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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최순실 정윤회, 과거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다”

    “박근혜 최순실 정윤회, 과거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 최순실, 정윤회씨와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최 씨가 선거 기간 중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백아파트 박 후보 집에서 함께 지내며 직접 머리를 만져주고, 입고 나갈 옷을 정해주는 일 등을 했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당시 박 후보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같은 헤어스타일을 했는데 이 머리를 하는 데 1시간이 걸렸다. 이를 최 씨가 도와주고 박 후보의 의상을 코디해줬다”며 “박 후보 집에는 방이 3개 있었는데 제일 큰 안방을 박 후보가 사용하고 최 씨와 전 남편 정윤회 씨, 그리고 비서 1명이 같이 아파트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당시만 해도 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전면에 나서면서 최 씨의 존재는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달성군 정치권에 오래 있었던 한 인사는 “정윤회는 악수도 잘 해주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거만한 모습을 보여 ‘이 사람이 실세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최씨에 대해서는 “특별한 미모도 못난 얼굴도 아닌 평범한 얼굴이어서 강렬한 기억은 없다. 실세라고 판단하기 어려웠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 씨는 그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지냈던 달성군 대백아파트(105.60㎡`화원읍 성산리) 매입과 매각 과정부터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아파트 매입, 매각 계약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춘상 보좌관이 대행했다”며 “이 보좌관은 최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가 발탁한 인물로 최 씨가 아파트 임차 등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앤씨아 정규앨범, 3년 동안의 성장 ‘타임 투 비 어 우먼’

    앤씨아 정규앨범, 3년 동안의 성장 ‘타임 투 비 어 우먼’

    가수 앤씨아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앤씨아는 28일 0시 데뷔 후 첫 번째 정규앨범 ‘타임 투 비 어 우먼(Time to be a woman)’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013년 데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되는 정규 앨범으로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앤씨아의 성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다음역’은 기존에 앤씨아가 보여줬던 귀엽고 상큼한 모습과는 달리 성숙한 여자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바울과 함께 앤씨아만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곡이다. 헤어진 연인과 함께 가던 곳을 혼자 거닐며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앤씨아의 감성적인 보컬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다음역’의 뮤직비디오에서 앤씨아는 헤어진 연인을 추억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취중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정규앨범은 지난 3년간 활동했던 ‘바닐라 쉐이크’, ‘커밍 순(Coming soon)’, ‘통금시간’을 비롯해 ‘유 인 미(U in me)’, ‘후후후’, ‘미쳤나봐’, ‘얼마나 더..’, 등 10트랙으로 구성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별 42년 만에 만난 쌍둥이

    이별 42년 만에 만난 쌍둥이

    울산 동구 경찰 전단 제작·배포 수소문 끝에 세 모녀 재회 성공 “가족이니까, 처음 봐도 낯설지가 않아요.” 27일 울산 동구 서부파출소에서 42년 만에 극적으로 만난 강지영(42·동생)씨와 하미영(42·언니)씨 쌍둥이 자매가 상봉과 함께 나눈 말이다. 이 자리에는 자매의 어머니 전순옥(65)씨도 함께했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생후 6개월 만인 1975년 헤어졌다. 자매는 42년이나 떨어져 지냈는 데도 외모뿐 아니라 키, 체형 등이 비슷했다. 어머니 전씨는 “42년 전 부산에서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작은딸을 이웃에 맡겨 놓고 길렀는데 이웃이 말도 없이 이사를 가버려 찾을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동생 강씨는 “7∼8년 전에 입양된 사실을 알고 부산 등지를 돌아다니며 가족을 찾으려고 했지만 제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준 곳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서부파출소 경찰관들이 사연을 듣자마자 바로 전단까지 만들어 이렇게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동생 강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23일 서부파출소를 찾아 “최근 한 지인으로부터 4년 전에 동구 서부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자신과 똑 닮은 사람을 봤다는 말을 들어 쌍둥이 언니를 찾으려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파출소 직원들과 강씨는 전단지를 만들어 동구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돌렸다. 그 결과 지난 25일 동부서 명예시민경찰인 이경순(56·여)씨가 전단지를 보고 서부파출소를 찾아와 “4년 전 아파트 옆집에 살다가 이사 간 새댁과 똑같이 생겼다”며 신고해 수소문한 끝에 울주군 언양에 사는 언니 하씨를 찾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생후 6개월 헤어진 쌍둥이 자매 울산 경찰 도움 상봉

    생후 6개월 헤어진 쌍둥이 자매 울산 경찰 도움 상봉

    “가족이니까, 처음 봐도 낯설지가 않아요.” 27일 울산 동구 서부파출소에서 42년 만에 극적으로 만난 강지영(42·동생)씨와 하미영(42·언니)씨 쌍둥이 자매가 상봉과 함께 나눈 말이다. 이 자리에는 자매의 어머니 전순옥(65)씨도 함께했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생후 6개월 만인 1975년 헤어졌다. 자매는 42년이나 떨어져 지냈는 데도 외모뿐 아니라 키, 체형 등이 비슷했다. 어머니 전씨는 “42년 전 부산에서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작은딸을 이웃에 맡겨 놓고 길렀는데 이웃이 말도 없이 이사를 가버려 그 후로 찾을 길이 없었다”면서 “명절이나 큰애 얼굴 볼 때마다 생각이 났고, 집안에서 쌍둥이 이야기는 금기시됐을 정도로 한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동생 강씨는 “7∼8년 전에 입양된 사실을 알고 부산 등지를 돌아다니며 가족을 찾으려고 했지만 제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준 곳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서부파출소 경찰관들이 사연을 듣자마자 바로 전단까지 만들어 이렇게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동생 강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23일 서부파출소를 찾아 “최근 한 지인으로부터 4년 전에 동구 서부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자신과 똑 닮은 사람을 봤다는 말을 들어 쌍둥이 언니를 찾으려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파출소 직원들과 강씨는 전단지를 만들어 동구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돌렸다. 그 결과 지난 25일 동부서 명예시민경찰인 이경순(56·여)씨가 전단지를 보고 서부파출소를 찾아와 “4년 전 아파트 옆집에 살다가 이사 간 새댁과 똑같이 생겼다”며 신고해 수소문한 끝에 울주군 언양에 사는 언니 하씨를 찾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블랙핑크 ‘STAY’ 음원 공개 D-5...포스터 보니 ‘4人4色’ 러블리 매력

