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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차와 헤어진 폐철도 부지의 변신은 무죄

    기차와 헤어진 폐철도 부지의 변신은 무죄

    ‘도시숲·관광자원·힐링예술로…’ 기차와 헤어진 폐철도가 관광자원·휴양 등 각종 편의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2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2025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대상지로 8곳(사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폐선 부지, 교량 하부 등 국가 소유 철도 유휴부지를 지역 여건과 유형에 맞게 재활용해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사업 계획 적정성, 주민 의견 등을 평가한 후 8곳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경원선 폐철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경기 연천군) ▲군산선 철길숲 확대 조성사업(전북 군산시) ▲경전선 힐링예술로(路) 조성사업(전남 광양시) ▲경전선 행복의창 산책로 연장사업(경남 창원시) ▲ 경전선 무성마을 산책로 조성사업(창원시) ▲경원선 하부공간 개설사업(경기 양주시) ▲경부선 고모역 문화거점 조성사업(대구시) ▲경춘선 강촌 피암터널 관광 자원화 사업(강원 춘천시)이다. 각 지자체는 올해 말부터 총 67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4만 1000㎡ 규모의 철도 유휴부지에 녹지공간,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통해 지자체에 유휴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가철도공단은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후정해수욕장 인근 철도 유휴부지(2만 6479㎡ 규모)에 민간 주도의 휴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2월 8일까지 민간제안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대상지는 후정해수욕장과 접해 있고, 인근에 국립해양과학관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등 관광 명소가 있어 관광 연계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게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충북도와 단양군은 오는 2027년까지 단양역 인근 중앙선 폐철도 부지 5만 1842㎡를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충북도와 단양군, 국가철도공단, 동명기술공단 등 7개사가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 단양레이크파크가 맡는다. 전국 최초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케이블카와 미디어아트 터널, 전망대, 카페, 호텔(2단계 추진)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 임포역 일원 폐철도 부지에 대한 ‘철길숲 실외정원’을 조성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주관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 제안 공모에서 지난해 1차 사업에 이은 2차 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임포역 일대는 1차 사업을 통해 폐철도 부지에 면적 3637㎡, 길이 260m의 철길숲이 조성됐다. 올해는 실외정원을 250m 추가 확장해 관광객 유치 및 유동인구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다. 경북 예천군은 지난 5월 경북선 폐철도 부지(예천~어등간)에 ‘옛 철둑길’을 조성해 개방했다. 총 2만 7000㎡의 폐철도 부지에 1.2㎞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마사토 맨발길, 지압로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 광장, 정원, 세족장, 먼지 털이기,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 BNV Biolab, 영국 시장 공식 진출, Korea Meditech과 독점 파트너십 체결

    BNV Biolab, 영국 시장 공식 진출, Korea Meditech과 독점 파트너십 체결

    - CCR London서 혁신적 재생 플랫폼 G4PRF-300Ⓟ 공개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BNV Biolab이 영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번 진출은 Korea Meditech과의 전략적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대표 제품군인 SMPF Complex¹ᵐ, BNV EXO, HMPF Complex²ᵐ이 영국 내 공급을 시작한다. Korea Meditech은 한국계 영국인 유진아 원장이 이끌고 있다. 유 원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NV Biolab의 스킨부스터 및 헤어부스터와 함께 SHENB의 Virtue RF, PSI PLUS의 Mark-Vu 등 첨단 장비를 영국 시장에 함께 선보였다. 지난 9월 22일에는 영국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의료진, 관계자, 기자 및 에디터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BNV Biolab은 G4PRF-300Ⓟ 기반 SCI 논문과 한국 피부·재생 의학의 최신 성과를 공유했다. 현지 참석자들은 “한국의 다양한 제품이 유럽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나, 실제 한국의 저명한 의료진이 선택하고 사용하는 브랜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유진아 원장이 직접 추천한 제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 신뢰와 기대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열린 CCR London (Clinical Cosmetic & Regenerative) 국제 학술대회에서 유 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라스 스킨(Glass Skin) 프로토콜을 발표했다. 그는 ▲정확한 피부 타입·상태 분석 ▲안전하고 효과적인 장비와 맞춤형 부스터의 병행 사용을 핵심 요소로 강조했다. 특히, 유 원장은 진정한 글라스 스킨 구현을 위해서는 단순한 기기 사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BNV Biolab의 G4PRF-300Ⓟ과 같은 차세대 재생 솔루션의 결합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G4PRF-300Ⓟ은 특허받은 성장인자·펩타이드 복합체로, 세포와 조직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켜 피부와 모발의 재생을 촉진하고 건강하고 빛나는 결과를 제공한다. BNV Biolab 관계자는 “영국 시장에서 Korea Meditech, 그리고 유진아 원장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재생 솔루션을 제공하며 메디컬 에스테틱스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NV Biolab은 한국 최초로 피부 섬유아세포 기반 연구를 통해 성장인자·단백질 복합체 G4PRF-300Ⓟ을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한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이다. G4PRF-300Ⓟ은 EGF, bFGF, VEGF, KGF 등 피부 재생에 핵심적인 26종의 성장인자와 300여 종의 ECM 단백질·조절 단백질로 구성된 혁신적 원료다. BNV Biolab은 임상 치료제와 코슈메티컬 화장품을 아우르는 재생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며, 전 세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혁신적 치료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지혜, 가족여행 중 항공사 저격…“다시는 안 타” 무슨 일

    이지혜, 가족여행 중 항공사 저격…“다시는 안 타” 무슨 일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45)가 가족과 함께 떠난 하와이 여행길에서 항공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달 30일 이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들 데리고 다시는 안 간다고 하면서도 또 여행을 계획했다”며 가족들과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도착하면 시댁과 시누이까지 합류하는 대가족 여행”이라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다녀오길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비만 안 와도 선방”이라고 덧붙이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의 남편인 사업가 홍성기는 “라운지를 보아하니 하와이안항공 타고 가는 칼라운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지혜는 “정답”이라면서 “말도 마라. 하와이안항공 다시는 안 탈 예정이다. 남편, 아이랑 헤어져서 탔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홍성기는 “헉 왜요? 비행기 좌석 구조가 좀 이상하긴 했는데”라며 놀란 듯한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한 이지혜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구독자 99만명을 보유했다.
  • ‘키스캠’ 딱 걸린 불륜…남자는 용서받고, 여자는 이혼했다

