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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러 대선 후보 15명 추가된 이유는?[핫이슈]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러 대선 후보 15명 추가된 이유는?[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 외에 대선 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르팍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재까지 총 16명의 후보가 대선 출마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역시 푸틴 대통령이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18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16일에는 반정부 성향 언론인이자 변호사 예카테리나 둔초바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투옥된 러시아 정부 비평가들의 석방 등을 주장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유명 군사 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은 지난달 19일 텔레그램을 통해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극단주의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다. 형사사건의 피고인 신분이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유죄를 선고받으면 선거 운동을 벌일 수 없다. 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 2018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야블로코당 대표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인플루언서 라다 루스키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친정부 성향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에서도 출마표를 던졌다. 자유민주당은 19일 당 대표이자 하원의원인 레오니트 슬루츠키를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유민주당은 푸틴 대통령을 꺾는 것이 아닌 지지의 목적으로 대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슬루츠키는 “러시아 대통령(푸틴)의 표를 빼앗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와 관계없이 푸틴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당선되면 사실상 영구 집권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처음으로 출마한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고,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추가로 6년의 임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나이 71세인 푸틴 대통령이 약 80세까지 정권을 휘어잡는 셈인 만큼, 사실상 영구 집권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이미 정권을 강하게 휘어잡고 있는데다, 국영 언론이 단단하게 뒤를 받쳐주는 모양새이고, 무엇보다 대중 사이에서도 반대 기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이 선관위를 통해 다수의 대선 후보 등록을 받은 것은 이번 선거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대대적으로 개편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지난달 14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개정 대선법에는 이날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언론사 소속의 언론인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등을 취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헤르손주 등 점령지 4곳에서도 러시아 대선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선법 개정은 러시아가 해당 강제 병합 지역들이 러시아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공고하게 알리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난 9월 지방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합법적이고 가시적인 충성심과 지지율을 강조할 목적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것과 다름없는 선거에 다수의 후보 등록을 허용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러, 장기전 준비 중…2026년까지 우크라 추가점령 계획”

    “러, 장기전 준비 중…2026년까지 우크라 추가점령 계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기존 점령지에 더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장악할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2026년까지의 장기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를 전하면서, 이러한 내용이 현재 러시아의 전쟁 관련 준비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점령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점령 지역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빌트는 러시아가 ▲내년 말까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전체와 하르키우주 오스킬강까지 점령하고 ▲2025년과 2026년에는 자포리자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더해 가능하다면 하르키우시를 포함한 하르키우주의 대부분을 점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부 소식통은 러시아가 앞으로 36개월 이내에 드니프로강 동쪽의 우크라이나 동부 대부분을 점령할 계획을 세웠다고 빌트에 전했다. 빌트는 러시아의 이러한 로드맵이 연간 소모전으로 인해 10만명 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국방 기지를 동원하는 것, 그리고 내년 미국 대선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대폭 줄이거나 중단하는 대통령이 당선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염두에 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ISW는 빌트의 보도를 따로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이 보도의 내용이 러시아가 그간 지속해서 장기전을 준비해온 내용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전략 예비군을 편성하는 등 군대의 장기적인 구조조정과 확장에 나섰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병력 17만명을 늘리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러시아군 전체 병력 규모가 기존 115만명에서 132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ISW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 러시아 당국자들이 최근 들어 팽창주의적 레토릭(수사)를 구사하고 있는 점과 러시아 병력이 북동부 하르키우 내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공세적 작전을 지속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병합한 4개의 영토 이상으로 영토를 접수할 것이라는 중장기적 구상은 그럴듯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으며,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러시아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ISW는 빌트가 보도한 장기전 계획이 최근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가 진행 중인 국지적 공세 작전과 연결돼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여름 ‘대반격’ 작전을 시작해 러시아에 점령된 자국 영토 수복을 시도했으나 현재 전황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사실상 대반격은 실패했고,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는 내년 초부터 돌입할 새로운 전쟁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달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전선이 고착하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가장 큰 쓰레기’ 처단”…우크라, 반역자 암살 현장 공개 [포착]

    “‘가장 큰 쓰레기’ 처단”…우크라, 반역자 암살 현장 공개 [포착]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분쟁으로 쏠리면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응징’을 받은 반역자의 모습을 공개하며 내부 단속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전 키이우 국회의원인 일리야 키바(46)의 암살 현장을 공개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2017~2019년 우크라이나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키바는 2019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그는 러시아로 눈을 돌렸고 결국 러시아로 망명했다. 이후 키바는 러시아 정권이 장악한 국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악당이자 마약 중독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권을 세세히 알고 있는 키바가 러시아 정권에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국익에 반(反)하는 반역자 등을 꾸준히 처단하면서 키바의 이름도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따르면 키바는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가 사망한 장소는 푸틴 대통령의 주요 관저 중 한 곳과 불과 19㎞, 크렘린궁과는 약 48㎞ 떨어진 곳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공개한 영상은 키바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눈 속에 버려진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화면에서는 키바를 암살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무기가 나무에 매달린 모습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해당 영상과 키바의 시신을 공개한 목적이 러시아에 협력하는 우크라이나 반역자들을 향한 경고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정보국 측은 현지 언론인 우크린폼을 통해 “(키바의 죽음은) 적에게 넘어간 모든 반역자와 전범에게 보내는 신호”라면서 “러시아는 절대 당신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적들이 기다릴 수 있는 유일한 내일은 죽음 뿐”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정보국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텔레비전에 출연해 “우리는 키바가 더 이상 살아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운명은 우크라이나의 다른 반역자와 푸틴 정권의 꼭두각시들에게도 닥칠 것”이라면서 “키바는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큰 쓰레기이자 반역자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죽음은 곧 정의”라고 말했다. 우크린폼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바 암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지, 실제로 암살을 지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키바가 살해된 현장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을 만나 반역자 단속에 대한 노력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키바는 우크라이나에서 반역죄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미 러시아로 도피한 후였기 때문에 형이 집행되지는 못했다. 그는 사망하기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전쟁에서 패배한 젤렌스키의 유일한 선택은 영국으로 도망가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그의 생전 마지막 글이 됐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역자 처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주(州)를 장악했다 잠시 퇴각했을 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을 도운 혐의를 받은 사람들을 검거하고 공개 처벌을 내렸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남성 8명이 모자와 테이프 등으로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 헤르손 대로변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해당 남성들은 러시아군에 협력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 탈환 후 “일부 러시아 군인이나 협력자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한 채 남아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린 바 있다.
  • “러軍, 하루동안 공습 100건 퍼부어”…우크라, ‘죽음의 겨울’ 시작됐다