    블랙핑크 ‘STAY’ 음원 공개 D-5...포스터 보니 ‘4人4色’ 러블리 매력

    블랙핑크의 신곡 ‘STAY’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27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블랙핑크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의 두 번째 곡 ‘STAY’ 멤버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핑크색 립스틱으로 러블리한 비주얼을 과시하는 반면, 지수는 투톤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리사는 라이더 재킷과 망사 스타킹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으며 막내 로제는 빨간 의자에 앉아 섹시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YG 측은 ‘STAY’와 더블 타이틀로 정한 신곡 ‘불장난’ 포스터도 공개한 바 있다. ‘STAY’와는 다르게 붉은색 배경에 각 멤버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포스터는 이후 공개될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블랙핑크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은 오는 11월 1일 공개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장애인 인권 유린…10년간 축사에서 지적장애인 부린 전직 도의원

    ‘또’ 장애인 인권 유린…10년간 축사에서 지적장애인 부린 전직 도의원

    장애인을 노예처럼 부린 인권 유린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인지능력이 부족한 60대 남성에게 10년간 축사와 농장 일을 시키며 착취한 혐의(준사기)로 오모(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의원 출신인 오씨는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전북 순창에서 데려온 A(66)씨에게 곡성과 장성의 자신의 농장 2곳에서 일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A씨가 소득과 재산이 적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 수령 대상자가 되자 A씨 통장을 관리하며 연금 210여만원을 가로채고 암 치료비 명목으로 A씨 명의의 논을 판 돈 35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곡성에서, 2012년부터는 주로 장성의 농장에서 A씨에게 축사 관리, 농작물 재배 등을 시켰다. A씨는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한 장성 농장의 낡은 숙소에서 휴대용 가스버너 하나를 두고 라면 등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끼니를 때우며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0년 전 형수와 함께 순창에서 살다가 형수의 지인이 오씨를 소개하면서 일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 순찰 도중 홀로 비를 맞으며 밭일을 하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식도암과 폐렴으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휴대용 산소 공급기를 지니고 있었고 몸도 많이 마른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애 진단을 받지는 않았으나 이름 석자를 겨우 쓰고 숫자 계산 등을 전혀 할 줄 몰랐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달라고 하면 나중에 준대서 오씨가 적금을 들어주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지역 조합장 출신이자 1990년대 초 도의원을 지낸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에게 쌀과 찬거리, 소주를 사다주며 숙식을 제공했다. 명절 때는 50만원씩 지급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0년간 최저임금 기준 1억원 이상을 미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A씨에게 100만원을 건네고 합의서를 작성하도록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장성에서 5년여간 지냈지만 외진 농장에 주로 있어 주변과 접촉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의해 A씨를 순창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했으며 27년 전 이혼으로 헤어진 아들 2명을 찾아 연결해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한마디에 박근혜 대구유세 중단…눈에 티끌 들어가자 얼굴 손 댈 사람 없어

    최순실 한마디에 박근혜 대구유세 중단…눈에 티끌 들어가자 얼굴 손 댈 사람 없어

    최순실씨 한마디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유세가 중단됐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대구 지역 신문인 영남일보는 27일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의 말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인사는 “2000년 총선 당시 대구 달성군 가창에서 박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하다가 눈에 티끌이 들어간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달성군 화원의 박 대통령 집으로 돌아갔다. 중단하고 돌아오라고 한 사람이 최순실이다. 박 대통령 얼굴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이 최순실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씨는 박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 때부터 박 대통령의 의상 및 헤어스타일을 직접 챙겼다고 이 인사는 말했다. 선거 때는 박 대통령과 한집에서 지내는 절친한 사이였다고 했다. 당시 선거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1998년 보궐선거 당시 박 대통령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세번 정도 봤다. 1998년 대통령을 제외하면 모두 3명이 서울에서 내려왔는데 그중 한명이 최순실씨였다. 나머지는 정윤회씨와 기자출신인 김모씨였다”면서 “당시 최 씨는 박 대통령과 한집에 머물면서 밥을 해드리고, 머리 손질해주고 옷 코디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0년 16대 총선 때도 최순실씨가 달성에 내려와 대통령 자택에서 함께 지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 이외에도 또 다른 당시 선거캠프 인사는 “2000년 선거 당시 정수장학회 소장이라는 직함으로 최순실씨를 소개 받았는데, 다들 최 소장님이라고 불렀다.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이 다 꼼짝을 못했고, 정윤회보다도 파워가 더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순실씨는 대통령의 오장육부다. 없으면 대통령은 죽는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씨는 대통령과 한집에 살면서 보좌진이 머무는 103동 아파트에 와서 밥을 해줬다. 그 외에는 밖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대통령만 보필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당시 캠프에서 박 대통령을 수행했던 달성군의회 하중환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 군의원은 “2000년 총선 당시에는 모든 비서진이 갖춰져 있어 최순실씨 말 한마디에 유세가 중단될 수가 없었다. 더구나 총선 지역구 유세인데 어떻게 대구유세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1998년 보궐선거 당시에는 저와 운전기사 1명 만이 박 대통령을 모셨다”면서 “최순실씨는 당시에 내려오지도 않았고 보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하 군의원은 “어느 시기가 되면 모든 게 밝혀지겠지만 1998년과 2000년 당시 상황은 보도된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밸런타인과 CJ컵/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밸런타인과 CJ컵/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CJ그룹이 내년 10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CJ컵@나인브릿지’의 총상금은 925만 달러(약 105억원)에 달한다. 이 대회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된다. 매년 소요되는 비용은 얼추 300억원 이상이다. 보통 국내외를 막론하고 1개 투어 대회당 소요되는 총상금에다 대회 운영비, 대회 코스 사용료, 대행사 수수료, 기타 비용 등을 합쳐 ‘액면가’인 총상금의 3배가량으로 추산된다. CJ컵@나인브릿지의 경우 총상금 105억원의 세 곱절인 300억원 남짓의 거액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는 ‘대충 하려면 아예 시작도 말고,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그룹 최고경영자의 의지에 따라 유치 전담팀을 꾸려 1년 이상 공을 들인 결과물이란 게 CJ 측의 설명이다. 보통 3~5년인 개최 계약 기간을 10년으로 대폭 늘리고 통상 600만 달러(일반 투어대회 기준) 안팎인 총상금 역시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925만 달러로 늘려 대회 개최에 ‘베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CJ그룹은 2001년에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대회를 성사시켰다. 이 대회는 그 몇 해 전 박세리의 ‘맨발샷’에 꿈틀거리던 국내 골프의 잠재 수요를 가시화시켰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우승의 ‘전리품’인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을 받아들고 ‘꿈의 무대’ LPGA 투어에 무혈 입성한 국내 선수도 여럿이다. LPGA에 이어 15년 만에 PGA 투어 대회를 성사시킨 CJ의 발표는 현재 안팎의 상황 변화로 한겨울 못지않게 시련을 겪고 있는 국내 골프계에 또 다른 모멘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치판의 걸인 보듯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쉬움은 왜일까. 여러 해가 바뀌도록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국내 남자 골프 때문이다. 2008년 남자 골프계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밸런타인 챔피언십 개최에 반색했다. 여자 골프에 치여 자꾸만 좁아져만 가는 입지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8년이 지나도록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되레 대회 수는 더 줄었다. CJ는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국내 남자 골퍼들에게 ‘빅리그’의 꿈을 심어 주고 국내 남자 골프계의 부흥에 기여할 수 있을 것’라고 했지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은 PGA 측과 아직 ‘협상중’으로 전해진다. CJ는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PGA 상금 랭킹 60명을 제외한 18명 중 10명 이상을 국내 선수로 채우겠다고 장담한다. 남자 선수도 ‘신데렐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능한 한 넓히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폰서라고 해서 출전 선수 짜임새와 규모를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혜 당사자가 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역시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국내 첫 300억원짜리 골프대회가 어떡하면 국내 남자 골프계에 도움이 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라’라는 말은 이제 이 대회를 개최하는 그룹 최고경영자의 지시가 아니라 국내 남자 골프를 아끼는 수많은 골프팬들의 요구다. cbk91065@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수용, “박수홍 브라질리언 왁싱했다” 분량위한 무리수

