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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쓴 정조국, 2주만에 시즌 2호골

     2009년이후 2년 만에 대표팀 승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정조국(사진27·오세르)이시즌2호골을터트려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정조국은 16일 프랑스 발랑시엔의 뇡제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발랑시엔과의 2010~11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지던후반 42분 동점 헤딩골을 넣었다. 2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던 정조국은 2주만에 리그 2호골을 넣으면서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발랑시엔 남태희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정조국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양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후반 27분 교체되면서 5분 뒤 교체 투입된 정조국과 마주칠 기회를 얻지못했다.  발랑시엔이 후반 35분 포에드 카디르의 문전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오세르는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든 정조국이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 동점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 조국의 천금 같은 동점골 덕에 오세르는 1-1 무승부를 거두고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5무)을이어갔다.  AS모나코의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기다렸던 시즌 12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모나코는 전반14분 터진 벤자민 무칸조의 결승골로 RC렌에 1-0으로 승리, 9승16무11패(승점 43)로 17위에서 15위로 두 계단 뛰어오르며 정규 리그 두 경기 남기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은 마더웰과의 리그 최종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4-0 대승을 이끌었지만, 팀은 리그 라이벌 레인저스에 승점 1이 모자란 준우승에그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용광로 대반격’ 역전승

    [프로축구] 포항 ‘용광로 대반격’ 역전승

    못 말리는 포항이다. 전반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화끈한 ‘용광로 축구’에 포항스틸야드는 기쁨으로 넘실댔다. 포항은 ‘전반기 결승전’으로 불렸던 15일 프로축구 K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에 3-2로 이겼다. 승점 21(6승 3무 1패)이 된 포항은 전북(2위·승점 19·6승 1무 3패)과 자리를 맞바꾸며 리그 선두에 앉았다. 홈경기 4연속 무패(3승 1무)였고, 2007년 5월 이후 3년 넘게 안방에서 이기지 못했던(4무 1패) 전북을 잡아 기쁨을 더했다. 반면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7연승 신바람을 내던 전북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짜릿한 뒤집기였다. 초반은 완전히 전북 페이스였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친정팀이자 고향팀 포항을 상대로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렸다.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시작된 후반전. 전북은 허벅지 근육 부상이 생긴 이동국 대신 정성훈을 투입했다. 공백은 컸다. 포항은 후반 11분 신형민의 헤딩슛을 신호탄으로 대반격을 시작했고 27분 슈바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34분에는 김상식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슈바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정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수적 열세까지 겹쳐 동력을 잃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우승 후보 전북을 이겼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해 기쁘다. 그러나 과제도 많이 발견했다. 패스타이밍이 좀 더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FC서울은 안방에서 경남을 3-1로 꺾었다. FC서울은 ‘데몰리션 특급’ 데얀-몰리나가 선제골을 만들었고 후반 고요한이 두 골을 몰아쳐 짜릿한 승리를 잡았다. 최용수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 3연승, AFC챔스리그까지 합치면 5경기 무패(4승 1무)다. ‘전통의 라이벌’ 성남-수원전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샤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던 성남은 후반 42분 게인리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제주는 박현범의 골로 울산을 1-0으로 꺾고 시즌 원정 첫 승을 거뒀다. 인천과 부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조국 2호골,박주영은 골 침묵, 모나코 18위로 강등권

     정조국(오세르)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팀은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정조국은 16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발랑시엔의 넝제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발랑시엔과의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42분 동점 헤딩골을 터트렸다. 정조국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정조국은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세르는 정조국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5무)을 이어갔다.  한편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모나코)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시즌 12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모나코는 전반 14분 터진 벤자민 무칸조의 결승골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모나코는 이날 무승부로 8승17무11패가 돼 17위에서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삽 들고 가서 터 잘 닦아 에너지·자원 걱정 없게 하겠다”

    “삽 들고 가서 터 잘 닦아 에너지·자원 걱정 없게 하겠다”