    ‘키스캠’ 딱 걸린 불륜…남자는 용서받고, 여자는 이혼했다

    지난 7월 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캠’에 포착돼 전 세계적 화제를 몰고 왔던 미국 AI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전 CEO 앤디 바이런(51)이 수개월 만에 아내와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두 사람 모두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바이런과 아내 메건(50)이 최근 메인주 케네벙크의 호화 저택 인근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진에서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고급 주택가를 함께 산책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법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바이런 부부는 아직 이혼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16일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바이런은 같은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PO)였던 크리스틴 캐벗(53)을 뒤에서 껴안고 있었고, 캐벗은 그의 손을 꽉 잡은 채 공연을 관람했다. 두 사람은 키스캠에 잡히자 깜짝 놀란 듯 황급히 포옹을 풀었다. 캐벗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바이런은 바닥에 주저앉아 카메라 앵글을 벗어났다. 당시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무대에서 “낯가림이 심하거나 불륜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바이럴 현상을 일으켰고, 수많은 패러디와 밈을 낳았다. 당시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기혼 상태였다. 아스트로노머는 즉각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바이런은 이튿날인 7월 17일 사임했으며, 캐벗 역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다른 길을 걸었다. 캐벗은 사건 한 달 뒤 남편 앤드류에게서 이혼 소송을 당한 반면, 바이런 부부는 여전히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건은 논란 당시 소셜미디어 프로필에서 남편의 성을 지우고 본래 성인 케리건(Kerrigan)으로 되돌렸다. 또 매사추세츠에 있던 수백만 달러대 저택을 떠나 메인주의 고급 저택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캐벗의 측근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눈 관계였다. 불륜은 없었다”라며 “콘서트에서 상사와 포옹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지만,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몰락과 실직을 당해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이 알려진 뒤 사흘간 캐벗이 약 900건의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으며, 아들을 데리러 갈 때도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사진을 찍어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측근은 “크리스틴에게 ‘가정 파괴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건 잘못됐다”며 사적인 인물의 행동을 대중이 즐기는 방식이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캐벗의 측근은 키스캠 사건 이전부터 캐벗이 남편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콘서트 당일 남편 역시 데이트 상대와 같은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캐벗 본인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논평 요청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바이런 역시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 코리아타운 2027년까지 걸프 지역50개 지점 개점 목표 확장 계획 발표

    코리아타운 2027년까지 걸프 지역50개 지점 개점 목표 확장 계획 발표

    부티카(Boutiqaat)와의 협업을 통해 확장 발표 쿠웨이트와 걸프 지역에서 K-뷰티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코리아타운(Korea Town)이 대규모 지역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7년 말까지 GCC(걸프협력국가연합) 전역에 50개의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코리아 타운이 이커머스 및 디지털 리테일 분야의 선두 기업인 부티카 그룹(Boutiqaat Group for Perfumes and Cosmetics) 과 공식적으로 협력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코리아 타운은 부티카의 기술 및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부티카 그룹의 첨단 인프라, 물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성장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확장 계획은 리뉴얼 된 디자인으로 새 단장을 마친, 게이트 몰 (Gate Mall) 지점의 코리아타운 공개일정과 맞물려, 혁신과 진정한 한국 뷰티 문화를 결합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쇼핑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250개가 넘는 K-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코리아타운은 K-뷰티의 핵심지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스킨케어, 헤어케어, 메이크업, 액세서리,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등 광범위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걸프 지역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K-뷰티 제품을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코리아타운 관계자는 “이번 확장 계획은 코리아타운이 걸프 지역 뷰티 유통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기 비전을 한층 강화하며, 성장·혁신·고객 경험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정상성에 저항하는 ‘몸’을 탐구하다

    정상성에 저항하는 ‘몸’을 탐구하다

    ‘몸’은 전쟁터다. 그곳에서는 ‘나’와 나 아닌 것 사이의 싸움이 벌어진다. 그 싸움이 끝난 뒤에는 세계와 맞서야 한다. ‘정상적인 몸’과 그렇지 않은 몸을 구분하려는 보이지 않는 권력과의 대결이다. 요즘 몸을 화두로 한 비평서나 에세이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 책들을 따라 읽은 뒤에 당신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의문이 남을 것이다. 내 몸과 나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 관계는 과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당신과 내가 만들어 낸 몸과 숨결의 거품을 얼마나 자주 상상했는지 모른다. 이제는 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당신의 얼굴도 눈앞에 떠오르지 않는데.”(‘블루엣’ 부분) 미국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매기 넬슨의 ‘블루엣’(문학동네)은 저자가 느낀 사랑과 상실을 파란색이라는 소재로 아름답게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다. 240편의 짧고 파편적인, 그러면서도 대단히 과감하고 솔직한 문장이 독자를 파고든다. 넬슨은 성 정체성을 남성이나 여성 어느 한쪽에 두지 않는 ‘젠더플루이드’ 파트너와 함께 가족을 꾸려 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 ‘아르고호의 선원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새 책에서 넬슨은 펄떡이는 몸의 맥동과 그것으로 표현되는 진실한 사랑의 가능성을 노래한다. “젠더가 작동하는 영역은 생명과 몸이다.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정념과 두려움, 굶주림과 질병, 취약성, 침입 가능성, 관계성, 섹슈얼리티, 폭력과 얽혀 있다. …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성적·사회적 투쟁이 바로 몸에 위치하며 몸에서 유인을 찾을 수도 있다.”(‘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부분) 주디스 버틀러는 동시대 가장 치열하고 선구적인 페미니즘 석학이다. 얼마 전 출간된 버틀러의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문학동네)는 점점 극우화하는 세계에서 젠더를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방식으로 득세하는 정치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기성 권력이 젠더의 여러 층위를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싸잡은 뒤 그것을 향한 두려움을 조직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듣기의 상실을 보완함으로써 얻게 되는 가장 큰 만족이 완전히 듣지 않을 수 있을 때 찾아온다는 것. 이 모순적인 문장의 구조를 거칠게 밀고 나가 보면 정상의 몸(이라고 여겨져 온 몸)은 중요한 한계를 지적당한다.”(‘형언하는 몸’ 중 ‘침묵 안팎의 집’ 부분) ‘형언하는 몸’(아침달)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문학 연구자 김호경, 이하림, 한송희가 쓴 비평적 에세이집이다. 다채로운 문화의 이면에 숨은 ‘정상성의 폭력’을 감지한다. 23세에 자폐 진단을 받은 조디 헤어가 우리 세계의 신화로 자리잡은 ‘신경정상성’을 허물고 ‘신경다양성’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 의료사회학적 에세이 ‘바깥의 존재들’(이상북스)도 주목할 만하다. 자폐 스펙트럼, 난독증 등의 진단이 늘어 가는 가운데 ‘정상 뇌’의 개념이 차츰 허물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이것을 전제로 운영된다. 우리 사회는 ‘정상 뇌’ 바깥에 있는 존재까지 아우를 수 있을까.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네 사람(김순남·김현경·나영정·이유나)이 쓴 ‘퀴어한 장례와 애도’(산지니)는 죽음과 장례, 애도의 과정에서도 작동하고 있는 배제와 차별에 주목한다. 일상뿐만 아니라 장례에서도 정상성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애도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퀴어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 회의 중 쓰러진 40대, 생명 나눴다…어린딸 두고 ‘별’ 된 아빠

