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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백만개의 조용한 혁명(베네딕트 마니에 지음, 이소영 옮김, 책세상 펴냄)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름 없는 시민들의 연대기다. 무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나’의 일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조용한 움직임들은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기 위한 세상을 만드는, 조용하지만 위력적인 혁명으로 진화해 왔다. AFP의 경제·사회 문제 전문기자인 저자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 시민사회에서 조용히 일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했다. 북반구와 남반구를 가로질러 아프리카 최빈국부터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국, 북미와 일본, 유럽의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수십개국에서 일고 있는 혁명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기록이다. 산지-소비자 직거래 통로를 만들어 유통혁명을 일으킨 프랑스의 지역구매시스템 아마프(Amap),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탄생한 여성협동조합 리자트(Lijjat) 등 우리가 몰랐던 다른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진다. 400쪽. 1만 8000원. 죽설헌 원림(박태후 지음, 열화당 펴냄) 수백종의 자생 꽃과 토종나무, 과실수와 화초 등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어우러진 죽설헌(竹雪軒)의 사철을 기록한 책. 정원주인인 화가 박태후가 썼다. 호남 원예학교에서 과수, 채소, 화훼의 기초를 배우고 산야를 돌아다니며 각종 종자를 채취해 심고 가꾼 것이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꽃과 나무를 가꿔 온 이야기, 대숲과 연못의 조성에 관한 경험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죽설헌의 삶에 대해 기록해 두었던 글을 모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 토종나무와 야생화들의 특징과 이를 제대로 가꾸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 지역 환경에 가장 적합하거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수종, 또 가급적이면 유실수나 채소, 잡초와의 경쟁에서 견딜 수 있는 다년생 화초 등을 심으라고 권한다. 전남 벌교 출신의 사진작가 이일천의 사진을 곁들인 책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가꾸기에 관한 작은 도감을 보는 것 같다. 310쪽. 2만 3000원.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노벨재단 엮음, 이광렬· 이승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매년 12월 20일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 위원회는 수상자 선정 사유와 수상자들의 업적을 알려주는 연설을 한다. 노벨상 시상 연설은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로 노벨상 수상자의 과학적 업적이 인류사에 왜 중요한지를 소개한다. 책은 1901년 첫 노벨상 시상식부터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2013년 노벨상 시상식까지 과학분야의 시상 연설을 모았다. 물리, 화학, 생리·의학분야 순으로 각권을 정리했다. 인류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라고 할 수 있는 113년 노벨상의 역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물리학의 경우 빌헬름 뢴트겐이 엑스선을 발견한 업적으로 첫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방사선의 발견, 양자역학의 발전 등 20세기와 21세기 물리학의 흐름을 보여준다. 연금술의 아류였던 화학이 생명 탄생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발전하기까지, 산업화와 전쟁 시대의 병리학에서 질병 없는 사회를 추구하는 생리·의학으로 진보하는 과정에서 노벨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전 3권. 각권 2만 5000원. 마지막 기회라니?(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 지음, 강수정 옮김, 홍시 펴냄) 코믹 SF 작가와 과묵한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기. 15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쓴 애덤스가 쓴 유일한 논픽션이다. 1985년 옵서버킬러매거진의 의뢰로 마다가스카르 섬의 멸종위기종 원숭이 ‘아이아이’를 취재하러 갔던 애덤스는 세계야생동물기금에서 일하던 동물학자 카워다인을 만나면서 멸종위기종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세계 각지의 멸종위기종을 취재하는 여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1988년 시작한 둘의 탐사여행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자이르부터 중국 양쯔강, 모리셔스섬 등 세계 구석구석을 찾아 1년간 계속된다. 1989년 첫 출간된 이래 위기에 처한 동물의 문제를 세상에 알린 기행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368쪽. 1만 3000원.
  • [개인정보 유출 대란] 재발급 해달라니 신용 떨어진다고 말리는 카드회사

    [개인정보 유출 대란] 재발급 해달라니 신용 떨어진다고 말리는 카드회사

    ‘카드 대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객들도 졸지에 정보가 털려 우왕좌왕하고 있지만 금융사 직원들도 미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폭주하는 고객들을 맞다 보니 황당한 백태가 속출하고 있다. 기본 용어조차 모른 채 엉터리 안내를 하는가 하면 고객 이탈을 막는 데만 급급해 “우리 카드는 안심해도 된다”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 실무 지식이 부족한 본사 인력이 비상 투입되면서 혼선이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직장인 A씨는 22일 롯데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눈을 의심했다. 뒤늦게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보려고 했더니 신용정보 제공 활용에 동의하라는 항목이 있는 것이었다. A씨는 일단 피해 확인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동의 안 함’에 체크했다. 그랬더니 ‘동의하라’는 안내 문구가 곧바로 떴다.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피해 여부를 조회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A씨는 “정보가 유출돼 이 난리인데 ‘정보 제공 동의’ 항목이 버젓이 있는 것 자체도 놀라웠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조회를 못 하도록 막아 놓은 발상이 더 기가 막혔다”며 어이없어했다. 재발급을 자제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한 롯데카드는 “정보 유출이 지지난해에 이뤄졌으니 지난해에 발급받은 카드는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당당함’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창구에서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카드를 재발급해 달라고 했더니 직원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며 만류했다. 카드를 재발급하려면 신용 상태를 조회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조회 횟수가 올라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친절한’ 안내였다. 통상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신용 조회는 카드 발급, 카드론, 은행 대출 등 신용 상태에 변동을 줄 소지가 있을 때 이뤄지기 때문에 잦으면 불리하다. 하지만 정보 유출에 따른 재발급 업무를 진행하면서 신용등급 불이익 운운하는 것은 ‘견강부회’에 가깝다. 또 다른 지점에서는 “우리(국민카드)는 롯데카드나 농협카드와 달리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은 새 나가지 않았다”면서 자랑 아닌 자랑까지 늘어놓았다. 국민카드에서는 결제 은행 변경을 둘러싸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국민은행 계좌에서 카드 대금이 빠져나가도록 해놓은 B씨는 국민카드와 국민은행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는 소식에 결제 은행을 바꾸려 했으나 “국민은행의 다른 통장으로만 바꿀 수 있다”는 직원의 답변에 그냥 돌아서야 했다. 국민카드 측은 “다른 은행으로 변경이 가능한데, 직원들이 고객 응대 요령을 숙지하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돼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카드 3사와 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본점 인력과 퇴직 인력 등을 창구 현장과 콜센터에 대거 투입했다. C씨는 평소 거래도 많지 않아 농협카드와 아예 인연을 끊기로 하고 ‘탈회’를 요청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탈회요? 그게 뭔가요?”라고 반문해 어이가 없었다는 경험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C씨는 “탈회가 어려운 용어인 것은 사실이지만 카드 해지와 탈회의 차이를 연일 매스컴이 보도하고 있는데 고객도 아니고 해당 금융사 직원이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혀를 찼다. 해지는 카드만 없애는 것이고 탈회는 자신의 개인정보까지 모두 삭제하는 것이다. 농협카드는 카드를 재발급해 주면서 칩 비용으로 1000원을 받았다가 “본사 공문을 오해한 일부 지점의 잘못된 처신이었다”며 환불해 주기도 했다. 국민은행과 SC은행은 기존 통장을 가져오면 무료로 재발급해 주고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분실’로 간주, 2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카드 3사도 사용 내역을 무료로 알려주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에게만 제공하기로 해 원성을 사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원수같던 전남편이 동료 인턴? 상처난 관계에 새살 돋을까