    ‘라디오스타’ 김수용, “박수홍 브라질리언 왁싱했다” 분량위한 무리수

    ‘라디오스타’ 김수용의 박수홍 폭로전이 시작됐다. 개그맨 박수홍은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불타는 라스’ 특집 2탄에서 1탄 당시 보다 차분해진 헤어스타일을 자랑했다. 이날 박수홍은 차분해진 헤어스타일에 대해 출장비용이 아까워서 머리를 만진 것이라고 털어놨고, 성격상 우유부단한 게 싫어 파마도 생머리도 아닌 상태에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 김수용은 “박수홍이 방송을 위해 브라질리언 왁싱도 하고 왔다”고 무리수를 던졌고, 박수홍은 깜짝 놀란 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박수홍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녹화에서 마트서 계속해서 눈이 마주쳤던 여성에게 과감하게 고백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이번엔 축사노예?…지적장애인 10년간 착취·기초연금까지 가로채

    전남 장성경찰서는 26일 10년간 임금을 주지 않고 축사와 농장 일을 시키며 노동력을 착취한 것은 물론 기초연금까지 가로챈 60대를 준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의원을 역임하고 군수후보까지 거론됐던 A(68·곡성군)씨는 2006년도부터 지적장애인 B모(67)씨를 고용한 후 자신의 농장 2곳에서 축사와 조경, 농작물 재배 등 막일을 시키면서 최근까지 10년간 1억원(최저임금 기준)이 넘는 임금을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B씨는 보일러와 가스가 중단되고, 따뜻한 물도 없는데다 먼지·곰팡이·악취로 얼룩진 숙소에서 한겨울에도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생활해왔다. 창고바닥에서 가스버너로 음식을 조리해 먹는 등 인간의 삶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10년 동안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검진마저 받지 않아 결국 식도암과 폐렴에 걸려 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사리분별능력이 미약한 B씨의 통장을 보관하고 있으면서 지난해부터 기초연금, 생계·주거급여 등의 명목으로 입금된 210만원을 무단 인출해 가로챘고, 식도암 치료비 명목으로 B씨 명의로 돼 있는 논을 팔게 해 토지대금 350만원도 몰래 찾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식도암 환자인 B씨가 농장에서 비를 맞고 일하는 것을 발견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의해 요양병원에 보호조치했다. 또 27년 전 이혼 후 헤어진 아들 2명의 상봉을 도왔다. 정병만 장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자신의 우월적 지위나 신분을 이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를 주거나 악행적인 갑질 행위범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이지은, “원한다”는 가슴 아픈 말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이지은, “원한다”는 가슴 아픈 말

