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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골절”“베인 상처”“염산테러”…하루 1건 인종차별 범죄[이슈픽]

    “복합골절”“베인 상처”“염산테러”…하루 1건 인종차별 범죄[이슈픽]

    런던서 싱가포르 유학생 공격 사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영국에서도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20대 싱가포르인 유학생이 심야에 런던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흉기를 든 괴한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이 한 현지 유튜버의 영상에 담겼다. 20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레이먼드 힝(21)은 지난 10일 새벽 1시쯤 런던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를 빼앗으려 한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다. 당시 상황은 런던 밤거리를 실시간 중계로 영상에 담고 있던 영국인 유튜버 셔윈의 동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셔윈은 도움을 외치는 소리를 듣고 “그를 놔두라”, “꺼지라”고 외치며 인근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에는 힝씨가 길에 자전거와 함께 주저앉아 있고, 얼굴에는 베인 것으로 보이는 상처 자국과 피가 난 모습이 잡혔다. 괴한은 셔윈이 다가간 뒤에도 그에게 다시 다가와 자전거를 뺏으려 하다가 셔윈이 소리치고, 이에 근처 행인들이 몰려들자 달아났다. 영상에서 힝씨는 다급한 목소리도 셔윈 등에게 여러 차례 “경찰을 불러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경찰과 통화에서는 용의자 인상착의를 설명하면서 “살인 미수”라고 외치기도 했다. 힝씨를 보호했던 셔윈은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나쁜 상황이 최악으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하고, 이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사건이 접수됐음을 확인하면서,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2월에도 싱가포르 출신으로 영국 대학에 재학 중이던 조너선 목(23)씨가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가에서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코와 광대뼈 등에 복합골절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너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원하지 않는다”며 목씨의 얼굴 등을 구타했다. 이 사건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10대 청소년 한 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혀와 목구멍까지 화상”...아시아계 여대생에 염산 테러 미국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19일 현지 매체인 아시안던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7시 41분쯤, 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파키스탄계 여성 나피아(21)는 급작스럽게 나타난 괴한이 뿌린 염산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나피아는 집 앞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먼저 집으로 들어간 어머니를 쫓아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때 한 남자가 나피아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더니 나피아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다.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한 나피아는 비명을 질렀고, 얼굴에 흐르던 염산은 나피아 입으로 들어가 혀와 목구멍까지 화상을 입혔다. 염산은 나피아의 손목과 얼굴 피부를 녹였고, 눈으로 들어가 끼고 있던 콘택트렌즈를 녹여 동공을 손상시켰다. 나피아의 부모도 염산을 손으로 덜어내려다 손바닥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최근 영국, 미국 등 여러나라 아시아 커뮤니티에서는 “대중교통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옆에 앉지 않는다”, “거리에서 자신에게 욕설하는 사람을 만났다”등의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물학대 사진·영상 공유한 ‘고어전문방’...참가자 3명 검찰 송치

    동물학대 사진·영상 공유한 ‘고어전문방’...참가자 3명 검찰 송치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온라인 단체 채팅방 참가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로 넘겨졌다. 1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엽총 등으로 개·고양이나 너구리 등 동물을 학대하고, 그 사진을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했던 채팅방 참가자 80여명 중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는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들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어전문방’은 익명으로 운영되던 온라인 채팅방으로, 동물을 포획하는 법이나 신체 부위를 자르는 방법, 관련 경험담 등이 공유됐다. 실제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영상 등도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 등이 제보를 받고 지난 1월 해당 채팅방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카카오톡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채팅방은 현재 카카오톡에서 사라진 상태지만 대화 캡처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나흘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인 막차’ 타고 달로 간 흙수저

    ‘코인 막차’ 타고 달로 간 흙수저

    노동만으로 계층 이동 어려워가상화폐 ‘한 방’ 노리는 청년들떡락·떡상 긴장 속 속도감 만끽올 초 4000만원 남짓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치솟고,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에 3배 가까이 올라 300만원이 됐다. 전국에 ‘코인 열풍’이 분다. 폭락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아직은 “지금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심리가 우세하다.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장류진 작가의 첫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 코인 현상을 그렸다. 코인이 달까지 수직 상승하길 바란다는 은어 ‘투더문’에서 비롯된 제목이다. 마론제과에서 일하는 세 여성 사원 다해, 은상, 지송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 각별한 사이다. 이들이 친해진 것은 열악한 원룸 월세로 살면서 ‘꼰대’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달콤한 디저트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흙수저’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해와 지송은 은상이 이더리움에 투자해 큰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해는 “우리 같은 애들한테는 이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는 은상의 말에 적금을 깨고 ‘코인 열차’에 올라탄다. 이들이 ‘떡락’과 ‘떡상’의 풍파를 함께 겪으며 돈을 버는 데 성공하자, 두 사람의 투자를 이해 못했던 지송도 전 재산을 코인에 쏟아붓게 되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달한다.극심한 경쟁을 뚫고 대기업 사원이 됐지만, 인생 역전을 위해 ‘한 방’에 몰두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희망이 사라진 사회를 사는 2030세대의 자화상이다. “앞으로 전진하는 방향키를 아무리 눌러도 발에 모래주머니 단 것처럼 무겁게 천천히 나가는 그런 거”(57쪽)라는 고백에선 노동 소득만으로는 집을 살 수 없어 계층 이동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로 코인을 선택한 처절함이 느껴진다. “여태껏 쌓은 건 누군가의 콧김 같은 것에도 쉽게 부스러져 내릴 수 있다”(95쪽)고 진단하는 대목에선 오늘의 행운이 내일엔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소설의 매력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돌진하는 ‘모험담’이라는 점에 있다. 지도자(은상)가 있고, 지도자를 따르는 충실한 협력자(다해)와 처음에는 지도자에 반대하다 열렬한 추종자로 전향하게 된 캐릭터(지송) 등 다양한 군상을 한꺼번에 풀어냈다.독자 입장에선 주인공들이 수익에 목매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속도감을 만끽한다.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응원하게 된다. 작가 또한 “30대가 되면서 ‘누가 1억원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결코 가닿을 수 없다고 여겼던 아득히 먼 세계. 그런 곳에 운 좋게 발을 살짝 담갔는데 이게 끝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 욕심에 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188쪽)는 다해의 독백은 현 세태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다만 현실에서 주인공들이 누리는 행운을 모든 청년들이 공유하긴 어렵다. 이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누려야 할 행운인가, 한때의 유행일 뿐일까. 이런 질문은 여전히 독자의 몫이다. 사회 세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술술 읽히는 이 소설은 동시대 청년들이 힘든 현실을 버틸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반갑기만 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성문’ 쓰는 김동연 전 부총리 “공직 시절 실패 경험담 집필 중”

