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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막는 규제 확실히 걷어낼 것”

    홍남기 부총리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막는 규제 확실히 걷어낼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도체를 이을 한국 경제의 새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8일 홍 부총리가 전날 충북 오송에 위치한 바이오헬스 기업 큐라켐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정부도 2018년 주요 대책 발표 등을 통해 범정부적으로 육성에 노력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역량과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 비해 여전히 취약하며 이는 향후 바이오헬스에서 획기적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두터운 규제”라면서 “글로벌 수준을 척도로 규제를 확실하게 걷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규제혁파와 함께 기술개발, 산업육성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해외 주요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첨단·선도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충하겠다”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주체인 민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재정, 세제, 제도 등을 뒷받침하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 등은 홍 부총리에게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의약품 업계는 국가 차원의 실무 인력 양성과 임상시험의 기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부 측에서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및 스마트 임상시험을 위한 예산이 내년 예산에 새로 반영됐고 사업 추진 성과를 보면서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원과 임상업체들은 역량 있는 중소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임상시험지원기관의 연구간호사 파견과 관련한 법상 애로사항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병원의 연구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중심병원의 혜택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임상시험지원기관의 파견과 관련한 애로사항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해결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옐로카펫·안전벨… 강서 초등생 등하굣길 밝아진다

    서울 강서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교통사고와 범죄 위험지역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강서구는 지난 2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 안전진단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위한 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지역 내 신정초, 등서초 등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교통시설, 폐쇄회로(CC)TV 등 공공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대상 학교의 초등학생 12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자료를 수집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저학년인 7세에서 9세까지가 36%로 가장 높았다. 전체 사고의 50%는 하교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초등학교 등하굣길 위험지역에 횡단보도, 보행로 노면표시, 옐로카펫, 보행자주의 표시 등 교통시설을 개선한다. 또 CCTV, 보안등, 안전벨 등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등하교 시간대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구는 빅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구정 전반에 걸쳐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험지 도둑’ 4년간 13명이나… 숙명여고만이 아니었다

