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헤딩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영식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의도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93
  • 메시도 올려다보는 ‘콜롬비아의 별’

    메시도 올려다보는 ‘콜롬비아의 별’

    더이상 샛별이 아니다. 가장 큰 별이 될 기세다. 콜롬비아의 신예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네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조국의 사상 첫 8강을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2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전반 28분과 후반 5분 터진 로드리게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역대 최고 성적인 1990년 이탈리아대회 16강을 뛰어넘었다. 앞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도 모두 골을 터뜨린 로드리게스는 2002년 한·일 대회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이상 브라질)에 이어 12년 만에 4경기 연속 골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첫 출전 선수가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것은 1998년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이후 처음이다. 대회 5호 골을 성공한 로드리게스는 또 네이마르(브라질)와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왕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드리게스의 전반 골은 대회 최고 골로도 손색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헤딩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적장 오스카 타바레즈 우루과이 감독도 “로드리게스를 오랜 기간 지켜봤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2010년 남아공 대회 4강팀 우루과이는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공백을 실감하며 16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과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를 내세웠지만 무기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짐 싸는 호날두… “이것이 바로 축구”

    짐 싸는 호날두… “이것이 바로 축구”

    포르투갈은 다득점이 절실했다. 독일이 최소한 1-0으로 미국을 잡아준다는 전제하에 세 골 차 이상으로 가나를 꺾어야 했다. 이 시나리오가 16강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폭풍처럼 ‘검은 별’을 몰아쳤다. 전반 5분 상대 골키퍼 파타우 다우다(올란도 파이어리츠)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먼 거리에서 로빙슛을 날렸으나 골대에 맞고 말았다. 7분 뒤 뿜어낸 전매특허 무회전 프리킥은 너무 정면을 향했다. 또 7분 뒤 결정적인 헤딩슛을 쏘았으나 다우다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의 공세 속에 가나는 스스로 장군 멍군을 불렀다. 전반 31분 수비수 존 보예(스타드 랜)가 자책골을, 후반 12분 공격수 아사모아 잔(알 아인)이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날 포르투갈 선수가 넣은 유일한 골은 후반 35분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문전 혼전 중 다우다가 쳐낸 공이 하필이면 호날두 앞에 떨어졌다. 마치 어시스트를 하는 것 같았다. 호날두는 여지없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서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포가 다소 민망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인지, 갈 길이 급해서였는지 호날두는 전혀 웃지 않았다. 그는 추가시간이 다할 때까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뛰고 또 뛰었으나 다우다의 신들린 듯한 선방 앞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27일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G조 3차전은 2-1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지만 포르투갈은 골득실(-3)에서 미국(0)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도 1골 1도움만 신고한 채 브라질을 떠나야 했다. 호날두는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했지만 우리가 만들었던 기회를 모두 살렸다면 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co.kr
  • 獨 뮐러 “득점왕 경쟁 나도 있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이상 바르셀로나)의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경쟁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까지 뛰어들었다. 독일 공격수 뮐러는 27일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고 G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대회 4호 골을 터뜨려 득점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뮐러의 공격 본능이 선명하게 나타난 한 골이었다. 독일의 장신 중앙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가 메주트 외칠(이상 아스널)이 띄운 공을 노려 헤딩슛을 날렸다. 상대팀 하워드(에버턴) 골키퍼가 몸을 날려 공을 쳐냈지만 공은 하필이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회를 노리던 뮐러를 향했고, 뮐러는 튕겨 나온 공을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감아 찼다. 공은 완만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그대로 꽂혔다. 득점왕 경쟁은 누가 골 감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와 팀이 끝까지 살아남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메시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네이마르와 뮐러가 2경기에서 4골을 만든 반면, 메시는 출전한 3경기에서 거르지 않고 득점했다. 네이마르는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다. 전력과 ‘개최국 프리미엄’을 고루 갖춘 브라질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 팀보다 높다. 반면 뮐러는 월드컵 무대에서 강하다. 지난 남아공대회에서 5골을 몰아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뮐러는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韓 제물로… 알제리 ‘1982년 恨’ 풀었다

