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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일일교사 활동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일산 한수초등학교(교장 鄭憲模)에서는 일일교사로 나선 대통령 할아버지 내외와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이 학교를 방문,6학년5반(담임 申順英) 학생들을대상으로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했다.강의에 앞서 김 대통령은 신 교사에게,이 여사는 정교장에게 각각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김 대통령은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긴 뒤 학생들이 꼭지켜야 할 덕목들을 하나하나 설명했다.김 대통령이 어릴적회고담과 경험담도 들려주자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워 경청했다. 먼저 “우리는 세계화 속에서 외국의 좋은 점을 받아들여야겠지만 우리의 좋은 점은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그 중의 하나가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라고 상기시켰다.아울러 “부모를 존경하고 봉양하는 효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강조한 것은 ▲지식 발전 ▲지적 창의력과 모험심 ▲인생 목표 설정 ▲양심과 정의감▲튼튼한 체력 등이다.특히 체력을 강하게 하려면 술·담배를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할아버지도 궐련과 파이프 담배를 많이 피웠으나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해 83년 1월담배를 끊었다”면서 “술은 저녁에 조금씩 하다가 끊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중학교 2학년때 반장이었는데 정치에 취미가 많았던 일본 선생 한 분이 기억나고,그 분은 일본 패망 후 돌아가 외교관이 됐으며,98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만나 정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사람]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요즘 불황을 맞고 있는 서점가에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는 기업경영 경험담을 소개한 서적이화제를 모으고 있다.출간 한달만에 3만6,000권이나 팔렸다. 경제관련 서적은 많이 팔려야 절판때까지 1만권 정도 팔리는게 고작인데 이 책은 연일 전국에서 날개돋친듯 판매되고있다. 기업체·공단·학교·사회단체,연수원 등지에서 30∼60권씩 인터넷으로 대량주문하고 있으며,벤처기업인·중소기업인,심지어는 심한 좌절감을 맛본 명퇴자들도 이 책을 찾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라고…’는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만에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사장(62)과 1,600여 종업원들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진한 감동과 함께 오롯이 담겨 있다. TV 브라운관 유리와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는 이회사는 지난 97년 12월말 서 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총부채 4,700억원,부채비율 1,114%,77일째 파업중인 퇴출대상기업 0순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회사를 6개월간 실사해온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 & 해밀턴 보고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캔낫 서바이브(cannot survive)”,즉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99년초에는 매출액을 두배(2,377억원에서 4,842억원)로 끌어올리고 순수익을 600억원 적자에서 307억원 흑자로 탈바꿈시켰다.또 2000년에는 은행 차입금이 한푼도 없는회사로 만들며 1,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영업 이익률은 무려 35.35%였고,차세대 제품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초박막액정유리(TFT-LCD)사업을 위해 1,800억원의 내부 투자자금을 확보해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그 결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은 주당 4,000원에서 현재 8만원선으로 20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초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이 감동적인 것은 무조건적인 희생과 절약이라는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CEO와 1,600명 사원모두가 최고를 지향하는 지식근로자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며,회사를 반석에 올린 전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직원도 자르지 않는다.한국 사람들은 동료가잘리면 불안해서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는 한국적 구조조정의 대부 서 사장은 부임후 3개월간 1일 3회(새벽 3시,오전 9시,오후 5시)씩 밤낮없이 생산직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한국인의 머리로 신기술을 개발해 로열티를 없앴다.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안팎 협조를 동시에 구해내고,전직원이 책을 읽는 기업문화를가꾸고, 기업활동에 비밀을 없애는 ‘열린경영’으로 기업혁신에 성공했다.그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대신 더 많은 노동시간을 따냈다.첫달 동안 17번의직원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재고의 불량수준과 경쟁사 동향 등을 공개했다. 도대체 서두칠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요즘 기업인들이그를 벤치마킹하려고 안달할까.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전기초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근로자들의 생일날이나 다름없는데. 지난 3년동안 과장이상 전 관리자는 단 하루의 휴일과 명절도 없이 회사를 지켜왔다.간부사원들은 주1회 정기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경영실적을 분석하는등 경영전반에 참여시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물론 분기마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생산·영업·기술 현황,회사의 자금흐름 상태를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있다.이를 사내 소식지인 ‘열린 대화방’에 소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325호를 발행했다.여기에는 경영자와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경영자강조사항’과 ‘사원 기고’가 꼭 실린다. ■‘인간중심의 열린경영’이란 무슨 뜻인가,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나는 모든 일을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서 찾는다.한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자(父子),부부,형제간에대화가 잘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싼값에 공급하는 게기업의 최대경쟁력이다.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화목해야 한다.그 바탕이 되는 것이 인간중심의 열린 경영이다.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집단이다.한국사람들은마음만 안정되면 신바람이 나는 민족이다.열린경영이란 단순한 경영정보의 공개가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 사이에마음의 벽을 허무는 정분(情分)의 교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하면 인원 감축,자산 매각,시설 축소를 떠올리는데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지난 몇년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단 한건의 감원,자산 매각도 없었다.지난 97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사관계는이젠 이해와 협력으로 바뀌어 4년연속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끝낼만큼 원만하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하는데.