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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 이전예정지 천연기념물 6종 서식 확인

    미군기지 이전 예정부지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일대에 솔부엉이와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6종과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는 해당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며 기지이전 반대 투쟁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24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18∼23일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리,함정리 일대에서 실시한 희귀동식물 서식지 및 청문조사 결과 솔부엉이와 황조롱이,원앙,소쩍새,고니,참매 등 천연기념물 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뜸부기와 말똥가리,큰기러기,맹꽁이 등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 4종류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도 살고 있었다. 특히 대추리 노인정 앞 2000여평 규모의 마을 숲에서는 천연기념물 324호인 솔부엉이 가족 3마리가 둥지를 틀고 사는 것이 목격됐다. 시민연대관계자는 “미군기지 확장 예정지에 대한 생태·문화 사전조사를 즉각 실시해 천연기념물 등 희귀동식물에 대한 보존대책을 마련하고 보호가 필요한 지역을 이전예정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솔부엉이를 지키기 위한 시민행동을 조직,‘솔부엉이서식지 파괴 미군기지 확장공사중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로 했다.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주변 대추리와 도두리,함정리 일대 280여만평은 용산기지와 미2사단 이전부지로 확정됐으며,국방부는 내년 중에 토지 매수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미군기지 확장’ 논란 평택 르포 ] “땅 못내놔” “땅값 올라” 편갈린 주민

    평택시가 미군기지 확장을 둘러싼 찬·반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정부가 용산 미8군사령부와 의정부 미군 2사단을 평택시 서탄면 K-55(일명 오산공군기지)와 팽성읍 K-6(캠프 험프리스) 가까이로 옮길 뜻을 내비친 까닭이다.낮은 보상액에 토지를 내놓아야 할 서탄면 황구지리와 팽성읍 대추리 주민들은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했다.50여년 동안 비행기 소음 등 환경피해에 시달려온 팽성읍 송화2리와 석탄면 회화리 주민들도 합세했다.반면 K-6 기지 앞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팽성읍 안정리 주민들은 경제논리를 내세우며 반기고 있다.주민들까지 두 편으로 갈라진 평택시를 돌아봤다.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지난 5일 새벽 2시33분,평택시 팽성읍 송화2리 마을회관.‘덜덜’ 떨리는 창문 탓에 잠이 오지 않는다.온 동네가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의 헬리콥터 엔진소리에 가늘게 진동하고 있다.헬기를 점검하느라 밤새 엔진을 켜놓은 탓이란다.“따다다다 따다다다∼.” 갑자기 천둥소리가 내리쳤다.헬기 예닐곱 대가 굉음을 내며 동네를 한 바퀴 휘감았다.기왓장 부딪치는 소리,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멍한 귀를 붙잡고 한동안 웅크리고 앉았다. ●“50년간 소음에 피멍… 더이상 못참아” 경기도 평택시는 겉보기에는 도드라진 것 없는 지방도시지만,곳곳이 소음으로 피멍이 들어간다. 150만평의 미군기지 가까이 사는 송화2리 이청자(69) 할머니는 헬기 소리도 요란하지만,땅울림과 바람 때문에 견디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장독대 뚜껑이 남아난 것이 없어.기와도 산산조각난 지 오래야.빗물이 집안으로 뚝뚝 떨어진다니까.고추·나물 말리기는 엄두도 못내.가을에는 볏단도 세워놓고 말릴 수가 없다니까.헬기가 휩쓸고 가서….” 얘기 도중에도 블랙호크,시누크,아파치 헬기가 쉴새없이 이착륙하며 굉음을 쏟아냈다.텔레비전 화면이 ‘찌지직’ 소리를 내며 순간 사라졌다.하루평균 80여대가 뜨고 내린단다.땅을 뒤흔드는 굉음에 머리가 울리건만 동네 어르신들은 아랑곳없다. 이순규 이장은 청각이 둔감해진 탓이라고 했다.지난 4월 미군기지 주변 마을주민 193명이 10만원씩을 내고 청력조사를 받았다.평택시 박애병원 송중호 부원장은 “난청·고혈압이 심각하다.”면서 “군산·대구·춘천지역 미군기지 지역 주민들보다도 나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침내 지난달,송화2리를 비롯한 미군기지 주변 마을주민 530명이 소음공해에 맞서 법정싸움을 시작했다.이들은 “피해보상은커녕 용산·의정부의 미군기지까지 이곳으로 이전한다니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50년 동안의 인내가 미군기지 확장으로 폭발한 셈이다. ●미군기지 때문에 두번 쫓겨날 판 K-55와 이웃한 서탄면 황구지리 마을.모내기를 끝낸 초록바다 사이로 217만평의 미군기지가 가로질러 있다.C-130 수송기와 F-16전투기,블랙호크 헬기 등이 연신 가로질러 간다.