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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헤딩이 치매 유발” 연구 또 나와…“유소년 헤딩 금지해야”

    “축구 헤딩이 치매 유발” 연구 또 나와…“유소년 헤딩 금지해야”

    英연구팀, 헤딩 20회 뒤 인지능력 테스트…80% 통과 못해 축구의 헤딩 동작이 치매 등 뇌 손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호프 대학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 축구선수가 치매에 걸릴 위험성과 헤딩 동작 간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축구선수가 치매 등 뇌 손상에 따른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일반인의 3.5배라는 지난해 연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내용이다. 지난해 연구가 발표됐던 스코틀랜드에서는 12세 이하 유소년 선수의 헤딩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리버풀 호프 대학 연구팀은 18~21세 아마추어 선수를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공기가 최대한 많이 주입돼 단단한 공을, 다른 그룹은 공기가 최소 수준으로 들어가 덜 단단한 공으로 헤딩 연습을 하도록 했다. 나머지 그룹은 허공에 헤딩하는 시늉만 하도록 했다. 이렇게 세 그룹이 헤딩 동작을 20회 한 직후 연구팀은 선수들을 상대로 인지능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북미에서도 두부 손상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이는 뇌진탕 진단 가이드가 포함된 테스트였다. 그 결과 단단한 공과 덜 단단한 공에 헤딩한 선수의 80%가 인지능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공을 머리로 쳐낸 선수들에게서는 뇌진탕 징후가 감지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언어·공간 작업기억(working memory)도 최대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털링대학의 다른 연구에서도 축구 선수들이 코너킥 수준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20회 헤딩한 직후 기억력이 41~67% 가량 줄었다가 24시간이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리버풀 호프 대학의 이번 연구를 이끈 스포츠학자 제이크 애슈턴은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놀랐다”면서 “헤딩 동작의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사이언스 앤 메디신 인 풋볼’(Science and Medicine in Footbal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1960년대 잉글랜드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제프 허스트(78)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유소년 축구선수의 헤딩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스트와 함께 1966년 월드컵에서 영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대표팀 선수 레이 윌슨, 마틴 피터스, 잭 찰턴, 노비 스타일스는 치매를 앓다 숨졌다고 한다. 그는 “ 선수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헤딩은 절대 연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범근이 구한 ‘김학범호’ … U-23 국제친선축구대회 이집트와 힘겨운 0-0 무승부

    송범근이 구한 ‘김학범호’ … U-23 국제친선축구대회 이집트와 힘겨운 0-0 무승부

    ‘송범근(전북)이 아니었더라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가 송범근의 선방 덕에 힘겹게 이집트와 비겼다. 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1차전에서 개최국 이집트와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이 해외 원정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무관중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이집트, 브라질 등 3개국이 참가한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가 유럽파 점검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던 김 감독은 지난해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챔피언인 아프리카의강호 이집트를 맞아 대표팀 내 유럽파 7명 중 5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조규성(전북)을 최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2선에 김대원(대구), 이승우(신트트라위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배치됐고 중원에서는 주장 완장을 찬 백승호(다름슈타트)와 김정민(비토리아)이 호흡을 맞췄다. 좌우 측면수비수 김진야(서울)와 설영우(울산), 중앙수비수 김재우(대구)와 김현우(NK이스트리)로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대표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살라흐 모흐센의 크로스에 이은 카림 알 에라키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가 가슴을 쓸어내린 것. 이후 대표팀은 2선 공격수들의 활발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1분 김대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이집트도 전반 13분 에맘 아슈르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표팀은 중원에서 이집트의 압박에 고전했다. 상대 선수를 놓치는 일도 잦아지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고,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곤 했다. 전반 27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아슈르가 날린 오른발 슈팅을 송범근이 몸을 던져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마무드 마레이를 놓쳐 헤딩슛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9분에는 송범근이 페널티지역 안쪽 왼편에서 일대일로 맞선 모흐센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조규성을 빼고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했지만 경기 흐름은 그대로였다.패스 연결조차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수비 집중력도 떨어져 상대에게 쉽게 슈팅을 내줬다. 후반 9분 아흐메드 야세르 라얀의 중거리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고, 2분 뒤 카림 알 에라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송범근의 손에 걸렸다. 대표팀은 후반 20분 이승우와 김정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강산(부천)과 이수빈(전북)을 내보낸 뒤 후반 26분에도 김대원과 김현우를 빼고 조영욱(서울)과 김동현(성남)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헛수고였다. 후반 29분 백승호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막판에도 백승호와 정우영을 빼고 이동경(울산)과 송민규(포항)가 투입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다에이까지 7골…호날두, A매치 102골