    ‘반성문’ 쓰는 김동연 전 부총리 “공직 시절 실패 경험담 집필 중”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부총리 시절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경험 등을 담은 책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김동연 선배와 함께하는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 입문 전 만 17세 때부터 7년 8개월간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서 근무했었다. 그는 책 내용과 관련해 “두 번의 처절한 좌절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첫째는 국장으로 2005년 ‘비전 2030’ 작업을 할 때, 둘째는 2017년 부총리로 있으면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시도에 대한 경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제가 누굴 비판하고 그런 게 아니라 자기 반성, 성찰 성격의 책”이라고 덧붙였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최진실 아들’ 넘어 ‘지플랫’으로…아티스트로 첫 발 내딛다

    ‘최진실 아들’ 넘어 ‘지플랫’으로…아티스트로 첫 발 내딛다

    데뷔 4개월만에 첫 싱글 발매자전적 이야기 담아…전곡 작사·작곡“다른 스무살 남자애들과 똑같아요”“카메라는 온에어/그만둘래 나 이딴짓/화면안에 연기하는 저 놈은/결국 내가 아니지/동작그만 어디서 밑장 빼기”(BLUFF 중) 지난해 11월, 지플랫(Z.flat)이라는 이름으로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던 최환희가 지난 8일 공개한 첫 앨범 수록곡들은 강렬한 힙합곡들이다. 중저음으로 뱉어내는 직설적인 가사는 모두 직접 썼고, 작곡과 편곡 역시 모두 혼자 힘으로 해냈다. “대중들이 저를 생각하실 때 불쌍하고 딱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선비’ 이미지, 점잖고 철이 빨리 든 이미지로 방송에서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도 친구들과 있을 때는 다른 스무 살 남자애들처럼 장난도 치고 술도 마시면서 놀아요. TV에서의 이미지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저게 진짜 내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지플랫은 자신의 곡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국민 배우’였던 고 최진실의 아들로서의 모습 외에, 평범한 청년이자 뮤지션으로서의 지플랫의 음악을 펼쳐 보이겠다는 선언처럼 들렸다. 매일 작업실에 출근해 3개월간 준비한 첫 싱글 데이 앤드 나이트’(Day and Night)는 자신의 색깔을 더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감성적인 동명의 타이틀곡과 강렬하고 직설적인 ‘블러프’ 두 곡에 앞으로 해나가고 싶은 음악의 출발점을 보여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한 만큼 두 곡에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담았다. “속이다”라는 뜻의 ‘블러프’는 어린 나이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그가 매체에 비친 모습과 실제 자신의 괴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곡이다. 장거리 연애를 ‘지구 반대편의 연인’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데이 앤드 나이트’는 경험담이다. “너무 힘들어서 쓴 곡이 이렇게 잘 나와서 타이틀곡이 됐다”며 “동생한테 뮤직비디오와 같이 보여줬는데 영상 속의 제가 집에 있을 때와 완전 딴판이어서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뮤지션으로서 지플랫은 ‘히트곡 제조기’, ‘차트 킬러’라는 수식어를 다는 게 목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꼭 달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좀 더 완성도 있는 곡과 앨범을 만들겠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지플랫의 외할머니는 이날 쇼케이스장에 손수 간식을 준비하며 그 꿈에 지지를 보냈고, 소속사 로스차일드의 대표 로빈도 “아이디어도, 할 수 있는 장르도 너무나 많은 친구”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030 세대] 혐오의 자화상/한승혜 주부

    [2030 세대] 혐오의 자화상/한승혜 주부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을 봤다. SNS 이용자들 중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유형별로 나눠 분석하는 내용이었는데, 읽고 나서 몹시 언짢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은 늘 이런 식이야. 대체 왜 이렇게 싫어하는 게 많을까? 사람이 왜 이렇게 비뚤어진 것일까? 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는 없나? 남의 흠을 찾아내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나?’ 하지만 그렇게 혀를 끌끌 차던 나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심 한심해하며 마음속으로 되뇌었던 그 멘트는, 10년 전 어떤 사람이 내게 한 말이기도 했던 것이다. 당시 그는 열을 내며 동료 직원의 험담을 하던 나를 빤히 쳐다보다 물었다. “넌 근데 싫어하는 게 왜 그렇게 많아?” 그날 밤새 씩씩대며 그 말을 곱씹었고, 얼마 안 있어 해당 인물과의 연을 끊어 버리고야 말았다. 그 말을 듣고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는지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했는데, 아마도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걸 마음 깊은 곳에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듯하다. 알고 있어서 용서할 수 없었다. 그가 했던 말이 내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글로 마음이 언짢았던 것 역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같은 선상이었다. 그 글을 쓴 이의 어떤 부분이 내 안의 무언가를 건드렸기에 그토록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타인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찾아내고, 남을 자주 트집 잡고 깎아내리는, 애써 감추려고 노력해도 잘 감춰지지 않는, 다스리려고는 하나 잘 되지 않는 나의 안 좋은 성미를 해당 글이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무언가가 괜히 마음에 들지 않거나 거슬리던 때는 늘 비슷했던 것 같다.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이 보기 싫게 느껴지던 순간은 내 안에 인정 욕구가 갈급한 상황이었고,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 무리하는 사람이 괜히 눈에 밟히던 때는 내 안에 비굴함이 넘치던 시기였다.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극대화했을 때,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 분노는 늘 밖으로 뻗어 나갔다. 비단 나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특히나 SNS를 하다 보면 이런 모습들이 유난히 잘 보이곤 하는데, 정치 이야기 좀 그만하라고 호통을 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실은 누구보다도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며, 남을 가르치려 들지 좀 말라고 반발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면 상당히 교조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혹은 무언가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미워진다면 실은 자기 자신을 먼저 살펴볼 일이다. 무언가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것은 실은 그것이 내 안의 부정적인 무언가를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아주 오래전 김영하 소설가가 사람들은 사실 자기가 혐오하는 것들과 닮아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참으로 맞는 듯하다.
  • 국부 아웅산 장군까지 건드린 미얀마 군부…“딸 수치 ‘바보’라 했을 것”

