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헤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박모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갈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43
  • 성관계 후 불안은 여자 몫… “남자, 공감해야” vs “비연애가 행복” [넷만세]

    성관계 후 불안은 여자 몫… “남자, 공감해야” vs “비연애가 행복” [넷만세]

    ‘임신 불안감’ 다룬 웹툰 여초 커뮤서 화제생리 없어 걱정인 주인공에 남친 공감 못해“생리 밀리면 불안” 여성 네티즌 다수 공감혼전 성관계·연애 자체에 부정적 일부 의견“남친과 같이 고민하는 것이 맞아” 반박도 “피임만 확실히 한다면 이런 불안함을 느낄 일이 없을 줄만 알았다.”(웹툰 ‘재미의 거리’ 3화 ‘어떤 두려움’ 중)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섹스는 함께, 불안과 공포는 혼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13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최근 이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글 중 하나가 됐다. 이 게시물에는 과거 여성신문에 연재됐던 씨냉 작가의 웹툰 ‘재미의 거리’ 중 2017년 11월 11일 공개된 3화 ‘어떤 두려움’이 담겼다. 해당 웹툰에는 여자 주인공이 생리할 때가 됐는데 소식이 없자 혹시라도 임신을 했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인공은 최근 성관계에서 남자친구가 콘돔을 낀 채로 체외사정을 하는 등 피임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생리가 없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불안해진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하는 듯했던 남자친구는 같은 일이 몇 차례 되풀이되자 언제부턴가 “아무 일 없을 거야”라며 쉽게 말하는 듯하다. 주인공은 “일이 잘못되면 책임지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속으로 ‘왜 당연히 자기랑 결혼하고 싶어 할 거라 생각하지. 정말 너로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책임짐 당하면 어쩌지’라고 고민한다. 혼전임신 사실이 주변에 알려졌을 때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일도 걱정된다. 이 웹툰의 마지막에서 주인공이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한 결과 다행히 ‘한 줄’이 떴고 이후 생리도 했지만, ‘섹스는 함께했지만 공포와 불안의 과정은 나(여자)만의 짐이었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인스티즈의 여성 이용자 다수는 “아무리 확실하게 피임해도 생리 밀리는 순간 온갖 불안감이 엄습한다” 등 댓글을 달며 ‘성관계 후 임신 불안감’에 공감했다. 다만 임신 불안감을 겪고 난 후 연애에 대한 태도 변화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우선 남자가 여자의 불안감에 좀 더 공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 인스티즈 이용자는 “내 몸 아니니까 남자 입장에선 100% 이해 못 할 거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가지고 ‘네가 너무 예민하네. 과하게 반응하네’라며 임신 가능성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저렇게 ‘별일 아니라니까’ 하는 남자의 태도는 진짜 아닌 것 같다”고 공감했다. 반면 웹툰 내용 중 주인공이 불안한 이유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도 실제로 결혼까진 모르겠던 남자랑 해서 생리 늦을 때 불안감이 심했는데, 헤어지고 결혼 생각하는 연애 하니까 생리가 좀 늦어도 불안함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혼전 성관계를 지양하는 편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섹스를 같이 즐긴 것으로 치부하려 해도 생물학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여자는 안다. 감당해야 할 것이 동등하지 않으니 즐거움이 같진 않다”며 여성의 부담과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고, 여러 이용자들이 이 댓글에 공감했다. 다음의 여초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이와 관련한 비연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여성시대 이용자들은 “내가 이래서 비연애한다. 남자한테 100% 공감을 얻는 건 남자가 여자로 태어나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임신)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난 지금이 행복하다”, “남자 안 만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여자들끼리 성적인 인식 개선해봐야 남자들은 듣지도 않는다” 등 비연애가 유일한 선택지라는 의견을 꺼냈다. 이에 반대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이성애자 여자들한테 ‘연애하지 말라. 그것만이 답이다’라고 말하는 게 맞을까. 그보다는 관계를 가졌으면 솔직하게 남자한테 ‘같이 고민하자’고 말하는 식으로 (불안감을) 이겨나가는 게 맞다 생각한다”고 적었고, 여기에는 찬반 양론이 어어졌다. 한편 원치 않는 임신 불안감과 관련해 미혼 여성 10명 중 9명은 “임신 불안감을 느껴본 적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알보젠코리아의 경구피임약 머시론이 2018년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6개월 내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녀 각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86%가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봤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93%가 임신 불안감을 느껴봤다고 답해 남성보다 큰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탈옥할 테니 기다려” 감옥서 전 여친에게 협박편지 보낸 20대

    “탈옥할 테니 기다려” 감옥서 전 여친에게 협박편지 보낸 20대

    헤어진 연인을 만나기 위해 탈옥도 불사하겠다는 등의 편지를 수차례 보낸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보호관찰과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다른 사건으로 대전교도소에 구금돼 있던 A씨는 지난해 12월 두 달 동안 사귀었던 연인 B(24·여)씨에게 올해 2월까지 7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내고 2차례 전화를 걸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에게 ‘못 볼 것 같으면 죽을까 고민하고 있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탈옥을 언급하면서 ‘오빠 싫어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 ‘얼굴 보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라는 등의 글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주소지와 연락처, 전 직장 등을 알고 있음을 드러내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차 부장판사는 “피해자로부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듣고도 계속해서 연락하고, 검찰에 피해자나 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범행 이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지난 2월 말 잠정 조치 이후로는 연락을 중단한 점, 편지에서 직접적인 위협이나 폭력적인 행위를 언급하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카미유 클로델, 꿈같은 지옥/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카미유 클로델, 꿈같은 지옥/사비나미술관장