    “러軍, 하루동안 공습 100건 퍼부어”…우크라, ‘죽음의 겨울’ 시작됐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CNN의 9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전역에 걸쳐 24시간 동안 약 100건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미사일 28발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실시했고, 특히 우크라이나 군 진지와 인구 밀집 지역에 집중 공습을 가했다”면서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등 러시아 점령지역과 하르키우 등 대도시 여러 지역이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에서 미사일과 박격포, 공격용 자폭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 9일 오전 러시아군이 드론을 이용해 폭발물을 투하한 남부 헤르손주(州) 베리슬라우에서는 민간인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파편에 의해 부상했다. 헤르손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 주민(47)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주거용 건물이 무너지고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군사시설이 아닌 민간용 주거 건물 등을 공격한 것이 전쟁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방 지원 없다면 우리는 죽을 것” 러시아군의 이번 대규모 동시다발 공습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약 80일 만에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난 후 이뤄졌다. 서방의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올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을 노린 포격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경고는 단 24시간 동안 약 100건에 달하는 공습으로 현실이 됐다.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앞장서 온 미국이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예산안에서 제외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자 우크라이나는 다시 한 번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은 9일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이 상황에 지칠 수 없다. 왜냐하면 지친다면 우리는 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국제사회가 지친다면 우리를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젤렌스카 여사의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6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법안이 미 상원에서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된 일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낼 미국의 재원이 곧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의회는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보다 미국 남부 국경 안보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 “3.8㎞에서 날아온 총알, 러시아 지휘관 명중”

    “3.8㎞에서 날아온 총알, 러시아 지휘관 명중”

    무려 3.8㎞ 밖에 있던 러시아군을 명중시킨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사살 보름 만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방첩부대 소속인 비아체슬라프 코발스키이가 근 4㎞나 떨어진 곳에 있던 러시아군을 저격하는 데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공식 세계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로 “풍속은 물론 지구 자전 속도까지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발스키이는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동부 헤르손 지역에서 1만 2470피트(약 3.8㎞)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군 지휘관을 겨눴다. 엑스(트위터),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흐릿하고 흔들리는 화면 속에 세 명의 병사가 보인다. 그 중 한 명이 총격을 받은 듯 쓰러졌다. 해당 기록은 기존 세계 최장 기록보다 850피트(약 260m)나 더 먼 거리이다. 기존 기록은 캐나다 특수부대원의 1만 1600피트(약 3.5㎞)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놀라운 거리에서 작전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면서 “SBU 저격수는 성공적인 사격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올해 58세로 러시아 침공 직후 자원입대한 코발스키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제작한 ‘호라이즌 로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총의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효사거리는 2.5㎞이다. 이 소총은 산악 지역, 사막 및 기타 접근하기 어려운 작전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럽과 북미 장거리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코발스키이는 “러시아군을 저격한 것에 후회는 없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의 능력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탄도 전문가인 미국의 브래드 밀라드는 코발스키이가 어떻게 러시아군 지휘관의 사망을 확인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WSJ은 코발스키이는 저격당한 러시아군 지휘관이 생존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저격수들과 탄도 전문가들은 코발스키이가 사용한 저격용 총은 원거리 저격이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각종 변수들을 감안할 때 이번과 같은 원거리 저격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 해병대 저격병 교관 출신인 스티브 월시는 “통상적인 경우 수많은 변수로 인해 저격 거리가 1300m를 넘어서면 기술보다는 운이 더 작용한다”고 말했다.
  • “러軍, 막대로 남성들 성폭행…피해자 수천 명일 듯”…충격 주장 [우크라 전쟁]