    ‘달의 연인’ 이준기와 이지은의 상처가 터졌다. 황제의 자리에서 이지은을 지키려고 한 이준기의 선택은 결국 이지은에게 상처가 됐고, 그를 위해 황후 자리까지 다른 이에게 내어준 이지은이 출궁을 결심하게 된 것. 서로에 대한 직진과 희생으로 이뤄졌던 두 사람이 이대로 헤어지는 것은 아닌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18회에서는 해수(이지은 분)가 자신의 몸종이자 동생처럼 여겼던 채령(진기주 분)이 중죄를 저질러 난장형을 당한 모습에 경악, 더 이상 궁에서의 생활을 거부하며 자신에게 손을 내민 14황자 왕정(지수 분)을 따라 출궁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광종(이준기 분)과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해수는 자신이 황후가 돼도 광종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위로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황후의 자리를 탐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광종에게 자신은 괜찮다며 황보연화(강한나 분)와의 혼인을 넌지시 허락한 것. 그러나 광종의 마음은 오로지 해수에게로 향했고 “나의 황후는 너뿐이다”라며 눈물로 고백하며 해수를 달랬다. 해수는 광종에게 웃으며 괜찮다고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조금씩 요동치고 있었다. 해수는 자신이 정성을 다해 쌓은 소원탑에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다독였고, 이 때 14황자 왕정이 찾아온 것. 그는 “이럴 바엔 나한테 오지, 잘해줄 텐데. 우리 멀리 떠나자 새처럼. 원한다고 말만 해 데리고 나갈게. 원한다. 원한다고만 하면 돼. 기억 해. 원.한.다”라고 말했다. 해수는 “원한다고만 말하면 다 들어줍니까?”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으나, 14황자 왕정의 마음은 확고했다. 광종의 마음을 얻은 이는 해수였으나, 오해가 생겨났다. 광종은 14황자 왕정이 선왕(홍종현 분)의 유고를 빌미로 황제 승계의 의심을 품고 조직적으로 반발했다는 이유로 외가인 충주로 귀향을 보내겠다 선언했고, 그를 송악에 들여놨단 누구라도 사형에 처하겠다 엄포를 놓았다. 황태후 유씨(박지영 분)는 이 일에 쓰러졌고, 해수는 광종이 혹여라도 실수를 저지를까 14황자 왕정을 데려왔는데 이를 광종이 오해한 것. 또한 광종은 9황자 왕원(윤선우 분)을 불러 혜종 시해 사건을 파헤쳤는데, 해수의 몸종이었던 채령이 이를 도운 것으로 밝혀져 사단이 났다. 9황자 왕원은 “전부 욱이 형님이 선왕과 벌인 일입니다”라고 말했고, 그를 사랑해 그가 했던 지시들을 모두 따랐던 채령은 난장형에 처해진 것. 이 모습을 목도한 해수는 오열했고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야 말았다. 광종은 해수를 걱정했으나 깨어난 해수는 그를 향해 소리쳤고, 그 동안 채령이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어떻게 감시해왔는지를 듣고도 “그 애는 노비로 태어난 죄밖에 없습니다. 제 동생이었어요”라며 죽은 채령이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해수는 14황자 왕정이 자신에게 내민 손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해수는 13황자 백아(남주혁 분)에게 “전 어쩌면 좋을까요. 은애 하는 사람이 제 동생을 죽였는데요. 아무리 잘못했어도 어떻게 그리 잔인한 벌을 내립니까.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채령이 역시 누군가를 은애 했을 뿐인데요”라며 가슴 아파했고, “부탁 드릴게 있습니다”라며 광종이 자신에게 줬던 머리꽂이를 내밀었다. 해수는 “정이님께 이걸.. 제 말도 꼭 같이 전해주십쇼. 원한다”라고 말한 것. 이에 13황자 백아는 “들어주면 더는 괴로워하지 않을 거지?”라고 물었고, 이에 해수는 “예. 원한다. 해수가 간절하게 원한다”라고 말하며 광종의 곁을 떠날 것임을 시사해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목도하며 피폐해진 영혼과 육신의 해수가 출궁 결심을 하고, 황제의 자리에서 자신만을 바라보길 원하는 광종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타당한 이유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갖게 만들었다. 가슴을 절절하게 만든 두 사람의 수평선 같은 모습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해수가 정말 14황자 왕정과 함께 광종에게서 벗어나 궁 밖으로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광종의 완강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그 옆에 있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반전 속에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달의 연인’ 18회는 수도권 기준 11.2%를 기록했다. 이제 단 2회가 남은 ‘달의 연인’ 19회는 오는 31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문화예술분과 세부 선정 기준에 따르면 서울 문화예술사에 한 획을 긋는 주요 인물의 가옥이나 작업공간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할 수 있다. 주요 인물이라 함은 생전에 서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사후 20년이 지났거나 1930년대 이전에 출생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 작품 제작에 관련된 구체적 장소들이 지속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상징성이 높은 작품도 선정 대상이다. 음악, 문예, 연극, 영화, 팬터마임, 무용 등은 무형의 예술적 가치를 따져서 정한다. 회화, 조각, 공예품은 순수 창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장소나 건조물의 경우 40년 이상 역사를 지녀야 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이런 기준으로 선정된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서울시, 문화지평과 함께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흔히 세상 일이 크게 변한 상황을 일컬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한다. 이 말은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 것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와 비교하자면 서울시도 상전벽해처럼 변했을 뿐 아니라 여러모로 확장됐다. 특히 한강 한가운데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여의도(汝矣島)야말로 ‘창상’(滄桑·상전벽해의 줄임말)의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79년 여의도에 터 잡은 한국거래소증권사들 본점 잇따라 옮겨와 조선시대 한강 하류에는 강북 쪽으로 용산·마포, 강남 쪽으로는 노량진 일대에 넓게 형성된 백사장이 있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날 때면 물밑으로 사라졌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물 위로 나타나는 모래톱이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넓이를 재는 게 불가능했다. 1880년 일본 육군측량부가 측량한 지도로 추측해 볼 때 당시 백사장의 넓이는 8.3~9.9㎢(약 250만~300만평) 규모였다. 그런데 홍수가 나도 물에 잠기지 않는 두 개의 섬이 있었다. 바로 서강 쪽 밤섬(栗島)과 영등포 쪽 여의도였다. 열두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모래톱에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변모한 여의도 일대를 돌아봤다. 지난 8일 오전 10시 여의도우체국 앞에 모인 답사팀은 서울미래유산인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국제금융로에 있는 지하 벙커, 여의도공원, 만남의 광장,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 윤중제 등을 손안나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중추기관으로 여의도 일대에 증권가가 형성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79년 한국거래소가 명동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자 증권사들이 여의도로 본점을 발 빠르게 옮기면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답사는 제방인 윤중제를 가장 마지막에 둘러봤지만 사실상 여의도 개발의 시작은 이 윤중제의 준공이었다. 