    “나는 당신이 마치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늘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지만 깨고 나면 다시 혼자라는 것을 느낍니다.” 천재 여성 조각가로 평가받는 카미유 클로델(1864~1943)이 조각의 거장 로댕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그러나 그녀는 그토록 사랑한 로댕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녀가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동기는 크게 두 가지다.먼저 클로델은 연인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던 반면 로댕은 예술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결혼을 거부한 비혼주의자였다. 이는 로댕이 ‘가장 큰 위험은 여자의 함정’이라고 말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게다가 로댕은 클로델과 열애에 빠진 10년 동안에도 로즈 뵈레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절망한 클로델은 1892년 로댕에게 결별을 통보한 것이다.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에는 로댕에 대한 애증의 감정이 투영됐다. 맨 앞쪽에서 남자를 안고 가는 늙은 여자는 뵈레, 힘없이 끌려가는 늙은 남자는 로댕, 그의 뒤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내밀며 애걸하는 젊은 여자는 클로델이다. 은밀한 삼각관계를 노골적으로 조롱한 이 작품을 본 로댕은 충격을 받고 분노했다. 당대 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거장의 사생활을 폭로한 작품으로 두 예술가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됐다. 다음으로 클로델은 여성 예술가를 향한 성차별적 관행과 편견의 피해자였다. 1888년 ‘프랑스 예술인 살롱’에서 최고상을 수상할 정도로 천재성을 지녔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로댕의 연인이자 모델, 조수로 유명세를 얻었다. 클로델은 그와 헤어져 창작의 자유를 얻으면 로댕의 아류작이라는 혹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댕의 후광 효과가 사라진 이후 일자리를 잃고 주문마저 끊긴 클로델은 가난과 외로움, 실연의 상처로 고통받다가 과대망상과 편집증 진단을 받고 1913년 가족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혔다. 클로델은 30년간 고립된 상태로 생활하다가 1943년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 클로델은 로댕과의 열애와 이별로 참혹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그녀가 로댕에게서 조각에 생명과 감정을 불어넣는 조형 기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위대한 여성 조각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 화려한 만큼 짙었던 추문… 伊정치계 거목 지다

    화려한 만큼 짙었던 추문… 伊정치계 거목 지다

    영화사·축구클럽 AC밀란 등 소유성 추문·비리 ‘스캔들 제조기’ 별명2차 세계대전 후 최장기 집권 기록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87세로 별세했다. BBC, CNN 등 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는 만성골수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밀라노에서 은행원의 아들로 태어나 25세 때 건설업에 뛰어든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외연을 넓혀 이탈리아 3개 민영TV 네트워크인 ‘메디아셋’을 비롯해 영화제작·배급사 ‘메두사’, 프로축구클럽 ‘AC밀란’ 등을 소유했다. 1994년 ‘전진이탈리아당’을 창당하며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는 그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총리를 꿰찼으나 권력과 유착해 사업을 확장했다는 추문으로 7개월 만에 물러났다. 2001년 총선에서 중도우파 연합인 ‘자유의 집’이 승리하면서 재집권했다. 이탈리아 역사상 임기 5년을 모두 채운 유일한 총리로 기록됐다. 2008년엔 3선을 이뤘지만 끝없는 구설로 2011년 11월 결국 정계에서 은퇴했다. 집권 기간 내내 성 추문과 비리, 마피아 커넥션 등의 의혹으로 ‘스캔들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3년엔 탈세 판결로 상원의원직을 잃었다. 그러나 모두 9년 2개월간 총리를 지내 파시스트 독재자로 악명을 높인 2차 세계대전 전범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 이후 최장기 집권 기록을 남겼다. 첫 부인 카를라 엘비라(83)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자녀를 뒀지만 1985년 이혼했고, 1990년 영화배우 베로니카 라리오(67)와 재혼하고도 고질적인 바람기 탓에 2009년 헤어졌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그에 대해 “자신의 신념을 옹호하는 데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투사였다”고 말했다.
  • 푸바오 중국 가야 해? “한국 살게 해 주세요” [특파원 생생리포트]

    푸바오 중국 가야 해? “한국 살게 해 주세요” [특파원 생생리포트]

