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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인사이드] 경영철학 책 내는 CEO들

    평소 다독다작(多讀多作)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말을 맞아 잇따라 단행본을 쏟아내고 있다. 사뭇 CEO의 ‘출판의 계절’로 불릴 정도다. 이들 책은 경영 철학이나 직원에게 보냈던 격려편지 내용 등을 간추린 것으로, 회사경영의 전반은 물론 CEO 개인의 인생관도 엿볼 수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 독서광들이어서 관심을 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가인 안철수 사장은 최근 단행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김영사)을 출간했다.9번째 단행본으로,CEO로선 가장 많은 도서를 발간한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홈페이지에 실었던 10여개 칼럼은 물론 직원들과 주고받은 편지, 틈틈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54개 칼럼을 엮어 냈다. 책 갈피에는 건전한 기업 조직문화와 구성원들의 태도, 전문가와 리더,IT 강국, 글로벌 시대의 성공,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CEO다 등 사회 구성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들을 다뤘다. 또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빌 게이츠도 성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비판적 글도 담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01년 ‘영혼이 있는 승부’를 낸 뒤 3년 만에 선보인 것이다. 이에 앞서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으로 유명한 웅진식품 조운호 사장은 제품개발 노하우와 경험담을 담은 경영에세이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책바치)를 최근 펴냈다. 책은 ‘그래, 어디 보자’로 시작하라,‘정말 그럴까’를 끊임없이 반복하라,‘그러니까 된다’로 밀어붙여라, 명예로운 성공이 아니면 탐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아이디어를 묻지 말라 등을 위기돌파 기법으로 내세웠다. 그는 “충분한 시장 조사와 끊임없는 자문 끝에 얻은 결론이라면 관행이나 주위 반대 때문에 확신을 꺾지 말라.”고 조언했다. 삼성SDS 김인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월요일마다 경영 소회를 적어 전 직원에게 발송한 ‘CEO의 월요편지’를 묶어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96주 연속 전 직원에 보내진 편지는 200자 원고지로 환산하면 책 한권 분량인 2000장에 달한다. 편지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비전은 물론 인생철학 및 경험담, 좋은 책 소개 등을 담고 있다. NHN 김범수 대표도 올해 초부터 2개월에 한번 전 직원에게 CEO 편지를 쓰고 있다. 아름다운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 글로벌을 위한 도약 등 앞서가는 인터넷 문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란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라는 당부가 담겨 있다. 언젠가 단행본으로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CEO 중에는 바쁜 일정 속에도 다독다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들이 읽고 쓰는 것은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로서 직원들과도 가까워지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올바른 길을 제시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4)거문도의 역사와 삶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4)거문도의 역사와 삶

    ●英 침략행각 고스란히… ‘포트 해밀턴’ “186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해군 함정과 상선이 거문도에 드나들었고,1885년부터 1887년까지는 해군이 기지를 두었다. 그 동안과 그 후 몇 해 동안 해군 사병과 해병대원 10명이 이 섬과 근처 해역에서 사망하여 섬에 묻혔다.1886년에 사망한 2명과 1903년에 사망한 1명의 해군 병사의 기록은 비문에 새겨져 있으나 나머지의 묘지는 이제 알 길이 없다.” 거문도를 ‘포트 해밀턴(Port Hamilton)’으로 병기한 거문도 영국군 묘지에 가면 ‘주한 영국대사관, 한·영협회, 영국부인회는 한·영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1983년 이 패를 세웠다.’는 동판이 세워져 있다. 묘지의 주인공에만 관심을 갖는 위 기록으로 보면 워낙 표현이 온건하여 영국군이 잠시 나들이라도 나왔다 간 것 같은 인상마저 준다. 그러나 거문도 무단점령은 두 말할 것 없이 제국주의적 침략 행각이었다. 거문도는 남해안과 제주도의 중간에 있는 섬으로 대한해협과 대마해협의 문호에 해당한다. 영국은 일찍이 거문도를 주목,1845년에 사마랑을 보내 탐사를 한 뒤 해밀턴항으로 명명했다. 서구열강은 이곳이 동북아의 군함과 무역선 중간기착지로 적당하다고 판단했다.1866년 미국의 아시아함대 슈펠트 제독도 5일간의 정밀탐사 끝에 ‘해군기지로 손색이 없다.’고 결론내렸다.1878년에 이곳을 다시 찾은 영국 실비아호 선장 존은 아예 ‘영국이 이곳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항을 찾던 러시아의 남하정책에 대한 대응이란 관점에서 무단점령을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해석상의 명분일 뿐이다.35세에 외무차관,39세에 인도 총독, 후일 옥스퍼드대학 총장이 된 커즌은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선에 관해,“블라디보스토크나 나가사키 사이에서 함부로 차는 축구공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거문도 점령은 동아시아에서의 거점확보가 핵심 의도였다.1885년 영국군은 거문도를 해군기지화하면서 22개월간 장기 점령한다. 김윤식 등 조선정부의 요인들은 보고를 받고도 섬의 위치조차 몰라 강화도 앞의 주문도와 착각하기도 했다. 조선정부의 무능이 이 정도였다. ●섬 3개 사이 만 숨어있어 군항에 딱 이 엄청난 국제적 사건을 이해하려면 한번쯤은 이곳에 들러봐야 한다. 거문도엘 가다 보면 뱃길을 따라 초도, 손죽도 등이 펼쳐져 이곳이 다도해임을 누구나 알게 된다. 동·서도가 삼산교라는 교각으로 연결되며, 그 가운데에 고도(현재의 거문리)가 자리해 삼산도(三山島)라 불렸다. 등대로 가다 보면 3개의 섬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늑한 만이 요새처럼 숨어 있어 군항으로는 그만인 곳이다.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은 어렵지만 중간 연락항으로는 그만이다. 영국이 욕심 낸 이유를 알 만하다. 제국주의의 살아 있는 전시장과도 같은 섬 거문도. 영국군 묘역 바로 아래 바닷가에는 중국과 통신하던 해저 케이블이 남아 있다. 당시만 해도 전선(電線)은 ‘제국주의 침탈의 동맥’이었으니, 이는 본국과 교통하며 우리나라를 삼키려 한 야욕의 증거이기도 하다. 집단취락의 흔적인 일본식 여관, 소화13년(1938)에 건립한 거문항 확충비, 삼도(三島)신사터 등 식민의 흔적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야마구치(山口縣)현의 기무라 추다로(木村忠太郞)가 무인도를 개척하여 거문리를 조성한 까닭에 왜인들 사이에서는 더러 ‘목촌(木村)의 거문도’라거나 ‘왜도(倭島)’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 왜인 후손들이 일본에서 ‘거문도회’를 조직, 이따금 이곳을 찾아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한다니 그것도 참 우스운 일이다. 삼치와 고등어, 갈치잡이가 주업이다. 일본인도 예전에 이곳에서 주로 어업에 종사했다. 그 고등어가 이곳에 ‘거문도 파시’를 열었다.5월말에 시작,10월까지 파시가 이어졌는데, 이 전통은 일제시대부터 76년 무렵까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60∼70년대에는 겨울 동안에 삼치파시도 이어 열렸다. 고등어와 삼치가 한창 들던 60∼70년대는 거문도의 전성시대였다. ●60~70년대엔 고등어·삼치 많이 잡혀 이곳에서 어획된 삼치는 모두 일본으로 수출됐다. 한창 삼치가 들 때는 배 한 척이 출어해 보통 2∼3t, 많게는 6t까지 잡아 올리기도 했다. 경남 통영이나 삼천포 등지에서 200여척의 배들이 몰려 장관을 이뤘다.17세부터 어업에 종사해온 정복래(81)씨는 ‘파시평(波市坪)’이란 역사적 용어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이 말뜻을 ‘온갖 장사치들이 모여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곳에서 동·서도를 잇는 삼선교까지 이런 배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술집은 말할 것도 없고 옷과 비단, 신발가게에 강진 칠량에서는 옹기배까지 찾아들어 고기와 물물교환을 했다. 거나한 술판에 싸움 잘 날이 없었던 때도 이 무렵이다. 일제시대에는 일본인 유곽이 들어차 포구에 창녀들이 진을 쳤다. 당시 거문리에는 우물이 12곳이나 있어 수백 척의 배들이 몰려들어도 식수 걱정이 없는 곳이었다. 영국군이나 일본인이 동·서도를 마다하고 굳이 거문리로 몰려든 것도 풍부한 식수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 거문도 사람들은 고등어보다 삼치를 더 가깝게 기억한다. 고등어 잡이가 경상도 선망배에 의해 독점되었고, 그 선망배들은 밤에 작업한 뒤 낮에 잠깐 항구에 들러 물만 얻어 싣고 떠나 주민생활과 깊은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고등어는 모두 부산에 모였다. 그렇지만 폭풍이라도 불라치면 이곳에는 인근의 고깃배들이 몰려들어 며칠씩 묵어가는 바람에 골목길이 흡사 장터 같았다. 한 척에 수십명이 타던 시절, 어선 수십 척만 들이밀어도 그들이 푸는 돈이 만만치 않았다. 1970년대 중반을 지나며 거문도는 몰락의 길을 걷는다.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더 이상 어로선단이 몰려들지도 않았고, 많은 거문도 사람들이 원해나 원양어선을 타고 외지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지금은 오로지 갈치잡이만 성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말린 갈치나 생갈치 위판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여기서 솟구친 의문 하나. 왜 60∼70년대 초반까지 엄청난 어획고를 올리던 거문도가 한순간에 몰락하게 되었을까. 사실 답은 간단하다. 한·일어업협정이 발효되면서 대일 청구권자금에 의한 노후 선박과 그물이 대거 유입되었다. 이를 계기로 ‘기다리며 잡던 어업’에서 ‘쫓아가 잡는 어업’으로 변신, 단기간에 엄청난 어획량을 올렸으나 그만큼 어자원은 급감했다. 여수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김진영 박사의 말을 듣자.“삼치나 고등어는 떼를 지어 움직이는 외해종(外海種)이다. 서식 공간은 정해져 있고 먹이도 제한돼 있어 이들 어류는 자기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고등어를 우리는 연간 20만∼40만t씩 잡아 올린다. 엄청난 양이다. 치어기의 생존 조건이 좋으면 일시적으로 급증하기도 하지만 어류 번성의 주기는 2∼3년이다. 확실히 우리의 ‘어획 강도’가 너무 높다. 샅샅이 뒤져 씨를 말리는 ‘완전어획’으로 연안을 찾아든 외해종 치어까지 모조리 잡아버려 결국 어자원 고갈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결국은 ‘느림의 철학’이 여기서도 문제가 되고 있었다. 한 마리라도 더 잡아들이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을 터이니 작은 놈들까지 싹쓸이할 것이 뻔한 이치 아닌가. 자원이 고갈되면서 우리는 고작해야 1년생 고등어를 사먹고 있으니, 이덕무가 ‘청장관전서’에서 말한 바 ‘소년어’를 잡아먹고 사는 격이다. ●또 하나의 명물, 100년된 등대 거문도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또 있다. 바로 거문도 등대이다. 백도의 아름다운 절경도 소중하지만 이 섬의 역사를 알려면 이 등대를 찾는 게 훨씬 정확하다.1905년에 세워진 등대이니 내년이면 100년. 열강이 각축하던 100년 전에 등대가 세워졌다는 것은 거문도가 전략적 요충지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등대로 가는 바닷가 벼랑길은 지나치기 아까운 절경이다. 동백나무 터널을 수백m나 통과해야 한다. 등대가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이만한 숲이 남아 있을 턱이 없다. 한준봉(56) 소장은 “등탑 자체가 문화유산 감인 데다가 숲조차 뛰어나서 연간 1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해양수산부에서 거액을 들여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어디에서나 등대지기의 삶은 고달프다. 한 소장도 평생 오동도와 백야도, 소리도, 거문도 등 등대만을 돌아다녔다. 그는 아내의 출산 경험담도 털어놨다. 병원없는 절해고도에서 애를 낳는 바람에 자신이 직접 탯줄을 자르고 뒤처리까지 했다. 그렇게 아이를 키우다 앓기라도 할라치면 장장 6∼7시간이나 배를 타고 여수까지 나가야 했다. 이렇듯 등대지기의 애환은 끝이 없다. 이곳에는 한 소장 말고도 김계인(54)·한현성(29)씨 등 2명의 등대원 ‘홀아비’들이 더 있다. 이곳에 초임 발령을 받은 한씨는 총각이다.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묻자 “등대에서 살겠다는 아가씨만 있다면….”이라며 말꼬리를 감춘다. 농촌 총각 문제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남들 모르는 ‘등대총각’은 어쩌랴. 혹시라도 동백꽃 피고 지는 등대섬에서 살 뜻이 있다면 누구든 나서 보시라. 마침 관사도 비어 있어 새 삶에 운이 트이기도 할 것이니. 단, 등대의 삶이 결코 낭만이 아니라는 점은 알아둘 것. 영국군 묘지, 등대 100년, 일본인 어촌은 언뜻 무관한 항목 같다. 그러나 여기에는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거문도 위쪽 손죽도에는 왜구와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이대원 장군의 사당이 있으니 이 역시 외세와 관련된 역사의 일부이다. 구한말 거문도의 지식인이었던 귤은(橘隱)은 거문항의 만(灣)을 삼호(三湖)라 명명했다. 호수처럼 잔잔하다는 뜻인데, 실제로 거문도는 역사 속에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 [5일 TV 하이라이트]