미군기지 확장 예정지역에 꼽혀 있는 노란 깃발 수백개가 한눈에 들어온다.‘생존권을 보장하라.’ ‘미군기지 확장 반대’라는 문구가 나부낀다. 임순목(75) 할아버지가 기지 확장으로 내놓아야 할 땅 2700평을 바라보고 있다.할아버지 가족은 50여년 전 K-55공군기지가 들어설 때 이미 한 차례 삶의 터전을 잃었다.아내 이정자 할머니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천막과 합판 한 장을 주더니 나가라는 거야.남편은 군에 갔고,한 살배기를 등에 엎은 채 가재도구만 챙겨 나왔지.불도저로 집을 밀어내더라고.전쟁통이라 불평 한마디 못하고 100여가구가 쫓겨났어.우리땅이 4200평이 넘었는데,보상금은 고사하고 땅값도 못받았지.” 고생 끝에 이웃 황구지리 마을에 터를 잡고 큰아들과 농사일을 해왔다.그러나 지난해 말 정부는 또다시 일방적으로 땅을 내놓으라는 통보했다.“5000만원 빚을 얻어 벼말리기 기계·트랙터 등을 장만했는데.한 평에 7만원 주고 내쫓으면 어쩌라는 건지.손자 녀석들이 이제 고등학생인데….” 정부는 지난해 말 K-55 주변 황구지리 38만평과 K-6 주변 대추리 25만평의 토지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토지보상가는 평당 5만 9000∼7만 7000원.그러나 최근 ‘평택 국제평화신도시 계획’과 미군기지 확장 발표로 주변 농토 가격이 평당 15만원 수준으로 오른 상태라 비현실적인 보상가라는 지적이 많다. ●원정리 곳곳엔 미군환영 플래카드 송화2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원정리 마을.K-6 정문 앞 안정쇼핑몰에는 ‘우리는 미군을 사랑한다.’ ‘우리는 당신의 희생을 기억한다.’고 영문으로 쓴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어 있다.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부동산·자동차정비소·전통공예점 등이 영어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이다. “이라크 전쟁으로 미군들이 빠져나가 매출이 뚝 떨어졌는데 미군기지가 확장된다니 반갑지.땅값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반대할 이유가 어디 있나.” 이모(67)씨는 마을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최근 미군과 외국인을 상대로 임대주택 사업을 하는 주민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팽성읍 일대 외국인 임대주택은 400여가구.그러나 현재 500가구분의 건물을 짓고 있어 연말까지는 1000여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월세는 30평짜리가 100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 35년 동안 전통공예점과 임대사업을 해왔다는 최정희(63)씨는 “미군기지를 둘러싼 논쟁은 경제적 이유”라고 단언했다.“안정리 상인들은 외국인이 많을수록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니까 미군을 반기는 거야.황구지리나 대추리 마을은 정부의 토지보상액이 턱없이 부족하니까 반대하는 거고.소음? 우리마을이라고 헬기가 날아다니지 않나.” 최씨는 미군 반대가 일종의 인종차별이라고 했다.“우리집에 머문 외국인이 수백명이야.자식처럼 생각하며 돌봤지.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 교포들을 생각해 봐.똑같은 입장이잖아.미군들을 배척하면,LA에서 사는 한국인들도 무시당할 수 있는 거라고.” 치열한 ‘생존싸움터’ 위로 블랙호크 헬기 서너 대가 유유히 지나간다. 평택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평택미군기지 소음피해 주민 5억대 손배소 제기

    경기도 평택 미공군기지와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인근 주민 530명은 3일 “미군기지의 심한 소음으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어왔다.”며 1인당 100만원씩 모두 5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평택지역을 공군기지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은 난청과 이명 등 신체적 피해,농사방해와 주택균열 등 재산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는 오산기지 주변의 서탄면 황구지리·금각2리·회화리 등 주민 368명과 캠프 험프리스 인근 팽성읍 송화리 주민 162명 등이 원고로 참여했으며 앞으로 개인별 피해 정도를 측정해 청구액을 늘릴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평택美기지 소음피해 52억 손배소