    국부 아웅산 장군까지 건드린 미얀마 군부…“딸 수치 ‘바보’라 했을 것”

    미얀마 군사정권 대변인이 CNN 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에서 구금 중인 아웅 산 수 치 국가 고문을 아버지 아웅 산 장군까지 거론하며 비난한 동영상이 유출돼 시민들의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과 트위터 게시물들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 대변인 조 민 툰 준장은 전날 CNN 특파원 클라리사 워드와 인터뷰를 했다. 클라리사 특파원이 통역을 통해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아버지(아웅 산 장군) 초상화를 봤다. 만약 그가 살아서 작금의 미얀마 상황을 보면 뭐라 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 이에 조 민 툰 준장은 “만약 (그가) 지금 살아 있다면 한 마디만 할 것이다. 내 딸이 얼마나 바보인지(how stupid my daughter)”라고 답했다.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된 해당 영상은 CNN이 공개한 것이 아니라, 클라리사 특파원과 조 민 툰 준장의 인터뷰 장면을 누군가 옆에서 촬영한 것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셜미디어에는 조 민 툰 준장의 인터뷰 답변 중 아웅 산 수 치 고문에 관련된 부분만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은 “CNN과 인터뷰에서 감히 어떻게 아웅 산 수 치 고문을 아버지까지 거론하며 바보 같다고 할 수 있느냐”며 “조 민 툰은 자신과 군부가 어떤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나 보다”라며 분노했다. 아웅 산 장군은 미얀마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로, 영국과 일본을 상대로 독립 투쟁을 벌였고 영국으로부터 독립 약속을 받아냈다. 비록 독립을 두 눈으로 보지 못하고 암살됐지만, 미얀마 독립과 통합의 상징이 됐다. 아웅 산 장군은 미얀마의 민주화 진영뿐만 아니라 군부 역시 국부로 추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민주화 운동에 나선 아웅 산 수 치 여사에 대해 군부도 함부로 해를 가하지 못했다.시민들은 “조 민 툰은 아웅 산 수 치 고문을 시기해 험담하고 평가절하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75세의 아웅산 수치 고문은 미얀마 군사정권 아래 15년간 가택연금을 당한 정치범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민주화의 꽃’으로 여겨진다. 1945년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그는 두 살 때 아버지가 암살된 뒤 인도와 영국에서 성장, 뉴욕 유엔(UN) 본부 등에서 근무하다가 1988년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미얀마에 왔다가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수치 고문은 2015년 11월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정권을 잡았고, 작년 11월 치러진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올해 2월 1일 군부가 부정선거 등을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켜 구금됐다.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의 오해를 풀 것”이라며 로비스트를 고용해 CNN 취재팀의 입국을 허용했지만, 이들의 방문 기간 유혈 진압을 자제하고 비교적 평온한 곳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미얀마 군부가 고용한 이스라엘계 캐나다인 로비스트 아리 벤메나시는 자신이 CNN 취재팀의 미얀마 방문을 주선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CNN 취재팀과 인터뷰한 시민 가운데 최소 6명이 군 시설에 구금됐다고 친척 및 친구들을 인용해 보도했고, CNN 대변인도 이번 일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선 넘나들며 46㎞ 차량 스토킹…“집 도착 때까지 조마조마”

    차선 넘나들며 46㎞ 차량 스토킹…“집 도착 때까지 조마조마”

    피해자, 곧바로 파출소 갔지만 적극 조치 못받아 고소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여성을 50㎞ 가까이 차량으로 뒤따라가 스토킹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피해 여성은 당시 파출소로 향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 등으로 A(39)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전북 강천사휴게소에서 마주친 한 여성의 차량을 46㎞ 떨어진 광주 서구 풍암파출소까지 뒤따라온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여성은 강천사휴게소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A씨가 자신의 차량을 줄곧 따라오자 위협을 느끼고 목적지 대신 풍암파출소로 차를 향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범죄 행위가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해당 남성의 인적사항만 확인한 뒤 돌려보냈다. 언론 보도에 이어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과 함께 경험담을 올리면서 A씨와 경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차선 넘나들며 바짝 붙어 46㎞ 추격 스토킹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경험담에 따르면 A씨는 어둑어둑해질 무렵인 오후 6시부터 피해자 차량을 쫓아왔다. 당시 피해자는 혼자 차를 운전해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미 휴게소에서부터 화장실로 가는 피해자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A씨는 고속도로에서 집요하게 피해자 차량 뒤를 쫓아왔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의 차와 피해자 차량 사이에 다른 차가 들어오자 무리하게 차선을 넘나들며 제3의 차량을 밀어내듯 끼어들어 다시 피해자 차량에 바짝 붙기도 했다. 피해자가 파출소에 도착한 뒤 경찰이 다가가자 A씨는 “내 차 갖고 내가 간다는데 뭐가 잘못이냐”, “(피해자가) 날 고소하면 나도 맞고소하겠다”며 큰소리쳤다고 피해자는 전했다. 피해자는 원한을 산 일도 없고, 최근에 다른 차량과 시비나 접촉사고도 없었다며 A씨가 자신을 쫓아온 이유를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경찰, 인적 조회 외에 별다른 조치 안해당시 경찰이 A씨의 인적사항 조회 외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피해자는 파출소에서 집으로 돌아가 주차를 할 때까지도 또 A씨가 쫓아왔을까봐 조마조마 가슴을 졸였다고 했다. 당시 경찰이 자세한 인적사항은 알려주지 않았지만, A씨의 현 주소지가 광주라고 귀띔했기에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과거 상해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또다른 형사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기존 형사 사건과 함께 이번 사건을 병합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해 앞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는 행위를 스토킹으로 규정, 반복적으로 스토킹을 하면 죄질에 따라 최대 징역 5년의 처벌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법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 이 법을 A씨에게 적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스코건설, 멘토링·창업경진대회… 청년의 꿈 ‘으으’