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구조조정은 한마디로 제조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혁신은 “전체가,동시다발로,숨가쁘게”진행됐다.혁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하기 때문이다. 혁신(革新)의 혁자는 가죽이다.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불가능하다.전 임직원에게 요구한혁신은 가혹했다.나는 새벽 6시에 나와 저녁 늦게 퇴근하며 공휴일과 명절은 물론 휴가조차 없이 365일을 회사에서지내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간부급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시간 작업후 30분 휴식에서,2시간 일한 뒤 10분 휴식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고용보장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현장자동화에 참여했던 이무근 상무는 이렇게전한다. “우리 회사만한 덩치를 가진 다른 기업의 경우 어떤 일을 기획하고 결재받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두달,석달,길면 6개월 이상도 걸린다.그런데 우리회사의 경우 사장이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있다.게다가매일 아침 부서별로 간부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받는다.그날일어난 문제의 해결방안이 즉석에서 도출되고,즉시 실행에들어간다.”)■전 사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게 해 연차적인 비전을제시했다는데. 비전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뒤따라야 한다.그래서 사장 부임 직후 3년동안의 목표를 간략한 단어로 압축했다.즉 혁신(1998)-도약(1999)-성공(2000)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혁신은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며 휴식시간을 줄이고 상여금을 삭감하는것이고,도약은 패배의식을 딛고 경쟁사를 앞서야 하고,성공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일이다. 또다시 재도약(2001)-변혁(2002)-성취(2003)라는 2차계획을 내세웠다.구조조정기에 필요한 리더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의 제시이며,이때는 비전 자체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목표는 단기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사장이 노조를 향해 “이만큼 희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이는 매우 명확하다.투명경영과 솔선수범에 근거한 당당함에 있다.이는 간단하지만 아주 어렵기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들은 노조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너무 많다.해소방안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알면서도 실천에 옮길만한 생각과 구조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자는 어떤 자세를 갖는게 좋은가. 솔선수범외에 변화하는 환경과 업무를 이해하며 앞선 생각을 가지고노력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또 과거에는 위로부터 부여된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관리자였지만 지금은 주도력을 발휘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사람이능력있는 관리자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체다.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업자 흡수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건전한 제조업체들이 많아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정보기술(IT)산업,e-비즈니스 등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육성,발전해야 그 뿌리가 튼튼해진다. 벤처기업이나 서비스업만으로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도 지적했듯이 18세기에는 프랑스,19세기에 영국,20세기에 미국이 융성했던 것도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미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학력 ▲진주고(57)▲경상대 농학과(64)▲연세대 경영대학원(73)■경력 ▲농협중앙회 과장(74)▲대우중공업 과장(76)▲〃이사부장(84) ▲대우전자 이사(88) ▲〃 상무(92)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93) ▲대우전자 부사장(97)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사장(98∼현재)■수상 ▲대신종합평가 최우수기업상(2000.6 대신경제연구소)▲무역의날 5억불 수출탑(〃.11)▲‘올해의 최고 CEO’선정(〃.12 한경 Business/TOWERS PERRIN 공동)▲경북 산업평화대상(2001.1 경북도)▲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4한국산업개발연구원)
  • 신간 맛보기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무엇을 할 것인가(김도훈 등 지음,사회평론 펴냄)정보화가 진전됨에 따라 기존의 인문학은 하나의 학문적 제도로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그러나 포괄적인 사고력을 기른다는 전통인문학의 교육 이상에는 변함이없다.정보사회의 매체적 특성을 교육적 차원에서 극대화한다면 인문학적 사유의 사회적 효용은 어느 때보다 커질 수있다.이 책의 저자들이 논거로 삼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인문학과 정보화의 행복한 공존’이다.‘유토피아론과 디스토피아론을 넘어서:정보통신사회에 대한 프랑스의 인문주의적 비판과 성찰’등 5편의 논문이 실렸다.1만원. ●합리적인 미치광이(자크 아탈리 지음,이세욱 옮김,중앙M&B 펴냄)프랑스 석학의 문명 비평서.공산주의 붕괴 이후 유일한 이데올로기로 경쟁력만이 남은 상황에서,시장 독재는최첨단 과학의 재앙과 혁명세력의 씨앗을 잉태할 것이라고경고하며 형제애에 바탕을 둔 유토피아를 제안한다.‘나는행복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다시 우리 운명의 주인이 돼야 하다는 것.이 책은 탐사대가 산소를 찾아 우주여행을 떠난 지 47년만인 2106년 지구로 돌아오는 공상과학영화같은 이야기로 서두를 꺼내는 등 중후한 소재를 재미있게풀어냈다.8,000원.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데니스 N.T.퍼킨스 지음,최종옥 옮김,뜨인돌 펴냄)1914년 남극 탐험 도중 배가 난파됐으나 악전고투 끝에 대원 27명 전원을 구해낸 전설적 인물의모험담을 통해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한 10가지 교훈을 제시.1년전 다른 배를 타고가던 북극 탐험대가 전원 사망한것과 대비시키며 리더십의 차이를 분석.섀클턴이 12년 전남겨둔 비상식량을 향해 5마일을 행군하는 등 공동목표를향해 나갈 수 있도록 단결시킨 것처럼 궁극적 목표를 잊지말라고 충고.인텔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 등 사례들도 소개.1만2,000원. ●책방에 나온 사보(김윤정 등 지음,사람in 펴냄)사보(社報)편집인 40여명의 애환과 열정을 담은 글 모음집.사보와 제작,사람,경영 이야기 등 3부로 나뉘어 있다.국민의례 때 경례를 하지 않는 등 무법자가 돼야 100점짜리인 사보사진기자(최경인 롯데제과 홍보팀장),태평양 사보를 만들 당시 평범한 ‘독자 모델’란을 신설해 폭발적 성원을 받은 이야기(신도성 뷰엔필 대표)등 희로애락이 녹아있다.판매 수익은전액 사보 발전과 산간벽지 도서 기증에 쓰인다.8,000원.
  • [편집자문위원 칼럼] 소박한 이야기가 주는 교훈