    ‘시험지 도둑’ 4년간 13명이나… 숙명여고만이 아니었다

    내신 신뢰도에 타격을 입힌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은 숙명여고만의 일이 아니었다. 17일 교육부가 공개한 ‘학생평가·학생부 관련 중대비위 현황’ 자료에는 최근 4년간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13건의 시험지 유출 현황이 담겼다. “내신 불신 탓에 정작 필요한 학교 안 교육개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속에 교육부가 학사비리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문제유출 2번 터진 전남 한영고, 교무실 잠입해 시험지 촬영한 서울 대광고 학생들 공개된 고교 시험문제 유출 사례들을 보면 교사가 자신의 친인척을 돕기 위해 문제를 유출하거나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고 싶은 욕심에 문제를 빼돌리는 등 행태가 다양했다. 4년간 적발된 유출자 13명 중 교사가 5명, 학생 6명이었고 행정직원과 배움터지킴이가 각 1명이었다. 전남 한영고는 최근 4년 새 2번이나 문제유출로 홍역을 치렀다. 2015년에는 이 학교 교사 A씨가 2학년 기말고사 수학과목 시험지를 빼돌려 2학년 재학 중인 조카에게 건넨 사실이 적발됐다. 조카는 인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 정답을 친구들과 나눠 보다가 다른 학생에게 발각돼 꼬리를 잡혔다. A씨는 최종 해임됐다. 올해는 이 학교 3학년생 B군이 교사의 컴퓨터에서 1학기 기말고사 국어·영어·일본어 시험 문제를 몰래 빼돌렸다가 적발돼 퇴학당했다. 자사고인 서울 대광고에서도 올해 문학 문제가 유출됐다. 이 학교 2학년생 2명은 지난 7월 3일 새벽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시험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학생들은 교무실 창문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 담당 교사의 책상 서랍에서 시험지와 답안지 등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퇴학 처분당했다. 이 밖에 부산 연제고(2015년)와 경기 향일고(2016년), 서울외고·대전생활과학고·충남 예산여고·전북 함열여고(2017년), 서울 숙명여고·부산과학고·광주 대동고·전남 문태고(이상 2018년) 등도 시험문제 유출이 적발돼 교사가 파면·해임·감봉되거나 학생이 퇴학·출석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다. 적발된 13건을 학교 유형별로 나눠 보면 일반고에서 8건, 특목고 2건, 자율고 2건, 특성화고 1건 등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적 압박 탓에 우발적으로 문제 유출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가 자녀 학생부 조작 건도 여럿…정부 상피제 도입 등 대책 마련 교육부는 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용을 심각하게 조작했다가 최근 4년간 적발된 15건도 공개했다. 모두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학생부 비교과 기록은 요즘 대입에서 교과 성적만큼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2016년 대구 청구고에서는 교사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인증서를 도용해 자신이 지도한 동아리 학생 30명의 학생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내용 30여건을 몰래 수정했다. 숙명여고 사건처럼 학부모인 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기록을 조작한 사례도 여럿 있었다. 2015년 서울 삼육고에서는 교사가 자녀의 독서와 창의체험활동, 종합의견 등을 허위기재했다가 파면당했다. 같은 해 경기 분당 대진고에서는 교무부장인 교사가 딸의 학생부를 조작했다가 파면됐다. 성균관대에 들어갔던 딸은 결국 입학취소됐다. 시·도교육청이 이날 공개한 고교 감사 보고서에는 시험지 유출·학생부 조작 외에도 유명 고교들의 다양한 비위·부적정 행위가 담겼다. 서울 강남의 자율형사립고인 휘문고는 신규 교사를 뽑을 때 구체적 채용계획없이 채용공고를 먼저 냈다가 지적받았다. 또 서류평가 땐 ‘건학이념에 부합되는 지원자’라는 기준으로 당락을 정하기도 했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기준이라 문제가 있다. 실제 최종합격자를 ‘건학이념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휘문고에서는 또 한 교사가 학생들이 낸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개인 통장에 넣어두거나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개인용도로 사용한 일이 들통나기도 했다. 서초구 서문여중·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성산학원은 다른 학교법인과 빌딩 한 곳을 공동으로 임대 운영하면서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골프회원권 3개를 사서 법인 관계자의 개인용도로 썼다. 골프회원권 시세 하락 등으로 법인이 입은 피해는 5억 5000만원에 달했다. 성산학원은 수익사업체 운영으로 충분한 수입을 거두면서도 법인이 서문여고 운영을 위해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금을 27~30%밖에 내지 않았다. 부족분은 교육청이 주는 재정결함보조금으로 메꿨다. 불필요한 세금이 투입됐다는 얘기다. 외고 등 특수목적고들의 내신 문제 출제에도 구멍이 있었다. 강동구 한영외고는 2016학년도 1학기 정기고사 때 한 과목에서 직전 학년도에 냈던 문제를 똑같이 낸 사실이 확인됐다. 기출문제 반복출제는 강서구 명덕외고에서도 있었다. ●교사가 자녀 학생부 조작 건도 여럿…정부 상피제 도입 등 대책 마련 교육부는 내년 가장 중요한 업무로 ‘학사비리 척결’을 꼽고 각종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 학년도가 시작하기 전까지 전북을 제외한 전국 고등학교 평가관리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출제 기간 학생의 교사연구실 출입을 통제하고 복사·인쇄가 필요한 경우에도 교사 컴퓨터가 아닌 공용컴퓨터를 쓰도록 공용컴퓨터 설치를 권장할 방침이다. 원칙적으로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는 상피제(相避制)는 내년 전북을 뺀 전국에서 시행된다. 전북은 김승환 교육감이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제도라며 상피제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2의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4년간 13건 발생

    ‘제2의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4년간 13건 발생

    교육부, 시·도 교육청 감사 결과 분석학생부 허위기재 등도 15건서울 숙명여고 사태를 계기로 고교 내신 시험 문제 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난 가운데 최근 4년 간 일선 고교에서 교사 등이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이 교육당국 감사로 확인된 건만 모두 13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대입 때 핵심 자료로 쓰이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허위기재하는 등 부적정 관리하다가 교육당국에 적발된 사례도 15건이었다. 이런 비리는 대부분 사립학교에서 발생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실명 공개를 앞둔 2015~2018년 감사결과를 분석해보니 이같이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비리 유형은 예산·회계, 인사·복무, 시설·공사 등 다양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유형은 학사 비리다.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은 2015년 2건, 2016년 1건 적발됐지만 2017년에는 4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더 늘어 6건 적발됐다. 올해 7월에는 광주의 한 고교에서 행정실장이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려 학부모에게 전달했다가 적발됐다. 행정실장과 학부모는 광주지법에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 8월에는 서울 강남의 입시 명문고인 숙명여고에서 당시 교무부장 A씨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쌍둥이 두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시험지 유출이 발생한 학교를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가 8건이었고 ▲특수목적고 2건 ▲자율고 2건 ▲특성화고 1건 등이었다. 또 사립고에서 9건, 공립고에서 4건 발생했다. 문제 유출에 개입한 교사 중 1명은 파면당했으며 해임 2명, 감봉 1명, 수사 중 1명 등이었다. 학생부 내용을 허위기재하는 등 부적정하게 기재·관리했다가 감사에 적발된 사건도 15건이었다. 모두 사립고에서 발생했다. 부적정 유형은 ▲출결 관리 미흡 3건 ▲부당 정정 4건 ▲허위기재 3건 ▲규정위반 5건 등이었다. 학생부 허위 기재 등에 관여한 교사들의 징계 정도를 보면 ▲파면 3건 ▲해임 2건 ▲정직 3건 ▲감봉 2건 ▲견책 5건 등이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0월 ‘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에 이어 초·중·고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함으로써 현장의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채용비리’ 오현득 국기원장 네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 ‘구속’

