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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능 변별력 높아진다/안 교육장관

    ◎사고·분석력 측정 중점 출제/수험생 오늘 예비소집… 고사장 확인을 13일 치러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이 커지고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져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7학년도 수능 시험 출제경향과 관련,『난이도 조정에 각별한 신경을 썼으므로 변별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이번 수능시험이 어려울 것임을 크게 내비쳤다. 안장관은 『수능시험에는 사고력과 분석력을 요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나오고 지능고사 성격의 문제도 첨가될 것』이라며 『지난 93학년도부터 수능이 시행되면서 수험생들의 통합교과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능시험의 문항별 차등 배점폭은 최저 1점에서 최고 4점으로 커졌고 수리탐구Ⅰ 영역(수학)에서는 처음으로 주관식 6문항이 출제된다.지난해 문항당 차등 배점폭은 최저 0.6점에서 최고 2점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대입에서 당락의 결정적인 열쇠로 떠오른 수능시험은 상·하위권 수험생들간에 점수가 고르게 분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장관은 또 『이번 수능 문제를 보면 과외는 필요없다는 것이 출제위원들의 한결같은 얘기』라면서 『특히 「쪽집게 과외」는 이같은 출제경향으로 인해 정말 말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능 수험생들의 예비소집이 12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3시 사이에 전국 67개 시험지구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 총 82만4천여명의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해당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수험생들은 시험일인 13일 상오 8시10분까지 입실,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학생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아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야/수능 D­2… 수험생 유의사항

    ◎내일 예비소집… 시험당일 상오 8시10분까지 입실/수험표·주민증 지참… 정답 흑색수성펜으로 ●표시 올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시험수칙」을 미리 숙지,시험일인 13일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예비소집◁ 수험생들은 12일 전국 67개 시험지구 별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수험표를 교부받는다.바로 시험장 및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시험장까지의 교통편과 소요시간을 사전에 파악해둬야 한다.검정고시 출신의 경우,수능원서를 접수한 해당지역 교육청에서 수험표를 교부한다. ▷입실◁ 13일 상오 8시1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13일 상오 8시까지 시험장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번호 기재◁ 시험시작(본령)에 앞서 10∼15분 전에 예비령이 울리면 답안지에 성명·수험번호·계열을 기입한다.수험 번호란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수험번호와 같은 숫자를 찾아 첫번째란부터 수성 사인펜으로 차례로 ●표시를 한다.계열표기도 해당란에 ●로 표기한다. 시험시간운용및 문제풀이 요령 1,4교시에는 듣기평가가 시험시작과 함께 각각 15분 및 20분 이내에 실시되므로 각별한 주의력이 요구된다. 한 문제당 평균 소요시간은 언어영역이 1.53분,수리·탐구1은 3.33분,수리·탐구2는 1.37분,외국어는 1.45분이다.따라서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어려운 문제에 집착하면 아는 문제를 풀 시간도 없어진다.풀지 못한 문제는 표시해 두었다가 나중에 풀어 나간다. ▷답안작성 요령◁ 답안은 흑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으로 작성해야 한다.한번 표기한 답을 고치거나,수정액·스티커 등의 이물질을 사용하면 모두 0점 처리된다.한 문항에 답을 2개이상 표기한 경우도 0점으로 처리된다. 다만 5지 선다형 객관식 문항에는 정답이 두 개일 경우가 있어 예외다.애매한 문제는 문제지에 임의로 표시했다가 나중에 옮겨 적는게 좋다.
  • 시인·무용평론가 김영태(이세기의 인물탐구:105)

