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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서 돼지콜레라 발생

    지난 4월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했던 돼지콜레라가 인천시 강화군에서 발생했다. 인천시는 8일 강화군 화도면 노모씨 농장의 돼지 1300마리 가운데 30마리가 구토와 설사, 신경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유전자분석 결과 돼지콜레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돼지콜레라 발생 농장의 돼지 3마리는 이미 죽었으며 시는 돼지콜레라 발생원인 규명 등을 위해 돼지 이동 및 농장 출입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돼지콜레라 발생 농장 반경 500m 이내 농가 3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1307마리를 이날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3㎞ 이내 농가 21곳의 돼지 9510마리에 대해서는 긴급방역 및 출하금지 조치했다. 이와 함께 돼지콜레라 발생 농가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마니산 입산을 금지하고 강화대교와 강화제2대교 등 8곳에 이동가축통제 초소를 설치해 통행차량에 대한 방역작업에 나섰다. 시는 또 노씨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위험지역)와 10㎞ 이내(경계지역)의 농가 125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4만 9510마리의 이동과 사람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에이즈예방사업 지원 확대 정부, 내년 예산44억 배정

    정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26억원에서 내년에 44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에이즈 환자 진료비를 5억 5300만원에서 10억 3700만원으로,환자 요양센터를 2곳에서 3곳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또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인 복지·재활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하는 등 에이즈환자의 보호와 재활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소년 등에 대한 올바른 성지식 보급과 교육을 위한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숙박·유흥업소 등 에이즈감염 위험지역 8400곳에 10억 8000만원을 들여 콘돔자판기 1만 8000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몽준 출마선언/ 소문 어디까지 진실일까 “생모 국악인說 사실 아니다”

    “제 어머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울먹이며 잠시 말을 끊었다.1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로 어수선하던 회견장은 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10년째 병석에 누워계신…,어머니(邊仲錫씨)입니다.” 정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모(生母)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선친 정주영(鄭周永) 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를 ‘자신의 어머니’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약간의 뒷얘기만 소개했다. “지난 78년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을 떠나 봄학기를 마칠 무렵 서울로부터 어떤 분의 편지를 받았다.편지 내용은 자신이 제 어머니라는 것이었다.여름방학을 이용,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그분’을 만나 20여분간 얘기를 나눴다.이튿날 아버님(정주영 회장)께 그분을 만난 사실을 말씀드렸다.아버님은 다소 당황해하는 기색이었으나 곧이어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그 뒤로 그분을 찾아간 적은 없다.” 질문이 거듭되자 “신문이나 잡지 등에 어떤 국악인이 언급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생모에 관한 소문은 국악인 A씨 외에 유명음식점의 주인 P씨설,현대건설 경리담당 여직원설,재일교포설 등 다양하다. 생모 논란과 관련,네티즌 사이에선 “대통령이 되려면 밝혀야 한다.”는 주장과 “사생활이므로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정 의원에 관한 세간의 관심은 생모 문제와 함께 정신병력설과 대학 시절 정학설이다.전자는 부인했고,후자는 인정했다. 정 의원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한 경력이 있다.”는 소문에 펄쩍 뛴다.정 의원은 “국회의원을 4선이나 했고,월드컵을 잘 치른 사람이 어떻게 미친 사람일 수 있느냐.”며 “의도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릴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학설은 지난 70년 가을 서울대 경제학과 1학년 2학기 교양과목 중간고사때 동료학생의 시험지를 훔쳐보다 적발돼 정학처분을 받았다는 것이 사건 개요다. “고교시절 통제된 생활을 한 탓에 대학에 가서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해명.그의 대학성적표엔 1학년 2학기 12개 전 과목이 낙제처리돼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뉴스라인/ 안전운전시스템 輪禍방지 도움

    현대디지텍은 첨단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안전운전시스템 ‘현대 HG-1000’가 운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사고 위험지역 등을 지나가기 500m 이전에 안내멘트를 보내줘 교통사고 방지에 도움을 준다.(02)926-2345.
  • 운전면허 학과시험 컴퓨터로도 본다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컴퓨터를 이용해 치르는 방안이 도입됐다. 경찰청은 10일 “시범적으로 서울 서부면허시험장에 학과시험 전용 컴퓨터 20대를 설치하고 응시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학과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기존의 시험지 방식도 병행된다.경찰은 “컴퓨터로 학과시험을 치르면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답안을 체크할 수 있고,여러차례 답안을 수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종료 후 곧바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시범 실시 결과를 봐서 조만간 모든 면허시험장에서 컴퓨터 학과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수해지 처방전없이 의약품 구입