    ‘채용비리’ 오현득 국기원장 네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 ‘구속’

    부정채용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오현득(66) 국기원장이 1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 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2014년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뽑으려고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국기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내도록 하고, 출장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업무방해·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그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지난해 10·12월과 올해 10월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4번째 영장 신청 만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발부하면서 오 원장은 구속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렌지라이프, ‘웹어워드코리아 2018 금융부문 통합대상’ 영예

    오렌지라이프, ‘웹어워드코리아 2018 금융부문 통합대상’ 영예

    오렌지라이프의 웹사이트가 고객 편의 관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웹어워드코리아 2018 금융부문 통합대상’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 관점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웹어워드코리아는 한 해 동안 새롭게 구축되거나 리뉴얼된 웹사이트를 국내 웹 전문가 3천 명이 평가해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웹사이트 시상식이다.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콘텐츠 △디자인 △편의 개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금융부문 통합대상에 선정됐다.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외관부터 내부 기능에 이르기까지 모두 고객 관점에서 설계됐다. 디자인 전면에 ‘우리의 이름이 당신의 삶이 되도록’이란 브랜드 슬로건을 배치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의 강한 의지를 담아냈다. 또한 유용한 보험지식을 제공하는 ‘오렌지 시그널’, 원하는 상품을 바로 찾고 상담신청까지 할 수 있는 ‘내게 맞는 보험 찾기’, ‘보험료 계산 SNS 연동 기능’ 등을 신설해 고객이 필요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Non-ActiveX 시스템으로 사용 편의를 제고한 것도 특징이다. ActiveX 등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이버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웹사이트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별도로 모의해킹을 수행해 웹사이트 보안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변경된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불안을 해소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문화계 결산] ‘미투’ 아픔, 창작극 ‘분투’로 달랬다

