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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드림·맨땅에 헤딩’ 스포츠 드라마·영화 뜬다

    스포츠를 우민화 정책 ‘3S’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스포츠가 보여주는 각본 없는 드라마에 희로애락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터. 올해만 해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투혼을 불사른 한국 야구, 세계 피겨를 정복한 김연아에게 사람들은 열광했다. 대중문화에 스포츠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올해 첫 테이프를 끊은 MBC 주말특별드라마 ‘2009 외인구단’은 이현세의 야구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김연아 열기를 등에 업고 국내 최초로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삼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이 시작됐다. 민효린이 주인공으로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코치, 그 주변 광고기획자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다. SBS는 7월 말 월화 미니시리즈로 ‘드림’을 준비하고 있다. 가요계의 섹시퀸 손담비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한껏 기대를 받고 있는 이 작품은 ‘꽃보다 남자’로 스타 반열에 오른 김범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격투기 선수로 나온다. 국내 현역 격투기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며 ‘푸른 눈의 파이터’ 데니스 강의 동생인 줄리안 강도 출연한다. 손담비는 태보 강사다. 스포츠 매니지먼트계도 집중 조명된다. MBC는 또 가을 수목 미니시리즈로 축구 드라마 ‘맨땅에 헤딩’(가제)을 편성할 방침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꿈꾸는 축구 선수와 미녀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가 주인공이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디딤돌 삼아 국내 프로축구 구단과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의 협조를 얻어, 사실적인 축구 드라마를 만들 계획이다. 스포츠 소재 드라마가 성공한 것은 1994년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거의 유일하다. 이후 스포츠 드라마는 간간이 안방극장에 등장했으나 좋은 결과를 거둔 작품이 없었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하고 멜로 라인에 주력했던 탓도 컸다. ‘2009 외인구단’도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실제 스포츠의 열기를 안방에서도 유지할 작품은 무엇이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 영화 두 편이 올여름 개봉하는 점도 눈에 띈다. 장미란의 활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역도를 소재로 한 ‘킹콩을 들다’와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이야기를 그린 ‘국가대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오늘밤 사우디는 없다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오늘밤 사우디는 없다

    “남북 손잡고 남아공 가자.”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저녁 8시 상암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해 월드컵행을 자축하는 축포를 쏘아올릴 태세. 북한과의 첫 월드컵 동반진출도 이들에게 달려 있어 태극전사들의 발끝은 더욱 날카로울 전망이다. 7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확정지은 한국이지만 ‘중동의 강호’ 사우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6무5패로 박빙이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진 19년간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우디는 3승1무2패(승점10)로 한 경기를 더 치른 북한(승점11)에 이어 조 3위. 한국을 이긴다면 18일 안방에서 치르는 마지막 북한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월드컵에 5회 연속 진출한다. 사우디가 한국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 신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은 44년 만에 본선진출을 노린다. 한국이 사우디에 이긴다면 북한은 18일 최종전에서 사우디와 비기기만 해도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쥔다. 골득실(+2)에서 앞서기 때문. 북한 관계자가 지난 4일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만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사우디를 꼭 이겨달라.”고 부탁할 만큼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다.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은 “예선은 통과했지만 홈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박지성도 “우리가 월드컵에 나갈 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허 감독은 “더 좋은 조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표팀 전력상 이근호와 박주영의 조합이 가장 잘 맞는다. 둘의 스타일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고 말했다. 이근호-박주영 투톱 스트라이커 조합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둘의 다른 점에 대해 허 감독은 “박주영은 유럽에서 경기하면서 몸싸움 능력과 골키핑, 패싱하는 능력이 성장했다. 움직임도 좋아졌고 헤딩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근호는 공간 활용을 제대로 하는 선수”라면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면서 뒷공간을 이용해 내 공간을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8일 오후 입국한 사우디 대표팀은 곧바로 파주NFC에서 적응훈련에 돌입한 데 이어 9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점검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제 페세이루 사우디 감독은 “1차전 홈 경기 때는 수적 열세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동등한 입장”이라면서 “본선 진출을 위해 우리가 필요한 건 승점 4점이다. 내일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광주 20일만에 1위 복귀