    수해지역에서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8일 수해지역에 피부병과 복통,설사,아폴로 눈병이 확산됨에 따라 이같은 경미한 단순질환에 대해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환자가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수해지역의 시장과 군수,구청장이 지정한 읍·면·동에서는 9일부터 1주일간 의약분업이 실시되지 않는다.이후에도 질환이 계속되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수해발생 이후 예상되는 콜레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콜레라 유행지역을 비롯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순회진료팀을 농촌 및 산촌지역에 집중 배치하고,교통이 두절된 지역에는 헬기를 이용해 의료진을 보내기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수해 당한뒤 복구대책 마련 허둥지둥 “재해방지 常時체제로”

    정부가 ‘방재사전심의제’와 ‘자연재해보험제’ 등 수해방지 대책을 확정한 가운데 방재 전문가들은 “국가가 재해 피해액을 지원하는 단발성·선심성 복구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재해위험지역 주민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일 강원도 강릉 현지에서 대한매일과 가진 ‘방재대책’ 좌담회에서 “정확한 기준이 없는 특별재해지역 선정과 국가의 무상지원은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도시계획 추진 때 ‘방재’ 개념을 반드시 포함하고 민·관 공동의 방재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沈在鉉·42) 박사는 “우리나라의 방재대책은 개량·복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방재 전문가와 예산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재해 복구비를 곧바로 쓸 수 있는 경상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특별재해지역 선정과 관련,“국가 차원의 무리한 전액 보상지원책은 비현실적인 만큼 민·관이 함께 책임지는 사회구조가 정착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전 대통령비서실 수해방지대책기획단장 조원철(趙元喆·54·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재해지역을 선별할 수 있는 지표(Index)를 개발해서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에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눈에 보이는 도로·항만 등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하천 제방 등 잘 드러나지 않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분야도 평상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동대 토목공학과 박창근(朴昌根·42) 교수는 “도시를 개발하면서 강릉 남대천은 하폭이 줄었고,속초는 옛날 실개천을 복개해서 도로 밑에 하수구를 만들었는데 이 시설이 홍수를 견딜 수 있게끔 설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강릉에 하루 동안 쏟아진 870.5㎜는 최대발생가능 강수량(PNP·Probable Maximum Precipitation)을 초과하는 것”이라면서 “기존 하천의 구조물·교량·도로 등을 새로운 PNP 기준으로 안전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정치권은 특별재해지역 선정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사실상특별재해지역의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이는 다분히 연말 대선과 피해지역 주민들의 항의를 의식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주먹구구식 실태파악으로 이재민들을 두번 울려선 안된다.”면서 “소외지역이 없도록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지정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특별재해지역 선포’에 관한 법령이 의결·공포됨에 따라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가 끝나는 오는 11일 이후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특별재해지역’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또 재해 복구를 위해 총 9470억원을 집행키로 했다.아울러 이와는 별도로 사망·실종자 1000만원,주택침수 600만원,주택 전체 파손 300만원,장기 구호가구 명절위로금 80만원을 수재의연금에서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강릉 구혜영 윤창수기자 koohy@
  • 특별재해지역/조사인력 태부족/선진국에선

