력 분쟁시 문화유산 보호에 관한 헤이그 협약’에는 군 관련시설이 주변에 있는 경우에만 유적지와 문화 사적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현재 103개국이 가입했으며,미국은 조약에 가입만 했을 뿐 비준은 거부했다. 고고학자들은 폭격으로 인한 파손과 더불어 전쟁 이후 약탈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91년 걸프전이 끝난 뒤 상당수 유적지가 제멋대로 파헤쳐졌거나 훼손됐고,학자들은 이라크를 떠났다.골동품의 도굴 및 해외반출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던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너도 나도 문화재를 도굴해 국제 골동품 시장이 이라크 유물로 넘쳐났다. 한편 불행한 역사의 전철을 염려한 고고학자와 골동품상,법률가들은 지난 1월 전쟁이 인류 문화 유산에 미칠 악영향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이들은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미국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졌기 때문에 이라크의 유적들은 10년전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궁지에 몰린 이라크측이 고대 유물이 집중된 곳에서 대량파괴무기를 은닉해 반격을 꾀하는 일종의 ‘문화 방패’작전을 펼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클로즈업/MBC ‘르포 - 세계의 新수도’ 수도이전, 200년 뒤를 내다본다

    “이 수도는 지금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구가 100만명으로 늘어날 100년,200년 뒤를 내다보고 세워진 것입니다.” 호주 캔버라시 수도전기 국장의 말은,한 국가의 수도를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준비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인지를 짐작케 한다. MBC 특별기획 ‘르포-세계의 新수도’(오후 11시30분)는 수도 이전의 명암을 조명한 1부에 이어 2부 ‘타산지석의 교훈’을 방영한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8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네덜란드는 헤이그와 암스테르담이 수도의 기능을 정교하게 분담하고 있다.말레이시아는 93년 수도 이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전체 공정의 30% 정도가 진행됐다.일본은 90년 수도를 옮기기로 결정해 놓고도 아직까지 장소도 정하지 못했다. 이들 국가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도 이전은 보통 일이 아니다.제작진은 수도 이전의 찬반을 떠나,만약 이전한다면 어떤 점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진지치 세르비아총리 피살,괴한 총격… 용의자 2명 체포

    |베오그라드 AP AFP 연합|조란 진지치(사진·50) 세르비아 총리가 12일 암살범들에 의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세르비아 정부당국이 밝혔다. 현지 B92 라디오방송 보도에 따르면 진지치 총리는 이날 오후 베오그라드의 세르비아 정부청사 바깥에서 괴한들로부터 가슴과 복부에 두 발의 총탄을 맞았다.경찰은 현장에서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에서 고위층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기도는 지난 2000년 10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축출되면서 계속됐고,개혁성향의 친서방 노선을 취해온 진지치 총리에 대한 암살기도는 지난달에도 한 차례 있었다. 밀로셰비치 대통령 축출에 앞장섰던 진지치 총리는 헤이그에서 진행된 유엔의 국제전범 재판에 적극 협력,밀로셰비치 추종자를 비롯한 정적들로부터 그동안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 국제형사재판소 내일 출범

    |헤이그 AFP 연합|세계 최초의 상설 전범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ICC)가 11일 여성 7명을 포함한 18명의 초대 재판관과 함께 공식 출범한다. 초대 재판관은 유럽 7명,아프리카 3명,남미 3명,아시아 2명,북미 1명,중미 1명,태평양지역 1명 등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선출됐다.특히 아시아 대표 가운데 송상현(宋相現) 서울대 법대교수가 포함됐다. ICC는 작년 7월 이후 발생한 집단살해죄와 반인도적 범죄,전쟁범죄를 재판하게 되고 조약 비준국들이 이러한 범죄에 대한 법적인 정의에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침략범죄들을 재판할 수 있다. ICC는 범죄가 발생한 국가 혹은 기소된 사람의 국적이 조약 비준당사국일 경우에만 재판할 수 있다. 그러나 비준당사국이 아니더라도 해당국이 ICC의 재판을 수용하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특정사건을 ICC에 회부하고 관련 당사국이 이를 받아들였을 때에는 ICC의 재판이 가능하다. ICC 본부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설치되고 비준당사국들은 오는 4월 ICC 검찰관을 선출할 예정이다.