    원수같던 전남편이 동료 인턴? 상처난 관계에 새살 돋을까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흥행이 다시 한번 재현될 수 있을까. 케이블 채널 tvN은 24일 밤 8시 40분에 ‘응사’ 후속으로 새 드라마 ‘응급남녀’(20부작)를 첫 방송한다. ‘응급남녀’는 6년 전 이혼했던 한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대물’, ‘황진이’를 만든 김철규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스포트라이트’를 집필한 최윤정 작가가 각각 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 오진희(송지효)와 오창민(최진혁)은 대학시절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하지만 진희는 의사 집안인 시댁의 멸시와 천대를 못 이기고 이혼해버렸다. 이를 악물고 공부해 의대에 들어가 인턴 생활을 시작했는데, 하필이면 동료 인턴이 전 남편이다. 송지효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역할에 대해 “이혼녀 캐릭터여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제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주변에 결혼하고 이혼하신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가의 서’와 ‘상속자들’에서 활약한 최진혁이 처음으로 드라마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가 연기하는 창민은 진희를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반복되는 오해로 아내가 ‘마녀’로 보이자 이혼을 결심한다. 전작에서 무거운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는 “저의 순수한 면을 표현하며 현장에서 많이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일에 미친 ‘인턴 킬러’ 국천수로는 이필모가 분해 진희와 미묘한 감정을 나눈다. 천수와 과거 연인이었고 지금도 애정이 있는 외과 조교수 심지혜는 최여진이 연기한다. 이필모는 “기존 의학 드라마의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전형적인 인물에 인간적이면서도 허당 같은 부분을 더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해온 클라라가 동료 한아름으로 분해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창민에게 다가간다. 제작진은 최근 ‘돌싱’(돌아온 싱글)이 늘어가는 세태를 반영해 이혼부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낸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철규 PD는 “전작인 ‘응사’가 크게 성공해 부담이 있지만 대본의 완성도, 배우들의 느낌, 연기력, 현장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대단히 잘 어우러져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 영화] ‘위험한 패밀리’

    [새 영화] ‘위험한 패밀리’

    범죄 조직의 보스가 조직을 배신하고 쫓기는 신세라면? 낯선 이국의 시골 마을에서 정체를 숨기고 숨죽여 살아야 한다면? 액션 영화의 거장 뤽 베송 감독은 늙은 조직 보스의 ‘뒤안길’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영화 ‘위험한 패밀리’는 이 같은 독창적인 시선으로 묵직한 마피아 영화를 블랙코미디로 뒤집는다. 기존 마피아 영화의 마니아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에겐 액션도 코미디도 약하게 느껴질 법하다. CIA에 조직을 밀고한 전직 보스 프레드(로버트 드니로)는 CIA의 배려로 정체를 숨긴 채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떠돌아다닌다.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정착하는 듯했지만 욱하는 성질을 못 죽여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친다. 그의 가족도 한 성격 하기는 마찬가지. 아내 매기(미셸 파이퍼)는 동네 슈퍼에 갔다가 자신의 험담을 하는 주인과 손님들을 폭탄으로 ‘응징’한다. 딸 벨(다이아나 애그론)은 치근덕대는 남자아이들을 테니스 라켓으로 후려치고, 아들 워렌(존 드리오)은 자신을 때린 불량 학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학교 친구들을 포섭한다. 증인인 이들 가족에 대한 보호를 맡은 CIA 요원 스탠스 필드(토미 리 존스)의 얼굴에는 주름살만 깊어진다. 하지만 ‘퇴물’ 보스 프레드의 좌충우돌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체를 숨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누지 못해 타자기와 씨름하며 자신의 회고록을 써낸다. 이미 정원 구석에 시체 한 구를 파묻은 마당에 주변 사람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 프레드와 10년을 동고동락한 스탠스가 옥신각신하는 대목은 일품이다. ‘대부2’, ‘좋은 친구들’ 등으로 묵직한 연기를 선보여 온 로버트 드니로와 ‘맨 인 블랙’ 시리즈에서 요원 이미지를 굳힌 토미 리 존스는 기존 작품에서의 카리스마를 묘하게 비튼다. 하지만 조용히 숨어 살아야 하는 가족의 행보는 그 이상으로 통쾌해지긴 어렵다. 이들이 발 딛고 있는 곳은 범죄 조직의 세계가 아닌 시골 마을이고, 복수의 대상 역시 악당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인 탓이다. 블랙코미디를 표방하지만 다소 잔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액션물에서 으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짜릿한 장면도 영화 중반 이후라야 만날 수 있다. 또 매기와 벨 등 여성 캐릭터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부드럽게만 다듬어지는 부분도 아쉽다. 가족의 악행을 대신 반성하고 사랑에 눈을 뜨며 덜 ‘위험해’지는 것. 다혈질 보스의 가족과 평범한 여성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미셸 파이퍼와 다이아나 애그론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36년간 軍 복무 뒤 건물 전기원 취업 성공한 김두문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36년간 軍 복무 뒤 건물 전기원 취업 성공한 김두문씨