    중국에서 한국산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내년 중국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진 푸바오가 한국 사육사들의 극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사는 것이 더 행복해 보인다. 꼭 귀국시켜야 하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미국 멤피스동물원에서 판다가 사망하자 대여 중인 다른 판다 곰을 조기 귀국시켜야 한다며 여론이 들끓던 것과 정반대다. 12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를 돌보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를 ‘강예예’(·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를 ‘송송’(宋宋)으로 부르며 “앞으로도 푸바오가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 최초로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났다. 아빠는 러바오(樂寶), 엄마는 아이바오(愛寶)다. 세 식구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민망은 “푸바오는 출생 이후 사육사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공주처럼 자랐다”면서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대나무 안경·기타 등 많은 장난감을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판다는 전 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이다. 중국은 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 해외에 보낸다. 외국에서 태어나도 판다는 때가 되면 중국으로 가야 한다. 푸바오 역시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차가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에버랜드를 떠나게 된다. 올해 7월 이후 한중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된다. 최근 중국에서 푸바오가 주목받은 것은 강 사육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다. 지난달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는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진행자 유재석이 “푸바오와 대화할 능력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영원히 나의 아기이며, 언제 어디서나 할아버지는 항상 네 옆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중국인 사육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을 염려해 매일 중국어로 소통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푸바오와 강 사육사 간 교감에 감동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푸바오가 한국에 남아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푸바오가 한국에 더 오래 머물기로 한중 양국이 합의했다”며 선의의 ‘가짜뉴스’를 올리기도 했다. “아예 중국에 있는 아기 판다들을 한국으로 데려가 강예예와 송송한테 키우게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강 사육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판다의 행복을 위해서는 (서식지인)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韓서 태어난 푸바오 꼭 돌아와야 하나요” 中 누리꾼 관심 급증

    “韓서 태어난 푸바오 꼭 돌아와야 하나요” 中 누리꾼 관심 급증

    중국에서 한국산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중국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진 푸바오가 한국 사육사들의 극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사는 것이 더 행복해 보인다. 꼭 귀국시켜야 하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미국 멤피스동물원에서 판다가 사망하자 대여 중인 다른 판다 곰을 조기 귀국시켜야 한다며 여론이 들끓던 것과 정반대다. 12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를 돌보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를 ‘강예예’(爷爷·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는 ‘송송’(宋宋)으로 부르며 “앞으로도 푸바오가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 최초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났다. 아빠는 러바오(樂寶), 엄마는 아이바오(愛寶)다. 세 식구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민망은 “푸바오는 출생 이후 사육사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아 공주처럼 자랐다”며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대나무 안경·기타 등 많은 장난감을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판다는 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이다. 중국은 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 해외에 보낸다. 판다는 외국에서 태어나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가야 한다. 푸바오 역시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차가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에버랜드를 떠난다. 올해 7월 이후 한중 간 반환 협상이 시작된다. 최근 중국에서 푸바오가 주목받은 것은 강 사육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다. 지난달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는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진행자 유재석이 “푸바오와 대화할 능력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영원히 나의 아기이고, 언제 어디서나 할아버지는 항상 네 옆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중국인 사육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을 염려해 중국어로 소통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푸바오와 강 사육사 간 교감에 감동한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남아서 강예예와 송송 곁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푸바오가 한국에 더 오래 머물기로 한중 양국이 합의했다”며 선의의 ‘가짜뉴스’를 올렸다. “아예 중국에 있는 아기 판다들을 한국으로 데려가 강예예와 송송 보고 키우게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강 사육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판다의 행복을 위해서는 (서식지인)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실종된 22살 伊 여성, 9년 만에 발견된 곳은 아파트 벽 안

    실종된 22살 伊 여성, 9년 만에 발견된 곳은 아파트 벽 안

    타국에서 실종된 이탈리아 여성의 시체가 사건 발생 9년 만에 발견됐다. 시체는 여성이 실종되기 직전까지 산 아파트의 벽 안에 유기돼 있었다. 스페인 경찰이 토레몰리노스 지역의 한 아파트 벽에서 실종 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던 이탈리아 여성 시보라 가가니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쓰레기봉투에 담긴 시체는 아파트의 이중벽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체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X레이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벽을 몇 개나 부순 후에야 찾아냈다”고 말했다. 실종 당시 22살이었던 가가니는 17살 때인 2009년 로마 인근 넵투노에서 스페인 국적의 R(이니셜)을 만났다. 연인이 된 두 사람은 2011년 스페인 말라가로 이주해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주 3년 만인 2014년 가가니는 돌연 실종돼 행방이 묘연해졌다. 가족들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했다는 말을 하고난 후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시체가 발견된 아파트는 남자친구와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동거하던 곳이다. 타국에서 실종된 가가니를 가족들은 애타게 찾았지만 비밀은 가까운 곳, 여성이 살던 곳에 숨어 있던 셈이다. 비밀은 용의자인 남자친구가 진실을 털어놓으면서 9년 만에 풀렸다. 가가니의 남자친구 R은 동거하던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서로 연행된 그는 경찰서에 붙어 있는 실종자사진 중 가가니의 사진을 보더니 스스로 입을 열었다고 한다. 경찰은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은 그가 사진을 보고는 자신이 범인이라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용의자 R은 가가니를 살해한 후 시체를 쓰레기봉투에 넣은 뒤 염산을 뿌렸다고 했다. 완전히 녹여 유기하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체는 DNA 검사가 가능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은 “스페인 경찰이 DNA 검사를 통해 시체가 실종된 가가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가가니의 가족들은 스페인 경찰을 원망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초동수사에 임했다면 사건을 이미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가가니의 동생 크세바는 “실종사건이 발생한 후 R이 가가니를 찾으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아 수상했다”며 “혹시라도 연락이 있는지 우리(가족)에게 물어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R이 살해한 2명의 동거녀는 모두 이별을 통고했다가 변을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R을 연쇄 페미사이드 혐의로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 휘성 “거미,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휘성 “거미,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가수 휘성이 절친 거미의 신보를 응원했다. 휘성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미의 신곡 ‘헤어질 결심’ 커버 이미지를 게재했다. 그는 “K.imazine 프로듀서의 새 싱글 ‘헤어질 결심’ 이다. 거미님의 초기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웰 메이드 발라드”라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홍보했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2021년 1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휘성은 그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 구준엽 “서희원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고백

