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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카틴 숲과 부차/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카틴 숲과 부차/임병선 논설위원

    소련을 침공한 나치 독일은 1943년 4월 13일 서부 스몰렌스크 근교 카틴 숲에서 무려 4400명이 묻힌 무덤을 발견했다. 또 메드노예에 6300명, 벨라루스 민스크에 3870명, 우크라이나 하리코우에 3800명의 집단 매장지가 있었다. 키이우와 헤르손에서도 비슷한 무덤들이 발견됐다. 신원을 확인했더니 1940년 9월 소련군에 끌려간 폴란드군 장교와 경찰, 지식인들이었다. 1939년 8월 23일 불가침 조약을 맺은 나치와 소련은 중간에 낀 폴란드를 유린하게 됐다. 나치는 그해 9월 1일 침공을 시작해 폴란드 서쪽으로, 소련은 같은 달 17일 폴란드 동쪽으로 쳐들어갔다. 바르샤바가 함락되자 폴란드군은 나치보다 그래도 공산 혁명을 표방한 소련이 낫겠다고 판단해 그들에게 항복했다. 소련군은 사병들은 풀어 줬지만 장교 등은 사상이 불온하다며 자국의 코젤스크·스타로벨스크·오스타슈코프 수용소로 이송했다. 이렇게 2만 2000명이 끌려갔다. 독일은 수용소로 이송된 포로들을 소련군이 처형한 것이라며 침공의 당위성을 선전했다. 소련은 폴란드 포로들이 1941년 스몰렌스크 공사에 투입됐는데 나치가 몰살한 것이라고 맞섰다. 독일을 패망시키려면 소련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던 영국과 미국은 못 들은 척했다.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소련군의 잔학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소련 주장대로 폴란드 땅을 넘겨줬다. 소련 정부가 진실을 고백한 것은 1990년 고르바초프 서기장 때였다. 지난 주말 러시아군이 퇴각한 키이우 외곽 부차, 모티진 등에서 두 손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 뒤에 총알이 박힌 민간인 시신들이 나왔다. 카틴 숲 참사와 닮았다. 한 시신은 눈과 코가 드러날 정도로 묻어 망자(亡者)에 대한 예도 차리지 않았다. 어제는 길을 가는 민간인에게 러시아군 탱크가 발포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폴란드가 포로들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스탈린이 만주로 달아났다고 거짓말했는데 지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영상을 조작했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우리처럼 단일 민족으로 분단된 폴란드가 겪은 아픔을 원자력발전소는 있지만 핵무기와 핵물질 농축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되풀이하고 있다.
  • [STOP PUTIN] 1940년 러시아 카틴숲, 82년 뒤 우크라이나 부차