    “솔직히 자식을 뒷바라지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보다는 이제 나갈 곳이 있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더 좋았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01 공무원연금공단 건물에서 전기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두문(58)씨는 재취업의 기쁨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군에서 통신운용관 등으로 36년간 복무하다 지난 2011년 12월 말 준위로 전역한 군 부사관 출신이다. 2012년 7월 취업했으니 어느덧 1년 7개월째 접어든다. 그는 “직장을 구했을 때 아내가 친구나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우리 남편 출근한다며 전화하는 것을 보고 역시 취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출근을 하니 가라앉았던 집안 분위기가 밝아지고 활력이 넘쳤다”고 뒤돌아봤다. 아내로부터 아들이 ‘아버지가 저렇게 열심히 사시는데 우리도 분발하자’라며 여동생을 독려했다는 말을 듣고 재취업이 가족들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았다. “형님, 좀 부드러워지세요. 이젠 군대 물 좀 빠질 때도 되지 않았나요.” 그는 동료들로부터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오랜 군 생활로 명령과 지휘계통에 따라 움직이는 습성이 아직 몸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8명이 일하는 전기실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많지만 상사가 “이것 좀 해주세요”하면 “네 잘 알겠습니다”라며 깍듯이 대답한다. 동료들은 “형님이 그렇게 FM(야전교본)대로 하니 우리들이 불편합니다. 좀 자연스럽게 지내죠”라고 투정 섞인 말을 한다. 전기 수선 요청이 들어오면 곧바로 장비를 들고 일어선다. 연장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병규(51) 전기실장은 “가정생활, 자녀교육 등에 대해 물어보면 인생선배로서 경험담을 이야기해줘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무엇보다 동료들과 화합하며 잘 지내는 것이 고맙다”라고 말했다. 책임감도 강하다. 지난해 8월에는 수·변전설비의 조작전원용 배터리에서 황산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했다. 꼼꼼한 업무자세가 몸에 익지 않았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군 부사관 출신들의 재취업이 쉽지는 않다. 나이가 많은 데다 군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열심히 노력하고 두드리면 취업 문은 열린다”며 용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곳에서 정년(65세)을 채우고 싶으며 이후에도 몸이 허락하면 다른 곳에서라도 더 일을 할 생각이다. 1956년생인 그는 베이비 붐 세대의 대부분이 그렇듯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가장 의식이 강하다. 근면, 성실, 도전의식도 몸에 뱄다. 전역 당시 아들이 대학원 1학년, 딸이 대학교 3학년이어서 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11년 한 해 동안 전직기본교육, 소자본창업교육, 전직컨설팅 등 군에서 전역 간부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직업보도교육을 충실히 받았다. 성격을 말해주는 ‘MBTI(성격유형)검사’, 행동유형을 알아보는 ‘DISC 진단’, 성격과 직업의 관계를 말해주는 ‘Strong 직업흥미도 검사’가 기억에 남고 이런 교육은 재직 중에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소자본창업교육은 만일에 대비해 아내와 함께 받았는데, 강사가 준비 없이 도전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고 해 창업에는 아예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같은 해 5월부터 10월까지 전기기능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1년 11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상시선거부정감시단 채용공고를 보고 처음으로 이력서를 냈다. 선관위 직원을 보조해 사전선거운동이나 불법선거활동을 단속하는 업무였다. 연락이 오지 않아 선관위 담당자에게 전화로 문의했다. 지원자가 워낙 많았던 데다 컴퓨터 자격증도 없어 특별히 눈여겨볼 만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취업에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사실 그는 자격증만 없다뿐이지 동년배 누구보다 컴퓨터를 잘 다루었다. 곧바로 집 근처 대우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 2012년 4월 16일까지 강의를 들으면서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엑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의 워크넷,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람인, 잡코리아 등의 채용정보 등을 서핑하며 이력서를 냈다. 50~60차례 응모했지만 기다리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나이가 많다’ ‘군인은 사회실정에 어두워 융통성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군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과거에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군 출신만큼 충성심이 강하고 성실한 집단이 어디 있느냐면서 선입견을 갖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취업에서 계속 미끄러지자 초조해지고 조바심도 났다. 집안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서울일자리센터 최선경 상담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 둘이 아직 대학에 다니는 집안 사정을 이야기한 뒤 일자리를 꼭 알아봐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취업 낙방의 스트레스는 규칙적인 생활로 극복했다.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오전, 오후 4시간씩 온라인에서 구직활동을 하고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졌다. 그는 구직활동을 하면서 월급은 150만원 이상, 집이 노원구 공릉동인 만큼 회사는 강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 상담사는 “가깝고 입맛에 맞는 자리가 나오겠느냐. 꼭 강북만 고집하지 마라”고 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서 공무원연금공단 건물을 관리해주는 대동지에스에 자리가 났을 때에는 근무지를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달려가 면접을 봤다.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일할 의사를 보인 때문인지 그는 꿈에 그리던 제2의 직장을 구했다. 마음 한구석으로는 처음 하는 업무여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들었지만 열심히 하면 못할 일도 없다는 생각에 매달렸다. 3주 동안 실습을 받고 전기실에 배치돼 이젠 수·변전설비 운영, 전기설비 점검도 어렵지 않게 해내고 있다. 3교대 근무에 돌아가면서 야근도 한다. 그의 고향은 제주도 성산읍 신풍리이다. 5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지만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봄에는 달래를 캐고 가을철에는 지네를 잡아 학용품을 마련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해군에 입대, 무선통신사로 일했다. 군에서는 1978년 4월 거문도 대간첩작전에 참가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북한 무장간첩 11명 전원을 사살하고 간첩선을 침몰시켰지만 아군도 1명 전사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격렬한 전투였다. 격렬한 총격전이 끝나고 함정을 살펴보니 온통 벌집투성이여서 등골이 오싹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근무하던 1981년에는 인천전문대 통신공학과를 야간에 다녔다. 무선전신 교육만으로는 날로 발전하는 통신기술을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던 데다 공부를 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4년제 대학에 편입할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군 복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어 포기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공부를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군 부사관들의 정년이 55세여서 안타깝습니다.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도 좋아진 만큼 정년이 3년 더 연장돼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나 집에서 틈날 때 주위를 산책하고 산을 오르는 등 몸 관리에도 열심이다.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다.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동료들과 회식을 하자고 하는 등 소통과 화합에도 힘을 보탠다. stslim@seoul.co.kr ■ 김두문씨의 재취업 노하우 자격증 전직준비 철저…취업 눈높이는 확 낮춰야 김두문씨와 인터뷰한 뒤 이메일을 세 차례 받았다. 처음 하는 인터뷰여서 답변이 미진했다며 쉬는 시간을 이용, 이메일을 작성해 보내온 것이다. 그가 재취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성실함과 꼼꼼함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 군 생활 동안 몸에 익힌 근면과 책임감을 무기로 직업훈련, 구직활동 등 전직준비를 철저히 했다. 이력서를 낸 뒤 연락이 없으면 왜 채용이 되지 않았는지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구직 의사가 확고하자 최선경 상담사도 자기 일처럼 일자리를 알아봐 주었다. 김씨는 재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 등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군 생활의 몸가짐은 직장생활에 필요하지만 취업의 눈높이는 확 낮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엄홍길 대장과 태백산 오르자!