    경기도 평택시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52억여원대의 소송을 내기로 했다. K-55(오산 에어베이스)미군기지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읍대책위원회는 26일 “K-55 주변의 서탄면 금강리와 황구지리,회화리,신장1동 구장터 등 4개지역 주민 367명과 K-6 인근 팽성읍 송화2리 주민 160명 등 모두 527명이 다음달 3일 서울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현재 청구액을 협의중이며 매향리 주민들이 받은 1인당 1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송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사는 5개 마을은 지난해말 평택시 용역 결과 소음영향도 80웨클(WECPNL)이상으로 기록됐던 곳이며 신장1동 구장터의 경우 97.8웨클을 나타냈다. 웨클은 항공기 소음을 측정하는 단위로,공업지역 주간 소음도인 70데시벨(dB)은 약 83웨클 정도로 환산된다. 95웨클 이상일 경우 소음피해 제1종구역으로 이주대책지역이고,90∼95웨클은 제2종구역으로 주택신축이 금지되거나 방음시설 시공조건으로 증·개축이 허용되며,80∼90웨클은 제3종구역으로 방음시설 시공조건하에 건물 신축이 허가된다. 한편 서울지법은 지난 1월27일 군산 미공군기지 인근 주민 203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소음도 80∼89웨클인 지역 거주자에게는 월 3만원,90웨클 이상 지역 거주자에게는 월 5만원씩 모두 1878명에게 32억 8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가슴 철렁 내려앉은 값 4만원?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사격장에서 실탄이 날아와 가정집 창문을 관통하는 사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팽성읍 남산리 주민 권모(49)씨 집 4층 베란다 창문(가로 120㎝,세로 50㎝)을 38구경 권총 실탄이 뚫고 벽에 맞은 뒤 베란다 바닥으로 떨어졌다. 베란다 창문은 손바닥 크기로 둥글게 깨졌고,베란다 안쪽 벽에는 실탄에 맞은 자국이 있었다. 실탄은 권씨 집에서 직선거리로 500m가량 떨어진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 사격장에서 권총사격 연습 중에 잘못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는 “집 뒷마당에 서 있는데 ‘쨍’하는 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베란다 창문이 깨져 있었고 실탄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더니 미군이 조사를 나와 별다른 해명 없이 깨진 유리창 값으로 4만원을 주고 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 내 사격장(사거리 25m)에서 권총사격 연습을 하다 실탄이 돌 등 지장물에 맞고 굴절돼 가정집으로 날아간 것이라고 미군이 해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측은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방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격장을 잠정폐쇄하기로 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박진환의 덩크슛] 챔프전 감상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03∼04프로농구가 이제 TG삼보와 KCC의 챔피언결정전만 남겨놓게 됐다.전문가들의 예상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은 예전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당초의 전망이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변은 적었던 듯싶다.시즌이 시작되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챔프 TG의 강세를 점치면서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가 가세한 KCC와 식스맨이 풍부한 LG,그리고 서장훈이 버티는 삼성을 4강 후보에 올려놓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주성의 위력이 날로 거세지고 민완가드 신기성이 복귀한 TG는 초반부터 선두를 독주한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더니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도 전자랜드를 가볍게 뿌리쳤다.이상민 추승균 전희철(시즌 도중 조성원으로 교체) 등 호화 멤버의 KCC도 초반 주춤했지만 3라운드부터는 줄곧 2위를 지키며 4강에 직행했고,LG와의 4강전에서도 3연승을 거두었다. 두 팀의 대결은 여러모로 흥미롭다.연고지가 엇비슷한 규모의 지방도시라는 점,연고지 체육관이 낡고 비좁아 신축이 필요하다는 점,연고지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팬들의 열의가 높고 지원이 많다는 점이 유사하다. 우선 선수단 구성을 비교해보자.TG 전창진(41) 감독은 패기와 뚝심을 앞세운 경력 3년차의 젊은 감독인 반면에 KCC 신선우(48) 감독은 프로농구 지도자 중 유일한 원년멤버다.고교농구 명문 용산고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이며 고려대와 연세대로 대학은 갈린다.정한신(TG)·유도훈(KCC) 코치도 감독과 같은 대학을 나왔다. 두 팀은 똑같이 외국인 코치의 보좌를 받고 있다.작년 시즌부터 활약하는 제이 험프리스(TG)와 마이크 레이 맥기(KCC) 코치가 그들이다. 정규리그 MVP 김주성과 최우수 외국인선수 민렌드는 포지션도 파워포워드로 같다.포인트가드 신기성과 이상민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빈 사이로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다.국내 선수 중 3점슛이 좋으며 수비력이 뛰어난 양경민(TG)과 추승균(KCC)의 대결도 볼 만할 것이다.골밑 대결은 리온 데릭스와 R F 바셋 등 특급 용병센터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나머지 베스트 5중 한 명은 탄력이 좋은 앤트완 홀(TG)과 스피드가 뛰어난 조성원(KCC)의 몫이다.다른 팀의 주전급에 해당하는 식스맨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두 팀의 강점이다.TG엔 이미 은퇴를 선언한 허재를 비롯,정훈 신종석 등이 항시 대기 중이고 KCC엔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코트를 떠날 정재근과 표명일 최민규 등이 버티고 있다. 정규시즌에선 KCC가 4승2패로 앞섰지만 어느 전문가도 우승팀을 장담하긴 쉽지 않을 듯하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스포츠 라운지] TG삼보 외국인코치 제이 험프리스