    [2018 문화계 결산] ‘미투’ 아픔, 창작극 ‘분투’로 달랬다

    2018년 공연계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등 혼란이 조금씩 가라앉으며 제자리를 찾아갔다.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웰메이드 뮤지컬이 주목받았고,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품을 수정하는 등 공연계 스스로 ‘미투 파문’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또 국내 대표 국공립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이 각각 개관 40주년과 30주년을 맞아 명품 공연을 선보여 관객을 즐겁게 했다. 다만 작품 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도 심해진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전 연령층 볼 수있는 웰메이드 뮤지컬 주목 2030세대 여성이 주를 이루던 뮤지컬 관객층은 다변화의 가능성을 찾았다. ‘마틸다’ 라이선스 공연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인 ‘라이온킹’의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 등은 올해 관객층 확대를 주도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과거 ‘미녀와 야수’ 등의 국내 성적이 좋지 않았던 디즈니는 이번 ‘라이온킹’의 흥행 여부를 한국 시장에 재도전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도 하반기 대형뮤지컬로 주목받았다. 제작비 175억원의 ‘웃는 남자’는 9~11월 4개월간 약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박병성 뮤지컬평론가는 “스타에 기댄 측면이 없지 않지만, 상업적 관점에서는 고무적인 성공”이라며 “하지만 큰 작품들이 대부분 흥행한 반면, 전체 시장으로 보면 체감상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미투’ 이슈에 맞춰 작품을 수정해 스스로 변화를 모색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맨 오브 라만차’와 ‘번지점프를 하다’ 등이 대표적으로, 여성 관객이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을 수정했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이었고, 보수적인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진취적 여성상을 그린 ‘레드북’ 등도 여성의 비중을 높여 화제가 됐다. ‘미투 파문’의 직격탄을 맞았던 연극계는 젊은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분투했다. 초연과 다르게 남성 배역을 여성으로 바꾼 ‘비평가’, ‘이번 생에 페미니스트는 글렀어’, ‘환희, 물집, 화상’ 등 여성 이슈를 다룬 작품이 주목받았다.재개관한 삼일로창고극장은 신진 연극인들의 창작의 장으로 기대를 받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립 문제를 다룬 ‘오슬로’, 개성공단을 배경으로 한 ‘러브스토리’ 등 굵직한 정치·사회 이슈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이름값한 무대 이제 공연장 이름만으로도 작품의 질을 담보해야 하는 나이가 된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은 각각 30주년과 40주년에 걸맞은 공연으로 객석을 채웠다.예술의전당이 마련한 2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갈라콘서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9월 듀오 공연은 신구 클래식 스타들의 무대답게 전석 매진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16년 만에 내한한 네덜란드댄스시어터1(NDT1)의 공연은 ‘올해 반드시 봐야 할 무대’라는 평단의 기대에 어울릴 만한 공연이었다. NDT1은 대표 레퍼토리와 신작을 함께 선보이며 이들이 왜 현대무용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지를 한국 팬들 앞에서 증명했다. 세종문화회관 40주년 기념공연으로 마련된 소프라노 조수미와 세계 정상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의 5월 ‘디바&디보 콘서트’는 두 스타 성악가의 명성에 어울리는 무대였고,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한 뮌헨필하모닉의 11월 공연은 악단 대표이사까지 내한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와 마린스키발레단의 ‘돈키호테’도 각각 슈퍼스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와 김기민이 대강당 무대에 올라 최정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발레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클래식계 해외스타들 내한 ‘눈길’ 해외 유명 악단과 연주자들의 내한도 계속됐다. 베를린필하모닉 음악감독직을 사임한 사이먼 래틀은 고국의 런덤심포니와 내한해 ‘고향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선듯 농익은 무대를 선보였고,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올라 앉아서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한 82세의 주빈 메타는 온전치 않은 몸에도 투혼을 보여주며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솔리스트 중에는 15년 만에 내한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과 공연마다 전석 매진의 신화를 쓰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등이 올해 대표적인 흥행공연으로 이름을 남겼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새 예술감독으로 데뷔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인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음을 보여줬다. 국내 교향악단은 해외 지휘자들을 초청해 물오른 연주력을 선보였다. 서울시향과 바실리 페트렌코, KBS교향악단과 파비오 루이지 등의 조합이 돋보였고, 마시모 자네티가 새 신임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경기필하모닉은 얍 판 츠베덴, 핀커스 주커만 등 해외 유명 음악가들을 잇따라 ‘비르투오소 시리즈’에 초청했다. ●흥행작 매출 늘었지만 양극화 심해져 공연시장은 전반적으로 커지고 다양화됐지만, 작품 간 양극화 현상은 한층 뚜렷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발표한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2017년 기준)’에 따르면, 공연시설과 공연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산한 ‘공연시장 규모’는 8132억원이었다. 공연시설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억원, 공연단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한 4632억원이었다. 특히 민간기획사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전체 공연시설·단체 중 7.2%(280개)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의 41.1%나 차지했다. 2015년 전체 매출 30.3%와 비교할 때 두드러진 증가세다. 반면 전체 관객 수는 2902만 4285명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공연 건수는 3만 5117건으로 3.1% 증가했지만, 공연 횟수는 15만 9401회로 8.5% 감소했다. 흥행작은 오래 공연되고 많은 수익을 냈지만, 그렇지 못한 작품은 일찍 막을 내린 셈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 대통령, “부모 입장에선 교육 반칙과 특권·부정·비리 팽배하다고 생각”

    문 대통령, “부모 입장에선 교육 반칙과 특권·부정·비리 팽배하다고 생각”

    교육부, 대통령에 내년 업무보고퇴직 공무원 사립초·중·고 마음대로 취업 못해교원 징계 요구 불이행 땐 1000만원 이하 내년부터 퇴직 공무원은 사립 초·중·고교에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사학비리가 심한데 교육당국은 유착해 덮어주기 급급하다”는 여론을 의식해서다. 또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 비리에 연루된 사립학교 교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는데 학교 측이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부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19년 업무보고를 했다. 사립고교 시험지 유출,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등 사학에서 발생한 잇단 학사비리 탓에 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자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각종 대책이 포함됐다. 우선 공무원이 퇴직 후 3년 간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는 기관이 사립대학에서 사립 초·중·고교까지 확대된다. 취업하고 싶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퇴직 전 5년 동안 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면 승인 받지 못한다. 또 기존에는 사립대에서 보직 교원을 맡으려는 때만 취업이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보직 여부와 관계없이 사립대 취업을 막는다. 이를 위해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사립학교가 소속 교원을 솜방망이 징계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처벌도 강화한다. 사립학교의 교원 징계권은 학교 재단이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이 감사에서 시험문제 유출 등 중대 비위를 적발해 “교원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해도 재단 측이 무시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교육부는 교원 징계 요구 불이행 땐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변경 명령 불이행 땐 고발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제 실시, 공공성 강화, 돌봄 확대, 교육비 부담 절감 등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 현실과 정책, 교육부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것이 엄중한 현실”이라며 “투명과 공정은 동전의 앞 뒷면 같은 것인 만큼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학사관리, 대학입시 또는 회계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어 유치원 사태에서 드러난 회계관리와 학사관리, 내신, 대입 수시전형 등을 거론한 뒤 “부모 입장에서는 반칙과 특권·부정·비리가 팽배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논의를 해왔지만 학부모·학생들의 인식은 내신이나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차라리 수능이 가장 공정하고, 정시 확대를 더 바라니 교육의 투명성과 공정성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더 큰 교육 개혁도 불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검찰, ‘부정채용·횡령’ 오현득 국기원장 압수수색