    ●청소년 원탁토론(EBS 오후 8시10분) 학생 10명 중 9명은 받고 있다는 사교육의 허와 실은 무엇이며 사교육 체제가 가질 수밖에 없는 문제점은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우리나라 사교육의 허와 실을 짚어보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창수는 고집을 부려 성실을 데려다 준다며 같이 내려왔는데 마침 안교감과 마주쳐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유없이 우는 준이에게 일어나라며 소리 지르던 와중, 준이의 몸부림에 밥상이 허물어지자 성질을 이기지 못하는 창수. 그 모습을 본 안교감은 창수의 따귀를 때린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풍성한 채소와 담백한 닭고기가 어우러져 불판 위에서 맛의 조화를 선보이는 춘천 닭갈비. 곱게 다진 갈비살에 맛있는 양념이 밴 정성의 맛 떡갈비. 닭갈비와 떡갈비의 진정한 맛대결을 선보인다. 조형기, 컬투, 박찬민, 안선영, 윤기원, 진재영, 현영, 은이 출연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가뭄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겐 삶의 일부다. 인구가 밀집된 고지대를 벗어나 이동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이다. 어떤 때는 덥고 메마른 저지대가 오히려 생산력이 좋을 수도 있다. 에티오피아 저지대에서 목축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유목민의 생활을 살펴본다. ●실험쇼 진짜?진짜!(MBC 오전 9시55분) ‘호동이의 실험실’에서는 모성애의 놀라운 힘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살펴본다. 올해 초 영국에서는 모성애가 유발되는 엄마의 뇌반응과 사랑에 빠진 여성의 뇌반응이 일치하는 놀라운 결과가 밝혀졌다. 과연, 아이와 사랑에 빠진 엄마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여진족에게 평화협상을 제의하는 이순신. 곱단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하지만 북병사 이일은 포로송환 문제에 소극적이다. 여진족 내부에서도 포로교환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던 터에 종성부사 원균이 민간 백성과 밀거래를 하던 여진족을 참수하는 일이 발생한다. ●특선다큐〈미지의 세계〉(iTV 오후 8시20분) 학자들은 인류가 어류에서부터 기원됐을 거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지느러미로 헤엄치던 어류에게 어떻게 그리고 왜 다리가 생기게 됐는지는 진화의 측면에서 오랜 세월동안 수수께기로 남아 있었다. 인간이 다리를 갖게 된 배경을 데본기의 어류에서부터 알아본다.
  • [보러갑시다]