    포스코건설, 멘토링·창업경진대회… 청년의 꿈 ‘으으’

    미래·청년세대에 투자하는 것이 곧 미래에 대한 투자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기조로 청년 취업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포스크건설의 차세대 건설 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요구와 자신의 창업 아이템을 사업화하고 싶어 하는 청년 창업자들의 요구를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포스코건설 실무자들의 ‘멘토링’을 제공받아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자신의 창업 아이템에 녹일 수 있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협력사 대상 기술협력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한 단계 진보한 멘토링을 실시하며 현장 적용이 가능한 우수 제안은 실질적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또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대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멘토링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 및 수도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건축설계, 인프라설계, 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경영기획 등 건설직무 특성을 소개해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는 수도권 외 다른 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멘토링을 제공해 실제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더불어 해외 개발도상국 청년들의 자립지원 및 지역 고용 창출을 위한 건설기능인력 양성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청년을 대상으로 조적, 미장, 목공 등 초급 기능공 직업훈련소를 운영해 오며 이들 국가 청년세대의 취업을 돕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구리시,국가유공자 기록 ‘잠들지 않는 이야기3’ 발간

    구리시,국가유공자 기록 ‘잠들지 않는 이야기3’ 발간

    경기 구리시는 국가유공자 17명,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 2명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는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잠들지 않는 이야기 3’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정한 국가유공자의 날인 2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 확산을 위해 그분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길이 기억하고자 추진됐다. 매년 기록화 대상자를 확대하여 2019년에는 국가유공자 10명, 2020년에는 17명, 2021년에는 국가유공자,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 등 19명에 대한 소소하고 가슴 뭉클한 일상을 기록으로 남겼다. 올해에는 기록화사업 대상자를 국가유공자에만 국한하지 않고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과 이강덕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일대기를 실어 후손이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나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자책(http://www.infoprism.net/guri/nosleep3/ )과 애니메이션으로도 작품을 제작했다. 안승남 구시장은 “올해도 국가유공자분들을 모시고 국가유공자의 날을 맞아 ‘잠들지 않는 이야기 3’속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 행사를 열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유공자분들의 고귀한 업적과 희생을 항상 기억하며 나라 사랑과 구리시 사랑을 더욱더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리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업적을 기리고자 2018년 12월 24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3월 네 번째 금요일을 국가유공자의 날로 지정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국뽕’ 취해 이성 마비된 2세대 홍위병

    ‘중국뽕’ 취해 이성 마비된 2세대 홍위병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김인희 지음/푸른역사/308쪽/1만 7900원 “남자 모델은 우물에 처넣고, 여자 모델은 강간해야 한다.” “디자이너는 죽여야 한다.”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수영복 디자인대회 당시 중국의 인터넷을 달군 댓글들이다. 오성홍기를 새겨넣은 비키니 수영복이 등장하자 이 소동이 빚어졌다. 국기로 “사사로운 곳을 감싼 것”이 그리 중한 죄일까.사안이 생길 때마다 인터넷에서 한국에 대한 험담도 쏟아진다. “명성황후는 위안스카이의 첩”이고 “김치, 한복이 중국 것”이며 “한국인은 단오 등 중국 문화를 도용하는 도둑”이다. 방탄소년단의 몇몇 수상 소감을 문제 삼거나, 가수 이효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예명 ‘마오’를 두고 마오쩌둥을 모욕했다며 벌떼처럼 들고일어서기도 했다. 아무런 논거도 없이 왜 이런 극단적인 말들을 쏟아내는 걸까.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은 중국의 애국주의가 길러 낸 ‘분노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에서 인류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2000년대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국지상주의 현상을 살피고, 그 뿌리와 배경을 분석했다. 중국 애국주의의 발호를 이끄는 분노청년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친정부 청년 집단을 이르는 말이다. 인적 구성이나 시기 등에 따라 분노청년, 자간오, 소분홍 등으로 구분되긴 하지만, 책에선 현 인터넷 최강 세력인 소분홍과 분노청년이 사실상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소분홍(小粉紅)은 ‘어린(小) 여성(粉)들이 붉은 마음(紅)으로 당과 국가, 지도자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여성 위주였던 초창기와 달리 1990년 이후 출생한 고학력 남성 회원들이 월등히 많다. 73% 정도가 대학 졸업자이고, 그중 대학원 이상의 회원도 36%에 이른다. 무학자나 초등학교만 졸업한 이들이 섞여 있던 분노청년과 달리 어릴 때부터 뼛속까지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젊은이 집단이다. 분노청년들은 스스로를 선택받은 영웅이라 여긴다. 정치적 올바름, 도덕적 우세, 진리를 대표하는 존재다. 이들에게 국가는 종교다. 애국의 깃발만 내걸면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고, ‘애국 무죄’ 원칙에 따라 면책된다. 욕하고 때려도 ‘선진적’이다. 애국심이 건달들의 피난처가 됐다고 지적하는 이들조차 분노청년만 탓할 뿐 이들을 막후 조종하는 권력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저자는 이들을 홍위병과 일란성 쌍둥이로 본다. 마오쩌둥이 “착한 아이들”이라 부른 홍위병처럼 시진핑 국가주석의 ‘착한 아이들’로 쓰일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의 한국에 대한 공격도 늘고 있다. 2016년 소분홍이 외국에 대해 공격을 퍼부은 횟수는 14회. 이 가운데 한국은 5회에 달했다고 한다. 같은 시기 일본은 1회였다. 우리도 분노청년처럼 중국인에게 욕을 퍼붓고 싸워야 할까, 아니면 우리끼리 욕하고 싸우느라 이를 잊어야 할까. 그도 아니면 차분하게 대비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까. 아쉽지만 책은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문제를 들춰내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에서 멈춘다. 저자는 “시 주석은 이미 마음을 굳혔고, 애국주의에 세뇌된 분노청년은 자력으로 폭주를 멈추지 못한다”며 “이제 한국은 낯선 모습으로 다가온 중국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결국 해법은 우리가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19금 개그 금기깼던 박나래, 헨리 성희롱 새삼 논란(종합)