    [프로축구 K-리그] 광주 20일만에 1위 복귀

    광주가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달 12일 팀 역사상 처음으로 선두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던 광주는 24일 대구FC와의 프로축구 K-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린 최성국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3-1로 격파했다. 시즌오픈 전만 해도 최약체로 꼽히던 광주는 전북과 인천(6승3무1패)을 제치고 전반기를 1위(7승2무1패)로 마감함으로써 돌풍에 그치지 않는 실력임을 입증했다. 광주는 지난 2일 전북에 내줬던 선두를 20여일 만에 탈환하며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에 울었다. 역대 맞대결에서 2승(5무12패)뿐이었던 광주는 초반부터 대구를 밀어붙였다. 득점은 최성국-김명중 콤비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최성국이 높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김명중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김명중은 6골째(3어시스트)를 뽑아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동국(전북)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최성국은 전반 31분 페널티킥 지점 바로 오른쪽에서 혼전을 벌이다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낚았다. 지난 10일 수원전(2-0 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이후 2주일 만에 다시 골을 낚으며 득점 6위. 7분 뒤엔 최원권의 코너킥을 장현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대구 골네트를 흔들어 승세를 굳혔다. 대구는 후반 인저리타임 때 조형익의 골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승점 7점(1승4무6패)으로, 이날 FC서울에 0-2로 무릎을 꿇은 대전(승점 7점·1승4무5패)과 최하위 자리를 맞바꿨다. 전·후반 각 1골씩 터뜨린 데얀의 부활포를 업고 대전에 낙승한 서울은 승점 20점(6승2무3패), 4위로 순위에 변동이 없었지만 2위 전북과 3위 인천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으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K-리그는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달 20일 재개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꼴찌 수원 “아직 안 죽었어”

    “조 1위로 16강행은 어려워졌지만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았다.” 프로축구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싱가포르 국군팀을 상대로 승점 3을 쌓으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 끝없는 부진으로 K-리그 꼴찌를 달리는 수원이지만 “자신감과 승리의 리듬을 찾는 게 최대과제”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 까닭인지 수원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G조 최하위 싱가포르 국군을 상대로 경기시작 4분 만에 배기종의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1-0. 너무 빨리 골이 터진 탓인지 이후 선수들은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이고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다르 듀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채 5분도 안돼 김대의의 프리킥을 받은 이상호가 깔끔한 헤딩슛을 터뜨려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하던 후반 43분. 완벽한 1대 1 찬스를 만들며 쇄도하는 배기종을 막던 골키퍼가 레드카드로 퇴장당했다. 서동현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3-1. 수원은 1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이어 조 2위(승점12·4승2패)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차범근 감독은 “국내파들이 아주 멋지게 골을 성공시켜서 앞으로 레이스에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16강에서도 50%의 확률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경기장에서 벌어진 H조 조별예선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일찌감치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팀 간의 1·2위 결정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노병준(전반 12분)과 데닐손(후반 27분)의 골로 16강행을 자축했다. 승점12(3승3무)로 조 1위. 3승1무2패(승점10)로 조 2위를 차지한 가와사키는 ‘신종 플루’가 극성인 일본 오사카에서 F조 1위인 ‘지난 대회 챔피언’ 감바 오사카(일본)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최근 일본 내에 확산된 ‘신종플루’로 무관중 경기가 거론되던 20일의 서울-감바 오사카(일본)전은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신종플루가 감염성은 높지만 환자 대부분이 금세 회복하기 때문에 무관중 경기나 중지·연기의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부산, 전북 무패행진에 제동

    [프로축구] 부산, 전북 무패행진에 제동

    K-리그 ‘부산 갈매기’가 잘나가는 전북의 ‘천적’으로 나섰다. 부산은 17일 프로축구 K-리그 전북과의 아시아드스타디움 홈 경기에서 전반 37분 ‘벤치워머’ 강승조의 골로 기세를 올렸다. 브라질 용병 호물로가 아크 왼쪽에서 쏜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의 손끝에 맞고 흘러나오자 문전으로 치닫던 강승조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네트를 흔들었다. 강승조는 전북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추가 골까지 도와 이날 경기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후반 8분 강승조가 아크 왼쪽에서 양동현에게 공을 낮게 찔러 줬고, 양동현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을 뽑았다. 전북은 후반 29분 이현승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5분 뒤 추가골을 내주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부산은 박희도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안성민이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슛, 쐐기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부산은 승점 12점(3승3무4패)을 기록, 전날 FC서울에 0-1로 패했던 포항(1승6무1패·승점 9점)을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역대 통산 맞대결에서도 19승13무18패로 앞섰다. 전북은 6승2무1패(승점 20점)로 선두를 지켰지만 상승세엔 타격을 받게 됐다.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인천은 차디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5연승과 ‘안방 불패’(6승1무) 기록도 이어갔다. 인천(골 득실 +7)은 전북(+13), 광주(+9)와 동률을 이룬 3위로 선두를 노리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FA컵 아마팀들 반란