    ■조사인력 태부족/ 피해액 산정 ‘주먹구구' “조사인력이 달리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 피해액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일선 공무원이 털어놨다. 이번 태풍 ‘루사’로 전남도는 사망·실종자 13명을 제외하고 재산피해 및 복구액이 5일 현재 3000억원을 넘어섰다.도내 22개 시·군에서 첫 집계한 1일 30억,2일 614억,3일 2073억,4일 3155억,5일 오전 7시 현재 3326억원으로 처음보다 무려 100배 이상 늘었다. 이런 사정은 전국적으로 비슷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액이 지난 1일 2091억원에서 2일 4231억원,3일 1조 6632억원,4일 2조 9396억원,5일 현재 3조 1318억원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날 전남도청에는 피해액이 부풀려 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부처 실사반(20명)이 내려왔다.11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장확인을 하지만 한 공무원은“실사를 하면 당초 보고한 피해 및 복구액에서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해피해 및 복구비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산정한다.조사 요령이 전문적이다 보니 토목직이 아닌 일반 행정직 공무원은 손도 못댄다.가령 하천 복구비는 하천 종류와 축조방법에 따라 다르다.같은 2급 하천도 m당 63만 3740원에서 97만 545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시설물의 노후나 관리소홀로 인한 재해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부실시공 여부도 엄격하게 따져 포함토록 돼 있다.그러나 분초를 다투며 긴급 복구를 해야 할 상황에서 이런 규정은 애당초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이번에 전남에서는 광양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도내 전체 3분의1 수준인 1013억원으로 나타났다.백운산 아래 옥룡면의 2급 하천인 동천과 동곡천의 둑(30㎞) 복구비로 450억원을 잡았다.주택 300가구 침수,도로 9곳·다리2곳 유실,농경지 침수 36㏊,과수 낙과 35㏊,가축 떼죽음 4000여마리 등 시설별 피해조사 품목을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모든 것을 면사무소 토목직 1명이 도맡아 처리했다.혼자서 신고접수에서 현장확인,접수대장(사진포함) 작성 등에 매달려야 했다. 이같은 피해액 산출과정에서 마을별로 주민과 이장들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하루만에 1조원이 추가되는 등 피해집계의 정확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통신·도로가 두절됐던 피해지역의 집계가 뒤늦게 보고되면서 총액이 갑자기 늘어났다.”면서 “현장에서 자연재해조사 지침서에 근거해 피해액이 집계되므로 큰 착오와 오류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조현석기자 kcnam@ ■선진국에선/ 美 홍수지역 보험 의무 가입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홍수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차원의 지원은 ‘개인보상’이 아닌 ‘복구지원’ 형태로 이뤄진다.개인적인 피해는 ‘재난보험’을 통해 보상받는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화재보험에 자연재해 위험 등을 부가적으로 담보하고 있다.지진과 폭풍우,농작물,가축물,수산양식물 등에 대해서는 독립된 재난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있다. 미국은 ‘홍수재해방지법’에 보험가입 조항을 두고 있으며,홍수위험지역 안의 건물에 대해 융자를 받거나 저당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제규정을 두고 있다.보험료율과 보험기간,보험금 지급은 연방보험국(FIA)에 설치되어 있는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에서 결정하며,단독주택에 대해서는 35만달러(3억원),비거주용 건축물에 대해서는 50만달러(6억원)까지 보상한다. 미국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구호기금’(FDRF)은 수해 복구사업을 지원하는 데만 쓰인다.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이 많은 일본은 ‘지진보험에 관한 법률’에의해 지진보험이 운용되고 있다.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농업재해보상법,어업재해보상법,어선손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제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농민은 농업재해공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공제료(보험료)를 내야 하며,어민은 양식공제 및 어선보험 등에 가입해야 한다.정부는 공제료의 50% 가량을 국고에서 보조하고 있다. 스위스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폭풍,산사태,눈사태 등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고 있다.또 지진보험과 농작물보험,가축보험,수산물보험 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산사태,화산폭발 등을담보하고 있으며 번개,빙하,설해,임·농업재해는 따로 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밖에 프랑스와 스페인 등도 화재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홍수와 지진,화산폭발 등 일부 자연재해도 화재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도록 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 ‘땜질 水防’ 안전한 곳 없다/강릉일대 수해지 전문가 동행 취재