    구준엽 “서희원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고백

    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 20년 전 결별 상황을 언급했다. 최근 구준엽은 대만 예능 프로그램 ‘소저불희제’에 출연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서희원 친동생 서희제가 MC로 출연하고 있다. 서희제는 구준엽에게 “당시 언니(서희원)와 헤어질 때 가장 힘들었던 게 뭐냐”고 물었다. 구준엽은 “내가 책임을 못 지고 헤어지자고 한 것이기 때문에 서희원이 그때부터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년이 흘러 전화를 걸었는데 당연히 전화를 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전화를 하는 것 자체도 내 실수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서희제는 “우리 형부(구준엽)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모른다. 엄마 생신이면 난 그냥 돈, 꽃을 보내는데 형부는 모임에서 영상을 튼다.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차인표의 영상 메시지였다”고 자랑했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만에 재회, 지난해 3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 엄마찾아…아빠 차 훔쳐타고 450km 주행한 간 큰 어린이 [여기는 남미]

    엄마찾아…아빠 차 훔쳐타고 450km 주행한 간 큰 어린이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겁 없이 자동차 운전대를 잡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안전의식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아버지의 자동차를 훔쳐 지방여행을 떠난 12살 어린이가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어린이는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부산 거리가 넘는 장거리 주행을 했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바이아블랑카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문제의 12살 어린이는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아빠의 자동차에 몰래 올라 시동을 걸었다. 아버지가 차려준 아침을 먹은 직후의 일이었다. 두 어린이가 목적지로 잡은 곳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고향인 지방도시 로사리오였다. 로사리오에는 아버지와 헤어진 어린이의 엄마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운전대를 잡은 어린이는 주유 등 경비를 위해 아버지의 지갑에서 1만 페소를 훔치기도 했다. 자동차에 오른 어린이들은 바이아블랑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탔다. 어린이들은 나중에 경찰에 붙잡힌 후 “도시에서도, 고속도로에서도 경찰은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히치하이킹을 하는 한 남자를 뒷좌석에 태우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이렇게 태운 남자에게 “기름을 넣어야 하니 주유소에 들어갈 때 잠깐 운전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뒤늦게 아들과 자동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행방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이 어린이들의 소재를 파악한 건 10시간 후, 어린이들이 출발한 바이아블랑카로부터 약 450km 떨어진 곳에서였다. 운전대를 잡은 친구와 함께 지방여행을 떠난 동갑내기 친구의 핸드폰 신호가 잡힌 것이다. 경찰은 “동행한 친구가 헤네랄 비예가스에 사는 또 다른 친구에게 잠깐 얼굴을 보자고 문자를 보낸 게 포착돼 두 어린이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아이들은 무사히 귀가하게 됐지만 운전대를 잡았던 어린이는 경찰을 또 한 번 경찰을 놀라게 했다. 집으로 가야 한다고 하자 어린이는 경찰에 “집까지 내가 운전하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 코르도바에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택시를 몰다가 적발됐다. 조수석에는 아이의 아버지가 타고 있었다. 운전하는 아이를 본 운전자들이 “위험한 일이다. 당장 아들과 자리를 바꾸라”고 항의했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당신보다 운전을 잘한다. 참견하지 말라”고 벌컥 화를 냈다.  
  • 배우 서우림 “아들 극단적 선택” 충격

    배우 서우림 “아들 극단적 선택” 충격

    배우 서우림이 1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죄책감을 토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60년 차 배우 서우림이 출연했다. 이날 서우림은 둘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둘째 아들이 생전 알코올 중독에 빠져 관계가 멀어졌었다”며 “뭐가 잘 안됐었는지 술을 그렇게 마셔서 술에 중독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술을 끊게 하려고 ‘너 술 끊기 전에는 나 너 안 본다’ 하고 헤어졌다. (며칠 동안 둘째 아들을) 안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서우림의 둘째 아들은 연락을 끊고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둘째 아들이 엄마마저 나를 안 본다고 하니 가슴이 아파서 그랬나 보다”며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결국 술 끊게 하려고 걔를 안 본 게 자식을 죽인 거나 다름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서우림은 둘째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죄책감에 우울증까지 겪었다며 “나 때문에 너무 아까운 애가 갔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따라죽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큰아들이 말려서 따라 죽지 못했다”며 “(둘째 아들이 아직) 살아있으면 우리 손녀 이렇게 자란 것도 보고 같이 살 텐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세상 떠난 게 너무 아깝다”면서 마음 아파했다. 한편, 서우림은 1963년 드라마 ‘어머니의 마음’으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오로라 공주’, ‘보석비빔밥’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홍수아 맞아?”…숏컷 후 록밴드 ‘보컬’ 변신