    19금 개그 금기깼던 박나래, 헨리 성희롱 새삼 논란(종합)

    개그우먼 박나래가 웹예능 ‘헤이나래’ 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이 폐지되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했던 성희롱 발언도 다시금 논란의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박나래는 모델 한혜진, 가수 화사와 함께 한 ‘나혼자산다’의 스핀오프(기존의 작품에서 따로 나온 작품)인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 몰아보기’에서 헨리를 성희롱했다는 비난을 샀다. 당시 방송에서 한혜진과 박나래, 화사는 차량을 이용해 한강으로 이동하면서 “흔들리는 차 있는지 봐요”, “습기 차 있으면 백방이다” 등의 민망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보던 성훈과 이시언 등 남성 멤버들은 당황해했다. 이때 헨리가 “추우니까요, 그때 추웠잖아요”라면서 말하자 박나래와 한혜진이 “네 차냐” 등 연인이랑 있었냐면서 헨리에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성훈이 “(헨리가) 몸에 열이 많아서 그렇다”면서 마무리했다. 박나래는 넷플릭스에서 방송된 ‘농염주의보’를 통해 여성 코디미언으로서는 드물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탠딩 개그를 선보인 바 있다. ‘농염주의보’는 언제나 뜨거운 여자,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박나래가 방송에선 못 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방출한다고 홍보를 했다.‘농염주의보’는 유교 사회에서 여성이 섹스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한다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헤이나래’는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방송인데다 유아 대상 유튜브 방송으로 인기를 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함께 해 도마 위에 올랐다. 박나래는 헤이지니와 함께 장난감을 선보이며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고 성적인 묘사에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을 낳았다. 박나래는 25일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내고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공중파방송에서 성희롱범을 보고싶지 않다. 하차해주세요!”란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멀쩡한 사람 여성혐오의 희생양 삼으면 가만 안있습니다. 박나래 힘내세요~!”란 시청자들의 응원도 만만치 않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알몸이 비친 와인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새 신부

    알몸이 비친 와인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새 신부

    갓 결혼한 새 신부는 최근 자신의 황당한 실수를 틱톡에 지난 21일(현지시간) 털어놓았다. 제니 패리스는 신혼여행에서 찍은 와인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알고보니 이 와인 사진이 포르노 수준의 내용을 담고있었다. 패리스의 친구 가운데 한 명이 와인잔에 그녀의 누드가 비쳤다고 알려준 것이다. “74명이나 되는 사람이 내 알몸을 봤다구요!”라며 역시 와인을 마시면서 너털웃음을 터뜨린 패리스는 그 가운데 시어머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25만명 이상으로부터 ‘좋아요’ 표시를 받은 패리스의 비디오는 그녀의 유쾌한 웃음 만큼이나 수많은 틱톡 이용자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틱톡 이용자들은 패리스에게 동정과 충격, 괴로움을 표현했지만 모두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틱톡 이용자는 패리스의 경험담에 “내 최악의 공포”라고 털어놓았고, 또 다른 틱톡 사용자는 “나는 모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 전에 무엇이 비치거나 반사되지 않았는지 항상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패리스의 남편 토르는 아내의 실수에 “당신 성격과 딱 맞다”는 생각을 밝혔고, 아내는 “내 성격이 어떤데?”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성격이 좋지만 서투르다”고 답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새 신부의 황당한 실수가 결혼을 시작하는 데 있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라며 신랑 신부를 축복하고 응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참석자 전원 마스크 쓰고 차별 경험 성토“워싱턴서 6년 생활… 아시아계 결집 처음”“많은 여성 피해자들의 이름이 사라졌다”지나가던 차량도 경적 응원·공감대 형성 ‘보이콧 차이나’ 등 반중단체들과 설전도“미국 워싱턴DC에서 6년을 살았는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에 대해 우리 스스로 결집해 나서는 것을 처음 봅니다. 이제는 소리를 치고, 행동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흑인시위가 거셌던 백악관 인근 ‘BLM 플라자’에서 도보로 불과 2분 거리인 맥퍼슨 스퀘어에서 21일(현지시간) 만난 미미 송은 ‘아시안 혐오를 멈춰라’(Stop Asian Hate)라고 적은 피켓을 든 채 “이제는 (아시아계 혐오를) 바꾸자”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모인 1000여명의 시민들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백인 로버트 에런 롱(21)에게 희생당한 8명을 추모하고,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범죄를 규탄했다. 시위는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시카고 등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두 아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싱글맘’ 현정 그랜트 등 아시아계 여성 희생자 6명의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든 중국계 탄잉(52)은 “이곳에서 25년을 살았는데 많은 여성 피해자의 이름이 슬며시 사라졌다. 이들의 이름을 함께 부르고 함께 아파해야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한 ‘미국을 다시 친절하게’(Make America Kind Again)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트럼프의 대중국 혐오발언이 최근 아시아계 혐오범죄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비극적인 참사를 단지 ‘나쁜 날’로 표현했던 애틀랜타 경찰을 비판하는 ‘나쁜 날은 살인을 정당화하지 않는다’(BAD DAYS don´t Justify Murder)라고 적은 피켓도 꽤 있었다. 이날 시위는 연단 없이 잔디밭 중앙에서 누구나 자신의 인종차별 경험담 등을 얘기하고, 둘러싼 시민들이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발언권을 얻은 시민들은 “인종차별과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고, 아시아계가 많았지만 ‘경찰 예산을 삭감하라’(defund the police)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흑인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이 함께했다.가족 단위 참가도 많아 맥퍼슨 스퀘어 한켠의 돌바닥에 분필로 ‘서로를 보호하자’(protect each other)라고 써 놓은 것을 아이들이 덧칠하며 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얼굴 없는 희생자’들을 그린 판화를 흰색 천이나 종이에 찍어 주는 문화행사도 있었다. 여기서 만난 백인 어맨다 은 “베트남인 남편과 결혼해 딸이 있는데,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나왔다. 이건 미국이 아니다.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집회를 응원했고, 행인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시아계의 분노에 공감했다. 하지만 시위 도중 ‘보이콧 차이나’, ‘위구르 집단학살을 멈춰라’라는 문구를 붙인 반중단체 차량들이 나타났다. 이 중 한 대가 시위대 앞에 섰고, 운전자는 “중국은 집단학살국가”라고 소리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시위대 일부가 “우리는 미국인이다. 중국에 가서 말하라”고 화를 냈지만 그는 같은 말을 반복하다 사람들이 더 몰려오자 자리를 떠났다. 글 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성공적 데뷔 무대 가진 국립창극단 신입단원들… “올곧게 성장해 반짝반짝 빛날게요”