    회의 중 쓰러진 40대, 생명 나눴다…어린딸 두고 ‘별’ 된 아빠

    “아빠는 별이 됐어.” 지난 7월 17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박성철(46)씨는 4살 딸의 세상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 같은 존재로 남았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씨는 7월 11일 회사에서 회의를 하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는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박씨의 가족들은 그가 어디선가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다만 이제 막 4살이 된 박씨의 딸은 너무 어려 죽음에 대해 알 수 없었다. 박씨의 아내는 딸에게 “아빠가 별이 됐다”고 얘기해주고, 아빠를 찾을 때면 아빠와 함께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그리움을 달랜다. 박씨는 정이 많고 잘 웃는 사람이었다.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자상하고 따뜻했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산책과 등산을 즐기는 남편이자 아빠이기도 했다. 박씨는 학교 졸업 후 자동차 도장 업무를 배웠고, 25년간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도장 일을 했다. 박씨의 아내 김효은씨는 “인사 한번 못하고 헤어진 것이 너무 슬프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다음 세상에서는 다시 만나서 오랜 시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자. 하늘에서 잘 지내고 건강해. 우리 꼭 다시 만날 것 같아. 사랑해”라고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세종로의 아침] 정치·경제 선진화 이룬 ‘포용적 제도’의 위기

    [세종로의 아침] 정치·경제 선진화 이룬 ‘포용적 제도’의 위기

    “한국을 보라. 경제 번영은 포용적 제도가 결정한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 못지않게 주목 받았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는 2012년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부국과 빈국의 차이는 제도가 결정한다고 봤다. 특히 ‘포용적 제도’를 지닌 한국과 ‘착취적 제도’를 지닌 북한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한국을 극찬했다. 로빈슨 교수는 최근에도 한국을 방문해 ‘K팝의 역사’인 SM엔터테인먼트 본사를 방문하는 등 K팝 산업의 성공 비결에 주목하기도 했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가 말하는 포용적 제도란 일반 대중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반대로 착취적 제도란 소수의 집단에 부와 권력이 집중된 경우를 말한다. 국가의 성패는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제도가 결정한다는 것이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공정과 자유, 적절한 규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도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같은 남한과 북한의 경제발전의 차이는 제도가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는 남북한의 위성사진이 나온다. 그러나 포용적 제도를 채택한 국가일지라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일 수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가 그랬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경제 분야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도권으로의 부동산 쏠림 현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생산성 격차, 저출생·고령화 위기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포용적 제도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이 훌쩍 넘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포용적 제도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은 온데간데없다. 오히려 국회에는 강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층 수위가 높아진 고성과 막말이 활개치고 있는 형국이다. 여당이 주도하는 78년 만의 검찰청 폐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등은 로빈슨 교수 등이 극찬하던 포용적 제도와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정치 제도는 경제 제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8일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해 세계 ‘AI 3강’을 목표로 세웠다. 내년도 AI 관련 예산은 올해의 3배인 10조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1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7월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4%로 추정했다. 그런데 정부는 AI 성장만 부르짖을 뿐 구조개혁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기후변화 위기, 부동산 쏠림으로 인한 집값 폭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막기 위한 구조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숙원이다. 만일 구조개혁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1%대로 추락한 한국의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대전환 및 리스크 관리, 재정 개혁 등을 꼽았다. 이미 저성장의 길에 들어선 우리가 이룩한 경제번영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현상 역시 지금이 고점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로빈슨 교수 등이 말한 포용적 제도의 대표적 사례였던 우리나라가 위기를 맞았다는 점을 직시하고, 소수에게 자원이 집중되는 착취적 제도가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할 때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롯데홈쇼핑,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네메르’ 출시… 멀티채널로 프리미엄 패션 시장 공략