    ■ 사석원 작품전 6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 특유의 해학적인 동물그림과 산 시리즈. ■ 우창훈 개인전 7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태초’‘카오스의 궤적’등 연체동물을 연상케 하는 초현실주의 작품. ■ 이응노 아틀리에전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 의 기록사진 등. ■ 공간유희전 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공간해석’을 주제로 한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 6인의 그룹전. ■ 이한우 작품전 내년 1월30일까지 조선화랑(02)6000-5880. 오방색으로 그린 몽환적 분위기의 한국 풍경.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내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 로버트 프랭크 사진전 내년 3월3일까지 김영섭사진화랑(02)733-6331. 스위스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작품전. 대표작 ‘미국인들’등 25점. ■ 모스키토 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사랑은 비를 타고 31일까지 인켈아트홀(02)764-7858. 이동선 연출, 김장섭 김정민 백민정 출연. 가족을 위해 희생한 큰 형과 가출했던 막내의 화해를 그린 국산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내년 1월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대지의 샘 5일 오후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65. 부활을 꿈꾸는 대지의 열망을 담은 생명의 춤. 서울시무용단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 최준명의 춤, 살푸리 2004 6·7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2280-4114. ■ 우봉 이매방 춤인생 70주년 대공연 3일 오후7시30분,4일 오후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38-6420. ■ 김수미 바이올린 독주회 2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497-1973. ■ 요한 세바스찬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7일 오후7시 영락교회 베다니홀(02)545-2078. ■ 마드리 실내악단 2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2265-9235. ■ 김화영 피아노 독주회 5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545-2078. ■ 서울바로크합주단 제105회 정기연주회 7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2-5728. ■ 윤도현밴드 전주 콘서트 4·5일 오후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1588-0766. ■ 인권콘서트 4일 오후 5시 한양대 올림픽체육관(02)763-2606. ■ 자크 루시에 트리오 콘서트 5일 오후 3시,7시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02)586-2722. ■ 안산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2일 오후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31)481-3177.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나뭇잎 프레디 5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454-3041. 장난꾸러기 나뭇잎 프레디와 친구들이 펼치는 모험담. ■ 몽실언니 31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작품을 토대로 만든 가족극. ■ 이발사 박봉구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고선웅 작·최우진 연출, 정은표 이승비 출연.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소시민 박봉구의 이야기. ■ 버자이너 모놀로그 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솔직한 독백. ■ 라이방 12일까지 마로니에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윤진호, 최무인 출연. 인생역전을 꿈꾸다 돈 많은 노파의 집까지 털게된 택시기사 3명의 좌충우돌 이야기. ■ 피의 결혼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 김정옥 연출, 박정자 박웅 권병길 출연. 결혼식날, 정부와 도망간 신부를 쫓아간 신랑과 정부가 격투 끝에 둘다 죽음을 맞는다는 비극. ■ 겨울 코끼리 이야기 26일까지 연우소극장(02)764-8760. 남동훈 연출, 박중곡 박승배 김유철 출연. 동물원에 모여든 실패한 인생들이 주는 사랑, 희망, 덧없음. ■ 청춘예찬 내년 1월2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 플라스틱 오렌지 5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3-2274. 이난영 작·윤우영 연출, 최일화 김선화 출연. 베트남전 참전용사 가족의 비극.
  • 당당해진 욕…병든 사회의 ‘신음’

    당당해진 욕…병든 사회의 ‘신음’

    욕, 악장거리, 악구, 험담, 험구……. 우리말에는 욕설을 가리키는 말도 많고 욕 자체도 많다. 소설가 정태륭씨가 우리 욕을 수집해봤더니 일단 추린 것만 해도 6000개였다 한다. 욕이라 해봤자 ‘바카’(말과 사슴을 구별 못하는 바보),‘칙쇼’(畜生·짐승) 정도인 이웃 일본과 큰 차이다. 그만큼 욕은 우리의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표현양식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다. 욕설의 범람 배경에는 아무래도 권위주의의 종말이 첫째 이유로 꼽힌다. 억눌렀던 힘이 사라지자 반사적으로 튀어나왔다는 설명이다. 그렇기에 욕을 하나의 유행으로 치부할 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연세대 황상민 교수는 욕설을 “권위나 위계질서, 규범·비규범의 경계가 무너진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민주화일 수도, 아노미상태일 수도 있다. 인터넷 문화와 대중매체의 상업주의가 부추기는 측면이 있지만 자율적이고 평등한 문화가 자리잡을수록 점차 사라지리라고 전망했다. ‘개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욕이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해석도 있다. 사실 ‘개성’이라고 불리는 문화적인 코드치고 유행에 떠밀리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충남대 황인덕 교수는 이 때문에 “자기 존재에 대한 과잉의식”으로서 욕을 정의했다. 또 갱그룹(Gang Group·또래집단)을 찾게 된다. ‘범생이그룹’에 속하지 못하는 평범한 학생들이 ‘문제아그룹’에 억지로라도 끼기 위해 욕을 해대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그룹 구성원들보다 더 ‘오버’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안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초선의원들의 막말행태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에다 비합리적인 우리 사회의 병폐도 욕을 부추긴다. 꽉 막힌 사회적인 의사소통을 욕은 단번에 뚫어주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욕은 상소리가 아니라 강조어법이나 효과적인 전달 방식으로 자리잡기도 한다.‘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이란 책을 낸 계명대 김열규 석좌교수는 “커뮤니케이션의 포기 혹은 파괴로 인해 마지막으로 나오는게 욕”이라면서 “자위권의 발동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쨌든 욕은 욕일 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신대 김종엽 교수는 “기층 민중들의 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욕”이라면서도 “바람직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욕은 어디까지나 우회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막말 퍼레이드’ 어디까지 모 야당 의원은 일국의 대통령과 총리를 공개적으로 ‘무식한 꼴통’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야당 의원은 현 정권을 ‘캄보디아 폴포트 정권’이라고 퍼부어 댔다. 막말을 하는 데는 물론 여야가 따로 없다. 헌법재판소를 ‘헌법제작소’, 헌법재판관을 ‘법복 입은 정치인’이라고 비아냥거린 여당 의원도 있다. 욕 권하는 사회 탓인가. 개인의 인격 부재인가. 새 정치에 대한 기대 속에 출범한 17대 국회의 ‘선출된 인재’들이 펼치는 험구정치에 국민은 피곤할 따름이다. 욕! 그것은 응달의 언어였다. 그런데 지금 욕은 벌건 대낮의 말이 됐다. 대한민국 한 복판에서 중인환시리에 당당히 토설하는 뻔뻔스러운 언어가 돼 버린 것이다. 어디 정치뿐이랴. 영화고 연극이고 소설이고 욕은 이미 문화까지 접수했다. 온통 막말 퍼레이드다. 어떤 이는 이 강파른 세상에 어떻게 욕 안하고 살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입 사나운 걸 탓하기 전에 세상 사나운 걸 탓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다. 욕은 필요악인가. 문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욕을 하느냐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언젠가 빛고을 광주에서는 전국 욕쟁이대회가 열린 적이 있다. 음습한 뒷골목에서 나뒹굴던 쌍소리가 양광에 삽상한 바람까지 쐬는 호사를 누린 것이다. 대회장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도 대표들의 옹골진 욕에 사람들은 배꼽을 쥐었다. 그 때 욕은 상스럽지도 더럽지도 않았다. 거기에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고, 민족의 얼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차라리 ‘욕의 복권’이었다. 욕을 하지 말아야 함은 당위에 속한다. 그럼에도 욕은 어지럽게 춤춘다. 대중문화 그중에서도 특히 영화는 욕설의 하치장이다. 조폭코미디의 유행이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영화에서의 욕설 횟수는 줄었지만, 문제는 스토리 전개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욕설이 습관적으로 끼어든다는 것이다. 요즘들어 12세·15세 이상 청소년 관람가 영화에서는 욕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문자 씹으면 죽구, 전화 안 받으면 더더욱 죽는다.” 청소년들의 삼각 사랑을 그린 영화 ‘늑대의 유혹’의 한 대목이다. 욕설문화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범은 단연 인터넷 공간이다. 이른바 사이버 소설은 아예 10대들의 독천장이다. 인터넷 소설카페를 통해 또래문화를 형성한 이들은 온갖 욕설과 은어에 희한한 이모티콘까지 섞어 비문·오문 투성이의 ‘창작글’을 올리기 일쑤다.“그 뭬췐뇬이 나한테 꼬뤼쳤”“이런 뛰발”“이 새퀴들”“졸라”“아가리 묵념” 등의 낯 뜨거운 비속어들이 후렴구처럼 쓰인다. 욕 잘하는 캐릭터가 ‘쿨’한 주인공 대접을 받는 것은 물론이다.‘존나 머싯는 놈’‘존나 사랑해’ 등 아예 제목에 욕이 들어가는 사례도 줄줄이다. 예술이란 마당에서 ‘활용되는’ 욕은 때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키워드가 되기도 한다. 한 사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 구실을 하기도 한다. 이제 욕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그 순연한 카타르시스의 미학,‘욕의 힘’을 되찾아 줘야 할 때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보러갑시다]