    [STOP PUTIN] 1940년 러시아 카틴숲, 82년 뒤 우크라이나 부차

    영화가 시작하면 1939년 9월 17일 안개가 걷힌 폴란드의 어느 다리 위다. 나치 독일의 침공에 밀려 동쪽으로 피란 가는 이들의 눈에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이들이 들어온다. 세상에나, 전쟁이 터졌는데 이쪽으로 달려오다니, 저 사람들 정신나갔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동쪽에서 소련군이 침공해 피란 오는 이들이었다. 그 해 8월 23일 나치 독일과 소련은 불가침 조약(몰로토프-리벤트로프 협약)을 맺었다. 이를 빌미로 두 나라는 중간에 낀 폴란드를 마음껏 유린할 수 있었다. 나치는 커즌 선(線) 서쪽의 폴란드 땅을, 소련은 같은 선 동쪽의 폴란드 땅에 쳐들어갔다. 해서 앞의 다리 위에서와 같은 비극이 연출됐다. 폴란드 군은 소련의 공세에 압도돼 일찌감치 항복해 버렸다. 수천명의 장교가 포로 신세를 자처했다. 개죽음을 면해 훗날을 도모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소련의 코젤스크·스타로벨스크·오스타슈코프 수용소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장교들을 비롯해 경찰, 지식인, 엘리트 등 2만명을 훨씬 넘겼다. 그런데 나치가 1941년 6월 소련까지 침공했다. 폴란드 포로들의 행방이 묘연했다. 영국 런던에 있던 폴란드 망명정부가 육군을 재조직하느라 수소문했더니 중국 만주로 달아났다거나 중동으로 이송됐다는 등 소련의 해명이 엇갈렸다. 재조직된 육군의 소집에 응한 것은 448명뿐이었다. 소련에서 1942년 새로 창설된 폴란드 육군이 중동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포로들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소련과 독일이 국경 획정을 놓고 입씨름을 한창 벌이던 1943년 4월 13일, 독일이 스몰렌스크 근교 카틴숲에서 커다란 무덤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시신들이 1940년 4월 이전 코젤스크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던 폴란드 장교들이라며 소련군이 그 다음달 포로들을 처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틀 뒤 소련 정부는 폴란드 포로들이 1941년 스몰렌스크 서쪽 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독일이 그해 7월 이 지역을 점령한 뒤 포로들을 사살한 것이라고 맞섰다. 카틴에서만 4400명의 시신이 나왔는데 민스크에서 3870명, 하리코우에서 3800명, 메드노예에서 6300명이 묻혀 있었다. (지금의 우크라이나인) 키이우와 헤르손에서도 학살극이 있었다. 1943년 4월 25일 소련 정부는 폴란드 망명정부와 단교했다. 폴란드가 조사해보니 소련 보안당국이 이들을 살려두면 폴란드 군이 재건돼 방해가 될 뿐이라는 독일 관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940년 봄에 집단 처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독일을 패망시키기 위해 소련의 협력이 긴요했던 영국과 미국 정부는 못 들은 척했다. 폴란드인들의 진상 규명 요구가 독일을 위협하는 연합전선의 대오를 흐트러뜨린다며 소련의 요구를 받아들여 1945년 2월 얄타 회담에서 폴란드와의 국경을 커즌 선으로 합의했다.폴란드의 명감독 안제이 바이다의 2007년 작품 ‘카틴’을 보면 실제 감독의 부친이 포로로 억류된 이후의 일들을 꼼꼼히 기록하는 폴란드 장교로 묘사돼 있다. 그의 모친은 다리 위에서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안나란 여성으로 그려진다. 수용소에서 카틴 숲으로 이송되는 버스로 향하던 장교들이 귀향하게 됐다며 좋아하다가 시체들로 가득한 구덩이를 보고 절망해 성호를 긋는 장면, 아무런 표정 없이 그들의 뒤통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소련군 병사의 표정이 사뭇 충격적이다. 폴란드 장교들의 참담한 운명도 운명이지만, 거의 2만 2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소련이 독일 패망을 앞당길 수 있다며 미국과 영국이 카틴숲 학살의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소련의 주장대로 국경을 획정한 사실이 그야말로 어이없기만 하다. 소련이 진실을 고백하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흘러야 했다. 1990년 고르바초프가 소련군이 이오시프 스탈린의 명령을 받고 저지른 집단살육이었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영화에 많은 후원을 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학살 70주기인 2010년 스몰렌스크의 추모비를 참배하려다 항공기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도 안타까움을 더한다.그런데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정부의 탈나치화를 목표로 침공(자신들 주장으로는 특별군사작전)한 러시아군이 지난달 30일 퇴각한 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 모티진 등에서 두 손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 뒤쪽에 총알 자국이 박힌 민간인 시신들이 “개들이 (흙을 파내) 먹어치울 수 있을 정도로” 묻는 시늉만 한 채로 묻힌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처형하듯 총격을 가한 것은 80여년 전 카틴 숲에서의 모습과 똑닮았다. 한 청년은 코와 눈이 모래 밖으로 훤히 나와 있을 정도로 죽은 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도 차리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당국과 군이 조작, 연출한 것이라고 오리발부터 내미는 것도 80여년 전 소련 당국의 해명과 똑닮았다. 우리처럼 단일민족에 분단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 망명정부가 얼마나 허망한지는 어느 시인의 시구에서도 잘 드러난다. 원자력발전소는 있지만 핵무기와 핵물질 농축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당하고 있는 고통도 못지 않다. 힘없는 민족에게 닥친 불행은 되풀이된다, 이것이 교훈이라면 역사는 너무 잔인하다.
  • [속보] 러軍, 우크라 시위대에 섬광수류탄 투척...무차별 발포 (영상)

    [속보] 러軍, 우크라 시위대에 섬광수류탄 투척...무차별 발포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다. CNN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평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투척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4일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 지역인 자포리지야(자포리자)를 점령했다. 핵 참사 우려에도 원전을 향해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끝에 일대를 장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원전 주변에 병력 500명과 탱크 등 중차량 100여 대를 배치해둔 상태다.이후 자포리지야에서는 러시아군을 규탄하는 평화 시위가 계속됐다. 자포리지야 에네르호다르에선 2일에도 러시아 점령에 반대하는 주민의 평화 집회가 벌어졌다.  에네르호다르 중심가로 쏟아져 나온 주민 수백 명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러시아군의 침공을 규탄하며 소리 높여 애국가를 불렀다.러시아군은 그러나 민간인 평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시위대를 겨냥해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투척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곳곳에서 굉음과 함께 하얀 수류탄 연기가 치솟았다. 시위대는 러시아군 총포를 피해 사방으로 흩어졌다.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 침략자들이 평화 시위대를 공격했다. 섬광 수류탄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다"고 규탄했다. 러시아군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 참가자 4명이 다쳤으며, 일부 시위 참가자는 러시아군에게 끌려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평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해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도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던지며 평화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다쳤다.이번 전쟁을 '특수군사작전'이라 규정한 러시아는 줄곧 민간인을 겨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르손에 이어 에네르호다르에서도 평화 시위대 무력 해산이 포착되면서 러시아의 주장은 궁색한 변명이 되고 말았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1232명이다. 이 중 112명은 어린이였다. 부상자는 1935명으로 집계됐다. OCHA는 실제 사상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 국방부 “러시아 우크라 침공 전쟁, 몇 주동안 지속될 가능성”