    “삽 들고 가서 터를 잘 닦고, 한국 외교 지평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한 에너지·자원 외교, 개발 협력 외교를 확대하기 위해 젊은 신임 공관장 3인이 뭉쳤다. 11일 아프리카·중동 지역 공관의 공관장으로 임명된 유준하 주바레인 대사대리, 박종대 주우간다 대사대리, 이헌 주르완다 대사대리가 주인공이다. 이달 중 출국하기에 앞서 공관 재개설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2층 접견실에서 만나 공동 인터뷰를 했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에너지·자원 공관 재개설에 맞춰 선임 과장급이 공관장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분관장 등으로 과장을 마친 외교관들이 임명된 사례는 있었지만, 3명의 ‘젊은 피’ 공관장은 이례적이다. 그래서인지 어깨가 무거워 보였지만 눈들은 반짝였다. 다음은 공관장 3인과의 일문일답. →선임 과장급이 대거 공관장이 됐다. 지원 계기와 선발 과정은. -이헌 대사대리 에너지·자원 외교 강화 차원의 공관 재개설과 젊은 간부급을 발탁해 공관장 경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조직 내 필요성이 결합돼 인사가 이뤄졌다. 기존에도 공관 개설에 따른 대사대리 제도가 있었지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에너지·자원 외교 및 공관장 경쟁 강화 방침에 따라 확대된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됐다. -유준하 대사대리 바레인 공관이 외환위기(IMF) 이후 1999년에 철수했는데, 현지 교민들의 공관 재개설 요구가 많았다. 다행히 여건이 나아져 공관이 다시 열리게 돼 의미가 크다. 중동 불안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신속 대응팀 차원에서 바레인에 다녀오는 등 그동안 준비를 해 왔다. -박종대 대사대리 개도국, 특히 에너지·자원 외교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외교 정책 변화에 따라 유럽 선진국 공관업무에 이어 개도국 공관장 역할에 도전하게 됐다. 외교관이셨던 아버지(박영철 전 주말라위 대사)를 따라 우간다에서 2년간 생활했던 경험도 지원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우간다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 →공관 개설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유 대사대리 공관 철수 당시 건물을 처분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백지상태에서 공관·관저 건물을 마련하고 현지 고용원도 채용해야 한다. 일단 호텔 방에 캠프를 차리고 혼자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속히 정식 대사관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 대사대리 삽과 곡괭이를 다 들고 가야 한다.(웃음) 맨 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땅부터 열심히 파면서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박 대사대리 가족과 같이 가는데 현지 행정 인력 1명 외에 당장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내에게 비서 역할을 시키려고 한다.(웃음) →경력이 화려한데 아프리카·중동 공관으로 가는 데 대한 아쉬움은 없나? 각오와 포부는. -박 대사대리 예전처럼 험지는 힘드니까 안 가려고 할 게 아니라, 한국 위상에 맞게 개도국 외교에 전념해야 국익도 신장시킬 수 있다. 한국이 국제적인 역할을 하려면 다른 선진국들처럼 개도국을 상대로 국익을 도모해야 한다. 개도국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람을 느끼고, 우리 역량을 새롭게 발휘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고자 한다. -유 대사대리 워싱턴 참사관으로 일하면서는 조직의 톱니바퀴 역할을 했다면, 작은 공관이지만 책임자가 되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백지상태에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스릴과 성취감, 매력을 느꼈다. 미국과 중동 관계를 다루면서, 중동이 정말 중요한 지역인데 관심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현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워 외교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 대사대리 아프리카 외교는 1990년대 초반 남·북 동시 유엔 가입 이후, 그리고 90년대 말 금융위기 이후 공관이 문을 닫는 등 많이 위축됐다. 외교부가 경제외교를 지향하는 상황에서 개도국 외교에 기여하게 돼 각오가 남다르다. 르완다는 엄밀히 말하면 자원·에너지 공관이라기보다는 한국처럼 인력 자원이 중요한 곳이다. 스스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므로 한국의 새마을운동 등 발전 경험을 더욱 알리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자원·에너지 공관으로 재개설된 공관의 첫 대사대리로서 역할은. -유 대사대리 바레인이 정치적·종교적인 이유로 ‘재스민 혁명’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동 지역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만큼 현장에서 정세를 살피면서 한국이 앞으로 중동에서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본부에 건의할 것이다. 또 현지 교민들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박 대사대리 우간다에는 우리 교민이 300여 명 있다. 오랫동안 터전을 닦은 분들과 사업하는 분들, 봉사단원 등이다. 교민들을 위한 서비스는 물론, 에너지·자원 외교를 위한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이 대사대리 르완다는 교민이 130여 명인데, 50명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이고 KT 직원 30명이 현지에서 광케이블을 깔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인력 개발에 관심이 큰 르완다에 한국이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재외 공관이 155곳에 이른다. 하드웨어는 갖췄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발전 방안은. -유 대사대리 예전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무리 작은 공관이라도 기존의 틀에 매여 답보적이고 형식적인 역할, 본부 훈령만 따를 것이 아니라 사무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 국민·교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현지에서 교민들의 말을 많이 듣고 고민하겠다. 에너지·자원 외교라는 기치 아래 현지 건설업체를 지원함은 물론, 어떤 사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지 많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박 대사대리 우간다는 에너지·자원 공관이자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공관이다. 이미 선진국들이 많이 진출해 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뛰면서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소수 인원으로도 효율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 외교 수준을 높여 현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 -이 대사대리 현지에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본부와 공관 모두 열심히 뛰어야 한다. 유기적인 협력과 네트워크도 강화해야 한다. →외교부와 외교관 후배들에게 격려나 조언을 한다면. -유 대사대리 저희가 가는 것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 보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겠다. 후배들에게는 영어로 ‘vocation’(소명)과 ‘vacation’(휴가)이 있는데, 일을 즐기면서 하면 그것이 휴가가 된다는 취지로 이해하라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외교관 일을 택했다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뜻한 바대로 즐기면서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수 있다고 본다. 당초 뜻했던 꿈을 이룰 수 있으니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박 대사대리 주인 의식을 갖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이고 나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하더라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일, 어려운 일을 풀었을 때의 희열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자기 스스로 하겠다는 열정을 갖고 해야 외교부 내 불찰로 이런저런 일이 생길 때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프로 정신을 가져야 외교부가 큰 탈 없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관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사대리 외교관 생활을 20년 했는데 나는 무엇을 했는가, 하는 생각을 언젠가부터 했다. 외교부가 많은 일을 겪으면서 나도 죄인이라고 생각했다.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20년을 했고 과장도 했으니 나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무겁다. 예전에는 외교부 직원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다. 창피함도 느꼈다. 그래서 뭐든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불상사가 없었으면 하고, 더욱 열심히 그러나 겸허하게 생활하겠다. 인터뷰 도중, 외교부 인사과에서 이들이 대사대리로 공식 발령이 났다는 연락이 왔다. 이 대사대리는 13일 가장 먼저 르완다로 출국하고, 박 대사대리는 오는 16일 우간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 대사대리는 이달 중 출국하기로 하고 바레인 정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험지 공관에 대한민국의 깃발을 꽂기 위해 떠나는 이들의 어깨에 한국 외교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어김없다 ‘빅지성’ 어림없다 ‘바르샤’