    “이변의 희생양이 된다면 부끄러운 일이지.” FA컵 축구 32강전이 열린 13일 강릉종합운동장. K-리그 강원FC의 최순호(47) 감독은 인천 코레일과의 한판을 앞두고 “내셔널리그가 하향평준화돼서…. (프로팀들이 지는)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사정은 사뭇 달랐다. 강원은 전반 24분 코레일 김형운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더했다. 3분 뒤와 후반 2분 이세인이 잇달아 헤딩슛을 터뜨려 역전승을 거두나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후반 15분 내셔널리그 득점 선두(6경기 5골)를 달리는 코레일 허신영이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을 최 감독은 ‘승부차기 드라마’에서도 2-3으로 끌려가다 4-3으로 이기고 나서야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리고 “(코레일이)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와도 대등한 경기를 했다.”며 꼬리를 내렸다. 최 감독으로선 다행(?)이겠지만 그의 말이 울산 김호곤(58) 감독에겐 사무치도록 뼈아팠을 듯하다. 지난해 8강 탈락에 이어 이번엔 ‘프로 잡는 아마’로 알려진 고양 국민은행에 첫 판에서 무릎을 꿇어서다. 고양은 전반 43분 강석구의 선제 골로 오히려 앞섰다. 울산은 후반 29분 김신욱의 골로 따라붙으며 체면을 살리나 했지만 역시 그뿐이었다. 승부차기(6-7)로 끝내 보따리를 싸야만 했다. 고양은 2006년과 지난해 프로팀들을 꺾고 4강에 나간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이번에도 눈길을 끌었다. 고양은 이날 K-리그 인천을 1-0으로 누른 또 다른 태풍의 눈 경희대와 7월1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32강전에서도 안산 할렐루야와 0-0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했던 인천은 2연속 첫 판에서 아마추어 팀에 쓴잔을 마시는 수모를 겪었다.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다른 프로들 또한 경기 막판까지 안심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제주는 강릉시청에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5-3)로 이겼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은 노원 험멜을 맞아 후반 21분 리웨이펑의 헤딩골로 1-0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벗어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K-리그 선두 전북도 후반 24분 진경선의 골을 앞세워 창원시청에 1-0으로 신승했다. 송한수·강릉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 지난해 챔피언 12일은 꼴찌 ‘극과 극’

    [프로축구] 지난해 챔피언 12일은 꼴찌 ‘극과 극’

    천하에 내로라하던 차범근 사단이 급추락했다. 차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은 11일 현재 15개 팀 중 꼴찌다. 승점 6점(1승3무5패), 영원한 우승후보이자 지난해 챔프로선 한참 스타일을 구겼다. 올 시즌 경기를 치른 23일간 13일을 맨 밑바닥에서 헤맸다. ●막강 주전 자신감 회복이 변수 지난해만 해도 단 다섯 차례만 선두를 뺏겼던 수원이다. 차 감독이 2004년 1월 수원에 부임한 뒤 꼴찌를 기록한 것은 2006년 5월31일~7월16일뿐이었다. 그러나 금세 치고 올라가더니 후반기를 4위로 마쳤다. 4월23일부터 7월15일까지 13경기 연속 무승(5무8패)을 딛고 일어선 뚝심을 보였다. 정작 수원 ‘빅버드’ 팬들은 올 시즌 최악의 추락을 거듭하다가 리그 6위에 그친 2005년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위까지 미끄러졌지만 K-리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전력이다. 최전방에선 통산 23골(11도움)을 낚은 ‘브라질 괴물’ 에두(28)와 11골(3도움)의 이상호(22)가 버틴다. 하태균(23), 배기종(26), 서동현(24)도 빼놓으면 서러워할 만한 공격요원이다. 여기에다 허리 또한 매우 두껍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을 잃기는 했지만 10일 광주전(0-2)에서 삭발투혼을 보인 게임메이커 송종국(30)과 박현범(22), 홍순학(29), 안영학(30), 백지훈(24)은 국가 대표급들이다. 최후방에서도 거미손 이운재(36)가 노쇠(?) 기미없이 그런 대로 생생하다. 중국 국가 대표팀 출신인 리웨이펑(31)은 수비수이면서도 여차하면 골까지 노린다. ●키플레이어 제2 조원희가 없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빈약하다. 달랑 6골. 에두만 2골을 뽑았다. 실점은 ‘12’나 된다. 또 시즌 들어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변화를 맞았다. 명품 수비를 뽐내던 이정수(29·J-리그 교토 퍼플상가)와 마토(30·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 조원희(26·EPL 위건) 등 주축이 해외로 빠졌다. 리웨이펑과 알베스(27)를 영입했지만 아직 글쎄다. 수비와 미드필더들이 부지런히 누비며 공간을 만들고, 공격수들이 막히면 이들이 한몫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득점도 중요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을 도맡는 조원희와 같이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 키플레이어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격수들이 빨리 자신감을 되찾아 부활하기 시작해 연승하면 금세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조원희가 부지런한 몸놀림으로 상대 선수들을 끌고 다니는 사이에 마토(190㎝·K-리그 4시즌 21득점 8도움)가 헤딩이나 세트피스 골로 ‘적’들을 혼란에 빠뜨린 게 대표적이다. 이어 “이런 기회를 맞지 못하면 침체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장기화되기엔 딱히 수원을 넘어설 강자도 없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K-리그] 이병 최성국 “차붐 열중쉬어”