    “홍수아 맞아?”…숏컷 후 록밴드 ‘보컬’ 변신

    배우 홍수아가 록밴드 보컬로 깜짝 변신했다. 7일 영화 ‘나비효과’의 배급사 시네마뉴원은 홍수아 주연의 영화 ‘나비효과’의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록밴드 메인 보컬로 변신한 홍수아와 기타리스트 역을 맡은 배우 윤성모의 가슴 벅찬 버스킹 공연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홍수아는 숏컷 헤어스타일과 시크한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수아는 “영화 ‘나비효과’는 힘든 세상에서 시련을 겪고 좌절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따뜻하고 순수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한편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나비효과’는 어느 실력파 인디밴드의 성공을 위한 분투기를 그려낸 청춘 힐링 음악영화다. 2005년 SF영화 ‘천군’의 민준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홍수아는 ‘나비효과’에서 주인공인 쌍둥이 자매 주연과 혜연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 “前남친이 가스라이팅”…충격 고백한 걸그룹 출신 멤버

    “前남친이 가스라이팅”…충격 고백한 걸그룹 출신 멤버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엠버가 과거 남자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중국 현지매체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엠버는 최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엠버는 “나는 많은 나쁜 놈들을 만났다.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직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는 일 때문에 그 사람을 확신하거나 안정적이라고 느끼지 않으면 연애 중임을 공개하는 걸 꺼리는 편”이라며 “예전에 만났던 몇몇 사람들은 몰래 연애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엠버는 과거 한 남자친구가 뜻대로 조종했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엠버는 “과거 남자친구가 돈을 위해 나를 이용했고 거의 파산할 뻔했다. 그런데도 이 사람과 헤어지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고 자존감이 낮아졌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만 31세인 엠버는 2009년 9월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2019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솔로로 활동 중이다.
  • 송혜교 차은우 만남…프랑스 파리서 ‘포착’

    송혜교 차은우 만남…프랑스 파리서 ‘포착’

    배우 송혜교와 차은우가 프랑스 파리의 한 행사장에서 만났다. 헤어스타일리스트 손혜진씨는 8일 인스타그램에 프랑스 명품 주얼리 쇼메의 행사장에서 찍은 차은우와 송혜교 사진을 올렸다. 차은우는 검은색 양복에 스카프를 두르고 한쪽 머리를 내린 기품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송혜교는 가슴 아래 절개 포인트가 들어간 흰색 드레스에 화려한 목걸이와 귀걸이를 매치해 우아한 패션을 완성했다. 다정하게 어깨를 맞댄 두 사람은 ‘얼굴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완벽한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유트브발 가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한 연예 유튜브 채널은 송혜교가 16세 연하인 차은우와 열애 중이라며 두 사람이 촬영 현장에서 스킨십을 나눴다는 루머까지 퍼트렸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2세인 송혜교와 27세인 차은우는 16세 차이가 난다. 차은우는 2014년 개봉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주인공 강동원과 송혜교의 상상 속 아들 역할로 등장하기도 했다.
  • [씨줄날줄] 사이코패스 검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이코패스 검사/임창용 논설위원