  • “가슴속 조국 안고 갑니다” 이범진 열사 외증손녀 루드밀라 여사

    *“盧대통령 취임식 참석 가문의 자랑” “외증조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독립을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조국,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해 너무나 기쁩니다.두고 두고 가문의 자랑거리가 될 겁니다.” 대한제국의 주 러시아 초대 공사로 독립운동에 애쓰다 한일 합병이 되자 이에 저항해 자결한 이범진(李範晋·1895∼1911) 열사의 외증손녀 루드밀라 예피모바(67) 여사가 우리 정부 초청으로 지난 25일 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26일 모스크바로 돌아가기 직전,인터뷰에 응한 그녀는 “가슴 속 조국 한국을 이번 방한 기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공사의 둘째 아들이자,고종의 헤이그 밀사중 한 명인 이위종(李瑋鍾) 선생의 외손녀 루드밀라 여사는 딸 율리아 피스쿨로바(33)와 함께 왔다.피스쿨로바는 모스크바 국립대 동아시아·아프리카 연구소(IAAS)연구원에서 한국 역사를 담당하고 있다.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구하고자 한 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의무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이위종 선생이 러시아 귀족의 딸과 결혼,이어진 혈통이어서 외모에선 좀처럼 한국인의 분위기는 나지 않았지만 이날 6촌 누나와 자리를 함께한 이범진 열사의 증손자 이원갑(65)씨와 나란히 보니 피를 나눈 형제란 게 확연해 보였다. “지난 95년,누님이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방한했을 때 처음 만난 이후 꾸준히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범진·이위종 열사 기념사업회 창설을 추진중인 이원갑씨는 “지난해 7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공관 건물에 기념 현판이 걸리고 묘역에 이범진 열사 추모비가 세워지던 날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우리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는 작업을 국가 차원에서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스쿨로바는 한국학 학자이자,독립투사의 후예답게 한·러 관계 증진을 소원했다.그녀는 “러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 경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인적교류에 좀더 신경쓰면 양국관계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7000년 이라크유적 ‘風戰등화’

    *美 공격 임박… 세계 고고학계 ‘노심초사' “소재지 포격 말라… 도굴꾼 약탈 못하게” ‘전쟁으로부터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보호하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고고학자들은 인류가 이뤄놓은 귀중한 고대 유적들이 전쟁으로 무참히 파괴될 것에 대한 우려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들이 미 국무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유물들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전쟁의 포화와 혼란을 틈타 약탈을 자행할 도굴꾼들로부터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영토 전체가 유적지 “남부 이라크에는 자연적으로 생긴 구릉이 없다.구릉이나 야트막한 산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모래에 묻혀 있는 고대 유적지라고 보면 된다.” 이라크에서 오랜 발굴 경험을 가진 시카고대학 고고학과 맥과이어 깁슨 교수의 말이다.이처럼 이라크는 나라 전체가 거대한 유적지나 다름없다. 이라크에는 인류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문명의 발상지로 교과서에서 배운 그 유명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흐르고 있다.메소포타미아문명은 이집트문명이나 인더스문명보다 수백년 앞서 생긴 인류 최초의 문명이다.역사적으로 수메르와 아카드,아시리아,바빌로니아 제국 등이 현 이라크 영토에서 번성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가장 오래된 도시생활의 흔적을 비롯해 알파벳의 모태인 쐐기문자의 기원을 알려주는 유물 등 기원전 5000∼4000년의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다.특히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정치와 상업의 중심지였던 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에는 지구상에 알려진 고대의 성 가운데 가장 크고 장대한 바빌론성(기원전 3600년) 등 유적지들이 수두룩하다.바그다드 남동쪽에 있는 고대 파르티아 왕국의 크테시폰궁 유적은 3세기쯤 벽돌로 지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원 후로 들어선 성경에 등장하는 유적지들도 있고 5∼6세기의 이슬람 유적지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인류 문명의 기원을 알려주는 귀중한 유적지들은 이제 폭탄 한방과 함께 순식간에 모래 속에 파묻힐 위기에놓인 셈이다. ●폭탄보다 무서운 도굴꾼과 밀매상들 이라크에서 오래 활동한 고고학자들은 전쟁의 포화보다도 도굴꾼들의 약탈에 따른 유물 파손과 유적지의 훼손,국제적인 조직을 가진 골동품 거래상들의 횡포를 더 우려한다. 