    롯데홈쇼핑,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네메르’ 출시… 멀티채널로 프리미엄 패션 시장 공략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플레이스 남산’에서 캐시미어 소재 특화 브랜드 ‘네메르’(neMMER)의 오프라인 론칭 쇼케이스가 열렸다. 네메르는 롯데홈쇼핑이 이번 가을·겨울 시즌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신규 패션 브랜드다. 기존 홈쇼핑 패션이 ‘가성비’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네이밍, 상품 발굴까지 1년 이상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상품 23종이 공개됐으며, 상품 전시와 함께 런웨이 쇼가 진행됐다. 홈쇼핑 패션의 틀 깬 ‘네메르’ 론칭… 패션 새 기준 세운다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네메르는 ‘새로운 시각’을 뜻하는 ‘ne’(neo=new)와 ‘나를 마주하다’를 의미하는 ‘MMER’(me+mirror)의 합성어로, ‘나를 닮은, 나를 담아낸 옷’을 의미한다. 내구성과 품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용성을 갖춘 상품으로 홈쇼핑에서도 명품에 견줄 만한 패션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TV홈쇼핑 경험이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 생산 파트너사와 과감히 협업해 기존 홈쇼핑에서 볼 수 없는 최고급 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 주력상품인 ‘브러시드 캐시미어 니트’는 최고급 캐시미어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촉감을 극대화했다. 뛰어난 복원력과 내구성으로 고급 니트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풍성한 헤어감이 케이블 패턴 위로 살아나 입체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더한다. ‘루미에르 캐시울 블렌디드 니트’는 프리미엄 캐시미어와 울 혼방 소재를 사용해 형태 변형 걱정 없이 안정감 있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수한 세공을 곁들인 ‘루렉스 얀’(Lurex Yarn) 소재와 ‘시퀸’ 장식을 조화롭게 적용해 우아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메리노울 소재의 ‘리버시블 케이프코트’, ‘시퀸 니트+바라클라바 세트’ 등 스타일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신상품을 준비했다. 온라인·모바일·TV, 멀티채널 전략으로 확장판매 방식에서도 기존 홈쇼핑 패션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TV홈쇼핑 론칭에 앞서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5일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 기획전을 열고 신상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19일에는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 론칭 기념 방송을 진행해 조회수 30만뷰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음달 18일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네메르의 본격적인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5060 여성 고객 사로잡은 ‘우아함’… 배우 진서연 전속 모델 발탁롯데홈쇼핑은 네메르가 추구하는 품격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전속 모델로 배우 진서연을 발탁했다. 진서연 특유의 단단하고 절제된 우아함이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지난 9일 롯데홈쇼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 화보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은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5060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네메르는 단순한 신규 브랜드가 아니라 홈쇼핑 패션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도전의 결과물”이라며 “온라인·모바일·TV홈쇼핑을 아우르는 멀티채널 전략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프리미엄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페이 내밀었다가 차였어요”…삼성전자 소비자 사연 영상 ‘1억 조회수’