    질문1. 젊은 자매가 할머니상을 당해 슬퍼하고 있는데 멋진 남성이 조문을 왔다. 언니와 동생이 모두 첫눈에 반했지만 장례식 후 그 남성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얼마 후 언니가 동생을 죽이게 되는데 그 이유가 뭘까. 정상인들은 답을 찾기 어렵겠지만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이렇게 답한다고 한다. ‘동생 장례식에서 그 남성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질문2. 당신은 지금 남의 집에 침입해 도둑질을 하고 있다. 그때 갑자기 집주인이 나타나 당신 얼굴을 보고 옷장 속으로 숨어 버렸다. 옷장엔 잠금 장치가 없다. 당신에게 칼이 있다면 집주인을 어떻게 죽이겠는가. 사이코패스는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면 죽인다’고 답한다고 한다. 상대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느낌이나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우월감을 즐기기 때문이다. 흉악범이 잡히면 수사기관은 범죄 동기나 다른 범죄 여부를 캐내기 위해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한다. 테스트는 캐나다 범죄심리학자 로버트 헤어 박사가 제시한 사이코패스 판정 도구(PCLR)에 기반한 것으로 앞서 사례로 든 것과 유사한 총 20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총점 40점에 가까울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선 25점이 넘으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며, 해외에선 30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판정한다. ‘계곡살인’ 범인 이은해는 31점이 나왔고,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만점에 가까운 34점이 나왔다고 한다. 얼마 전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20대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의 검사 수치도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는 태생적으로 타인의 고통이나 기쁨에 대한 공감능력은 없는 반면 자신의 욕망은 강렬해 분출하고자 하는 특징을 갖는다. 충동적이고 우월감이 매우 강하다. 전 세계 인구의 1% 정도가 이런 성향을 갖는다고 하니 그리 드문 편도 아니다. 물론 모든 사이코패스가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건 아니다.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성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큰 성공을 한 사업가나 의사, 검사 등 한 분야를 파고든 사람들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와 비슷하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 주변엔 이런 ‘선한’ 사이코패스만 있기를.
  • [문화마당] 인공지능과 인간의 자리싸움/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인공지능과 인간의 자리싸움/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회사에서 메시지 작성 업무를 맡고 있는 후배로부터 메일이 왔다. 첨부한 인사말을 보라는 것이다. 잘 썼다고 칭찬했는데 챗GPT 작품이란다. 고작 6개월 전에 세상에 나온 대화형 인공지능(AI)이 일상을 파고드는 속도에 어질어질하다. 에멜무지로 구글의 바드에 AI와 인류의 미래를 물어보니 대답하는 수준이 평균 이상이었다. 기계가 육체노동을 대체하듯이 AI가 정신노동을 잠식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외신에 따르면 마케팅과 콘텐츠 분야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인간과 대화할 수 있고 글과 그림을 만들어 내는 정도면 창의적 지식 노동을 수행하는 데 충분하단다. 지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직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러다 인류는 자신이 낳은 피조물에 파멸당하는 프랑켄슈타인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 챗GPT와 바드는 10여년 전의 유행어인 ‘제4차 산업혁명’에서 어렴풋이 그려 낸 대량 실직의 공포를 구체화하고 있다. 무인공장, 무인가게와 같은 무인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대형마트에 셀프 계산대가 도입되면서 지난 6년간 1만여명의 계산원이 줄어들었다. 뷔페에 가면 로봇이 국수를 삶아 주는 요리사나 다 먹은 접시를 운반하는 종업원 역할을 한다.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으로 타자수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듯이 자율주행차량이 본격화되면 운전기사도 화석 취급을 받을 것이다. 가장 불길한 시나리오는 양극화다. 평범한 대중을 직업시장에서 쫓아낼 AI를 관리하는 극소수 엘리트들이 ‘호모데우스’(신적인 인간)가 될지도 모른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기술 발전으로 신적 능력을 가진 초인간이 탄생하면 평범한 사람과의 생물학적 격차가 종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봤다. 아니면 2016년 바둑 5번기 대결에서 입신의 경지라는 이세돌을 완파한 알파고처럼 AI가 만물의 영장에 못 오르리라는 법도 없다. 농사를 지으면서 짐승을 가축으로 부려 먹은 인간이 AI의 가축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는 미국 대통령과 대부호도 바이러스를 차단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세계인에게 깨우쳐 줬다. 아무리 초인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하더라도 대중들과의 완벽한 분리는 불가능하다. 사람과 동물조차 공통감염병을 겪는 지구 환경에서 우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엘리트와 범인이 헤어지기는 불가능하다. 초인간 계급의 문제는 생명과학과 AI가 펼쳐 가는 기술결정주의적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오히려 기술이 종교화되는 시대에서 인간의 지적ㆍ정서적 레벨은 밑바닥을 향해 질주할 공산이 크다. 지금도 ‘대안적 사실’의 환상에 푹 빠진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데, AI가 진화할수록 개인이 갖춰야 할 비판적 사고력은 거꾸로 약화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인류는 슬기로운 존재, 즉 호모사피엔스다. 자연과 마음의 어두움을 몰아낼 용기를 발휘했기 때문에 장구한 시간을 거쳐서 계몽됐다. 칸트는 계몽인을 자신의 머리에 따르는 존재라고 했다. 타인이나 무엇에 의지하는 것은 이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아무리 AI가 위력적이어도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의 의지를 가진 인간이 신과 짐승 사이의 고유한 지위를 박탈당하진 않을 것이다.
  • 갓은 젖혀 쓰는 게 맛… 조선 양반들의 ‘멋 자랑, 돈 자랑’

    갓은 젖혀 쓰는 게 맛… 조선 양반들의 ‘멋 자랑, 돈 자랑’