    美 국방부 “러시아 우크라 침공 전쟁, 몇 주동안 지속될 가능성”

    프랑스 AFP 통신 등 보도“러시아, 키이우 주변 병력 재편성…철수 아닌듯”“러군, 집으로 가는 정황 없어”젤렌스키 “러군, 살인 작정 괴물” 맹비난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벌인 전쟁이 몇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방부 언론 브리핑 자료·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병력이 동부 돈바스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키이우 주변의 병력을 재편성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아예 전장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려는 의도로 보여 전쟁이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키이우 함락에 일단 실패한 데 따라 주변에 배치됐던 병력의 20%가량을 전선에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어디로, 얼마 동안, 어떤 이유로 이동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다만 이들이 집으로 간다는 정황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병력이 벨라루스 등지로 이동해 재정비를 거친 뒤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돈바스가 재배치 후보지 중 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친러시아 지역인 돈바스에선 8년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분쟁이 이어졌고 우크라이나군도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전쟁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그는 “한동안 질질 끌 수 있다”며 “며칠 또는 몇 주라는 문제가 아니다. 이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현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유동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고 했다. 커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최정예 제82공수사단과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를 각각 유럽과 지중해에 한동안 더 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남부·동부 돈바스가 극도로 힘겨운 상황이며 특히 러시아 포위 공격으로 초토화된 마리우폴 주변으로 적군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에 대해 “불태우고 약탈하고 공격하고 살인을 작정한 괴물이다”라고 맹비난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국가보안 고위급 책임자 2명을 ‘반역자’로 색출해 파면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반역자 전원을 상대할 시간은 없지만 이들을 차례로 모두 처단할 것이다”라며 “이들 2명이 우크라이나를 수호할 의무를 배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국가보안 당국의 총괄 책임자와 헤르손 지부 책임자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에 맞선 전쟁에서 고위급 파면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월드피플+] “늦잠 덕에 살았다” 러 폭격 피한 고려인 주지사 비탈리 김 (영상)

    [월드피플+] “늦잠 덕에 살았다” 러 폭격 피한 고려인 주지사 비탈리 김 (영상)

    우크라이나에서 항전 영웅으로 떠오른 비탈리 김(41)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러시아군 폭격에서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고려인 4세인 김 주지사가 늦잠 덕에 간신히 러시아군 공습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9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러시아군은 5차 평화 협상을 2시간 앞둔 시점에서 미콜라이아주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군 공습은 특히 미콜라이우주 미콜라이우시에 있는 주 정부 청사에 집중됐다. 오전 8시 30분, 청사 직원들 출근 시간이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9층짜리 청사는 중앙 부분이 완전히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폭격으로 미콜라이우 주 정부 청사에서 최소 12명이 죽고 3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후 시선은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의 생사에 쏠렸다. 김 주지사는 호시탐탐 미콜라이우를 노리는 러시아군에겐 눈엣가시였기 때문이다.다행히 김 주지사는 무사했다. 김 주지사는 30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늦잠을 잔 덕에 화를 면했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청사 건물 절반을 파괴했고 내 사무실도 산산조각났다”고 설명했다. 미콜라이우는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이자 해군 중심지인 오데사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최대 항구 오데사를 차지하면 우크라이나 전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3일 물류 중심지 헤르손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오데사 함락을 위해 육해공 삼면에서 미콜라이우를 쳤다. 최근에는 미사일 위주의 육상공격으로 미콜라이우를 압박했다.하지만 러시아군은 김 주지사의 거센 저항에 발목이 잡혔다. 김 주지사는 민병대, 주민과 함께 미콜라이우 전역에 타이어와 휘발유 통, 화염병을 깔아놓는 등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군 파상공세로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이 숨지고 주거지와 학교, 병원이 파괴됐지만, 저항을 멈추지는 않았다. 김 주시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전에도 힘썼다. 매일 아침 틱톡과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황을 보고하고 주민을 다독였다. 김 주지사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장에는 삼지창이 있는 걸 상기시키면서 “국장에 닭이 있는 국가가 삼지창이 있는 국가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오크족에 빗대며 시민을 단결시켰다. 29일 주 정부 청사 폭격 후에도 “오크(러시아군)들이 미쳤다”는 말과 함께 CCTV를 공개했다.미콜라이우 주민은 항전을 이끄는 김 주지사를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미콜라이우시 전체 인구와 맞먹는 50만 명이 그의 SNS를 팔로우했다. 주민 사이에선 “비탈리 김이 무사한지를 봐야 잠이 들 수 있다”는 말까지 오갔다. 외신도 “김 주지사가 러시아군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매일 올리는 동영상 메시지다. 꾸준히 올리는 동영상 메시지 덕에 그는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김 주지사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을 우크라이나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하기도 했다.김 주지사는 증조부가 1930년대 구소련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연해주에서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이다. 마라코프국립대학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한 김 주지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다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민의 종’에 들어가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됐다. 김 주지사는 과거 “부모님에게 배운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도 조금 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주지사 부친 올렉산드르 김은 소련 유소년 농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유명 농구 선수였다. 한편 러시아군은 미콜라이우 주 정부 청사 공격 후 미콜라이우 북쪽의 보즈네센스크에서 미콜라이우 방향으로 다시 진격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에 저지당했다. 보즈네센스크 방위 책임자 올렉산드르 로보스 대령은 “지금 러시아군의 탱크와 병력수송용 장갑차는 전쟁 초기와는 달리 더 낡고 닳은 장비들이다”라며 “러시아군 병사들은 혼란스럽고 겁먹었으며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부는 아닐지라도 그들의 차량 다수를 파괴했다. 이제 그들은 더는 진군하지 않고 있으며 미콜라이우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폭격에 허물어진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양의 자택