    [단독] 검찰, ‘부정채용·횡령’ 오현득 국기원장 압수수색

    부정채용 및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 오현득 국기원장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현득 국기원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오 원장의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검찰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강남경찰서도 이날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으로부터 최근 오 원장이 파기를 지시한 시험지 원본을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수차례 오 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횡령,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번번이 반려했다. 오 원장은 지난 2014년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뽑고자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 출장비를 개인으로 사용하거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의혹도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용인시 “재난정보 신속히 알린다”..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

    용인시 “재난정보 신속히 알린다”..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

    경기 용인시는 재난 발생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히 전파해 위급상황에 대처하도록 돕고자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재난상황 인지와 전파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들이 대피·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은 시청 교통과·재난안전상황실 등 부서마다 개별적으로 운용하던 교통전광판, 재난 알림 통합문자, 위험지역 경보방송 등 3가지 전파수단을 상황실 한 곳에서 통합해 관리한다. 현재 시가 운용하는 적설계, 강우량계, 자동기상관측장비, 수위계 등 측정정보를 상황실에서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인지해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클릭 한 번으로 재난문자 발송은 물론 교통전광판이나 재난방송 등 여러 매체로 동시에 시민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상황실의 요청을 받아 부서별로 따로 재난 정보를 알리는 기존의 2단계 전파방식이 상황실 한 곳에서 전담하는 1단계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재난 정보를 인지하는 시간도 단축돼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진다. 시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신장비 구매, 전용 행정망 설치, 프로그램 개발 등 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난정보를 보다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을 지진경보시스템, 버스정보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새 시스템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노원, 정시 수능생 대상 무료 입시상담

    서울 노원구가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정시에 원서를 접수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1대1 입시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노원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제 성적을 가지고 진행한다. 상담일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1인당 50분 이내다. 상담을 원하는 노원구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노원마을학교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상담 신청 후 원하는 날에 방문하면 된다. 상담은 다양한 합격 예측 프로그램의 정보 분석을 토대로 수험생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영어, 한국사 등급 반영 점수, 수학, 과학탐구 가산점 등을 고려해 목표 대학의 정시 합격 가능성을 진단한다. 이를 토대로 가·나·다 군별 합격 가능한 대학과 학과 등의 정보를 제공해 주며, 점수에 따라 위험지원·상향지원·적정지원·소신지원 등의 기준선도 알아볼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론] 자연선택의 함정에 빠진 자동차산업/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자연선택의 함정에 빠진 자동차산업/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생존의 적은 경쟁자가 아니라 현재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고 진화가 중단된 유기체는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다윈의 자연선택설이다. 변화하는 환경만 욕하다가 자신이 변하지 않는 종은 결국 자연의 선택을 받지 못해 사라진다.현재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자연선택 함정에 빠져 있다. 경영 전략의 대가들은 이를 현재의 저주 혹은 활동적 관성이라 부른다. 2013년 이후 한국 자동차산업은 진화가 중단돼 있다. 자동차산업의 노동자도, 경영자도 2013년 이전 잘나가던 옛날을 생각하면서 ‘이대로 쭉’을 외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지난 5년여간 성장하는 차종 개발과 성장하는 시장 개척에 실패했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여기서 시작된 것이다. 한국 자동차산업 진화의 현주소를 가장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리트머스 시험지는 GM 본사에 있다. GM은 자동차 생산의 78%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공장의 원가를 비교해 어느 공장에서 생산할지를 결정한다. 2013년 GM은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판매하던 크루즈와 올랜도를 당시 독일의 자회사였던 오펠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 이는 한국에서 소형 자동차 생산은 더이상 국제 경쟁력이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군산공장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던 반제품(KD) 물량은 이미 GM상하이에 넘겨준 지 오래다. 군산공장은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2013년 이후 지난 5년간의 시간도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기보다는 모두 안락한 방관자에 머물러 있다. 군산공장이 폐쇄될 때까지 새로운 가능성을 GM 본사에 보여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GM이 2월 13일 군산공장 철수를 결정·통보하기 전날까지도 군산에서는 GM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정치인들과 지방자치단체 기관들의 의지와 희망의 발언만 계속됐다. GM의 리트머스 시험지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 GM 본사는 생산과 별도로 연구개발(R&D) 법인 설립을 원하고 있다. 명분은 R&D 강화다. 실제로 GM 본사는 한국의 연구개발 부문을 필요로 하고 있다. 2016년까지 전 세계 GM의 차종 개발은 미국, 한국, 오펠연구센터에서 담당해 왔으나 2016년 오펠을 푸조에 매각한 이후 GM의 연구개발 조직이 부족해지고 있다. GM은 연구개발 역량, 특히 내연차 연구개발 조직의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R&D 센터를 GM 본사의 직계 회사로 키우고 싶어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국의 연구개발력은 아직 강하고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잘한 것을 칭찬하는 것’은 곧 ‘못하는 것을 물 먹이는 것’과 같다. 소형차 창원공장이 지속적인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게다가 파견직의 정규직화 문제가 남아 있다. GM 창원공장의 파견 근로자 비율은 50% 이상이다. GM은 창원공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시간문제로 보인다. 참고로 일본 자동차산업에도 파견 근로자 비율이 40%나 된다. 지금도 자동차산업의 많은 관계자들은 문제 제기와 불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드 후유증, 노사 문제, 미·중 통상분쟁…. 그러면 이러한 문제만 해결되면 한국 자동차는 해외에서 잘 팔릴 수 있을까? 불평만으로는 부족하다. 한·미 통상 문제에 따라 그다음 영향을 받을 곳은 광주 기아차 공장이다. 자동차산업은 노사 문제에 너무 매몰돼 있다. 전략이 부족하다. 중국 베이징기차는 이제 현대차보다 벤츠를 파트너로 하고 싶어 하고, 일본은 기업 가치가 떨어진 현대차 지분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들리고, 미국은 리콜을 만지막거리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에는 전략을 연구하는 사람이 너무 부족하다. 그것마저도 단기적인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의존하는 실정이다. 집토끼와 산토끼는 한집에서 살 수 없다. 분사 전략도 필요하다. 구글의 지주회사 이름이 알파벳인 이유, 알리바바의 관계 회사가 520개를 넘은 이유가 있다. 전략이 없는 곳에서 산업은 진화하기 어렵다. 산업의 성장만큼 이론적 해석이 필요한데 전략 연구가를 키우지 못했다. 수년간 노사 전문가만 키우고 이들이 컨설팅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더욱 꼬여 가고 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 교장 아들만 미리 본 경시대회… 이게 특혜 아니라고?