    [K-리그] 이병 최성국 “차붐 열중쉬어”

    특급 ‘이병’이 최전방에서 화끈한 공격을 뽐냈고, 선임 ‘상병’은 보급로에서 그를 도왔다. ‘챔피언’은 물꼬를 트지 못하고 또 수렁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광주가 지난해 K-리그 챔프 수원까지 꺾었다. 광주는 10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의 결승 골과 최원권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2007년 4월4일 컵 대회 원정(2-1 승) 이후 2년여 만에 맛본 승리였다. 광주는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성국은 올 시즌 4득점째, 김명중은 지난달 26일 강원전(3-1 승) 2득점 이후 3개째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광주는 승점 19(6승1무1패)로 선두 전북(승점 20·6승2무)을 바짝 쫓았다. 수원은 4연속 무승(2무2패) 속에 2007년 5월5일 이후 맞대결 5연속 무패(4승1무)도 끝내며 꼴찌(승점 6점·1승3무5패)로 주저앉았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사령탑을 맡다 보면 위기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은 새로 도전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며 변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회는 수원에 먼저 찾아왔다. 0-0이던 전반 27분 삭발까지 하고 나선 송종국이 상대 송한복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이상호가 찬 공은 광주 문지기 김용대의 손끝에 걸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광주로서는 위기 뒤 찬스가 왔다. 전반 42분 상병 김명중이 페널티 지역 왼쪽 깊숙이 치고 들어가 아크 왼쪽으로 달려들던 이병 최성국에게 짧게 찔렀다. 최성국은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위 아래쪽을 맞힌 뒤 네트 안으로 떨어졌다. 차범근 감독은 하프타임 때 김대의를 빼고 서동현, 후반 10분엔 최성환 대신 박현범, 27분 조용태 자리에 백지훈을 들여보내 반전을 꾀했으나 끝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송종국은 프리킥을 도맡아 처리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지만 빛을 잃었다. 후반 역시 수원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며 줄곧 누빈 최성국의 무대였다. 막판 상대 문전을 파고들던 최성국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최원권이 차분히 차넣어 마무리했다. 대구에서 전남은 전반 7분 이천수가 낚은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2-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경남은 창원에서 후반 25분 송호영의 골로 강원FC를 1-0으로 꺾고 올 시즌 무승(6무5패)을 끝냈다. 울산 원정에 나선 인천은 후반 22분 ‘괴물 새내기’ 유병수의 헤딩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유병수는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2도움)로 신인왕 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챔스리그 울산, 나고야에 완패

    울산이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울산(2승3패·승점 6점)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나고야와 1차 홈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던 울산은 0-2로 뒤진 전반 41분 김신욱의 헤딩 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 14분과 26분 잇달아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울산은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궈안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호주 뉴캐슬 제츠(2승1무2패·승점 7)에 이어 조 3위로 내려 앉았다. 오는 20일 뉴캐슬과 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나갈 수 있다.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를 굳힌 나고야는 F조 감바 오사카, G조 가시마 앤틀러스, H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호날두 “올해도 득점왕 내꺼야”

    ‘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점 단독1위를 되찾았다. 26일 현재 17골로 줄곧 시소게임을 벌였던 프랑스 ’능구렁이’ 니콜라스 아넬카(30·첼시·15골)에 2골 차이로 앞선 것. 맨유가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호날두에게 기회가 더 많다. 2연속 득점왕에 한층 유리하다.호날두는 26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12분 마이클 캐릭이 얻은 페널티킥을 첫 번째 골로 연결시켰고, 웨인 루니의 추가 골로 2-2동점이던 후반 23분 다이빙 헤딩으로 역전 골을 만들며 맨유 승리를 이끌었다. 2007~08시즌 31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것에 견주면 호날두의 득점력은 썩 좋지 않지만 아넬카를 빼면 특별히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다. 지난 시즌 득점 2, 3위였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이상 24골)는 각 13골로 4위, 10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호날두는 동반부진의 혜택을 보는 셈. 호비뉴(맨체스터 시티)도 득점 3위에 올랐지만 5위인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이상 13골)와 함께 잦은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던 호날두는 중반 화력을 되찾았고 후반엔 팀 공격력 의존도를 감당하지 못하며 다시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종반으로 치닫는 요즈음 추세라면 득점왕 2연패 가능성은 높다. 지난해의 화려한 영광을 재현할 태세인 호날두에 대해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최고의 상태로 돌아왔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9점을 줬다. 박지성(28)은 지난 23일 포츠머스전(2-0 승)에 이어 이날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00경기 출장 기록을 한 경기 앞둔 라이언 긱스도 빠졌다. 박지성을 아낀 게 30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르기 위한 퍼거슨 감독의 계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날두와 루니(2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1골)를 앞세운 맨유는 이날 승리로 24승5무4패(승점 77)를 기록, 리그 선두를 지켰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 최순호 마법의 용병술

