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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카타르란 첫 관문을 통과한 최강희호의 레바논전 비책은 뭘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뒤 지난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최강희호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최강희 감독은 “원정 1차전을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최종예선을 유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상당히 기쁘다.”며 “어려운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회복도 빠를 것이다. 역(逆)시차가 걱정이지만 레바논전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타르전에서 최강희호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빠른 스피드로 2선에서 침투해 들어오는 유세프 아메드, 칼판 이브라힘을 수시로 놓치는가 하면 몸싸움에서 밀려 결국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곽태휘(울산)가 빠른 시간에 역전골을 뽑아내지 않았다면 내내 마음 졸였을 상황. 그러나 희망도 보았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울산)의 재발견이었다. 후반 10분 몸놀림이 무거운 구자철 대신 들어가자마자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하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국(전북)이 연결해준 패스를 머리가 아닌 발로 카타르 골망을 갈라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에는 나올 수 없다. 더욱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컨디션 난조도 걸린다. 최 감독은 “훈련 때는 좋았는데 컨디션 조절이 아쉬웠다. 남은 훈련을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김신욱이 투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원톱인 이동국이 자주 고립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동국은 구자철 대신 김신욱이 들어가서야 공을 잡는 기회가 늘었다. 김신욱의 공백과 이동국의 고립을 어떻게 푸느냐가 레바논전 승리의 열쇠다.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에닝요 귀화까지 고려하며 걱정했던 양쪽 날개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최 감독은 “(양 날개는) 고민했던 포지션인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울산)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 둘은 스위스 전지훈련부터 괜찮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선취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김보경이 침착한 칩샷으로 이근호의 헤딩 동점골을 유도하지 않았다면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다. 박주호(바젤)-김보경 왼쪽라인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둘은 공격할 때 서로 뒤를 든든히 맡아주거나 공간을 벌려 수비수를 끌고 다녔다. 그러나 지나치게 왼쪽 라인에 공수 무게가 쏠리다 보니 중앙에서 이동국으로 연결되는 패싱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든 점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행스러운 건 ‘더블 볼란치’ 기성용-김두현 조합이 나아지고 있는 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파드(첼시) 조합처럼 포지션이 겹치는 듯하지만 이들에게 많은 기대가 걸린 것도 사실이다. 레바논전에서 7개월 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닥공’의 키가 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로 2012] 덴마크, 반백년 한풀이

    ‘죽음의 조’에서 네덜란드는 울고 독일은 웃었다. 네덜란드는 10일 우크라이나 카르키프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 B조 1차전에서 복병 덴마크에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24분 아약스 유소년팀에 일찌감치 스카우트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미카엘 크론델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것을 끝까지 돌려놓지 못했다. 덴마크로선 1967년 10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예선에서 3-2로 이긴 뒤 무려 45년 만에 값진 승리를 낚은 것이어서 기쁨이 곱절이 됐다. 네덜란드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8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팀 플레이는 실종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판페르시의 왼발은 무뎠다. 특히 아르연 로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부진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골 욕심을 부리다 스스로 기가 꺾여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네덜란드는 선취골을 빼앗긴 뒤 수비수 대신 클라스얀 휜텔라르, 라파얼 판데르파르트, 디르크 카윗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반면 덴마크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치면서도 효과적인 역습을 통해 단 한 방에 오렌지군단을 무너뜨렸다. 상대의 공격루트를 정확히 꿰뚫은 듯 패스를 차단했고,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진땀 나게 했다. 같은 조의 독일은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해 14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끌려 다녔지만 후반 28분 마리오 고메스의 헤딩 한 방을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호날두는 제롬 보아텡에게 꽁꽁 묶이다시피 했다. ‘골대의 저주’도 두 번이나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페페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후반 39분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감아찬 슛이 왼쪽 골대 상단 모서리를 맞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편 9일 A조 경기에선 폴란드와 그리스가 1-1로 비겼고 러시아는 체코를 4-1로 완파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홍정호 대타’ 김기희 2골 눈도장