    국 악 ■ 제주소리굿 ‘이어도사나’ 25·26일 오후7시,27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콘서트 ■ 김연우 콘서트 26일 오후8시,27일 오후 4시·8시,28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 1588-9088. ■ 럼블피쉬 콘서트 26일 오후7시30분,27일 오후 4시·7시30분 대학로라이브극장 1544-1555. ■ 마야 부산 콘서트 28일 오후 3시·7시 부산 KBS홀 1588-9088. ■ 잔향 부산 콘서트 26일 오후7시30분 인터플레이 1544-1555. ■ 클래지콰이 콘서트 26일 오후7시 워커힐 비스타홀(02)795-4687. ■ 거미 콘서트 27일 오후7시,28일 오후5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02)540-1808. 어린이 ■ 나뭇잎 프레디 12월5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454-3041. 장난꾸러기 나뭇잎 프레디와 친구들이 펼치는 모험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 27·28일 어린이공원내 돔아트홀.1566-215.EBS 인기프로그램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 무 용 ■ 하이브리드 25·26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338-6420. 툇마루무용단 출신 안무가 홍혜전의 첫 단독공연. 클래식 ■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3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 25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472-4480. ■ 한국원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1-5801. ■ 이상연 피아노 독주회 26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9574. ■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 3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2-0970. ■ 브람스와 말러에 의한 가곡의 밤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 미 술 ■ 우창훈 개인전 12월7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태초’‘카오스의 궤적’등 연체동물을 연상케 하는 초현실주의 작품. ■ 사석원 작품전 12월6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 특유의 해학적인 동물그림과 산 시리즈. ■ 고승유묵전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이응노 아틀리에전 12월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점의 기록사진 등. ■ 문자향전 12월5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문자의 향기’를 주제로 한 김영대 김종구 노주환 정광호 최인수 등의 작품. 조각가 김종영의 서예작품도 전시. ■ 공간유희전 12월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공간해석’을 주제로 한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 6인의 그룹전. ■ 로버트 프랭크 사진전 내년 3월3일까지 김영섭사진화랑(02)733-6331. 스위스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작품전. 대표작 ‘미국인들’등 25점. 뮤지컬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501-7888. 배해일 연출, 박완규 김동욱 출연. 예수의 최후 7일을 록음악으로 표현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히트뮤지컬. ■ 모스키토 12월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12월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연 극 ■ 이발사 박봉구 12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고선웅 작·최우진 연출, 정은표 이승비 출연.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소시민 박봉구의 이야기. ■ 버자이너 모놀로그 12월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솔직한 독백. ■ 꼽추, 리처드 3세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 셰익스피어 작·한태숙 연출, 안석환 장영남 출연. 권력욕에 사로잡힌 광인의 악행과 파멸. ■ 라이방 12월12일까지 마로니에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윤진호, 최무인 출연. 인생역전을 꿈꾸다 돈 많은 노파의 집까지 털게된 택시기사 3명의 좌충우돌 이야기. ■ 플라스틱 오렌지 12월5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3-2274. 이난영 작·윤우영 연출, 최일화 김선화 출연. 월남전 참전용사 가족의 비극.
  • [25일 TV 하이라이트]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를 꿈꾸던 무용학도 김형희씨. 대학시절 예기치 않은 사고로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겪게 되지만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6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여성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한 창구를 마련하고 싶다.’는 김형희씨를 만나본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3시10분) 지난해에는 시험 출제과정에 문제점이 있어서 여론이 들끓었지만 올해에는 수험생들의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드러나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예행연습까지 했다고 한다. 수능 시험관리의 문제점과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해본다. ●TV정치교실(EBS 오후 8시10분) 국가가 개인에게 벌을 줄 수 있는 권리, 국가형벌권.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가형벌권과 시민의 자유와의 상관관계는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 이번시간에는 국가의 과잉 범죄화 및 윤리적 차원에서 본 국가형벌권, 민주사회를 제한하는 국가형벌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미스터리 세계사(iTV 오후 10시50분) 구소련은 왜 히틀러의 죽음에 관한 사실을 50년이 넘도록 은폐하려 한 것일까? 히틀러 전문가들은 ‘히틀러가 비밀협정을 통해 소련으로 이송된 뒤 1971년에 병으로 사망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탈린과 함께 소련을 한때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장본인은 히틀러였을까?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20분) ‘클레오파트라의 부활’ 코너에서는 클레오파트라와의 전설적인 로맨스가 펼쳐진다. 이번 주는 노벨상의 창시자인 노벨과 영웅 중의 영웅인 제우스 간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벌어진다.‘100초 토론’은 돌아온 일분 논평의 김현철이 출연해 한 주간의 국내외 사건사고를 토론해 본다. ●용서(KBS2 오전 9시) 인영은 입양을 해서라도 아이를 가지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호영은 제발 그만두라한다. 순복은 형우에게 수민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데려오라고 하고 형우는 그 아가씨와는 끝났다고 말한다. 수민은 형우에게서 온 메시지를 확인하지도 않고 지워버리고 휴대전화도 새로 장만하고 일에 푹 빠져 지낸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8시25분) 정애에게 들은 말 때문에 기분이 상한 영실은 희수에게 분가를 원하는지를 묻고, 영실이 친정어머니를 험담한다고 생각한 희수는 진국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희수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영실은 덕배 앞에서 희수를 헐뜯고, 진국은 희수를 위해 처가를 찾아 정애에게 금괴를 선물한다.
  • “시험·정답지 입수” 카페에 글