    다에이까지 7골…호날두, A매치 102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2호 골을 터뜨렸다.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가 갖고 있는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에 7골 차로 다가섰다.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안도라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후반 11분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문전 중앙으로 공간 침투 패스를 건네 헤나투 산체스의 골을 돕더니 5-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에는 마리오 루이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지난 8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이날 별 이상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날두는 지난달 12일 프랑스와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뛴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15일 스웨덴전부터 결장했고 지난 2일 세리에A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호날두는 복귀 전 멀티골을 포함해 이날까지 4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친선전에서 한수 아래 핀란드에 0-2로 충격패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가 55위 핀란드와 A매치에서 진 건 처음이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빅매치는 1-1로 끝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FA컵도 어우전!… 트레블 간다!

    FA컵도 어우전!… 트레블 간다!

    1·2차전 합계 3-2… 15년 만에 우승컵전반 4분 울산 주니오에 선취점 허용이승기 후반 8분 동점골·26분 역전골 18일 재개 AFC 챔스서 ‘3관왕’ 도전 모라이스 “트레블 나 혼자 이룬다면모리뉴 토트넘 감독, 더 뿌듯해할 것”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에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품으며 구단 사상 첫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은 여세를 몰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 이승기의 멀티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2-1로 제쳤다. 1·2차전 합계 3-2로 승리한 전북은 15년 만에 FA컵 정상에 섰다. 2000, 2003, 2005년에 이어 통산 4회째다. 일주일 전 K리그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이 한 시즌 2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수원 삼성(5회)에 이어 FA컵 최다 우승 공동 2위로 올라선 전북은 오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울산은 올해 전북에 1무4패로 밀리며 K리그1에 이어 FA컵 우승까지 내주는 등 초라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상대 왼쪽 진영에서 홍철이 왼발로 붙여 준 프리킥을 주니오가 헤더로 연결했다. 주니오는 자신의 헤딩슛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혀 흐르자 재차 달려들며 왼발로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철이 부상당해 라인 밖으로 빠져 치료받고 설영우가 투입 대기를 하며 울산 수비 숫자가 잠시 줄어든 상황에서 리바운드 공을 따낸 이승기가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려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울산은 후반 11분 이청용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는 한편 수비를 한발 뒤로 물렸는데 오히려 패착이 됐다. 후반 26분 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조규성이 공을 밀어주자 박스 바깥에서 이승기가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울산은 후반 33분 비욘 존슨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 동점을 만들었다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따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K리그1 최종전에 선발 출격해 여덟 번째 우승컵을 품고 성대한 은퇴식을 치렀던 이동국은 이날 출전 명단에 ‘깜짝’ 포함됐다가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생애 첫 FA컵을 안으며 ‘커리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승기가 대회 최우수선수(MVP), 구스타보가 득점왕(4골)에 올랐다. 2년 전 전북 지휘봉을 잡으며 트레블을 공언했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1 우승 뒤 조제 모리뉴 감독과 영상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전북 우승을 나보다 더 기뻐했다”며 “2009~10시즌 인터밀란에서 수석코치로 함께 이뤘던 트레블을 이번에 나 혼자 이룬다면 모리뉴 감독이 더 뿌듯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시즌 15번째 공격포인트··투입 17초 만의 첫 터치가 AS