    27일 오전 7시. 한국은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승 수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알제리는 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알제리는 1-1로 비겨 승점 4(1승1무1패)를 확보, 벨기에(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6분 만에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렸다. 1982년 멕시코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알제리는 스포츠에서는 있을 수 없는 꼼수에 휘말려 억울한 눈물을 흘렸다. 조별리그 2그룹에서 2승1패의 출중한 성적을 냈으나 승부조작에 가까운 경기를 한 서독과 오스트리아에 골득실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른바 ‘히혼의 수치’다. 이를 계기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같은 시간 진행하기로 제도를 개선했다. 1986년 멕시코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각각 조별리그 1무2패로 짐을 싼 알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제물 삼아 32년 만의 승리를 따내더니 마침내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도 이뤘다. 반면 차기 대회 개최국 러시아는 2무1패로 탈락해 절망에 빠졌다. 1991년 소련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1994년과 2002년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갔으나 각각 조별리그 1승2패로 16강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젠, 골 인 우먼

    이젠, 골 인 우먼

    지난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증산체육공원. 거친 호흡을 토해 내는 여성들은 격렬한 태클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2대1 패스에도 능숙했다. 서투르고 실수투성이일 것이란 생각은 어느새 사라졌다. 신체 접촉이 워낙 많은 스포츠인 만큼 뛰고 구르다 보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이지만 한창 외모에 민감할 20대 초반 여성들인데도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 ● 梨大에만 축구동아리 7개… 해마다 대회도 늘어 축구에 푹 빠진 이들은 이화여대 축구동아리 ESSA 학생들이다. 주장 오아라(21·여·체육과학부)씨는 “한국 경기는 물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팬이라 잉글랜드 팀 경기도 새벽마다 열심히 챙겨 봤는데 TV로 보는 것보다 직접 공을 차는 게 훨씬 재미있다”면서 “여대생들은 배려심이 부족할 것이란 편견이 있는데 축구를 하다 보면 나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보는 축구’가 아닌 ‘뛰는 축구’에 매력을 느끼는 여대생이 늘고 있다. 25일 이화여대 등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여대 6곳의 축구 동아리는 최근 2년 새 5개가 늘어났고 관련 대회 숫자는 2010년에 비해 3배로 늘었다. 축구 동아리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이화여대다. 현재 여대 축구 동아리 총 13개 가운데 7개가 이화여대에 있다. 10년 전통의 축구 동아리가 있는 덕성여대도 최근 ‘FC 플로라’라는 팀을 창단했다. 서울여대도 지난해 18명의 학생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다. 동덕여대(2006년), 성신여대(2009년), 숙명여대(2009년) 학생들이 창설 이후 매주 2회 이상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자 축구 동아리 대회’도 2010년 2개에서 올해 6개로 급증했다. 대회 참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최 측에서 운동장이 협소하고 정해진 시간에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는 이유로 신청을 12팀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풋살 선수 출신인 안상진(42) ESSA 감독은 “대회 신청을 하는 날은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질’에 몰두해야 할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면서 “예전에는 참가 가능한 팀을 찾으러 다닐 정도였는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남성의 전리품? 공은 둥글고 성별도 없다! 물론 축구를 ‘남성의 전리품’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다. 오씨는 “팀원 대부분이 초등학교 때는 남자애들과 어울려 같이 공을 찼는데 어느 순간 배제됐던 경험이 있다”며 “여대생들이 왜 축구를 하느냐는 식의 편견은 안타깝지만 친구들이 ‘축구가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고 격려해 주면 모든 걸 잊게 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웃고 운 노장 수문장