    ‘홍정호 대타’ 김기희 2골 눈도장

    평가전은 팀과 선수들의 전력과 기량을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엇비슷한 상대를 골라 이리도 해 보고 저리도 해 본다. 훈련 때 드러나지 않았던 약점, 꼭 고쳐야 될 점도 발굴해 낸다. 7일 중동의 복병 시리아를 경기 화성으로 불러들여 한 판 벌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은 ‘평가전’이란 취지와 의미에 꼭 들어맞았다. 이기기까지 했으니 기분도 좋았다. 대표팀은 50일 뒤면 올림픽 본선 1차전(멕시코)을 위해 영국 뉴캐슬로 날아간다. 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 김기희(대구)의 전·후반 2골과 윤일록(경남)의 추가골을 묶어 후반 1골을 만회한 시리아에 3-1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하선한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를 대신할 김기희라는 걸출한 수비수를 찾아낸 건 승리보다 더 큰 수확이었다. 홍 감독은 김현성(서울)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윤일록과 이종원(부산), 서정진(수원)을 2선에 놓는 4-2-3-1 전형을 내밀었다. ‘더블 볼란치’는 윤빛가람(성남)-박종우(부산)가 맡았다. 홍 감독이 중점 점검하겠다고 선언했던 중앙 수비수 자리에는 김기희(대구)와 황석호(히로시마)가 짝을 이뤘고, 윤석영(전남)과 오재석(강원)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주도권은 쥐었지만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던 전반 33분 김기희의 선제 헤딩골이 터졌다. 분주하게 시리아 진영을 파고들던 이종원(부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올려주자 김기희가 벌칙박스 오른쪽에서 백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태국 킹스컵을 통해 대표팀에 데뷔한 뒤 첫 득점. 한국은 전반 45분 윤빛가람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윤일록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새 실험도 했다. 윤일록과 이종원을 대신해 김동섭(광주)과 홍철(성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6분 시리아의 살렘에게 실점, 수비라인의 약점도 노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6분 김기희가 또 머리로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 도움을 준 이종원과 ‘중원의 핵’ 윤빛가람 등은 이날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현대 축구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거나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선 미드필드에서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하고 기술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두현은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높이 평가 받아야만 한다.” ●전반 42분 벼락같은 중거리슛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지난 2월 김두현(30·경찰청)을 대표팀에 발탁한 배경을 설명할 때만 해도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부상으로 짐을 싸야 했던 김두현이다. 특히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선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포지션 경쟁자 기성용과 교체 아웃됐다. ●쿠웨이트전 부진 한 방에 날려 그러나 최 감독이 옳게 봤음이 입증됐다. 김두현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무적 함대’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의 통렬한 캐넌슛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의 번뜩이는 백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할 때 터져나왔다. 박주호(바젤)의 슛을 수비수가 걷어 낸 것이 자신에게 향하자 김두현은 지체 없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외신조차 “골키퍼 호세 레이나(리버풀)가 손을 쓸 수 없는 벼락슛”이라고 칭찬할 만큼 시원스러웠다. 개인 통산 A매치 62경기에서 12골이자 스페인 상대 A매치에서 18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9일 카타르전 중원 지휘할지 주목 그가 9일 오전 1시 카타르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중원의 지휘자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죽지 않았다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죽지 않았다

    울산의 철퇴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16강전에서 김신욱의 헤딩골과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 이근호의 쐐기골로 가시와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K리그 4개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이 됐다. 울산은 이날 김호곤 감독의 말처럼 “울산이기 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사활을 걸었다. 특히 196㎝의 장신 김신욱과 이근호(177㎝)의 빅 앤 스몰 조합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전반 8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은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윗그물을 흔든데 이어 18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김신욱의 머리에 맞아 이근호의 오른발에 걸렸지만 스케노 다카노리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0-0으로 전반을 끝낸 울산은 후반 시작하자 마자 고슬기가 감아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김신욱이 달려들며 헤딩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또 한번 득점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울산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예선전을 조1위로 올라온 자존심과 더불어 K리그의 명예가 걸려 있었다. 후반 9분 빅 앤드 스몰 조합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패스를 가로챈 이근호가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의 타점 높은 헤딩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곽태휘를 중심으로 한 철퇴축구에 꽁꽁 묶였던 가시와의 공격도 매서웠다. 후반 22분 경계대상 1호 레안드로 도밍게스가 헤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순간 집중력이 흔들려 허용한 골이었다. 그러나 2분 뒤인 후반 24분, 울산의 끈끈한 철퇴축구가 2-1 행운의 역전 기회를 안았다. 이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어렵게 살린 패스가 수비수 곤도의 발에 맞아 골라인을 살짝 넘어갔다. 골키퍼가 뒤늦게 걷어냈으나 심판은 수비수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후반 43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김신욱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속임동작으로 내준 것을 이번엔 이근호가 터닝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빅 앤드 스몰 콤비의 찰떡호흡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가시와는 후반 추가시간에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다나카 준야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3-2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뒤 울산 선수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강한 집념 없이는 일궈낼 수 없는 값진 8강이었다. 한편 J리그는 나고야 그램퍼스(애들레이드전 0-1 패)에 이어 가시와가 울산에 무릎 꿇고, FC 도쿄마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0-1로 패하면서 3개팀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주저앉은 성남

    성남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후반 8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성남은 이날 요반치치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데다 주말 K리그 14라운드 대구전에서 윤빛가람이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워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특히 조별 라운드 E조에서 포항에 2전 전승을 거둔 분요드코르의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이 경기 전 경계했던 것처럼 밀집 수비를 바탕으로 ‘카운터 어택’이 좋고 골 결정력 역시 뛰어났다. 반면 성남의 ‘신공’(신나게 공격)은 경기 내내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전반 24분 한상운이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에벨찡요가 받아 슛을 날렸으나 살짝 골문을 벗어나며 탄성을 자아냈다. 0-0으로 전반 종료를 앞두고는 김성준의 과감한 중거리슛마저 벗어나자 신 감독마저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의 양상은 달랐다. 무르조예프를 중심으로 간간이 역습을 노리던 분요드코르는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 2분 투라예프가 골문을 두드렸다. 코자크가 떨궈준 헤딩을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후반 7분 성남의 임종운이 무르조예프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8분 키커로 나선 미드필더 카리모프가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이후 만회골을 터뜨리려고 애썼으나 역부족이었다. 분요드코르는 선제골을 넣은 뒤 파울 때마다 침대 축구를 일삼아 3808명의 성남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전·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린 윤빛가람의 분전이 못내 아쉬웠다. 성남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100호…최소경기 골 골!