    손흥민, 시즌 15번째 공격포인트··투입 17초 만의 첫 터치가 AS

    손흥민(28)이 피치에 교체 투입된 지 17초 만에 첫 터치로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16분 팀이 2-1로 쫓기던 상황에 루카스 모라 대신 투입되어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을 도우여 시즌 5호 도움(프리미어리그 2도움·유로파리그 본선 1도움·예선 2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골 대신 도움으로 시즌 15번째 공격 포인트(10골+5도움)를 챙겼다. 2차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전 충격패를 씻어낸 토트넘은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이날 LASK(오스트리아)에 0-1로 패한 앤트워프(벨기에)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풀파워’를 예고한 조제 모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루카스 모라, 개러스 베일을 좌우 날개로 전방에 내세웠고, 케인과 모라가 각각 1골 1도움을 주고 받으며 전반에 두 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전반 13분 모라의 코너킥을 헤딩 골로 연결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300번째 경기에서 200호골을 넣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반 33분 두 번째 골은 베일로부터 출발했다. 베일이 상대 박스 오른 쪽으로 들어가는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케인이 이를 문전 중앙으로 투입하자, 모라가 마무리 했다. 모리뉴 감독은 오는 8일 오후 9시 웨스트브롬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인과 무사 시소코를 빼고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후반 5분 클라우디우 케셰루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쫓겼다.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후반 16분 모리뉴 감독이 뽑아든 카드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상대 박스 왼쪽으로 스프린트하며 박스 중앙 앞 쪽에서 호이비에르가 밀어준 공을 받아 다시 문전 중앙으로 투입하며 트라이앵글을 그렸고, 지오바니 로 셀소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활발하게 움직여주며 슈팅보다는 패스에 주력한 손흥민은 시즌 11호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세 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로 셀소, 모라, 케인과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BBC는 케인(7.72점)과 베일(7.61)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7.56점을 부여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경기 연속골’ 챔스만 잘나가는 메시…황희찬 결장

    ‘3경기 연속골’ 챔스만 잘나가는 메시…황희찬 결장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유럽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얀속 득점을 올렸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5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것과 대조를 이룬다.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전까지 3골에 그쳤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1~3차전에서 매 경기 한 골씩 터뜨리고 있다. 그런데 메시는 스페인 라리가 정규리그에서 개막전 때 1골을 넣고 지난 1일 알라베스 전까지 5경기 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안수 파티의 크로스를 제라르 피케가 헤딩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10분 뒤 키예프의 빅토르 치간코프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2-1,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바르셀로나는 3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같은 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알바로 모라타의 결승골을 거들며 다음달 9일 메호 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원래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달 29일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호날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무산된 바 있다. 유벤투스는 2승 1패로 조 2위. 독일 라이프치히는 H조 3차전에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으로 결장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교체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차전에 이은 연속 결장이다. 맨유는 바샥세히르(터키)에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 또 골’ 5시즌 연속 두자리 득점...EPL 득점 단독 1위

    ‘손 또 골’ 5시즌 연속 두자리 득점...EPL 득점 단독 1위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로 5시즌 연속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손흥민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6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1-0 승리를 안겼다. EPL 정규리그 8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25일 사우샘프턴 전에서 침묵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을 한 골 차로 제치고 EPL 득점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손흥민은 또 유로파리그 2골까지 합쳐 시즌 10호골을 기록, EPL 두번째 시즌인 2016~17시즌부터 5시즌 연속 두자릿 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함께 지난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부터 4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갔다.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번리는 지난해 12월 손흥민이 70m 질주 원더골을 뽑았던 상대라 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그러나 토트넘 선수들은 부분적인 로테이션 가동에도 그동안 피로가 쌓였는지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서로에게 이끌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있었다. 후반 31분 상대 오른쪽 모서리에서 에릭 라멜라가 올려준 코너킥을 케인이 헤딩으로 번리 왼쪽 골문 쪽으로 붙여주자 손흥민이 재차 헤더로 연결하며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케인이 살짝 뒤로 빠지며 공을 향해 뛰어오를 때 손흥민이 마치 공이 어디로 향할지 아는 것처럼 절묘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통계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둘은 이로써 EPL에서 29골을 합작하며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에 이어 EPL 역대 합작골 공동 2위다. 현존 하는 공격 듀오로는 1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번리 킬러‘ 손흥민 시즌 10호이자 결승골, EPL 득점 선두로