    [프로축구] 최순호 마법의 용병술

    ‘최순호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 최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2일 대전과의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A조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맛봤다. 강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말끔히 벗어나며 올 시즌 초반에 보였던 돌풍의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최 감독의 용병술이 홈 팬들 앞에서 박수를 받은 한판이었다. 먼저 빛난 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가 아니라 번외 지명된 이성민(23)이었다. 뜻밖에 선발 낙점을 받은 공격수 이성민은 전반 38분 이창훈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대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최순호 마법은 후반에 진가를 보였다. 이번엔 11분 이성민 대신 들어간 정경호가 해냈다. 정경호는 후반 33분 박종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았고, 공은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정경호는 7분 뒤인 40분에도 권순형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높이 올리자 골 지역 오른쪽에 도사리고 있다 역시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지난해 6월25일 전북전 이후 원정 17경기 연속 무승(8무 9패)에 울었다. B조 제주는 서귀포 홈 경기에서 최현연과 오봉진, 오베라(2골)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광주를 4-1로 누르고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울산과 포항, 부산, FC서울에 이어 다섯 번째. 제주는 2003년 10월26일 이후 광주전 홈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에서도 벗어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챔피언스리그] 수원, 상하이 원정 패배 설욕

    수원이 상하이 원정전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수원은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중국 상하이 선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승1패(골 득실+5)를 기록, 이날 싱가포르 공군을 5-0으로 이긴 가시마 앤틀러스(이상 승점 9·골 득실+7)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선두를 지켰다.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 티켓 확보에도 파란불을 켰다.상하이는 전반 12분 수비수 발끝에 맞고 볼이 왼쪽 측면으로 흐르자 센룽유안이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얀코 흐리스토프가 헤딩으로 수원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홈에서는 반드시 이긴다.”던 차범근 감독의 말대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 역시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들을 앞세워 곧장 따라붙었다.수원은 상하이 수비진을 줄곧 괴롭히더니 끝내 전반 40분 이상호가, 4분 뒤인 44분엔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배기종이 잇달아 골을 뽑았다. 배기종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간 뒤 수비수 2명 사이로 패스를 찔러주자 이상호가 잡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왼쪽 그물을 흔들어 동점을 이뤘다. 기세를 한껏 살린 수원은 4분 뒤 이상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배기종이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동점과 재역전패의 위기에서 수원을 건진 ‘후반의 히어로’는 골키퍼 박호진이었다. 박호진은 후반 26분 흘럽 비아차스라우의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몸을 날려 쳐냈고, 후반 32분엔 문전 혼전 중 양상민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을 오른쪽으로 다이빙하며 막았으며, 후반 39분 퇴장당한 리웨이펑의 공백을 잘 메워 승리를 지켰다.E조 울산은 베이징 궈안과의 원정전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오장은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2승2패)을 기록,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나고야 그램퍼스는 호주 뉴캐슬 제츠를 1-0으로 꺾고 승점 8점(2승2무)으로 선두를 지켰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 인천 “안방에선 실점 없다”

    인천 짠물이 또 통했다. 수원은 첫 2연승 기회를 놓치고 주춤했다. 인천은 19일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수원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올 시즌 홈 4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8(골 득실 +2)로 강원FC 및 성남(골 득실 0)과 동률을 이루고도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 수원은 2006년 8월 30일 이후 이어진 인천과의 맞대결 연승을 7에서 멈추며 14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2005년 10월19일 이후 11경기 무패(8승 3무) 기록은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12분 골잡이 에두가 허벅지를 다쳐 교체되는 악재 속에 인천의 제공권을 고려해 주전 골키퍼 이운재 대신 투입된 박호진의 선방을 앞세워 겨우 비겼다. 인천은 슈팅 10개 가운데 8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고도 1점도 뽑아 내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26분 보로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빼앗은 볼을 이어받은 유병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그러나 챠디의 킥을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수원 골키퍼 박호진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전반 36분엔 보로코의 패스를 받은 김민수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슛을 쐈지만 골키퍼에게 안기고 말았다. 유병수는 후반 32분에도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왼발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무릎에 맞고 나오면서 끝내 골 사냥에 실패했다. 수원도 슈팅 11개(유효 슈팅 3개)를 날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초반 조용태의 잇따른 헤딩슛과 중거리포가 골키퍼에게 안기는 등 골 결정력 부족에서 헤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리버풀ㆍ바이에른 뮌헨의 뒤집기 성공할까?