    최근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 교무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경북 구미지역 한 사립고교가 같은 재단법인의 중학교 교장 아들에게 학력경시대회 시험을 미리 보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이 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G학원 소속 H고교는 2014년부터 해마다 ‘수학·영어 학력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입상자에겐 상금과 함께 해외문화탐방 참가, 특설반 입실(본교 입학 경우)의 특전을 주고 있다. 매년 구미를 포함한 경북도 내에서 수백명의 학생이 응시할 정도다. 하지만 H고교는 올해 경시대회를 나흘 앞둔 지난 23일 4교시와 점심에 같은 재단 H중학교 교장의 중3 아들 A군에게만 미리 시험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승마 특기생인 A군이 승마대회 참가 때문에 경시대회에 응시할 수 없어 미리 혼자 시험을 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학생이 승마대회와 일정과 겹쳐 경시대회를 포기한 상태라서 시험 난이도 조절을 위해 사전에 테스트해 본 것”이라며 “특혜나 시험지 유출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학부모들이 이를 알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고교 측은 경시대회를 미뤄 지난 3일 치렀다. 응시자 320명 중 입상자 21명 명단에는 A군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항의하자 응시대회를 미루고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중학교 교장은 재단 설립자의 둘째 손자다. 경북도교육청은 사전 시험이 특혜를 주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동·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교학력경시대회 나흘 전 교장 아들만 ‘나홀로’ 시험 특혜 의혹