    ‘번리 킬러‘ 손흥민 시즌 10호이자 결승골, EPL 득점 선두로

    손흥민(토트넘)이 ‘70m 질주 원더골’을 터트렸던 번리를 상대로 다시 시즌 10호 골이자 리그 8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후반 31분 ‘단짝’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규리그 8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따돌리고 EPL 득점 선두로 나섰다. 그는 또 시즌 10호 골(정규리그 8골·유로파리그 2골)을 작성하며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기염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 덕에 1-0 신승을 거두며 승점 11를 기록, 리그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번리는 첫승 신고를 다시 한번 미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과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8을 나란히 줬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통산 29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합작골’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합작골 1위인’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 조합에는 7골로 간격을 좁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추월하며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26라운드 파이널A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바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승점 57점을 쌓은 전북은 울산을 3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울산과 살얼음 우승 경쟁을 펼쳐온 전북이 1위로 나선 것은 지난 7월 11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로써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1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다음 달 1일 27라운드 대구FC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산 8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2013년과 지난해 시즌 막판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에 추월당하며 우승을 미뤄야 했던 울산은 뒷심 부족으로 또 눈물을 뿌려야 할 위기에 놓였다. 울산으로서는 광주FC를 반드시 꺾고 대구가 전북을 잡아주길 응원해야 할 처지다. 이 경우 현재 다득점에서 7골 앞선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올해 2전 전승으로 울산에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이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도 웃었다. 센터백 불투이스와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이 25라운드 퇴장으로 이날 나서지 못한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최다인 6973명의 관중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으나 끝내 ‘전북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이 조금 더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이용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6분 뒤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울산이 멍군을 불렀다. 전북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으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박스 안에서 김인성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 판독 결과 뒤늦게 인정된 것. 그러나 구스타보의 킥을 조현우가 역동작으로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44분 조규성의 오른발 슛이 또 골대를 때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조규성 대신 바로우를 투입했는 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18분 전북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조현우에게 돌려놨는데 발이 빠른 바로우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울산 골대로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45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또 골대를 때리며 땅을 쳤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24일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부 강등팀은 오는 31일 파이널B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울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45초 만에 ‘벼락골’… 그 손 뺐더니 ‘날벼락’

    손흥민 45초 만에 ‘벼락골’… 그 손 뺐더니 ‘날벼락’

    7호 골로 리그 득점 선두… 통산 60호 골후반 교체 아웃 뒤 3실점 무승부 그쳐 “우리가 경기 진 것 같아… 너무 슬프다”베일 20분 출전했지만 실전 감각 무뎌손흥민(28·토트넘)이 킥오프 45초 만의 벼락 골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통산 60호 골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토트넘이 허망하게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특유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케인이 자기 진영에서 전방으로 뿌려 준 공을 전력 질주해 상대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따낸 손흥민이 문전 중앙으로 치고 나가다가 수비 사이로 보이는 먼 골대를 겨냥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가른 것. 리그 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도미닉 캘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다시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전체로는 8골. 손흥민이 부상 없이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간다면 득점왕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최고 순위는 2017~18시즌 공동 10위였다. 손흥민은 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통산 60호 골 고지를 밟았다. EPL 역대 득점 순위로는 공동 73위. 잉글랜드 국적을 제외한 외국인 선수만 따지면 공동 38위다. 손흥민과 케인의 찰떡궁합은 선제골에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상대 서클 근처에서 짧은 패스를 건네며 케인의 득점을 거들었다. 리그 2도움(시즌 4도움). 케인은 리그 7도움(5골)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케인이 가볍게 이마로 받아 넣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토트넘은 후반 37분 웨스트햄의 파비안 발부에나에게 헤딩골을 내준 데 이어 40분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이 나오고 후반 49분 마누엘 란시니에게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며 승점 1점만 챙겨야 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너무 슬프다”며 “우리가 경기에서 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일은 절대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의 통산 27, 28번째 합작골을 벤치에서 지켜보던 개러스 베일이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기대를 모았던 ‘KBS 라인’이 첫선을 보였다. 손흥민이 8분 뒤 교체 아웃되며 짧은 시운전에 그쳤다. 7년 5개월 만에 EPL 복귀전을 치른 베일은 박스 안에서 잡은 결정적인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골1도움’ 손흥민+‘2골1도움’ 케인..그러나 토트넘은 비겨