    폭격에 허물어진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양의 자택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 도시를 장악했고 헤르손은 치열한 전투 끝에 러시아가 점령한 첫 번째 주요 도시다. 지난달 29일 오전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에서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양(10)의 자택이 러시아군의 폭격에 박살나 있다. 남아니따양은 전쟁이 나자 우크라이나를 탈출, 헝가리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지난 22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왔다.
  • 러시아군 ‘민간인’ 표식 무시…미망인·할머니 성폭행

    러시아군 ‘민간인’ 표식 무시…미망인·할머니 성폭행

    지난달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성폭행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남편을 잃은 미망인도,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노인도 표적이 됐다. 전쟁 중 성범죄는 전쟁범죄이자 국제인도법 위반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 마리아 멘젠체바 의원은 “우리는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키이우 교외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에 대해 규탄했다. 레시아 바실렌코 의원은 이달 초 영국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여성들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사람들, 즉 노인들”이라며 “피해 여성들은 강간범이 처벌 받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극단을 선택해버린다”고 말했다. 키이우에서 테르노필로 도망친 33세 나탈리야(가명)는 피해자로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알렸다. 민간인 표식으로 문 앞에 하얀 시트를 걸어놨지만 소용없었다. 총성 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졌고, 반려견이 총에 맞아 죽었다. 사령관은 남편이 있는 나탈리야에게 전쟁만 아니었으면 당신과 연애를 했을 것이라고 추파를 던졌고, 그가 끌고 온 군인들이 “당신 남편은 나치”라며 남편을 죽였다. 나탈리야는 고작 4살인 어린 아들을 지켜야 했다. 러시아군은 나탈리야의 머리에 총기를 겨누고 번갈아 가며 성폭행했고, 이후로도 세 차례나 집에 침입해 성폭행했다. 러시아군이 술에 취한 틈을 타 나탈리야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빠져나왔다. 아들은 여전히 아빠가 살아있다고 믿고 있다. 이리나 베네디코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나탈리야의 남편을 살해하고, 나탈리야를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남편의 시신은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 러시아군이 여전히 마을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탈리아는 “앞으로 이 모든 것들을 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우리를 위해 지은 이 집만큼은 도저히 팔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숨어있던 여성들까지 강간”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EP)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타란(30·여)은 얼마 전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뒤 “러시아가 점령한 마을은 지옥과도 같았다. 러시아 군인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던 여성들을 강간했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쏘아댔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부도시 헤르손에 거주하다 피난을 떠난 한 20대 여성은 “지인을 통해 헤르손 거리 한복판서 젊은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에게 콘돔 뭉치가 발견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타란은 “남편과 함께 이르핀에서 탈출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여권과 몇 장의 개인 서류, 반려묘 3마리 뿐이었다”면서 “여전히 많은 이르핀 주민들이 마을에 갇혀 있고, 누군가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했다. 나는 여전히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 “러시아 군인, 남편 살해하고 자녀 앞에서 성폭행” 충격 증언