    “폭탄주는 ‘원샷’이 제격이지요.라면에는 신김치가 최고,소주 안주로는 붕어찜이….” TG삼보가 03∼04프로농구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는 데 한몫을 한 제이 험프리스(42) 코치는 국내생활 2년여 만에 한국인이 다 됐다.경기가 없는 날이면 평소 봐둔 한식당으로 전창진 감독을 안내해 술잔을 기울이곤 한다.타고난 사교성으로 팀 연고지인 원주지역의 판·검사들은 물론 군장교들과도 친하게 지낸다.최근에는 미국의 아들 엑스비어(13)까지 불러들였다. 2년전 TG가 험프리스를 영입할 때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용병 선수들에게 주는 ‘달러’도 아까운데 이전 몇 차례 시도해 큰 효과를 보지못한 외국인 코치에게까지 또 월 1만달러를 줄 필요가 있느냐는 것.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이라고 해도 한국농구에 뿌리 내리기는 힘들다는 얘기였다.그러나 03∼04시즌에는 KCC와 SK도 NBA 출신 코치를 영입했다.‘험프리스 효과’인 셈이다. ●‘어머니’ 같은 미국인 코치 TG가 지난시즌 챔프전과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험프리스였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또 ‘전창진-험프리스’ 하모니가 TG의 사상 첫 통합챔피언 등극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감독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나는 위치 선정을 정확히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감독이 전쟁터의 사령관이라면 자신은 사령관과 병사들의 곁을 지키는 참모라는 것이다.이런 그를 전 감독은 “우리 어머니들이 자식을 살피듯 꼼꼼하게 선수 뒷바라지를 하는 코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을 한국무대에 연착륙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그는 지난시즌 챔프전 때 ‘향수병’이 도져 미국으로 떠나려던 데이비드 잭슨을 설득해 보따리를 풀게 했다.이번 시즌에도 다혈질에다 ‘나홀로 플레이’를 고집하는 앤트완 홀을 구슬러 팀에 융화시켰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NBA의 온갖 전술과 트레이닝 방법도 TG로서는 큰 자산이다.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허물없이 자문을 구하고,그는 밤을 새워서라도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국농구 발전 가능성 무궁” 험프리스와 한국농구의 인연은 그가 미국 대학선발로 활약한 지난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미국 대학선발팀은 타이완의 존스컵에 참가하기 앞서 한국에서 1주일간 머물며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험프리스는 “한국 농구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으며,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감독들의 지도능력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칭찬만 하지는 않는다.험프리스가 한국 농구에 당부하는 첫번째는 빅맨을 키우라는 것.드리블과 슛이 좋은 선수는 많지만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하려는 선수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승리는 3점슛이 아닌 골밑슛에서 나온다.”면서 “현재 만연해진 ‘센터 홀대’를 극복해야 한국농구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이 요구하는 플레이만 고집하지 말고 경기 전체를 읽고,상황에 맞게 풀어나가는 자율적인 농구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프로선수들의 ‘사회성’을 강조한다.“한국선수들은 코트 밖으로 나오면 왠지 어깨가 처지는 것 같다.”면서 “농구를 무기로 다른 분야에서의 대인관계를 적극 넓혀야 농구와 자신이 함께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Anycall 프로농구] 김주성 5관왕 ‘별중의 별’