    ‘1골1도움’ 손흥민+‘2골1도움’ 케인..그러나 토트넘은 비겨

    손흥민(28·토트넘)의 득점 질주가 무시무시 하다. 해리 케인(27)과의 콤비 플레이로 날개를 단 모양새다. 토트넘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과 케인의 2골 1도움을 묶어 전반에만 3-0으로 앞섰으나 후반 막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손흥민은 리그 5경기에서 모두 7골(2도움)을 터뜨려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시즌 전체로는 7경기에서 8골(4도움)이다. 또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27, 28번째 골을 합작해 냈다. 케인은 리그 7도움(5골)으로 어시스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허무하게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2승2무1패(승점 8점)를 기록했다. 이날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의 KBS 라인 출격이 기대됐으나 베일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했다. 베일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빛났다. 손흥민은 킥오프 4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인이 자기 진영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뿌려준 공을 전력 질주해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따낸 손흥민은 문전 중앙으로 치고 나가다가 상대 수비 사이로 보이는 파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웨스트햄 골망을 갈랐다. 리그 7호, 시즌 8호골. 케인은 전반 8분 서클 옆에서 손흥민의 짧은 패스를 건네받아 한 명을 제치고는 상대 수비 다리 사이를 가르는 강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2호, 시즌 4호 도움.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은 가볍게 이마로 받아 넣었다. 이후 전열을 정비한 웨스트햄이 점유와 압박으로 공방을 펄치며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졌다. 후반 26분 베일이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으며 경기가 흥미로워 졌다. 베일은 교체 직전 베르흐바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며 7년 5개월 만의 EPL 복귀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후반 34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KBS 라인의 첫 가동은 8분가량에 그쳤다. 베일은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패스를 받고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0으로 앞섰기 때문에 방심했을까. 토트넘은 높이를 끌어올린 웨스트햄에 후반 막판 거푸 골을 내주며 승리를 잃었다. 후반 37분 웨스트햄의 파비언 발부에나에 헤딩골을 내준데 이어 40분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웨스트햄에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첫 지휘봉을 잡았던 웨스트햄 전을 다시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데자뷰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49분 웨스트햄 마누엘 란지니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터지며 경기는 3-3으로 막을 내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주의 기운, 손흥민에게 몰렸나…다른 유럽파들은

    우주의 기운, 손흥민에게 몰렸나…다른 유럽파들은

    ‘황소’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골반 부상을 탈고 3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으나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투입됐다. 짧은 시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황희찬은 후반 48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때리며 리그 첫 득점 기회를 미뤘다. 이날 전반 45분 앙헬리뇨와 후반 21분 유수프 포울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긴 라이프치히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개막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2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힌 뒤 엉덩이에 통증을 느껴 3라운드 샬케전에선 벤치를 지켰던 황희찬은 A매치 기간 휴식을 거쳐 약 3주 만에 경기를 뛰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데뷔전인 지난달 13일 뉘른베르크와의 포칼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26)과 정우영(21)은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서 1-1이던 후반 24분 동시에 투입됐다. 정우영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권창훈이 상대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으나 경기는 1-1로 그대로 끝났다. 지난달 2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시즌 첫 홈 경기에 이어 두 번째 시즌 두번째 홈 경기에서도 거푸 무승부를 기록한 프라이부르크는 1승2무1패로 11위를 달렸다.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28)는 리그앙 7라운드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에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황의조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3으로 졌다. 2승3무2패의 보르도는 9위. 한편,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에서 뛰는 이승우(22)가 베이르스홋과의 9라운드 원정에 7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수비 라인이 붕괴한 팀은 3-6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14일 앤트워프와 5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린 이후 4경기 연속 침묵이다. 1승3무5패의 신트트라위던은 리그 16위에 그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년만의 K리그 득점포 울산 정승현, 24라운드 MVP

    4년만의 K리그 득점포 울산 정승현, 24라운드 MVP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울산 현대의 1위 수성을 이끈 수비수 정승현(26)이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일 상주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울산의 4-1 역전승을 이끈 정승현을 24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정승현은 울산이 0-1로 뒤지던 전반 31분 홍철의 왼발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5분 뒤에는 박정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015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정승현의 K리그 득점은 2016년 5월 데뷔 골 이후 4년 5개월 만으로, 개인 통산 첫 멀티골이다. 정승현은 2017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 J리그에서 뛰며 2골을 넣었다. 23라운드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겨 전북 현대와 승점 차 없이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던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덜미를 잡힌 전북(51점)과 다시 격차를 벌렸다. 울산-상주전이 라운드 베스트 매치, 울산이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 이탈’ 토트넘,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이스라엘팀 7-2 대파