    “러시아 군인, 남편 살해하고 자녀 앞에서 성폭행” 충격 증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상임 대표인 마리아 메젠체바 하원 의원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수도 키이우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언급했다. 메젠체바 의원에 따르면, 피해 여성 A는 러시아 군인에 의해 남편을 잃었으며 이후 미성년 자녀 앞에서 성폭력을 당했다. 이 사건은 당국이 이미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지 검찰이 가해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확인됐다.메젠체바 의원은 “이 사건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건이 있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개할) 준비가 되면 그때 더 공개할 것”이라면서 “정의는 승리해야 하는 만큼, 이런 사건은 반드시 기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은 전쟁범죄이자 국제인도법 위반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브로바리 지역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입장을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당국이 수사 중이다. 피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수도 키이우 외곽의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아나스타샤 타란(30·여)은 21일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EP)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던 여성들을 강간했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쏘아댔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군인들이 힘없는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도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마을에서 피난이 어려운 노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고, 남부도시 헤르손에 거주하다 피난을 떠난 한 20대 여성은 “지인을 통해 헤르손 거리 한복판서 젊은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이달 26일 자정까지의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 1119명이 숨지고 179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정의용 “우크라 의용군 9명 중 2명 소재 파악 안돼”

    정의용 “우크라 의용군 9명 중 2명 소재 파악 안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입국한 국민에 대해 “9명 중에서 3명은 이미 귀국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현지에 남은) 6명 가운데 한분은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여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명 중 3명은 소재를 파악하고 연락하고 있는데 나머지 2명은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5명에 대해서도 각 부처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국제 의용군을 모집하자 한국인 의용군 지원자도 발생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로 입국했고 휴가중인 해병대 병사 A씨도 지난 21일 폴란드로 출국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정부는 전황이 악화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여행국지국에 입국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고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등 행정 제재의 대상이 된다.또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남은 교민이 25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21명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겠다고 하는 분들”이라며 “(나머지) 4명은 나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 1명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해 함부로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3명은 한 가족인데 남편이 현지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남자들은 출국을 못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가장이 나올 때 같이 나오겠다 하고 있어서 당분간 철수 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교민들이 마지막 한분까지 다 안전히 철수할 때까지 대사관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정 장관은 “장기전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매우 우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출구전략? 연막작전?… 러, 돈바스 집중한다며 서부 공격

    출구전략? 연막작전?… 러, 돈바스 집중한다며 서부 공격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 집중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놓고도 서부 르비우 등 주요 도시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가고 있어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속전속결’ 전략에 실패하고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가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미국 등 서방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 총참모부 대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의 1단계 작전의 주요 목표가 대체로 완료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심각한 손실을 입어 ‘돈바스 해방’이라는 주요 목표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6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을 받아 최소 5명이 부상하면서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발표가 무색해졌다.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목표를 축소 수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연막작전’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미 국방연구소(ISW)는 26일 “러시아군이 우선순위를 재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키이우를 공격할 수 있는 진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잭 와틀링 영국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군의 위축된 상황이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로부터 되찾을 기회”라며 돈바스 지역을 놓고 양국 간 외교적 갈등과 교전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는 장기간 이어진 공격과 봉쇄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슬라프 아트로셴코 체르니히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시민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에서 키이우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 인구 30만명 중 절반 가까이가 도시를 떠났으며, 남은 주민들은 전기·가스가 끊긴 채 식수를 배급받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체르니히우를 마리우폴과 마찬가지로 봉쇄하고, 학교, 유치원, 교회, 주거용 건물과 지역 축구 경기장 등 민간 기반시설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은 “러시아군의 공격보다 의약품이 부족해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 [속보] 부품 팔아먹었나?…러시아군 예비 전차, 기동 불능에 사령관 ‘극단 선택’

    [속보] 부품 팔아먹었나?…러시아군 예비 전차, 기동 불능에 사령관 ‘극단 선택’

    러시아군 기갑연대 사령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 제4기갑사단 예하 제13기갑연대 사령관이 예비 전차 10대 중 9대가 기동 불능 상태임을 파악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쟁 예비물자 창고에 비축해둔 전차 등의 무기까지 꺼내 전력을 보강하려 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5㎞ 떨어진 브랸스크주 크리모보 비행장에는 고장 난 전차 등을 수리하기 위한 시설이 배치됐지만, 부품 부족으로 수리를 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 귀금속이 들어있는 광학장치와 전자기기 등의 전차 주요 부품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13기갑연대의 경우 수리를 위해 해체된 전차 10대 가운데 1대만 운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전차는 부품이 없어 기동할 수 없는데 그중 몇 대는 엔진마저 사라진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예비 창고에서 이 같은 전차를 꺼내 전장으로 보내려고 한 러시아군의 계획은 사실상 완전히 좌절됐다고 정보당국은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장성 7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최근 사망한 야코프 레잔체프 중장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 인근에 주둔 중인 러시아 제49연합군의 사령관이었다. 그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헤르손 군용 비행장에 구축된 군단 사령부에서 지휘를 하다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폭사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사한 러시아군 장성은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 제41연합군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 제29연합군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소장, 제150자동소총사단 올렉 미티아예프 소장, 제8근위대 사령관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 체첸 특수부대 마고메드 투사예프 장군 등 총 6명이다.이밖에도 며칠 전 러시아군의 한 지휘관이 아군 전차에 치여 숨졌다. 수도 키이우 서쪽 마카리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제37독립근위차량소총여단의 단원 약 1500명 중 절반이 죽거나 다쳤다. 그러자 한 부대원이 동료의 사망 등에 분노해 옆에 있던 여단장 유리 메드베데프 대령을 전차로 치었다. 그는 두 다리를 다쳐 벨라루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군의 사기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의 병력 중 6분의 1이나 5분의 1이 ‘전투불능’ 상태에 놓였다고 추정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최소 일부 부대에서 통제력을 잃은 것 같다고 전하며 애초 순식간에 끝날 것이라 믿었던 전쟁이 소모전으로 바뀌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 우크라 “비행장 포격해 러시아 장군 사살…일곱번째”