    아직도 무조건 국산보다 외제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축구에서도 그렇다. 같은 활약을 펼쳐도 한국 선수보다 외국 선수를 높게 평가한다. 심지어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7년째 뛰고 있는 박지성(30)을 두고 ‘벤치성’이라는 등의 악플을 서슴지 않는다. 현지에서도 ‘차별’을 받는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1월 아시안컵 뒤 박지성이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모습을 보이지 않자 숱한 이적설을 쏟아냈다. ●박지성 시즌 5번째 도움 그러나 박지성은 올 시즌 경기를 거듭하면서 이 모든 저평가를 차례차례 뒤집었다. 그리고 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사실상 리그 결승전인 라이벌 첼시와의 36라운드 홈 경기는 이 반전의 마침표였다. 박지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킥오프 뒤 30초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면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에르난데스는 첼시 골키퍼 체흐와의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의 시즌 5번째 도움(7골).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얻어맞은 첼시는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박지성 때문이었다. 중원에서 첼시가 맨유 진영으로 진격하려 할 때마다 박지성이 막아섰다. 매끄럽고 정확한 태클과 패스의 방향을 미리 읽는 지능적인 위치 선정, 효율적인 몸싸움으로 첼시의 공격 작업을 툭툭 끊어 놨다. 첼시는 경기장의 전후좌우 구석구석 모든 곳에서, 마치 홍길동처럼 등장하는 박지성을 상대해야 했다. 또 공을 뺏으면 지체 없이 공격을 전개했고, 전반 22분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도 날렸다. ●‘그라운드의 홍길동’ 첼시 중원 봉쇄 두 번째 골도 박지성에게서 시작됐다. 전반 23분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라이언 긱스에게 원터치 패스로 공간을 열어줬고, 긱스의 크로스를 받은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24분 프랭크 램퍼드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지만 끝내 맨유의 저항을 뚫는 데 실패했다. 2-1로 맨유가 이겼다. 승점 76이 된 맨유는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직후 박지성에게 평점 6을 매겼던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례적으로 평점을 7로 상향조정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다른 현지 언론들은 8~9점의 최고점수를 줬다. 맨유의 다음 목표는 챔스리그 우승. 이제 박지성의 결승전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걱정은 기우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할 ‘큰 경기’에 어김없이 박지성을 투입했고, 결과는 항상 좋았다. 오는 29일 벌어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서 박지성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그라운드를 집어삼킬 모습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기성용 3경기만에 풀타임 출장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기성용(22·셀틱)이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8일 밤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다. 기성용의 풀타임 출전은 지난달 24일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0-0 무승부) 이후 3경기 만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후반 중반 이후 교체 투입됐던 미드필더 기성용은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전반 31분에는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는 수비수 차두리(31)는 부상에서 회복,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출격 명령은 받지 못했지만 차두리가 참가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은 지난달 16일 팀 훈련 중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후 처음이다. 셀틱은 1골 1도움을 올린 주장 스콧 브라운의 활약으로 킬마녹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추가 시간 헤딩 결승골을 뽑은 브라운은 후반 23분에는 크리스 커먼스의 추가골을 도왔다. 셀틱은 27승5무4패(승점 86)로 선두 레인저스를 승점 1점차로 위협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승리의 날’

    프로축구 수원과 전북이 K리그의 ‘위엄’을 과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를 3-1로 꺾었다. 하태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토와 염기훈이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점 9(2승3무)로 H조 1위가 된 수원은 남은 상하이 선화(중국)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티켓을 쥐었다. 2009년 이후 3년 연속 챔스리그 16강 진출이다. 대회 홈경기 무패(11승3무) 행진을 이어가 기쁨을 더했다. 같은 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상하이 선화(중국)를 2-0으로 꺾어 수원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하태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던 윤성효 감독의 예언이 적중했다. 원톱으로 나선 하태균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종진이 프리킥 때 감아 차 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이용래·오장은·오범석 등과 튼튼하게 수비진을 꾸린 ‘통곡의 벽’ 마토가 후반 5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한 왼발로 그대로 차 넣었다. 시드니는 브루노 카자린이 바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골문은 더 이상 열지 못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염기훈은 후반 35분 중거리 왼발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윤성효 감독은 “조 1위로 16강에 올라 홈에서 단판전을 치르겠다. 당분간은 챔스리그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원정을 떠난 G조 전북도 산둥 루넝(중국)을 2-1로 물리쳤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동국은 K리그 포함, 최근 5경기에서 6골 4도움의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전북 역시 신바람 5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승점 12(4승1패)로 10일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2년 연속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두번의 골 찬스 놓쳤지만…