    올해는 우리나라가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여 관광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내년의 월드컵을 겨냥한 측면도있겠지만 관광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4월 16일자 8면에 실린 ‘한국에 산다’와 ‘외국인에세이’는 그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국내 호텔에서직무연수를 하고 있는 젊은 호주인과 한국에서 일년간 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여군 중사가 쓴 글이다.호주인 데이비드 제이믹슨씨는 참 적절한 충고를 해주었다. 프랑스가 곳곳의 고성(古城)을 호텔로 개조하여 활용하고있듯이 한국도 전통 한옥(韓屋)을 숙소로 개조하여 이를관광상품화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미 여군중사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카투사의 도움을받아 국내 여러곳을 여행하고 다양한 우리 음식을 맛볼 수있었던 걸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렇다.수만명의미군과 함께 생활하는 카투사를 ‘관광요원화’하는 프로젝트도 구상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든다.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단체나 회사의 유명인사들이 말하는 국내 체험담은 의례적 내용인경우가 많다.그러나 이들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느낌은 소박하고 실제적이다.기왕에 고정란으로 설정해놓은 것이라면 ‘국제종합’면에 구애받지 말고 ‘사회3’면 등 다른 페이지로 옮겨서라도 주 1회 이상 자주게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월 18일자 9면은 ‘은행 수수료수입 눈덩이’를 톱기사로 다뤘다.99년에 2조 6,084억원이었던 은행 수수료 수입이 2000년에 41.6%가 늘어난 3조 6,926억원을 기록했는데,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인상해줄 방침이어서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은행도 영업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입장임은 이해한다.그러나 수수료라는 것이 국민의 주머니에서 지출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과연 그 내역이 적절한지 언론으로서 짚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예를 들어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이 다르면 송금수수료를 내야하는 관행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해설이나 기자칼럼이 뒤따르지 않은 것이 아쉽다. 근래 와서 대한매일의 지면이 많이 달라졌다.지면편집이종전의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사진과 그래픽의 활용이 돋보인다.‘읽는 제목’에서 ‘보는제목’으로 바뀌고 있음도 지면에 잘 나타나고 있다.4월 21일 3면 머리제목 “대학 死학년”은 참 좋았다.그런데 작은 제목에서 잘못된 것이 간혹 눈에 띈다.4월 18일 25면‘칼슘의 왕 맛보러 東海로 오이소’가 그중의 하나다.행정구역상 부산직할시에 속하는 기장읍 대변항을 ‘동해’로 지칭하는 건 어색하다.강원도나 경북 동쪽바다를 ‘동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 개념이기 때문이다.4월 24일 23면의 ‘동네의원 사상 첫 2만개 돌파’도 그렇다.‘2만개’는 ‘2만곳’으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다 4월 28일자 21면에 게재한 ‘4·26 지방 재·보선 당선자인터뷰’는 좋은 기획이다. 선거기사는 해당 지역만의 관심사일 수는 없다.선거결과와 당선자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알고 싶어한다.이 기사는 독자의 그러한 궁금증을 상세히 풀어주었다. 홍 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대표
  • 금감원 실·국 축소 술렁

    금융감독원 인사가 다음주로 다가옴에 따라 임직원들이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조직개편에 따른 이번 인사에서부원장보 자리가 현행 8명에서 5∼6명선으로 줄고 34개 실·국도 대폭 축소될 방침이다.관계자는 17일 “오는 27·28일의 금감위·금감원 합동연찬회 이전에 조직·인사개편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원장보 축소=부원장보 8자리 가운데 이미 4자리는 공석이다.수뢰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김영재(金暎宰)기획관리담당 부원장보 자리와 조흥은행 감사로 옮긴 김상우(金相宇)비은행담당부원장보 자리,충북대로 간 보험담당 김기홍(金基洪)부원장보 자리,지난 14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최장봉(崔長鳳)감독지원·정보담당부원장보 자리다. 남아 있는 4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연말까지가 임기인 임용웅(林勇雄)조사담당부원장보도 후배들을 위해 용퇴,증권업계 감사로 나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 부원장보가 나간다 하더라도 국장들이 승진하면서 차지할 자리는 2∼3개에 불과할 전망이다.증권선물위원회에조사총괄국이 신설되면 조사담당부원장보 자리는 필요없어지는 데다 이근영(李瑾榮)금감원장이 실무자·팀장·국장·부원장보·부원장·원장으로 이어지는 6단계 의사결정과정을 줄이기로 해 축소가 불가피하다. ◇47년생 퇴출소문=현행 34명의 실·국장들간 자리보전 및 승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미 47년생 국장들이 퇴출대상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46년생이 대상이었다.이 위원장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말해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천공항 개항1주일 강동석 사장 인터뷰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은 4일 “이르면이달 말부터 조기 체크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출국 하루 전에 미리 수속을밟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조기 체크인 제도가 도입되면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출발시간 4∼6시간 전부터 서둘러야 하는 여행객들의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기대했다. 예를 들면 새벽 이른 시간에 출국하는 승객은 전날 밤 공항에 나와 모든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보세구역(CIQ)에있는 환승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출국 20분전쯤 탑승구로 나가 항공기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일정 첫사이클인 지난 1주일 동안 별다른 사고없이 순항을 계속해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개항 직전까지만 해도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오류가 잇달아 발생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항공기 이·착륙과 수하물 처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 8년4개월여에 걸친 대역사(大役事)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강 사장을 만나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과 앞으로의 계획등을 들었다. ■‘순항’이라고 하지만 숱한 고비도 있었다.일단 합격점을 받은데 대한 소회가 있다면. 개항 전날만 해도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기분’이었는데 시스템이 안정됐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심리적으로도조금씩 안정되는 것 같다.그러나 최소한 100일,성수기인 7,8월은 겪어봐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지난달 29일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개항한 뒤 어떤 말이 있었는지.또 나름대로 파악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당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무사히 개항하게 돼 축하한다’는 전화를받았다. 정부 관계자 등 여러분의 격려가 있었지만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한 것 같아 감사하다’는 대답만 드렸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막상 개항하고 나니 담담한심정이었다. 개항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언론의 지적대로 예상치 못한문제점도 곳곳에서 돌출했다.공항이용 안내판의 경우 직접돌아보고 설치 위치, 내용,행선지소개방법 등에 대해 3차례나 보완지시를 내렸으나 이용자의 편에서 보는 것과는역시 차이가 났다.음식점도 숫자는 적지 않으나 이용객이몰리는 식사 시간대에는 1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 5명으로 특별당직팀을 만들고 여객터미널 중앙홀에 당직사령을 배치,순찰팀과별도로 24시간 순찰을 통해 승객들의 불만과 사건·사고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개항 전후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은 언제였으며 그 고비를 어떻게 넘겼나. 개항 전야인 28일 밤이 가장 긴장됐던 것 같다.개항을 불과 몇시간 앞둔 상태에서 입주할 업체,기관 등에서 이삿짐을 다 정리하지 못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함께 걱정하다 29일 새벽 4시 잠깐 눈을 붙이려고 숙소로 가는데엎친데 덮친격으로 함박눈까지 내렸다.