    ‘손 이탈’ 토트넘,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이스라엘팀 7-2 대파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단판 승부에서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지오바니 로 셀소의 멀티골에 힘입어 7-2로 대승을 거두며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대승을 거둔 토트넘이었지만 경기 내내 상대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1대2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왼쪽 박스 옆을 파고든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케인이 가볍게 차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다빈손 산체스의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되어 상대 티아론 체리에게 중거리 골을 내줬다. 골키퍼 조 하트가 제대로 손쓸 틈이 없을 만큼 원더골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모라의 절묘한 벡헤딩 슛, 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 셀소의 왼발슛, 전반 39분 상대 실수로 공을 따낸 케인의 패스를 받은 로 셀소의 칩슛이 거푸 이어지며 4-1로 앞서갔다. 마카비 하이파는 후반 7분 박스 안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니키타 루카비츠야가 성공시키며 4-2로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4분 뒤 역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가볍게 차 넣었고, 케인은 후반 29분 베르흐바인의 패스를 받아 재차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알리는 상대 박스 안에서 발재간을 보여주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쐐기골을 박았다. 최근 침체기를 겪던 알리는 이날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킥오프 시간을 기준으로 약 70시간 뒤인 5일 새벽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치르며 9월 강행군의 대단원을 맞는다. 이후 A매치 휴식기를 맞지만 케인 등 각국 대표팀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경기를 또 치러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막 3연승 리버풀이 2위?…EPL 초반 파란의 3강 구도

    개막 3연승 리버풀이 2위?…EPL 초반 파란의 3강 구도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파란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개막 3연승에도 2위다.리버풀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25분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의 실수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분 뒤 무함마드 살라흐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사디오 마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곧바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4분에는 로버트슨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제골을 내준 실수를 말끔하게 씻어낸 셈이다. 리버풀은 새로 영입한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후반 43분 교체투입된지 8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EPL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리버풀은 새달 2일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아스널과 재격돌한다. 개막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쌓은 리버풀은 그러나, 역시 3연승 중인 레스터 시티에 골득실에서 세 골 차로 밀려 2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또 다른 3연승 팀인 에버턴과는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한 단계 위에 섰다. 지난시즌 뒷심 부족으로 톱4 진입에 실패했던 레스터 시티는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지난시즌 2위 맨체스터 시티를 5-2로 대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시즌 12위에 그쳤던 에버턴의 약진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색깔이, 안첼로티 감독의 애제자로 이번에 새로 영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맞물려 빛을 발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 중의 챔피언’ 뮌헨, 슈퍼컵도 제패…세비야에 2-1 역전승

    ‘챔피언 중의 챔피언’ 뮌헨, 슈퍼컵도 제패…세비야에 2-1 역전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7년 만에 슈퍼컵 정상을 밟으며 ‘챔피언 중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뮌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퓨슈카시 아레나에서 유관중으로 열린 2020년 UEFA 슈퍼컵에서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하비 마르티네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스페인)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로써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이어 슈퍼컵까지 품었던 2013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트레블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7년 전 슈퍼컵의 영웅 마르티네즈가 결승골을 뽑아 이날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그는 2013년 첼시(잉글랜드)와의 슈퍼컵 당시에도 교체 투입되어 팀이 1-2로 뒤지던 연장 종료 10초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가 뮌헨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유로파리그 최다 6회 우승 팀 세비야는 2006년 이후 정상 복귀를 또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에 기울어 보였다. 뮌헨이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세비야와 같은 스페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8-2로 대파했고, 또 지난 주말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샬케를 8-0으로 대파하는 등 뮌헨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기 때문이다. 최근 5차례 공식전에서 2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세비야가 뮌헨의 일방적인 공세를 끈끈하게 버텨내며 전반 13분 먼저 골을 따냈다. 이반 라키티치가 데이비드 알라바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스 오캄포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뮌헨도 약속된 플레이로 반격을 가했다.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가 박스 안에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아웃 프런트 킥으로 공을 띄워주자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뒤로 떨궈줬고, 뒤에서 달려들던 레온 고레츠카가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뮌헨은 파상 공세를 펼치며 레반도프스키와 르로이 사네가 거푸 세비야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각각 오프사이드와 패스 과정에서의 반칙 판정이 나오며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세비야는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연장으로 간 승부는 연장 전반 13분 마르티네즈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연장 전반 9분 교체투입된 마르티네즈는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알라바의 리바운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자신 앞으로 날라오자 그대로 헤딩슛, 골망을 흔들었다. 7년 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서 뮌헨으로 이적하자 마자 트레블의 기쁨을 맛봤던 마르티네즈는 뮌헨에서의 황혼기에 다시 슈퍼컵 영웅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4연패 불씨 이은 ‘2도움’...전북 김진수 라운드 MVP