    25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두번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볼턴의 이청용(23).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볼턴이 2-1로 이겼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3)에 승점 9점차로 멀어지면서 리그 역전우승의 실낱같은 희망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청용이 놓친 결정적 찬스의 첫 장면은 전반 23분. 0-0 역습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던 이청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와 1대1 상황을 연출했다. 슈치에스니가 각도를 좁히고 나오자 이청용은 함께 쇄도하던 케빈 데이비스에게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차단당하고 말았다. 이청용은 또 전반 36분 동료 대니얼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청용의 발을 떠난 공은 야속하게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 두 장면을 이유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결정적인 두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이청용에게 평점 7을 줬다. 하지만 볼턴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또 한번 걸출한 플레이를 펼쳤다.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첫골을 만들어 줬다.”고 칭찬했다. 또 “전체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코일 감독의 말대로 이청용은 경기 내내 마음 급한 아스널 진영을 휘저으며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전반 38분 나온 스터리지의 선제골도 이청용의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볼턴은 후반 1분 페널티킥 찬스를 놓쳤고, 후반 3분 아스널 로빈 판페르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볼턴은 후반 44분 타미르 코헨의 결승 헤딩골이 터지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코헨은 결승골을 터트린 뒤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의 얼굴이 새겨진 속옷을 내보이는 세리머니로 리복스타디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은 스타드 렌과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모리뉴 효과… 레알, 국왕 컵에 키스

    지난해 5월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조세 모리뉴(48) 감독을 영입했다. 목표는 FC바르셀로나를 꺾는 것. 오직 그것 하나였다. ●완벽한 전술적 승리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주제프 과르디올라(40)가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취임한 뒤 치른 4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졌고, 어떤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던 모리뉴를 데려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모리뉴와 함께 야심차게 시작한 2010~11시즌도 쉽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첫 맞대결에서 0-5로 참패했고, 두 번째 리그 경기에서도 천신만고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승부는 삼세판. 두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치밀한 전술을 준비한 모리뉴가 드디어 이겼다. 국왕컵(코파 델 레이)은 덤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와 벌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993년 이후 18년 만에 통산 18번째 국왕컵을 들어 올렸고, 최근 3시즌 바르셀로나와 6경기 무승(1무 5패)의 부진을 털어냈다. 완벽한 전술적 승리였기에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모리뉴였다. 모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디 스테파노를 위시한 대가들의 갖은 비난에도 케플러 페페, 사미 케디라, 사비 알론소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 대거 배치해 바르셀로나의 전진패스와 침투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점유율은 내줬지만 골은 허용하지 않는 ‘허허실실’ 전법. 그리고 연장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그토록 갈망했던 엘 클라시코의 승자가 됐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반격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두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두고 오는 28일과 다음 달 4일 다시 맞붙는다. 공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넘어갔다.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에 오른 뒤 유소년팀에서 키워낸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강의 팀을 만들어 ‘트레블’(리그, 국왕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동시에 엘 클라시코에서 연승행진을 이끌었던 과르디올라가 이제 모리뉴의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릴 비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과르디올라는 단기전이나 특별한 상대를 염두에 둔 필승전략을 짜내는 ‘전술가’나 ‘지략가’의 면모보다는 키운 선수들과 데려온 선수들을 하나로 잘 묶어 좋은 팀을 만드는 ‘교육가’의 모습만을 보여왔다. 어느 팀을 만나든 동일한 패턴의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쟁취해 왔다. 그런데 최고의 전술가 모리뉴가 맞춤형 필승 전략으로 그의 캐리어에 흠집을 내는 데 성공했다. 과르디올라가 어떤 복수를 준비할지, 모리뉴가 또 어떻게 맞받아칠지에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어쨌든 결승행 티켓은 한장. 끝장 승부가 둘을 기다리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랑스 프로축구] 시즌 12호… 물오른 박주영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이 시즌 12호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7일 프랑스 니스 스타드 뒤 라이에서 벌어진 2010~11 정규리그 31라운드 OGC니스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지난 3일 아를 아비뇽전, 10일 릴OSC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 하지만 팀은 2-3 패배. 17위(7승14무10패)로 한 계단 내려앉은 모나코는 18위 카앵과 승점(35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10점을 앞서 강등권 추락을 간신히 면했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준 모나코는 전반 29분 장 자크 고소의 만회골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모나코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졌고, 1분과 14분 연속골을 내줬다. 모나코는 후반 31분 박주영이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도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상파울리와의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1-2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 얀 폴라크의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 1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뒤 9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공격 포인트. 후반 27분 디에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코너킥 찬스에서 골키퍼와 최종 수비 사이를 날카롭게 가르는 크로스를 올리자 폴라크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골을 터트렸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아가 구자철의 도움은 더욱 빛났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7분 상대 아야 투레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고, 1999년 이후 12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의 꿈도 무산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청용, 웨스트햄전 4호골 11번째 공격포인트 기록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이 한달 만에 골맛을 봤다. 이청용은 10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끝난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헤딩으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2일 버밍엄시티와의 FA컵 8강전(3-2 승) 헤딩 결승골 이후 세 경기, 29일 만이다. 정규리그로는 지난해 11월 2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5-1 승) 이후 140일 만이다. 이청용은 이로써 올 시즌 4골 7어시스트를 기록,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6골4도움)을 제치고 먼저 ‘공격포인트 11개’를 채웠다. 7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득점까지 가담한 이청용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교체됐다. 볼턴은 이청용과 다니얼 스터리지의 두골을 묶어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랑스리그의 박주영(AS모나코)도 득점포를 작렬했다. 같은 날 모나코 루이2세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 릴OSC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2분 수비실책을 틈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3일 아를 아비뇽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1호 득점이다. 박주영이 맹활약한 모나코는 리그 1위 릴을 꺾고 2연승,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신음하던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는 세인트 미렌과의 홈경기에서 103일 만에 출격,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도 스타팅으로 나와 61분을 뛰었다. 1-0으로 이긴 셀틱은 리그 1위(승점 73·23승4무3패)를 굳건히 지켰다.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 선발로 나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샬케04전에서 78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팀은 0-1로 져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지성·손흥민(함부르크)·정조국(오세르)·남태희(발랑시엔)는 모두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호출을 받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올림픽 유치보다 경제적 파급 효과 커… 국가 브랜드 가치 높일 기회”