    성공적 데뷔 무대 가진 국립창극단 신입단원들… “올곧게 성장해 반짝반짝 빛날게요”

    국립창극단이 5년 만에 신입단원 4명을 선발했다. 소리꾼 김수인, 김우정, 왕윤정과 가야금 연주자 황소라. 각각 15대1(창악부), 16대1(기악부)의 경쟁률을 뚫고 선배들 품에 들어온 보배들이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창극 ‘나무, 물고기, 달’에서 동화 같은 이야기만큼 참신함을 불어넣으며 데뷔에 성공했다. 선배들이 노련함으로 받쳐 준 무대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톡톡히 빛낸 이들을 19일 국립극장에서 만났다. 국악 전공 학생들에게 그렇듯 네 사람에게도 국립창극단은 꿈의 무대이자 직장이었다. “어릴 때부터 지독히도 무대가 좋았다”고 입을 모으는 이들은 창극단과 나름 인연을 쌓으며 마음속 깊은 바람을 키워 왔다. “아침에 주차장을 통과할 때마다 신기하고 감사하다”(황소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왕윤정은 국립창극단에 14년간 몸담았던 아버지 왕기철 명창의 뒤를 잇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와 ‘심청’에 어린 심청으로 섰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즐거워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선생님들과 소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고 했다. 다만 아버지의 아우라가 너무 커 혼자만의 아픔도 많았다. 일반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왕윤정이 대회를 나가면 그의 얼굴을 모르는 학생들이 바로 옆에서 “왕기철 선생님 딸은 당연히 상 받겠지?”라고 험담하기도 했다. “내가 정말 좋아서 하는 건데 당연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게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는 그는 ‘소리를 완전 뒤집어지게 잘해야겠구나’ 하고 다짐했다. 그는 “아버지와 제 예술은 엄연히 다르고, 저도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시원시원하게 말했다.‘“넌 예술 안 하면 뭐 했겠니”란 말을 주변에서 수도 없이 들었다는 김우정은 “얼굴에 밝음과 슬픔이 동시에 있다더라”는 소개대로 오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난해 국립극장 70주년 기념 창극 ‘춘향’에 객원단원으로 참여해 개성 있는 춘향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런데 공연 이후 바로 올라온 채용공고를 보자마자 오히려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춘향’에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더 큰 무대를 향해 일어설 수 있을까? 겁이 났어요. 쓸데없는 고민이었죠.” 2014년 ‘배비장전’에 객원으로 설 예정이었던 김수인은 당시 세월호 참사로 공연이 취소되며 무대에 오르지 못한 탓에 “같이 작품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간절히” 갖게 됐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판소리를 배웠지만 무용에 더 매력을 느꼈던 그는 군대에 다녀온 뒤에야 소리의 매력을 제대로 알았고 파고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소리와 몸짓 모두 가능한 재주꾼이 됐고, 무대 위에서도 신입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끼를 발산했다.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전수자인 황소라는 무대가 좋아 ‘대회에 미친 아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전국 대회를 찾아다녔다. 누군가에겐 스트레스인 치열한 대회도 “아버지와 함께 데이트한 시간들”이라 할 만큼 가야금 연주를 즐겼다. 최근엔 ‘The세로’ 등 팀을 꾸려 전통의 맛을 살리는 젊은 연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민속악이 좋아 12현 가야금을 고집했지만 25현 가야금으로도 산조 소리를 낼 수 있는 다채로운 연주자이고 싶다”는 그에게 창극단 무대는 본연의 중심을 따라가며 다양한 도전도 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공연 도중 인이어로 들리는 선배님들의 훌륭한 연주를 푹 빠져서 감상하고,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둘러보느라 마냥 행복해요.” 두 달간 작품을 준비하며 선배들과 입단시험보다 더 치열한 워크숍을 가진 이들은 원석이면서도 빛을 냈다. 각자 포부도 똑 부러진다. “언제나 호기심 가득하게 살아 있고 반짝반짝 빛나고 싶다”(왕윤정)는 말에 “올곧게 성장해 관객들과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김우정)는 바람을 덧댔다. “지금의 열정과 마음가짐이 10년, 20년 뒤에도 소리와 몸짓에 담겨 있길 바란다”(김수인)는 소망과 “지금은 연주에 패기를 녹이고 점차 깊은 색을 덧칠하고 싶다”(황소라)는 꿈을 드러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동아제약 면접 논란에... 여가부 장관 “성차별 관행 해소 노력해야”

    동아제약 면접 논란에... 여가부 장관 “성차별 관행 해소 노력해야”