    “앞으로도 홍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제라도 수재(水災)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4일 강릉과 주문진,양양,속초 일대 수해 지역을 기자와 함께 직접 찾아본 강릉대 토목공학과 박상덕(朴相德·44)교수와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沈在鉉·42)·박덕근(朴德根·36)박사는 “우리나라 어느 곳도 수해의 예외지역이 아니라는 것이 이번 사태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너진 도로와 토막 난 다리,천막생활을 하는 수재민,산사태 현장 등을 살펴본 뒤 “그동안 영동지역에서는 이같은 홍수가 난 적이 없어 수해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같이 취재한 결과 드러난 이번 수해의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본다. ◇하천정비 기본계획의 재수립 필요-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신리천의 신리교는 다리 한가운데가 사라지고 없었다.다리 기둥의 높이가 낮아 그동안 교각 아랫부분이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계속 파이는 바람에 이번 수해에서 엄청난 물살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연곡면 연곡천의 행신교는 세토막이 나서무너져 내린 상태였고,다리기둥 사이사이에는 물살에 쓸려 온 목재들이 잔뜩 끼여 있었다. 박상덕 교수는 “촘촘한 다리 기둥 사이로 하천에 떠다니는 유목(流木)이 걸려 물이 빠져 나가지 못했고,이 때문에 하천이 터지고 다리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다리 기둥 사이를 넓히려면 기술이 필요해 건설 비용이 더 든다.”면서 “강릉 일대 대부분의 다리는 유목이 물살을 막아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땅값 상승으로 인한 난개발로 농경지,주택,공장 등이 하천 주변을 잠식하다 보니 홍수 위험도가 높아졌다.”면서 “늘어난 홍수량에 맞춰 하천의 하폭과 수심 등을 확보하는 등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현 박사는 “하천은 산불지역과 달리 사람 손이 닿지 않으면 본래 모습으로 신속하게 복원되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경보시스템 마련해야-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남산골의 주민들은 이날 “처마까지 차오르는 물을 보고 지난달 31일 뒷산으로 대피했다.”면서“바로 옆 산등성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사전 경보조차 없는 현실에 울분이 터졌다.”고 흥분했다. 현장을 답사한 박덕근 박사는 “선진국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사태위험 지도를 제작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산사태 위험지역의 주민에게는 평소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흙탕물이 내려오는 등 산사태 전조(前兆) 현상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고 예비경보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역 부근 도로에는 산사태 감지기 등을 설치해 피해가 우려될 경우 경보가 작동되도록 당국이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박사는 “강원 영동지역 일대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적 성격이 있지만 무리한 임도(林道·임산물의 운반 및 산림의 경영관리를 위해 설치한 도로) 개발에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현 박사는 “나무를 많이 심는다고 산사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산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역의 지질과 토양 상태를 고려해서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행 취재 직후 이들은 “이번 수해를 계기로 집중호우의 원인부터 차분히 분석해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대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릉 윤창수기자 geo@
  • 국도 2000곳 산사태 위험

    전국 주요 국도의 절개지 9300곳 가운데 2000곳이 낙석과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파악돼 시급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도로절개면 유지관리 시스템’(CSMS)으로 국도절개지의 안전여부를 파악한 결과 2000곳이 이른 시일안에 정비를 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 절개면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1980년대 이전에 국도건설 과정에서 예산부족 등으로 절개면 각도를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올해부터 해마다 예산을 50% 늘려 2005년까지 절개면 2000곳을 정비키로 했다.올해에는 1242억원을 투입해 233개소의 절개면 정비공사를 끝내고 나머지 1767곳은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공사 내용도 절개면 경사완화,낙석방지망 설치 등 소극적인 대책보다는 터널 설치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도 도입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실로암 참사’ 는 人災, 재단측 하루전 토사유출 묵살

    지난 10일 1급 지체장애인 4명이 매몰돼 숨지고 7명이 다친 부산 기장군 형제복지재단의 ‘실로암의 집’ 참사는 무리한 신축공사와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이 빚어낸 인재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시설은 재단이 5600㎡의 건물터를 확보하기 위해 산허리를 무리하게 깎아 30도가 넘는 경사의 절개지가 건물에 바짝 붙어 있었다.또 절개지에 콘크리트 안전벽을 1.6m밖에 안 올렸고 낙석방지용 철망도 2m만 설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단은 지난 5월26일 기장군으로부터 준공검사도 받지 않고 지체장애인 46명을 미리 입주시켰다. 실로암의 집에 수용돼 있던 장애인들은 사고 전날부터 절개지에서 흙덩이가 밀려내려 오는 것을 보고 이를 알렸지만 재단 운영자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기장군청도 준공검사 등 행정처리를 마치지 않은 시설이라는 이유를 들어 재해 위험지 지정도 하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했다.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지난달에도 건축준공 신청을 반려하는 등 문제가 많은 시설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장애인들을 내쫓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중남미경제 응급조치 ‘약발’