    리버풀ㆍ바이에른 뮌헨의 뒤집기 성공할까?

    지난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한 리버풀과의 바이에른 뮌헨의 역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4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첼시를 맞이한 리버풀은 팽팽하리란 모두의 예상을 깨고 1-3 역전패를 당했다. 또한 16강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을 상대로 막강화력을 자랑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누 캄푸에서 0-4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 ‘토레스-제라드 라인’이 살아나야 역전이 보인다 최근 4년 동안 안필드 원정에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첼시가 무려 3골을 터트리며 리버풀 팬들을 침묵시켰다. (첼시는 욘 아르네 리세의 자책골이 안필드에서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나갔던 리버풀은 내리 3골을 내주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버풀이 홈에서 이토록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완벽 봉쇄당했기 때문이다. 첼시의 미하엘 발라크와 마이클 에시엔은 경기 내내 제라드를 압박했고, 그로인해 ‘토레스-제라드’ 라인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무너뜨린 파괴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에 리버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렉스와 존 테리에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거스 히딩크의 ‘히든카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완벽하게 놓치며 헤딩으로만 두 골을 내주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모든 게 결과론적일 수 있겠지만, 전술상 라파엘 베니테스가 히딩크에게 완패한 경기였다. 리버풀이 안필드 못 지 않은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역전을 위한 대량 득점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토레스-제라드 라인이 살아나야만 한다. 올 시즌 리버풀은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첼시의 8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저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현재 리버풀에겐 2골 이상이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전에서 보여준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와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2차전에 첼시의 ‘주장’ 존 테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열쇠는 토레스와 제라드가 쥐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이 1차전에서의 패배를 거울삼아 어떠한 공격 전술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 불가능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 올 시즌 누 캄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리그에선 에스파뇰이 1-2로 한 차례 기적을 만들어 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선 샤흐타르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지역 더비전이라는 특수성과 주전 대부분이 휴식을 취했던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온전한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는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두 경기 모두 한 점차 패배다. 설령, 바이에른 뮌헨이 2-1 혹은 3-2 승리를 거둔다 해도 4강 진출은 바르셀로나의 몫이 되고 만다. 최소한 4점, 연장을 피하기 위해선 5-0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에겐 ‘무모한 도전’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종횡무진] 골 논란… 비디오 판정이 능사는 아니다

    지난 1일 남아공월드컵을 향한 남북한 대결의 여진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반 1분쯤 터진 정대세의 헤딩슛에 대한 논란이 그것이다. 물론 이미 모든 것은 결정된 상태다. 북한은 처음 녹화 중계 때는 안타까움만 표시하였다가 ‘완전히 문선을 넘어선 골’이라는 해설로 바뀐 화면을 다시 방송하는 등 그들 나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지만 경기 결과에는 아무 상관이 없을 전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에 따르면 골이란 공이 골포스트 사이와 크로스바 아래에 그려져 있는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인정된다. 볼의 외주선 일부라도 골라인에 걸쳐 있다면 골이 선언되지 않는다. 세 사람의 심판(사실상 주심과 한 측면 선심이지만)이 육안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이 때문에 비디오 판정 같은 것을 일부에서는 제기한다. 지난 3월11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유벤투스 경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전반 45분,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찬 프리킥이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에게 막힌 것. 경기 직후 히딩크 감독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골이라면서 첨단 장비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1980년대 PSV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있을 때 전자업체 필립스와 함께 골 판정 장비 연구를 하였지만 팬들이 원치 않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지금은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유벤투스의 라니에니 감독도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언제나 기계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 WBC대회 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승자전에서 ‘비디오 판정’에 의한 홈런 판정이 내려진 바 있는데, 하지만 실제로는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녹화 영상 대신 타구를 끝까지 지켜봤던 심판의 결정을 존중한 적이 있다. 기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축구만큼은 ‘인간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사코 첨단기기 도입을 반대한다. 축구 영웅인 보비 찰튼, 프란츠 베켄바워, 미셸 플라티니 같은 사람들은 기계가 도입되면 심판은 휘슬을 불 때마다 주저하게 된다고 말한다. 석연치 않은 상황일 때마다 비디오 모니터를 보는 일이 벌어질 것이고 이 때문에 실수투성이 인간들이 벌이는 축구라는 드라마가 기계에 종속되는 결과를 빚는다는 것이다.공격수는 결정적인 슛을 저 멀리 화성으로 날려보내기도 한다. 수비수는 걷어낸다는 게 때로는 자신의 골문에 슛을 해버린다. 골키퍼는 종종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치욕스런 골을 허용한다. 그리고 심판도 더러 실수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축구를 구성하는 아름다운 요소라고 미셸 플라티니는 주장한다. 다만 그는 골문 근처에 1명씩 심판을 더 배치해 골라인 선상의 논쟁을 마무리짓자고 말한다. 이 라인 심판은 뛰어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심판 정년인 45살을 넘겨도 될 듯하다. 은퇴한 심판들에게는 재취업의 기회도 될 것이다. 기계에 인간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 이 정도의 보완은 필요할 듯하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축구] 심상찮은 새내기 유병수