    “올림픽 유치보다 경제적 파급 효과 커… 국가 브랜드 가치 높일 기회”

    “올림픽 유치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투표참여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국격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세계7대 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에서 만난 양원찬(61) 사무총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강조했다. 오는 24일 뉴세븐원더스(N7W)재단 관계자와 각국 기자단으로 구성된 월드투어단 방문 준비로 눈코 뜰새 없는 그에게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될 수 있을지 가능성에 대해 들어 봤다. →범국민 조직의 사무실이라 상근 인력이 많은 줄 알았는데. -저를 포함해 고작 4명이다. 사실 밤낮으로 뛰어도 모자란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운영하다 보니 손님을 맞을 소파도 중고시장에서 구입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범국민추진위는 어떻게 결성하게 됐는가. -지난해 10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식으로 부탁했다. 이미 2009년 7월 21일 제주가 세계 7대경관 후보지 28곳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는데 그 어느 누구도 발벗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나에게 조언했다. 위원장 자리에 대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추천했다. 정 위원장은 자정에도 집에 전화를 걸어서 회의를 하자고 할 만큼 열정을 보인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데. -캠페인의 진정성이 통해 모두가 선뜻 도와주는 것이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다. 홍보대사를 맡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고두심 홍보대사 단장과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동원한 덕분이다. “마라도나도 후보지인 남미 이구아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데 박지성 선수가 나서 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통했다. 박 선수가 홍보대사가 되는 그날 하루 전 세계에서 1만여명이 제주에 투표를 했다. 범국민추진위 출범 전에는 캠페인을 기획사에 맡기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기획사에 용역을 주면 60억원이 들어야 할 판인데, 제주도가 책정한 예산은 6억원에 그친다. →탤런트 현빈이 해병대 입대할 때 제주 투표를 호소하게 된 배경에도 이런 인력망이 동원됐나. -맞다(웃음). 그러나 무엇보다 박 선수도. 현빈도 애국심이 발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더 관심을 보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나라들의 투표 열기는 어떤가. - 뉴세븐원더스재단 홈페이지와 30개국 28곳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캐나다와 호주의 상호공동 지지, 캐나다 의회 지지 결의, 인도와 방글라데시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공동협력 약속 등 다른 나라들은 국가 차원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도 1년이나 뒤늦게 뛰어들었다. →일부에서 스위스 뉴세븐원더스재단의 장삿속이라는 지적도 받는데. -2007년 ‘세계7대 불가사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공신력을 얻었다. 이 재단은 유엔의 국제빈곤퇴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유엔의 공식 파트너이다. 재단 정관에 수익금의 50%를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전과 복구에 사용하도록 명시했다. →재단 관계자들이 오는 24일 한국에 온다는데. -실사단이 오는 것이 아니라 월드투어단이 후보지 28곳을 방문하는 일정 중 하나다. 현재 성산일출봉에서 인간띠로 제주투표 전화코드번호 ‘7715’ 숫자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7대경관에 선정되면 유럽, 남미권 관광객이 늘어날까.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지 6개월 만에 페루의 마추픽추는 관광객이 70%, 멕시코의 마야 유적은 75% 증가했다. 브라질 예수의 상은 언론 노출된 뒤 세계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유럽, 미국 등지에서 호화 크루즈선을 이용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순례 관광단 등 관광상품이 잘 팔린다고 재단은 설명한다. →제주의 가치와 경쟁력은 뭔가. -제주는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받은 천혜환경의 가치를 유엔이 공인한 곳이다. 특히 28곳 중 유일하게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어졌다. 나머지 27곳은 자연과 문명이 확연히 구분된다. →고향 제주 사랑이 남다르다. 제주는 개발과 보전을 두고 갈등이 심하다. 제주의 미래는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지금은 생태관광이 추세다. 이런 흐름으로 접근해도 환경보전에 무게를 둔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 마구잡이식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 우리의 허파이자 원시림인 곶자왈(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이 골프장으로 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1억명이 찍어 줘야 7위 안에 들 수 있다고 하는데. -재단에서 그렇게 추정한다. ‘자국 투표 10%, 국외투표 90%’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장사항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5000만명은 무조건 투표를 해야 한다. 글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양원찬 사무총장 ▲1950년 제주 ▲제주제일고, 한양대 의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팀닥터 ▲현 시너지정형외과병원장 ▲제주도민장학회 이사 ▲서울지역 제주시향우회장 ▲(사)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 [AFC 챔피언스리그] 승부 못낸 한·일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승부 못낸 한·일 프로축구