    ◎춤을 찾아 떠도는 문단의 보헤미안/공연장마다 출현… 화제작 대본 직접 쓰기도/시작·평론·그림 쉼없는 행보… 작품집 40권 김영태는 언제나 공연장주변에 서 있다.10년전이나 20년전 보다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외환은행에 다닐 때는 직업상 신사복 차림을 할수 밖에 없었으나 직장을 스스로 떠난 지금 그는 복장부터가 마음껏 자유로워졌다. 「내 키는 1미터 62센티인데/모리스 라벨의 키는 1미터 52센티 단신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라벨과 나」란 시의 첫구절처럼 크지 않은 체구에다 말투에는 전혀 힘이 들어있지않고 머리를 약간 외로꼰 담배피우는 모습이 그의 이미지다.「접시,호리병,기묘한 찻잔을 수집하기/화장실 한구석 붙박이/나무장안에 빽빽이 들어찬/향수진열 취미도/나와 비슷합니다/손때묻은 작은 소지품들이(누에문양 포켓수건이나 열쇠고리까지)/제자리에 있어야하고」. 실제로 그가 30여년을 살던 종로구 사직동집은 골동소품에서 인형과 이색적인 찻찬,책과 1천3백여장이 넘는 LP판들이 온통 도배를 한듯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고 책과커피향이 어울리는 코펠리아무대의 분위기였다. 천성적으로 치밀하고 꼼꼼한 그는 작은 낙서한장 버리지 않았고 지난 30년간의 족적을 「Ma Vie(나의 인생)」란 책으로 묶어 자신의 모든 것을 낱낱이 정리해 보이고 있다.66년에 직접 손으로 쓴 결혼청첩장이며 김구용 박목월 김춘수 신석정 황동규 마종기 권옥연이 보내온 친필 엽서,오영수 휘호,조병화의 소묘,그가 그린 포스터 프로그램 책표지에 이르기까지 먼지도 버리지않는 섬쩍함이 섬뜩하다. 그런 그를 생전의 김현은 「초속주의자」 혹은 「좋은 의미의 딜레탕트」라고 했고 같은 문학평론가인 김인환은 「미학추구자,김종삼 이후 문단의 마지막 보헤미안」으로 부르고 있다.또 캐리커처에 능한 소묘가·무용평론가·시인으로서 모름지기 「우리시대의 삼절」로 찬사된다.그는 스스로를 『아름다움을 훔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소묘와 평론에는 그나름의 새롭고도 빛나는 색채가 들어있다.시와 춤과 그림을 동시에 작업하는 과정에서 「춤과 그림은 그의 시의 내용이며 시와 춤은 그의 그림의 내용」이기 때문이다.그의 시는 대부분 아름다운 대상을 순간의 떨림속에서 태어나게 하면서 「어느 때는 목청 높은 대담한 사설조로 상황에 대한 해학적 음성」을 펼치기도 한다. ○꼼꼼한 성격의 수집광 시인 김승희는 「저 탐미의 괴물」을 향해 『현대인의 반타이타니즘을 그는 한컵 가득 독약처럼 마시지만 그러나 그는 독약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고 꼬집는다.피아노와 그의 발레그림들은 「언뜻 팔에 힘을 빼고 흐느적흐느적 술취한 듯이 비틀거리는 선의 파격적인 굴절이나 데포르마시옹으로 외계의 간섭에 맞서는 야유의 메시지」이다. 발레리나가 턴을 하는 찰나나 도약 직전을 섬광 같은 솜씨로 포착하면서 막연한 형태의 생략과 색채의 요점을 「부호와 관념만으로」 남기고 있다. 그는 종로구 필운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강북을 떠나본 적이 없는 서울토박이다.종로바닥에서 유명했던 「김인기 포목점」의 김인기씨가 그의 조부이고 부친은 장사나 이재에는 취미가 없는 김종화씨로 일본 무사시노미대 출신. 화가로 활동하진 않았으나 부친의 영향을 받아 미대에 진학했고 홍대재학중 박남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그동안 시집만도 15권,끊임없이 쓰고 끊임없이 발표하여 산문집·무용평론·무용자료집·시론집·소묘집·음악평론집 등 40권에 이른다. 연극 음악평에도 손댔으나 그에게 맞는 것은 무용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봄에는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춤작가 12인전」에서 현대무용가 이정희가 그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무용화한 「풍경」에 10여분간 특별출연,커피를 갈고 스탠드를 켜며 담배 피우는 마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대에 펼쳤다. 그외 최현의 「비상」,전홍조의 「멀리서 노래하듯」,박명숙의 「결혼식과 장례식」「잠자며 걷는사람 잠자며 걷는나무」 등 무용공연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들은 거의 그가 대본을 썼거나 그의 시에서 빌린 것이고 책표지 포스터 프로그램과 수많은 캐리커처와 무용가·작가를 위한 헌시를 썼다. 그는 무용인들의 닳아빠지지 않은 순결한 심성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그중에서도 특별히 최현과 절친하다.까다로운 사람은 까다로운 사람과 통하 듯이 춤이아름다운 실력있는 이 원로와는 음악매니아로서 의기투합 한다. 자유로운 그는 틈틈이 여행을 즐긴다.해외에서 무대에 올려진 중요한 공연을 보기 위해 무용단의 해외공연에 따라나서거나 여행적금으로 가장 아름다움 춤이 있는 지구상의 모든 곳을 떠돌아다닌다.3년 전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강수진이 「로미오와 줄리엣」주역으로 데뷔하는 공연에 참관했고 올해도 세차례나 밖에 다녀왔다. 그는 『철저하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닌다.나는 보통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문득 이 세상을 떠날 때 무언가 내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한글에서 밝히고 있다.과연 그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극장」「사시사철 춤보러 다니는 구경꾼」으로서 그는 예술가다운,시같은 삶을 살고 있음에 틀림없다.더구나 인형제작가인 부인 정복생과 두아들이 미국에 유학후 뉴욕에 머물러버리자 20년 가까이 혼자서 동부이촌동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춤작가 12인전」 특별출연 그래선지 그의 최근 연작시인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읽는 이의가슴에 한줄기 흐르지 않는 눈물을 삼키게 한다.「무엇이 이제까지 나인가/질문을 하지만 답이 없습니다/시험지에 답못쓰는 답답함/눈물을 흘릴줄 몰라도/흐르는 눈물이 답입니다」.윌리엄 제임스의 「슬프니까 우는 것이 아니라 우니까 슬퍼진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증명해보이는 시이다. 김인환은 『비트겐슈타인이 수학자란 수학의 언어놀이에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했듯이 김영태는 시와 춤,그림과 음악을 가지고 논다』고 말한다.놀이가 빨리 끝날까 두려워 그는 「아껴가며 음미하면서 논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폐품이고 서향창에 어쩌다가 헹군 헝겊천사」라고 고백하면서 부드러운 검은색의 헐렁한 외투에 숄더백과 벙거지차림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공연장에 나타난다.그리고 그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에 고통과 환희,비참과 영광의 색채를 칠함으로써 「그의 시의 이미지들은 중립적인 경쾌함 대신 현실의 중압감을 버티려는 환상」으로 독자에게 읽혀진다. 그의 아호는 「지푸라기」라는 뜻의 「초개」다. 한달이면 50여차례 공연을 보러가고 낮에는 혜화동글방에서 집필,「삶은 소진하다 가는것」이라는 그의 행보는 그의 자작시 「허행초」처럼 어딘가에 구속당한데 없이 유유하고 자적하다.일찍이 김수영시인이 지적한대로 「예술적 냄새가 너무 짙은」 김영태 초상화는 그의 소원대로 주변사람들에게 독특한 탐미의 이미지를 새기고 그래서 그의 흔적은 이 검은 도시의 밤하늘에서 별빛처럼 영롱하게 빛난다. □연보 ▲1936년 서울 출생 ▲57년 경복고 졸업 ▲59년 「사상계」지 시추천 ▲61년 홍대 서양화과 졸업 ▲65년 첫시집 「유태인이 사는 마을의 겨울」 출간 ▲68년 외환은행 조사부 입사,극단 자유극장 동인,첫번째 산문집 「공기의 모든 부분속에서」 출간 ▲71∼95년 개인전 6차례 ▲75년 「12인의 인성을 위한 대사더듬기」(백병동 작곡)공연 ▲76년 단막극 대본 「이화부부」(이원경 연출공연) ▲80년 미술잡지 「선미술」 주간 ▲81년 음악펜클럽 총무간사 ▲82년 한국무용평론가회 회원 ▲84년 판뮤직페스티벌 「대사더듬기」재공연,일본국제무용콩쿠르 심사,서양화 10인전(낙산공방) ▲85년 첫번째 무용평론집 「갈색 몸매들,아름다운 우산들」출간,「객석」·국립극장·영화진흥공사 자문위원 ▲88년 단막극 「이화부부」현대무용으로 공연(배정혜 안무,정성조 음악) ▲89년 한국무용평론가회 회장,동아무용콩쿠르 심사 ▲90년 서울무용제 운영심사위원 ▲91년 음악평론집 「음의 풍경화들」 출간,외환은행퇴 직 ▲93년 한·일댄스페스티벌도쿄공연 참가,윤덕경무용단 중국공연 동행 ▲96년 무용자료집 「풍경을 춤출수 있을까 Ma Vie」출간,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강 시집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 15권,산문집 「핀지콘티니가의 정원」 등 9권,무용평론집 「멀리서 노래하듯」 등 6권,소묘집 「선의 나그네」 등 6권,총40권. 현대문학상(72년) 시인협회상(82년) 서울신문 문화예술평론상(89년) 예음공로상(94년) 현대무용진흥회 공로상(95년)
  • 올 수능응시 80만∼86만명 예상/작년보다 2만여명 증가