영국 식민지 시절 제정된 이라크의 고대 유물 관련 법률은 골동품의 파괴나 유통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1991년의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서는 골동품 약탈과 도굴이 횡행하고 있으며 세계 골동품 시장에는 이미 이라크에서 흘러나온 유물들로 넘쳐나고 있다.이라크는 유물들의 국외 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지만 막을 방법이 없어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 지키기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면서 우루크,아수르,님루드 등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있는 유적지 발굴 현장들에서 작업하던 미국과 유럽의 고고학자들은 이미 수개월 전에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고고학자들은 연구 활동은 옆으로 제쳐둔 채 전쟁의 참화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문화적 참화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몇몇 학자 대표들은 지난달 말 미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 반드시 보존해야 할 중요한 유적지 목록을 전달하고 1954년 체결된 ‘무력 충돌시 문화유산의 보호에 관한 헤이그 협약’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헤이그협약은 전쟁시 군사시설이 배치된 곳을 제외하고는 문화 유적지를 직접 겨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 협약에는 이라크를 비롯한 103국이 가입했지만 미국은 사인만 하고 비준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행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학자들을 대표해 국방부를 찾았던 깁슨 교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사실상 영토 전체가 고고학 유적지이지만 전쟁으로 하나둘씩 파괴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파괴를 막아보자는 것이 우리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고고학협회의 법률 고문으로 국방부와 전문가들간 회의에 참석했던 패티 걸슈텐블리트 박사는 “국방부 관료들은 문화·종교적 보물들의 가치에 대한전문가들의 의견이 국제적인 여론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보와 문제점들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만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kdaily.com ■78년부터 바빌론성 대대적 복원 후세인 ‘옛영광 되살리기' 중단 위기 이라크는 1978년부터 국민들에게 과거의 영광을 돌려주기 위해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바빌론을 다시 건설한다.’면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고대 기록에 따르면 바빌론은 이중 성곽으로 돼 있으며 외곽 성벽은 양변이 1800m와 1300m에 달하는 거대한 직사각형이다.헤로도투스는 이중으로 된 바빌론 성벽은 네필의 말이 끄는 마차가 양쪽에서 달리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넓었다고 적고 있다. 사담 후세인은 거대한 바빌론성을 복원,바빌로니아의 영광을 재건하기 위해 수백만장의 벽돌을 구웠다.벽돌에는 ‘네부카드네자르왕의 바빌론이 후세인 시대에 재현되다.’라는 문구를 새겼다고 한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바빌로니아라는 이름의 왕국이 들어선 것은 기원전 1830년경으로 셈족 계통의 아모리인들이 바빌론시를 중심으로 고대 바빌로니아로 불리는 제1왕조를 세우면서부터다.수도 바빌론은 신 바빌로니아로 분류되는 시기 네부카드네자르 2세(기원전 605∼562년)가 사상 최대의 성곽을 가진 도시로 건설하면서 그 세력이 최고조에 달했다. 후세인은 옛 바빌론에 있던 유적지들의 제모습을 찾는 작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옛 바빌론에는 위대한 신들을 위한 신전 53개,마르둑신을 위한 예배당 55개,대지의 신들을 위한 예배당 300개,하늘의 신들을 위한 예배당이 600개가 있었으며 여러 신들을 위한 제단이 400개가 있었다.또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포함된 세미라미스 공중(空中)정원도 있었다.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건설한 공중정원은 실제 공중에 떠있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 테라스에 흙을 담고 풀과 꽃,수목을 심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삼림으로 뒤덮인 작은 산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유프라테스 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물을 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라크와 후세인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된 상태여서 옛 모습을 되찾는 작업도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 함혜리기자 ■반달리즘의 역사-5세기 반달족 로마·스페인 약탈 2차대전중 문화재 대량 파괴 최근 아프간 바미안 석불 훼손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세계적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은 인류 역사의 영원한 오점이었다.문화재 파괴를 의미하는 ‘반달리즘(Vandalism)’도 서기 5세기에 만들어졌다.당시 흉노족의 침입을 받은 반달족은 로마와 스페인의 도시로 쳐들어가 약탈과 파괴를 일삼았다. 