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그러나 4∼5분만에 눈이 그치자 주변이 일부러 청소한 것처럼 깨끗해진 것을 보고 ‘하늘이 도우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30여분 뒤 방콕발 아시아나 여객기의 첫 착륙때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며 신에게 감사했다. ■8년4개월에 걸친 공항 건설과정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나보람이 있었다면. 언론에서 여객터미널 공사현장 지하실에 누수가 있다느니,입찰비리 의혹이 있다느니 하는 등의 질책을 받았을 때는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동갑내기인 아내로부터도 ‘국가의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의심을 받아서야 되느냐.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도록 일처리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는당부를 들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국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송구스러웠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질타가오늘날 더욱 탄탄한 공항을 건설하는데 채찍질로 작용한것 같다.공항공사 임직원들은 물론,시공에 참여한 업체들도 ‘한점의 부끄럼도 없게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며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공직에 오래 근무하다 낯선 일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새로운 경험담이 있다면. 독일 뮌헨,일본 간사이,말레이시아 세팍,홍콩 첵랍콕공항등 웬만한 공항은 빼놓지 않고 둘러봤다.중국 푸둥공항등 인천공항과 같은 신공항,특히 동북아 중추공항을 꿈꾸는 ‘경쟁 공항’은 3∼4차례 다녀왔다.미국 콜로라도주의덴버공항은 완공 뒤에도 첨단시설의 오류가 잦아 2년씩이나 개항을 늦췄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덴버공항을보고 나서 서두를 필요 없이 ‘배우면서 건설하자’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게 됐다. ■수하물처리 등 반자동시스템에 대해 걱정이 많다.부실공사 의혹도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개항 이후 실제로 나타났듯 반자동화시스템이 승객들에게큰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승객들의 입장에서보면 보세구역까지 수하물을 직접 옮겨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시공 부실은 ‘제로’라고 장담한다.단지 화장실 타일 등 마감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점이 발견돼 보완중이다. ■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이 있다면.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은 새로운 세기에 첫번째 개방정책이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의지에 의해 이뤄졌다는 측면에서한국이 아시아는 물론,세계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민족사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강 사장은 지난 달 29일 ‘작은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6년여 동안 기거해온 컨테이너 막사에서 아내와 설렁탕으로 저녁식사를 하며프랑스산 포도주 2잔을 들이켰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 [다가오는 시베리아] (4)한국기업 뿌리 내리기

    [하바로프스크·파르티잔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하바로프스크시 중심가 무라비요부 아무르스키 거리의 시영백화점 1층.고급 가죽옷,모피옷 차림의 러시아인들이 한국산 TV,VCD재생기,전자레인지 등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다.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러시아 지역의 주요 도시엔 한국산 전자제품들이 일본산을 누르고 최고의판매율을 자랑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한국산의 점유율이 극동러시아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다”고 자랑했다. 옛 소련 붕괴후 90년대 초반까지 혼란스럽던 과도기에 “안정성이 없다”며 일본기업들은 떠났지만,한국은 위험을무릅쓰고 달려든 덕분이라고 삼성전자 노세권 과장은 분석했다.생산공장 건설 등 대기업들은 본격 투자를 주저하고있지만 높은 마진 때문에 판매시장으로서는 매력이 높다. 국내의 비싼 인건비 압박에 설 곳을 잃은 중소제조업체들도 러시아 땅에서 활로를 찾았다.봉제업은 한국과 가까운거리,싼 인건비에 힘입어 뿌리내리기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연해주 일대에 한국기업 투자액은 3,000만달러.22개 업체가 진출,1만3,000여명의 러시아인에게 일자리를 주고 있다. 연해주 남동부 시골 소도시 파르티잔스크.블라디보스토크에서 7시간 남짓 거리인 이 곳의 한국투자 봉제업체 코러스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회사 입구에는 러시아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휘날렸고 직원들을 출퇴근시키는 버스가 늘어서 있었다.작업장에는 금발의 30·40대 러시아여성 500여명이 원단을 자르거나 재봉질을 하고 있었고,이들의 손을 거친 원단은 ‘갭(GAP)’,‘올드 네이비’(OldNavy) 등 미국상표의 셔츠나 스웨터로 바뀌어 나오고 있었다. 전체 직원은 1,600명.생산품 전량을 미국,캐나다에 수출한다.지난해 매출액은 3,300만달러.1998년 설립 때부터 상주하고 있는 주인하(朱仁河) 상무는 “품질에 대해 미국바이어들도 만족해하고 생산성도 필리핀의 90%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 상무는 성공 비결을 “관청 관계자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현지 종업원의 사고방식 존중 등 현지화”라고 강조했다.러시아인들은 낮은 문맹률에 교육·문화수준이 높고손재주가 좋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간섭에 민감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인 직원이 11명에 불과한 것도 작업감독까지 ‘러시안’인 현지화 방침 때문이었다.주 상무는 “생산비용의 27%가 세금과 공과금일 정도로 세금이 높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원들에게는 월 2,300∼2,500루블(11만원 상당)을 주지만 국민연금,주택기금들을 포함하면 1인당 인건비는 15만원 수준이다.러시아 현지공장 운영의 어려움 중 하나는 공해방지법 등 관련법이 잘 정비돼 있는데 비해 법 집행은자의적이라는 점.한 봉제공장 관계자는 “현지 정부 당국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갖지 못해 공해방지법,근로법 등을법대로 적용받아 벌금을 내고 도산한 한국기업도 있다”고 말했다.다국적기업 필립스사가 노보시비르스크에 1,0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브라운관 공장이 실패한 것도 근로자와의 친화,현지법에 대한 적응미숙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지난해 말 ‘한국 봉제업체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임금착취까지 한다’는현지언론의 무고성 집중보도로 봉체업체 대표들과 영사관이 ‘진화’에 나선 일도 현지화의 어려움을 말해준다. 중소 가공 투자업체들이 항구에 가까운 연해주 남단에 몰려 있지만 중소 무역업체들은 자원이 풍부한 극동 각 곳에 퍼져 있다.하바로프스크에서 고철,목재를 수입하는 조창호(趙昌浩) C&S코리아 사장은 “모호한 법 규정,잦은 법개정,법 규정과 적용의 괴리,통관기간 지연 등이 사업의장애지만 마진이 높아 매력적인 곳”이라면서 “법치보다인치요소가 강하다는 점에 적응해야 살아 남는다”고 지적했다. 하바로프스크 엠제이무역의 정길주(鄭吉柱) 사장은 “단순무역에서 점차 1차상품을 현지에서 가공해 수출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말부터 현지 금융기관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제도적으로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광활한 토지를 이용한 영농투자도 시도되고 있다.고합은 우수리스크지역 등에서 대두농사를 하고 있고,국제농업개발원(원장 李秉華)은 북·러 국경지대인 하산군에 사슴농장 등을 운영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다. swlee@. *北의 외화벌이 현장. [하바로프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하바로프스크 시중심에서 아무르강을 따라 외각으로 10분 거리인 공업구로 들어서면 북한의 ‘원동 임업대표부’가 나온다. 