손 해설사는 “박정희 정권 당시 ‘불도저 시장’으로 알려진 김현욱 서울시장이 여의도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며 “그는 1966년부터 만 4년간 재임하면서 세종로·명동 지하도 건설, 청계고가도로·남산터널 건설, 서울시내 빈민 주거지 철거 및 외곽 이주 등 박정희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사업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없이 과속 페달만 밟던 김 전 시장은 결국 1970년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로 시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중제 완공 후 홍수로부터 해방 여의도 주위 제방 쌓고 도로 건설 윤중제 공사는 1968년 서울시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 주위에 제방을 쌓고 그 위에 도로를 낸 것이다. 높이 16m, 둘레 7.6㎞, 폭 35~50m의 제방이다. 윤중제가 완공되면서 여의도는 홍수로부터 해방된다. 더불어 택지와 상업용지 개발로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국회의사당 등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개발이 본격화된다. 국회의사당은 원래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사용됐으나 한국전쟁 때 경남도청 무덕전으로 옮겨갔다가 전후에는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의사당 본관)으로 이사 왔다. 이승만 정권 때는 남산 백범광장 근처에 국회의사당 건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 공모를 했는데, 건축가 김수근이 당선됐다. 하지만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공사도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1975년 현재 국회의사당이 완공됐다. 처음에는 돔이 없이 직사각형 건물의 설계안이 당선됐지만, 당시 권력자들에 의해 원안이 어깃장이 나고 결국 콜로니얼 스타일의 돔이 얹어졌다. 일설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돔이 없으니 마치 상여처럼 생겼다”고 지적해 설계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확인된 바는 없다. 이날 답사에는 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생) 5명이 나왔다. 이들 중 인천대 행정학과 선후배 사이인 4학년 박재현(24)·3학년 양승목(24)씨가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서울미래유산 인증샷을 남겼다. 박씨는 “서울미래유산 탐방을 통해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 사이 공감대를 늘리고 또 미래 세대에게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려고 나왔다”며 “미래유산 정보를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곁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여의도에서는 2005년 5월 국제금융로 버스환승센터 공사를 하던 중 지하 벙커가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에 있는 출입구는 지금은 철판으로 덮여 있다. 언론에 개방했을 당시 기사에 따르면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의 작은 공간과 왼편으로 약 595㎡ 넓이의 공간이 있다. 이 벙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지금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거 국군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대통령 비밀 경호시설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손 해설사는 “1976년 11월 이 지역 항공사진에는 없었던 벙커 출입구가 1977년 11월 사진에서 확인되는 점으로 미뤄 볼 때 1977년 즈음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답사팀은 벙커 입구가 육중한 철판으로 굳게 닫혀 내부를 구경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지하 벙커는 내년 5월 미술관으로 단장해 개관한다. 서울 강남구 중산고등학교 이봉규 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테마가 있는 역사적인 길을 걸으며 해설을 해주는데 여의도는 처음”이라며 “서울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담은 거대한 문화유산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83년 이산가족찾기 방송 138일간 생방송…사연 담은 소자보 흘러넘쳐 ‘여의도’ 하면 우리 현대사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던 장소다. 다름 아닌 ‘이산가족 찾기’다. 한국방송공사(KBS)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장장 138일, 방송 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으로 내보냈던 연속특별기획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4000만 국민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는 텔레비전을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었다. 민초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발한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한 구구절절한 사연이 생생한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 방송으로 인해 1985년 9월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최초로 이뤄지는 등 남북한 냉전체제 해소에도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 해설사는 “비디오 녹화 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이산가족은 일제강점기와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한 남북분단으로 발생했고 그 규모를 다 합치면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산가족 10만 952건의 사연이 신청됐고 5만 3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 189건(성공률 19.03%)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KBS는 전담 방송인원 1641명을 투입해 9개 지역 방송국을 동시에 연결하는 다원생방송을 진행했다. 여의도에서 이산가족 찾기가 무리 없이 진행된 데는 지금은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 당시 여의도 광장(옛 5·16광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사연을 적은 소자보와 인파를 여의도 광장이 넉넉하게 받아주며 소리 없이 이산의 슬픔을 함께했다. “여의도 광장의 일부인 KBS 본관 앞 일대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미래유산에 지정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범국민적인 형태로 진행된 장소라는 점이 선정 이유입니다.” 손 해설사는 만남의 광장을 지나며 이렇게 설명하고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을 거쳐 하늘이 탁 트인 서강대교 쪽 윤중제로 답사팀을 이끌었다. 서강대교는 ‘불도저 시장’이 여의도를 개발하기 위해 폭파했던 밤섬 위를 지나고 있다. 지금은 철새보호 지역으로 지정돼 야간에도 밤섬을 지나는 부분에는 다리 조명을 켜지 않는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박민선(9·여·도림초2) 어린이는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게 좋았다”며 “특히 헌정기념관에 전시된 사진을 보는 게 가장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답사팀은 윤중제에서 한강변으로 내려와 강변길을 따라 당산역까지 걸었다. 시야가 넓게 열린 한강변에서 바라본 강북 쪽의 경치는 건물 스카이라인이 가까이는 남산, 멀게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의 산등성이와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아냈다. 서울은 문화유산뿐 아니라 자연유산도 멋들어진 곳이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8. 내 남자의 ‘여사친’ · 내 여자의 ‘남사친’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8. 내 남자의 ‘여사친’ · 내 여자의 ‘남사친’