    “러軍, 막대로 남성들 성폭행…피해자 수천 명일 듯”…충격 주장 [우크라 전쟁]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분쟁에 쏠려있는 사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여전히 끔찍한 전쟁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강간 생존자들을 돕는 애시스토(Assisto) 재단 측은 소속 인권보호활동가와 변호사를 통해 “러시아군에 의해 구금된 우크라이나 남성 중 일부는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재단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구금된 우크라이나 남성 중 일부는 막대 등 도구를 이용한 성폭행 또는 성기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등의 고문을 당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 민간인 여성이 러시아군에 성폭행을 당한 사례는 수백 건에 달하지만, 남성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전쟁 기간 중 성폭력과 고문을 당한 생존자들을 돕는 애시스토와 같은 활동단체들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러시아 군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애시스토의 인권활동가인 안나 오렐은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행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했다”면서 “그들은 막대 등을 이용해 남성들을 고문했다. 성기에 전기충격을 가하는 고문을 당한 남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터에서 당한 성폭력과 우크라이나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남성 강간 피해자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신고하거나 알리는 것이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남성 수천 명은 여전히 러시아군의 점령 지역에서 그들에게 강간과 고문을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후퇴하면 고문과 성폭력 피해자가 최대 수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점령지역에 사는 피해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변호사이자 수석 연구원인 율리아 고르부노바 역시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직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마리우폴과 같은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서 주민들의 정보를 얻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끔찍한 학대가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는 증거는 점점 더 많이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변호사 안나 미키텐코 역시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과 같은 전쟁 범죄가 러시아의 점령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해당 지역을 탈환하고 범죄를 조사할 수 있다면, 강간과 고문 등의 전쟁 범죄의 증거는 아마 수 천개에 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성폭력 생존자 중 한 명인 카리나(22)는 “지난해 3월 8일, 러시아 군인들이 탱크를 타고 우리 마을을 습격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나를 작고 어두운 다락방으로 끌고 갔고, 바닥에 널린 콘돔들을 보는 순간, 이곳에 끌려온 사람이 내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군인들은 내게 총을 겨누고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정보를 말하라고 위협하며 강간했다”면서 “강간 사실을 다른 사람, 심지어 다른 러시아 군인에게 발설하면 그 즉시 살해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 연방으로 아동을 불법 이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러시아군인 미하일 로마노프는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수도 키이우 외곽의 한 마을 주택에 침입해 남편을 살해하고, 아내와 자녀를 위협한 뒤 반복적으로 아내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우크라이나 검찰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 “우크라서 사라진 아기…러 정치인 부부에 납치·입양”

    “우크라서 사라진 아기…러 정치인 부부에 납치·입양”

    우크라이나에서 실종됐던 아기가 러시아로 납치돼 정치인 부부에게 입양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 방송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마르가리타’라는 이름의 아이가 알고보니 러시아의 야당 ‘정의 러시아당’ 대표인 세르게이 미로노프 의원 부부에게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BBC 방송은 지난해 헤르손이 러시아에 점령됐을 때 지역 아동 보호소에서 납치·실종된 어린이 48명 중 가장 어렸던 마르가리타의 행적을 추적했다. 마르가리타의 어머니는 출산 직후 양육권을 포기했고 아버지는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당시 생후 10개월이던 마르가리타가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을 때 의문의 여성이 찾아왔다. 담당 의사인 나탈리야 류티코바는 이 여성이 자신을 ‘모스크바에서 온 아동 문제 책임자’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이 떠난 후 병원은 러시아 당국자들로부터 마르가리타를 즉시 보호소로 돌려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 아르가리타가 퇴원해 보호소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직원들에게 아이들의 여행 준비를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약 7주 뒤인 그 해 10월, 러시아 하원의원인 이고르 카스튜케비치가 다른 당국자들과 보호소에 들이닥쳤고 마르가리타를 비롯한 아이들을 차에 태워 데려갔다. 카스튜케비치 의원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군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나 “아이들을 빼앗아 데려갔다”며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 같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BBC 취재진은 우크라이나의 인권 조사관 빅토리아 노비코바와 함께 해당 보호소에 있던 아동 48명을 추적하면서 지난해 8월 병원에 입원한 마르가리타를 찾아온 여성이 ‘이나 발라모바’라는 사람으로 러시아 의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라모바는 마르가리타가 아동 보호소를 나온 날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헤르손으로 왔고, 당일 밤 마르가리타를 데리고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다. 이후 발라모바가 최근 미로노프 대표와 결혼했다는 정보를 얻었다. 정의 러시아당 대표이자 하원 원내대표인 미로노프는 2004년과 2012년 러시아 대선 후보로도 나선 적이 있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 대상 인물이다. 미로노프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마리나’라는 딸의 출생기록을 찾아보다 마리나가 마르가리타와 같은 생일이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후 마르가리타의 입양 기록을 추가로 입수해 ‘마르가리타 프로코펜코’가 양아버지인 미로노프의 성에 따라 ‘마리나 미로노바’가 된 것을 확인했다. 미로노프는 이러한 보도 내용과 마르가리타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로 끌려간 것으로 확인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1만 954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돌아온 어린이는 4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납치해 강제로 러시아 본토로 이주시키는 전쟁범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ICC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 조처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들을 대피시켰을 뿐 ‘납치’나 ‘강제이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징집 피해 우크라 남성 2만명 다른 나라로…“크림반도에 교두보 확보”