    ◎교육 평가원/재학생 대입 초강세 게속될 듯 오는 11월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재학생과 재수생 등 모두 80만∼86만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에는 84만여명이 응시했다. 특히 재학생지원자가 많이 늘고 재수생은 줄어 고득점자를 중심으로 재학생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립교육평가원은 3일 올 수능시험지원자는 최대 86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입시전문기관들은 재학생지원자가 지난해 53만여명에서 58만명선으로 늘고 재수생은 30만여명에서 22만∼25만여명으로 줄어 모두 80만∼83만명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예측했다.
  • 아·동구·중남미·시장 개척 초점/수출보험지원 대폭 확대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1일 수출보험지원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이 높아 외상결제기간 제한,무신용장 거래 인수거절,거래별 지원한도 제한 등 조건부로 지원해오던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동구권 7개국과 중남미 10개국,아프리카 9개국 등 30개국에 대한 지원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계속되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잇단 해외사고/정부,안전대책 “비상”

    ◎“지역별 안전판 마편” 공관에 긴급훈령/중국­개별여행 자제… 총영사관 개설 추진/스리랑카­폭탄테러 대비 현지에 대책반 운영/관광객 등 안전사고 방지·대처교육 강화 스리랑카 진출업체에 대한 폭탄테러,중국 연변의 기아자동차 연수원장 피살,인도네시아 선원의 원양어선 선상반란 등 잇따른 해외 안전사고에 정부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일어나는 해외 안전사고는 세계곳곳에서,그것도 성격이 모두 제각각 이어서 일사불란한 처방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솔직한 고백. 정부는 일단 17일 주요 사건발생지역 공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주재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토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사건발생 지역과 사건의 성격에 따른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중국지역에 대해 정부는 말이 통하고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외국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않는 것이 사고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연길 등 중국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에게는 개별적인 여행을 삼가고,돈자랑이나 과음 등 현지인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동북3성에 진출한 우리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심양총영사관 개설이 시급하다고 보고 중국측의 협력을 촉구키로 했다. 스리랑카 폭탄테러와 관련,정부는 테러는 주재국의 정국상황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만큼 주재국 정부와의 협조를 위해 현지공관에 대책반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오지에 진출해있는 우리 건설업체들이 많은 만큼 위험지역에서의 공사진행 방법과 비상사태가 일어났을때 대피장소와 차량·식량·관공서 접촉방법 등의 대처요령을 직원들에게 숙지시키도록 관련업체를 계도키로 했다. 수산업계에 대해서는 무리한 조업과 외국인 선원과의 마찰이 사고의 주원인이라고 보고 조업질서 준수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외국선원에 대한 처우개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어선이 연안국에 체포될 경우에 대비,현지주재대사관의 외사협력관을 현장에 신속히 파견해 선원들의 신변안전을 도모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 조직폭력 활개…연길은 “위험지대”/박병현씨 피살 계기로 본 실태