    히말라야 16좌 정복의 전설 엄홍길 대장과 함께 아이들이 강원 태백으로 원정을 떠난다. 서울 강북구는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16~17일 이틀간 강원 태백시로 떠난다고 14일 밝혔다. 태백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겨울 캠프에는 중학생 53명을 비롯해 박겸수 강북구청장, 엄 대장, 엄홍길휴먼재단과 강북청소년수련관 소속 산악지도자 등 70여명이 참가한다. 첫날인 16일 청소년수련관에 모여 출발한 뒤 태백산 8.5㎞ 구간 산행을 한다. 특히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해발 1567m), 개천절 때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제단,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한 망경사 등을 둘러보게 된다. 눈이 만들어낸 설국의 풍경은 덤이다. 이어 태백석탄박물관으로 가서 강원도 석탄산업의 변천사 등을 살펴본다. 이날 저녁엔 엄 대장의 강연을 듣는다. 높이 8000m 이상 되는 히말라야 16좌 완등과 관련한 경험담을 들으며 희망과 도전정신을 배운다. 둘째 날에는 태백시 장성동 ‘안전 테마 체험 파크’를 방문한다. 산불, 지진, 눈 피해, 풍수해, 대테러 등 다양한 재난과 관련된 체험을 해 보고 안전불감증을 해소한다. 2012년 시작한 희망원정대는 자연을 통해 호연지기를 길러줄 뿐 아니라 진로 문제와 고민 상담 등을 통한 멘토링 기능까지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학부모 간담회에 가면 자기 아이들이 대원으로 뽑히면 좋겠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어 뿌듯하다”면서 “희망원정대가 지역의 대표적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우리 아이들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살아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관광레저복지과, 재학생 건강관리특강

    한국관광대학교 관광레저복지과, 재학생 건강관리특강

    관광특성화대학 한국관광대학교 관광레저복지과가 교육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재학생 건강관리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는 비포앤애프터 프라이빗 트레이닝짐 대표 박수희 트레이너가 강사로 초빙됐다. 국가대표 여자 보디빌더 출신인 박수희 트레이너는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과 2010년 미스터 앤 미즈 코리아 선발대회 여자 보디피트니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강 1일차에는 종합시연관에서 이론위주로 특강이 진행됐다. 박수희 트레이너의 다이어트 경험담을 비포&애프터로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2일차 에는 레저실습실에서 다이어트에 좋은 근력운동법 시범이 진행됐다. 다이어트와 외모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듯이,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닝복차림의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학교 관계자는 “관광레저복지과 졸업생은 대부분 관광, 서비스 분야로 취업하는데, 이 분야의 취업은 건강한 체력과 자신감 등이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며 “이번 특강처럼 학생들에게 체력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높은 취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구 대학생, 마을에 마음 열어요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대학생을 마을일꾼으로 키우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 등 대학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린 것이다. 동대문구는 대학생 모임인 ‘동네활력소’와 함께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청년 마을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9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서울시립대에서 진행된다. 구는 주거·문화 등 청년들의 고민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대학생들이 단순 거주자의 의미를 넘어 마을의 소식을 알리고 마을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강의내용은 청년과 마을공동체, 마을공동체 이해, 다양한 청년 공동체 사례 등이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선 인디밴드인 ‘윈디시티’의 리더 김 반장(정릉생명평화마을)과 해방촌 빈집 거주자 등 실제 청년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이 강사로 나서, 어떻게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동체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줌으로써 대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재수 구 정책담당관은 “여러 대학이 밀집해 있는 구의 특성을 살리는 한편 지역 청년들이 마을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는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청년들과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식 무한 신뢰… 큰 잘못 스스로 깨닫게

    자식 무한 신뢰… 큰 잘못 스스로 깨닫게

    유대인의 형제 교육법/에제키엘 이매뉴얼 지음/김정희 옮김/와이즈베리/460쪽/1만 6800원 아인슈타인부터 저커버그까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각 분야의 세계적인 인재들 중에는 유대인이 유독 많다. 유대인의 문화와 전통, 특히 교육법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이유다.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한 명도 아니고 삼형제 모두를 각 분야 최고의 지위에 올라서게 한 집안이라면 그 교육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백악관이 주목하는 엘리트 삼형제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부총장이며 생명윤리학과 종양학계를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석학 에제키엘 이매뉴얼, 오바마 행정부의 첫 비서실장에 유대인 출신 첫 시카고 시장인 람 이매뉴얼, 할리우드 대형에이전트 아리 이매뉴얼이다. 장남인 에제키엘은 저서 ‘유대인의 형제교육법’에서 삼형제가 성공하게 된 평범한 유대인 부모의 특별한 가정교육법을 풀어놓는다. 아버지 베냐민은 주머니에 단돈 25달러를 가지고 미국에 건너온 소아과 의사였다. 하루 열네 시간씩 힘들게 일하면서도 집에서는 아이들과 뒹굴며 중요한 가르침을 주었다. 어린 시절 모험담을 들려주며 “의무와 모험이 손짓하면 무조건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웠고 체스를 두면서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가르쳤다. 삶은 경쟁이며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항상 강조했다. 부모는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자존감을 키워주었다. 대화를 할 때는 어른을 대할 때와 똑같이 관심을 보이고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혼내거나 벌주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며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도록 했다. 이들 형제가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꿈꾸기 시작한 것은 13세에 치르는 성인식 바르미츠바 이후부터다. 자유와 책임감, 도덕성, 주저하지 않고 행동하는 태도, 강한 믿음과 격려를 통해 가정을 자녀 중심으로 돌아가게 한 부모들은 삼형제의 가장 큰 조력자였던 셈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어른들이 못 본 불편 우리가 찾을게요