    절제된 생활과 예를 중시하고 수신과 극기를 통해 욕망을 억제하라는 성리학 이념을 근본으로 삼았던 조선시대 양반들이 말년 병장처럼 갓을 뒤로 젖혀 쓰거나 삐뚜름하게 썼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조선시대 복식사를 연구하는 이민주 박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하는 웹진 ‘담談’ 6월호의 ‘조선의 멋쟁이’라는 소논문에서 조선시대 양반가 남성들의 패션 욕망에 관해 설명했다. 조선의 남성들은 10대 중후반에 관례를 치른 뒤 상투를 틀고 망건을 두른 후 탕건을 썼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갓을 착용하는데 바로 이 갓이 유행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총모자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졌고 챙에 해당하는 양태는 어깨를 넘을 만큼 커졌다. 또 머리가 총모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모정이 좁아지다 보니 갓을 머리에 쓰는 것이 아니라 얹어 놓는 수준으로 옆으로 기울어지게 쓰든지 뒤로 젖혀 쓰게 됐다. 갓을 얹어 놓다 보니 갓에 붙어 있는 끈이 없으면 갓이 뒤로 넘어가거나 옆으로 쓰러지는 일이 많았다. 여기에 멋 좀 낸다고 하는 조선 후기 패셔니스타들은 가슴 밑까지 길게 패영을 내려뜨렸다고 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보면 갓끈 외에 목걸이처럼 갓에 치렁치렁 매달려 있는 부속물이 패영이다. 패영은 멋과 재력을 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수정, 마노, 유리, 상아 등으로 만들어져 값이 만만치 않았다. 사대부 남성들 사이에서 패영 장식 경쟁이 벌어지다시피 해 패영의 비용은 수백냥이 넘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 맵시꾼들은 갓뿐만 아니라 상투를 틀고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동여매는 일종의 헤어밴드인 망건에도 신경을 썼다. 멋쟁이들은 망건을 단단히 잡아맨 탓에 망건을 풀고 나면 이마 위아래가 0.3㎝ 정도 파여 자국이 남았을 뿐 아니라 상처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 피가 흥건하게 묻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꽉 매다 보니 편두통에 시달리는 이도 많았다. 이들을 위해 대나무나 동물의 뿔 같은 것으로 만든 ‘살쩍밀이’라는 도구까지 있었다. 살쩍밀이는 관자놀이 주변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망건 속으로 밀어 넣기 위한 용도였지만 편두통이 왔을 때 살쩍밀이를 망건 속으로 넣어 슬쩍 들어 올리면 된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엄격한 성리학 시대에 여성이 옷의 색이나 스타일로 욕망을 표출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고 한다면 남성들에게는 갓과 망건이 그런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 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갓은 젖혀 쓰는 게 멋?

    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갓은 젖혀 쓰는 게 멋?

    절제된 생활과 예를 중시하고 수신과 극기를 통해 욕망을 억제하라는 성리학 이념을 근본으로 삼았던 조선시대 양반들이 말년 병장처럼 갓을 뒤로 젖혀 쓰거나 삐뚜름하게 썼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조선시대 복식사를 연구하는 이민주 박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하는 웹진 ‘담談’ 6월호의 ‘조선의 멋쟁이’라는 소논문에서 조선시대 양반가 남성들의 패션 욕망에 관해 설명했다. 조선의 남성들은 10대 중후반에 관례를 치른 뒤 상투를 틀고 망건을 두른 후 탕건을 썼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갓을 착용하는데 바로 이 갓이 유행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총모자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졌고 챙에 해당하는 양태는 어깨를 넘을 만큼 커졌다. 또 머리가 총모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모정이 좁아지다 보니 갓을 머리에 쓰는 것이 아니라 얹어 놓는 수준으로 옆으로 기울어지게 쓰든지 뒤로 젖혀 쓰게 됐다. 갓을 얹어 놓다 보니 갓에 붙어 있는 끈이 없으면 갓이 뒤로 넘어가거나 옆으로 쓰러지는 일이 많았다.여기에 멋 좀 낸다고 하는 조선 후기 패셔니스타들은 가슴 밑까지 길게 패영을 내려뜨렸다고 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보면 갓끈 외에 목걸이처럼 갓에 치렁치렁 매달려 있는 부속물이 패영이다. 패영은 멋과 재력을 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수정, 마노, 유리, 상아 등으로 만들어져 값이 만만치 않았다. 사대부 남성들 사이에서 패영 장식 경쟁이 벌어지다시피 해 패영의 비용은 수백냥이 넘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 맵시꾼들은 갓뿐만 아니라 상투를 틀고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동여매는 일종의 헤어밴드인 망건에도 신경을 썼다. 멋쟁이들은 망건을 단단히 잡아맨 탓에 망건을 풀고 나면 이마 위아래가 0.3㎝ 정도 파여 자국이 남았을 뿐 아니라 상처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 피가 흥건하게 묻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꽉 매다 보니 편두통에 시달리는 이도 많았다.이들을 위해 대나무나 동물의 뿔 같은 것으로 만든 ‘살쩍밀이’라는 도구까지 있었다. 살쩍밀이는 관자놀이 주변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망건 속으로 밀어 넣기 위한 용도였지만 편두통이 왔을 때 살쩍밀이를 망건 속으로 넣어 슬쩍 들어 올리면 된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엄격한 성리학 시대에 여성이 옷의 색이나 스타일로 욕망을 표출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고 한다면 남성들에게는 갓과 망건이 그런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 합창석까지 매진시킨 그녀의 지휘봉이 온다