    징집 피해 우크라 남성 2만명 다른 나라로…“크림반도에 교두보 확보”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2만명 가까운 남성들이 징집을 피해 다른 나라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들 중 일부는 위험한 강을 헤엄쳐 건너거나 야음(夜陰)을 틈타 다른 나라로 걸어 넘어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2만 1113명의 남성은 탈출을 시도하다 당국에 붙잡혔으며, 키이우 당국도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침공 이후 18~60세 남성은 불가피한 사정이 아닌 한 출국이 금지돼 있는데 BBC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금도 하루 수십명이 다른 나라로 달아나고 있다. 방송은 해외에 체류하는 가족에 합류하거나 공부하기 위해, 아니면 그저 먹고 살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간 여러 남성과 인터뷰도 했다. 그 중 한 남성, 예브게니는 “제가 (우크라이나에서) 해야 할 일이 뭐죠?”라고 되묻고 “모두가 전사는 아니다. 온 나라 문을 잠글 필요가 없다. 옛 소련에서 했던 것처럼 모두를 꽁꽁 묶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BBC는 우크라이나와 이웃인 루마니아, 몰도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로부터 불법 입국자 명단을 제출받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만 9740명의 우크라이나 남성이 국경을 넘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탈출에 성공한 이들이 어떻게 국경을 넘었는지에 대해선 통계를 구하지 못했지만 탈출하려다 붙잡힌 이들의 월경 방법은 통계가 있었다. 2만 1113명 가운데 1만 4313명은 걷거나 헤엄을 쳐서 국경을 건너려다 실패한 경우였다. 6800명은 병원 치료 기록 같은 공문서를 위조해 예외적으로 출국 허가를 받으려다 실패해 붙잡힌 경우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 심지어 한국 같은 멀리 떨어진 나라에까지 무기나 군사 원조를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판에 정말로 열심히 싸워야 하는 이 나라 남성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징집을 피하는 모습은 다른 나라가 도움을 주려는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으로 비친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남부전선 헤르손주(州)의 격전지인 드니프로강 유역에서 러시아 측이 차지하고 있던 동쪽 둑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해병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드니프로강 동안 헤르손 방면에서 일련의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다”며 “다른 부대와 협력, 여러 교두보와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드니프로강 동안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수 있는 발판이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군의 흑해함대 기지가 있다. 우크라이나군 해병대는 “러시아 침략군은 1216명 전사하고 2217명 부상당했으며 탱크 24대, 박격포 등 포병전력 89대, 군용차량 135대, 장갑차 등 전투차량 48대, 자주포 등 9대, 선박 14대, 지휘소 4개소 등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무인기(드론) 130여대도 무력화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도 지난 일주일 드니프로강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니프로강 서안에 있는 적들은 섬들에 상륙하려고 시도하는 동안 460명 이상의 군인이 죽거나 다쳤고 탱크 2대, 차량 17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측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니프로강 동안 진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옥불’로 응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언론 통제 등 대선법 개정 혈안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언론 통제 등 대선법 개정 혈안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언론의 선거 취재 및 보도를 제한하고 점령지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에 열을 올리고 있다. AP통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언론사 소속의 언론인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등을 취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개정 대선법에 서명했다. 개정법에 따라 독립 언론사와 프리랜서 기자 등은 대선 취재가 제한되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러시아 내에서 접근이 차단된 온라인 공간에서도 선거 관련된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지역 및 군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는 군사기지나 계엄령이 발령된 지역의 선거 취재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헤르손주 등 점령지 4곳에서도 러시아 대선투표가 실시되며, 동시에 언론 취재는 제한된다. 이미 러시아는 지난 9월 계엄령이 선포된 해당 점령지들에서 지방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대선 개정법은 계엄령이 발령된 지역의 선거 절차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방부, 연방보안국(FSB), 지역 수장의 협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 개정안 내놓은 이유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이미 정권을 강하게 휘어잡고 있는데다, 국영 언론이 단단하게 뒤를 받쳐주는 모양새이고, 무엇보다 대중 사이에서도 반대 기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대선법 개정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4일 “점령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려는 움직임은 불법 합병을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려는 푸틴 대통령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향후 어떤 평화회담에서도 러시아의 협상 탁자에서 (이들 지역 반환이) 제외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국제법상 점령지에서의 투표는 불법 행위다. 그러나 러시아는 2014년 불법으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도 선거를 치렀으며,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도 지방선거를 실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이번 대선법 개정은 러시아가 해당 강제 병합 지역들이 러시아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공고하게 알리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난 9월 지방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합법적이고 가시적인 충성심과 지지율을 강조할 목적으로 분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왜 무소속으로 출마할까?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위와 맥락이 같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 국내 정치 부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 입후보를 위한 ‘추대 그룹’ 조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 그룹에 의해 후보로 추천받아야 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처음으로 출마한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고,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왔다. 당시에도 대선 전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통합러시아당과 친(親) 크렘린계 정당 인사 등 668명이 참여한 추대 그룹이 꾸려졌었다. 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 중 하나로, 유권자들의 초당적 지지로 당선된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출마해 추가로 6년의 임기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이 71세인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약 80세까지 정권을 휘어잡는 셈인 만큼, 사실상 영구 집권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푸틴, 법안에 서명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에 쏠린 틈을 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령 웹사이트에 푸틴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 하원과 상원은 각각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승인했다.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의 제재를 받자 핵무기 금지와 관련된 협정 등을 파기하며 미국 등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미국과의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 협정(뉴스타트)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련 시절인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다시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CTBT 비준을 철회해도 이 조약에 서명했던 국가로서 먼저 핵실험을 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시간 동안 118곳에 이르는 마을과 도시가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루 동안 이렇게 많은 곳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적군이 10개 지역의 118개 마을과 도시들을 포격했다”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최소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멘추크에서는 정유소가 공격받은 뒤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00여명이 진압 작전을 벌였다. 헤르손에서는 여러 지역이 포격을 받아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독일 dpa통신은 헤르손의 한 마을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가해져 59세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동맹들로부터 새로운 무기들이 제공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그때까지 단결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 우크라인 451명 매장된 ‘집단 무덤’ 파헤쳐 봤더니…“고문 흔적 가득”[우크라 전쟁]