    서울 도봉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20시민불편살피미 청소년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내년 1월 6일부터 21일까지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방학 기간을 활용해 생활 주변을 둘러보며 기성세대 눈에는 잘 보이지 않거나 둔감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불편 사항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애향심과 주인 의식을 끌어올리는 것은 덤. 모니터링단은 도봉 지역 청소년 시설과 문화 유적지 등을 살피며 불편 사항을 적극 찾아 서울스마트불편신고(모바일 앱) 또는 서울시GIS포털시스템(인터넷)에 신고하게 된다. 활동 뒤에는 경험담 에세이도 제출한다. 발대식과 해단식에 참석하고 불편 사항을 5건 이상 신고한 학생에게는 자원봉사 5시간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우수 모니터링요원을 선정해 표창한다. 구는 지난 여름방학 때도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모두 31명이 참여해 103건에 이르는 불편 사항을 개선한 바 있다. 구는 120시민불편살피미 운영 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니터링단은 오는 31일까지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인터넷(www.1365.go.kr) 또는 전화(02-2091-2084)로 신청하면 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우리 지역을 변화시켜 나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 줄 청소년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로드먼 “스포츠인으로 방북… 문호 열리기를 희망”

    로드먼 “스포츠인으로 방북… 문호 열리기를 희망”

    지난 19일 북한을 세 번째 방문한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2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에도 북한에서의 농구 경기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숙소인 평양호텔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정치적 사건에도 자신은 의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북한 사람들)이 하는 일을 통제할 수 없고 그들이 하는 말과 일을 처리하는 방식도 통제하지 못한다”며 “나는 단지 스포츠인으로 여기에 왔으며 이 나라의 많은 이들에게 문호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제1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NBA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미 농구팀과 친선 경기를 가질 북한 농구팀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월과 9월 방북 때처럼 이번에도 김 제1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나는 친구를 보기 위해 왔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는 나를 늘 힘들게 했지만 나는 그(김 제1위원장)가 내 친구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그는 내 나라(미국)에 대해 험담을 해 흥을 깨뜨리는 행동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방북이 농구로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 등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페이스 논설위원의 칼럼을 통해 “장성택의 숙청, 로드먼의 방북 등에 가려진 북한 주민의 고통에 더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칼럼은 북한 주민의 참상과 북한 정권의 잔인성을 지적하면서 “로드먼의 방북을 둘러싼 언론의 취재 열기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영화 ‘미녀전쟁’ 아찔한 차 안 애정신 스틸컷 화제…어떤 상황?

    영화 ‘미녀전쟁’ 아찔한 차 안 애정신 스틸컷 화제…어떤 상황?

    영화 ‘미녀전쟁’의 아찔한 스틸컷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영화 ‘미녀전쟁’이 전국 4개 상영관과 IPTV, 모바일 등을 통해 동시 개봉했다. ‘미녀전쟁’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스틸컷도 함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극 중 남녀 배우가 차 안에서 벌이는 야릇한 애정신이 담긴 스틸컷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미녀전쟁’은 허영심 가득한 여자들의 섹시한 망상 배틀을 그린 작품이다. 여고 동창 사인방 주연, 소진, 현미, 선희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지만, 서로에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친구들이다. 평범한 오피스걸 주연, 공무원 시험 4수생 소진, 모태 솔로 현미, 소식이 끊긴 선희는 어느 날 장미꽃 사진을 받게 되고 오랜만에 모임을 가진다. 여자 셋이 모이자 수다가 시작되고 선희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주연, 소진, 현미는 그동안 참고 있었던 허영이 발동한다. 세 여자의 농도 짙은 수다가 이어지고 있을 때 화제는 선희에게 옮겨가고 기다렸다는 듯 하나둘씩 선희의 험담을 늘어놓는다. 어릴 적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늘 소외당했던 선희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영화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서울시 ◇3급 승진 내정 <담당관>△기획 주용태△예산 김상한△여성가족정책 유연식<과장>△경제정책 김의승△복지정책 최홍연△총무 오형철△행정 황인식△재무 박근수△학교지원 유길준△주택정책 서성만△공원녹지정책 구아미△도로계획 정시윤<도시기반시설본부>△건설총괄부장 이비오△도시철도설비부장 정득모<센터장>△서부이촌동현장지원 한규상◇4급 승진 내정△언론담당관 임출빈△시민소통담당관 원권식△기획담당관 이해선△예산담당관 박영헌△정보기획담당관 박동석△경제정책과 김재진△복지정책과 윤재삼△장애인복지정책과 고경희△교통정책과 김규룡△환경정책과 김철수△녹색에너지과 최영수△문화정책과 정영준△인사과 유보화△재무과 임원빈△도시계획과 심동섭 임창수△도시안전과 기봉호△주택정책과 박희균△시의회사무처 이상래△도시기반시설본부 이종만 권영찬 한동근△상수도사업본부 이성규 김동기 이규상△한강사업본부 김영기△물관리정책과 오세영△건강증진과 유정애△자원순환과 최홍식△주차계획과 한민희△기술심사담당관 김길남 박효석△보도환경개선과 이덕기△도로계획과 안대희△재생지원과 김홍길△암사아리수정수센터 이재홍△동대문구 민승기△영등포구 이명균△건축기획과 윤호중△성북구 백종년△보건환경연구원 어수미△농업기술센터 김영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원장 류용호△경영기획본부장 이석호◇단장△원자력검사 김봉현△원자력심사 성게용△방사선규제 김완태△비상대책 이세열△안전연구 정명조◇부장△기획 황선철△정책 하종태△행정 임동욱◇학교장△국제원자력안전학교 최강룡 ■한국원자력의학원 △감사 박성택 ■LIG손해보험 ◇전무 승진△법인영업총괄 이종욱◇상무 승진△기업보험본부장 양태훈◇상무보 신규 선임△자보담당 김대현◇담당 신규 선임 <부장>△선임계리사 윤석규△준법감시인 이종필△감사실장 이승용△개인마케팅담당 조흠준◇임원 보직 변경△경인본부장 이홍수△해외사업담당 김태순△강남본부장 민광기△신채널본부장 이평로△일반보험담당 설성욱 ■KDB대우증권 ◇본부장 <선임>△국제영업 조남훈△강북지역 장동훈<전보>△전략기획 정태영△HR 이정민△준법감시 류성춘
  • SK C&C, 가족친화기업 우수 공로로 국무총리상 수상