    [프로축구] 100호…최소경기 골 골!

    FC서울의 외국인 선수 데얀(31)이 K리그 사상 최단인 173경기 만에 100호골 위업을 달성했다. 데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2 14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하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100호골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샤샤에 이어 두 번째. 은퇴한 김도훈이 성남 시절 220경기 만에 넣었던 100골 최단 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데얀은 또 200경기 이내에 100호골을 기록한 K리그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전반 내내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막강 화력으로 인천을 압도했다. 특히 데얀은 전반 26분 몰리나의 시즌 8호골이자 선제골을 배달하는 등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데얀은 전반 10분에도 몰리나와 패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인천의 수비진을 농락하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골문을 겨냥했다. 데얀은 경기 전 “골보다 도움을 주고 싶다.”던 약속까지 지켰다. 데얀은 이날 시즌 9호골에 이어 후반 44분 10호골까지 터뜨려 팀에 3-1 승리를 안겼다. 하프타임 때 데얀의 100호골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 최용수 감독은 “선두 추격의 길목에서 골을 넣어줘 팀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데얀은 노력하는 선수이고 동료들까지 교묘하게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선수”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2007~09 시즌 서울 사령탑을 맡은 이후 2년 6개월 만에 홈구장을 찾은 세뇰 귀네슈(트라브존스포르) 전 감독을 보고 반색하며 얼싸안았다. 당시 그는 코치였다. 경기 전 “솔직히 부담감이 크다. 마치 수험생이 된 듯 긴장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던 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더 단단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선물로 바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은 데몰리션의 활약 덕에 승점 31(9승4무1패)을 찍으며 이틀 전인 26일 전북에 패해 승점 29(9승2무3패)에 그친 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날 제주가 상주에 2-1로 이기는 바람에 골 득실차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가 하루 만에 1위로 점프했다. 5월에만 5전 전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지난 23일 FA컵 32강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해 자신감을 되찾았던 인천은 후반 29분 정혁이 헤딩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으나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은 승점 8점(1승5무8패)으로 이날 광주를 2-1로 꺾은 대전과 순위 바꿈을 해 꼴찌로 내려앉았다. 부산은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0-0 득점 없이 비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산토스 결승골 “어머니 이름으로”

    [프로축구] 산토스 결승골 “어머니 이름으로”

    ‘어머니의 이름으로’ 산토스(제주)가 27일 서귀포 법환동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제주는 28일 경기를 치르는 FC서울(28점)을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산토스는 이날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브라질에서 달려온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결승골을 집어넣어 시즌 7호골의 의미는 다른 어떤 득점보다 컸다. 제주는 창단 30주년 기념으로 홈 경기마다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창단 연도와 같은 숫자의 1982명이 먹을 수 있는 간식 이벤트를 펼쳐왔는데 이날 마침 산토스가 소시지를 쏘는 날이어서 팬들도 그 어느 때보다 열광했다. 출발은 상주가 좋았다. 전반 18분 김영신이 수비수 방대종이 길게 올려준 공을 단 두 번의 볼 터치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상주는 불과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자일의 크로스를 산토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내자 문전에 있던 오반석이 재빠르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상황에서 제주의 해결사는 산토스였다. 그는 후반 23분 배일환의 패스를 오른발로 차 넣어 멋진 역전골로 연결했다. 상주는 뒷심 부족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1만 117명의 관중이 찾아 박경훈 제주 감독이 2만명을 넘길 경우 오렌지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겠다는 약속 이행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제주는 전날 수원을 3-0으로 제친 전북에 3위 자리를 내줬는데 이날 승리로 오히려 한 계단 올라섰다. 이동국(전북)은 전반 5분과 후반 27분 드로겟의 시즌 4, 5호골을 연속 어시스트해 통산 122골 50도움을 채워 신태용 성남 감독, 김현석 울산 코치, 데니스(전 수원), 김은중(강원)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50-50클럽에 들었다. 이동국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정성룡·박현범·오범석(이상 수원), 김정우(전북) 등 K리그 선수들과 함께 출국, 스위스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서귀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박지성 효과’ … 전북, 상주 대파