    고교학력경시대회 나흘 전 교장 아들만 ‘나홀로’ 시험 특혜 의혹

    최근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경북 구미지역 한 사립고교가 같은 재단법인의 중학교 교장 아들에게 학력경시대회 시험을 미리 보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이 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G학원 소속 H고교는 2014년부터 해마다 ‘수학·영어 학력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입상자에겐 상금과 함께 해외문화탐방 참가, 특설반 입실(본교 입학 경우)의 특전을 주고 있다. 매년 구미를 포함한 경북 도내에서 수백명의 학생이 응시할 정도다. 하지만 H고교는 올해 경시대회를 나흘 앞둔 지난 23일 4교시와 점심시간에 같은 재단 H중학교 교장의 중3 아들 A군에게만 미리 시험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승마 특기생인 A군이 승마대회 참가 때문에 경시대회에 응시할 수 없어 미리 혼자 시험을 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학생이 승마대회와 일정과 겹쳐 경시대회를 포기한 상태라서 시험 난이도 조절을 위해 사전에 테스트 를 해 본 것”이라며 “특혜나 시험지 유출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학부모들이 이를 알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고교 측은 경시대회를 미뤄 지난 3일 치렀다. 응시자 320명 중 입상자 21명 명단에는 A군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항의하자 응시대회를 미루고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H고교가 최근 몇 년 사이 졸업생을 명문대에 많이 보내고 있는데 교육 당국은 실상을 명확히 조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H중학교 교장은 재단 설립자의 둘째 손자다. 경북도교육청은 사전 시험이 특혜를 주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동·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학교 이름 헷갈려 엉뚱한 시험장으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헛갈리는 이름 때문에 다른 시험장을 찾은 응시생이 속출했다. 전북도교육청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사대부고가 시험장인 한 응시생이 전북사대부고로 잘못 입실했다. 사대부고(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의 약자) 앞글자가 전주와 전북으로 비슷해 벌어진 일이다. 이 수험생은 시험장이 다른 사실을 오전 7시 48분께 확인하고 인근에 있던 경찰의 도움을 받아 6.8km가량 떨어진 전주사대부고에 오전 8시 10분쯤 정상 입실했다. 한 응시생은 이리고가 시험장인데 이리공고를 찾아갔다가 낭패를 볼 뻔했다.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야 착오를 일으킨 사실을 알게 된 이 수험생은 경찰차를 타고 간신히 시간에 맞춰 자신의 시험장에 도착했다. 전주의 모 여고를 졸업한 한 응시생은 모교가 시험장인 줄로 착각하고 왔다가 곤욕을 치렀다. 이 수험생 역시 경찰의 도움을 받아 부랴부랴 인근에 있던 자신의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전주솔내고와 이리여자고, 이리공고에서는 모두 4명의 수험생이 감기와 두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전북지역 최연소 수험생은 전주시험지구에서 수능을 치르는 만 15세의 최모씨, 최고령 수험생은 김제시험지구의 만 56세의 박모씨로 파악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재림,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응원 “화이팅을 보냅니다”

    송재림,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응원 “화이팅을 보냅니다”

    배우 송재림이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송재림은 인스타그램에 바이크를 타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이날 진행된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송재림이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후드 티셔츠 모자를 쓴 송재림은 수수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재림은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해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송재림은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출연한다. 사진=인스타그램, 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능 출제위원장 “수업 충실히 따랐다면 해결한 수준”

    수능 출제위원장 “수업 충실히 따랐다면 해결한 수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15일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올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이 위원장은 “두 차례 시행되었던 6월과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하고, 그 추이를 감안하면서 모의평가 기조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간에는 문제지에 오기가 있어 학생들에게 정오표가 함께 배부됐다. 이 위원장은 “오기는 하나의 면에 있는 한 글자가 두 군데에서 잘못 들어갔다”며 “문제지 배부 준비를 완료한 토요일(10일) 새벽에 발견됐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재인쇄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토위원장을 맡은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출제본부 내 검토진이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고, 오탈자 확인도 하지만 980문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며 “사후에 이런 일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은 지진에 대비해 처음으로 예비 문항을 출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본 문항과 예비 문항 출제는 다른 일정으로 나눠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며 “예비 문항 보안 문제는 평가원에서 철저한 방식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지원자는 59만 4924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월 5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 올해부터는 성적 통지일에 수능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기 빅데이터 기반 상권영향분석서비스 제공

    경기 빅데이터 기반 상권영향분석서비스 제공

    “성남의 5월 기준 커피 음료 업종별 점포 당 평균 매출은 939만원. 일반점포는 865만원, 프랜차이즈는 1854만원. 주 고객은 20대 여성으로 시간대 별로 오후 1~2시에 매출이 가장 높음. 여름에는 목요일 매출이 가장 높고 겨울엔 금요일 매출이 가장 높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매월 6억여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내 상권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를 16일부터 정식 개시한다. 그동안 정보가 부족해 창업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창업 예정자와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정보분석 인프라’다. 이 서비스에서는 상가업소DB, 유동인구, 카드매출정보 등 도내 31개 시군 골목상권 관련 14종의 공공데이터와 4종의 민간데이터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예비 창업자의 경우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총 73개 업종의 창업위험지수, 구매력, 개·폐업률 등을 비교한 상권 통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미 점포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는 주 고객층, 매출 시간대, 경쟁업종 등 경영개선과 마케팅에 필요한 정보를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이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및 상권 평가지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간단한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를 통해 확인 가능한 상권 평가지표는 △상권 내 수요 대비 경쟁과 선택 업종의 성장성·생존율을 고려해 창업 시 위험 정도를 판단하는 ‘창업위험지수’ △업종의 전년 대비 당년 매출 증감률을 비교한 ‘성장성’ △점포수 변동의 민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직전분기 대비 점포수 변화량을 산출한 ‘안정성’ △상권 내 점포 당 평균 매출을 시군 평균 매출과 비교한 ‘시장성’ △상권 내 주 고객 규모와 비중을 고려한 ‘구매력’ △상권의 면적당 상가 밀집 정도를 도 전체 평균대비 상대적 지표로 나타낸 ‘밀집도’ 등이다. 조태훈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소상공인의 자영업 운영에 필요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표 및 서비스 기능 개선·고도화를 통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는 도내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및 도민 누구나 무료로 홈페이지(sbiz.gbsa.or.kr)에 접속해 관심 상권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사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031-259-7418)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예순넷의 매니저·바리스타… 성동의 어르신은 프로다