    “삼성페이 내밀었다가 차였어요”…삼성전자 소비자 사연 영상 ‘1억 조회수’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소비자 사연 기반 참여형 소셜 캠페인 ‘별별레터’ 영상이 공개 약 4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리 집 반려동물과 삼성 제품’을 주제로 한 소비자 사연을 모집하고 우수작 3편을 선정해 영상으로 제작한 ‘별별레터 에피소드 1’을 지난 5월 처음 선보였다. 반려견 ‘복이’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스팀’과 사랑에 빠진 사연을 포함한 영상 3편은 총 조회수 26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별별레터 에피소드 2’ 캠페인 영상들도 74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내가 갤럭시를 쓰는 이유’를 주제로 모집한 ‘별별레터 에피소드 2’에서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을 통해 만난 여자 친구와의 연애사 ▲갤럭시 ‘찐팬’의 ‘삼성월렛’ 첫 사용기 ▲‘갤럭시 Z 폴드7’으로 야구장 정복하기 등 3편이 우수 사연으로 소개됐다. 삼성월렛 첫 사용기에는 2015년 삼성페이가 도입되던 첫날 결제를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을 식당 직원에게 내밀었다가 겪은 사연이 담겼다. 삼성페이 도입에 ‘지갑 없이 24시간 살아남기 프로젝트 1일차’에 동네 떡볶이 가게를 찾은 사연자는 음식을 다 먹고 결제를 하기 위해 폰을 내밀던 순간 식당 직원이 “저 남자친구 있다”고 답해 ‘0 고백 1 차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갤럭시의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계획을 짜고 여자친구가 만족할 사진을 남기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다른 사연자는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도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사진 속 헤어진 연인을 말끔하게 지워 이별의 슬픔을 극복했다는 사연으로 공감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로 알려진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멤버 ‘노아’의 ‘갤럭시를 쓰는 이유’ 콘텐츠를 공개해 화제를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장소연 부사장은 “별별레터 영상 누적 조회수 1억회 돌파는 갤럭시를 비롯한 삼성 제품과 함께하는 일상을 더 많은 분과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3억 탕진’ 패륜아, 보험금 노리고 청산가리 연구... 아버지 이어 여동생까지 죽였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3억 탕진’ 패륜아, 보험금 노리고 청산가리 연구... 아버지 이어 여동생까지 죽였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오빠, 괜찮아. 미안해하지 마. 이럴 때 가족끼리 돕지, 누가 도와주겠어.”스물두 살 여동생 A씨는 오빠 신 씨(당시 24세)가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라는 말에 한 치의 의심 없이 1000만 원을 대출받아 건넸다. 이 순수한 믿음이 며칠 후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 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는 2015년 발생한 한 청년의 끔찍한 연쇄 독살 사건의 서막이었다. 인터넷 도박으로 3억 원을 탕진하고 5000만 원의 빚을 진 그는 돈을 위해 가족을 파멸시키는 길을 택했다. 이 사건은 20여 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과 시어머니, 지인 등을 차례로 실명시키거나 화상을 입히고 살해했던 ‘엄인숙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사이코패스 지수(반사회성 성격장애 테스트) 40점 만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엄인숙과 판박이 같은 범행 방식이다. 과학수사가 발달해 ‘완전 범죄’가 거의 불가능한 시대에 전근대적인 ‘청산가리 살해’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실행했다는 사실은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친부 살해, 시작된 비극의 그림자비극의 시작은 2015년 5월 20일, 여동생 살해 4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는 이날 아들 신 씨가 “감기약이다”라며 건넨 음료를 마시고 구토와 함께 피를 흘리며 쓰러진 뒤 숨졌다. 홀로 살며 약초를 캐다 팔며 건강하게 지내던 54세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자 가족들은 의아해했지만, 당시에는 단순 변사로 처리됐다. 아버지가 숨진 지 불과 2~3일 만에 신 씨는 아버지의 금팔찌와 금목걸이 60돈을 처분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두 달 뒤에는 친부의 사망보험금 7000만 원을 받아 그중 1000만 원만 여동생에게 건네고 6000만 원을 가로챘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혐의는 끝내 법정에서 증명되지 못했다. 여동생 살해 후 “왜 부검하려고 하냐?”청산가리 검출되자 “투견에 쓰려고”신 씨는 이복 여동생 A씨에게도 똑같은 독극물을 건넸다. 2015년 9월 22일, 그는 친구와 함께 울산에 사는 A씨를 찾아갔다. 네일아트 학원에 다니며 꿈을 키우던 여동생에게 그는 음료수를 건넸다. 저녁 식사 후 A씨가 “소화가 안 된다”라고 하자, 신 씨는 비닐 약봉지 2개와 캡슐을 건네며 “먹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여동생과 헤어진 뒤 포항으로 가서 친구들과 유흥을 즐겼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은 온통 청산가리 생각뿐이었다. 27분 동안 휴대전화로 ‘청산가리’를 검색하며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는지 초조하게 확인했다. 다음 날 아침, 여동생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A씨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여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으니 찾아가 봐 달라”라고 부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의 남자친구는 결국 집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자살할 동기가 전혀 없었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다. 이때 신 씨는 “부검을 뭣 하려 하느냐 . 필요 없다”라고 주장하며 시신 부검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다. 그의 비정상적인 반응은 경찰의 의심을 샀고,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강행했다. 그 결과, A씨의 위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되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 씨의 승용차에서 청산가리가 발견됐다. 그는 “투견에 사용하려고 구매했다”라고 진술했지만, 그의 행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인터넷 도박에 빠져 3억 원을 탕진한 뒤 빚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터넷 도박 3억 탕진, 빚 5000만원개 상대로 청산가리 효과 지속 실험자신이 운영하던 휴대전화 매장의 월세와 공과금이 밀리자, 그는 가족을 상대로 돈을 빼앗을 계획을 세웠다. 그는 2013년부터 아내 명의로 최대 5억 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 4개를 몰래 가입하고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여동생을 살해하기 열흘 전인 9월 13일, ‘감기약’과 ‘콜라’를 주는 척하며 아내를 독살하려 했다. 하지만 아내가 음료수에서 “지독한 염색약 냄새가 난다”라며 마시지 않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의 잔혹한 ‘실험’이었다. 그는 가족을 살해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청산가리 정보를 계속 검색하고, 지인에게 27차례나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여동생을 살해하기 4개월 전에는 지인으로부터 청산가리 700~800g이 든 통을 20만 원에 구매해 개를 상대로 음료와 음식물에 섞어 먹이는 실험까지 했다. 그는 마침내 ‘나름의 결론’을 얻고 여동생을 찾아간 것이다. 신 씨는 여동생 살해 보름 후, 어머니에게 지급될 여동생의 사망보험금 1억 원을 노리고 변호사를 만나는 등 친모 살인까지 예비하고 있었다. 그는 “엄마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존속살인 예비 행각을 벌였으나, 여동생의 부검 결과가 나오며 체포됐다. 결국 신 씨의 죄가 인정된 것은 여동생 살해 단 한 건이었다. 1심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그는 항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무기징역 및 3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확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 씨가 청산가리를 계속 공부하고 실제로 소지한 점, 건강했던 여동생이 오빠와 만난 뒤 사망하고 청산염이 검출된 점, 여동생 시신 부검을 방해한 점, 사망보험금 수령 방법을 알아본 점으로 미뤄 여동생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독살한 사실이 인정된다”라고 판시했다. 또한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숨진 여동생의 명복을 빌기는커녕 자신의 안위만 궁리하고 있다”라고 질책하며 그의 반사회적 성향을 지적했다. 신 씨의 죄는 인정됐지만, 친부 살해와 아내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친부의 경우 부검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내의 경우 음료수에서 냄새가 나 마시지 않아 살인 미수를 입증할 증거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과학수사가 발전했음에도 초기 수사의 부실함이 법의 심판을 비껴가게 할 수 있다는 맹점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인 신 씨는 여전히 사회에 언제든 재범을 저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이 비극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
  • “40여곳 상처 참혹” 전 여친 커플 살해한 30대男에 사형 구형

    “40여곳 상처 참혹” 전 여친 커플 살해한 30대男에 사형 구형

    검찰 “교화 가능성 없어 영원히 격리해야”피고인 “방어하다…고의 아냐” 최후진술 이른바 ‘이천 오피스텔 커플 살인사건’의 피고인인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교화 가능성이 없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부(부장 안재훈) 심리로 열린 신모씨의 살인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또 신상정보 공개 명령,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다. 신씨는 지난 5월 4일 오전 전 여자친구 A씨의 주거지인 경기 이천시 한 오피스텔에 들어가 A씨와 그의 남자친구 B씨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해당 오피스텔에서 A씨와 동거했었는데 범행 두 달 전 이별한 뒤 같은 오피스텔에 따로 방을 잡았다. 이후 신씨는 A씨 주거지 앞을 서성이거나 현관문에 귀를 대며 인기척을 확인했다. 동거할 당시 가지고 있던 카드키를 이용해 A씨 방에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 또 A씨에게 문자메시지 수백통을 보내고 전화 수십통을 하는 등 스토킹 행위도 지속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지인과 함께 소주를 마신 뒤 흉기를 챙겨 A씨 집에 무단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으나, 이후 조사 과정과 법정에서는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해왔다. 그는 사건 당일 A씨의 남자친구가 먼저 흉기를 휘둘렀으며, 자신은 기절해 A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숨진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방어 차원에서 흉기를 몇 차례 휘두른 것 같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주거지를 찾아가 폭행 행위를 지속하고 여자친구와,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한 극단적인 인명 경시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전 급소 부위를 조사하고 범행 도구를 검색했으며 이틀 전엔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하는 등 철저히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에게서 40여곳의 상처가 확인되고 범행 현장의 참혹함은 말로 다 할 수 없는데도 사체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런데도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참혹한 범행, 범행 후 정황으로 볼 때 교화 가능성과 인간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극악무도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죄책에 상응하는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 여성과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져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툼 과정에서 흉기를 몇차례 찌른 것이지 살해 범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선처해 달라”고 했다. 신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한다. 방어하기 위해 몸싸움을 하며 한 행동으로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1월 13일 열린다.
  • 구로구, 일자리 박람회 다음달 23일 열어