    지난 7일 허재(39·TG삼보)라는 큰 별이 이별을 고했지만,8일 또다른 슈퍼스타가 솟았다.TG의 보물 김주성(25·205㎝)이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거머 쥐었다. 김주성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03∼0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 78표 가운데 76표를 휩쓸어 1표씩에 그친 김승현(오리온스)과 추승균(KCC)을 따돌리고 MVP로 뽑혔다.김주성은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두해 만에 프로농구 대표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성은 또 61.8%의 최고 야투성공률로 야투상을 받았고,‘베스트 5’ ‘수비 5걸’ 우수수비상까지 움켜쥐어 5관왕이 됐다.01∼02시즌 5관왕에 오른 김승현과 최다관왕 타이.김주성은 특히 한 경기 평균 2.43개의 블록슛으로 부문 1위를 기록했으나 ‘밀어주기’ 시비로 3점슛상과 블록슛상 시상이 유보돼 사상 첫 6관왕 등극을 일단 미뤘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김주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팀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 섰으며,TG가 2연패를 이루면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김주성은 공수에서 단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위력적인 블록슛과 수비,정확한 야투는 물론 평균 18.35득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는 서장훈(삼성)과 우지원(모비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했다.리바운드(8.85개)는 국내 선수중 최고이며 평균 1.15개의 가로채기로 웬만한 포인트가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부산 동아고 1년 때 농구를 시작한 김주성의 가장 큰 장점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김주성의 꿈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돕고 있는 TG의 외국인 코치 제이 험프리스는 “주성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다.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데다 승리의 기쁨을 늘 장애를 지닌 부모의 몫으로 돌리는 심성,데뷔 이후 전 경기 출장에서 알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과 성실성 등이 그의 큰 자산이다. 한편 기권이 18표나 나올 정도로 후보 기근을 보인 신인상은 삼성 이현호(24·191㎝)에게 돌아 갔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입단한 이현호는 2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다.최저 연봉(3300만원)을 받은 이현호는 지난 2월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진 7경기에서 맹활약,강한 인상을 남겼다.우수 외국인선수상은 득점왕(평균 27.15점)에 오른 KCC의 찰스 민렌드가 차지했고,TG 전창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표명일(KCC)은 우수 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받았다.심판들이 뽑은 모범선수상은 황진원(SK)이 받았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
  • ‘三寶’가 삼보 우승 일궜다

    지난 6일 눈덮인 원주 치악체육관은 ‘TG삼보’라고 적힌 하얀 두건으로 장관을 이뤘다.경기 종료 20초전.TG는 93-92로 앞섰으나 공격권은 삼성이 쥐었다. 삼성 서장훈이 골밑을 파고 들어 회심의 역전 슛을 날렸지만 TG의 ‘거미손’ 김주성에게 걸렸다.로데릭 하니발이 다시 공을 잡아 종료 버저와 동시에 페이드어웨이 슛을 쐈지만 역시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TG의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프로농구 03∼04시즌 내내 거침없이 내달리며 정규리그 최다승(40승) 우승 신화를 일군 전창진 감독은 “우리팀에만 있는 세가지 보물이 우승의 밑거름이었다.”고 말했다. ●무적의 삼각편대 김주성(205㎝) 신기성 양경민으로 이어지는 토종 트리오는 농구의 3박자인 높이와 빠르기,정확도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2년차 김주성은 골밑에서 ‘국보센터’ 서장훈은 물론 용병들까지 압도했다.큰 키에 민첩성까지 겸비해 블록슛은 물론 리바운드와 득점 등 공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군 제대 이후 전성기를 맞은 포인트가드 신기성은 허재가 “이제 기성이에게 모든 것을 맡겨도 된다.”고 말할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경기를 조율했다.최고의 시즌을 보낸 3점슈터 양경민은 기복없는 고감도 3점포를 작렬시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리의 ‘보증수표’ 역할을 해냈다. ●의리의 ‘명랑 내무반’ 허재는 은퇴를 묻는 질문에 “의리 때문에 내맘대로 결정할 수 없다.”며 웃었다.팀 분위기를 보면 이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다.TG의 구단 버스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고교생들을 실은 버스처럼 항상 왁자지껄하다.신입선수부터 최고참까지 돌아가며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부담감에 짓눌린 선수들에게 최고의 청량제다. 