    합창석까지 매진시킨 그녀의 지휘봉이 온다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중 한 명인 안야 빌마이어(45·독일)가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합창석까지 전부 매진이다. 서울시향은 오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고 5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독일 그라모폰 최연소 아티스트인 다니엘 로자코비치(22)의 서울시향 데뷔 무대로도 관심을 끈다. 빌마이어는 헤이그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 네덜란드 음악계 사상 두 번째 여성 상임지휘자로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BBC 심포니 등 세계 특급 오케스트라와 경력을 쌓고 핀란드 라티 심포니 여성 최초 수석객원지휘자로 활약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지휘자가 됐다. 2021년부터는 헤이그 레지덴티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21세기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리는 로자코비치는 1부에서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이 곡은 생상스가 작곡한 협주곡 10곡 중 가장 유명하며 독일적 형식미와 프랑스적 재치, 스페인적 정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로자코비치는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에서 블랙핑크와 함께 ‘셧다운’ 샘플링 원곡인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연주를 선보여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부에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 5번은 1901년 말러가 41세 되던 해에 작곡을 시작해 19세 연하 알마 쉰들러를 만나 사랑에 빠진 1902년 가을 완성한 곡이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되면서 한국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 “대구에서 제일 예뻤다”…실종 여중생 인신매매 가능성

    “대구에서 제일 예뻤다”…실종 여중생 인신매매 가능성

    “되게 예뻤어요. 대구에서 제일 예쁘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쟤가 우리 또래야?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키도 크고 예쁘고.” 22년째 미제로 남아있는 ‘대구 여중생 실종 사건’. 지역에서 소위 ‘얼짱’으로 통하던 두 여중생이 2001년 12월 7일 자정 갑자기 사라졌지만 22년이 흐른 지금도 두 사람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일 방송을 통해 친구들의 기억과 증언을 바탕으로 실종 당일 행적을 재구성해보는 한편 전문가 프로파일링과 새로운 몽타주 탐문을 더해 두 사람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두 소녀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큰 키와 돋보이는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동네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 가게에 가고, 오락실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는 평범한 두 여중생은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오락실과 분식집,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냈고,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친구들과 헤어져 택시를 탔다. 경찰 수사결과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대구 북부정류장에 내렸고, 그곳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이후 두 사람을 봤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두 소녀의 집과 멀리 떨어져있던 대구 북부정류장에 심야 버스는 없었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이 아동이 아닌 만 15세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실종’이 아닌 ‘가출’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 실종 당일 두 사람을 만났다는 제보자는 “아는 오빠가 카페까지 태우러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A양을 종종 차로 태워줬다는 오빠가 있었다고 했지만 그 남성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는 이는 없었다. A양의 어머니는 실종 보름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고, 수화기 너머로 “엄마, 나 좀 살려줘! 살려줘!”라며 A양이 부산역에 있다고 말한 후 전화가 끊어졌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곧장 부산역으로 달려갔지만 A양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도 이듬해 B양은 메신저에 접속해 한 친구에게 ‘친구야 무섭다. 나 좀 찾으러 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대화방을 나갔다. 그것이 두 소녀의 마지막 연락이었다.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졌고 직접 구조요청을 했던 점, 생활반응도 목격자도 없지만 아직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두 사람이 살아있지만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신박진영 전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성매매 업소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너무 높아보인다”며 “다정한 오빠처럼, 친구처럼 친밀감을 쌓고 신뢰를 얻은 다음에 (업소로) 데려가서 바로 그 자리에서 그냥 넘겼다”라고 전형적인 피해 사례를 전했다. 이윤서 부산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은 “(성매매 피해여성) 10명 중 3~4명은 ‘아는 오빠가 차를 가지고 와서 같이 놀다가 나를 데리고 갔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 내렸더니 거기가 (성매매) 집결지였다’고 이야기 했다”며 피해 여성들 증언을 언급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이 사건의 목적은 죽일 생각이 없었다는 거다. 경제적인 이유로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성 인신매매 가능성…현재 추정 얼굴 공개 두 사람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 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일까. 한 피해 여성은 “희망이 점점 없어지고 난 이렇게 살아야 되는구나 체념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죽을 만큼 힘들어도 가족들한테 이야기하지 못한다. 내가 이런 생활을 한다는 게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 그렇다”라며 본인도 10여 년 이상 가족과 단절될 생활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초기에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도움이 좌절되거나 전혀 소용이 없게 되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아주 심각한 자포자기, 무력감을 갖게 된다”라며 학습적인 무력감이나 심리적 감금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도 “미성년자들 중 자발적으로 업계에 발을 들이는 애들은 만 명 중 한 명도 없다. 사람 상대하는 것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그래서 결국 멘탈이 다 나가서 정신병원에도 가는 사람도 있다”라고 밝혔다. 성 인신매매 피해자들 중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자구력을 잃고 정신병원이나 시설에 수용된 인물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생활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위장해 살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피해 여성은 실제로 다른 사람의 주민증에 얼굴만 바꿔서 새롭게 신분증을 만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취재진은 재수사를 맡은 대구경찰청 미제팀에 지금까지의 취재 내용을 모두 전달했다. 미제팀은 성매매 유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할 것을 약속하며 두 사람의 지문을 활용한 수사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두 사람이 자구력을 상실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성인이 된 두 사람의 얼굴을 추정해 현재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리고 두 사람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어떤 모습이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연락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그때처럼 용기를 내서 다시 구조 신호를 보내준다면 이번엔 반드시 그 구조 신호에 응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