    여가부 장관 “성평등·공정한 채용 위해 지원 강화해야”“성차별적 관행 해소 위해 여가부·경영계 협력해야”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적 질문을 해 논란이 된 동야제약 사태와 관련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면담하고 성평등한 채용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22일 정 장관은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정 장관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아제약 사태를 언급하며 “여성인력 활용은 시대의 흐름이고 우리나라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적 면접 논란을 보면 성평등하고 공정한 채용이 기업 현장에서 자리 잡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장관은 한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격차가 해소되면 국내총생산(GDP) 10%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여성들이 동등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첫 단추는 채용단계에서의 성차별 해소”라며 “청년들이 마주하는 기업 현장 곳곳에서 성차별적 채용 관행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여가부와 경영계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채용 과정서 차별 당했다” 글 이어져대표 “지원자분께 사과...내부 교육 강화” 사과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네고왕2’에서는 장영란이 동아제약을 찾아 해당 회사의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후 해당 영상에 한 네티즌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며, 뒤이어 비슷한 후기가 이어지면서 동아제약 채용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6살에 면접 봤던 곳이다. ‘3년 만난 남자 친구 있으면 결혼 금방 하겠네’,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둬서 안 된다’라고 했던 곳이라 기억난다. 결국 결혼은 이후 6년 뒤에 했고, 지금도 회사 잘 다니는데 아무튼 면접 보는 내내 면접관들이 엄청나게 비꼬아서 기분 더럽게 나왔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기업 리뷰 사이트인 ‘잡플래닛’에는 면접 경험담이 이어 올라왔다. 2020년 동아제약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에서 한 면접관이 “여성은 군대에 가지 않으니 남성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데에 동의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여성은 절대 채용하지 않겠다는 인사팀 남성분의 굳은 의지를 보았다”며 “군대 질문에 제가 답변했을 때 면접관, 특히 인사팀의 표정이 즉각적으로 일그러졌다. 매우 불쾌했다. 시대가 바뀌었으면 공부 좀 해라”라고 불쾌했던 면접 경험을 공유했다. 이후 최호진 대표는 유튜브 댓글 창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20년 11월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시 면접 매뉴얼에서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건으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사는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채용과 인사에 대한 제도 및 절차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되면서 네고왕 본래의 좋은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어 제작진과 담당 직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힌 뒤 ‘네고왕2’의 진행자인 장영란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찢어진 청바지 입는 여성은 나쁘다” 인도 정치인 발언 논란

    “찢어진 청바지 입는 여성은 나쁘다” 인도 정치인 발언 논란

    인도의 한 정치인이 공식 석상에서 ‘찢어진 청바지’와 이를 입은 여성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티라트 싱 라왓 우타라칸드주총리는 지난 주 아동권리보호위원회가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해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라왓 주총리는 “얼마 전 비행기를 탔다가 부츠를 입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여성을 만났다. 이 여성은 두 아이와 함께 여행 중이었다”면서 “무릎이 보이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사회에서 활동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과연 어떤 가치관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무릎이 보이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것은) 옷을 모두 벗어던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인도 사람들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동안 도리어 인도 밖의 외국인들은 몸을 제대로 가리고 요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왓 주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서구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찢어진 청바지가 도덕적인 혼란을 유발하고, 특히 어린 소녀들에게 찢어진 청바지를 허락하는 부모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힌두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정권을 잡은 후부터 보수적 성향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방증하는 예로 꼽힌다.  문제의 발언이 공개된 뒤 현지 야당은 라왓 주총리에게 “모든 인도 여성들에게 사과하거나 사임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현지 SNS에서는 인도 여성 수천 명과 일부 남성들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공유하는 해시태크(#RippedJeans)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결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라왓 주총리는 “나의 발언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유감”이라면서 “나는 누구에게도 무례하려 한 것이 아니며, 사람들은 모두 자유롭게 자신이 선택한 옷을 입을 수 있다”고 꼬리를 내렸다. 계급 및 성차별이 만연한 인도에서 특히 여성과 여자아이에 대한 복장 규제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마을회의에서는 청바지와 치마를 입는 여성 및 반바지를 입는 소년은 사회적으로 보이콧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2017년 당시 인적자원부 장관 역시 “결혼하려면 서구의 영향을 받은 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 어떤 소년도 청바지를 입는 소녀와 결혼할 의지가 없을 것”이라면서 “종교단체에서 직책을 맡은 사람이 청바지를 입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말해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 동태탕 식당 ‘곤이 재사용’ 걸리자 “팔팔 끓였으니 괜찮지 않나”

    모 동태탕 식당 ‘곤이 재사용’ 걸리자 “팔팔 끓였으니 괜찮지 않나”

    경남 창원 진해구의 한 동태탕 식당에서 식재료를 재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식당 측은 항의하는 손님에게 ‘끓였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대응해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물쓰레기로 장사하는 곳을 알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11일 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동태탕 식당에서 생선 곤이를 재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주방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무심결에 조리 과정을 지켜보게 됐는데, 곤이를 추가 주문하자 식당 직원이 작은 냄비에서 곤이를 덜어내 큰 냄비에 넣고 끓이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이후 다른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간 뒤 글쓴이는 주방을 유심히 살폈는데, 식당 직원이 손님이 남기고 간 음식을 글쓴이 것을 조리하던 큰 냄비에 넣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글쓴이가 “재탕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직원이 횡설수설하며 “개밥 주려고 끓였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식당 영수증을 공개하며 실제 경험담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날 글쓴이가 식당에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식당 업주는 재탕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 뒤 문제의 직원에게서 전화가 오더니 “약값으로 20만원을 줄 테니 (없었던 일로) 넘어가자”고 말했고, 글쓴이가 ‘돈은 필요없다’고 했더니 ‘약 먹고 죽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며칠 뒤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 “곤이가 냉동이라 녹이는 데 시간이 걸려서 손님이 먹다 남은 것을 넣었다”, “팔팔 끓여줬으니 상한 음식은 아니지 않느냐”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며 글쓴이는 분개했다. 글쓴이는 “이런 집은 장사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같은 일 하시는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쓴다”고 했다. 통화 녹취록을 보관한 글쓴이는 관할 구청에 문제의 식당을 신고했다. 진해구청 문화위생과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확인했으며,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부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식당 업주가 없는 자리에서 직원이 한 행동이었더라도 업주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부산의 모 돼지국밥집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장면이 개인방송 생중계 중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계 CNN 기자 “애틀랜타 거리 리포트 준비하는데 ‘바이러스’ 외쳐”

    한국계 CNN 기자 “애틀랜타 거리 리포트 준비하는데 ‘바이러스’ 외쳐”