이홍선 구단대표,최형길 단장,김지우 사무국장,전 감독,허재,양경민 등은 고교(용산고) 동문이다.이들이 만들어내는 끈끈한 의리는 결코 배타적이지 않아 다른 구성원들까지 한가족처럼 묶는 마력을 발휘한다. ●코칭스태프 하모니 프런트 출신으로 입지전적 인물인 전 감독(41)과 외국인 코치 제이 험프리스(42)는 2년 동안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토종 감독-외국인 코치의 모범이 됐다. 험프리스 코치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절대 감독보다 먼저 나서지 않는다.이에 전 감독은 한밤중이라도 코치에게 달려가 조언을 얻는 겸손함으로 신뢰를 쌓아갔다. TG 선수단은 6일 밤 원주의 음식점에서 팬들과 조촐한 우승 뒤풀이를 가졌다.항상 선수단을 지켜주는 ‘골수팬’은 TG의 네번째 보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올스타전/“감독님, 슛 실력 보여주세요”

    “김태환 감독님,공포의 뱃살 레이업슛을 다시 보여주세요.유재학 감독님의 노룩 패스도 보고 싶어요.” 프로농구 감독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감독도 드물다.경기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시시각각 작전을 바꿔야 하고,애매한 판정이 많아 자주 핏대를 높인다.경기 내내 고래고래 소리치며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 해야 한다. 3개월이 넘도록 잔인한 승부의 세계에서 발버둥쳤던 감독들이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들떠 있다.잠시 ‘정글’에서 벗어날 수 있는 03∼04시즌 올스타전이 오는 31일과 2월1일 이틀간 잠실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첫날이 특별하다.10개 구단의 코칭스태프가 남부선발(모비스,LG,오리온스,KCC,KTF)과 중부선발(삼성,SBS,SK,전자랜드,TG삼보)로 갈려 사상 첫 ‘실전’을 치른다.이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팬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주문을 내놓고 있다. ●왕년의 실력 아직도 남아있나 최고령 김태환(LG·54) 감독이 우선 관심을 끈다.171㎝·90㎏의 김 감독은 지난해 올스타전 연예인팀과의 경기에서 ‘쫄티’ 같은 유니폼을입고 코트를 휘저었다.동대문상고 졸업이 최종 학력이지만 끈질긴 승부사 기질로 일가를 일군 김 감독은 비밀리에 강훈(?)을 해왔고,즐겨 먹던 야식도 끊었단다. 김 감독이 속한 남부선발의 감독들은 중부선발보다 평균 나이가 11살이나 많다.그러나 옛 삼성전자에서 빼어난 외곽슛을 뽐낸 김진(오리온스·43) 감독과 기업은행 슈터 출신 장일(모비스·37) 감독은 아직 감각이 녹슬지 않았다고 장담한다. 188㎝의 작은 키를 딛고 아시아 최고의 센터로 군림했던 신선우(KCC·48) 감독은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실력을 재현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아직도 ‘군인정신’이 남은 상무 사령탑 출신의 추일승(KTF·41) 감독도 오랜만에 실력을 발휘할 참이다. 중부선발에는 명가드가 많다.맏형 김동광(삼성·53) 감독은 77년부터 10년 동안 국가대표 포인트가드였고,유재학(전자랜드·41) 감독은 ‘코트의 여우’로 기억되고 있다. 정덕화(SBS·41) 감독은 선수시절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넘나들며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프런트 출신의 이상윤(SK·42) 감독과 전창진(TG·41) 감독도 대학 때는 내로라하는 슈터였다. ●NBA 출신 코치도 가세 코칭스태프간 대결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던 ‘용병’도 뛴다.남부선발 마이크 레이 맥기(KCC·45·197㎝) 코치와 중부선발 존 험프리스(TG·41·196㎝) 코치가 주인공. 맥기 코치는 81년 LA 레이커스에 입단해 5년간 매직 존슨과 함께 뛴 포워드 출신.애틀랜타 호크스,새크라멘토 킹스,뉴저지 네츠 등에서도 활약했다. NBA 드래프트 코치 출신으로 여전히 NBA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험프리스 코치는 84년 피닉스 선스를 시작으로 밀워키 벅스,유타 재즈 등에서 슈팅가드로 뛰었다. 앞서 열리는 심판진과 개그맨 이혁재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팀의 경기에서는 감독들이 심판으로 나서 ‘역지사지’를 경험하게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스포츠 라운지] 코트의 슈퍼루키 김주성