    [프로축구] ‘박지성 효과’ … 전북, 상주 대파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울산의 ‘선두권 빅뱅’이 펼쳐졌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와 살인적인 일정을 병행하는 울산 김호곤 감독은 “수원전까지만 버티자.”고 다독였고 수원 윤성효 감독은 “우리 플레이를 하면 상대가 끌려온다.”고 자신감을 심었다. 두 감독이 꺼낸 카드는 달랐다. 수원은 라돈치치(192㎝)-스테보(188㎝) 장신 듀오를 앞세워 제공권을 노렸다. 울산은 김신욱(196㎝)으로 ‘높이 대결’을 하는 대신 이근호(177㎝)-마라냥(175㎝)을 투입해 스피드를 내세웠다. 후반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 온 ‘뒷심축구’ 울산이 웬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였다. 전반 7분 만에 고창현의 프리킥을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성룡을 피해 골문 반대쪽을 겨냥한 게 적중했다. 이재성은 2009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선수. 친정에 비수를 꽂는 ‘수원 이적생의 저주’(?)가 되풀이되나 싶었다. 그러나 9분 뒤 센터백 보스나가 동점골을 뽑았다. 그 뒤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세트피스가 아니면 좀처럼 기회가 안 났다. 두 팀 모두 견고했고 악착같았다.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후반 42분, 공격 본능을 주체하지 못한 보스나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수비진이 무너진 사이 에벨톤C의 역전골이 터졌다. 에벨톤C는 그랑블루 앞에 벌렁 드러누워 승리를 예감했다. 결국 수원이 2-1 역전승을 거두고 9승2무2패(승점 29)로 전날 FC서울(8승4무1패’승점 28)에 내준 선두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올 시즌 홈 8경기 전승. 울산(승점 24·7승3무3패)은 시즌 첫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고향팀 수원을 응원하며 빅매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경기 전 깔끔한 양복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나서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이 찾아 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꾸뻑 인사했다. 한편 전북은 상주를 3-0으로 제압, ACL 탈락의 아픔을 날렸다. 지난 시즌까지 상무에서 뛰었던 ‘뼈트라이커’ 김정우가 두 골을 넣었고 특별귀화 논란에 휩싸인 에닝요도 한 골을 보탰다. 포항은 1골1도움의 아사모아를 앞세워 강원을 2-1로 눌렀고 경남은 성남을 2-0으로 따돌렸다. 수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전북 물먹인 가시와 나와라”

    프로축구 울산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 전북을 벼랑 끝으로 밀어뜨린 가시와(일본) 설욕에 대신 나선다.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FC 도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전반 37분 강민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4승2무(승점 14)로 도쿄(3승2무1패·승점 11)를 제친 울산은 조 1위로 단판 승부인 16강전에 진출, 30일 홈으로 H조 2위 가시와를 불러들여 8강 진출을 다툰다. 도쿄는 같은 날 H조 1위 광저우(중국)와 맞붙는다. 이근호와 마라냥을 앞세운 울산이 측면 돌파로 기회를 엿본 것과 달리, 도쿄는 중원에서 기회를 엿보며 울산 문전을 노렸다. 먼저 울산이 웃었다. 김승용의 프리킥을 반대쪽 포스트로 쇄도하던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도쿄 골키퍼가 간신히 걷어내자 마라냥이 다이빙 헤딩을 시도했다. 그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강민수의 오른발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용 대신 김신욱을 투입한 울산은 마라냥을 측면 미드필더로 돌리면서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제공권 장악을 노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상대 수비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또 후반 27분 체력이 떨어진 중앙 미드필더 김동석 대신 이호를 넣어 안배하고, 후반 33분에는 마라냥 대신 윙백 최재수를 넣어 수비를 공고히 했다. 도쿄는 후반 43분 가지야마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반격에 맥이 풀렸다. E조의 애들레이드(호주)는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누르고 4승1무1패(승점 13)로 조 1위를 확정, 29일 G조 2위 나고야(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의 후반 3분 가푸로프에게 빼앗긴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었던 포항은 3승3패(승점 9)에 그쳐 분요드코르(3승1무2패·승점 10)에 2위를 내줬다. 분요드코르도 29일 G조 1위 성남을 찾아 8강 진출을 겨룬다. 한편 광저우의 이장수(56) 감독은 태국 부리람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인 이날 오전,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국내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예견했던 일이기에 놀라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홀가분하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일본통신] 강정호, 주니치 우승공신 ‘우노’와 평행이론?