    구로구, 일자리 박람회 다음달 23일 열어

    서울 구로구가 다음달 23일 오후 2시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구로구 일자리박람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직자에게 다양한 고용 정보와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인재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박람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일자리박람회에는 ▲기업채용관(30개) ▲부대행사관(5개) ▲유관기관관(6개) ▲운영본부(1개) 등 총 42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구로구 및 관외 30개 기업과 10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채용관에서는 이날 참여한 30개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일대일 면접을 통해 채용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선정 우수기업과 장애인 채용기업도 참여해 폭넓은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이미지메이킹(헤어·메이크업), 맞춤색상(퍼스널컬러) 진단, 지문적성검사, 이력서 사진 촬영 등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는 16일부터 10월 23일까지 행사 당일 혼잡을 줄이기 위해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 대상으로 사전등록을 운영하며, 포스터의 큐알(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일자리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제 살인 후 시신은 시멘트 암매장…살해범인 남자친구는 징역 18년 확정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교제 살인 후 시신은 시멘트 암매장…살해범인 남자친구는 징역 18년 확정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누나는 늘 밝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꿈도 컸습니다. 사제 간으로 만난 범인의 다정함은 가면이었습니다.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든 누나는 이별을 통보했다 살해 암매장됐습니다. 범인이 세상과 영원히 격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예쁘고 착한 누나가 편히 눈 감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015년 5월, 한 남동생이 인터넷에 올린 글은 전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 글은 억대 연봉의 외국계 기업 입사를 앞두고 데이트 폭력 끝에 살해당한 누나 김모(당시 26세) 씨의 비극을 담고 있었다. 2025년, 사건 발생 10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참혹함은 여전히 유가족의 삶을 옥죄고 있다. 영어학원 강사·수강생에서 연인관계지인 앞에서 다정, 둘만 있으면 폭력“헤어지자” 하자 목 졸라, 암매장김 씨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전남 장성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도 딸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수억 원의 빚을 감수하며 유학을 지원했다. 그녀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듯 미국 뉴욕의 명문대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족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귀국한 그녀는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며 동생들의 학비를 보탰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외국계 기업에 억대 연봉으로 입사가 결정됐다. 부모에게 ‘첫 월급 타면 500만 원을 드리겠다’라고 말하며 효도를 약속했던 딸. 그녀의 미래는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극은 영어학원에서 시작됐다. 수강생으로 만난 이 모(당시 25세) 씨의 다정함에 끌려 연인이 됐다. 그러나 이 씨의 다정함은 가면이었다. 지인들 앞에서는 깍듯하게 행동했지만, 둘만 있을 때는 폭력을 일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 씨의 전신을 짓밟고,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들게 하는 일이 잦았다. 김 씨는 친구들에게 “너무 폭력적이다. 무섭다”라며 “한국에 있으면 계속 해코지당할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살해 후 그녀인 양 50차례 거짓 메신저억대 입사 회사서 ‘무단퇴사’ 내용증명궁지 몰리자 거짓 유서, 손목 긋고 자수끝없는 폭력과 집착에 시달리던 김 씨는 2015년 5월 2일, 이별을 통보했다. 이 씨는 잠자던 김 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행 후 그의 행동은 더욱 경악스럽다. 이 씨는 시신과 함께 3일간 오피스텔에 머물며 ‘암매장’ 방법을 검색했다. 온라인을 통해 시멘트 사용법, 대형 물통, 고무 대야, 석쇠 등을 주문한 그는 렌터카를 빌려 김 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충북 제천의 한 모텔로 향했다. 그는 모텔에 묵으며 인근 야산에 땅을 파고 김 씨의 시신을 시멘트로 암매장했다. 심지어 ‘그녀를 위해’ 술까지 올리는 뻔뻔함을 보였다. 범행 이후에도 그는 경기도 친구 집에서 머물며 여행을 떠나는 등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이 씨는 김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과 지인을 속였다. 김 씨의 말투와 이모티콘까지 흉내 내며 50여 차례나 거짓 메시지를 보냈다. 어버이날에도 “바빠서 못 간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부모를 속였다. 입사한 회사에 ‘학위 취득을 위해 미국 유학을 하려고 한다’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김 씨의 아버지는 ‘무단 퇴사’ 내용증명을 받고 딸에게 전화했지만, 계속 꺼져 있자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 씨는 범행 16일 만에 자수했다. 호텔에서 거짓 유서를 쓰고 손목을 그어 자해한 뒤 스스로 119에 신고하는 연극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재판이 시작되자 국선 변호사를 물리치고 법무법인 변호사 8명을 선임하며 ‘감형’에 온 힘을 쏟았다. 재판부에 36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자 태도를 바꿨다. 그는 “발견 당시 시신이 부패했기 때문에 내가 목 졸라 살해한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 김 씨의 사망 원인은 천식이며, 나는 시신 유기만 했다”라며 항소했다. 이 같은 뻔뻔한 주장은 모두 기각됐다. 대법원은 2016년 8월, 징역 18년형을 확정했다. 징역 18년, “계획 범행 아니다”엄마 “우리 딸 살려내라” 쓰러져아버지 “사람 보는 눈 못 키워준 게 한”재판부는 1심 선고에서 “이 씨가 시신을 시멘트로 유기했고, 김 씨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태연히 문자를 보내는 등 사후 행위가 좋지 않다”라면서도, “계획 살해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자수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라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청구한 2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재범의 우려가 없다’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 판결에 유가족은 망연자실했다. 생전에 환하게 웃고 있는 딸의 영정 사진을 품에 안고 재판을 지켜보던 김 씨의 어머니는 “꽃다운 나이의 우리 아이를 죽였는데 18년이 말이 되느냐”고 오열하며 실신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사람 보는 눈을 키워주지 못한 것이 한”이라며 가슴을 쳤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내고 법정을 찾았던 남동생은 “누나는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시멘트에 묻혔다. 이 씨는 용서할 수 없다”라며 법정 최고형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가족에게 이 사건은 ‘한 사람이 죽은 사건’이 아닌 ‘한 가정이 죽어버린 사건’이었다. 부모의 노력으로 쌓아 올린 딸의 밝은 미래는 끔찍한 데이트 폭력에 산산조각 났다. 가해자는 18년 뒤 사회로 복귀할 수 있지만, 유가족에게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통만 남았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김 씨의 이름 앞에는 ‘데이트 살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논현동 먹자골목 안전·활력 위해 주민과 함께 범죄예방 활동”