    연쇄 금융위기로 ‘중환자실’에서 신음하던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실’로 옮겨졌다.이에 따라 잔뜩 긴장했던 세계경제도 한시름 놓게됐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에 300억달러의 파격적인 차관을 긴급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등의 각종 경제지표가 정상을 되찾고 있다.우루과이도 이날 IMF와 세계은행이 10억달러를 즉각 지원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금융위기 파문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도 이에 고무돼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브라질,급속 안정=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8일 달러당 3헤알 밑으로 떨어졌다.전날보다 3.76% 떨어진 달러당 2.93헤알에 마감됐는데,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달25일 달러당 3헤알선을 넘은 이래 처음으로 3헤알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신용평가업체인 미국 JP모건은행이 매일 발표하는 브라질 정부공채에 대한 가산금리(국가위험지수)도 전날보다 200 베이스포인트(bp) 이상 낮아진 1770bp를 기록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환표시 채권 기준)을 기존의 ‘B+’ 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전날보다 4.52% 오른 1만 315.68 포인트로 마감됐다.브라질 및 우루과이와는 달리 미국과 IMF가 내건 까다로운 구조조정안을 수용치 못해아직 긴급차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 지수 역시 인접국 사정이 개선되면서 전날에 비해 2.82% 오른 366.63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선 악영향 없을 듯= 브라질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 단계에 들어섰으며,국가 파산 등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무엇보다 ‘중남미 경제의기둥’인 브라질이 정상을 되찾은 게 결정적이다. 사실 이번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은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10월6일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권에서의 정책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금융계의 과민반응이 촉발했다는 지적이 많다.실제 지난달 좌파야당인 노동당(PT)의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자 시장경제 후퇴 가능성을 걱정한 금융시장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설령 실바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이번 금융위기로 혼쭐이 난경험 때문에 급격한 정책변화는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실바는 최근“IMF와의 협약을 성실히 준수하겠다.”고 공언했다.따라서 브라질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IMF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우루과이도 IMF의 지원확대로 일단 한숨을돌렸다.물론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예속도가 심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우루과이는 인구 330만의 경제소국이란 점에서 전체 중남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올 1월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 취임 이후 IMF와 7개월째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타결될 듯 말 듯한 감질나는 상황만 지속되고 있다.폴오닐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아르헨티나를방문했지만,결국 아무런 ‘선물’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 카토연구소의 이반 바스케스 연구원은 “브라질에 대한 IMF의 지원 예에 비쳐볼 때,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 재개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심은 이르다= 최근 중남미 금융불안이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약화에서비롯된 것은 아니지만,중남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내부요인,즉 돌발상황에 따라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국제투자자들이 특정한 불안조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어느 한쪽에서 투매를 시작할 경우 시장에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유동성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기 구제역 경계지역 완전해제

    경기도내 구제역 위험 및 경계지역이 최초 발생 100여일만인 6일 모두 해제됐다. 도는 “도내 마지막 구제역 발생지역인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 일대 위험 및 경계지역을 6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도내 4개 시·군 29개 읍·면에 설정됐던 모든 구제역 경계지역이 완전 해제됐다.”고 밝혔다. 신흥리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구제역 경계 및 위험지역은 지난달 25일 모두 해제됐다. 이번 구제역 경계지역 해제로 해당지역 가축 및 사람은 물론 사료,분뇨 등의 이동이 자유롭게 됐다.또 구제역 발생농가와 반경 500m이내 축산농가를 제외한 모든 가축 살처분 농가는 30일뒤부터 가축 입식이 가능하게 됐다. 발생농가와 반경 500m이내 농가는 가축을 시험적으로 입식,사육한 뒤 혈액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식 사육이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지난 5월2일 안성시 삼죽면 율곡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6월23일 신흥리 발생때까지 안성,용인,평택지역 14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소와 돼지 등 우제류가축 13만 5585마리가 살처분돼 매립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위험 및 경계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상시 방역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각 축산농가에도 축사 출입자들에 대한 소독활동을 생활화하도록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오늘 경기북부 큰비