    ◎「돈많은 한국인」 범행 표적/작년 16명 사망… 신고사건만도 1백60작/북 국적자 1천여명 거주… 각종 사건 개입 중국 연길시에 있는 기아기술훈련원은 불안한 공포에 휩싸여 있다.박병현 원장이 피살된 훈련원 건물앞은 무거운 침묵속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훈련원 관계자들과 연길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들의 불안과 공포는 증폭되고 있다. 박원장이 피살된 연길은 한국어가 통하고 조선족이 많아 한국사람들에게는 「고향의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한국인을 상대로한 살인·납치·강도 등 각종 사건이 많이 일어나 「위험지대」가 되고 있다.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인구35만명·그중 40%가 조선족)의 상황을 알아본다. ▷사회현황◁ 연길은 마치 한국의 어느 도시같다.한글간판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각종 퇴폐업소가 성업중이다.한국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술집·가라오케·사우나·노래방 등 유흥업소가 난립하여 시내 중심가는 서울의 어느 거리같다.급증하는 유흥업소를 거점으로 폭력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어 치안의 사각지대화하고 있다.그러한 치안부재지역에 흥청거리는 한국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언제든지 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다. 최근 어느 한국인부부는 낮에 커피를 판다는 가라오케에 들어가 커피한잔씩을 마셨다가 2천3백위안(약23만원)이 적힌 계산서를 보고 문제를 제기하다 칼을 든 폭력배의 위협을 받고 돈을 모두 지불하기도 했다. 연길의 택시는 3천여대인데 대부분 조선족들이 운전을 한다.그러한 택시들은 야간 영업때는 안전을 위해 옆자리에 조수를 태우고 다닌다.그만큼 연길의 밤은 위험지대이다. ▷한국인 사고와 대책◁ 박원장이 피살되기 얼마전에도 소설가 김하기씨의 입북사건이 있었다.지난해 7월에는 안승운 목사의 납치사건도 있었다.지난 한햇동안 한국인 14명이 죽고 2명이 피살되는등 영사관에 신고된 사건사고만도 1백60건이나 된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은 중국관계당국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한국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영사업무를 위한 인원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에는 현재 1백90여만명의 조선족과 1만5천여명의 교민들이 살고있고 올해의 경우 70여만명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체류하고 있으나 영사관은 북경·상해·청도 3곳밖에 없다. 상해와 청도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90%을 북경총영사관에서 관할하고 있으나 북경총영사관의 인원은 경찰 1명을 포함 모두 6명에 불과하다. ▷북한계 동향◁ 연길에 살고있는 북한국적의 조교는 1천여명이다.연길에는 금강원을 비롯,두만강·청진·평양·목란·대성관 등 6개의 북한계 식당이 있다.김하기씨도 금강원이라는 북한계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북한으로 갔으며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도 북한 공작원과 조교들의 합작품이다.조교들은 술집이나 택시운전(연길 전체 택시중 약 30%)을 하고 있어 한국인들과 만나기가 쉽다.
  • “스리랑카 진출 기업 보호 만전”/외무부 긴급훈령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테러발생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스리랑카정부에 대해 치안유지 병력을 증파해 한국사업장에 대한 안전보호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투자업체·교민들에 대해 위험지역 출입을 가급적 삼가도록 안전교육을 강화하라고 현지 공관에 긴급 훈령을 내렸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테러사건이 발생한 즉시 현지 공관은 한국인 근로자와 가족 19명을 치안이 안전한 콜롬보로 대피시키고 사업현장에 대한 치안유지를 위해 콜롬보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며 『교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공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스리랑카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나라나 관광객을 많이 보내는 나라를 대상으로 그동안 스리랑카 분리독립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측의 테러위협이 있었다』며 『이들이 우리 대사관에도 최근 두차례 전화를 걸어와 스리랑카와의 경제협력 중단을 요구하며 위협을 가해왔다』고 전했다.〈구본영 기자〉
  • 남해안 선박 1만여척 긴급대피/태풍「커크」북상…전국 비상체제돌입

    중앙재해대책본부가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해 경남·부산·전남 일대 각 시·군들도 13일부터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또 여객선이 끊겨 3천여명의 관광객들의 발이묶였고 1만2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인근 항만과 포구 등지로 긴급대피했다. 이날 하오 이미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는 여객선 운항을 전면 통제했고 도내 1백여군데 항·포구에 2천3백여척의 선박이 대피시켰다.우도 등 인근 섬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마을회관 등에 임시 수용돼있다. 경남도 지리산 등지의 야영객들을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일몰 시간이후 해수욕장의 입욕을 금지토록 했으며 부산항을 비롯한 남해안 항·포구에 5천여척의 각종 선박들을 대피시켰다.부산시는 재해위험지구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해안도로와 상습침수지에 대한 통행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포항시는 이날 상오 출항예정이던 오션 플라워호(3백68t)와 플라워호(2백73t)의 운항을 중단시켰다.경북 동해안 일대에는 5천여 어선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항·포구에 대피했다. 목포항에는 3백여척,신안군 흑산항에 2백30여척,완도항에 6백여척 등 1천1백여척이 대피를 마쳤다.
  • 수해복구대책 집중 추궁/내무위

    ◎“비현실적 재난관리법 개정” 역설/김 내무 “동두천 기상대 연내 착공” 국회 내무위는 2일 상오 김우석 내무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어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수해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은뒤 정부의 복구및 구호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회의를 마친뒤 경기 연천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에게 내무위에서 모은 수해의연금을 전달했다. 여야의원들은 회의에서 한결같이 정부의 재난관리 및 자연재해 대책의 미흡성을 지적하고 항구적인 수해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특히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의 현실화를 위해 재난관리법 및 자연재해대책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전석홍 의원(신한국당)은 『지난 95년에 소하천정비법이 제정됐는 데도 불구,국고지원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진뒤 『상습 침수지역등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에 국고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같은 당의 원유철 의원도 『재난 피해보상이 30년 전에 만들어진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이뤄지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법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충조 의원(국민회의)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고,김옥두 의원(국민회의)은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재대로 역할을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따졌다. 이양희 의원(자민련)은 『임진강 수계는 남북한에 걸쳐 있는 만큼 남북한 공동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공동관리 추진의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4일부터 11일까지 중앙합동조사단을 피해지역에 파견,조사를 마친뒤 23일 중앙재해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복구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장관은 또 『앞으로 2백99억원을 추가 투입,임진강 개수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에 동두천기상대 설치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양승현 기자〉
  • 정부 관련부처 수해복구 움직임