    한·일 프로축구 K리그와 J리그의 강호들이 나란히 맞붙었지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6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F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나고야는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이다. 지난 2일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선수들을 그대로 투입한 서울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나고야의 나가이 겐스케가 역습상황에서 골키퍼 김용대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실점 뒤 서울은 맹렬한 공격에 나섰지만 강고한 나고야의 최종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나고야의 롱패스를 적극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에 진땀을 흘렸다. 굳게 닫혀 열리지 않던 나고야의 골문은 후반 17분 뚫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고야가 걷어낸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최현태가 환상적인 무회전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끊임없이 위험지역 침투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나고야의 저항이 극렬했다. 원정경기 무승부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킨 서울은 승점 7로 F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도 1-1로 비겼다. 후반 21분 염기훈의 헤딩골로 앞섰지만 4분 뒤 나카타 고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수원은 1승2무(승점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시마, 시드니FC(이상 2무)에 앞서 H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또 수원은 1995년 12월 창단 뒤 AFC 주관 대회에서 15년 넘게 홈 경기 무패 행진(20승 4무)을 이어갔다. K리그 컵대회 조별리그에서는 포항이 대전에 3-0, 부산이 광주에 1-0, 울산이 상주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과 대구, 성남과 경남, 강원과 전남은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0억 투자 대박…30대 ‘쿠팡’ CEO의 성공비결

    200억 투자 대박…30대 ‘쿠팡’ CEO의 성공비결

    국내에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인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소셜 커머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소셜 커머스의 뜨거운 열기 한가운데에는 30대 초반의 젊은 최고경영자(CEO)인 김범석(34) ‘쿠팡’ 대표가 있다. 지난 해 8월 문을 연 쿠팡의 현재 회원수는 240만 명. 2위 업체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10명 남짓밖에 되지 않았던 직원 수는 현재 300명을 넘어섰고, 매출은 8개월 만에 100배로 성장했다.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셈. 최근에는 미국의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200억 투자유치에 성공한 김 대표와 쿠팡은 연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버드대 졸업한 뒤 벤처사업에 뛰어든 ‘한국의 저커버그’ 김 대표의 남다른 저력과 이력은 페이스북의 창업자로 유명인사가 된 젊은 CEO 마크 저커버그를 연상케 한다.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고작 스무살 때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잡지 ‘커런트’(Current)를 창간해 직접 광고 영업을 했다. 이후 전국잡지로 발전했고 결국 ‘뉴스위크’(Newsweek)에 매각하는데 성공하면서 사업과 광고의 기초를 처음 배웠다.” 대학 졸업 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라는 탄탄한 회사에 입사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 하던 그는 2006년 하버드 등 명문대 출신들을 타깃으로 하는 잡지회사인 ‘빈티지미디어컴퍼니’를 세웠다. 이 또한 고가에 매각한 후에는 비즈니스 스쿨에서 전문적인 경영관리시스템을 익혔다. 2009년 미국에서 소셜 커머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한국시장에서도 매력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마친 그는 2010년부터 ‘맨땅에 헤딩’하는 정신으로 쿠팡 오픈을 준비한다. 김 대표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분야의 벤처사업을 시작해 성공으로 이끈 배경은 무엇일까.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대체로 반항적인 부분이 있다. 예전부터 안전함 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점에 재미를 느꼈는데, 이는 벤처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 우리는 남들과 다른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 것이야 말로 벤처의 진정한 재미 동양인으로서 미국에 사는 동안 그는 도전과 경쟁을 쉬지 않았다. 특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남다른 흥미를 느꼈다. “외국에서 신체조건부터가 다른 외국인들과 경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축구, 레슬링, 육상, 장대높이뛰기 등 운동부터 부딪혀 경쟁했다. 그야말로 정신력과 오기로 싸웠다.” 학부 전공은 정치학이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든 것도 매체영역의 새로운 시장과 경쟁에 매력을 느낀 때문이라고. 그는 “벤처에 재미를 붙이는 것은 경쟁에 흥미를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 경쟁을 두려워한다면 절대 벤처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의 이러한 성격을 갖는데에는 하버드대만의 독특한 교육방식도 한 몫을 했다. “하버드대의 경우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해도 프로페셔널이 될 때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학교는 내게 지식을 넓히기 보다는 그릇을 넓히는 방법을 알려줬고, 도전에 대한 욕심을 불어 넣어줬다.” ▲젊은 CEO의 성공 비책과 소셜 커머스의 미래 쿠팡의 성공 비책 중 하나가 하버드대 출신 등 대표의 화려한 이력 때문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학벌이 성공에 큰 이익이 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내가 젊은 나이에 지금의 쿠팡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직원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더많은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회사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이력이나 배경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그는 쿠팡을 비롯한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안전망을 튼튼히 세우고 신뢰도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좋은 거래처와 양질의 소비자 그리고 소셜 커머스 업체가 모두 윈윈(Win Win)하는 것이 바람직한 소셜 커머스의 미래라고 주장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새로운 곳을 파격적인 가격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소셜 커머스, 그리고 쿠팡의 목표다.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면서 반값 재미와 함께 두터운 신뢰까지 제공할 수 있는 쿠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지성 97일만에 출격…2일 웨스트햄 전 위기의 맨유 구원 나서