    1994년 6월 28일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카메룬은 러시아에 1-6으로 참패했지만 세계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만 42세 39일의 공격수 로저 밀러가 최고령 출전과 최고령 득점 기록을 동시에 세워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기 때문이다. 당시 A조 콜롬비아에는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만 23세의 유망주 골키퍼가 있었다. 파리드 몬드라곤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도 밀러의 활약을 인상 깊게 봤을 게 분명하다. 주전이 아니었던 그는 1분도 출전하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동료들과 짐을 쌌지만 20년 뒤 새로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일본 경기. 콜롬비아가 3-1로 앞서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 39분 관중석이 술렁였다. 이번 대회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 43세 3일의 몬드라곤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고, 그동안 골문을 지키던 다비드 오스피나는 두 팔로 관중에게 일어나라는 몸짓을 하며 주장 완장을 프레딘 과린에게 넘겼다.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10분가량 수문장을 본 몬드라곤은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일대일 기회에서 찬 회심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후반 44분 쐐기골로 몬드라곤의 출전을 축하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24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몬드라곤의 기록까지 겹경사를 누렸다. 몬드라곤은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아니었다면 2년 전 은퇴했을 것이다. 계속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가 확신을 심어줬다. 꿈만 같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약 4시간 전 이탈리아의 또 다른 노장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6)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D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한 부폰은 여러 차례 선방으로 우루과이의 맹공을 견뎌냈지만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드는 것을 허탈하게 지켜봐야 했다. 부폰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는데 이번 대회 패배한 팀의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조국에도 너무 슬픈 일”이라며 쓸쓸히 퇴장했다. 부폰은 특히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안드레아 피를로(35)가 도핑 테스트를 받는 동안 많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대기했지만 마리오 발로텔리(24)가 혼자서 숙소를 향해 떠난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며 “베테랑들은 더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역대 최강·4강 큰소리치다… 日 침몰

    일본은 끝내 기적을 만들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4강 진출을 공언했던 일본은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3차전에서 1-4로 완패,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무1패를 기록했던 일본이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개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했다. 콜롬비아를 2골 차 이상 꺾는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가 비겨야 했다. 그러나 어느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시작 17분 만에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크로스를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넘어지면서 헤딩,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일본은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후반 10분과 37분 작손 마르티네스(FC포르투)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종료 직전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게 쐐기골을 내줘 와르르 침몰했다. 그리스와의 2차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발에 브레이크가 달린 것 같았다”고 지적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휴식을 부여했지만 소용없었다. 단조롭고 느린 공격과 허술한 수비는 달라지지 않았다. 혼다는 “4강, 우승까지 이야기해 놓고 이런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며 “매우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계약이 만료되는 자케로니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멕시코 감독을 지낸 하비 아기레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못난 이…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갔지만

    못난 이…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갔지만

    “경기 도중 흔히 있는 일이다.”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25일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도중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뒤 내뱉은 어처구니없는 변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곧바로 조사 및 징계 논의에 착수,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축구협회가 26일 오전 4시까지 사안에 대한 입장과 함께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최대 A매치 24경기나 2년 출장 정지가 가능하며, 수아레스는 그라운드에서의 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수아레스는 29일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은 물론 사실상 대회에서 퇴출된다. 0-0으로 맞선 후반 34분, 잠시 공이 바깥으로 벗어나자 수아레스가 갑자기 키엘리니의 어깨를 향해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느린 화면을 보면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 뒤를 깨물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키엘리니가 쓰러지자 수아레스는 가증스럽게도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 쥐며 뒹굴었다. 키엘리니는 심판에게 물린 자국이 선명한 어깨를 보여줬지만 반칙이 선언되지도, 카드가 나오지도 않은 채 경기가 속개됐다. 공교롭게도 곧바로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이 터져 0-1로 패배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6년 독일대회 우승 뒤 2010년 남아공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 후반 15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탈리아)가 에히디오 아레발로 리오스의 정강이를 스파이크로 찍어 퇴장당한 것이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다. 그러나 키엘리니는 경기 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수아레스는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다”고 적반하장 격으로 맞섰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었을 때 오트만 바칼(PSV에인트호번)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이듬해 10월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8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지난해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었다가 10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수아레스는 평소 “중요한 경기란 압박감 때문에 후회할 일을 저지르곤 한다”고 자신을 변호해 왔다.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에브라가 화해의 손을 내밀었을 때 뿌리치기도 했다. FIFA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루이스 엔리케(스페인)를 팔꿈치로 가격한 마우로 타소티(이탈리아)에게 A매치 8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는데 지금까지 내린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축구 반응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다” 탄식과 한숨