    중국 내륙에서 북상중인 12호 태풍 ‘간무리(KAMMURI)’로부터 대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6일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중북부지방에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일 “10일까지 전국적으로 계속 비가 내리겠으며 6∼9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경기북부,강원영서지방의 경우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6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경기북부 및 강원 영서중북부,서해5도는 50∼100㎜,그밖의 지방은 20∼60㎜다.많은 곳은 100∼150㎜이상의 비가 오겠다. 5일까지 현리 295㎜,가평 224.5㎜,문산 136.5㎜,포천 138㎜,동두천 133.5㎜,의정부 131㎜,서울 21㎜ 등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중북부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한편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4669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 4479가구를 비롯해 경기 85가구,인천 105가구가 침수됐다.재해대책본부는 침수피해를 본 가구들에 대해 양수기 4만 603대와 모래주머니 40만 3600포를 지원하고,수리비 60만원씩을 재해구호기금에서 긴급 지원키로 했다. 또 북한산과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주요 등산로를 지난 4일부터 통제하고,산간 계곡의 행락객·등산객 5226명을 대피시켰다.인천∼대부도 등 연안여객선 14개 항로 20여척의 운항도 중단됐다.재해대책본부는 수도권 대형 공사장 등 위험지구 1591곳을 점검하고 주택가 저지대와 가로등,신호등의 순찰을 강화하도록 시·도 본부에 지시했다. 조현석 윤창수기자 hyun68@
  • 팔, 외국인도 무차별 테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국인을 포함해 93명의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 히브루대학 폭탄테러는 범인들이 휴대전화를 이용,원격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는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특히 공격대상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고 공격방법도 기존의 자살폭탄 테러가 아닌 새로운 유형의 공격을 시도,국제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마스가 지도자 한 명이 살해될 때마다 100명의 이스라엘인을 보복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1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또다시 침입함으로써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건 발생-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루대학 구내 프랭크 시내트라 국제학생회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7명이 숨지고 86명이 부상했다.사망자 가운데 5명이 미국인이고 나머지 2명은 이스라엘인으로 외국인 피해가 컸다.부상자들 중에서도 한국인 유학생 3명,미국인 4명등 외국인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폭발이 일어났을 때가점심시간이라 식당 안은 많은 학생들로 북적거렸다.학기가 끝났지만 시험을 보거나 여름학기를 수강하려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폭탄은 가방에 담겨져 식당 중앙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범인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탄이 터지도록 원격조정했다고 밝혔다.현재 경찰은 이 대학 아랍계 직원들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히브루대학은 2만 3000명이 재학중이며 이중 5000명이 아랍계고 1500명이 외국인이다.이 대학은 이·팔분쟁의 혼란 속에서도 유일하게 평온을 유지해왔으며,평소 아랍·유대계 학생들이 자유롭게 어울려온 흔치 않은 장소였다. ◇보복전 돌입- 이스라엘은 사건 발생 직후 안보내각을 소집하고 즉각 보복공격 단행을 결의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사보복을 승인했다.또 테러범의 가옥을 파괴하고 가족들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1일 오전 이스라엘군은 탱크 2대와 불도저를 동원,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또다시 침입했다.이에 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추방 결정을 실행에 옮길 경우 이스라엘 지도급 인사들의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또 이스라엘에 의해 하마스 지도자 한 명이 살해될 때마다 100명의 이스라엘인을 보복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하마스는 이번 테러가 지난주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공습에 대한 보복이며 “앞으로 감행할 10여차례의 공격중 일부”라고 말했다. ◇교민 피해 상황-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센터에 따르면 한국인 부상자는 권성달(히브리 언어학과),장세호(성경학과),유갑상(현대 히브리어 연수과정)씨 등 3명이다. 부상 정도가 심한 장세호씨는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현재 예루살렘시내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현지 교민들은 장씨의 수술 경과가 좋아 위독한 상황은 넘겼다고 1일 전했다.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유갑상씨는 호흡이 곤란한 상태라 수면제 투여를 받고 있으며,권성달씨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화상을 입었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2000년 9월 이후 19차례에 걸쳐 대테러 안전수칙을주지시켰고 현지 공관과 긴밀하게 연락해 교민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는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가급적 이같은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중남미 경제위기 확산/ 브라질 헤알貨 하락세 지속, 우루과이 은행 업무중단 연장