    [일본통신] 강정호, 주니치 우승공신 ‘우노’와 평행이론?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는 강정호(25. 넥센)의 초반 페이스가 무섭다. 강정호는 현재(16일 기준) 타율 .343 홈런12개 2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이제 30경기를 치른 시점이기에 그의 홈런 숫자 12개가 가리키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고 볼수 있다. 특히 지난해 홈런왕인 최형우가 부진에 빠져 있고 돌아온 홈런타자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의 홈런 페이스가 주춤한 가운데 강정호 혼자 치고 나가고 있는 형국이기에 더욱 돋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러한 강정호의 홈런 추이를 놓고 볼때 일각에선 유격수 홈런왕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강정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 홈런왕에 등극한다면 1990년 장종훈(당시 빙그레) 이후 22년만에 ‘유격수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일본에서도 유격수 홈런왕은 흔한 일이 아니다. 현역시절 ‘괴짜 선수’로 불렸던 우노 마사루(현 주니치 타격코치)가 1984년 37개의 홈런으로 유격수 홈런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1985년엔 41개의 홈런으로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우노는 18년의 현역 생활동안 1,620개 안타 338홈런 936타점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다. 하지만 우노의 방망이 실력은 역대 최고의 유격수로 불릴만 했지만 수비는 형편 없는 선수였다. 우노는 1979년 주니치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첫 해 27개의 실책으로 첫 실책왕에 올랐고 이후 내리 4년연속 실책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현역 시절 총 7번의 실책 1위와 더불어 통산 그가 기록한 실책은 무려 270개나 된다. 평범한 타구를 놓치는 어이없는 실책은 물론 안타성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한다는 것이 우익수에게 던지는 등 수비로만 놓고 보면 최악의 선수 중 한명이었다. 우노가 현역 시절에 홈런을 많이 쳐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하지 못했던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우노의 진가(?)는 수비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주루사의 귀재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주자추월사건’은 아직도 일본야구팬들의 기억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우노는 1984년 5월 5일 다이요 훼일즈(현 요코하마)전에서 팀이 1-4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3회초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한방이면 역전이 가능했지만 우노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루상의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다이요 우익수인 타카기 요시카즈는 이 공을 떨어뜨렸고 타카기가 공을 놓치는 순간 주자들은 일제히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타자주자였던 우노는 타카기가 공을 떨어뜨린 순간부터 전력질주해 1루주자를 추월하는 엽기스런 플레이로 관중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당시 경기가 ‘어린이 날’ 이였던 관계로 어린 야구팬들에게 우노란 이름 석자는 확실히 각인됐던 것은 물론이다. 이후 우노의 주자추월사건은 텔레비젼의 ‘진기명기’ 프로에 단골이 됐다. 우노는 현역시절 통산 78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루자는 무려 96개였다. 우노가 출루를 하면 제발 뛰지 마라는 덕아웃의 사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도루능력(?)을 과시하곤 했는데 1992년 개막 직전 인터뷰에서 그해 목표를 3할 30홈런 3도루 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우노에게 있어 잊을수 없는 경기가 또 있다. 프로 입단 후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었을 무렵인 1981년 8월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전설의 헤딩사건 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주니치 투수는 호시노 센이치(현 라쿠텐 감독)였고 호시노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강 요미우리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주니치가 2-0으로 앞선 7회말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어이없는 사건이 우노에게서 일어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야마모토 코지가 친 타구는 내야와 외야의 중간에 떴고 우노는 자신이 타구를 처리하겠다고 사인을 보내며 높이 뜬 타구의 낙하지점에 미리 가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야마모토가 친 타구는 우노의 글러브 속이 아닌 그대로 우노의 머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타구에 헤딩을 한 우노는 그자리에서 머리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했고 우노의 머리를 강타한 타구는 왼쪽 펜스까지 굴러가며 1루주자는 홈까지 여유있게 안착할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타자주자였던 야마모토가 홈까지 파고 들었지만 아웃, 결국 호시노는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2-1 완투승을 거둘수 있었다. 당시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했냐면 ‘안티 요미우리’의 선두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던 호시노는 요미우리가 1980년부터 이어오던 158경기 연속득점 기록을 깨겠다고 장담하며 마운드에 올랐던 경기였다. 만약 7회말 우노의 헤딩사건이 없었다면 자신의 손으로 요미우리의 연속경기득점 기록을 저지할수 있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우노의 헤딩사건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 사건이 있고 난 후 일본의 야구관련 프로그램에서는 너나할것 없이 진기명기의 단골 레파토리로 소개됐고 벌써 30년이 넘게 흘렀지만 지금도 유투브와 같은 곳에서는 그의 헤딩 플레이를 쉽게 볼수 있을 정도다. 우노는 자신의 헤딩사건으로 인해 전국구 스타가 됐지만 텔레비젼에서 그 당시 플레이가 재반복되는 걸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시즌에 소년야구교실에 참가해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난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초로 타구를 헤딩한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엉뚱한 발언도 했다고 하니 그의 개그 본능은 삼성의 박석민도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일설에 의하면 어린이들이 우노에게 “아저씨 야구공에 헤딩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라며 우노를 곤욕스럽게 했던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수비가 불안했던 우노에겐 한가지 징크스가 있었는데 코칭스탭들이 유격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노를 3루나 외야수로 기용했지만 그럴때면 타격이 침체돼 어쩔수 없이 우노를 유격수로 기용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유격수를 보지 않으면 화끈한 장타가 종적을 감춰 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노의 현역시절 기록을 보면 41홈런을 쳤던 이듬해인 1986년엔 3루수로 기용됐지만 타율 .211 홈런10개로 성적이 급추락 했지만 1987년 유격수로 다시 돌아와서는 타율 .270 홈런30개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온 적도 있다. 거포는 삼진이 많다는 걸 증명하듯 2년연속(1983-1984) 삼진왕, 그리고 우노의 통산 삼진갯수는 무려 1,306개나 된다. 1994년 지바 롯데에서 은퇴한 우노는 야구평론과 TV 해설 등을 하다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주니치 타격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이후 다시 야구평론과 TV 해설로 돌아갔던 우노는 올 시즌 주니치의 타격코치로 다시 돌아와 주니치의 3년연속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축구] ‘안방불패’ 수원, 선두로