    이새날 서울시의원 “논현동 먹자골목 안전·활력 위해 주민과 함께 범죄예방 활동”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18일 서울강남경찰서 범죄대응예방과와 논현1파출소 주관으로 열린 ‘주민과 함께하는 가시적 공동체 범죄 예방 활동을 통한 논현동 먹자골목 자정 실천결의 캠페인’에 함께하며 주민과 상인, 경찰이 힘을 모은 치안 활동을 격려했다. 이 캠페인은 7월 17일부터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논현초 녹색어머니회, 상인회추진위원회, 주민센터 등 지역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순찰 지역은 논현1파출소에서 시작해 횡단보도, 주민센터, 논현초등학교 정문, 헤어샵 거리, 먹자골목, 논현역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먹자골목 일대를 중심으로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주민·상인이 함께하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이 의원은 “논현동은 주민과 상인이 어우러지는 생활·상권의 중심지로, 안전이 곧 지역의 활력과 직결된다”며 “경찰과 주민, 자율방범대가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저 역시 지역의 치안 질서 확립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불륜 男직원’ 이혼 위해 아내 6억 준 女사장…1년 후 “돈 돌려달라”, 결말은?

    ‘불륜 男직원’ 이혼 위해 아내 6억 준 女사장…1년 후 “돈 돌려달라”, 결말은?

    중국의 한 여성 사업가가 자신보다 어린 기혼 남성 직원과 불륜을 벌이며 그의 이혼을 위해 아내에게 약 6억원을 지원했지만, 1년 후 헤어지면서 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여성 사업가가 승소했으나 2심에서는 패소해 결국 돈을 되찾지 못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의 한 여성 사업가가 젊은 기혼 남성 직원에게 반해 그의 이혼 비용으로 300만 위안(약 5억 8700만원)을 지원했다가 관계가 틀어진 후 돈을 되찾으려다 실패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하 직원과 불륜, 이혼 지원금 제공주씨 성을 가진 이 여성 사업가는 충칭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보다 어린 기혼 남성 허씨가 회사에 입사하자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 모두 기혼자였지만 곧 불륜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한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계획했다. 주씨는 허씨가 아내와 이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허씨 대신 그의 아내 천씨에게 300만 위안을 송금했다. 이 돈은 천씨에 대한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 명목이었다. 불과 1년 후 결별, 돈 되찾기 소송하지만 주씨와 허씨는 동거한 지 1년 만에 서로 맞지 않는다며 헤어지기로 했다. 이후 주씨는 허씨와 천씨를 상대로 300만 위안을 돌려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주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이 돈이 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에 위배되는 ‘무효한 증여’라고 판단하며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2심에서 역전…“돈 돌려줄 의무 없어”하지만 천씨와 허씨가 항소한 2심에서는 판결이 뒤바뀌었다. 상급심 법원은 주씨가 천씨에게 돈을 증여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대신 이 돈은 허씨의 이혼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를 주씨가 대신 지급한 것으로 분류됐다. 법원은 “주씨가 허씨의 이혼을 재정적으로 돕고서 다시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신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결국 2심 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어 천씨가 돈을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최종 판결했다. 중국 네티즌들 “어이없다” 반응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주씨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남성 부하직원의 이혼을 위해 300만 위안을 쓰다니 말도 안 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다른 사람의 결혼을 파괴해놓고 이혼 후 돈을 되돌려 달라니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잘생긴 남편을 확보해야겠다. 언젠가 부유한 여성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에 부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中 인플루언서, 결혼식 생중계 도중 ‘샴푸팔이’ 논란

    中 인플루언서, 결혼식 생중계 도중 ‘샴푸팔이’ 논란

    중국의 인기 인플루언서가 결혼식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현지에서는 결혼식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은 190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샤오헤니(小黑妮)가 결혼식 현장을 라이브로 중계했으며, 이 방송에 수만 명의 팔로워들이 참여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결혼 현장을 중계하던 화면에 샤오헤니의 고모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이 여성은 1.99위안(약 380원) 보습크림과 99위안(약 1만 9000원)짜리 샴푸, 헤어드라이어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화면 하단에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QR코드 창이 열렸다. 샤오헤니도 제품을 추천하는 등 맞장구쳤고, 결혼식 스트리밍이 라이브 커머스로 바뀌었다. 그러던 중 헤어드라이어를 소개하려던 순간 방송이 중단됐다. 화면에는 ‘방송 종료’라는 메시지가 떴고, 플랫폼 측은 방송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결혼식을 장사 수단으로 이용하는 건 문제다”, “평소 팬이었는데 불쾌감을 느꼈다”, “방송이 갑작스럽게 끊긴 이유가 궁금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샤오헤니는 이후 댓글을 통해 “처음이라 경험이 부족했다”며 팬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샤오헤니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허난 농가에 입양됐다. 그는 이국적 외모로 허난 사투리를 유창하게 사용해 중국 소셜미디어(SNS) 더우인 등에서 이름을 알렸다. ‘허난 클레오파트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는 현재 팔로워 수는 약 19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중국 현지 매체 등은 “결혼식이 또 하나의 상업 무대로 변질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결혼식을 생중계해 콘텐츠로 만들거나 상업화하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에는 더우인에서 800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동옌잉(董艳颖)이 결혼식 직후 예식장에서 곧바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결혼식 당일 2차례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1억 5000위안(약 294억) 매출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과도한 상업화는 단기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와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며 “결혼식과 같은 가족의 사적 순간까지 마케팅에 동원하는 행태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그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결혼식도 장사판?”…中 인플루언서, 결혼식 라이브 중 샴푸 판매 논란 [여기는 중국]