    우크라 “비행장 포격해 러시아 장군 사살…일곱번째”

    우크라이나군이 현재까지 러시아 장성급 지휘관 일곱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인근 전투에서 장성급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우리 군은 헤르손 인근 체르노바에브카 비행장을 포격해 러시아 남부군구 제49연합군 사령관인 야코프 랴잔체프 중장(한국의 소장급)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1일에도 체르노바에브카 비행장을 포격해 러시아 제8군 사령관인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을 사살했다.지난 20일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당시까지 6명의 러시아 장군이 전사했다고 밝혔기에 우크라이나 측 주장으로는 이번이 일곱 번째 러시아 장성급 전사자다. 그러나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 21일 한 유럽 외교관을 인용해 현재까지 전사한 러시아군 장성이 최소 5명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기에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이번이 여섯 번째 사망자다. 군사력 세계 2위로 알려진 러시아가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전장의 총괄 지휘체계가 없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구심점 없이 개별적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본다. 특히 전쟁에서 고위 장성의 희생이 너무 큰 것도 특이한 점으로 꼽힌다. 퇴역 미 장군인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는 “전쟁 중에 장성이 사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는 러시아군의 지휘 통제 체계가 무너졌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 러 국방부 “우크라군 1만 4000명 사망… 1단계 작전 완수”

    러 국방부 “우크라군 1만 4000명 사망… 1단계 작전 완수”

    러시아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후 한 달간 결과를 요약하는 브리핑에서 자국 군인 1351명이 사망한 반면 우크라이나 군인은 1만 40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은 계획대로 전개되고 있으며 1단계 주요 과업은 전체적으로 볼 때 완수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심각한 손실을 입혔고, 공군 및 방공 시스템을 거의 완전히 파괴했으며,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해방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잠재력이 크게 감소해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작전은 최고사령관이 설정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인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체르니히우(체르니코프), 수미, 미콜라이우(니콜라예프) 등을 봉쇄하고 있으며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 대부분을 통제하에 두고 있다.루드스코이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에 대해 러시아 군인 1351명이 사망했고, 38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자국 군인 사상자 수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일 첫 발표 당시 498명이 숨지고 1597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밝힌 사상자 수는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추산한 러시아군 사망자 9000명과는 차이가 크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러시아군 사망자를 3000명에서 1만명으로 보고 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1만 5000명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루드스코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입힌 손실에 대해서는 1만 4000명이 사망했고, 1만 6000명이 부상했다며 이는 전체 우크라이나군의 약 11.5%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공군과 방공 시스템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고 해군은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100문 이상의 포, 약 900개의 휴대용 방공 시스템, 3800개의 대전차 무기가 공급됐다고 분석했다. 루드스코이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이는 분쟁을 연장하고 희생자 수를 늘릴 뿐 작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할 경우 즉각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 [속보] ‘지상전 고전’ 러, 원거리 미사일 발사…“민간인 피해” 우크라 압박