    SK C&C, 가족친화기업 우수 공로로 국무총리상 수상

    SK C&C(대표이사 정철길)가 9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2013년 일가정양립대회 실천대회 및 가족친화기업 포상식’에서 가족친화기업 우수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2013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 중 우수 기업을 선정ㆍ포상하고, 모든 기업이 참고할 만한 가족친화 우수 프로그램 및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SK C&C는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며 구성원이 가정생활과 일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근무제도, 자녀육아 및 휴가제도 등 가족친화 경영·문화 조성의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됐다. 이 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대통령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SK C&C ICT컨설팅팀 여인한 선임은 자신의 ‘남성 육아휴직 경험담’을 공유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여 선임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내가 둘째 아이를 출산 하자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본인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육아휴직을 했다. 여 선임은 “그 동안 바쁜 회사일로 챙기지 못했던 가정을 챙기면서 아내와 아이 모두에게 사랑 받는 1등 남편이자 아빠가 됐다.” 며 “이는 여성은 물론 남성구성원의 육아 휴가를 권장하는 회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지난 11월부터 기혼 여성의 임신을 지원하기 위한 ‘난임 휴직제도’나 아픈 가족 간호를 위한 ‘가족 돌봄 장기 휴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2005년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어린이집을 설립∙운영한데 이어 육아휴직 대상자를 만 8세 이하 영∙유아 부모로 확대했다. 법정 육아휴직 대상 영∙유아 연령은 만 6세 이하이다. 지난 11월부터는 구성원이 자신의 개인 여건과 업무 상황을 고려, 근로일수와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SK C&C가 운영하는 가족친화 경영 프로그램으로는 ▲구성원 의견 공유 및 경영 참여 채널 ‘u-심포니ㆍ경영협의회’ ▲찾아가는 건강 상담 서비스 ‘비타민 Day’ ▲2주이상의 장기 휴가를 권장하는 ‘Big Break’ ▲정시 퇴근 지향 방송 ‘무브 라디오’와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등 이 대표적이다. SK C&C 정철길 사장은 “행복한 구성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고, 행복한 조직이 고객과 주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며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친화 경영을 통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절한 남친이 살인마? 사이코패스 알아보는 9가지 방법

    친절한 남친이 살인마? 사이코패스 알아보는 9가지 방법

    2008년 개봉된 국내영화 ‘추격자’는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실제 연쇄살인범을 모티브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해당 살인범이 사이코패스(Psychopath) 즉,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판명되자 해당 용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사이코패스가 무서운 이유는 겉으로 일반인과 거의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즉, 당신의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사이코패스라도 알아차리기 힘들어 언제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난 7일, 포브스(Forbes)지 기자 키리 블레이클리(Kiri Blakeley)는 ‘사이코 패스를 알아볼 수 있는 9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게재했다. 모든 사이코패스가 살인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위험성에 대비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이를 소개한다. 1. 지나치게 ‘칭찬’으로 일관하면 의심하라 당신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도를 지나치는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당신이 살이 쪘는데도 불구하고 “몸매가 너무 멋지다”라고 말하거나 재미없는 농담을 했는데도 ‘미친 듯이’ 웃는다면 먼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일 이 모든 행동이 이해가 가고 사랑스러워 보인다면 당신은 그의 꾐에 빠진 것이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놔 후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이니 조심해야 한다. 2. 지나친 ‘공감대’ 형성을 강요하면 의심하라 만일 상대방이 당신의 ‘소울 메이트’를 자처하며 뭐든지 동일시하려 한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네가 좋아하는 것은 나도 좋다”, “너도 어린 시절에 힘들었니? 나도 마찬가지야” 등으로 당신에게서 호감을 얻으려 한다면 반드시 의심해야한다. 이는 ‘거울기법(mirroring)’ 수법으로 사이코패스들은 고유의 ‘정체성’이 없기에 이런 방식으로 희생양에게 접근한다. 3. 불우한 과거로 동정심을 사려한다면 의심하라 혹시 상대방이 ‘결손가정’, ‘부모의 학대’, ‘비참한 이별’ 등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는가? 그렇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이는 상대방의 의심을 무너뜨리고 정신적 장벽을 약화시키는 수법이다. 상대방이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하면 언급하는 날짜를 잘 기억해놨다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물어보라. 아마 십중팔구는 틀릴 것이다. 즉흥적으로 지어냈기 때문이다. 4. 몸의 상처, 질병 등을 강조하면 의심하라 ’지병이 있다’, ‘과거에 크게 다쳤다’, ‘후유증으로 아직 병원에 다니고 있다’ 등 몸의 약함을 강조하는 것은 사이코패스들의 전형적인 수법 중 하나다. 상대방이 이런 것을 언급하면 꼭 병원기록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5. 왕성한 성욕을 자랑하면 의심하라 황홀한 성행위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약점으로 작용하기 쉽다. 사이코패스들은 이런 사람들의 약점을 잘 알기에 성적으로 자신감이 넘치거나 이를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 혹여 이럴 경우, 지나치게 빠져만 들지 말고 의심부터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6. 지나친 자학도 의심하라 사이코패스들은 일상생활 중 갑자기 스스로를 자학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나는 정말 미친놈이야’,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등의 말을 한다면 먼저 의심하는 것이 좋다. 이는 스스로 본성을 감추려는 방어 방식으로 일종의 정신적 ‘이중 잠금’ 행위다.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7. 갑자기 상대방이 조용해진다면 의심하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칭찬’, ‘동정’, ‘성욕’ 등을 자랑하던 상대가 갑자기 조용해진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이는 당신을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갑자기 행동패턴을 바꿔서 호기심을 유발시키려 하는 것이다. 여기에 끌려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8. 제3자와 이간질 시킨다면 의심하라 사이코패스들의 특기 중 하나가 질투유발이다. 그들은 당신과 제 3자, 예를 들어 전 여자친구, 남자친구 아니면 친한 형·동생·언니·누나와의 관계를 ‘험담’ 등으로 훼방 놓는다. 여기에 휘둘려서 분노에 사로잡히면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주위 모든 사람들이 적이 되고 ‘사이코패스’만 같은 편으로 남는 끔찍한 상황에 처해질 것이다. 9. 갑작스럽게 절교선언을 한다면 의심하라 사이코패스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인간관계는 없다. 당신이 필요할 때는 모든 것을 다 줄 것처럼 접근한 뒤 단물을 다 빨아먹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곁을 떠나버린다. 이때 당신은 이미 그들에게 이용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휘둘려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면 당신은 이미 ‘희생양’이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친절한 남친이 살인마? 사이코패스 알아보는 9가지 방법