러시아 극동지방의 벌목공 관리,목재 수출입 등을 담당하고 비자 관리 등 영사관 역할도 하는 북한 극동지역 거점중 하나다.1.000평은 넘어보이는 넓은 장방형 건물의 일부는 러시아 가구회사에 임대된 상태였다.가구회사 직원은“최근엔 사람들의 출입이 뜸한 편”이라고 귀띔했다.‘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받들어 나가자’ ‘오늘 아닌내일을 위해서 살자’는 구호 현수막이 건물 곳곳에 걸려있었다.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극동러시아 지역에 7,000명 가량의 북한 벌목공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에 파견된 건설노무자도 매년 3,000명 가량 된다는 현지 한국인들의 설명이다.어부들도 1,000여명 파견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한국인 기업인은 “지난해 겨울,사무실 보수공사를 하는데 근로자 차림의 북한사람들이 불쑥 찾아와서 미장과 목수일을 자신들에게 줄 수 없겠느냐고요구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그는 “북한이 외화벌이를위해 러시아 기업과 일정 인원의 송출을 공식 계약하지만정해진 인력 외의 노무자들을 파견,이들이 스스로 외화벌이를 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90년대 후반 2만여명 수준이던 벌목공들은 대폭 줄어든상태.이 가운데 해마다 수십명씩의 벌목공과 노무자들이러시아에서 근무지를 벗어나 탈북자가 된다고 나홋카의 한 목회자는 말했다.‘김○○.60년 10월생.함북 어림군 조림사업소 소속.하바로프스크 임업대표부 사업소 및 원동임업대표부 건설중대 소속…’.한글과 러시아어로 된 몇몇 탈북자 수배전단이 북·러 국경지대 역사 게시판에 사진과함께 붙어 있었다. 하바로프스크 교외에서 만난 한 벌목공 출신 탈북자는 “벌목공 생활도 북한보다 지내는 것이 낫지만 우연히 한국소식을 듣고 동경한 데다 감시원들과 갈등이 생겨 근무지를 벗어나 시베리아 일대를 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해주 주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의 요청이 있어 어쩔수 없이 탈북자를 체포해 북으로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러 관계가 진전되면서 올해 북한 벌목공 등 외화벌이꾼들이 대폭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겨레신문·한나라당 명예훼손 논란

    한겨레신문이 최근 ‘심층 해부 언론권력’ 시리즈를 게재한 것과 관련,정부기관의 자료 제공설을 주장한 한나라당을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공식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언론장악저지특위(위원장 朴寬用)는 15일 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이 언론장악문건의내용대로 정권에 비판적인 특정 신문을 타깃으로 공격하는자료가 국세청 등 정부기관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반박자료를 통해 “정부기관의 자료 제공에 의해 작성된 기사는 한 건도 없으며,이런 주장은 현장기자들과 한겨레신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특히 “한나라당과 해당 의원들을 상대로 곧 민·형사소송을 제기해 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신문은 반박자료에서 “언론권력 시리즈 중 ‘동아마라톤재단 의혹’은 동아투위 출신 해직기자들의 제보를토대로 육상연맹 등에 대한 보충취재를 통해 기사화됐고,‘편법 상속’ 부분은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탈세 등 고소사건의 불기소장을 입수하면서 취재가 시작됐다”고 보도경위를 설명했다.또 “시리즈 5회 ‘자성과 울분’은 조선일보 현역기자의 기고와 현역 정치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기사화했고,7회 ‘세금 탈루’는 한겨레신문 경리부가 매년수집한 각 언론사의 회계감사보고서 내용을 공인회계사의분석을 거쳐 기사화했다”고 해명했다. 박찬구기자
  • NGO활동가 ‘성공시대’ 입성

    18일 오후 10시35분 방영될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는NGO(비정부기구) 활동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지난 97년11월부터 150여명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해왔지만 NGO 활동가를 다루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주 출연자는 바로 송보경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 대표.83년 소시모 창립회원으로 참여한 뒤 줄곧 소비자들의 권리를 대변해온 소비자운동의 산증인이다.도수높은 안경,어눌한 듯 하면서도 치밀한 언변으로 각종 토론프로에 나와 따져대는 그녀를 많은 사람들은 ‘깐깐한 운동가’로 기억한다. ‘성공시대’는 그동안 땀과 눈물을 딛고 선 이들의 감동체험담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면서도 “돈 많이 벌고 유명하면 성공한거냐”“대체 성공의 기준이 뭐냐”는 비판도받아왔다. 연출을 맡은 경력 17년차 이현숙 PD는 ‘성공시대’팀에 합류한지 1개월밖에 안된 ‘새내기’다.이 PD는 송보경 대표를 데뷔작 출연자로 고른 이유로 “성공이 개인적으로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의미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송 대표는 나름의 철학과 소신을 갖고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데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여대 교무처장이자 생활교육부 교수로 재직중인 송 대표는 83년부터 소시모 창립회원으로 참여하다 95년 회장에취임했다.무남독녀 외동딸로 현재 20평 서민아파트에서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 그녀가 소비자운동에 투신하게 된 동기는 ‘배운 자의 책무’때문이라고.많이 배웠다는 건 힘도 기득권도 아닌 사회에진 빚이라는 그녀는 “교수의 벌이로 20평짜리 집이면 충분하다.앞으로 더 많은 것을 사회에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11월 송보경 대표는 국제소비자기구 부회장으로도선출됐다.환경호르몬,유전자 조작식품,에너지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국제관계 속에서 소비자운동을 펼쳐왔던 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조그마한 시민단체가 정부,대기업,미대사관 등을 상대로 벌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식 싸움’에서 그녀는 수많은 승리를 얻어냈다.치밀한 검증작업과 UN,영국의회 등에서 얻어낸 공신력 있는 자료가 완벽히 갖춰져야 싸움을 시작하는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내 일은 따지고 싸우는 일이지만 내 삶은 부드럽다”는송 대표.만약 소비자운동이 아니었다면 글을 쓰는 작가가됐을 것이라고 귀띔하는 그녀는 바쁘게 살다보니 아직 미혼이다.“커피 잘 끓여주는 사람 나타나면 결혼하겠다”며 소녀같은 웃음을 짓는다. 허윤주기자 rara@
  • KOTRA 각국 경험담 강연회

    “러시아인들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톨스토이의소설과 푸시킨의 시에 감명받았다고 말하라” “터키에서는 아내가 몇이냐고 묻지마라” “콩고에서 시간은 돈이 아니니 조급하게 행동하지 말라” 해외경험이 많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들로 구성된 ‘세계문화연구회’는 8일 KOTRA 국제회의장에서 창립기념 강연회를 가졌다. 임용탁(任龍鐸) 중동아프리카팀장 등 회원 5명은 창립대회에서 관련업계 종사자와 학생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해외비즈니스에서의 주의할 점 등에 대해 강연했다. 콩고 튀니지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근무한 경력이있는 임 팀장은 “우리의 잣대로 풍토가 다른 아프리카를 평가·재단하고,우리의 사고방식대로 그들을 대하려 하는데서실패가 온다”면서 “그들과 비즈니스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갖고 문화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강조했다. KOTRA에서 러시아통으로 불리는 서기원(徐棋源) 구주CIS팀과장은 “러시아는 물질적으로 어렵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예술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그들의 발레와 음악,그리고 문학을 칭찬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부드럽게 상담이 진행된다”고 조언했다. 세계문화연구회는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비즈니스 강연회나기고 등을 통해 일반인들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2)3460-7659함혜리기자 lotus@