    [프로축구] ‘안방불패’ 수원, 선두로

    역시 ‘빅버드’는 원정팀의 무덤이었다. 프로축구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광주FC를 불러들여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8승2무2패(승점 26)가 된 수원은 리그 선두로 나섰다. 광주는 전반 36분 복이가 얻은 페널티킥을 김동섭이 성공시켜 앞서갔지만 후반 시작과 거의 동시에 터진 에벨톤C의 동점골을 신호탄으로 수원의 거센 반격에 밀렸다. 후반 17분 광주 유종현의 자책골로 판세를 뒤집은 수원은 7분 뒤 박현범, 34분 조용태의 잇단 추가골을 엮어 승리를 낚았다.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7경기 전승을 이어갔다. 제주는 자일의 해트트릭과 산토스의 1골 2도움 활약을 엮어 강원을 4-2로 따돌렸다. 제주 역시 안방 무패(5승1무)와 9경기 무패(6승3무)를 이어가며 7승4무1패(승점 25)로 수원에 승점 1 뒤진 2위로 뛰어올랐다. 전반에 두 팀은 네 골이나 주고받았다. 전반 9분 산토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파고들며 문전으로 볼을 내준 것이 자일의 오른발에 정확하게 걸리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강원은 전반 32분 웨슬리가 한동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제주는 3분 뒤 문전 혼전상황에 산토스가 내준 공을 자일이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37분 강원의 김은중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제주는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자일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산토스가 다시 머리로 밀어넣은 데 이어 37분 배일환이 얻은 페널티킥 찬스를 자일이 해트트릭으로 연결하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질식축구’의 부산은 전반 30분 박종우의 선제골과 후반 48분 상대 황순민의 자책골에 힘입어 대구를 2-0으로 제쳐 6승4무2패(승점 22)로 전북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분데스리가] 구자철, 결승골 故윤기원에 헌정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제주소년’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마침내 ‘임대신화’를 완성했다. 구자철은 6일 로제나우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1~12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인 함부르크와의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전반 34분 선제 결승 헤딩골을 쏘아올려 팀의 시즌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베르하에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함부르크 골문을 뚫었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한 달여 만의 시즌 5호골.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14무12패(승점 38)를 기록해 분데스리가 18팀 가운데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승점 2가 뒤져 15위로 시즌을 마감한 함부르크(8승12무14패)는 후반 21분 손흥민을 교체 투입시켜 분데스리가 ‘코리언 더비’가 25분 선을 보였지만 한국 선수 맞대결에 걸맞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골도 골이지만 특이한 세리머니로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자철은 헤딩골을 넣은 뒤 준비라도 한듯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쓰인 속옷 하의를 펼쳐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는 처음에는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윤기원의 1주기를 맞아 준비한 추모 이벤트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고인’은 한 사람만이 아니었다. 구자철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하나는 최근 한국 사이클 선수들이 도로훈련 도중 당한 참사에 대해서, 또 한가지는 윤기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남은 하나는 개그맨 나도야가 부친상 당한 기사를 보고 오늘은 이 세리머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시세의 슛, UFO 탔다

    [프리미어리그] 시세의 슛, UFO 탔다

    “논문이 필요한 슈팅입니다.” 3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뉴캐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전하던 국내 케이블TV 해설위원은 이렇게 내뱉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파피스 시세(26·뉴캐슬)가 터뜨린 UFO슛을 보고서였다. 공기역학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골이었다. 하프라인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라이언 테일러가 길게 스로인한 것을 숄라 아메오비가 헤딩으로 떨궈 주자 두어 발 치고 들어간 시세가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연결했다. 역회전이 걸린 공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 나가며 첼시의 골문 오른쪽을 향했다. 놀란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물러서며 팔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 위에 박혔다. 프라이부르크 소속이던 2010~11시즌 22골을 넣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오른 시세는 지난겨울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76억원)에 5년 6개월을 보장받고 뉴캐슬에 영입됐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2월 5일 애스턴 빌라전에서야 EPL 데뷔골을 신고한 뒤 이날까지 12경기에서 13골을 퍼부었다. 더욱 놀라운 건 시세의 분당 득점률과 슈팅 대비 득점률이다. 926분 출전에 13골을 넣으며 71.23분당 한 골을 터뜨렸다는 EPL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록을 썼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108.9분당, 티에리 앙리가 아스널 시절의 121.1분당 한 골로 뒤를 쫓고 있다. 사커넷 집계로 그는 34개의 슈팅 중 13골을 성공시켜 슈팅 대비 득점률이 무려 38%를 넘는다. EPL 득점 선두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21%란 점을 고려하면 경악할 수준이다. 첼시 원정에서 26년 만에 승리를 거둔 뉴캐슬은 19승8무9패(승점 65)로 같은 시간 볼턴을 4-1로 따돌린 토트넘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5위가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내 인생역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 줬으면”

    “내 인생역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 줬으면”