    일본 축구 반응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다” 탄식과 한숨 ’사무라이 재팬’이 25일(일본시간) 브라질 월드컵 C조 콜롬비아와의 최종전 참패(1-4)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시자 일본팬들은 허탈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데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조련하에 ‘패스 축구’의 날을 벼리며 최종 평가전 3연승을 달렸기에 많은 일본팬은 ‘8강 진출 이상’을 예상했다. 그런 만큼 1무2패의 저조한 성적표에 대한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자력 16강’이 좌절된 상황에서 경기가 열렸지만, 오전 5시 킥오프 때부터 일본팬들은 한 가닥 희망을 붙잡고 집과 단체 응원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장이었던 사이타마(埼玉) 스타디움에서는 푸른색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2800여 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전하며 응원했고, 전국 각지의 스포츠바도 새벽부터 분주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슛으로 1-1 동점을 만들 때 도쿄의 주택가에서는 ‘와’하는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희망의 순간은 짧았다. 후반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침몰하는 동안 각지에서는 탄식과 한숨 소리가 이어졌다. 인근 도치기현에서 사이타마로 원정응원 온 쓰바야마 마사아키(30)씨는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결정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라며 “오늘은 이만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말했고, 교도통신의 취재에 응한 대학생 오오타니 가오리(21)씨는 “상대와의 격차가 컸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 선수들 수고했다”는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아직 세계수준과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일본은 역시 ‘높이’가 부족하다. 수비를 강화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등의 냉정한 평가가 쏟아졌다.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씨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던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아레스 핵이빨’에 얼룩진 이탈리아 우루과이 최종전...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 제치고 16강 확정

    ’수아레스 핵이빨’ ‘이탈리아 우루과이’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벽수문장 오초아 뚫리니 모레노 있었네

    철벽수문장 오초아 뚫리니 모레노 있었네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세 명의 멕시코 수비수를 따돌린 안테 레비치(크로아티아)가 달려 나오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피해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은 오초아의 손을 비켜 간 뒤 그물 안으로 굴러갔다. 관중들이나 선수들 모두 드디어 크로아티아의 첫 골이 터졌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엑토르 모레노가 넘어지면서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슈퍼 세이브’로 0-0 무승부를 견인한 오초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레노를 얼싸안았다. 2-0으로 앞선 데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모레노가 걷어내지 못했더라면 어떤 상황이 전개됐을지 모를 일이었다. 오초아도 뒤질세라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을 넘어지면서 손으로 쳐냈다. 오초아는 물론 모레노-라파엘 마르케스-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멕시코 스리백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실점으로 16강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마르케스는 35세 노장이고 로드리게스는 191㎝ 장신이라 움직임이 둔할 것 같지만 이들의 놀라운 호흡은 마리오 만주키치, 페리시치, 루카 모드리치, 라키티치로 이어지는 크로아티아의 예봉을 꺾어 버렸다. 무서울 정도로 침착했고 여유가 있었다. 최강 브라질 화력을 잠재운 자신감이 더해진 결과로 보였다.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에도 침착하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다. 절대로 공을 길게 차지 않았다. 체격이 좋은 크로아티아의 세트피스 공격도 번번이 막혔다. 헤딩 득점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만주키치도 제대로 머리에 공을 갖다 대지 못했다. 좌우 풀백 파울 아길라르와 미겔 라윤은 기동력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의 측면 침투를 막는 한편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막바지 페리시치에게 만회골을 내준 것은 옥에 티였지만 탄탄한 수비가 단기전 승부에 얼마나 절실한가를 깨닫게 해 준 한 판이었다. 한편 멕시코가 첫 실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자랑하는 팀은 26일 아르헨티나와의 F조 3차전을 앞둔 나이지리아만 남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주영 정성룡 집착하는 홍명보, 답답한 전술...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해결사 역할 톡톡

    ’박주영 정성룡 집착하는 홍명보, 답답한 전술...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해결사 역할 톡톡’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16강 진출은 ‘경우의 수’에나 존재할뿐 실제론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 외에 워낙 경기력 자체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낸 탓이다. 이날 참패는 박주영, 윤석영, 정성룡 등 아끼는 선수들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고집하고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구사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의 탓이 가장 컸다.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이에 더해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한국팀은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가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도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체 출전 김신욱, 이근호 펄펄 나는데...홍명보 감독 중용한 박주영, 정성룡 심각한 부진...역시 ‘믿을맨’은 손흥민