최근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문화재 파괴는 2년 전에 일어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석불 파괴였다.탈레반 군사정권이긴 했지만 자국 정부가 로켓포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자국의 문화유산을 파괴,세계를 경악시켰다.바미안 석불은 1500년 역사를 가진 대형 석불이었으며 이외에도 바미안의 고대 문화유물이 대부분 파괴됐다. 지난달에 태국과 캄보디아의 외교분쟁을 일으켰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도 대표적인 경우다.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침략해왔다. 이어 15세기 태국 아유타야 왕조의 침공으로 앙코르와트 사원은 400년간 역사에서 사라졌고 1861년 프랑스 탐험가에 의해 발굴,1970년대에 관광단지로 개발됐다.그러나 수많은 불상이 외국으로 유출됐고 가난에 시달리던 캄보디아 국민들이 사원의 일부를 떼다 파는 등 전체 유적의 70%가 복원 불가능한 상태다. 문화재 파괴가 대규모로 일어난 때는 2차대전이다.독일 나치는 폴란드 침공시 그림과 조각품들을 파괴했고 프랑스에서 2만점 이상의 그림과 조각품들을 가져갔다.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에티오피아를 침공,오벨리스크를 세 동강으로 나눠 운반한 뒤 로마 콜로세움 맞은 편 유엔 식량농업기구 앞에 세웠다.현재 두 나라간에 오벨리스크 반환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나치의 꼭두각시였던 프랑스 비시 정권은 1940∼1944년 유태인들로부터 문화재 10만여점을 약탈했다.러시아는 독일에서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트로이 유적에서 발굴한 유물 약 200만점을 약탈했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도시 전체가 전화에휩싸인 경우도 있다.크로아티아의 중세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도시다.그러나 1991년 보스니아 내전 때 도시 건축물이 많이 훼손됐다. 이라크의 바그다드도 예외는 아니다.중세기 때 세워진 중요한 건축물이 10여개 있다.이중 서기 1230년에 세워진 아바시드궁은 이라크 국방부 청사 바로 뒤에 위치해 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의 공습피해를 면치 못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송상현 서울대교수 ICC 초대 재판관 당선“北 인권문제도 심리 가능”

    |홍지민기자·뉴욕 연합|송상현(宋相現·61·사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새로 출범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초대 재판관에 선출됐다. 송 교수는 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ICC 재판관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85개 당사국 가운데 63개국의 지지를 얻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송 교수 이외 당선자들은 모두 여성이다.ICC 재판관은 모두 18명이며 5일 나머지 11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ICC는 집단살해죄·반인도죄·전쟁범죄 등 국제인도법에 위배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할 수 있는 최초의 상설 국제재판소.재판관 임기는 9년이며 18만 유로(약 2억 4000만원)의 연봉과 유엔 사무차장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초대 재판관들은 다음달 1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첫발을 내딛는다. 대법원 관계자는 “송 교수의 당선은 올림픽 금메달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선생의 손자로 고등고시 행정과(1962년)와 사법과(1963년)에 합격했으며 1972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송 교수는 국제중재 등 국제소송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하버드대 법대를 비롯해 미국과 호주,뉴질랜드 등의 명문대학에서 한국법을 강의해 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ICC 재판관에 뜻을 두게 된 계기는. 정부에서 국제적 경험을 고려해 나를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이 ICC의 창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데. 미국이 세계 각국에 주둔군 또는 평화유지군을 보내고 있어 혹시라도 ICC의 관할권에 복종하게 되면 편할 날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것 같다.개인적으로는 법이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양자협정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면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국제사회 현실을 감안해 정부간 대화와 타협도 있을 것이다. ●북한 인권문제가 ICC의 심리대상이 될 수 있나. ICC의 창설 취지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도 다뤄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은 안다. ●주요 현안은. 공식 출범일인 지난해 7월1일 이후 발생한 사건들만 다룰 수 있으므로 당분간 사건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재판소장과 2명의 부소장,사무총장 선임과 검찰 역할을 하는 소추관 선출도 중요한 과제중 하나이다.