    오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인 ‘아는 오빠’를 만났다. 그간 격조하야 사는 얘기도 들을 겸 얼굴도 볼 겸이었다. 종로 모처의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쌀국수와 ‘짜조’에 맥주 한 잔 하며 근황들을 읊었다. 목하 열애 중이던 오빠는 6살 어린 여친에게 ‘여럿이 만나는 자리’라고 얘기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 오빠랑 내가 같이 할 만한 여럿이란 이제 없는데. 그 밤, 달은 높고 날은 좋았지만 내가 평화로운 커플 부대를 침공한 불청객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만은 지울 수가 없었다. 내 남친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와 내 여친의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민감한 주제다. 내 여사친과 여친이, 내 남사친과 남친이 평화롭게 공존할 그 날은 오지 않는가. 이제 곧 다가올 연말 모임들을 앞두고 또 내 남친·여친 단속에 머리가 아플 이들을 위해 이들을 탐구해보기로 했다. ◆ 내 남친의 여사친, 내 여친의 남사친 숱한 단톡방에 이 주제를 던지자마자 새우깡에 비단 잉어 몰리듯 떡밥을 덥석 물었다. “내 남친한테 꼬리치던 그 X, 진짜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부터 “밤과 술이 있는 한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오랜 명언까지 다 기어 나왔다. 다들 남친의 여사친과 여친의 남사친에 한 번씩들은 데여 보거나 한번쯤 촉수를 곤두세운 경험쯤 있는 것 같았다. 삼거리(28·여)는 남자친구의 오랜 ‘베프’(베스트 프렌드)인 모델 뺨치는 여사친을 늘 경계해 왔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와 함께 간 여행에서였다. 밤 11시, 남친의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그 X 이었다. 삼거리가 대신 받았다. “여보세요?” “XX이 좀 바꿔주세요.” 당연히 “아, 같이 계신 줄 몰랐네요. 다음에 할게요.” 정도의 멘트를 예상했던 삼거리는 그 당당한 태도에 되레 얼이 나가 남친을 바꿔주고 말았다. 남친의 통화를 엿들은 삼거리는 부아가 터졌다. “아니, 어? 자기가 남자친구랑 싸워서 인스타(그램) 언팔했다고 내 남자친구한테 야밤에 전화를 해? 내가 옆에 있는데도? 이 X이 진짜” 그 이후로 터져나온 무시무시한 방언은 더 이상 옮기지 않기로 한다. 유독 예민한 삼거리의 촉수로, 그 여자는 삼거리의 남친에게 꼬리를 치려던 것임에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전혀, 꼬리칠 마음이 없었는데도 나의 성별을 이유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이다. 뾰로롱꼬마솔로(29·여)는 오랜 영화 메이트였던 친구를 잃었다. “그냥 딱 영화만 보는 사심없는 사이인데 여자친구가 싫어한다 하니까…중간에 다른 애들 껴서 만나다가 이제는 그것도 안해. 여자친구가 연락하는 것도 싫어한대서 찔끔찔끔 연락하다보니 결국은 연락도 끊김.”  ◆ 커피, 밥, 술, 영화, 동물원… 어디부터가 데이트인가? 서른 내외의 남녀 20명에 물었다. 내 남친과 여친, 그들의 여사친과 남사친에게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가. 본인이 그 상황을 미리 알고 있으며 내 남친·여친이 여사친·남사친과 단 둘이라는 가정 하에. 커피·밥·술·영화·동물원으로 차츰 강도도 높여봤다. 커피와 밥까지는 남녀 20명 중 19명이 ‘괜찮다’고 했다. 커피와 밥이 되는 이유는 보통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였다. 그러나 술에서부터는 급격히 갈려 술·영화·동물원 순으로 급격히 ‘반대’ 비중이 높아졌다. 술부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데이트의 영역인가 보았다. 술까지 허용하겠다는 이는 남자 4명, 여자 1명에 불과해 총 15명(75%)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술이 안되는 이유도 역시 그것이 ‘술’이기 때문이었다. 술도 못 믿고, 나도 못 믿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반주냐 2차냐’ 하는 해묵은 논란이 재현되기도 했지만, 남자들은 여친의 주량을 못 믿어서 여자들은 남친이 남자라는 이유로 아무튼 술은 안 된다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영화는 남녀 각각 3명씩 6명(30%)만 가능하다고 했다. 영화의 종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로코냐, 색계냐 하는 것. 여자들은 색계는 되지만, 로코(로맨틱 코미디물)는 안 된다고 했다. 남자들은 로코는 되지만 색계는 안 된다고 했다. 주칠남(30·남)은 말했다. “살 보이는 건 아무튼 안돼.” 여자들은 되레 반대 의견이었다. “로코가 더 안돼. 오히려 저렇게(색계를 이름) 극단적이면 목적 의식을 가지고 친구랑 볼 수 있는데 로코는 아무튼 보고 나면 꽁기꽁기해서 안 돼.” ‘동물원’이라는 문항에는 모두가 다 ‘90년대냐’며 성토했지만 끝끝내 넣었다. 모든 게 다 된다고 했던 쿨한 남자 2명 빼고는 다 ‘안 된다’고 했다. ‘안된다’고 했던 18명 모두 다 “그건 데이트 코스 아님?” 이라는 반응이었다. 밥·커피·술·영화·동물원 등 모든 문항에 ‘예스’라고 답했던 쿨한 장크로(32·남)씨는 “여친의 남사친이 누구냐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뭐가 됐든 여자친구 믿으니까 괜찮음”이라고 말했다. 시종일관 쿨한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근데 여자친구가 매일 그러면 어떡해?” 라고 물었다. 장크로는 “그럼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랑 사귀는 거겠지”라고 했다. 그 외 많이 나온 의견이 ‘사바사’였다. (‘사람 바이 사람’을 줄인 말로, 사람에 따라 생각이나 행동이 다를 수 있음을 뜻한다.) 결제해서행복해여(31·여)는 말했다. “그게 딱 보면, 꼬리치는 여자는 다르다니까? 느낌이 딱 온다니까? 그런 여자는 밥이든 커피든 남친이랑 단둘이 만나게 하면 안 되지.” ‘자칭’ 남사친·여사친 문제 전문가인 삼거리는 말했다. “결국 그거야. 남친이 자기 여사친을 내 앞에 소개 시켜줄 수 있을 만큼 떳떳하다? 그러면 만나게 해도 되는 거고, 그게 아니면 절대 안 돼. 안 떳떳한 관계라는 거니까.” ◆ 명멸하는 수많은 남사친과 여사친…결국은 나만 잘하면 된다! 초·중·고등학교 동창, 대학 선후배, 동아리 선배, 회사 동기, 교회 친구 등등… 모든 사람들에겐 필연적으로 수많은 남녀사친이 명멸한다. 그들은 한때는 애인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며, 한편으로 막상 내가 연인과 헤어졌을 때 옆에서 토닥여주는 이가 되기도 한다. 그들도 나를 이루는 중요한 일부인 것. 그러나 애인이 있을 때, 남사친과 여사친 문제는 예의가 필요한 영역이 된다. 남녀사친의 존재가 나의 소중한 이에게 위협이 되거나, 마찬가지로 남녀사친 또한 잠재적 범죄자(?)가 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이 때 애인에게 남녀사친의 인상을, 남녀사친에게 애인의 인상을 전달하는 이는 오롯이 나라는 인물인 까닭에, 결국 나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앞선 앙케이트에서 촌스럽게 ‘동물원’을 보기에 넣은 까닭은 다름 아닌 나 때문이었다. 어느 볕 좋은 가을이었다. 날 좋을 때면 동물원에 가야 하는 나는 당시 사귄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 대신 오랜 남사친과 동물원엘 갔다. 남친은 시험이 코 앞이라 ‘멘붕’이었던 까닭이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동물원에서 몸 속 가득 동물 똥냄새를 맡으며 치킨을 뜯고 김밥을 먹었다. 정말 눈에 띄게 ‘좋은 날’이었다. 혈맹 같았던 오랜 남사친에게는 전혀 ‘드릉드릉’한 마음 따위 느끼지 않았지만, 다만 그 좋은 날의 한 컷에 나의 그가 없는 게 후회가 됐다. 일주일만 기다려 남자친구랑 올 걸. 이제사 나는, 동물원은 남친에게 가자고 말한다. 모든 연애를 꿰뚫는 법칙 하나,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는 여기서도 통용되는 법이다. 남친은 남친대로, 남사친은 남사친대로.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조여정 화보, ‘탄츠플레이’로 완성한 보디라인 “살아서 꿈틀대는 근육”