    예순넷의 매니저·바리스타… 성동의 어르신은 프로다

    작년 7월 성동구와 주민 공동출자 설립 카페·분식·평생학습관 등 사업장 13곳 1년 만에 노인 113명·경단녀 12명 취업 하루 3~5시간 일해 시간당 임금 9211원 구 “2021년까지 일자리 500개 만들 것”엄기범(64)씨는 2013년 1월 퇴직했다. 퇴사 전엔 식음료(F&B) 분야에서 일했다. 아직 몸이 건강하고, 경력도 살리고 싶어 일자리를 찾아다녔지만 번번이 좌절을 겪어야 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할 기회를 주는 곳이 없었다. 4년 넘게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동안 심신은 지쳐갔고, 세상과 단절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노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접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문을 두드렸고,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일하고 싶은 열망을 쏟아냈다. 엄씨는 그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분식점 ‘엄마 손만두 소풍’ 매니저로 취직했다. 다시 일을 하게 되자 삶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무력감에서 벗어나 매사 의욕과 활력이 넘쳤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최근엔 냉면 육수까지 개발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엄씨는 “경력이 풍부했고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낙담이 컸다”며 “일을 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송숙자(64)씨는 환갑을 넘은 나이에 ‘제2의 삶’을 찾아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송씨는 평생 주부로 살아오며 남편과 아들 뒷바라지만 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 같은 걸 꾼 적도 없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루하루 따분한 나날을 보내며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에 절망하기도 했다. 어느 날 지인이 구에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보라고 했다. 무료함이나 달래고자 신청했는데,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단숨에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땄다. 문제는 취업이었다. 바리스타로 멋지게 살고 싶었지만 환갑 넘은 노인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또다시 절망의 늪에 빠지려는 순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바리스타 채용 공고를 보고 도전했다. 당당하게 합격해 서울숲 옆 복합문화공간인 언더스탠드애비뉴의 ‘카페 서울숲’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됐다. 송씨는 “직업을 갖게 된 건 난생처음이다. 일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됐고, 활력과 자신감도 넘친다. 요즘은 일본어와 컴퓨터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서울 성동구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노인 복지 패러다임을 확 바꿨다. 노인들을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일을 통한 사회 기여자로 바꾸면서 고령시대 지속가능한 노인 복지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 구청과 지역 주민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 노인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구는 앞서 2016년 9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설립 초기엔 5개 사업장으로 시작했다. ‘카페 서울숲’(카페 1호점), 만두·김밥을 판매하는 ‘엄마 손만두 소풍’(분식 1호점), 용답토속공원 안에 위치한 ‘마을활력소’(분식 2호점), 금호동 독서당인문아카데미(평생학습관) 등에 노인 48명이 채용됐다. 이후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 매점(매점 1호점), 구청 책마루 카페(카페 2호점) 등 사업장이 늘어나 지난 8월 기준 13개 사업장에 노인 113명, 경력단절여성 12명, 청년 2명 등 127명이 취업했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단기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게 아니라 전문성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새롭게 활기차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취업 희망 어르신들의 연령과 근로 능력, 근로 의사 등을 종합 반영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성과가 알려지자 지역 안팎에서 문의가 잇따랐다. 참여 의사를 밝히는 민간기업이 늘면서 사업 영업이 확대됐다. 지난 6월엔 부영주택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근처 8층 규모 안심상가 전체의 위탁관리를 맡겼다. 맞벌이 부부가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아주는 ‘아이 돌봄 지원 사업’과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위험지역에서 오후 3~6시 연중 활동하는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도 민간기업 제안으로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취업 대상도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로 넓혀졌다”며 “올 연말까지 일자리 200개를 만들고, 해마다 일자리를 100개씩 늘려 2021년까지 총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 8월 23~28일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소속 근로자 12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92.1%인 117명이 직장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수준은 102명(80.3%)이 만족한다고 했고, 97명(76.4%)이 자아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급여는 성동구 생활임금을 적용해 시간당 9211원으로 최저임금 7530원보다 약 22% 많고, 근무시간은 3~5시간”이라며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어 어르신들 일자리로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경력단절여성으로 지난 1월 마장초등학교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로 채용된 이연주(47)씨는 “하루 3시간 근무로 집안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고, 구청 출자기관이 직접 고용한 만큼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 수능… 수험생 여러분 응원합니다

    오늘 수능… 수험생 여러분 응원합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두 수험생이 예비소집 장소인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아 자신의 시험장을 미리 확인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교육부는 1교시 국어 영역 문항에서 오·탈자가 발견됨에 따라 해당 시험 시간에 수험생 개인별로 문제지와 함께 정오표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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