    우크라인 451명 매장된 ‘집단 무덤’ 파헤쳐 봤더니…“고문 흔적 가득”[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전 세계의 관심이 중동에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에 의해 몰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신 수백 구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직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에 있는 도시인 이지움은 러시아에 함락됐다. 당시 러시아군은 이지움의 민간인 거주시설에도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죄없는 민간인 수백 명이 희생됐다.당시 러시아군의 포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인 비탈리는 러시아군의 포격이 끝난 뒤 싸늘하게 식어버린 이웃들의 시신을 한데 모았다. 그리고 다른 생존자와 함께 시 외곽의 작은 숲으로 가 시신을 묻어줬다. 이 남성이 생존자들과 함께 매장한 시신은 최소 451구에 달했으며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반격작전을 통해 남부 헤르손 지역과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잃었던 영토 상당부분을 탈환했다.그리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의 시신을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내기 시작했다. 신원도 제대로 확인되지 못한 채 매장된 데다, 러시아군이 잔혹한 방식으로 민간인을 학살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측 수사관들은 하루에 50~60구의 시신을 발굴하고, 이들의 시신을 살펴 신원을 확인하는 동시에 시신에게서 고문이나 학대의 흔적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현장에 파견된 한 수사관은 “우리는 이 지역 민간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지움 외곽 숲에 묻힌 사람들과 기존에 확보한 실종자 가족의 DNA를 비교해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저지른 일은 인류에 반(反)하는 일이며, 이는 대량학살에 해당한다”면서 “다만 시신의 수가 매우 많고 고문과 학대 등으로 잔혹하게 살해된 탓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의 이지움 포격 당시 살아남은 한 할머니는 “우리 가족이 살던 아파트로 수백㎏의 폭탄이 떨어졌을 때, 6살‧9살 손녀와 가족 여러 명을 잃었다”면서 “내 주위에 살던 사람 중 52명이 사망했고, 내 가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지움 민간인 대량학살, 다큐로도 제작됐다 이지움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대량학살 의혹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됐다. 해당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이지움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학살의 가해자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이 전쟁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 온 다른 전쟁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최전선에서 떨어진 도시에 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파괴된 것을 재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공포와 슬픔, 분노, 절망이 남아있다”면서 “우리의 작품이 그들을 절망에서 구했다는 평을 들었을 때, 인정받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영국 ITV에서 방영될 예정인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러시아군에 희생된 지 수개월이 지난 후, 매장된 민간인의 시신을 다시 발굴해 신원을 확인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신들은 다시 임시 매장되었다가, 신원 확인 뒤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중동에 관심 쏠린 틈 타 최대 규모 공습 벌인 러시아 한편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줄어든 틈을 이용해 전면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고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1일 “지난 24시간 동안 적군이 10개 주의 118개 도시와 마을을 폭격했다”면서 “이는 올해 들어서 하루 동안 이뤄진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는 24개의 주와 3개의 특별행정구역이 있는데, 이중 40%가 24시간 새 공격을 당한 것이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동부·남부 전선에 집중됐지만, 상대적으로 공격을 덜 받던 중부 지역의 산업 시설들도 공습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최대 격전지인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중부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분석가 올렉산드르 코발렌코는 “현재 러시아군 4만 여명이 이 도시 주변에 결집한 상태”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한 인터뷰에서 “전쟁이 퍼지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멈추도록 도와달라”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해 이스라엘에서 계속 이어지고, 아시아로 이동한 뒤 다른 곳에서 폭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에게 있어서 그것(러시아와 평화협상)은 지금 상처를 다음 세대까지 열어놓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시적 휴전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협상에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 “집 비우라는 요구 거절하자 러군, 우크라 일가족 9명 총 쏴 살해”

    “집 비우라는 요구 거절하자 러군, 우크라 일가족 9명 총 쏴 살해”

    러시아가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볼노바카(Volnovakha) 마을 집에서 두 어린 아이를 포함해 9명이 총격에 스러진 주검으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각자 수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 병사들이 지난 27일 집을 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카프카네츠 가족 일가에 방아쇠를 당겨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두 남성 용의자를 구금했다고 밝혔는데 둘 다 극동 지역 출신 러시아 병사들이라고 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피투성이이거나 총알이 관통한 시신들이 침대에 누워 있거나 일부는 서로 껴안은 채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자세였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만인 드미트로 루비넷츠는 30일 볼노바카 마을의 살인극에 “러시아의 피묻은 손들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초기 정보에 따르면 점령군은 카프카넷츠 가족을 몰살했는데 이들은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집을 체첸에서 온 점령군들에게 내주지 않았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주 검찰청은 초기 정보를 인용해 군복을 입은 가해자들이 집을 비워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가족들에게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희생된 이들 중에는 2014년과 2018년 태어나 두 어린이가 포함됐다. 러시아 공식 수사위원회는 구금된 러시아 병사들이 극동 출신으로 군과 계약을 맺은 병사들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예비 정보에 따르면 이번 범죄 동기는 가정폭력 갈등”이라고 밝혔다.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성명이다. 텔레그램의 러시아 뉴스 채널 아스트라는 앞서 희생자들 이웃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범행을 저지른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한 이웃은 “모든 이웃들이 살인자들은 군대에 있는 이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아스트라에 털어놓았다. 다른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바자는 살해된 가족 중 몇몇이 “휘장도 하나 없는 군복 차림의 신원 미상 남성들과 갈등을 빚다” 참극이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볼노바카 마을은 지난해 2월 대규모 침공 몇 주 뒤 러시아군의 수중에 넘어가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번 일가족 도륙 사건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와 치열한 참호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을 둘로 갈라놓아 러시아군의 병참 지원을 어렵게 만들 요량으로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군은 조금밖에 진전하지 못했고, 희생만 컸다. 해서 러시아군은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벌었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의 관건이 되는 아브디우카 시 근처와 함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쿠피얀스크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러시아 공격이 “성공적이지 못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주의 주도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되는 아브디우카에서 많은 러시아 병사들의 손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물론 양쪽 주장 모두 독자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 푸틴 “러시아 올림픽 출전 금지는 민족차별” IOC 저격