    어느날 갑자기 좋아진 농구 반대하던 부모도 열정에 두손 “데뷔첫해 잘했다” 평가에 안도 “한국농구위해 NBA 가야죠” 부끄러움이 많은 남자,항상 먼저 고개를 숙일 줄 아는 남자,그리고 하늘만큼 농구를 사랑하는 남자,그가 바로 김주성(24)이다. 큰 키와 빼어난 실력으로 대학무대를 평정한 그는 지난해 프로농구 TG에 입단했다.새로운 무대였지만 그는 예상대로 02∼03시즌 신인왕을 움켜쥐었고,팀에 창단 첫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요즘 잇단 우승 뒤풀이 행사에 참석하느라 어색한 양복을 입고 여기 저기를 뛰어다니지만 마음은 행복감으로 가득 차 있다. ●하늘만큼 농구를 사랑하는 남자 김주성은 주저없이 “농구를 제일 사랑한다.”고 말한다.이유는 없다.‘그냥’이다.태어나자마자 100일 지난 아이같다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다.큰 키 때문에 초등학교 때 높이뛰기 선수를 했다.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잘 먹지 못해 잔병이 많았던 그는 운동으로 이를 극복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그가 농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 3학년.그냥 갑자기 농구가 좋아지기 시작했단다.그래서 농구공을 잡았다.당시 187㎝에 달했던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운동을 반대하던 부모도 김주성의 열성에는 두 손을 들었고,후원자가 됐다. 키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았다고 한다.특히 중고교 시절 집에선 항상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다녔을 정도라고 한다.방문이 낮아서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지금은 이런 것들이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추억이 됐다. ●김주성의 여인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자신을 ‘무뚝뚝하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경상도 남자’라고 평한다.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혹스러워하며 말을 더듬거리기까지 한다.그에게서 나온 대답은 “곤란하다.”는 말 뿐.훤칠한 키에 깔끔한 외모로 당연히 여자들이 많이 따를 타입이다.그러나 내성적이어서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요즘 이메일과 팬레터는 부쩍 늘었다.여고생들이 대부분이다.물론 일일이 답장은 못해주지만 그냥 버리는 일은 절대 없다.아무리 피곤하더라도 꼼꼼하게 편지를 읽는다.그러면 어느새 그날의 피곤함이 날아가 버린다고 한다. ●‘가자,NBA로’ 프로데뷔 첫 해를 돌아보며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주위의 기대가 너무 커 처음엔 부담이 됐는데 시즌이 끝난 뒤 잘 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이다.한국농구를 위해 자신이 물꼬를 트고 싶단다.NBA에서 활약 중인 중국의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야오밍이 이끈 중국을 누르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NBA 출신인 TG의 제이 험프리스 코치는 그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착실한 준비를 주문한다.“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주성도 2∼3년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험프리스 코치의 말이 지금은 쓰지만 나중엔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 될 수 있다. 하늘만큼 농구를 사랑하는 ‘205㎝ 사나이’는 막 시즌이 끝난 요즘 새로운 꿈에 젖어 있다. 글 박준석기자 pjs@ 사진이호정기자 hojeong@ ■김주성의 부모님 사랑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듯 김주성을 지켜보는 중년의 부부가 있다. 그들은 김주성의 ‘영원한 팬’이다.어머니(45)는 항상 아들이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부모님이 아들에게 이렇게 신경을 쓰는 것은 어쩌면 미안함 때문인지도 모른다.어릴 때 다른 아이들같이 잘 먹이지도,잘 입히지도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부모님을 한 번도 원망한 적은 없다.아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아버지(54)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금도 오른쪽 다리가 불편하다.어머니도 큰 병을 앓은 뒤 허리를 똑바로 펴지 못한다.그러나 김주성은 부모님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부모님’이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요즘 아들의 시상식에 참가하느라 바쁘다.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하다.아들이 상을 타는 것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고 말한다. 김주성은 결혼한 뒤에도 부모님과 함께 살기를 원한다.따라서 신부감의 첫째 조건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자신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란다. 그러나 역시 경상도 남자다.부모님을 향한 마음은 이렇지만 표현은 안한다.부모님도 이런 아들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저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김주성은 “그래도 요즘은 애정표현이 많이 나아졌다.”면서 “경기가 끝나면 안아드리기도 한다.”고 했다.우승하고 난 뒤에는 원없이 안아드렸단다.그리고 언젠가는 이 말을 꼭 하고 싶단다. “아버지 어머니,사랑합니다.”