    ◎“응급 복구·방재 만전” 긴급지시­이 총리/1만5천여명 비상근무­내무부/수인성 질병 예방약 배정­보건부 정부는 경기·강원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가 심각한 인명및 재산 피해로 나타나자 28일 즉각 비상체제에 돌입,재난극복에 나섰다. ○식료품·모포 등 지원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이양호 국방·강운태 농림수산·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함께 헬기편으로 경기도 연천읍과 강원도 화천의 군부대를 순시,피해복구와 방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 이총리는 먼저 긴급대피소로 지정된 연천초등학교를 찾아 수재민들을 위로한뒤 관계관에게 의약품과 식료품,모포 등 각종 생필품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방역작업도 철저히 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이에 앞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찾아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이재민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하라』고 전날에 이어 거듭 당부. 이총리는 『위험지역 주둔 병력의 사전대피조치를 철저히 하여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국방부에도 지시. 이총리는 이어 『침수지역에서 물이 빠지는대로 주민들이 집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준비를 갖추라』면서 『도로와 제방·철도 등의 응급복구와 농민들의 침수지역 복구를 적극 지원하라』고 건설교통부와 농림수산부에 잇따라 주문. ○감전사고 예방 홍보 ○…내무부는 28일에도 중앙 및 지방의 2백45개 기관 1만4천9백42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위험지역에 대한 재해예방과 수재민 구호,피해복구작업에 주력.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수해지역에서 물이 점차 빠져감에 따라 침수됐던 지역의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책수립과 대민홍보에 분주. 한편 김우석 내무부 장관은 이날 상오 경기도 연천지역과 파주지역을 잇따라 방문,수재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피해복구를 독려. ○중경상자 위문 활동 ○…국방부는 이양호 국방부 장관과 참모들이 전원출근한 가운데 창군 이래 가장 심각한 군 피해에 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기에 분주. 특히 육군은 사고부대 장병들에 대한 사기진작 대책을 세우는 한편 중·경상자에 대한 위문활동을 강화. 한편 육군은 이날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전장병을 대상으로 계급별로 봉급의 1∼2%씩을 조위금으로 갹출키로 결정.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과 인천·경기·강원 등 침수지역에 대해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이와 함께 수해피해가 가장 큰 경기지역에 1만2천명분의 장티푸스 예방약을 긴급배정. ○풍수해 대책반 편성 ○…농림수산부는 이날 농작물 침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풍수해대책반을 편성,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을 TV 등을 통해 알리기에 분주.〈황성기·서동철 기자〉
  • 시베리아 미사일 실험지역/유아황색증 등 괴질 만연

    ◎신생아 사망­고열·호흡곤란 증세 빈발/로켓 연료 뒤덮여 방사능 오염 추정 지난 60년대부터 대륙간탄도 미사일과 우주로켓 발사 등의 실험이 이뤄진 시베리아의 오지에서 유아황색증과 고열·호흡곤란 등의 원인모를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고 러시아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23일 주장했다. 모스크바에서 3천3백여㎞ 동쪽 알타이산맥 부근에 위치한 이곳을 조사하고 온 일단의 과학자들은 『이곳은 각종 탄도미사일과 로켓이 발사되던 때 궤도지역으로 로켓 추진연료통과 탄도조각들이 떨어졌었는데 이후 원인 모를 각종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두통이며 신생아의 경우 황색증이 나타나는가 하면 생후 6개월에 죽는 유아사망증,그리고 성인의 경우 코피가 자주 나는 등의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곳의 숲은 짐승과 새들을 볼수 없는 「지극히 조용한 지역」인가 하면 호수나 강물에는 유독성 로켓 연료가 아직도 표면을 덮고 있어 이같은 증상이 분명 방사능 등에 의한 환경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 인체 유전자 재조합 실험 금지/인간존엄성 훼손 사전방지

    ◎복지부/법적근거 마련… 9월부터 시행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재조합 등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의약관련 실험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재조합 DNA 실험지침안」을 마련,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가 끝나는 오는 9월쯤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침안은 생명공학적 방법으로 의약품 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변이생물체가 뜻하지 않게 외부로 전파,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물리적 또는 생물학적 밀폐방법 및 기준 등을 담고 있다. 또 재조합 DNA실험의 종사자·책임자·연구기관장을 포함한 관련자의 교육훈련 및 건강관리에 대한 사항과 역할·준수사항 등도 밝혔다. 이와 함께 재조합 생물체의 유출 등에 따라 생태계 등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재조합 생물체의 보관·운반·양도 및 실험이 끝난 뒤의 처리에 관한 통제규정도 마련했다. 특히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재조합 등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실험의 금지 등 생명공학 연구에 따른 윤리적 문제발생을 막는 장치를 두기로 했다. 국내의 경우 아직 생명공학기술 수준이 초보적 단계여서 유전자 재조합 등 생명공학 연구와 관련된 문제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으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에 대한 규제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생명공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앞서 「재조합 DNA 생물체의 공업·농업·환경분야 이용안전대책」과 관련한 OECD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이같은 지침안이 마련됐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설명했다.〈조명환 기자〉
  • 미 텍사스 마이크로사 「하드보디 헨드헬드」(해외기술)

    ◎수첩만큼 작은 휴대용PC/글자판 쓰지 않고 펜·손가락으로 윈도 실행 윈도가 깔린 486급 휴대용 PC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크기는 약간 큰 전자수첩만 해 휴대에 편하다. 텍사스 마이크로사는 최근 「하드보디 핸드헬드(Hardbody Handheld)」 PC를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이 PC는 키보드를 쓰지 않고도 PC본체에 연결된 펜이나 사용자의 손가락 접촉으로 윈도를 실행시킬 수 있다. 네트워크 작업이 가능하며 모든 하드웨어나 주변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다. 본체의 크기는 가로 22㎝,세로 15㎝이며 무게도 1.3㎏에 불과하다. 또 기존 휴대용 PC가 열,햇빛,기온,먼지,비 등 외부환경에 약한 점을 크게 보완한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영하 10도에서 영상 50도까지 무리없이 작동하며 5∼95%의 습도를 견딜 수 있어 아주 건조하거나 습해도 사용할 수 있다.즉 험지나 공사장에도 걱정없이 가지고 갈 수 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용량은 2백60MB이며 램을 최대 32MB까지 증설할 수 있다. 프린터 1개를 연결할 수 있고 이밖에 스캐너 등 확장기기를설치할 수 있는 2개의 시리얼 포트가 있다. 문의전화는 0031­36­536­5595,인터넷 주소는 www.texmicro.com이다.〈김환용 기자〉
  • 심각성/피해자 28.7%가 13세이하(성폭행 대책은 없는가:1)