    K리그 4연패 불씨 이은 ‘2도움’...전북 김진수 라운드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왼쪽 풀백 김진수(28)가 지난 주말 펼쳐진 K리그1 17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김진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진수는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첫 공격 포인트다. 김진수는 전반 2분 상주의 왼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려 이성윤의 헤딩 선제골을 거들었다. 1-1 무승부 분위기가 짙던 후반 42분에도 상대 왼쪽 측면에서 재차 왼발 크로스를 올려 구스타보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전북은 5연승을 내달리며 1위 울산 현대와 승점 1점 차이를 유지하며 턱밑 추격을 이어갔다. 전북은 17라운드 베스트 팀, 전북-상주전은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던 그는 2017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전북의 리그 3연패를 거들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국내 최고 몸값(연봉 14억원)을 받고 있다. 올해가 전북과의 계약 마지막 해 인데 최근 중동 팀으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빅 이어까지 1승… 창단 이후 처음 ‘잠 못 드는 파리’

    빅 이어까지 1승… 창단 이후 처음 ‘잠 못 드는 파리’

    디마리아 1골 2도움 ‘원맨쇼’ 3-0 완승리옹-뮌헨전 승자와 24일 우승컵 다퉈 ‘방역 수칙 위반’ 네이마르, 출전 불투명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황희찬이 뛰게 될 라이프치히(독일)를 제압하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PSG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UCL 4강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앙헬 디마리아의 활약 속에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제쳤다. PSG는 1970년 창단 이후 꼭 50년 만에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PSG가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한 건 1997년 컵위너스컵 이후 23년 만이다. PSG는 또 1955년 시작된 이 대회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까지 포함해 UCL 결승에 진출한 통산 7번째 프랑스 팀으로 기록됐다. 올 시즌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FA컵)에 이어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까지 석권한 PSG는 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PSG는 20일 열리는 리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다른 구단에 견줘 후발 주자였던 PSG가 약진할 수 있었던 건 중동의 ‘오일머니’ 덕이 크다.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가 인수해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쏟아부었다. 이후 PSG는 리그앙에서 압도적인 강팀으로 군림했다. 결국 PSG는 인수 9년 만에 유럽 최강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잡았다. 1골 2도움의 ‘원맨쇼급’의 활약을 펼친 디마리아가 창단 50년 만의 결승 진출에 다리를 놓았다. 그는 전반 13분 마르키뉴스의 머리를 보고 상대 문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선제골을 배달하더니 후반 11분에는 후안 베르나트의 헤딩 추가 골까지 정확한 크로스로 도왔다. 디마리아는 후반 42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왼발로 쐐기포를 박았다. 한편 PSG 스트라이커 네이마르는 자칫 결승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라이프치히의 수비수 마르셀 할스텐베르크와 이야기를 나누다 습관적으로 유니폼 상의를 벗어 교환했다. UCL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르면 유니폼 교환은 1경기 출장 정지 사안이다. 영국 일간 ‘더 선’은 네이마르가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제강점기 35년, 독립운동가도 부역자도 기억해야”

    “일제강점기 35년, 독립운동가도 부역자도 기억해야”

    “3·1운동, 유관순 기억으로만 그쳐선 안 돼6월 항쟁까지 이어진 우리 민족의 DNA”김 알렉산드라·최재형 선생·손기정 선수그림 그리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 꼽아 “너무나 많은 독립운동가가 잊혔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친일 부역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광복 이후에도 그들이 권력을 누리며 영화롭게 살도록 해 준 사실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박시백 작가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역사만화 ‘35년’ (비아북) 기자간담회에서 출간의 의미로 ‘기억’을 꼽았다. 책은 1910년 8월 29일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까지 35년을 담았다. 앞서 300만부가 팔린 밀리언셀러 ‘조선왕조실록’(20권)을 완간한 2013년부터 시작해 7년이나 걸려 모두 7권으로 완간했다. “일제강점기 35년사에 관해 일반인들 이상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그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공부하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전작에서는 ‘실록’이라는 명확한 자료가 있었지만, 일제강점기는 관련 자료들이 상충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무엇보다도 등장해야 할 인물이 너무 많았다. 박 작가는 “될 수 있으면 더 많은 독립운동가와 친일 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인물로는 조선인 최초로 볼셰비키 혁명에 참여했다가 총살당한 여성 김 알렉산드라, 연해주에서 큰 부를 일구고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바친 최재형 선생, 일장기 말소 사건 정도로만 기억하지만 여운형의 건국동맹 밑에서 활동한 손기정 선수 등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수많은 인물이 살아낸 35년이 “우리가 사는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미국의 원자폭탄으로 해방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35년은 그저 그런 역사가 아니에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부단한 투쟁의 역사입니다.” 박 작가는 전체 7권 가운데 3·1운동을 다룬 2권과 친일파를 추적한 7권을 꼭 읽으라고 추천했다. 3·1운동에 관해서 “그저 유관순 열사로만 기억하는 데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세계 민중운동사에서 찾기 어려운 혁명이었고, 4·19와 6월 항쟁까지 이어진 우리 민족의 DNA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7권에선 “당시 글이나 강연으로 ‘천황을 위해 전쟁터로 나가라’고 한 지식인들을 다룬다. 광복 이후에도 이어지는 이들에 관해 우리가 좀더 엄정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심심한 프리랜서 작가의 열심 “해마다 한 권… 나를 지킨 13년”