    광주에서 수능 대리시험자가 적발돼 그동안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소문만 무성하던 대리시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처럼 조직적으로 저질러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포털사이트 등에 올랐던 대리시험 알선 등에 관한 내용을 고발하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어 ‘괴담’으로 떠돌던 대리시험에 대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인터넷에는 수능시험 전에 대리시험을 제안하고, 수법까지 알려주는 글들이 버젓이 나돈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약대 갈 점수 받아달라” 제의 지난 21일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리시험에 관한 경험담이 올랐다. 실명으로 글을 올린 ‘임성현’씨는 “지난해 수능원서 접수 이전에 거액을 제시하며 대리시험을 치러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씨는 “수능원서 접수 때 대리시험을 치를 사람의 사진으로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접수하며 이를 위조하는 브로커도 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제안자는 ‘거액을 줄 테니 지방의 의대나 약대를 보낼 점수를 받아달라.’고 했다.”면서 “대부분 명문대나 의약 계열 학생들 가운데 이런 제안을 받은 사람들이 꽤 많다.”고 털어놓았다. 대리시험이 적발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2건,2002년 1건이 적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부정행위자의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검찰에 고발했지만 브로커의 개입 등 조직적인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관리 감독상 문제를 감안하면 대리시험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광주에서 적발된 대리시험의 경우 2교시가 지나도록 대리시험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다가 3교시에야 부정행위를 확인했다. 매 시간 수험표에 붙은 사진과 실제 얼굴을 확인하도록 돼 있는 감독 규정을 감독관이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감독관들의 소홀한 시험감독 실상을 고발하는 글들이 많이 오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을 자칫 망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시험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감독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감독관들에 대한 사전 교육을 더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지 입수” 포털카페 글 수사 경찰은 엄청난 파문을 부를 수 있는 수능시험 문제지의 사전 유출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아이디 ‘가이드’의 ‘수능 시험지와 정답지를 일부 입수했다.’는 글은 지난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있는 한 수능카페의 광주·전남북 지역 대화방에 올려졌다. 경찰은 문제의 글이 이번 수능시험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지역과 같은 지역의 게시판에만 올려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이 올려진 시점도 수상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지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출제 교수와 교사들이 작성한 원본 문제지가 인쇄 본부로 옮겨졌다.3일부터 인쇄에 들어갔고 14∼16일 전국으로 발송됐다. 즉, 인쇄가 한창이던 11일 일부 시험지를 입수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오른 만큼 만에 하나 인쇄 과정에서 유출됐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네티즌의 장난이나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노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사실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청소년 원탁토론(EBS 오후 8시10분) 교사평가제는 선생님들의 자기개발을 통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또 수준 높은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일까, 아니면 전인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학교를 입시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불합리한 제도일까. 청소년들의 경험담과 이야기를 통해 교사평가제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한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창수는 성실의 고집을 꺾지 못해 성실이 계약한 집을 해결해 주기로 하는 대신 한 가지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고, 이 말을 들은 성실은 만감이 교차한다. 아리는 지환 형제를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는데, 유리는 아리의 자신만만함이 바람 샌 풍선 같은 자신과 비교되어 힘이 빠진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볶음우동과 홍콩식 피자돈가스가 맛대결을 벌인다. 매콤한 양념에 탱탱한 면발의 부드러운 맛이 혀끝에서 감도는 볶음우동. 피자 맛과 돈가스 맛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의 결정체 홍콩식 피자돈가스. 양희경 조형기 이진성 안선영 양미라 우연석 등이 출연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나무 난로를 모든 집에서 사용하는 가나에서 석유가스나 액체 석유가스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나무로 요리할 때 생기는 연기가 인체에 치명적이고 장작 수집으로 녹지와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오염을 줄이고 생활환경도 개선하는 지구촌 모습을 살펴본다. ●특선다큐(iTV 오후 8시5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는 강력하고 포악한 포식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T-렉스가 포식자가 아니라 남은 찌꺼기나 시체를 먹는 청소부였다고 주장하는 과학자가 나왔다. 잭 호너 박사는 T-렉스의 골격을 관찰하던 중 다른 포식자들과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쇼 진짜?진짜!(MBC 오전 9시55분) 한국의 청양고추에서 멕시코의 하바네로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대표 고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운 맛 감정사로 나선 실험 참가자들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를 찾는다. 여성 운전자들이 주차를 어려워하는 이유와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인지 공개한다. ●열린음악회(KBS1 오후 6시) 힘겨운 투병 생활 중에서도 무대에 서는 가수 길은정.1996년 직장암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오고 있다. 길은정씨는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음반 ‘만파식적’을 발표한 데 이어 매일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영화 ‘DMZ’ 국회 상영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3중 철책선이 뚫린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비무장지대를 다룬 영화가 상영된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 회장인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화 ‘DMZ 비무장지대’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규형 감독의 체험담을 영화로 만든 ‘DMZ 비무장지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두 달 가량의 비상사태 기간 비무장지대의 군 부대원들이 겪은 일상생활을 다루고 있다. 이규형 감독이 오랜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특히 ‘킹메이커’로 불리던 고(故) 김윤환 의원을 15년간이나 보좌한 박헌주씨가 영화 제작자로 변신한 이후 처음 만든 작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보러갑시다]

    ●국 악 ■ 박희덕 단소연주회 22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3477-7879. ●콘서트 ■ 홍경민 콘서트 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5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02)522-9933. ■ 솔트레인2004-휘성, 빅마마, 세븐, 거미 인천 콘서트 18일 오후7시 인천실내체육관(032)420-0320. ■ 김목경 콘서트 19·20일 오후7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 유익종 콘서트 19일 오후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1544-1555. ■ 이승환 콘서트 20·21일 오후6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485-7751. ■ 신승훈 구미 콘서트 20일 오후7시,21일 오후5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1544-7553. ■ 언니네 이발관 대구 콘서트 21일 오후6시 대구봉산문화회관 1544-1555. ●어린이 ■ 나뭇잎 프레디 12월5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454-3041. 장난꾸러기 나뭇잎 프레디와 친구들이 펼치는 모험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무 용 ■ 기워진 이브 18·1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32-2760. 현대무용가 김정은의 춤. ■ 묵언의 꽃 23·24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16-1540. 정재만, 임이조, 김진홍 등 출연. 벽사춤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전국 남성 명무전. ●클래식 ■ 오페라 사랑의 묘약 21∼25일 평일 오후7시30분, 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6-5282. ■ 서울레이디스싱어즈 15주년 기념 연주회 24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665-0061. ■ 이경민 바이올린 독주회 1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80-5054. ■ 드레스덴 성 십자가 소년합창단 25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472-4480. ■ 한국가곡 대축제-내 마음의 노래 그대 가슴에 19일 오후7시30분 복합문화공간 MIA(02)396-1767. ■ 프랑스음악과 함께하는 자선음악회-파리의 향기 21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72-4480. ●미 술 ■ 오정근 작품전 22일까지 대구 큐브C화랑(053)422-1628.‘신전’으로서의 현대 건축물이 갖는 차갑고 위압적인 면을 형성화. ■ 황인혜 작품전 20일까지 인데코화랑(02)511-0032. 단추모양의 오브제를 사용한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 ■ 고승유묵전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에바 헤세 작품전 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 이응노 아틀리에전 12월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 의 기록사진 등. ■ 문자향전 12월5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문자의 향기’를 주제로 한 김영대 김종구 노주환 정광호 최인수 등의 작품. 조각가 김종영의 서예작품도 전시. ■ 공간유희전 12월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공간해석’을 주제로 한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 6인의 그룹전. ●미 술 ■ 오정근 작품전 22일까지 대구 큐브C화랑(053)422-1628.‘신전’으로서의 현대 건축물이 갖는 차갑고 위압적인 면을 형성화. ■ 황인혜 작품전 20일까지 인데코화랑(02)511-0032. 단추모양의 오브제를 사용한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 ■ 고승유묵전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에바 헤세 작품전 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 이응노 아틀리에전 12월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 의 기록사진 등. ■ 문자향전 12월5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문자의 향기’를 주제로 한 김영대 김종구 노주환 정광호 최인수 등의 작품. 조각가 김종영의 서예작품도 전시. ■ 공간유희전 12월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공간해석’을 주제로 한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 6인의 그룹전. ●뮤지컬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18∼28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501-7888. 배해일 연출, 박완규 김동욱 출연. 예수의 최후 7일을 록음악으로 표현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히트뮤지컬. ■ 모스키토 12월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 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12월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연 극 ■ 이발사 박봉구 19일∼12월31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고선웅 작·최우진 연출, 정은표 이승비 출연.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소시민 박봉구의 이야기. ■ 버자이너 모놀로그 12월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솔직한 독백. ■ 꼽추, 리처드3세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 셰익스피어 작·한태숙 연출, 안석환 장영남 출연. 권력욕에 사로잡힌 광인의 악행과 파멸. ■ 아를르깽, 의사가 되다 2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338-6420. 김태용 각색·연출, 김동곤 이은아 출연. 몰리에르의 원작을 각색한 코러스 뮤지컬. ■ 플라스틱 오렌지 12월5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3-2274. 이난영 작·윤우영 연출, 최일화 김선화 출연. 월남전 참전용사 가족의 비극.
  • [길섶에서] “당신은 국가유공자”/육철수 논설위원

    두어달 전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신문사 부장단의 상견례 자리에서 있었던 일. 복지부 소관인 출산율 문제가 자연스레 화제에 올랐다. 아이 셋을 키우는데, 한때는 이런 얘기를 꺼내기가 쑥스러운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사정이 확 바뀌어 온갖 출산장려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육아 경험담은 이런 자리에서 제격이다. “나들이때 아이가 많다고 택시를 태워주지 않는 바람에 다음부턴 아이 하나를 뒤에 숨겨놓았다가 차가 멈추면 함께 탔던 일은 그래도 참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는 아직도 유감이 많습니다. 우리 막내는 몇년동안 소득공제도 못 받고 의료비 혜택도 없었습니다. 다 키워 놓았더니 출산정책이 영유아에만 집중되더군요. 학비면제나 국민연금 혜택 같은, 뭐 그런 거 좀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불평을 다 털어놓자 동석했던 복지부 M실장이 머리를 긁적이며 소주잔을 권했다.“제가 사무관때 셋째 자녀의 의료비 혜택을 막는 정책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때야 출산억제시책을 쓰던 때였으니까요. 자∼자! 마음푸시고, 부장님은 이제 ‘국가유공자’ 아닙니까.” “…???” 세상은 늘 이렇게 변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논술이 술술]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유시주 지음