  • 렘브란트·루벤스·반 다이크 네덜란드 17세기 회화 서울 온다/8월15일~11월9일 덕수궁미술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를 대표하는 렘브란트(1606∼1669)의 작품 3점이 서울에 온다.이와 함께 동시대를 풍미한 루벤스와 반 다이크,프란스 할스의 그림들도 한국을 찾는다. 최은주 덕수궁미술관장은 29일 “오는 8월15일부터 11월9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17세기 회화’전에 렘브란트를 비롯한 네덜란드 대표화가 30여명의 작품 50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최 관장은 “지난주 네덜란드를 방문해 이 작품들의 반입 문제를 소장자인 마우리츠하우스 왕립미술관측과 마무리지었다.”면서 “특히 렘브란트 작품이 3점이나 한꺼번에 국외 나들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하멜 표착 35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 오는 이 그림들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렘브란트의 회화.대표작인 ‘깃털 달린 모자를 쓴 남자’와 ‘노인 연구’‘인물’이 출품된다.덕수궁미술관은 렘브란트 작품 코너를 따로 마련해 그의 예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루벤스 작품도 ‘젊은 여자의 초상’등 2점이 오며,반 다이크의 회화 ‘초상’이 전시대열에 합류한다.아울러 할스의 ‘남자 초상’과 얀 스텐의 ‘이 뽑는 사람’도 소개된다. ‘네덜란드 17세기 회화’전은 서양미술사의 한 축을 이룬 바로크 시대의 회화를 본격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작품 소장처인 마우리츠하우스 왕립미술관은 헤이그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아쉽게도 서울에 오지 못하는 렘브란트의 ‘툴프 박사의 해부’등 15∼18세기 회화를 두루 보유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선택2002/이인제 자민련 총재권한대행 “昌과 공조는 ‘합의’ 전제돼야”

    자민련 이인제(李仁濟·IJ) 총재권한대행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안팎 현안에 대해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둘러싼 당내 혼선으로 발이 묶여 있는 데 대해 “야전 체질인 내가 구경만 하려니 안타깝다.”며 대선판에서 뛰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는 ‘(한나라당 등과의)흥정설이 나돌고 있다.’는지적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펄쩍 뛰며 영국 정치인 윌리엄 헤이그의 말을 인용,“주변에서 있으라고 붙잡을 때 떠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로 착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이회창 후보와의 공조 걸림돌은. 딱 한 가지로 얘기할 수 없다.합의가 잘 돼야 되지 않겠는가.정치적 문제는 쉽게 풀릴 수도 있고,사소한 것이라도 어렵게 꼬일 수도 있다. ◆자민련이 의원 영입 등 과거사에 대해 이 후보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인가. 어찌됐든 한나라당에 대해 자민련이 서운해하는 게 사실이다. ◆김종필 총재와 시국관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부자지간에도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는 게 아니냐. ◆충청권 표심이 중요해졌는데. 원래 충청도 사람은 의사표시를 잘 하지 않는다.그래서 유권자들 성향과 판세를 잘 알기 어렵다. ◆현재의 대선판세를 어떻게 보나.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듣고 있다.특징은 기복이 심하고 추세가 안정적이지못하다는 사실이다.들쭉날쭉해 실제 개표결과와 맞을지 의문이다.과거 미국에서 트루먼이 재선될 때 공화당 듀이 후보가 여론에서 압도했고 개표 당일당선 보도까지 됐으나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여론의 진폭이 큰 상황에서 국민의 마지막 선택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충청도 표심은 어떤가. 충청도에 있는 의원들과 통화해 보니 일부 언론에 알려진 여론조사 결과와는 사뭇 차이가 많다고 한다.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세계곳곳 테러공포/벨기에 탄저균의심우편물,네덜란드.우간다선 폭발물

    (브뤼셀·헤이그·캄팔라 AFP 연합) 세계 곳곳에서 테러 공포가 이어지고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본부,이스라엘 대사관,연방의회,사법단지 등 4곳에 지난 3일 수상한 분말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우편물들이 배달돼 벨기에가 또다시 탄저균 공포에 휩싸였다. 나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기적인 우편물 배달을 통해 수상한 편지를 받았다.”면서 “이 편지에는 미확인 물질이 들어 있으며 그것이 분말로 보이나 현재로서는 내용물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에서는 3일과 4일 가구업체 ‘이케아’의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지점에서 폭발물이 발견됐고 국영 ANP통신 건물에도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경고가 입수돼 직원들이 대피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는 세계은행과 유럽연합(EU) 사무실,네덜란드 대사관,벨기에 대사관 등 각국 외교공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건물 내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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