    조여정 화보, ‘탄츠플레이’로 완성한 보디라인 “살아서 꿈틀대는 근육”

    배우 조여정이 건강한 보디라인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최근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 11월호’와 함께한 뷰티 화보를 통해 우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25일 공개된 화보 속 조여정은 블랙컬러의 보디수트와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블라우스로 모노톤 시크룩을 완성. 또한, 화려함보다는 이목구비가 잘 보이는 내추럴 메이크업과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연출하여 분위기 있고 청초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여정은 손끝부터 발끝까지 섬세하고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포즈를 이끌어내며 그녀만의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 완벽한 비율에 범접할 수 없는 건강미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하나하나 살아있는 몸의 근육이었다. 평소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탄츠플레이’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표현한 조여정의 선명한 근육이 그간 그녀의 노력을 가늠케 했다. 탄츠플레이는 현대무용에 필라테스, 발레 등을 접목한 운동이다. 또한, 조여정은 화보와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춤을 추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고 전하며 마음 깊이 운동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운동마니아’임을 입증했다. 조여정의 치명적인 매력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그라치아 11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나쁘지 않아” 망언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나쁘지 않아” 망언

    ‘비정상회담’ 송지효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21회에서는 “배우자의 바람을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한국 일일 비정상대표로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후속,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하며 공식적인 바람을 예고했던 송지효가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지효와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각 국의 ‘사랑과 전쟁’에 대한 글로벌 공감 토크를 펼쳤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국민들의 실망을 부른 일본 유명인의 불륜사건과 미국을 경악하게 한 프랑스 유력 정치인의 스캔들 등을 언급했다. 이에 세계 각 나라에서 벌어진 ‘사랑과 전쟁’으로 각 나라 국민들의 ‘불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소개한 세계 각 국의 ‘이혼’ 트렌드, 떠나는 사랑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사랑’,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지구상의 반찬타임! ‘뭣이 중헌디!’ 각 국 대표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이슈로 열띤 ‘찬반’ 토론을 가지는 ‘반찬’ 타임이 이어졌다. 유전자 기술을 통해 세 명의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세 부모 아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대리모 출산’을 둘러싼 논란까지! 과학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한 비정상멤버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JTBC 월요예능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의 진행으로 각 국 대표 기욤 패트리(캐나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마크테토(미국). 럭키(인도),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 니클라스 클라분데(독일)을 중심으로 오오기(일본), 왕심린(중국) 등의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그렇게 나쁘지 않아” 망언..알고보니?

    ‘비정상회담’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그렇게 나쁘지 않아” 망언..알고보니?

    ‘비정상회담’ 송지효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21회에서는 “배우자의 바람을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한국 일일 비정상대표로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후속,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하며 공식적인 바람을 예고했던 송지효가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지효와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각 국의 ‘사랑과 전쟁’에 대한 글로벌 공감 토크를 펼쳤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국민들의 실망을 부른 일본 유명인의 불륜사건과 미국을 경악하게 한 프랑스 유력 정치인의 스캔들 등을 언급했다. 이에 세계 각 나라에서 벌어진 ‘사랑과 전쟁’으로 각 나라 국민들의 ‘불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소개한 세계 각 국의 ‘이혼’ 트렌드, 떠나는 사랑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사랑’,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지구상의 반찬타임! ‘뭣이 중헌디!’ 각 국 대표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이슈로 열띤 ‘찬반’ 토론을 가지는 ‘반찬’ 타임이 이어졌다. 유전자 기술을 통해 세 명의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세 부모 아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대리모 출산’을 둘러싼 논란까지! 과학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한 비정상멤버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JTBC 월요예능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의 진행으로 각 국 대표 기욤 패트리(캐나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마크테토(미국). 럭키(인도),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 니클라스 클라분데(독일)을 중심으로 오오기(일본), 왕심린(중국) 등의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헤어지자’는 말에 폭행 살해·암매장한 30대 남성 ‘태연한 현장검증’

    ‘헤어지자’는 말에 폭행 살해·암매장한 30대 남성 ‘태연한 현장검증’

    동거하던 여성이 결별을 요구하자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이모(38)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24일 실시됐다. 이씨는 2012년 9월 중순쯤 A(당시 36세·여)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 폭행해 살해한 혐의(폭행치사 등)로 구속됐다. 경찰은 ‘4년 전 한 여성이 동거 중인 남성에 의해 살해돼 암매장됐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 지난 18일 오전 음성군 대소면의 농사를 짓지 않는 밭에서 백골 상태의 A씨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뼈만 남은 채로 옷가지나 소지품은 없었고, 결박할 때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끈이 있었다. 경찰은 이씨를 긴급 체포한 뒤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암매장한 시골 밭을 경찰과 함께 다시 찾은 30대 남성은 지나칠 정도로 덤덤하게 그날의 범행을 재연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 상당경찰서 숙직실에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하얀 마네킹 위에 올라타 때리는 시늉을 했다. 실제 범행 장소는 충북 음성의 한 빌라였지만 4년이 지난 현재 그곳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어 부득이 경찰서에서 현장 검증이 진행됐다. 이씨의 무자비한 폭행에 싸늘한 주검이 된 A씨의 시신은 동거하던 빌라에 3일간 방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부패해 범행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한 이씨는 비로소 A씨의 시신을 암매장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장 검증에서 이씨는 마네킹을 노끈으로 묶은 뒤 파란색 플라스틱 통에 담아 차에 실었다. 이어 20㎏짜리 시멘트와 삽도 함께 실었다. 암매장 장소는 이씨의 집과 2.2㎞ 떨어진 음성군 대소면의 인적 드문 밭이다. 이곳은 A씨 어머니의 지인 소유였다. 조사 결과 이씨는 암매장 당일 낮에 미리 와 가슴 높이까지 땅을 파 놓은 뒤, 같은 날 오후 10시께 다시 와 A씨의 시신을 묻었다. 범행 후 4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씨의 기억은 비교적 또렷했다. 그가 지목한 암매장 위치는 실제와 단 1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씨는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통에 담긴 A씨 시신을 넣고, 발각되지 않게 준비해 간 시멘트를 개어 부었다. 끝으로 흙을 덮어 암매장 흔적을 없애는 장면까지 재연을 마친 이씨는 머리를 긁적이며 주변을 둘러봤다. 워낙 외진 곳이라 주변에 경찰 외에는 지켜보는 사람이 없었던 때문인지 범행을 재연하는 이씨의 모습은 꽤 적극적이었고, 범행 과정을 묻는 경찰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했다. 하지만 숨진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닫았다. 이날 현장 검증을 마친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규 2집 ‘유어마이썬샤인’으로 2년 반 만에 돌아온 김동균프로젝트 신보