    [속보] ‘지상전 고전’ 러, 원거리 미사일 발사…“민간인 피해” 우크라 압박

    우크라이나군의 역공세가 전선 곳곳에서 관측되며 러시아군이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지상전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원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파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1100기가 넘는 미사일을 사용했다. 25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센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해상에서 ‘칼리브르 함대지 초정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육군의 연료 보급에 쓰고 있던 수도 키이우 인근 마을의 연료 저장시설이 파괴됐으며, 이는 연료시설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 외곽의 한 군사시설에도 미사일 2기를 직격했다. 건물이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우크라이나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 주지사는 SNS에 “심각한 파괴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전쟁, 소모전 양상으로…항복 압박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흑해함대 함정 3분의 1 정도가 사거리 1400㎞ 이상인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950㎞ 이상 떨어진 카스피해의 함대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멀리서 무차별적으로 화력을 쏟아붓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소모전 양상으로 전쟁을 끌고 가 우크라이나 측의 항복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Kh-555와 Kh-101 등 두 종의 순항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은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의 일반적 실패율이 얼마인지는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실패율이 20%가 넘을 경우 높은 수준으로 간주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높은 실패율에는 발사 자체가 실패한 경우부터 목표를 맞추고도 폭발하지 않는 등의 사례가 모두 포함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 민간인 납치·구금 확인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확인된 민간인 구금 사례는 최소 36건으로, 가족들이 이들의 생사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된 이들 중엔 반러 성향의 언론인과 지역사회대표 등도 포함돼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급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에서 피랍사건을 감시하고 있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구금된 이들 중 다수가 친우크라이나 성향을 공개하고 목소리를 내온 언론인이나 지역사회대표라고 BBC에 전했다.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저항에 직면함에 따라 납치나 구금 등 위협적인 수단을 통해 통제권을 잡으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치분석가 마티아 넬레스는 “헤르손 등 남부 지역에서는 체포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러시아군은 점령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면서 구금 명단을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것 같다. 현지인들은 이를 지속적인 탄압 정책의 시작이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러 대형 상륙함 격침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러 대형 상륙함 격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수세에 몰아넣는 군사작전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수백 명의 병력과 전차 수십 대를 보급할 예정이었던 러시아의 대형 상륙함을 격침했고, 수도 키이우 주변 도시를 탈환하며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아조우해의 항구도시 베르단스크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상륙함 ‘오르스크’를 격파했다고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베르단스크항을 통해 전투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아군에 무기와 탄약을 보급할 예정이었다. 앞서 러시아 국영 매체 RT 등은 오르스크함이 베르단스크에 도착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수백 명의 병력과 최대 전차 20대, 장갑차 40대를 실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소셜미디어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군함들이 정박한 부두에 연쇄 폭발로 인한 큰 불이 났다. 오르스크함이 침몰하면서 선박 2척이 추가로 파손되고 3000t급 연료탱크도 파괴돼 주변 탄약고로 불이 옮겨 붙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터키 바이락타르사가 개발한 중고도 전술 무인기(드론) TB2와 토치카 탄도 미사일 등을 공격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ISW는 이번 공격이 마리우폴과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남부 해역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CNN과 AP 통신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서는 연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수도 동북쪽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은 도심에서 25km까지 근접했던 러시아군을 35~70km 밖으로 몰아냈다고 밝혔다. 이르핀과 부카, 호스토멜 등 키이우 주변 도시에서도 양쪽 군이 치열하게 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르핀의 80%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로켓포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남부 마리우폴의 중심부에 진입했다. 서방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주민 6000여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는 전쟁을 장기 국면으로 끌고 갈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전력 손실이 너무 크고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전술을 바꿔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어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수뇌부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병력과 장비로는 임시적인 점령 상태를 유지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 [나우뉴스]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나우뉴스]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폭증하는 가운데,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피신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EP)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타란(30·여)은 얼마 전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했지만, 탈출 과정은 지옥 그 자체였다. 타란은 EP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마을은 지옥과도 같았다. 침략자들은 이르핀 주민들을 끔찍하게 대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던 여성들을 강간했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쏘아댔다”고 주장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군인들이 무력한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 역시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마을에서 피난이 어려운 노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고, 남부도시 헤르손에 거주하다 피난을 떠난 한 20대 여성은 “지인을 통해 헤르손 거리 한복판서 젊은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인들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 쿨레바 장관은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여성들을 강간한 여러 사례를 알고 있다“면서 ”(국제법은) 이 전쟁을 일으킨 모든 사람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도록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문명의 도구”라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에서 포로 잡힌 러시아 군인에게서 콘돔 뭉치가 발견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타란은 “남편과 함께 이르핀에서 탈출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여권과 몇 장의 개인 서류, 반려묘 3마리 뿐이었다”면서 “여전히 많은 이르핀 주민들이 마을에 갇혀 있고, 누군가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했다. 나는 여전히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피란한 인구는 648만 명, 민간인 사망자는 902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러 군인, 숨어있던 여성들 강간”…우크라 피란민 충격 증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폭증하는 가운데,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피신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유로마이단프레스(EP)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타란(30·여)은 얼마 전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이르핀에서 극적으로 탈출했지만, 탈출 과정은 지옥 그 자체였다. 타란은 EP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마을은 지옥과도 같았다. 침략자들은 이르핀 주민들을 끔찍하게 대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던 여성들을 강간했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쏘아댔다”고 주장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러시아 군인들이 무력한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 역시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마을에서 피난이 어려운 노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고, 남부도시 헤르손에 거주하다 피난을 떠난 한 20대 여성은 “지인을 통해 헤르손 거리 한복판서 젊은 여성들이 러시아 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인들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 쿨레바 장관은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여성들을 강간한 여러 사례를 알고 있다“면서 ”(국제법은) 이 전쟁을 일으킨 모든 사람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도록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문명의 도구”라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에서 포로 잡힌 러시아 군인에게서 콘돔 뭉치가 발견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타란은 “남편과 함께 이르핀에서 탈출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여권과 몇 장의 개인 서류, 반려묘 3마리 뿐이었다”면서 “여전히 많은 이르핀 주민들이 마을에 갇혀 있고, 누군가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했다. 나는 여전히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피란한 인구는 648만 명, 민간인 사망자는 902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장갑차 몰고와 우크라 상점서 강도짓…러 군의 추악한 민낯(영상)