  • 지지율 팽팽… 투표율이 승패 좌우, 美 중간선거 실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민주당이 1석차의 상원 지배를 유지할 수 있을까.아니면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될까.막판까지 혼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아이오와,미주리,아칸소,텍사스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전문가들은 공화·민주 각 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물고 물리는 상원 최근 비행기 사고로 숨진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을 대신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출마한 미네소타에서는 세인트 폴 시장 출신인 공화당 놈 콜먼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먼데일 후보가 앞서지만 콜먼 후보가 5% 포인트 이내로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공화당 제시 헬름스 의원이 은퇴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엘리자베스 돌전 노동부 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참모를 지낸 민주당의 얼스킨 볼스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돌 후보가 간신히 6% 포인트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공화당의 웨인 알라드 현 의원과 연방검사 출신의 톰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가 2000년에 이어 다시 격돌했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앞서 나가자 부시 대통령에 이어 딕 체니 부통령까지 유세전에 가세하는 등 공화당이 총력전을 펼쳤다. 뉴햄프셔에서는 15% 포인트까지 앞서던 하원의원 출신의 존 수누누 공화당후보가 최근 민주당의 진 사힌 주지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별 복수 후보가 가능한 루이지애나에서는 민주당의 메리 랜드루 현 상원의원이 과반수 득표를 얻기가 어려워 12월7일 1,2위 득표자끼리 재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우스 다코타에서는 민주당의 팀 존슨 상원의원이 5% 포인트 차이로 하원의원 출신의 존 튠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막판 역전이 가능한 곳으로 분류됐다. 미주리에서는 2000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남편의 뒤를 이은 민주당 진 캘러헌 의원이 수성에 나섰으나 예측불허이다.조지아에서도 민주당 맥스 클레랜드 현 의원이 하원의원 출신의 공화당 색스바이 챔블리스와 맞붙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 435석 가운데 30여석이 접전이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1명을 뽑는 사우스 다코타에서는 62세의 주지사 빌 잰클로 공화당 후보에 맞선 31세의 변호사 출신 스테파니 허세스 민주당 후보의 도전이 관심이다.‘경력’이 ‘혈기’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과거 예상을 깨고 31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한 것처럼 이변이 점쳐지기도 한다. 인디애나 2번 선거구는 언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을 가장 많이 퍼붓고 논쟁이 가장 심했으며 성 대결로 치달았지만 승부는 불투명한 지역”이다.기업가 출신의 크리스 초콜라 공화당 후보는 남성들로부터,전 하원의원인 질톰프슨 민주당 후보는 여성들로부터 각각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펜실베이니아 17번 선거구는 이색의 현역의원끼리 맞붙었다.보수적 색깔을 띤 민주당 팀 홀덴 의원과 당초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 72세의 노장인 공화당 조지 게카스 의원이 격돌했다. 아이오와 2번 선거구는 현직 의원이 의외로 수세에 몰렸다.공화당 짐 리치의원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정치 초년병인 줄리 토머스 민주당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민주당세가 강한 웨스트 버지니아의 2번 선거구에선 셀리무어 카피토 공화당 현 의원이 백만장자인 민주당의 짐 험프리스와 다시 승부를 가린다. 플로리다 13번 선거구에선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적 역할을 한 캐서린 해리스 전 플로리다 국무장관과 인권 운동가 출신의 찰스매켄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메릴랜드 8번 선거구에선 9번째 재선에 나서는 71세의 공화당 현직 의원 코니 모렐라에 맞서 주 상원의원 출신의 민주당 크리스토퍼 반 홀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캘리포니아 18번 선거구는 챈드라 레비와의 염문 때문에 예비선거에서 떨어진 게리 콘디트 의원의 후임이 관심이다. ◆민주당에 기우는 주지사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에 도전한 변호사 출신의 밀 맥브라이드 민주당 후보의 열풍이 거셌지만 부시 주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에선 부동표가25%에 이르지만 현 주지사인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가 공화당의 다크 호스로 알려진 은행가 출신의 빌 시몬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랜드에선 케네디 가(家)의 후광을 업고 캐서린 케네디 타운센드 현 부지사가 출마했으나 하원의원 출신의 로버트 에를리히 공화당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에를리히 후보가 이기면 메릴랜드에서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탄생하게 된다.하와이에서도 시장 출신인 린다 링글이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주지사 교체대상 36곳 가운데 공화당이 주지사인 23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12개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반면 공화당은 민주당 주지사 11명 가운데 6명 정도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시된다.현재 50개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27명,민주당 21명,무소속 3명이다. mip@
  • “독에 미 첩보원 1백명”/슈피겔지 폭로

    【프랑크푸르트 AP 연합】 독일에는 약 100명의 미 첩보요원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15일 폭로했다. 슈피겔은 다른 언론에 미리 제공된 17일자 최신호 기사에서 미 첩보요원 20명이 본 주재 미대사관 소속으로 암약하는 등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산하 국가안전보장국(NSA) 요원 100여명이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슈피겔은 또 독일 방첩기관이 지난달 CIA에 대해 스파이혐의를 받고 있는 본 주재 CIA 요원인 페이튼 험프리스를 오는 5월30일까지 독일에서 데리고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 및 미국관리들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하거나 험프리스의 이름을 확인해주길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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