    박지성 97일만에 출격…2일 웨스트햄 전 위기의 맨유 구원 나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27일 선덜랜드전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아시안컵 출전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사이 맨유는 주전들의 줄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또 지겨운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박지성은 언제나 그랬듯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맨유의 리그 선두 수성의 분수령이 될 2일 웨스트햄전에 드디어 그가 다시 등장한다. 리그 경기에 나선 지 97일, 아스널전 헤딩 결승골을 넣은 지 110일 만의 출전이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맨유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전에 박지성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 맨유의 현 상황에서 박지성 카드는 퍼거슨 감독에게 선택사항이 아니다.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징계를 받았고 대런 플래처, 오언 하그리브스, 안데르송은 부상이다. 박지성에게도 이번 복귀 경기는 중요하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장기결장으로 최근 이적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말이 아닌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을 잠재워 왔던 박지성은 이번 복귀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으로 다시 한번 이적설을 산산조각낼 필요가 있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은 2일 버밍엄전에 나서고, 한국 대표팀의 ‘뉴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은 3일 아비뇽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프랑스 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김정우·심우연 “옮긴 자리 몸에 맞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상주의 김정우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했다. 전북 심우연은 공격수에서 중앙수비수로 자리를 옮겼다. 야구로 치면 투수가 지명타자로, 지명타자가 투수로 전향한 것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맹활약 중이다. 김정우는 리그 득점 2위(4골 1도움)를 달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지난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다섯 번째 골(61회 출전)까지 넣었다. 심우연도 리그 3경기 만에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4년의 부진을 완벽히 털었다. 지난 12일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골까지 넣으며 팀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수(알 사드), 차두리(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도 공격에서 수비, 수비에서 공격으로 자리를 바꾼 뒤 ‘제2의 성공시대’를 열어젖힌 선수들이다. 어떻게 축구에서는 가능할까. ●방향만 바꾸면 된다 축구 선수의 기본 능력은 체력과 스피드, 볼컨트롤이다. 프로선수라면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 모두 이런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공격수는 여기에다 골결정력, 공간침투, 헤딩, 몸싸움, 크로스 등 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면 수비수에게는 대인마크, 공간선점, 헤딩, 패스차단, 순간적인 볼처리와 상황대처 능력이 요구된다. 이 같은 공격수와 수비수의 요건은 각각 달라 보이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 수비수는 공격수가 침투하는 공간을 선점해야 하고, 공격수는 몸싸움으로 수비수의 끈질긴 대인마크를 떨쳐내야 한다. 공격수는 공중볼을 골대를 향해, 수비수는 반대방향으로 헤딩한다. 또 순간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골결정력은 수비수의 위기상황 볼처리, 각종 대처 능력과 유사하다. 결국 ‘넣느냐 막느냐’ 지향점의 차이일 뿐이다. 그래서 공격적 재능을 갖춘 선수가 수비도 잘하고,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공격도 잘한다. 감독이 슬럼프에 빠진 선수에게 어렵지 않게 공수전향을 권하는 이유다. ●시즌 끝나봐야 결과 알수 있어 그렇지만 아무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전향한 선수는 처음에는 편하다. 위력을 깨닫지 못한 상대는 끈질기게 달라붙지 않는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쌓여 갈수록 상대의 압박은 세진다. 전향 초기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됐던 몸싸움도 심해진다. 이겨내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수비수로 전향한 공격수는 눈앞에 펼쳐진 넓은 그라운드의 당황스러움을 극복해야 한다. 상대 골대만 보고, 골대를 향해서만 킥을 날리던 시절은 갔다. 그라운드 전체를 읽는 넓은 시야와 경기운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위험 지역에서 걷어내는 롱패스 하나를 날릴 때도 상대 수비 진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달려드는 상대 선수와 공만 쳐다보다가는 실수 연발이다. 수비수의 실수는 곧 실점이다. 포지션 변경은 자유다. 기대 이상의 성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서둘러 결과를 논할 일은 아니다. 시즌이 끝나 봐야 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물 오른 ‘만화축구’… 조광래는 옳았다