    “나의 인생역정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자극이 돼 그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사무실에서 만난 회장 우희용(48)씨. 노란색으로 물들인 긴 머리의 우씨는 축구공을 가지고 자유롭게 묘기를 하는 프리스타일 축구 세계 1인자다. ●5시간 6분 30초 헤딩 기네스북 올라 1989년에는 5시간 6분 30초 동안 쉬지 않고 헤딩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브라질의 호나우지뉴가 나이키 광고를 함께 찍다 우씨의 묘기에 반해 사인을 받기도 했다. 우씨가 최근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변신했다. 지난달 15일 마포구 상암고 강연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스타일 묘기 공연과 험난하기만 했던 우씨의 인생사를 적절히 섞은 한 시간가량의 강연에 아이들이 빠져들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서울마포경찰서 경찰관의 권유로 학교폭력근절에 앞장서게 됐다. 아이들이 그를 주목한 것은 놀랄 만한 발재간 때문만은 아니다. 1남 4녀 가운데 장남이던 우씨는 늘 가난했다. 정신적인 문제로 가장 역할을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는 5남매를 책임졌다. 우씨의 유일한 희망은 축구였다. 초등학교부터 갈고닦은 기술이 꽃 피울 무렵인 고 3때 우씨는 무릎 성장뼈를 크게 다쳐 선수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꿈조차 허망하게 꺾을 수밖에 없었다. 우씨는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운동을 쉰 지 어언 2년, 우씨는 외환은행 본점의 창고를 지키면서 축구 연습을 계속했다. 우씨는 “출근 전, 후, 점심시간 틈틈이 지하주차장의 빈 곳에서 기술을 닦으며 하루에 7~8시간, 4년 동안 연습했다.”고 말했다. ●막다른 골목서 축구 묘기로 희망 찾아 국내에서는 재기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외국으로 건너갔지만, 운동장을 허락하는 곳은 3부 리그밖에 없었다.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창고에서 갈고 닦은 축구 묘기가 떠올랐다.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축구 묘기를 보였다. 관중들은 열광했다. 우씨는 “청소년 시절 나의 힘들었던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공감대를 보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현재 우씨는 프리스타일 축구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연예인 축구단 엔돌핀의 감독 자격으로 한 달에 두 번 정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씨는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프로축구] 에벨톤 해트트릭… ‘신공’의 위력

    [프로축구] 에벨톤 해트트릭… ‘신공’의 위력

    에벨톤(26·성남)이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신공’(신나게 공격)을 이끌었다.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광주FC를 불러 들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에서 4-2로 승리, 리그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전반 35분 광주의 201㎝ 장신 복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브라질 출신 에벨톤이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4분 수비를 제치면서 동점골을 만든 에벨톤은 6분 뒤 김성준의 로빙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복이도 에벨톤이 역전골을 뽑아낸 지 4분 만에 김수범의 도움을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에벨톤은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정확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해 28경기 5골에 그쳤던 에벨톤은 올 시즌 벌써 시즌 7호골째를 신고, 지쿠(포항), 라돈치치(수원), 이동국(전북) 등 2위 그룹(6골)을 제치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성남은 후반 35분 데뷔전을 치른 박세영이 에벨톤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이현호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뽑아내 4-2 완승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를 5-0으로 완파하며 되살린 ‘신공’의 위력이 빛났다. 반면 광주는 복이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황진성(28·포항)은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인 전북과의 경기에서 ‘30-30 클럽’에 가입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했다.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포항은 4승2무3패(승점 14)로 6위로 올라서 5위 전북을 바짝 위협하게 됐다. 역대 전적 22승17무22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두 팀. 호주 애들레이드 원정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선 포항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는데 홈에서 부리람(태국)과 대결한 전북보다 먼저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조찬호가 문전에서 찔러준 패스를 황진성이 골키퍼 최은성이 손쓰기 어려운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진성이 지난해 7월 9일 대전전에서 29득점째를 기록한 뒤 19경기 만에 맛보는 골이었고 K리그 29번째 30-30 클럽 가입이었다. 2승째가 간절했던 전남은 윤석영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3-1로 누르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마라냥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울산은 서울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유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20·함부르크)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은 데 이어 차두리(셀틱)가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강팀 샬케04를 상대로 제 몫을 다했다. 차두리는 22일 마더웰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출장,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느긋한 셀틱은 3-0 대승을 거뒀다. 함께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구자철도 샬케04를 불러들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그 코너킥이 랑캄프의 선제골로 연결돼 샬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겼지만 구자철은 꾸준히 뛰며 경기력이 쑥 올라온 모습이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뉘른베르크의 이지크레디트 슈타디온에서 끝난 FC뉘른베르크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5호골. 올 시즌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을 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손흥민의 뒷심으로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챙긴 함부르크는 승점 35(8승11무13패)로 사실상 1부 잔류가 확정됐다. 남은 두 경기(28일 마인츠-5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된다. 강등권인 16위 쾰른(승점 30)에 상대 전적, 득실 차에서 모두 앞서기 때문에 쾰른이 한 번 지면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다. 유럽파의 꾸준한 기량 향상은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최강희호는 박주영(아스널)의 병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해외파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감독은 “내가 복이 많은 것 같다. 뽑을 때가 되니까 다들 잘한다.”고 웃었다. 월 말에 구자철-손흥민-박주호(스위스 바젤)를 점검할 예정. ‘유럽파’가 총출동할 스페인과의 A매치(5월 30일)도 든든하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는 흐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2일 에버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지난 16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출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 맨유는 막판 두 골을 내줘 4-4로 비겼다. 전날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 역시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장어파티’ 강원 드디어 경남 꺾다