    푸틴 “러시아 올림픽 출전 금지는 민족차별” IOC 저격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족 차별”이라고 맹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러시아-스포츠 강국’ 체육포럼 연설에서 IOC에 “민족 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는 올림픽 초대가 최고의 선수들의 무조건적 권리가 아니라 일종의 특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특권은 스포츠 결과가 아니라 스포츠와 전혀 관련 없는 정치적 행동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정치와 아무런 관련 없는 선수들에게 정치적 압박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비꼬았다. 러시아 선수 대부분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 따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년 넘게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다른 나라 국가대표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IOC는 지난 3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개인 자격으로 중립 단체에 편성돼 내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하지만 “중립 단체 소속으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IOC는 최종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IOC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결정 권리를 빼앗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취소할 수 없는 가치 중 하나가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이지만, 스포츠의 진정한 원칙인 결속력과 충성심이 시험받고 있다”며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박탈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서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OC는 지난 13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정지하기도 했다. IOC는 ROC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새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기존 우크라이나 지역 4곳의 올림픽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통합한 것을 올림픽 헌장 위반이라고 판단, 이같이 처분했다.
  • 푸틴 “러 올림픽 출전 금지는 민족차별” IOC 비판

    푸틴 “러 올림픽 출전 금지는 민족차별” IOC 비판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을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족 차별’이라고 맹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러시아-스포츠 강국 체육포럼 연설에서 IOC에 “민족 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는 올림픽 참가가 선수들의 무조건적 권리가 아니라 일종의 특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특권은 스포츠의 결과가 아니라 스포츠와 관련 없는 정치적 행동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어 “정치와 아무 관련 없는 선수들에게 올림픽이 정치적 압박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비꼬았다. 러시아 선수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1년 넘게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다른 나라 국가대표에 합류해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다. IOC는 올해 3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중립 단체에 편성돼 내년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그러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도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IOC는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취소할 수 없는 가치 중 하나가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이다. 그러나 스포츠의 진정한 원칙인 결속력과 충성심이 시험받고 있다”며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박탈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정지했다. ROC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강제 병합한 4곳의 올림픽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통합한 것에 대응 조치다.
  • IOC, 우크라 조직 무단 통합 러 올림픽위 잠정 자격정지…개인 자격 출전은 허용

    IOC, 우크라 조직 무단 통합 러 올림픽위 잠정 자격정지…개인 자격 출전은 허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잠정적으로 정지하기로 했다. IOC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141차 총회에 앞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ROC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자격 정지 조처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 IOC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ROC가 도네츠크와 헤르손,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올림픽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무단 통합해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합병하고 자국 영토로 선언한 뒤 ROC는 러시아 스포츠로의 통합을 가속하겠다는 취지에서 도네츠크 지역 22개 스포츠 기구 등을 흡수 통합해 우크라이나와 국제 스포츠계의 반발을 초래했다. IOC는 ROC가 우크라이나 NOC 관할인 4개 지역 스포츠 기구를 합병한 것은 우크라이나 NOC의 권한을 침해하고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IOC의 결정에 따라 ROC는 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 활동할 수 없으며 IOC의 재정 지원도 더는 받을 수 없다. 다만, 이번 결정이 러시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의 2024 파리 하계올림픽,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IOC는 덧붙였다. IOC는 올해 3월 군대 소속이 아닌 두 나라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중립 단체에 편성돼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중립 단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국가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중립 단체 소속으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IOC는 최종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IOC의 결정이 유엔 헌장과 국가의 영토 보전에 관한 보편적 존중의 필요성을 반영했다”며 “스포츠와 올림픽을 무기로 사용하려던 러시아의 구상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러시아는 ROC의 자격 정지 결정은 정치적인 이유로 내려진 조처이며 세계 스포츠 지형에 해를 끼칠 뿐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를 향한) 이중 잣대와 민족성에 기반한 고의적인 분리는 러시아 선수들의 권리와 궁극적으로는 인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모 ‘탈출’, 위성사진 공개[포착]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모 ‘탈출’, 위성사진 공개[포착]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림반도에 있던 러시아 흑해 함대가 대규모 이동을 했다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러시아 군함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약 382㎞ 떨어진 노보로시스크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 연방 흑해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미국 뉴스위크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위성 사진은 흑해 함대 소속의 군함들이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줄지어 정박한 모습을 담고 있다.이에 일부 외신은 러시아 군함의 이번 ‘탈출’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가한 미사일 공격으로 흑해 함대 본부가 파괴된 뒤 이뤄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3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잇는 흑해 함대 사령부를 향해 순항미사일 10대를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해군 세브모르자보드 조선소에 대규모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고, 신형 킬로급 공격잠수함 1척 로스토프나도누호와 로푸차급 상륙함 민스크호 등을 파괴됐다. 지난달 22일에도 크림반도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고위급 장교들의 사망설이 나오기도 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MT 앤더슨은 “소형 미사일 함정과 대형 상륙함 5척, 디젤 잠수함 3척 그리고 러시아 호위함 에센 제독과 마카로프 제독 등이 세바스토폴에서 노보로시스크로 이전됐다.2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이보다 더 작은 규모의 흑해함대 군함들이 페오도시야(크림반도 남동쪽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이전된 모습도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친밀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해방’(탈환)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흑해함대를 비무장화하기 위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해군 함대의 이동은 2014년 러시아가 침공한 크림반도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표적 삼아온 우크라이나 전략이 가시적인 이득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노보로시스크 역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그보다 세바스토폴이 (노보로시스크에 비해) 훨씬 더 쉽고 효과적인 목표물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우크라이나는 무기 등 군사 지원을 한 서방국가들과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때에는 영국제 미사일 스톰 섀도 및 미국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크림반도나 자포리자주(州), 헤르손주 등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과거’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움직임이 러시아군의 크림반도 방어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요충지 세바스토폴 공습, 크림반도 탈환 위한 수순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필력을 다해 탈환하고자 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은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세바스토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의 항구도시이자,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이 위치한 지역이다. 세바스토폴에는 흑해함대의 전초기지가 있어 러시아 해군이 지중해와 남대서양, 인도양 등으로 진출할 때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1년 넘게 항전 중이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동부 지역은 물론이고 빼앗긴 크림반도의 탈환을 이번 전쟁의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 러·우크라, 공격 주고 받느라 영토 획득에 지지부진