    남미의 경제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아르헨티나 금융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하고 있고 그 여파로 우루과이도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데다 남미 최대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도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위기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국제사회는 우루과이나 브라질이 제2의 아르헨티나가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달 31일 하루종일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3.50헤알을 웃돌다가 막판에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3.47헤알을 기록했다.올들어서만 33% 가치가 떨어졌다.10월 대통령선거에서 좌파 색채를 띤 후보들이 1,2위를 달리고 있는데 대한 불안이 이같은 헤알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헤알화의 하락은 브라질의 외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브라질에 대한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브라질과 우루과이,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에 추가 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의 지난주 발언도 이같은 불안을 강화시켰다.브라질을 바라보는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J P 모건이 브라질 공채에 대해 2000이 넘는 가산금리(일명 국가위험지수)를 매기고 있는데서도 잘 알 수 있다.일부에서는 국제사회가 남미 최대인 브라질 경제가 파탄을 맞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상황이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브라질은 연내에 157억달러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지만 현재로는 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실정이다.브라질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지원을 얻기 위해 31일 차관협상단을 워싱턴으로 보냈다.브라질 정부는 IMF와의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IMF의 지원은 단기적인 임시변통에 그칠 뿐이다. 브라질 외에도 우루과이는 당초 30일 하루로 국한키로 했던 은행들의 영업중단 조치를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이처럼 남미 국가들의 경제위기와 정정 불안이 겹치면서 남미 지역에 대한 신뢰는 크게 떨어졌다.영국의 경제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31일 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위험도가 1997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EIU는 남미 국가들의 투자위험도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높아 6개 신흥지역들 가운데 가장 투자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국회 행자위, 수해방지 대책등 추궁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5일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장관 유임과 여름철 수해방지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오전 회의말미에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 좌익활동에 대한 정부기록보존소의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나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해 회의가 오후 늦게까지 열리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지난 7·11개각을 앞두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법무부와 행자부장관은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로 선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스스로 사임할 용의는 없는가.”라며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이에 이 장관은 “임무가 뚜렷하고 선거관리 등을 100% 양심적으로 처리할자신감이 있어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맞섰다. 이어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 의원이 “전임 자치단체장의 인사파행으로각 지역 자치단체장의 인사·재정 운영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불합리한 인사전횡에 대한 시정조치와 개선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의원은 “지난해 수해로 19명이 감전사를 당해 국가가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는데도 재난위험지역의 점검·정비에 대한 행자부의 보고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영등포 일대 가로등 점검에 대한조사자료와 녹취록을 제시했다. 이에 이 장관은 “212억원을 들여 위험지역의 가로등 9175개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답했다. 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이회창 후보 부친이 남로당 프락치로 활동한 것에 대해 부산 정부기록보존소의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왜 이 총재를 거론하느냐.”고 격렬하게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섰다. 이 장관은 답변에서 “정부의 일반 문서는 보존기한이 5년이므로 이 총재부친의 과거 행적에 대한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장맛비 대피불응 첫 범칙금

    경찰청은 24일 장맛비 속에서 경찰의 대피 요구에 불응한 낚시꾼 정모(31·회사원·광주 북구 운암동)씨에 대해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이 재해우려 지역에서 강제 대피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발동한 것이다. 정씨는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쯤 전남 담양 용흥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도중 장맛비로 인해 물이 급격히 불어나 경찰이 위험고지 및 철수 요구를 3차례 했음에도 이에 불응해 범칙금 통고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앞으로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재해피해가 우려될 경우 주요위험지역에 대한 출입통제와 대피 강제권 등 경찰에 주어진 법적 강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인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편집자에게/ 공중파TV 가요 순위프로 폐지 마땅

    한여름 속 대중음악계를 얼어붙게 만든 방송사PD 뇌물수수 파동이 이전처럼 조기 수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수사가 일파만파 확대되면서 대중음악계에 대한 여러 개선방안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음반산업의 가장 중추적인 마케팅이 지상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PR비’를 동원한 로비를 통해서라도 음반을 홍보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결국 다른 경로가 없거나 아니면 거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때문에 각 공중파 방송사의 ‘가요순위 프로그램’은,그 어떤 변명과 옹호의 논리에도 불구하고 즉시 폐지해야 한다.만약 한 방송사가 정규 프로그램에서 그것도 매주 특정 상품을 일방적이고도 자의적으로 소개한다면 방송위원회는 물론 시청자단체들이 그것도 방송사의 편성권 소관이라고 입다물고 가만히 있을까? 예술에 순위는 없지만 상품에는 순위가 있다.그것은 빌보드차트나 오리콘차트의 경우처럼 판매고가 말해주는 것이다.그러나 이마저도 전국 전산망의 인프라가 존재하지 않는 한국 음반시장에서는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한 실정이니 최소한의 객관성을 보장받지 못한다. 공영방송 성격이 짙은 우리 방송사들이 ‘순위’라는 자본주의 권력을 빌어 특정 음반을 홍보하는 행위는 한마디로 불법적인 직접 광고행위다.이런 프로그램들이 10대 아이돌 스타들의 팬클럽이 내지르는 함성을 면죄부로 버젓이 활개를 친다는 것은 우리 대중문화가 얼마나 부패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아닐 수 없다. 강헌(대중음악평론가·명예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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