    물 오른 ‘만화축구’… 조광래는 옳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이 당장 9월로 다가왔다. 한국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영표(알 힐랄)도 없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재를 쫓기보단 미래를 만드는 대표팀이 되겠다.”고 했다. 그리고 찬란한 미래를 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FIFA랭킹 39위)를 4-0으로 완파했다. 이정수(알 사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김정우(상주)·박주영(AS모나코)·이근호(감바 오사카)가 골을 퍼부었다. 지난해 9월 이란전(0-1패)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조 감독은 예고했던 모든 것을 점검했다. ‘4-3-3(혹은 4-1-4-1) 포메이션’이라는 숫자놀음이 무색할 만큼 변화무쌍했다. ‘만화축구’로 불렸던 상상 속의 패싱게임은 이제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완연히 녹아들었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타이밍은 반박자 빨랐고, 자연스레 전체적인 템포가 빨라졌다. 발보다 공이 빨랐고, 공보다 생각이 빨랐다. 박주영은 원톱으로, 처진 스트라이커로, 측면 날개로 부지런히 자리를 바꿨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궂은 일을 맡던 김정우는 전진배치, 위협적인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좌우 풀백으로 나선 김영권(오미야)·조영철(니가타)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허리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데 톡톡히 힘을 보탰다. ‘박지성·이영표의 후계자 찾기’라기보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구를 이식하는 과정에 가까웠다. 전반 28분 ‘남아공월드컵 콤비’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졌다. 기성용(셀틱)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정수가 절묘하게 차 넣었다. 전반 43분에는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김정우가 K리그의 골 퍼레이드를 이어 호쾌한 중거리포를 쏘았다. 후반 37분에는 ‘캡틴’ 박주영이 A매치 50번째 출전을 자축하며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운의 골잡이’ 이근호는 종료 직전 헤딩골로 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기동(광주)과 조찬호(포항)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윤빛가람(경남)·최효진(상주)·지동원(전남)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 감독은 “4골 대승을 거둘 줄은 예상도 못했다. 문전 세밀함과 빠른 공격은 더 발전해야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라면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과제도 남겼다. 풀백의 공격 가담시 상대 역습에 뒷공간이 노출되는 아찔한 상황이 나온 것이나 체력 부담이 커진 후반 좌우 불균형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다. 어쨌든 축제는 끝났다. ‘옥석 가리기’는 더욱 치열해진다. 조광래호는 26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구FC와 연습경기를 갖고 선수점검을 마친다. 박주영·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청용(볼턴) 등 해외파 6명은 해산하고, K리거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릴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생각의 속도를 높여라” 조광래호 훈련 이틀째

    머리는 헤딩만 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생각을 해야 된다. 물론 상대보다 빨라야 한다. 온두라스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화두는 ‘생각의 속도’다. 생각이 빨라야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 패싱게임이 가능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7월 대표팀을 맡은 이래로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패스와 움직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 결과 미드필드에서의 패싱게임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 하지만 문전에서는 ‘아직’이다. 수차례의 평가전, 아시안컵 등을 통해 드러났듯 경기의 주도권은 어렵지 않게 장악했지만, 득점은 기대만큼 쉽지도, 많지도 않았다. 그래서 조 감독은 이번 온두라스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생각의 속도를 높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의 이틀째 공식훈련에서는 문전에서 생각의 ‘기어’를 올리는 전술훈련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 미드필드에서 빈틈을 노리며 공을 주고받는 속도와 상대 골문을 노리는 전진패스의 속도가 같다면 틀림없이 상대에게 막힌다. 하지만 반박자 빠르거나, 느리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대 수비의 리듬을 깰 수 있다. 조 감독은 이날 오후 훈련의 미니게임에서 문전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빠르지 않거나 패스가 늦을 경우 바로 지적했다. 끊임없이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이라고 주문했다. 선수들도 생각의 기어를 한껏 올렸고, 그만큼 움직임도 빨라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지긋지긋한 ‘리옹징크스’ 깼다

    상식을 뒤집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지긋지긋한 ‘리옹징크스’를 깼다. 레알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마르첼로, 카림 벤제마, 앙헬 디마리아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4-1로 2003~04 시즌 이후 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레알의 리옹 상대전적은 4무 3패. 세상에서 가장 축구 잘한다는 선수만 모인 레알도 이상하게 리옹만 만나면 힘을 못썼다. 늘 공격적인 경기를 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 번도 레알을 향해 웃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모리뉴 감독이 역발상으로 승리의 여신을 속이는데 성공했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레알은 수비적인 전술을 펼쳤다. 경기 초반 최전방 공격수 리산드로와 왼쪽 윙포워드 델가도에 의한 공격에 초점을 맞춘 원정팀 리옹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레알은 볼 점유율에 고집하지 않고 역습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고, 이게 주효했다. 전반 37분 수비수 마르첼로가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리옹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두 번째 골도 레알의 몫이었다. 후반 21분 마르첼로의 롱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친정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후반 31분 역시 역습상황에서 메주트 외칠의 헤딩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쐐기골까지 성공하면서 징크스 탈출의 종지부를 찍었다. 모리뉴 감독은 “우리는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레알은 2002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 도전, 모리뉴 감독은 FC포르투(포르투갈),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우승 커리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첼시(잉글랜드)는 같은 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지난달 1차전 원정에서의 2-0 승리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FA컵] 지성·청용 결승서 맞대결?

    나란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30)과 볼턴 이청용(23)의 맞대결은 결승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맨유와 볼턴의 준결승 상대는 14일 추첨에 의해 각각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스토크시티로 정해졌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오브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레딩(2부리그 챔피언십)과의 2010~11 FA컵 8강전에서 후반 29분 마이카 리처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맨시티와 맨유는 다음 달 16일 런던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결승 진출을 놓고 올 시즌 세 번째 ‘맨체스터 더비’를 치르게 됐다. 또 웨스트햄을 2-1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한 스토크시티는 다음 달 17일 역시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볼턴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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