    ◎가해자 대부분 친족·이웃 등 주변인물/“성교육·신검 등 핑계” 일부교사도 가담/피해사실 거의 은폐… 정신질환 시달려 성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무엇보다 무방비상태인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이 심각하다.최근의 잇따른 성폭력사건은 모두에게 참담한 심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게 한다.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피해자들은 낙태의 고통에 시달리고 정신질환을 앓는다.기가 막힌것은 인면수심의 만행을 저지른 가해자들 상당수가 피해자의 이웃이라는 것이다.이같은 성폭력의 실태를 점검·고발하고 대책 등을 시리즈로 싣는다.〈편집자 주〉 여중생이 임신 10개월동안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집과 학교를 오고 갔다.결국 학교에서 산고를 호소하다 구급차에 실려갔다.과연 제대로 된 사회일까. 11살짜리 소녀 가장을 무려 14명의 이웃들이 마구 짓밟았다.절망끝에 소녀 가장은 자살을 기도했다. 무분별·역이성의 성폭력은 이제 극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한국여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불평등 사회와 왜곡된 성의 실상 대책」에따르면 성폭행 피해자 가운데 13세 이하가 28.7%나 된다.20대 피해자 31.2%에 근접하는 수치다.가해자의 대부분은 친족,이웃 아저씨나 경비원 등 주변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평창군에 사는 자취 여중생 원모양(14)은 지난 7일 자신이 세들어 사는 집의 주인(72)과 주인의 아들(30)등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9일 9살짜리 여자어린이를 추행한 아파트 경비원 최지병씨(37)에 대해 미성년자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산경찰서가 지난달 20일 구속한 경기도 안산시 우성유치원장 정태영씨(34)는 예절교육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5∼7세의 어린이들을 한명 또는 서너명씩 불러 갖가지 추행을 했다.남녀 원생 1백60명 대부분이 피해자다.정씨는 집단으로 애무하는 「낑깡놀이」,눈감고 은밀한 곳을 만지는 「보물찾기놀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행했다. 가까운 이웃이 가해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동차로 납치해 성폭행하는 경우도 잦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대전시 동구 계양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여중생 남모양(12)을 봉고 트럭으로 납치한 뒤 자신의 아파트에서 3일동안 성폭행한 김창희씨(26·대전시 유성구 송강동)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했다. 「학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대표 진관스님)」는 최근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교사들마저 성폭행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개월동안 대책위에 접수된 교사들의 성폭행사건 23건을 분류하면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성교육이나 신체검사 등을 핑계로 옷을 벗기거나 신체를 만지는 행위다.서울 S중학교 교장도 이같은 사례로 경찰에 고발됐다.여학생들에게 복장을 바로잡아 준다며 수시로 신체를 만졌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둘째는 환경미화나 시험지 채점을 도와달라며 혼자 남으라고 한뒤 추행·폭행하는 케이스.경기 인천의 M초등학교 5학년 K양은 지난 4월 환경미화를 한다며 남으라고 한 담임교사에게 추행을 당했다.부산 G초등학교 5학년 T양은 시험지 채점을 도와달라고 해 남았다가 담임교사에게 빈 교실에서 몹쓸짓을 당했다. 셋째는 교사라는 위치를 이용,퇴학시킨다고 협박하거나 폭행을 가하는 방법이다.서울 W여고 K모양(17)은 지난해 겨울 내내 체육교사로부터 강제로 성폭행 당했으며 남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목을 조르고 문신까지 새겨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최근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사례가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피해사실을 숨기는 것을 감안할 때 고발·공개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우리 모두가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김상연 기자〉
  • 미 무인전투함 5년내 개발/미사일 5백기 적재… 원격조종도 가능

    ◎2001년 한반도해안 등 3곳에 실전배치 미국에서 획기적인 신세대 전함이 곧 선보일 전망이다.미사일을 5백기나 적재,「병기고」(아스널)함이란 다소 구세대적 이름으로 불릴 이 전함은 미 해군이 5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총체적으로 새롭게 구상한 전함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소개하고 있다.미국방부 관리들은 남북전쟁 때의 장갑함,2차대전 때의 항공모함,냉전 때의 탄도미사일발사 잠수함처럼 이 「병기고 전함」은 장래 해전의 개념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장담한다. 항공모함이 전투기를 육상 활주로의 전제조건에서 해방시켰고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지상의 고정된 발사기지란 한계를 극복한 것처럼 이 병기고전함은 영원히 바다에 떠있는 미사일 발사대로서 원격조종을 통해 아주 손쉽게 미사일을 적 목표물에 대량 발사할 수 있다.현재의 육상 미사일 발사시설은 전투시 특정 지역이나 타깃을 위한 준비및 설치과정이 번잡할 뿐 아니라 적으로부터 공격당할 위험이 크나 이 병기고함은 이런 단점을 일거에 없앴다. 항공모함이 5천5백명 정도의 병력이 있어야 해상 활주로로서 제대로 운용되는데 비해 이 해상 미사일발사대 전함은 거의 무인·로봇 함정에 가까워 근무병력이 20명이면 충분하다.원격조종을 통해 승무원이 전함에 승선할 필요가 없어 다른 배나 수백마일 떨어진 육상의 참호에서도 전함에 탑재된 미사일을 적공격 탱크부대나 발전소,지휘사령부및 적발사 미사일을 향해 마음대로 날릴 수 있다.미해군에서 배에 승선하지 않는 요원에 의해 무기가 발사되기는 이 모델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병기고함은 항공모함이 한척에 45억달러가 소요되는데 비해 제작비가 5억달러에 그치며 제작기간도 3분의 1에 불과한 5년에 지나지 않는다.미해군은 2001년에 첫 모델이 제작완료돼 인도될 이 전함을 최대위험지역 3곳의 해안에 상주배치할 계획인데 한국 인근의 태평양,지중해,페르시아만이 이 전함의 제일후보지다.이 병기고함의 전략적 목적은 90년 걸프전 때와 같은 공격을 당할 때 다른 미군이 올 때까지 미사일을 퍼부어 최대한으로 공격을 저지,침략을 지연시키는 것. 한반도 인근해안에 배치될 병기고 전함은 북한이 남침할 때 공격선두의 탱크를 비롯 평양의 군사시설 등에 미사일을 쏟아부어 미사일 「커튼」을 형성함으로써 미 항공모함과 육군,공군 등이 도착할 때까지 며칠간 적의 공세를 저지할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설명하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닐 루덴스타인 미 하버드대 총장 졸업식사