  • 다시 부는 이민바람/ (하)전문가에 들어본 성공법

    “서두르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하라.편법 이민은 반드시 실패한다.” 이민 열풍에 편승한 ‘이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운데 이민 전문가들은 꼼꼼한 준비와 정도(正道)를 지키는것이 이민사기의 덫에 걸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해외에 정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떠나고 보자’는 식으로 무작정 이민에 나서거나 브로커를 통한 편법 입국은 ‘이민 사기꾼’들의 손아귀에 놀아날수밖에 없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외교통상부 김경근(金慶根)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최근 이민알선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급행료 등 많은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직업을택했다가 취업 이민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소개했다.김 국장은 “이민 허가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1∼2년 동안 어학교육,현지 공관을 통한 교육,취업 등의 정보를수집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민알선업체들이 등록하려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만큼 알선업체의 실수로 피해를 입더라도 어느 정도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이민 알선업체인 장경호(張景鎬) 캐나다이주컨설팅 대표이사는 “급행료를 주면 수속기간을 단축시켜주겠다든지,독립이민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독립이민을 권장하는 등 감언이설을 일삼는 업체는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민설명회를 통해 각 업체가 제시하는 수수료 등을 꼼꼼히비교한 뒤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민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는 식으로 의뢰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이민비자를 받고 출국하기까지 단계별로 수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수시로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이삿짐 운송업체인 범양익스프레스 차주영(車柱映·40) 대표이사도 “최근 엉터리 해외 이삿짐업체에게 사기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3개 업체 이상의 가격표를 비교한 뒤 비용이 터무니없이 싸거나 비싸면 피해야 한다”고충고했다. 정진호(鄭振豪·39) 제일해외이주공사 실장은 “이민에 성공하려면 해당국가의 언어를 철저하게 익혀야 한다”면서“언어의 뒷받침없이 조급하게 사업을 하려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공 이민의 조건으로 ‘언어 습득’을 꼽았다. 정 실장은 이어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초기 자금을준비하되 1년 정도는 현지 실정을 파악하는데 투자하는 것이좋다”면서 “이민의 최고 목표로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설정할 경우 자녀들의 교육은 성공할지 몰라도 정작 본인의 삶은황폐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 홍원상기자 youngtan@. * 시행착오 줄이려면. 이민은 ‘장밋빛 환상’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도전’이다.처음 2∼3년간은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인터넷의 이민정보나 이민알선단체 상담,‘선배이민자’들의 조언 등을 참고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최근 기승을 부리는 이민 사기의 덫도 피할 수 있다. 정보를 가장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이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이민’을 검색하면 이민생활의경험을 담은 수백개의 개인 홈페이지와 각국 대사관,이민알선업체의 홈페이지,현지 생활정보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이민전문 정보검색 사이트로는 코리안타운(www.koreantown. com)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캐나다 에드몬스터에서 생활하는 이민자의개인 홈페이지(myhome.hananet/~ymgil)에 접속하면 이민자들의 경험담과 취업,의료보험,교외활동,학교생활 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호주이민정보를 제공하는 ‘호주길따라’(hojukiltara.com)와 ‘뉴질랜드 정보’(kuownz.com),‘미국 가는 길’(gousa.co.kr) 등에도 이민준비와 취업,집 구하기,교육 등 각종 정보가 많다.게시판을 통해 무료로 자문을 구할 수도 있다. 주한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사관 등 각국 대사관에 접속하면 비자발급 업무소개와 함께 해당 국가의 유용한사이트들이 링크돼 있다. 이민을 알선,대행하는 업체와 상담할 경우에는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안전하다. 조현석기자 hyun68@. *이민 성공 10계명. 1.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2.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조깅 또는 테니스 등)을 하면서체력을 단련해야 한다. 3.영어를 적극적으로배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4.현지인 이웃을 잘 사귈 수 있도록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한다. 5.사업을 하려면 도착하자마자 시작하는 것보다 2∼3년 정도영어를 배우고 시장성을 본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직업을구할 때도 직업학교에서 배운 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어느 도시에 정착하느냐가 중요하다.경험이 풍부한 이민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7.자녀에게 ‘NO’를 가르쳐라.안되는 것은 분명히 안된다는사실을 주지시켜라. 이민생활은 자칫 아이를 방만하게 할 수있다. 8.자세를 낮춰야 생존할 수 있다. 9.한국에서 누렸던 지위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과거를 잊으라. 10.항상 각 방면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들어라.예를 들어세탁업을 하려거든 10년 이상 유경험자의 말을 경청한 뒤 시작하라. * 서울시내 중·고생 3,700여명 조기유학·이민으로 학교자퇴. 지난해 조기유학과 이민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서울시내중·고교생은 총 3,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일선 중학교 353개,고교279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조기유학·이민을 떠난 학생수를 조사한 결과 중학생 1,801명(남992명, 여 809명),고교생 1,906명(남 1,039명,여 867명) 등3,70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전체 중학생 37만4,000여명 중 0.5%,고교생 45만3,000여명 중 0.4%에 해당하는 수치로,99년도의 1,828명(중 1,094명,고 734명)과 98년도의 1,732명(중 1,069명,고 1,732명)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에 조기유학 여부를 밝히지 않고 떠나는학생이 적지 않아 전체적인 숫자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0여명이 조기유학·이민을 떠난 서울 강남구 K고교김모 교장은 “한 반에 평균 1∼2명 정도씩은 유학을 갔다”면서 “이들 중 80% 가량이 학교 적응을 못해 해외로 떠나는도피성 유학”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일본이 이 참혹한 짓을 했다니…”