    러·우크라, 공격 주고 받느라 영토 획득에 지지부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선에서 공격을 주고 받느라 영토 획득에 지지부진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서 나온 다수의 공식 및 비공식 보고는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서 군사적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군과 35차례 교전을 벌였다고 밝히면서도 적군은 47차례 공습을 감행하고 정착촌 100여곳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동부 전선: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전선인 바흐무트의 북쪽에 있는 쿠피얀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더는 진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남쪽으로 영토 확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보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방향으로 러시아 병력을 더 많이 끌어들여 다른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흐무트 일대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의 언론담당 장교인 올렉산드르 보로딘은 전날 현지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적군은 잃어버린 고지를 다시 차지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우리는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들은 보병보다 전투기와 대포, 드론 등 더 많은 화력을 투입하고 있다. 바흐무트의 남쪽 철도 주변에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량의 지뢰 탓에 진군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8차례 공격을 처지했다며 “적군의 손실은 3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남부 전선: 남부 지역에서의 양측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의 베르보베와 말라 토크마츠카 주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반격이 실패했지만 자신들도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베르보베와 말라 토크마츠카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군이 공식 탈환한 같은 주 마을 로보티네에서 각각 4시, 1시 방향으로 10㎞ 이상 떨어져 있는 정착촌들이다.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이 드니프로강 너머에서부터 발생했다. 헤르손 군사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탄약이 500발 이상 발사됐으며 포탄 약 60발이 헤르손 시 안팎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부 전선: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을 다시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북부 작전전략집단군 사령관인 세르히 나예우 중장은 북부 전선에 이동식 방공 시스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렉시 다닐로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전날 CNN에 우리는 여전히 연료 및 에너지 시설과 상수도 등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 우크라인끼리 공격하는 ‘동족상잔’ 비극, 현실로?…푸틴, 점령지에 ‘징집령’ 내려

    우크라인끼리 공격하는 ‘동족상잔’ 비극, 현실로?…푸틴, 점령지에 ‘징집령’ 내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징집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점령지에서 징집이 이뤄지는 것은 개전 이후 최초다. 미국 CNN 등 외신의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0월 1일부터 러시아 연방 전역에서 가을 징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집 대상 지역에는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자국 땅이라고 선언한 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는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지 7개월 후인 지난해 9월, 위 4개 점령지에서 닷새간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들은 89~99%의 압도적 찬성으로 러시아 병합이 가결됐다고 주장했다.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주민들을 총 등으로 위협해 찬성표를 던지도록 강요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거가 종료된 직후 4개 점령지 대표와 합병조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연방 편입을 선언했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 위 4개 지역에 징집령이 내려진다면,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군 점령지에 내려지는 징집령이 된다. 해당 지역에는 러시아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주민도 거주하고 있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러시아 측은 이를 의식하듯 이번에 징집되는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침랸스키 러시아군 총참모부 국장은 “징집령으로 징병된 장병들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을 포함해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칭하는 러시아식 표현) 수행하는 곳의 러시아 연방군 배치지역으로는 보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징집은 연간 두 차례 진행되는 통상적 징병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징집령이 러시아군의 병력부족 현상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4개 지역 강제 병합은 국제법 위반” 앞서 국제사회는 지난해 9월 러시아군의 점령지 4곳에서 이뤄진 주민투표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병합 찬성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당시, 유권자들은 찬반이 표시된 투표용지를 접지 않은 채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어야 했다. 이과 관련해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군청장은 텔레그램에 “병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갔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올린 바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연설에서 “ “러시아가 세계인의 눈앞에서 ‘주민투표’라고 불리는 노골적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기관총 위협을 받으면서 TV 방송 화면에 쓸 사진을 찍기 위해 억지로 투표용지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가짜 투표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압도적 찬성으로 주민투표가 종결된 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이 투표를 근거로 들어 우크라이나인들을 러시아 군대에 징집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러시아에 점령당한 남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의 이반 페도로우 전 시장은 CNN에 “가짜 주민투표의 주요 목적은 우리 주민들을 동원해 총알받이로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당시 우크라이나 당국의 우려대로 우크라이나인이 우크라이나인을 향해 서로 총을 겨눠야 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 러, 점령지 통제수위 높여…도네츠크서 야간통금·통신검열 등 시행