    친절한 남친이 살인마? 사이코패스 알아보는 9가지 방법

    2008년 개봉된 국내영화 ‘추격자’는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실제 연쇄살인범을 모티브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해당 살인범이 사이코패스(Psychopath) 즉,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판명되자 해당 용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사이코패스가 무서운 이유는 겉으로 일반인과 거의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즉, 당신의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사이코패스라도 알아차리기 힘들어 언제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난 7일, 포브스(Forbes)지 기자 키리 블레이클리(Kiri Blakeley)는 ‘사이코 패스를 알아볼 수 있는 9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게재했다. 모든 사이코패스가 살인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위험성에 대비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이를 소개한다. 1. 지나치게 ‘칭찬’으로 일관하면 의심하라 당신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도를 지나치는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당신이 살이 쪘는데도 불구하고 “몸매가 너무 멋지다”라고 말하거나 재미없는 농담을 했는데도 ‘미친 듯이’ 웃는다면 먼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일 이 모든 행동이 이해가 가고 사랑스러워 보인다면 당신은 그의 꾐에 빠진 것이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놔 후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이니 조심해야 한다. 2. 지나친 ‘공감대’ 형성을 강요하면 의심하라 만일 상대방이 당신의 ‘소울 메이트’를 자처하며 뭐든지 동일시하려 한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네가 좋아하는 것은 나도 좋다”, “너도 어린 시절에 힘들었니? 나도 마찬가지야” 등으로 당신에게서 호감을 얻으려 한다면 반드시 의심해야한다. 이는 ‘거울기법(mirroring)’ 수법으로 사이코패스들은 고유의 ‘정체성’이 없기에 이런 방식으로 희생양에게 접근한다. 3. 불우한 과거로 동정심을 사려한다면 의심하라 혹시 상대방이 ‘결손가정’, ‘부모의 학대’, ‘비참한 이별’ 등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는가? 그렇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이는 상대방의 의심을 무너뜨리고 정신적 장벽을 약화시키는 수법이다. 상대방이 이런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하면 언급하는 날짜를 잘 기억해놨다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물어보라. 아마 십중팔구는 틀릴 것이다. 즉흥적으로 지어냈기 때문이다. 4. 몸의 상처, 질병 등을 강조하면 의심하라 ’지병이 있다’, ‘과거에 크게 다쳤다’, ‘후유증으로 아직 병원에 다니고 있다’ 등 몸의 약함을 강조하는 것은 사이코패스들의 전형적인 수법 중 하나다. 상대방이 이런 것을 언급하면 꼭 병원기록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5. 왕성한 성욕을 자랑하면 의심하라 황홀한 성행위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약점으로 작용하기 쉽다. 사이코패스들은 이런 사람들의 약점을 잘 알기에 성적으로 자신감이 넘치거나 이를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 혹여 이럴 경우, 지나치게 빠져만 들지 말고 의심부터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6. 지나친 자학도 의심하라 사이코패스들은 일상생활 중 갑자기 스스로를 자학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나는 정말 미친놈이야’,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등의 말을 한다면 먼저 의심하는 것이 좋다. 이는 스스로 본성을 감추려는 방어 방식으로 일종의 정신적 ‘이중 잠금’ 행위다.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7. 갑자기 상대방이 조용해진다면 의심하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칭찬’, ‘동정’, ‘성욕’ 등을 자랑하던 상대가 갑자기 조용해진다면?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 이는 당신을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갑자기 행동패턴을 바꿔서 호기심을 유발시키려 하는 것이다. 여기에 끌려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8. 제3자와 이간질 시킨다면 의심하라 사이코패스들의 특기 중 하나가 질투유발이다. 그들은 당신과 제 3자, 예를 들어 전 여자친구, 남자친구 아니면 친한 형·동생·언니·누나와의 관계를 ‘험담’ 등으로 훼방 놓는다. 여기에 휘둘려서 분노에 사로잡히면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주위 모든 사람들이 적이 되고 ‘사이코패스’만 같은 편으로 남는 끔찍한 상황에 처해질 것이다. 9. 갑작스럽게 절교선언을 한다면 의심하라 사이코패스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인간관계는 없다. 당신이 필요할 때는 모든 것을 다 줄 것처럼 접근한 뒤 단물을 다 빨아먹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곁을 떠나버린다. 이때 당신은 이미 그들에게 이용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휘둘려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면 당신은 이미 ‘희생양’이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복지 3無2有