    정규 2집 ‘유어마이썬샤인’으로 2년 반 만에 돌아온 김동균프로젝트 신보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김동균의 ‘김동균프로젝트’가 정규 2집앨범 ‘유어마이썬샤인(You're my sunshine)’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필립인베스트먼트의 증권맨이라는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진 김동균은 2013년 1집 앨범 ‘Pride & Joy’ 발매 이후 다수의 싱글앨범 발표를 통해 음악활동을 이어왔으며, 1집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김동균프로젝트’ 정규 2집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유어마이썬샤인(You're my sunshine)’과 싱글로 호응을 얻었던 ‘사랑이 사치라니’, ‘프로포즈’ 등 어쿠스틱 사운드의 멜로디에 보사노바·스윙 등을 가미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12곡을 담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여러 참가자들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내용을 담은 타이틀곡 ‘You're my sunshine’은 드라마 ‘오필승 봉순영’의 OST ‘멋대로 맘대로’, 영화 ‘퍼펙트게임’의 OST ‘그것만이 내세상’ 등을 부른 실력파 가수 김길중이 보컬로 피처링 했으며, ‘문득 돌아보면’, ‘You`re my lady’에도 참여했다. ‘나비처럼’을 부른 가수 레니는 ‘사랑이 사치라니’, ‘프로포즈’, ‘고백‘ 오리지날 버전, ‘헤어지던 날’에 참여하여 앨범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이 중 ‘사랑이 사치라니’와 ‘헤어지던 날’에는 록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에 몸 담았던 드러머 문요한이, ‘프로포즈’와 ‘영러브’는 드러머 신보영이 각각 참여했다. 또 ‘이별하고 오는 길’은 나일론 기타와 원준혁의 보컬로 구성됐다. 버클리 음대에서 영상음악을 전공한 김정은은 타이틀곡과 ‘고백’, ‘영러브’에 스트링 편곡자로 참여했으며 ‘영러브’는 작사와 작곡도 담당했다. 또한 레니의 ‘나비처럼’을 작곡한 최수지는 ‘헤어지던 날’의 작사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필립인베스트먼트 증권맨 활동 속에서도 두 장의 정규앨범 외에 네 장의 싱글앨범까지 발매한 김동균은 이번 앨범의 12번 트랙 ‘Song For Haruhata’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일본 그룹 ‘튜브’의 기타리스트 미치야 하루하타를 위해 만든 곡이라며 ‘헤어지던 날’은 이 곡에 가사를 붙여서 완성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4년에는 세월호 추모 앨범을 발표하여 가슴 찐한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동균은 24일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기타연주 실력과 노래실력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앨범 발표 소감을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1월 컴백’ MC몽, 향후 방송 활동은? “결정된 사항 없다”

    ‘11월 컴백’ MC몽, 향후 방송 활동은? “결정된 사항 없다”

    가수 MC몽의 컴백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24일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측은 “MC몽의 정규 7집 ‘U.F.O’가 오는 11월 2일 공개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규 7집 ‘U.F.O’는 ‘고난은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Utter Force On)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블랙홀’과 ‘널 너무 사랑해서’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홀’은 헤어진 연인들의 대화를 MC몽만의 독특한 가사로 풀어 낸 슬픈 노래다. ‘널 너무 사랑해서’는 어쿠스틱한 느낌과 일렉트로닉 느낌을 동시에 들려주는 곡으로, 한 여자로 인해 한 남자가 느끼는 감정을 센스 있게 녹여낸 곡이다. 앞서 MC몽의 음원 발매와 함께 컴백을 예고했던 소속사 측은 “방송 활동 여부는 현재 결정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MC몽의 향후 활동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가톨릭신부 위자료 판결, 사랑했지만 신부(神父)였기에…“약혼 성립, 위자료 줘야”

    가톨릭신부 위자료 판결, 사랑했지만 신부(神父)였기에…“약혼 성립, 위자료 줘야”

    가톨릭 교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가 오랜 기간 만난 여성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위자료를 물어주게 됐다. 23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최은주)는 A(여)씨가 신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씨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일본에 사는 A씨는 2007년 2월 일본 여행을 온 B씨를 안내했다. A씨는 이듬해부터 서울에 일정한 거처를 마련해 양국을 오가며 B씨와 자주 만났고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B씨도 2014년까지 19차례 가량 A씨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자신의 신용카드를 쓰라고 주기도 했고, A씨의 생일엔 편지봉투에 ‘부인’, ‘남편’이란 호칭을 적기도 했다. 또 A씨와 함께 그 자녀들을 데리고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등 가족 행사에도 함께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B씨는 A씨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두 사람의 오랜 교제를 아는 한 신자가 A씨에게 관계를 끊으라고 말한 게 단초였다. B씨는 “신부로 살기로 교회에 약속했다. 교회로부터의 요청이고 응답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었다. 이에 A씨는 “B씨가 65세가 되면 신부 지위에서 은퇴하고 혼인 신고를 하자고 했다”며 “사실혼 관계를 부당하게 파기하고 약혼을 일방적으로 깼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혼인생활 실체가 있었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며 사실혼 주장은 물리쳤다. 그러나 “두 사람 서로의 가족에게 상대방을 소개하고 교류하며 장차 혼인하겠다는 진실한 합의에 따라 교제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혼인의 예약으로서 약혼이 성립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약혼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는 성의 있는 해명이나 납득할만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다”며 “피고의 책임으로 약혼이 파탄 남으로써 원고가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 명백하므로 위자료 지급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B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그는 현재 징계 조치로 휴직 상태로 알려졌다. 서울대교구 측은 “사제서품식에서 중요한 서약 중 하나가 결혼하지 않고 교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다 해도 지켜야 하는 교회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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