    [프로축구] ‘장어파티’ 강원 드디어 경남 꺾다

    프로축구 강원이 ‘장어파티’ 효과를 봤다. 강원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도민구단 라이벌인 경남과의 2012 K리그 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위로 올라섰다. 2009년 창단 이후 경남 상대 첫 승의 기쁨도 누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20경기 무승(6무14패)의 징크스도 날려 보냈다. 강원은 경남만 만나면 힘을 못 썼다. 2무5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김상호 강원 감독은 이번 대결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선수들에게 장어까지 사 먹이는 정성을 들였다. 선수들 사기를 끌어올려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는 복안이었는데 효험을 본 것이다. 강원은 에이스 김은중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김은중은 전반 28분 문전에서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시즌 5호골을 뽑아냈다. 김은중은 강원의 올 시즌 7득점 중 다섯 골을 책임졌다. 반면 경남은 전반 30분 강승조의 프리킥을 조르단과 송유걸 골키퍼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민혁이 트래핑한 뒤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지만 조르단의 파울이 선언된 게 아쉬웠다. 맹공을 퍼부었지만 슈팅 타이밍이 조금씩 늦으며 상대 수비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17분 추가골을 뽑아내 경남의 반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왼발 킥이 위력 있는 ‘특급 도우미’ 시마다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 정성민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정성민이 골키퍼 김병지가 손쓸 수 없는 공간으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이후 수비에 치중하며 여유 있게 2-0 승리를 지켰다. 홈에서 강원에 첫 패배를 허용한 경남은 2승1무5패(승점 7) 14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상주는 상주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인천을 1-0으로 꺾고 홈 6연패에서 벗어났다. 상주는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차원이 슈팅한 것을 권정혁 골키퍼가 펀칭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재성이 헤딩으로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원정 경기 승리로 허정무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설상가상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김봉길 코치마저 6라운드 강원전 퇴장 때문에 벤치에서 작전 지시를 내리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광주의 ‘옐로 더비’에선 광주의 주앙 파울로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승리를 부르는 파란 사나이, 라돈치치

    [프로축구] 승리를 부르는 파란 사나이, 라돈치치

    몬테네그로 용병 라돈치치(29·수원)가 K리그 200경기 출장 자축골로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11일 프로축구 K리그 7라운드 수원과 포항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서포터들과 투표를 마친 축구팬 1만여명이 자리를 채운 킥오프 20분 전, 그라운드에 라돈치치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2004년 인천에서 데뷔한 뒤 성남을 거쳐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그가 K리그 통산 200경기째에 출장하는 공로패를 받은 것. 공로패에 힘을 받았을까. 샤샤(옛 유고·271경기), 신의손(러시아·320경기), 마니치(옛 유고·205경기), 데니스(러시아·261경기), 히카르도(브라질·208경기), 이싸빅(크로아티아·271경기)에 이어 여섯 번째로 200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된 라돈치치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자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테보가 포항 수비수와 헤딩 경합 중에 흘러나온 공을 방향만 틀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나갔다. 인천에 몸 담은 5년(2004~08) 동안 31골 9도움에 이어 성남에서 3년(2009∼11) 동안 23골 10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벌써 6골 1도움을 뽑아냈다. 이날 강원전에서 득점을 쌓지 못한 이동국(전북)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수원은 후반 37분 스테보가 찔러준 패스를 이용래가 상대 골키퍼 김다솔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테보는 2도움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홈 4연승으로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한 수원은 전날까지 4승1무1패로 승점이 같았던 제주와 울산, 서울(상대는 부산)이 모두 무득점으로 비겨 승점 1만 보탠 틈을 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김형범의 도움 두 개로 김창훈과 바바가 연속 골을 터뜨려 유창현의 한 골에 그친 상주를 2-1로 따돌리고 6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허정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인천은 최종환이 전반 17분 설기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22분 뒤 김은선에게 만회골을 내줘 1-1로 비기고 1승2무4패(승점 5)를 기록했다. 경기 전 1승1무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성남은 요반치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남을 1-0으로 따돌리고 소중한 승점 3을 보탰다. 김은중과 이동국, 동갑내기 골잡이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강원과 전북의 대결은 루이스의 후반 24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전북이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전북은 4승1무2패(승점 13)로 5위로 올라섰다. 수원 임병선·인천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골 부르는 메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임대 신화’를 쓰고 있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 실패했다. 구자철은 11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1~12 정규리그 30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으로 역전패했다. 6승12무12패, 승점 30으로 리그 18개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러 다시 힘겨운 강등권 탈출 싸움을 이어나가게 됐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2분과 후반 15분 날카로운 슈팅을 두 차례 날렸지만 슛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5분 마르셀 은젱이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난도 라파엘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24분 제르다 타스치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10분 만에 마르틴 하르닉의 역전 골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6분여를 앞두고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쐐기골까지 헌납,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뮌헨전 1-2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오넬 메시(25)는 리그 33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10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승점 78)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와의 승점차를 1로 줄여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길 때마다 메시가 있었다. 전반 13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을 도운 메시는 전반 44분 추가골을 직접 뽑아내 시즌 39호골째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득점 차는 2로 벌어졌다. 3-0으로 앞선 후반 30분에는 프리킥으로 페드로의 쐐기골을 도와 이날 하루만 공격포인트 3개를 올렸다. 메시는 지난 시즌 호날두가 작성한 시즌 최다골(40득점)에 한 골만을 남겨뒀다. 또 올 시즌 통산 61골을 뽑아내 지난 1972~73시즌 게르트 뮐러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골(67골) 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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