    [논술이 술술]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유시주 지음

    어느 민족이든 인간은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신화나 설화로 나타내고 전달해 왔다. 사람들은 그러한 신화나 설화를 통해서 자신들을 묶고 있는 공동의 정신이나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며, 또한 그것을 믿으면서 현재 자신이 서 있는 곳을 확인하게 된다. 비록 신화나 전설이 초자연적인 힘과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함께 얽혀 전개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현실적인 힘을 주는 까닭은 이렇듯 신화가 우리들 인간의 꿈과 동경, 운명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화는 우리에게 세계를 바라보고 삶을 이해하는 힘을 준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1855년 토마스 불핀치가 그리스, 로마와 스칸디나비아, 동양 등에 전해 내려오는 고대 고전 문헌 속의 시와 이야기들을 ‘신화의 시대’라는 제목 아래 40여 편의 산문으로 엮으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제우스를 비롯해 올림푸스 산꼭대기에 사는 12명의 신뿐 아니라, 지상과 지하에 있는 다른 수많은 신과 요정들, 그리고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영웅들과 수많은 보통 인간들이 등장한다. 이 모든 이들이 서로의 삶 속에 참여하고 간섭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각종 기담과 모험담, 연애담 등이 ‘신화’의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은 이 세계의 절대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흡사한 모습과 본성을 가지고 인간과 함께 생겨난, 그래서 인간과 함께 이 세계의 일에 참여하는 자이다. 따라서 초월적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보다는 오히려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대부분은 그것이 지닌 재미와 또 이리저리 얽히고 설킨 신들의 계보만 쫓다가 그 의미를 충분히 새기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끔 길잡이 구실을 하도록 만든 책이 바로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책이다. 그리스·로마의 신화(헬레니즘 문화)는 기독교(헤브라이즘 문화)와 더불어 서구 문화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두 원류 가운데 하나이다. 더구나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지닌 그 신화들은 수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들의 영감을 자극시켜 다양한 상징과 개념들로서 끊임없이 ‘재생’되어 왔다. 이 책은 문학이나 사상 등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와 관련되어 파생된 상징이나 개념들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준다. 하지만 이 책이 지닌 진정한 미덕은 단지 신화의 해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화를 통해서 현대 사회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성찰로 우리를 이끈다는 점에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unidream.co.kr) ■ 생각해보기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다음 개념들이 상징하는 것과 의미를 정리해 보자.(프로메테우스의 고난, 판도라의 상자, 아폴론형 문화와 디오니소스형 문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피그말리온 효과, 이카루스의 비상, 미다스의 손, 나르시시즘, 시시포스의 고통) ▲카뮈가 시시포스의 신화를 통해서 나타내려고 했던 ‘생의 부조리’란 무엇인지, 인간이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적어보자.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는 각기 이성과 감성, 합리성과 비합리성, 질서와 무질서를 상징한다. 우리는 흔히 ‘질서’만을 강조하여 ‘무질서’나 ‘혼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곤 하는데,‘무질서’와 ‘혼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현대 문명의 문제와 관련지어 써보자.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통해서 참된 지식인의 자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자.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그리스 로마 신화(토마스 불빈치), 시시포스의 신화(알베르 카뮈),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 [어린이 책꽂이]

    ●행복해지는 거울(이한중 글·그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기 스님이 부처님에게 흰눈 쌓인 산속 풍경을 보여드리기 위해 마당에 얼음 거울을 만든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은은한 파스텔톤의 그림과 귀여운 아기 스님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바우솔.8000원. ●역사 인물 40인이 보내는 특별한 편지(오주영 글·최은영 그림)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베토벤이 동생에게 보내는 희망을 담은 편지, 인도의 첫 대통령 네루가 딸에게 전한 편지 등 세계 역사속 인물 40인이 보낸 특별한 편지들을 모았다. 편지를 쓴 사람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담은 ‘인물사전’을 부록으로 달았다. 계림닷컴.8900원. ●닭털을 날리며 왕궁으로 간 꼬꼬댁 소년(크리스틴 프라세토 글·에릭 퓌이바레 그림, 정미애 옮김) 임금님이 약속한 밀 한자루를 받기 위해 왕궁으로 떠난 용감한 소년과 길에서 만난 늑대, 여우, 강물 등 삼총사의 모험담. 용기와 따뜻함을 지닌 소년은 임금님의 총애를 받아 왕위에 오른다. 솔.7000원. ●아기 펭귄 쿠이코로(아르멜 보이 글·그림, 최내경 옮김) 농장에 사는 아기 펭귄 쿠이코로와 동물 친구들간의 우정과 화해를 그렸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알에서 태어난 쿠이코로는 자기가 임금 펭귄이라는 사실을 알고 친구들을 하인처럼 다루다 따돌림을 당한다. 작은책방.8000원.
  • 삼성 ‘나눔경영’ 일본으로

    삼성이 ‘나눔경영’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일본삼성은 3일 2002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지뢰제거 NPO(비영리법인)인 ‘JAHDS’와 함께 일본 외무성·문부과학성의 후원으로 도쿄 아오야마 UN대학에서 대규모 사회공헌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태국의 지뢰제거 활동 현장견학에 참가한 대학생 18명의 경험담 발표, 전 주미 일본대사 야나이 순지의 강연, 유명인사 소장품 경매 및 바자회 등으로 진행됐다. 야외무대에서는 하타 스토무 전 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 작가, 탤런트 등 100여명으로 짜여진 ‘록본기 합창단’ 공연, 한·일 어린이들의 평화기원 콘서트도 열렸다. 일본삼성은 이날 얻은 수익금을 전액 지뢰제거 활동 지원자금으로 기부하고 앞으로도 공익사업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정보 뱅크]쪽지 통신

    ●서울시교육청(www.sen.go.kr) 1일(월)∼4일(목) 과천 서울랜드와 명동 서울YWCA,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2004 가을 서울학생 동아리한마당’을 개최한다. 지역교육청 예선을 거친 초·중·고교 우수동아리 850여개 1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동아리 한마당 관람학생들을 위해 18가지 무료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전통한지공예체험, 도자기만들기체험, 도전노래마당, 글라이더 체험, 인체탐험,DNA 나선모형 만들기 등 과학분야 체험 8마당이 마련된다. 또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 네일 아트(Nail Art), 로봇체험 등 이색 체험마당도 열린다. ●한국철학회(www.hanchul.org) 제2회 대한민국 철학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토) 오후 2시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제13회 국제철학올림피아드 국내 예선을 개최한다. 철학적 문제에 관심이 있고 외국어로 논술할 수 있는 고교생이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 철학올림피아드 홈페이지(philosopiad.org/kpo)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13일(토)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성균관대 호암관 808호 ‘철학의 날’행사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전형 통과 학생은 15일(월)에 개별 통보한다. 본선은 내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다. ●인천시교육청(www.ice.go.kr) 내년부터 2008년까지 인천시내 초·중·고교 104개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구와 영종지구, 검단 구획정리지구내 주거단지 등에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35곳, 고교 26곳이 만들어진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8곳, 고교 2곳 등 19개 학교가 문을 연다.2006년에는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7곳, 고교 9곳 등 26개 학교가, 2007년에는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2곳, 고교 6곳 등 34개 학교가 문을 연다.2008년에는 25개 학교가 신설된다.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 제3회 청소년 흡연예방 및 지도사례를 공모한다.13∼18세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 등이 효과적인 청소년기 흡연 예방법 및 금연과 관련한 경험담을 A4용지 3∼4장 안팎의 분량으로 보내면 된다.12월3일(금)까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142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내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 담당자 앞으로 응모하면 된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수기는 한국 청소년 교육연구회 ‘교육연구 모범사례집’으로 발간된다. 또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는 최근 청소년흡연예방 전문 웹사이트 (www.ilovei.com)와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www.cyworld.com/iloveiysp)를 선보였다. ●온라인교육 전문사이트 비타에듀(vitaedu.com) 고교 전학년 과정의 수능·내신과 논·구술을 담당할 강사를 모집한다. 전·현직 고교 교사와 학원 강사, 온라인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강사는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비타에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 recruit@vitaedu.com로 접수하면 된다.(02)816-5555.
  • [데스크 시각] ‘노 프로블럼’과 용서/황진선 문화부장