    한국계 CNN 기자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 길거리에서 생방송을 준비하다가 반아시안 공격을 당하는 지경이다. 국내에도 제법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아마라 손 워커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계 여성 4명과 중국계 여성 2명 등 모두 8명이 총격에 희생된 애틀랜타 현지로 급파, 다음날 ‘CNN 투나잇’ 생중계를 준비하다가 어떤 이들이 자동차로 지나가면서 “바이러스”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진행자 댄 레몬에게 “약 10분전 쯤 누군가 이 앞을 지나가면서 우리 쪽을 향해 이렇게 외치며 지나가더라”고 말하며 어이없어했다. 이날 그녀의 리포트 내용은 한국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일상으로 겪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경험담이었다. 워커는 미선이란 이름의 여성 얘기를 전했다. 미선은 “어제 한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쟁반에 담아 자리에 앉았더니 맞은편에 앉아 있던 숙녀가 날 역겹다는 듯 쳐다보더라. 해서 나도 쏘아봐줬다”고 털어놓았다. 미선의 약혼자도 워커에게 이제는 항상 총기를 소지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워커는 이번 주초 샌프란시스코에서 봉변을 당한 대니 유 창이란 중국계 미국인 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니는 워커에게 “난 그 사람을 본 적도 없었다. 잃어버린 돈도 없다. 소지품은 다 그대로였다. 그들은 내게 강도짓을 하지도 않았다. 해서 난 혐오범죄라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두 눈이 모두 검게 멍들었고 부분적을 시력을 손상한 상태라고 워커는 전했다. 그 뒤 미선이 들어갔던 식당에 들어가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이는 이를 붙잡고 미선과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 아시아계 여성은 다 그렇게 지낸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에 자신이 경험한 ‘바이러스’ 얘기를 털어놓은 것이었다. 그녀는 최근 몇달 동안 방송을 통해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리포트하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간간이 섞어 오히려 이런 공격을 쉽게 당하는 것 같다고 인터넷 매체 더랩이 18일 지적했다. 워커는 또 연쇄 총격 용의자 로버트 에런 영(21)이 맨처음 총격을 가한 체로키 카운티 악워스의 마사지 업소를 수사하는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이 베이커 보안관이 영의 성중독 가능성을 언급하고 그가 “진짜 나쁜 하루”를 보냈다고 브리핑한 것과 관련, “희생자들을 욕보이는 짓”이라고 공박했다. 워커는 지난해 10월에도 루이지애나주의 허리케인 피해 상황을 보도하고 뉴욕으로 돌아오는 길에 루이지애나 공항에서 한 시간 사이에 세 차례나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 중년 남성이 “니하오 총칭”이라고, 해서는 안될 인사를 건넸고, 다른 남성이 “영어는 할 줄 아느냐”고 물어 황당했다. 그런데 이걸 따지는 자신과 일행에게 공항 경찰마저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는 게 인종차별은 아니다”라고 말하더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나중에 결국 라토야 칸토렐 뉴올리언즈 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받았다. ‘스톱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섬 거주민(AAPI) 혐오’란 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한해에만 폭력, 차별, 희롱 등에 대한 신고 건수가 3800건 가까이 됐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691건이 신고됐다. 미국 전체 가운데 무려 45%나 된다. 이들 피해자의 68%는 여성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귀찮다고 10년 동안 양치 안하면 이렇게 됩니다”[이슈픽]

    “귀찮다고 10년 동안 양치 안하면 이렇게 됩니다”[이슈픽]

    10년 양치 안 한 여성의 치아 상태“양치의 중요성 강조”대체 치아 기술이 발전했어도자연치아 보전·유지하는 것이 중요 10년 양치 안 한 사람의 치아는 어떨까? 18일 해외 온라인사이트에 최근 10년 동안 양치를 안 해 앞니가 다 썩어버린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탄산음료에 중독돼 매일 콜라를 마시면서도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앞니가 다 썩어버린 빅토리아 아이린 노바코프스키의 사연을 전했다. 빅토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매일 입에 콜라를 달고 살 정도로 탄산음료에 중독돼 있었다. 또 5년 전부터는 흡연을 하기 시작했다. 치아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하면서도 그는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양치를 한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빅토리아는 “사실 치아 관리를 게을리했다. 양치하거나 치실을 이용해 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치아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빅토리아는 조금씩 자신의 치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그의 치아는 마치 벌레가 갈아 먹은 사과처럼 군데군데 구멍이 나고 시커멓게 변하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빅토리아는 치과의사에게서 “윗니를 모두 뽑아내고 의치를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극심한 치통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얼마 전 앞니를 모두 뽑아내고 의치를 심었다. 3개월간의 긴 치료 끝에 빅토리아는 다시 하얗고 가지런한 이를 되찾았다. 오랜 고통 끝에 다시 깨끗한 치아를 되찾은 빅토리아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사람들에게 양치질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대체 치아 기술이 발전했어도 자연치아를 보전·유지하는 것보다 좋을 수는 없다.“치아·잇몸 건강뿐 아니라 안면의 불편함, 질병이 없는 상태” 우리는 일반적으로 구강 건강을 치아와 잇몸이 건강한 것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2016년 세계치과의사협회는 구강 건강의 개념을 ‘치아와 잇몸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얼굴의 감정전달을 포함해 안면의 불편함과 질병이 없는 상태’라고 규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구강 건강관리와 진단·치료과정에서 가능한 한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연치아의 본래 기능을 임플란트가 100%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아가 시리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경우,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턱이 불편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치아가 시린 것은 잇몸질환, 충치, 치아균열, 염증 등 구강 상태를 알리는 증상이다. 치아나 치열이 불편하면 자신도 모르게 근육이 불편한 곳을 피하면서 오히려 턱과 씹는 근육에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또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선 ‘양치질’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양치질은 치아 표면의 세균 덩어리인 치태를 없애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양치질할 때 치아마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좌·우로 닦는 방법은 피하고 아래·위로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모든 음식섭취 후 30분 내 양치질을 권장 했지만 탄산음료나 과일 등을 섭취했다면 1시간 이후 양치질을 권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하루 세 번, 3분 양치질을 권장했지만 불소함유치약을 사용하면 하루 두 번만 하고 나머지 한 번은 치아 사이를 닦을 수 있는 구강용품 사용을 권장한다. 특히 나이 들수록 치아 사이가 넓어지는데 이때 잘 닦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빅토리아의 경우처럼 어떤 방법으로도 치아를 살릴 수 없다면 임플란트가 최종 대안이 될 수는 있겠지만 되도록 건강한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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