    ◎“인터넷 이용 대학교육의 질 높이자”/시간·장소 제약없이 엄청난 정보에 접근 가능/컴퓨터 통한 토론으로 전통적 교육방법 보완 닐 L 루덴스타인 하버드대총장은 6일 거행된 제360회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정보통신망의 총아인 인터넷을 이용해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대학이 적극 노력하자고 촉구했다.루덴스타인 총장은 인터넷이 교육뿐아니라 인간성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데도 중요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졸업식사 요지. 라디오·영화·텔레비전등 많은 발명품들은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정식교육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하버드대에서는 지금 수천명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온라인을 이용하고 있다.E­메일(전자우편)은 이제 흔한 것이 됐다.지난 92년 하버드대 92개 도서관의 1천2백만권의 장서는 온라인 체제로 전환됐다.변화와 성장의 속도는 엄청나 예술과 과학 웹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3월 15만건이 이용됐으나 올 3월에는 이용건수가 2백30만건으로 늘어났을 정도였다. 대학이 정보획득수단에 있어서 마지막으로큰 변화를 경험한 때는 19세기의 후반과 20세기의 전반이었다.대학도서관이라는 거대한 정보체제가 도약단계에 이르러 발전을 가속화한 것이 그때였다.당시의 대학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비슷한 정보량의 과다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책들이 온통 도서관 마룻바닥을 뒤덮었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공간부족이나 자금부족이 아니었다.책의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류체계를 만들 것인가하는등이 문제였다.이같은 이야기들은 현재의 상황,인터넷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엄청난 정보가 있는 새로운 세계에 어떻게 접근시켜 주느냐는 문제와 비슷하다. 인터넷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인터넷을 통해 얻어지는 많은 정보들이 사소하고 불필요한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하지만 인터넷은 고등교육에 중요한 변화를 이미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줄 것으로 믿고 있다.우선 이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또 기본적으로는 인터넷의 구조와 과정이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구조 및 과정과 아주 흡사하다는 것이다.이는 라디오·영화·텔레비전이 경험치 못한 것이다. 인터넷은 다른 수단을 통해선 쉽게 얻을 수 없는 무수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가능케 한다.인터넷에 대해 느끼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언젠가는 극복된다고 가정해 보자.그 다음부터 이용자들은 원하는 것을 찾는 효율적인 방법을 알아 다른 미디어에서 얻은 지식과의 연결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이 점에서 인테넷과 후속기술들은 현재의 대형 도서관체제하에서 대단히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인터넷과 대학의 교육과정이 비슷하다는 또다른 관점은 통신상의 기본적 활동이다.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거나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종종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발견한다.인터넷도 이처럼 대화를 통해 알게 할 수 있는 것이다.통신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하다.스터디그룹은 온라인을 통해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인터넷은 비록 진짜 사람끼리의 대화는 아니지만 컴퓨터를 통한 간접대화를 통해 의사를 상호교환하는 형식이다.인터넷 이용자는 항상 새로운 의문점을 제기하고 미탐험지역에서의 의문점을 추구하게된다.학생들은 한 정보 소스를 통해 또 다른 정보의 출처를 캐는 속성이 있으며 E­메일등을 통해 쉽게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비판과 논평을 한다. 인터넷은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전통적 방법을 한층 보완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도서관과 세미나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지금 존재하는 많은 것을 힘있게 키워주고 우리의 능력을 확대시켜 줄 것이다.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전해줄 수 있는 실체에 대해 집중적인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양질의 학습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든다.인터넷이 쉽게 다뤄질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결국은 인터넷이 우리옆에 자리를 잡는 날이 올 것이며 교육은 더욱 알차질 것이다.대학이 이런 분야에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믿어진다.대학은 직접 기술개발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보다 나은 교수방법과 학습목적을 위해 가장 좋은 기술을 창조적으로 사용하는데 앞장서야 한다.우리는 다음 10년이나 20년을 위해 지금 준비를 해야 한다.좋은 자료와 새로운 정보는 모든 것에 있어 사실상 필요한 것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교육의 기본자료가 되지 못한다.세상의 모든 정보는 현명하게 사용되지 않으면 소용가치가 없다.인터넷이라 하더라도 인간적이고 정당한 사회를 만드는 법은 가르쳐 주지 못한다.이 때문에 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인간적 사고,인간의 가치,인간적 결정이 필요하다.우리는 인터넷 교육뿐아니라 보다 큰 사회를 위해 생각해야 한다.〈정리=이건영 뉴욕특파원〉
  • 해외시장 개척활동 강화/중기 100개 국제박람회 추가참가/통산부