    얼마 전, 야근 중 한 동료가 다가와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달라이 라마의 ‘용서’를 들었다.‘용서야말로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큰 수행’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내 말끝에 그는 “며칠 전에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음악방송 진행자가 ‘노 프로블럼(No problem) 명상법’을 소개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며 “그 후 언짢은 일이 있을 때마다 ‘노 프로블럼’이라고 되뇌었더니 마음이 평온해지더라.”는 체험담까지 소개했다. 나도 모르는 새 그런 명상의 필요성을 느낀 것일까.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뒤졌더니 ‘노 프로블럼 명상법’이 떠있었다. 시인 류시화가 1997년과 2000년에 낸 인도여행기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에서 처음 소개했다는 이 명상법의 요지는 이렇다.“인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노 프로블럼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닥쳐도 그들은 노 프로블럼이라고 말한다. 돈이 없어도 노 프로블럼이고, 자전거가 펑크 나도 노 프로블럼이며,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어도 이미 살아났으니 노 프로블럼이다. 삶에서 잃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경우에도 ‘난 이러이러한 것을 잃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그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말하라.” 문득, 나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바로 이 ‘노 프로블럼’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우리는 지금 이분법적인 사고와 편가르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다.’라는 이기적 독단이 곳곳에 넘쳐난다. 주의·주장이나 이해가 다른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거나 욕설 퍼붓기도 예사다. 최근,1년여 동안 라디오에서 아침 생방송 ‘안녕하십니까 강지원입니다’를 진행했던 강지원 변호사는 지난 16일 방송을 그만두면서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당파성을 들었다. 총선과 대통령 탄핵사태, 수도이전 문제 등을 다루면서 출연자들이 마치 적과 싸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술회했다. 남에게 개혁하라기 전에 내 안의 당파성부터 줄여나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행복이 최대 목표이지만, 행복에 이르는 가장 큰 장애물은 미움과 질투와 원한의 감정’이라며 ‘그 장애물을 뛰어넘는 유일한 길이 용서에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용서가 쉬운 일은 아니다. 부당하게 나를 핍박하고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감정의 골이 쉽사리 지워질까. 다시 달라이 라마의 말을 듣자.“만일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에게 나쁜 감정을 키워간다면, 단지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질 뿐입니다.…자유를 찾기 위한 투쟁도 분노나 증오의 감정 대신 진정으로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한다면 우리는 그 투쟁을 더 효과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습니다.” 용서로 평화를 얻고, 거기에서 힘을 구해야 한다는 요지다. 데즈먼드 투투 주교의 용서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나의 인격은 당신의 인격에서 나옵니다.…용서는 실제로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최상의 길입니다.” 그날 밤, 그 동료는 ‘봄바람처럼 남을 대하고 자신에게는 서릿발처럼 냉정하라(春風接人 秋霜之己).’는 명심보감 글귀까지 내게 건네고 갔다.‘노 프로블럼’과 용서, 그리고 ‘춘풍접인’의 자구가 가슴을 후비는 나날이다. 황진선 문화부장 jshwang@seoul.co.kr
  • [공직문화를 바꾸자] ①전자시대의 대면 결재

    [공직문화를 바꾸자] ①전자시대의 대면 결재

    조직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게 마련이다. 공직사회는 이 점에서 유별나다. 공무원들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덧칠하거나, 바꾸면서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해 왔다.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부정적인 뉘앙스가 훨씬 강하다. 늘 ‘바꾸자.’는 움직임은 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만큼 벽이 높고 보수적인 게 공직사회다. 참여정부들어 공공부문 혁신운동이 강하게 일고 있다. 공무원 스스로 개선해야 할 과제를 정해 놓고 실천하자고 한다. 그 중 하나가 문화를 바꾸자는 것이다. 조직의 근원인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움직임은 헛수고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공직사회 안팎의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도려내야 할 ‘고질문화’의 실태를 살펴보고 개선점을 찾아본다. ●결재에 살고 결재에 죽는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근무하는 K서기관은 “공무원들은 기관장이나 상관의 결재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게 관례”라며 “공직에선 결재가 업무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상관에게 결재나 보고문서를 올릴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예의를 갖춘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상당수 공무원들은 상관의 사무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양치를 해서 입냄새를 없애고 옷 매무새도 세심하게 단장한다. 정부중앙청사 C국장은 “과거엔 담당자가 장관 결재를 받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사무관때 장관결재를 받은 날 회식을 한 일도 있었다.”고 웃었다. 그는 이런 문화에 익숙해 있다보면 중요하지 않은 서류조차도 자발적으로 공개하기를 꺼리고, 최소한의 정보제공도 하지 않으려는 단점도 있다고 말한다. 상관에게 결재받기 전에 업무내용이 유출돼 혼줄이 난 경험이 종종 있으며, 이런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일수록 더욱 몸을 사린다. 공무원 L씨는 “일상적인 업무협조도 결재받은 공문서 없이는 업무추진이 안 되며, 많은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날아드는 협조공문에 시달린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보다 더 중요한 예절 결재와 보고 과정을 보면 정말 공무원 조직은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관료적이고 권위적인 문화가 여전하다. 보고서나 결재서류의 맨 앞에는 상관이 알기 쉽게 요약본을 만든다.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 경우가 많다. 서류를 묶은 끈이나 철사가 외부로 보이지 않도록 묶음부분을 삼각띠로 처리한다. 중앙정부청사 공무원 H씨는 “박정희 대통령땐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글씨체로 차트를 만드는 공무원이 있었는데, 이 공무원이 쓴 것이면 무엇이든 OK였다.”면서 “이 사람한테 차트를 부탁하려고 많은 공무원들이 줄을 선 기억이 난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또 다른 간부공무원은 “과거에는 보고서를 만들 때 보는 사람에게 예의를 지키는 차원에서 문서앞에서 맨 뒤까지 바늘로 구멍을 냈으며, 그 구멍에 맞추어 페이지를 붙였다.”면서 “요즘은 그런 정도의 정성은 쏟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전자결재는 느낌이 없다” 몇년전부터 공직에 전자결재가 도입되면서 공직내 결재문화도 변하고 있다. 그러나 23년을 공직에 근무한 행자부의 C국장은 “솔직히 전자결재로는 담당자의 의중을 제대로 헤아릴 수 없다.”며 시대변화에 적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종이로 대면결재를 하다보면 기안서에 밴 담당자의 의중을 읽고,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하고,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데, 전자결재로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종이로 쉽게 수정할 것도 전자결재로는 수정에 어려움이 많아 간부일수록 종이결재를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 민간에 있다가 공직에 들어온 P씨는 정부가 전자결재율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니 오히려 업무량만 는 감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기관장 등 간부들이 전자결재에 익숙하지 않아 대부분의 행정절차와 보고가 종이와 대면결재로 이뤄지고,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전자결재를 한다.”면서 “대부분이 비슷한 실정이며, 결과적으로 ‘보고는 서류로, 결재는 전자로’ 받으면서 소요시간만 더 늘었다.”고 답답해 했다. 또 “결재과정에 문구를 고치는 것이 흔한데, 컴퓨터상에서 문구를 수정하면 될 것도 상관들이 전자결재에 서툴다보니 말로 지시하고 서류상에 고치는 ‘원시적인’ 형태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공직사회하면 이처럼 우선 떠오르는 게 ‘결재’와 ‘보고’다.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지만, 공직은 심한 편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는 ‘차트보고’를 잘했다는 이유만으로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거꾸로 보고 때 한번의 실수로 한직을 떠돌기도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많이 개선됐지만, 공직에 몸담은 기간이 길수록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불필요한 일버리기’ 하나로 개선해야 할 과제를 각 국실로부터 받은 결과 ‘결재’와 ‘보고’의 개선을 우선적으로 꼽은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업무 1건 장관 결재받는데 평균 4.8일 업무 1건을 장관 결재까지 받는데는 얼마나 시일이 걸릴까. 물론 업무가 다양하기 때문에 결재받는 기간을 정형화·계량화하기는 어렵다. 업무에 따라 준비해야 할 서류와 절차가 다르고, 단계별로 관련자의 일정에 따라 차이날 수밖에 없다. 얼마전 행자부가 허성관 장관이 재직한 지난해 9월19일부터 올해 4월18일까지 7개월간의 ‘장관결재실태’를 분석한 결과는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관의 결재를 받으려면 건당 평균 4.8일이 걸렸다. 결재서류가 담당자의 손을 떠나 장관의 결재를 받기까지 시간이다. 계장→과장→국실장→차관보→차관 등 계선라인 5명과 협조 1명 등 평균 6명 이상의 단계를 거쳐야 했다. 장관이 결재한 것은 모두 601건이었다. 종이결재가 349건(58%), 전자결재가 252건(42%)으로 종이결재가 훨씬 많다. 특히 전자결재한 것 가운데 형식적인 절차인 상훈 등을 빼면 장관결재의 96%는 종이결재였다. 결재받는데 걸리는 평균기간은 4.8일이지만, 결재서류 작성을 위해 자료준비, 수정·보완 등에 걸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평균 10일 이상 걸렸다. 결재한 것 가운데 14%는 전결위임규정도 지켜지지 않았다. 참여정부들어 공무원들 사이에 개선 움직임이 거세다. 우선 5∼6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2∼3단계로 줄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결재가 기안자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행자부는 과장 이상 간부의 컴퓨터 앞에 영상모니터를 설치하고 있다. 결재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영상으로 직접 물어보고 답하도록 해 전자결재의 단점을 보완하자는 것이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실무자와 간부들의 서면보고 부담을 덜어주려고 종종 전화로 업무를 챙긴다. 곽 장관은 “서류 한 장을 작성하더라도 장관에게 보일 문서라면 (담당자로선)엄청나게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면서 “업무경감을 위해 결재가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면 굳이 서면보고를 받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기업선 ‘스피드 경영’… 종이결재 사라져 2000년 이후 ‘스피드경영’이 기업들의 화두가 되면서 ‘대면(對面)결재’나 ‘종이결재’는 사실상 사라졌다. 시간과 비용이 과다하게 들어갈 뿐 아니라 보안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신 ‘전자결재’ 시스템이 정착됐다. 부족한 의사 전달은 이메일과 관련회의에서 보충한다. 전자서류 작성도 단순하다. 기업들은 인력과 시간낭비를 막기 위해 전자서류 작성에서도 분량이 A4용지 1∼2장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과장급 이하 사원들은 전자서류 작성이 많지 않다. 보통 2∼3일에 1건 정도다. 결재보고서 작성에 대한 부담이 사실상 없는 편이다. 전자결재시스템은 완벽하게 구축돼 있다. 기업마다 사내 인트라넷의 전자결재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결재시스템은 기안자로부터 보통 3단계. 그러나 결재 관련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진행 상황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쌍방형 커뮤니케이션 체체를 갖춘 것이다. SK㈜는 사내 인트라넷인 ‘IOK’에서 3단계 결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기안자가 결재담당자 2명을 지정해 올린다.50% 가량의 전자서류가 팀장급에서 최종 전결처리된다. 포스코는 스피디한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위해 메일을 활성화시켰다. 메일기능을 활용해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업무지시와 보고, 승인업무를 할 수 있다. 보고서를 화려하게 작성하는 것을 지양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내용만 전달할 수 있도록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에도 대면결재 문화가 사라진 지 오래다. 결재과정을 10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줄였다. 대신 관련부서 담당자는 진행 상황을 사내 인트라넷으로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이후 지역별 사업장을 찾아 다니며 받는 대면결재는 옛 문화가 됐다.”면서 “부족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메일 보고가 많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LG도 사내망인 ‘LG이넷’으로 전자결재가 이뤄진다.20여개의 문서 포맷을 갖추고 있으며, 결재가 이뤄지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된다. 서류작성이 간단한 만큼 부족한 부문은 파워포인트 등 첨부 자료가 활용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쪽지 통신]