    “역사의 진실을 똑바로 보려고 현해탄을 건너 왔습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가운데 일본 도쿄의 세이소쿠(正則)고교생 130명이 일제 식민정책의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6일 방한했다. 3박4일간 서울 독립공원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독립기념관,정신대 할머니들이 기거하는 나눔의 집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이들은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 나가사키(長崎)의 원자폭탄 피폭지역을 찾아 전쟁의 참상을 되새겼다. 이 학교의 ‘평화학습 여행’은 스즈키 아키오(鈴木昭夫)교장이 재일교포로부터 일제 침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일제의 만행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학생들이 진실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 94년부터 시작됐다.올해로 8년째다. 지난해 한국여행을 마친 학생들은 일본으로 돌아간 뒤 한국인 학살이나 고문 현장에서 느낀 충격적인 체험담을 담은 ‘한국,나가사키 평화학습 여행 문집’을 엮어내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의 옛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히라부시(平伏·17)군은 “일본에서 몇몇 선생님으로부터얘기를 들어왔지만 할아버지 세대가 이토록 처참한 일을 저질렀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수첩에 낱낱이 기록했다.학생을인솔해온 한 교사도 “올바른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해 일본은 전쟁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한국에 사과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명퇴 행자부 박성득방재관 책 내

    “공직생활을 아무런 탈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공직의 경험을 살려 은퇴 후의 삶도보람있게 살 생각입니다”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8일 명예퇴직하는 행정자치부 박성득(朴聖得)방재관은 “기술직으로서 한계를 극복,정부부처 국장급에까지 오른 나는 행운아”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방재업무의 전문가로서 행정부처 기술직의 ‘대부’다.영남대 토목학과를 졸업,지난 67년포항시청 임시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내무부 시절부터 기술직과 관련된 법령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것이 거의 없다.‘농어촌도로 정비법’‘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온천법’‘도서개발 촉진법’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법이나 제도가 국민에게 불편하면 효용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박국장은 법을 개정하면서 오해도 많이 받았고,감사원 등과 법리논쟁을 벌였다.그러나 그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국민을 편하게 하는 시책이라면 손해를 감수하면서 끝까지 관철시켰다. 이같은 경험담은 퇴직에 맞춰출간한 ‘나는 일을 만들고일을 즐겨했다’(클립·넷 간)라는 자전적 에세이에 그대로녹아있다. 홍성추기자
  • 새 만화영화 ‘무지개 요정 통통’

    KBS 2TV는 ‘환상마을 토포토포’후속으로 장편 만화영화 ‘무지개 요정 통통’(금 오후6시)을 23일부터 방송한다. 애니메이션 전문회사인 무한엔터테인먼트(대표 변강문)가 제작한 순수 국산 만화영화 ‘무지개 요정 통통’은 총 65편으로 국내 최장편작중 하나로 꼽힌다.이중 방송되는 것은 26부작 분량이다. 일곱명의 무지개 요정이 마법의 힘을 지닌 요정의 수호자 ‘통킹’과 함께 온갖 모양으로 변신해 악당을 물리치는 모험담이다. 천진스러운 어린이의 표정을 기본 모델로 해 캐릭터들을 접목해 만든 요정들이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 10대 낙태‘위험수위’

    “임신하면 어떻게 하느냐구요? 또 수술 받죠 뭐” 19일 밤 서울 신촌의 한 주점에서 만난 박모양(18)은 거침없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양은 지난 99년 중학교 3학년 중퇴 직전 동네 오빠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한 뒤 중절수술을 받았다.그후 음식점에서일하다가 동거에 들어간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다시 수술을 받았다. 박양은 “귀찮고 번거로워 피임을 하지 않는다”면서 “임신하게 되면 재수없어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수술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성문란과 인공 임신중절 수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일부 청소년들은 임신중절 수술을 피임의 수단쯤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요즘 병원 인터넷의 산부인과 게시판에는 80% 가량이 임신중절 수술에 관한 내용이다. 게다가 최근 산부인과에는 임신중절 수술을 받으려는 임신부들이 부쩍 늘었다.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원하지않는 임신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신중절 수술은 현행법상 불법이어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지난 94년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한해 150만건의 임신중절 중 30%인 50만건이 10대 임신부에 의해서 이뤄졌다. 호서대 김혜원 교수가 남녀 고교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여학생 4명중 3명이 임신 해결방안을 중절수술이라고 응답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에는 매일10여명의 임신부가 전화문의 또는 방문상담한다. 이중 2∼3명이 10대 청소년이다.10대 임신부들의 문의내용은 ‘아이를 낳으면 입양시켜 주느냐’‘낙태수술 비용을 빌려달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낙태반대운동연합 최정륜(崔丁倫)간사는 “인공유산이 초래하는 부작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피임수단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성교육 강화 및 인공 중절수술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조직혁신 앞둔 금감위·금감원 술렁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조직혁신 방안과 이에 따른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특히 금감원 노조가 조직혁신 방안에 반발,원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한 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전 노조원 집단휴가 실시 및 파업투표도 실시하기로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조직혁신 방안놓고 갈등=두 기관의 갈등은 지난 1월말 가시화됐다.금감위 실무진에서 작성한 ‘금융감독체제 혁신방안 보고서’가 금감원에 입수되면서부터다.이 보고서는 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금감위 사무국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이를 두고 금감위 공무원들의 ‘자기몫 챙기기’라며 반발했다.특히 증권선물관리위원회를 공무원 조직으로 만들고 산하에 조사정책국을 신설하면 장기적으로 조사감리·공시심사 등 금감원의 주요기능 대부분을 공무원이 하게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부원장보는 누가?=조직개편 못지않게 인사도 금감원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관심사다.가장 큰 관심사는 부원장보 자리 수와 내부승진 여부. 금감원 내부에서는 부원장보가 8명에서4∼5명으로 줄고 내부승진도 1∼2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이 때문에 조흥은행 감사로 내정된 비은행담당인 김상우(金相宇) 부원장보 자리는 별도로 충원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설득력 있게 나돈다.공석인 김기홍(金基洪) 보험담당 부원장보 자리의 경우,내부승진과 아웃소싱 가능성이 반반이다.내부승진될 경우,황영만(黃榮滿)보험검사1국장,임재영(林宰永)보험검사2국장 등이 거론된다.이달말로 예정된 기획예산처의 감독조직혁신방안이 나오면 금융당국은 다시 한번 크게 술렁일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백지위의 창조’ 벤처의 조건…‘승려와 수수께끼’