    성북구 길음2동에서는 지난해 여름 한 독거노인이 홀로 숨을 거둔 뒤 사흘 만에 발견됐다. 동 복지협의체는 고독사와 사망 뒤 장기 방치가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에 10월부터 안부 확인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협의체 위원 한 명이 70대 A씨를 안부 확인차 방문했다가 심상찮은 느낌을 받았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인 A씨에겐 부양 의무자인 아들들이 있었지만 가족 관계 단절로 40년이나 홀로 살던 터였다. A씨는 우울감을 호소하며 “내가 죽으면 집 보증금으로 장례를 치러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협의체 위원은 주민센터에 상황을 알리고 수시 방문하기로 했다. 며칠 뒤 집안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처음 찾았던 병원은 입원 수속을 거부하기도 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닷새 후 숨을 거뒀다. 고독사는 겨우 막았지만 마지막 가는 길을 돌보기란 쉽지 않았다. 협의체는 회의를 열어 장례비 지원을 결정했다. 병원 지원을 이끌어 내 병원비도 줄였다. 수소문 끝에 찾은 가족들은 처음엔 장례 절차에 참여하기를 꺼렸으나 위원들이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가족장을 치를 수 있었다. 지난달 27일 성북아트홀에서 동 복지협의체 우수 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동 복지협의체는 2011년 5월 전국 최초로 성북구에 도입된 민관 복지 네트워크다. 20개 동마다 20~30명씩 동네 사정에 밝고 지역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주민 468명이 참여해 저소득 가정의 생계, 의료, 주거, 교육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해마다 3무(無-굶주림·고독·자살)2유(有-새 가족·아름다운 돌봄)를 실천하는 사례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발표회를 한다. 최근 구가 보건복지부 선정 복지행정상 2관왕에 올랐던 터라 발표회는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제주도 등 12개 자치단체에서 온 복지 관계자 50여명이 지켜볼 정도였다. 다양한 성과들이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발표됐다. 화려한 무대 장치도, 빼어난 연기도 없었지만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사례를 골라 원고와 발표 자료를 만들고 영상을 제작하는 등 진심을 담은 이야기에 객석 반응은 뜨거웠다. 고독사 방지 경험담을 역할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길음2동이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실제 장례를 도왔던 주민들이 무대를 꾸며 감동이 곱절이었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건네도록 복지협의체, 마을 만들기, 마음돌보미 등 지역공동체망을 보강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투시타 라나싱헤 지음, 로샨 마르티스 그림, 류장현·조창준 옮김, 책공장더불어 펴냄) ‘코끼리 똥 책을 들고 냄새를 맡아 보세요. 똥 냄새가 나나요?’ 인간이 코끼리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사람들이 코끼리를 죽이는 일이 다반사였던 스리랑카에서 코끼리 똥을 이용한 종이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평화로운 공존이 이뤄진다. 직접 코끼리 똥으로 만든 재생종이의 촉감이 이야기처럼 촉촉하고 따스하다. 1만원. 누가 바다를 훔쳐 갔지?(안드레아 라이트메이어 지음·그림, 박성원 옮김, 푸른숲주니어 펴냄) 어제만 해도 에밀리가 찰방거리며 놀던 바다가 사라졌다. 바다표범은 “누가 바닷속 마개를 뽑았나?” 심드렁하게 대답하고, 해파리는 “어부들이 바다를 데려가 버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바다를 훔쳐간 주인공을 만나기까지 현대회화 같은 일러스트가 상상력과 호기심을 한껏 부풀린다. 1만원. 이야기·귀신 전성시대(이상원 지음, 이광익 그림, 문학동네 펴냄) 할머니로부터 오싹한 귀신 이야기, 구수한 경험담을 듣던 유년시절의 아늑한 밤으로 돌아간다. 작가가 고향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채집한 투박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옛 이야기들을 맛깔스러운 입말로 들려준다. 각 9800원. 집과 마을을 지켜주는 민속신앙 이야기(신현득 지음, 도대체 그림, 리젬 펴냄) 조상들은 부엌 아궁이의 불씨 하나, 처마에 얹힌 돌 하나도 정성을 다해 가꿔나갔다. 보잘 것 없는 사물 하나에도 집안을 지켜주는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소박하고 귀한 믿음을 보여주는 갖가지 민속신앙을 신현득 시인이 소개한다. 1만 2000원.
  • “정치적 돌파구 열리면 대북 경제지원 즉시 가능”

    “정치적 돌파구 열리면 대북 경제지원 즉시 가능”

    김용(54)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과 관련해 “정치적 돌파구가 열릴 경우 신속한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곧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한국·일본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 지원과 관련, 가용한 모든 자료를 축적해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친이 6·25때 탈북한 피란민 출신으로 친척들이 아직도 북한에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북한이 세계은행에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2012년 말 현재 188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북한은 쿠바 등과 함께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특히 “앞으로 정치적 돌파구가 열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 내 다른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나 북한의 인도적 위기 상황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관련한 보고들을 매우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올해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보지만 내년에는 3.7%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한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아프리카 각국의 지도자들, 특히 에티오피아 총리가 나에게 ‘새마을 운동’을 아느냐며 구체적 프로그램을 물어봤다”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투자할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거론하며 “과연 차세대 혁신가들을 훈련하기에 적합한지, 연구개발 투자는 충분한지를 한국은 스스로 반문할 필요가 있다”며 “핀란드의 교육 혁신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모든 나라가 참고할 만한 모델”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도연 “프랑스 촬영 애먹어…프랑스정부 기사작위 훈장 있었으면 어땠을까”

    전도연 “프랑스 촬영 애먹어…프랑스정부 기사작위 훈장 있었으면 어땠을까”

    배우 전도연이 프랑스에서 영화 촬영 절차 때문에 고생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훈장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방은진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에 방은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전도연과 고수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진과 배우 등은 프랑스 오를리공항에서 촬영하던 당시 까다로운 공항 내 규정 때문에 촬영에 애를 먹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밀수범ㅇ로 오인받고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방은진 감독은 “이것이 실화이기 때문에 반드시 오를리공항에서 찍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는데 프랑스가 마약 관련해서 훨씬 더 예민한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장면 찍는지 다 설명까지 해줬는데 조사실 1시간, 게이트 1시간, 비행기 왔다고 하면 다 피했다가 다시 세팅해서 촬영하기까지 했다”면서 “전도연씨가 내공이 있기 때문에 (촬영이 중간중간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입국도장 찍는 장면에서 딱 한 컷만 찍으면 되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넘어가자마자 문을 딱 닫았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프랑스 현지 촬영 때 단 5분만 더 주어졌어도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쉬웠다. 공항 관계자가 빨리 나가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면서 “엑스트라가 다 나가서 다들 망연자실했다. 허탈했다. 억울해서 눈물이 났고 촬영이 끝났는데도 마음이 찝찝했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가다 생각해보니까 ‘프랑스에서 훈장도 받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되게 억울했다”면서 “기사 작위 있는 훈장을 지니고 있었으면 촬영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중 기사장(슈발리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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