    “결혼식도 장사판?”…中 인플루언서, 결혼식 라이브 중 샴푸 판매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인기 인플루언서가 결혼식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현지에서는 결혼식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은 190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샤오헤니(小黑妮)가 결혼식 현장을 라이브로 중계했으며, 이 방송에 수만 명의 팔로워들이 참여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결혼 현장을 중계하던 화면에 샤오헤니의 고모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이 여성은 1.99위안(약 380원) 보습크림과 99위안(약 1만 9000원)짜리 샴푸, 헤어드라이어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화면 하단에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QR코드 창이 열렸다. 샤오헤니도 제품을 추천하는 등 맞장구쳤고, 결혼식 스트리밍이 라이브 커머스로 바뀌었다. 그러던 중 헤어드라이어를 소개하려던 순간 방송이 중단됐다. 화면에는 ‘방송 종료’라는 메시지가 떴고, 플랫폼 측은 방송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결혼식을 장사 수단으로 이용하는 건 문제다”, “평소 팬이었는데 불쾌감을 느꼈다”, “방송이 갑작스럽게 끊긴 이유가 궁금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샤오헤니는 이후 댓글을 통해 “처음이라 경험이 부족했다”며 팬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샤오헤니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허난 농가에 입양됐다. 그는 이국적 외모로 허난 사투리를 유창하게 사용해 중국 소셜미디어(SNS) 더우인 등에서 이름을 알렸다. ‘허난 클레오파트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는 현재 팔로워 수는 약 19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중국 현지 매체 등은 “결혼식이 또 하나의 상업 무대로 변질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결혼식을 생중계해 콘텐츠로 만들거나 상업화하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에는 더우인에서 800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동옌잉(董艳颖)이 결혼식 직후 예식장에서 곧바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결혼식 당일 2차례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1억 5000위안(약 294억) 매출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과도한 상업화는 단기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와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며 “결혼식과 같은 가족의 사적 순간까지 마케팅에 동원하는 행태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그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이런 모습 처음”…김희애, 헤어롤 주렁주렁 출근길 포착

    “이런 모습 처음”…김희애, 헤어롤 주렁주렁 출근길 포착

    ‘80s MBC 서울가요제’를 위해 섭외한 특급 MC 배우 김희애의 출근길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놀면 뭐하니?’에서는 대망의 가요제 본선 경연 D-day 리허설 현장과 대기실 모습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찍 도착해 무대를 점검 중인 유재석 PD와 하하, 주우재, 이이경 작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80년대 스타일 무대를 살피고, 리허설 현장을 체크한다. 방송국에 도착한 김희애는 머리에 헤어롤을 주렁주렁 달고 당찬 발걸음으로 출근을 완료한다. 김희애는 80년대 유행한 볼륨 헤어스타일을 위해 주차장부터 대기실까지 헤어롤을 절대 떼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준다. 김희애의 대기실로 찾아온 유재석은 “누나! 역시 느낌 아신다”라며 80년대를 소환할 김희애의 비주얼에 기대감을 드러낸다. 김희애는 “최대의 최선을 다해야지”라면서 가요제 1부와 2부 각각 다른 의상을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유재석은 이와 함께 “제작비 아껴야지”라며 PD인 자신이 MC까지 겸업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 이어 하하 작가와 함께 대본 리딩에 들어간 유재석과 김희애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몰입을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오랜만에 가요제 MC로 컴백한 김희애와 스타 PD 겸MC 유재석의 첫 대본 리딩은 어땠을지, 그 현장은 20일 오후 6시 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바이오 기반 K-뷰티 ‘세렉소’… 글로벌 시장 확대 본격화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바이오 기반 K-뷰티 ‘세렉소’… 글로벌 시장 확대 본격화

    첨단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K-뷰티 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핵심 스킨부스터 브랜드 ‘세렉소(Celexo)’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회사는 향후 2년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착수했다. 2020년 설립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연구와 생산을 자체화하며 독자 공정인 ‘엑소트랙션(ExoTraction®)’ 기술과 ‘LNP-DS’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 식물, 미생물 등 다양한 유래의 엑소좀을 상용화했으며, 40여 건의 특허 확보와 2년 연속 우수특허대상 수상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줄기세포 엑소좀과 식물 엑소좀은 항염·피부 진정·재생 효과가 입증되어 글로벌 비건·친환경 뷰티 트렌드와 맞물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 원료 생산, ODM 제조, 브랜드 사업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된 구조 역시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대표 브랜드 ‘세렉소’는 항염, 모공 축소, 홍조 완화 효과를 갖춘 메디컬 스킨부스터다. 회사는 여기에 줄기세포·유산균·식물 PDRN 기반 신제품을 포함한 ‘세렉소 시리즈’를 추가해 2년 내 7종의 스킨·헤어 부스터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식물 PDRN 기반 ‘세렉소 P’, 인체 유래 엑소좀 적용 ‘세렉소 S’, 미생물 기반 ‘세렉소 L’ 등 세 가지 라인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75만달러 규모 발주를 수주했으며, 미국 법인을 설립해 직접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이번 투자금은 신규 의료기기 GMP 공장 설립, 원료 고도화,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재무 성과도 개선되고 있다.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회사는 내년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세웠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독자적 바이오 기술과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토대로 K-뷰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며, 글로벌 스킨부스터 및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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