    ‘강철 심장’ 새내기 유병수(21)가 심상찮다.유병수는 5일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2-0승리를 이끌었다. 3득점으로 강원의 초반 돌풍을 주도한 윤준하(22)와의 신인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중앙 공격수로 나선 유병수는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박재현의 헤딩 패스를 골문 정면에 도사리고 있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골을 낚았다. 이어 10분 뒤엔 미드필드 정면에서 윤원일에게 낮게 패스를 찔렀고, 윤원일이 왼발로 차넣어 네트를 흔들었다.지난달 8일 부산과의 개막전서 1골을 터트렸던 유병수는 3경기에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날카롭고 빠른 크로스에다 대담한 중거리포, 부지런한 몸놀림, 끈기 넘치는 돌파력을 뽐내는 그를 두고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도 “유병수는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처럼 승리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축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을 찬 그는 언남고 시절 득점왕을 휩쓸었고, 홍익대에 가서도 최고 골게터로 이름을 알리며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에 입단했다. 올 시즌 7골이라는 목표에도 한층 가까워졌다.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은 인천은 컵대회를 포함해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강원을 제치고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3경기 연속 무득점 속에 4위로 내려앉았다.제주에서는 홈팀 제주가 경남FC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은 올 시즌 4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겼지만 ‘허무’한 허정무호

    ‘코리안 더비’가 열린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 승리로 마침표를 찍은 오후 10시쯤 본부석 옆 관중석에선 “허정무, 똑바로 하라고 해.”라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중년 남성이 외친 말이었다. 승리는 했지만 ‘허정무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2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팬존에는 ‘한국축구의 현주소’라는 등 비슷비슷한 제목의 글들이 110여건 쏟아졌다. 먼저 맞대결 ‘슈팅 21개 vs 9개’란 데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슈팅을 전반 12개, 후반 9개 때려 겨우 1점을 뽑았다. 결승점이 된 후반 42분 김치우(26·FC서울)의 슛을 빼고 나머지 20개는 골문을 한참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안겨준 것이었다. 무릎을 꿇긴 했지만 북한은 좀 달랐다. 전반 4개, 후반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자못 위협적이었다. 후반 2분 정대세의 헤딩슛은 골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골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판정 논란까지 불렀다. 후반 19분 박남철의 발리슛 등 한국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안겼다. 이는 빈약한 골 결정력과 허술한 수비력을 일컫는 대목이다. 워낙 공격이 시원찮다 보니 황재원과 이영표 등 수비수들이 최전방까지 나가 슈팅을 날려야 할 처지에 몰렸고, 수비마저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다 90분을 어렵게 마칠 수 있었다. 슈팅을 많이 날리고도 문전을 그다지 위협하지 못했다는 것은 완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문전까지 착착 패스를 이어가지 못한 채 수비진에 막히니 전진은커녕 백패스만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팬들이 내내 한숨을 내뱉는 까닭이다. 허정무 감독의 ‘전술 부재’라고 평할 수 있다. 그나마 후반 33분 김치우를 들여보내 분위기를 바꾸며 세트피스 전략에 성공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허 감독이 그토록 외치던 거의 유일한 해결방법으로, 그만큼 믿음이 가지 않는 전력이라는 방증이다. 김치우는 오른쪽발 킥을 도맡았던 기성용(20·서울)과 함께 왼발을 쓸 위치에서 제격이라는 사실을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 줬다. 한국은 최근 4경기 연속 세트피스 상황에서 5골을 넣었다. 지난달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과 2월1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1-1무)에선 프리킥, 같은 달 4일 바레인과의 평가전(2-2무)에선 코너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허 감독이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래 대표팀이 낚은 34득점 가운데 16골이 세트피스 때 터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대한민국을 빛내자 “이번엔 축구장에 얼음 깔라는 것 아니냐.”는 어느 축구인의 말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정대세 헤딩슛 골 논란 일부팬 “골라인 넘었다”