    통상산업부는 6일 올해 일본에 시장개척단을 2회 추가 파견하고 유럽지역 시장개척단을 6월에 파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프랑크푸르트 소비재박람회 등 7개 주요 박람회의 참가규모를 확대,1백여개 중소기업을 추가로 참가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전시장면적을 5천2백19㎡에서 7천1백97㎡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보험지원책의 일환으로 비상설 전시회로 제한된 수출보험 부보대상을 상설 전시·박람회,해외공동 전시·판매장까지 확대하고 부보율도 50%에서 80%로 상향조정하며 보험요율은 3%에서 2%로 인하하기로 했다.〈임태순 기자〉
  • 일본 뇌염/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빨간집모기가 전염… 교열·구토·경련증세/2∼15세에 발병… 7월전 예방접종 받아야 5세된 여아가 갑자기 열이나서 유치원을 조퇴하고 소아과 의원을 방문하였다.처음부터 열과 함께 머리가 많이 아팠으며 세번 토하였다.소아과 의원에서는 감기같다고 하여 해열제만 처방하였는데 집에 와서도 열이 지속되었다.밤에 자고 있다가 갑자기 팔다리를 떠는 경기를 하며 의식이 없어졌다.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척추검사를 해본 결과 뇌염이나 뇌막염이 의심되니 자세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입원하였다. 일본뇌염은 우리나라와 일본,중국,필리핀 등 동남아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빨간집 모기가 이 병을 옮겨주는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말,닭,염소,개,돼지 등에서 살다가 빨간집 모기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파되는데,특히 돼지가 숙주가 되는 수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 이전에는 매년 수 백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효과적인 예방접종과 방역대책으로 그 수가 감소하여 1980년에는 1백7명,1981년에는 1백94명이었다가 1984년부터 1986년까지는 환자가 없었다.그뒤 매년 수 명 정도의 간헐적인 발생만 있으나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뇌염의 발생시기는 7월말부터 시작되어 10월말까지 지속된다.가장 발생이 많은 시기는 9월 초순이다.따라서 예방접종은 7월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전라도와 경상도인데 최근에는 지역적 차이가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 환자는 대개 2∼15세의 소아인데 그 중에서도 6∼10세가 가장 많다.그 다음이 2∼5세,11∼15세의 순이다.보통 예방접종은 3세 이후에 실시하나 18개월이 지난 아이에게는 절반의 용량으로 실시하기도 한다. 증상은 대부분 갑자기 고열이 나며 두통,경련 등이 나타나고 곧이어 의식이 나빠지며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이때 반이상의 환자에 구토가 동반된다. 잠복기는 대개 1∼2주기로 생각된다.이 시기에는 전신쇠약과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이후에는 갑자기 고열이 나며 경부 강직,경련,마비,혼수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4∼7일째 증상이 가장 심해 이 시기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이 시기를 잘 넘기면 고열과 다른 신경증상이 호전되면서 회복기에 접어든다.열은 대개 발병 3∼4주에 정상이 되고 의식장애는 2∼3주에 회복되며 다른 증세들도 4∼5주에는 대개 회복된다. 사망률은 약 20∼3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후유증으로는 반신마비,사지마비,언어의 장애 등이 약 20% 정도에서 보고되고 있다. 일본뇌염의 가장 이상적인 예방은 매개체인 빨간집 모기의 박멸이다. 뇌염예방접종은 상당한 면역효과가 있고,별로 부작용이 없으므로 안전하다. 접종은 18세 이하의 소아는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2세 미만인 경우에도 위험지역에서는 반의 용량으로 7월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본구상 지지… 현장 착근책 시급”/교육개혁안 각계 반응

    ◎「열린교육」 모토 학교행정·임시 새틀 제시/변화물결 체감… 교사들 침체분위기 일신/재시험 사태 등 부작용 부상… 인내로 대응 발표 1주년을 맞는 「5·31 교육개혁안」의 취지와 이념은 일선 교사를 비롯,각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그러나 교육현장에서 개혁의 뿌리가 내려지기에는 아직 이르며 굳은 실천의지와 인내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과)=전인교육,인성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개혁의 개념이 너무 막연하다.지난 1년간 교육개혁팀은 「열린교육」「수요자중심의 교육」을 내세워 학교행정과 입시제도에 새로운 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정작 21세기 우리 국민이 지녀야 할 능력과 소양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교과지도에만 비중을 두고 생활지도가 외면돼 아쉽다.점수를 위한 봉사활동은 부작용만 가져온다.진정한 인성교육을 위해 생활지도 전문가가 개혁과정에 참가,연구성과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도순 고려대교수(교육학과)=교육개혁안의 기본구상과 방향에 대해서는 긍적적인 평가를 내릴만하다.개혁안은 수요자중심의 교육체계,교육기관의 자율화·특성화·다양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일선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 문제다.개혁안중 대학부문의 경우 정원·입시·학사행정의 자율화는 각 대학마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어 성공적이다.초·중·고교의 경우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종합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 도입에 그쳐 실감이 덜하다.개혁의 확실한 정착을 통해 다음 정권에서 또 다시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김은식 교장(서울 덕수중)=부분적으로 개선할 점은 있지만 학교 전체가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개혁안이 발표된 뒤 교사들은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학교운영위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로 갈리지만 일부의 지적처럼 요식행위는 아니다.법령·조례 등을 통해 학교 운영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리면 훌륭한 제도가 될 것이다.교육여건도 나아지고 있다.재정지원이 늘면서 수업에 필요한 학습 시험지는 무제한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부분적인 문제는 그때그때 다듬어 나가면 된다. ▲이영덕씨(대성학원 평가관리실장)=교육개혁안은 우리 교육의 고질병이었던 입시난을 진정시키는 「묘약」으로 평가된다.본고사의 폐지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었다.복수지원의 확대는 고득점 재수생을 대학안으로 끌어들였다.이제 종합반 학원의 시대는 갔다.학원도 지속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해야 한다.재시험 파문을 가져온 종합생활기록부의 문제는 당국의 안일한 대응 탓이다.조속한 해결안이 나와야 한다.입시제도의 긍정적인 변화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원만 교사(서울 당곡중)=각급 학교마다 설치된 학교운영위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학교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일부 학교에서 나타나는 재단의 무리한 간섭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교육개혁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지속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학습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고책걸상은 체격에도 안맞고 PC통신 교육은 말 뿐이다.「교육재정 GNP 5% 투자」라는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재삼 강조한다. ▲김현준씨(전국교직원노조 정책위원)=교육현장이 바뀌지 않은 교육개혁은 의미가 없다.학교운영위원회의 도입은 전교조에서 가장 환영했던 개혁사항이지만 교장단의 무력화 시도가 기존 육성회와 다를바 없이 제 역할을 못하는 실정이다.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은 교육여건이 제대로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들에게 형식적인 잡무 부담만 늘려 놓은 결과를 낳았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밀학급,거대학교 현상만은 해소해야 한다. ▲김영희 주부(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고1 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교육개혁안 발표이후에도 별다른 변화를 피부로 못 느낀다.재시험 사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교사 한명이 60여명의 학생들에게 제대로된 인성교육을 펼치기는 어렵다.치맛바람이 다시 부는 느낌도 있다.그렇지만 시행 초기이므로 성급한 요구는 자제하고 인내를 갖고지켜 볼 작정이다.〈김경운·박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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