    러, 점령지 통제수위 높여…도네츠크서 야간통금·통신검열 등 시행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친러 분리주의 정권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야간 통행금지와 통신 검열, 집회 금지 등을 도입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수장이 지난 18일 서명하고 이날 발효된 법령에 따르면, DPR 주민들은 평일(월∼금요일) 오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외출이 금지돼 거리나 공공장소에 나갈 수 없다. 이 시간대에는 특별 허가를 받지 않은 대중교통은 물론 민간 교통수단, 관공서 운송수단의 이동까지도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다만 경찰과 보안요원 등 특별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들은 통금 시간에도 이동할 수 있다. 이런 조치는 계엄령 체제 보장을 위한 러시아 연방 대통령령과 계엄령에 관한 연방법에 따른 것이라고 DPR 당국은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DPR을 비롯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헤르손, 자포리자 등 점령지 4곳을 새로운 러시아의 영토로 선언하고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DPR은 푸실린 수장의 명령으로 우편, 인터넷 대화, 전화 통화에 대한 군사 검열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지역 정보부는 검열 수단을 가동한다. 또 군 작전본부가 허가하지 않은 집회나 시위 등 대규모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DPR은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인접 지역과의 국경에 검문소와 보안 초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외부 이동을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것인데, 공무원과 징집병 등 일부 단체 구성원들도 다른 영토로 이동할 때 출발 최소 한 달 전까지 목적지와 체류 기간 등을 공개해야 한다.DPR 수장 대행 신분이던 푸실린은 전날 지방의회 회의를 통해 정식 수장으로 선출됐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 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해 9월 DPR이 주민투표로 러시아에 편입된 이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DPR 수장 대행으로 임명받았다.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수반으로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와 예브게니 발리츠키가 전날 지방의회 회의에서 주지사로 선출됐다. LPR 지방의회도 전날 레오니트 파세치니크를 수장으로 뽑았다.
  • 건물 전체가 ‘불기둥’ 됐다…러軍 미사일 맞은 우크라이나 대형 호텔 [포착]

    건물 전체가 ‘불기둥’ 됐다…러軍 미사일 맞은 우크라이나 대형 호텔 [포착]

    우크라이나 항구도시인 오데사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러시아군은 민간이 아닌 군사시설로 쓰이는 오데사 호텔을 겨냥한 공습이라고 주장했다. 엑스(구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밤~25일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오데사 호텔이 거대한 불기둥으로 변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25일 해당 게시물을 올린 엑스 사용자는 “나는 이 정도로 오데사를 밀집 겨냥한 공격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면서 “공습경보가 한 시간 넘게 울렸다. 우리는 오데사 호텔 바로 옆에 있었지만 다행히 살아남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러시아군이 이번 오데사 공습에 오닉스 순항미사일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이란제 샤헤드 드론 등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데사 공습이 있던 25일은 유대교 최대 명절로 꼽히는 ‘속죄의 날’(욤 키푸르)이었다. 오데사에는 유대교 신자가 1만 2000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 주요 항구 오데사서 첫 민간 곡물선 출항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오데사는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군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한겨울에 정전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흑해곡물협상을 일방적으로 종료한 뒤, 오데사 항구에 대한 집중 공습을 가해 수출을 방해해왔다. 러시아군은 흑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대해서도 무장한 군인을 투입한 기습 검열 등을 실시하는 등 무력을 동원하기도 했다.이에 우크라이나는 우회 항로를 개척하는 등 곡물 수출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19일에는 오데사주 초르노모르스크 항을 출항한 팔라우 선적 화물선 ‘리질리언트 아프리카’호가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께 루마니아 해역에 무사히 진입하기도 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0일 “밀 3000t을 실은 선박이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상 일방적 종료 이후 민간 곡물선이 흑해를 거쳐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어 나른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첫 사례다. 러시아는 동남부 일대, 우크라는 크림반도 일대 집중 공격 앞서 러시아군은 23일 동남부 자포리자주(州)와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자폭 드론 15대를 발사했다. 이중 14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민간인의 피해가 잇따랐다. 자포리자주의 우크라이나 측 행정책임자 유리 말라슈코는 “어제 러시아가 마을 27곳에 86차례의 공습을 했고 82세 민간인 1명이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일 “지난 일주일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동남부 자포리자주, 남부 헤르손주, 동북부 쿠피안스크 등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은 3600명의 병력을 잃었고, 탱크와 전투용 차량, 로켓 시스템 등도 다수 파괴됐다”고 주장했다.러시아가 동남부 일대를 집중 공격하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일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곳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했고, 21일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22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해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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