    1일 열린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북한 공격수 정대세(25·가와사키 프론틸레)가 날린 헤딩슛의 골인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정대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분 홍영조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날렸고, 순간 한국 골키퍼 이운재가 몸을 날려 손으로 쳐냈다. 논란은 과연 정대세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라인을 넘어갔을까 하는 부분에 있다. 당시 중계화면이나 사진으로는 각도에 따라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느껴져 일부 팬들은 심판의 오심으로 본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고 경기는 진행됐다. 결론적으로 골의 선언은 주심과 부심의 고유 권한이다. 한국은 2006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프랑스전에서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프랑스의 파트리크 비에라가 전반 32분 날린 헤딩슛을 이운재가 간신히 쳐냈고,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권종철 대한축구협회 심판분과 부위원장은 “심판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볼이 골라인 끝에 조금만 걸쳐 있어도 노골”이라면서 “땅볼로 와서 명확하게 보이거나 볼이 골키퍼 손끝에 멈추지 않는 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중으로 날아와서 순식간에 쳐내면 판정은 결국 심판의 몫”이라며 “심판을 교육할 때도 골과 관련해서는 ‘절대 추측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골 논란을 막으려고 볼에 전자칩을 넣은 스마트볼과 비디오 판독 등의 방법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전통적인 분위기 때문에 막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잉글랜드 고민을 해결한 존 테리와 크라우치

    잉글랜드 고민을 해결한 존 테리와 크라우치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잉글랜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6조 5차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주장’ 존 테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크라이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우크라이나전을 앞둔 잉글랜드의 최대 고민은 공격수 부재였다. 에밀 헤스키와 칼튼 콜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웨인 루니의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급해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토트넘의 공격수 대런 벤트를 급히 불러 들였으나, 벤트 역시 훈련 도중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카펠로 감독은 올 시즌 아스톤 빌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를 다시 선발하며 우크라이나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펠로 감독의 우크라이나전 투톱 카드는 루니-크라우치였다.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크라우치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테리가 떨궈 준 볼을 멋진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현지 언론은 “크라우치는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그의 포스트 플레이 덕분에 동료 선수들이 더욱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크라우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크라우치는 교체 보단 선발 출전 시 보다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그동안 카펠로 감독이 루니의 파트너로 헤스키를 선호하면서 선발 보다는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크라우치의 이번 활약은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의 고민을 해결해 줄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신 공격수와의 호흡이 좋은 루니의 활동 범위를 극대화 시킬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방에서 크라우치의 활약이 빛났다면, 후방에선 주장 테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테리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함과 동시에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헤딩 패스를 통해 크라우치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40분에는 문전에서 제라드가 헤딩으로 연결해준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5전 전승(승점 15점)을 기록하며 6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크로아티아와의 승점 차가 5점이 나는 만큼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큰 무리 없이 남아공으로 가는 본선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그라운드 남북 대결에서 웃은 쪽은 대한민국이었다. 그리고 무대 한복판을 빛낸 주인공은 왼발 재간둥이 김치우(26·FC서울)였다. 한국은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홈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눌렀다. 후반 33분 이근호와 교체 투입된 김치우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42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 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11(3승2무)로 나흘 만에 조 선두를 되찾았다. 또 오는 6월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1무4패·승점1)과의 원정전, 같은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2패·승점7) 및 17일 이란(1승3무1패·승점6)과의 홈 경기를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치르게 됐다.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째(7무1패)를 챙겼다. 2006년 10월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치우는 왼쪽 풀백은 물론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두루 활용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왼발 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에 이어 2연속 결승골을 뽑아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영상을 조금 웃도는 제법 차가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엔 4만 84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팬들은 “우린 너희를 믿는다.”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태극전사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근호-박주영을 투톱으로, 좌우 날개에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을 배치한 4-4-2 전형을 썼다. 북한도 ‘인민 루니’ 정대세를 꼭짓점으로 홍영조와 지윤남을 앞세운 4-3-3 전술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벌떼 수비’ 작전으로 나선 북한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반 7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이 헤딩 슛을 날렸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22분엔 황재원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에는 이영표의 왼쪽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박지성이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팬들의 속을 태웠다. 오히려 후반 1분 북한 정대세의 헤딩슛을 골키퍼 이운재가 겨우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9분엔 북한 박남철의 발리슛이 옆 그물을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허 감독은 후반 33분 이근호를 빼고 미드필더 김치우를 들여 보내는 강수를 뒀다. 김치우는 결국 9분만에 해냈다.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김치우가 북한 골문을 겨냥해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왼쪽 네트를 흔들었다. 워낙 절묘하게 휘어지며 날아든 탓에 북한 주전 수문장 리명국이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공은 이미 네트를 흔든 뒤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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