    심심한 프리랜서 작가의 열심 “해마다 한 권… 나를 지킨 13년”

    심심과 열심/김신회 지음/민음사/248쪽/1만 3000원 작가는 ‘나를 지키는 글쓰기’라 했다. 편집자는 ‘심심과 열심’이라 했다. 심리 상담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심심해 보이지만, 실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얘기인가 보죠?” 13년 동안 13권, 캐릭터 에세이의 대표 주자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놀)를 쓴 김신회 작가의 신간 에세이 ‘심심과 열심’은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에게 ‘매년 한 권’의 비결을 물었다. “글로 먹고살고 싶었어요. 회사원들한테 회사 맨날 왜 가냐고 묻지 않듯, 직업인으로서 글을 썼고요. 하고 싶은 얘기가 그때그때 있었고, 그 이야기를 엮으니까 한 권의 책이 됐고, 그런 식으로 13년을 이어 왔습니다.”‘심심과 열심’은 심심한 일상을 열심히 써 온 에세이스트의 얘기다. 어렵지 않아 거의 모두에게 가닿는 ‘김신회 에세이’의 이유가 다 들어 있다. 그의 ‘읽기 쉬운 글’은 10여년 방송작가 경험과 늘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었던 ‘소녀 김신회’에서 비롯됐다. “방송 일 할 때 ‘초등학교 6학년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웬만하면 쉽게 쓰려고 하는 습관이 있어요. 학창 시절부터 편지도 많이 쓰고, 글로 소통하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요.” 프리랜서 노동자로서의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적었다. 가령 매일 같은 시간 일어나 침실 옆 ‘작업방’으로 출근한 뒤 하루 5~6시간은 일한다. ‘사장(작가 자신)이 복지에 힘쓸수록 직원(역시 작가 자신)은 신나서 일한다’(98쪽)는 모토하에 스스로에게 보너스나 인센티브, 퇴직금을 지급한다.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대원칙은 ‘마감 지키기’다. 편집자와 약속한 마감 한 달 전을 자체적인 마감 시한으로 두고, 한 달간은 꼬박 글을 퇴고한다. 원고 마감이 어렵겠다 싶을 때는 최종 마감일 바로 다음날 환불이 안 되는 비행기표를 끊을 정도로 지독한 면(?)도 있다. 작가에게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이다. 물론 직업인이기에 대중의 요구도 의식하지만, 나 자신에게 솔직한 게 먼저다. 글의 첫 문장보다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다고 쓴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어려워요. 마무리는 지어야 할 것 같고, 글 안에 메시지가 있어야 할 거 같은 강박도 있죠. 제가 항상 검토하는 건 ‘이거 진심이야?’ 하는 거예요. 진짜 이 문장을 쓰고 싶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거죠.” 최근에는 교훈이나 다짐 같은 ‘바른 소리’보다 글 한 편을 마무리하는 것 자체에 더욱 중점을 둔단다. 그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에게 글은 쓸수록, 고칠수록 좋아지는 것이다. “남한테 글을 보여 주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무에게도 글을 안 보여 주면 일기가 되는 거고, 보여 주면 에세이가 되는 거거든요.” 그게 어려워 보인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볍게 영화 감상이나 일기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자기 글을 쓰고픈 사람, 책을 내려는 사람에게 14년 전 맨땅에 헤딩하듯 글을 썼던 작가의 ‘생활 조언’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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