    ’교체 출전 김신욱, 이근호 펄펄 나는데...홍명보 감독 중용한 박주영, 정성룡 심각한 부진...역시 ‘믿을맨’은 손흥민’ 지난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16강 진출은 ‘경우의 수’에나 존재할뿐 실제론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 외에 워낙 경기력 자체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낸 탓이다. 이날 참패는 박주영, 윤석영, 정성룡 등 아끼는 선수들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고집하고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구사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의 탓이 가장 컸다.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가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도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감독, 박주영 정성룡 집착 대체 왜?...정작 해결사는 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홍명보 감독, 박주영 정성룡 집착 대체 왜?...정작 해결사는 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16강 진출은 ‘경우의 수’에나 존재할뿐 실제론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 외에 워낙 경기력 자체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낸 탓이다. 이날 참패는 박주영, 윤석영, 정성룡 등 아끼는 선수들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고집하고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구사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의 탓이 가장 컸다.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가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도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료 25초전… 호날두의 마법 타임

    종료 25초전… 호날두의 마법 타임

    후반 추가 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지만 이미 4분 30초가 흘러간 상황이었다. 1-2로 뒤진 포르투갈로서는 12년 전 2002년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3으로 패한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40초 뒤면 16강 탈락이 확정돼 3차전 가나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짐을 싸야 했다. 그러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실베스트르 바렐라(포르투)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바렐라가 넘어지면서 날린 헤딩슛이 그대로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종료 25초 전 터진 이 골로 포르투갈은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해 16강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게 됐다. 23일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미국은 2-2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베식타스)와 클린트 뎀프시(시애틀)가 연달아 골을 넣어 승부의 추는 미국으로 기울었다. 미국은 그러나 마지막 25초를 버티지 못해 다 잡았던 승점 3점이 1점으로 깎였다. 포르투갈이 16강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험난하기만 하다. 독일과 미국이 각각 승점 4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승점 1점인 포르투갈은 골득실(-4)에서 밀려 4위에 처져 있다. 가나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 독일과 미국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 팀이 비기면 포르투갈은 무조건 탈락이다. 어느 한쪽이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가능성이 생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홍명보 감독, 왜 그렇게 박주영, 정성룡 집착?...손흥민, 김신욱, 이근호 중용 요구 잇따라’ 조별 예선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3일 새벽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은 너무도 크고 절망적인 것이었었다. 다른 팀에 똑같은 전술을 고집한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미스는 물론이고 ‘집단 멘붕’에 빠지고 있는 선수들을 다잡을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파상 공세는 거세도 너무 거셌다. 알제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1차전 경기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전략을 수립한 듯 했다. 결과는 한국팀의 4-2 참패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처럼 뒤로 물러서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대일 패스는 막히고, 상대의 일대일은 뚫렸다. 알제리가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휘젓자 마음이 다급해진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 너무나 쉽게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슈팅 한번 쏘지 못한 박주영에 이날도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박주영을 포함한 한국은 전반전 ‘슈팅 0개’의 굴욕을 곱씹어야 했다. 후반 박주영이 교체돼 나간 이후 김신욱, 이근호 등이 가세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팀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과 활동량이 넓은 이근호가 가세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도 살아났다. 한국이 후반전에 만회한 두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과 김신욱의 제공권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롱패스로 알제리 문전으로 올린 볼을 손흥민이 트래핑하며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가 역동작에 걸린 틈을 타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은 혼자 힘으로 골을 마무리하는 골잡이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는 장신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중볼이었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이 알제리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거의 대부분의 헤딩볼을 따내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국팀이 얻은 두 번째 골은 김신욱이 헤딩 경합으로 따낸 볼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고 흐른 것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다시 가볍게 문전으로 밀어줘 구자철의 발리슛으로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 미스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 28분 알제리의 자부가 차올린 코너킥을 할리시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을 때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이 함께 점프를 해 펀칭을 시도했으나 공에 먼저 닿은 것은 할리시의 머리였다. 정성룡의 위치 선정과 점프 타이밍이 서투른 탓이었다. 대표팀의 골키퍼가 범한 실책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펀칭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출장한 선수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장은 그저 기록일 뿐이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한 명이 아닌 23명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전반전 그라운드에서는 한국의 리더십은 행방불명 상태였다. 리더가 없었던 것은 그라운드 밖도 마찬가지. 점수가 0-2까지 벌어지자 홍 감독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은 채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김남일 KBS 해설위원은 경기 뒤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