    지은이는 오토바이로 미얀마를 횡단중이었다.우연히 만난 한 젊은 스님이 태워달라 청한다.땡볕속에 150㎞ 황무지길을 달려 사찰에 내려놓고 돌아서려는데 대뜸 첫 만남 장소로 도로 데려다놓으라 떼쓰는스님.밤기운은 으슬하고,여로에 지친 지은이,“도대체 뭣때문에 그러시느냐” 따지고 들자 사찰 주지스님이 수수께끼를 하나 던지는데…. 자못 알쏭달쏭한 도입부만으로 한가한 소리려니,‘승려와 수수께끼’(랜디 코미사 지음,이은선 옮김,바다출판사)를 휙 던진다면 실수하는거다. 한 페이지만 더 넘기면 풍경은 확 달라져 실리콘 밸리 중심가커피숍의 시끌벅적한 아침.이번엔 침 튀겨가며 ‘funeral.com’ 사업계획을 설명중인 다혈질 청년과 마주앉았다.본론은 여기서부터. 한풀 꺾이긴 했으되 벤처는 아직도 화력을 다하지 않은 경영혁명.당신이 첨단에 죽고못사는 ‘벤처인’을 지망한다면,‘…수수께끼’와는 분명 궁합이 잘 맞을 테다. 지은이 랜디는 일종의 벤처컨설턴트.벤처기업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경영자문을 해주고 유망한 창업희망자들을 투자자와연결도 시켜주는게 그의 몫이다. 루카스 아트 엔터테인먼트, 크리스털 다이내믹스 등의 CEO를 지낸 경력 짱짱한 그에겐 창업지망생들이 불나방처럼 날아든다.그는 그가운데서 옥석을 가리는 데 도가 튼 걸로 정평났다.인터넷 장례용품 상점을 차리겠노라는 청년 레니는 사이트만 열면 무조건떼돈이 벌릴 거라며 요령부득 랜디 바짓가랑이를 부여잡는다. 거칠게요약하면 책은 이 집념의 사내를 설득해가며 랜디가 털어놓는 ‘벤처기업론’. 20년 경력의 ‘구루’답게 그는 벤처창업을 수술대에 올려 산산이 해부해보인다.최소창업요건부터 조직,리더십,특유의 생리까지,벤처만의생존조건에 면도날을 댔다. 그러면서도 서점가에 넘치는 창업론류와는 가는 길이 틀리다. 문화사적으로 딴딴하게 단련된 랜디의 안목이한편의 ‘벤처철학’을 써내리고 있기 때문. 책에는 세기말의 첨단문화기호들이 한봉지의 스낵처럼 어울려있다.실리콘밸리,닌텐도게임,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쌍방향 디지털 등이 자전거여행,선승들 문답과 만났다 엇갈린다.생생한 현장중계와 경험담을 통해 실리콘 밸리의 속풍경을 엿보는 재미도 여간아니다. 랜디에 따르면 벤처란 돈벌이기에 앞서 백지위에 펼치는 창조행위.자기가 열정을 갖지 못하면 남도 감동시킬수 없단다.‘감동경영’‘신바람경영’ 등의 21세기 버전같은 결론이지만 속이 꽉찬 체험의 두께가 설득력을 더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날씨 관련 재미난 일화 기상청에 보내주세요”

    기상청(청장 安明煥)은 일상생활에서 날씨와 관련된 재미있는 체험담을 모으는 ‘제1회 예보 체험 수기 공모전’을 연다.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고 응모기간은 1일∼28일.글의 분량은 200자원고지 15장 안팎이다.결과는 3월20일 발표하며 대상에는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준다. 기상청 관계자는 1일 “일상생활을 물론 농업 등 산업에 큰 영향을미치는 날씨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분석,한 차원 높은 시민 위주의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나 (02)842-2161. 전영우기자 anselmus@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자유여행사

    자유여행사의 홈페이지(www.freedom.co.kr)를 찾은 이들은 우선 그방대함에 놀란다. 국내외 기획상품과 허니문상품,항공권 예약조회,여행몰 등은 기본이다.자유게시판,채팅룸,가이드체험기와 현지 랜드소식,세계 각국의 풍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여행사진 메일 서비스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더욱이 보험대리업,부동산임대업,관광 유람선업,국제회의 기획업무와 항공화물 알선업까지 포함돼 있다.가히 여행전문 기업의 넓은 ‘오지랖’이라 할 수 있다. 이달초 개편한 홈페이지 게시판은 고객들의 생생한 체험담으로 가득채워져 있다.안명희씨는 “얼마 전에 호주 뉴질랜드를 자유여행사 가이드인 민경씨와 더불어 여행한 강릉에 사는 아줌마입니다.여행내내민경씨 덕분에 열흘이라는 긴 여행이 즐거웠답니다.이 지면을 빌어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94년 6월 총자본금 3억5,000만원으로 출발한 자유여행사는 그동안 수차례의 증자와 함께 지난해 3월 제일창업투자로부터 12억8,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해 총납입자본금 31억5,300만원,총자산 76억4,500만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문화관광부로부터 ‘관광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고 지난해 4월에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자전거 대행진’을 주관했다.또 하트하트종합사회복지단 소속 정신지체 청소년들의 제주도 문화체험행사를 후원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자유여행사 이름 앞에는 항상 국내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5억원 영업보증보험에 가입했고 한국관광공사 주관 여행상품공모전에서금상을 받는 등 항상 업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유여행사는 오프라인에서 쌓은 여행업의 노하우를 온라인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심양보 사장은 “과거 여행업계에서 쌓은 실력을 사이버 여행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디지털시대에 걸맞은 대고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국방장관 ‘럼스펠드 규칙’ 화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69)이 30세라는 젊은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 된 이후 국방장관을 두번째 역임할 때까지 40여년동안 공인으로서 지켜왔던 생활신조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생활신조는 백악관에서의 행동규칙과 국방장관으로서의 자세,인생의 원칙 등으로구분돼 있다. ◆백악관에서의 처신 ▲대통령에게 욕을 퍼붓는다고 생각할 정도로자유롭게 말할 수 없으면 물러난다. ▲행정부의 참모들은 당신의 언행이 대통령의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고 빨리 수정해야 한다,▲주변을 ‘그들’과 ‘우리’로 편가르지 말 것. ▲“백악관이 원한다”는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말하지 마라. ▲전임자나 후임자에 대해 악담을 하지 말 것.▲상사를 험담하지 말 것.다 나름대로 어려움이있으니까. ▲자신을 절대적으로 옳거나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비난받고 있지 않다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문의 1면에 나기를 원치않는 일이나 행동은 하지 말 것. ▲확신이 서기 전에는 행동에 나서지 말 것. ▲자신을 지나치게 노출시키지 말 것.▲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시도해도 누군가는 불만을가질 것이다. ▲상·하원 의원들은 우연히 의원이 된 것이 아니다.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는 없다. ◆국방장관으로서의 자세 ▲국방장관의 임무는 군대에 대한 문민적통제를 유지하는 것이다.▲국방부에서는 일반적인 관리기법이 통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국방부 인력을 감축할 때 문민통제를 보장하는 인력을 줄여서는 안된다. ▲공개적인 논쟁은 피해야 한다. ▲목표만 맞게 설정해주면 보좌관들이 전략을 짤 수 있다. ▲나폴레옹은 가장 위대한 장군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승리자’라고 답했다. ▲워싱턴에서의 가장 중요한 2가지 규칙은 ‘은폐가 사건을 더악화시킨다’와 ‘그러나 누구도 이 원칙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허약함은 도발을 초래한다. ◆인생의 좌우명 ▲인생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정중함,정의,용기,평화다.▲열심히 일할수록 행운아가 된다.▲해결책이 없는 문제는 없다. ◆럼스펠드는 누구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인에게 안보불감증을 경고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주창한 보수 강경론자.75∼77년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최연소 국방장관을 지냈으며 미국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북한·이란 등의 미사일 위협이 심각하다는 ‘럼스펠드 보고서’를 발표했다.98년에는 “탈냉전 세계에 맞게 국방정책을 재조정해 힘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62년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73년부터 2년 동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주재 대사를 지냈다.77년 포드 행정부 관료 퇴임 뒤에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 중동특사로 활동했다. 부시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지명되기 전까지 민간기업의 임원을 거치면서 5,000만∼2억1,000만달러 상당의 부를 축적했지만 국방장관직을 수락하며 절반 가량인 2,200만∼9,900만달러를 과감히 포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그가 보유한 주식중 상당부분이 국방부와 거래하는기업이어서 공직자 윤리상 이를 손해를 감수하면서 처분해야하기 때문이다.클린턴 행정부 시절 공직자의 도덕성실추와 대비할 때 그의인물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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