    장갑차 몰고와 우크라 상점서 강도짓…러 군의 추악한 민낯(영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장갑차를 몰고와 상점부터 터는 황당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한 주유소에서 강도짓을 벌인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헤르손의 한 주유소에 러시아군의 공수장갑차인 BMD-2가 도착하고 여러 군인들이 내린다. 이어 군인들은 주유소 옆에 마련된 상점으로 몰려가 주로 먹을 것 등 물건들을 마구 쓸어담는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는 화장지와 여러 상품들이 나뒹굴며 상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역 곳곳을 공격하면서 상점에서 농장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것을 약탈하고 있는데 이 영상은 가장 최신에 속한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정보기관들은 러시아 군대가 장기간의 침공에 대비하지 않아 식량과 연료 등 필수품 보급에 난항을 겪고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러시아 군인들의 식량 약탈은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병참 문제를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유효기간이 2002년인 전투 식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중요한 길목에 매복해 러시아군의 연료와 식량 보급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군은 열악한 계획과 사기 저하로 고통을 겪고있어 키이브(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애초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수 30만 명 상당의 항구도시 헤르손은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완전히 장악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다. 이후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독립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시도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헤르손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1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평화롭게 시위하던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발포해 충격을 던졌다. 이에대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는 러시아의 추악한 얼굴이고 인류의 수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 [속보] “러, 우크라 최대 물동항 오데사 첫 공격”

    [속보] “러, 우크라 최대 물동항 오데사 첫 공격”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를 첫 공격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러시아 해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외곽 주거지역을 공격하며 공해 봉쇄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오데사 시의회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공격받은 건물에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오데사 외곽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겐나디 트루하노프 오데사 시장은 “공격받은 민간인 거주 건물은 평화로운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흑해의 러시아 군함이 오데사를 포격했다고 전했다. 흑해에 인접한 오데사는 인구 100만 규모로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다. 걸작 영화 ‘전함 포템킨’이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우크라이나의 해운 수출입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최대 항구도시여서 이곳이 러시아에 장악되면 우크라이나로서는 전략·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러시아군이 남동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남부 헤르손을 사실상 장악한 터라 오데사까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우크라이나의 남부 해안선은 차단된다.
  • “우리 땅이다!” 헤르손 장악한 Z탱크, 시민 맨몸 저항에 줄행랑 [영상]

    “우리 땅이다!” 헤르손 장악한 Z탱크, 시민 맨몸 저항에 줄행랑 [영상]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시민의 거센 저항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주민의 비폭력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 시민 수백 명은 지난 3일 러시아군 점령 이후 매일 같이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보디 광장에 함께 모여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적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친다. 러시아군을 맨몸으로 막아서며 퇴각을 요구한다.이날 외신에는 헤르손 시민이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모습도 실렸다. 시민 수백 명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휘날리며 ‘Z’ 기호가 선명한 러시아군 탱크 앞으로 뛰어들었다. “여기는 우리 땅이다, 돌아가라”라며 러시아군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진격하는 탱크 앞으로 몸을 던진 시민에게선 한 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광장에 진입한 러시아군 탱크는 시민의 거센 저항에 주춤했다. 시민 기세에 눌려 슬금슬금 꽁무니를 뺐다. 뒷걸음질치던 러시아군 탱크가 결국 줄행랑을 치자, 시민은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러시아군의 끝없는 공격에도 굴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시민의 기개가 엿보였다.헤르손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유일하게 점령한 주요 도시다. 러시아군은 개전 8일째였던 지난 3일 헤르손을 장악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독립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시도했다. 하지만 시민 반발로 러시아군은 헤르손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가 “헤르손은 우리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지만, 현지에선 매일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반대의 분위기가 읽혔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는 반격을 도모했다. 16일에는 러시아군이 공군기지로 쓰는 헤르손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던 전세는 그러나 러시아 쪽으로 다시 기울어진 모양새다. 20일 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했다. 러시아는 “21일 오전 9시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으로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 예정이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버리고 두 시간 안에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이어 “그 이후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우크라이나는 일단 ‘항복은 없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WP는 전세가 이미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동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서 집중 공격을 펼쳤다. 헤르손에 이어 마리우폴까지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장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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