    ●육군사관학교 27일(수) 육사 화랑연병장과 서울과 경기, 인천권 전 지역 초등학교에서 ‘제16회 화랑대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4∼6학년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아 참가할 수 있으며, 군과 관련된 창작품이나 학교 정경을 수채화로 그린 작품을 내면 된다. 대상과 특상, 금·은·동상 입선, 단체우승, 지도교사상 등 120여명에게 시상한다. 참가하려면 26일(화) 오후 5시까지 우편이나 팩스로 신청서를 보내야 한다.(02)2197-6121∼3. ●김영사(www.gimmyoung.com) 전업주부가 두 아들을 특목고에 보낸 경험담을 엮은 ‘보통엄마의 특목고 성공기’를 최근 펴냈다. 이 책은 큰 아들은 대일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에, 둘째 아들은 한성과학고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진학시킨 ‘보통 엄마’ 이희자씨의 교육법을 소개했다.9900원.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 26일 오후 2시 한국 프레스센터 19층에서 ‘학교밖(학업 중단)청소년의 이해 및 개입 방향’ 세미나를 연다. 학교밖 체험수기 공모전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체험 사례와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의 사례를 들을 수 있다.(02)2253-9344. ●온라인교육 전문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 최근 고1·2 수험생을 대상으로 내신 대비 기출문제 내려받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경기고, 광남고 등 40여개 고교의 학교별 기말고사 기출문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의 ‘고 1·2 내신대비 영역별 학습법’도 소개한다. 고3생만 대상으로 제공하던 최근 6개년간 수능·모의고사 기출문제 내려받기 서비스도 확대, 고1·2생을 대상으로 최근 3년 동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사이버교육학회 다음달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1회 교육부장관배 전국 초등학교 e러닝 체험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단체전 및 개인전과 일반부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경기 진행방식은 초등부 단체전의 경우 본선에 진출할 220개의 지역별 대표 학교를 선발하는 ‘지역 예선전’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본선’으로 구성된다. 단체전에서는 초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선수로 참가할 수 있으며, 학교간 승부는 각 학교 학생들의 승점을 모두 합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개인전은 대회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승점’을 올린 개인 참가자 16명을 뽑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대회 기간 동안 학습 커뮤니티를 구성해 영어문제를 더 잘 풀기 위해 문제분석과 학습독려, 활발한 상호작용, 온라인 공부모임 등을 얼마나 활용했는지 등이 평가 기준이 된다. 중학생 이상 학부모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일반부는 개인전으로만 치러지며 영어 상식문제를 퀴즈로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에듀넷(www.edunet4u.net)이나 대회 공식 홈페이지인 사이티넷(www.cyti.net)에서 하면 된다. 학교별 단체 참가신청은 팩스(02-3424-2995)로도 받는다.(02)780-8062.
  • [어린이 책꽂이]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완역 삼국지(나관중 지음, 박상률 옮김, 백남원 그림)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옮긴 어린이·청소년용 삼국지. 역사를 철저히 고증한 컬러 그림과 어려운 단어나 제도, 인물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 중요한 싸움이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곳의 지도 등을 담아 이해를 돕는다. 시공주니어. 전 10권. 각권 1만 2000원. ●아로와 완전한 세계(김혜진 지음) 열두살 평범한 소녀 아로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은 ‘완전한 세계 이야기’라는 책에 빨려들어가 열두나라를 돌아다니는 모험담을 그린 팬터지 동화. 마법과 지식의 별꽃나라, 하늘을 나는 공중도시 등 상상력이 돋보인다. 바람의아이들.1만 3000원. ●야호!에밀(쿠어트 퓌터러 글·랄프 퓌터러 그림, 양선순 옮김) 안락하지만 단조로운 회색으로 가득한 집에서 벗어나 세상속으로 뛰어든 아기 고양이의 용기와 모험을 담은 그림책.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변화시키는 주인공의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교훈을 준다. 예림당.8000원. ●딸꾹!딸꾹!(데이빗 맥키 글·그림, 이주희 옮김) 친구들과 어울려 놀 줄 모르는 고집센 얼룩말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딸꾹질을 잠재우면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는 이야기. 딸꾹질을 할 때마다 줄무늬가 엉망이 되는 재치있는 그림이 웃음을 자아낸다. 언어세상.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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